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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나무, `환치기 의혹` 해명…"해외법인, 지분 없는 제휴관계일 뿐"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환치기 의혹`에 대해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업비트 APAC와 지분관계가 아닌 사업제휴 관계라고 해명했다. `오더북(거래장부) 공유`도 회원 간 매매체결을 지원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두나무는 29일 참고자료를 통해 업비트 APAC는 2018년 2월에 설립된 싱가포르 소재 법인으로, 자사와 사업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업비트 APAC는 싱가포르(업비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업비트 인도네시아), 태국(업비트 태국)에 각각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각 자회사는 소재국 규제당국의 디지털 자산 거래소 사업 인허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비트 인도네시아와 업비트 태국은 현지 파트너사들과 합작법인(JV) 형태로 설립했다.두나무는 업비트 APAC와 지분관계가 없음을 강조했다. 비트코인 마켓과 USDT마켓의 오더북 연동이 가능한 사업제휴 관계로, 업무협약 상 기술 지원 및 라이선스 사용 허가 등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앞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암호화폐를 통한 환치기 등 외국환거래법 위반 규모가 올해 상반기에만 1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며, 업비트 등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도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업비트의 경우 최근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환치기를 한 혐의로 경찰이 조만간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는 것이다. 오더북 공유를 했기에 외국환거래법에 따른 신고절차 없이도 현지 통화로 출금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자료=두나무 제공)두나무는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법인이 회사와 지분관계가 없다며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2018년 업비트 APAC의 첫 자회사인 업비트 싱가포르 설립 당시 해외진출 목적의 투자를 위해 은행에 자본금 송금을 의뢰했으나 다수의 은행에서 송금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업비트 APAC는 김국현 대표의 60만달러(약 5억원) 투자만으로 출발해 운영해왔다”거 설명했다. 해외 자회사 설립 자본금을 위한 송금이 막혀 있어 업비트 APAC에 대한 지분 투자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오더북에 대해서도 연동을 통해 업비트 싱가포르, 업비트 인도네시아, 업비트 태국 등 해외 제휴 거래소의 회원들이 업비트의 오더북에 주문 접수를 해 매매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는 한국에서 테슬라 주식 매수를 위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주문을 넣는 과정과 비교하면 업비트는 나스닥의 역할, 해외 제휴 거래소는 한국의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과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 잔나비 최정훈 "정규 3집, 눈 감고 끝까지 즐겨달라"
- 잔나비 최정훈(사진=페포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리스너들을 환상의 나라로 초대할 그룹사운드 잔나비의 새 정규앨범이 공개됐다.잔나비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환상의 나라: 지오르보 대장과 구닥다리 영웅들’(이하 ‘환상의 나라’)을 발매했다.‘환상의 나라’는 지난 2019년 3월 발매한 정규 2집 ‘전설’ 이후 잔나비가 약 2년 4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정규앨범으로, 타이틀곡 ‘외딴섬 로맨틱’을 포함한 총 13개 트랙으로 이뤄졌다.‘외딴섬 로맨틱’은 언제나 용기 내 서로의 손을 감싸 쥐던 작은 사랑들에, 여전히 꿈을 꾸는 이들에게 잔나비가 바치는 노래로,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쿨한 무드가 돋보이는 청량한 느낌의 발라드곡이다.그 밖에도 다 쓴 하루 끝에서도 자꾸 꿈틀거리는 잔나비의 꿈과 희망을 그린 인트로 트랙 ‘환상의 나라’, 낡고 헤진 성실에 대한 찬가 ‘용맹한 발걸음이여’, 방향성을 상실했던 어느날의 모습을 그린 ‘비틀파워!’, 우정과 사랑 그 처절한 민낯에 대해 노래한 ‘고백극장’, 영화처럼 불타오르는 연애의 장면을 그린 ‘로맨스의 왕’, 삶에 투항한 친구들의 행복을 비는 노래 ‘페어웰 투 암스 + 요람송가’, 동화 같은 이야기의 ‘소년 클레이 피전’, 아팠던 일도 추억이라 부를 수 있는 마음을 그린 ‘누구를 위한 노래였던가’, 10년 가까이 발길을 향했던 작업실 앞 공원을 노래한 ‘밤의 공원’, 다 같이 큰 소리로 함께 부르고 싶은 노래 ‘블루버드, 스프레드 유어 윙스!’, 정규 3집의 대미를 장식하는 아웃트로 트랙 ‘굿바이 환상의 나라’, 2015년 잔나비의 목소리를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컴백홈’까지 총 13개 트랙이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잔나비 최정훈은 “재미있는 앨범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 앨범은 한숨에 이어간다. 타이틀곡 듣고 좋으셨다면 눈을 감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숨에 즐겨달라”며 “곳곳에 소소한 이야기와 낯익은 낱말들을 팬분들의 재미를 위해 숨겨 놓았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발매 소감을 전했다. ‘환상의 나라’로 돌아온 잔나비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 잔나비 "오늘 밤, '환상의 나라'로 초대합니다"
- (사진=페포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사운드 잔나비의 새 앨범이 베일을 벗는다. 잔나비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환상의 나라: 지오르보 대장과 구닥다리 영웅들’(이하 ‘환상의 나라’)을 발매한다. ‘환상의 나라’는 잔나비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잔나비 소곡집 l’ 이후 8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보이자, 지난 2019년 3월 발매한 정규 2집 ‘전설’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 타이틀곡 ‘외딴섬 로맨틱’은 청량함이 가득 묻어나는 발라드곡으로, 푹푹 찌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쿨한 무드를 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환상의 나라’, ‘용맹한 발걸음이여’, ‘비틀 파워!’, ‘고백극장’, ‘로맨스의 왕’, ‘페어웰 투 암스! + 요람송가’, ‘소년 클레이 피전’, ‘누구를 위한 노래였던가’, ‘밤의 공원’, ‘블루버드, 스프레드 유어 윙스!’, ‘굿바이 환상의 나라’, ‘컴백홈’까지 총 13개 트랙이 수록됐다. 특히 앨범 전곡을 최정훈이 작사·작곡, 김도형이 작곡하며 한층 더 뚜렷해진 잔나비만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잔나비 최정훈, 악뮤 신보 피처링… 귀호강 시너지
- 잔나비 최정훈(사진=페포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사운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이 악동뮤지션과 입을 맞춘다. 페포니뮤직은 26일 “잔나비의 최정훈이 악뮤(AKMU)의 새 앨범 ‘넥스트 에피소드’의 수록곡 ‘맞짱’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최정훈은 잔나비의 세 번째 정규앨범 ‘환상의 나라: 지오르보 대장과 구닥다리 영웅들’(이하 ‘환상의 나라’) 발매를 앞두고 악동뮤지션과의 협업을 통해 먼저 음악 팬들을 만나게 됐다. 이번 악뮤 신보에는 아이유, 이선희, 자이언티, 빈지노, 크러쉬, 샘 김 등 쟁쟁한 피처링진이 참여한 가운데 최정훈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최정훈만의 독특하고 개성 강한 보이스가 악뮤와 어떤 시너지를 이룰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잔나비는 세 번째 정규앨범 ‘환상의 나라’ 발매를 앞두고 있어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최정훈이 앨범 프로듀서를 맡은 ‘환상의 나라’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잔나비 소곡집 l’ 이후 8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보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딴섬 로맨틱’을 비롯해 ‘환상의 나라’, ‘용맹한 발걸음이여’, ‘비틀파워!’, ‘고백극장’, ‘로맨스의 왕’, ‘페어웰 투 암스! + 요람송가’ 등 트랙이 수록됐다. 특유의 서정적이고 레트로한 감성으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물들였던 잔나비가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음악을 선사할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잔나비의 ‘환상의 나라’는 오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 뮤지컬 '미인', 박영수· 조성윤 등 캐스팅 공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오는 9월 15일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미인 : 아름다운 이곳에’가 26일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미인’ 출연 배우들. 윗줄 왼쪽부터 ‘강산’ 역의 박영수, 조성윤, ‘강호’ 역의 현석준, 최민우, 윤은오, 가운데 줄 왼쪽부터 ‘병연’ 역의 제이민, 여은, 장민제, 두치’ 역의 최호승, 조현우, 아랫줄 왼“쪽부터 ‘마사오 외’ 역의 김윤하, ‘명희’외 역의 백예은(사진= 홍컴퍼니)‘미인’은 한국 대중 음악의 살아 있는 전설인 신중현의 주옥 같은 명곡을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1930년대 일제 강점기의 극장 하륜관을 배경으로 강호, 강산 형제, 그들의 둘도 없는 친구 두치, 시와 노래로 독립운동을 하는 시인 병연 등 네 사람의 뜨거운 여정을 그린다. 강호의 형이자 동경대 법학부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독립 운동가 ‘강산’ 역에 박영수, 조성윤이 캐스팅됐다. 박영수는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미아 파밀리아’ 등을 통해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조성윤은 뮤지컬 ‘드라큘라’,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대· 소극장을 오가며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다. 어두운 시대에도 음악과 사랑을 꿈꾸며, 낭만과 오락의 무대 하륜관에서 가수로 데뷔하는 ‘강호’ 역에는 현석준, 최민우, 윤은오가 함께 한다. 현석준은 뮤지컬 ‘문스토리’, ‘최후진술’,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서 탁월한 연기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선보였다. 최민우는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등을 통해 넘치는 끼와 특유의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실력파 보컬 그룹 브로맨스의 멤버 윤은오는 뮤지컬 ‘쓰릴 미’, ‘귀환’ 등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모던 보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지적이고 세련된 시인 ‘병연’ 역에는 제이민, 여은, 장민제가 나온다. 제이민은 뮤지컬 ‘헤드윅’, ‘썸씽로튼’, ‘리지’ 등에서 섬세한 카리스마와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여은은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록키호러쇼’ 등을 통해 객석을 압도하는 에너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다. 장민제는 뮤지컬 ‘검은 사제들’로 데뷔 후 단숨에 뮤지컬 ‘비틀쥬스’의 주역으로 떠오른 신예다. 강산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강호의 친형 같은 종로 굴다리패의 대장 ‘두치’ 역에는 최호승, 조현우가 관객과 만난다. 최호승은 연극 ‘알앤제이’,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 등에서 특유의 따뜻함과 진정성이 돋보이는 연기로 호평받았다. 조현우는 뮤지컬 ‘붉은 정원’, ‘전설의 리틀 농구단’ 등 다양한 배역을 넘나들며 시선을 끄는 연기를 보여줬다. ‘미인’은 오는 30일 인터파크 티켓과 예스24 티켓에서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
- "수염 덥수룩한 최정훈"… 잔나비, 녹음실 현장 공개
- (사진=페포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녹음실 현장을 공개했다. 잔나비는 2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 번째 정규앨범 ‘환상의 나라: 지오르보 대장과 구닥다리 영웅들’(이하 ‘환상의 나라’)의 첫 번째 작업기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녹음실에서 앨범 작업에 한창 중인 잔나비의 모습이 담겼다. 잔나비는 편안한 차림으로 악기를 연주하거나 곡에 대해 상의를 하며 신보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짧은 작업기 영상 뒤로 필름 카메라의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일상적인 풍경이 단편적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물기를 머금은 화분, 햇빛이 들어선 창가, 고요하고 정겨운 방안 풍경, 수기로 써내려간 작사 노트 등이 공개되며 곧 베일을 벗을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세 번째 정규앨범 ‘환상의 나라’는 잔나비가 8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보로, 보컬 최정훈이 앨범 프로듀서를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공식 SNS를 통해 트랙별 삽화와 가사 한 소절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앨범에 대한 열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딴섬 로맨틱’을 비롯해 ‘환상의 나라’, ‘용맹한 발걸음이여’, ‘비틀파워!’, ‘고백극장’, ‘로맨스의 왕’, ‘페어웰 투 암스! + 요람송가’ 등 트랙이 수록됐다. 유니크한 곡 제목만큼 새롭게 선보일 잔나비표 감성에 리스너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잔나비의 ‘환상의 나라’는 오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잔나비는 같은 날 오후 9시 네이버 NOW.를 통해 방송되는 ‘#OUTNOW’에서 신곡 라이브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 [박종현 과학칼럼]집·학교·직장이 한 곳에? 마천루는 과시용 아닌 미래
- 과학지식을 그저 알기만 하고, 실생활에 사용해보지 못한다면 너무 아깝지 않은가. 본 칼럼을 통해서, 과학지식을 우리가 어떻게 실생활에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자 한다.박종현 과학커뮤니케이터는 ‘생명과학을 쉽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과학을 쉽게 썼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등의 과학교양서를 저술했다.[박종현 과학커뮤니케이터] 마천루 기술의 화려한 발전, 과시용에서 일상용으로의 변화를 촉진하다. 마천루는 현시대 최고 수준 과학기술이 모두 집약된 구조물이다. 실제 마천루 하나를 지으려면 하중을 견딜 만한 소재에 관한 재료공학, 바람과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구조공학, 머무르는 사람들의 쾌적한 삶을 보장할 방안을 모색하는 환경공학, 건물의 아름다운 외관을 디자인하는 건축공학까지 수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필요하다.박종현 과학커뮤니케이터.◇ 마천루의 핵심 기술은?일단 마천루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코어월(핵심벽체)이다. 코어월은 사람으로 치면 척추에 해당하는 부위로, 마천루의 정중앙에 위치한다. 마천루는 높이만큼이나 하중이 엄청나기에 이 하중을 잘 지탱해줄 거대한 기둥이 필요한데, 이 기둥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코어월이라고 보면 된다.마천루를 지어 올릴 때도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코어월을 지반에 단단하게 고정하는 것이다. 그다음 코어월을 건물 모양에 맞춰 위로 올린다. 코어월은 마천루의 척추 역할을 하는 만큼 튼튼하게 만들어지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웬만한 재료공학 기술로는 엄두도 못 내는 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한다.코어월 하나만으로 건물의 하중을 버티는 것은 무리다. 높은 건물일수록 더더욱 그렇다. 그러므로 코어월 주변에 콘크리트로 만든 거대한 기둥을 여러 개 배치한다. 그리고 코어월과 거대한 기둥을 아웃리거로 서로 연결해 코어월을 더욱 튼튼히 자리 잡게 해 준다.그리고 이 거대한 기둥들은 또 벨트 트러스로 서로 단단하게 연결해서 튼튼함을 더해준다. 코어월이 사람의 척추 역할을 한다면 그 주변의 거대한 기둥들은 사람이 넘어지지 않도록 하는 지팡이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바람의 영향 최소화가 ‘관건’코어월, 아웃리거, 벤트 트러스 등을 동원해서 무작정 튼튼하게 짓는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다. 바람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하늘 위로 높이 올라갈수록 바람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이건 바람이 잘 불지 않는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다. 바람이 어찌나 센지 지면에서 약한 바람이 불 때 초고층 마천루 높이에서는 태풍 수준의 바람이 불 정도다. 바람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마천루를 설계할 때 바람의 영향을 최소한으로 받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롯데월드타워를 포함한 전 세계의 마천루를 잘 살펴보면 위로 갈수록 가늘어진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이런 모양의 건물은 아래가 든든하게 받쳐주기 때문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도 버틸 수 있다. 이런 방법 외에도 건물의 단면을 사각형 모양 대신에 원 모양으로 만들어서 외벽이 매끈한 경사면을 이루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원 단면의 마천루가 조금 식상하다면 위로 올라갈수록 마름모 모양으로 매끄럽게 비틀 수도 있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마천루인 세계금융센터는 바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굉장히 파격적인 설계를 했는데, 바로 마천루의 윗부분에 거대한 구멍을 뚫는 것이었다.◇ 비효율적인 마천루, 왜 짓나이처럼 마천루는 수많은 공법과 과학기술 그리고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이 필요하다. 좋게 말하면 첨단기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비효율적이다. 사람들이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장소를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건물을 짓는 거라면 그냥 낮은 건물을 여러 개 건설하는 게 비용이 훨씬 덜 들 테니 말이다.그럼에도 불구 전 세계의 도시에서는 이제 갓 개발된 값비싼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마천루들이 수도 없이 지어진다. 왜일까.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라는 타이틀이 가지는 상징성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러 개의 마천루가 모여 형성된 도시의 화려한 스카이라인만으로 한 국가의 기술력과 경제력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 외국 여행을 가는 관광객들도 그 나라의 건물들이 얼마나 높고 화려한지를 보고서 그 나라의 생활 수준과 경제력을 느끼고 온다고 하니 말이다.마천루가 과시용이라고 나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어쩌면 마천루가 머지않은 미래에는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될 수도 있다. 만약 과학기술이 발전해서 마천루가 비효율적인 구조물이 아니게 된다면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이 넉넉해져서 녹지와 광장이 많이 생겨날 것이다. 사방이 건물로 둘러싸인 칙칙한 도시에서 쾌적한 도시로 발돋움하는 거다. 거주지를 늘리기 위해 자연환경을 파괴할 필요도 없다.한 발짝 더 나아가 생각해보자. 미래에는 초고층 마천루 하나가 수만 명이 머무르는 마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초고층 마천루에서 거주도 하고 직장도 다니고 학교도 다니는 식으로 말이다. 그럼, 사람들은 차나 대중교통을 타고 출퇴근을 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덕분에 도시의 교통 문제가 해소되고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할 것이다. 어쩌면 지금 우리 인류는 초고층 마천루에서 거주하고 사회생활(?)도 하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미래로 나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 세종문화회관, 청소년 위한 '대극장 올패스' 23일 2차 판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패키지권 ‘2021 대극장 올패스’의 2차 판매를 23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세종문화회관 ‘2021 대극장 올패스’ 2차 판매(사진=세종문화회관)선착순 500매 한정으로 판매하는 ‘2021 대극장 올패스’는 세종문화회관 기획·제작 공연 중 8~9월 대극장 공연을 정가(4편 총 10만원)보다 80% 저렴한 2만원에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포함된 공연은 △뮤지컬 ‘비틀쥬스’(8월 3~6일 공연, B석 정가 5만원)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2021 썸머클래식’(8월 12~13일, A석 정가 1만원) △서울시합창단 ‘신나는 콘서트’(8월 25일, B석 정가 2만원) △‘ART-9세종’ 뮤지컬 ‘조선 삼총사’(9월 17~18일, A석 정가 2만원) 등 총 4편이다.‘비틀쥬스’는 세종문화회관과 CJ ENM의 공동주최로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팀 버튼 감독의 초기 대표작 영화 ‘비틀쥬스’를 뮤지컬화했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2021 썸머클래식’은 청소년과 클래식에 관심 있는 일반 관객 모두의 눈높이를 맞춘 클래식 공연이다.‘신나는 콘서트’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서울시합창단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대중가요, 팝송, 록, 영화음악, 오페라 하이라이트 등을 선보인다. 뮤지컬 ‘조선 삼총사’는 서울시예술단 통합공연 브랜드 ‘ART-9세종’으로 첫 선을 보이는 공연이다. ‘홍경래의 난’과 ‘봉이 김선달’을 모티브로 제작한 창작뮤지컬이다.‘2021 대극장 올패스’는 8세 이상 25세 이하 청소년만 구매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구매할 수 있다. 1인 2매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동반 관람자에 대한 나이 제한은 없다. 구매자는 패키지권 구매 후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개별 공연의 날짜와 좌석을 지정해야 한다. 티켓 수령시 구매자 본인의 학생증, 신분증 등을 제시해야 한다.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청소년들이 공연 관람을 통해 가족, 친구들과 감동을 경험하는 시간을 갖고 문화예술에 한층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세종문화회관은 앞으로도 청소년의 문화예술 관람기회 확대를 위해 다양한 공연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