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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08월 29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8월 29일 오늘의 운세
  • Δ 물병자리 : 내 친구는 수호천사!!우정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날입니다. 당신의 고민이나 문제를 당신의 친구가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망설이지 말고 친구에게 털어놓아 보도록 하세요. 당신의 친구는 오늘 당신의 수호천사가 되어줄 것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약간의 트러블이 예상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이번 고비를 잘 넘기면 두 사람 사이는 더욱 돈독해질 것입니다. 싱글인 분에게는 좋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인연은 먼 곳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두시면 좋겠네요.경제적으로도 조금씩 풀리게 되는 날입니다. 돈이 많이 들어갈 일이 발생하지만 주변에서 도움의 손길을 뻗으니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흥청망청 돈을 쓰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계획적인 지출을 해야 합니다.Δ 물고기자리 : 스쳐 지나더라도…사람 사이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날입니다. 선입견을 가지지 말고 상대를 살펴보도록 하세요. 지금 당장은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당신의 삶에 밑천이 되는 사람일 수도 있으니까요.싱글인 분에게는 좋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이를 모르고 지나칠 수 있으니 안타깝네요. 인연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으면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커플인 분은 안정적으로 서로의 사랑을 지켜보며 보낼 수 있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재물운은 좋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살짝 힘들 수 있지만 조금만 버틴다면 다시 좋아지게 될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과도하게 걱정을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고, 이로 인해 다른 일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으니까요.Δ 양자리 : 윗사람과의 관계 개선!!윗사람과의 다툼에서 고집을 부리는 것은 만용에 불과합니다. 혹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타협을 해야 합니다. 무조건 자신의 말이 맞다고 우겨서는 해결이 나지 않습니다. 잘못 찍히게 되면 오랜 시간 고생을 할 수 있습니다.싱글인 분이나 커플인 분 모두에게 좋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싱글인 분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순간이 올 것이며, 커플인 분이라면 그간 애매하던 상대방이 확실하게 당신에게로 굳혀지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빌려준 돈을 다시 받을 운이 있으니 혹시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었다면 전화라도 한 통 해보세요. 그렇지만 오늘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조금 미뤄보도록 하세요.Δ 황소자리 : 일을 분산시켜라…모든 책임을 당신 혼자 떠맡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날입니다. 일이 있다면 조금씩 주변 사람들과 나누어서 맡도록 하세요. 총대를 맨다며 덤벼들면 정말 그렇게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위험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습니다.싱글인 분들 중 특히 남자라면 좋은 길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여자 친구를 구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하세요. 그리고 연인이 있는 여자분이라면 주의해야 합니다. 애인과 싸울 일이 생길 수 있으나 당신이 참는 것이 좋습니다.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한 곳에 돈을 보관하기 보다는 여기저기 나눠놓도록 하세요. 예를 들어 지갑에 얼마를 넣어 놓고, 주머니에도 또 얼마를 넣어 놓는 식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꺼번에 잃을 위험을 줄여야 합니다.Δ 쌍둥이자리 : 조언자를 구하라…아무리 일이 잘 진행되고 있을지라도 주변에 조언자를 구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잘 진행되는 일에서도 조언이 필요할 수 있으니까요.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은 좋지만 과신을 해서는 안 됩니다. 항상 조용히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세요.커플인 분이라면 연인과 많은 대화를 나누도록 하세요. 대화가 부족하게 되면 서로를 오해할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나이차가 나는 사람과 잘 될 운이 보입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을 할 때 참고하세요.재물운은 상당히 좋습니다. 다만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작은 돈을 움직일 때에도 주변의 조언을 구하도록 하세요. 당신의 돈이니 당신 마음대로 하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Δ 게자리 : 커다란 변화가 눈앞에…만약 지금 당장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던 것이 있다면 조금만 기다려보도록 하세요. 커다란 변화가 눈앞에 있기 때문에 그 변화의 시기를 겪은 이후에 판단을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진로를 변경해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커플인 경우에는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분기점이 생기게 될 수 있습니다. 사소한 다툼조차 주의하는 것이 좋고, 혹시 바람을 피우게 되면 곧바로 들키게 될 운이니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에게는 나쁘지 않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으니 소개를 받아보면 좋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아지거나 아주 나빠지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한 쪽으로 극단적으로 몰리게 될 운이 있으니 미리미리 주의가 필요합니다. 돈이 있을 때 일단 통장 등에 넣어두고 한동안 잊고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결정적으로 필요할 때가 있을 테니까요.Δ 사자자리 : 가슴 한 켠의 고민!!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좀처럼 일이 줄지가 않는 날입니다. 눈에 띄는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도 가슴 한 켠이 묵지근합니다. 후련해지지 않는 마음 때문에 계속해서 사방을 두리번거리게 되는 날입니다.애정운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다만 커플인 경우 당신의 어두운 분위기 때문에 상대방까지도 기분이 저조해질 수 있습니다. 되도록 연인과 있을 때는 밝은 낯빛을 갖도록 하세요. 싱글인 경우에도 그다지 좋은 애정운은 아닙니다. 마음이 답답하니 이성을 찾는 일조차 시들해지겠네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무리한 지출만 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여유로운 생활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만약에 돈을 쓸 일이 생긴다면 카드보다는 현금을 사용하도록 하세요. 자칫 카드를 사용하다가 한 달이 지나 고생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Δ 처녀자리 : 외로움에 사무치다…외롭다고 아무리 말해보아도 주변에서 아는 체 하는 사람이 없네요. 일시적인 대인기피증에라도 걸린 것처럼 사람들로부터 멀어지려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때입니다.애정과 관련해서는 변화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연인이 없던 분이라면 연인이 생길 수 있지만 현재 연인과 불편한 관계에 있다면 이별의 수도 들어와 있습니다. 자칫 스스로 함정에 빠지는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과 맞춰 가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재물운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특히 불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게 될 수 있습니다. 돈을 쓰는 것으로 달래지는 외로움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세요. 특히 카드를 들고 다니다가 아무 생각 없이 카드 결제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되도록 이르게 귀가를 하는 것이 좋겠네요.Δ 천칭자리 : 겉과 속이 다르네…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는 격입니다. 낯을 붉힐 수 없어서 미소를 짓고 있지만, 상대방에 대한 분노로 속은 끓어 오를 수도 있겠고요.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신의 분노를 곧바로 표출해서는 안 됩니다.애정운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소개팅이나 미팅에 나가면 오히려 자존심에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공은 당신이 세우게 되는데 그 열매는 다른 사람이 차지하는 형국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다툼의 수가 있으니, 너무 자주 만나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만약 재물을 잡고 싶다면 주변의 눈치를 보지 마세요. 욕을 먹는다고 해도 눈을 질끈 감고 밀어붙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중에 잘되고 나서 갚아도 상관 없습니다. 오늘은 다른 사람을 생각할 때가 아니라 당신 자신을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Δ 전갈자리 : 왠지 튀어보고 싶네…마음을 옥죄지 마시고 자신의 가슴 속에서 울리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튀어보고 싶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하세요. 오늘 당신의 주변 사람들은 그러한 당신의 변화를 너그럽게 보아줄 것이니까요.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에 나갈 때 파격적인 패션을 연출해 보세요. 일단 상대방의 눈에 띄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용히 내숭을 떠는 것으로는 성공하기 힘듭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에도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될테니까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만약 돈을 써야 한다면 다른 사람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세요. 오늘 당신을 위해 쓰는 돈은 낭비가 아니라 투자가 될 것입니다. 옷을 사는 것도 괜찮고, 학원이나 수영장 등을 끊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Δ 사수자리 : 행운이 들어오네…뜻밖의 행운이 들어오게 되는 날입니다. 당신은 이러한 행운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겸손할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은 오늘 당신에게 들어온 행운을 만끽할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혹시 상대방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면 오늘 시행하도록 하세요. 상대방도 그러한 당신을 이해해줄 것이며, 너그럽게 당신을 떠나 보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의 이상형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니 소개팅이나 미팅에 빠지지 마세요.아르바이트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큰 액수를 보수로 받게 될 것입니다. 학생이라면 뜻밖의 용돈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마르지 않는 샘처럼 어느 정도 돈을 쓴다고 해도 곧 복구가 되는 좋은 재물운의 날입니다.Δ 염소자리 : 변화의 계절!!주변의 상황이 역동적으로 바뀌게 되는 날입니다. 혹시 직장을 구하고 있거나 이직을 준비하고 있었다면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지부진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결단을 내릴 때는 결단을 내려줘야 합니다.특히 애정운에 있어서 변화가 심한 때가 될 것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좋은 인연이 들어올 수 있는 하루이니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커플인 분에게도 애정운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삼각 관계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연인이 있는 분들에게 특히 재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상대방으로부터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을 받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두 사람 모두 재물이 불어나는 때이니 함께 있으면 그 기쁨이 배가 되겠네요.
2024.08.29 I 이채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사후 가중 처벌로 딥페이크 악용 막아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사후 가중 처벌로 딥페이크 악용 막아야-사과·조기 등 역대 최대 17만t 공급, 전통시장 소득공제율 2배로 늘려-PA간호사 제도화…간호법 19년 만에 통과-전기차 안팔리는데 보조금 싹둑…“국가 미래산업 죽는다”△2면 응급실 대란-수십번 전화 끝에 겨우 잡은 응급실, 4시간 대기…“겨울엔 재앙 올 것”-“응급실 대란 개선하려면 내과·외과 등 배후진료 강화해야”△3면 10대 노린 딥페이크 범죄-“음란물에 내 얼굴이, 가해자 못잡아 불안”…끝나지 않는 악몽-“딥페이크 불법영상 심각…여야 서둘러 특별법 제정을”-“텔레그램과 핫라인 구축…딥페이크 범죄영상 신속 삭제”△4면 추석 민생안정대책-사과·배 평시대비 3배 공급, ‘반값 선물세트’ 마련…차례상 물가 잡는다-43조 풀어 중기 명절 자금난 해소-연휴 기간 4000개 병원 문 연다…의료공백 최소화△5면 전기차 보조금 축소-돈 빌려 설비 늘린 배터리사…케즘 여파 극복도 전에 ‘이중고’-삼성SDI “전기차는 정해진 미래”, GM과 美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현대차 “10년간 120조 투자…하이브리드 차종 2배 늘린다”△6면 종합-전세사기특별법·구하라법 등 28개 민생법안…여야 첫 합의 처리-“하남시 변전소 전자파 우려는 ‘괴담’…전력망 건설 좌초 없다”-‘지역인재’로 의대 가려면…중학교부터 지방에서 나와야-10곳 중 8곳 “AI 기술 필요”, 실제 활용 기업은 30% 불과△8면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개막-대가들이 전하는 IP커머스·AI활용법…‘콘텐츠의 미래’를 보다-대박 인플루언서에겐 OO이 있다?…현역들이 전수하는 꿀팁-제작·수익창출까지 콘텐츠의 모든 것△9면 정치-당무 복귀 첫날 “민생” 외친 이재명…여야 대표 회담 급물살-조율없이 띄운 ‘의대증원 유예안’…입지 흔들리는 韓-北 대규모 수해는 인재…압록강변 흙제방 높이는 고작 1m-“택시 사납금제로 되돌리면 없던 손님 갑자기 생기나”△10면 경제-출생아 1.2% 증가했지만…출산율 여전히 바닥-공직문화 바꾼 적극행정…국민 편의로 이어졌다-송미령 장관 “쌀 추가 매입으로 가격 하락세 멈출 것”-한은·금융위, 지표금리 전환 CD대신 KOFR 비중 확대△12면 금융-우리銀, 기업금융 힘주려다…‘가계대출 폭증’ 패착-임종룡 “수사 결과 조치 겸허히 따를 것”-PF 연체율 50% 넘는데…현실 반영 못하는 캐피탈 규제-‘가계대출 옥죄기’ 확산…2금융권도 금리 인상 봉착△13면 Global-中서 짐싸는 美기업…대중투자 10년새 반토막-“러시아와 전쟁 끝낼 방안, 美에 다음달 전달할 것”-월가 자본에 빗장 연 美 NFL-‘엔디비아 자매회사’ 슈마컴, 회계조작 가능성 제기-일라이릴리 반값 비만약, ‘젭바운드’ 주사액 출시△14면 산업-IFA 가는 삼성·LG, AI로 유럽가전 공략한다-태블릿용 올레드 출하량 급증, 애플 덕에 웃는 삼성·LGD-그라운드220서 모각공 어때요?-역대급 수주 랠리 호황인데…조선업계, 돌연 공동파업 돌입△16면 ICT-“대만 잡고 美·유럽으로…구글·애플 독점 깬다”-연구현장 찾은 유상임 “국가전략기술 지원 총력”-뱅크샐러드 “1인 1AI 시대 열 것”-통신 3사, 네트워크·오픈API 개발 협력△17면 Auto&Life-BMW 전기차, 배터리 불안 잡고 쾌속질주-타봤습니다, KGM 쿠페형 SUV 엑티언△18면 증권-‘美 주간거래 사태’ 첩첩산중…투자자들, 소송예고-아이폰·갤럭시 수혜주 예열-주도주 안보이는 증시…밸류업 종목에 눈돌려△20면 증권-홍콩ELS 사태 충격에…원금보장 ELB로 눈 돌렸다-안갯속 걷는 통신장비株…5G 주파수 추가 할당 주목-이복현 “지배주주만을 위한 기업 의사결정 개선 필요”△21면 부동산-기업이 집주인인 20년 임대주택 나온다-전기차 화재 방지 대책 팔 걷은 둔촌주공조합 측 “열화상 카메라 지원해달라”…서울시 “어렵다”-침실 속 거실, 확장 가능한 욕실, 포스코이앤씨 맞춤형 新평면 공개-최저 2.2억원 ‘미리 내 집’…서울시, 신혼부부 장기전세 327가구 추가 공급△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맛집정보·쇼핑 강자’ 네이버…AI검색에 일상서비스 접목해 차별화-미래 성장동력 AI, 프랑스·캐나다처럼 국가가 전폭지원해야△24면 피플-인분 뒤집어 써도 ‘평화로운 법원’ 위해 최선 다하죠-“성장 잠재력 약화 해결할 구조개혁 필요”-“잔디마당에 흐르는 클래식 선율…부담없이 즐기세요”△25면 오피니언-제대로 된 예산심의가 민생이다-‘그냥 쉬는’ 청년 44만명에게 필요한 것-강유진 ‘수영장 있는 산1’△26면 전국-주민반대로 기후대응댐 시작부터 ‘삐걱’-안산시·민간사업자, 사동 90블록 ‘기부채납 450억’ 협의 난항-책 읽고, 캠핑하고, 산책하고…마음의 양식 쌓는 동네 사랑방-‘우주 CCTV’ 농림위성, 내년 발사…디지털 산림관리 이끈다-포천시, 지역활동인구 1위 “정주여건 개선해 삶의 질 향상”△27면 사회-남남으로 살다가…양육 없이 자녀재산 상속 없다-5년간 1000억 파견 지원, 건양대·건국대 등 10곳-로프 던지고 조이고 하강…완강기 사용법 꼭 익혀요-핸들 못놓는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 9% 더 늘었다-서울대 N번방 징역 5년, “입 못담을 역겨운 내용”
2024.08.28 I 최정훈 기자
"왜 밥 안 차려놔" 경로당 민원에 오산시 공무원 폭행한 50대
  • "왜 밥 안 차려놔" 경로당 민원에 오산시 공무원 폭행한 50대
  •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내가 밥 준비해 놓으라고 했는데, 누가 전달 안 했어! 공무원은 밥 쳐 먹을 자격도 없어!”경기 오산시에서 악성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이 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오산시는 가해자를 상대로 강력 대응에 나섰다.오산시청 전경.(사진=오산시)28일 오산시와 오산시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산시청에서 경로당 관련 민원을 제기하는 도중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50대 여성 김씨가 경찰에 입건됐다. 김씨는 스스로 자원봉사자로 칭하고 지난 7일부터 사건 당일까지 오산시 소재 한 경로당에 소속되지 않은 노인들을 지속적으로 데려가며 회원으로 받아달라고 요구해왔다. 폭염기간 중에는 경로당이 무더위쉼터로 지정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김씨가 인솔한 노인들은 대부분 오산시에 거주하지 않아 경로당 회원 자격 요건이 없던 것으로 전해진다.김씨는 또 오산시청 노인복지과를 대상으로 자신이 인솔한 노인들에 대한 식사 준비, 경로당 내 칸막이 설치, 추가 에어컨 설치 등 민원을 숱하게 제기했다. 시에서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오산시의회를 찾아가 의원들에게 민원을 상습적으로 제기하며 시에 압박을 가했다.사건 당일에도 김씨는 오산시에 자신이 데려가는 노인 5명에 대한 식사 준비를 요구했으나, 담당 팀장과 공무원 모두 출장 중이라 직접 전화를 받지 못했다.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을 확인한 김씨는 시청 노인복지과를 찾아와 담당 여성 공무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고 급기야 폭행 위협까지 했다. 김씨의 위협이 과격해지자 이를 제지하던 같은 팀 남자 공무원은 김씨로부터 주먹으로 가슴을 2회 가격 당하고 발길질과 목 부위를 수차례 할퀴어지는 폭행을 당했다. 피해 공무원 현재 통원 치료 중이며, 불면증과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과 치료도 병행하고 있다.김씨의 악성민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년 전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오산시 소재 다방 등에서 단속 공무원을 사칭하다 적발됐지만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경로당을 무단으로 들어가 자원봉사 명목으로 자신의 짐을 들여놓다가 퇴출당한 적이 있다. 또 경로당 외에도 오산시 공무집행에 대한 악성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하고, 이에 대응하는 공무원들에게 수시로 폭언과 욕설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오산시 관계자는 “고질적인 악성 민원으로 애꿎은 공무원들이 소중한 목숨을 끊는 지경에 이르자 범정부 차원에서 악성 민원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기에 이러한 폭행사건이 발생해 오산시 공무원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정부의 악성민원 근절 대응 매뉴얼에 따라 상습 악성민원으로 인한 선의의 공무원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박미근 오산시 공무원노조위원장은 “가뜩이나 낮은 임금에 힘든 업무로 인해 저연차 직원들이 공직에 회의를 느끼고 있는데 이번 사건이 발생해 공직사회에 충격이 크다”며 “만약 이번 사건도 그냥 넘어가면 김씨는 또 공무원들에게 해코지를 가할 것이다. 오산시에 강력 대응을 주문했고, 상황에 따라 노조에서도 법률대리인을 세워 민·형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8.28 I 황영민 기자
“완강기? 사용법 몰라요” .. '생명줄' 직접 타봤습니다(영상)
  • “완강기? 사용법 몰라요” .. '생명줄' 직접 타봤습니다(영상)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잠깐만요. 잠깐만요.”28일 서울 양천구의 양천생활안전체험교육관. 완강기 체험을 위해 2층 높이의 시설물 위에 올라갔지만 생각보다 높게 느껴지는 높이에 한참을 주저할 수밖에 없었다. 재차 안전하다고 말하는 강사에 말에 용기를 내 어설프게 몸을 던졌고 마침내 바닥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우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완강기의 감속 기능은 내 몸을 안전하게 지켜줬다. 28일 서울 양천구의 양천생활안전체험교육관에서 안전교육 강사가 완강기 이용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영상=김형환 기자)28일 이데일리 취재진은 서울 양천생활안전체험교육관을 방문해 완강기를 직접 체험해봤다. 지난주 19명의 사상자를 냈던 부천 호텔 화재 사고 이후 완강기 사용법을 제대로 알았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완강기 사용법은 간단하면서도 복잡해 한 번이라도 체험해보지 않으면 화재 사고와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사용하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체험 전 안전교육 강사는 완강기의 구성품부터 사용법까지 자세히 설명했다. 안전교육 총괄을 맡고 있는 조영경 강사는 “완강기 사용법은 간단하지만 한 번 해보지 않으면 막상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완강기는 체중 최대 150㎏까지 버틸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다”고 말했다.강사의 말처럼 완강기 사용법은 간단한 듯 복잡했다. 완강기 사용을 위해서는 우선 각 방에 설치된 지지대를 창 밖으로 돌리고 해당 지지대에 후크가 달린 완강기를 걸어야 한다. 이후 줄이 감겨 있는 로프 릴을 아래로 던져 모든 줄이 풀렸는지 확인한 뒤 안전벨트를 가슴에 걸어야 한다. 사람마다 가슴 둘레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가슴둘레에 맞게 가슴벨트를 고정한 뒤 완강기를 사용해야 한다. 만약 화재 사고 상황에서 처음 완강기를 사용한다면 이 과정을 100%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모든 준비를 마치고 2층 높이에 올랐지만 아래로 몸을 던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가슴벨트의 줄을 잡고 벽을 차고 내려오라는 강사 말에 용기를 내 아래로 몸을 던지자 완강기는 자연스럽게 속도 조절이 되며 내려올 수 있었다. 몸에 오는 충격도 전혀 없었다. 완강기 교육을 맡은 조 강사는 “완강기 사용법과 함께 미리 완강기를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며 “구성품을 모두 갖추고 있는지, 지지대가 튼튼하게 고정돼 있는지, 녹슨 장비가 있는지 사전에 점검하고 사용법을 체험으로 익혀둬야 한다”고 말했다.서울 양천구의 양천생활안전체험교육관의 완강기 체험 기구. (사진=김형환 기자)지난 부천 호텔 화재 당시 객실에 완강기가 있었지만 이를 이용한 이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4.3%가 ‘소방용 완강기를 사용해 본 적 없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완강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수준이 높지 않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완강기 실습 공간을 확충해 시민 대상 교육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안전교육을 받아야 할 대상자에 비해 체험교육관은 턱 없이 부족하다. 각 자치구마다 1곳씩은 필요하다”며 “소방안전교부세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대대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4.08.28 I 김형환 기자
위안화 약세·커스터디 물량…환율, 장중 1338원 부근까지 반등
  • 위안화 약세·커스터디 물량…환율, 장중 1338원 부근까지 반등[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하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8원 부근까지 상승하고 있다. 위안화 약세와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세에 커스터디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AFP◇美고용 냉각 우려 속 수급 이슈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7원 오른 1337.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328.5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1.0원) 기준으로도 2.5원 하락했다. 개장가를 저점으로 환율은 우상향하고 있다. 133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10시께부터 상승 폭을 더욱 확대했다. 오전 11시 59분에는 1337.9원까지 올랐다. 간밤 발표된 미국 소비자 신뢰도 설문조사에서 고용 관련 심리가 악화한 점이 8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다. 이에 9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개장 이후엔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분 기준 100.72로 상승세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도 소폭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장중 위안화 약세가 두드러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이날 위안화 약세를 제외하곤 시장에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환율이 예상보다 크게 반등하고 있다. 이를 두고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그간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가 다 처리되지 못한 ‘커스터디 물량’을 원인으로 꼽았다. 국내은행 딜러는 “장중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동조하고 있는 듯 하다”며 “최근 거셌던 역외 숏(매도)플레이가 진정되면서 파월 발언 이후로는 외국인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환율이 20원 이상 급락한 지난 26일에 외환 커스터디 물량이 크게 나왔다”며 “이런 수급적인 요인으로 환율이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는 것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변동성 주시오후에도 위안화와 증시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 또 9월 초에 발표되는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 지표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국내은행 딜러는 “아직까지 9월 빅컷 기대는 크지 않지만 고용이 얼마나 안 좋게 나오느냐가 중요하다”며 “만약 9월에 나오는 고용이 빅컷을 할 정도로 악화되서 나온다면 경기 침체 공포도 커질 듯 하다”고 전망했다.이 딜러는 “오후에도 위안화 약세가 심화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약세가 지속된다면 환율 상단이 많이 막혀있지는 않아서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28 I 이정윤 기자
아직 자유롭지 못한 손준호, 중국축구협회 징계 여부 촉각
  • 아직 자유롭지 못한 손준호, 중국축구협회 징계 여부 촉각
  •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준호(수원FC)가 9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축구협회의 징계 여부에 따라 향후 대표팀 커리어가 좌우될 전망이다.지난 26일 발표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9월 A매치 명단에 손준호의 이름은 없었다. 최근 경기력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기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손준호 역시 지난 25일 제주유나이티드전을 마친 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는 그 어떤 선수보다 자신 있다”라며 “그 자리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누구와 경쟁해도 자신 있다”라고 대표팀 복귀 의지를 밝혔다.홍명보 감독은 손준호에 대해 계속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아직 뭔가 명확하게 돼 있지 않은 부분이 있다”라고 걸림돌이 있음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우리가 중국축구협회 쪽이든 문의를 거쳐서 해야 할 부분인데 이와 관련한 리스크가 조금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인 언급한 리스크는 손준호에 대한 중국축구협회의 징계다. 중국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돼 형사 구류됐다. 당시 중국은 축구계에 만연한 부패·비리 사정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손준호가 받았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손준호가 승부조작에 가담했거나 산둥 이적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그는 기나긴 구금 생활을 하며 조사받은 끝에 올해 3월에야 다시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손준호는 여름 추가 선수 등록 기간을 활용해 수원FC 유니폼을 입으며 복귀했다. 지난 6월 22일 FC서울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 뒤 11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국내 무대에 성공적으로 돌아왔으나 아직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되진 못했다. 중국 당국의 사법 절차가 끝났으나 중국축구협회의 징계 여부가 남아 있다. 손준호를 대표팀에 발탁하면 징계 여부와 규모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일정 수준 이상의 징계는 해당국 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하면 국제적으로 적용된다. 만약 중국축구협회가 영구 제명 등의 중징계를 내리면 손준호는 대표팀은 물론이고 프로 커리어까지 마칠 수 있다.협회는 향후 대표팀 운영을 위해서라도 중국축구협회의 빠른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빠르게 결정해달라고 직간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08.28 I 허윤수 기자
"살 빼는약, 반값에" 일라이릴리, '젭바운드' 주사액 출시…한국은 언제?
  • "살 빼는약, 반값에" 일라이릴리, '젭바운드' 주사액 출시…한국은 언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반값 비만 치료제를 선보였다. 미국 일라이일리가 개발한 주1회 투약하는 비만약 ‘젭바운드’.(사진=일라이일리)일라이릴리는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의 의료보험 적용 제외 제품의 가격을 종전 대비 절반 정도 저렴한 가격에 출시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젭바운드는 펜 형태의 주사기 안에 든 일체형이 아닌 주사액 형태로 판매된다. 하루에 한 앰플씩 4주간 주사해야 한다. 한 달 치 투약 가격은 2.5㎎ 기준 399달러(약 53만원), 5㎎ 기준 549달러(약 73만)으로 책정됐다. 기존 젭바운드의 가격 월 650달러(약 86만원)와 견줘 가장 낮은 용량의 경우 40%나 저렴하다. 또 일라이릴리와 경쟁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인기 제품인 웨고비를 포함한 경쟁 제품의 정가보다 50% 정도 싸다.패트릭 존슨 일라이릴리 집행부사장은 “젭바운드의 낮은 가격대는 현재 비만 치료를 보장하지 않는 메디케어(미국의 고령자 의료보험)나 고용주가 지원하는 건강 보험에 가입되어 있고 (비만 치료에) 스스로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이 대폭 떨어지면서 젭바운드의 접근성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투약하는 미국인은 3000만명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다니엘 그로스라이트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로 자동 인젝터 펜의 공급 병목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LP-1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는다. 적은 식사로도 오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2024.08.28 I 양지윤 기자
무음 핑계대고 콜백도 안해…'콜포비아' Z세대와 대화 어렵네
  • 무음 핑계대고 콜백도 안해…'콜포비아' Z세대와 대화 어렵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기성세대에서는 전화 통화가 일상이었지만, ‘Z세대’를 필두로 요즘 젊은 세대는 사생활뿐 아니라 직장 생활에서도 전화 통화보단 문자를 선호하고 있다.BBC는 26일(현지시간) 젊은 세대는 전화가 울리면 불안감을 느낀다며, 1990년대에 팩스기를 버렸듯이 2024년에는 두려운 전화 통화를 떠나야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전했다.(사진=게티이미지)실제 18~34세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한 유스위치 설문조사에서 약 70%가 전화 통화보다 문자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심지어 설문 대상자 중 4분의 1가량은 전화를 아예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화벨이 울리면 무시하거나 문자로 응답하는 식이다. 만약 알지 못하는 번호라면 온라인으로 번호를 검색하는 패턴도 보인다.부모님 세대에서는 유선 전화 쟁탈을 위해 형제·자매와 싸우며 보냈고, 전화 통화 내용은 온 가족이 듣기 일쑤였다. 반면 MZ 세대는 개인 휴대전화를 갖게 되었지만, 전화 통화는 비상 상황을 위한 것이었고 주로 문자로 소통을 이어갔다.이른바 ‘문자 세대’는 전화로 대화하는 습관을 형성하지 않았기에 이제 전화 통화가 비정상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젊은 층 절반 이상이 예상치 못한 전화는 ‘나쁜 소식’을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잭 롱리(26)는 “사기꾼이거나 보이스피싱일 수 있기에 알 수 없는 번호에 절대 응답하지 않는다”며 “어떤 것이 합법적인지 찾기 위해 샅샅이 뒤지는 대신 전화를 무시하는 것이 더 쉽다”고 말했다.이에 엘로이즈 스키너 심리치료사는 전화에 대한 불안감이 나쁜 소식과 연관성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삶이 점점 더 바빠지고 일하는 일정이 불규칙해지면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단순히 안부를 묻는 일이 줄어들고 있다”며 “전화는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소식을 전하는 것이 되었고, 이는 종종 복잡하고 어려운 이야기를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Z세대는 전화 통화 대신 친구들과 많은 대화는 이제 소셜미디어 특히 인스타그램과 스냅챗 등에서 이미지와 밈을 문자와 함께 보내고 공유한다.아울러 Z세대는 전화 통화와 음성 메모 중 음성메모가 더 나은 형태의 대화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조사에서 18~37세의 34%가 음성 메모로 된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35~54세 사이는 단 1%만이 전화 통화보다 음성 메모를 선호했다.수지 존스(19)는 “음성 메모는 전화 통화와 비슷하지만, 더 좋다”며 “친구의 목소리를 듣는 이점은 있지만, 압박감이 없어서 더 정중한 의사소통 방법”이라고 말했다.젊은 층은 문자 메시지와 음성 메모가 자신의 속도에 맞춰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한 응답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면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전화 통화보다 더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사진=게티이미지)이처럼 사생활에서 ‘콜포비아’로 불리는 전화 통화 공포증이 업무를 하는 직장 생활에서도 이어져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변호사이자 콘텐츠크리에이터인 헨리 넬슨 케이스(31)는 “실시간 대화와 관련된 불안, 잠재적인 어색함, 답을 얻지 못함, 즉시 응답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전화 통화가 싫다”고 말했다.이에 투로니 박사는 “전화 통화는 더 노출이 많고 더 높은 수준의 친밀감을 요구하는 반면, 메시지는 분리되어 있고 취약하거나 노출된 느낌 없이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변호사인 둔야 렐릭(27)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직장 내에서 전화는 피한다”고 말했다.이에 스키너 심리치료사는 “이메일로 처리할 수 있었는데 굳이 전화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감정이 드는 건 시간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화를 받으려면 수신자가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대화에 집중해야 하는 데 멀티태스킹을 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이러한 콜포비아 젊은 직원들을 둔 직장 상사들은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고용주인 제임스 홀튼(64)은 젊은 직원들에 전화를 걸면 거의 응답하지 않거나 바쁘다는 기본 메시지를 남기기 일쑤라고 전했다. 그는 “항상 변명을 늘어놓는데 가장 흔한 것은 ‘무음이라 못보고 나중에 전화하는 것을 잊었다’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눈에 보이는 소통의 공백과 직원들이 문자를 더 편하게 여기는 선택을 존중하는 게 책임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적응해야만 했다”고 말했다.BBC는 이러한 추세는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고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예정에 없던 비공식적인 대화의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고 짚었다.스키너 심리치료사는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우리는 친밀감이나 유대감을 잃을 수도 있다”며 “언어적으로 의사소통할 때 우리는 정서적, 직업적 또는 개인적으로 더 잘 조화를 이룰 수 있고 이러한 연결감은 특히 직장에서 더 큰 성취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8.27 I 이소현 기자
경기도 "딥페이크 불법영상 피해, 이렇게 대처하세요"
  • 경기도 "딥페이크 불법영상 피해, 이렇게 대처하세요"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 피해 발생 시 대응방안을 소개했다.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딥페이크 범죄는 타인의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하는 방식으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자료=경기도)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만약 자신의 사진을 활용한 딥페이크 영상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될 경우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이하 대응단) 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도는 이날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 초기 대응 지침을 시·군, 교육청, 공공기관에 공문으로 안내하고, 카드뉴스 형식으로 만들어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과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지침에 따르면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 초기 발견 시 먼저 합성물 속 인물이 본인인지 확인하고 간접피해나 2차피해를 막기 위해 자신의 SNS를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해야 한다. 더불어 개인정보 파악이 가능한 사진(교복, 건물, 위치태그) 등을 삭제한다. 이어 제작·유포(제보) 정황을 캡쳐하고, 추후 모니터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에 사용된 원본 사진이 자신에게 있는지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지인의 제보를 받은 경우에는 합성물이 제작·유포된 플랫폼과 피해 영상물의 유포 수준을 대략적으로 파악한다. 모르는 사람에게서 DM이나 메시지로 제보를 받았을 때는 캡쳐 후 연락을 차단하도록 한다. 제보시 공유받은 링크는 누르지 않고 무리하게 텔레그램방에 접속하지 않도록 한다. 이어 대응단 경기도 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나 수사기관에 연락해 피해 정황을 전달하면 된다.경기도는 27일 교육청, 경찰청, 경기도 젠더폭력통합대응단 등과 상황공유와 대응을 협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대응단을 통해 불법 영상물 삭제와 모니터링을 지원하고 수사 및 법률 지원, 전문심리상담 지원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9월 초 경기도교육청과 협업해 학부모 대상 딥페이크 범죄 대응 예방 관련 교육을 진행해 대응 방법과 피해지원 사항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2차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초기 대응 매뉴얼을 적극 홍보해 대처하도록 하겠다”면서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수사와 규제, 피해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27 I 황영민 기자
9부 능선 넘은 SK이노·SK E&S 합병…남은 변수는 '주매청'
  • 9부 능선 넘은 SK이노·SK E&S 합병…남은 변수는 '주매청'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재 회사 내부 현금이 1조4000억원 이상이다. 현재로서는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를 감당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27일 SK이노베이션은 SK서린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SK E&S와의 합병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SK이노베이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주총에서 예상대로 합병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참석주주 85.75%의 압도적 찬성으로 합병안이 가결됐다. 해당 안건은 주주총회 특별 결의 사항으로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발행 주식 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하면 승인된다. 이에 따라 합병법인은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다만 최종 합병에 이르기까지 변수는 있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7일 SK E&S와의 합병결정을 공시하며 주식매수청구 행사 가격은 1주당 11만1943원으로 정하고 총한도는 8000억원으로 설정했다. 동시에 “800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합병 당사회사들은 계약을 해제하거나 합병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상황에 따라 두 회사가 합병 계약을 새로 체결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만약 국민연금이 보유 지분 전량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SK이노베이션은 6817억원어치를 매입해야 한다. 소액 주주들이 동참한다면 8000억원을 초과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 측은 주식매수청구금액 한도인 8000억원을 초과하더라도 예정대로 합병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박상규 사장은 “예상 범위 내로 주식매수청구권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만약 금액이 지나치게 많다면 고민이 되겠지만 이사회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합병 성사와 별개로 주식매수청구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것은 SK이노베이션에 부담이다. 합병 후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해야 할 돈을 자사주 매입에 쓰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합병이 경쟁력 강화와 성장동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투자재원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도 시너지 창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국민연금의 주식매수청권 행사 가능성이 낮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국민연금이 지수를 추종하는 형태의 패시브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합병 후 자산 100조원이 넘는 기업의 주식을 제외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다. 업계의 시선은 주가 움직임에 쏠리고 있다. 주가가 주식매수청구 행사 가격(11만1943원)과 얼마나 차이 나느냐에 따라 주식매수청구 규모도 확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날 대비 3.1% 오른 10만9800원에 마감했다. 주식매수청구 행사 가격과는 2143원 차이 나는 수준이다.SK이노베이션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만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20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양사 합병 비율은 1 대 1.1917417로 정해졌다.
2024.08.27 I 김성진 기자
김희영, 위자료 20억 입금하자…노소영 “돈만 주면 다냐”
  • 김희영, 위자료 20억 입금하자…노소영 “돈만 주면 다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가 26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위자료 20억 원을 입금한 가운데 노 관장이 “아무런 협의 없이 통보 입금했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왼쪽)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김 이사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라움의 박종우 변호사는 이날 “김 이사는 오늘 판결 원리금을 직접 노 관장 계좌로 이체하고 곧바로 대리인을 통해 노 관장 측에 그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2일 서울가정법원은 노 관장이 김 이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김 이사와 최 회장이 공동으로 노 관장에게 20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을 선고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김 이사와 최 회장의 부정행위, 혼외자 출산, 최 회장의 일방적인 가출과 별거의 지속 등이 노 관장과 최 회장 사이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혼인 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한 것으로 인정돼 위자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봤다. 이에 김 이사 측은 노 관장과 자녀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항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후 김 이사가 판결 나흘 만에 20억 원을 입금한 것.노 관장 측은 ”(김 이사 측이) 아무런 사전 협의 또는 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노 관장 계좌에 판결금으로 보이는 금원을 입금했다. 그 돈의 성격이 채무변제금인지 가지급금인지도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일방적인 송금 행위는 노 관장에게 ‘돈만 주면 그만 아니냐’는 상간녀 측의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 관장의 개인정보인 계좌번호 정보를 어떤 경위로 알게 됐는지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자 김 이사 측은 별도 입장문을 내고 ”송금액은 항소를 전제로 한 가지급금이 아니라, 판결에 따르겠다는 입장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확정적인 채무 변제금“이라고 맞받아쳤다.그러면서 노 관장 개인 계좌번호를 알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노 관장이 소송에서 낸 증거에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매월 생활비를 보내던 계좌번호가 포함됐다. 김 이사는 이를 통해 노 관장의 계좌번호를 알게 된 것으로, 판결금 이행에는 관련 법령상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이로써 1심 판결 금액이 입금되면서 최 회장의 지급 의무는 사라지게 됐다. 만약 이번 이혼소송에서 20억 원보다 높은 금액의 위자료를 확정받으면 최 회장은 해당 액수에서 20억 원을 뺀 금액을 홀로 지급하게 된다.앞서 지난 5월 최 회장 부부의 2심을 맡은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 김옥곤 이동현)는 ”위자료 20억 원과 함께 최 회장에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 3808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현재 최 회장의 재산분할과 관련된 이혼 소송은 대법원 상고심 심리 중이다.
2024.08.27 I 강소영 기자
한총리 “보건의료인 어려움 알지만…파업 철회해달라”
  • 한총리 “보건의료인 어려움 알지만…파업 철회해달라”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보건의료노조의 파업 예고에 “파업과 같은 집단행동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의료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한 의료개혁 완수의 길에 계속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한덕수 국무총리(사진=이영훈 기자)한 총리는 이날 보건의료노조의 파업 관련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전공의 이탈로 오랜 시간 불안감에 힘들어하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분들의 마음을 헤아려 이번 파업 결정을 철회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한 총리는 “보건의료인분들이 계속되는 격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코로나 펜데믹부터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 상황까지,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요양보호사분들을 포함한 보건의료인들은 오로지 국민과 환자분들을 위해 본인의 생활까지 뒤로하고 두배, 세배의 격무를 버티며 묵묵히 환자 곁을 지켜주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보건의료인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수많은 환자들께서 다시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었다”며 “정부와 국민 모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다만 한 총리는 “여러분의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파업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돌보고 있는 보건의료 분야이기에 더욱 그렇다”고 했다.그러면서 한 총리는 간호사를 포함한 보건의료인의 근무 여건 개선 등을 위한 정부의 노력들을 짚어나갔다. 지난해 4월 간호사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간호인력지원 종합대책 발표, 의료개혁의 일환으로 시행 중인 진료지원간호사 시범사업, 오는 10월 예정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및 처우개선 대책 마련 등이다. 이번주 내로는 제1차 의료개혁 실행 방안과 재정 투자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했다.한 총리는 특히 “간호사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요청드리고 국회와의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간호사들이 좀 더 안심하고 환자 치료와 보호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수적인 법률로, 이번 회기 내에 통과될 수 있게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이어 “노조에서 파업을 강행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환자분들께 돌아갈 것”이라며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완수하고 왜곡된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정상화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로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한 총리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국민들의 의료이용 불편이 최소화되고 불안해 하지 않도록 비상진료체계와 응급의료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파업에 참여하는 병원을 국민께 신속히 안내해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소관부처와 지자체에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파업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전국보건의료노조는 처우 개선과 임금 인상, 의료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9일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2024.08.27 I 김미영 기자
간호사도 29일 총파업에…유비케어 등 원격의료株 강세
  • [특징주]간호사도 29일 총파업에…유비케어 등 원격의료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전공의에 이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이 소속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오는 29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소식에 원격의료주가 강세다.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유비케어(032620)는 전거래일 대비 15.87% 오른 5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성정보(033230)는 11.15% 오른 289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컴퓨터(032850)는 11.38% 뛴 6460원을 기록하고 있다.이외에도 케어랩스(263700)는 3770원으로 5.01% 상승하고 있으며,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는 4680원으로 3.54% 오르고 있다. 원격의료주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띠는 것은 보건의료노조가 오는 29일부터 총파업을 단행한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앞서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결렬되면서 지난 13일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으며, 15일간 조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정에 실패하면 오는 29일 오전 7시부터 동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보건의료노조는 “15일간의 조정 기간이 만료되는 이달 28일까지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만약 사용자 측이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끝끝내 외면한다면 동시 파업 하루 전인 28일 의료기관별 총파업 전야제를 열고 이튿날부터 동시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7 I 김응태 기자
오늘 SK이노·E&S 합병 임시주총…주매청 규모 관건
  • 오늘 SK이노·E&S 합병 임시주총…주매청 규모 관건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 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판가름난다. 이번 안건은 주주 3분의 1이 찬성하면 통과되는 사항이라 임시주총에서 승인 자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앞서 반대표를 던진 만큼 주식매수청구권까지 행사할지 여부가 관건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오전 10시 임시주총을 개최하고 SK E&S와 합병 안건을 결의한다. 이번 합병 안건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과 발행 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통과된다. 그룹 지주사인 SK㈜ 등 특별관계자의 SK이노베이션 지분율은 36.25%에 달한다. 특별관계자만 이번 합병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더라도 합병은 승인되는 것이다. 변수는 지분 6.28%를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22일 제10차 위원회를 열고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합병 비율을 1 대 1.1917417로 산정했는데, 국민연금은 여전히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크다고 본 것이다. 만약 국민연금이 전량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SK이노베이션 측이 매수해야 하는 금액은 6817억원에 달한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한도로 정한 8000억원 대부분에 해당한다. 만약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8000억원을 넘어설 경우 SK 측은 계약을 해지하거나 합병 조건을 바꿔야 한다. 주주총회 당일부터 내달 19일까지 합병 반대의사를 밝힌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8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의결한 바 있다. 27일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승인되고 주주들의 반대가 없을 경우 오는 11월 1일 합병법인이 공식 출범한다.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4.08.27 I 김성진 기자
"아빠한테"...여자화장실 불법촬영 군인, 붙잡히자 한 말
  • "아빠한테"...여자화장실 불법촬영 군인, 붙잡히자 한 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대 현역 군인이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사진=MBC 뉴스 캡처경기 일산 동부경찰서는 지난 25일 오전 1시 2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을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현역 군인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여자 화장실에서 나오는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에게 덜미를 잡혔다.이날 YTN 등이 공개한 현장 영상에는 두 남성이 모자를 푹 눌러쓴 A씨의 양팔을 붙잡은 모습이 보인다. A씨는 “가만히 있을게! 아 XX. 놓으라면 놓으라고!”라고 고성을 지르며 몸부림쳤다.A씨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한참 있다가 나오자 이를 본 태권도 관장과 그의 일행이 A씨를 붙잡은 거다.태권도 관장은 “(당시 A씨에) ‘지금 여자 화장실에서 나온 거냐’고 물었다. 근데 ‘여자 화장실이었느냐’(고 묻더라)”라며 “모를 수가 없잖나. (그래서) 바로 붙잡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누가 봐도 남성인데,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범죄가 되는 거니까, 바로 나온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실랑이가 이어지는 사이, 한 여성이 “여자화장실에서 누군가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주변에서 “만약 몰래 촬영한 게 아니라면 휴대전화를 보여달라”고 요구하자, A씨는 “보여주게. 놓으라고” 하더니 돌연 “아빠한테 전화할게”라며 거부했다.결국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휴가를 나온 20대 현역 군인으로, 그의 휴대전화에선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자료들이 발견됐다.다만 A씨는 불법 촬영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A씨를 입건한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2024.08.26 I 박지혜 기자
발표 임박한 정부 연금개혁안…“연령별 차등시 50대 고용률 급감 우려”
  • 발표 임박한 정부 연금개혁안…“연령별 차등시 50대 고용률 급감 우려”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대통령실 주도 연금개혁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여당이 연일 연금개혁 토론회를 개최해 연금개혁 필요성을 진단하고 있다. 다만 정부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세대 간 보험료율 차등 인상 방안’에 대해서는 “만약 50대 보험료율을 올린다면 장년층의 고용률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국민연금의 구조적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국민의힘 연금개혁특위 위원장인 박수영 의원과 보수 싱크탱크 연대인 ‘진실과 정론’이 공동주최했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왼쪽), 박수영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연금의 구조적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김태일 고려대 교수의 발제를 듣고 있다. (사진 = 뉴스1)여당은 지난 23일 윤석열 정부 초대 사회수석을 지낸 안상훈 의원이 주최하는 국민연금 토론회에 이어 3일 만에 다시 연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르면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국민연금 정부 개혁안을 발표하기에 앞서 국회 차원 논의를 점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직전 토론회에서는 현재 국민연금 상황 및 개혁 시급성을 짚었고 이날 토론회에서는 구조개혁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발제자로 나온 김태일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민연금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목적세를 신설하고 이를 연금기금으로 확보해 투자수익을 강화하자고 제언했다. 목적세를 통해 연금기금 규모가 유지되도록 하고 그 수익을 통해 개인 보험료 부담을 줄여보자는 취지다. 그는 “국고투입은 나중에 기금이 없어진 후에 하는 게 아니라, 선제적 투자적 개념으로 해야 한다”며 “미룰수록 미래세대에 부담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 재원조달과 관련해서도 “보험료와 조세의 비중을 미리 정해놔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도 기금운용수익을 늘리기 위해서는 기금이 고갈되기 전 미리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층 구조의 연금구조를 설계해 저소득층 노인은 국민연금과 기초소득보장연금을 활용하고 중간층 이상 노인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에 더해 개인연금(주택연금) 등을 활용하는 구조도 제안했다.그는 “다층 연금구조 체계에서는 퇴직연금이 강화돼야 한다”며 “퇴직연금의 중도인출을 최소화해 진짜 연금화하고, 국민연금공단도 퇴직연금사업에 참여토록 해 수익률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용하 전 국민연금연구원 원장은 “정부 개혁안에는 보험료율의 인상스케줄의 연령대별 차등 적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결국 보험료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50대 장년층은 다 해고하라는 거다. 기업들이 부담을 안고 가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국민연금이 재분배 기능을 분리하고 재분배 기능은 기초연금에 이관 후 통합해야 한다”며 “국민연금은 비례연금(저축기능)만 남겨 보험료율의 큰 인상 없이 재정안정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구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연령별 보험료율 인상속도 차등화보다는 연령별 적용 보험료율 차등 방안이 더 수용성이 높을 것”이라며 “자동재정안정화 장치를 도입할 경우 연금급여가 급격하게 낮아질 우려가 존재하기에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박수영 의원은 “22대 국회에서는 21대 처럼 국민연금만 대상이 아니라 국민연금, 기초연금, 퇴직연금 이후 공무원 연금같은 특수직역 연금까지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여당은 야당을 상대로 연금개혁을 논의할 상설 연금개혁특위를 조속히 설치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2024.08.26 I 조용석 기자
드디어 제 모습 찾은 '3쿠션 전설' 산체스 "결국 해답은 연습뿐"
  • 드디어 제 모습 찾은 '3쿠션 전설' 산체스 "결국 해답은 연습뿐"
  • ‘스페인 3쿠션 당구 전설’ 다니엘 산체스. 사진=이석무 기자(하노이)다니엘 산체스. 사진=PBA 사무국[하노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다른 사람의 말은 기울이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로지 내 경기에만 집중하는 중입니다”‘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가 긴 슬럼프를 털고 프로당구 첫 우승에 도전한다.산체스는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 서 열린 프로당구 ‘2024 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8강전서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산체스는 아마추어 무대에서 ‘3쿠션 4대 천왕’으로 불릴 만큼 최고의 실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정작 큰 키대를 받고 발 딛은 PBA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첫 시즌이었던 2023~24시즌 최고 성적이 32강일 정도였다.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산체스는 점점 PBA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직전투어인 2차전(하나카드 PBA 챔피언십)서 첫 16강에 진출하더니 이번 대회에선 강동궁(SK렌터카), 이충복을 잇따라 꺾으면서 4강에 안착했다.산체스는 이충복과 8강전을 마친 뒤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며 “그저 계속 연습하고 건강한 마인드를 가지려고 노력할 뿐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이어 “지난 시즌에는 내가 신인선수처럼 느껴졌다. 새로운 시스템과 경기 방식에 적응을 해야 했는데 그게 잘 안됐다”며 “결국 당구라는 스포츠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연습 뿐이다. 계속 연습하고 마음을 다잡으면서 적응에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주변의 반응을 차단하는 것도 산체스가 가장 신경쓴 부분이다. 산체스가 지난 시즌 기대에 못미치자 그를 오래 전부터 좋아했던 전세계 많은 팬들은 다양한 형태로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하지만 일부 안티팬들은 노골적인 비난과 조롱으로 산체스를 괴롭히기도 했다.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그것도 산체스가 받아들여야 했다. 당구선수 인생 대부분 슬럼프없이 승승장구했던 그였기에 이같은 상황은 결코 익숙하지 않았다.산체스는 “항상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이다”면서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제 산체스는 끝났다’, ‘원래 있던 데로 돌아가라’는 날카로운 말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이어 “그래서 주변에서 들리는 얘기들을 최대한 차단하고 연습에만 집중하는 것이 중요했다. 좋은 얘기든, 안좋은 얘기든 어떤 것도 신경쓰지 않으려 했다”며 “심지어 대회가 시작되면 핸드폰도 최대한 보지 않는다. 지금도 많은 메시지가 쌓여있겠지만 대회가 다 끝나고 답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산체스의 4강전 맞상대는 체네트다. 체네트는 8강서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394일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산체스가 만약 체네트를 이기고 결승에 오르면 엄상필과 강민구(이상 우리금융캐피탈)의 또다른 4강전 승자와 우승 상금 1억원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경기장의 습도까지 체크해 공을 치는데 미세한 변화를 준다는 산체스는 “무조건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정신적인 준비를 잘 한다면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좋았을 때나, 그렇지 못할 때는 늘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4.08.26 I 이석무 기자
"57억 현금으로 지급하라" 대법, 스톡옵션 분쟁에 중요한 선례
  • "57억 현금으로 지급하라" 대법, 스톡옵션 분쟁에 중요한 선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법원이 상장회사와 전직 임원 사이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를 둘러싼 법적 분쟁에서 회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전직 임원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결은 회사가 약속한 주식을 줄 수 없게 된 경우, 그 대신 돈으로 보상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중요한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전자증권 제도 도입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유사한 법적 분쟁 사례들에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신라젠 주식회사가 전 신라젠 전무 A씨를 상대로 낸 청구 이의의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이 사건은 2016년 8월 신라젠과 당시 전무이사로 재직 중이던 A씨가 맺은 신주 7만5000주에 대한 스톡옵션 부여 계약에서 비롯됐다. A씨는 2018년 3월 이 계약에 따라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한다고 통지했고, 이를 거부당하자 주권 인도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2019년 4월 항소심에서 법원은 “회사는 A씨에게 주식을 주고, 만약 주식을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 대신 현금(57억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그러나 해당 판결 이후 전자증권법이 시행되면서 신라젠은 더 이상 실제 주식 증서를 발행할 수 없게 됐다. A씨가 법원의 힘을 빌려 주권 인도 강제집행에 나섰지만 회사 측이 주권을 보유하지 않아 집행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A씨는 금전 지급을 요구하는 강제집행에 착수했다. 돈으로 받겠다고 한 것이다.신라젠은 뒤늦게 A씨 앞으로 해당 주식의 전자등록증명서를 공탁한 뒤 돈을 줄 필요가 없다며 청구 이의의 소송을 제기했다. 1·2심 모두 A씨의 손을 들어줬다. 2심 재판부는 “전자증권법이 시행된 이후에 본래적 급부에 대한 강제집행이 개시됐더라도 그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이상 집행불능에 해당하고, 이에 따라 대상적 급부청구권이 발생하였으므로 그 후 원고가 본래적 급부에 대해 공탁을 했더라도 대상적 급부청구권이 소멸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대법원의 판단도 같았다. 대법원은 “선행판결에 따른 강제집행이 적법하게 개시돼 그 목적이 달성되지 않은 이상 집행불능에 해당하고, 그 이후 전자증권법이 시행됐다는 등의 사정은 대상적 급부청구권의 성립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어 “이 사건 주권 인도에 관한 강제집행이 적법하게 개시된 후 집행불능됨으로써 선행판결에 따른 피고 A씨의 금전채권이 확정적으로 발생한 이상 그 이후에 원고 신라젠이 피고 앞으로 그 주권의 전자등록증명서를 공탁했다는 사정만으로는 피고의 금전채권이 소멸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2024.08.26 I 성주원 기자
"자칫하면 1시간 내 사망" 벌 쏘임 사고 급증, 대처법은
  • "자칫하면 1시간 내 사망" 벌 쏘임 사고 급증, 대처법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추석 성묘 기간을 앞두고 국내 벌쏘임 사고가 급증해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는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며 말벌 개체군이 크게 늘어나 예년보다 벌쏘임 사고가 40%가량 증가했다.중국 한 인플루언서가 말벌을 먹었다가 쏘여 얼굴이 부은 모습. (사진=더우인)25일 소방청 구조활동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벌 쏘임 사고는 연평균 6213건이 발생했다.가장 많은 신고는 8월에 집중돼 평균 1829건(29.4%), 9월에 1764건(28.4%)이 발생했다. 7월은 1365건(22.0%)이다.올해의 경우 1월~7월까지 벌 쏘임 사고가 2815건이 발생해 예년(2011건)보다 40%가량 증가했다.벌쏘임 사고는 심각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벌초 등 작업 시 유의해야 한다. 벌 쏘임 사고로 사망한 이들 중 79%가 벌에 쏘인 지 1시간 이내에 사망했다.벌쏘임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발생한다. 2020년 7명, 2021년 11명, 2022년 11명, 2023년 11명이 사망했다. 올해도 지난 19일에는 전남 해남군 한 폐교에서 풀을 베던 50대가 벌에 쏘인 지 1시간 만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16일에도 경기 군포시에서 제초 작업자 2명이 말벌에 쏘여 이중 1명이 숨졌다.벌집을 제거하는 소방 당국. (사진=뉴스1)소방청 등에 따르면, 벌은 어두운 계통의 옷이나 향수에 더 큰 공격성을 보이기에 이러한 물품은 피해야 한다. 특히 검은색은 벌의 천적인 곰, 오소리 등으로 인식될 수 있어 가능한 피해야 한다. 가능한 흰색 옷을 입고, 향이 진한 향수나 화장품 등을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벌집을 건드렸다면 머리를 감싸고 20m 이상 떨어져 피해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 독침을 손으로 짜내지 말고 신용카드 등 평평한 물체로 긁어내듯 밀어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이 완화된다. 또한 벌독으로 인한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즉시 119에 신고한 뒤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2024.08.25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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