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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인 10억명 개인정보 해킹당해”…공개된 자격증명이 원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진=이데일리 DB지난 주, 한 해커가 중국인 10억명의 정보를 해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해커는 데이터의 출처를 상하이 경찰이라고 밝히며 취득한 정보를 10비트코인(약 20만 달러)에 넘기겠다는 제안을 하고 있다. ‘차이나댄’(ChinaDan)이라는 활동명을 쓰는 해커는 온라인 사이버범죄 포럼에서 자신의 해킹을 과시했다. 그가 상하이 경찰에서 빼돌렸다고 주장하는 정보량은 24TB(테라바이트)에 달한다. 중국인 10억명에 대한 정보와 각종 사건 관계자의 이름, 출생지, 주민번호, 휴대전화 번호 등이 있다는 게 해커 주장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중국 역사상 최악의 정보 유출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현재 이 정보는 다크웹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직은 판매자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매물로 나온 데이터베이스(DB)의 진위여부는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글로벌 보안업체 아크로니스(Acronis)의 공동 설립자이자 기술 총괄 사장인 스타스 프로타소브(Stas Protassov)는 해커가 빼돌린 중국인 개인정보는 △나이 △생일 △출생지, 장소 △학력 △직업 △키 △주거 주소 △IDNO (정부 ID로 추정)△아이디 △결혼여부 △국적 △도시 △사진 △주소 △성별 등이라고 밝혔다.해커들은 약 20만 달러인 10비트코인을 요청하면서, 코인을 주면 24TB의 개인 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베이스 전체를 넘기겠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프로타소브 사장은 해커가 제시한 샘플에는 3가지 유형의 데이터가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 정보 파일 △전화번호와 통화 위치 데이터(또는 소유자 주소)△장소 및 짧은 사건 설명이 포함된 경찰 사건 또는 형사 사건 정보 등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형사사건 정보는 ‘수도계량기를 도난 당했다. 경찰이 기록을 남겼다’, ‘경찰에 신고한 사람이 차를 몰다가 실수로 차량 왼쪽을 긁었다’ 등인데, 이러한 기록은 관련자를 직접 언급하기 때문에 정보가 유출되면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했다.2차 피해 우려, 이메일과 문자 모니터링해야중국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회사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그는 “유출된 개인정보를 도용해 2차 범죄를 저지르거나 피해자 이름으로 사기를 저지르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경계해야 한다. 사기 행위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프로타소브 사장은 중국 공무원의 실수가 이번 해킹의 원인이라는 추정에는 어느 정도 동의했다. 중국 공무원이 실수로 중국인 10억명의 개인정보를 IT기술 커뮤니티에 게시한 게 사건의 발단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그는 “실제로 접근 시 자격 증명이 포함된 데이터가 중국 최대 IT 기술 커뮤니티인 ‘CSDN(중국소프트웨어개발연맹)’의 개발자 블로그 게시물로 있었다. 이것이 공격자의 진입점이었을 수 있다. 조직의 로그 파일에 액세스하지 않고는 공격 벡터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나리오”라고 밝혔다이어 “유출된 자격 증명 때문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잘못 구성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러한 종류의 노출은 누군가가 실수로 인터넷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증되지 않은 인스턴스를 남길 때 발생한다”고 부연했다.클라우드 상에서는 접근제어 관리에 더 신경써야프로타소브 사장은 “IT 인프라의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특히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및 데이터 버킷(data buckets)에서 접근 제어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생기는 대규모 데이터 침해 사례가 점점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역사상 가장 큰 데이터 유출로 오랫동안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마진 거래 달려드는 '코인 개미'…100배 벌려다 쪽박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년여 전부터 암호화폐에 투자해 온 회사원 한 모(40)씨는 몇 달 전 해외 거래소에 가입했다. 최근 하락장에서 본 손실을 선물 거래를 통해 단숨에 만회해보려는 생각에서였다. 선물 거래는 암호화폐 가격이 오를지(롱) 내릴지(숏) 포지션을 취해 수익을 내는 것이다. 김 씨는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손실을 많이 봤는데, 선물 거래는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으니 손실을 만회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롱 포지션을 잡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마저 붕괴되면서 손실을 보고 있다”고 했다.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설치된 시세 전광판. (사진=이데일리 DB)암호화폐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이른바 ‘코인 개미’들이 선물 등 마진 거래 같은 초고위험 투자 방식에 불나방처럼 달려들고 있다. 하락장이 길어질 조짐을 보이자, 원금 손실을 만회해보겠다며 ‘더 위험한’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현재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규제에 막혀 이런 방식의 거래를 지원하지 못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바이낸스, 게이트아이오 등 선물, 마진 거래가 가능한 해외 거래소로 암호화폐를 보내며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트래블 룰(자금이동 규칙)’이 시행된 이후 해외 거래소로 암호화폐를 전송하는 것이 까다로워지긴 했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다.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는 국내 이용자 수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바이낸스의 월간 이용자 수(MAU)는 31만6864명이다. 다른 해외 거래소 이용자까지 합치면 수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루나2가 상장됐을 때도 롱숏 거래가 판을 쳤다.투자자들이 불나방 같은 투자에 달려드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현물 투자와 달리 가격이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 다른 하나는 ‘레버리지’ 투자를 허용하고 있어 적은 ‘시드(자본)’로도 큰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문제는 그만큼 리스크도 커진다는 것이다. 가격 흐름이 ‘베팅’한 것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 ‘반대 매매’가 일어나 청산되는 일이 흔하다. 김동환 블리츠랩스 이사는 “바이낸스의 경우 비트코인 예치금액의 125배까지 매수가 가능하다. 1만원이면 125만원으로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셈”이라며 “하지만 역방향으로 0.8%만 움직여도 청산된다”고 설명했다.그는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적다고 하지만 하루에 30% 이상씩 가격이 움직이는 날이 1년에 몇 번 있다”며 “비트코인 레버리지 배율을 비교적 안정적이라 여기는 3배로 해도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이런 날에는 청산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전문가들도 선물 거래 같은 투자를 권하지 않는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대 교수는 “레버리지를 이용한 거래는 현물 시장의 작은 움직임에도 영향이 커 실시간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어야 할 정도로 매우 위험한 거래”라며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코인 투자자의 90% 이상은 아마추어”라며 “선물 거래는 전문 트레이더에게도 어려워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비트코인 위축… 테슬라 5700억 코인 손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이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약세 국면을 이어갔다. 시장은 이번 주 미국의 6월 고용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평가액이 수천억 떨어졌고, 코인 업체들의 모라토리엄(채무지불 유예)·파산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시장 회복세는 힘들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5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오전 6시45분에 1만9868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2.92% 상승했다. 1주일 전보다는 4.72%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40% 상승한 2603만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0위권 코인 대다수가 반등했다. 에이다는 0.79%, 솔라나는 5.41%, 도지코인은 1.71% 각각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4.64% 소폭 상승해 1126달러를 기록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000억 달러를 밑돌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5분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938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 밤 9507억달러대까지 상승했던 시가총액이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투자 심리 지수는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냉각 상태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지난 4일 기준 31.29점으로 ‘공포’로 나타났다. 전날(27.47·공포)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공포 수준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지난 4일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 상승한 5954.6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0.9% 오른 7232.65로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도 0.1% 뛴 3452.42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3% 내린 1만2773.38로 마무리됐다. 미국 뉴욕증시는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AFP 통신은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에 의해 초래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다소간의 낙관론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투자사 ‘시티인덱스’의 애널리스트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AFP를 통해 “지금 상황을 바닥이라고 볼 만한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비트코인 시세는 5일 오전 6시45분에 1만9868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2.92% 상승했다. 1주일 전보다는 4.72% 하락한 수준이다. (사진=코인마켓캡)시장에서는 금주 고용지표와 FOMC 의사록을 주목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발표될 고용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질 수 있다. 6일 공개되는 6월 FOMC 회의 의사록을 보면 당시 위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연준이 금리를 7월에 0.75%포인트, 9월에 0.50%포인트, 11월과 12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이란 시장 전망이 바뀔지가 관전 포인트다. 현재로선 가상자산 시장은 끝모를 침체 국면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4일 싱가포르의 가상자산 대출업체 볼드가 고객의 코인 인출을 중단하면서 모라토리엄(채무지불 유예) 신청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코인 대출업체 셀시어스는 파산 신청을 준비 중이다.가상자산 헤지펀드 스리애로즈캐피털(3AC)은 법원으로부터 파산 명령을 받았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평가액은 3개월 만에 4억4000만달러(약 5700억원) 줄었다.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정석문 코빗리서치센터장은 “주식과 가상화폐가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는 상황에서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사라질 때까지는 나스닥,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의 가격 조정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트레이더 겸 애널리스트 알트코인싸이코도 트위터에서 “이번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이 바닥을 찍더라도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암호화폐)은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 [뉴스새벽배송]美 긴축우려 속…나스닥 상반기만 29.5%↓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6월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 하락하며 1만1028.74에 거래를 마쳤다. 반기 기준으로는 무려 29.51% 폭락했다. 공식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다.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도 “고통이 있더라도 인플레이션에 대항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전기차 충전요금 등이 모두 인상된다. 10월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또 인상될 예정이라 물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류세 인하 폭이 확대되며 휘발유는 지금보다 리터당 57원 인하 효과가 생길 전망이다. 다음은 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사진=AFP 제공)◇ 최악의 상반기 뉴욕증시…물가 우려 여전-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2% 하락한 3만775.4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8% 내린 3785.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 떨어진 1만1028.74에 마감.-상반기 기준으로 다우 지수와 S&P 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15.31%, 20.58%, 29.51% 각각 폭락. 나스닥 지수에 이어 S&P 지수까지 전고점 대비 20% 이상 빠지는 공식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 CNBC는 “1970년 이후 52년 만에 가장 저조했다”고 평가.-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 월가 예상치(6.4%)는 소폭 하회했지만 여전히 1980년대 초 수준의 고물가.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4.7% 상승.-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고통이 있더라도 인플레이션에 대항할 필요가 있다”며 “과도한 긴축에 대한 위험가 있지만 이보다 더 큰 실수는 물가 안정에 실패하는 것”이라 언급. 경기 침체를 각오한 공격 긴축을 단행하겠다는 의미.-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2000건 감소한 23만 1000건을 기록.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연준이 공격적 긴축에 나설 수 있는 근거가 됨. ◇ 유가 하락…OPEC+는 8월 증산량 64.8만배럴 결정-국제유가는 침체 우려에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3.7% 내린 배럴당 105.76달러에 마감.-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정례회의에서 8월 원유 증산량을 64만8000배럴로 결정. 최근 OPEC+는 7~8월 하루 증산량을 43만2000배럴에서 64만8000배럴로 50%가량 늘리기로 합의했고, 이를 최종 확정한 것.◇ 비트코인, 1만9000달러도 붕괴-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비트코인 시세는 1만8889달러로 전날보다 6.9% 하락. 같은 시각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6.34% 하락한 2486만원을 기록. -미국 CNBC 방송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컴페어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2분기 약 58% 하락했다고 보도. 이는 68.1% 폭락한 2011년 3분기 이후 11년 만에 최대로 하락한 것. -특히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연초보다 700조원 넘게 하락.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9021억달러(1174조원)을 기록했지만 7월1일 오전 7시 현재는 3603억달러(468조원)으로 하락.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6개월 만에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706조원 증발한 셈.한전의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발표를 하루 앞둔 20일 서울의 한 주택가에 전기계량기가 설치되어 있다. (사진= 연합뉴스)◇ 오늘부터 전기-가스요금·전기차 충전요금 줄줄이 인상-오늘부터 전기와 가스요금이 동시에 올라 전기요금은 4인 가구 기준 월 평균 1535원, 가스요금은 가구당 월 2220원 부담이 늘어남. 10월부터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또 동시에 인상될 예정. 공공요금 줄인상으로 물가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어 6%대의 물가 상승률은 불가피한 상황.-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올 3분기(7~9월)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 조정단가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확정.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분기마다 조정되는 연료비 조정요금이 이번 3분기에 인상된 것.-한전은 이번 조정단가 조정과 함께 올여름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7∼9월에 한시적으로 취약계층의 요금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 복지 할인 대상 약 350만가구를 대상으로 할인 한도를 40%로 확대.-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 역시 이날부터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11원 인상.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으로 부가세는 별도. 전기차 충전요금도 특례할인제도가 종료하며 전기차 아이오닉 기준으로 연료비가 kWh당 292.9원에서 313.1원으로 인상. -다만 유류세 인하 폭은 37%까지 확대돼 휘발유는 지금보다 리터당 57원, 경유는 리터당 38원 인하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여.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관계 부처 합동으로 시장점검단을 구성해 운영.◇ 尹, 3박 5일 다자외교 마치고 오늘 귀국-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4년 9개월만에 열린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 공조를 강화하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수차례 접촉.- 나토 회원국들과 경제·인권·기술 등 다방면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우리의 외교적 입지를 넓히는 ‘포괄 안보’에 주력. 다만 중국을 ‘도전’으로 규정한 나토의 신전략개념을 감안할 때 대중국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과제.-호주와는 그린수소 및 북핵 공조, 네덜란드와는 반도체 공급망, 프랑스와는 원전기술 및 우주산업, 폴란드와는 인프라(신공항) 및 원자력·방위산업, 덴마크와는 기후변화·재생에너지 이슈가 중심이 돼. 방위산업과 원자력발전이 1차 타깃으로 꼽히는데 방산 부문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 오늘부터 가계대출 달라진다…실수요층 주담대 규제 완화- 3단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시행돼 DSR 적용 대상이 총대출액 1억원 초과 개인 대출자로 확대. 지난 1월부터 적용된 현행 DSR 규제(2단계)는 총대출액이 2억원이 넘으면 원칙적으로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제2금융권 50%)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는데, 관련 규제가 더 강화되는 것.-단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우대받는 ‘서민·실수요자’ 기준이 연 소득 9000만원 이하 및 주택가격 9억원(투기·투기과열지구) 또는 8억원(조정대상지역) 이하로 완화되고 LTV 우대 폭도 최대 20% 포인트 확대.-또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가 주택 구입 목적으로 주담대를 받을 경우 주택 소재지나 주택가격, 소득과 관계없이 LTV 80%까지 인정.-생활 안정 자금을 목적으로 주담대를 받는 경우 연간 취급 가능한 신규대출 한도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되며, DSR이 배제되는 긴급생계 용도의 대출 한도는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 ‘코인 한파’에도…게임사들은 블록체인 삼매경
- 방송인 안현모씨가 지난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위믹스 3.0 쇼케이스’에서 ‘위믹스 3.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위믹스 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코인 한파’가 몰아닥쳤지만, 게임 업계 행보는 분주하다.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에 ‘올인’한 위메이드(112040)를 필두로, 최근 주요 게임사들인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까지 블록체인 게임 진출을 선언했다.위메이드는 다음 달 1일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 테스트넷을 오픈하고 오는 8월 정식 출시한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구축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위믹스 3.0’은 기존 클레이튼 메인넷을 벗어나 위메이드가 자체 제작한 메인넷이다. 위메이드와 위믹스 중심의 블록체인 메가 생태계 구축을 위해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위메이드는 국내 게임사들 중에서도 가장 선도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 P2E 시장에 뛰어든 업체다. 대표작 ‘미르4’의 글로벌 버전에 P2E를 접목시켜 소기의 성과를 냈고, 자체 위믹스 플랫폼에 연내 100개 게임들을 온보딩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도 세웠다. 스테이블코인(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암호화폐) ‘위믹스달러’도 올 3분기 선보인다. 같은 스테이블코인인 ‘테라’ 폭락 사태 직후 선보이는 것이어서 불안요소가 적지 않지만, 위메이드 측은 “우리는 USD코인(USDC)과 현금자산 등을 100% 담보로 확보한 만큼 테라와 다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넷마블도 올해 총 20여종의 신작을 출시하는 가운데, 이 중 6종의 게임을 P2E로 선보인다. 지난 3월 ‘A3:스틸얼라이브’를 P2E 게임화했고 이후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마브렉스’(MBX)를 통해 순차로 라인업을 늘려갈 방침이다. 올 하반기엔 기대작 ‘RF프로젝트’도 블록체인 게임으로 선보인다. 국내 게임 업계 ‘맏형’격인 넥슨은 대체불가능토큰(NFT)를 결합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사업 진출을 공표했다. 큰 방향성만 공개했는데, 주력 지식재산(IP) ‘메이플스토리’에 NFT를 결합, ‘메이플스토리’ 세계관 내에서 재화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만들겠다는 게 골자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생태계 기여자와 넥슨이 보상으로 가져가는 식이 될 전망이다.엔씨소프트도 올초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력 IP ‘리니지’에 NFT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블록체인 사업 진출을 발표한 바 있다. 올 4분기 북미와 유럽시장에 출시될 ‘리니지W’가 대상이다. 게임사들은 ‘게임’이라는 명확한 사용처가 있는 만큼,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블록체인을 통해 게임 이용자들 중심의 자유로운 ‘인터게임 이코노미’(게임내 경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면에서 기존의 닫혔던 게임 생태계를 ‘열린’ 생태계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메타버스와도 연결될 수 있다. 코인 한파 속에서도 중소 게임사들까지 블록체인 도입에 열중하고 있는 이유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최근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에서 “현재 블록체인, 암호화폐와 관련해 거품이 많이 끼어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게임사들은) 암호화폐나 NFT의 기술적 동작 원리를 좀 더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이를 어떻게 게임에 붙일까 더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넥슨이 이달 초 ‘넥슨개발자콘퍼런스’에서 공개한 NFT 접목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사진=넥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