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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통일차관 "대북 수해물자 지원 호응하길"
  • 김수경 통일차관 "대북 수해물자 지원 호응하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가 적십자사를 통한 북한 수해 구호물자 직접 지원이 성사된다면 ‘한반도 긴장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북한의 응답을 촉구했다. 김수경 통일부 차관. (사진=연합뉴스)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2일 연합뉴스TV ‘뉴스워치’에서 “북한 당국도 주민들이 인도적 위기 상황에 있으니 우리 정부의 진정성 있는 제의에 호응해 주길 바란다”면서 “지원 물자 규모는 열린 입장으로, 북한이랑 계속 협의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김 차관은 북한이 정부 제안을 받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수해와 같은 인도적 위기 상황에 지속해서 정치적 고려 없이, 정치적 상황 판단 없이 순수한 의도 가지고 인도적 관점에서 재해재난 복구를 도와야 한다는 게 우리 정부 판단”이라고 답했다.이어 그는 “윤 정부는 정치적인 상황과 관계없이 계속해서 추진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번 제의는 이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고 덧붙였다.김 차관은 “만약 북한이 호응해서 우리 지원 이뤄지면 한반도 긴장 완화에도 상당한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북측의 수해 정도에 대해 “김정은이 ‘용납할 수 없는 인명피해’라고 한 발언에서 상당히 심각한 인명 피해가 있지 않았을까 추측한다”면서 “짧은 기간에 대규모 침수, 대규모 산사태가 났다. 그래서 이전보다 심각한 인명피해 있을 듯”이라고 추측했다.김 차관은 “북한이 제안을 받는다면 남북협력기금(정부 재원)을 사용하는 것이며, 협의회 같은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지원 품목이나 규모, 그런 것들은 북측이랑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며 품목은 이재민이 긴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식량이나 모포·의약품 등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통일부는 전날 오후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의 발표 형식으로 인도주의와 동포애의 견지에서 수해 구호물자 지원을 제의했지만, 북한은 이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2024.08.02 I 이윤화 기자
"서민 죽이는 데쓰머니" 티메프 여파에 해피머니 소비자들 집회
  • "서민 죽이는 데쓰머니" 티메프 여파에 해피머니 소비자들 집회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김한영 수습기자] 티몬과 위메프에서 터진 대규모 환불·정산 지연의 피해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두 업체에서 할인판매한 상품권 사용이 제한되자 상품권 구매자들이 금융감독원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2일 해미머니 상품권 구매자들이 검은색 우산을 펼친 채 환불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김한영 수습기자)해피머니 피해자 모임은 2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해피머니 상품권의 환불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검은색 옷을 입은 15명은 ‘해피머니? 데쓰머니!’, ‘내 돈 당장 환불해라’ 등의 문구가 적힌 우산을 금감원 앞에 펼쳤다. 이들은 “사각지대로 방치된 해피머니 피해에 대해 금감원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들은 금융당국에 조속한 피해 회복을 요구했다. 박현민 해피머니 피해자 모임 대표는 “위메프는 카드사 이의제기로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데 예전에 구매한 상품권은 미사용했어도 카드사에 이의제기할 수 없고, 구매일로부터 7일 이내에 환불해야 해서 피해를 구제받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만약 해피머니가 회생절차를 신청하거나 파산하면 금감원은 해피머니 피해자도 구제 대책에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5일 해피머니는 자사 고객센터 홈페이지에서 상품권의 사용처 제한을 사과했다. 해피머니 측은 “큐텐 계열로부터 미정산 금액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며 “환불은 신청서를 통해 접수되고 당사가 고객 보호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예치금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티메프 사태가 알려진 뒤 실제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빕스, 매드포갈릭 등 일부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기한을 정하지 않은 채 해피머니 상품권의 결제를 중단했다.뒤이어 같은 달 31일 류승선 해피머니아이엔씨 대표이사는 추가 공지문을 통해 “티몬·위메프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들 회사로부터 미지급대금을 받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고객예치금으로 환불을 진행하고자 그 방법과 절차에 대해 관련 기관과 전문가에게 조언을 요청했지만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다”며 “큐텐 계열에서 판매된 미정산 부분을 제외한 고객의 환불부터 처리가 가능할지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달 29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기업회생이 신청되면 법원은 심문기일을 열어 회생 절차를 개시할지 여부를 판단한다. 이 과정에서 법원은 통상적으로 보전처분 신청과 포괄적 금지 명령을 신청한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법원이 법정관리 개시를 결정할 때까지 모든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다. 만약 재산보전 처분이 내려지면 해당 기업은 임금과 조세, 수도료, 전화료 등을 제외한 기존 채무를 상환할 필요가 없어진다.피해자들은 추가 고소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다. 티몬에서 200만원 이상 상품권을 구매한 송모(43)씨는 “티몬사태가 벌어지고 5~6시간 뒤에 환불이 막혔다는 걸 알게 됐다”며 “단체고소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45)모씨는 “500만원 피해를 봤다”며 “환불할 능력이 없으면 충전을 차단하든지 해야 하는데 지금은 (업체와) 연락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 고소하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고 진행하려고 한다”고 했다. 앞서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들은 지난달 27일 사기 혐의로 류 대표에 대한 고소장 6건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했다. 총 피해액은 500여만원으로 알려졌다.
2024.08.02 I 이영민 기자
여당 반대 속 6일 ‘KBS·방문진 이사 선임’ 현장검증 연다
  • 여당 반대 속 6일 ‘KBS·방문진 이사 선임’ 현장검증 연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민희)는 2일 KBS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과 관련해 6일 ‘KBS 방문진 이사 선임 방통위 현장검증’과 9일 ‘방송장악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이는 지난 7월 31일 오후에 진행된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와 불법성이 있었다는 의혹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국민의힘은 청문회 개최에 반대했다. 국민의힘은 방통위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이 ‘2인 체제’로 이뤄진 원인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추천 몫의 방통위원을 추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결 결과 찬성 12표, 반대 7표로 청문회 개최가 가결됐다.2일 열린 국회 과방위 방통위 파행운영 및 방통위원장 의혹 검증을 위한 현안질의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최형두 국민의힘 간사는 “방송통신위원회가 5인 체제로 운영되지 못한 책임은 야당에도 있다. 이를 방치한 채 2인 체제만을 문제 삼아 모든 절차를 불법으로 몰아가는 것은 부당하다. 오늘 증인으로 채택된 인사들에게 질문조차 하지 않고 청문회 개최를 강행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날 방통위 파행 운영에 대한 현안 질의에는 조성은 사무처장, 김영관 기획조정관, 이헌 방송정책국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이에 대해 김현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7월 31일 위원장과 상임위원 임명 직후 KBS와 방문진 이사 후보자 83명에 대한 선임이 이뤄졌는데, 이는 졸속이자 불법 행위”라며 “오늘 출석한 증인들만으로는 사안의 전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증인과 참고인을 추가로 포함시켜 방송 장악 실태를 논의해야 한다”고 반박했다.2시간에 80여명 심사?…실무자도 책임?민주당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뿐만 아니라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 관여한 공무원들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7월 31일 오후 5시부터 1~2시간 사이에 80여 명에 달하는 KBS 이사 후보자와 방문진 이사 후보자들을 심의하고 의결한 것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용산의 지시가 있었지 않았냐는 의미다.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사 후보자 심사 자료를 준비한 공무원들의 이름을 확인하며, “면접은 고사하고, 짧은 시간에 이력서를 검토할 시간도 없었을 것 같다. 법적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본인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는 위증”이라고 언급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만약 이 초안(심사 자료)에 문제가 생긴다면, 책임은 조성은 사무처장과 좌미애 과장이 공동으로 지게 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은 이에 대해 “초안은 결정된 내용이 아니지 않느냐”라고 답했다.이날 방통위 현안 질의에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이진숙 위원장을 둘러싸고 격론이 벌어졌다. 과방위는 이진숙 위원장의 불참에 따라 김태규 부위원장의 증인 출석을 의결했다.이진숙 어제는 건강 vs 탄핵할 사람 부르는 의회 폭거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제 임명장을 받은 뒤 대통령 앞에서는 웃고 있었는데, 갑자기 몸이 아픈 것인가?”라며, “방송과 통신의 독립성을 지킬 인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3일간 유례없는 청문회를 했고, 그 자체가 의회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탄핵소추안을 의결할 예정인데, 탄핵할 사람을 불러 질의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반박했다.
2024.08.02 I 김현아 기자
  • 무더위에 올라가는 혈당... 당뇨 환자가 주의해야 할 것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해 초 겨울에 당뇨를 진단 받은 김 씨는 근래 여름이 되면서 급격히 당 수치가 높아져 다시 병원을 찾았다. 혹시 다른 합병증이 발생한건지 걱정했지만, 검사 결과 원인은 다름 아닌 ‘여름’이었다. 더위 탓에 평소보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더 자주 먹었던 수박, 냉면과 음료수 등이 당 수치를 높였던 것이다. 이래저래 건강관리가 쉽지 않은 여름, 당뇨 환자들은 어떻게 보내야 할까.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홍준화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키는 음료수무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과 전해질 부족으로 탈수나 열사병을 일으킬 수 있는데, 당뇨 환자의 경우 혈당이 높아지면서 혈액이 끈적끈적해져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따라서 이 때는 충분한 수분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하는 이온음료, 스포츠음료 등 우리가 흔히 일컫는 음료수는 당뇨 환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홍준화 교수는 “고혈당으로 소변 배출이 많아져 탈수와 급격한 혈당 상승을 초래해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 있으므로 음료수 섭취는 삼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스포츠음료의 경우 흡수 속도가 빨라 갈증을 빨리 없애주지만, 한 캔 당 60~80㎉의 열량이 들어있기 때문에 혈당 조절을 방해하기 쉽다. 따라서 먹더라도 되도록 물이나 얼음을 타서 마시는 게 좋다.또 최근 제로슈가 음료라고 하여 무설탕 무가당을 내세운 음료수가 많이 출시 되고 있는데, 개중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여 혈당 문제를 일으키거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니 안심하고 먹기보다 성분을 잘 살펴보고 마셔야 한다. 당뇨 환자는 음료수 보다는 냉수나 보리차가 칼로리나 당분이 없기 때문에 당뇨 환자에게 적합하다. 시원한 냉녹차나 레몬을 띄운 냉홍차, 싱겁게 끓여 냉장고에 넣어둔 미역국이나 오이냉국도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당뇨 환자에게 특히 중요한 발 관리!당뇨 환자에게 발은 언제나 특별 관리 대상이다. 당뇨 합병증의 가장 흔한 질환이 발에서 먼저 나타나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발을 절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해수욕장이나 계곡 등에서는 조금만 주의를 게을리해도 발에 상처가 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아무리 더워도 유리조각이나 뾰족한 돌에 찔리기 쉬운 샌들은 피하고 가능한 편한 신발과 함께 부드러운 양말을 반드시 신고 다니는 것이 좋다.또 덥고 습한 날씨에 발에 무좀이나 습진에 걸리기 쉬우므로 당뇨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특별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최소한 하루 한 번 자신의 발을 확인하여 긁혔거나 찔린 상처, 물집 등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홍준화 교수는 “만약 피부가 벗겨졌거나 물집이 생겼다면 혼자서 소독하거나 임의로 연고를 바르지 말고 즉각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며 “발뒤꿈치가 갈라지면 그 틈새로 세균이 침투, 덧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치료하기보다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한다.◇ 운동시 이것을 주의해요!규칙적이고 적정한 운동은 혈당 조절 및 당뇨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운동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먼저 운동을 하기 전에 자가 혈당 측정기로 혈당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만일 운동하기 전 혈당치가 300mg/dl 이상이면 운동을 삼가야 한다. 이 같은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오히려 당대사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운동 전 혈당치가 100mg/dl 이하일 경우 저혈당 예방을 위해 운동 전에 간식을 약간 먹은 뒤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되도록 식사 1~2시간 이후 하는 것이 좋고, 인슐린을 맞고 난 경우라면 최소한 1시간 후에 하도록 권장한다. 운동 시에는 사탕이나 주스 등 약간의 당분을 준비하도록 한다. 운동을 하다가 ▲정신이 멍해지거나 ▲시야가 흐려지거나 ▲식은땀이 나거나 ▲손이 떨리거나 ▲몸에 힘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중지하고 당분을 섭취해야 한다. 이외에도 뜨거운 한낮이나 야간에는 운동을 피하고, 운동이 끝난 뒤나 운동 중에도 혈당을 측정해 운동에 따른 혈당 변화를 체크해 주는 것이 좋다.
2024.08.02 I 이순용 기자
탁구 신유빈, 두 번째 메달 순항..'한일전' 승리하고 4강
  • 탁구 신유빈, 두 번째 메달 순항..'한일전' 승리하고 4강
  • 신유빈이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하자 소리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유빈(대한항공)이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4강에 올라 두 번째 메달 사냥을 이어갔다.신유빈은 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히라노 미우(일본)를 상대로 마지막 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혼합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동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은 여자 단식에서 1승만 더 거두면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추가한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단식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4년 아네테올림픽에서 유승민의 남자 단식 금메달과 김경아의 여자 단식 동메달이 마지막이다. 신유빈이 결승에 진출하면 20년 만에 단식 경기에서 메달을 추가한다.신유빈과 결승을 다툴 상대는 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를 4-0(11-5 11-3 11-0 11-8)으로 완파한 천멍(중국)이다. 천멍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던 강자다. 신유빈의 세계랭킹은 8위, 천멍은 4위다.둘의 최근 대결에선 천멍이 이겼다. 신유빈은 지난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8강에서 천멍과 대결해 1-4로 졌다. 신유빈이 준결승에서 천멍을 제압하면 결승에서는 쑨잉사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패하면 동메달을 놓고 3위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상대는 하야타 히나(일본)이 될 전망이다.한일전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신유빈은 1~3게임을 내리 따내면서 손쉬운 승리를 예고했다. 그러나 4게임을 7-11로 내준 데 이어 5게임 8-11, 6게임 9-11로 져 마지막 게임까지 이어졌다.7게임의 승부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10-10 듀스 상황에서 1점씩 주고받아 11-11이 됐고 그 뒤 신유빈이 내리 2점을 따내면서 극적인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여자 단식 준결승은 2일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다.
2024.08.01 I 주영로 기자
여의도 키움파이낸스스퀘어, 내년 8월 재건축 '첫 삽'
  • 여의도 키움파이낸스스퀘어, 내년 8월 재건축 '첫 삽'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여의도 ‘키움파이낸스스퀘어’ 사옥이 재건축을 코앞에 두고 있다. 오는 10월 철거에 이어 내년 8월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이 건물에 있던 키움증권 및 계열사들은 재건축이 진행될 동안 인근 사학연금 서울회관 신사옥 ‘TP타워’ 사무공간을 4년간 임차한다. 이후 재건축이 끝나면 새 건물에 둥지를 튼다.키움파이낸스스퀘어 재건축 사업은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이 발표되기 전에 건축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새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높이규제 완화를 받지는 못한다. 만약 높이 350m 이상 초고층으로 지으려면 설계변경 해서 건축허가를 다시 받아야 한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키움파이낸스스퀘어’ (사진=김성수 기자)◇ 10월 기존 건물 철거…2028년 7월 완공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6-1번지 일대 ‘키움파이낸스스퀘어’는 오는 10월 기존 건물을 철거한 다음 내년 8월 재건축을 위한 착공에 나선다. 현재는 철거 인가를 받아야 하는 상태다.SK에코플랜트가 시공을 담당하며, 완공 예정 시점은 오는 2028년 7월이다. 키움파이낸스스퀘어 건물은 지난 1979년 준공돼 연식이 45년에 이른다. 지하 2층~지상 14층 규모며 지하철 5·9호선 환승역 여의도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09년 5월 이 건물을 사들였다.재건축이 끝나면 지하 7층~지상 20층, 대지면적 3104㎡, 연면적 4만8914.54㎡ 규모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1만평 이상)로 탈바꿈한다. 영등포구청은 작년 3월 31일 이에 대한 건축허가를 처리했다.키움파이낸스스퀘어가 재건축 될 동안 키움증권, 키움투자자산운용 등은 지난 2월 준공된 여의도 사학연금 서울회관 신사옥 ‘TP타워’ 저층부에 4년간 임차한다. 지난 6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본부별, 부문별로 이동했다.키움증권, 키움투자자산운용 외에도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예스저축은행 등 이 건물에 입주했던 다른 계열사들도 TP타워로 이동했다. 키움증권은 TP타워 3~10층까지 업무공간으로 사용하며 영업부는 4층에 위치해 있다.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는 10층에 임차하며 키움투자자산운용은 11층, 12층을 사용한다.재건축이 끝나고 건물이 완공되면 이들은 TP타워에서 새 건물로 돌아간다.◇ 높이 350m 이상 지으려면 설계변경 필요키움파이낸스스퀘어 건물이 있는 부지는 일반상업지역이며, 특정개발진흥지구에 해당한다.서울시는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바꾸기 위해 작년 5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열람 공고했다. 지구단위계획은 토지를 합리적으로 이용하고 해당 지역을 체계적·계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하는 상위 계획이다.서울시는 여의도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이용현황 및 입지 특성을 고려해 △국제금융중심지구 △금융·업무지원지구 △도심기능지원지구 △도심주거복합지구의 총 4개 구역으로 나눴다. 각 구역 용도에 적합한 공간계획방향과 건축물의 용적률, 높이, 용도 등을 마련했다.키움파이낸스스퀘어 건물이 있는 곳은 국제금융중심지구 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다.서울시는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구 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를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 조정가능지’로 지정했다.이 곳은 명동, 상암동에 이은 서울에서 3번째 중심상업지역으로 용적률 1000%까지 부여한다. 여기에 친환경,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할 경우 용적률 1200% 이상도 가능해진다.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에는 높이 350m 이상의 초고층 랜드마크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 현재 여의도 최고층 빌딩인 파크원이 333m임을 감안하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내 높이규제를 사실상 폐지했다.하지만 키움파이낸스스퀘어 재건축 사업은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이 발표되기 전에 건축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새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높이규제 완화를 받지는 못한다.서울시 관계자는 “만약 키움파이낸스스퀘어를 높이 350m 이상 초고층으로 지으려면 설계를 다시 해서 건축허가를 다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01 I 김성수 기자
티메프 사태 후폭풍…YMCA, 게임머니 등 ‘선불충전금’ 위험성 경보
  • 티메프 사태 후폭풍…YMCA, 게임머니 등 ‘선불충전금’ 위험성 경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로 불거진 선불충전금의 위험성이 게임머니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YMCA 게임소비자센터는 3일, 선불충전식 게임머니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소비자들에게 사용 즉시 필요한 만큼만 결제할 것을 권고했다.대다수의 게임사가 선불충전식 게임머니를 운영하고 있지만, 만약 게임사가 사업을 종료하거나 서버를 닫는다면 소비자들은 충전한 금액에 대해 보상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는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로 소비자들이 해피머니 상품권을 잃게 된 사례와 유사하다.9월 15일 시행될 개정 전자금융거래법도 완벽하지 않다. 이 법은 특정 요건을 충족하는 대형 게임사만 선불업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어, 다수의 게임사가 감독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선불충전금 관련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YMCA 게임소비자센터는 모든 게임사가 선불충전금의 지급 보증에 관한 선제적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명확히 고지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게임머니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01 I 김현아 기자
파월 “고용시장 냉각 더는 보고 싶지 않아”…사실상 금리인하 시사
  • 파월 “고용시장 냉각 더는 보고 싶지 않아”…사실상 금리인하 시사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고용 책무에 대한 부정적 위험은 이제 현실이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연방통화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발언이다. 연준의 ‘이중 책무’인 물가와 고용안정 가운데 지금은 완전고용에 포커스를 두고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이다. 이는 물가안정이라는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했고, 이제는 제약적인 금리를 완화해 경제가 급격히 악화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FOMC 성명서에서도 이 같은 연준의 판단은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기존 성명에선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문구였으나 이를 “이중 책무의 양쪽(물가와 고용)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문구로 변경했다. 고용에 보다 중점을 두겠다는 뜻이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3개월 PCE상승률 2.3%…실업률은 4.1%로 올라서파월 의장의 판단은 데이터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연준이 중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상승률은 지난 6월 2.6%까지 뚝 떨어졌다. 최근 3개월치 데이터를 연율로 환산하면 2.3%다. 지난 5월 기준 3개월 연율 2.9%보다 확연히 둔화했고, 연준 목표치 2%에 거의 다가섰다. 파월 의장은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상품과 비주거서비스, 주택서비스 등 세 가지 근원 PCE 범주에서 모두 진전을 보였다. 이는 자신감을 더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임금상승률도 뚝 떨어졌다. 이날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7월 민간기업 임금상승률은 전년 대비 4.8%로 2021년 7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았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노력에 노동시장이 동참하고 있다”며 “만약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난다면 그것은 고용 때문은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용부가 발표한 2분기 고용비용지수(ECO)는 전분기 대비 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1.2%보다 0.3%포인트 떨어졌고, 월가 예상치(1.0%)도 밑돌았다. 고용비용의 약 70%는 임금이 차지하는데 그간 치솟았던 임금 상승 여력이 떨어진 것을 의미한다. 과거 기업들은 임금 상승분을 소비자가격에 전가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는데, 이젠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용 둔화도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은 연초 3.7%였지만, 꾸준히 오르며 지난 6월에는 4.1%를 기록했다. 실업률 3개월 평균은 12개월 최저치에서 0.43%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3개월 평균 실업률이 이전 12개월간 가장 낮은 실업률 대비 0.5%포인트 이상 상승한 경우 불황이 찾아온다는 ‘샴의 법칙’(Sahm‘s Rule)에 거의 근접한 것이다. 과거 선례를 비춰보면 실업률은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가파르게 상승하는데, 자칫 연준이 금리 인하 타이밍을 놓칠 경우 급격하게 경기 침체가 올 우려가 있는 상황인 것이다. 고용지표가 후행적인 점을 고려하면 연준이 보는 데이터에서 약세가 나타날 때는 이미 늦은 상황이다. 이를 고려한 듯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이 더 냉각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연준이 제약적인 현 금리를 더는 유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파월 의장은 이런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사실상 9월 금리 인하 카드를 테이블 위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데이터의 총체성, 변화하는 전망, 리스크 간 균형 등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 증가와 견조한 고용시장 유지 등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할 것”이라며 “이를 충족하면 당장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지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월가 대체로 9월 금리 인하 베팅…“50bp인하도 열어둬”월가에서도 대체로 9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ING는 “9월 금리 인하를 위한 여건을 조성했다”며 “연준은 과거에도 잭슨홀을 향후 정책변화의 신호를 전달하는 창구로 활용해 왔는데, 향후 데이터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8월 잭슨홀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보다 명확한 신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UBS는 “정책결정문은 금리 인하 시기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했고, 기자회견은 9월 금리 인하를 고려할 것이라고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판단했다. 씨티는 연준이 ‘빅컷(50bp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50bp 인하에 대해서는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며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약화될 경우 시장이 50bp 인하가능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남겨뒀다”고 평가했다. 오는 2일 발표될 7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따라 9월 금리 인하 폭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4.08.01 I 김상윤 기자
아주대, 류마티즘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기술 개발
  • 아주대, 류마티즘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기술 개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이 류마티즘 질환에 직접 주사가 가능한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아주대 제공아주대는 김문석 응용화학과 교수팀과 최상돈 첨단바이오융합대학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 성과를 얻었다고 1일 밝혔다. 우리 몸은 세균 등으로 유발된 염증 반응을 없애기 위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데 이 과정에서 ‘톨-유사수용체4’(TLR4)‘라는 단백질이 주된 역할을 한다. 다만 이 톨-유사수용체 단백질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류머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염증성 질환이 유발된다. 만약 이 단백질의 활성을 조절한다면, 염증성 질환의 치료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류마티즘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에는 스테로이드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스테로이드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연구팀은 앞선 연구에서 염증성 질환에 활성을 갖는 펩타이드(peptide) 물질을 발굴하고, 효능을 검증했다. 아미노산 12개로 이루어진 펩타이드는 독성이 거의 없고 생체 친화적이지만, 생체 내 안정성이 매우 짧기에 약효 유지를 위해서는 반복 복용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펩타이드를 히알루론산에 도입, 직접 주사 가능한 제형으로 제작했다. 류마티즘 관절염 질환 부위에 이를 직접 주입하면 질환 부위에 장기간 효력이 유지될 수 있다. 펩타이드에 의한 류마티즘 치료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펩타이드 함유 주사제형이 류마티즘 관절염 질환 부위에는 약효를 최대한 유지시키고, 다른 장기에는 약에 의한 부작용이 최소화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문석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실험을 통해 펩타이드 함유 주사제형이 류마티스 관절염 질환에 대해 우수한 약효작용을 보임을 확인했다”며 “류머티스 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 등 염증성 질병에 새로운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대학중점연구소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아주대 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석사과정 졸업생 이소연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생체 재료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Materials Today Bio) 6월호에 게재됐다.
2024.08.01 I 신하영 기자
퀀타매트릭스, 투자 경고에도 또 상한가…진단키트株도 상승세
  • 퀀타매트릭스, 투자 경고에도 또 상한가…진단키트株도 상승세[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생물 진단 기업 퀀타매트릭스(317690)의 주가가 31일 다시 한 번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지난 2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회사의 신규 항생제 검사 솔루션에 대한 내용이 소개된 직후 이틀간 상한가를 기록해 투자 경고 조치가 나왔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잦아들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세에 힘입어 관련 기업인 수젠텍(253840)이나 진원생명과학(011000) 등도 15%대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퀀타매트릭스의 31일 주가 변동 현황.(제공=KG제로인 엠피닥터)◇훨훨 나는 퀀타매트릭스, 세계 패혈증 진단 시장 정조준31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퀀타매트릭스의 주가는 장 시작 직후 0.46% 오른 8710원으로 출발했지만 오전 11시경 상한가(1만1270원)로 치솟았다. 이후 해당 주가는 20%대 상승세로 소폭 내려섰다가 결국 다시 올라 상한가로 장을 마무리했다.지난 25일 퀀타매트릭스의 신규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uRAST’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소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25일~26일 양일간 퀀타매트릭스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진나 29일 한국거래소는 △26일 종가가 5일 전 대비 60% 이상 상승 및 해당일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 대비 최고가를 기록 △5일간 주가 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을 기록 등의 이유를 거론하며 퀀타매트릭스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런 조치가 무색하게 이날 퀀타매트릭스의 주가는 다시 상한가를 기록하며 과열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이런 주가 상승을 이끈 uRAST는 패혈증의 진단부터 치료제 선별까지 시간을 기존의 방식(최대 72시간) 대비 5~6배 빠른 12시간 내외로 가능하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특히 uRAST는 ‘혈액을 채취해 균을 배양하는 과정’(1~2일 소요)이 필요 없다는 점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퀀타매트릭스 측은 uRAST에는 배양과정 없이 특정 지표를 기반으로 균의 유무를 빠르게 판단하는 기술이 포함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네이처에 실린 논문 제목도 ‘혈액 배양없는 초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였다. 퀀타매트릭스는 이미 항균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dRAST를 각국에서 상용화했으며 3년 내 uRAST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dRAST는 혈액배양을 통해 감염균이 있다고 확인된 사람에게 어떤 항생제를 쓰는 것이 좋은지 선별해주는 솔루션”이라며 “반면 uRAST는 균의 유무를 검사하는 것부터 항생제 추천까지 전주기로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 패혈증 진단 시장은 2023년 8억 4140만달러(약 1조 1590억원)로 추정된다. 시장은 매년 9.9%씩 규모가 증가해 2030년 16억 2460만달러(약 2조 227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1월 미국 사이토베일이 개발한 세포 반응 기반 패혈증 진단기기 ‘인텔리셉’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시장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리셉은 감염된 세포의 형태와 면역 반응에 기반해 패혈증 유발 가능성을 평가하며 그 결과도 10분 내로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인텔리셉이란 제품은 패혈증 감염 가능성을 따질 수 있는 기기로 그 뒷단에서 사용되는 dRAST와 상호보완적으로 패혈증 진단 시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본다”며 “향후 uRAST가 상용화되면 인텔리셉의 영역까지 퀀타매트릭스가 확장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코로나 확산세 타고 수젠텍, 진원생명과학 상승세 지속최근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증가로 관련 기업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수젠텍(253840)과 진원생명과학(011000) 등 코로나19 관련 기업의 주가가 15%씩 상승했다. 수젠택의 주가는 오전(09시30분경) 중 상한가까지 치솟았다가, 결국 전거래일보다 15%(840원) 오른 6440원에 장을 마쳤다. 진원생명과학의 주가 역시 장초반 25.64%까지 상승해 3430원까지 올라섰고 종가는 전날 대비 15.57%(425원) 오른 3155원으로 마감했다.수젠텍은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SGTi-flex COVID-19 Af’를 보유하고 있다. 수젠텍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2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수젠텍의 여성관리 솔루션이 북미진출했다는 소식도 한몫했다. 또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대상 DNA기반 백신 후보물질 ‘GLS-5310’의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기존 바이러스주에 대한 부스터샷 전용 백신으로 개발 중인 GLS-5310의 임상 2a상은 지난 2022년 대상자 규모를 300명에서 120명으로 변경해 진행해 오는 중이다. 해당 백신은 개발 초기부터 출현가능한 변이 바이러스를 고려해 항원부위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원생명과학의 자회사 VGXI가 미국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 지원 신속대응협력기구 회원에 선정됐다는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 기업의 주가 변화는 경계해서 지켜봐야 한다”며 “코로나19 변이에 따라 빠르게 대응가능한 진단키트 개발 기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신 우세종을 반영해 설계되지 않은 기존 바이러스주 또는 예상 변이주에 대한 백신 개발 기업의 주가 변동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지아이이노베이션 “자금조달, 기술수출 전 재무건전성 확보 차원”반면 전날(30일) 유상증자를 포함한 200억원 규모 자금조달 계획을 공시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이날 0.09% 상승한 1만1380원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주가는 오전 10시 57분경 하락세로 돌아서며 최대 11.52%까지 그 폭을 키웠다. 이날 종가는 전날 대비 5.7% 하락한 1만820원을 기록하며 다소 진정된 모습으로 마감됐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하면 회사가 발행하는 전체 주식수가 늘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제3자 배정증자 방식으로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CPS) 및 비슷한 규모의 전환사채(CB) 등 2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진행했다. 지난해 3월 회사가 코스닥에 상장된 후 첫 자금 조달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번 조달된 자금은 △주력 물질인 면역항암제 후보 ‘GI-101A’ △면역항암제 후보 ‘GI-102’의 피하주사(SC) 단독 요법 임상 △GI-102와 ‘엔허투’(항체약물접합체) 또는 ‘키트루다’(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 임상 △대사항암제 ‘GI-108’ 등 국내외 임상 비용으로 쓰이게 된다. 이와 함께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알레르기 치료 신약후보물질 ‘GI-305’과 비만약 후보물질 ‘GI-20N’ 등의 연구개발에도 일부 비용을 활용할 예정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GI-101과 GI-102를 주력으로 기술수출을 시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재무건전성도 이슈가 된다”며 “이번 자금 조달은 연구비용 확보뿐만 아니라 기술수출과 관련해 재무 건전성 측면을 선제적으로 개선해두고자 단행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사물질의 데이터가 쌓이고 기술수출 논의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예고했던 시기에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01 I 김진호 기자
이준석 "'버티기' 정점식, 尹대통령 시그널 받았을 것"
  • 이준석 "'버티기' 정점식, 尹대통령 시그널 받았을 것"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의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 논란에 대해 “애초에 말이 안 되는 논란”이라며 “한동훈 대표가 그냥 (새 정책위의장을) 임명하겠다고 하면 끝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 의장도 3선 의원으로서 당의 생리를 알 것”이라며 “지금 정 의장 물러나라 말아라가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이어 2021년 7월 자신이 국민의힘 당대표 임명 당시 김도읍 정책위의장을 임명했던 점을 언급하며 “그전에 누가 있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 그냥 (기존 정책위의장) 신경 쓰지 않고 저같이 새 의장을 임명하겠다고 하면 끝나는 것”이라며 “지금도 한 대표가 그냥 누구 임명할지만 밝히면 된다”고 조언했다.이 의원은 현재 정 의장 교체 여부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가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한 대표가) ‘제발 물러나주십시오. 물러나시면 제가 임명하겠다’ 이러는 거 자체가 뭔가 꼬인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정 의장을 빼느냐는 절대 논란이 돼서도 안 된다. (한 대표가) 그냥 ‘나는 정책위 의장으로 누구를 임명하겠다’라고 하면 끝나는 거였다”며 “한 대표가 우물쭈물하고 있으니까 강대강 대치처럼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임 대표가 정책위의장 임명하는 걸로 어떻게 대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나”라며 “누구 임명할 건지 얘기하면 일시적으로 당내에 정책위의장이 둘이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정 의장이 모양새가 빠지기 때문에 그냥 알아서 물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당초 한 대표 취임 후 ‘일주일 이후 당내 갈등’을 전망했던 이 의원은 “제가 이번에 예측이 틀렸다. 첫날부터 정 의장 문제로 몽니를 부렸다”며 “제가 이번에도 역시나 윤석열 대통령을 너무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의 회동에서 ‘당직은 알아서 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만약 그렇게 말했으면 참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정 의장이 대통령 의사에 반해서 저러고 있겠나. 아니다. 분명히 어떤 시그널을 대통령이 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이 의원은 한 대표가 공언했던 제3자 추천 채해병 특검법 관련한 당내 반발과 관련해서도 “민심을 이기는 힘은 없다. 의원들이 구시렁대면 밟고 지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게 대표고 리더의 역할”이라며 “의원들 총의를 모으면 한 발짝도 앞으로 못 간다”고 지적했다.
2024.08.01 I 한광범 기자
KB손해보험, 운전자 상해보험 개정 출시
  • KB손해보험, 운전자 상해보험 개정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B손해보험은 운전자보험의 상품경쟁력을 대폭 강화한 ‘KB 플러스 운전자상해보험’을 개정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교통사고처리지원금(형사합의금), 변호사선임비용, 벌금 등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이 중 ‘교통사고처리지원금’은 피해자가 사망 또는 중상해를 입거나 12대 중과실 사고로 발생한 형사합의 비용을 보장하는 특약으로,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할 경우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교통사고처리지원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만약 피해자와 합의가 어려울 경우 2022년 12월 개정된 공탁법에 따라 법원 공탁 비용을 지급 받을 수 있다.이번에 개정 출시한 ‘KB 플러스 운전자상해보험’은 이 교통사고처리지원금의 공탁금 선지급 비율을 기존 50%에서 공탁금 전액(1억 원 한도)으로 확대하고, 변호사선임비용 선지급 비율도 기존 50%에서 70%로 늘렸다. 또한, 교통사고로 인한 간병인 사용 비용을 지급하는 ‘간병인 사용 교통상해 입원일당’ 특약을 신설하는 등 상품경쟁력을 강화했다.이번 개정 상품에는 운전자 관련 보장 외에도 △열사병·일사병·동상·저체온 등 기후성 질환을 보장하는 기후성 질환 진단비 △독액성 동물(뱀, 전갈, 거미 등) 접촉 중독 진단비 △안면·두개골 특정 골절 진단비 △관절통증 주사 치료비 등 휴가철 상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신규 특약과 △무릎 인대파열 연골손상 수술비 △주요 팔·다리 근육 염증 진단비 등 기존 자사 상해보험에서 가입률이 높은 주요 상해 특약 7종을 추가로 탑재했다.이와 함께 자동차 사고로 부상등급 1~9급에 해당하는 상해를 입을 경우 가입금액과 잔여 납입 횟수를 곱한 금액을 일시에 지급하는 ‘보험료 일시 납입 지원금(자동차사고 부상 1~9급)’ 특약을 신설해 상품경쟁력을 높혔다.
2024.08.01 I 정병묵 기자
'뉴 어펜져스'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행...'3연패 1승 남았다'
  • '뉴 어펜져스'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행...'3연패 1승 남았다'[파리올림픽]
  •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준결승. 한국이 프랑스를 꺾고 결승에 오르자 도경동, 구본길, 박상원, 원우영 코치가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뉴 어펜져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1승만을 남겨뒀다.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팀을 이룬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31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단체전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45-39로 꺾었다.이로써 한국은 결승에 진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시간으로 8월 1일 오전 3시 30분에 열릴 결승전에서 헝가리-이란 준결승의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한국은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2년 런던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서 단체전 2연패를 이룬 바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대망의 3연패를 달성한다.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던 오상욱은 대한민국 선수단 전체 처음이자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을 노린다.첫 경기인 8강전에서 캐나다를 45-3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프랑스와 4강전이 쉽지만은 않았다. 상대 선수는 물론 프랑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까지 이겨내야 했다..출발은 불안했다. 1라운드 선봉장으로 나선 박상원이 세바스티앵 파트리스에게 2-5로 밀리며 불리하게 시작했다. 2라운드에 출격한 ‘에이스’ 오상욱이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막시메 피앙페를 상대로 10-7 역전에 성공했다. 맏형 구본길도 3라운드에서 볼라드 아피티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연속 5점을 뽑아 15-7로 격차를 벌렸다. 박상원이 다시 나선 4라운드가 끝났을 때 점수차는 20-9, 11점 차까지 벌어졌다.한국은 경기 후반 프랑스에 추격을 허용했다. 점차 격차가 좁혀지면서 9라운드 한때 41-36까지 쫓겼다. 하지만 오상욱이 프랑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남은 4점을 책임져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2024.07.31 I 이석무 기자
美 ADP 7월 민간고용 증가폭 6개월만에 최소…완만한 둔화
  • 美 ADP 7월 민간고용 증가폭 6개월만에 최소…완만한 둔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민간 일자리 증가율이 더욱 둔화하고, 임금 상승 속도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고용이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또 나왔다. 연방준비제도가 9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31일(현지시간)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은이 전월 대비 12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11만1000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명)도 밑돌았다.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4.8%로 2021년 7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았다. 6월보다도 0.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임금상승을 동반하는 이직자의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7.2%로 전월 상승률(7.7%) 대비 둔화했다.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노력에 노동시장이 동참하고 있다”며 “만약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난다면 그것은 고용 때문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고용비용지수 상승률도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고용비용지수지수 상승률은 0.9%에 그쳤다. 이는 1분기 1.2% 증가율과 다우존스가 예상한 1% 증가율보다 낮은 수치다. 금리인하가 가시화되면서 국채금리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8bp(1bp=0.01%포인트) 빠지며 4.1%까지 내려갔다.
2024.07.31 I 김상윤 기자
논란의 트라이애슬론, 우여곡절 끝에 센강서 정상 개최
  • 논란의 트라이애슬론, 우여곡절 끝에 센강서 정상 개최[파리올림픽]
  • 남자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이 파리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를 위해 센강으로 뛰어들고 있다. 사진=AP PHOTO파리올림픽 트라이애슬론 여자부 금메달을 차지한 프랑스의 카산드르 보그랑이 결승선 테이프를 든 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파리올림픽 남자 트라이애슬론에서 우승을 차지한 영국의 알렉스 이가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수질 문제로 많은 논란을 빚었던 2024 파리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결국 센강에서 우여곡절 끝에 열렸다.카상드르 보그랑(프랑스)은 31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 트라이애슬론 여자부 경기에서 1시간 54분 55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에서 프랑스 선수가 우승한 건 보그랑이 최초다. 스위스의 줄리 데론(1시간 55분 01초)이 은메달, 영국의 베스 포터(1시간 55분 10초)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올림픽 챔피언인 영국령 버뮤다의 플로라 더피는 1시간50분59초로 5위에 머물렀다.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알렉스 이(영국)가 1시간 43분 33초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도쿄올림픽에서 혼성릴레이 금메달, 남자부 은메달을 차지했던 이는 파리에서 생애 두 번째 금메달이자 세 번째 올림픽 메달을 손에 넣었다.호주의 헤이든 와일드(1시간 43분 39초)가 은메달, 프랑스의 레오 베르게르(1시간 43분 43초)가 동메달 주인공이 됐다.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와일드는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흔히 철인3종경기로 불리는 트라이애슬론은 2000 시드니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선 남녀 2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치는 혼성 계주 경기가 추가돼 총 3개 금메달이 걸려있다. 올림픽 개인전에선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로 코스가 구성된다. 특히 이번 파리올림픽에선 트라이애슬론이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바로 센강에서 경기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센강은 오랜 기간 수질 오염으로 몸살을 알았다. 이곳에서 수영을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프랑스 정부와 파리시는 센강을 정화하기 위해 무려 14억 유로(약 2조800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돈을 들였다. 센강이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해졌음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이번 트라이애슬론과 오픈워터 수영 경기를 이곳에서 치르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는 기대만큼 센강이 깨끗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회 직전까지 수질 검사를 진행했지만 박테리아, 세균 등 각종 수치가 기준치를 넘어섰다. 비까지 내리면서 수질은 더 안 좋아졌다.대회 조직위원회는 센강 수질 문제로 현지시간 30일 열릴 예정이던 남자부 개인전을 31일 오전 10시 45분으로 연기했다. 하지만 여자부 경기는 정상적으로 열렸다. 당초 현지시간 이날 오전 8시로 예정됐던 경기는 수질검사를 마친 뒤 오전 4시로 앞당겨 치러졌다.선수들이 센강에서 수영을 시작하자 관중들은 센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강 주위에 설치된 스탠드에서 선수들을 응원했다. 선수들은 센강 1.5km 코스를 마친 뒤 물에서 나와 계단을 뛰어 올라간 뒤 사이클을 타고 파리 도로를 달렸다. 코스에는 유명한 샹젤리제 거리도 포함됐다.그런데 진짜 문제는 수영이 아니라 사이클이었다. 비로 인해 도로가 젖어 미끄러운데다 도로 위에 작은 돌멩이가 굴러다니면서 선수들을 괴롭혔다. 사이클을 타다 넘어져 선수들끼리 엉키는 장면도 나왔다.다행히 여자부 10km 달리기가 시작될 무렵에는 날씨가 개었고 더는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남자부 경기가 열릴 때는 하늘이 맑아지고 햇볕이 나기 시작했다.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보그랑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센 강에서 수영하는 것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며 “ 작년에 테스트 이벤트에서 이미 수영을 했고 그 이후로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오늘 수영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만약 센강에서 수영을 하지 못했다면 정말 아쉬웠을 것이다”고 덧붙였다.다만 오는 8월 8일과 9일에 예정된 오픈워터 수영 경기가 정상적으로 센강에서 열릴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 사이에 다시 수질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대회 조직위원회는 센강 수질이 다시 악화될 경우 파리 외곽의 베르쉬르메르 해상경기장에서 오픈워터 수영 경기를 치르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세계대전 격전지로 유명한 노르망디 해변과 가까운 이 경기장에선 조정과 카누 경기가 열리고 있다.
2024.07.31 I 이석무 기자
조민, 결혼 전 신혼집 일부 공개…“싸우면 어떻게 하나”
  • 조민, 결혼 전 신혼집 일부 공개…“싸우면 어떻게 하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딸 조민 씨가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공개했다.30일 조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신혼집 이사했어요! 우리만의 홈스윗홈’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쪼민'이날 조씨는 결혼식 날과 신혼집 입주 날짜 사이의 간격이 생겼다며 다음 날 이사를 한다고 밝혔다.자취집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 조씨는 냉장고에 남은 음식으로 밥을 먹으면서 “지금까지는 결혼 준비한다 해도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진짜 이사 가고 같이 살 생각을 하니까 걱정이 밀려온다”며 “같이 살면서 싸우면 어떡하지? 도망갈 데도 없는데”라고 말했다.이어 “결혼식은 그냥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싶은데 이사 전날이 되니까 마음이 복잡해지고 싱숭생숭하다”면서 “그래서 예비 신랑한테 전화해서 ‘우리 잘 살 수 있어?’ 물었더니 ‘잘 살자’ 하더라”고 하며 웃어보였다.사진=유튜브 채널 '쪼민'다음날 반려묘들과 함께 신혼집에 포장이사를 한 조씨는 간단하게 집 내부를 공개했다.조씨는 “아직 좀 휑하긴 한데 아직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다”며 “이제 몇 주 동안은 꼼짝없이 짐 정리만 할 예정이다. 만약에 집을 예쁘게 꾸미면 한 번 더 랜선 집들이 같은 걸로 보여드리겠다”고 예고했다.이후 예비 신랑과 만나 외식을 한 뒤 조씨가 같이 살게 된 소감을 묻자, 예비 신랑은 “아직 실감이 안 난다. 그냥 데리러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한편 조씨는 지난 1월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혼 소식을 발표했다. 그는 예비 신랑에 대해 “지난해 5월에 만나 8개월 정도 연애를 한 동갑내기다. 정치와 관련 없고, 공인도 아니다”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올해 하반기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2024.07.31 I 권혜미 기자
과방위 野 의원들, 이진숙 방통위원장 고발…법카 유용 등 이유
  • 과방위 野 의원들, 이진숙 방통위원장 고발…법카 유용 등 이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3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고발 기자회견을 하면서 탄핵 소추까지 발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이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을 강행할 시 바로 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결의한 것이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3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과방위 야당 간사인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장에서 “대통령이 이진숙 씨를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했는데, 정말 할 말이 없다”면서 “지난 인사청문회 3일 동안 벌어진 기괴한 일이 국민들에게는 낙제점을 넘어 빵점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공성, 공익성을 위해 있어야 할 중차대한 자리에 (이 위원장을) 임명한 점에 대해 분노한다”면서 “법인카드 불법 사용 의혹에 대해 대전 경찰청에 고발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후 김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방통위 회의에 따라 탄핵소추안 발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2시 회의를 소집했다는데 아직 어떤 안건인지 들어보지 않았다”면서 “안건도 못 밝히고 회의 소집하는 것은 처음 본다. 이렇게 된 사정이 뭔지 모르겠지만 안건이 뭔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탄핵소추안 발의에도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 김 의원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불법 사용 카드 사건이 계속 꼬리를 달고 다니는데 제 아무리 검찰 공화국이라고 해도 이 문제를 비껴나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방통위원장으로서 해야할 일을 하기 전에 검찰과 경찰 포토라인부터 먼저 서야된다”고 했다. 이어 “만약 직을 내려놓지 않고 헌법재판소 판결을 기다리겠다고 하면 그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다시 한 번 공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진숙 위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불과 1년이 채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에 두 분의 전임 위원장이 자리를 떠나야 했다”면서 “정치적인 탄핵을 앞두고 방송과 통신 정책이 중단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희생이었다”고 했다. 그는 “두 분의 전임 위원장의 희생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위원장으로서 방통위에 부여된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2024.07.31 I 김유성 기자
'반도체 호황'에도 생산 2개월째 감소…내수 회복도 아직(종합)
  • '반도체 호황'에도 생산 2개월째 감소…내수 회복도 아직(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김은비 기자] 지난달 반도체 생산이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나 국내 생산은 2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소비와 투자도 한 달 전보다는 반등했으나 1년 전보다는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내수 회복세도 뚜렷하지 않은 상태다. 서울의 한 전통시장 내 가게에 점포 정리 및 할인 판매 관련 안내가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반도체 지수 ‘역대 최고’지만…소비·투자 지지부진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4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1(2020년-100)로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다가 3월(-2.3%) 마이너스로 전환 후, 4월(1.4%)에 플러스로 반등했지만 5월(-0.8%)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며 울퉁불퉁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분기(4~6월)를 놓고 보면 전분기보다 0.3% 줄어 2022년 4분기(-0.7%) 이후 6개 분기 만에 감소 전화했다. 지난달 생산을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은 제조업(0.6%)에서 늘어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가 8.1% 뛰어올라 지난해 11월(9.8%)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반도체 지수(163.4)로만 보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0년 1월 이후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생산 증가 폭은 26.9%까지 확대됐다. 그 외 지표로 봐도 반도체 경기는 호조세다. 반도체 출하도 5월 대비 23.7% 큰 폭 증가했는데, 수출(28.1%)이 늘어나며 원활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고는 14.6%나 줄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는 IT 기기 시장 전반이 좋은 데다가 고부가가치 산업인 AI(인공지능) 부문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공공행정은 전월보다 5.1% 감소해 전체 지표를 끌어내렸다. 기재부 관계자는 “예비군 급식비 등 중앙정부 물건비가 일시적으로 줄었고 엑스포 유치 사업이 종료된 게 지방정부 감소분에 기저효과로 작용했다”며 “경기 판단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건설업도 0.3% 줄어 5월(-4.4%)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내수 부진은 여전히 지속되는 양상이다. 서비스 소비를 반영하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지만, 대표적 생활 업종인 숙박·음식점업(-1.2%)과 도소매업(0.2%)에서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재화소비를 나타내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는 1% 늘었으나 1년 전보다는 3.6% 감소했다. 2분기로 보면 0.8% 줄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설비투자는 5월 3.6% 감소한 지 한 달 만에 반등해 4.3%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7%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6.1%)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으나 건축(-2.3%)에서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판단하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7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해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앞으로의 경기 변동을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피해자들의 항의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 “분기말 회복 조짐 확대…‘티메프’ 사태, 소비 영향 제한적”최근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과 수출은 순항하고 있으나, 부문별 격차가 지속돼 경기 개선세를 제약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정부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가 나왔던 5월을 딛고 분기말에는 회복 조짐이 관측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세부적으로는 △광공업 생산(5월 -0.6%→6월 0.5%) △서비스업 생산(-0.8%→0.2%) △건설업 생산(-4.4%→-0.3%) △소매판매(-0.2%→1%) 설비투자(-3.6%→4.3%) 등 전반적인 지표가 모두 6월에 개선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기재부 관계자는 “만약 경기가 정말 약하다면 한 번 출렁인 뒤 다시 회복이 안 되지만, 6월은 다시 4월 수준으로 복귀한 모습”이라며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0.2%)처럼 2분기 산업활동도 1분기로 인한 조정을 받았으나 그대로 꺼지는 게 아니라 반등을 제대로 하는 모습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수출 낙수효과와 소비심리 개선 등을 하반기 내수 진작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오는 4분기(9~12월) 예정된 3기 신도시, 세종·포천 고속도로 공사도 지표를 끌어올릴 만한 요소다. 최근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소비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거라고 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하루 평균 카드 사용액이 약 3조원인데, 현재까지 미정산 금액은 그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라며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4.07.31 I 이지은 기자
이진숙 임명 강행에 野 반발…"헌법정신 파괴"
  • 이진숙 임명 강행에 野 반발…"헌법정신 파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방송 장악과 헌법정신 파괴 선언”이라고 논평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3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광석화처럼 이진숙 씨를 방통위원장에 임명했다”면서 “3일간의 인사청문회와 현장검증을 거쳐 도저히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는 국회 의견을 깡그리 무시하고 재송부 기한 하루 딱 주고 임명했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거부하겠다는 오만과 불통의 폭주 선언”이라면서 “거짓말로 3일간의 인사청문회를 버틴 파렴치한 무자격 후보를 임명한 대통령도 똑같이 파렴치한 대통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진숙 씨는 기다렸다는 듯이 방통위가 있는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했다”면서 “3일간의 인사 청문회를 대통령 임명장 하나만 바라보며 거짓말로 버티던 사람답게 뻔뻔한 모습이었다”고 단언했다. 한 대변인은 “이진숙 씨는 검찰 수사실에 앉아야 할 사람”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런 무자격자를 임명해 놓고 대체 무슨 낯으로 국민 앞에 서려고 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이진숙 씨의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에 대해 고발하겠다”며 “또한 국민이 부여한 모든 권한을 이용해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만행으로부터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고발과 탄핵소추 등 여러 안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이 위원장이 방송문화진흥회 등의 이사 선임을 강행한다면 민주당이 탄핵소추 발의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024.07.31 I 김유성 기자
“해외여행 준비한다면, 감염병 예방수칙 꼭 확인해야”
  • “해외여행 준비한다면, 감염병 예방수칙 꼭 확인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해외여행을 준비하신다면, 감염병 예방수칙을 꼭 확인하세요.”부천세종병원 하영은 감염관리실장(감염내과)은 “해외 여행지가 광범위해졌고 또 예방접종이 없는 감염병도 많은 만큼, 특정 국가 및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사전에 해당 지역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며 31일 이같이 밝혔다.다양한 해외 여행지에서는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은 천차만별이다. 같은 국가에서도 지역별로 주의사항이 나뉜다. 지리적 특성, 기후, 생태계, 문화, 사회경제적 상황 등에 따라 유행하는 감염병의 종류도 달라진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 시 국가, 지역, 해외에서의 활동 특성에 따라 맞춤형 상담이 필요하다.무엇보다 우리나라에 특정 감염병이 없다는 건, 한국인에게 면역력이 전혀 없음을 의미한다. 당연히 현지인보다 단기 방문객이 감염에 더 취약하고, 감염병이 생겼을 때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크다. 여행 특성상 시차 적응, 장거리 이동 등으로 쉽게 피로해지는 것 또한 감염병에 취약해지는 요인이 된다.지역별로 보자면, 아열대 지역은 말라리아, 지카열, 뎅기열, 일본뇌염 등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의 발생률이 높다. 상하수도 오염률이 높거나 사회 전반적으로 위생 수준이 낮은 지역은 장티푸스, A형 간염, 콜레라를 주의해야 한다. 마다가스카르 및 중국 몽골 자치구 등 일부 지역은 페스트 유행까지 보고되고 있다.중요한 것은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할 때 말라리아·A형간염·파상풍·장티푸스 및 콜레라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다. 이 중 말라리아의 경우 예방접종이 없고, 여행 기간 전후 정해진 기간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특히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 대부분은 황열 예방접종이 필수다. 이슬람 성지순례의 경우 수막알균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예방접종은 2주 후에 면역이 완성되므로 최소 2주 전에 맞는 게 좋은데, 황열 예방접종은 접종 후 10일 후에 면역이 완성되므로 최소 10일 전에 시행해야 한다. 이 같은 예방접종은 여행 지역과 여행 중 하게 될 활동의 특성, 여행자의 연령·기저질환·이전 백신접종 이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 개인이 모든 것을 알 수 없기에 의사와 상담해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하 실장은 “예방접종 면역 완성 시기를 따지는 것보다, 여행이 결정되면 여유를 두고 가급적 여행 1~2개월 전에 미리 의사와 상담을 통해 예방접종을 하길 권한다”며 “간혹 예방접종 약의 생산중단·품절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고, 예방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 반응에 대처할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으며, 여행 전 다른 준비로 깜빡 일정을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예방접종 유무를 떠나 해외여행을 할 때는 무엇보다 자가 위생이 중요하다. 자주 물과 비누로 손을 씻고, 여의치 않으면 휴대용 손소독제 및 소독 티슈로 손을 깨끗이 해야 한다. 인파가 밀집한 곳에서는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현지에서 섭취하는 물과 음식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대한 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을 먹고, 날 것(육류·생선) 및 길거리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물은 정식 등록 업체에서 파는 병에 들어있는 생수를 마시고, 그러지 못하면 끓여 먹는 게 좋다.될 수 있으면 동물 접촉도 피해야 한다. 야생동물뿐 아니라 가정에서 사육하는 동물도 여러 전염병의 매개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물 배설물이 공기 중 흡입에 의해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접근을 삼가는 게 좋다. 만약 동물에 물리거나 할큄을 당했을 경우 즉시 현장에서 물과 비누로 깨끗하게 상처를 씻고 현지 병원을 찾아 광견병 및 파상풍 관련 예방 조처를 받아야 한다,하영은 감염관리실장은 “해외에 가면 무엇보다 언어적 소통이 어렵고 우리나라보다 의료기관 방문도 까다롭다. 여행 도중 아프면 다방면에서 손해”라며 “예방접종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건강하고 즐거운 해외여행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한편, 부천세종병원 감염내과는 항시 해외여행 관련 예방접종 상담 진료를 하고 있다.
2024.07.31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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