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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비트코인 전면 거래금지 포함 규제 검토"(종합)
  • 최종구 "비트코인 전면 거래금지 포함 규제 검토"(종합)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연 금융위 출입기자단 송년 세미나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문승관 김경은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1일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해 “정부 내에서 거래 전면 금지를 포함해 어느 수준으로 규제할 것인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최 위원장은 서울 광화문에서 연 금융위원회 출입기자단 송년 세미나에서 “정부의 규제는 비트코인 거래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무분별한 투기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최 위원장은 비트코인 거래를 금융거래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금융거래로 인정할 때 여러 문제로 파생될 수 있어서 제도권 거래로 인정할 수 없다”며 “당연히 선물 거래도 안 된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미국이나 일본 정부와 비교해 비트코인을 다루는 정부의 태도가 보수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최 위원장은 “미국은 선물 거래의 역사가 민간회사에서 출발했지만 한국은 파생상품 거래를 할 수 있는 게 법으로 규정하고 있어 출발점이 다르다”며 “비트코인 거래를 인정하면 우리 경제에 보탬이 되는 게 있나”라고 반문했다.이어 “수수료 받는 거래소와 차익을 벌어들이는 투자자 외에 우리 경제에는 현재 아무런 효용이 없고 부작용만 눈에 뻔히 보인다”며 부정적인 뜻을 고수했다.최 위원장은 “다만 미래를 알 수 없어 조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그래도 규제를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 법무부는 비트코인 거래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러려면 법적 근거가 있어야 하고 스트레이트 규제로 가도 되느냐는 의문도 있다”고 언급했다.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도 “가상통화 가격이 오르는 것은 어디까지나 다음 사람이 내가 원하는 가격에 이를 받아줄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고 이는 다분히 ‘폰지’(금융 다단계)라 할 수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김 부위원장은 “가상통화 관련 큰 규제는 법무부가 맡기로 했는데 가상통화 태스크포스(TF) 내에서는 가상통화 거래금지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부처 간 논의 끝에 법적 근거와 시장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제도권 금융회사는 가상통화 관련 거래에 뛰어들 수 없다는 게 금융당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그동안 가상통화 거래소를 부수 업무로 허용해달라는 금융회사가 여러 곳 있었지만 모두 허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17.12.11 I 문승관 기자
“내년 가상화폐 거래소 ‘집단속’ 잘해야…해커 공격 진화할 것”
  • “내년 가상화폐 거래소 ‘집단속’ 잘해야…해커 공격 진화할 것”
  •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8일 방이동 서울청사에서 ‘2018년 사이버공격 전망’ 발표회를 개최했다.[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근래 사회적으로 큰 화두가 되고 있는 가상화폐 관련 보안 위협에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8일 방이동 서울청사에서 ‘2018년 사이버공격 전망’ 발표회를 열고 전방위적인 보안 위협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KISA를 비롯해 안랩, 이스트시큐리티, 하우리, 잉카인터넷, NSHC, 빛스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이사는 “올해 일어난 랜섬웨어 사고를 보면 장차 비트코인과 떼려야 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돈이 바로 연결되기 때문인데 내년에는 랜섬웨어 공격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올해 5월 워너크라이 공격을 보면 네트워크 취약점과 결합해서 전세계적으로 취약한 PC를 찾아서 자동으로 감염시키고 화면을 띄우는 기존 없었던 방식으로 진화한 바 있다”고 밝혔다.랜섬웨어는 메일 등에 첨부해 잘못 내려받을 시 이용자의 PC를 ‘좀비PC’로 만드는 악성 코드다. 특히 내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총선 등 한국에 특별한 이슈가 많기 때문에 랜섬웨어의 지능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최근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1코인이 2000만원대에 육박하기도 했던 가상화폐 거래소는 해커들에게 새로운 ‘노다지’다. 해커들은 랜섬웨어를 이용해 가상화폐 거래소 직원을 대상으로 표적공격을 수행하고 있다. 안랩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나타난 사례는 대부분 국가기관이나 구직자로 사칭해 메일에 악성 한글파일을 첨부해 전송하는 방식이다.문종현 이사는 “요새도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공격 시도가 종종 일어나고 있는데 내년에는 서버를 직접 공격하기보다 거래소 고객센터 쪽에 대한 우회 공격이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의 경우 회사 규모에 비해 워낙 빠르게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에 상담원 숫자가 따라가지 못한다. 상담원 중 일부는 어느 정도 사이트 관리자 권한도 갖고 있는데 그들이 뚫린다면 해커는 거래소 내부 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특히 가상화폐에 눈을 일찍 뜬 북한의 공격도 지속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문 이사는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공격 때도 북한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공격 시도한 정황이 있었는데, 북한은 국제 금융제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보다 가상화폐 관련 역사가 훨씬 오래됐고 관심도 많다”면서 “한국에서 가상화폐 시장이 엄청나게 커지고 있는 만큼 이를 노린 북한의 공격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한편 이동연 KISA 인텔리전스확산팀장은 “내년 사이버 공격 대상이 일반 기업을 벗어나 가정,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드론이나 근거리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사물인터넷 기기 쪽으로 공격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7.12.10 I 정병묵 기자
프랑스은행 총재 비트코인 위험 재차 경고 “투자자 스스로 책임져야”
  • 프랑스은행 총재 비트코인 위험 재차 경고 “투자자 스스로 책임져야”
  • 프랑수아 빌레이 드 갈로 프랑스은행 총재.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프랑수아 빌레이 드 갈로 프랑스은행 총재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투기성에 대해 재차 경고했다.1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날 중국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투기성 자본이며 사람들은 스스로의 위험성을 떠안고 여기에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비트코인을 투기성 자본으로 규정하며 “우리는 비트코인이 화폐는 물론 암호화폐도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가치나 그 극단적인 변동성은 경제에 기반을 둔 게 아니며 누구도 이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투자자는 본인 스스로 그 위험을 100% 책임져야 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드 갈로 총재는 앞선 6월에도 비트코인을 통제할 공공기관이 없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당시 “역사적으로 (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화폐는 모두 비극적 결말을 맞았다. 비트코인 역시 여기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했다.비트코인은 최근 최고점을 찍은 후 15% 급락하는 등 요동치다가 1일 현재 1비트코인당 9600달러(약 1042만원)에 머물러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현 상황이 거품(버블)일 수 있다며 추가적인 하락을 경고하고 있다.
2017.12.01 I 김형욱 기자
비트코인 장중 9009달러까지 고꾸라져…조정 시작됐나
  • 비트코인 장중 9009달러까지 고꾸라져…조정 시작됐나
  • 비트코인 모형 주화.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1만달러 고지를 넘어선지 하루만에 가운데 조정이 온 듯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29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9324.54달러에 거래되며 최고점인 1만1413.03달러에서 20%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미 대형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7시 39분 현재 1만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7시 53분 현재 9982달러로 또다시 1만달러선을 뚫고 내려갔다.29일 비트코인은 1만달러를 넘어섰다는 얘기가 나온 뒤 24시간도 채 안돼 1만1000달러 고지를 넘어서는 등 파죽지세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한순간에 9009달러까지 빠지며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변동성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자체가 하나의 시장으로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이런 높은 변동성이 완화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1년도 채 안돼 이미 10배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 광풍과 자주 비교하는 튤립 버블 때도 10배 가격이 오르는데 2년이상이 걸렸으며 1990년대 닷컴버블 때에도 나스닥100지수가 10배 뛰는데 5년이 걸렸다. 한편 리서치업체 오토노머스넥스트에 따르면 가상화폐에만 집중 투자하는 헤지펀드가 이미 월가에서만 124곳에 이른다. 총자산도 23억달러, 원화로 약 2조5000원 규모에달한다.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9000달러 후반으로 추락했다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 사진=비트파이넥스
2017.11.30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올해 900% 이상 폭등…세계 중앙은행들의 시각은?
  • 비트코인, 올해 900% 이상 폭등…세계 중앙은행들의 시각은?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이 27일 9000달러를 돌파해 하루 만에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올 들어서만 900% 이상 폭등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자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도 가상화폐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이 탄생한지 8년이 지난 현재 블룸버그는 각 중앙은행들이 내놓은 다양한 시각을 살펴봤다. ◇미국 - 개인정보 침해 우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사는 비트코인이 등장한 뒤 얼마 지나지 않은 초기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연준의 진단 결과가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는 올해 초 “통제와 리스크 관리가 중요할 것”이라며 “아직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중앙은행에겐 “의미 있는 도전이 될 것”이라며 민간부문이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파월 지명자는 또 올해 6월 뉴욕의 이코노믹클럽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해 “돈세탁 등에 연관돼 있지만 우리는 대안화폐에 전반적으로 반대하지도 찬성하지도 않는다”며 “나는 연준 관점에서 생각하고 있으며 연준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라는 아이디어에는 매우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재닛 옐런 현 연준 의장은 지난 2014년 “비트코인은 은행 산업 바깥에서 일어나고 있는 결제수단의 혁신”이라며 “연준은 어떤 방식으로든 비트코인을 규제하거나 감독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으며,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가상화폐는 “장기적인 약속”이라고 밝힌바 있다. ◇유럽 - 튤립버블과 유사유럽중앙은행(ECB)은 가상화폐의 위험성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빅토르 콘스탄치오 ECB 부총재는 지난 9월 비트코인에 대해 통화가 아니며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 버블과 같다고 주장했다. 브누아 퀘레 ECB 집행이사도 가격 불안정성과 세금 징수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점,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달 초 유로 경제권에선 가상화폐에 따른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며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화폐를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역시 “ECB는 비트코인 및 다른 암호화 화폐의 규제 권한이 없다”고 언급했다. ◇중국 - 분위기는 무르익어 중국인민은행은 가상화폐가 온전히 중앙은행의 통제 하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2014년 자체 디지털 통화를 개발하기 위해 팀을 만들었으며, 이젠 가상화폐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보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을 포함해 (중앙은행 통제에서 벗어난) 사적인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발행과 거래를 모두 금지하고 있다. 자체 공식적인 유통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가상화폐가 지급결제 효율성을 높여주고 중앙은행의 통제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일본 - 학습 모드일본 중앙은행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지난 달 연설에서 가상화폐 발행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은행이 디지털 통화를 발행한다는 것은 중앙은행이 개인 계정에 접근하는 것과 같다”면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에 대한 논의는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독일 - 투기적 놀이수단현금 거래를 선호하는 독일의 중앙은행 분데스방크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위험성에 특히 더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칼 루드비히 틸레 분데스방크 집행이사는 지난 9월 “비트코인은 지급결제 수단이라기 보다는 투기성이 높은 놀이수단”이라고 말했다. 다만 블록체인으로의 거래방식 전환은 중앙은행의 사업 모델에 영향을 끼치며 통화정책을 뒤흔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분데스방크는 지급결제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 잠재적 혁명영란은행(BOE)의 마크 카니 총재는 가상화폐에 대해 잠재적 혁명이라고 평가했다. 영란은행은 지난 해 금융에 기술을 도입하는 작업을 가속화하고 실리콘밸리 신생기업과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카니 총재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기술이 중앙은행의 해킹 방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기업과 소비자들 간 거래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 발행에 있어서는 아직 먼 얘기라며 선을 그었다. ◇프랑스 - 엄중 경고빌레로이 드 갈라우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6월 비트코인을 통제할 공공기관이 없다면서 공식적으로 “크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화폐는 모두 비극적 결말을 맞이했으며, 비트코인 역시 해킹 등의 위험성을 봤을 때 자유롭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인도 - 허용 금지인도 중앙은행은 가상화폐가 테러리스트들을 위한 자금 통로가 될 수 있는 만큼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가상화폐 유통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이를 연구하기 위한 부서는 마련해뒀다. ◇브라질 - 혁신 지원브라질 중앙은행은 “금융시스템에 즉각적인 위험은 없을 것”이라며 “금융시스템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등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달 성명서에선 가상화폐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캐나다 - 투자 자산캐나다 중앙은행의 캐롤린 윌킨스 부총재는 가상화폐에 대해 “진정한 형태의 통화라기 보다는 (투자를 위한) 자산 또는 안전장치이며 실제로도 그렇게 취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역시 블록체인 등 가상화폐에 활용되는 기술이 금융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한국 - 범죄 악용 가능성 예의주시한국은행은 소비자 보호 및 범죄 악용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신호순 부총재보는 이달 “가상화폐에 더 많은 연구와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 피라미드 사기러시아 중앙은행은 가상화폐의 잠재적 위험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우리는 피라미드 사기를 법제화하지는 않는다”며 “우리는 물리적이든 가상이든 사적인 화폐는 결코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현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가 없을 경우 금융상품 규제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는 경향이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달 “가상화폐가 사기 및 돈세탁으로 활용되고 있어 심각한 위험 상태에 있다”면서 “가상 화폐 구매자는 불법 활동에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세르게이 슈베초브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는 검찰과 협력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거래소에 접근할 수 없도록 차단했다. ◇호주 - 면밀한 모니터링호주 중앙은행은 가상화폐의 급부상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금융 부문을 비롯한 다양한 경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다는 잠재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터키 - 중요한 요소 무라트 세틴카야 터키 중앙은행 총재는 이달 초 디지털 통화가 잘 설계된다면 금융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통화공급 및 물가안정 등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새로운 위험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터키 중앙은행 관계자는 현금이 없는 경제에서는 가상화폐가 주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이에 활용되는 기술은 지급결제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네덜란드 - 가장 적극적네덜란드 중앙은행은 가상화폐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네덜란드 중앙은행은 2년 전 인터넷으로만 쓸 수 있는 자체 가상화폐 DNB코인을 선보였던 만큼, 가상화폐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관련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론 번슨은 “복잡한 금융거래가 늘어나게 되면 블록체인 기술은 자연스럽게 정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 - 옵션 탐구북유럽 일부 국가들은 네덜란드와 마찬가지로 가상화폐에 대한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스웨덴 중앙은행은 e-코로나라는 가상화폐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은행 측은 e-코로나 도입이 통화정책에 “특별히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지난 5월 보고서를 통해 현금 사용이 줄어들고 있어 플라스틱 카드 또는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한 지급결제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덴마크 중앙은행은 직접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초기 입장으로 되돌아갔다. 현재 덴마크에서는 상업은행에 위기가 닥쳤을 때 중앙은행이 유동성에 직접 접근하는 것이 효율적인 관리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다. ◇뉴질랜드 - 향후 가상화폐 도입 고려인플레이션 목표를 조기 도입해 글로벌 무대에서 선구자가 된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지난 22일 가상화폐를 통화정책과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은 “향후 현금 수요를 측정하고, 유통되고 있는 물리적 화폐를 디지털 화폐로 대체하는 것이 타당한지 등과 관련해 조사·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모로코 - 법 위반모로코 중앙은행은 가상화폐와 관련된 모든 거래는 법 위반에 해당된다며 처벌 가능성을 언급했다. 가상화폐가 어떤 기관에도 통제를 받고 있지 않아 잠재적으로 이용자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국제결제은행(BIS) - 무시할 수 없다BIS는 지난 9월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가상화폐의 성장세를 더는 무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디지털 화폐의 특성을 파악하고 직접 발행할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중앙은행만이 발행할 수 있는 가상화폐가 한 가지 옵션이 될 수 있으며, 이는 프라이버시 침해 여부, 결제시스템의 효율성 개선 문제뿐 아니라 재정·통화 등 경제 정책 전반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이 가상화폐를 직접 발행할 경우 통화정책 운용이 더 위험해질 수 있으며 상업은행들이 예금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17.11.27 I 방성훈 기자
"거품 냄새가 난다"는데 비트코인 연내 1만달러 갈까
  • "거품 냄새가 난다"는데 비트코인 연내 1만달러 갈까
  • 비트코인 모형 주화.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8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연내에 1만달러에 닿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상품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까지 비트코인 거품논란에 쓴소리를 퍼부었다.◇‘상품의 귀재’ 짐 로저스 “거품 냄새가 난다”비트코인은 21일 8374달러까지 상승하며 또다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그러나 비트코인은 신생 가상화폐 업체인 테더(Tether)가 20일 해킹 공격으로 3100만 달러의 디지털토큰 절도 피해를 당했다는 소식에 일시적으로 5.4 % 급락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올해 지금까지 3번에 급락 국면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빠르게 회복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1만달러 돌파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다.그러나 조지 소로스와 헤지펀드를 공동 운영했던 미국의 유명 투자가인 짐 로저스(75)가 비트코인은 거품“냄새”가 난다고 말해 이러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마켓워치의 보도에 따르면 로저스는 비트코인은 “역사 속에서 본 모든 거품을 닮았고, 그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비트코인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지 않아 투자 기회를 놓쳤다고도 덧붙였다. ◇헤지펀드 거물 노보그라츠, “1만달러 간다”반면에 2013년부터 가상화폐에 투자해왔던 월가의 헤지펀드 거물이 비트코인 가격이 연내에 1만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이더리움은 500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사모펀드(PEF)인 헤지펀드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전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5억달러(약 5700억원) 규모의 헤지펀드를 준비하고 있는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이 앞으로도 오를 것으로 보고있다. 그는 비트코인은 금 같다고 말하고 “금은 사람들이 거기에 가치가 있다고 말하기 때문에 가치가있다”며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한정되어 있다 ”고 지적했다.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의 심한 변동을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야구로 말하면 “아직 2번이나 3번 같은 곳이다”라며 “가격이 크게 움직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불안해진다”고 말했다.비트코인 1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11.22 I 차예지 기자
CME그룹 명예회장 "비트코인, 금·주식 같은 새로운 자산될 것"
  • CME그룹 명예회장 "비트코인, 금·주식 같은 새로운 자산될 것"
  • 레오 메라메드 CME그룹 명예 회장. 사진=CME그룹 페이스북[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연말까지 비트코인 선물상품을 출시하겠다고 했던 CME그룹의 레오 메라메드 명예 회장이 “비트코인이 큰손 투자자들이 거래하고 금융당국으로부터 규제를 받으면서 금이나 주식과 같은 지위를 가지는 새로운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낙관하는 발언을 내놓았다고 7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선물 도입으로 가격 변동성만 어느정도 잡을 수 있다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닐 것으로 관측된다.지난달 31일,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CME그룹이 올해 안에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후,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7000달러, 800만원을 각각 넘어섰다.메라메드 회장은 “(선물 계약 도입은)비트코인의 역사에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우리는 규제하고, 비트코인을 야생 상태로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며, 규칙을 통해서 표준 형태의 트레이드 수단으로 길들일 것”이라고 말했다.CME는 비트코인 선물의 공매도도 허용해 투기꾼 뿐 아니라 주요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도 기대하고 있다.메라메드 회장은 “1970년대에는 외환 거래를 효과적인 금융 수단으로 보지 않았다”며 “나도 (비트코인을) 믿지 않았지만 더 알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비트코인이 가상화폐를 넘어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비트코인 모형 주화. 사진=노진환 기자
2017.11.08 I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는 투기도구 아닌 미래화폐…장기적 관점서 투자해볼만"
  • "가상화폐는 투기도구 아닌 미래화폐…장기적 관점서 투자해볼만"
  • [이데일리 특별취재팀] “가상화폐는 결국 실제 사용하는 화폐로 자리잡을 겁니다. 그러면 더 오를텐데 사서 잊어버릴 정도로 장기투자하세요”“집값은 2020년부터 다시 오를 겁니다. 지금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주목하세요.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고 있어서 예전 가격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금리인상요? 그때가 바로 주식을 매수할 기회입니다”“중과세 두려워할 필요 없습니다. 중과세 대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매매계획을 세우면 됩니다”27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제8회 웰스투어 in 서울’에서는 주식과 부동산, 절세는 물론이고 최근 뜨거운 투자처인 가상화폐에 이르기까지 재테크족의 관심사를 총망라해 다뤘다. ◇가상화폐, 공부 안 하고 투자땐 쪽박‘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의 저자 빈현우 작가는 화폐의 역사에 대한 설명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지불의 주요 수단이 물물교환, 조개껍데기, 금, 지폐, 신용카드에서 결국 가상화폐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돈은 숫자인데, 믿을 만한 숫자여야 한다”며 “가상화폐가 블록체인이라는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해 숫자라는 기반은 갖췄고 믿음도 갖춰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처음 사용됐던 2010년 5월22일 당시 1비트코인당 5원이었으나 지금 500만원을 넘었다는 것은 그만큼 믿음의 크기가 커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빈 작가는 가상화폐 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가상화폐는 투기가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이고, 기술은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언제인지는 말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이더리움은 100만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투자를 하려면 충분히 공부하고 분석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상화폐 투자는 채굴과 거래, 투자(ICO·Initial Coin Offering) 등 세 가지가 있는데 셋의 공통점은 위험하다는 것”이라며 “공부를 안 하면 쪽박 찬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에 투자할 때 꼭 지켜야 할 6가지를 제시했다. 사놓고 잊어버릴 정도로 장기투자할 것, 가격이 싼 코인은 쳐다보지 말 것, 누가 좋다고 추천하는 신생 가상화폐에 따라 투자하지 말 것, 대출받아 투자하지 말 것, 다단계를 통한 투자는 피할 것, 고수익의 유혹을 떨칠 것 등이다. ◇집값 상승은 2020년부터 나타날 것8.2 부동산 대책에 이어 가계부채 종합대책까지 나왔지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청약 경쟁률도 뜨겁고 ‘강남불패’라는 말 역시 회자되고 있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내버려두면 자연스럽게 집값이 떨어지는 게 정상인데 꼭 개입한다”며 “정부 개입으로 후반전을 잉태해 주택 투자자에게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 8.2 대책이 겉으로는 다주택자를 잡자는 것으로 보이지만 중도금 대출 옥죄기 등으로 주택 공급물량을 줄여 향후 집값 상승의 계기를 만들어준다는 얘기다. 이로 인한 집값 상승은 2020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곽 대표는 주택 보유 상황별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무주택자의 경우 올해 말 다주택자들이 중과세를 회피하기 위해 내놓는 주택을 구입하고, 1주택자에겐 주택 규모를 확대할 것을 추천했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 중대형 물량 공급은 부족한데 수요는 많아 중대형평수가 오를 것이란 전망에서다. 다주택자에게는 상황에 따라 부동산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거나 장기적 관점에서 주택을 추가로 구입할 것을 권했다. 투자 유망지역으로는 미분양이 남아 있는 지역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곽 대표는 “준공 후 미분양이면 분양가에서 많게는 50%까지 할인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주변 시세도 저평가된다”며 “하지만 미분양이 소진되면 가격은 빠르게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준공 후 미분양이 남아 있는 유일한 지역이 용인”이라며 “용인 중에서도 수지구 집값이 2008년에 비해 30% 정도 떨어진 상태인데 미분양이 끝나가고 있으니 다시 예전 가격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도 3억원 넘으면 중과세 대상8.2 부동산 대책으로 내년 4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규정이 시행될 예정인 만큼 절세비법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세무사는 이번 부동산 대책의 특징으로 주택에 한정해 과세를 강화했고, 전국이 아닌 투기지역이나 조정대상지역으로 한정했다는 점, 중과세 적용 시행시기를 내년으로 미뤘다는 점을 꼽았다. 대책으로 인한 세금폭탄을 피하려면 중과세 대상 주택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은 모두 중과 대상이고 지방은 3억원 넘는 것만 중과세 대상”이라며 “그 대상 중 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면 중과세되기 때문에 이 부분만 명확히 하더라도 세금폭탄은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세 기준에 대해서도 정확히 인지하고 거래할 것을 권했다. 주택과 상가가 같이 있는 겸용주택에서 주택 부분이 더 크면 주택으로 판단해야 하고, 오피스텔은 일반사업자로 등록해도 실제 용도대로 판정해 실거주할 경우 주택 수에 포함된다는 것. 조합원 입주권의 경우 2006년 1월 1일 이후 관리처분된 입주권은 주택 수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분양권은 극히 소액잔금을 남긴 분양권을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잔금을 거의 다 납부하고 극히 일부만 남겨두면 아파트로 취급하기 때문에 10%가량 남기는 것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사이클 통해 주식시장 읽어라주식투자에 대한 강연도 집중도가 높았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지금 투자에 나서도 될지, 어떤 종목을 사야할 지 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은 깊다.서용원 이데일리ON 전문가는 “최근 한국 증시는 활황이고 앞으로도 더 좋아질 수 있는 장세”라며 “대형주를 쫓아가기보다 대형주를 움직이고 있는 반도체 사이클을 통해 시장 변화를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도 반도체로 먹고 사는 나라가 된 만큼 국내 증시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D램 가격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아울러 한국은행이 최근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증시 악재로 부상했지만, 금리인상 충격은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 전문가는 “걱정할 때 가야하는 게 주식 시장”이라며 “금리인상으로 인한 충격이 장기적으로는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에 단기 조정 국면일 때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할만한 종목으로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주를 꼽았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의료산업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정책기조에 따른 수혜주로 한전KPS, OCI, 현대엘리베이터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바이오산업에서 ‘복제약(바이오시밀러)’ 관련 기업과 치매국가책임제에 따른 ‘줄기세포’ 개발기업도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으로 추천했다. ※특별취재팀 금융부 권소현 문승관 차장, 김경은 노희준 박일경 전재욱 전상희 기자, 사진부 방인권 기자
2017.10.29 I 권소현 기자
"가상화폐 더 오른다…장기투자하라"(종합)
  • [웰스투어2017]"가상화폐 더 오른다…장기투자하라"(종합)
  • 빈현우 가상화폐 전문가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WealthTour2017’에서 ‘가상화폐의 미래’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전재욱 기자]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넘어가고 이더리움은 1000만원이 넘어갈 것이다. 다만 투자할 때에는 장기투자하고 여유자금을 활용하며 충분한 분석 후 대상을 고르는 등 원칙을 지켜야 한다“‘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의 저자 빈현우 작가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웰스 투어’에서 ‘가상화폐의 미래, Big Picture’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빈 작가는 화폐의 역사를 설명하며 가상화폐가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화폐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돈은 숫자인데, 믿을만한 숫자여야 한다”며 “가상화폐가 블록체인이라는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해 숫자라는 기반은 갖췄고 믿음도 갖춰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처음 사용됐던 2010년 5월22일 당시 1비트코인당 5원이었으나 지금 500만원을 넘었다는 것은 그만큼 믿음의 크기가 커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7년간 가격이 100만배 뛰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빈 작가는 “가상화폐는 투기가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이고, 기술은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언제인지는 말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투자를 하려면 충분히 공부하고 분석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상화폐 투자는 채굴과 거래, 투자(ICO·Initial Coin Offering) 등 세 가지가 있는데 셋의 공통점은 위험하다는 것”이라며 “공부를 안 하면 쪽박 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화폐에 투자할 때 꼭 지켜야 할 6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사놓고 잊어버릴 정도로 장기투자할 것을 권했다. 단타 거래는 하지 말라는 것이다. 또 가격이 싼 코인에는 투자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주식도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 사면 수익 나듯 가상화폐 역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투자하라는 것. 누가 좋다고 추천하는 신생 가상화폐의 유혹도 견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대출받아 투자하지 말고, 다단계를 통한 투자도 금물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를 판매하는 개인이나 업체가 많은데 반드시 거래소를 통해 투자하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수익의 유혹도 떨쳐야 한다고 강조했다.가상화폐 투자방법 중에서 ICO의 경우 △코인 활용성 △사업성 △실현 가능성을 체크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ICO로 상장한다는 것은 현금 유동성이 있다는 것이고 상장이 안된다는 것은 현금 유동성에 위험이 있는 것”이라며 “사업기반이 마련돼 있는지, 개발자들이 받은 코인에 보호예수를 걸었는지, 토큰분배가 정당하게 됐는지 등을 꼭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7.10.27 I 권소현 기자
"숫자와 믿음 갖추면 화폐…비트코인 조건 충족"
  • [웰스투어2017]"숫자와 믿음 갖추면 화폐…비트코인 조건 충족"
  • 빈현우 가상화폐 전문가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WealthTour2017’에서 ‘가상화폐의 미래’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일권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숫자와 믿음이 충족되면 화폐가 된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으로 숫자는 충족했고, 믿음은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의 저자인 빈현우 작가는 가상화폐가 점차 화폐의 조건을 갖춰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빈 작가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웰스투어’에서 ‘가상화폐의 미래, Big Picture’를 주제로 강연했다.빈 작가는 물물교환에서부터 금본위사회, 지폐사용, 신용카드 등으로 이어진 화폐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그다음 화폐는 가상화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갈수록신용카드나 인터넷뱅킹 사용이 늘어나면서 지폐의 사용도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숫자가 화폐가 됐다는 것. 빈 작가는 “돈은 숫자인데, 믿을만한 숫자여야 한다”며 “믿을만한 누군가가 통제해주고 관리해주면 화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가 블록체인이라는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해 숫자라는 기반은 갖췄다고 평가했다. 파일처럼 돈이 돌아다니되 돈을 보냈을 때 이중지불이 안되게 장치를 갖췄으니 안전한 숫자가 됐다는 것이다.빈 작가는 “비트코인은 숫자와 믿음 중에 숫자의 기능은 갖췄으나 아직 믿음이 없었다”며 “비트코인이 돈이라고 아무도 안 믿어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처음 사용됐던 2010년 5월22일 당시 1비트코인당 5원이었으나 지금 500만원을 넘었다는 것은 그만큼 믿음의 크기가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빈 작가는 “아는 사람이 늘고, 믿는 사람이 늘고, 사는 사람이 늘었다”며 “화폐로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가상화폐 투기론에 대해서는 “가상화폐 자체는 투기가 아니라 투기꾼이 가상화폐를 쓰면 투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27 I 권소현 기자
'거침없는' 비트코인, 하루만에 100만원 넘게 올라..왜?
  • '거침없는' 비트코인, 하루만에 100만원 넘게 올라..왜?
  • 사진=비트코인 공식 페이스북[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5000달러 재돌파 하루도 안돼 6000달러를 향해 파죽지세로 달려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13일 오전 2시46분(세계협정시 기준) 5856달러를 찍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3일 오후 2시 16분 기준으로 전거래일 대비 4.27% 오른 5671.52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거래소인 빗썸에서는 2시 17분 기준으로 전거래일 대비 18%(100만8000원) 치솟은 65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11시 40분에는 700만원 직전인 697만5000원에 닿기도 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폭등한 이유가 완전히 명확하지는 않다면서도 5가지 상승이유를 분석했다.◇11월 비트코인 분할·中 거래소 재개 기대감첫 번째로 곧 있을 비트코인 분할에 따른 기대심리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오는 11월에 새롭게 등장할 가상화폐를 받기 위해 최근 비트코인 투자에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1월에 ‘비트코인골드’라는 이름의 가상화폐가 비트코인으로부터 떨어져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여름, 비트코인은 1차 분할 직전에 가격이 급락하는 등 분할에 따른 우려가 제기됐지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상승세를 계속해 투자자들은 이러한 역사가 재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비트코인이 분리되면 분할 전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던 사람들은 동일한 양의 비트코인 골드를 받게 된다. 다만 비트코인 골드와 비트코인의 가격은 다르게 형성된다.두 번째로는 폐쇄된 중국 비트코인 거래소가 당대회 이후에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진 덕분이다. 중국 19차 당대회는 오는 18일에서 24일까지 진행된다.비트코인 정보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의 찰스 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재개장할 가능성이 있어 투기 세력이 몰려온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아마존 지급결제 루머·투자자 관심 증폭·월가 관심↑세 번째로는 세계 최대 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비트코인을 통한 거래를 허용할 것이라는 루머도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투자전문 블로그 씨킹알파는 아마존이 오는 26일 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비트코인 결제를 받을 것이라는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네 번째로는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투자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화폐가 상승세를 거듭한다는 뉴스가 연일 터져나오자 돈 벌 기회를 잡고싶은 투자자들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로는 제도권인 월가에서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최고경영자(CEO)도 “비트코인은 유행 그 이상의 무엇”이라고 말한 바 있다. 비트코인 1개월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10.13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亞투자자 매수세에 $5300선도 넘어…"더 오른다"
  • 비트코인, 亞투자자 매수세에 $5300선도 넘어…"더 오른다"
  • 사진=NH투자증권[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아시아 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5000달러를 넘어 파죽지세로 치솟고 있다.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13일 오전 7시 50분 전날보다 10.25% 급등하며 약 5325.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한국 거래소인 빗썸에서는 13일 오전 7시 45분 기준으로 전거래일 대비 11.68%(64만7000원) 치솟은 618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한 달 전 급락에서 완전히 회복됐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5000달러대, 600만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亞투자자 매수세가 비트코인 밀어올려…거래량 60% 엔화·8% 원화아시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비트코인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분석했다.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1일 비트코인 거래량의 60%는 일본 엔화가 차지했으며 한국 원화는 8%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 거래소가 폐쇄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위안화 거래도 1.5%를 차지했으며 미 달러화 거래량은 전체의 26%였다.가상화폐 투자회사인 블록타워캐피탈의 아리 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이 최근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사상최고를 찍은 것은 “투자자들과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을 ‘죽일 수 없는(unkillable)’ 또는 최소한 매우 회복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비트코인은 8월의 쪼개기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450%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지난달에는 중국 거래소 폐쇄 이슈와 월가 거물들의 잇따른 비판도 있었지만 이에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CNBC는 ‘만약 역사가 가이드가 될 수 있다면 투자자들은 앞으로 몇주동안 다가올 이벤트 이후에도 비트코인이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베팅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비트코인에서 비트코인캐시가 갈라져 나왔지만 이후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아 추가 상승세를 점친다는 것이다. ◇8월 분할 이후에도 여전히 강세…‘11월 분할 이후에도 추가 상승할 것’ 전망오는 11월에도 비트코인의 거래량 급증을 처리하는 방식을 놓고 사업자 간 갈등으로 ‘비트코인골드’라는 이름의 가상화폐가 비트코인으로부터 떨어져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오리지널’ 비트코인은 쪼개기 이후에도 여전히 거래가 되며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같은 양의 새로운 코인을 무료로 받게 된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비트코인이 또다시 분할된 이후에도 여전히 ‘오리지널’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여름 비트코인에서 쪼개진 비트코인캐시는 현재 300달러 근처로 ‘오리지널’의 ‘일각’에 불과한 모습이다.한편 금융리서치업체인 오토노머스넥스트에 따르면 현재는 75개의 가상화폐펀드가 운용되고 있다. 사이퍼캐피탈의 데이터의 사이언티스트인 닉 커크는 “가상화폐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시키는데 적절한 수단이라고 본다. 많은 트레이딩업체들이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NH투자증권
2017.10.13 I 차예지 기자
세계적인 경제학자 케네스 로고프 "비트코인 가격 폭락할 것"
  • 세계적인 경제학자 케네스 로고프 "비트코인 가격 폭락할 것"
  • 사진=위키피디아[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사진)가 정부의 규제 압박에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고 비관했다.9일(현지시간) 로고프 교수는 기고 전문매체 프로젝트신디케이트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그는 “장기적으로 (블록체인)기술은 번성하겠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폭락할 것(the price of Bitcoin will collapse)이라는게 내 최선의 추론(best guess)”이라고 말했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년 동안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올초부터는 350% 상승하며 5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가상화폐는 익명으로 거래돼 달러나 유로화 같이 중앙은행의 감독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로고프 교수는 각국 정부가 점점 더 가상화페 규제의 고삐를 죄고 있기 때문에 결국 가상화폐에 대한 투기가 줄어 이같은 가격이 지속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게다가 중앙은행들이 앞으로 독자적인 디지털 화폐를 만들고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규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로고프 교수는 지적했다.그는 “화폐의 오랜 역사를 보면 민간 영역이 혁신을 하면, 정부가 규제를 하고 이를 도용해왔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몇년 동안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가상화폐가 비슷한 운명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로고프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하버드대 경제학과에 재직 중이다. 2001~2003년까지 국제통화기금의 수석 경제학자이자 연구 디렉터로 근무했다.그는 저서 <화폐의 종말>을 통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장기화된 전 세계적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폐없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비트코인 1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10.10 I 차예지 기자
①중세 유럽 해적단의 보물지도 한조각
  • [비트코인 완전정복]①중세 유럽 해적단의 보물지도 한조각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비트코인(bitcoin), 암호화폐(cryptocurrency) 혹은 가상통화. 수년 전 거시경제를 하나씩 배워가는 보통의 경제신문 국제부 기자로서 비트코인에 대해 들었을 땐 그저 참 신통방통한 ‘기술’이라 생각했습니다. 컴퓨터가 멈추면 담당 직원을 쫓아가는 전형적인 문과 출신 글쟁이답게 컴퓨터 공학자, 복잡한 컴퓨터 기술에 대한 동경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속 비트코인은 어디까지나 기술일 뿐이었죠. 미래에 화폐 역할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당장은 아니었으니까요. 관련 기사를 분류할 때도 ‘IT’로 했습니다. 한동안 해킹된 데이터 복원을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해커가 달러 대신 비트코인을 요구했다는 가십성 기사가 주를 이뤘습니다.수년 만에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올 들어 세계 금융의 중심 월가에서도 좋게든 나쁘게든 비트코인을 나름대로 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 닛케이 같은 유력 매체도 암호화폐들의 시세와 전망 분석기사가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국내엔 아직 없지만 2011년 첫 비트코인 전문지 ‘비트코인 매거진’을 시작으로 수많은 암호화폐 전문 매체가 등장했습니다. 가장 달라진 건 우리 주위 모습입니다. 이젠 대부분 비트코인, 가상화폐를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젊은이가 비트코인을 주식처럼 ‘투자처’로 인식하고 실제 투자합니다. 회사 안에도 있습니다. 이들이 모두 암호화폐를 기술적으로 이해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증권거래소와 닮은 빗썸, 코빗 같은 국내 코인 거래소는 가상화폐를 굳이 기술적 이해가 필요없이 사고팔 수 있도록 했습니다.대중을 끌어들일 투자 매력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7년 그 가치가 125만배 늘었습니다. 로또 수준이죠. 올 들어서만 4~5배 올랐습니다. 몇 년 전 호기심에 사둔 비트코인이 ‘대박’을 쳤다는 무용담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동력이 됩니다. 2008년 나카모토 사토시란 가명의 프로그래머(지난해 스티븐 라이트란 호주 컴퓨터공학자 본인임을 인정)가 비트코인을 처음 만들었을 때만 해도 여기엔 아무런 금전적 가치가 없었습니다. 아무도 하지 않는 게임의 ‘게임머니’, 아무도 쓰지 않는 국제 공용어 ‘에스페란토’라고나 할까요. 2010년 5월22일 미국 프로그래머 핸예츠가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 두 판을 산 첫 현물거래 때만 해도 실험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9월1일 1비트코인당 549만원이 됐으니 핸예츠는 무려 549억원짜리 피자를 먹은 셈이 됐습니다. 보너스도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휴일 없이 24시간 거래됩니다. 장 마감 후 손이 근질근질했던 주식 단타 투자자로선 손맛을 볼 수 있는 거리가 하나 더 생긴 겁니다. 도박꾼이 판이 안 열리는 주말엔 경마장에 가는 느낌이랄까요.기술적 안정성, 미래의 활용 가치가 암호화폐의 현 가치를 뒷받침합니다.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의 미래에 부정적인 사람도 이 기술적 기반 블록체인(Blockchain)의 가능성은 높이 사고 있습니다. 분산화 거래장부 방식으로도 불리는 블록체인은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모든 사람(엄밀히 말하면 PC나 서버)에 거래 내역을 공유토록 해 중앙은행의 ‘보증’ 없이도 신뢰도 높은 개인 간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른바 탈중앙화(decentralized)죠. 암호화폐는 이 블록체인 기술을 무기로 각국 정부, 각국 중앙은행의 통제에서 벗어나 통제받지 않는 화폐, 혹은 투자상품이 됐습니다. 중세 유럽으로 치면 어떤 왕조나 영주의 통제도 받지 않는 ‘해적단’이 탄생했고 그들끼리 거래해 온 ‘보물지도’가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한 겁니다.비트코인 시세 추이. (출처=코빗 홈페이지)문제는 해적단, 보물지도가 그렇듯 그렇듯 비트코인도 매력과 위험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겁니다. 같은 지도로 보물섬을 찾은 해적단은 있었지만 나 역시 찾을 수 있으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비트코인이 지금만큼 그 가치가 계속 성장하리란 보장은 없기 때문입니다. 1000종이 넘어버린 암호화폐 중 무엇이 진정한 가치가 있는지 일일이 분석하기도 벅찹니다. 현재로선 미래의 대안 화폐가 되리란 사람들의 신념, 믿음이 암호화폐의 유일한 가치입니다. 어떤 계기로 믿음이 무너진다면 실망과 우려로 돌아선다면 그 순간 암호화폐는 종말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금, 달러, 원유, 미 국채, 옥수수 선물, 애플 주식 등 거시경제 세계의 모든 상품도 대중의 믿음 아래 움직인다는 점에서 개념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최소 100년 이상의 역사가 있습니다. 이 역사를 토대로 앞으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전제로 정석이란 게 존재하죠. 이제 불과 10년차를 맞은 가상화폐 세계엔 아직 정석이 없습니다. 전문가의 분석도 아직 큰 의미가 없습니다.더욱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아무리 완벽하다더라도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기술이 거짓말하진 않지만 주변 사람은 사기를 칩니다. 거래소가 파산하거나 해킹당해서 개인 투자자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국 당국의 규제가 없는 건 매력 요소이기도 하지만 그 대신 보호 장치도 없습니다. 코인 자체는 해킹이 불가능하지만 이를 보관해 온 거래소나 서버가 해킹을 당할 순 있습니다. PC에 옮겨 저장하더라도 PC를 잃어버리면 끝입니다. 기술적 몰이해로 사기를 당하거나 손실을 보더라도 이를 보상받을 길이 없습니다. 최근 들어선 존재하지도 않는 암호화폐를 미끼로 돈을 뜯어내는 사기꾼도 생겨나고 있다고 하네요.현 상황에서 암호화폐를 내 돈을 주고 사는 행위는 <보물섬을 찾아 떠나는 해적선의 보물지도 한 조각을 사는 것>으로 정의해보고 싶습니다. 매력적이지만 위험합니다. 호기심에 소액을 사보는 게 큰 문제겠냐마는 본격적인 투자처로 생각하기엔 불확실성이 너무 큽니다. 최소한 충분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저 역시 관련 공부가 아직 시작 단계고 기술적으론 개념을 잡기도 벅찬 형편이지만 지금껏 이해한 만큼까지는 최대한 알기 쉽게 풀어가 보겠습니다.<[비트코인 완전정복]②허상·거품으로 무시할 수준 넘었다>에서 계속
2017.10.05 I 김형욱 기자
③17세기 투기 광풍 '튤립 버블' 차이점은
  • [비트코인 경보음]③17세기 투기 광풍 '튤립 버블' 차이점은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1630년대 네덜란드에선 튤립 투기 현상이 일어났다. 역사에 기록된 첫 거품경제 사례다. 당시 네덜란드에선 귀족들이 자신의 재력과 권세를 과시하기 위해 희귀 튤립으로 집과 정원을 꾸미는 게 유행이었다. 누군가 귀족에게 희귀한 튤립을 팔아 집을 새로 장만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너도 나도 거래에 뛰어들었다. 급증하는 수요에 가격이 폭등했다. 선물거래도 성행했다. 실수요자인 귀족들은 천정부지 치솟은 가격에 더 이상 튤립을 찾지 않았다. 거품이 꺼지면서 피해자가 속출했다. 네덜란드 경제를 흔들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사기다. 튤립 버블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품은 언젠가는 꺼지게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직원이 있다면 바보”라고 덧붙였다. 정말로 비트코인은 튤립처럼 거품일까? 유사한 점과 다른 점을 살펴봤다. ◇공통점…투기적 수요가장 큰 공통점은 투기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올 들어 4배 이상 폭등한 것에서도 확인된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자마자 1000달러를 돌파했다. 201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후 5월 2000달러, 6월 3000달러, 8월엔 4000달러를 각각 넘어서더니 지난 2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5013.91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나치게 빠른 상승 속도다. 현재 가격이 적정 가치라고 보기엔 과도한데다 변동성도 심해 투기적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가격 급등은 튤립 버블과 마찬가지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대부분은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시장에 진입하는 투자자다. 최근 들어서는 실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무기 및 마약 거래, 테러 관련 자금이 주로 비트코인으로 이뤄지고 있다. 비트코인 결제를 강요하는 불법 소프트웨어 사이트도 급증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월 “비트코인이 이슬람 테러단체 활동 자금 지원에 활용되고 있다”고 보도한바 있다.다양한 가상화폐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비트코인이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는 비트코인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을 통하면 은행을 거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이 직접, 이른바 P2P 네트워크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다. 그만큼 보안성이 뛰어나다. 다이먼 회장도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기술만큼은 유용하다고 인정했다. 물량이 한정적이라는 점도 높은 인기의 비결 중 하나다. 이외에도 비트코인은 다양한 가상화폐의 등장을, 튤립 버블은 희귀 품종의 등장을 촉진시켰다는 점에서도 유사하다. 현재 가상화폐는 1100여개가 유통되고 있다. 튤립 버블 당시에도 “희귀할수록 비싸다”는 풍문에 품종 개량이 성행했고, 400여종이 넘는 튤립이 탄생했다.◇차이점…한정된 물량·불변성·현금화 여부비트코인과 튤립 버블이 다른 점은 물량이 한정돼 있다는 점, 불변성, 그리고 현금화 가능성 정도로 꼽을 수 있다. 비트코인은 계속 재배·생산이 가능한 튤립과는 달리 2040년까지 2100만개만 유통되도록 공급량이 제한돼 있다. 물량은 한정돼 있는데 수요가 늘어나다 보니 가격이 오르는 것이 당연하다. 또 튤립은 시간이 지나면 시들고 죽는 식물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없어지지 않는다. 또 현금화 가능 여부도 차이를 보인다. 튤립은 실제로 귀족에게 꽃을 팔았을 때에만 현금화가 이뤄졌다. 현물 없이 선물 거래가 성행하다보니 거품이 생기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현금화가 가능하다. 비트코인 자체 뿐 아니라, 무기나 마약을 구매한 뒤 이를 다시 현금화 시킬 수도 있으며, 아직은 제한적이지만 화폐처럼 쓸 수 있는 곳도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에선 비트코인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화폐처럼 취급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또 일부 국제 항공사와 상점 등도 비트코인으로 티켓이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측면에선 비트코인은 튤립보단 금과 유사하다. 다만 전쟁이 나거나 전기 공급이 끊겼을 때를 가정해보면 금처럼 즉시 현금화하기는 힘들다. 다이먼 회장은 “아무도 그것(비트코인)이 무엇인지 볼 수 없다는 게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비트코인의 등장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실제 생활에서 쓸 수 있는 돈이 되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투자 자산이 될 수는 있지만 (롤러코스터와 같은) 변동성 때문에 표준 결제 수단, 즉 화폐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사람들이 급여나 식료품 가격이 갑자기 폭등·폭락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먼 회장도 “각국 정부가 규제를 받지 않는 화폐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무언가 잘못되면 정부가 규제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은 가상화폐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ICO)은 물론 가상화폐 거래까지 중단시키는 등 규제에 나섰다. ◇용어설명 : 튤립버블17세기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 과열투기현상으로, 가격과 가치가 괴리된 대표적인 거품 사례. 튤립버블은 정보기술(IT) 거품이나 부동산 거품 등이 부각될 때 거품의 역사적 선례로 많이 오르내리며 역사상 최초의 자본주의적 투기라 전해진다.AFP
2017.09.17 I 방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김이수 인준안' 부결..안이한 당·청이 禍 불렀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은 9월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김이수 인준안’ 부결..안이한 당·청이 禍 불렀다- TF만 5개..과거에 발목 잡힌 국방부- SBS 윤세영·윤석민 부자 동반 사퇴- [사설]결국 부결 처리된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국회는 ‘눈먼 돈’에 대한 미련 버려라△줌인&- 김상조 ‘네이버 총수 이해진 평가’ 논란 확산- 고객숙인 김상조 “제 발언 부적절..질책 겸허히 수용할 것”△김이수 인준안 부결 후폭풍- “표단속도 안하고 밀어붙였나”..우원식 원내 리더십 흔들- 무표정한 文대통령..靑 “상상도 못했다”- 돌아온 안철수..존재감 드러내- 與 “적폐연대” 패닉 vs 野 “사필귀정” 환호△커지는 전술핵 재배치 논란- 메케인 “전술핵 심각 검토”..제1야당도 배치 주장- 미국發 전술핵 논란..본토 위협 대비인가 중·러 압박 카드인가- 靑 “한반도 비핵화 입장 변화 없다..전술핵 검토한 적 없어”- 전술핵 배치 득과 실은- ‘美, 본토 위협에도 핵우산 역할 할까’ 불안 커져△종합- “文정부 소득 주도 성장 정책, 경제성장 속도와 발맞춰야”- “개혁 밀고 나가려면..정권교체·선거실패 감내하라”- 기준금리 오르는데 달러화 가치 추락..美 경제 ‘미스터리’△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 “디젤게이트 잊어라”..獨브랜드, 슈퍼카 대신 전기차로 ‘반전 시동’- 현대·기아차 38대 출품..유럽 시장 질주한다△정치- 사드 배치, 박성진 임명에 지지층 분열..갈림길 선 文대통령- 헌법재판소장 공백 224일째..8인 재판관 체제 올해 넘기나- 김이수 못 오른 자리에 누구..현직 강일원, 전직 목영준 하마평- “한국당 대정부질문 불법, 법 어기고 권리만 찾아”- “석유공사·석탄공사 등 채용비위 사장 사표 내라”△금융- 스타트 빨랐던 케이뱅크 유상증자 난기류..왜- 최홍식 “원장 직속 금융소비자보호위 설치할 것”- 이동걸 “금호타이어 미래, 독자생존 가능성에 달려있어”- AI로 실시간 고객상담..우리銀 ‘위비봇’ 선보여△산업- 3대 모터쇼 접수, 1조 M&A 추진..LG, 자동차 전장 사업 치고 나간다- 유연탄·천연가스 가격 ‘꿈틀’..종합상사, 자원개발사업 봄볕드나- 반·디 CEO들과 산업부 장관 ‘상생 머리’ 맞댄다- LG, 협력회사 납품대금 1조2000억 조기지급- 현대차 ‘차장 소통’ 영상, 조회수 100만 건 돌파- ‘일감 부족’ 현대삼호중공업 생산직 유급휴직..임금 70% 보전△산업- 단통법 시행 3년, 단말기 가격 인상 못막아..소극적인 정부- 설치 없이 플레이..‘HTML5’ 기반 게임 속속 선봬- 인공지능 TV ‘KT 기가지니’ 가입자 20만 돌파- ‘선박용 LED 도전장’..동부라이텍, 영역 확장△소비자생활- 77데이·88데이..잘 팔려서 웃는 ‘데이’- 찬바람 불어도 ‘난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건 히트 예감’..소비자 아이디어에 식품업계 好好- 편의점 4개사, 나트륨 줄인 ‘건강 도시락’ 판다△건강- 혈관 막는 끈적한 피 고지혈증, 방치땐 ‘뇌혈관 질환’ 찾아온다- 찬바람 불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맞아야죠- 상처 최소화해 내시경 보며 레이저로 치료△증권&마켓- 사드 추가 배치 후폭풍..선방하던 LG생건·호텔신라도 ‘속수무책’- 허리케인 비켜간 한국증시- 불신 딛고 다시 뛰는 한미약품△증권- [Deal Maker]①양시경 법무법인 태평양 파트너 변호사- S&P “현대車 그룹 3사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LB인베스트는 PE, 스틱인베스트는 VC부문 자회사로 독립, 왜- 베트남 아웃렛에 2년 투자, 교직원공제회 年 8% 수익△성공異야기- [김수홍 인천대교 대표] 학생창업→이민→부도 딛고 이은 인천대교..남은 꿈은 통행료 무료화- ‘사회적 책임’ 앞장서는 인천대교△문화&스포츠- 여성의 몸에 새겨진 모순과 왜곡..3색 몸부림으로 그리다- 조영남, 50년 꿈꾸던 무대에..오페라 ‘청’으로 클래식 정식 데뷔△엔터테인먼트- 국민 프로듀서의 소환..워너원에 맞서는 JBJ·레인즈- 한국영화, 조폭 아님 형사?..작은 영화의 반격- 엠넷 ‘2017 MAMA’, 베트남·日·홍콩서 개최△스포츠- ‘평창 기대주’ 김 마그너스, 크로스컨트리 훈련 ‘발목’..왜?- 나달 “올해 코트 주인은 나”- ‘최대어’ 강백호, 1순위로 kt행- 저지, MLB 역대 두 번째 ‘신인 40홈런’- 네이마르 ‘PSG 간 이유? 새 역사 쓸 것“△사람&나눔- ”건축도 4차 혁명 이끌 주요 산업분야..3D프린팅 주목해야“- ’代 이은 금메달‘ 김주승군 ”아버지같은 세계 최고 기술자가 꿈“- 신한카드 창립 10주년 기념 ’상생·소통‘ 이벤트- ’마케팅 전문‘ 장은석 아메리칸항송 한국 지사장- 비올리스트 이은빈 브람스콩쿠르 최연소 1위- 한종률 국제건축연맹 부회장- 6번 유니폼 입은 위성호, 신한은행女농구단 격려△오피니언- [목멱칼럼]한-미간 통화스왑의 당위성 주장할 기회다- [생생확대경]’부자=죄인‘ 프레임 벗어나야- [기자수첩]어느 금융사를 위한 변명△부동산- 테마공원·국제학교 완공 눈앞..제주 부동산, 사드 악재털고 다시 꿈틀- ”10전 11기끝 홍콩서 2조원 투자받아..中의존 줄이고 美·중동 자본 유치 공략“- ”1인가구 증가속도, 서울보다 지방이 더 빨라“- LH, 성남 여수 단독주택용지 등 34필지 공급△사회- 기간제 교원 3만2734명 정규직화 무산..교원 갈등만 키우나- 세월호 이달말 수색 종료, 해결해야 할 과제 세가지- 사라·루사·매미..’가을태풍‘이 더 매섭다- 수능지원자수 60만명선 붕괴- 단속 피하려 대마 직접 키워, 비트코인으로 판 일당 덜미
2017.09.11 I 김관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택 공급 확대 방안 없다면 '투기와의 전쟁' 백전백패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주택 공급 확대방안 없다면…‘투기와의 전쟁’ 백전백패-시진핑vs트럼프 강대강 힘겨루기-“유커도 없고 한국인도 안 보여” 휴가철 야속한 명동 상인들-[사설]‘아마추어 정부’라는 소리 듣지 말아야-[사설]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게 배워라△줌인-두쪽 난 비트코인 가치는…업?다운?-비트코인·이더리움…‘가상화페 거래 인가제’ 도입 추진-한치 앞 못보는 ‘롤러코스터 장세’-김인경 특파원 현지 부임△오늘 ‘초강력 부동산 대책’ 발표-실패한 盧정부 정책 닮나…“수요 억제 방식만으로 풍선효과 못막는다”-12년 만에 가장 센 규제 온다“…숨죽인 강남권-강남3구 주택 2년간 0.7% 증가 그쳐…“공급 부족”△내수 경제 비장-일자리 없고, 지갑은 얇고, 물가는 천정부지…‘서민 3중고’-‘반도체 슈퍼호황’에 수출 대박이라는데…내수는 꽁공-달러 가치 추락…15개월 만에 최저△이재용 재판-“영재센터 계획안, 이재용이 주지 않았다” 특검 진술 뒤집은 장충기-총수 부재에 대형 M&A ‘0건’…반도체·스마트폰 ‘반년천하’ 될라△법정으로 가는 원전 공론화-“원전 공론화위는 위법”…한수원 노조, 소송 제기-“공론화委, 찬반 결정보다 합의에 초점 맞춰야”-2만명 1차 설문→300여명 압축→토론·공청회→2차 의견 수렴-‘원전 공론화’ 3대 논란-정부, 공론화 예산 46억원 책정△정치-대화→제재…文, 한반도 운전대 방향 트나-‘SLBM 무장 北 잠수함 잡겠다’ 핵잠수함 고민하는 軍-‘盧 탄핵 앞장’ 13년째 꼬리표…秋 “반대했지만 당론이라 어쩔수 없었다”-이낙연 “독립 PD 죽음 참담, 방송계 불공정거래 개선을”-“바른정당은 첩” 브레이크 없는 홍준표의 막말- 27일 국민당 전당대회 천정배 전 대표 출사표△경제-최저임금 3兆 지원 ‘현금’으로 쏜다-“완화적 통화정책 재조명할 시기”-하루 출국인파 10만명인데… 국내 관광은 파리 날려-공무원 육아휴직수당 2배로 오른다△금융-”8시간만 일하면 OK“-10억 이상 부자 24만명…”최고 투자처는 재건축 아파트“-알리안츠생명 ”이제 ABL 생명입니다“-저축은행들 카카오뱅크 ‘핀테크맞불’△산업&기업-CEO 직속 확대, 마케팅 달인 영업…LG유플러스 ‘IPTV·5G 넘버원’ 넘본다.-SK이노, 배터리·화학사업에 임팩트-카타르 발주 케이블 LS전선, 70% 싹쓸이-한화, 비정규직 850명 정규직 전환-신차 총출동 효과…7월 車 시장 내수 선방△산업-현대車다이어트 효과…자금 1조 확보, 부채 확 줄여-HD로 진화한 ‘스타’…아재들 들썩-CJ헬로비전 가입자 역대 촤다…부진탈출 파란불-KG이니시스 전자결제 월 거래약 2조원 돌파△소비자생활-점주들 ”협의는 커녕 뉴스서 들어“…이마트24 리브랜딩‘ 시끌-자카르타 공항점 재입찰 탈락…롯데면세점 해외사업 차질-도넛·피자·치친·스낵…멕시코산 매운맛에 빠진 식품업계-오리온 여름 한정판 감자철, 한 달 만에 200만불 ’불티‘△중소기업·벤처-임시치아 바로 제작…’치과용 3D프린터‘ 화룡점점-’월드클래스300‘ 선정 기준 낮춰…’육성정책 사각지대‘ 놓인 중견기업-최저임금 인상에…약국도 ’인건비 부담‘ 머리 아프네△증권&마켓-外人 한달새 삼성전자 1.3조원 순매도-비트코인 쪼개나…가상화폐株 쑥쑥-셀트리온헬스케어 글로벌지수 조기편입-”헬스케어펀드 새 성장 사이클에 진입할 것“△증권-경영권에 관심없어…PEF-기업 파트너십 투자 ’새 바람‘-하나금융투자 ”IB확대“, 글로벌 사업본부 신설-”부동산PF 대신 대출 투자“…군인공제회 전략 바꿔-매수자 넘치고…폐기물업체 ”팔려는 사람이 甲“△재테크-고수익 노리는 30대는 TDF(생애주기펀드), 은퇴해도 월급 타려는 50대는 RIF(인출식연금제도)-카드 대신 생체인증 인출, 무카드 거래 신청하세요-수수료 부담 낮추고 최저 금액 보장, 증시 랠리에 같이 뛰는 변액보험-현대카드 M포인트 이벤트, 3만여곳서 현금처럼 쓰세요△BOOK-도박에 빠진 금융업…경제에 쓰나미될라-자본주의 영웅인가, 악덕 자본인가-통조림에 담긴 ’똥‘ 어쩌다 예술작품 됐나-대륙의 밤 지배한 여인-200자 책꽃이△스포츠-다르빗슈와 한솥밥…류현진 ’벼랑 끝‘ 선발 경쟁 예고-[스낵스포츠] 나무→가족→고무공 특허 기술만 1500개-3년 만의 우승 이미향, 세계랭킹 33위 도약-부상에 발목잡힌 차준환, 평창 시나리오 ’전면 수정‘-’골프광‘ 트럼프, 명예대회장 수락-법정출두 호날두 ”탈세 의도 없었다“△사람&나눔-’군함도‘ 흥행 꽃길 기대안해…논란 통해 진가 드러날 것-”언론통제는 민주주의·사회 발전 막는 적폐“-김도진 ”정규진·준정규직 차별은 안될 말“-BNP파리바 카디프 생명, 새 대표에 브누아 메슬레-퓰리처상 수상 극작가 겸 배우 샘 셰퍼드, 루게릭병으로 타계△오피니언-[목멱칼럼] 여름꽃처럼-[기자수첩]’닥터둠‘이 사라진 증시-[특파원의 눈] 아마존이 한국에 들어온다면-[e갤러리] 채성필 ’블루의 역사‘△사회-책 속으로 떠나는 피서…한강 다리 밑 ’북캉스‘ 어떠세요-’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 고개 드나-檢 ’국정농단 사건‘ 자체 검찰 착수-문화계 블랙리스트 소송전 ’2라운드‘-檢 차장·부장급 인사 임박…’제2 정수봉‘ 속출하나
2017.08.01 I 강경록 기자
문재인 정부 국가비전과 '블록체인 대한민국'
  • [기고]문재인 정부 국가비전과 '블록체인 대한민국'
  •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연구센터 박성준 센터장]2017년 7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보고서에서는 촛불시민혁명의 의미를 국민의 시대 개막으로 인지하여 국민주권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였다. 국민주권시대의 핵심은 실질적 주권자로서의 국민을 의미한다.이를 위해 국가비전을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 5대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설정하였다. 이는 무너진 국가ㆍ사회 체계를 정의롭게 재정립하고 일자리와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며, 불평등과 차별 해소, 분권과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국정운영 패러다임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대 국정전략, 100대 국정과제 와 487개 실천과제를 선정하였다. 그리고 이는 아마도 우리나라 헌법이 추구하는 철학과 사상의 기본 바탕위에서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이 요구하는 시대 정신을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 동안의 모든 정부도 헌법의 기본 바탕으로 동일하게 출발하였던 것이 아닐까라는 단순한 생각을 한다. 물론 그것을 실행하는 방법으로 각자의 철학과 사상에 의해 방법만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였으며, 그동안의 누적된 문제가 촛불집회로 승화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가장 본질적인 문제 중 하나는 우리나라 전체에 만연된 신뢰와 정의에 대한 상실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이러한신뢰와 정의에 대한 상실의 결과로 김영란법이 탄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신뢰와 정의를 바로잡기 위해 그동안의 모든 정부가 많은 혁신과 제도적 개혁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지적하듯이 아무리 좋은 제도도 결국은 사람이 운영하는 것이고, 운영하는 사람의 철학과 의지에 따라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적 경험으로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국가의 신뢰와 정의를 확보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 또한 다양한 혁신를 추진하고, 그에 걸맞는 제도 개혁을 추진할 것이다. 그리고 진정으로 현 시대의 우리나라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잘 분석하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우리가 역사 속에도 경험했듯이 아무리 혁신적인 제도를 만든다 하더라도, 결국은 제도를 운영하는 사람에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또 다른 문제점을 도출하고 말것이다. ◇탈중앙화된 신뢰시스템 블록체인 대한민국 만들자 필자는 문제인 정부가 그리는 국가 비전을 구현하고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블록체인 대한 민국”을 제언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블록체인이 본질은 탈중앙화된 신뢰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술이란 바로 본질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나 조직의 개입을 제거함으로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비트코인에서 탄생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속담에 달을 보라고 손가락을 가르키니, 보라는 달을 안보고 손가락을 본다는 말이 있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에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추구하는 철학, 사상 및 시스템을 이해하기 보다는 단편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필자가 암호학을 전공한 이유는 사이버세상에서의 개인정보보호 등 소위 말하는 빅브라더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내 능력 부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실현하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을 본 순간 필자는 큰 충격을 받았다. 바로 그동안 내가 고민한 다양하고도 복잡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해 준다는 사실을 느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의 본질이 바로 탕중앙화된 신뢰기술이기 때문이다.탈중앙화된 신뢰기술로서의 블록체인 기술의 속성은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블록체인 기술의 탈중앙화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속성으로 인해 문재인 정보의 국가비전의 상당 부분(어쩌면 전체적인 측면에서도)을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이나 조직의 개입을 최소함 함으로서 운영자가 바뀌더라도 지속가능한 신뢰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국민주권 시대 열어줄 블록체인 기술 문재인 정부가 이어받는다는 촛불집회 예를 들면, 역사상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촛불집회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몇몇의 뜻있는 분들이 촛불집회의 인터넷사이트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동조하였으나 실현되지는 않았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순수한 더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기 때문이다. 왜 반대했을까, 또 다른 중앙화된 권력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을 보고 필자는 정말로 기뻤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높은 민주 시민으로서의 의식구조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면 또 다른 중앙화된 권력에 대한 우려 없이도 탈중앙화된 촛불집회를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구성할 수 있다.동일한 방식으로 진정한 의미의 국민주권의 시대, 투명하고 공정하며 신리성을 확보한 정의로운 나라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구현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국가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법/제도 개혁과 더불어 반드시 법/제도가 신뢰성 있게 실행되도록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국가의 근본적인 운영시스템 틀을 개혁해야 한다.한편으로는 다가올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안전 인프라인 블록체인 기술 진흥정책 또한 필수적이다. 문재인 정부가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 및 제4차 산업혁명 정책에도 블록체인 기술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또한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을 이해하여 지금의 일자리 창출 방법보다 효율적인 블록체인 기반 일자리 창출 방식을 도입해야 하며, 특히, 앞으로 구성될 제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무엇보다도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정책을 조속히 추진하여야 한다. 1990년대 우리나라가 IT 강국이 되기 위해 추진했던 인터넷진흥정책과 같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 진흥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마도 문재인 정부의 국가비전 속에 담겨진 본질은 탈중앙화된 신뢰가 아닐까. 우리 모두가 공정하고, 정의롭고, 신뢰할 수 있는 그런 나라, 이러한 바탕속에서 우리 모두 함께 잘사는 나라. 탈중앙화된 신뢰시스템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우리가 원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대한민국”을 구축하자.
2017.08.01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별안간 별장稅폭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 △1면 -금융위 최종구, 방통위 이효성 文정부 1기 내각 인선 완료-빗썸, 3만명 회원정보 털렸다 -별안간 별장稅폭탄-설치·AS 기사 4595명…SK 배지 달다-[사설]홍준표 대표, ‘보수의 위기’ 극복하려나-부동산 임대업 떠받침 세입자들의 눈물 △文정부 내각 인선 완료-30년 사회복지 연구한 학자 文 정책 자문 ‘심천회’ 멤버-신재생 에너지 분야 권위자 文정부의 탈원전 속도낼 듯-공영방송 개선·종편특혜 반대 개혁성향 뛴 원로 언론학자-“일자리가 최대 과제…금융이 어떻게 기여할지 고민할 것”-부처별 사업 전문·자율성 중시하는 ‘예산통’-J노믹스 ‘임금 올려 내수 활성’ 체계화한 경제학자 -조희진 가는 곳마다 ‘여성 1호’…文정부 첫 검찰총장, 파격인사 또 나오나-여성 장관 30% 미달…‘SKY 출신’ 11명 과반수 넘어-‘제이노믹스’ 트로이카 완성△정치-오바마, “여론지지 높은 文, 잘해낼 것”-돌아온 홍준표 “육참골단 각오로 스스로 혁신”-김관영 “이유미 단독 범행, 朴·安은 알지 못했다”-‘호남서도 한국당에 뒤지다니’…국민의당發 정계개편설 꿈틀-백재현 예결위원장 “6~7일 추경안 심의”-40대에 3선 김세연 의원 바른정당 새 정책위의장에 △아베, 도쿄도 도의회 선거 참패 -활짝 웃은 고이케…고개 숙인 아베-역사적 참패 당한 아베 개헌-장기집권 ‘물거품’ -고이케, 아베 못잖은 극우 △종합-빗썸, 고객정보 유출 파장 “금전적 피해 입어”vs“보이스피싱과 무관”-비트코인 거래에 양도세 매긴다 -별장·주말주택 분류 기준없어 해당 지자체가 알아서 판단△위기의 면세점-유커 34% 줄었을 뿐인데…사업권 포기하는 면세점까지-사업권 따고 보자…‘무리수 베팅’이 위기 불러-‘특허권 장사’ 눈먼 정부, 고무줄 정책 △경제-트럼프 ‘한·미FTA 재협상’ 압박…환율로 불똥 튀나-文정부 ‘100대 국정과제’ 나온다-김영란법 여파…골프장 개소세 6년 만에 감소 △금융-“초과이익공유제 도입, 직원의 땀에 보상할 것”-2주간 1.6兆 미리 대출…한산해진 은행 대출창구-보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1000쪽 보험약관 바꾼다-인터넷뱅킹 가입 증빙자료 이제 집에서 ‘클릭 제출’ △산업&기업-박연차 ‘8년 뚝심’…베트남 火電사업 따냈다-LGD 파주 新공장 ‘OLED 생산’ 가닥-‘3년간 1.9조 적자’ 부담됐나…사표 낸 제임스 김 사장-국산차, 상반기 내내 후진 -‘경유값 인상’ 계속 밀어붙이는 환경부 △산업-아마존·MS·오라클…한국 클라우드 시장 쟁탈전-가요 대신 동요·클래식…AI스피커, 음악 습관도 바꿨네-넥슨 ‘다크어벤저3’…모바일서 또 한번 ‘히트’ 칠까-누적 가입자 700만명, 일매출 130억원…‘리니지M’ 신기록 △소비자생활-호텔방서 큰소리 치는 반려동물-롯데리아 회사명 ‘롯데지알에스’ 변경-로열티제 의무화해 ‘가맹본부 갑질’ 막자-홈플러스 ‘우리동네 라벨 맥주’ 먹혔다 △건강-‘위 우회술’ 받은 고도비만 환자, 혈당도 낮아져-암환자, 홍삼 섭취하면 항암치료 피로도 개선 -잠 못 이루는 어깨통증 ‘회전근개 파열’ 가능성 △증권&마켓-“FAANG 거품 꺼져도…국내 IT株는 안꺼진다”-“블레이드2, 글로벌서 통하는 콘텐츠…10배 이상 매출 기대”△문화&스포츠-슈스케가 인생 반전무대? 탈락했어도 노래 계속했을것-춤줄인 그녀…마타하리, 내면의 미로 유혹△엔터테인먼트-인지도↑ 친근함↑…정치 예능, 가족으로 발 넓혀-토론 준비땐 신문·방송 안 가려…출연 1년 만에 한국어 실력 쑥쑥 △스포츠-잊혀진 꼬마스타의 ‘137전 138기’-주전없이 우승컵 번쩍…‘젊은 전차군단’의 위용-폭우에 놓친 1m 버디퍼트…강성훈, 공동 5위-‘새내기’ 황재균 ‘맏형’ 추신수, 나란히 멀티히트 -‘100억원 사나이’ 최형우, KBO 올스타전 최다득표△사람&나눔-“매일 고객 30명에게 안부전화…꾸준함이 성과 비결”-현정은 회장, 협력사 직원들에게 삼계탕 선물-文대통령 “산재사고 원청·발주자도 상응하는 책임져야”-담뱃세, 해로운 담배에 더 부과 ‘비례원칙’ 적용을 -이상엽·황규영 KAIST 교수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한국투자公 창립 12주년 기념식 △오피니언-[목멱칼럼]한국산 ‘블록버스터 신약’ 키우자-[생생 확대경]안철수, 당원증이라도 버려라-[기자수첩]‘종이통장 퇴장’ 왜 걱정하는가 △부동산-가재울·아현·상계…‘귀하신 몸’ 강북 뉴타운 연내 3500가구 분양-성수동 서울숲길 일대 프랜차이즈 입점 제한-이달 전국 47곳서 4만가구 공급…여름 분양열기 ‘핫’ -대형빌딩 빈사무실 못채워…2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 10.6% △사회-폭우로 불어난 물에 노인 숨지고, 도로 유실…내일까지 150mm 더 온다-창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범 얼굴 드러내-쇼윈도 같은 신부 대기실 ‘No!’ 불편한 드레스 대신 ‘웨딩팬츠’ -檢 ‘강남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건’ 관련자 무더기 기소-농림부 ‘농촌재능나눔 캠프’ 15개 대학동아리 학생 참여
2017.07.03 I 원다연 기자
사상 최대 랜섬웨어 테러…100여개국 10만건 이상 피해(종합)
  • 사상 최대 랜섬웨어 테러…100여개국 10만건 이상 피해(종합)
  •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영국내 248개 국민보건서비스(NHS) 의료법인 중 48곳의 업무가 마비됐다. 미국에선 운송업체 페덱스의 우편배달 및 물류서비스가 중단됐고 중국 일부 대학과 중학교 전산망은 폐쇄됐다. 일본 자동차업체 닛산의 영국 공장을 비롯해 유럽 각지의 르노자동차 생산기지가 멈춰섰다. 러시아에서는 1000대가 넘는 내무부 컴퓨터가 다운됐다. 일부 국가에선 현금입출금기(ATM)가 감염되기도 했다. 사상 최대 랜섬웨어 공격으로 세계 각지에서 14일(현지시간)까지 확인된 피해 중 일부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유럽과 아시아 100개 이상의 나라에서 ‘워너크라이(WannaCry)’란 랜섬웨어를 이용한 동시다발적 사이버 공격이 일어났다. 각국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 및 개인들까지 10만건 이상의 컴퓨터 시스템 감염 피해가 발생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사용자의 파일을 인질 삼아 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으로,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e)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다.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 및 어베스트에 따르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인도, 대만이 이번 공격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아울러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물론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과 미국도 주요 표적이 됐다. 러시아에서는 내무부 컴퓨터 약 1000대를 비롯해 이동통신업체 메가폰의 상당수 컴퓨터가 다운됐다. 메카폰은 대부분 사무실이 문을 닫아야 할 정도라고 전했다. 스페인에서도 텔레포니카 등 통신업체를 비롯해 10여개 에너지·운수·통신·금융업체 등이 피해를 입었다. 스페인 국가중요인프라보호센터는 현재 긴급 대응 절차를 가동하고 기업들과 함께 보호 및 복구대책을 논의 중이다. 이탈리아와 루마니아 등 유럽 다른 나라들에서도 공공기관과 일부 대학 및 기업들이 공격을 당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유일한 국립 암센터가 피해를 입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유사한 감염 징후가 나타났으나 아직까지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구된 몸값은 비트코인으로 300달러(약 34만원)다. 현재까지 해커들에게 지급된 돈은 2만2600달러(약 26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사태 초기여서 피해 국가와 기업 등의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보안업계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트루소나 사이버보안회사의 창립대표 오리 아이젠은 “아직까진 어린애 장난에 불과하다. 원자력발전소, 댐, 철도 시스템 등 국가 주요 인프라가 공격을 받을 경우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재 10만건 수준의 감염이 내일 당장 1억건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는 지난 해 미국 국가안보국(NSA)에서 해킹툴을 훔쳤다고 주장한 해커단체 ‘섀도 브로커스’(Shadow Brokers)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앰버 러드 영국 내무장관은 “공격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소속의 경찰기구인 유로폴은 “역사상 전례가 없는 수준의 공격”이라며 “배후 범죄자들을 찾기 위해 복잡한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7.05.14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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