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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에 박훈철 건국대 교수
  • 8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에 박훈철 건국대 교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장수풍뎅이를 모방해 장애물과 충돌해도 추락하지 않고 정찰과 탐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비행로봇을 만든 연구자가 공로를 인정받았다.박훈철 건국대 스마트운행체공학과 교수.(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8월 수상자로 박훈철 건국대 스마트운행체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낮은 대기 밀도에서 비행하는 곤충 모방 로봇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많았지만, 새와 달리 꼬리날개가 없는 곤충의 비행방법은 기술적으로 구현하기 어려워 오랜 시간 비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뒷날개 중간을 접었다 펼쳐 비행하는 풍뎅이는 충돌에 안정적으로 비행하지만, 뒷날개가 완전히 펼쳐지는 과정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박훈철 교수는 초고속 카메라 촬영으로 장수풍뎅이의 뒷날개가 처음 날갯짓으로 발생하는 공기력과 관성력으로 완전히 펼쳐지는 사실을 확인했다. 비행 중에 장애물 충돌로 뒷날개가 접혀도 중앙부의 충돌 에너지를 흡수해 짧은 시간 안에 다시 펼쳐 안정된 비행한다는 것도 알아냈다.박 교수팀은 이 원리를 적용해 날개에 충돌 에너지 흡수 장치를 부착한 곤충 모방 날갯짓 비행로봇 ‘KU비틀’을 개발해 날개가 장애물과 충돌하면 날개를 접으면서 충격을 줄이고, 다시 펼쳐 비행하게 했다. 연구결과는 지난해 12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온라인판에 실렸다.박훈철 교수는 “장수풍뎅이 날개의 충돌 에너지 흡수 원리를 알아내고, 이를 독자 기술로 만들었다”며 “저밀도 대기 비행이 가능하고 좀 더 비행효율이 높은 곤충 모방 비행로봇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8.04 I 강민구 기자
현대차,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 展 개최
  • 현대차,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 展 개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독일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의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 展’이 오는 10월 31일까지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개최된다고 3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현대차가 지난 7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열리는 첫 전시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총 6개의 전시실에 2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 展’은 디자인 혁신이 로봇의 역할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보여준다.관람객들은 로봇기술에 대한 희망과 두려움이 반영된 14개의 핵심적인 질문과 연계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 일상을 자유롭게 상상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디자인이 인간과 기계의 관계,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전시에는 현대차 로봇 연구 조직 ‘로보틱스랩’에서 하반신 마비 환자의 보행을 돕기 위해 개발한 의료용 착용로봇 ‘멕스(MEX)’, 영업거점용 서비스 로봇 ‘달이(DAL-e)’ 등 생활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다양한 로봇들이 전시된다.아울러 올해 6월 현대차와 한 식구가 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로봇 ‘스팟(Spot)’과 ‘아틀라스(Atlas)’도 전시돼 로봇 기술에 적용되는 디자인과 로봇 기술이 가져오는 일상의 풍요로움을 생생하게 전달한다.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창의인재 플랫폼인 ‘제로원’에서 활동중인 국내 작가들의 증강현실(AR)작품들과 러봇랩(Lovot Lab)의 인터랙티브 아트도 새로운 상상력으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의 삶을 제시한다. 이 밖에도 태권도를 차용해 로봇 동작을 완성한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로보트 태권V가 전시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현대차 관계자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협업한 이번 전시는 인간을 무한한 가능성의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혁신적인 로보틱스 기술을 선보이면서 현대차가 추구하는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를 목표로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영역에 투자하며 일상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현대차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미래 기술과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등 시의성 있는 주제들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전시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두번째 전시는 첫번째와 같은 주제로 연말에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1.08.03 I 송승현 기자
신재환, 男체조 도마 금메달...한국 체조 역대 두 번째
  • [도쿄올림픽]신재환, 男체조 도마 금메달...한국 체조 역대 두 번째
  • 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신재환이 태극기를 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신재환이 연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체조의 기대주’ 신재환(23·제천시청)이 한국 체조 역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금메달이었기에 더 놀랍고 기쁜 결과였다.신재환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83점을 획득해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아블랴진보다 난도 점수가 훨씬 높은 6.0점짜리 기술을 펼친 덕분에 신재환은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로써 신재환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양학선(29·수원시청)이 도마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9년 만에 두 번째 금메달을 한국 체조에 선물했다.한국 체조는 전날 여서정이 여자 도마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신재환이 금메달을 일궈내면서 금 1개, 동 1개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아울러 신재환은 대한민국 선수단에 6번째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앞서 한국은 양궁에서 4개, 펜싱에서 1개 금메달을 수확했다. 체조는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을 일궈낸 3번째 종목이 됐다.신재환은 1차 시기에서 6.000의 고난도 기술을 깔끔하게 해냈다. 옆으로 돌아 3바퀴 반을 비틀어 도는 기술을 성공시켰다. 착지에서 1발 정도 나갔지만 큰 감점은 없었다. 1차 시기 점수는 14.733점이었다. 난이도 6.000에 수행점수 8.333을 기록했고 페널티 -0.1점이 적용됐다이어 2차 시기에서 5.600의 난도인 ‘여2’ 기술을 완벽하게 해냈다. 난도 점수는 낮았지만 워낙 기술이 깔끔하게 들어갔기에 수행점수가 기대보다 훨씬 높은 9.233점이 나왔다. 2차 시기 점수이 14.833점으로 1차 시기보다 높았다. 결국 1, 2차 시기 평균 14.783점을 받으면서 금메달을 확정했다.은메달을 차지한 아블랴진은 도마 종목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지만 올림픽에선 3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공교롭게도 3번 모두 한국 또는 북한 선수에게 금메달을 내줘야 했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선 양학선에게 밀렸고 2016년 리우 대회에선 북한의 리세광에게 뒤졌다. 이번에는 신재환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말았다.
2021.08.02 I 이석무 기자
여홍철, 딸 여서정 동메달 확정에 "너무 잘했고 기쁘다" 환호
  • [도쿄올림픽]여홍철, 딸 여서정 동메달 확정에 "너무 잘했고 기쁘다" 환호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잘했다. 두번째 기술 했을때 사실 조금 조마조마 했는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해서 너무 기쁘다.”여홍철 KBS 기계체조 해설 위원이 딸 여서정의 동메달이 확정된 순간 환호성을 지르며 복잡하고 힘든 심경을 이렇게 표현했다. 1일 여자 체조 스타 여서정은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승에서 동매달을 획득했다. 25년만에 아버지 뒤를 이어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국내 여자 기계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다. 여서정. (사진=연합뉴스)이날 해설을 한 여 위원은 여서정의 경기를 앞두고 긴장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금껏 해설을 하면서 이렇게까지 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는 2018년 자카르타 올림픽 이후 처음”이라며 “아빠 마음같아서는 해설을 안하고 마음 편하게 보고 싶기도 하다”고 심경을 전했다.여서정이 입장하는 모습을 자랑스러우면서도 긴장된 모습으로 바라보며 여 위원은 “옛날 생각도 나고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를 넘어설 수 있을까’ 같은 말은 부담이 된다”며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그걸로 됐다”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여서정은 이날 예선에서 전체 5위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같은 나라 선수는 결선에 2명만 출전하는 규정에 따라 미국 선수 1명이 빠져, 여서정은 예선 성적 4번째로 결승에 나서게 됐다.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서정’ 기술로 승부수를 띄운 여서정 선수는 1차 시기에서 기술을 안정적으로 성공하며 15.333으로 앞선 선수들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여서정’은 양손으로 도마를 짚고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720도)를 비틀어 내리는 고난도 기술이다. 여 위원은 경기에 앞서 도마 종목 특성상 착지 동작이 중요한 변수라며, 착지를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진 2차 시기에서 여서정은 착지가 아쉽게 흔들리며 총 점수 14.733을 획득하며 3위에 올랐다. 여 위원은 경기가 끝났지만 여전히 긴장을 놓지 못하며 “이런건 아빠 안닮아야되는데, 애틀랜타올림픽 경기때 생각이 많이 난다”며 과거 선수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이후 여서정의 동메달이 확정되자 그제야 여 위원은 환호를 지르며 “잘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서정 선수가 해냈다는 거에 의미가 있다”며 “사실 여서정이 올림픽 가기 전에 파리 올림픽을 가고 싶단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단 올림픽 끝나고 얘기하자고 했는데, 이번을 동기부여 삼아 다음 파리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한편 여 위원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딸 여서정이 금메달을 딴 경기를 직접 중계하며 감격의 순간을 함께 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여 위원은 1996 애틀랜타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은메달을 획득한바 있다. 딸 여서정은 이날 아빠 여 위원의 대를 이어 25년만에 올림픽 ‘부녀 메달’에 도전했다.
2021.08.01 I 김은비 기자
‘빗썸-코인원-코빗’, 가상자산 ‘트래블룰’ 합작사 설립..업비트는 빠져
  • ‘빗썸-코인원-코빗’, 가상자산 ‘트래블룰’ 합작사 설립..업비트는 빠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4사 대표가 한국블록체인협회에 모여 트래블룰에 공동 대응할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 위한 MOU를 지난 6월 체결했다. 하지만 업비트는 지난주 트래블룰 조인트벤처에 지분을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 왼쪽부터 이종구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 이석우 두나무 대표, 허백영 빗썸코리아 대표, 오갑수 한국블록체인협회장, 오세진 코빗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전중훤 한국블록체인협회 글로벌협력위원장이다.은행 실명인증계좌를 보유한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두나무(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이 내년 3월 발효될 가상자산 ‘트래블룰’(Travel Rule)에 공동 대응할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가, 결국 업비트만 빠지기로 했다.두나무 관계자는 1일 “MOU 체결이후 지난주 화요일 최종적으로 트래블룰에 대응할 합작법인에 지분을 넣지 않기로 했다”면서 “일부 사업자의 연대를 통한 공동 행위(담합 이슈)로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우리는 람다256이 개발한 시스템으로 자체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다만, 트래블룰 조인트벤처와 기술 기준을 맞춰 호환은 보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래블룰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가상자산 전송 시 송수신자 정보를 모두 수집해야 하는 의무를 가상자산사업자(VASP)에 부과한 규제다. 국내 특금법 시행령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다른 거래소에 가상자산을 이전할 경우 가상자산을 보내는 고객과 받는 고객의 이름과 가상자산 주소를 제공하도록 규정했다. 100만원 이하의 가상자산이 전송되는 경우나 개인에게 전송할 경우에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기존 금융권의 경우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표준화된 코드 기반으로 트래블룰을 적용하고 있으나 가상자산 업계는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트래블룰 솔루션을 도입해왔다. 그래서 사업자간 자율적인 정보 전송 및 공유 시스템 구축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내년 3월 25일부터 트래블룰이 적용된다. 이처럼 거래소들의 협업이 필수적인 상황이나 오는 9월까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완료 후 내년 3월 트래블룰 적용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국제 기준 준수를 위해 우선 국내 3대 거래소가 나선 것이다. 3사 공동 합작법인이 제공하는 트래블룰 서비스는 최대한 개발 기간을 앞당겨 올해 안에 정식 오픈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1.08.01 I 김현아 기자
두나무, `환치기 의혹` 해명…"해외법인, 지분 없는 제휴관계일 뿐"
  • 두나무, `환치기 의혹` 해명…"해외법인, 지분 없는 제휴관계일 뿐"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환치기 의혹`에 대해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업비트 APAC와 지분관계가 아닌 사업제휴 관계라고 해명했다. `오더북(거래장부) 공유`도 회원 간 매매체결을 지원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두나무는 29일 참고자료를 통해 업비트 APAC는 2018년 2월에 설립된 싱가포르 소재 법인으로, 자사와 사업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업비트 APAC는 싱가포르(업비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업비트 인도네시아), 태국(업비트 태국)에 각각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각 자회사는 소재국 규제당국의 디지털 자산 거래소 사업 인허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비트 인도네시아와 업비트 태국은 현지 파트너사들과 합작법인(JV) 형태로 설립했다.두나무는 업비트 APAC와 지분관계가 없음을 강조했다. 비트코인 마켓과 USDT마켓의 오더북 연동이 가능한 사업제휴 관계로, 업무협약 상 기술 지원 및 라이선스 사용 허가 등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앞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암호화폐를 통한 환치기 등 외국환거래법 위반 규모가 올해 상반기에만 1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며, 업비트 등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도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업비트의 경우 최근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환치기를 한 혐의로 경찰이 조만간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는 것이다. 오더북 공유를 했기에 외국환거래법에 따른 신고절차 없이도 현지 통화로 출금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자료=두나무 제공)두나무는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법인이 회사와 지분관계가 없다며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2018년 업비트 APAC의 첫 자회사인 업비트 싱가포르 설립 당시 해외진출 목적의 투자를 위해 은행에 자본금 송금을 의뢰했으나 다수의 은행에서 송금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업비트 APAC는 김국현 대표의 60만달러(약 5억원) 투자만으로 출발해 운영해왔다”거 설명했다. 해외 자회사 설립 자본금을 위한 송금이 막혀 있어 업비트 APAC에 대한 지분 투자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오더북에 대해서도 연동을 통해 업비트 싱가포르, 업비트 인도네시아, 업비트 태국 등 해외 제휴 거래소의 회원들이 업비트의 오더북에 주문 접수를 해 매매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는 한국에서 테슬라 주식 매수를 위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주문을 넣는 과정과 비교하면 업비트는 나스닥의 역할, 해외 제휴 거래소는 한국의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과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1.07.29 I 이후섭 기자
잔나비 최정훈 "정규 3집, 눈 감고 끝까지 즐겨달라"
  • 잔나비 최정훈 "정규 3집, 눈 감고 끝까지 즐겨달라"
  • 잔나비 최정훈(사진=페포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리스너들을 환상의 나라로 초대할 그룹사운드 잔나비의 새 정규앨범이 공개됐다.잔나비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환상의 나라: 지오르보 대장과 구닥다리 영웅들’(이하 ‘환상의 나라’)을 발매했다.‘환상의 나라’는 지난 2019년 3월 발매한 정규 2집 ‘전설’ 이후 잔나비가 약 2년 4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정규앨범으로, 타이틀곡 ‘외딴섬 로맨틱’을 포함한 총 13개 트랙으로 이뤄졌다.‘외딴섬 로맨틱’은 언제나 용기 내 서로의 손을 감싸 쥐던 작은 사랑들에, 여전히 꿈을 꾸는 이들에게 잔나비가 바치는 노래로,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쿨한 무드가 돋보이는 청량한 느낌의 발라드곡이다.그 밖에도 다 쓴 하루 끝에서도 자꾸 꿈틀거리는 잔나비의 꿈과 희망을 그린 인트로 트랙 ‘환상의 나라’, 낡고 헤진 성실에 대한 찬가 ‘용맹한 발걸음이여’, 방향성을 상실했던 어느날의 모습을 그린 ‘비틀파워!’, 우정과 사랑 그 처절한 민낯에 대해 노래한 ‘고백극장’, 영화처럼 불타오르는 연애의 장면을 그린 ‘로맨스의 왕’, 삶에 투항한 친구들의 행복을 비는 노래 ‘페어웰 투 암스 + 요람송가’, 동화 같은 이야기의 ‘소년 클레이 피전’, 아팠던 일도 추억이라 부를 수 있는 마음을 그린 ‘누구를 위한 노래였던가’, 10년 가까이 발길을 향했던 작업실 앞 공원을 노래한 ‘밤의 공원’, 다 같이 큰 소리로 함께 부르고 싶은 노래 ‘블루버드, 스프레드 유어 윙스!’, 정규 3집의 대미를 장식하는 아웃트로 트랙 ‘굿바이 환상의 나라’, 2015년 잔나비의 목소리를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컴백홈’까지 총 13개 트랙이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잔나비 최정훈은 “재미있는 앨범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 앨범은 한숨에 이어간다. 타이틀곡 듣고 좋으셨다면 눈을 감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숨에 즐겨달라”며 “곳곳에 소소한 이야기와 낯익은 낱말들을 팬분들의 재미를 위해 숨겨 놓았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발매 소감을 전했다. ‘환상의 나라’로 돌아온 잔나비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1.07.28 I 윤기백 기자
뮤지컬 '비틀쥬스' 백스테이지 첫 공개
  • 뮤지컬 '비틀쥬스' 백스테이지 첫 공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인터파크의 라이브 커머스 채널 ‘인터파크TV’는 오는 29일(내일) 오후 7시 공연 라이브 커머스 ‘오늘도 전석매진’에서 뮤지컬 ‘비틀쥬스’편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홍나현이 ‘비틀쥬스’ 백스테이지를 최초 소개하고, 함께 출연 중인 배우 정성화, 이창용, 유리아 등과 이야기를 나눈다.사진=인터파크‘비틀쥬스’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를 무대화한 뮤지컬로 2019년 4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최신작이다.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신혼집에 낯선 가족이 이사 오자 유령 ‘비틀쥬스’와 함께 이들을 쫓아내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펙터클한 볼거리가 특징인 만큼, 무더위를 날릴 납량특집 소품과 거대 퍼펫 등이 ‘오늘도 전석매진’을 통해 공개된다.이에 앞서 28일(오늘) 오후 8시 언택트 미술관 ‘수요아트살롱’에서는 ‘무민 75주년 특별 원화전’이 방송된다. 전시를 제작한 류현주 미디어앤아트 PD가 출연해 귀여운 외모로 전 세계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무민 원작의 세계관을 자세히 소개한다.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그라운드시소 성수에서 9월 22일까지 열리는 무민전은 1946년부터 1970년까지 출간된 총 8편의 무민 연작 소설 시리즈의 내용과 원화, 삽화 250점을 소개하는 전시다. 국내에는 귀여운 캐릭터로만 인지된 무민 원작 소설을 꼼꼼하게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원작 소설의 내용을 대형 팝업북처럼 입체적으로 구현해 실감 나게 체험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방송일에만 제공되는 혜택도 마련됐다. ‘무민전’은 방송 당일인 28일부터 이틀간 전시 티켓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예매 고객에게는 무민 엽서도 증정한다. ‘오늘도 전석매진’ 방송일인 29일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는 뮤지컬 ‘비틀쥬스’의 타임세일을 진행하고, 방송 중 댓글 참여자 중 3명을 추첨해 프로그램북을 선물한다.
2021.07.28 I 윤종성 기자
 ‘노무현 정신’ 훼손한 민주당의 진흙탕 경선
  • [데스크칼럼] ‘노무현 정신’ 훼손한 민주당의 진흙탕 경선
  • 지난 7월 1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개표식에서 경선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오른쪽부터),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가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목불인견(目不忍見)’ 수준이다. 이른바 ‘원팀’ 기조를 허무는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하다. 같은 정당 소속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5년을 제시하는 비전은 없다.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면서, 비틀고 왜곡하는 진흙탕 수준의 막말만 넘쳐난다. 당 안팎의 우려와 선관위의 경고도 ‘쇠귀에 경읽기’다. 주인공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다. 여권 차기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두 사람은 용호상박(龍虎相搏)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합법적인 전쟁’으로 불리는 선거의 특성상 어느 정도 신경전과 갈등은 불가피하다. 특히 치열한 당내 경선은 흥행 효과는 물론 대선 본선을 앞둔 예방주사 효과가 적지 않다. 다만 문제는 금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민주당 대선경선 흐름은 과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생결단’으로 맞섰던 2007년 한나라당 대선경선 이상이다. 때아닌 적통 논쟁은 그야말로 애교 수준이었다. 조악한 ‘군필원팀’ 포스터 논란에서부터 ‘노무현 탄핵’ 찬반에 대한 진실공방을 거쳐 지역감정의 망령까지 부활했다. 하나같이 ‘노무현 가치’와는 거리가 멀다. ‘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외쳤던 차기 주자들이 너도나도 ‘노무현 정신’을 훼손하는 건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찬반을 둘러싼 진실공방은 옹졸하다. 이 지사 측은 이낙연 전 대표가 당시 새천년민주당 소속 의원으로서 탄핵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반대했다”고 밝혔지만 이 지사 측의 물밑 공세는 여전하다. 유치하기 짝이 없다. 이 지사 측의 주장이 맞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탄핵’에 찬성했던 이 전 대표를 현 정부 초대 총리로 발탁했다는 의미다.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다. 지역주의 망령의 부활도 고약하다. 87년 대선이 1노3김(노태우·김영삼·김대중·김종필) 구도로 치러지면서 이후 지역감정은 한국정치의 최대 걸림돌이 됐다. 노 전 대통령의 정치인생 모든 것은 지역주의 타파였다. 노 전 대통령이 뿌린 씨앗은 세월이 흐른 뒤 열매를 맺었다. 보수·진보의 철옹성이었던 영남과 호남에서 각각 민주당·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당선자를 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제2의 노무현’이 탄생했다. 한국정치는 힘겹지만 또 한 걸음을 내딛었다. 최근 민주당 대선경선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른바 ‘백제발언’을 둘러싼 두 사람의 난타전 탓이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의 백제발언과 관련해 ‘호남후보 불가론’을 앞세운 망국적인 지역감정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 지사 측은 이에 이 전 대표가 지난해 40%대 지지율로 대세론을 누릴 당시 덕담을 건넨 것인데 오히려 ‘떡주고 뺨맞은 격’이라고 맞섰다. 네거티브 경선의 생채기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 대선 본선에서 화학적 결합이 불가능하다. 우여곡절 끝에 대선에서 승리해도 후유증은 깊고도 넓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나란히 권좌에 오른 뒤 총선 공천에서 친박학살과 친이학살에 나선 바 있다. 민주당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지점이다. 그것이야말로 민주당의 정치적 스승인 노무현이라는 이름 석자를 부끄럽지 않게 하는 길이다.
2021.07.28 I 김성곤 기자
"열정 가득한 최정훈"… 잔나비, 프로듀싱 현장 공개
  • "열정 가득한 최정훈"… 잔나비, 프로듀싱 현장 공개
  • (사진=페포니 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지는 앨범 작업 작업기를 공개했다.잔나비는 지난 26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 번째 정규앨범 ‘환상의 나라: 지오르보 대장과 구닥다리 영웅들’(이하 ‘환상의 나라’)의 두 번째 작업기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는 작업 영상과 악보를 번갈아 바라보며 지휘하듯 리듬을 타는 잔나비 보컬 최정훈의 뒷모습이 담겨있다. 프로듀싱에 열중한 그의 뒷모습은 흑백 처리된 영상 덕에 한층 듬직하게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생생한 합주 현장도 공개됐다. 다수의 코러스와 밴드 세션이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담아내며 신곡에 대한 기대를 더욱 끌어올렸다. 최정훈은 멤버들과 함께 곡에 대한 자유로운 이야기를 나누거나 곡의 뉘앙스를 섬세하게 잡아가며 프로듀서다운 진중한 모습을 보였다.뿐만 아니라 고개를 푹 숙인 채 멜로디를 흥얼거리다가 작업실 한편에서 불편하게 잠을 청하는 모습까지 ‘환상의 나라’가 탄생하기까지의 치열한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프로듀서 최정훈의 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해당 영상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보컬 최정훈이 앨범 프로듀서를 맡은 세 번째 정규앨범 ‘환상의 나라’는 잔나비가 8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보로, 타이틀곡 ‘외딴섬 로맨틱’을 비롯해 ‘환상의 나라’, ‘용맹한 발걸음이여’ ‘비틀파워!’ ‘고백극장’ ‘로맨스의 왕’ ‘페어웰 투 암스! + 요람송가’ 등이 수록됐다.앞서 트랙별 삽화와 노랫말을 차례로 공개하며 잔나비표 감성을 새롭게 예고한 잔나비는 생생한 작업 비하인드 영상을 연달아 공개하며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취시키고 있다.잔나비의 ‘환상의 나라’는 오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1.07.27 I 윤기백 기자
잔나비 최정훈, 악뮤 신보 피처링… 귀호강 시너지
  • 잔나비 최정훈, 악뮤 신보 피처링… 귀호강 시너지
  • 잔나비 최정훈(사진=페포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사운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이 악동뮤지션과 입을 맞춘다. 페포니뮤직은 26일 “잔나비의 최정훈이 악뮤(AKMU)의 새 앨범 ‘넥스트 에피소드’의 수록곡 ‘맞짱’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최정훈은 잔나비의 세 번째 정규앨범 ‘환상의 나라: 지오르보 대장과 구닥다리 영웅들’(이하 ‘환상의 나라’) 발매를 앞두고 악동뮤지션과의 협업을 통해 먼저 음악 팬들을 만나게 됐다. 이번 악뮤 신보에는 아이유, 이선희, 자이언티, 빈지노, 크러쉬, 샘 김 등 쟁쟁한 피처링진이 참여한 가운데 최정훈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최정훈만의 독특하고 개성 강한 보이스가 악뮤와 어떤 시너지를 이룰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잔나비는 세 번째 정규앨범 ‘환상의 나라’ 발매를 앞두고 있어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최정훈이 앨범 프로듀서를 맡은 ‘환상의 나라’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잔나비 소곡집 l’ 이후 8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보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딴섬 로맨틱’을 비롯해 ‘환상의 나라’, ‘용맹한 발걸음이여’, ‘비틀파워!’, ‘고백극장’, ‘로맨스의 왕’, ‘페어웰 투 암스! + 요람송가’ 등 트랙이 수록됐다. 특유의 서정적이고 레트로한 감성으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물들였던 잔나비가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음악을 선사할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잔나비의 ‘환상의 나라’는 오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1.07.26 I 윤기백 기자
뮤지컬 '미인', 박영수· 조성윤 등 캐스팅 공개
  • 뮤지컬 '미인', 박영수· 조성윤 등 캐스팅 공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오는 9월 15일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미인 : 아름다운 이곳에’가 26일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미인’ 출연 배우들. 윗줄 왼쪽부터 ‘강산’ 역의 박영수, 조성윤, ‘강호’ 역의 현석준, 최민우, 윤은오, 가운데 줄 왼쪽부터 ‘병연’ 역의 제이민, 여은, 장민제, 두치’ 역의 최호승, 조현우, 아랫줄 왼“쪽부터 ‘마사오 외’ 역의 김윤하, ‘명희’외 역의 백예은(사진= 홍컴퍼니)‘미인’은 한국 대중 음악의 살아 있는 전설인 신중현의 주옥 같은 명곡을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1930년대 일제 강점기의 극장 하륜관을 배경으로 강호, 강산 형제, 그들의 둘도 없는 친구 두치, 시와 노래로 독립운동을 하는 시인 병연 등 네 사람의 뜨거운 여정을 그린다. 강호의 형이자 동경대 법학부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독립 운동가 ‘강산’ 역에 박영수, 조성윤이 캐스팅됐다. 박영수는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미아 파밀리아’ 등을 통해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조성윤은 뮤지컬 ‘드라큘라’,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대· 소극장을 오가며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다. 어두운 시대에도 음악과 사랑을 꿈꾸며, 낭만과 오락의 무대 하륜관에서 가수로 데뷔하는 ‘강호’ 역에는 현석준, 최민우, 윤은오가 함께 한다. 현석준은 뮤지컬 ‘문스토리’, ‘최후진술’,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서 탁월한 연기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선보였다. 최민우는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등을 통해 넘치는 끼와 특유의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실력파 보컬 그룹 브로맨스의 멤버 윤은오는 뮤지컬 ‘쓰릴 미’, ‘귀환’ 등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모던 보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지적이고 세련된 시인 ‘병연’ 역에는 제이민, 여은, 장민제가 나온다. 제이민은 뮤지컬 ‘헤드윅’, ‘썸씽로튼’, ‘리지’ 등에서 섬세한 카리스마와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여은은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록키호러쇼’ 등을 통해 객석을 압도하는 에너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다. 장민제는 뮤지컬 ‘검은 사제들’로 데뷔 후 단숨에 뮤지컬 ‘비틀쥬스’의 주역으로 떠오른 신예다. 강산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강호의 친형 같은 종로 굴다리패의 대장 ‘두치’ 역에는 최호승, 조현우가 관객과 만난다. 최호승은 연극 ‘알앤제이’,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 등에서 특유의 따뜻함과 진정성이 돋보이는 연기로 호평받았다. 조현우는 뮤지컬 ‘붉은 정원’, ‘전설의 리틀 농구단’ 등 다양한 배역을 넘나들며 시선을 끄는 연기를 보여줬다. ‘미인’은 오는 30일 인터파크 티켓과 예스24 티켓에서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
2021.07.26 I 윤종성 기자
"수염 덥수룩한 최정훈"… 잔나비, 녹음실 현장 공개
  • "수염 덥수룩한 최정훈"… 잔나비, 녹음실 현장 공개
  • (사진=페포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녹음실 현장을 공개했다. 잔나비는 2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 번째 정규앨범 ‘환상의 나라: 지오르보 대장과 구닥다리 영웅들’(이하 ‘환상의 나라’)의 첫 번째 작업기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녹음실에서 앨범 작업에 한창 중인 잔나비의 모습이 담겼다. 잔나비는 편안한 차림으로 악기를 연주하거나 곡에 대해 상의를 하며 신보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짧은 작업기 영상 뒤로 필름 카메라의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일상적인 풍경이 단편적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물기를 머금은 화분, 햇빛이 들어선 창가, 고요하고 정겨운 방안 풍경, 수기로 써내려간 작사 노트 등이 공개되며 곧 베일을 벗을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세 번째 정규앨범 ‘환상의 나라’는 잔나비가 8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보로, 보컬 최정훈이 앨범 프로듀서를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공식 SNS를 통해 트랙별 삽화와 가사 한 소절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앨범에 대한 열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딴섬 로맨틱’을 비롯해 ‘환상의 나라’, ‘용맹한 발걸음이여’, ‘비틀파워!’, ‘고백극장’, ‘로맨스의 왕’, ‘페어웰 투 암스! + 요람송가’ 등 트랙이 수록됐다. 유니크한 곡 제목만큼 새롭게 선보일 잔나비표 감성에 리스너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잔나비의 ‘환상의 나라’는 오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잔나비는 같은 날 오후 9시 네이버 NOW.를 통해 방송되는 ‘#OUTNOW’에서 신곡 라이브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2021.07.26 I 윤기백 기자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까지 `환치기` 의혹…올 상반기에만 1.6조
  •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까지 `환치기` 의혹…올 상반기에만 1.6조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가상자산을 통한 환치기 등 외국환 거래법 위반 규모가 올 상반기에만 1조 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영훈 기자)24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마포갑)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가상자산을 이용한 외국환 거래법 위반 단속 건수는 총 18건, 금액으로는 1조6600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집계임에도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18년의 1조2500억원을 이미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특히 이 중 환치기의 경우, 가상자산을 이용한 경우가 올 상반기 적발된 전체 건수 11건 중 9건, 금액으로는 1조1490억 중 8122억으로 7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가상자산을 이용한 환치기가 심각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특히 개인뿐 아니라 대형 가산자산 거래소까지 연루 의혹이 나오면서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국내 업계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의 경우, 최근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워 환치기를 한 혐의로 경찰이 조만간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더북 공유`를 하였기 때문에 외국환 거래법에 따른 신고절차 없이도 현지 통화로 출금, 즉 불법 외환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노 의원은 “올해 발생한 11건의 환치기 중 9건이 가상자산을 이용할 정도로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 외환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외국환 거래법 위반은 환율시장을 교란해 국부를 유출시키는 등 우리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엄단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 노웅래 의원실.노 의원은 또 “특히 개인 뿐 아니라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마저 이 같은 불법 행위에 가담한 의혹이 있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면서 “정부는 신속히 철저한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사실을 밝히고 확실한 재발 방지책을 만들어야 한다” 고 주문했다.이에 대해 업비트 측은 해외 제휴 법인은 각국의 인·허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는 현지 사업자이며 페이퍼 컴퍼니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업비트 측은 “해외 법인에 대해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단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오더북 공유, 기술 지원 등을 하고 있다”면서 “인허가 상황은 각국 감독기관의 홈페이지에서도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환치기가 되려면 업비트의 특정 회원과 해외 제휴 법인의 특정인 간 거래 체결이 가능해야 하는데, 업비트는 매도 주문을 낸 회원과 매수 주문을 낸 회원 사이의 거래를 중개할 뿐”이라며 “특정인 간의 거래를 전제로 하는 환치기는 성립할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2021.07.24 I 이성기 기자
집·학교·직장이 한 곳에? 마천루는 과시용 아닌 미래
  • [박종현 과학칼럼]집·학교·직장이 한 곳에? 마천루는 과시용 아닌 미래
  • 과학지식을 그저 알기만 하고, 실생활에 사용해보지 못한다면 너무 아깝지 않은가. 본 칼럼을 통해서, 과학지식을 우리가 어떻게 실생활에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자 한다.박종현 과학커뮤니케이터는 ‘생명과학을 쉽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과학을 쉽게 썼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등의 과학교양서를 저술했다.[박종현 과학커뮤니케이터] 마천루 기술의 화려한 발전, 과시용에서 일상용으로의 변화를 촉진하다. 마천루는 현시대 최고 수준 과학기술이 모두 집약된 구조물이다. 실제 마천루 하나를 지으려면 하중을 견딜 만한 소재에 관한 재료공학, 바람과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구조공학, 머무르는 사람들의 쾌적한 삶을 보장할 방안을 모색하는 환경공학, 건물의 아름다운 외관을 디자인하는 건축공학까지 수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필요하다.박종현 과학커뮤니케이터.◇ 마천루의 핵심 기술은?일단 마천루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코어월(핵심벽체)이다. 코어월은 사람으로 치면 척추에 해당하는 부위로, 마천루의 정중앙에 위치한다. 마천루는 높이만큼이나 하중이 엄청나기에 이 하중을 잘 지탱해줄 거대한 기둥이 필요한데, 이 기둥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코어월이라고 보면 된다.마천루를 지어 올릴 때도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코어월을 지반에 단단하게 고정하는 것이다. 그다음 코어월을 건물 모양에 맞춰 위로 올린다. 코어월은 마천루의 척추 역할을 하는 만큼 튼튼하게 만들어지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웬만한 재료공학 기술로는 엄두도 못 내는 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한다.코어월 하나만으로 건물의 하중을 버티는 것은 무리다. 높은 건물일수록 더더욱 그렇다. 그러므로 코어월 주변에 콘크리트로 만든 거대한 기둥을 여러 개 배치한다. 그리고 코어월과 거대한 기둥을 아웃리거로 서로 연결해 코어월을 더욱 튼튼히 자리 잡게 해 준다.그리고 이 거대한 기둥들은 또 벨트 트러스로 서로 단단하게 연결해서 튼튼함을 더해준다. 코어월이 사람의 척추 역할을 한다면 그 주변의 거대한 기둥들은 사람이 넘어지지 않도록 하는 지팡이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바람의 영향 최소화가 ‘관건’코어월, 아웃리거, 벤트 트러스 등을 동원해서 무작정 튼튼하게 짓는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다. 바람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하늘 위로 높이 올라갈수록 바람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이건 바람이 잘 불지 않는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다. 바람이 어찌나 센지 지면에서 약한 바람이 불 때 초고층 마천루 높이에서는 태풍 수준의 바람이 불 정도다. 바람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마천루를 설계할 때 바람의 영향을 최소한으로 받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롯데월드타워를 포함한 전 세계의 마천루를 잘 살펴보면 위로 갈수록 가늘어진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이런 모양의 건물은 아래가 든든하게 받쳐주기 때문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도 버틸 수 있다. 이런 방법 외에도 건물의 단면을 사각형 모양 대신에 원 모양으로 만들어서 외벽이 매끈한 경사면을 이루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원 단면의 마천루가 조금 식상하다면 위로 올라갈수록 마름모 모양으로 매끄럽게 비틀 수도 있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마천루인 세계금융센터는 바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굉장히 파격적인 설계를 했는데, 바로 마천루의 윗부분에 거대한 구멍을 뚫는 것이었다.◇ 비효율적인 마천루, 왜 짓나이처럼 마천루는 수많은 공법과 과학기술 그리고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이 필요하다. 좋게 말하면 첨단기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비효율적이다. 사람들이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장소를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건물을 짓는 거라면 그냥 낮은 건물을 여러 개 건설하는 게 비용이 훨씬 덜 들 테니 말이다.그럼에도 불구 전 세계의 도시에서는 이제 갓 개발된 값비싼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마천루들이 수도 없이 지어진다. 왜일까.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라는 타이틀이 가지는 상징성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러 개의 마천루가 모여 형성된 도시의 화려한 스카이라인만으로 한 국가의 기술력과 경제력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 외국 여행을 가는 관광객들도 그 나라의 건물들이 얼마나 높고 화려한지를 보고서 그 나라의 생활 수준과 경제력을 느끼고 온다고 하니 말이다.마천루가 과시용이라고 나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어쩌면 마천루가 머지않은 미래에는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될 수도 있다. 만약 과학기술이 발전해서 마천루가 비효율적인 구조물이 아니게 된다면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이 넉넉해져서 녹지와 광장이 많이 생겨날 것이다. 사방이 건물로 둘러싸인 칙칙한 도시에서 쾌적한 도시로 발돋움하는 거다. 거주지를 늘리기 위해 자연환경을 파괴할 필요도 없다.한 발짝 더 나아가 생각해보자. 미래에는 초고층 마천루 하나가 수만 명이 머무르는 마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초고층 마천루에서 거주도 하고 직장도 다니고 학교도 다니는 식으로 말이다. 그럼, 사람들은 차나 대중교통을 타고 출퇴근을 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덕분에 도시의 교통 문제가 해소되고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할 것이다. 어쩌면 지금 우리 인류는 초고층 마천루에서 거주하고 사회생활(?)도 하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미래로 나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2021.07.24 I 김지완 기자
근육 뭉쳐 통증 느껴지는 ‘근막동통증후군’... 과로하면 더 악화
  • 근육 뭉쳐 통증 느껴지는 ‘근막동통증후군’... 과로하면 더 악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을 풀어주면 근육 피로도는 낮아지고 잘못된 자세도 바로잡을 수 있다. 경희대병원 문미경 물리치료사의 도움말로 하루 10분 투자로 어깨 통증에서 벗어나는 스트레칭 법에 대해 알아본다.◇근육 뭉쳐 통증 느껴지는 ‘근막동통증후군’직장인들이 주로 호소하는 어깨 통증은 대부분 근육통이다. 목에서 어깨로 내려오는 곳이 심하게 결리고 딱딱해진 상태를 근막동통증후군이라 한다. 흔히 ‘근육이 뭉쳤다’ ‘담이 들었다’라고 표현하는 증상이다.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지만 만성화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관리해야 한다. 근무 중 앉은 자세에서 자주 어깨를 안쪽과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듯이 돌려주고 틈틈이 스트레칭 운동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 주는 것이 좋다.단계1. 오른손을 앞으로 편 후 왼쪽 방향으로 향하게 한 뒤 왼손으로 오른손 팔꿈치 부분을 잡는다. 왼손을 뒤로 약간 당기면서 오른쪽 어깨 뒤를 늘여준다. 이때 몸은 정면을 향하고 시선은 반대가 되도록 한다.단계2. 양 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후에 상체를 앞으로 숙여서 책상 윗부분을 잡는다. 허리와 등, 어깨 팔이 평평하도록 자세를 잡은 후에 어깨를 아래로 살짝 눌러준다.단계3. 의자 끝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아서 양팔을 뒤로 돌려 의자 받침대 윗부분을 잡는다. 이때 시선은 정면을 보고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이 상태에서 등을 바깥쪽으로 접어주는 느낌으로 힘을 준다. 목을 앞으로 숙이지 않도록 주의한다.단계4, 책상에 양손을 올리고 앞으로 살짝 기댄 채 서있는 자세를 취한다.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몸통을 아래로 숙여 어깨 관절 아랫부분을 스트레칭한다.단계5. 앉은 자세에서 등을 똑바로 세우고 목에 긴장을 푼다. 앞, 뒤로 천천히 목을 늘여 스트레칭을 해주다가 좌, 우, 앞, 뒤로 천천히 원을 그리며 목을 돌린다.단계6. 의자에 바르게 앉아 하체를 고정시키고 상체가 돌아가는 방향의 반대손으로 의자 등받이를 잡는다. 등받이를 잡은 손을 당겨 허리와 고개를 함께 비틀어 스트레칭한다.단계7. 양쪽 어깨에 다르게 주어지는 부담을 균형있게 풀어주는 동작, 구부리는 쪽의 손바닥이 무릎 옆면을 터치한다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밀면서 옆구리를 늘여 준다.
2021.07.23 I 이순용 기자
세종문화회관, 청소년 위한 '대극장 올패스' 23일 2차 판매
  • 세종문화회관, 청소년 위한 '대극장 올패스' 23일 2차 판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패키지권 ‘2021 대극장 올패스’의 2차 판매를 23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세종문화회관 ‘2021 대극장 올패스’ 2차 판매(사진=세종문화회관)선착순 500매 한정으로 판매하는 ‘2021 대극장 올패스’는 세종문화회관 기획·제작 공연 중 8~9월 대극장 공연을 정가(4편 총 10만원)보다 80% 저렴한 2만원에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포함된 공연은 △뮤지컬 ‘비틀쥬스’(8월 3~6일 공연, B석 정가 5만원)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2021 썸머클래식’(8월 12~13일, A석 정가 1만원) △서울시합창단 ‘신나는 콘서트’(8월 25일, B석 정가 2만원) △‘ART-9세종’ 뮤지컬 ‘조선 삼총사’(9월 17~18일, A석 정가 2만원) 등 총 4편이다.‘비틀쥬스’는 세종문화회관과 CJ ENM의 공동주최로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팀 버튼 감독의 초기 대표작 영화 ‘비틀쥬스’를 뮤지컬화했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2021 썸머클래식’은 청소년과 클래식에 관심 있는 일반 관객 모두의 눈높이를 맞춘 클래식 공연이다.‘신나는 콘서트’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서울시합창단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대중가요, 팝송, 록, 영화음악, 오페라 하이라이트 등을 선보인다. 뮤지컬 ‘조선 삼총사’는 서울시예술단 통합공연 브랜드 ‘ART-9세종’으로 첫 선을 보이는 공연이다. ‘홍경래의 난’과 ‘봉이 김선달’을 모티브로 제작한 창작뮤지컬이다.‘2021 대극장 올패스’는 8세 이상 25세 이하 청소년만 구매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구매할 수 있다. 1인 2매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동반 관람자에 대한 나이 제한은 없다. 구매자는 패키지권 구매 후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개별 공연의 날짜와 좌석을 지정해야 한다. 티켓 수령시 구매자 본인의 학생증, 신분증 등을 제시해야 한다.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청소년들이 공연 관람을 통해 가족, 친구들과 감동을 경험하는 시간을 갖고 문화예술에 한층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세종문화회관은 앞으로도 청소년의 문화예술 관람기회 확대를 위해 다양한 공연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7.22 I 장병호 기자
코로나 속 청소년 문화체험 확대…세종문화회관, ‘대극장올패스’ 판매
  • 코로나 속 청소년 문화체험 확대…세종문화회관, ‘대극장올패스’ 판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청소년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정가 대비 80%의 할인율을 제공하는 패키지권인 ‘2021 대극장 올패스’ 판매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3일부터 선착순으로 500매 한정 판매하는 대극장 올패스는 세종문화회관이 직접 기획·제작한 작품 중 8월부터 9월까지 대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판매 대상 공연은 뮤지컬 ‘비틀쥬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썸머클래식’, 서울시합창단 ‘신나는 콘서트’, ART-9세종 뮤지컬 ‘조선 삼총사’ 등 총 4개 작품이다.이번 패키지권은 8세 이상 25세 이하의 청소년만 구매할 수 있다. 관람 자격이 되는 본인에 한해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구매할 수 있다. 1인 2매까지 구매 가능하며, 동반 관람자에 대한 나이 제한은 없다.구매자는 패키지권 구매 후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개별 공연의 날짜와 좌석을 지정해야 한다. 공연 당일 티켓 수령을 위해서는 반드시 구매자 본인의 학생증, 신분증 등 청소년임을 증빙할 수 있는 증빙 서류를 제시해야 한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청소년들이 공연 관람을 통해 가족, 친구들과 감동을 경험하는 시간을 갖고 문화예술에 한층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7.22 I 김기덕 기자
유령 취급 비정상인 통해 '포용' 메시지
  • [문화대상 이 작품]유령 취급 비정상인 통해 '포용' 메시지
  • [송경옥 뮤지컬 프로듀서] 야심차게 디즈니에 입사했다 해고된 사람이 있었다. 기괴한 공포를 미학으로 둔갑시키는 재주가 있던 팀 버튼이다. 잘린 이유는 아이들을 놀라게 할까 봐서. 1988년 히트한 그의 고전 영화 ‘비틀쥬스’(유령수업)가 2019년 4월 브로드웨이에 뮤지컬로 올려져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지금 한국에서 세계 최초 라이선스로 공연 중이다. 코로나 시국에 라이브를 놓지 않은 한국시장 영향이 있었겠지만, 글로벌 뮤지컬 컴퍼니로 발돋움하고 있는 CJ ENM의 성과 덕도 크다. 이번에 특별히 세종문화회관 시즌 공연으로 공동주최했다.뮤지컬 ‘비틀쥬스’의 한 장면(사진=CJ ENM)비틀쥬스의 줄무늬(스트라이프)는 역사적으로 ‘악마의 무늬’였다. 오늘날 ‘뽀빠이’나 ‘샤넬’처럼 건강하고 세련된 이미지도 있지만, 어릿광대부터 죄수까지 부정적인 쓰임새도 여전하다. 블랙 앤 화이트의 굵직한 줄무늬로 도배된 비틀쥬스는 ‘정상에서 벗어난’ 정도로 해석할 수 있지만 사실 그 상태가 심각해 버려진 존재에 가깝다. 98억년 동안 무면허로 ‘저 세상 가이드’ 일을 하는 소속 불명, 정체불명이라고 하면 좀 이해가 되려나. 너무 황당해서 입을 다물지 못하는 상황에 가깝다. 이 신개념 악동이 세상 컴백쇼를 하겠다고 광고판을 내걸었다. 궁금하지 않은가.롤링스톤(Rolling Stone)지는 이 작품을 끝내주는 놀이기구에 비유했다.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엽기적 유머와 속도감 때문이었으리라. 무대 전체가 입체카드처럼 움직이는 것은 물론이고 몸에 불꽃이 붙고, 멀쩡한 다리가 세 개로 늘어나고, 이마를 열면 뇌가 보이기도 한다. 그뿐인가. 오케스트라 박스에서 올라오는 머리가 쪼그라진 유령과 초대형 모래 벌레까지 모두 초를 다투는 무대기술의 정점이었다. 기하학적으로 일그러진 시각디자인은 독일 표현주의 영화 세트를 코믹한 초현실주의로 패러디한 것으로 보였다. 총체적으로 팀 버튼 양식(Burtonesque)에 빙의했다. 노래와 안무도 꽉 차 있었다. 영화에서 들었던 벨라폰테의 ‘데이-오-바나나 보트송’은 그 특유의 빙의 안무가 그대로 재현돼 반가웠다. 복제된 비틀쥬스들이 대거 등장하는 ‘저 아름다운 소리’나 마지막 곡 ‘춤을 춰요’도 흥을 돋웠다. 절정의 순간에 늘 함께했던 카리브해 음악이 개성을 살리고 있었다.2021 뮤지컬 비틀쥬스 공연사진_비틀쥬스(유준상) 외 [제공 CJ ENM]이 작품이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팀 버튼의 철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결국 ‘이타적 사고’ 아닐까 싶다. ‘정상과 비정상’ 혹은 나와 다른 ‘낯설고 이상한’ 존재에 관한 관심과 포용이다. 그것은 유령 혹은 유령 취급받는 인간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데서 출발한다. 그런데 실은 등장인물 중 그 누구도 정상은 없다. 이 세상도 저 세상도 그게 정상인 거다. 리디아 엄마는 죽기 전 ‘망가진 것들이 잘 안 고쳐져도, 서로를 붙들고 잘 살아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아마도 그녀는 모든 걸 알고 있었던 듯하다.완성도를 위해 개막을 연기했던 제작사의 속사정은 애가 탔겠지만, 공연을 보면서는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틀쥬스 정성화는 제 옷을 입은 듯 찰떡이었으며, 리디아 홍나현과 델리아 전수미를 비롯한 배우들과 모든 스태프는 노력한 흔적이 역력했다. 기술적으로 그만큼 복잡했고 어려워 보였으나 공연 당일의 오프닝은 일체의 실수가 없었다. 출발이 좋았으니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2021.07.22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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