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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수 "광복절 경축식 공연 참여, 굳건하고 엄숙한 마음"
-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윤동주 역 배우 박영수 콘셉트 이미지(사진=서울예술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박영수가 ‘제74주년 광복절 정부경축식’ 오프닝 공연을 통해 독립정신을 전했다.박영수는 15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례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정부경축식’에서 뮤지컬배우 장은아와 뮤지컬배우 50여 명으로 꾸려진 21세기 독립청년단과 함께 오프닝 공연 ‘나의 독립을 선포하라’에 출연했다. 진정한 광복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는 청년들의 염원이 담긴 뮤지컬 퍼포먼스로 열연을 펼쳤다.박영수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에서 윤동주 역으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이렇게 큰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얼떨떨한 기분이다”라라며 “광복절에 이처럼 뜻 깊은 공연을 할 수 있어 굳건하고 엄숙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말했다.박영수는 서울예술단 출신 뮤지컬배우로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에서 윤동주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올해 초에는 3·1절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영상에도 참여해 독립과 민족 정신의 의미를 되새기는데 동참했다. 박영수는 “3·1절에 이어 광복절 기념식에도 참여할 수 있어 올해는 너무나 뜻 깊은 해다”라고 말했다.광복절 정부경축식이 독립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닌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것은 2004년 이후 15년 만이다. 이날 경축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독립유공자와 각계각층 국민, 사회단체 대표, 주한외교단 등 1800여 명이 참석했다. 오프닝 공연에 이어 가수 겸 배우 김동완이 충남지역 독립유공자 후손과 함께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송했다. 이어 2019년 유해봉환 독립유공자 후손,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유족과 국방부 중창단과 함께 애국가를 제창했다. 독립유공자 포상행사 이후 열린 경축공연은 가수 소향, 팝페라가수 임형주, 바리톤 안희도, 독립유공자 후손 비올리스트 안톤 강 등이 장식했다.이번 경축식은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이라는 주제로 우리의 힘으로 광복을 이루어낸 “선열들의 독립 염원의 뜻을 이어받아 미래세대들을 위한 진정한 광복의 길을 열어가겠다”는 결기를 다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뮤지컬배우 박영수·장은아와 50여 명의 뮤지컬배우들로 꾸려진 21세기 독립청년단이 오프닝 공연 ‘나의 독립을 선포하라’를 공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첨단기술로 독립운동지 5곳을 연결하다..‘5G 아리랑 라이브 오케스트라’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고종 황제로부터 받은 밀서를 가슴에 품고 이준 열사가 달려갔던 네덜란드 헤이그, 일제 강점기 유학생들이 2·8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일본 도쿄 YMCA, 대한인국민회의가 열렸던 미국 LA,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만들어졌던 중국 상하이, 열사들이 나를 버리려 열차에 몸을 실었던 서울 서울역과 광주의 근대화에 헌신한 오웬 선교사를 기리는 광주 오웬기념각 등 5곳의 독립운동지.지난 16일 오후 7시(중국 상하이 현지시간), 이 곳들을 첨단 기술로 연결해 각 지역에서 별도로 연주한 영상을 5G 기반 미디어 솔루션으로 통합해 하나의 합창공연(5G 라이브 오케스트라)으로 생중계하는 데 성공했다.SK텔레콤과 외교부가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헌정공연으로 준비한 것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통신망을 활용해 의미를 더했다.▲외교부 [Live MOFA] ‘한중 우호 카라반’ 해단식 영상 중 일부. 1시간 19분부터 38분까지 5G 라이브오케스트라를 볼 수 있다. 외교부 유튜브 캡처이 공연은 외교부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국민대표단 100명과 함께 임정활동지를 방문하는 ‘한중 우호 카라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100인의 국민대표단은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SK텔레콤 5G 상용망을 통해 전송되는 연주에 맞춰 실시간으로 공연을 펼쳤으며 외교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동포 연주자들은 네덜란드 헤이그, 일본 도쿄 등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장소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보태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의미를 되새겼다.‘5G 아리랑’ 공연의 총감독인 작곡가 김형석은 “의미가 너무 커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둘째는 아, 이 것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김 씨가 긴장한 것은, 해당 공연의 기술적 난이도가 상당했기 때문이다.▲가수 바다와 조성모, 윤봉길 윈드 오케스트라가 작곡가 김형석의 ‘원 드림 원 아시아(One Dream One Asia)’를 열창하는 모습 ◇200명이 함께 한 5G 다원 생중계 합창독립운동지에서 ‘5G 다원 생중계 합창’에 참가한 인원은 200여 명에 달한다.작곡가 김형석은 새롭게 해석한 아리랑, ‘원 드림 원 아시아(One Dream One Asia)’ 등이 포함된 7분 26초 길이의 공연을 이끌었다. 김형석은 문화역 서울 284(구 서울역사)에서 가수 바다와 조성모, 충남 예산 출신의 윤봉길 윈드 오케스트라, 독립운동가 후손인 비올리스트 안톤 강과 협연을 펼쳤다.같은 시각 전남 화순 능주초등학교 정율성 합창부는 광주의 오웬기념각에서 노래를 불렀고, 세계적 리코더리스트 권민석은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열사 기념관에서, 트럼페터 김민혁은 미국 LA 대한인국민회의에서 연주했다. 일본 도쿄 YMCA에서는 유학생 바이올리니스트 박경훈의 연주로 의미를 더했다.각각 원격에서 공연한 것이 실시간으로 합쳐져 중국 상하이 해단식 장 무대 위 국민대표단 100명과 함께 합창 공연을 펼친 것이다.유학생 바이올리니스트 박경훈 씨는 “어렵고 극한 상황에서 애국심을 본받아서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잃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합하는 공연을 하겠다”고 말했다.▲▲외교부 [Live MOFA] ‘한중 우호 카라반’ 해단식 영상 중 일부. 1시간 19분부터 38분까지 5G 라이브오케스트라를 볼 수 있다. 외교부 유튜브 캡처◇SK텔레콤, 5G 초저지연 기술과 미디어 기술 빛났다이 공연은 서로 다른 나라에 떨어져 있는 연주자와 합창단이 이동통신망을 통해 대규모의 실시간 협주에 성공한 최초 사례다. 그런데 네덜란드나 일본, 미국 LA 등은 아직 5G가 상용화되지 않았다. 어떻게 연결했을까.SK텔레콤은 5G가 상용화된 국내에서 네트워크의 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해 다른 나라의 LTE 환경에서 수 초 수준이던 딜레이를 1초 미만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콘텐츠기업인 마젠타컴퍼니와의 협업을 통해 딜레이 서버를 구축, 외국 이동통신망에서 보내오는 영상과 국내 실시간 연주 영상의 미세한 시간 차를 보정하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했다.다양한 악기를 사용하는 오케스트라 연주자들과 ‘한중 우호 카라반’의 국민대표 100명의 연주 때 위성시계를 기준으로 동시에 연주할 수 있게 했다.이번에 선보인 5G 기반 다원 생중계 합창 솔루션은 향후 미디어 분야와 공연산업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문화역 서울 284에 구축된 영상 관제실 기술자들이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에서 실시간으로 보내오는 연주 영상을 받아 ‘5G 라이브 오케스트라’로 실시간 전송하는 모습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추진된,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5G의 글로벌 리더십을 알릴 수 있었다”고 설명하고 “SK텔레콤은 앞으로도 5G 분야의 다양한 도전을 통해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주는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제16회 평창대관령음악제, 티켓 예매 시작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제16회 평창대관령음악제(예술감독 손열음)가 7일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예매를 시작했다.이번 평창대관령음악제는 ‘다른 이야기’라는 주제로 7월31일 개막한다. 8월10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리조트 내 콘서트홀과 뮤직텐트를 비롯해 강원도 일대에서 열린다.이번 음악제에 손열음 예술감독을 비롯해 유명 아티스트가 함께한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스베틀린 루세브, 폴 황, 가이 브라운슈타인, 닝 펑, 비올리스트 막심 리자노프, 헝-웨이 황, 첼리스트 율리안 슈테켈, 레오나드 엘셴브로이히, 김두민, 송영훈, 에드가 모로, 피아니스트 김선욱, 샤오한 왕 등이 출연한다. 손열음 예술감독은 지난해 3월 평창대관령음악제의 3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하여 제15회 평창대관령음악제와 2019 대관령겨울음악제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큰 호평을 받았다.지난해 최고의 평가를 받은 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라디오 프랑스필의 악장인 박지윤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제 2 바이올린 악장 이지혜를 비롯해 조성현(플루트), 함경(오보에), 조인혁(클라리넷), 조성호(클라리넷), 최영진(바순) 등 올해에도 해외의 명문 오케스트라에서 활약 중인 한국 출신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2회 공연을 할 예정이다. 지휘자 드미트리 키타옌코와 피블로 곤잘레스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가 협연한다. 전체 일정 및 공연 별 프로그램과 출연진 등 상세한 내용은 평창대관령음악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혁신금융 깃발 든 文대통령, 혁신성장·일자리 창출 선순환 강조(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을지로 IBK 기업은행 본점 영업부를 방문, 기업 대출·여신 심사 담당 직원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애플과 아마존은 혁신금융의 도움으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오늘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부동산담보와 과거 실적 위주의 여신 관행이 혁신 창업기업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혁신금융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올해 들어 지속된 경제계와의 연쇄 회동에서 기업인들의 건의사항을 수용한 것. 특히 금융, 투자, 대출 분야에서 낡은 관행을 타파하겠다는 의지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혁신성장 동력 확보와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분야 혁신이 전제돼야 한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다시 말해 ‘햇볕 날 때 우산을 빌려주고 비올 때 우산을 걷어간다’는 금융이 아니라 ‘비올 때 우산이 되어주는 따뜻한 금융’이 돼야 한다는 당부다. 현 정부는 포용적 혁신성장의 기조 아래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3대 축을 강조해왔다. 특히 혁신성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전략이었다. 대기업에만 의존해서 일자리 문제를 풀 수 없는 만큼 혁신벤처나 중소기업의 육성이 필수적이라는 논리다. 다만 문 대통령의 노력에도 가시적인 혁신성장 성과는 없었다. 문 대통령은 혁신금융을 지렛대로 삼아 혁신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보다 강조한 대목이다. ◇文대통령 “부동산담보 실적 아닌 아이디어·기술력으로 평가해야”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기업과 금융이 함께 가는 새로운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혁신금융 비전선포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꿈과 아이디어, 기술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 찬 창업기업들에게 은행의 문턱은 아직도 높다”며 과거의 낡은 금융관행 타파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우리는 여전히 부동산담보와 과거 실적 위주의 여신 관행이 혁신 창업기업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며 “담보가 충분한 대기업에 비해 혁신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에게 금융의 문은 매우 좁다. ‘금융의 양극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혁신금융이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맥”이라면서 “금융이라는 동맥이 잘 뚫려 있어야 혁신의 심장이 쉬지 않고 고동칠 수 있다. 과거의 금융관행을 벗어나 미래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혁신금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은행여신시스템의 전면 혁신 △일괄담보제도 전면 시행 △통합여신심사모형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향후 3년간 혁신·중소기업에 100조원의 신규자금이 공급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혁신적 아이디어가 은행에서 제대로 평가받아 사업화된다면,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을지로 IBK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에서 여신시스템 혁신, 모험자본 공급, 산업혁신 지원 등 ‘혁신금융’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文대통령, 혁신업종에 코스닥 진입 확대…증권거래세 단계적 인하문 대통령은 이어 혁신기업에 충분한 모험자본 공급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산업 등 혁신업종에 수익성과 원천기술, 미래 자금조달 가능성 등을 반영한 차별화된 상장기준을 마련해 코스닥 상장의 문을 획기적으로 넓히겠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전통 제조업 기준으로 마련된 심사기준 때문에 거래소 상장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혁신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대거 진입하여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지난 3년간 코스닥에 신규 상장된 바이오와 4차산업 기업 수가 38개였는데, 앞으로 3년간 80개가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속이전 상장제도 대상도 확대된다”며 “코넥스 기업이 코스닥으로 신속하게 도약할 수 있도록, 상장 심사기준을 완화할 것이다. 작년에 1개에 불과했던 신속이전 상장기업이 2022년에는 30개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5년간 12조 원으로 규모가 늘어날 ‘성장지원펀드’의 운영방식도 개편하여, 혁신기업에 충분한 자금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증권거래세를 단계적으로 인하하고, 중장기적으로 거래세와 자본이득세 간 역할조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文대통령 “혁신산업 적극 지원시 발생 손실, 적극적 면책” 약속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산업 혁신을 위해 필요한 자금의 충분한 공급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에 대한 선제적 지원은 중소·중견기업을 고도화하고, R&D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3년간 주력산업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12조5천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 15년 만기의 초장기자금을 공급하여,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구조개혁을 추진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신규 일자리 4만 개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현재 1조 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도 5조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관광, 보건의료, 콘텐츠, 물류 등 유망서비스산업에 대해서도 향후 5년간 60조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해 서비스산업 분야에서 향후 5년간 13만 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정부는 금융감독 방식을 혁신 친화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면서 “금융회사가 혁신산업을 적극 지원하면서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 해당 임직원의 고의, 중과실에 의한 것이 아니면 적극적으로 면책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을지로 IBK 기업은행 본점 영업부를 방문, 기업 대출·여신 심사 담당 직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전문]文대통령 혁신금융 강조 “부동산담보 아닌 기술력으로 평가해야”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을지로 IBK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에서 여신시스템 혁신, 모험자본 공급, 산업혁신 지원 등 ‘혁신금융’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이제 우리도 부동산담보와 과거 실적이 아닌, 아이디어와 기술력 같은 기업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기업과 금융이 함께 가는 새로운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혁신금융 비전선포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는 과거의 금융관행을 벗어나 미래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혁신금융’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은행여신시스템’을 전면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혁신금융이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맥이다. 금융이라는 동맥이 잘 뚫려 있어야 혁신의 심장이 쉬지 않고 고동칠 수 있다”며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 대표적인 혁신기업을 보면, 기업이 보유한 순자산가치보다 시장이 평가한 기업가치가 훨씬 크다. 기술력과 미래성장 가능성을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스타트업, 유니콘, 상장사 기업인과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VC 금융업계 종사자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선포식에 앞서 기업은행 본점에서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현장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현장직원들이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하면서 겪었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듣고,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줄 것을 관련부처에 지시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혁신금융 비전선포식 연설 전문금융인, 기업인 여러분,반갑습니다.1879년 12월 31일 밤, 미국 뉴저지에 290개의 전등불이 켜졌습니다.에디슨이 백열전구를 세상에 공개한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환호는 잠시, 에디슨은 금방 다른 난관에 부딪혔습니다.제품 양산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했습니다.이때 에디슨에게 길을 열어 준 것은‘아이디어와 기술’ 그 자체였습니다.백열전구 기술 특허를 담보로, 대출과 투자를 받아제너럴일렉트릭(GE)의 모태가 된 전기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습니다.‘혁신금융’의 최초 수혜자인 셈입니다.‘혁신금융’이 없었다면, 인간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꾼백열전구를 보기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는 아이디어가 경쟁력입니다.아이디어만으로 도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아이디어를 제품화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이뤄져야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습니다.‘금융’이 아이디어의 가치를 인정해주어야 합니다.‘금융’이 ‘혁신’을 든든히 받쳐주고 이끌어야 합니다.‘제2벤처붐 확산’을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의 노력에 더해 도전을 응원하는 금융, 혁신을 장려하는 금융이 있어야 합니다.오늘은 지난 ‘제2벤처붐 확산전략’에 이어‘혁신금융의 비전’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오늘날 금융은 국민 삶과 매우 가까워졌습니다.과거에는 은행에 직접 가야 가능했던 일이스마트폰 속 ‘내 손안의 은행’으로 해결됩니다.그만큼 물리적 거리는 가까워졌지만마음의 거리는 여전히 멀리 있습니다.꿈과 아이디어, 기술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 찬 창업기업들에게은행의 문턱은 아직도 높습니다.이미 세계 각국은 혁신금융에 박차를 가해혁신?벤처산업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유수의 글로벌 금융회사들은 담보 없이 기업가치를 평가하거나미래 성장성을 중시하여 혁신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애플과 아마존은혁신금융의 도움으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오늘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여전히부동산담보와 과거 실적 위주의 여신 관행이혁신 창업기업의 발목을 붙잡고 있습니다.담보가 충분한 대기업에 비해, 혁신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에게 금융의 문은 매우 좁습니다.‘금융의 양극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이러한 양극화를 해소할 때 혁신도 빠르게 이뤄질 것입니다.금융인, 기업인 여러분,혁신금융이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맥입니다.금융이라는 동맥이 잘 뚫려 있어야혁신의 심장이 쉬지 않고 고동칠 수 있습니다.우리 정부는 과거의 금융관행을 벗어나미래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혁신금융’을 추진하고자 합니다.새 시대에 맞는 ‘금융’으로 변화하고자 합니다.첫째, ‘은행여신시스템’을 전면 혁신할 것입니다.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 대표적인 혁신기업을 보면, 기업이 보유한 순자산가치 보다시장이 평가한 기업가치가 훨씬 큽니다.기술력과 미래성장 가능성을 평가하기 때문입니다.이제 우리도 부동산담보와 과거 실적이 아닌,아이디어와 기술력 같은 기업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평가해야 합니다.올해부터 ‘일괄담보제도’가 전면 시행됩니다.기계, 재고, 매출채권과 같은 동산과 채권, 지적재산권에 이르기까지다양한 자산을 포괄적으로 활용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통합여신심사모형’도 구축할 것입니다.기술평가와 신용평가를 통합하여 기술력이 있으면 신용등급이 높아지도록 하겠습니다.기술력 있는 창업기업의 자금조달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합니다.정책금융기관부터 도입하여 민간금융기관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겠습니다.향후 3년간 혁신·중소기업에100조 원의 신규자금이 공급되도록 할 것입니다.우리는 특허출원 건수가 세계 4위일 정도로혁신성이 강한 나라입니다.혁신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도 매우 민감합니다.혁신적 아이디어가 은행에서 제대로 평가받아 사업화된다면,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은행여신시스템’ 개혁이 혁신을 가속화 해줄 것입니다.둘째, 혁신기업에 충분한 모험자본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바이오산업 등 혁신업종에 수익성과 원천기술, 미래 자금조달 가능성 등을 반영한 차별화된 상장기준을 마련하여,코스닥 상장의 문을 획기적으로 넓히겠습니다.과거 전통 제조업 기준으로 마련된 심사기준 때문에거래소 상장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혁신기업들이코스닥 시장에 대거 진입하여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지난 3년간 코스닥에 신규 상장된 바이오와 4차산업 기업 수가 38개였는데,앞으로 3년간 80개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신속이전 상장제도’ 대상도 확대됩니다.코넥스 기업이 코스닥으로 신속하게 도약할 수 있도록,상장 심사기준을 완화할 것입니다.작년에 1개에 불과했던 신속이전 상장기업이 2022년에는 30개로 크게 늘어날 것입니다.앞으로 5년간 12조 원으로 규모가 늘어날‘성장지원펀드’의 운영방식도 개편하여,혁신기업에 충분한 자금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혁신위험을 인수할 수 있는 사모펀드의 투자 자율성을 높이고,초대형 투자은행(IB)의 혁신·벤처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민간 모험자본의 공급도 확대되도록 할 것입니다.아울러, 증권거래세를 단계적으로 인하하고,중장기적으로 거래세와 자본이득세 간 역할조정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자본시장 세제도 모험자본 투자에 도움이 되도록 개편할 것입니다.‘규제입증책임 전환제도’를 통해모험자본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금융규제도 과감히 걷어내겠습니다.셋째, 제조업과 서비스산업 혁신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공급하겠습니다.제조업과 서비스산업에 대한 선제적 지원은중소·중견기업을 고도화하고,R&D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향후 3년간 주력산업 중소·중견기업에 대해12조5천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겠습니다.최대 15년 만기의 초장기자금을 공급하여,기업들이 장기적으로 구조개혁을 추진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신규 일자리 4만 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자본시장을 통한 기업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현재 1조 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도5조 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입니다.관광, 보건의료, 콘텐츠, 물류 등 유망서비스산업에 대해서도향후 5년간 60조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하여서비스산업 혁신을 위한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서비스산업 분야에서 향후 5년간 13만 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합니다.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실패가 있을 수 있고,금융기관의 손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정부는 금융감독 방식을 혁신 친화적으로 개선할 것입니다.금융회사가 혁신산업을 적극 지원하면서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해당 임직원의 고의, 중과실에 의한 것이 아니면적극적으로 면책하겠습니다.금융인, 기업인 여러분,그간 금융에 대해 “햇볕날 때 우산을 빌려주고비올 때 우산을 걷어간다”는 뼈아픈 비판이 있었습니다.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비올 때 우산이 되어주는 따뜻한 금융”이 되고,한 걸음 더 나가,“비구름 너머에 있는 미래의 햇살까지도 볼 수 있는 혁신금융”이되길 기대합니다.여기 계신 금융인 여러분께서혁신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이미 금융인 여러분은 은행권의 결제시스템을 개방하고,포용적 금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더 나아가 주시기 바랍니다.벤처·중소기업인 여러분도 금융업계의 노력에 화답하여혁신에 더욱 앞장서 주시길 당부드립니다.정부도 시스템을 개선하고, 정책금융을 통한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는 등 금융과 기업인의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특히, 혁신금융이 지속적인 동력을 가질 수 있도록,정부와 금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 TF’를 신설하여함께 노력하겠습니다.지금 이 자리에는 여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기재위원장, 정무위 위원장과 위원님이 함께 하고 계십니다.입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잘 협의하여뒷받침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금융인, 기업인, 국회와 정부가 한마음으로 ‘혁신금융’이 ‘혁신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나갑시다.국민들께서도 함께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文대통령 "비올때 우산걷는 금융, 이제는 달라져야"(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IBK 기업은행 본점 영업부를 방문, 기업 대출·여신 심사 담당 직원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금융’이 아이디어의 가치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기업은행 본점에서 이뤄진 ‘혁신금융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하며 혁신성장을 뒷받침할 금융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꿈과 아이디어, 기술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 찬 창업기업들에게 은행의 문턱은 아직도 높다”며 “이미 세계 각국은 혁신금융에 박차를 가해 혁신·벤처산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부동산담보와 과거 실적 위주의 여신 관행이 혁신 창업기업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금융이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맥이다. 금융이라는 동맥이 잘 뚫려 있어야 혁신의 심장이 쉬지 않고 고동칠 수 있다”며 ‘혁신금융’ 방안을 제시했다. ◇부동산담보·실적 위주 여신관행→기술력·성장가능성 보도록문 대통령은 우선 부동산담보 중심의 여신시스템 개선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 대표적인 혁신기업을 보면, 기업이 보유한 순자산가치 보다 시장이 평가한 기업가치가 훨씬 크다. 기술력과 미래성장 가능성을 평가하기 때문”이라며 “이제 우리도 부동산담보와 과거 실적이 아닌, 아이디어와 기술력 같은 기업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올해부터 ‘일괄담보제도’가 전면 시행된다”며 “기계, 재고, 매출채권과 같은 동산과 채권, 지적재산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산을 포괄적으로 활용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통합여신심사모형’도 구축할 것”이라며 “기술평가와 신용평가를 통합해 기술력이 있으면 신용등급이 높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정책금융기관에서부터 민간금융기관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향후 3년간 혁신·중소기업에 100조 원의 신규자금이 공급되도록 할 것”이라며 “혁신적 아이디어가 은행에서 제대로 평가받아 사업화된다면,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은행여신시스템’ 개혁이 혁신을 가속화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혁신업종 코스닥 상장기준 완화·자본시장 세제 개편 문 대통령은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산업 등 혁신업종에 수익성과 원천기술, 미래 자금조달 가능성 등을 반영한 차별화된 상장기준을 마련하여, 코스닥 상장의 문을 획기적으로 넓히겠다”며 “과거 전통 제조업 기준으로 마련된 심사기준 때문에 거래소 상장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혁신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대거 진입하여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넥스 기업의 코닥스 상장 기준 완화 방안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신속이전 상장제도’ 대상도 확대된다. 코넥스 기업이 코스닥으로 신속하게 도약할 수 있도록, 상장 심사기준을 완화할 것”이라며 “작년에 1개에 불과했던 신속이전 상장기업이 2022년에는 30개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5년간 12조 원으로 규모가 늘어날 ‘성장지원펀드’의 운영방식도 개편해, 혁신기업에 충분한 자금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혁신위험을 인수할 수 있는 사모펀드의 투자 자율성을 높이고,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혁신·벤처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민간 모험자본의 공급도 확대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본시장 세재 개편과 금융규제 개선 방안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증권거래세를 단계적으로 인하하고, 중장기적으로 거래세와 자본이득세 간 역할조정 방안을 마련하겠다. 자본시장 세제도 모험자본 투자에 도움이 되도록 개편할 것”이라며 “‘규제입증책임 전환제도’를 통해 모험자본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금융규제도 과감히 걷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제조업·서비스산업 선제적 지원·혁신금융 손실 적극 면책문 대통령은 기존 산업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 공급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에 대한 선제적 지원은 중소·중견기업을 고도화하고, R&D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3년간 주력산업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12조 5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대 15년 만기의 초장기자금을 공급해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구조개혁을 추진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신규 일자리 4만 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업구조조정 활성화를 자금 공급 확대 방안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현재 1조 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도 5조 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광, 보건의료, 콘텐츠, 물류 등 유망서비스산업에 대해서도 향후 5년간 60조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해 서비스산업 혁신을 위한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며 “서비스산업 분야에서 향후 5년간 13만 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혁신 추진 과정의 손해에 대해서는 적극적 면책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실패가 있을 수 있고, 금융기관의 손해도 발생할 수 있다. 정부는 금융감독 방식을 혁신 친화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금융회사가 혁신산업을 적극 지원하면서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 해당 임직원의 고의, 중과실에 의한 것이 아니면 적극적으로 면책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간 금융에 대해 ‘햇볕날 때 우산을 빌려주고 비올 때 우산을 걷어간다’는 뼈아픈 비판이 있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며 “‘비올 때 우산이 되어주는 따뜻한 금융’이 되고 한 걸음 더 나가, ‘비구름 너머에 있는 미래의 햇살까지도 볼 수 있는 혁신금융’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수원문화재단, 수원SK아트리움서 클래식아티스트 공연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올 상반기 클래식 라인업으로 ‘2019 아트리움 클래식 초이스’를 선보인다. 재단은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최정상 솔리스트 중 수원SK아트리움에서 소개하지 않은 연주자로 구성했다. 세계 4대 콩쿠르인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세계 3대 더블베이스 콩쿠르 중 2개 콩쿠르에서 우승한 독보적인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다. 특히 지난 2017년 7월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후, 전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오는 6월 1일 진행될 서울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 공연이 오픈 하루만에 1000여석이 순식간에 판매될 정도로 최근 가장 ‘핫한’ 피아니스트로 급부상 중이다. 올해 처음으로 국내투어를 실시, 그 첫 공연이 수원SK아트리움에서 이뤄진다. 특히 이번 전국투어 중 경기도권은 수원이 유일하다. 이번 투어에서는 클라라 슈만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클라라와 그녀의 음악적 동지이자 연인이었던 로베르트 슈만, 요하네스 브람스와의 우정과 사랑, 열정을 기리며 세 음악가들의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작곡가로도 탁월했던 클라라 슈만의 ‘노투르노’와 클라라와의 사랑에 대한 반대 속에 괴로워하던 로베르트 슈만의 ‘환상곡’을 이어 연주함으로써 연인이자 음악적 동지인 두 사람의 정서적 유대를 표현할 예정이다. 또한 투병중이였던 로베르트를 대신해 클라라에게 버팀목이 되어 준 브람스의 ‘피아노 소나타 3번’에서는 클라라를 사랑한 또 다른 한 사람의 깊은 연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위대한 세 음악가가 나누었던 음악적 공감대를 발견함과 동시에 각기 다른 개성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아트리움 클래식 초이스의 또 다른 주인공인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는 더블베이스라는 악기를 조연에서 주연으로 이끈 연주자이다. 10대 때부터 세계 3대 더블베이스 콩쿠르 두 곳을 잇달아 석권하며 주목 받았는데, 2006년 ‘마티아스 슈페르거’ 콩쿠르에서 16세로 최연소 우승을 한 데 이어, 이듬해 ‘쿠세비츠키’ 콩쿠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은 물론 실력 있는 비올리스트 이한나, 피아니스트 최현호가 함께 출연해 우정 어린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성민제의 이번 리사이틀은 더블베이스란 악기가 가지고 있던 프로그램의 한계를 뛰어넘는 신선하고 도전적인 편곡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공연은 오는 17일 오후 4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공연은 5월 18일 오후 4시에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진행한다. 입장가능연령은 8세 이상이다. 이달 15일전까지 두 공연을 패키지로 구매할 경우 가장 높은 할인율 30%이 적용된다.공연예매는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모든 할인은 중복이 불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