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270건

“비상계엄 후폭풍에 원·달러 환율 상방 압력”
  • “비상계엄 후폭풍에 원·달러 환율 상방 압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원·달러 환율이 비상계엄 충격 후폭풍이 야기할 원화자산 포지션 축소 여파에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직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관련 담화를 스마트폰으로 지켜보고 있다.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4일 “밤사이 원·달러 환율 추이를 되짚어 보면 비상계엄 선포(1420원 중반), 국회 폐쇄(1440원 중반), 국회 해제요구안 가결(1410원 후반), 윤석열 대통령 무응답(1430원), 국회 요구 수용 및 비상계엄 해제(1410원 후반) 순으로 움직임였다”며 “이번 사태로 향후 한국 정국 불안이 확대됨에 따라 코스피, 한국 국고채 등 원화 자산에 대한 투심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장중 외국인 자금 매도세가 본격적으로 확인될 경우 원·달러 상방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며 “당국이 금융시장 안정을 약속했지만 최근 비슷한 이슈가 부각됐던 프랑스 케이스에 비춰 봤을 때 원화에 닥칠 비상계엄 후폭풍을 성공적으로 방어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진단했다.또 “원화는 불확실성과 패닉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가작 취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특성을 지닌 만큼 역내, 역외를 가리지 않고 달러 선호도가 높아질 확률이 높다”며 “특히 어제 환율 상단을 방어하는데 일조한 수출업체 네고와 같은 달러 공급 주체가 다음 고점을 확인하기 전까지 물량 소화를 다시 유보할 수 있기 때문에 달러 공급은 얇아지고 수요는 많아지는 기형적인 광경을 연출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민 이코노미스트는 “따라서 오늘 갭업 출발 후 주식 및 채권시장 외국인 포지션 축소,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전망”이라며 “다만 한은 긴급 금통위, 당국 환시 안정을 위한 고강도 실개입이 확인될 경우 1420원 선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4.12.04 I 박정수 기자
"당신 누구야"...2년전 충암고 입시 영상에 '계엄령 준비'
  • "당신 누구야"...2년전 충암고 입시 영상에 '계엄령 준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당신 누구야”2년 전 충암고등학교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학부모 입시설명회 영상에 3개월 전 달린 댓글이 눈길을 끈다.김용현 국방장관에게 임명장 수여한 뒤 기념촬영 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윤석열 충암고, 국방장관(김용현) 충암고, 방첩사령관(여인형) 충암고, 777사령관(박종선) 충암고. 이분들이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알고는 계셔야 미리 대비하실 거 같아서”라는 내용이다.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실제로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누리꾼들은 “진짜 신기한 건 2년 전 영상에 뜬금없이 3개월 전에 댓글 달았다는 거다. 진짜 알고 있었던 거 같은데”, “뭐야 이 사람”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충암고등학교 유튜브 채널 캡처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8월 윤 대통령이 충암고 1년 선배인 당시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에 내정했을 때 계엄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다.김 최고위원은 당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차지철 스타일의 야당 ‘입틀막’ 국방부 장관으로의 갑작스러운 교체는 국지전과 북풍(北風)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저의 근거 있는 확신”이라고 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같은 의혹을 제기하자 대통령실은 지난 9월 “괴담 선동”이라며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당대표직을 걸고 말하시라”라고 반발했다.대통령실은 해당 브리핑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머릿속엔 계엄이 있을지 몰라도, 저희의 머릿속에는 계엄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그럼에도 김 최고위원은 김 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윤 대통령과 충암고 동문인 군 인사들의 계엄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했다.사진=오마이티브이 유튜브 영상 캡처3개월 전 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정원 출신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전두환 시절의 ‘하나회’를 언급하며 ‘충암파’ 의혹을 따져 묻자 “정치 선동”이라고 맞받았다.그러자 2016년 박근혜 정부 계엄령 준비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충암파에 대한 제보 내용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국방부 장관, 방첩 사령관을 모두 충암고 출신으로 채우는 건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당시 “계엄을 해도 군이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던 김 장관은 이번에 윤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한 인물로 알려졌다.민주당뿐만 아니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대통령이 이 참담한 상황에 대해서 직접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며 “이번 계엄을 건의한 국방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는 등 책임 있는 모든 관계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2.04 I 박지혜 기자
민주 “尹, 불벼락 같은 심판 피할 수 없어…빠른 시일 내 탄핵 추진”(종합)
  • 민주 “尹, 불벼락 같은 심판 피할 수 없어…빠른 시일 내 탄핵 추진”(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밤사이 기습 비상 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자진 사퇴를 하지 않으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치고 결의문을 낭독,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치고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우롱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은 윤석열 정권의 끝은 비참한 파멸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역사의 불벼락 같은 심판을 더이상 피할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자진 사퇴 △즉각 퇴진하지 않을 시 즉시 탄핵 절차 돌입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 등을 결의했다.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면서 “그 어떤 선포 요건도 지키지 않았다. 비상계엄 선포 자체가 원천무효이고, 중대한 헌법 위반 이자 법률 위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엄중한 내란행위자 완벽한 탄핵 사유”라고 덧붙였다.이날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서두르면 오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고, 발의 후 내일 보고 그리고 24시간 이후 의결(이라는 일정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것이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시간표”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서두르는 이유로 또 있을지 모르는 비상 계엄령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비상 계엄이 다시 없으리란 보장이 없다는 것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시는 부분이 있기 떄문에 탄핵 발의 보고 의결 과정을 빨리 서둘러야 겠다는 쪽에 의원들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이후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책임 추궁을 시사했다. 그는 “현재 김용현 국방장관에 대한 책임과 문책을 물어야겠다”면서 “만약에 이상민 행안부장관도, 왜냐하면 계엄을 하기 위해서는 장관 동의 매우 절실해서 두 분에 대한 책임 추궁도 대통령 탄핵 발의하는 과정 그리고 그 이후 과정에서 함께 이뤄질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낮 12시 국회 계단 앞에서 비상시국대회를 열 예정이다.
2024.12.04 I 황병서 기자
“비상계엄 사태에 변동성 확대…관망 대응 필요”
  • “비상계엄 사태에 변동성 확대…관망 대응 필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해제 사태로 국내 금융시장의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를 피할 수 없지만 변동성의 지속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 입장으로서는 블랙스완급의 최악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았다는 점이 다행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쯤 비상계엄을 선포, 전날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체계에 들어갔다. 하지만 날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고,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기로 했다. 6시간여만에 비상계엄 선포, 해제가 이어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6시간 만에 계엄 사태가 종료되기는 했지만 MSCI 코리아 상장지수펀드(ETF), 원·달러 환율 등 금융시장의 가격 레벨이 전일 장 마감 당시 때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점 자체가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며 “한국 고유의 정치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태이므로 향후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소지가 있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비슷한 맥락에서, 전일 외국인은 코스피 순매수 금액(5650억원)은 지난 8월 16일(1조 2000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순매도세가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후퇴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당국이 적극적인 안정화 조치를 예고한 만큼 변동성의 지속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이날 새벽 기획 재정부에서 긴급 거시경제 및 금융현안 간담회를 통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 해 금융시장은 안정시킬 것이라고 발표했고, 한국은행도 이날 오전 중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이를 고려하면 국내 증시 개장 이후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은 불가피할 수 있겠지만 기재부, 한은 등 당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가 적극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만큼 그 변동성 증폭의 지속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이어 “현시점에서는 개장 직후 나타날 수 있는 투매 급의 움직임에 반응해 포지션 교체를 하기보다는, 원·달러 환율 변화를 지켜보면서 관망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계엄군이 헬기를 타고 국회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04 I 원다연 기자
美도 당황…"尹, 우려스러운 계엄선포서 방향 바꿔 안도"
  • 美도 당황…"尹, 우려스러운 계엄선포서 방향 바꿔 안도"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앙골라 루안다 대통령궁에서 주앙 루렌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한밤 계엄령 선포에 미국 정부도 적잖이 당황한 모양새다. 다만 윤 대통령이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받아들이며 무혈사태로 사건이 해결되는 것에 대해서는 안도감을 표시했다. 미국은 “민주주의는 한미동맹의 근간”이라며 이번 사건이 한미 동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시사했다.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한국의 계엄 해제 관련 연합뉴스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우러스러운 계엄령 선포에 관해 방향을 바꿔 계엄 해제에 대한 한국 국회의 표결을 존중한 것에 대해 안도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민주주의는 한미동맹의 근간”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NSC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의 계엄령 선포로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앙골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앙골라 루안다 국립노예제박물관에서 연설 후 탑승한 차량 안에서 브리핑을 받았다고 한다. 그 무렵에는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가 가결된 만큼 해당 소식도 함께 브리핑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CNN방송은 미국 정부 인사들이 한국의 계엄령 소식에 상당히 당황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침묵을 두고 CNN은 “이는 두 국가 간 긴밀한 동맹 관계를 감안할 때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외교정책 분야 한 고위 관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꽤나 미친 짓”이라며 “우리는 현재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 신중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국무부 행사에서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한국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대통령과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이 모든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고 지속적인 상황에 대한 평가를 보고받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한미 동맹은 철통같다”면서 “한국의 불확실한 시기에 한국을 지지한다. 모든 정치적 분쟁이 평화적 방지에 따라 해결되길 바라는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이번 사태는 한미 외교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3일 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내주 한일 방문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 정권 교체 이후에도 흔들림없는 동맹관계를 확인하고 안전보장분야에서는 연계강화를 위해서였다. 해당 내용은 한국의 계엄령 선포 전에 나온 것으로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오스틴 장관의 방문이 예정대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2024.12.04 I 정다슬 기자
이승환, 비상계엄 해제에 콘서트 예정대로 "할 말 많아"
  • 이승환, 비상계엄 해제에 콘서트 예정대로 "할 말 많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여파로 공연을 급작스럽게 취소했던 가수 이승환이 계엄이 해제되자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이승환(사진=드림팩토리클럽)이승환은 4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은 예정대로 진행토록 하겠다”며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공지했다.그러면서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뵙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이승환은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4~5일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흑백영화처럼’을 취소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후 이승환은 “다행히도 국회에서 계엄 해제가 가결됐지만 ***이 계엄 해제를 선포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며 “오전 중으로 빠른 해제가 된다면 공연 진행 여부에 대해 긍정적 결론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추가 공지를 남겼다.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8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선포에 국회는 4일 새벽 1시께 본회의를 열고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의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헌법에 따르면 국회가 재적 의원 과반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지체 없이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이후 윤 대통령은 4일 새벽 4시 반께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여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말한 뒤 5시께 계엄을 해제했다.
2024.12.04 I 윤기백 기자
정치불확실성 마주한 韓증시…“채권시장 외인 수급 주목”
  • 정치불확실성 마주한 韓증시…“채권시장 외인 수급 주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정치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 수급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일 “한국 증시는 계엄령 발표와 해제 등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나 한국 CDS 프리미엄이 안정을 보였고, 원화와 해외 ADR 등이 변동성 확대 후 일부 안정을 보였다는 점은 우호적”이라며 “오늘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수급이 결국 주식시장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MSCI 한국 증시 ETF는 1.59% 하락했지만 MSCI 신흥 지수 ETF는 0.25%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38% 하락한 가운데 러셀2000지수는 0.73%, 다우운송지수는 2.03% 하락했다. 코스피 야간선물은 1.80% 하락했으며 전일 서울 환시에서 1402.90원을 기록한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계엄령 발표에 1425.00원으로 마감했다.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17.60원을 기록했다.달러화는 전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유로화가 프랑스 혼란을 앞두고 되돌림이 유입되며 강세를 보이자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장중 미국의 견고한 고용지표 발표로 약세폭이 축소되기도 했지만, 장 후반 재차 약세가 확대했다. 엔화는 한국 계엄령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지만 계엄령 해제 발표에 강세폭이 축소됐다. 중국 역외 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세, 멕시코 페소 등은 강세를 보이는 차별화. 한국 원화는 약세폭을 키우다 안정을 보였지만, 달러 대비 1% 넘게 약세를 보였다.국채 금리는 한국 계엄령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하락하기도 했지만,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이후 쿠글러 연준 이사가 미국 경제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으나, 굴스비 총재는 금리가 현재 수준보다 상당 수준 하락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변화가 제한된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이런 가운데 장 후반 한국 계엄령 해제 발표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심리 약화되며 재차 상승 확대됐다.
2024.12.04 I 이정현 기자
“비상계엄 사태로 금융시장 단기 변동성 확대”
  • “비상계엄 사태로 금융시장 단기 변동성 확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해제 사태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국내 금융시장의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쯤 비상계엄을 선포, 전날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체계에 들어갔다. 하지만 날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고,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기로 했다. 6시간여만에 비상계엄 선포, 해제가 이어진 것이다. 이 사이 국내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원·달러 환율은 1440원까지 급등했고, 코스피200 야간 선물은 장중 5% 넘게 급락했다. 또 해외 시장에서 코스피 상장지수펀드(ETF)는 장중 7% 넘게 하락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오후 11시 40분쯤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보다 구체적인 추가 시장안정조치는 이날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계엄은 해제됐지만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단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비상 계엄 선포 직후 해제됐고 이 과정에서 환율, 야간 선물 시장 등 낙폭이 축소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 충격 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특히 국내 증시와 환율 시장이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위치한 만큼 점차 안정을 찾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4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04 I 원다연 기자
NYT “尹 계엄령, ‘민주주의 우선’ 바이든에 한미 동맹 시험”
  • NYT “尹 계엄령, ‘민주주의 우선’ 바이든에 한미 동맹 시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한국과 미국 관계가 수십 년 만에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왼쪽)과 윤석열 대통령.(사진=AFP)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그동안 ‘민주주의 대 독재’라는 틀 아래 외교 정책을 펼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중국, 북한 등에 대항하기 위해 한국과 군사 협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위기를 어떻게 처리할지 “힘든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YT는 한국이 수십 년 동안 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였던 이유는 약 3만명에 가까운 주한 미군 뿐만 아니라 한국이 강력한 권위주의 국가들 가운데 ‘민주주의의 등불’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예컨대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 강화를 시대적 목표로 규정해 2021년 12월 전 세계 민주 진영 국가들을 결집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출범시켰다. 올해 3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미국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단독 주최로 열린 회의였다. 2023년 3월 2차 정상회의는 미국과 한국,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와 공동 주최했다.윤 대통령의 이번 행보는 바이든 행정부를 깜짝 놀라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짚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계엄령 선포 이후 낸 성명에서 “미국은 이 발표에 대해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한국에서 우리가 목도하는 상황 전개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보좌관들이 앙골라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에게 브리핑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윤 대통령이 미국 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트럼프 제2기 행정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고, 현재 바이든 대통령이 앙골라 순방으로 해외에 있기 때문에 이 시점을 선택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고 NYT는 전했다. 이에 이번 사태는 민주주의 증진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아온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특히 ‘아픈 일’이 될 것이라고 NYT는 내다봤다. 그러면서 NYT는 2022년 대선에서 간신히 승리한 윤 대통령이 국내 지지율이 낮다면서 야당과 의회를 겨냥해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승리를 지금까지도 ‘가짜 선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들은 2021년 1월 6일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인증을 저지하고자 국회 의사당에 난입하는 등 폭동을 일으켰다. 아직까지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사태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NYT는 “그가 윤 대통령의 움직임을 어떻게 볼지는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다만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한미 동맹은 철통같으며, 그들의 불확실한 시기에 한국의 편에 서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어떤 정치적 분쟁도 법의 지배에 따라 평화롭게 해결될 것이란 평화적으로, 법치에 부합하게 해결될 것을 전적으로 희망하고 기대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4.12.04 I 김윤지 기자
국회 진입한 계엄군 정체는?…‘완전 무장’ 특전사와 수방사 병력
  • 국회 진입한 계엄군 정체는?…‘완전 무장’ 특전사와 수방사 병력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6시간 만에 해제된 가운데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던 계엄군은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예하 제1공수특전여단과 수도방위사령부의 정예병력 등으로 구성됐던 것으로 알려졌다.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계엄군이 창문을 깨고 진입하고 있다.(사진=뉴시스)4일 뉴스1에 따르면 계엄군으로 투입된 병력에는 특전사 예하 제1공수특전여단이 포함됐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이 부대는 특전사의 모체 부대로,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반란군으로 참여한 전례가 있는 부대다.이와 함께 수도방위사령부 제35특수임무대대도 투입됐다. 대테러 전문 부대인 이 특임대는 서울 관악구에 주둔하며 평시 테러 상황에 출동하는 정예 병력이다.계엄군은 4일 자정쯤 국회 앞 상공에 헬기를 타고 등장해 국회 본관 창문을 깨고 강제 진입했다. 이들은 진입 당시 방탄모와 마스크, 방탄조끼 등을 착용하고 있었고, 소총 등으로 무장한 상태였다. 실탄 지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부 군인은 야간투시경도 소지하는 등 ‘완전 무장’ 상태에서 작전에 투입됐다.군 소식통은 “비교적 국회와 가까운 곳에 있는 수방사와 특전사 대원들이 계엄군으로 편성된 게 아닌가 싶다”라며 “전례를 봤을 때 실탄으로 무장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계엄군의 진입을 막기 위해 의자와 테이블 등으로 문을 가로막고 있는 관계자들.(사진=뉴스1)계엄군의 진입을 막기 위해 국회 직원들과 당직자 등이 사무실 집기류로 출입문을 막거나 소화기를 뿌리는 등 약 2시간 반 동안 난장판이 벌어졌다.이후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의결되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제 비상계엄 선언은 무효”라며 “군경은 즉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요구했다.그러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후에도 한동안 계엄군과 경찰은 국회에서 철수하지 않고 국회 관계자들과 대치하자 우 의장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에도) 국회 출입문을 막고 있는 경찰들에게 다시 한번 이야기한다”며 “국회 출입문을 막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고 자기 자리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요청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 27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즉각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사령관으로 하는 계엄사령부가 용산 국방부 영내에 설치됐다. 그러나 비상계엄 선포 2시간 30여 분만인 이날 새벽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고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하고 계엄사를 철수했다.
2024.12.04 I 채나연 기자
계엄령 해제에도 MS·토스 행사 취소…인스타그램은 강행
  • 계엄령 해제에도 MS·토스 행사 취소…인스타그램은 강행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회가 오늘(4일) 새벽 본회의를 열고 계엄해제 결의안을 재석 의원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가결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수용했지만 기업들의 행사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을 한 후 기물이 파손돼 있다.이날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AI Transformation Week’의 ‘Security, Modern Work’ 세션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MS 측은 “본 행사는 다른 날짜로 변경하여 추후 관련 공지를 드리도록 하겠다. 양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토스 역시 이날 기자들 대상 ‘송년의 밤’이 예정돼 있었지만 연기했다. 토스 커뮤니케이션실은 “오늘 예정된 토스 커뮤니티 ‘송년의 밤’ 행사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잠정 연기되었음을 안내드린다. 아무쪼록 기자님들의 너른 양해를 구하겠다”라며 “변경된 행사일은 정해지는 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다만 인스타그램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기자간담회는 변동 없이 진행한다. 참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12.04 I 김아름 기자
법원 "뒤늦게나마 '계엄 해제' 안도…국민 자유·권리 지킬 것"
  • 법원 "뒤늦게나마 '계엄 해제' 안도…국민 자유·권리 지킬 것"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한 법원행정처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지시로 소집된 이날 간부회의에는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배형원 차장, 실장급 간부와 관련 심의관 등이 참석했다.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4월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61회 법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4일 “어젯밤 갑작스러운 계엄선포 등 국가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었다”면서 “뒤늦게나마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계엄이 해제된 데 대해 국민과 함께 안도하는 바”라고 밝혔다.특히 천 처장은 “사법부는 헌법상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는 최후의 보루”라며 “사법부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사명에 따라 본연의 자세로 추호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3일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앞으로 계엄해제 요구 통지를 보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6시간만에 계엄을 해제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국무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했다.헌법 제77조 5항은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계엄법 제11조에 따르면 대통령은 국회가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경우 ‘지체 없이’ 계엄을 해제하고 이를 공고해야 한다. 계엄이 해제되면 해제된 날로부터 모든 행정사무와 사법사무는 평상상태로 복귀한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
2024.12.04 I 성주원 기자
민주 “尹 탄핵 가장 빠른 일정, 오늘 발의·내일 보고”(상보)
  • 민주 “尹 탄핵 가장 빠른 일정, 오늘 발의·내일 보고”(상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 비상 계엄 선포’가 국회 저지로 해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발의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가장 빠른 일정으로 4일 발의 후 보고해 24시간 이후 의결하는 방식을 거론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서두르면 오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고, 발의 후 내일 보고 그리고 24시간 이후 의결(이라는 일정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것이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시간표”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서두르는 이유로 또 있을지 모르는 비상 계엄령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비상 계엄이 다시 없으리란 보장이 없다는 것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시는 부분이 있기 떄문에 탄핵 발의 보고 의결 과정을 빨리 서둘러야 겠다는 쪽에 의원들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이후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책임 추궁을 시사했다. 그는 “현재 김용현 국방장관에 대한 책임과 문책을 물어야겠다”면서 “만약에 이상민 행안부장관도, 왜냐하면 계엄을 하기 위해서는 장관 동의 매우 절실해서 두 분에 대한 책임 추궁도 대통령 탄핵 발의하는 과정 그리고 그 이후 과정에서 함께 이뤄질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낮 12시 국회 계단 앞에서 비상시국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의원들이 4일 새벽 국회에서 긴급 비공개 의원총회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2.04 I 황병서 기자
뉴욕시장서 尹계엄령 쇼크…"원화 팔고 엔화 사자"
  • 뉴욕시장서 尹계엄령 쇼크…"원화 팔고 엔화 사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3일(현시시간) 뉴욕3대지수는 보합에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소폭이나 오르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한국 관련 주식 및 펀드는 일제히 하락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내린 4만4705.5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5% 오른 6049.8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0% 오른 1만9480.9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모두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물 ETF 뚝…쿠팡 3.7%↓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개엄령 선포에 한국 관련 펀드 및 주식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며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물 상장시주펀드(ETF)가 대표적이다. ‘MSCI South Korea ETF’는 1.59% 떨어졌다. 장중 한 때 7% 가까이 떨어지다 국회에서 계엄령 해제 가결 및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해제하자 낙폭을 상당히 줄였다.프랭클린 FTSE 한국 ETF는 0.84%, 매튜스 한국 액티브 ETF는 1.91% 하락했다.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 주가는 3.74%, 나스닥에 상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 주가도 1.03% 가량 빠졌다. 장중 각각 7%, 4%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두 회사 모두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만큼 한국 정치불안에 따른 리스크가 있다고 본 것이다.미국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뉴욕증시에도 거래되고 있는 다른 국내 주요 기업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포스코홀딩스(-4.36%), KB금융(-1.60%), SK텔레콤(-1.63%), KT(-0.44%), LG디스플레이(-1.76%), 한국전력(-2.1%), 우리금융지주(-1.51%) ADR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韓정치 불안에 환율 급락…엔화는 강세환율 변동성도 극심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4일 새벽2시(한국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66% 오른 142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원화 가치 하락). 3일 주간 거래 종가(오전 9시~오후3시30분, 1402.9원) 대비로는 22.1원(1.5%)이 올랐다.다만 오후4시기준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18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해제 소식에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반면 엔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1% 떨어진 149.43엔 정도에서 움직이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한국외환시장이 불안해지자 안전자산인 엔화로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1% 떨어진 106.33을 기록 중이다. 월가에서는 한국시장의 정치 불안을 주시하고 있다. 모넥스 USA의 트레이딩 디렉터인 후안 페레즈는 “우리 모두가 비상사태가 정확히 무엇인지 평가하는 동안 한국 원화가 급락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일반적으로 국가의 안정성에 대한 큰 두려움이나 우려가 없는 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글로벌 정책 전략 총괄은 “한국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그에 따른 국회의 계엄령 해제 의결로 전통적인 도피처에서 안전을 도모했던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며 “다만 전반적으로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금까지는 상대적으로 작았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이번 혼란이 아직 글로벌 금융시장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미국과 일본, 스위스로 안전 자산이 유입되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 공급망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12월 금리인하 확률 70%이나…1·3월 동결 가능성뉴욕증시는 6일 발표될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를 보였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테리 샌드벤은 “오늘 증시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횡보했고, 17~18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후 연준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주목하고 있다”면서 “균형적으로 볼 때 미국 증시는 우려의 벽이 다가오고 있지만 호재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금리하락, 기업실적 등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은 위험선호를 지지하고 있고, 인공지능(AI)와 같은 기술 발전은 계속해서 시장을 지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연준이 이달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확률은 70%에 달하고 있다. 장마감 시점 기준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떨어질 가능성은 70.3%를 가리키고 있다. 다만 1월에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96%에 달한다. 3월에 추가로 25bp 내릴 가능성도 58%에 불과하다.다만 위원들의 의견은 조금씩 엇갈리고 있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달 추가 인하를 지지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데일리 총재는 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경제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려면 우리는 정책을 계속 재조정(recalibrate)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그것이 12월일지 아니면 나중의 언제일지는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연방준비제도 내 사실상 2인자이자 매파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전날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2%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해 현재로서는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10년물 금리 다시 상승…국제유가 2% 이상 상승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올랐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3.2bp 오른 4.226%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6bp 빠진 4.182%를 기록했다.국제유가는 2% 넘게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84달러(2.70%) 오른 배럴당 69.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79달러(2.49%) 상승한 배럴당 73.62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휴전 협상을 체결했음에도 로켓 공격을 주고 받으면서 휴전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OPEC+가 내년 1월 재개하기로 한 하루 18만 배럴의 점진적 증산 계획을 내년 1분기 말로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2024.12.04 I 김상윤 기자
"복귀 안 하면 처단"…3시간 만에 끝난 '비상계엄'에 의료계 비판
  • "복귀 안 하면 처단"…3시간 만에 끝난 '비상계엄'에 의료계 비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군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하겠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후 계엄사령부 제1호 포고령에 이같은 내용이 담기자 의료계가 크게 술렁였다.대한민국 계엄법 제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따르면 계엄사령부는 계엄령 위반자에 대해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다.(사진=연합뉴스)계엄사령부가 제시한 시점인 48시간은 오는 5일 23시로, 이때까지 진료현장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은 계엄법 위반으로 처벌한다는 방침이었다.올 2월 19일 전공의(인턴, 레지던트)가 병원을 이탈하면서 10개월째 의료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으로 수련병원 221곳에 출근해 근무 중인 전공의는 1171명으로 전체 전공의 1만 3531명 중 8.7%에 불과하다. 이중 레지던트는 1069명으로 출근 비율이 10.2%이고, 인턴은 102명으로 출근 비율이 3.3%에 그친다.하지만 이를 두고 의료계는 황당한 조치라는 반응을 보였다. 계엄사령부가 말하는 ‘파업 중인 의료인’ 자체가 없는데 이들의 복귀를 종용하고 “처단한다”고 했기 때문이다.현재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부분은 지난 2월 병원을 떠났고 6월에 사직서가 수리됐다. 사직 전공의 절반 가량은 의료 기관에 취업한 상태다.4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와 관련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계엄령에 대한 입장을 내고 “사직한 의료인은 과거의 직장과의 계약이 종료되었으므로 ‘파업 중이거나 현장을 이탈’한 것에 해당하지 않다”며 “따라서 해당 항목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계엄 선포로 인한 혼란에도, 우리 의료인은 환자들의 건강을 지키고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인의 권리를 수호할 것”이라고 했다.대한의사협회(의협)도 의료인 근무명령과 관련해 현재로선 사직 전공의로서 파업 중인 인원은 없다는 입장을 냈다.비상계엄 선포는 4일 오전 1시께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하면서 약 세 시간 만에 사실상 끝나게 됐다.결국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30분 긴급 담화를 통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 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지만,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의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의정갈등 사태의 결정적 변곡점이 될 2025년 전공의 모집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만큼 전공의 복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4.12.04 I 김민정 기자
외신들 “尹 계엄령 사태, 큰 실수…정치적 미래 위기 직면”
  • 외신들 “尹 계엄령 사태, 큰 실수…정치적 미래 위기 직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한 가운데 외신들이 윤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위태로워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계엄령을 선포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고 있다.이날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이 대외적으로는 민주적 가치를 공유하는 외교 정책을 강조하면서도 국내에서는 강압적인 리더십에 대한 비판이 점점 더 거세졌다”면서 “(반대 세력에 대한)더 강경한 탄압에 대한 우려도 만연했다”고 지적했다. 메이슨 리치 한국외대 교수는 “한국의 국제적 명성에 집중했던 윤 대통령은 오히려 한국을 매우 불안정하게 만들었다”면서 “이번 사태는 금융시장과 외환시장, 그리고 세계에서 한국의 외교적 입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짚었다.한 서방 외교관은 이번 사태가 한국의 다자간 외교적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제니 타운 선임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윤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의미할 수 있다”면서 “그는 이미 인기가 없었지만 이것이 바로 탄핵 절차를 추진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계엄령 선포가 겨우 6시간 동안 지속되었지만, 활기찬 민주주의로 알려진 대한민국에 광범위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브뤼셀 거버넌스 아카데미의 라몬 파체코 파르도 한국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윤 대통령은 큰 정치적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WSJ는 “최근 지지율이 20% 이하로 떨어진 윤 대통령은 이제 자신의 정치적 미래에 대한 어려운 질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싱크탱크 윌슨 센터의 트로이 스탠가론 한국 전문가는 윤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해 신속하고 자세한 설명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충분한 설명 없이는 이 조치가 정치적 절차가 아닌 계엄령을 통한 국내 정치적 분쟁을 해결하려는 시도로 인식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외신들은 이번 계엄령 선포가 내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진행됐다는 데 주목했다. 로이터는 “윤 대통령의 이번 행보는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을 앞두고 한국이 입지를 강화하려는 시점에 나왔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무역 문제와 주한미군 주둔비 부담을 놓고 한국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고 짚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워싱턴 정가에서는 윤 대통령이 미국 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트럼프 제2기 행정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고, 현재 바이든 대통령이 앙골라 순방으로 해외에 있기 때문에 이 시점을 선택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고 짚었다.
2024.12.04 I 김윤지 기자
韓계엄령 선포에 日정부관계자 "쿠데타 아니냐"
  • 韓계엄령 선포에 日정부관계자 "쿠데타 아니냐"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계엄령을 선포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계엄령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밤에 갑작스러운 계엄령을 선포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 관계자는 “군을 움직이는 것은 쿠데타 같은 이야기”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외교부 관계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구체적인 일은 알 수 없으나 계엄 자체는 큰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상황은 엉망진창일지도 모르겠다.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총리관저 관계자 역시 “아무튼 놀라운 일, 쿠데타 같은 행위로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다”며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일본 정부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해 주목하고는 있었지만, 이런 방식으로 나올 줄은 몰랐다”면서 놀라움을 나타냈다.한국에 주재하는 일본인들은 불안감과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이태원에서 일본요리점을 운영하는 남성은 “거리의 모습에서 큰 변화를 감지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뭐가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3일 밤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켜야 한다”며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쯤 본회의를 열어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4시 30분께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며 비상계엄 5시간 반,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킨 지 3시간 반 만에 계엄 해제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여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며 “다만 국무회의를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서 오는 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했다.
2024.12.04 I 정다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