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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협동 창작 플랫폼 ‘씨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 블록체인 기반 협동 창작 플랫폼 ‘씨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블록체인 기반의 협동 창작 플랫폼인 ‘씨펀(CFun)’이 1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레일’에 정식으로 상장했다.씨펀은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의 협동 창작 및 그들의 지적재산권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소셜 플랫폼이다. 씨펀은 협동 창작 방식을 통해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창작 활동에 참여하고 각각의 활동에 대해 보상도 받을 수 있게 한다. 기존 콘텐츠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투명하고 효율적인 시장을 창출하고자 개발됐다. 씨펀은 작년 12월 18일(월) 진행했던 암호화폐공개(ICO, Initial Coin Offering) 때 하루만에 목표 투자액을 달성할 정도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씨펀은 지속적으로 국내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는 한편 올해 8월까지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본격적인 플랫폼 운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데니스 지아 CEO(Dennis Jia, The CEO of CFun)는 “Allcoin, Exx, Coinegg 등 기존 거래소에 더해 한국 거래소에도 상장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씨펀 프로젝트에 대한 비전과 취지에 공감해주시는 많은 한국 투자자 분들이 한국 거래소에서 더욱 쉽게 씨펀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씨펀은 이번 거래소 상장을 기념해 총 1,000,000 CFun 상당의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한다. 2월 5일(월)까지 코인레일에서 씨펀 지갑을 생성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매일 4천명을 추첨, 각각 50CFun을 지급한다. 코인레일(https://coinrail.co.kr/intro)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오미세고, 로빈8 등 다양한 암호화폐들의 거래 환경을 조성하며 많은 이용자를 확보 중인 전문 암호화폐 거래소다.
2018.02.01 I 김현아 기자
  • [특징주]에이디칩스, 삼성 가상화폐 채굴 ASIC 공급…파운드리 협력 부각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가상화폐(암호화폐) 채굴 하드웨어 업체와 파운드리(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주문형 반도체(ASIC) 제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에이디칩스(054630) 주가가 오름세다. 1일 오전 11시47분 에이디칩스는 전날보다 4.58% 오른 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삼성이 파운드리 사업을 통해 가상화폐 채굴용 반도체를 제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채굴 초기에는 중앙처리장치(CPU)를 많이 사용했지만 그래픽카드 핵심 부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채굴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며 GPU 수요가 증가했다. 전문 채굴업체를 중심으로 비트코인 채굴에 최적화된 주문형 반도체 ASIC이 널리 쓰였다. ASIC은 수백메가바이트 수준의 DDR3 제품을 채용해 전체 D램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파운드리 시장에는 호재다.지난해 파운드리사업부를 독립시킨 삼성전자는 자사의 ASIC가 가상화폐 채굴 시장에서 고무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를 비롯한 블록체인은 반도체 업계 컴퓨팅과 그래픽 부문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면 에이디칩스도 사업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직접적인 연관 관계는 밝혀진 것이 없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조언했다.반도체 설계와 유통을 담당하는 에이디칩스는 시스템온칩(system on a Chip·SoC)과 특정용도 표준형 반도체(ASSP)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업체다. ASSP는 특별한 분야에 적용되는 표준형 제품을 위해 제작된 반도체이다. ASSP칩은 특정용도의 응용제품에 적합하도록 칩을 설계하고 제작회사에서 기능을 표준화해 별도로 제작한다. 소품목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자시장을 제작사의 자체상표로 공략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에이디칩스는 자체 개발한 코어로 ASSP 사업에 활용함으로써 더욱 많은 응용 기술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자체 상표의 ASSP 제품 인지도도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이디칩스의 엠코어(emCORE) 소프트 설계자산은 삼성전자 시스템LSI 파운드리사업부의 파운드리 서비스 목록에 올라있다. 파운드리 서비스 목록에 코어 IP가 등록됐다는 것은 위탁생산을 공식 지원한다는 의미다.
2018.02.01 I 박형수 기자
1만달러선 간신히 회복한 비트코인…1월 악몽 끝낼까
  • 1만달러선 간신히 회복한 비트코인…1월 악몽 끝낼까
  • 비트코인 연초대비 가격 추이. 사진=코인베이스[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 선을 간신히 회복한 가운데 암호화폐 가격이 다소 반등하고 있다. 미국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를 압박할 조짐을 보이는 등 호재가 없지만 전날의 하락폭이 큰 데 대한 반등으로 풀이된다. 1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3.3% 이상 상승하며 114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퀀텀이 16% 가까이 급등하며 4만5000원대로 올라왔고 이더리움은 7%, 비트코인캐시도 5% 이상씩 각각 상승중이다. 해외에서도 코인베이스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선을 턱걸이한 1만13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올들어 암호화폐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지난 1월 비트코인 가격이 30% 가까이 떨어져 2015년 1월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 하락폭이 28.2%로 이는 2015년 1월 30.9% 하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CNBC는 미국 규제당국이 6억달러 규모 코인공개(ICO)에 동결조치를 취하는 등 규제 조짐이 일자 1월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유난히 1월에 가격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네 번이나 1월에 가격 급락을 경험했다. 가장 크게 떨어진 2014년 1월에는 한 달 사이 가격이 36%나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같은 하락세가 암호화폐 투자자가 집중돼 있는 중국, 한국, 일본의 음력 설 풍습과 관련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음력 설을 앞두고 이 지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현금화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러시아 재무부가 암호화폐 합법화를 위한 법안을 만드는 가운데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가 유럽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3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RBC에 따르면 안드레이 세메토프 스베르방크 글로벌마켓부문 대표는 “스위스 현지법인인 스베르방크 스위스를 통해 유럽에서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법인이 설립 주체가 되는 건 스위스가 암호화폐 거래를 합법화하고 있는데다 환전 편의성이 높은 국가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세메토프 대표는 설명했다. 다만 이 거래소는 개인투자자는 고객으로 받지 않고 기관투자가들만을 상대로 영업할 계획이다.
2018.02.01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1월 가격 또 급락, '음력 설' 때문?
  • 비트코인 1월 가격 또 급락, '음력 설' 때문?
  •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비트코인의 1월 가격이 30% 가까이 떨어져 2015년 1월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비트코인의 1월 하락 경향에 대해 전했다.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화화폐 비트코인의 1월1일 가격은 1만3412달러였다. 그러나 1월31일 가격이 한때 9627달러까지 떨어지며 하락폭이 28.2%나 됐다. 이는 2015년 1월 30.9% 하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같은 가격하락으로 1월 한 달 동안 증발된 비트코인 가치가 600억달러나 됐다.CNBC는 미국 규제당국이 6억달러 규모 코인공개(ICO)에 동결조치를 취하는 등 규제 조짐이 일자 1월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유난히 1월에 가격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지적도 덧붙였다.비트코인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네 번이나 1월에 가격 급락을 경험했다. 가장 크게 떨어진 2014년 1월에는 한 달 사이 가격이 36%나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처럼 1월에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암호화폐 투자자가 집중돼 있는 중국, 한국, 일본의 음력 설 풍습과 관련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음력 설을 앞두고 이 지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현금화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2018.02.01 I 장영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또 미룬 기관 비리 엄단..길 잃은 김동연式 혁신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또 미룬 기관 비리 엄단..길 잃은 김동연式 혁신액면가 5000->100원 삼성전자株 액면분할45년 동안 주인 네번 바뀌어..‘새우에 먹힌 고래’라는 말에 씁쓸美 국채發 금리 상승에 외인 자금 이탈 움직임△줌인&“하나의 美” “타락한 北”..‘내유외강’ 외친 트럼프‘김프’ 걷힌 가상화폐 시장 비트코인 장중 1만弗 붕괴△종합금융독립 핑계..모피아 밥그릇 챙기기에 ‘부실경영 차단막’은 뒷전으로새 공공택지 40곳 연내 지정 공공주택 18만 가구 내놓는다△갈림길 선 삼성전자‘트리플 크라운’에도 웃지 못했다..JY 항소심 나흘 앞둔 삼성 초긴장“국민과 함께 크겠다”..황제株에서 국민株로, 주주환원 정책 결정판△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고래 삼킨 새우’ 13->3위 점프..주택사업+해외건설에서 시너지 낼듯‘김상열 뚝심’..자본금 1억 회사서 대우건설 주인으로 우뚝‘푸르지오’ 그대로 내걸고..올해 2만5000가구 분양△정치해외선 3040 보수당 대표가 정권 교체, 한국선 “어린 것들이…”27개월 만에..文대통령·MB, 평창서 마주칠까“사회적 약자 목소리까지 반영 국회 내 사회적 연대위 만들자”선택과 집중vs시기상조..‘국정원 수사권 분리’ 놓고 갑론을박남북 선수단, 오늘 마식령 친선경기 후 동반 귀국△경제·금융금감원, 은행 5곳 ‘채용비리’로 검찰 고발신한은행 새 얼굴 ‘워너원’韓 ‘세이프가드 남용 방지’ vs 美 ‘자동차 비관세장벽 해소’‘대기업 저승사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힘 뺀다△산업&기업신동빈 “외환위기만큼 힘든 시기, 정현처럼 도전해야”‘채용 날개’ 단 항공사..올해 3500명 뽑는다또..SK이노베이션 사상최대 실적 경신LS전선·대한전선 체질개선 잰걸음△산업KT “5G 올림픽 2년 앞당겨”..“5G 단말기 조기 상용화” 삼성전자네이버 日메신저 ‘라인’ 가상화폐 관련 서비스SKT, 음악사업 재개..‘음원 춘추전국시대’ 예고△소비자생활‘K뷰티 간판’이 발목..아모레, LG생건에 밀렸다중국 정부, 2월말 중대 발표說에 유커 돌아오려나..면세점 초긴장올림픽 파트너, 평창 말고 강릉간 까닭품종 줄이고, 양은 넉넉히..마트 빵집 ‘가용비’ 승부△중소기업·벤처규제풀고 벤처인증 민간 이양..“매출 1천억 벤처 800개 육성”평창올림픽 파트너 한샘 선수촌에 침대·옷장 공급‘삐~앉은 자세 바로하세요’ 경고음..아들 걱정하다 ‘IoT의자’ 만들었죠최저임금 직격탄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절실”△Auto&Life“뒤에 차와요” 저절로 문 찰칵..4세대 싼타페 ‘안전한 진화’4초도 안돼 시속 100km 찍혀..‘덩치’가 민첩하네△화통토크80일간 전국 영업점 126곳 방문 ‘완주’..소매금융 강화 필요성 설득했죠“배당금, 지출경비 인정 땐 공적자금 조기상환 가능”△식품박물관(20) 카스“끝내주게 신선하네..이모! 카~스~”특히 20대 청년들은 ‘친구’ 카스를 좋아해△증권&마켓주주환원·주가부양..롯데칠성·영풍도 주식 쪼갤 듯“증시 위축 불가피”vs“단기조정 그칠 것”올 들어 13.7% 떨어진 서울반도체..“하반기께 반전 기대”△증권‘카페24’가 불붙인 IPO 시장..올해 공모액 10조원 넘본다LB인베스트먼트 중국에 1000억 투자“생분해성 바이오소재 앞세워..해외로 영토확장”△문화&스포츠뜨겁거나..시리거나..당신과 안나, 사랑의 온도는연국무대 오르는 MBC 탤런트들응답하라, 88올림픽△스포츠“윤성빈보다 스타트 빠른 김지수도 있다” 금2·동1 노리는 韓썰매“김연아는 나의 영웅” 선수가 꼽은 ‘Hero’ 1위“올림픽 코앞인데 긴장 안돼”..아이언맨, 자신감선짓국 즐기는 한라성, 사투리 구수한 김마그너스..“나도 국가대표다”포브스 “평창 티켓 판매 저조 특수 누리기 쉽지 않을 것”△사람&나눔12현 위의 현인..기억되는 삶 버리고 ‘미궁’으로 떠나다‘사회공험 커미티’ 신설 JW그룹, 나눔활동 확대“韓벤처, 中서 기술만으로 성공못해..中기업과 윈윈전략 짜야”불난 차량서 운전자 구한 이중근씨 ‘LG 의인상’△부동산강남이 끌어올린 서울 집값..1월 상승률 10년만에 최대허위매물 올린 공인중개사 행정처벌 등 제재 받는다“재건출 조합, 실제 부담금 반의 반도 안되는 숫자로 현혹”역시 뷰~티블..오피스텔·지식산업센터도 조망권 가치 쑥△사회‘여검사 성추행’ 진상 밝혀도 공소시효 탓 처벌 못해밀양 세종병원, 몸집 불리기 급급 ‘사실상 사무장 병원’ 의혹도 제기서울시, 5년간 3조4400억원 들여 일자리 6만2533개 만든다서울소재 대학 신입생 재수생 초강세
2018.01.31 I 김영환 기자
고강도 규제에 사라진 가상화폐 '김치 프리미엄'…글로벌 동조화 나타나나
  • 고강도 규제에 사라진 가상화폐 '김치 프리미엄'…글로벌 동조화 나타나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비트코인이 장중 한 때 1000만원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가상화폐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 우리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 이어 미국에서 가상화폐 공개(ICO)와 거래소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한때 30%에 육박했던 김치 프리미엄이 5%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글로벌 동조화가 나타나고 있다. 31일 오후 4시 37분 현재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보다 116만6000원(-9.31%) 내린 113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1200만원 부근까지 올라섰던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1050만원 부근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추세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만241.8달러(1093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만 달러 아래로 무너지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와 해외거래소의 가격 차이인 소위 김치 프리미엄이 5.3%까지 줄어들면서 글로벌 동조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더리움 또한 빗썸에서 전날보다 10만 3000원(-7.79%) 내린 121만 9000원을 기록중이다. 코인마켓캡에서 1102.59달러(117만원)를 기록하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5.6% 수준까지 떨어졌다. 리플, 비트코인 캐시, 비트코인 골드, 라이트코인, 이오스 등 대부분 알트코인들도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 뿐 아니라 미국에서 악재가 이어지면서 심리적 지지선이던 1만달러선이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가치는 올들어서만 1278억달러(원화 137조원) 가량 사라진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가상화폐 계좌 실명제 전환 이후에도 신규 투자자들의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추가 유동성 공급이 제한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비트피넥스(Bitfinex)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트피넥스는 가상화폐 거래시 미 달러화 대신 테더가 발행한 코인을 사용하고 있는데 실제 달러화를 보유하고 있는지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텍사스에 있는 어라이즈뱅크가 가상화폐 공개(ICO)를 통해 모은 6억 달러(6419억원)를 동결하고 추가 자금조달을 막는 조치를 취했다. 어라이즈뱅크는 지난해 ICO를 하면서 SEC에 등록하지 않은 것은 물론 은행 매입이나 비자카드 제휴 등과 같은 허위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알려 사기 혐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도 이날 비트코인과 ICO 등을 포함한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했다.상황이 이렇자 투자자들 사이에선 일단 팔고 보자는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각국 정부가 한국 정부의 규제에 동조하고 나서면서 당분간 개선될 여지가 없다는 점도 추가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에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시장을 들어올릴 만한 트리거가 없다”면서 “가상화폐 실명제가 시행됐지만 가격 상승이 나타나지 않아 실망매물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방향성이 사라지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18.01.31 I 오희나 기자
“가상화폐 이미지 부정적..미래에는 대중화될 것”..소비자인식조사
  • “가상화폐 이미지 부정적..미래에는 대중화될 것”..소비자인식조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이미지는 아직 부정적이지만, 10명 중 6명은 ‘먼 미래에는 가상화폐가 대중화될 것’이라고 인식했다.또한 현재 주로 이용하는 결제수단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 순이었다.31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화폐 사용’ 및 ‘가상화폐’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가상화폐 해킹과 범죄 우려..부정적 이미지지폐나 동전과 같은 ‘실물’이 없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공간에서 전자적 형태로 사용되는 디지털 화폐의 일종인 ‘가상화폐’에 대한 이미지는 아직 부정적이었다.해킹을 당하기 쉽고(34.5%, 중복응답), 뇌물과 탈세 등 범죄에 자주 이용된다(33.5%)는 인식이 가장 강했다. 가까운 미래에 나타날 것(30.3%)이라며, 가상화폐의 도래가 곧 다가올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아직 논란거리(28.7%)이며, 화폐로서의 가치가 부족하고(21.5%), 사용 및 결제가 어렵다(19.2%)는 부정적 인식이 컸다.◇미래에는 가상화폐가 대중화될 것그러나 언젠가는 ‘가상화폐’가 대중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전체 71.6%가 비트코인 외에 또 다른 가상화폐가 더 많이 생겨날 것 같다고 바라봤으며, 먼 미래에는 가상화폐가 대중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절반 이상(56.8%)에 달했다. 대체로 가상화폐의 미래를 밝게 전망하는 것으로 특히 20대가 다른 연령에 비해 다양한 종류의 가상화폐 보급(20대 75.6%, 30대 73.6%, 40대 69.6%, 50대 67.6%) 및 대중화 가능성(20대 60%, 30대 55.6%, 40대 56.4%, 50대 55.2%)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가상화폐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평가다.10명 중 6명(60.3%)이 가상화폐를 소유하거나, 이용하는 것이 왠지 꺼림직하다고 느끼고, 한 순간의 오류로 전 재산이 모두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76.5%에 이를 만큼 가상화폐에 대한 우려가 강한 것이다. 가상화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이기 때문에 과소비의 여지가 있다는데도 71.2%가 공감했다. ◇ 소비자 절반 이상 “가상화폐의 기능 및 가치는 믿을 수 없다”또한 절반 이상이 가상화폐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더라도 화폐의 기능과 가치는 믿을 수 없으며(54.3%), 주로 지하경제에서 유통되는 돈인 것 같다(53.9%)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탈세와 도박과 같은 범죄나, 보안 문제 등 가상화폐의 문제점이 지금의 화폐 제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74.2%)이라고 바라보면서도, 가상화폐는 현금제도에 비해 그 단점이 훨씬 많을 것 같다(58.4%)는 인식이 뚜렷했다. 가상화폐의 발행이나 유통 등을 정부가 관리한다면 믿을 수 있다는 소비자는 절반 정도(50.6%)의 수준으로, 네트워크상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의 성격상 정부 관리만으로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2018.01.31 I 김현아 기자
필리핀으로 달아난 4750억 '사기범'…국제공조로 12년만 송환
  • 필리핀으로 달아난 4750억 '사기범'…국제공조로 12년만 송환
  • 수천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이고 외국으로 도피한 뒤에도 범죄조직을 만들어 사기범행을 이어가던 마모씨가 도피 12년 만에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한국과 필리핀에서 투자자들을 속여 약 4750억원 규모의 사기행각을 벌인 피의자가 한국과 현지 경찰 공조로 붙잡혀 12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경찰청은 31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필리핀에 있는 한국인 범죄자 마모(46)씨를 특경법 사기 등의 혐의로 필리핀에서 인도했다고 밝혔다. 해외에 머물고 있는 범죄자를 국내로 송환하는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한 달 여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 금융 피라미드 사기 조직의 온라인 거래소 총책이던 마씨는 지난 2003~2005년 통신다단계 사기 사건으로 약 3200억원의 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마씨는 2006년 경찰 수사망을 피해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밀항했다. 이후 국내외 공범 30명과 함께 필리핀에서 대규모 가상화폐(암호화폐) 사기 범행을 꾸몄다.마씨 일당은 2015년 10월 필리핀 마닐라에 ‘헷지 비트코인’이라는 가짜 가상화폐 온라인 거래소를 차린 후 서울 강남 등에 투자센터 22개소를 개설했다. 이들은 “6개월 만에 원금의 2배 이상의 수익을 보장한다”며 약 1년간 3만 5974명으로부터 1552억원을 가로챘다.현지 경찰을 통해 마씨 소재를 파악해 오던 경찰은 지난해 3월 한국 경찰관으로 이뤄진 공동조사팀을 파견했다. 공동조사팀은 경찰주재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과 필리핀 이민청 직원들과 검거 작전을 벌인 끝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밖에 2016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필리핀 수사당국과 함께 공범 30명 중 28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구속된 공범 6명 중 1명은 지난달 14일 필리핀 국외도피 사범 전세기 단체송환 때 국내 땅을 밟았다.경찰청 외사국은 이달 23일 마닐라 현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필리핀 법무부 고위급 관계자와 마씨에 대한 국내 송환에 합의했다. 경찰청은 필리핀에서 피의자의 신병을 인수받아 체포 영장을 집행한 후 이날 오전 10시쯤 마씨를 국내로 송환했다.경찰은 “앞으로도 필리핀으로 도피한 중요 도피사범들의 검거를 위해 현지 사법기관과 지속적으로 공조할 예정”이라며 “해외를 거점으로 한 범죄와 도피사범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 및 검거를 통해 교민 사회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18.01.31 I 김성훈 기자
1만달러 깨진 비트코인, 고점대비 `반토막`, 조정 이어진다
  • 1만달러 깨진 비트코인, 고점대비 `반토막`, 조정 이어진다
  • 최근 석달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자료=코인마켓캡)[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 1만달러선이 다시 무너졌다. 1만달러라는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이 깨지면서 비트코인 가치는 올들어서만 1278억달러(원화 약 137조원)나 허공으로 사라졌고 다른 알트코인들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별다른 호재없이 악재들이 쏟아지고 있어 추가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매도냐 저가 매수냐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31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2% 이상 급락하며 9620달러선에 머물러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17일 이후 보름여만에 처음이다. 24시간만에 시가총액 700억달러가 날아가 버렸고 이달중 기록했던 시가총액 최고치(2942억달러)에 비해서는 1278억달러나 급감했다. 국내에서도 최대 거래소인 빗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11% 이상 하락하며 1110만원 수준까지 주저 앉았다. 이 때문에 이더리움과 리플, 이오스, 비트코인 캐시 등 대부분 알트코인들이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비트코인 가격 조정은 쏟아진 악재 때문이다.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간 가파른 조정을 보이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급격히 약화되면서 암호화폐 투자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울러 미국에서의 각종 뉴스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해 매도압력을 높이고 있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둘러싼 이슈들을 보다 잘 이해하길 바란다”며 특히 “암호화폐가 돈 세탁의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중 하나인 비트피넥스(Bitfinex)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트피넥스는 암호화폐 거래시 미 달러화 대신 테더가 발행한 코인을 사용하고 있는데 테더는 결정적 입증을 하지 않고 있어 실제 달러화를 보유하고 있는지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텍사스에 있는 어라이즈뱅크가 암호화폐 공개(ICO)를 통해 모은 6억달러를 동결하는 한편 추가적인 ICO를 막는 조치를 취했다. SEC는 어라이즈뱅크와 회사 임원들이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은행 매입이나 비자카드 제휴 등 허위사실을 투자자들에게 알렸다며 이는 사기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페이스북도 이날 비트코인과 ICO 등을 포함한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했다.최근 암호화폐 관련 호재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악재들이 쏟아지고 있어 추가 조정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해 12월 중순에 2만달러 직전까지 올라간 뒤 이 고점 대비 50% 조정을 보이는 지점까지 내려와 있는데다 지지선이던 50일 이동평균선도 깨고 내려간 상태라 이 지점에서 지지력을 보이지 않을 경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만약 1만달러에서 지지를 받지 못할 경우 상당수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트코인 선물 거래에서 기관투자가들이 매도 우위 포지션을 쌓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CME그룹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선물을 거래하는 계좌는 820여개이고 거래규모는 23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캐나다 벤처펀드 3곳에 투자한 이더리움 기반의 스타트업인 시티즌헥스 창업주인 벤자민 로버츠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비트코인이 거래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물을 촉발시키고 있다”고 해석한 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확대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해오고 있는 브리클리 어드바이저그룹 피터 부크바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이 오랜 시간동안 살아남을 것으로 보지만 내년까지 가격이 3000달러까지 떨어진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 등에서는 빚을 내서 투자하는 사람들까지 있다고 하는데, 가격 조정국면에서 이런 투자자들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여전히 낙관적인 전문가들도 존재하고 있다. 월가 대표적인 비트코인 투자자인 톰 리 펀드스태트 공동 창업주는 “지난해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한 걸 감안하면 현재의 가격 하락세는 매우 건강한 조정으로 봐야 한다”며 “비트코인이 9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이 가격대가 되면 공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특히 그는 올해가 암호화폐내에서 비트코인 영향력이 줄어들고 다른 알트코인으로 주도권이 넘어가는 대이동(Great rotation)의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8.01.31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1만달러선 깨졌다…'퍼렇게 질린' 암호화폐
  • 비트코인 1만달러선 깨졌다…'퍼렇게 질린' 암호화폐
  • 비트코인 연초대비 가격 추이. 사진=코인베이스[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 선을 깨고 내려가는 등 암호화폐 가격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전날부터 시행된 가상화폐 실명제가 신규 투자자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미국 규제 당국까지 암호화폐를 옥죄는 등 국내외 악재가 연이어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31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1% 이상 하락하며 113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오스가 20% 가까이 급락하며 1만2500원대로 내려앉았고 이더리움은 10%, 비트코인캐시도 12% 이상씩 각각 하락중이다. 해외에서도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선을 하회한 995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분위기가 이처럼 안좋은 가운데 미국 규제 당국까지 규제의 철퇴를 예고하고 있어 추가 폭락장이 올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비트피넥스(Bitfinex)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비트피넥스는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거래시 미 달러화 대신 테더가 발행한 코인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테더는 결정적 입증을 하지 않고 있어 실제 달러화를 보유하고 있는지 의혹을 받고 있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텍사스 소재 ‘어라이즈뱅크’가 가상화폐 공개를 통해 모은 6억 달러(약 6432억원)를 동결하는 한편 추가적인 가상화폐공개(ICO)를 하지 못하는 조치를 취했다. SEC는 어라이즈뱅크와 이 회사의 임원들이 이 과정에서 연방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은행 매입이나 비자카드 제휴 등 허위사실을 투자자들에게 알렸다며 이는 사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달아오른 가상화폐 시장을 감시해온 SEC가 ICO와 관련해 자산동결 조치를 취한 건 최대의 조치”라고 평가했다.페이스북도 이날 비트코인과 ICO(가상화폐 공개) 등을 포함한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 정책이 페이스북상에서 사기꾼들이 이득을 얻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으며 회사 측은 이 정책을 인스타그램 등 관련 플랫폼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다.
2018.01.31 I 차예지 기자
<8>블록체인을 굴리는 동력, 비트코인 발행
  • [이정훈의 암호화폐 읽기]<8>블록체인을 굴리는 동력, 비트코인 발행
  • 단순화한 비트코인 블록체인 구조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하나의 블록은 블록헤드와 바디로 이뤄지는데, 블록헤드에는 이전 블록의 해시와 해시값을 하나로 만든 머클루트가 담기며 바디에는 거래정보가 기록된다. (그래픽=bitcion.org)[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 개념을 몇 차례 살펴봤는데요, 보다 세부적인 내용은 다음 기회에 좀더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제 다시 비트코인 이야기로 돌아와 볼까 합니다. 앞서 언급했던대로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낸 최초의 암호화폐인데요, 이런 비트코인 시스템은 비트코인이라는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이 화폐를 기초로 모든 거래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특징은 일반 법정화폐(fiat currency)와 달리 비트코인은 화폐 발행과 유통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중앙의 주체가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즉 비트코인 시스템 상에서 자동으로 발행되는 형태입니다. 이처럼 화폐 발행을 담당하는 누군가가 따로 없다면 화폐가 자동으로 발행돼서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가하는) 모두에게 골고루 나눠지게 하거나 주기적으로 복권처럼 누군가 한 명에게 무작위로(random) 지급되도록 해야 하는데요, 비트코인이 발행되는 방식은 이 둘 중 무작위에 가깝습니다. 이미 몇 차례 반복했던 것처럼 비트코인이라는 화폐가 발행되는 것을 채굴(mining)이라고 불렀는데요. 금(金)을 캐는 것과 유사하게 노력해서 비트코인을 캐낸다고 해서 이런 용어가 붙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1편에서 채굴의 개념을 이렇게 설명했었습니다. “비트코인을 이용하면 은행 통장(=장부)이 필요 없고 대신 비트코인이 담긴 전자지갑을 가지고 있어야 거래가 가능한데, 비트코인으로 거래할 때 그 내용을 암호화해서 모두가 공유하는 장부에 기록할 사람이 필요하며 이 일을 하는 사람에게 그 대가로 비트코인을 제공하는 것”이라고요. 이렇게 분산된 공공장부에 거래내역을 기록하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는 자격을 따내기 위해 (비트코인) 네트워크 참여자들은 해시캐시(hashcash)라는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요, 이는 특정한 조건을 가지는 해시값을 찾아내는 작업을 말합니다. 비트코인에 사용되는 블록체인은 중앙시스템이 없는 분산 시스템이라 네트워크에 접속해 있는 누구나 블록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아무나, 아무렇게나 블록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니겠죠. 하나의 블록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블록의 해시값이 있어야 하는데요, 앞서 얘기한대로 해시함수의 불가역성 때문에 해시의 결과값을 통해 입력값을 역으로 계산해내는 건 불가능합니다. 블록의 해시는 약 10분간의 거래정보와 직전 블록 해시, 논스(nounce)를 가지고 계산하는데요, 여기서 논스는 숫자를 나열한 것으로, 이를 바꾸면 블록 해시도 다른 값이 되고 맙다. 비트코인에는 계산된 해시의 첫 부분에 제로(0)가 일정 개수 이상 나열돼선 안되는데, 현재는 13개로 제한돼 있습니다. 따라서 해시값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논스값을 조금씩 바꿔가면 일일이 대입해 계산하는 시행착오를 거쳐야 합니다. 비트코인에서는 이런 계산의 난이도를 조절해 참여자가 많을 경우 난이도를 높이고 참여자가 적으면 난이도를 낮춰 꾸준하게 평균 10분마다 한 번씩 새로운 블록이 생성될 수 있도록 조절합니다. 매 4년마다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보상규모는 50%씩 줄어들도록 고안돼 있다. 시간이 갈수록 비트코인 발행량은 줄어들고 채굴자에 대한 보상도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게 된다.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는 이런 방식으로 채굴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총량을 애초에 2100만개로 제한했는데요, 실제 지금까지 채굴된 코인은 이중 80% 수준인 1680만개 정도라고 합니다. 장부에 거래내역을 기록하도록 지명된 사람에게 그 보상으로서 비트코인을 발행한다고 했는데요, 비트코인은 블록이 최종 생성되는 매 10분마다 한 번씩 일정량이 생성되며 채굴에 참여한 사용자 중 한 명에게 지급됩니다. 특히 공급량이 늘어나 화폐 가치가 빠르게 떨어질 것을 우려해 비트코인의 채굴(=공급)량은 4년마다 50%씩 줄어들도록 고안됐는데요, 이 때문에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신규 비트코인 블록마다 50비트코인씩, 2013년부터는 25비트코인씩, 2016년 12월부터 현재까지 12.5비트코인씩 지급되고 있습니다. 4년마다 반으로 줄어 드는 만큼 이론상으로는 2050년 이후 즈음이 되면 대부분 비트코인이 발행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렇게 되면 채굴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사라지게 될텐데요, 그에 대한 고민과 대안들은 다음 편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8.01.31 I 이정훈 기자
가상화폐도 중독된다
  • [목멱칼럼]가상화폐도 중독된다
  • [강도형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상현실(VR)’이란 현실의 특정한 상황이나 환경을 컴퓨터를 통해 실제 상호작용하는 것처럼 구현하는 기술로, 최근 의학, 생명과학, 우주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 기법을 융합·접목하려는 시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요즘 대한민국에서는 가상현실에서나 있을 법한 일들이 연일 뉴스 첫머리를 장식하고 있다. 강도형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상화폐(암호화폐)의 등장과 이를 통해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다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가상화폐가 불러온 예상치 못한 현실을 정부는 어떻게든 막아 가상의 세계로 돌려보내려 했지만, 돌아온 것은 청와대 국민 청원 22만 명이라는 현실이었다. 이 시점에서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 열기가 투자인지 투기인지, 혹은 향후 미래투자가치에 대한 갑론을박도 중요하지만 왜 이러한 현상이 지금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는지에 대한 고찰이 더욱 시급할 것이다. 특히 투자자의 상당수가 앞으로 대한민국을 책임질 2030세대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잠시 시계추를 2015년으로 돌려보자. 많은 이들이 당시를 기점으로 한국 사회가 본격적으로 계급사회로 진입했다고 본다. 당시 젊은이들의 대표적인 유행어가 ‘헬조선’이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이 단어는 ‘N포세대’, ‘수저 계급론’ 등으로 옷만 바꾼 체 아직도 그 위용을 뽐내고 있다. ‘나라는 부유하다고 하는데 그 많은 돈은 다 어디로 갔는지’, ‘기성세대가 과연 청춘이 흘린 땀의 가치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지’, ‘대한민국 청춘은 소수가 만들어 놓은 욕망의 거미줄에서 생동감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등의 의문 속에서 말이다. 흔히 정글로 표현되는 사회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처한 현실은 녹록치 않다. 현실이 팍팍할수록 실제 있는 것처럼 보이나 존재하지 않는 가상공간이 더 그리워지게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 가상화폐는 그 현실을 뒤바꿀만한 강력한 치유제 혹은 희망으로 오인되기 쉽다. 설사 중독된다 하더라도….최근 ‘비트코인 좀비’, ‘비트코인 자살’, ‘비트코인 이혼’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가상화폐 투자를 하는 모든 사람을 다 문제가 있거나 중독자라고 말하는 것은 삼가야 하지만, 이에 대해 주의해야 할 부분은 있다. 우리가 흔히 ‘중독’이라고 하면 알코올, 마약, 니코틴 등과 같은 물질 중독을 떠올리지만, 도박의 경우와 같이 특정 행위를 지속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초조하며 안절부절 못하는 등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그 정도가 심하면 행위 중독이라고 부른다. 가상화폐 투자의 경우에도 지나치게 몰입하면 사회생활이나 학업에 문제가 될 수 있으며, 투자 실패로 인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어 가족, 사회의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 또한 투자를 하지 않은 사람들도 ‘나만 모르는 것 아닌가’, ‘이렇게 일을 해서 뭐하나’ 하는 상대적 박탈감으로 학업이나 사회생활에 대한 동기 저하 등의 곤란을 겪을 수 있다. 행위 중독 극복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 예방, 즉 위험 요인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다. 특히 가상화폐의 경우 주식에 비해 24시간 거래되고, 등락폭이 커 중독성이 더 심할 수밖에 없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중독에 대한 편견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편견이 사라질 때 쉽게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고,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문득 인당수 제물로 자신의 몸을 팔 수 밖에 없었던 심청의 상황이 스친다. 비트코인에 투자해 하루 종일 꿈을 좆는 우리의 청춘들에게 그러한 절박함이 있는 것은 아닐지. 심청은 용궁에라도 갔지만, 가상화폐는 청춘들에게 그 동화의 해피엔딩을 보장할 수 없기에 더더욱 안타깝다.
2018.01.31 I 최은영 기자
美SEC, 6억弗 가상화폐공개 "사기 혐의"..'철퇴'
  • 美SEC, 6억弗 가상화폐공개 "사기 혐의"..'철퇴'
  • 사진=이데일리[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연방법원의 명령에 따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텍사스 소재 ‘어라이즈뱅크’가 가상화폐 공개를 통해 모은 6억 달러(약 6432억원)를 동결하는 한편 추가적인 가상화폐공개(ICO)를 하지 못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이 30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어라이즈뱅크는 지난해 11월부터 ICO를 론칭하면서 돈을 끌어모았다. ICO는 투자자들에게 가상토큰을 발행주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받는 방식을 말한다. 이 토큰은 향후 발행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나 상품을 구매하는 데 쓸 수 있다.그러나 SEC는 어라이즈뱅크와 이 회사의 임원들이 이 과정에서 연방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은행 매입이나 비자카드 제휴 등 허위사실을 투자자들에게 알렸다며 이는 사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동결 자산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재산관리인을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SEC는 “사기 행위로부터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ICO 사기와 관련해 재정 관리인을 지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달아오른 가상화폐 시장을 감시해온 SEC가 ICO와 관련해 자산동결 조치를 취한 건 최대의 조치”라고 평가했다.
2018.01.31 I 이준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청년실업 최악인데…기재부·고용부 ‘우수’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청년실업 최악인데…기재부·고용부 ‘우수’-‘일코노미’ 트렌드 이끈 KB국민은행 금융위원장賞-대기업 지주사 돈줄인 ‘브랜드 수수료’…칼 휘두르지 않고 시장에 맡긴 공정위-“남북 단일팀 선수 입장 헤아리지 못했다”-[사설]북한의 오만불손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사설]여론에 떠밀려 늑장 처리된 소방법안△줌인&-‘현직 女검사 성추행 폭로’ 일파만파-오늘 밤 ‘세가지 우주쇼’ 펼쳐진다-“정부 규제 발표 이후 투자심리 무너져”△3면-법원, 가상화폐 경제가치 첫 인정…“범죄수익 비트코인, 25억원어치 몰수”-가입한 거래 실명전환, 업비트 회원이 해봤습니다-기존 고객은 이미 실명계좌 전환…새 투자자는 개설 어려워 문의만△종합-기업 브랜드 수수료 따져보겠다더니…“적정 기준 애매” 한발 뺀 공정위-110점 만점에 국민만족도는 10점뿐…민심 아랑곳않은 정부 업무평가△초혁신 시대, 한국 산업의 미래는-겹규제에 4차 산업혁명 지지부진…로봇·항공 ‘수출 국대’로 키워라-낡은 규제 허물어야 유니콘 기업 나온다△정치-정부 “합의 이행하라” 촉구했지만…北 변덕 앞에 속수무책-文 “이해 엇갈리는 정책, 공감 먼저 얻어야”…부처 엇박자 지적-北, 내달 8일 ‘건군절’ 열병식서 전략무기 공개할까-소방 관련법 3건 지각 처리…개헌·공수처 ‘가시밭길’ 예고△경제·금융-이용섭 “청년일자리 TF구성…추경예산 포함 특단대책 고려”-오늘부터 신DTI 적용…다주택자 한도 줄어-‘채용비리’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해 관리한다-보험료 35% 낮춰도…6대 질환땐 생활비 3천만원 드려요△2018 이데일리 금융산업대상-나홀로족 잡았다…맞춤형 저축·투자, 스마트폰으로 원스톱 해결-年 최고 3.7% 금리 ‘명태 살리기’ 적금-콜센터서비스 4년째 ‘우수’…불완전판매 0%대-업계 최초 경증치매 진단땐 최대 1000만원 보장-‘올림픽 특수’에 혜택 풍성…발급 40만장 돌파△2018 이데일리 금융산업대상-핀테크 通했다…계좌 개설, 인증서 없어도 OK-“금융혁신 막는 영업규제 개선할 것”-年 6~10%대 대출…중·저신용자의 ‘사이다’-돈줄 마른 자영업자에게 최대 15억원 빌려줘-해지환급금 세분화…보험료 최대 30% 낮춰-후보 금융사 상품이 소비자에게 미친 긍정적 효과, 혁신성 살펴-“금융산업·사회공헌 이끈 금융사 엄선”△산업&기업-‘화려한 귀환’ 포스코, 에너지·소재사업 가속 -더 커진 신형 싼타페 귀환 ‘왕좌 탈환하나’-김영상 사장 “포스코 대우, 천연가스 밸류체인 확대 추진”-두산인프라코어, 노르웨이서 굴절식 덤프트럭 20대 수주-바쁠땐 50시간, 놀러갈땐 30시간 일…SK텔레콤 ‘자율적 선택근무제’ 도입△산업-1년 365일 할인…호텔 ‘객실 정상가’ 있으나 마나-삼성페이, 멕시코 서비스 개시-세계 첫 AI로봇 시민권자 ‘소피아’ 방한…“미국식 농담, 여기선 안 먹히네요ㅋㅋ”△이데일리 ‘설선물’-HMR·가심비·실버푸드…부담 빼고 실속 더해 설~ 맛 난다-우리쌀로 빚은 ‘백화수복’…차례주·선물용으로 제격-참치와 리팸이 만났으니…밥도둑이 따로 없네-갈비찜과 찰떡궁합 칠레·아르헨티나 와인-한과·떡 34종 ‘달콤세트’…무병장수 기원 담아-미세먼지·독감…면역력 강화 돕는 ‘굿베이스’△이데일리 ‘설선물’-찬바람에 쉬 건조해지는 피부…어머니께 촉촉함을 선물하세요-한방 화장품으로 품격있게…생활용품 세트로 실속있게-상품권 5만~50만원 다양…구두·가방·옷 설빔 골라볼까-전문가들이 엄선한 농·축·수산물…이 맛이 ‘신선의 정석’-조선 3대 명주, 무형문화제…전통주와 함께하니 특별한 설-명절 음식도 간편식품으로…홈쇼핑에서 주문, 차례상 차려요△중소기업·제약-유전자 편집 시대…‘유전자가위’ 원천기술 보유, 희귀질환 정복에 한발 앞서-해외서 먼저 알아본 ‘오젠’…매출 1000만달러 도전-맛있는 젤리 먹고 건강도 챙겨요△증권&마켓-상승 랠리에…공매도 타깃 된 바이오株-‘코스닥 액티브펀드’ 봇물…대형운용사는 시큰둥한 까닭-찬바람 불어 좋은날…의류업체 F&F 보름새 14%↑△증권-셀트리온 3총사·신라젠…내달 출범 ‘KRX300’ 승선했다-KB증권이 품은 베트남 증권사…현지 자회사 ‘KBSV’로 출범-외부감사법 열쇠 쥔 ‘감사委’…운영 가이드라인 나온다-공제회, 2년 만에 이자율 인상…연 4%대 복귀하나△Book-현금 155조원 쟁여놓고 18조원 빚낸 애플, 잡스는 반길까-J팝·K팝·I팝…‘아시안팝’을 아시나요-세 살 학습능력·공부습관 아흔까지 간다-이홍장 以夷制夷…세계史 바꾼 외교 달인들△스포츠-겁없는 초보들의 무모한 도전…“사고 쳐도 책임 못 져요”-3연패냐 0순위냐…빙판 위 ‘진검승부’-결승전 티켓 90만원…동계올림픽 ‘흥행 킹’-평창 패럴림픽에서도 남북 한반도기 공동입장-‘빙속 기대주’ 정재웅-김민선, 세계주니어 新기록 인정 받아△사람&나눔-박성택 중기중앙회장 간담회 “관광·의료 등 서비스산업 키워야 일자리 늘어나”-SK하이닉스 5억 기부…소외계층 평창올림픽 관람 지원-“현존 비즈니스 모델 80%, 블록체인으로 바꿀 수 있어”-장옥선 상임이사, LH 56년 사상 첫 여성임원으로△오피니언-가상화폐도 중독된다-美 우버기사도 두렵다는 ‘북핵’-9년 전 입법활동에 발목잡힌 제약협회장△부동산-“사업 속도 떨어질라”…서울 재개발 조합 곳곳 ‘날치기 총회’-공공기관 추가 이전 기대감에 작년 세종 땅값 7%↑ ‘전국 톱’-초과이익환수제 간신히 피했는데…강남 재건축단지 ‘술렁’-10년만에 아파트 들어서는 ‘구미의 강남’ 송정동△사회-10명 중 9명이 여교사…체육수업은 사교육 받아요-여성 90% “데이트폭력 당했었다”…결혼하면 가정폭력으로 이어질 수도-교육부, 무너진 ‘교육사다리’ 되살린다-켜고 승차거부 ‘얌체택시’ 잡는다-밀양 세종병원 원장실 등…경찰, 11곳 압수수색-피해자父 “사형 선고해달라” 호소…檢 ‘어금니아빠’ 이영학 사형 구형
2018.01.30 I 박성의 기자
"IS 등 테러조직도 비트코인 사용"… 자금 마련에 활용
  • "IS 등 테러조직도 비트코인 사용"… 자금 마련에 활용
  • (사진=AFPBBNews)[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이 지난해 말부터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 사용을 늘렸다는 분석이 나왔다.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는 헤르츨리야 국제대테러연구소(ICT)가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ICT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IS 대원의 비트코인 사용은 2014년 처음 확인돼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사용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으며, 이는 IS 몰락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지난해 10월 IS 수도 격이던 시리아 락까가 쿠르드·아랍 연합군에 함락되자 IS 자금 모집책들은 온라인을 통해 추종자들에게 비트코인 기부를 요청한 바 있다.특히 IS 가자지구에 연관된 한 주소의 블록체인을 조사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2일까지 모두 15건의 거래내역이 발견됐다. 평균 거래액은 1만6700달러(약 1780만원), 송금액은 30만달러(약 3억2000만원)로 추정됐다.IS는 정부 당국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 사용량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특성상 공식적인 금융 규제당국 감시를 피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무장단체의 암호화폐 사용은 중동 지역 뿐만 아니라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확인됐다.이 때문에 미국 정부도 비트코인이 테러리스트 단체에 악용되지 않도록 법안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018.01.30 I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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