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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빳던 아리셀 화재 현장.."소방환경 개선 이뤄져야"
  • 숨가빳던 아리셀 화재 현장.."소방환경 개선 이뤄져야"[인터뷰]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당시 공장 안에는 배터리가 연속적으로 폭발하고 있었다. 만약 야외였다면 어떻게든 장비를 갖추고 접근했을 텐데 건물 안에서 난 불이라 내부 고립자 20여명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바로 진입할 수 없어 너무 안타까웠다.”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사진=화성소방서 제공)23명의 사망자와 8명의 중경상자 등 31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아리셀 공장 참사에 투입됐던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22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화재 당시 상황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 내부에는 당시 3만6000여개의 군납용 리튬배터리가 보관돼 있었다. 김 과장은 “물이 닿으면 더 큰 폭발이 발생하는 금수성(禁水性) 물질인 리튬의 특성상 배터리가 완전 연소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고, 불이 사그라든 후에야 내부 상황을 살피고 돌아가신 분들의 시신을 수습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화재 당시 강한 폭발로 현장에서 발견된 대부분 사체는 많이 훼손된 상태였다. 참혹한 현장을 수습해야 했던 현장 대원들의 정신적 피해는 없었을까. 김 과장은 “현장에 투입됐던 대원 276명에 대해 분당서울대병원 소속 심리상당사가 각 119안전센터를 순회 방문하며 1차 확인을 했다”며 “다행히 아직까지 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다른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직원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번 아리셀 화재와 같은 대형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2가지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안전에 대한 인식개선이다. 김 과장은 “이번 화재를 계기로 위험물이나 유해화학물질 취급 근무자들의 안전의식이 선행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업체에서도 안전에 투자하는 비용이 헛된 비용이 아님을 인지하고 근로자들도 평소에 자기가 근무하는 작업장 내부 구조와 유사 시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피난통로 등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막상 위험상황이 닥쳤을 때 조금이나마 빠르게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달 24일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 화재 당시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이 현장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스1)또 한가지로는 신속한 대응을 위한 전폭적인 재정 지원을 꼽았다. 김 과장은 “유해화학물질 관련 대형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아리셀 화재처럼 연소 속도도 빠르고 특히 인체 유독한 유해가스가 공기 중에 방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화재가 발생한 화성시 서신면과 마도 쪽에도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가 밀집된 산업단지가 5개나 있는데 가까운 거리에서 대응 가능한 지역대는 2개뿐이어서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실제 화성시 내에는 공장은 9700여개 이상, 이중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는 3000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화성시 전체 면적은 700.6㎢로 서울특별시 면적(605.21㎢)보다 넓지만 관할 소방서는 화성소방서 1곳에서 전역을 맡고 있는 실정이다.그는 “재난방지는 국가적 책무다. 단순한 경제논리를 떠나서 안전분야에 있어서는 전폭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며 “대형화재로 발생한 많은 인명과 국가적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화성소방서를 비롯한 전국 소방관서에 충분한 인력과 장비가 채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22 I 황영민 기자
'정청래 제명' 청원 5만명 넘겨…"청문회 대환영, 김 여사도 출석"
  • '정청래 제명' 청원 5만명 넘겨…"청문회 대환영, 김 여사도 출석"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제명하라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청원 4일 만에 국회 처리 요건인 5만명을 넘겼다. 유상범 국회 법사위 여당 간사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1차 청문회에서 정청래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2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법사위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해임 요청에 관한 청원’ 동의 건수는 5만2008명으로 집계됐다. 국민동의청원이 청원 30일 이내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국회 처리 요건에 해당한다.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 위원장은 절차를 밟아 국회 법사위에 회부되면 “청문회를 개최하겠다”며 “법대로 처리함이 마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또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도 열고 있으니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청문회도 공평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정 위원장은 “법사위에 해야 할 청문회가 많다”며 “만약 정청래 법사위원장 해임 청문회도 소관 상임위가 법사위고, 법사위로 자동 회부되면 선입선출 순서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했다.정 위원장은 “윤석열 탄핵 청문회, 검사탄핵 청문회를 마치는대로 순서가 오면 적극 논의하겠다”며 “정청래 청문회도 대찬성, 대환영이다. 누가 국회법을 어겼고, 누가 국회법을 준수하는지 시시비비를 가려보자”고도 했다.이처럼 자신에 대한 제명 청원도 다룰 것이라는 정 위원장은 “그러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 검사 탄핵 청문회도 시비 걸지 말고, 법사위에서 채택된 증인들은 다 나오라”고 요구했다.김건희 여사에 대해 “오는 26일 탄핵청문회 때 법사위원장인 제가 출장갈 수 없다”며 “국회로 증인출석하시기 바란다”고 했다.앞서 청원인은 지난 18일 ‘법사위 독단 운영’과 ‘막말과 협박, 권한 남용’ 등을 이유로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도 무시하며 일방적이고 위법하게 법사위를 운영하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에 대한 제명을 청원한다”고 요청했다.이 청원은 등장 4일 만인 22일 오전 8시20분께 5만명이 동의하며 국회 접수 및 소관 상임위 회부 기준을 돌파했다.
2024.07.22 I 최영지 기자
이동건 "열애? 어린 딸에게 해서는 안될 일"
  • 이동건 "열애? 어린 딸에게 해서는 안될 일"
  • ‘미운 우리 새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동건이 열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지난 2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제주도 휴가를 떠난 이동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주에 거주 중인 구본승이 이동건을 찾았다.두 사람은 연애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구본승은 18년 전의 연애가 마지막이고, 결혼에 대한 생각은 늘 있다고 털어놨다.구본승은 이동건에 “너는 요즘 없느냐”라고 열애에 대해 물었고 이동건은 “저는 오래 됐다”고 말했다.이어 “아이가 어리지 않나. 아직 엄마, 아빠와 이런 현실을 정확히 파악할 순 없는 나이”라며 “그 시기에 제가 만약 그런 일을 만들면 아이에게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딸 로아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구본승은 “용한 곳에서 점을 봤는데 올해 1년 동안 연애운이 있다고 한다”라며 “올해 누가 오는데, 그 사람하고 이어지지 않으면 62살에 간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 말에 MC 서장훈은 “굳이 62살에 갈 필요가 있느냐”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이동건은 “올해 반이 지나갔는데 있었느냐”고 물었고 구본승은 착잡한 표정을 지으며 “세상에서 제일 한심한 게 싱글 둘이서 여자 얘기하는 건데, 그걸 몇시간 동안 하는 거냐”며 “10대 때부터 한건데 나이 50대까지”라고 한숨을 쉬었다.
2024.07.22 I 김가영 기자
시선집중 되는 해리스 러닝메이트는? 키워드는 '남성·백인·중서부'
  • 시선집중 되는 해리스 러닝메이트는? 키워드는 '남성·백인·중서부'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81)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로 대선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말라 해리스(59) 부통령에 대한 지지에 나선 가운데, 부통령 후보는 누가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경선이 치열하지 않은 캘리포니아를 대표하기 때문에 그의 약점을 보완해 줄 경합주 출신 상원의원이나 주지사 등 정치인을 러닝메이트로 지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계에서는 해리스의 러닝메이트는 그녀의 약점을 메울 수 있도록 미국 중서부 경합주를 대표하고, 외교·안보 경험이 있는 남성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앤디 버시어 캔터키 주지사(사진=AFP)가장 먼저 거론되는 부통령 후보는 앤디 버시어(46) 켄터키 주지사다. 미국의 가장 보수적인 주에서 법무장관을 시작한 그는 2019년 12월 주지사가 됐고, 2023년 재선에 성공했다. 폭넓은 유권자층을 끌어모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분열된 정치 환경에서 연합을 구축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민주당에서 떠오르는 스타가 됐다. 특히 나이가 젊은 만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젊은’ 후보로 유권자에게 호소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마크 켈리 애리조나 상원의원 (사진=AFP)마크 켈리(애리조나·60) 상원의원도 러닝메이트로 꼽힌다. 우주비행사 출신인 켈리 의원은 공화당의 텃밭인 애리조나를 대표하고 있고, 전투 베테랑이자 전직 우주비행사 출신인 만큼 미 국민들이 상당한 신뢰를 보내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아내는 가브리엘 기퍼즈 전 미국 하원의원으로, 2011년 한 식료품 가게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기적같이 회복한 인물이다. 기퍼즈 의원은 그는 정치를 포기하고 남편을 정계로 보내며 미국내 정치적 폭력에 줄곧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이같은 스토리가 유권자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만큼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니아 주지사 (사진=AFP)로이 쿠퍼(67)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도 부통령 후보로 꼽힌다. 2016년에 처음 주지사로 당선된 이후 2020년에 연임에 성공했다. 쿠퍼와 해리스는 주 법무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친분을 쌓아왔다. 노스캐롤라이나는 2008년 이후 줄곧 공화당이 집권해 왔는데, 만약 그가 부통령으로 선정될 경우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 정치매체 더힐은 분석했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 (사진=AFP)조시 샤피로(51)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 법무장관 출신인 그는 2022년 중간선거에서 15%포인트 차이로 당선돼 주를 이끌고 있다.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기 전에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그는 이제 민주당이 러스트벨트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이유로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는 주지사 2년차에 불과한 만큼 정치 초년생으로 보이지만, 주 법무장관으로 일하기 전 몽고메리 카운티 위원회 위원장으로 역임했고, 펜실베이니아 주 하원에서 7년간 의원으로 지내기도 했다. 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 (사진=AFP)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59)도 거론된다. 2019년 취임이후 그는 총기 안전 문제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인물이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정치인으로도 꼽힌다. 그의 가족은 하얏트 호텔 체인을 설립했고, 그의 순자산은 30억달러 이상 추정된다. 개빈 뉴섬 주지사 민주당 내에서 점점 두각을 나타내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대선에 나서면 2명이 모두 캘리포니아주 거주자란 점에서 러닝메이트 이점이 없다는 평가다. 뉴섬 주지사는 대통령 후보군으로도 꼽히기 때문에 부통령 후보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김동석 미주 한인유권자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상황에서, 이제 모든 시선은 해리스 러닝메이트로 쏠릴 수밖에 없다”며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러스트 벨트 지역출신인 만큼 이를 겨냥해 중서부 백인, 남성이 뽑힐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그러면서 “캔터키,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들이 유력하게 검토될 것”이라며 “당분간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확정 하는 과정에서 미국 여론이 집중되고, 트럼프가 끌어올린 컨벤션 효과도 잠시 소강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4.07.22 I 김상윤 기자
MS발 대란으로 주목받는 소버린 클라우드
  • MS발 대란으로 주목받는 소버린 클라우드[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 기자]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시스템의 장애로 글로벌 항공, 금융, 통신 분야에서 대혼란이 발생했습니다. MS의 보안 협력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MS 윈도와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금융 서비스가 중지되고, 통신이 두절됐습니다. 한국에선 MS 클라우드 ‘애저’의 점유율이 낮아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미국 보안업체 책임, 공급망 관리 부실 MS도 사고의 원인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있지만,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MS 클라우드 위에서 서비스되는 소프트웨어(SaaS)인 만큼 MS 역시 공급망 소프트웨어 관리 책임은 비켜가기 어렵습니다.이 사건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과 긴급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킵니다. 회사 내부에 전산 자원을 두지 않고 네트워크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가상 서버를 사용하는 클라우드는 초기 도입 비용이 저렴하고 신기술 적용에 유리합니다. 그러나 여러 회사 시스템 자원이 가상 서버에 모이고, 여러 소프트웨어가 동시에 구동되는 만큼, IT 사고 발생 시 피해가 엄청납니다. 이번만 해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하나가 잘못되니, 국경을 초월해 글로벌 사이버 정전 사태로 이어지졌습니다.이로 인해 ‘소버린 클라우드’의 필요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공, 금융, 통신 등 중요 서비스는 자국 기업이 기술을 제공하고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해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는 사이버 고속도로이기 때문입니다.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로는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이 있으며, 주로 금융이나 공공 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합니다. 물론, 이들이 대규모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AWS, MS, 구글, 알리바바 등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기업들은 빅테크 클라우드를 선호하는 것도 사실이죠.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홍콩 국제 공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국가의 공항이 사실상 마비됐다. (사진=AFP)사고시 신속 대응, 선택지 제공위해 국내 기업 키워야그럼에도 국내 클라우드 기업을 육성하는 정책은 중요합니다. 클라우드는 전산 사고에 취약하기 때문에, 국내 기업이 서비스한다면 사고 발생 시 긴급 대응 속도 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만 해도, 우리 정부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국내 지사간 연락이 닿지 않아 정확한 피해 상황을 알기 어려웠습니다. AI 시대를 대비해서도 국내 CSP 육성이 필요합니다. 오픈AI의 GPT는 MS 클라우드 위에서, 구글 제미나이는 구글 클라우드 위에서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국내 기업이 전부 사라지고 외국 회사만 남게 된다면, 글로벌 장애 발생 시 우리나라를 우선 처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요금 인상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구글플레이 앱 결제 수수료 인상 사례처럼, 갑작스러운 요금 인상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AWS나 MS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를 사용하더라도 국내 기업이나 기관에 경쟁력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려면 국내 클라우드 기업을 키워야 한다는 논리입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MS와 제휴 KT, 클라우드 기술 자립에 도움되길이런 가운데 KT가 MS와 제휴해 KT 내부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 시 MS 클라우드 도입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CSP에 집중했던 KT클라우드는 자체 클라우드와 MS 클라우드를 함께 제공하는 클라우드운영관리(MSP) 회사로 변모할 예정입니다.또한, 김영섭 KT 대표는 고려대와 협력해 소규모 언어 모델(sLLM)을 개발하는 등 MS 클라우드 위에서 작동할 한국형 모델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KT는 이를 ‘소버린 AI’라고 부르며, MS와 협력을 강화해 이번 같은 글로벌 사이버 정전 사태 때 대한민국 인프라가 신속히 복구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9월 쯤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한다는데, 이를 ‘소버린 클라우드’라고 부를 순 없지만 대한민국의 클라우드 기술 자립을 강화하는 방향이길 기대해 봅니다.
2024.07.22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말마다 교통지옥…집회에 시민들 분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주말마다 교통지옥…집회에 시민들 분통-항공·금융·의료…윈도 기기 1% 장애에 전 세계가 한때 마비-“SK이노베이션·E&S 합병 통해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문제 풀 것”-내수부진 메운 수출…2분기 성장률 0.1% 전망-[사설]커지는 트럼프 2기 리스크, 대미 통상 정책 새판 짜야-[사설]MS발 IT 대혼란이 깨우친 초연결사회의 위험성△종합-며느리 라라·길포일, 트럼프 빛내는 조연으로 급부상-태풍 변수 만나 장마…언제 끝날지 오리무중△클라우드발 IT 대란-파일 하나에 인프라 먹통…“취약성 드러난 클라우드, SLA 강화가 답”-“국내기업 10곳 피해 추정…정확한 파악 어려워”-IT 대란 피해없는 중·러…‘기술 자립’ 자랑?△베트남에 전파하는 K건설-하노이에 ‘세종시’ 만들고…박닌성 허허벌판에 ‘판교 DNA’ 심는다-“매년 7% 성장 베트남, 공사비 올라도 수익 커”-발파없이 터널 뚫는 공법…베트남 지하철도 우리 손으로△집회공화국-8차로 절반이 뒤엉켜 엉금엉금 28분…집회가 만든 6.9㎞ 운전지옥-현행법 ‘교통불편 우려시 불허’ 추상적…교통안전 위협 땐 해산 등 구체화 필요△종합-“번 돈보다 더 투자해야 하는 반도체…세제 혜택 넘어 지원금 절실”-‘CEO 무한책임’ 강조한 신동빈…AI 기반 혁신 외쳤다-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DSR 내실화로 빚 관리…금투세 폐지해야”-“수출 호조 덕에 역성장 면한 2분기”△정치-줄잇는 청문회, ‘野 강행’ 본회의…여야, 슈퍼위크 대충돌-이재명, 초반 당권레이스 압승…‘졌잘싸’ 노려야 하는 김두관-“대안 논의 사라진 與 전대…한동훈 당선돼도 파열음 이어질 것”-北오물풍선에 대북확성기 풀가동△경제-대미 흑자 역대 최대…‘트럼프 리스크’ 대비해야-세수펑크 속 취임…‘노태우 비자금’ 과세여부 주목-韓·美 국고채 금리차 더 벌어져…환율 1400원 턱밑-‘그냥 쉬는’ 대졸자 400만 역대 최다△금융-6개 지방銀 가계대출 연체액 1년 새 40% 급증-‘2단계 DSR 시행 전 막차 타자’…5대은행 가계대출 이달 3.6조↑-보장성 상품 불티나고 금리하락 호재까지…국내 상장 보험사 6곳, 2분기 실적 ‘미소’-MG손보 3차 매각도 불발…‘청산 돌입 vs 재매각’ 진통 불보듯△글로벌-트럼프와 친하거나 강한 지도자 선출…‘스트롱맨 대비’ 분주-비만약 새 강자 등장에…일라이릴리, 시총 1조달러 앞두고 비틀-‘베트남 최고 권력’ 쫑 서기장 25~26일 국장…국가 애도기간 선포-‘유공자 자녀 공직 할당’에 성난 청년…방글라데시 시위 격화△산업-SK온·에코플랜트, 자금력 숨통 ‘최대 수혜’…IPO 추진도 청신호-“단점이 없다”…LG 올레드 에보, 14개국서 1위-“꿈나무 육성” 현대모비스, 학교클럽 양궁대회 개최-타이어, 2분기도 ‘고속질주’…하반기엔 주춤할 듯-제네시스 GV80, 상반기 3.8만대 판매 ‘반기 최다’△ICT-“자유로운 경쟁 어긋나” vs “이용자 보호 위해 필요”-“韓게임사 입점 방해했다” 원스토어, 구글에 손배소-“헛된 욕심 갖지 말라는 메시지 전하고 싶어요”-카카오 김범수, 구속 기로…AI 혁신 제동 걸리나△중소기업-텅 빈 중기 산하기관 수장 채워지나…기대감 쑥-“가구에서 건축까지…新사업 키워 글로벌 진출”-코웨이, 얼음정수기 업고 ‘연 매출 4조’ 순항-中企 파산 신청 1000건 육박…코로나 이전 2배△소비자생활-‘쌀로 만든 우유’ 스타벅스서 만난다-“K리그 유니폼 입은 키티 사러 오픈런”-수박 한통 5만원 가나…장마에 과일·채솟값 급등-CJ올리브영 “K뷰티 종합 플랫폼으로”△증권-‘어대트’ 확산에 줄어든 변동성…“반갑다 실적시즌” 반전 기대감-이달에만 10% 넘게 털썩…트럼프 강세에 자동차株 흔들-SK 리밸런싱에 주주환원 부담…배당 매력 떨어진 SKT-‘재활로봇이냐, 생체현미경이냐’…열기 빠진 시장, 증권가 선택은△부동산-새 아파트 하자 속출…“팬데믹 때 일정 꼬인 탓”-‘미분양 무덤’의 반전…검단 줄줄이 신고가-목2동 232일대 신통기획 확정…최고 22층, 580가구로 탈바꿈-“LH 전세사기 주택 매입, 4.2조 필요”△문화-베토벤·슈만 사랑연가 재해석…재미 더한 가곡 들어보실래요-소록도 파란 눈의 ‘두 할매’…편견 없는 세상을 노래하다-美 부통령 후보 된 밴스…7년 전 자서전 ‘역주행’△스포츠-“에펠탑 앞에서 金 걸겠다”…팀코리아, 결전지 입성-세계가 사랑하는 슈퍼스타, 올림픽에 뜬다-극적인 3승 박현경, 무서운 루키 장유빈…하반기도 그린 위 드라마 기대-‘잠실 예수’와 마지막 순간…하늘도 울었다△오피니언-[한반도 24시]한반도 둘러싼 ‘공포의 균형’ 잡기-[생생확대경]초·중·고 다문화 학생 교육의 한계-[이화용의 세계시민]편견 걷어내고 ‘파리 올림픽’ 응원하자△오피니언-[목멱칼럼]저성장기, 물가 안정 목표도 낮춰야-[전문기자 칼럼]MS발 대란에 ‘소버린 클라우드’ 주목-[기자수첩]집값 불타는데 ‘3기 신도시’에만 기대는 정부-[e갤러리]문성식 ‘빛과 어둠’△피플-기업경영비용 절감 열쇠 ‘STO 법제화’…금융당국 관심 절실-문동권 사장 “업종 간 협업 등 新비즈니스 모델 개발해야”-우리금융 “취약계층 무료 결혼식 열어드려요”-‘제약산업 선구자’ 김재윤 한림제약 창립자 별세-‘갤럭시Z폴드·플립6’로 축하하는 바오패밀리 생일-LG유플러스·국제구호단체, 재난현장에 키즈존 만든다-제주항공 하반기 공개채용△사회-“출퇴근하며 지날 때마다 그날 떠올라 불안”…온동네가 집단 트라우마-검찰총장도 모른 ‘金여사 첫 조사’…‘先시행 後보고’ 논란-대학 유학생 인증 문턱 낮춘다…불체율 기준 ‘신입생→재적생’-사무실로 쓴 아파트에 종부세…法 “주거 기능하면 주택 해당”-[포토]대입 전략 어떻게-“카드 어디로 배송할까요” 집배원 사칭 피싱 주의보
2024.07.21 I 김경은 기자
정청래 "정청래 해임 청문회도 대환영…모든 청문회 공평 추진"
  • 정청래 "정청래 해임 청문회도 대환영…모든 청문회 공평 추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21일 자신에 대한 해임 청원안에 대해 “적법하게 법사위로 회부되면 이 또한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정 위원장은 이날 자산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청문회도 공평하게 추진하겠다. 검사 탄핵 청문회도 당연히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8일 한 청원인은 국회 국민동의청원(국회청원)에 정청래 위원장의 국회의원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을 올렸고, 이 청원은 21일 기준으로 3만명이 넘는 동의를 모았다. 청원인은 법사위를 파행으로 몰고간다는 이유로 정 위원장에 대한 해임을 요청했다. 국회청원은 30일 내로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관련 법안을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로 회부시키는 제도다. 정 위원장은 “그러니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 검사탄핵 청문회도 시비걸지 말고 응하기 바란다”며 “법사위에서 채택된 증인들 다 나오기 바란다”고 했다. 19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에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이들이 불출석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정상적인 청문회 진행이 어렵게 됐다. 정 위원장은 이 점을 꼬집어 얘기한 것이다. 정 위원장은 “모든 증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며 “26일 진행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증인, 대통령 장모 최은순 증인, 검찰총장 이원석 증인 등 모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정청래 법사위원장 해임 청문회도 소관 상임위가 법사위고, 법사위로 자동 회부되면 선입선출 순서에 따라 처리하겠다”며 “정청래 청문회도 대찬성, 대환영이다. 누가 국회법을 어겼고, 누가 국회법을 준수하는지 시시비비를 가려보자”고 했다.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를 받으며 1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가 열리는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7.21 I 이승현 기자
  • 22대 국회 문턱 넘을까…예금자보호법·산은법 등 잇단 재발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21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금융 정책 법안들이 22대 국회 들어 재발의하고 있다.2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예금보험기금에 금융안정 계정을 설치하는 내용의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금융안정 계정은 금융사가 부실화되기 이전에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21대 국회 때도 추진했지만 폐기됐다. 김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쟁점이었던 자금 지원 결정 주체를 금융위로 지정하고 금융위가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위한 금융 지원을 하기로 한가운데 이를 수행할 산업은행의 자본금을 늘리는 법안도 발의됐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산업은행법 개정안은 산업은행의 자본금을 현행 30조원에서 40조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통상 정부가 산업은행에 일정 금액의 자본금을 확충하면 산업은행은 출자 금액의 10배가량을 대출해줄 여력이 생긴다.내달 일몰되는 예금보험료율 한도의 기한을 2027년까지 연장하는 법안(강민국 국민의힘 의원)도 나왔다. 금융사들은 부실에 대비해 예금보험기금을 적립하는데 현행 보험료율은 은행 0.08%, 금융투자·보험 0.15%, 저축은행 0.14%다. 만약 연장되지 않으면 1998년 이전에 적용하던 요율로 낮아져 예금보험 수입이 7000억~8000억원 가량 줄어들게 돼 법안 처리가 시급한 법안 중 하나다. 이강일 민주당 의원도 아예 2년 더 뒤인 2029년까지 기한을 연장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24년째 1인당 5000만원에 묶인 예금자 보호 한도를 1억원으로 상향하는 법안은 벌써 6건이 발의됐다. 이 기간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2.7배가량 상승한 점, 예금자 보호를 강화하는 해외 추세 등을 고려하면 한도를 높여야 한다는 배경에서다. 금융 업종별로 보험금 한도를 차등 적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2024.07.21 I 김국배 기자
태풍 ‘개미’가 밀어 올린 정체전선…장마 종료 시기 '오리무중'
  • 태풍 ‘개미’가 밀어 올린 정체전선…장마 종료 시기 '오리무중'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연일 한반도 곳곳에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장마의 종료 시기가 오리무중이다. 3호 태풍 ‘개미’가 필리핀 해상에서 발생하며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1일 수시 브리핑에서 장마 종료시기에 대해 “아직 장마 종료시기를 예측하기는 섣부르다”며 “태풍에 의한 비구름 영향과 북쪽 기류의 남하 가능성이 남은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높아) 판단이 어렵다. 추후 데이터를 분석해 정확한 날짜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상청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해상에 3호 태풍 ‘개미’가 발생했다. 이날 9시 기준 중심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로 분석됐다. 태풍은 북 내지 북서진하면서 24일 대만 북쪽, 26일 중국 상해 부근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지만 변동성이 커 속단하기 이르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태풍의 발생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밀려 북상하며 남쪽에 위치하던 정체전선이 따라 북쪽을 향할 전망이다. 이 영향으로 월요일인 22일 수도권 등 중부 지방에는 장맛비와 무더위가, 남부 지방엔 폭염과 소나기가 예상된다. 경기서해안과 경기북부의 경우 22일과 23일 각각 최대 8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25~26일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며 정체전선이 북한으로 올라가며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전국이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오며 푹푹 찌는 날씨가 예상된다.기상청은 27일 이후부터는 태풍의 강도와 경로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장맛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은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의 건조역에 의해 조성되는 데, 태풍 ‘개미’이 사라지고 난 자리를 북태평양 고기압이 메우는 등 기압계가 재배치되며 정체전선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북태평양 고기압이 빠르게 태풍 ‘개미’가 사라진 자리를 회복한다면 정체전선은 계속 북한 쪽에 자리 잡겠지만 느리게 돌아온다면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내려오게 된다.기상청은 중기예보를 통해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인천·경기·강원 영서의 경우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나머지 지역은 흐림 또는 구름많음으로 예보했다. 김 예보관은“27일 이후 중기예보는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추후 발표되는 중기예보를 살펴봐 달라”고 설명했다.지난 18일 충남 당진시 채운동 당진정보고등학교 건물 1층에 차올랐던 물이 빠지고 난 뒤 학교 관계자가 집기류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7.21 I 김형환 기자
상가 계약 만료 하루 전 "연장 안할게요"…대법 "종료 인정"
  • 상가 계약 만료 하루 전 "연장 안할게요"…대법 "종료 인정"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상가 임차인이 임대차기간 만료일 전 언제라도 갱신하지 않겠다고 통지한 경우, 묵시적 계약 갱신이 인정되지 않고 만료일에 계약이 종료한다고 봐야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그간 이를 다투는 소액사건이 많았지만 대법원 판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방인권 기자)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 (주심 김선수 노태악 서경환)는 지난달 27일 임차인 A씨가 임대인 B씨를 상대로 “임대차 보증금을 돌려달라”며 낸 소송에서 일부 원심 판결을 뒤집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환송했다.A씨는 2018년 12월 31일부터 2020년 12월 30일까지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180만원으로 임대인 B씨와 상가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A씨는 계약 만료 하루 전인 2020년 12월 29일 B씨에게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통지했고, 다음해 1월 27일 점포를 B씨에게 인도했다.하지만 B씨는 계약 만료일 1개월 전까지 A씨가 갱신 거절 의사를 표현하지 않았으므로, 계약이 묵시적으로 갱신된 것으로 봐야한다며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 A씨는 B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고, 보증금에서 차임료와 관리비 등을 공제하는 과정에서 계약 종료일이 쟁점으로 떠올랐다.1심과 2심은 임대차 만료 1개월 전부터 계약 만료일 사이에 세입자가 계약 갱신 거절을 통지해도 묵시적 갱신이 인정된다고 봤다.주택임대차보호법과 달리 상가임대차보호법은 갱신거절에 대한 구체적인 기간 제한을 두지 않고 있지 때문에, 주택임차법 규정을 대입해 바라봐야 한단 것이다. 주택임차법에 따르면 임차인은 임대인에게 계약이 끝나기 2개월 전까지 갱신 거절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계약이 연장된다고 바라본다. 따라서 계약 거절 통지일로부터 3개월 후 효력이 발생한다는 상가임대차법 조항에 따라 B씨가 A씨에게 보증금에서 석 달 치 월세와 관리비 등을 제외하고 돌려주면 된다고 판단했다.그러나 대법원은 “묵시적 갱신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며 판단을 달리했다. 대법원은 “상가임대차법에 임차인의 갱신거절 통지기간에 대하여 명시적인 규정이 없는 이상 원칙으로 돌아가 임차인의 갱신거절 통지기간은 제한이 없다고 봐야한다”고 판시했다.이어 “만약 이 조항이 임차인의 갱신거절 통지 기간을 한정한 것으로 해석한다면 임차인 의사에 반해 묵시적 갱신을 강제하는 결과가 된다”며 “이는 상가건물 임차인을 보호함으로써 경제생활의 안정을 보장하고자 하는 상가임대차법의 입법 취지에 반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0년 12월 31일 이후 차임과 미납관리비를 지불해야한단 원심을 판결을 다시 심리하도록 했다.
2024.07.21 I 최오현 기자
돌아가신 부모님의 통장…출금 쉽게 안된다?
  • 돌아가신 부모님의 통장…출금 쉽게 안된다?[상속의 신]
  • [조용주 법무법인 안다 대표변호사] 우리나라 고령층은 재산을 부동산이나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의 경우에는 그 가치가 커서 쉽게 처분하기 어렵지만, 현금은 쉽게 찾아서 사용할 수 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부모님 통장에 있는 돈을 자식들이 찾아서 나누려면 어떠한 절차를 거쳐야 할까. 앞서 피상속인(망인)에 대해 안심상속원스톱서비스를 이용하면 금융기관의 예금인출 절차가 정지되고, 피상속인의 금융기관별 예금 잔액을 알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망인의 은행 예금은 법률상 분할할 수 있는 채권, 이른바 가분채권에 해당한다. 가령 1억원의 예금이 있고, 상속인이 4명이며, 지분이 같을 경우 각 2500만원씩 찾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금채권은 상속 개시와 동시에 당연히 상속인들에게 법정상속분으로 분할돼 귀속되어 상속재산분할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서 상속인이 자신이 피상속인의 상속인임을 은행에 가서 증명하면 자신의 지분에 해당하는 금액의 인출을 요구할 수 있다. 다만 은행은 그렇게 쉽게 이를 받아주지 않는다. 모든 상속인들이 은행에 직접 찾아간다면 신분증, 피상속인의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를 제출하면 인출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상속인들만 은행에 간다면 위 서류들 이외에 다른 상속인의 인감증명이 있는 상속재산분할협의서나 상속포기서 결정문을 요구한다. 은행 입장에서는 이중지급의 위험과 손해배상책임을 지지 않기 위한 것이다. 만약 다른 상속인들이 예금 출금에 협조하지 않는 경우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우선 100만원 이하의 소액 현금의 경우에는 일부 상속인만 오더라도 은행에서는 출금을 해 준다. 은행에 대해 상속인은 자신의 상속지분에 해당하는 현금인출을 요구할 법적 권리가 있으므로 은행을 상대로 예금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은행은 이런 경우 법원에서 심리를 통해 다른 위험이 없다고 인정되는 판결이 나오면 금원을 지급한다. 다른 상속인들과 상속재산분할 협의를 통해 결정문을 받는 방법도 있다. 원래 예금채권은 가분채권으로 각자 지분만큼 귀속되는 것이다. 이러한 예금채권과 같은 금전채권을 상속분산정에서 제외하면 부당한 결론이 나오는 경우가 있을 경우에는 가분채권도 상속재산분할 대상이 될 수 있다. 부모님의 재산형성에 상당한 기여를 했거나 사전증여가 많이 있는 경우 남아있는 현금을 그대로 상속지분대로 나누는 것이 부당하다. 그래서 상속재산분할심판에서는 피상속인의 거액 현금을 상속재산분할의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상속재산분할심판청구를 가정법원에 제기해 상속인들의 기여분과 사전증여를 고려해 결정을 받아서 예금반환청구를 해야 한다. 예금채권을 비롯해 채권이나 주식도 마찬가지로 가분채권이다. 채권을 보관하고 있는 자에 대해 자신의 지분에 상당한 채권의 양도를 구할 수 있다. 주식의 경우에도 주식을 보관하고 있는 회사에 대해 명의개서를 요청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그러나 상속재산분할이라는 것은 상속인간의 공정한 분배를 목적으로 법원에서 심리되는 사건이라서 예금채권을 포함한 채권, 주식, 암호화폐 등도 가분채권이지만 상속재산으로 봐서 분할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예금인 경우에는 직접 찾으면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고, 상속세를 내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상속인들이 인출하려는 욕구가 강하다. 상속재산분할심판시 상속인들의 요구에 따라 예금채권은 상속재산에서 제외하기로 하고, 이를 인출해 상속세 납부에 사용하거나 각자 공평하게 나누는 것으로 합의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나 상속세의 경우 제때 납부하지 않으면 가산세를 내야 하므로 피상속인의 현금자산이 될 수 있는 가분채권들은 정리해 세금을 우선적으로 납부하는 것이 상속인들에게 유리하다. 그래도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복잡해지지만 일부 상속인이 선납하고 나중에 다른 상속인에게 부담분을 구상해야 한다.■조용주 변호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26기 △대전지법·인천지법·서울남부지법 판사 △대한변협 인가 부동산법·조세법 전문변호사 △법무법인 안다 대표
2024.07.21 I 성주원 기자
헬스케어 기업 첫 '시총 1조달러 클럽'…일라이릴리 대체 언제쯤?
  • 헬스케어 기업 첫 '시총 1조달러 클럽'…일라이릴리 대체 언제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노보노디스크와 함께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꿈의 시가총액’으로 불리는 1조달러 고지를 앞두고 비틀거리고 있다. 경쟁사 로슈가 비만과 2형당뇨 치료제의 임상 성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제약사 간 비만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일라이릴리의 탄탄한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과 알츠하이머 신약의 효능이 조명받으며 헬스케어 기업 중 첫 시총 ‘1조달러 클럽’ 가입이 머지않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진=로이터))21일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지난 15일 주당 950.46달러(종가 기준)를 기록, 시총이 9033억달러에 이르며 1조달러 클럽행 전망에 힘이 실렸다. 일라이릴리는 체중 감량 신약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로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와 함께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제약사다. 젭바운드는 일라이릴리의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와 같은 성분의 비만약으로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정식 승인 후 판매에 들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당분간 두 회사가 비만약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에 일라이일리 주가는 연초 대비 50% 가까이 올라 글로벌 제약사 중 가장 높은 몸값이 매겨졌다. 특히 올 초 테슬라를 밀어내고 세계 시총 9위에 올라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기도 했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 반등에 시총 10위로 밀려났지만, 추가 상승 동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와 향후 재역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달 9000억달러대까지 치솟았던 시총이 최근 8000억달러대로 쪼그라든 건 비만 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제약사 간 경쟁이 지금보다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먹는 비만약은 임상 1상에서 제2형 당뇨병이 없는 비만환자가 4주 이내에 평균 6.1%의 체중감소를 기록했다. 이번 임상 결과는 당뇨가 없는 비만 환자를 통해 얻은 것으로 로슈는 올해 말 이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화이자가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을 재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시장에선 기존 비만 치료재에 악재로 받아들여져 일라이릴리 주가는 지난 18일 하루에만 6% 넘게 빠졌다.그럼에도 1조달러 클럽 가입에 대한 ‘희망의 끈’이 아직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젭바운드 외 다양한 비만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 효과도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스타트업 베르사니스 바이오와 계약을 통해 단일 클론 항체 비마그루맙을 포함해 초기 개발 단계인 다양한 비만약을 보유하고 있다. 임상 2상 시험 중인 엘로랄린타이드는 포만감과 혈당 조절 역할을 하는 아밀린 호르몬을 자극하는 비만 치료제다. 일라이릴리는 오는 2025년 하반기 먹는 비만약 오르포글리프론의 3상 시험 결과에 이어 2026년까지 차세대 비만약 레타트루타이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투자은행 베렌버그의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하반기 일라이릴리의 오르포글리프론에 대한 3상 시험 결과가 나오면 최초로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약물이 될 수 있으며 이는 공급과 수요에 대한 논의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GLP-1 기반 치료제 생산이 수요를 따라잡는 시기는 2026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GLP-1 기반 치료제의 출시 전까지 기존 치료제에 대한 가격 인하 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알츠하이머병 치료 신약 도나네맙(상표명 키순라라)이 지난 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을 받은 점도 주가 전망이 밝은 이유로 꼽힌다. 앞서 미국·일본 기업이 공동 개발한 레켐비는 알츠하이머 진행 속도를 27% 늦추는데 그친 반면 키순라라는 상표명의 도나네맙은 임상3상에서 알츠하이머 진행 속도를 35%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 투약 횟수도 2주에 한번에서 한 달에 한 번으로 대폭 줄였다. 시장에선 일라이릴리가 도나네맙을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하며 매출이 최대 규모일 때 7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일라이릴리의 목표주가를 기존 91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BMO 캐피탈마켓은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에 목표가 1001달러를 제시했다. 인베스팅닷컴은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생산 제한이 개선되고 새로운 약물이 출시됨에 따라 노보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더 넓은 유통을 위해 의료 보험 제공자와 협상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두 회사의 주가가 비만 치료제에 관여하지 않는 회사보다 높은 편이지만 성장 전망이 훨씬 더 좋기 때문에 높은 가격이 정당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1 I 양지윤 기자
마마보이 예비신랑의 기괴한 습관, 어떡하죠
  • 마마보이 예비신랑의 기괴한 습관, 어떡하죠[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정지인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제 나이 서른다섯, 1년 전에 마흔 살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선해 보이는 인상에 안정적인 직업, 공통된 취미생활까지 서로 비슷한 면도 많았어요. 서로 늦은 나이라 결혼을 서두르게 됐는데 그때부터 예비신랑의 결정적인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나이가 마흔인데 데이트 도중 매일같이 가족들한테 돌아가면서 전화가 옵니다. “어디냐? 밥 먹었냐? 누구 만나냐?” 여기까진 아직 결혼 전이니까 이해를 하는데요. 저희가 신혼집을 미리 구하게 됐고 혼수도 하나 둘 들어오면서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들이 생겼는데요. 단 하루 집에 안 들어갔다고 어머님께서 11시까지 들어오라고 통금 시간을 정했다고 합니다. 흉흉한 세상이라 백번 이해한다고 해도, 신데렐라처럼 시간만 되면 “엄마가 기다려서 들어간다”며 서둘러 가는 예비신랑을 보면 좀 기괴합니다. 예비신랑은 어머니가 사주는 옷만 입고, 신발 하나를 살 때도 어머니한테 꼭 물어보고 삽니다. 심지어 4살 차이가 나는 여동생까지 있는데도 팬티만 입고 돌아다닙니다. 부모님은 별말씀이 없으신데, 제가 정말 민망해요. 결정적으로 월급을 어머니가 관리해주시는데 결혼 후에도 당분간 어머니가 관리한다고 해요. 어머니가 집을 구할 때 무리해서 돈을 주셔서 그렇다는데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마마보이’ 예비신랑과 지금이라도 파혼을 하는 게 맞는 거 같은데 그동안 쓴 혼수 비용은 어떻게 될까요? 신혼집에 제돈 5000만원도 보탰는데 제가 먼저 파혼하자고 하면 이 돈은 받지 못하는 건가요? -남자친구의 행동은 마마보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마마보이’란 독립적인 사고와 판단을 자체적으로 잘하지 못하고, 어머니의 사고대로 움직이는 현대의 아들들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흔히 주체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어머니에게 의존하는 남자를 의미하는데요. 사연만으로는 사연자의 남자친구를 ‘마마보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어머니가 정해놓은 통금 시간을 철저히 지키고, 여전히 어머니가 사주는 옷만 입는 것도 모자라 신발 하나를 살 때조차 어머니에게 꼭 물어보고 사는 등의 일련의 행동이 지나치게 의존적인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마마보이 남편으로 인한 이혼 사례들이 있을까요? △마마보이 남편과의 갈등은 사실상 고부 간 갈등으로 이어지기 십상인데요. 이러한 갈등은 혼인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에 이르게 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됩니다. 실제로 마마보이 남편과 그로인한 시댁과의 갈등이 심화돼 결국 이혼하게 된 사례가 있습니다. 관련 사례의 경우 아들이 이혼하는 과정에서 어머니가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면 아들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며느리에게 위자료를 줘야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있었습니다. -사연자의 경우 예비신랑이 마마보이라는 이유로 파혼이 가능할까요?△파혼은 약혼의 해제를 의미하는데요. 민법 제804조에 의하면 약혼해제의 사유로 8가지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민법에서 정한 약혼해제의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과실 없는 당사자는 약혼해제에 책임이 있는 상대방에 대해 약혼해제의 의사표시를 하면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정당한 사유 없이 약혼을 해제하는 경우에는 손해배상의 책임을 지게 됩니다. 만약 어머니에게 의존하는 남자친구로 인해 약혼관계가 사실상 파탄됐다면, 이는 민법 제804조 제8호에서 정하고 있는 ‘그 밖에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으므로 약혼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신혼집을 마련하느라 보탠 보증금 5000만원과 혼수는 받을 수 있나요?△예물, 예단, 혼수품 등은 혼인의 불성립을 해제조건으로 하는 증여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약혼이 해제된 경우, 이는 혼인의 불성립이라는 해제조건이 성취된 것이므로 이미 증여된 예물 등은 부당이득반환의 법리에 따라 반환돼야 합니다. 다만 약혼해제에 주된 책임이 있는 자는 예물 등의 반환을 청구할 수 없습니다. 사연자의 경우 약혼해제에 책임이 있는 자가 아니므로 5000만원 및 혼수의 반환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예비신랑이 신혼집 보증금 등을 돌려주지 않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약혼이 상대방의 과실로 인해 해제된 경우에는 당사자의 일방은 상대방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민법 제806조). 약혼해제로 인한 손해배상의 범위는 재산상의 손해와 정신적인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포함하는데요. 특히 재산상 손해배상의 범위는 혼인준비 비용과 혼인의 성립을 믿고 포기한 이익 등 신뢰이익입니다. 만약 예비신랑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민법 제806조에 따라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양담소’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07.21 I 최훈길 기자
"트럼프 재선 티켓 아직 일러…바이든 사퇴 분수령 될 것"
  • "트럼프 재선 티켓 아직 일러…바이든 사퇴 분수령 될 것"
  • [밀워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사건 이후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했지만, 아직 재선 티켓을 확실히 확보했다고 낙관하기 어렵다. 9~10월 선거운동이 관건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만약 사퇴한다면 시선은 민주당 컨벤션으로 다시 향할 것이다. 아직 변수가 많이 남았다.”김동석 미주 한인유권자 대표20여년간 미국 정치 전당대회를 지켜본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19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 평가와 관련해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펌프 전 대통령이 “불화와 분열을 빨리 치유하자”며 ‘하나의 미국’을 반복해서 강조하는 등 통합을 외치면서 대권 주자로서 확실한 자리를 잡았지만, 아직 11월 대선결과는 단정하긴 이르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정치는 ‘생물’인 만큼 민주당의 대응에 따라 향후 결과는 엎치락뒤치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전당대회서 과거와 달리 확실히 당을 완전히 장악한 모습을 보여줬다. 경선 과정서 트럼프 대통령과 격렬하게 각을 세웠던 니키 헤일리 전 UN 대사와 론 디샌티스 주지사(플로리다 )는 “온전히 그를 지지한다”고 밝혔고, 비(非)트럼프계 정치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주 )와 테드 크루주 상워의원(텍사스주)도 미국을 우선시하는 것에 대해 분열은 없다”고 통합을 강조했다. 민주당이 바이든 사퇴를 놓고 분열하는 데 반해 ‘트럼프’로 단결된 공화당의 모습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유리한 상황으로 굴러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와 달리 완전히 당을 장악한 모습을 보여준 게 이번 전당대회의 핵심 중 하나”라면서 “피격 사건으로 동정론을 얻고 통합의 메시지를 던지는 등 달라진 모습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아직 “미국 대선은 3개월 이상 남았다”며 “상대가 조금이라도 실수를 할 경우 경합주의 지지율은 바뀔 수 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너무 자신감을 갖고 다시 막말하고 오버액션을 취할 경우 경합주에서 지지율을 다시 잃을 변수가 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스크는 여전히 있다고 평가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행보에 가장 큰 변수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사퇴가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사건이 터지고 그에게 모든 시선이 갔지만, 현재는 또 바이든 사퇴 여부로 가고 있다”면서 “만약 본인이 후보 자리를 내려놓고 민주당 대의원들에게 나를 말고 다른 누군가를 지지해달라고 한다면 미국의 시선은 다음달 열릴 민주당 컨벤션으로 시선이 집중될 수밖게 없다”고 내다봤다. 실제 미국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전당대회 후반에 들어갈수록 홈페이지 상단에 바이든 사퇴 관련 기사를 메인으로 배치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현직에 있고, 강하게 후보직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펼치는 상황에서, 차기 주자가 강하게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 메시지를 낸다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 차기 주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주자들 간 경쟁이 시작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효과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선 막판 두달이 관건이다. 민주당은 아직 시간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실제 바이든 대통령이 자진해서 사퇴할 경우 러닝메이트인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 자리를 승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민주당은 일방적인 승계가 아닌 경선을 치를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당원뿐 아니라 일반 유권자들에게도 투표권을 주면서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쏠린 시선을 민주당으로 돌리겠다는 판단이다. 민주당 안팎에선 경합주 승리를 위해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등이 경선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김 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지지율이 확대될수록 이를 우려하는 지식사회층의 반작용도 커질 것 같다”며 “(끝까지 선거를 치르겠다는 바이든과 달리) 바이든 카드는 회의적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다. 앞으로 며칠이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7.21 I 김상윤 기자
'잠실예수' 켈리, 6년 정든 KBO리그와 작별...LG, 에르난데스 영입
  • '잠실예수' 켈리, 6년 정든 KBO리그와 작별...LG, 에르난데스 영입
  • LG트윈스 케이시 켈리. 사진=연합뉴스LG트윈스 새 외국인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5시즌 동안 에이스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케이시 켈리를 웨이버 공시한다. 대신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를 영입했다.LG트윈스는 “에르난데스와 총액 44만 달러(연봉 44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20일 발표했다. 대신 켈리에 대해선 21일 웨이버 공시를 요청할 예정이다.베네수엘라 국적인 에르난데스는 1995년생의 우완투수다. 185cm 97kg 체격조건을 갖췄다.2018년 마이애미 말린스에 입단한 뒤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35경기에 등판해 159⅔이닝을 던졌다. 성적은 11승 7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9경기 15⅔이닝을 던져 1패 평균자책점 6.32의 성적을 남겼다. 통산 메이저리그 성적은 99경기 등판, 10승22패 평균자책점 5.10이다구단 관계자는 “에르난데스는 직구, 변화구 모두 보더라인 제구가 날카롭고, 뛰어난 피칭 감각을 가진 완성형 우완투수다”며 “시중에 팀에 합류하지만, 빠르게 적응하여 1선발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에르난데스의 올 시즌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1.8마일(약 148km)이었다.2019년 LG에 입단해 6시즌 동안 꾸준히 마운드를 지켰던 ‘잠실 예수’ 켈리는 20일 잠실 두산전을 끝으로 정들었던 LG를 떠나게 됐다. 켈리는 지난 5시즌 동안 LG에서 68승 38패 평균자책점 3.08, 684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1, 5차전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59(11⅓이닝 3실점 2자책)를 기록하며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5시즌 동안 160~180이닝을 던졌던 켈리는 올해 눈에 띄게 구위가 떨어졌다. 전반기 17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승 7패 평균자책점 4.47에 그쳤다.6월 들어 2승 1패 평균자책점 2.91로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첫 등판이었던 지난 9일 KIA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자 구단도 결단을 내렸다. 다음 등판이었던 14일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이미 사실상 교체가 결정된 뒤였다.염경엽 LG 감독은 20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켈리의 교체를 일찌감치 인정했다. 염 감독은 “어제 아침 (새 외국인 투수) 계약 소식을 듣고 켈리를 선발로 안 쓰려고 했었다”며 “하지만 5년 이상 우리 팀에 있었던 켈리에게 어떻게 해야 마지막을 잘해주는 것일까 곰곰이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팬들 앞에서 마지막을 멋있게 게임하고 갈지 결정할 권한을 켈리에게 줬다”며 “켈리가 가족과 상의한 뒤 ‘마지막 게임을 던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염 감독은 “6년 가까운 시간 동안 켈리가 보여준 외국인 선수 같지 않은 모습을 LG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며 “만약 은퇴한다면 스프링캠프에 초대해 한 달 동안 인스트럭터 식으로 쓸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4.07.20 I 이석무 기자
해킹 당한 유튜브 되찾은 tvN·티빙…"영상도 순차 복구"
  • 해킹 당한 유튜브 되찾은 tvN·티빙…"영상도 순차 복구"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tvN 드라마와 티빙이 해킹 공격을 받았던 공식 유튜브 계정을 되찾았다.20일 오전 해킹 공격을 받았던 tvN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의 로고와 아이디, 이미지가 정상화 된 모습(사진=tvN 드라마 유튜브 채널 갈무리)20일 오후 3시 27분 기준 tvN 드라마와 티빙 공식 유튜브 채널이 일부 정상화됐다. 이날 오전 가상자산 ‘리플(ripple)’ 로고와 콘텐츠로 도배됐던 두 채널 모두 원래 사진과 아이디로 복구됐다.다만 영상 콘텐츠 복구는 아직이다. 현재 tvN과 티빙은 정상화 작업에 전사적으로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기존 영상들이 복구되지 않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tvN이 올린 공지글(사진=tvN 인스타그램 갈무리)CJ ENM(035760) 관계자는 “모두 저작권을 갖고 있는 영상들이고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복구가 불가능하더라도 재업로드를 하면 돼 결국 시간의 문제”라고 설명했다.이날 오전 tvN 드라마와 티빙 공식 유튜브 채널은 외부 해킹을 받았다. 이에 이용자들은 “둘 다 기존 영상들이 안 보인다”, “티빙은 재생 목록까지 날아간 것 같다” 등 불편을 호소한 바 있다. 이날 기준 tvN 드라마 유튜브 구독자는 711만명, 티빙은 98만6000명이다.tvN은 공지를 통해 “외부 해킹 공격으로 인해 유튜브 채널명이 변경되는 이슈가 발생했다.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심되는 영상이나 링크가 있는 게시물을 클릭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2024.07.20 I 김가은 기자
‘밤에도 찜통더위’, 열대야 이겨내고 숙면 취하려면?
  • ‘밤에도 찜통더위’, 열대야 이겨내고 숙면 취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본격 더위가 시작되면서 밤에도 찜통더위가 찾아왔다.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인 ‘열대야’는 여름철 수면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잠을 못 자면 다음날 컨디션도 저하될뿐더러 면역력도 약해져 건강에도 좋지 않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수면센터 신경과 신원철 교수와 함께 열대야 속 잠 잘 자는 꿀팁에 대해 알아본다.◇ 체온 떨어지며 분비되는 ‘멜라토닌’ 만들어지지 않아 수면 방해사람은 잠자기 2시간 전 가장 높은 체온을 유지한다. 이후 수면과 함께 점차 체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며, 잠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분비되면서 깊은 잠을 유지하게 된다. 신원철 교수는 “잠에서 깨어나기 2시간 전까지 체온이 내려가고, 이후 조금씩 체온이 높아지면서 잠에서 깨어난다. 그런데 잠자는 밤 동안 대기 온도가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높은 대기 온도로 인해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된다. 체온이 떨어지지 않으면 멜라토닌 분비가 되지 않아 깊은 잠에 들기 어렵고 자주 깨게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열대야를 이기는 방법 5가지열대야를 이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침실 상태를 서늘하고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다.1. 낮 동안 블라인드와 커튼을 사용해 뜨거운 햇빛과 공기가 집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블라인드와 커튼, 필름 시공을 통해 태양열을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이 시중에 많다. 또한 밤에는 열이 많이 발생하는 전자기기를 적게 사용해야 한다. 고성능 PC, 대형 TV도 열이 상당히 많이 분출되므로 되도록 짧게 사용하거나 취침 1~2시간 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2. 통기가 잘 되는 시원한 침구류를 사용하면 좋다. 면, 텐셀, 대나무 레이온 소재 등 통기성 소재의 침구류를 사용하면 몸의 수분을 쉽게 흡수하고 빨리 증발해 체온이 빠르게 낮아진다. 쿨링 매트리스와 패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3. 침대에서 잠들기 전 스마트폰 등 LED, OLED 패널이 있는 기기를 사용하면 청색파(블루라이트) 때문에 잠들기 어렵다. 청색광은 멜라토닌 생성, 분비를 현저히 감소시켜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수면에 방해를 준다. 청색광 차단 필름이나 스마트폰 야간모드 설정을 통해 청색광을 줄이려 하고 있으나, 이런 방법으로는 청색광 방출을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 따라서 잠자리에 들기 최소한 1시간 이전부터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않는 것이 좋다. 4.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자기 전 이외에도 하루 종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몸을 시원하게 유지할뿐더러 낮에 온열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여름밤에 잠들기 전 차가운 얼음물을 마시면 체온을 일시적으로 빠르게 낮춰 수면에 도움된다.5. 일반적으로 좋은 수면을 위해서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열대야에는 찬물 샤워도 좋다. 보통 날씨에 찬물 샤워를 하면 혈관이 수축하고 몸을 흥분시키는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깊은 잠을 방해하지만, 열대야는 더운 기온이 지속되므로 빠르게 체온을 낮춰주는 것도 괜찮다.6. 제습기를 사용해 수면에 가장 좋은 습도인 50% 내외로 조절한다. 높은 습도는 방을 더 덥게 만들어 잠들기 어렵고 자주 깨게 만들어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 에어컨은 도움되는 것이 맞지만, 너무 낮은 온도로 설정하면 냉방병을 일으킬 수 있고 체온이 너무 낮아지면 혈관 수축을 일으켜 몸속 높은 심부체온의 발산을 박아 오히려 체온이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방안 온도를 고려해 23~26도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잠 적어지는 어르신, 침실 상태 말고도 평소 습관 교정필요만약 잠이 적어지는 어르신이 더 못 자게 될까 걱정한다면, 평소의 습관을 교정해 수면의 질 자체를 올리는 것이 좋다. 이에 신 교수는 “60세 이후에는 생체시계가 위치한 시상하부가 노화하면서 기본적으로 예전보다 잠을 못 자게 된다. 그러므로 스스로 뇌의 기능을 대신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소음, 온도 등을 조절해 잘 수 있는 침실 환경을 만들고, 오후에 운동하고 잠을 방해하는 음식을 줄여 멜라토닌이 생성되기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만약, 20분 이상 잠이 안오면 누워있지 말고 거실에 앉아 독서, 편안한 음악 감상, 복식호흡 스트레칭 등 자극을 조절하고 잠이 오면 다시 눕는 것이 좋다.
2024.07.20 I 이순용 기자
여름철 늘어나는 교통사고…차보험 ‘꿀팁’ 알아두세요
  • 여름철 늘어나는 교통사고…차보험 ‘꿀팁’ 알아두세요[30초 쉽금융]
  • 정답은 ‘3번’입니다.금융감독원은 여름철 교통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렌터카 등 다른 차량 운전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유용한 자동차보험 특약 정보를 안내하고 있는데요.우선 여름 휴가철 장거리 이동에 따른 교대 운전시에는 운전자 범위 등을 확대해주는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내 자동차보험의 운전자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자가 내 차량을 일시적으로 운전하다 발생한 사고 피해를 보장해줍니다. 이때 내가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보장범위와 동일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또한 내가 다른 차량 운전 시에는 ‘다른 자동차 운전 특약’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본인 명의 자동차보험이 있는 경우 내가 다른 차량을 운전하다 발생한 사고피해를 보장해줍니다. 통상 기본담보인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 가입시 이 특약은 자동 가입됩니다. 대인·대물배상 및 자기신체손해를 보상하지만, 다른 차량 운전시 자차(내가 운전한 다른 차량 수리비)를 보상받으려면 별도 특약(다른 자동차 차량손해 지원 특약)을 추가로 가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렌터카 손해 특약’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내가 렌터카 운전 중 발생한 사고피해를 보장합니다. 만약 자동차보험이 없는 경우에는 ‘원데이 자동차보험’을 활용하면 되는데요. 1일 단위(일부회사 시간 단위)로 가입하는 자동차보험으로, 렌터카 운전 중 발생한 사고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배터리 방전 등 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시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긴급출출 서비스 주요 서비스를 통해 △비상구난 △긴급견인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펑크 수리·교체 △잠금장치 해제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긴급출동서비스 총 이용횟수는 제한되고, 특정 서비스의 경우 개별 이용횟수도 제한될 수 있으므로 약관을 통해 상세내용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대부분의 특약은 가입일 24시(자정)부터 보장이 개시되므로 출발 전날 가입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단 ‘원데이 자동차보험’은 다른 특약과 달리 가입 즉시 보장이 개시됩니다.
2024.07.20 I 정두리 기자
한양증권, 거론되는 원매자는 많은데…시장 반응은 '미적지근'
  • [마켓인]한양증권, 거론되는 원매자는 많은데…시장 반응은 '미적지근'
  • 서울시 영등포구 한양증권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한양증권(001750)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하면서 KCGI, 우리투자증권, OK금융그룹 등 여러 인수 후보군이 거론되는 가운데 매각까지는 여러 관문이 예상된다. 최대주주가 학원재단인 만큼 매각 절차가 까다로울 뿐 아니라 이미 시장에 잠재적인 증권사 매물이 여럿 존재한다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양학원은 한양증권의 매각을 진행 중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한양학원 측은 이번 매각을 통해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던 한양산업개발, 한양대병원 등에 자금을 지원하려는 것으로 전망된다. 3월 말 기준 한양학원은 한양증권 지분 16.29%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40.99%에 달한다. 한양학원은 지분 16.29% 가운데 11.29%만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한양증권은 다른 중소형 증권사들과 비교했을 때 우발채무 부담도 크지 않고, 영업이익도 성장세를 보이면서 ‘알짜 매물’이라고 평가된다. 한양증권의 올해 1분기 기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 규모는 352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7.1% 수준이다. 같은 기간 중소형증권사의 자기자본 대비 PF채무보증 비율이 33.0%인 것과 비교해도 낮다. 제 한양증권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기도 했다.‘강소 증권사라’는 평가와는 별개로 시장에서 거론된 원매자들은 인수 추진설에 대해 ‘사실 무근’으로 대응하고 있다. 가장 인수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우리금융그룹은 자본 여력은 충분하지만 현재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중국 다자보험과 협상 중이다. 또한 내달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앞두고 금융당국의 최종 인가를 기다리고 있어 인수에 관심을 가질 유인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는 이미 유안타증권(003470), SK증권(001510), SI증권 등 잠재적 매물로 거론되는 중소형 증권사가 많다는 점도 한양증권의 매력을 낮추는 요인이다. 이 중 유안타증권은 모기업에서 매각 의지가 크지 않아 지분 매각을 추진한 바가 없다면서 매각설을 정면 부인했지만 우리금융그룹의 증권사 인수 관련 유력 후보로 지목되기도 했다. SK증권도 매번 매각설에 이름을 올리던 증권사다. SK증권은 지난 2018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J&W파트너스에 피인수된 지 5년이 넘었다. 또한 J&W파트너스가 지난해 7월 인수하기로 한 의료기기 업체 나노엔텍의 매각대금 지급 지연으로 거래가 무산되면서 자금 확보를 위해 SK증권을 매각할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SI증권 역시 지난해부터 잠재적 매수자를 상대로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증권의 최대주주가 학교법인인 한양학원인 만큼 기본재산을 매도하려면 관할청인 교육부에 사전허가 신청 또는 신고 절차가 선행되어야 한다. 해당 조항은 학교법인이 재산을 부당하게 처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경쟁입찰 시 적정 매각가에 대해 관할청을 납득시켜야 하는 과정이 수반된다. 현재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 한양증권의 매각가는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양학원 측은 이날 “(한양증권 주식 일부를 처분해) 처분가액의 절반은 수익용 기본재산(정기예금)으로 대체 취득하고 나머지 절반은 법인 운영비(학교 전출금 등)로 사용할 것”이라며 “만약 최종 처분가액의 50%가 예상가액에 미치지 못할 경우 처분대금 중 165억6000만원은 수익용 기본 재산으로 우선 취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19 I 송재민 기자
나경원·원희룡, 韓에 "국민의힘 '입 리스크'…매번 尹 끌어들여"
  • 나경원·원희룡, 韓에 "국민의힘 '입 리스크'…매번 尹 끌어들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오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당대표 후보를 비롯한 후보들이 마지막 방송토론에서도 설전을 이어갔다. 한 후보가 최근 제기한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논란을 두고 나경원·원희룡 후보가 19일 방송토론회에서 지적을 이어갔다.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나경원, 한동훈, 윤상현, 원희룡 후보가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이날 오후 SBS 주최로 실시된 당권주자 TV토론회의 주도권 토론 코너에서 한동훈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폭로 발언을 겨냥해 “입 리스크가 우리 당의 가장 큰 신종 위험을 떠올랐다”고 비난했다. 또 원 후보는 “아군을 향해서 피아구분 없는 자체 진영을 해체하는 부작용과 우리 동지들 간 중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는가 하는 심각한 의문과 비판을 낳고 있다”고 했다. 또 “개인 대화를 폭로해서 자신이 방어하고 도망가려 끌어들이는 게 한 두 번이 아니다”라며 “(한 후보의) 말싸움 패턴에서 수시로 나타나는 습관이고 말싸움의 승리비결로 갖고 있는 듯하다”고 했다.나 후보는 패스트트랙 발언을 한 한 후보가 사과한 것에 대해 “사과가 진정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소가 맞았냐 틀렸냐를 묻는 질문에도 갑자기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들였다”고 했다. 이어 “(한 후보는) 김건희 여사 문자에 대해서도 대통령을 끌어들였다”고 했다. 마지막 방송토론회인 만큼 후보들 간 거센 설전도 이어졌다. 나 후보는 한·원 후보를 겨냥해 “두 후보 모두 대권 욕심이 많다. 줄 세우고, 줄 서기가 아주 횡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상현 후보도 “이번 전당대회가 분당대회로 흐르는 이유는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의 다툼이 내재됐기 때문이고 두 후보들께서 일종의 대리전 양상을 띄고 있어서 그렇다”며 “만약 이런 식으로 어느 한 후보가 (선출이) 됐을 때 분당이나 분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계파 탈피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7.19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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