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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마이 베이비' 시청자 뜨거운 호평세례…공감 여신 장나라 파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오 마이 베이비’ 관습을 비트는 전개와 흡입력 넘치는 메시지, 이에 공감을 더하는 장나라의 열연에 힘입어 시청자의 호평세례가 이어지고 있다.‘오마베’(사진=tvN)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연출 남기훈, 극본 노선재, 기획&제작 스튜디오앤뉴 스튜디오드래곤)(이하 ‘오마베’)가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와 뒤늦게 그녀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과속 필수 로맨스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오마베’ 2회 방송에서는 장하리(장나라 분)가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겠다’고 선언하며 본격적인 극의 전개를 예고했다.‘오마베’ 2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0%, 최고 3.4%를 기록했다. 특히 여자 40대 시청률은 최고 6.4%까지 치솟으며 시청률 수직 상승을 이룬 가운데 ‘오마베’가 방송 2회만에 3040 여성 시청자의 머스트 씨(Must See)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원동력 3가지를 짚어본다. (전국 가구 기준/ 유료플랫폼 / 닐슨코리아 제공)◇ 초보 엄마 아빠에 전하는 용기&희망 메시지최근 가족의 개념과 정의가 달라지면서 가족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고 있다. 특히 결혼, 임신이라는 제도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자발적 비혼맘’의 등장과 함께 이를 꿈꾸는 장하리의 솔직 당당한 모습이 시청자의 공감을 얻고 있다. 비혼, 딩크 등 행복을 위한 수많은 선택지 중 사랑하는 존재를 책임지겠다고 용기내는 것 또한 누군가의 행복이라는 걸 장하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시청자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던 ‘비혼 출산’이라는 소재는 실제 육아지 기자 출신 노선재 작가의 현실성 넘치는 대본과 만나 리얼함을 선사하며 블랙홀 같은 흡입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나아가 주체적으로 아이를 낳겠다는 장하리의 선언을 통해 ‘로맨스→결혼→출산’이라는 기존의 통념을 완전히 뒤집는 동시에 결혼, 비혼, 임신, 난임 등 결혼제도 및 출산과 관련된 현실을 반영하며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 솔직당당 매력 터지는 주체적 캐릭터마흔 문턱에 마주하게 되는, 행복을 향한 다양한 선택지들. 그 중에서도 장하리가 선택한 선택지는 특별했다. 이른바 ‘자발적 비혼맘’.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이루는 소망만큼 어릴 적 장래희망으로 엄마를 꿈꿔오고, 아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컸던 장하리는 자연 임신 가능성 7% 미만이라는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고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이후 장하리는 “결혼 안 해요. 아이만 낳으려고요”라며 결혼을 건너뛸 것을 결심하는 과속 선언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결혼에 행복의 가치를 두지 않고 자신이 행복한 삶을 찾아가는 장하리의 능동적인 모습과 함께 자신의 인생길을 스스로 선택하는 솔직 당당한 매력이 여성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현실 밀착 공감+장나라 탄탄 연기 내공‘오마베’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역시 장나라표 공감 연기다. 자신이 맡은 장하리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의 구멍 없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열연, 상승세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는 것. 특히 장나라는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육아, 난임, 경단녀 등 내 나이 또래 여성이 보면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은 현실적인 드라마”라며 “나 역시 연기를 하다 보니 장하리를 응원하게 됐고, ‘오마베’를 하면서 조금 더 진지하게 행복의 조건과 아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고 공감의 이유를 밝혔다. 이를 입증하듯 자신의 사랑을 기다리는 순수한 모습, 현실의 벽에 부딪혀 깊은 고민에 빠진 모습 등 장하리가 가진 현실 공감 포인트를 매끄럽게 살린 장나라의 탄탄한 내공이 시청자를 공감시켰다. 나아가 “장나라 하드캐리”, “장나라 신의 한 수”, “장나라 공감에 공감 더한 열연”과 같은 뜨거운 반응처럼 30대 여성을 대표하는 장나라가 전하는 진짜 30대 여성 이야기와 그들의 삶이 주체가 되는 이야기가 더 깊은 공감대를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tvN ‘오 마이 베이비’ 제작진은 “장나라가 비혼 출산을 선택하게 된 속 깊은 이유와 과속 필수 로맨스다운 유쾌 발랄한 에피소드, 그런 장나라를 응원하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따스하게 그려질 예정”이라며 “또한 장나라의 과속 레이더망에 포착된 ‘연상남’ 고준, ‘남사친’ 박병은, ‘연하남’ 정건주와 펼칠 썸 기류가 안방극장의 심박수를 높일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한편 tvN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와 뒤늦게 그녀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과속 필수 로맨스. 매주 수목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 “라쿤 발견하면 신고하세요”…외래생물 관리 종합대응 지침서 발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라쿤이나 사향쥐 등 국내에 유입된 외래 생물이 생태계에 피해주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종합대응 지침서가 발간됐다.23일 환경부는 외래생물의 국내 유입에 따른 자연 생태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외래생물 관리 종합대응 지침서’를 발간하고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24일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서는 외래생물의 분류군별 단계적 관리 방안과 최근 국내 생태계에 유입돼 피해를 일으킬 우려가 높은 대표적인 외래생물 6종의 종별 대응 방안이 수록됐다.외래생물 6종은 △라쿤 △사향쥐 △미국가재 △붉은배과부거미 △등검은말벌 △긴다리비틀개미으로 이 생물들은 미국, 중국, 아프리카 등에서 유입됐다.특히 라쿤은 생김새가 너구리와 유사하며 애완용 또는 관람용으로 국내에 도입돼 사육되다가 동물원, 동물카페 등에서 탈출 또는 유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라쿤을 발견할 경우 정부 안전신문고, 안전신고센터 등에 신고하면 지자체, 환경부, 국립생태원 등 관계기관에서 예찰 조사, 포획 등 방제작업을 수행한다. 분류군별 대응 방안은 포유류, 어류, 양서·파충류, 곤충류, 식물 별로 관심, 주의, 심각 단계에 따라 환경부, 지자체, 국립생태원, 국립생물자원관 등 관계기관의 행동방안이 예시와 함께 제시돼 있다.이번 지침서는 환경부 홈페이지와 한국외래생물정보시스템에 전자파일 형태로 공개된다. 환경부는 외래생물에 대한 예찰·조사 및 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생태계교란 생물 등 외래생물을 발견할 경우 신고센터로 즉시 신고할 것을 안내했다.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이번 지침서를 통해 관계기관 간 긴밀한 대응체계 구축과 방제조치 등 신속한 현장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지침서를 보완해 외래생물의 철저한 관리와 생태계 보전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라쿤(사진=환경부 제공)
- 역대급 디자인!국산 첫 4도어 쿠페 제네시스 G80..비틀어 보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이준호 기자= 우리는 샤오미를 '대륙의 실수'라 부른다. 가격에 비해 퀄리티가 좋아 가격 책정이 실수한 것 아니냐는 의미다. 제네시스도 한때 제네실수로 불렸다. 제네실수는 '제네'와 '쟤네'의 동음이의어에 의한 언어유희다. 대륙의 실수는 가성비가 좋다는 칭찬이지만, 제네실수는 조롱의 의미다.제네시스 조롱거리는 다양하다. “그 가격이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를 산다. 현대차 매장에서 파는 럭셔리카. 미국에서 팔리지도 않는다” 등이다. 디자인도 예외는 아니다. 벤비아(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3사) 믹스다. '조선의 벤틀리'라는 평도 꾸준하다.미국은 가장 큰 프리미엄 브랜드 대표 시장이다. 제네시스도 사실상 미국 판매량에 성공의 승패가 달렸다. 위 표를 보면, 아시아와 유럽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 중 제네시스 G80 판매량은 꼴찌다.(더 충격적인 사실은 독일 3사는 4도어 쿠페 세그먼트 판매량이 빠진 수치다) 다만, 제네시스는 신생이다. 라인업 구축도 완성되지 않았다. 디자인도 이제야 새로운 룩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G80과 GV80은 그래서 중요하다.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층의 볼륨 라인업이다. 디자인에선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는 모델이다. 엠블럼을 형상화한 크레스트 그릴과 2 줄의 LED 라인은 G80과 GV80 디자인의 핵심이다. '어슬레틱 엘레강스'라며 뒤로 갈수록 처지는 라인도 똑같다. 완벽한 패밀리 룩을 고수한다. 패널은 심플한 표면처리를 중점으로 뒀다. 실루엣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적어도 자세(stance) 만큼은 어떤 경쟁자와 비교하더라도 실수가 아니다. 제대로다.GV80 모습을 그대로 이어간 G80을 통해 제네시스는 아이덴티티를 확립했다. 그 과정은 안정적이다. 지금껏 프리미엄 브랜드가 해왔던 전철이다. 아이덴티티를 정하고 패밀리 룩으로 엮는다. 최근 대표 사례는 볼보다. 아울러 자국(영국) 대표 디자이너인 이안 칼럼을 내세워 프리미엄 브랜드로 안착한 재규어도 꼽을 수 있다. 볼보는 판매량에서 성공했지만, 재규어는 실패했다. 디자인이 아니라 고질적인 품질 문제 때문이다. 반면, 볼보는 안전 +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라는 네이티브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그렇다면 지금 제네시스는 어떤 위치일까?제네시스는 제네실수에서 벗어나 한반도의 실수가 돼야 한다. 샤오미를 보자. 샤오미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바탕은 착실한 벤치마킹이다. 미에어 공기청정기는 일본 발뮤다 디자인을 카피했다. 원작은 50만 원대 프리미엄 제품이었지만, 벤치마킹작은 20만 원대였다. 그럼에도 성능과 마감에서 뒤떨어지지 않았다. 이런 기업 철학은 핸드폰을 비롯해서 쓰레기통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중국 제품은 품질 나쁜 싸구려라는 인식을 소비자의 뇌리에서 지웠다.제네시스의 첫 모델이었던 G80은 현대차 이미지를 어떻게 바꿔 놨을까? 미국에서 현대차의 이미지는 우리가 중국차를 보는 것과 같았다. YF 쏘나타 디자인 충격은 '대중 브랜드도 파격적인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인식으로 바꿔 놓았다. 현재, 제네시스는 미국 J.D. Power 신차 품질 조사 3년 연속 1위다. IIHS 충돌 평가에서는 Top Safety Pick+ 최고 등급에 올랐다. 적어도 품질과 안전에 있어서는 검증을 받은 셈이다. 이제 남은 건 현대라는 이미지, 또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이미지를 얼마만큼 매력적으로 어필하느냐이다.G80은 그 역할의 중심에 선다. 제네시스라는 창세기를 열었던 모델이고, 새로운 디자인 랭귀지를 확정한다. 재규어 이안 칼럼처럼 제네시스에는 좋은 한국인 디자이너가 있다. 바로 이상엽이다. 적어도 새로운 G80 디자인에 대해 망작이라고 평가 내릴 사람은 없다. 그만큼 시각적인 매력은 충분하다. 시작이 좋다. 다만 몇 가지 실수가 보인다.실수 1. 4도어 쿠페 스타일의 과용G80 디자인의 핵심은 4도어 쿠페 스타일이다. 이미 GV80을 통해 보인 모든 캐릭터는 재설명이 필요치 않다. G80은 GV80에서 보인 어쭙잖은 패스트 백을 완벽히 구현했다. 3박스 세단이라 가능하다. 패스트 백은 쿠페 스타일의 중심이다. 리어 윈도에서 트렁크로 내려오는 각도가 거의 하나의 선처럼 연결됐다. 치켜 올라간 C 필러의 쿼터 글라스까지 싸잡아 보면 영락없이 4도어 쿠페 아우디 A7이다.오목한 트렁크 패널도 BMW 최초 4도어 쿠페 모델인 6시리즈 그란쿠페에서 선보였다. 아우디 A7보다 2년 뒤늦게 나왔지만 낮고 날렵한 비례가 정말로 멋진 디자인이었다.G80 디자인이 앞선 것들의 카피로 생각지 않는다. 샤오미가 발뮤다를 벤치마킹 했듯이 후발 주자의 노고로 해석한다. 나쁘지 않다. 라인의 완성도가 중요하다. 문제는 원래 G80은 정통적인 세단 스타일이었다는 점이다. 쏘나타가 패스트 백을 차려 입고, 그랜저가 세미 패스트 백으로 치장했을 때에도, 제네시스 형제들은 하나같이 포멀한 정통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G80은 옆에서 보나 뒤에서 보나 쿼터뷰에서 보나 영락 없이 4도어 쿠페 스타일이다. 경쟁 모델 중에서도 4도어 쿠페 스타일은 G80이 유일하다.G80에 4도어 쿠페 스타일을 입힌 이유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1. 저렴한 가격에 4도어 쿠페 스타일을 구매하세요.독 3사의 라인업을 보면 아우디 A7, 메르세데스 벤츠 CLS, BMW 6 시리즈는 4도어 쿠페 세그먼트다. 이 모델들은 평범한 세단 스타일의 A6, E 클래스, 5시리즈보다 가격이 10% 이상 비싸다. 판매량이 많지도 않을뿐더러 전폭이 넓은 스포츠 성을 지향하는 엔지니어링이 추가된다. 아울러 겉 멋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의 사고방식 때문에 4도어 쿠페 스타일이 볼륨 모델로 등극하기 어렵다. 4도어 쿠페는 GT 카다. 성인 4명의 탑승객이 적은 짐으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좀 사치스러운 고객이 대상이다.2. 이왕이면 다홍치마4도어 쿠페 스타일은 메르세데스 벤츠 CLS가 시초다. 국내에서도 4도어 쿠페 붐이 일었으나 CLS가 아니다. 아우디 A7이다. 낮은 레이아웃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파라볼릭(포물선)이라 거창하게 이름 붙이지 않아도 멋진 캐릭터 라인은 소비자에게 모던과 클래식의 매력을 함께 줬다. 그 시너지는 엄청났다. 남이 산 것이 좋아 보이면 우후죽순으로 줄 서는 게 우리나라 소비심리 중 하나다. 루이뷔통의 스피디 백은 참 이름이 절묘하다. 길거리에서 10초마다 보였다니, 어쨌든 그 당시 A7은 A6보다 길거리에서 더 많이 보였다.G80은 2011년 등장한 A7 프로파일과 상당히 흡사하다. 그럼에도 A7과 비교해 부족한 요소가 많다. A7은 쿠페 디자인의 정통성을 충실히 반영한 디자인이다. 프레임리스 도어와 리프트 백으로 열리는 트렁크가 대표적이다. G80은 겉모습만 쿠페 스타일이다. 플래그 타입 사이드 미러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쿠페적 요소가 없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다. 값을 같게 하거나, 좀 더 노력을 하는 것보다는 겉보기에 좋은 걸 선택하자로 해석할 수 있다.실수 2. 또다시 등장한 여백의 미제네시스가 한국 브랜드라는 걸 알리는 유일한 요소가 여백의 미다. 여백의 미는 인테리어에 반영됐다고 말한다. 그런데, 진짜 여백의 미를 갖춘 인테리어는 테슬라가 아닐까? 테슬라가 있는데, 어떻게 여백의 미를 거론할 수 있는지 의아하다.(이 점은 편집장도 적극 지지하는 부분임) 그나마 GV80과 디자인이 완벽히 같지 않음에 위안을 삼는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는 세단과 SUV 인테리어를 무분별하게 공용화했다. SUV가 도심형이 돼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성의가 없었다. 그래서일까! 현재 메르세데스 벤츠는 SUV와 세단 인테리어를 차별화한다.G80도 GV80과 인테리어의 부분 부분이 다르다. 스티어링 휠이 2 스포크에서 4 스포크로 변경됐다. 공조기 레이아웃과 송풍구 디자인이 바뀌었다. 마지막으로 도어 스피커 그릴 디자인에 신경을 더 썼다. 차별은 느낌이 좋지만 의도는 불분명하다. 같은 브랜드이며, 페이스 리프트 된 것도 아닌데 디테일 변화가 애매하다. 메르세데스 벤츠 CLS와 GLE 인테리어 변화처럼 이건 세단, 저건 SUV로 명확하게 구분되는 것도 아니다. 세세하게 뜯어보기 전까지 매우 엇비슷하다. 엇비슷하면서도 다른데 다름이 터무니 없다. 그냥 디자이너가 다르고, 다름을 느낌대로 승인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결론을 내려 본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프리미엄급 4도어 쿠페가 G80이다. 모양새도 뭔가 익숙한 냄새를 풍기지만, 강렬한 캐릭터로 덮을 수 있다. 국산 최초의 프리미엄급 4도어 쿠페가 나온 셈이다. 실용성이니 가격이니 무슨 상관있겠는가? 미국에서도 내구성 좋고 안전하다고 평했다. 이 정도면 제네실수가 아니라 반도의 실수라고 해주자. 부러우면 지는 거다. 멋지고 좋으게 있으면 따라해야 한다. 겉모습으로 타인을 판단하고, 남에게 보이기 위해 차를 사는 정말 한국적인 디자인이다.
- 농사 시작 알리는 '곡우' 관절·척추 관리도 시작해야 '건강 풍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오는 19일은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농사철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곡우(穀雨)’다.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코로나 19로 농작물의 방역과 외국인 노동자들의 노동력 공백으로 농촌의 걱정이 크다. 감당해야 하는 일이 늘어난 만큼 노동 후에 찾아오는 통증 문제가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힌다. 1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사일로 인한 질병으로 근골격계 질환이 80.9%로 1위, 그 중에서도 허리와 무릎 통증을 경험한 비율이 각각 83.1%, 74.3%인 것으로 조사되었다.◇허리 숙이는 농사일, 척추협착증 예방 노력 필요농사일 대부분은 허리를 굽히고 하는 작업이 많다. 허리를 숙이고 옆으로 비트는 자세까지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일시적으로 허리에 강한 충격을 가한 것보다 더욱 치명적이다. 약한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통증에 적응해서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아파도 농사일을 계속하게 된다.목동힘찬병원 윤기성 원장은 “요통이 생겼다가 괜찮아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통증이 심해져도 참고 일하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척추는 수많은 작은 척추뼈가 이어져있는데, 농사일로 인한 통증은 대개 한곳에서만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곳에서 동시에 생긴다”고 설명했다.반복된 노동으로 허리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부담은 척추협착증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척추협착증은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 주변 인대와 관절이 비대해지며 척추관이 좁아지고 신경을 압박하게 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농촌에서 허리를 구부리고 다니는 노인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척추협착증은 허리를 숙이면 일시적으로 신경 통로가 넓어지면서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하거나, 걸을 때 다리와 엉덩이 부위가 심하게 저리고 당기거나 가다 서다를 반복하게 되는데 협착의 정도가 심할수록 보행거리가 짧아진다.같은 동작의 작업을 오래 지속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허리를 숙이는 작업환경을 개선하자. 무엇보다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으로 관리해야 한다. 강한 근육은 뼈, 인대, 디스크의 부담을 줄여 협착증 증상은 완화시킨다. 발꿈치를 들어 올렸다가 내리는 운동을 하루 50개, 똑바로 누워 손가락 깍지를 껴서 한쪽 무릎을 가슴으로 잡아당기는 운동을 양쪽 번갈아 30개씩 해주면 좋다.◇ 쪼그린자세 피하고, 온찜질로 챙기는 무릎 건강농작물을 관리할 때 바닥에 쪼그려 앉아서 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미 무릎 노화가 진행 중인 경우 무릎 통증에 취약한 환경이 된다. 노화가 진행되면 연골 기질의 변화가 나타나 두께가 얇아지고 탄력을 잃어 작은 충격에도 손상되기 때문이다. 연골이 약해진 상태에서 쪼그려 앉아 하는 작업은 연골 마모를 가속화시켜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한다.무리한 노동 후 붓고 피로해진 다리는 마사지와 스트레칭으로 풀어 주는 것이 좋다. 무릎에 뻣뻣한 느낌이나 시큰거리는 통증이 나타나면 따뜻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통증 부위에 온찜질을 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목동힘찬병원 진호선 원장은 “무릎에 나타나는 통증을 나이 탓이라 여기고 참고 견디다 보면 관절염이 악화되는데, 관절염은 천천히 진행되는 만큼 작업환경 개선과 운동을 통해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걸을 때 한쪽 다리를 절뚝이며 걷는 어르신들도 많은데, 한쪽 무릎에 관절염이 시작돼 반대편 다리에 힘을 더 실어 나타나는 걸음걸이로 관절염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하루 종일 통증이 지속되는 것이 아닌 경우 무릎 연골을 손상시키는 요인들을 줄여주고, 하체 근육을 강화시켜 무릎 관절 부담을 줄여주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쪼그리고 앉아 일을 할 때는 엉덩이 밑에 받치는 의자를 사용하고, 다리를 넓게 벌려 무릎을 90도 이상 꺾이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쉴 때는 가급적 다리를 쭉 펴고 앉아 무릎 부담을 줄여주고,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는 끌지 말고 밀어서 옮기는 것도 연골 손상을 줄이는 방법이다. 집안에서 생활할 때는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도록 하고, 벽에 엉덩이와 등을 대고 양 발을 벌리고 서서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스쿼트 동작을 10회씩 틈틈이 해주면 무릎에 부담을 줄이면서 허벅지 근육을 키울 수 있다.
- 사회적 거리두기, 가사일과 육아로 아픈 손목.허리.무릎 어떡하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고 개학 시기도 늦춰지고 있다. 자녀들의 보육과 교육을 집에서 책임져야 하니 양육자는 정신 없이 바쁘다. 쉴 틈 없이 집안일을 하다 보면 손목, 허리, 무릎 등 여기저기 통증을 겪게 되지만 병원 방문이 조심스럽기 때문에 증상을 계속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처지다.◇늘어난 가사일 손목이 위험하다모든 활동을 집안에서 하고, 식사도 집에서 해결하다 보니 주부들의 손은 쉴 틈이 없다. 무거운 물건이나 식기를 한 손으로 들거나, 반복적인 요리와 설거지 등의 필수적인 집안일은 손목 뼈에 붙어 있는 힘줄에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처음에는 경미한 통증이 시작될지 모르지만 집안일을 멈출 수 없는 바람에 손목을 무리해서 사용하다가 통증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손목건초염은 엄지를 잡아주는 인대와 그 주변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과사용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인천힘찬병원 김형건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손목건초염은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릴 때 통증이 있고, 주먹을 쥐거나 걸레 비틀기 등의 동작을 하기 어려운데 손목 부위가 붓거나 딱딱해져 있기도 하다”며 “통증이 생긴 손목에 오는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걸레나 행주를 비틀어 짜는 동작은 피하고, 그릇이나 컵도 손목이 아닌 팔 전체의 힘으로 잡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집에서 핫팩을 자주 해 손목 부위 근육순환을 돕고, 통증이 있을 땐 엄지부위를 같이 고정해 줄 수 있는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손목의 인대는 같은 부위에 손상이 반복되어 고질병으로 자리잡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무리한 사용을 줄여야 예방이 가능하다.◇아이 돌볼 땐 허리 통증 주의해야아이들과 집에서 놀아줄 때 허리 자극이 늘어날 수 있어 급성 요통을 조심해야 한다. 아이를 업거나 안아줄 때 아이 체중의 수 배에 달하는 하중이 허리에 가해진다. 또 바닥에 앉아서 아이와 놀아주는 경우에도 아이와 시선을 맞추기 위해 허리를 구부리게 돼 척추 부담이 크다.부평힘찬병원 이경민 원장은 “아이를 안을 때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려 허리가 앞쪽으로 활처럼 휘어지는 자세는 허리디스크나 척추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이 유발될 위험이 크다”며 “아이를 안는 것보다는 업어주는 것이 좋지만 업을 때도 등 통증이나 급성 요통을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등으로 아이를 올려 업을 때 옆으로 허리를 틀거나 돌려 업는 자세는 허리 염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를 안을 때는 아이의 몸통을 팔로 휘감듯 안아 몸에 바짝 붙여 무게중심을 본인 쪽으로 맞춰준다. 되도록 안아주는 시간을 줄이고, 안아 올릴 때는 무릎을 구부려 허리의 부담을 분산하는 것이 좋다. 간헐적 허리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자극이 여러 번 반복되면 허리디스크나 척추분리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있기 때문에 통증이 느껴지면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여 휴식을 취하고, 찜질이나 목욕으로 쌓인 피로를 풀어준다.◇온종일 쓸고 닦다 무릎 건강 잃는다코로나19로 위생에 대해 부쩍 신경 쓰면서 깨끗한 집안 관리를 위해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아 청소하는 시간이 늘었다면 무릎 연골을 비정상 적으로 닳게 할 수 있다. 무릎이 130도 이상 구부러지면 관절의 마모를 가속화 시키기 때문에 가급적 쪼그리고 앉았다가 일어서는 기회를 최소화 해야 한다. 무릎 꿇는 자세도 몸무게의 수배에 달하는 하중이 무릎에 전달되기 때문에 염증이나, 연골손상의 원인이 된다.건강한 관절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릎 관절을 혹사시키는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한다. 손 걸레 대신 밀대를 이용하고, 청소 도구와 기기를 활용해 가능한 서서 청소를 하자.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보다는 바퀴 달린 앉은뱅이 의자에 앉거나 아예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서 청소하는 것이 낫다. 중년의 여성들은 오랜 기간 가사일에 헌신해오며 몸을 혹사시키는 경우가 많아 무릎 연골 손상 빈도가 높지만 연골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없어서 증상을 느끼지 못해 방치하기 쉽다. 어느 날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갑자기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을 때면 관절염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흔하다. 관절의 노화는 서서히 진행되지만 어느 날 갑자기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평소 관절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 활동량 줄어들면서 늘어난 ‘확찐자’, 허리 건강 일허게 지키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실내에 있는 날이 많아지고 활동량이 줄어들며 몸무게가 늘어났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몸무게가 늘고 몸이 찌뿌둥해지면서 자연스레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허리통증을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해볼까 하지만, 오히려 허리 통증이 심해질까 걱정이 들기도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척추센터 침구과 서병관 교수와 함께 허리 건강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원칙을 알아본다.◇운동요법, 급성 요통보다는 만성 요통 환자에게 권장급성 요통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적극적인 운동요법은 추천되지 않지만, 만성 요통이 있는 경우에는 통증 정도를 낮추고, 신체 기능을 개선해 일상생활과 업무 복귀를 촉진하기 위해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운동 방법으로는 코어 안정성을 만들기 위한 운동을 권유하는데, 이는 몸통과 하지를 연결해야 하는 척추의 고유 기능을 보조하기 위해 충분한 근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근력이 강하고 안정성이 좋아질수록 원하는 활동을 하기 좋으며, 손상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특히 고유 감각이라고 불리는 근육 자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운동을 수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다.◇환자는 무작정 운동 금물, 건강 상태부터 파악해야환자에게 도움 되는 운동을 권유하려면, 운동이 오히려 손상을 발생시키지 않도록 건강 상태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다. 질병력, 현재 육체 건강 상태, 근육과 관절, 척추 등에 대한 신체 검진, 개인의 신체 활동 능력 한계를 파악하고 환자가 도달해야 할 목표와 현재의 관심 정도를 반영해야 한다. 특히, 심혈관계, 호흡기계, 대사 관련 질환의 정도와 상태의 파악이 절대적이므로 본인의 건강 상태가 평소 좋지 않았다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전문의와 상담해 만성 질환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운동을 하면서 예상되는 위험의 정도보다 얻게 되는 장점이 많도록 건강 상태에 맞춘 운동 강도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실외 운동 어려운 지금, 청소·손빨래·실내자전거 등으로 활동량 높여야미국 보건복지부(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HHS))의 2018년 신체 활동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신체적 활동을 하지 않는 상황은 피해야 하며, 성인은 주 2회 이상 운동을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상적으로는 최소 150분간의 중등도 운동 혹은 75분간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매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중등도 운동과 고강도 운동을 혼합하여 시행하는 것도 가능하며, 매주 300분 이상 운동을 시행할 경우, 보다 효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소아와 청소년에게는 하루 6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통하여 뼈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하지만, 요즘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기는 쉽지 않다. 대신 평소에 집안일, 장보기 등을 통해 활동량을 늘릴 수 있다. 걷기, 수영 등은 이론상 매우 좋은 운동이지만, 본인의 척추와 관절 상태를 파악해서 실행해야 하며, 외부 활동이 어렵다면 대신 실내 자전거를 구해 낮은 강도로 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주 2회 이상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구를 이용한 균형 잡기 혹은 단순히 뒤로 걷기와 같은 밸런스 운동도 병행하는 것이 권고된다.◇무작정 고강도 운동보다 건강 상태에 따라 점차 늘려가야운동의 종류와 방법은 본인의 건강 상태와 운동 경험에 따라 다르게 정해야 한다. 처음 운동을 시작하거나 오랫동안 육체 활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은 가장 가벼운 단계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수준을 늘려 점차 몸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강도 운동이나 장시간의 유산소 운동 방법을 택할 때 주의가 필요하며 본인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 적정 범위를 찾아서 점차 늘려야 한다. 또한, 혼자서는 동기부여가 떨어지므로 가족, 친구와 함께 건강 상태를 살피고 동기부여를 얻어 적정 운동 방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일반적으로 무리한 운동을 하다가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허리다. 윗몸일으키기는 허리를 과도하게 굽히는 자세를 취하면 복부 압력이 상승하면서 허리 디스크를 후방으로 밀어내기 때문에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옆구리 근육까지 단련을 위해 허리를 비틀면서 하면 디스크가 파열될 수도 있다. 허리 관절이 제일 부담스러워하는 움직임이 바로 비트는 동작이기 때문이다. 두 발을 어깨너비로 발을 벌리고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하는 스쿼트 운동도 잘못된 자세로 하다 보면 무릎과 허리에 잦은 부상을 일으킬 수 있다.◇요통 환자는 허리 숙이기·앉기·오래 자세 유지 등 통증 유발 자세 피해야요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의 경우, 척추의 구조상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자세와 동작을 반복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허리를 깊이 숙이거나 앉아 있거나 오랫동안 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점진적인 운동 전략을 통해 건강이 회복되면 운동 강도를 올리거나 새로운 종목으로 변경하면서 신체활동의 즐거움을 다시 찾는 것이 좋다. 이처럼 신체가 건강해지면 면역력도 따라오므로, 내게 맞는 운동 전략을 통해 허리 건강과 면역력을 둘 다 잡을 수 있다.◇허리에 좋은 스트레칭 3가지■ 한쪽 다리 뻗어 상체 숙이기 - 다리를 골반 너비로 벌리고 의자에 앉아 한쪽 다리는 옆으로 벌리고 무릎을 편 상태에서 발목을 당긴다. 마시고 내쉬는 숨에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바닥에 손을 대고 자연스럽게 호흡을 하며 잠시 유지한 후 다시 내쉬는 숨에 척추를 하나씩 세우며 상체를 일으킨다.■ 허벅지, 골반 앞면 늘이기 - 한 다리는 몸 앞으로 내놓고 다른 다리는 무릎을 땅에 대고 앉은 자세를 취한다. 몸을 세우고 양 손을 앞쪽 무릎에 올려 균형을 잡은 후, 숨을 내쉬면서 앞쪽 무릎을 더욱 앞으로 민다. 뒷 다리의 골반과 허벅지 안쪽을 길게 늘려주어 장요근을 스트레칭한다.■ 상체 들어 젖히기 - 팔꿈치를 구부려 바닥에 대고 엎드린 상태에서 숨을 내쉬면서 상체를 들어 가볍게 허리를 뒤로 젖힌다. 자연스러운 호흡과 함께 5초간 자세를 유지한 후 엎드린 자세로 돌아간다.
- 쿠페 기반 SUV 왜 안나오나..현대 HCD-3의 파격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이준호 기자= 음악에겐 장르가 있다. 트로트가 있으면 국악이 있고, 댄스도 있고, 팝도 있고, 락도 있다. 락은 다시 인더스트리얼, 그런지, 브릿팝, 얼터너티브, 펑크 등등으로 나뉜다. 그 하위로도 엄청나게 세분화한다. 이런 수많은 장르 중 하나에 빠진다는 건, 마치 뷔페에 가서 갈비찜만 먹겠다는 고루함일 수 있다. 새로움에 갈증을 느낀 인간은 락과 국악을 섞고, 디스코와 클래식을 섞는다. 자동차로보면 퓨전, 크로스오버의 탄생이다.장르는 자동차 디자인에서 세그먼트다. 유럽에서는 SUV가 속한 세그먼트를 J-segment라 부른다. 세단만 타는 사람은 어쩌다 하는 여가활동에서 좁은 공간, 험로 주파 불가능에 따른 불편을 느낄 수 있다. 반면 SUV만 타는 사람들은 거대한 크기에 따른 민첩하지 못한 운동성, 주차의 불편 등으로 또 다른 세그먼트를 원할 수 있다.자동차 디자인에서 세그먼트의 크로스오버는 위에서 말한 용도 외에도 스타일에 따른 이유로도 발생한다. 세단+쿠페=4도어 쿠페, SUV+쿠페=SUV coupe 또는 SAC, SUC라 불리는 게 대표적이다.패스트 백이란 이름을 널리 알린 이 크로스오버 세그먼트는 매우 성공적이다. 4도어 쿠페의 첫 주자인 메르세데스 CLS와 SAC 첫 모델 X6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쌍용차 액티언이라는 말도 있지만...) 16년이 지난 지금, 명실공히 고정 세그먼트로 자리 잡았다. 시작은 프리미엄 브랜드였지만, 이제는 대중 브랜드도 너도나도 뛰어든다.하지만, 아직 정복하지 못한 크로스오버 세그먼트가 있다. 바로 쿠페 또는 세단 + SUV다. SUV를 베이스로 쿠페 스타일을 입히는 디자인은 성공했지만, 그 반대의 경우인 쿠페 또는 세단을 베이스로 한 SUV는 성공사례가 없다. 아니 볼보 S60 Crosscountry를 제외하면 양산 시도조차 못하는 중이다. 기자는 이 세그먼트를 Special X라 부른다.인간 취향의 신선함에 도전 중인 Special X의 사례들1. Lancia Stratos HF Rally 1972이 세그먼트는 의외로 시작이 빨랐다. 바로 몬테카를로 랠리 카다. 지금은 WRC로 바뀐 몬테카를로 랠리는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레이싱이다. 1975년부터 우승한 Lancia Stratos HF는 역대 랠리 카와 다른 외모였다. 이전에 우승한 포르쉐 911, 알파인 르노 A110은 덕지덕지 붙은 노란빛의 안개등과 데칼을 제외하면 로드고잉 디자인과 별반 차이가 없다. 왜냐하면 로드고잉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75, 76(이 해에는 1,2,3 피니시 모두 차지), 77, 79년도 우승을 거머진 Lancia Stratos HF는 스포츠 쿠페 껍데기에 두꺼운 평편비의 우람한 타이어를 끼웠다. 여기에 지상고까지 높인 어색한 디자인이었다. 이유는 랠리만을 위해 탄생한 모델이라서다. 양산은 랠리에 참가하기 위해 제작된 492대의 호몰로게이션(레이싱 규정으로 특정 대수를 양산해야만 레이싱에 참가할 수 있다) 모델만 존재한다.겉모습은 베르토네가 그린 2도어 쿠페 세그먼트 스포츠 카다. 하체는 영락없는 오프 로드용 냄새가 났다. 놀라운 성능과 내구성, 훌륭한 드라이버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더 중요한 것은 쿠페+SUV를 접목한 신선함이다.이것이 바로 Special X의 시작이다.2. Hyundai HCD-3 concept 1995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HCD-3는 정말 신선한 모델이었다. 스포츠 쿠페 세그먼트인 HCD-1, 2의 맥락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조합을 꺼내들었다. 앞과 측면에서 보면 지상고가 높은 쿠페 스타일이다. 그런데 뒤로 돌아서면 영락없는 픽업이다. 트렁크는 크램셸 타입으로 열리기까지 했다. 과감하고 대범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전체적인 용도로 놓고 보자면 버기카에 가깝지만, 쿠페+SUV가 기본 스타일 임은 분명하다.3. Volkswagen Beetle Dune concept 2000/2014비틀은 2도어다. 도어만큼은 쿠페 스타일이다. 억지를 부리자면 해치백이지만, 루프에서 트렁크로 떨어지는 라인은 흡사 쿠페 라이크(Coupe-like) 하다. 이런 비틀이 새롭게 옷을 갈아 입을 때마다 내놓는 콘셉이 있다. 바로 듄(Dune) 버전이다. 듄은 모래사막이란 뜻이다. 버기카처럼 사막에서 즐기라는 세그먼트다. 중동이나 아프리카, 몽골에서만 팔 게 아니라면 양산 가능성이 희박한 콘셉이다. 그럼에도 돈을 들여 시도하는 이유는 새로움에 대한 갈증 때문이다.두 모델 다 지상고가 높다. 범퍼와 사이드 스커츠 하단에는 스키드 플레이트(Skid plate - 차체 보호 가드 패널)를 붙였다. SUV 캐릭터를 강조하는 요소다.4. Italdesign Parcour concept 2013이탈디자인은 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이끌었던 카로체리아(Carrozzeria - 디자인 컨설팅 및 대행업체, 소규모 생산 능력도 갖춘 업체도 있다)다. Parcour는 설립 45주년을 기념, 자사의 디자인 역량을 과시한 모델이다.미드십 레이아웃에 V10 엔진을 얹었다. 도어는 시저 스타일로 열린다. 에어로 다이내믹을 신경 쓴 C 필러는 영락없이 슈퍼카다. 그럼에도 오버행은 극도로 짧다. 지상고는 무려 330mm까지 올릴 수 있다. 상승 각과 타출 각을 확보하려는 표현이다. 오프로더다.주지아로의 후계자인 그의 아들은 제네바모터쇼에서 이렇게 말했다.“오늘날 자동차에서 누락된 부분을 찾고자 했다. 모든 트랙을 섭렵할 수 있는 전천후 트래블, 높은 시트 포지션으로 얻는 편안함 그리고 미드십 그란투리스모를 두루 섞었다. 50주년이 된 람보르기니에게 경의를 표하고자 했다.”이 내용으로 알 수 있는 건 람보르기니에게 피력했다는 점이다. SUV+그란투리스모+슈퍼카를 크로스오버하는 Special X 디자인을 맡겨달라고 말이다. 물론 답변은 지금까지도 없다.5. Audi TT Offroad concept 2014아우디 TT는 등장 당시 아우디의 아이콘이 된 모델이다. 익스테리어의 간결한 요소들이 시대를 앞서갔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유니크했다. 콤팩트한 스포츠 쿠페로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었다.발터 드 실바를 이은 새로운 수석 디자이너 마크 리히테가 2세대 TT를 가지고 다시 한 번 주목을 끌어냈다. 2014년 베이징 모터쇼에서 총 3대의 TT 콘셉트를 발표했다. 그 중 하나가 TT Offroad다. 이름에 걸맞게 지상고를 높였다. 휠 아치에는 클래딩(Cladding - 휠 아치를 감싼 플라스틱 장식)을 덧붙였다. 클래딩이 앞뒤 범퍼로 확장됨은 당연하다.오프로드 모델이라고 오프로드 성향만 넣은 것은 아니다. 2도어 쿠페에서 4도어 쿠페로 세그먼트 확장까지 일궈냈다. 당연히 루프는 패스트 백 스타일이다. 언뜻 보면 2도어인지 4도어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쿠페 스타일을 잘 지켰다.6. Aston Martin DBX concept 2015애스톤 마틴은 영국의 정통 스포츠카 회사이다. 격식을 중시하는 영국 문화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구현해왔다. 디자인은 항상 포멀해서 변칙적이고 과장된 양산 디자인은 지양했다. 그런 애스톤 마틴에서 놀라운 콘셉트가 등장했다. DBX다. DBX는 누가 봐도 애스톤 마틴의 대표 쿠페인 DB 시리즈와 똑 닮았다. 반면 하체는 매우 커다란 인치의 휠 때문에 정통 쿠페 스탠스를 벗어난다. 마치 포멀한 슈트를 입었지만, 구두는 워커를 신은 듯하다.올해 자사 최초 SUV인 DBX를 출시했다. 불행히도 콘셉트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DBX concept의 디자인 베이스는 쿠페이지만, DBX prototype의 베이스는 SUV다. 그래도 그릴과 램프류는 쿠페의 모습이다.7. KIA Futuron concept 2019Future와 On을 합성한 이름의 콘셉트 Futuron은 기아가 표현하는 미래의 SUV다. 360도(degree)란 이름의 디자인 랭귀지는 하나의 모티브로 전후좌우를 형상화했다는 의미다. 헤드라이트에서 표현된 '섬세한 확장'이란 모티브는 측면의 캐릭터 & 파팅 라인으로 물결쳐 테일램프에서 사라진다. 시적이고 회화적인 디자인 랭귀지의 도화지는 낮고 날렵한 쿠페 스타일이다. 반면 Special X 디자인답게 커다란 휠과 높은 지상고는 SUV스럽다.8. Alpine A110 SportsX concept 2020란치아 스트라토스 랠리 카로 시작해서 알파인 A110으로 마무리되는 이 순간이 절묘하다. 알파인 A110도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란치아 스트라토스와 치열한 경쟁을 했던 모델이기 때문이다.1955년부터 시작한 프랑스 레이싱, 스포츠카 제작 회사인 알파인은 르노의 자본에 힘입어 2017년 환골탈태했다. 그러면서 내놓은 모델이 자사의 대표적인 스포츠카 A110이다. 며칠 전 1973년 몬테카를로 랠리 우승 모델에 영감을 얻어 A110 SportsX란 모델도 구현했다. 기존의 A110보다 80mm 넓혔고, 지상고는 60mm 높였다. 백 윈도를 스키 쓰루로 활용한 감각이 멋지다. 하지만 높은 지상고와 정통 쿠페 스타일의 만남보다는 덜하다. 아쉽게도 A110 SportsX 양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콘셉트로만 머물렀던, 인간이 정복하지 못한 새로운 세그먼트 디자인 사례를 살펴봤다. 그러나 아예 시도조차 해보지 않은 건 아니다. 볼보가 있다. 볼보 S60 Crosscountry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도전한 Special X 세그먼트의 양산형이다. 쿠페가 아닌 세단이란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매우 새롭고 신선하다. 예상했듯이 판매량은 좋지 못하다. 미국에서만 판매했었고, 우리나라에도 수입이 잠깐 됐지만 반응이 없었다. 지금은 인도 시장에서만 판매 중이다. 이마저도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 소비자의 개안(開眼)이 필요하다.
- "암호화폐 거래소 10곳 중 9곳은 문 닫는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많아야 열 곳 정도만 살아남을 겁니다. 지금부터 닫을 준비 하는 곳도 있어요.”‘비트코인’ 붐을 타고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암호화폐 거래소 10곳 중 9군데는 폐업의 기로에 서게 됐다.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가 제도권 진입의 문이 열렸지만, 다른 한편으론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업체들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활동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200여곳. 비트코인붐이 한창이던 지난해 500~600여 곳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규모가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도 한달에 한 두개의 거래소가 새로 문을 연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그런데 지난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특금법’ 이후 판도가 완전히 바뀔 전망이다.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특금법의 핵심은 암호화폐거래소의 ‘제도권 편입’이다. 일단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법 시행 이후 6개월 후인 내년 9월까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반드시 신고를 해야 한다. 그냥 단순히 신고하는 게 아니라 이들 업체는 실명 확인이 가능한 입출금 계정을 보유해야 하고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해야 하며 대표자 역시 범죄 경력이 없어야 한다. ‘신고 수리’라고 법안에는 표현돼 있지만, 실질적으로 인·허가 제도인 셈이다. 신고가 수리돼야만 영업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고 영업을 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그간 실체 없이 운영되던 거래소들이나 자금세탁으로 이용되던 암호화폐의 대규모 퇴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암호화폐 업계에서 실명계좌개설이나 ISMS 인증 등을 할 수 있는 중소형 업체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 기준 실명확인 거래계좌를 이용하는 업체는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네 곳 뿐이다. 업비트는 기업은행, 빗썸과 코인원은 NH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행의 실명확인 거래계좌 확인을 맺고 있다. ISMS 인증을 획득한 업체 역시 지난해 말 기준 7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내년 9월까지 시간이 있다고 해도 10개 가량의 업체를 제외하고 나머지 190여개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퇴출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 관계자는 “실명계좌 개설에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은행과 연결을 하는 만큼, 은행들이 유동성이 풍부하고 안정성이 있는지 실사 등을 거치고 6개월 마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와서 점검을 한다”면서 “중소형 업체들로선 경제적 부담이나 시간적 압박이 만만치 않을 것이고 실질적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암호화폐가 자금세탁 등으로 악용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특금법이 마련된 만큼, 거래소들의 옥석가리기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법이 마련되며 올해 6월 시작되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암호화폐 가이드라인 이행점검에도 대비, 국제적 기준에도 맞출 수 있게 됐다는 점도 금융당국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금융위 측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국제 기준과의 정합성이 제고됐다”고 말했다. 다만, 거래소들이 한꺼번에 문을 닫게 되면서 투자자들 역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위 측은 “아직 시행령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업계나 전문가의 이야기를 계속 청취하면서 암호화폐 거래를 제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도 불가피한 구조조정이라는 입장이다. 한국블록체인협회 측은 “이번 개정안은 제도권 진입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관련 규정을 마련하는 작업에도 회원사를 비롯해 업계 입장을 반영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제도권으로 들어오면 세금 문제도 본격적으로 불거질 전망이다. 업계는 암호화폐를 주식,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양도소득’으로 묶어 ‘양도소득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거래할 때마다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자는 것이다. 암호화폐는 투자자산으로 봐야 한다는 게 암호화폐 업계의 입장이다. 반면 암호화폐를 자산이 아닌 ‘화폐’의 성격으로 두고 보면 복권처럼 ‘기타소득세’ 방식으로도 과세를 부과해야 한다. 보통 기타소득세는 60%를 필요경비로 공제하고 나머지 40%에 대해 20%의 세율로 소득세를 부과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암호화폐를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과세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