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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 랜섬웨어로 전세계에서 3000만원 갈취에 그쳐
  • 해커들, 랜섬웨어로 전세계에서 3000만원 갈취에 그쳐
  •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사상 최대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했지만 전세게적으로 아직까지 피해액은 상대적으로 소액에 그치고 있다. 14일 IT전문 블로그 기즈모도는 보안 연구원 브라이언 크렙스를 인용해 해커들은 역사상 최대 랜섬웨어 공격을 통해 2만6000달러(약 3000만원)를 갈취하는데 그쳤다고 보도했다.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초반 300달러(약 34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하고, 사흘 내 지불하지 않으면 요구액을 600달러(약 68만원)로 올린다. 이에 당초 수십억 달러가 해커들에게 갈취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해커들이 가진 3개의 비트코인 주소를 검토한 결과, 해커들은 100건을 지불 받았으며 15비트코인, 미 달러화로는 약 2만6148달러를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계좌 주소를 알면 입출금 내역을 누구나 볼 수 있다.크렙스는 해커들이 연구원들이 알아내지 못한 또다른 비트코인 주소를 갖고 있을 수 있으나 현 시점에서는 그러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또 2만6148달러라는 금액은 해커들이 피해자들과 협상을 통해 금액을 깎아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적었다. 랜섬웨어 감염을 알리는 박스의 왼쪽 아래에 보면 해커들과 연락할 수 있는 메뉴가 있다.그러나 해커들이 갈취한 금액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22세의 영국 청년이 ‘킬 스위치’를 발견해 랜섬웨어의 확산 속도를 늦췄지만, 변종이 발생해 다시 활동중이다. 뉴욕타임스는 해커들의 비트코인 계좌에 3만3000달러(약 3700만원) 상당의 금액이 적립돼 있다고 보도했다. 2012년 자료에 따르면 랜섬웨어에 피해를 본 사람의 단 3%만이 돈을 냈다. 하지만 돈을 내는 피해자 숫자는 최근 50%까지 뛰었다. 크립시스 그룹 연구원들은 랜섬웨어 피해자들이 요구받은 금액의 중간값이 약 7000달러(790만원)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워너크라이가 몇년 뒤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지난해 여름 미 국가안보국(NSA)에서 해킹 툴을 훔쳤다고 주장한 해커단체 ‘쉐도우 브로커스(Shadow Brokers)’를 지목하고 있다.
2017.05.14 I 차예지 기자
사상 최대 랜섬웨어 테러…100여개국서 10만건 이상 피해
  • 사상 최대 랜섬웨어 테러…100여개국서 10만건 이상 피해
  •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영국내 248개 국민보건서비스(NHS) 의료법인 중 48곳의 업무가 마비됐다. 미국에선 운송업체 페덱스의 우편배달 및 물류서비스가 중단됐고 중국 일부 대학과 중학교 전산망은 폐쇄됐다. 일본 자동차업체 닛산의 영국 공장을 비롯해 유럽 각지의 르노자동차 생산기지가 멈춰섰다. 러시아에서는 1000대가 넘는 내무부 컴퓨터가 다운됐다. 일부 국가에선 현금입출금기(ATM)가 감염되기도 했다. 사상 최대 랜섬웨어 공격으로 세계 각지에서 14일(현지시간)까지 확인된 피해 중 일부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유럽과 아시아 100개 이상의 나라에서 ‘워너크라이(WannaCry)’란 랜섬웨어를 이용한 동시다발적 사이버 공격이 일어났다. 각국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 및 개인들까지 10만건 이상의 컴퓨터 시스템 감염 피해가 발생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사용자의 파일을 인질 삼아 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으로,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e)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다.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 및 어베스트에 따르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인도, 대만이 이번 공격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아울러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물론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과 미국도 주요 표적이 됐다. 러시아에서는 내무부 컴퓨터 약 1000대를 비롯해 이동통신업체 메가폰의 상당수 컴퓨터가 다운됐다. 메카폰은 대부분 사무실이 문을 닫아야 할 정도라고 전했다. 스페인에서도 텔레포니카 등 통신업체를 비롯해 10여개 에너지·운수·통신·금융업체 등이 피해를 입었다. 스페인 국가중요인프라보호센터는 현재 긴급 대응 절차를 가동하고 기업들과 함께 보호 및 복구대책을 논의 중이다. 이탈리아와 루마니아 등 유럽 다른 나라들에서도 공공기관과 일부 대학 및 기업들이 공격을 당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유일한 국립 암센터가 피해를 입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유사한 감염 징후가 나타났으나 아직까지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구된 몸값은 비트코인으로 300달러(약 34만원)다. 현재까지 해커들에게 지급된 돈은 2만2600달러(약 26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사태 초기여서 피해 국가와 기업 등의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보안업계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트루소나 사이버보안회사의 창립대표 오리 아이젠은 “아직까진 어린애 장난에 불과하다. 원자력발전소, 댐, 철도 시스템 등 국가 주요 인프라가 공격을 받을 경우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재 10만건 수준의 감염이 내일 당장 1억건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는 지난 해 미국 국가안보국(NSA)에서 해킹툴을 훔쳤다고 주장한 해커단체 ‘섀도 브로커스’(Shadow Brokers)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앰버 러드 영국 내무장관은 “공격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소속의 경찰기구인 유로폴은 “역사상 전례가 없는 수준의 공격”이라며 “배후 범죄자들을 찾기 위해 복잡한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7.05.14 I 방성훈 기자
천리마민방위 "김정남 피살 후 김한솔 등 가족 도움 요청해와" (전문)
  • 천리마민방위 "김정남 피살 후 김한솔 등 가족 도움 요청해와" (전문)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8일 유튜브의 천리마 민방위(Cheollima Civil Defense)라는 채널에 등장했다.이날 천리마 민방위는 홈페이지(www.cheollimacivildefense.org)를 통해 “지난달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다”면서 “급속히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고 주장했다.이어 “김정남 가족의 현 행방이나 위 탈출 과정에 대한 사항은 이 이상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다만 “긴급한 시기에 한 가족의 인도적 대피를 후원한 네덜란드 정부, 중국 정부, 미국 정부와 한 무명의 정부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특히 주한 네덜란드 대사에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천리마 민방위 홈페이지다음은 그 전문이다.탈출을 원하시거나 정보를 나누고 싶은 분은 우리가 지켜 드리겠습니다. 어느 나라에 계시던지 가능합니다. 가시고 싶은 곳으로 안전히 보내드리겠습니다. 여러 북조선 사람을 벌써 도와온 우리는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습니다.“북조선 사람들이 외국에 나오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단어가 탈출입니다. 누구보다 당성이 높다는 대사들이나 가끔 외국 파견 대표단들을 점검하기 위해 나오는 검열단 간부들도 탈출심리는 똑같습니다. 그만큼 북조선의 당 조직생활 감옥에 갇혀본 삶이라면 그 어떤 고위급이라도 자신이 노예나 다름없다는 공통된 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 나오는 출장자들의 경우 본국으로의 소환명령은 죽음으로의 소환강요처럼 끔직해합니다. 그렇듯 외국이란 탈출의 끝이 무한정 열려있지만 길이 없는 풍랑 사나운 망망대해와 마찬가지입니다. 저에게 당신들의 손길은 그 망망대해의 등대와 같았습니다. 처음 저에게 연락 왔을 때 저는 솔직히 많은 의심을 했었습니다. 단체 이름도, 업적도 전혀 알려지지 않았고, 또 굳이 알 필요도 없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신들은 형체가 없는 신비한 그림자 같은 존재였습니다. 저의 개인 손전화 번호를 안 것부터 탈출 과정에 신속하게 동원시켰던 고급 승용차, 비행기까지 당신들의 열정과 빈틈없는 준비는 매우 놀라웠습니다. 죽음의 끝까지 예감했던 아득한 탈출 악몽이 단 몇 시간 만에 이루어진 것은 실로 나의 기적이기 전에 당신들의 기적이고 은혜였습니다. 지금 이 순간, 저는 무슨 말로 당신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야 할지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평생 수령과 노동당에 충성하며 남들이 쉽게 오를 수 없는 고위직의 출세와 부를 누려왔지만 이러한 감사의 느낌는 난생처음이였습니다. 저는 당신들을 위해 무엇이든 도울 것입니다. 당신들은 북조선 출장자들의 희망입니다. 당신들만이 그들에게 그림자처럼 다가갈 수 있고, 당신들만이 그들의 소원을 성취시켜줄 수 있습니다. 저의 경험이 그 믿음이고, 저의 성공이 그 약속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큰 절을 드립니다” - 북조선 고위 간부로부터지난달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습니다. 급속히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습니다. 그외 북조선 사람도 요청을 보내와 탈출을 여러번 실행 했습니다. 김정남 가족의 현 행방이나 위 탈출 과정에 대한 사항은 이 이상 공개하지 않습니다.긴급한 시기에 한 가족의 인도적 대피를 후원한 네덜란드 정부, 중국 정부, 미국 정부와 한 무명의 정부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또한 북조선 체계 안에서 지원을 하는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갑작스레 도움을 요청했을때 우리에게 급속히 응답을 주신 주조선-주한 네덜란드 엠브레흐츠 대사님께 특별한 감사를 표합니다. 엠브레흐츠 대사님은 인권과 인도주의를 향한 네덜란드의 오랜 원칙적 입장을 입증하신 분입니다. 이번 인도적 대피 요청을 사절한 몇 정부들에 유감을 표합니다. 그러나 역사의 바른쪽에 서시는 많은 분께 우리는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여러 친구의 동행과 지원하에 우리의 인도적 활동이 지속합니다. 돕고 싶으시면 아래 이메일 주소로 연락을 환영합니다.재정적 지원을 하고 싶으시면 익명으로도 가능합니다. 아래 비트코인 주소로 결제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2017.03.08 I 박지혜 기자
사이버공격, 개인정보 거래→'돈되는 바이러스' 랜섬웨어
  • 사이버공격, 개인정보 거래→'돈되는 바이러스' 랜섬웨어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기존 해킹의 주대상이었던 개인정보를 거래하던 시장이 붕괴되면서 랜섬웨어 해킹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랜섬웨어는 피해자의 컴퓨터에 침투해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후 열지못하게 만들고 피해자가 돈을 보내주면 암호화를 풀어준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한국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는 2일 ‘2017 랜섬웨어 침해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센터는 “개인정보를 판매해 금전적 보상을 받기까지 장기간이 걸리고 가격도 낮아진 반면 랜섬웨어 해킹은 특별한 기술 없이 시작할 수 있으며 유포 후 3일 이내에 비트코인이 들어오고 지속적인 수입을 보장한다”면서 “해커들은 랜섬웨어를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더욱 교묘하고 지능적이며 사회공학적인 기법을 접목해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랜섬웨어 침해 피해자는 신고건수 기준으로 2015년 2678건에서 지난해 3255건으로 1.2배 증가했다. 센터에서는 실제로는 2.4배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랜섬웨어 공격 유형도 지난해 16가지로 전년 보다 2배 늘었다. IT전문 글로벌 미디어인 IT World에 따르면, 지난해 랜섬웨어에 의한 데이터 암호화에 따른 피해액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FBI는 지난해 1~3월 동안에만 랜섬웨어 해커에게 지급된 비트코인 금액이 2억900만 달러라고 보고했다. 이 외에 알려진 랜섬웨어 지급액만 8억 달러 정도 되고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비트코인도 많다고 보고 있다. 이를 모두 감안해 추산한 결과, 지난해 한해 동안 비트코인 총지급액이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정도라고 추정된다고 센터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13만명이 랜섬웨어에 감염됐으며 3000억원 정도의 피해규모가 발생했고 1만3000명이 100억원 이상의 비트코인을 지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국내 비트코인 거래규모의 약 1.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감염경로는 미국 및 유럽이 위장 이메일을 통해 70%이상 감염되지만, 국내는 인터넷을 통해 감염되는 비율이 70%고 이메일을 통해 침해되는 비율이 25% 정도다. 국내를 대상으로 공격하는 랜섬웨어는 주로 러시아와 그 주변국에서 개발됐으며 유포는 주로 중국발로 한국과 중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센터 측은 “랜섬웨어는 악성코드 역사상 최초로 ‘돈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변종으로 진화돼 스미싱과 보이스피싱처럼 우리 사회 전반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랜섬웨어의 공격으로부터 중요자료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지능형 침투 차단기술 개발과 데이터 백업기술의 멀티레이어 대응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02.02 I 이유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꽁꽁 언 '서울 주택시장'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전매제한·금리상승·대출규제…꽁꽁 언 ‘서울 주택시장’-주주환원책 효과 삼성전자 新고가-박영수 “좌고우면 않고 모두 수사”-‘국정 역사교과서’ 적용 1년 늦출 듯△줌인-[Zoom人]트럼프 1기 경제팀, 월가 출신 ‘억만장자’ 즐비-아시아계 여풍…트럼프 ‘인종·성별 포옹’ 내각-[사설]지금은 ‘질서있는 퇴진’이 최선이다-[사설]앞당겨진 ‘조기 대선’ 준비는 되어 있는가△꽁꽁 언 서울 주택시장-건설투자로 그나마 버텼는데…부동산 한파에 내수까지 경고등-해외 수주까지 쪼그라들어…떨고 있는 건설업-“가계부채 줄이기 더 급한데…부동산 어쩌나” 딜레마에 빠진 금융당국 △박영수 특검 임명-12번째 특검출범, 4대 과제 ①대통령 뇌물죄 ②崔대리처방 ③딸 부정입학 ④禹·金 국정농단 개입-대통령 피의자 앞세우고…왕실장·왕수석 제 식구 칼 겨누기 피한 檢-현대차·론스타에 칼 들이댄 기업 수사통△정치-野 “朴퇴진 협상 없다…탄핵, 예정대로 강행”-靑 “진정선 봐달라” 호소…탄핵 후 대비-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 “탄핵하면 지도부 사퇴 없다”-불출석·모르쇠…‘최순실 국조’ 첫날부터 파행-국민대통합위원장에 최성규 목사△경제-청년·여성일자리 늘린다더니…빈 수레였네-외환위기 극복 주역 “국가시스템 혁신 기회”-생산·투자 두 달 연속 뒷걸음 제조업 평균 가동률 1.3%p↓△금융-보험사 ‘예정이율 인하’ 만지작…보험료 또 올리나-‘보금자리론’ 금리 연말까지 동결한다-저렴한 온라인 보험, 실손보험까지 확대될 듯-가계부채 취약계층 ‘현미경 분석’ 가능해진다△산업&기업-삼성, 2008년 데자뷔?-대륙 몽니에…SK이노, 中배터리 합작 공장 차질-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승진-이진용 코오로베니트 대표…코오롱그룹 ‘성과주의 원칙’ 인사-‘우리 게임 베끼지 마’ 피튀기는 진실게임-세계 첫 증강현실폰 ‘팹2 프로’ 상륙△소비자생활-‘혼밥’에 밀리는 패밀리 레스토랑-[현장에서]술잔 대신 촛불…주류업계, 우울한 연말-‘더 추워진다’…백화점, 방한 외투 총출격△중소기업·벤처-이해선 코웨이 대표 “본부장 협의체 상시가동…제품 신뢰도 회복에 올인”-안성준 신세계 대표 “품질 차별화 위해 日설비 찾아 발품…고급화장품, 이젠 없어서 못팔아요‘△Auto&Life-말리부 효과에…쉴 틈 없는 한국GM 부평 2제공장 가보니 -현대차 신형 그랜저, 터널서 불륨 안 올려도 음악 잘 들려…정숙성 짱△이코노 탐정-한미약품, 악재공시 늦추고 거래소 먼저 찾아간 까닭은…-공시담당 임원 한달째 행방 묘연 개인투자자들 2차 줄소송 예고△증권&마켓-차이나 머니 ‘이탈 주의보’-채용 줄이고 미루고…증권사 ‘좁은 문’-AJ네트웍스 액면불할 단행-철강株 ‘땡큐 G2’△마켓in-이랜드 ‘티니위니’ 매각가 8500억원-현대重 인적분할…현대미포조선 자산 처분 길 열려-어피니티, 현대카트 GE보유지분 인수△글로벌마켓-왕젠린 중국 완다그룹 회장 “中부동산시장 붕괴 없을 것”-中당국, 해외 M&A·부동산취득 금지 검토-‘비트코인 위조 막아라’ 日 3대 은행 손잡았다-美대선후 엔화 8% 하락…효과는 글쎄△문화&스포츠 -개관 100일 롯데콘서트홀 ‘귀티나는 소리’ 7만명 홀렸네요-뮤지컬 팬텀 편곡한 日시오타 “음침하게 공포스럽게…음악도 연기를 하죠”-최강군단 출격…일본서 트로피 들고올게요-테임즈, 미국 ‘금의환향’-‘야구계 큰 어른’ 김응용, 초대 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에△라이프&스타일-특급호텔서 특별한 겨울나기 우아하게, 우와~하게…그대와 놀으리랏다-초대형 과자집…감귤나무 트리…로비가 예술이네△People&-강수진 국립발레단장 “꿈 향해 무작정 뛰기보다…자기 속도 찾으세요”-장신중 경찰인권센터 소장 “정윤화 문건 사건 때 자살한 최경락 경위 국가유공자 인정을”-심경우 근로복지공단 8대 이사장 취임△오피니언-[목멱칼럼]중국인에 우산 선물, 실례인 까닭-[데스크의 눈]개성공단과 최순실 그림자-[기자수첩]‘소비자 배려’ 2% 부족한 스타벅스△부동산-학교 없다고…문정지구, 옆동네 위례보다 1억↓-올해 재건축·재개발, 대림산업 압도적 1위-청약경쟁률 부풀리기에 제동 이틀간 지역나눠 ‘1순위 청약’△사회-“실업률 15년 만에 최고치”…내년 더 춥다-‘담화 역풍’ 평일 촛불 운집…‘시민불복종 운동’으로 확산-육아휴직 공무원 5명중 1명 ‘남성’-‘엘시티 비리’ 현기환 구속영장 청구-“김종, 최순실에 이권 주려 기밀문서 전달”
2016.11.30 I 신정은 기자
`파괴적 금융 혁신 이끈다`..동국대 블록체인센터 설립
  • `파괴적 금융 혁신 이끈다`..동국대 블록체인센터 설립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핀테크·블록체인 스타트업의 허브 역할을 할 블록체인연구센터(박성준 센터장)가 27일 설립 기념 컨퍼런스를 동국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초연결사회, 창조융합 펜테크·블록체인 인재 양성 등을 주제로 학계와 산업계 주요 핀테크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4차 산업 혁명 핵심중 하나인 인공지능(AI), 온라인연계오프라인(O2O) 기반 공유 경제에 대한 미래와 비전도 제시됐다. 행사에는 박성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 겸 동국대 지식정보연구소 교수, 김형중 한국핀테크 학회장, 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의장,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회장,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 임용훈 지코드이노베이션 대표, 구본석 로드스타어드바이저 대표, 박정록 더테크빌 대표가 참석했다. 장하용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핀테크는 금융과 기술이 합쳐진 말”이라며 “블록체인은 핵심적인 보완 기술”이라고 운을 뗐다. 장 원장은 “사회적으로 핀테크가 보완 기술로 관심이 커졌다”며 “국내 최초로 대학원이 블록체인 연구센터를 설립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형중 한국핀테크 학회장은 “블록체인은 새로운 금융 질서를 열게 하는 새로운 기술”이라며 “이 기술이 오용되거나 악용되지 않도록 선용하는 게 블록센터의 역할”이라고 단언했다. 홍준영 핀테크연합회 의장은 “대한민국은 저성장, 저금리에 빠져있다”며 “자율과 분권, 개방, 분산화라는 측면에서 공유 경제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블록체인연구센터 설립을 주도한 박성준 지식정보연구소 소장 겸 센터장은 “우리나라 블록체인에 대한 역사는 미천하다”며 “그러나 오늘 이날은 뜻깊은 역사의 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7일 열린 블록체인 연구센터 창립기념 컨퍼런스에서 박성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블록체인은 쉽게 말해 기존 금융 기관없이도 자유로운 송금을 할 수 있도록 신뢰성을 높여주는 기술 방식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 화폐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금융 생태계인 셈. 예컨대 블록체인이 구현되면 금융 기관에 내야하는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비근한 예로 전자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활용하면 외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박 센터장은 “블록체인이 나오면서 기존 금융 비용이 저렴하게 할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파괴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블록체인이 가시화된 것은 전자화페 비트코인과 맥을 같이 한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2008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이름의 정체불명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가상화폐다. 수학 문제를 풀면 비트코인이 체굴되는 구조다. 정부나 중앙 기관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 현재 비트코인은 전세계 공용의 전자 화폐로 쓰이고 있다. 비트코인을 받는 상점도 생겨날 정도다. 2008년 금융 위기 여파로 실물 경제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사들이면서 2010년대 들어 가치가 폭등하기도 했다.
2016.10.27 I 김유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눈앞의 산업혁명 4.0…AI와 교감하라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다음은 6월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눈앞의 산업혁명 4.0…AI<인공지능>와 교감하라-공공개혁 ‘빈수레’…에너지공기업 군살만 뺀다-신동빈 주력사 케미칼 포함 檢, 롯데그룹 2차 압수수색△제7회 세계전략포럼-닉 보스트롬 “기계시대로의 전환 인류 역사 뒤바꿀 역사적 사건”-박근혜 대통령 “4차 산업혁명, ICT·문화 융합해 대응하자”-[사설]안철수 대표가 리베이트 의혹 결단해야-[사설]동남권 신공항, 승복 약속이 먼저다△제7회 세계전략포럼-이어령 교수 “디지로그·인터페이스 그리고 생명…AI시대 생존 키워드”-황교안 총리 “지능정보사회 대비할 성과 도출 기대”-3당 대표 격려사△제7회 세계전략포럼-“AI로봇 상용화는 시간 문제…일상 파고드는 혁명될 것”-“데이터가 쌓일수록 최적의 서비스 가능…교통·물로 혁신 일어날 것”△제7회 세계전략포럼-“우와, 로봇이 사회를 보네”…찰칵찰칵~ 카메라 세례-“알파고 얼마예요?” “가격 매길 수 없죠”-“이 자리가 인류 미래의 나침반이 되길”△제 7회 세계전략포럼-“인간의 따뜻한 가슴, AI에는 없어”…이배용 건배사에 만찬장 훈훈-“AI 활용, 인간 두뇌 ‘압색’시대 올 것”-환영 만찬 스케치△제 7회 세계전략포럼-기계와의 행복한 공존을 꿈꾸다…WSF 첫날 생생화보△종합-롯데 내부거래로 비자금 조성 의혹…檢과 ‘조직적 증거 인멸’ 공방-檢, 대우조선 10년치 프로젝트 전수조사△정치-세월호·가습기살균제법…野, 쟁점법안 발의 속도내나-당정 ‘맞춤형 보육’ 강행…여야 충돌 예고-與 비대위,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개편안 채택-국회 사무총장 우윤근 비서실장 김교흥 내정△공기업 기능조정-해외자원개발 ‘불씨’ 남기고…전기·가스시장 민간에 개방-석탄公 “사실상 폐업 조치” 반발-朴대통령 “공공개혁 끝까지 간다”△금융-예금 금리 0%대…금융권 집토끼 잡기 이벤트 ‘속 빈 강정’-‘중금리 대출’ 시장에 뛰어드는 보험사들△Industry&Company-티볼리 끌고, 노사화합 밀고…‘SUV 명가부활’ 날갯짓-“현대상선·한진해운 정상화뒤 합병검토”에…업계 반발-삼성전자로 옮긴 박동건 사장, 삼성디스플레이로 출근하는 까닭△소비자생활-檢 수사 후폭풍…롯데 해외사업 줄줄이 무산 -아이폰 ‘시리’로 카톡 메시지 보낸다△중소기업·벤처-中企적합업종 나몰라라…‘계란 대기업’ 골목상권까지 손뻗쳐-시멘트업계에 눈독 들이는 사모펀드△Culture&Sports-名士의 서가 “사소한 실수, 안이한 판단이 재앙 불러…이중삼중 예방시스템 중요”-박 장관의 추천도서 정독 돕는 ‘세계지도’…시공초월 자기계발서 ‘논어’△문화-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리라-‘클래식 아이돌’ 혁명가 베토벤을 꿈꾸다△스포츠-김혜윤·정재은 “골프채 잡은 뒤 미팅 한번 못해봤어요”-갈팡질팡 광주시, 세계수영대회 개최 박탈 위기- ‘웰컴 백 추신수’…홈런 복귀신고△Stock Market-줄 돈은 낮게, 받을 돈은 높게…증권사 ‘고무줄 금리’-23만3000원…외국인 러브콜에 ‘만도’ 사상최고가-주주배정 증자 참여하니 신주 수익률 ‘짭짤하네’△마켓in-‘BBB’ 꼬리표 3개 단 이랜드…믿을 건 리테일 IPO 뿐-법무법인 ‘김앤장’ 입주 효과? 광화문 센터포인트 인수 9파전-전남지역 중견 건설사 ‘남영’ 매각 재도전-신일본제철주금 보유 포스코 지분중 75만株 장외블록딜 통해 매각△글로벌마켓-‘세계 최대 물류제국’ 건설…마윈의 야심-Linked in‘ 품는 MS-비트코인, 공급 축소 앞두고 몸값 급등- 높아지는 브렉시트 우려…세계 금융시장 요동△성공異야기-’뻔한 타이‘ 틀 깨니…태국음식에 대한 거부감 사라져△People&사람들-격투기 배우며 체력·인격 길러-최태원 “글로벌 무대서 한국 미래 디자인하세요”-이노션, 6년 연속 ’칸 국제광고제‘ 심사위원 배출-박잎선 “이혼 아픔 딛고 배우로 다시 일어나야죠” △오피니언-[목멱칼럼]새마을금고, 공유가치 위해 땀 흘릴 때-[특파원의 눈]여성에 치파오 강요하는 중국-[기자수첩]삼성 인력 잇단 유출…’인재경영‘ 잊었나△사회-’무파업‘ 약속 깬 대우조선 노조…채권단 “1조원 지원 중단할 수도”-노인학대 가해자 3명 중 1명은 ’아들‘-’그림 대작‘ 조영남, 사기혐의로 불구속 기소△부동산-檢이 찔러봤자…세종시 주택시장 끄떡없네-동대문구에 첫 ’자이 아파트‘ 들어선다-올 행복주택 입주자 82%는 ’대·신·초‘-매매 포기하고 전월세 돌아서
2016.06.14 I 이연호 기자
이세돌-알파고, 누가 이길까..전문가들도 엇갈린 예측
  • 이세돌-알파고, 누가 이길까..전문가들도 엇갈린 예측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간대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첫 대결이 하루 앞으로 임박했지만, IT 계나 지구촌 도박사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과학기술계는 이세돌의 완승(5:0)을 예견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한 승 정도는 알파고에 내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지구촌 도박사들은 이세돌의 승리로 더 많은 판돈을 걸었지만 근소한 차이다.엔씨소프트의 AI(인공지능)센터 이경종 팀장은 “이세돌 같은 사람을 이기기엔 알파고가 아직은 좀 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게임업계 최초로 AI랩을 만들었다 최근 센터로 승격했다.하지만 구글이 중국 프로기사인 판후이 2단과의 대국 이후 세계 최정상급 기사의 기보를 알파고에 입력한 만큼, 완승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형가원 연구위원은 “최근 것까지 획득했으면 알파고의 학습능력과 대응능력이 굉장히 향상됐을 것”이라고 밝혔다.김진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빅데이터 MBA 주임교수는 “이세돌 선수가 한번 이기기도 힘들 것이다”라며 “사람은 대국을 하다 두 세 번의 실수를 하는데 알파고가 실수할 확률은 훨씬 적다. 이세돌 선수가 방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이용한 미국의 한 베팅사이트는 6일부터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승리할까’를 주제로 내기를 하고 있는데, 현재 판돈만 놓고 보면 이세돌이 우세를 달리고 있다. 미주나 유럽에서는 바둑은 낯선 종목이지만, 도박사들은 각각의 의견을 앞세워 이세돌에 좀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셈이다.2월 22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세돌 9단(우)과 알파고 개발사 구글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 CEO가 영상통화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구글코리아 제공다만 외신들은 알파고의 승리에 우호적이다. BBC는 7일 “바둑을 둘 때는 상대방의 호흡이나 기운 등 신체 반응에 따라 수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기계를 상대로 할 때는 그런 수가 불가능하다”며 “이는 미래 패권을 향한 인간과 기계의 대결로 다윗 이세돌과 골리앗 알파고의 싸움”이라고 평했다. 테크인사이더와 가디언 등도 “구글이 AI의 새 역사를 쓰게 될 일이 이번 주에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알파고 개발자인 구글 딥마인드 데이비드 실버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는 “알파고는 2살, 이세돌은 32살이어서 대국 수와 트레이닝 시간에 차이가 난다”면서도 “사람은 뇌를 사용하나 알파고는 초당 10만건의 경우의 수를 검색한다. 이번 대국이 알파고의 정책망과 가치망이 얼마나 발전됐는지 가늠할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승리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흥미롭다”고 말했다.
2016.03.08 I 김현아 기자
  • [그렉시트 위기] 그리스, 옛 통화 드라크마로 돌아갈까
  • [이데일리 김민구 기자]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6일(현지시간) 국민투표 최종 결과발표를 앞두고 반대 여론이 압도적인 투표 결과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남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은 투표 전 호주공영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유로화 도입 후 예전 조폐기를 부숴버려 드라크마화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의 말대로 채권단안을 거부한 국민투표 결과가 곧바로 그렉시트나 유로화 사용 중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번 투표 결과로 그리스는 의도치 않게 유로화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투표 당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국민이 ‘반대’를 택한다면 다른 통화를 도입해야 할 것이고 새 통화가 도입되는 순간 유로존에서 나가는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유로를 지급 수단으로 쓰는 그리스가 공무원 월급과 연금을 줄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새 통화를 도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투표결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유동성지원(ELA)마저 끊기게 되면 현금이 마를대로 말라버린 그리스로는 국가경제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체 통화인 ‘뉴 드라크마화’를 찍어내야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 나라의 화폐 단위를 바꾸는 것은 간단한 작업이 아니다.그리스가 1832년부터 써온 드라크마화를 버리고 1999년 다른 유럽국가들과 함께 유로화를 채택했을 때에도 첫 유로화 유통 이후 정착까지 3년간의 과도기를 거쳤다.리처드 포츠 런던비즈니스스쿨 교수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적 전례를 비춰봐도 통화 변경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며 “그리스의 경우 신속하게 전환할 역량이 있는지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상황이 더 좋지 않다”고 말했다. 화폐를 디자인하고, 워터마크나 특수잉크 등 위조 방지장치를 추가하고, 액면가를 결정한 후 발행해 효율적으로 전국에 배분하는 것도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지만 더 복잡한 것은 그 이후다. 기존 화폐인 유로화와 어떤 비율로 환산해야 할 지가 우선 중요한 문제다. 과거 드라크마화를 유로화로 전환할 때는 340.750 드라크마를 1유로로 환산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통화를 전환할 때 구 화폐는 더이상 사용되지 않는 데 비해 이번 경우 유로화가 그리스 외 여러 유럽나라에서 계속 유통된다는 점이 큰 변수다.일단 전문가들은 드라크마가 도입되면 드라크마의 유로화 대비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금융기관들은 드라크마 가치가 최소 20%에서 최대 85%까지 절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드라크마 가치가 하락하면 더욱 더 빨리 화폐를 찍어내야 할 것이고 자본통제 연장과 사회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그리스가 자체 통화를 도입할 때 장점은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드라크마화를 찍어낼 수 있고 공무원 임금과 연금도 새 화폐로 지급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지나치게 많이 찍어내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신뢰도도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어떻든 통화 변경에 따른 단기적인 경제혼란은 불가피한 것이다.이처럼 화폐 제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그리스에서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가 보도했다.
2015.07.06 I 김민구 기자
 비행의 시대 외
  • [200자 책꽂이] 비행의 시대 외
  • ▲비행의 시대(장조원|680쪽|사이언스북스)항공·우주분야 키워드 77개를 통해 인류가 어떻게 하늘을 바꿔왔는지 보여준다. 최신 정보와 원리, 다양한 비행기 기종과 일화를 핵심단어별로 분류해 소개했다.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든 11개의 사건, 비행에 적용하는 자연법칙과 이론, 날고 있는 항공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 대중의 사랑을 받은 작가·조종사·우주비행사 등 비행에 관한 모든 정보를 망라했다. ▲핀테크 전쟁(브렛 킹|408쪽|예문)IT와 금융의 융합형 산업인 ‘핀테크’(fintech)가 세계 금융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세계 최대 금융 관련 팟캐스트인 ‘브레이킹 뱅크스’에서 방송했던, 핀테크산업을 주도하는 CEO와 전문가 29인, 금융평론가 등의 대담을 담았다. P2P 대출과 커뮤니티뱅킹, 지불결제, 비트코인, 암호화 화폐 등 핀테크의 전 분야에 관한 설명과 함께 현황·전망 등을 소개했다. ▲광고하지 마라(다바타 신타로·혼다 데쓰야|252쪽|북카라반)세계가입자 수 4억명을 돌파한 스마트폰용 무료문자 애플리케이션 ‘라인’의 상급 집행임원이 PR전략 짜는 법을 공개했다. 각 매체에 합당한 도달범위에 맞춰 예산을 편성해야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우선 소비자의 ‘속내’를 파악하고, 적절한 ‘매체’를 선택한 후 프로모션을 통해 서비스나 상품을 ‘체감’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으로 떠나는 서양 미술 기행(노유니아|256쪽|미래의창)전시문화가 발달한 일본의 서양미술관을 소개했다. 모네·고흐 등 인상파 컬렉션을 갖춘 ‘도쿄국립서양미술관’, 고갱·마티스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오하라미술관’, 마크 로스코·프랭크 스텔라 등 미국 추상표현주의를 볼 수 있는 ‘DIC가와무라기념미술관’ 등. 일본여행을 할 때 가볼 만한 14개의 미술관을 소개하고 다양한 사진자료를 풍부하게 실었다. ▲요령이 힘이다(노자와 다쿠오|244쪽|청림출판)실패를 딛고 많은 이들의 멘토로 자리매김한 저자가 성공 ‘요령’을 72가지로 정리했다. 지난 10년간 1000명의 사람을 만나 3000가지의 조언을 듣고 직접 시험해 본 결과물이란다. ‘고민의 80%는 없앨 수 있다’ ‘개인이 아닌 팀으로 이겨라’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매일 질문하라’ 등. 장점을 극대화하는 자신만의 요령으로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인생, 한 곡(김동률|328쪽|알에이치코리아)폭주기관차처럼 달리다 문득 삶의 반환점에서 중년을 위한 음악여행을 떠난 이들이 있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와 권태균 전 신구대 교수가 주인공. 두 교수가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노래를 찾아 배경이 된 장소를 여행하고 에세이를 펴냈다. ‘광화문 연가’ ‘고래사냥’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함께 음미한 노래를 모으고 노랫말 안에 담긴 스토리를 글과 사진으로 풀어냈다. ▲칭다오 잔교 위(조승래|108쪽|서정시학)차가운 관찰자의 시점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조승래의 다섯번째 시집. 총 4부로 구성하고 표제시 ‘칭다오 잔교 위’를 비롯해 ‘되돌아오다’ ‘봄을 조문하다’ ‘늙은 호박’ ‘세월 굽갈이’ ‘가을 병동’ ‘그리운 소식’ 등 67편을 수록했다. 자유로운 시각에서 생을 바라보고 비루한 현실을 초월하려는 시 세계를 펼쳤다. 함축과 여백으로 시적 공감을 살려낸다는 평을 받는 시인. ▲상산고 이야기(나현철|224쪽|북오션)유난히 높은 의학계열 진학과 특별한 교과과정으로 주목받는 상산고의 이모저모. 다른 자사고와는 어떻게 다른지, 생활과 문화, 교육철학, 역사와 전통, 특성화 프로그램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학생을 자유롭게 풀어주되 끊임없는 지적 자극을 통해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이들의 교육방식. 자율과 신뢰를 바탕으로 스스로 길을 찾게끔 유도한 성과라고 봤다.
2015.07.01 I 이윤정 기자
국내1호 리플코인거래소 "리플마켓코리아" 출격!
  • 국내1호 리플코인거래소 "리플마켓코리아" 출격!
  • [e-비즈니스팀] 제2의 비트코인으로 불리며 최근 각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리플코인의 국내 첫 거래소 &apos;리플마켓코리아㈜&apos;가 지난 11월 14일 오픈 했다. 리플코인이란 비트코인의 단점을 보완한 암호화 가상화폐를 지칭한다. 기존의 비트코인이 P2P를 이용한 단순 암호화 통화방식으로 운영됐다면 리플코인은 XRP, 즉 상호 간의 송금 서비스가 가능한 방식으로 사용된다.최근에는 구글 벤쳐스의 출자확정과 미국, 독일 등 세계 각지의 은행에서 리플 결제 시스템 도입을 확정지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리플코인 거래소 리플마켓코리아㈜에 따르면, 리플코인은 원유 및 금과 같은 자원의 성격과 비슷하기 때문에 그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한다. 리플코인의 한정된 발행량 및 거래 시마다 감소되는 존재량 때문에 달러, 유로, 엔화와 같은 통화와 다르게 새로운 통화가 발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리플코인이 비트코인과 다른 점은 또 있다. 비트코인은 BTC와 같이 하나의 가상 화폐 단위에서 한정된다면 리플코인은 세계 각국의 자신이 원하는 통화를 선택해 지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들어 1리플코인을 지불하면 달러, 유로, 엔 또는 비트코인으로까지 다양하게 결제가 가능하다. 세계 각국의 통화를 수수료 없이 송금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리플코인의 장점 중 하나다.또한 리플코인은 미국 법에 준수하여 기존의 비트코인에서 문제가 되었던 불법자금 세탁과 마약, 무기 거래 등에 이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가 국내에 도입되며, 우리도 비트코인 피자 데이(Bitcoin Pizza Day)를 맞을 날이 머지않은 것으로 예상된다.Bitcoin Pizza Day란 10,000btc 피자 거래를 기념하는 날로 비트코인에게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매해 5월 22일로 지정된 Bitcoin Pizza Day는 지난 2010년 비트코인 포럼 게시판에 laszlo라는 작성자가 피자와 비트코인의 거래를 제안한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당시 laszlo는 라지 사이즈의 피자 두 판을 보내주면 10,000 비트코인을 지불하겠다며 피자와 비트코인의 거래를 제안했다. 그가 피자 거래를 제안한 이유는 비트코인의 쓰임새를 보기 위해서였다. 그는 자신의 취향을 배려해 피자 토핑을 주문해 줄 것을 부탁했고, 글을 게시한지 정확히 4일 후, jercos라는 사람과 피자 거래에 성공했다. 실제로 게시판에는 laszlo의 딸로 보이는 아이가 피자를 향해 손을 뻗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와 거래가 인증되었음을 확인시켜주었다.이에 비트코인 포럼 회원들은 그들의 거래를 축하해줬고, 그로부터 3일 뒤 비트코인의 시세는 빠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크게 오를 때마다 그의 게시물에 찾아와 피자의 가격을 재환산해 댓글을 남겼다. 그리고 2014년 10,000BTC의 피자의 가격은 약 60억원이 되었다.6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은 비트코인의 가치가 4년간 급등하며 발생할 수 있었다.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가치에 도전한 이들의 거래는 가상화폐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리플마켓코리아 관계자는 "Bitcoin Pizza Day가 생긴 것처럼 국내에서도 가상화폐의 가치를 인정할 날이 머지않았다"면서 "리플코인은 단순히 가상화폐나 자원에 그치지 않고 실제 각국의 화폐로 교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있으며 구글벤처스에서 리플코인에 투자를 결정한 것도 이러한 장래성을 주목한 결과"라고 말했다.국내 첫 리플거래소인 리플마켓코리아의 정식 사이트에서는 국내 리플코인 보급을 위한 리플코인(XRP) 직접 판매 서비스와 리플 거래소 활성화를 위해 수수료 수익의 50%를 환원하는 자사통화 RMK의 구입신청이 가능하다. 자사통화 RMK의 총 발행량은 3,000RMK로 책정되어 있다.관계자는 "국내에 리플코인의 시장가치를 이용한 다단계 판매 업체 및 피라미드 방식을 통한 고액의 투자권유가 이어지고 있다. 시세의 10~20배에 해당하는 판매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제2의 비트코인 리플코인 구입 및 리플코인 투자, 리플코인 거래, 리플코인 매매, 가상화폐 투자 등 리플코인의 관한 자세한 사항 및 문의는 리플마켓코리아㈜ 홈페이지(www.Ripple-marke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돈 버는 선택 vs 돈 버리는 선택 외
  • [200자 책꽂이] 부동산, 돈 버는 선택 vs 돈 버리는 선택 외
  • ▲부동산, 돈 버는 선택 vs 돈 버리는 선택(이창우|272쪽|부키) 부동산을 잘 모르는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을 보여주고 그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임대·분양아파트, 단독주택과 상가건물 매매 정보뿐 아니라 ‘경매로 산 집이 실거래가보다 비쌀 때’ ‘건물주가 됐지만 건물관리가 회사생활보다 힘들 때’ 등, 40가지 딜레마를 통해 부동산 초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문제를 쉽고 현실감 있게 풀어냈다. ▲나는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장사를 한다(황동명|272쪽|행간)9년간 16개국을 돌아다니며 장사를 해온 베테랑 무역상이 자신의 여행과 무역의 경험을 이야기로 엮었다. 유럽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을 돌며 아이템을 발굴하며 흥정하고 물건을 옮겨온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소호무역을 준비하는 사람은 물론 해외직구, 병행수입 등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무역정보와 각 나라의 문화·생활상까지 알려준다. ▲비트코인 쉽게 배우기(이운희 외 7명|288쪽|한스미디어)2009년부터 발행을 시작한 디지털 가상화페 ‘비트코인’. 가상화폐 시스템에 대해 알아야 할 핵심지식들을 총정리한 것은 물론 실제 누구나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비트코인 거래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어디에서 사고팔 수 있는지, 연계한 비즈니스에는 무엇이 있는지, 외국에서 거래는 어떻게 하는지, 비트코인 앱 활용법 등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길 위에서 읽는 중국현대사 대장정(윤태옥|368쪽|책과함께)음식문화와 민가 건축, 삼국지 등으로 중국의 속살을 소개해온 다큐멘터리 PD가 직접 대륙 대장정에 나서 중국을 더 깊이있게 들여다봤다. 1934년 마오쩌둥의 368일 대장정 역사현장을 59일간 1만 2800㎞에 걸쳐 답사하면서 기록한 중국 현대사 이야기다. 여행 동반자와 함께 나눈 인문기행의 경험과 길 위에서 만난 중국인의 모습까지 따뜻하게 담아냈다. ▲중용(심범섭|280쪽|평단)유교경전의 하나인 ‘중용’을 쉽게 풀이한 해설서. 공자의 손자인 자사가 쓴 저서로 유교의 철학적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중용은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고 변함이 없는 상태를 일컫는 말. 자사는 책에서 자연이 곧 인간의 본보기라 말하며 ‘인의예지’와 ‘지극함’을 강조했다. ‘논어’의 사례를 풍부하게 인용했고 현대사회에 접목할 수 있는 실천법도 소개했다. ▲생각 터지는 생각법(위르겐 볼프|208쪽|북돋움라이프)기획안이나 광고 아이디어를 짤 때 유용한 갖가지 생각법을 정리했다. 널리 알려진 브레인스토밍이나 마인드맵뿐 아니라 트렌드스토밍 등 신조어를 소개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이들의 사례를 곁들였다. 목표 보드 만들기 등을 활용해 업무효율을 높이는 법, 모든 걸 제쳐 두고 한 가지 일에 몰입하기 등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팁을 담았다. ▲매화꽃 펴야 오것다(방순미|128쪽|황금알)2010년 ‘심상’ 신인상으로 등단한 방순미 시인의 첫 시집. 법숯리의 밤, 질그릇, 독도 생각, 출포리 생각, 민들레 나물, 달맞이, 고치, 토림 등 63편의 시를 수록했다. 시인의 성장과정, 스승과의 운명적인 만남, 산과 산행에 얽힌 사연들을 각 시편에 그대로 녹여냈다. 특별한 산문적 설명 없이 단순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시인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2014.11.13 I 이윤정 기자
증시와락, 대차잔고가 늘어나는 종목은? -손대상의 내일의 투자Tip
  • 증시와락, 대차잔고가 늘어나는 종목은? -손대상의 내일의 투자Tip
  • ▶ 이슈 분석코스피 지수가 2,000p에 안착을 못하면서 고수익을 노리는 것보다는 박스권 안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롱숏헤지전략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11일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의 대차잔고 수량과 금액이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대차잔고는 기관투자자 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기금, 은행, 자산운용사에서 특정 주식을 빌려오는 것을 말하는데, 주식을 빌리는 투자자들은 파생과 같은 다양한 투자 기법에 활용을 하며 수익을 극대화하고, 빌려주는 기관은 수수료를 받습니다. 롱숏펀드의 자금이 몰리면서 상승할 것을 기대되는 종목만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고평가 되어 있는 주식을 매도 후 싸게 되갚아 이익을 남기는 숏 거래가 유행하면서 대차 잔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하루 숏거래 규모를 약 6,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공매도 수요는 급증하는데 기관에서 빌려줄 물량이 제한적이어서 숏 주문도 특정 종목에 쏠리게 되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을 합니다.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숏 트랙커(공매도 종목 추적) 리포트를 확인해야 하는데, 최근 20거래일 평균 공매도 수량 대비 5일간 공매도량이 급증한 종목들을 추려내는 리포트로써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종목의 대차 잔고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 조마간 공매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 시그널로 인식을 해야 합니다. 최근 한 증권사가 숏 트랙커 상위 종목에 세종공업(033530), 모토닉(009680), LG유플러스(032640), 기업은행(024110)이 올랐다고 합니다. 이 관련주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이를 파악할 수 없다면 두 번째 확인법은 일단 역사적 고점부근에 있는 종목은 제외한 후에 매매를 해야 합니다. 비싸게 팔아 싸게 사는 전략인 숏 거래는 높게 형성되어 있는 종목군으로 먼저 매도가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 기술적 분석코스피 증시는 美증시의 상승과 외국인이 하루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출발을 했으나, 기관에서 매도가 이어지면서 하락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증권, 보험, 비금속 업종으로 동반 매수세가 이어졌으며, 증권, 의료정밀, 섬유의복, 통신업, 전기가스업 순으로 상승 했습니다.전일 설명한 2,008p 저항을 돌파하지 못하고 하락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단기 반등구간이 1,995p에서 반등이 나왔어야 했는데, 단기 저항이 되면서 추가하락 하면서 1,985p가 지지선으로 형성되었습니다.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3일 연속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상승 폭을 축소하면서 강보합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화학, 기계·장비, 비금속, 종이·목재 업종으로 동반 매수가 이어졌으며, 통신서비스,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금융· 통신방송서비스 순으로 상승 했습니다.560.5p가 지지로 형성되어 있으며, 내일 이탈을 하지 않을 경우 다시 580p부근까지 재상승을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내일 지지여부를 확인하고 투자에 임하길 바랍니다. ▶ 특징 / 테마-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화장품주 강세- 중국 인민은행 총재 비트코인 발언 이슈로 관련주 강세☞이데일리TV 홈페이지 :http://tv.edaily.co.kr/ ( http://tv.edaily.co.kr/)☞<증시와락> 다시보기: http://tv.edaily.co.kr/e/enjoy/ (http://tv.edaily.co.kr/e/enjoy/)☞이데일리TV 채널안내 : http://tv.edaily.co.kr/channel/Channel_Info.asp ( http://tv.edaily.co.kr/channel/Channel_Info.asp)☞출연 전문가를 장중에 만날 수 있는 이데일리ON : http://on.edaily.co.kr/ (http://on.edaily.co.kr/)
2014.04.15 I 김명훈 기자
올해 금값, 30년來 최대 낙폭 기록할 듯..내년 전망도 ↓
  • 올해 금값, 30년來 최대 낙폭 기록할 듯..내년 전망도 ↓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해 금값이 30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보일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값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거래일보다 6.70달러(0.6%) 내린 온스당 1197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9일에 이어 또다시 심리적 지지선인 온스당 12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상품거래 전문회사 INTL FC스톤의 애널리스트들은 “금은 펀더멘털 측면에서 세계 주요 경제국 성장세가 대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여진다는 사실에 오히려 고통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가 리스크에서 벗어나 성장 기대감을 갖는다는 것은 안전투자처인 금 수요 감소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8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결정했다. 매월 850억달러(약 90조150억원)에 달하는 채권매입 규모를 줄여도 될 만큼 미국 경제가 강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FT는 올해 금값이 거의 30%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30년만에 최대 낙폭이며 지난 2001년부터 상승 랠리를 이어온 금값이 13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하게 된 것이다. 그나마 올해 중국의 금 구매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나타나 더 심한 폭락은 면했다.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금값이 급락한데 이어 내년에도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떼제네럴 애널리스트들은 “금값이 오는 2016년 온스당 1050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는 데다 미국 경제가 회복중이고 금값에 비해 주가가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이유에서다.최근 3년간 금값 추이(단위: 온스당 달러, 출처: 블룸버그)▶ 관련기사 ◀☞ 금값, 3년여 만에 최저치 보여..美 출구전략 영향☞ 금값 끝없는 추락..지난 11월 5.5% 하락☞ 비트코인, 1200달러 돌파..금값과 비슷해
2013.12.24 I 성문재 기자
  • 노르웨이 "비트코인, 실제 화폐 자격 없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인 노르웨이가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해 실제 화폐로서 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스 크리스티앙 홀테 노르웨이 조세국장은 13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화폐나 돈의 일반적 정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세금 체계 안에서 비트코인을 다룰 적절한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몇가지 평가를 거쳐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비트코인에 대해 자본이득세(capital gains tax·주식, 채권, 부동산 등 자본자산에서 발생하는 이득과 손실에 대한 조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홀테 국장은 “비트코인을 통해 얻은 수입에는 부유세(wealth tax )가 붙고 손실이 날 경우는 세금을 공제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업에 적용되는 세율은 25%”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이같은 입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BI 노르웨이 비즈니스 스쿨에서 금융경제학을 가르치는 폴 에흘링 부교수는 “돈에 대한 정부의 정의가 상당히 편협해질 수 있다”며 “화폐는 역사적으로 상품과 서비스 교환을 통해 합의된다. 많은 사람들이 인정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은 지난 8월 비트코인을 개인간 거래용 통화로 인정했고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교환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등장하기도 했다. ▶ 관련기사 ◀☞ 김중수 "비트코인, 한은이 관련 보고서 내야하는지 의문"☞ 김중수 "비트코인, 변동성 커..민간화폐로도 적절치 않아"☞ JP모건, `비트코인 본딴` 디지털결제시스템 특허신청☞ 롤러코스터 탄 비트코인 가격..690달러 급락 후 900달러 복귀☞ 비트코인 부작용 드러났다..해커들 결제수단 악용 증가☞ 中포털 "비트코인 사용 금지"..800달러대로 급락☞ BoA "비트코인, 성장 잠재력 커..1300달러 갈수도"
2013.12.14 I 성문재 기자
  • [비트코인 뭐길래] 가맹점 첫 등장, 실거래도..국내 상용화 아직 멀다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디지털화폐 비트코인이 세계적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상용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공식적으로 첫 가맹점이 등장하고 실제 거래까지 이뤄지면서 비트코인 활성화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 주인공은 파리바게뜨 인천시청역점. 지난 1일부터 현금 대신 비트코인으로 물건값을 지불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비트코인을 사용할수 있는 곳을 표시해주는 인터넷지도 코인맵에는 대전의 한 원두커피점인 로스팅 사업자도 표시돼 있다. 다만 아직 실체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비트코인을 사고팔수 있는 코빗(Korbit)이라는 비트코인 거래소도 있다. 현재 하루에 3억원규모의 비트코인이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종수(55세) 파리바게뜨 인천시청역점 사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앱개발 회사에 다니는 아들이 비트코인 앱을 개발하면서 매장에서 활용하게 됐다”며 “결제시 현금이나 카드 대신 큐알(QR)코드를 찍는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실제 비트코인을 통한 거래도 있었다. 그는 “서비스 개시후 한두명의 기자가 시험삼아 결제를 한 것 외에 3일 오전 처음으로 한 개인이 비트코인으로 구매를 했다”며 “현재 여기저기서 실제 거래가 가능한지 문의전화가 많다”고 전했다. 한국은행도 비트코인이 통화(돈, 화폐)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데 공감했다. 한은 관계자는 “비트코인은 자체적으로 화폐단위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전자화폐라기보다는 통화라고 보는게 더욱 근접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거래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상용화까지는 갈길이 멀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우선 일반인들 사이에 비트코인이라는 개념부터 정착돼 있지 않은데다 최근 세계적 관심사로 가격이 치솟자 또 다른 투기열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11월 중순 1비트코인당 500달러에서 현재 1200달러로 폭등하는 등 변동이 심하다. 한은은 이런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아직 교환의 매개수단이 되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비트코인이 한때 거품경제 역사의 시초인 1630년 중반 네덜란드 암스텔담 부근에서 발생한 튜울립거품의 전철을 밟을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은 관계자는 “비트코인은 출범 초기 1비트코인이 1달러도 되지 않았던 것이 현재 1000달러를 넘고 있다. 현재도 가격이 하루에 10%씩 등락하고 있어 투기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도 “비트코인을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아직까지는 상용화될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등하고 있어 비트코인으로 받을 경우 일단 보유하고 있을 생각”이라고 말했다.한은은 시스템상 결제승인에 걸리는 시간이 통상 1시간에 달하는데다 지속적인 거래도 어려워 활용범위가 넓지 않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 계좌보관서비스 기관에 대한 해킹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다만 이 사장의 사례에서 보듯 상용화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는 “현재 1000원짜리 빵 한개의 비트코인 가격은 0.000885비트코인”이라며 “앱이 비트코인 시세에 맞춰 실시간으로 가격을 계산해 준다”고 말했다.
2013.12.03 I 김남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朴 대통령 "女力이 곧 國力"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朴 대통령 “女力이 곧 國力”-美·中 ‘방공구역’ 대결양상 -“대화 뒤쳐질까 ‘막장’ 봅니다”-주거래은행 옮기면 급여이체 자동 이전 △종합 -한국인 첫 IMF 고위직 진출…이창용 아·태담당 국장 -전두환 압류미술품 다음달 경매 △세상을 바꾸는 여성의 힘-‘내면의 힘’ 강한 여성이 창조시대 이끄는 주역 -“노처녀·독한맘·무능녀라 욕하지 마” △정치-4인협의체 가동 난항·安 신당플랜 발표…오늘이 정국 분수령-“中 방공구역 설정, 한국 어부지리 노려야”-“녹색사업 포장만 바꾼게 창조경제”△금융비전 선포-금융사 해외진출 활성화로 ‘창조경제’ 뒷받침-보험사에 ‘현물급부’허용...노후보장에 초점-‘연결회계기준 NCR’도입, 증권사 M&A 부담 줄인다 △경제-여성 5명 중 1명은 결혼하면 일 관둔다-경기회복 ‘해’가 서쪽만 떴다 △금융-수입차 보험료 오르고 국산차는 내린다-국민銀 사상초유 대국민 사과 “그룹 쇄신, 내부통제 강화”-지주사 품에 안긴 캐피털社 실적 ‘고공행진’ -내년부터 국내은행 영국지점 설립 가능해져 △산업 -‘G시리즈’ 이끈 박종석 MC본부장 사장 승진-이경숙 상무, 첫 공채출신 女 임원…조직안점 중점-제체 벤츠 회장 “내년 한국에 R&D 센터 만들겠다”-포스코 납품대금 조기결제 2차 협력기업에도 지원 -에스원 “2020년 세계 TOP 10”-“정부, 보편적 임금체계 개편 나서야”-‘린저씨’의 힘…리지니 15년 누적매출 2조-내년 4월부터 분실,도난폰 사용 불가-이경재 “이통사 반대해도 단말기 유통법 전적 공감” -Btv 가입자 200만 돌파 -광고비 팡팡 쓰는데(에이스침대 ‘굴욕) 매출은 팍팍 떨어져-셀트리온 ‘램시마’ 1년만에 시장안착-전기료 오르자…절약형 방한용품 ‘불티’-동양매직 등 에어워셔 “공기청정 거의 안돼” △엔터테인먼트-마약같은 ‘막장공주’…욕하면서도 빠져든다-얼굴에 점 찍고 딴 사람? 상식챙겨야 ‘한류’ 있다 △헬스 -30세 이상 셋 중 한명은 ‘고혈압’…추워지면 싱겁게 드세요 -건강한 무릎 관리 비법은 ‘체중관리,스트레칭’ -입원환자에 저렴하게 藥 공급…형평성 논란 △골프& 스포츠 -프로세계에선…드라이버는 ‘쇼’ 아닌 ‘돈’-러시앤캐시 목마른 첫승-“근우도 오고 용규도 오고…힘 솟는다”-두산 김진욱 감독 경질 송일수 2군 감독 선임 △캠핑&아웃도어-가운 대신 등산복 입은 의사…캠핑 풀세트 갖춘 형사-패딩부츠 납시오 △마켓-공매도에 우었던 주식들 연말에 웃음 찾는다-핫이슈 ‘비트코인’ 증시 상륙…테마주 형성-“남들 다 좋다는 롯데케미칼 별로”-3가지 시나리오로 대응 제시 △증권-온라인 타고 ‘차석용 프리미엄’ 부활하나-“양적완화 축소돼도 주식이 채권보다 매력적”-아이테스트 “M&A로 글로벌 도약” -대신證, 연말까지 7개 점포 줄인다-자산 5천억 미만 상장사 QIB 채권 발행 허용 △글로벌마켓-中소비시장 ‘둘째 소황제’ 시대 열린다-“실리콘밸리 호황은 위험 1999년 닷컴 버블과 비슷”-“마땅한 투자처 못 찾았다” 사모펀드 자금 쌓이기만-인재 가장 잘 키우는 나라 ‘스위스’-“美 집값 반짝 상승 속지 마라”-소니 이번엔 ‘스마트 가발’ △오피니언-일본의 ‘역사 딜레마’-공공기관 개혁 ‘소나기’ 되지 않으려면 △피플 -“착한 혁신 실천하는 기업이 존경 받는다”-가정에서 사회에서 행복을 만든 8인-故 채명신 장군 월남전 전우와 함깨 묻힌다-‘2002 한일 월드컵’ 유치 기여 정몽준 명예회장 AFC 공로상-김기범 KDB 대우증권 사장 ‘기업혁신대상’ 최우수 CEO상 △사회-캄보디아에 수상보건소 건립 ‘의료 한류’가 희망 물꼬 텄다-수능 출제 오류 논란, 집단소송으로 번지나-근무시간 길수록 ‘땡땡이’ 시간도 길다 -올해 첫 폭설…공군 ‘마징가’ 첫 출동 △부동산 -전세난 피해 미리 계약…‘가을 이사철’ 사라졌다-마곡지구 계약률 54.7% ‘예상밖 저조’ 왜?-서울,수도권 미분양 한달만에 다시 증가세 ▶ 관련기사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 세계여성경제포럼 개최
2013.11.27 I 이도형 기자
금, 달러 그 다음은?
  • 금, 달러 그 다음은?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혁명!” “완전한 경제적 표현의 자유를 위한 것.” “인터넷 등장 이후 가장 위대한 발명.” 이 모두는 ‘비트코인’(Bitcoin)에 붙은 찬사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등 유력 경제지의 평은 물론 난다 긴다하는 경제전문가들이 한마디씩 보탰다. 정점은 유럽중앙은행이 찍었다. “단언컨대 지금껏 나온 가상화폐 중 가장 성공적이다.” 대체 비트코인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화려한 수식이 필요한가. 비트코인. 돈은 돈인데 은행에는 없다. 다시 말해 어느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기관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 이것이 가능한 건 디지털을 등에 업고 있기 때문. 온라인에서만 작동하는 가상화폐이자 글로벌 전자화폐인 비트코인은 당연히 실물이 없다. P2P 네트워크 기반의 암호화 프로토콜을 사용, 분권화된 화폐를 발행할 뿐이다. 여기까진 그러려니 할 수 있다. 주목할 일은 올 초에 벌어졌다. 이 신생화폐가 심하게 꿈틀거린 거다. 태어난 지 4년 된 이 돈은 미 달러 대비 환율을 공시한 그해 1비트코인의 가치가 0.0008달러에 불과했다. 지난 1월만 해도 13달러에 그쳤다. 그러다가 뭔가 이상했다. 4월에 이르자 266달러까지 치솟은 거다. 10월인 지금은 조정국면을 거쳐 200달러를 넘긴 가격대에 안착해 있다. 게다가 캐나다 밴쿠버에선 이달 28일부터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가 등장한다. 기기에 손바닥을 스캔하는 간단한 절차를 거쳐 비트코인을 캐나다달러로, 또 캐나다달러를 비트코인으로 바꿀 수 있다. 인간이 화폐를 쓰기 시작한 이래 가장 강력한 도전. 비트코인이 3000년 화폐역사를 뒤집을 파격으로 떠오르고 있다. 책은 한국비트코인거래소 ‘코빗’의 공동설립자인 저자가 비트코인이 몰고 올 다분히 파괴적 혁신과 미래상을 그려낸 것이다. 정부나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발행하고 쓸 수 있는 돈. 그것이 지닌 가치와 의미다. ▲해커들의 장난감인가 제3의 화폐인가 첫 등장은 2009년 1월이었다. 비트코인에 딸린 정보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정체불명의 인물 혹은 집단뿐. 달랑 ‘37세로 일본에 거주하는 남자’가 전부였다. 그렇다고 그가 정말 일본인이란 사실을 확인할 단서는 아무 데도 없었다. 시작은 마치 장난 같았다.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해커들의 ‘세’ 과시용으로 읽히기도 했다.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금, 달러에 이어 ‘제3의 화폐’로 떠오르게 됐나. 가장 큰 이유로 저자는 편이성을 지적한다. 은행의 독과점 지위에서 벗어난 것만 해도 엄청난 자유라는 거다. 소수의 범죄를 막기 위해 다수의 이용자를 불편하게 했던 관료적 시스템의 폐해도 비켜갈 수 있다고 했다. 무분별한 발행으로 인플레이션을 일으켜 구매력이 줄어드는 기존 화폐의 한계도 깰 수 있다. 유통량을 제한한 덕이다. 화폐량이 이미 정해져 100년 정도 후엔 발행이 끝난다. 국경 없는 거래도 강점이다. 은행에 바치는 수수료 따윈 고민거리가 못 된다. 실물 없는 디지털 형태란 점은 보통의 가상화폐와 같다. 하지만 ‘다르다.’ 운영에 어떤 통제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참여자 모두가 관리에 뛰어든다는 것도 특이하다. 흔히 말하는 사이버머니와 차별화되는 건 비트코인의 가치다. ‘열린 화폐.’ 특정 회사나 어떤 사이트에서만 사용되는 닫힌 화폐가 아니란 거다. 그렇다면 유통에는 문제가 없나. 돈이라고 해도 받아주는 데가 없다면 조개껍데기와 다를 바 없다. 판도가 바뀐 건 지난 5월. ‘포브스’에 ‘비트코인만으로 1주일 살아남기’란 실험이 실린 뒤였다. 비트코인을 인식한 식·음료, 호텔, 의류매장 등이 나섰다. 현재 미국에서만 5만여개 크고 작은 소매점이 비트코인을 취급한다. ▲화폐를 넘어선 화폐…돈 관념 깨는 역발상 과연 정직한 돈이 될 것인가. 누구나 만들어내고 거래할 수 있다는데. 비트코인에 대한 의심은 대개 이쯤에서 시작한다. 의구심을 잠재울 근거는 투명성과 익명성에서 찾았다. 비트코인의 거래내역은 전체 네트워크에 공개된다. 발행과정도 만만치 않다. 컴퓨터의 연산과정이 고도의 수학암호를 푸는 것처럼 난해해 ‘마이닝’(mining·채굴)이라 불리기도 한다. 금을 캐내는 것과 같다는 의미다. 고유식별코드는 누가 얼마를 송금했는지까지 비밀에 부친다. 그러나 허점이 없진 않다. 최근 마약밀거래사이트인 ‘실크로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화폐가 비트코인이란 게 한 예다. 미국 FBI에 따르면 지난 2년 9개월 동안 950만비트코인(약 1조 4000억원)이 여기서 거래됐다. 불법거래의 온상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이란 말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비트코인의 진보적 형태를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령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 대부분이 이미 실물이 아니란 거다. 누가 요즘 월급을 화폐로 받는가. 돈이 그저 숫자가 돼 버린 건 오래전이다. 이 시점에 지금 세상에 나온 비트코인의 의미가 있다고 했다. “내일의 사회와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오늘의 기술적·경제적 상상력의 최신 버전”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기축통화를 대체할 거란 보장은 할 수 없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화폐가 품고 있는 고정관념을 뒤엎을 순 있다는 것. 돈이 굳이 지갑 속 실물이라는 관념은 깨진 지 오래다. 이젠 돈으로서 경제적 공평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역발상도 가능해졌다는 뜻이다.
2013.10.31 I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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