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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빗 리서치센터 "연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가능성 커"
-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리서치센터가 연내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성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최근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제기한 ‘현물 ETF 승인 거부 불복’ 소송에서 승소한 것이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SEC는 비트코인 선물 ETF는 허용하면서도 현물 ETF에 대해선 리스크 관리의 어려움을 이유로 거부해왔는데, 이번 판결에서 재판부가 현물 시장이 선물과 다르지 않다고 판단하면서 이제 현물 ETF 상장을 거부할 논리가 약해졌다는 평가다.코빗 리서치센터는 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2분기 기관투자자 자금 동향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 트렌드가 뚜렷하며, 이같은 경향이 하반기에도 이어지면 올해 안에 미국 증시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지난 6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시점은 그레이스케일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과 관련이 있다고 봤다. 블랙록이 해당 소송 결과를 예측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추정했다.SEC가 공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심사 목록(이미지=코빗리서치)최근 미국 법원은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한 것은 행정절차법 위반이라고 판결했다. 앞서 그레이스케일은 2021년 자사가 운용하고 있는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하겠다며 SEC에 상장 신청을 냈다. SEC는 이 신청을 반려했고, 그레이스케일은 SEC 결정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법원은이번 소송에서 그레이스케일 손을 들어주며 “SEC가 다른 유사 상품과 다른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고 판결 배경을 설명했다.보고서는 “이번 판결로 SEC가 비트코인 ETF의 현물과 선물 시장을 구분 짓는 논리가 충분하지 못한 것임을 확인한 셈”이라며, “향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또 “만약 실제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출시 후 1년 이내에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예측했다.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1990년대 ETF 대중화로 제도권의 투자 대상이 확대되면서 금이나 원유와 같은 비금융권 자산이 대체 투자자산으로 부각됐다”며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증시에 상장된다면 가상자산의 제도권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가상자산 업계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현재 SEC는 심사 마감 기한이 지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해 심사 기간을 연장해 놓은 상태다. SE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초 예정돼 있던 7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블랙록, 위즈덤트리, 반에크, 인베스코&갤럭시,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발키리 제출)에 대한 심사 결과 발표를 10월 16일~17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지난 8월 13일이 마감 기한이었던 아크인베스트 신청 심사도 연기했다.◇가상자산 시장에 눈 돌리는 기관…단기성 자금 올해 최대 규모이번 보고서에는 비트코인 투자 시장에 기관 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포함됐다. △비트코인 래퍼(Wrapper)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 규모 △기관투자자 지원 사업 현황까지 4가지 지표를 바탕으로 기관투자자의 동향을 파악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분석 결과 단기성 자금이 올해 최대 규모로 들어온 것을 비롯해 장기성 자금도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증시에 상장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실제로 현물 ETF가 출시되면 최소 200억 달러가 유입되면서 기관 자금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우선 단기성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이 크게 늘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비롯해 미국 대형 금융사들이 투자해 만든 가상자산 거래소인 EDXM의 거래 개시 소식, 리플 소송 판결 등 여러 호재가 반영돼 비트코인 래퍼 자금은 올해 들어 최대 규모로 유입됐다.비트코인 래퍼는 비트코인과 동일한 투자 효과를 내기 위해서 전통 금융 자산 형태로 만들어진 상품을 뜻한다. 8월 둘째 주 기준 비트코인 래퍼 자금의 총 운용 자산은 지난 1월 첫째 주 대비 66% 늘었다.선물 시장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분석 기간에 CME 선물 시장은 콘탱고가 확대됐고 CME 미체결 약정이 급증했다. 콘탱고는 상품의 선물 가격이 만기 시 계약의 예상 현물 가격보다 비싸지거나 결제월이 멀어질수록 선물 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으로 선물 고평가를 일컫는다. 보고서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이후 비트코인 선물 ETF에 상당한 자금이 유입되면서 이 자금이 선물 시장에서 롱 포지션을 잡으며 미체결 약정이 증가했다”며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장기성 기관투자자 자금도 민간자금 조달 시장을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 규모는 전 분기 대비 약 19% 커지며 6분기 만에 상승했다. 가상자산 업계 벤처 투자 시장 생태계가 전반적으로 활력을 되찾기 시작한 것과 맞물린다.FTX 사태, 실버게이트 및 시그니처뱅크 파산으로 마켓메이커(MM)의 활동이 줄면서 코인베이스 내 기관투자자의 거래량 비중은 감소했다. 그런데도 기관 전용 커스터디 및 거래 플랫폼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거래량은 계속 늘고 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거래량 위축과 관계 없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비트코인, 2만6000달러 하회…현물 ETF 심사 연기 후 관망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6000달러를 밑돌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심사가 연기되면서 시장이 관망세에 돌입한 모양새다.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3% 오른 2만596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10% 넘게 하락한 이후 2주 넘게 반등하지 못하고 횡보하고 있다.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기대를 걸었지만, 심사가 연기되면서 반등을 이끌 모멘텀이 사라져버렸다.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블랙록, 위즈덤트리, 반에크, 인베스코&갤럭시,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발키리 총 7개 자산운용사가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한 심사 결과 발표를 10월 16일~17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SEC는 신청을 접수한 이후 45일 이내에 승인 또는 거절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단, 추가 심사 기간이 필요한 경우 45일, 90일, 60일을 차례로 추가해 최대 240일 이내에만 결정을 내리면 된다.이번 연기 결정으로 SEC가 쉽게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을 내줄 것 같지 않다는 실망감 확산됐다. 시장은 지난 6월 세계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이 신청을 내면서 SEC의 승인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SEC가 블랙록의 ETF 출시 신청을 반려한 경우는 단 한 번밖에 없었기 때문이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가상자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8월 실업률이 18개월 만에 최고치로 높아지면서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지만,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져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지난주 금요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3.8%로, 약 일 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8만7000명 늘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수정된 6~7월 통계에선 고용 증가 폭 둔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뜨거웠던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이에,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3%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연준 인사들은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을 내놓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미팅에서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우리는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긴축적인 수준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비트코인 5% 급락…美 SEC, 현물 ETF 심사 연기 영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하루새 5%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7건에 대해 모두 심사 연기를 결정하면서다. 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9% 하락한 2만596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3.5% 떨어져 1645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500억달러로 전일 같은 시간과 비교해 3.8% 감소했다.시장은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심사를 10월로 연기했다는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SEC는 3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블랙록, 위즈덤트리, 반에크, 인베스코&갤럭시,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발키리 총 7개 자산운용사가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한 심사 결과 발표를 10월 16일~17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SEC는 신청을 접수한 이후 45일 이내에 승인 또는 거절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단, 추가 심사 기간이 필요한 경우 45일, 90일, 60일을 차례로 추가해 최대 240일 이내에만 결정을 내리면 된다.이번 연기 결정으로 SEC가 쉽게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을 내줄 것 같지 않다는 실망감 커지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전반이 흔들렸다. 시장은 세계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이 신청을 내면서 SEC의 승인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SEC가 블랙록의 ETF 출시 신청을 반려한 경우는 단 한 번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블랙록이 제출한 신청서에는 SEC가 가장 우려하는 ‘시장 조작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인 ‘감시 공유 계약’ 도입 내용도 포함돼 있어, 승인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미국 법원이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반려한 SEC에게 재검토를 명령하며, 승인 기대감이 한층 키워왔던 터다.
- "비트코인 현물 ETF, 내년 1Q 상장 가능성…섣부른 기대는 금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최근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판결로 상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실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시점을 내년 1분기에나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따른다.한국투자증권은 1일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신탁을 ETF로 전환하는 시도를 했으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6월에 승인을 거부한 점을 짚었다. 이후 그레이스케일은 해당 결정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이달 29일 워싱턴DC 연방소법원은 SEC의 결정이 부당하며 현물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고 판결했다.해당 판결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현재 상장 심사가 진행 중인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개이다. SEC는 이 중 7개 ETF에 대해 오는 9월 4일 이전에 1차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현실적으로 노동절 연휴 이전에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이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실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은 SEC의 최종 답변 시한인 2024년 1분기에나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암호화폐 규제 변화 가능성도 주목된다. 그동안 암호화폐 업계 종사자들은 미국 정부의 규제가 명확하지 않으면서도 규제가 강하다고 평가해 왔다. 또한 미국은 암호화폐 관련 기업이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불만이 존재해왔다.염 연구원은 “이번 판결로 암호화폐 관련 규제에 변화가 발생할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지만,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한다면 매수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암호화폐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또한 주요 암호화폐 현물 ETF의 수탁사로 지정된 코인베이스, 채굴업체, 암호화폐 관련 ETF 역시 강세를 보였다.대안 상품에 투자하는 새로운 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열린 것은 긍정적이지만, “섣부른 기대감은 금물”이라는 의견이다. 염 연구원은 “해당 ETF의 상장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며, 기업들의 실제 실적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역시 아직은 미지수”라며 “긍정적인 뉴스이지만, 실제 상장까지 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기대감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비트코인, 6% 급등…美법원 “SEC, 현물 ETF 재검토하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법원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반려한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를 향해 승인 여부를 재검토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시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급등했다.3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6% 상승한 2만762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4.8% 오른 173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000억달러로, 전일 대비 5.2% 커졌다.이날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재검토하라는 미국 연방법원 판결에 주목했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은 SEC에 가상자산 신탁펀드 투자회사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상장 여부를 재검토하라는 판결을 내렸다.앞서 그레이스케일은 2021년 자사가 운용하고 있는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하겠다며 SEC에 상장 신청을 냈다. SEC는 이 신청을 반려했고, 그레이스케일은 SEC 결정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법원은 그레이스케일 손을 들어주며 “SEC가 다른 유사 상품과 다른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고 판결 배경을 설명했다. 시장은 이번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SEC의 기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SEC는 블랙록 등이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8건에 대한 심사를 앞두고 있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총 8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검토 중인데, 다음달 초 심사 마감 기한이 몰려 있다.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 ETF 트러스트’에 대한 심사 마감일이 다음달 1일이고, 다음날인 2일 블랙록, 반에크, 위즈덤트리, 인베스코&갤럭시, 피델리티 신청에 대한 심사 마감일이다. 발키리 신청 상품의 심사 마감은 4일이다. 아크인베스트 신청의 마감 기한은 지난 6월 29일로, SEC는 마감을 연장했다. 시장에선 이미 마감 기한이 지난 아크인베스트 상품을 포함해 총 8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 대한 승인 여부를 9월 일괄 발표할 수 있고 보고 있다.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비트코인 직접 투자하기 어려웠던 기관들이 ETF를 통해 시장에 진입하게 되고, 수요 증가에 따라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 "코인예치도 사실상 금지…막는 것만 능사인가"[현장에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제 가상자산 거래소와 지갑을 제외하면 한국에서 할 수 있는 크립토(코인) 서비스가 거의 없어요.” 코인예치 서비스 헤이비트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블록체인 업계에선 이 같은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회사가 서비스 중단을 결정한 이유는 새로운 규제 때문으로, 이제 국내에선 코인예치 서비스를 운영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에서 업계 분위기가 무겁다.헤이비트는 지난 28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이용자보호법) 사전 준수에 따라, 오는 10월 2일 코인예치 상품 하베스트를 종료한다고 밝혔다.(이미지=헤이비트 홈페이지 캡처)하베스트는 고객 예치 자산을 헤이비트가 직접 운용하거나 외부 상품으로 이전해 운용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고객에 이자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USD코인(USDC), 테더(USDT),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총 5종 코인을 지원하고, 코인에 따라 연 0.5~5%의 이자를 지급해 왔다.유사한 서비스인 하루와 델리오가 연 10% 안팎의 고이율을 보장하다가 지급불능 상태에 빠졌을 때에도 헤이비트는 정상적으로 출금을 지원해왔던 터라 업계에선 이번 서비스 중단 결정이 갑작스럽다는 반응이다.헤이비트가 돌연 서비스 중단을 결정한 이유는 내년 7월 시행 예정인 이용자보호법을 준수하면서 예치사업을 영위하는 게 사실상 불가하다고 판단해서다. 이용자보호법에는 “사업자가 고객이 위탁한 동일한 종류·수량의 가상자산을 실질적으로 보유할 것”을 규정하고 있는데, 위탁 자산의 재운용을 통해 이자를 지급하는 예치서비스 특성상 이 같은 조항을 따르는 게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헤이비트 운영사 업라이즈의 이충엽 대표는 이 같은 이유로 “한동안 헤이비트는 물론 누구도 국내에서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를 지속 가능한 형태로 운영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가상자산 시장에 이용자 보호를 위한 합리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여전히 규제 미비에 따른 이용자 피해가 끊이질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난 6월 터진 하루·델리오 사태의 피해금액은 수천억원에 이른다.하지만 가상자산 규제가 ‘일단 못하게 막고 보자’는 식으로 흐르고 있는 건 문제라는 지적이다. 다른 업권에서는 고객 수탁자산을 있는 그대로 갖고 있어야 한다는 규제를 찾아볼 수 없는데, 가상자산업에 대해서만 융통성 없는 기준을 들이대 예치서비스를 아예 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선 이미 돈버는게임(P2E),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운영이 사실상 금지돼 있는데, 여기에 코인예치까지 할 수 없게 됐다”며 “지금처럼 산업 발전에 대한 고민이 부재한 채로 규제를 만든다면 이 산업이 고사할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또 “최근 국내 게임업체, 블록체인 업체들이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일본, 중동으로 사업 기반을 옮기는 것도 국내 과도한 규제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2만6000달러 갇힌 비트코인…현물 ETF 심사에 쏠린 눈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인 2만6000달러에서 버티며 횡보 중이다. 랠리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 투자자들의 이목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에 쏠리고 있다.29일 가상자산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1% 상승한 2만610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2% 하락한 165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500억달러로 전일 대비 0.1% 감소했다.일주일 전과 비교해도 거의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0.1%, 0.8% 하락했고, 전체 가상자산 시총은 0.1% 줄었다.가상자산 시장이 랠리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조정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돼야 다시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총 8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검토 중인데, 다음달 초 심사 마감 기한이 몰려 있다.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 ETF 트러스트’에 대한 심사 마감일이 다음달 1일이고, 다음날인 2일 블랙록, 반에크, 위즈덤트리, 인베스코&갤럭시, 피델리티 신청에 대한 심사 마감일이다. 발키리 신청 상품의 심사 마감은 4일이다. 아크인베스트 신청의 마감 기한은 지난 6월 29일로, SEC는 마감을 연장했다. 시장에선 이미 마감 기한이 지난 아크인베스트 상품을 포함해 총 8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 대한 승인 여부를 9월 일괄 발표할 수 있고 보고 있다.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심사를 더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 SEC는 신청을 접수한 이후 45일 이내에 승인 또는 거절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단, 추가 심사 기간이 필요한 경우 45일, 90일, 60일을 차례로 추가해 최대 240일 이내에만 결정을 내리면 된다.
- 헤이비트, 코인예치 ‘하베스트’ 10월 종료…"출금 정상지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디지털자산 재테크 서비스 헤이비트가 코인 예치 서비스 ‘하베스트’를 오는 10월 2일부로 종료한다. 서비스 종료 결정은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제정에 따라 국내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내려졌으며, 고객이 맡긴 자산은 정상적으로 출금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헤이비트는 28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사전 준수에 따라, 오는 10월 2일 하베스트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이미지=헤이비트 홈페이지 캡처)하베스트는 고객이 예치한 자산을 헤이비트가 직접 운용하거나 외부 상품으로 이전해 운용하고 발생해 수익을 내고, 이를 이자로 지급하는 서비스다. USD코인(USDC), 테더(USDT),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5종 코인에 대해 연 0.5~5%의 이자를 지급해 왔다.헤이비트 측은 이번 서비스 종료가 “지난 2023년 6월 30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고, 2024년 7월 24일 시행 예정임에 따라 예치사업이 사실상 불가하다는 법 해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제7조 제2항에 당국은 예치된 자산과 동종 및 동일한 수량의 가상자산을 외부 거래소로 보내어 운용할 수 없고 그대로 보관해야 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으므로, 고객으로부터 받은 자산은 고객에게 돌려드릴 수익의 재원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서비스 종료일 이전까지 고객들은 맡긴 자금을 기존과 동일한 정책에 따라 출금 가능하다. 매주 목요일 자정까지 해지 신청하면, 매주 금요일 15시 해지 완료되며 출금 신청시 운영시간(평일 10시-18시) 사이 순차적으로 출금된다. 서비스 종료일에는 예치된 자산이 모두 일괄 해지돼, 각 자산 통장에 입금되고 수익 지급 없이 보관된다.
- [기고] “QR과 바코드로 모바일결제를 쓰다”
- 배재광 인스타페이 대표2007년 아이폰 발표를 앞두고 업계는 모바일결제 플랫폼에 대한 보이지 않는 논쟁에 빠져 들었다. 이 시기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QR과 바코드 등 이미지코드로 특허를 출원한 미래 모바일결제 창업자가 있었다. 배재광 인스타페이(InstaPay) 공동창업자(Co-Founder)가 24일 인스타페이 본사에서 당사 기자들과 애플페이 한국 진출 반년을 맞아 2007년부터 시작된 모바일결제 혁신과 인스타페이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 내용을 기고문으로 보내 왔다모바일결제 시장을 보면 그 나라 혁신생태계가 보인다QR과 바코드 등 이미지코드를 이용한 모바일결제를 발명하고 특허를 출원, 등록한 후에도 인스타페이 창업까지는 멀고도 험난했다. 공인인증서가 2004년 금융에 도입된 이래 국내 생태계는 가장 불편하고 그러기에 신규업체가 진입할 수 없는 시장, 곧 갈라파고스가 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데이콤 인터파크에서 PG로서 결제업이 정의된 이래 우리나라는 쇼핑몰 등 온라인 가앰점에 결제를 ‘대행’하는 형태를 곧 결제로 생각했다. 1998년 다날, 모빌리언스, 인포허브 등 휴대폰 요금 부가 결제방식이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였다. 사실 글로벌 생태계에서 이 두가지는 대단한 의미를 가진 사건이었다. 2012년에 창업하여 현재 세계 유니콘 1위 기업인 스트라이프(Stripe)가 바로 온라인 쇼핑몰 등 가맹점의 결제를 ‘대행’하는 모델이다. 이에 비추어 보더라도 우리나라가 얼마나 대단한 혁신을 했는지는 알 수 있다. 공인인증서, 실명인증을 요구하는 갈라파고스 규제만 없었다면 현재 페이팔, 스트라이프 등이 주도하는 결제시장의 구도는 많이 달라 졌을 것이다.거기에 더하여 QR과 바코드 등 이미지코드 결제플랫폼 시장에서도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알리페이, 위챗페이가 아니라 2007년부터 인스타페이가 주도할 수 있는 시장이었다. 가정은 없지만 기술과 혁신 시장에서는 진입을 제한하는 규제가 혁신생태계를 좌우한다. 모바일결제는 곧 상거래를 가능하게 하고 상거래 혁신을 좌우한다. 그래서 모바일결제 플랫폼을 보면 그 나라의 혁신생태계를 볼 수 있다.2015년부터 영국의 규제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를 생태계의 규제설계(Regulatory Framework)로 도입을 주장하고 결국 국회 정무위 입법으로 실행되었으나 현재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누적 이용율은 10%에도 못미치고 있다.인스타페이는 편리함, 그 이상을 지향한다어떤 산업이나 진입에 장애가 없는 곳이 없고, 진입에 성공 하면 장애를 만들지 않는 산업이 없다. 그러나 혁신은 그러한 장애를 넘어, 편리함과 혁신에 따른 선호(likeness)를 만들어야 한다. 소위 서비스 이용자의 팬덤이 필요한 이유다. 인스타페이가 지향하는 것은 가장 간결한 결제다. 그리고 새로운 상거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멤버십과 결제로 전공책 20%할인, 모든책 25%할인할 수 있는 인스타카드 멤버십 구독서비스를 완성하고 론칭하였다. 8월에는 가장 대표적인 멤버십 플랫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도 입점했다. 고릴라빈즈(Gorilla Beans)로 프리미엄 커피 생태계도 진입하여 탈중앙화된 빈즈앤북스(Beans and Books) 서비스를 시작했다. 목동 현대백화점과 콜라보도 하고 대치동 서울무역센터전시장(SETEC)에도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서울경제진흥원 등과 협조하여 지하철 등과 공공기관에 테스트베드를 확산할 계획이다.인스타카드 멤버십으로 모든 초, 중, 고, 대학에 장학금 지급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실행하고 있다. 협렵업체나 동창들이 인스타카드 멤버십을 모든 학생들이 가장 저렴하게 책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장학금으로 지급함으로써 같은 금액으로 혜택은 더 크고 수혜자는 더 많을 수 있도록 하였다.혁신은 누군가에게는 더 편리하고 누군가에게는 더 저렴하게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힘이다.인스타페이는 결제수단을 재정의한다‘언제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요?’인스타페이 사용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얘기다. 현재 국내 결제서비스는 대부분 신용카드를 결제수단으로 선택한다. 인스타페이는 신용카드를 결제수단으로 채택하지 아니한 유일한(?) 국내결제 업체다. 대신 공동창업자인 배재광 대표가 2016년 당시 새누리당 김상민 전 국회의원실과 협력해서 ‘오픈플랫폼(현재 ’오픈뱅킹‘으로 확대)을 설계하고 개발 테스트까지 하면서 간편결제의 초석을 닦았다.인스타페이도 간편결제 업체인가요?두 번째로 많이 듣는 얘기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후발 간편결제는 이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아직 지지부진한(?) 인스타페이에 대한 사용자들의 대견하다는 듯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말이다. 한국전력, 국민연금공단 등과 제휴하여 전기요금 지로결제로 시장진입을 시도했으나 한국전력의 제안자료 유출로 좌절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역설적으로 간편결제업이 보편화되는 계기가 되었다.인스타페이는 새로운 서점인가요?세 번째로 많이 듣는 얘기다. 현재 사용자들은 인스타페이가 곧 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책을 구매할 수 있으니 그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다. 올해 8월부터 멤버십으로 구독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모바일결제플랫폼으로서 탄력성을 회복하였다. 모든책을 가장 많이, 그리고 창작플랫폼부터 e북, 종이책까지 출판플랫폼까지 진화하고 있다. 누구나 창작할 수 있는 시대, 패러다임을 쉬프트를 이끌고 있다.인스타페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GPT) 전문업체인가요?대학생 인턴들에게 가장 자주 듣는 의문에 가득찬 소리다. 인스타페이가 생성형 인공지능(GPT)로 창작플랫폼 InstaPay Author을 개발하고 Author을 활용하여 프로젝트 밀리언이나 50여개 대학과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듣는 소리다. 인스타페이는 기술주도 기업이 아니라 서비스플랫폼 기업이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누구나 창작할 수 있고 다중언어 장벽을 넘고자 설계된 창작플랫폼에 가장 유의미한 영향을 준 기술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플랫폼을 만드는 기업이다. 인스타페이는 인공지능(AI) 개발업체가 아니면서 가장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기업이다.왜 QR과 바코드인가간편하고 널리 적용이 가능하다. NFC는 근본적으로 단말기 기업의 칩과 하드웨어 스펙을 별도로 요구하는 기술이다. 그에 비하면 이미지코드는 결제의 다층적 편의성과 적용성에서 뛰어나다. 인스타페이는 이미지코드를 이용한 모바일결제로서 IOT 생태계를 이용한 O2O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이제 디지털대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시작되었다. 블록체인(비트코인) 등 결제수단의 독자성을 추구하면서 다양한 결제수단을 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트코인과 연대하는 코인으로서 인스타코인(InstaCoin)을 기획한 이유다. 멀지 않아 새로운 결제수단의 론칭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998년 글로벌 지불결제포럼에 참여하면서 비자캐시, 몬덱스캐시를 넘는 도전, 블록체인의 탄생까지 넘나들었다.인스타페이 공동 창업자들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그리고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