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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변호사' 차학연, 종영소감 "즐거웠던 순간들 많아"
  • '조선변호사' 차학연, 종영소감 "즐거웠던 순간들 많아" [일문일답]
  • 사진=51K[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에서 조선시대 최고 권력 판윤 ‘유지선’으로 분한 배우 차학연이 아쉬움 가득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지난 20일, 16회 대단원의 막을 내린 ‘조선변호사’서 ‘유지선’ 역할을 맡은 차학연이 공명정대하고 정의로운 인물의 매력을 십분 살린 열연으로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조선변호사’를 통해 첫 장편 사극에 도전한 차학연은 한복과 도포, 갓 등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외형부터 완벽한 변신을 꾀했다. 첫 등장부터 사극 남신다운 빛나는 비주얼을 보여준 것은 물론, 절제된 움직임, 명확한 발음과 발성까지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인물에 어울리는 낮은 음역대를 찾아 끊임없이 연습하고 판윤 ‘유지선’의 우직함, 올곧음을 유연하게 그려내고자 대사 하나, 눈빛까지 고민하며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처럼 캐릭터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며 디테일을 설정해온 차학연은 첨예하게 대립하는 인물들 사이에서 매 순간 갈등하는 ‘유지선’의 내면을 섬세한 감정선으로 담아냈다.극 초반, 그 어떤 권력도 마다하고 단호하고 날카롭게 공정한 판결을 내리는 판윤의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중반 이후부터는 오랜 시간 연모했던 ‘이연주’(김지연 분)에게 “제 힘과 능력을 이용하십시오. 절 방패 삼아 목숨을 지키고 시간을 버십시오”라는 가슴 절절한 고백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강한수’(우도환 분), ‘이연주’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매 화 사건을 파헤치며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하는 한편, 조선시대 최고의 권력가인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 아버지를 고발하게 되기까지 ‘유지선’의 인간적인 갈등 또한 유연하게 그려내며 그만의 존재감을 톡톡히 각인시켰다.이렇듯 겉은 차갑지만 속은 한없이 따뜻한 ‘유지선’ 역할로 다채로운 열연을 보여준 차학연은 소속사 51K를 통해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멋진 선배님들, 선생님들과 함께 연기하면서 정말 즐거웠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유지선’ 역을 연기하면서 참 많이 행복했다. 오래도록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이다. ‘조선변호사’를 끝까지 지켜봐 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 작품에서 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하 일문일답-작년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장장 6개월간 함께한 드라마 ‘조선변호사’를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조선변호사’ 덕분에 따듯하게 보낼 수 있었다. 6개월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멋진 선배님들, 선생님들과 함께 연기하면서 정말 즐거웠다. 행복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온 것처럼 지금도 생각하면 즐거웠던 순간들이 너무나 많아서 더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크다.-긴 호흡의 사극 장르 연기는 처음이었다. 하고 싶었던 사극이지만 실제로 찍으면서 어렵게 느껴지거나 고민되는 부분도 많았을 것 같다. 사극 장르의 특성상 가장 힘들었던 점이나 신경 쓴 부분이 있는지?△‘사극 연기는 어떨까’ 궁금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조선변호사’를 통해 경험해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많았고, 또 그만큼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평소 입는 옷이 아닌 한복과 도포, 갓 등을 착용하고 연기를 하다 보니 움직임에 제약이 많았는데, 연기하는 데 있어 스타일링이 주는 힘을 느끼기도 했고, 촬영장에 일찍 도착해 의상, 분장을 마친 뒤 혼자 걷고 또 걸으면서 리허설을 했던 시간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그리고 ‘유지선’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는 호흡이나 발음, 움직임에 주의를 많이 기울였는데, 차분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날카로운 ‘지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호흡으로 톤을 많이 누르려고 노력했다. 그만큼 캐릭터의 올곧음을 여유롭지만 절제된 움직임으로, 그리고 정확하고 무게감 있는 대사 톤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9화를 기점으로 정혼자 ‘이연주’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고 아버지인 ‘원상대감’과의 갈등 또한 점점 고조되면서 연기적인 묘미가 느껴졌을 것 같다. 희생도 불사하는 순애보와 최고의 권력을 가진 아버지와 맞서는 등 캐릭터의 변모하는 모습들을 연기하기 위해 캐릭터 분석에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유지선’은 침착하지만 날카롭고 치밀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움직임 자체가 크지 않은 인물이기 때문에 눈빛이나 호흡으로 그 간극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아버지와 대면하는 신들은 한 나라의 법도를 행하는 ‘판윤’으로서의 모습과 아버지의 아들인 인간 ‘유지선’으로서의 모습을 모두 담아내기 위해 고민을 더 많이 했었다. 그렇게 ‘유지선’만의 감정 표현 방식으로, 한순간에 터뜨리는 분노보다는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고 누르는 분노를 보여주고 싶어 노력을 많이 했다.-마침내 ‘유지선’이 백성을 위한 길을 택하면서 새로운 법전을 펼치고, 극악무도한 행위를 일삼던 아버지 ‘원상대감’ 또한 죗값을 받도록 만들었다. 차학연 배우에게 ‘조선변호사’의 결말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결말에 와서야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었다. ‘유지선’이라는 인물이 마침내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겠구나 싶었고, 그가 나아갈 미래가 기대되었다. 다만 마지막까지 어른스럽게 애써 밝은 모습을 보이는 ‘지선’이 안쓰럽기도 했는데, 괜찮다고 다독여주고 싶은 마음 또한 컸다.-방영 중 공개된 스틸과 메이킹으로도 훈훈했던 현장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우도환, 김지연, 부자 사이로 함께한 천호진 배우까지 맞붙는 캐릭터 간들의 케미가 무척이나 인상깊었는데, 각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혹은 함께 촬영하면서 고마웠던 점이 있다면?△‘조선변호사’의 첫 촬영이 아버지 ‘유제세’와 ‘지선’이 함께 걷는 장면이었다. 워낙 대 선배님이셔서 처음엔 긴장을 많이 했는데,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이들 사이의 텐션이나 부자간의 여러 감정이 느껴지도록 장면을 완성하시더라. 선생님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꼈고, 혹여라도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을 때 선생님께서 나를 바로잡아주시겠구나, 하는 믿음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마지막 화,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찍을 때도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조금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좋았다고 말씀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그만큼 천호진 선생님께 많이 배우면서 의지했었고, 아버지와 아들로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우도환, 김지연 배우와는 비슷한 또래이다 보니 촬영하면서 정말 많이 친해졌다. 해결되지 않는 신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마음껏 의논할 수 있어 도움을 많이 받았고 좋았다. 함께 촬영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든든했고 힘이 되는 친구들이었다. 역시나 진심으로 고마웠다.-자신이 가진 권력을 행하는 것보다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 법에 대한 책임감을 중시하는 판윤 ‘유지선’이야말로 진정한 ‘어른’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유지선’에게 차학연이 보내는 작별인사, 오랜 시간 함께한 ‘유지선’ 에게 한마디 해준다면?△공명정대하고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유지선’이 참 멋있었다. 더불어 배울 점도 많았다. 많은 사건과 걸림돌, 그리고 마음의 갈등들이 있었을 텐데,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그토록 꿈꾸던 세상으로 가기 위해 끝까지 약속을 지켜줘서 고맙다. 수고 많았다.-앞으로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나 배역이 있는지?△지금의 나이에서 펼쳐낼 수 있는 생활 연기를 보여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사극에 도전했던 것처럼 로맨틱 코미디나 판타지 SF 등 이전에 해보지 않은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 -차기작으로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를 결정했다. 시청자에게 전하는 기대,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처음 ‘무인도의 디바’ 대본을 받아 읽을 때 매 신, 한 컷 한 컷이 섬세하고 따듯했다. 이야기가 재밌어서 금방 몰입되고 빠르게 읽혔다. 꼭 도전해 보고 싶었던 캐릭터여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는데, 박은빈, 채종협 배우와의 케미도 눈 여겨봐주시면 좋겠다. 팬 여러분들의 기대와 관심에 충족시켜드릴 수 있는 연기로 보답하겠다.-마지막으로 ‘조선변호사’를 끝까지 지켜봐주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들께 한 마디 부탁 드린다.△‘조선변호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유지선’ 역을 연기하면서 참 많이 행복했다. 오래도록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이다. 저에게 그렇듯 여러분들께도 따듯한 작품으로 남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다음 작품에서 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
2023.05.22 I 유준하 기자
바이든 "가상자산 투자자 세금 감면 반대"…비트코인 ‘휘청’
  • 바이든 "가상자산 투자자 세금 감면 반대"…비트코인 ‘휘청’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가상자산 투자자에 대한 세금감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22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2% 하락한 2만676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7% 내린 180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 줄어 1조1200달러를 기록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가상자산 시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가상자산 투자자 세금감면 반대 발언에 휘청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 “부유한 절세자 및 가상자산 거래자는 부당한 수혜자”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오는 6월 1일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처할 위기에 놓여 있는데, 공화당이 부채한도 상향과 정부 지출 삭감을 연계하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데 따른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 3월 2024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하며 부자 증세와 법인세율 인상을 통해 10년 동안 정부 적자를 3조 달러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반면 공화당은 “증세는 답이 아니다”면서,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상향해 주는 대가로 연방정부의 정부 지출 삭감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든 정부의 2024년 회계연도 예산안에는 ‘워시 세일 룰’ 대상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워시 세일은 과세 시점에 평가 손실을 본 가상자산을 매각해 재매수하는 방식으로, 주식 등 다른 종목에서 거둔 이익과 상계 처리해 절세하는 기법이다. 주식 등 유가증권 상호 간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워시 세일 룰’이 이미 적용되고 있지만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아직 도입되어 있지 않았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은 당파적인 조건만으로는 초당적인 협의에 이를 수 없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공화당도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이 중차대한 문제지만 가상자산 거래를 포함해 증세 계획을 후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미국은 지난 1월 31조4000억달러 규모의 부채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직후 특별조치로 시간을 벌었지만 이마저도 한계에 다다랐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경고한 X-데이는 6월1일이다. 이때까지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공무원 월급과 사회보장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고 국채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는 경제적 재앙을 맞을 수 있다경고했다.
2023.05.22 I 임유경 기자
'조선변호사' 우도환X김지연X차학연, 주연 3인방의 종영소감
  • '조선변호사' 우도환X김지연X차학연, 주연 3인방의 종영소감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MBC ‘조선변호사’의 우도환과 김지연, 차학연이 종영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다양한 송사 스토리 속 희로애락을 선사한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가 지난 20일 막을 내렸다. 외지부 강한수의 복수로 시작된 송사가 일반 백성들의 삶에 녹아들면서 공감을 안겼다. 마지막까지 진한 여운과 감동을 선사한 ‘조선변호사’의 주역 우도환, 김지연, 차학연이 기억에 남는 명장면과 함께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건넸다. 우도환은 “3년 만에 인사를 드리는 작품이라 더 신경 쓰고 노력했던 만큼 아쉬움도 크다”며 작품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는 “부담감과 두려움이 있었지만 시청자분들 덕분에 저에겐 그 어떤 작품보다 소중한 작품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같이 울고 웃어주셔서 감사했다”는 따뜻한 말도 잊지 않았다.우도환은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11회 방송 중 추영우(최무성 분) 살해 혐의로 잡혀들어갔다가 석방이 된 후 아버지를 회상하며 ‘전 부자가 되었어요’라고 되새긴 장면을 떠올렸다. 어린 한수에겐 돈이 부자의 증표였지만 세상을 살면서 사람이 재산이라는 걸 느끼며 아버지의 말씀을 이해하는 장면이라 더욱 마음에 남았다고.김지연은 “좋은 감독님과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을 만나 항상 웃음이 끊기지 않았던 현장이어서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면서 “‘조선변호사’는 언제든 떠올리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사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제조마님의 이혼 송사 편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는 김지연은 신분 제도와 남녀가 평등하지 않았던 시대에 대한 이야기에 안타까움과 공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차학연은 “유난히 추운 겨울을 ‘조선변호사’ 덕분에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다. ‘유지선’으로 함께했던 시간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다”고 되새겼다. ‘조선변호사’가 따뜻하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그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정의로운 ‘유지선’을 연기하면서 많이 행복했다. 애정으로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캐릭터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차학연은 유지선이 자신을 연모하는 강은수에게 ‘네가 꼭 나 같구나. 내가 꼭 너 같을 것이야’라고 자조적으로 말하는 장면을 떠올리면서 “촬영하면서도 지선, 은수 모두 안쓰럽고 애잔한 마음에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다”는 말도 남겼다.배우들의 완벽한 호흡과 유쾌한 시너지로 출발은 복수였지만 누구보다 약자에 편에 서서 송사를 이끌며 권선징악으로 안방극장에 울림을 선사한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는 20일 16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23.05.22 I 유준하 기자
'홍김동전' 팬클럽 '저금통', 녹화장에 커피차 선물…열혈 응원
  • '홍김동전' 팬클럽 '저금통', 녹화장에 커피차 선물…열혈 응원
  • ‘홍김동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2 ‘홍김동전’ 팬클럽 ‘저금통’이 ‘홍김동전’ 팀 응원을 위한 녹화장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했다.19일 ‘홍김동전’ 촬영 현장에 ‘홍김동전’ 팬클럽 ‘저금통’이 ‘홍김동전’을 위해 커피차를 보내며 ‘홍김동전’에 힘을 보탰다는 전언. ‘저금통’은 다음 카페에서 자체적으로 결성된 ‘홍김동전’의 팬클럽으로 ‘홍김동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커피차 모금에서 각 메뉴의 작명까지 커피차 선물의 모든 것을 직접 준비한 것. 아이돌이나 배우의 커피차 이벤트는 많이 있었지만 ‘홍김동전’처럼 예능 프로그램을 위해 팬들이 이벤트를 직접 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아울러 팬클럽 ‘저금통’은 직접 제작한 영상을 제작진과 멤버들에게 선물로 보냈다는 전언이다. 본 영상에는 홍김동전의 1회부터 37회까지 방송된 전 회차의 모니터 내용이 촘촘히 담겨 있었는데 ‘나의 최애 에피소드’와 함께 ‘홍김동전에 보내는 한마디’까지 진심어린 사랑에 제작진이 눈물지었다는 전언. 이에 우영은 “모든 회차의 대사를 다 알고 있다니 감동이다”라며 먹먹해 했다고.특히 ‘홍김동전’ 팬 모임답게 제작진 못지 않은 작명 센스도 시선을 강탈시킨다. ‘홍김동전 아무데도 모카라떼’부터 시작해 ‘대단히 반갑습니다방커피’, ‘히비스키스해도 돼?”, ‘낭만 십장생강차’ 등 지금까지 ‘홍김동전’에서 등장해 웃음을 선사했던 멤버들의 멘트가 메뉴로 탈바꿈되어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한다.이와 함께 멤버들은 촬영장에서 만난 뜻밖의 선물에 감동하며 SNS를 통해 팬클럽 ‘저금통’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주우재는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감동 폭발”이라며 글을 올렸고, 범상치 않은 태국 의상으로 촬영에 기대를 자아낸 홍진경은 “한국을 방문한 #태국부자언니 커피차를 보내주신 홍김동전 팬카페 저금통 여러분들께 감사 말씀 올립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조세호 역시 “’홍김동전’을 항상 응원해 주시는 우리 저금통 여러분 감사합니다”이라고 밝히며 “프로그램을 정말 많이 진행했지만, 팬들이 보내준 건 처음이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는 전언이다.KBS2 ‘홍김동전’ 제작진은 “아침에 촬영 현장에서 커피차를 만난 후 그 안에 담긴 수많은 그림과 글귀를 보고 제작진 모두 뭉클했다”며 “‘홍김동전’을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항상 웃음 드릴 수 있는 ‘홍김동전’이 되겠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동전 던지기’에 웃고 우는 KBS2 ‘홍김동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3.05.19 I 김가영 기자
부동산 ‘역(逆)투자’의 귀재 샘 젤 별세
  • 부동산 ‘역(逆)투자’의 귀재 샘 젤 별세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역(逆)투자’의 귀재로 불린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전설적인 부동산 거물인 샘 젤이 별세했다. 향년 81세.(사진=AFP)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젤이 창립하고 이사회 의장을 지낸 부동산 투자회사 ‘에퀴티 코먼웰스(EQC)’는 성명에서 젤이 최근 발병한 질병의 합병증으로 이날 오전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시카고에서 태나난 폴란드계 유대인 젤은 역투자의 귀재로 불린다. 가치가 떨어져 헐값에 나오는 부실 자산들을 매입한 뒤 비싸게 되파는 방식으로 큰 부를 일궜기 때문이다. 그는 종종 스스로도 자신의 투자성향을 ‘그레이브 댄서(grave dancer·남의 불행으로 득을 보는 사람)’라고 부르고 있을 정도로 위험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했다.그는 1976년 시카고에 설립한 사무실 건물사업인 ‘에퀴티 오피스(EQ Office)’를 미 전역에 80개 사무소를 갖춘 회사로 키운 후 2007년 블랙스톤 그룹에 390억달러(약 52조원)에 매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에 이뤄진 딜이었다. 이후 그는 한달 만에 당시 유력지 ‘트리뷴 컴퍼니’를 82억달러(약 10조원)에 인수하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트리뷴 컴퍼니는 당시 유력지 시카고 트리뷴·LA타임스 등을 소유했던 거대 미디어기업이다. 하지만 경영실패로 2008년 12월 트리뷴은 130억달러의 부채를 떠안고 파산보호신청을 했고, 그는 언론인들의 비난과 투자자들의 소송에 직면했다. 젤은 2017년 인터뷰에서 “지금 내 앞에 그때와 같은 상황이 펼쳐진다면 트리뷴과 다시 거래를 할 것”이라고 후회하기도 했다.18일 기준으로 젤의 순자산은 52억 달러(약 7조 원)로 미국 부자 순위 184위에 올라가 있다.
2023.05.19 I 김상윤 기자
석상은 왜 80여 년간 고택 대청마루 밑에 누워 있을까
  • 석상은 왜 80여 년간 고택 대청마루 밑에 누워 있을까[여행]
  • 수백당 대청마루 아래 누워 있는 문인석[대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대구는 외지인들에게 적지 않은 오해를 받고 있다. 거대한 쇼핑몰, 높은 빌딩, 빼곡한 아파트로 가득한 대도시 이미지가 커 호젓함과는 거리가 있다는 편견이다. 그러나 조금만 대구 도심을 벗어나도 숨어 있는 자연친화적 속살이 드러난다. SNS에 올려도 좋을 유서 깊고 예쁜 마을과 수려한 대구의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곳곳에 숨어 있다. 명소들을 다니면서 대구에 가졌던 콘크리트 도시라는 이미지는 눈 녹듯이 사라져 버렸다. ◆선조들의 애민·애국정신 깃든 ‘인흥마을’ 문익점 선생의 18대손이 터를 잡아 만든 인흥마을달성군에 자리한 ‘인흥마을’(남평문씨본리세거지)에 가면 큰 동상이 하나 보인다. 주인공은 1363년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가져온 인물인 문익점 선생. 인흥마을은 문익점 선생의 18대손이 1840년대에 터를 잡아 만든 마을로 남평 문씨 일족이 모여 살던 집성촌이다. 지금은 조선 후기의 전통가옥을 포함해 70여 채의 기와집이 한옥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얇은 삼베옷을 입고 추위에 떨던 백성을 따스하게 해준 목화의 하얀 물결이 넘실대는 마을. 여름이면 능소화가 담벼락을 수놓고 마을 앞 연못 인흥원에는 연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주머니에서 절로 카메라를 꺼내게 만드는 정경이다. 독립운동가인 수봉 문영박 선생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지은 수백당이곳의 대표 건물은 입구에 있는 정자 ‘수백당’이다. 독립운동가인 수봉 문영박 선생(1897~1930)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1936년에 지은 것으로 손님을 맞이하거나 문중의 모임 장소로 쓰였다. 특이한 것은 대청마루 아래 놓인 문인석(능 앞에 세우는 사람의 형상을 한 입석상)이다. 지금까지 80여 년째 쓰지 않고 보관 중인데 문영박 선생이 병석에 들자 후손들이 장례를 위해 마련했으나 선생이 무덤을 소박하게 하라고 지시해서 세우지 못하고 지금까지 누워만 있다고 한다. 대구 인흥마을 앞에 있는 문익점 선생 동상대구는 애국지사의 성지이기도 하다. 대구 형무소에서 순국해 서훈 받은 독립운동가가 202명. 악명 높던 서울 서대문형무소 순국 서훈자(175명)보다 많다. 그중에서 문영박 선생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시기부터 1930년에 별세할 때까지 13년간 극비리에 임시정부에 군자금을 지원하며 독립운동을 도운 인물이다. 후손들은 그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다. 그저 문영박 선생이 인재 양성을 위해 많은 책을 사들였다는 것만 알 뿐이었다. 왜 책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샀는지도 베일에 싸여 있었다. 비밀은 나중에 알려졌다. 1963년 경남 창원의 한 가옥 천장을 뜯었는데 낡은 보자기가 발견된 것. 1931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작성한 독립운동 관련 문서가 세상에 나타난 순간이었다. 보자기를 숨긴 이는 독립지사 이교재였다. 국내에서 군자금 모금 등의 활동을 벌이다 일제에 붙잡혀 부산 형무소에서 복역 후 고문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일본 경찰에 체포되기 전 급히 임시정부의 문서를 집 천장에 숨겼는데 이것이 30여 년 후 집수리 과정에서 드러난 것이다. 보자기 안에는 수신처가 대구 달성 인흥마을로 표기된 문서가 있었다. 문영박 선생의 사후 임시정부가 조의를 표한 추조문이었다. 추조문에선 문 선생을 ‘대한국춘추주옹’(大韓國春秋主翁)이라 높여 불렀는데 ‘대한민국 역사의 주인이 되는 어른’이란 뜻이다. 인흥마을의 고즈넉한 흙담 골목문서는 발송 32년 만에 인흥마을에 살던 문 선생의 아들에게 전달됐다. 편지를 받고서야 가족들은 고인이 독립운동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문영박 선생은 중국에서 책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일제의 눈을 피해 독립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문영박 선생의 공을 기려 1980년에 건국포장,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목화를 가져와 백성을 따뜻하게 한 문익점 선생과 독립운동가 문영박 선생의 흔적이 짙은 인흥마을. 고즈넉한 정취로 가득한 이곳의 이야기를 알고 나면 누구나 선조들의 깊은 은혜에 감사를 표하게 될 것이다. ◆해발 510m 산 정상에 전망대 품은 ‘앞산’앞산전망대에서 대구 시내를 바라보는 외국인 관광객대구광역시 남쪽에 있는 앞산(해발 660m)은 특이한 이름이 궁금증을 더하는 산이다. 좋은 이름 대신 왜 앞산이라고 불리는지 묻자 동행한 문화관광해설사는 “경상감영의 앞에 있는 산이라서 앞산으로 불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름만 들으면 작은 언덕 같은 느낌이 들지만 케이블카가 놓인 번듯한 산이다. 1974년에 개통된 앞산 케이블카는 남산, 설악산에 이은 국내 3호 케이블카다. MZ세대가 태어나기도 전에 생겼지만 해발 180m 정류장을 출발해 510m 높이의 전망대까지 5분 만에 닿을 만큼 힘이 넘친다. 토끼 조형물이 있는 앞산전망대도착 후 조금만 걸어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계묘년을 맞아 전망대 가운데에는 노란색 토끼조형물을 제작해 놓았다. ‘건강하세요’, ‘소원성취’, ‘부자되세요’ 등 각종 소원 문구를 새긴 토끼조형물은 인기 포토존이기도 하다. 전망대 주변을 둘러보면 가릴 것 하나 없는 도시 모습이 빼곡하게 펼쳐진다. 정면의 팔공산과 치솟은 건물이 대도시 대구의 번영을 보여주는 것 같다. 서쪽 끝으로 눈을 돌리면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비슬산 참꽃군락지와 대견사앞산은 비슬산(해발 1084m)에서 뻗어 내려온 줄기에 있다. 비슬산은 산 정상의 바위 모양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서기 810년에 창건된 ‘대견사’가 있다. ‘크게 보고, 크게 깨우친다’는 의미를 담은 대견사는 고려시대에 삼국유사를 편찬한 일연 스님이 주지로 22년간 재임한 절이기도 하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적멸보궁이라 따로 불상을 모시고 있지 않지만 부처님의 모습을 닮은 사찰 앞 ‘부처바위’가 인간세계를 굽어살피고 있다. 원래 사찰은 일제강점기 때 강제로 폐사됐다. 당시 대견사의 대웅전이 일본 쪽으로 향해 일본의 기를 꺾는다는 어이없는 이유로 조선총독부가 강제로 없애 버린 것이다. 석탑만 남은 폐허에 달성군이 2014년에 새로 건물을 지었고, 이후 부처님의 가호가 깃들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이가 찾는 기도 도량으로 떠올랐다. 대견사를 품은 비슬산의 참꽃군락지봄의 비슬산은 꽃 대궐이다. 중생을 구제하려는 부처님의 마음을 닮았는지 산 정상은 넓디넓고, 봄마다 온통 만개한 참꽃이 뒤덮는다. 비슬산을 보노라면 ‘진분홍 천상화원’이라는 말이 그냥 붙은 수식어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눈이 황홀해진다…화산마을 풍차전망대이국적인 분위기의 풍차전망대구 북쪽에 자리한 군위군은 7월 1일부터 대구시에 편입된다. 군위에서 가장 높은 산은 해발 828m의 화산이다. 이곳에서 커다란 카메라를 든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곳은 100여명의 주민이 모인 화산마을이다. 화전민들이 일군 작은 마을로, 고랭지배추 생산지로 알려진 이 마을이 특별한 이유는 주변에 있는 풍차전망대와 하늘전망대 때문이다. 전망대로 가는 길은 무척 구불구불하고 험난해서 운전 시 주의해야 한다. 좁고 아슬아슬한 길을 고생해서 올라가면 방문객의 수고에 보상이라도 하듯 빨간 지붕의 풍차가 보인다. 이국적인 풍차 주변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보는 주변 풍광이 일품이다. 산지 마을 특성상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많지만 치매 환자가 거의 없다고 한다. 주민들은 마을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이 가진 치유의 힘 덕분이라고 믿는다.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군위호 주변 풍경멀리 보이는 푸른 호수는 2010년 군위 댐 건설로 생긴 군위호다. 인공호수지만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의 백미라 해도 무방할 만큼 아름답다. 빨간 풍차와 함께 파도치듯 일렁이는 군위호 주변 산세의 장관을 담으려는 사진사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하늘전망대는 풍차전망대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있는데 차로 10분 정도 더 가야 한다. 징비록을 쓴 서애 류성룡 선생은 화산의 풍경에 반한 나머지 칠언절구의 ‘옥정영원’이라는 시를 남기기도 했다. 시는 하늘전망대 옆 바위에 원문으로 새겨져 있으며 서애 선생이 받은 감흥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2023.05.19 I 김명상 기자
트랜스베버리지, ‘러셀 리저브 13년 한정판’ 출시…韓 위스키 애호가 겨냥
  • 트랜스베버리지, ‘러셀 리저브 13년 한정판’ 출시…韓 위스키 애호가 겨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프리미엄 주류 수입 및 유통 전문 기업인 트랜스베버리지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품절 대란을 일으킨 러셀 리저브 제품 라인 중에서 한국 위스키 애호가들을 위한 한정판 러셀 리저브 13년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트랜스베버리지)러셀 리저브 13년은 전설적인 마스터 디스틸러 지미와 에디 러셀이 부자 도합 10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이다. 최소 13년 동안 숙성된 57.4%의 도수의 배럴 프루프, 논 칠 필터드 제품으로 짙은 호박색, 말린 체리와 자두의 향과 스모키한 노트를 경험할 수 있다.2021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피리츠 전문가인 프레드 민닉에 의해 아메리칸 위스키 1위에 선정되기도 한 러셀 리저브 13년은 미국에서도 스몰 배치 숙성 방식으로 한정판 출시되었으며, 이번에 한국에 소량 배정되어 조기 매진이 예상된다.레전드 마스터 디스틸러인 에디 러셀과 지미 러셀 부자가 만든 러셀 리저브는 스몰 배치 버번의 새로운 스탠더드를 제시하는 브랜드이다. 미국 켄터키 주에서 증류되며 강하게 그을린 앨리게이터 차르 배럴에서 숙성한 뒤 에디 러셀이 직접 선택한 배럴들을 병입하여 제품으로 만든다.새롭게 출시된 러셀 리저브 13년은 오는 29일부터 하남 스타필드에서 열리는 와일드 터키 팝업 스토어에서 직접 구매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브랜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품절 대란으로 많은 위스키 애호가들이 아쉬움을 느꼈던 러셀 리저브 브랜드의 프리미엄 제품인 13년을 출시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주류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5.18 I 윤정훈 기자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징크스 깼다...구단 첫 UCL 우승 눈앞
  •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징크스 깼다...구단 첫 UCL 우승 눈앞
  • 맨체스터 시티가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디펜딩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무너뜨리고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눈앞에 뒀다.맨시티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UCL 준결승 2차전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멀티골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제압했다.지난 10일 마드리드 원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맨시티는 1, 2차전 합계 5-1로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2008년 아랍에미리트(UAE) 석유부자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얀이 인수한 이후 오일머니를 앞세워 6차례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했던 맨시티는 유독 UCL과는 인연이 없었다.FC바르셀로나에서 UCL 우승을 두 차례나 이룬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2016년 사령탑에 올랐음에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2020~21시즌 유일하게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전에서 첼시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에 구단 사상 두 번째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특히 레알 마드리드를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 대회에서 통산 14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었다.맨시티는 바로 지난 시즌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15~16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무릎 꿇은 경험만 두 차례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레알 마드리드만 만나면 더 작아졌던 징크스를 완전히 깼다.맨시티는 현재 EPL 정상도 눈앞에 두고 있다.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는다. FA컵 결승에도 올라가있다. 맨체스터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UCL 결승까지 진출했다. 트레블 달성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EPL 구단이 UCL 우승을 포함한 트레블을 이룬 것은 딱 한 번 있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1988~99시즌 맨유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반면 통산 15번째 UCL 우승에 도전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맨시티의 벽에 막혀 4강에 만족해야 했다. 이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도 바르셀로나에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이 유일한 성과다.맨시티의 UCL 결승 상대는 이탈리아의 명문 인테르 밀란이다. 인테르 밀란은 4강에서 AC밀란을 1, 2차전 합계 3-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다음달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승트로피 ‘빅이어’를 놓고 격돌한다.두 팀은 공식전에서 맞붙은 적이 한 번도 없다. 프리시즌 친선 대회에서 두 차례 대결해 1승 1패를 기록한 바 있다.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를 확실히 압도했다. 전반 23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실바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실바는 전반 39분에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일카이 귄도안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튀어 오르자 실바가 다시 헤딩골로 연결했다.이후 맨시티는 후반 36분 마누엘 아칸지의 헤더골과 후반 46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가 시작되고 10분, 15분 뒤, 지난 시즌에 겪은 모든 고통이 되살아났다”면서 “작년에 그런 방식으로 진 건 너무도 고통스러운 경험이었다. 독약을 삼킨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이어 “(트레블에) 더 가까워졌고 이번 시즌 맨시티는 정말 잘 해냈다”며 “즐거움과 기쁨이 반복되는 시즌이다. 우리를 지켜보는 전 세계의 팬들도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8 I 이석무 기자
강예슬 '화밤' 뜨자… 시청률 6.5% '동시간대 1위'
  • 강예슬 '화밤' 뜨자… 시청률 6.5% '동시간대 1위'
  • (사진=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강예슬의 ‘화밤’을 뜨겁게 달궜다.17일 발표된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밤’)은 전국 기준 시청률 5.335%(1부), 4.625%(2부)를 보였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6.5%를 기록,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화밤’의 시청률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해낸 강예슬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다경, 강예슬, 양지은 등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과 함께 ‘화밤’이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화밤’은 가정의 달을 맞아 ‘내 사랑 아빠’ 특집으로 진행됐다. 나상도부터 신인선, 일민, 신승태, 박지현 부자와의 치열한 대결을 비롯해 ‘화밤’ 멤버들은 찬란한 노래 실력을 뽐냈고, 그중 신승태 아버지의 애정을 듬뿍 받은 강예슬에 대중의 관심 역시 쏠리고 있다.신승태 아버지의 무한 애정과 함께 “저는 애교도 많고, 집안일도 잘한다”라며 자기 PR까지 남긴 강예슬은 화면에 잡히는 매 순간순간 인형 같은 비주얼을 자랑했고, 일민과의 대결에서는 미모만큼이나 완벽한 실력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강예슬은 “모든 아버지들의 앞날이 찬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부르겠다”라고 밝힌 만큼 맑고 청아한 음색을 선보였고, 눈부신 보컬로 팔방미인임을 입증했다. 이처럼 ‘화밤’을 통해 대중을 만나고 있는 강예슬은 매주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력 또한 제대로 입증하며 보컬, 비주얼 모두 겸비한 가수로 눈도장 찍고 있다.강예슬은 ‘화밤’을 포함해 SBS FiL, SBS M ‘더트롯 연예뉴스’ MC 등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3.05.17 I 윤기백 기자
'분노의 질주10', 뇌절도 진심이면 예술…자동차 액션의 집대성
  • '분노의 질주10', 뇌절도 진심이면 예술…자동차 액션의 집대성 [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뇌절’도 진심을 담아 정성껏 빚으면 예술이 된다. 전작들을 챙겨봤던 관객으로서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문장이다. 작정한 뇌절로 우주까지 진출했던 ‘분노의 질주9’을 보고 이를 능가할 액션이 또 등장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분노의 질주10’은 한층 더 진화한 자동차 액션으로 그 우려를 보란듯이 날려버린다. 시리즈 통틀어 가장 악하고 캐릭터성 강한 빌런, 매력적 신스틸러와 원년 멤버까지 똘똘 뭉친 ‘돔 패밀리’의 앙상블을 감상하느라 140분이 쉴새 없이 휘몰아친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10번째 이야기,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이하 ‘분노의 질주10’)가 오늘(17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분노의 질주10’은 평화롭게 지내던 돔(빈 디젤 분) 패밀리 앞에 분노에 가득 찬 악당 단테(제이슨 모모아 분)가 나타나고, 이에 돔을 비롯한 패밀리들이 그에 맞서 목숨을 건 마지막 질주에 나선 이야기를 그린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지난 2001년 처음 개봉한 뒤 약 20년간 전 세계 대중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왔다. 텐트폴 블록버스터의 고명 정도로만 인식됐던 자동차 액션을 처음으로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기도 하다. 초반에는 저예산 B급 영화 느낌을 표방하며 친근하게 대중에게 다가갔지만, 시리즈를 거듭해 더 큰 사랑을 받으면서 스케일이 커졌다. 특히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흥행성적도 치솟아 스테디셀러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분노의 질주10’을 온전히 즐기고 싶다면 예전 시리즈들을 미리 챙겨본 뒤 극장에서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리즈를 다 챙겨보는 게 여의치 않다면 최소 시리즈 5번째 편만이라도 정주행해놓는 게 좋을 것이다. 전작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이하 ‘분노의 질주9’)에서는 원년멤버 ‘한’(성 강 분)이 반가운 귀환을 알렸다면, ‘분노의 질주10’에선 예전 시리즈들에 등장했던 주요 인물 혹은 당시 주요 인물과 관련한 새로운 인물들이 이 한 편에 다 총출동한다. 특히 돔(도미닉 토레토, 빈 디젤 분)과 함께 시리즈의 최고 인기를 견인했던 원년멤버, 데카드 쇼 역의 제이슨 스타뎀이 이번 편에서 화려히 컴백한다. 줄거리는 시리즈 5번째 작품이었던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의 스토리에서 시작된다. 앞서 돔 패밀리는 브라질의 마약왕 헤르난 리예스(조아큄 드 알메이다 분)의 제국을 무너뜨리고, 그가 가진 금고 및 재산들을 모조리 태워 소탕했다. 헤르난에게는 아들 단테가 있었다. 아버지의 최후를 목격한 뒤 피를 흘리며 강물에 빠져 죽을 위기를 겨우 모면한 단테(제이슨 모모아)는 아버지가 당했던 것처럼 돔 패밀리에 가장 고통스러운 최후를 안겨줄 것임을 맹세한다. 이후 오랜 기간 돔을 감시하며 복수를 위한 삶을 산 그는 ‘로마 작전’이란 함정을 파놓은 뒤 패밀리를 위기에 빠뜨린다. 단테의 치밀한 계획과 악랄한 설계에 패밀리는 국제 수배자가 된 채 뿔뿔이 흩어지고, 돔의 가장 소중한 보물인 아들 리틀B마저 위험에 빠진다. 시리즈 통틀어 가장 캐릭터성 강한 빌런으로, 이를 해석한 제이슨 모모아의 열연이 돋보인다. 타고난 소시오패스 기질과 유아적 성향, 아버지를 향한 두려움에서 비롯된 무조건적인 순종과 존경, 결핍된 가족애와 사회성. 단테는 온갖 콤플렉스들이 모여 괴물이 된 인격으로 묘사된다. 자신의 유일한 가족이었던 아버지와 아버지가 가진 모든 것을 잃었기에 자신의 삶도 망가진 것이라 믿는 단테는 아버지를 그렇게 만든 돔이 자신을 망쳤다고 외친다. 그렇게 돔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자 약점인 ‘패밀리’를 갈라놓지만, 위기 속에서도 각자의 길에서 ‘가족’이란 하나의 목표로 해답을 찾아나가는 패밀리의 강인함과 고군분투가 돋보인다. 빌런이 강력한 만큼 스케일도 커졌다. 로마와 리우 데 자네이루, 포르투갈, 런던 다양한 로케이션들을 오가는 카체이싱 액션이 압권이다. 전작보다 CG 비중을 줄이고 스턴트 액션을 강화해 생생함을 높인 장면들이 눈에 띈다. 특히 단테가 처음 패밀리를 함정에 빠뜨린 로마 도심에 굴러다니는 초대형 구형 폭탄을 설치해 투척하고,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돔과 아내 레티를 비롯한 패밀리가 자동차와 트럭, 오토바이를 총동원해 막아내는 초반부 액션 장면은 이 영화의 단연 백미다. CG 없이 오로지 로케이션 촬영으로 현실감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리우에서 처음 만난 돔과 단테의 레이싱 대결을 비롯해 하늘을 가르는 무중력 액션, 자동차를 건져 올리려는 헬리콥터들과의 사투 등 롤러코스터같은 액션장면들이 지루할 틈 없이 극을 메운다. 4DX나 아이맥스, 스크린X 등 특수관에서 보면 쾌감이 더욱 배가 될 것이다. 다만, 스토리 면에서의 흥미와 완성도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전작에선 돔과 남동생 제이콥(존 시나 분)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돔이 과거와의 묵은 응어리를 청산하고 진정한 성장을 이루는 과정을 꽤 심도있게 묘사했다. ‘분노의 질주10’에선 형제 서사가 부자(父子), 나아가 가족애에 대한 서사로 확장되는데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한 이야기의 연결고리들이 부실하고 식상하게 느껴진다. 전작의 악역 싸이퍼가 단테에 의해 피해자가 되면서, 한시적으로 돔 패밀리와 손을 잡고 협력하는 과정도 설득력이 부족하다. 지루한 클리셰와 뚝뚝 끊기는 장면들이 중간 중간 몰입을 방해한다. 영화의 주요 장면에서 귀를 트여주는 OST의 향연도 즐겁다. 방탄소년단 지민이 참여한 OST ‘Angel PT1’이 극의 메인 음악으로서 광활한 해외 로케이션의 배경과 자연스레 조화를 이룬다. 쿠키 영상은 1개이며,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놓치지 않고 챙겨보길 바란다. 17일 국내 개봉. 15세 관람가.
2023.05.17 I 김보영 기자
`김남국 사태`로 청년 민심 잃은 민주당, 학자금 무이자대출 강행
  • `김남국 사태`로 청년 민심 잃은 민주당, 학자금 무이자대출 강행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의원의 고액 가상자산(코인) 투자 의혹으로 떨어진 청년층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청년 지원책인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지적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에서 열린 ‘청년농업 현장방문 및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 교육위원회에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 진행에 반대하며 불참한 가운데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만이 회의장을 지키며 여당 입장을 대변했다. 그는 “민주당이 여당일 때는 정부가 재정 문제로 반대하니 자신들도 처리하지 못하지 않았나”라며 “야당이 되니 뒷감당은 윤석열 정부가 알아서 하라며 밀어붙이는 법안이 어떤 책임성과 정치적 명분을 가질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의원은 또 “고졸 이하 청년들은 아예 이런 대출 혜택 자체가 없고 서민 소액대출도 이자율이 3~4% 임을 감안한다면 학자금 대출 1.7%의 이자를 중산층 가구 청년들까지 면제해주자는 것은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운동장이 기울어져 있다면 어렵고 가난한 계층에 먼저, 그리고 더 많이 분배해서 바로 잡으려는 노력이 사회적 형평성과 정의에 더 맞다”라고 주장했다.이에 야당 간사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학자금 상환 특별법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학자금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법안”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본 법안에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반대할 것이 아니라 청년들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을 강력히 주문한다”며 법안 처리를 요구했다.이 의원마저 법안 표결에 반대하며 회의장을 떠나자 야당 의원들은 곧장 법안을 처리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십 조원 초부자감세는 되고, 대학생 이자 감면은 안된다? 미국은 원금까지 탕감해 준다”며 “대학생 학자금 이자 감면, 일방처리 해서라도 꼭 관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 대표는 이날 청년 농업인을 만나 간담회도 열었다. 그는 “농업 지원 제도는 세계 각국에서 매우 다양하다”며 “농업지역에 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누가 뭐라고 하겠나”라고 자신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을 다시 꺼냈다.그는 “(기본소득) 재원은 어디서 만드나. 농촌 시장을 열어주기 위해 우리가 특정 산업에 혜택을 준 부분의 수입 중 일부(를 주면 된다)”라고 제안했다.간담회에 참석한 민주당 소속의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2021년 허영 민주당 의원이 ‘농민기본소득법’을 대표발의했다. 그것도 윤석열 정부에서 무조건 반대할 것 같은데, 농민기본소득제도를 정착시키자 나아가 농촌기본소득까지 진전을 시켜보자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이 이같은 청년 친화 행보에 나선 것은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으로 청년층 지지율이 급락하자 이를 회복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전 조사(2~4일 조사)에서 31% 수준이었던 민주당의 20대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19%로 크게 떨어졌다. 30대 지지율은 42%에서 33%로 9%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5.16 I 이수빈 기자
이재원 H.O.T. 수입으로 조부 탈북…52년 만에 재회
  • 이재원 H.O.T. 수입으로 조부 탈북…52년 만에 재회
  • ‘효자촌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H.O.T. 이재원, 가수 윤지성이 서로의 부모님께 효도를 다 했다.지난 15일 방송된 ENA ‘효자촌2’ 4회에서는 효자촌 온 가족이 모여 삼겹살 파티를 벌이고, 1기에서 팔순 아버지와 뽀뽀로 화제를 모았던 ‘막대 과자 게임’이 펼쳐졌다. 테이는 “나는 어른들이 좋아하시는 편이나, 어머니는 너무 사랑하는데도 막말하게 된다”며 친숙할 수록 멀어지는 부모와의 관계를 정의했다.효자촌에서는 효 나들이를 즐겼던 윤지성 모자가 사 온 삼겹살로 삼겹살 파티가 열렸다. 온 가족들이 삼삼오오 재환네에 모인 가운데 제일 먼저 도착한 이재원 부자는 유재환 어머니와 대화를 나눴다. 유재환 어머니는 이재원 아버지에게 “재원이 엄마 없이 어떻게 저렇게 잘 키우셨어요?”라고 물었고 이재원 아버지는 “만약에 재혼했다가 재원이가 혹시 잘못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그게 겁이 났다”라고 털어놨다.이후 이재원은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와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재원 아버지는 “연예인은 젊었을 때는 화려하지만 나이 들면 초라해진다”며 걱정했고, 이재원은 “내가 그렇게 될까봐 걱정하는 거지? 초라해질까봐”라며 그 뜻을 단번에 알아챘다. “나는 아들이 노년을 여유롭게 사는 게 나의 큰 소망이다. 여기 효자촌에 왔으니까 이렇게 대화하지 언제 이렇게 대화를 해보겠나”며 말을 이어갔다. 이재원 역시 “돌아가시더라도 큰 추억이 될 것 같다”라는 말에 아버지는 자신이 세상에 없을 때 아버지를 생각하지 말고 살라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 그냥 ‘그분의 인생이 여기까지구나’라고 생각하면 돼”라고 전했다.그 바탕에는 채워줄 수 없는 어머니의 빈자리로 늘 미안했던 아버지의 미안함이 있었다. “정상적인 가정이 잘 이어졌다면 나도 효를 배우고 아들에게도 하는데 그럴 수 없었다”라며 이재원에게 효를 가르쳐 줄 수 없었던 점을 기억했다. 이재원은 “그 동안 남한에 할아버지가 안 계시지 않았냐”며 아버지와 어릴 때 헤어져 북에 계신 할아버지를 모셔와 52년 만에 만나게 해드린 사연을 공개했다. 하지만 아버지 역시 “50년 이상 떨어져 살았던 아버지와 괴리감이 있었다”며 “나는 이런 심정으로 살았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결국 “효라는 것을 내가 보여줄 수 없어서, 아들도 그걸 못 보고 산 거다”라며 이재원이 자신에게 효도를 못하는 것에 미안해하지 않기를 바랐다.솔직한 심정을 모두 털어놓은 이재원 아버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들이) 여기서는 시간이 되고 도망갈 데가 없으니까 내 옆에서 얘기를 들어야지”라며 이재원과의 진솔한 대화가 큰 그림(?)이었음을 밝혔으나 이재원은 계속 “아버지, 그건 나중에 해요”라며 아버지의 ‘투 머치 토크’를 경계해 앞으로 둘 사이의 본격 갈등이 시작되는 반전 모습을 예고했다.‘효자촌2’는 ENA를 통해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3.05.16 I 김가영 기자
이재명 `강행` 예고한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 野, 교육위서 일방 처리(종합)
  • 이재명 `강행` 예고한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 野, 교육위서 일방 처리(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이 16일 야당 단독으로 통과됐다. 앞서 4월 열린 안건조정위원회에 이어 상임위에서도 단독 처리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법안을 두고 강행을 예고한 만큼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여야가 의견을 조정하지 못하면 본회의에 직회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이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야당 단독 처리에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그간 야당은 정부·여당이 중재안을 만들어 올 경우, 법안 일방 처리가 아닌 추가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으나 마지노선으로 통보한 이날까지 정부·여당의 중재안이 없어 끝내 법안의 강행 처리에 나섰다.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 진행에 반대하며 불참한 가운데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만이 회의장을 지키며 여당 입장을 대변했다. 그는 “민주당이 여당일 때는 정부가 재정 문제로 반대하니 자신들도 처리하지 못하지 않았나”라며 “야당이 되니 뒷감당은 윤석열 정부가 알아서 하라며 밀어붙이는 법안이 어떤 책임성과 정치적 명분을 가질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여당은 이 법을 두고 △정부에 부담을 지우는 정략적 법안 △안조위에서의 절차 위반 △사회적 형평성과 정의에 어긋남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해 왔다. 안조위 문제는 당시 무소속이었던 민형배 의원이 사실상 민주당 소속 의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이 의원은 또 “학자금 대출 1.7%의 이자를 중산층 가구 청년들까지 면제해주자는 것은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운동장이 기울어져 있다면 어렵고 가난한 계층에 먼저, 그리고 더 많이 분배해서 바로 잡으려는 노력이 사회적 형평성과 정의에 더 맞다”고 주장했다.이에 여당 간사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학자금 상환 특별법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학자금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법안”이라며 “취업 후 소득이 일정 수준, 그러니까 2022년 기준 연봉 2528만원을 넘길 때까지 대출 이자만이라도 면제해주자는 것이 주 내용이다. 아울러 취업 후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면 대출금 상환을 하던 중 폐업·실직·육아·휴직 등으로 경제적 사정이 곤란하게 된 경우에도 이자를 감면해주자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 의원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다. 고금리 시대의 학생들의 학자금 이자 부담을 덜어주자는 큰 틀의 취지는 이 의원도 공감해줬다”면서도 “윤석열 정부는 본 법안에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반대할 것이 아니라 청년들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을 강력히 주문한다”며 법안 처리를 요구했다.유기홍 교육위원장은 “이태규 의원이 정부와 협의해 조정안을 만들어보겠다고 했는데, 시간을 무한정 기다릴 수 없어 지난주까지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더이상 논의의 진전이 없어 오늘 의결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이 퇴장하며 안조위에 이어 교육위 전체회의에서도 야당 의원들만이 남아 법안을 의결했다.법안이 법사위로 넘어갔지만 여당 의원들은 본회의 의결 전까지 야당과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의원은 교육위 회의장에서 퇴장한 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사위에 회부되고 본회의까지 가는 과정에서 야당에게 끝까지 사회적 형평성과 정의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내용을 수정해주시기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정책위원회에서 다음 주력 법안으로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을 꼽고 있는 만큼 민주당이 정부·여당과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법안이 본회의에 직회부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십 조원 초부자감세는 되고, 대학생 이자 감면은 안된다? 미국은 원금까지 탕감해 준다“며 ”대학생 학자금 이자 감면, 일방처리 해서라도 꼭 관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5.16 I 이수빈 기자
신한투자증권, ‘내 아이 부자 만들기’ 이벤트
  • 신한투자증권, ‘내 아이 부자 만들기’ 이벤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31일까지 ‘내 아이 부자 만들기 프로젝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신한은행의 미성년자 전용 입출금 계좌인 ‘신한 My주니어 통장(S-Lite)’을 개설하고 증권계좌 서비스를 등록한 고객이 대상이다.신한투자증권은 통장 출시 기념으로 이벤트 기간 내 계좌 개설을 한 증권 생애 최초 신규 고객에게 해외 주식 상품권 1만원을 지급한다. 또 국내 및 해외 주식 누적 100만원 이상 거래 시 해외 주식 상품권 1만 원을 준다. 여기에 계좌 개설 후 7월 31일까지 정기 매수 서비스를 통해 총 10만원 이상이나, 2회 이상 매수 시 해외 주식 상품권 1만 원을 추가로 선사한다.온라인 국내 주식 수수료 평생 무료 혜택(유관 기관 제비용 제외)과 1년간 해외주식 온라인 수수료 우대 및 환전 95% 우대 혜택 역시 주어진다. 미국, 일본 등 주식 매수 시 수수료 무료(매도 시 미국 0.0008%, 일본 0%)가 적용되고, 중국(매수 시 0.00987%, 매도 시 0.10987%)과 홍콩(매수·도 시 0.1385%)도 거래 시 수수료 혜택이 제공된다.신한금융그룹 그룹사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미성년자 전용 증권계좌인 신한 My주니어 통장을 출시했다. 통장은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을 연결해 입출금 거래와 국내외 주식거래를 모두 할 수 있는 금융네트워크 계좌로서, 미성년자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종합 상품이다.신한 My주니어 통장은 미성년자 계좌 개설 시 필요한 서류를 지참해 신한은행 영업점에 방문하면 가입할 수 있다. 쏠(SOL)에서 계좌 개설 시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입력하는 ‘미성년자 미리 작성’ 서비스를 활용하면 빠르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 고객에게 저축 바우처(최대 3만원) 혜택도 제공한다.
2023.05.15 I 김응태 기자
'로고없는 명품' 이서현·정용진이 찜한 브랜드
  • '로고없는 명품' 이서현·정용진이 찜한 브랜드[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님이 직접 주문을 해주셨어요. 각기 다른 용도의 제품을 원하는 디자인, 색상, 크기로 세밀하게 맞춤 제작해 드리니 고객분들 만족도가 높습니다.”지난 14일 방문한 롯데백화점 본점 3층 아서앤그레이스 매장에 진열된 상품. (사진=백주아 기자)한국 가방 브랜드 ‘아서앤그레이스’가 삼성·신세계·한화·두산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총수 일가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업력이 10년이 채 안 된 국내 브랜드지만 마케팅 하나 없이 국내 상위 1% 충성 고객의 입소문을 타고 주요 유통 채널을 뚫고 있다.지난 14일 방문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3층 입구에 위치한 아서앤그레이스 매장에는 가방, 지갑 등 은은한 광택을 내는 가죽 제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화려한 장식은 없지만 절개가 최소화된 깔끔한 디자인의 제품에서는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아서앤그레이스는 싱어송라이터 한채윤(41) 대표가 지난 2014년 론칭한 브랜드다. 겉으로 드러난 브랜드 로고 없이 30년 경력 장인과 직접 개발한 가죽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한다. ‘품질이 곧 로고’라는 자신감 아래 브랜드 이름이 아닌 그 자체로 가치 있는 물건을 제공하겠다는 의지에서다.한 대표는 “마케팅 하나 없이 오직 제품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며 “많은 대중을 상대로 팔기에는 브랜드 로고가 특별히 드러나지 않아 힘든 부분도 있지만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을 이해하는 고객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10년간 브랜드를 키워왔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방문한 롯데백화점 본점 3층 아서앤그레이스 매장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높은 안목을 지닌 상류층의 사랑을 받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아서앤그레이스는 비스포크(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가죽 제품은 30년 이상 경력의 7명의 장인의 손에서 1만번의 망치질, 여덟 번의 엣지코팅을 통해 완성된다. 모든 실의 끝 처리는 손바느질이 기본으로 원단과 가죽은 자체 개발해 사용한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채워주지 못하는 ‘맞춤형’ 수요를 아서앤그레이스에서 찾는 셈이다. 상류층 고객이 주문하는 제품은 가방부터 지갑, 선글라스·자동차 열쇠 케이스, 시곗줄, 신발 케이스, 약통 파우치, 강아지 목줄 등 종류도 제각각이다. 한 고객 중에는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위한 이름표를 고급스럽게 주문 제작하기도 했다. 아서앤그레이스는 지난 2018년 맞춤 서비스 시작 이래 현재까지 1000여건 이상의 주문을 소화했다. 전체 매출에서 주문 제작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이른다. 한 번 제품을 사용해 본 고객들은 지속해 비스포크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설명이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주문제작한 아서앤그레이스 캐리어. (사진=백주아 기자)최근 이서현 이사장은 기내에서 사용하는 캐리어를, 정용진 부회장은 와인·샴페인 케이스를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도 아서앤그레이스의 초창기 고객이다.한 대표는 “10~20년 사용한 가죽 제품이 너무 낡았는데 비슷한 제품을 찾을 수 없다며 제작 의뢰한 고객으로부터 비스포크 서비스가 시작됐다”며 “아서앤그레이스 자체 디자인에 고객님들의 아이디어가 더해지면서 수십 수백 가지의 디자인으로 변주가 이뤄지고 있고 연간 30여개의 신제품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아서앤그레이스 매장. (사진=아서앤그레이스)상류층 사이 입소문을 타면서 유통 채널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아서앤그레이스는 롯데백화점 본점·동탄점에 단독 매장을 두고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편집숍 등 총 17곳에 입점해있다.골프장의 경우 안양컨트리클럽(삼성그룹 계열), 트리니티 CC(신세계그룹 계열), 웰링턴 CC(효성그룹 계열) 등 국내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명품 회원제 구장 내 숍인숍 형태로 운영 중이다. 지난 1일부터는 대전에 있는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점 2층 명품관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 중이다.아서앤그레이스는 한국 최초의 명품이자 100년 전통의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지난 9월에는 일본 명품 골프 브랜드 마제스티와 협업해 골프백, 보스턴백, 헤드커버 등을 출시했다. 이 외에 BMW코리아와 협업하고, 벤츠 독일 본사 승인을 받아 화보 촬영도 진행했다.아서앤그레이스의 인기 제품 ‘그레이스 23’. (사진=아서앤그레이스)최근 명품 업계에서는 조용한 명품(Quiet Luxury)’이 뜨고 있다. 상류층 사이에서 브랜드 로고가 부각된 브랜드 대신 단정한 디자인과 높은 품질의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다. 너도나도 사용하는 제품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제품을 사용하고 싶다는 차별화 심리가 ‘로고리스’ 제품의 인기를 앞당기고 있다. 한 대표는 “진심을 담는다면 누군가는 알아봐 줄 거라는 믿음으로 다년간의 연구 개발과 함께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며 “물건보다 사람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5 I 백주아 기자
사과 없는 사회
  • [법조프리즘]사과 없는 사회
  • [박주희 법률사무소 제이 대표변호사]소송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상대방의 주장이나 범죄사실을 인정하는 진술을 ‘자백’이라 한다. 사실확정이 중요한 재판에서는 자백을 하게 되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판사는 사실로 인정하게 되며, 당사자는 패소 혹은 유죄 판결의 위험부담을 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변호사는 의뢰인에게 소송과정에서 섣불리 상대방의 주장을 인정하거나 본인에게 불리한 사실을 인정하는 일은 경계하도록 조언한다. 더더욱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이 보이는 사안에서는 소송이 제기되기 전이라 해도 말 한마디, 문자 하나가 향후에 불리한 증거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시키게 되고, 설사 자백을 하는 경우에도 에둘러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를 세분화해 인정하는 것과 인정하지 않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도록 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사건사고가 터지는 우리나라에서 곰곰이 생각해보면 논란의 당사자가 속 시원히 본인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하는 일은 별로 없다. 특히 정쟁이 업인 정치인들은 사실관계를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비판하다 자신의 주장과 반대되는 증거가 버젓이 드러나고 심지어 법원의 판결이 있어도 끝내 사과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곤 한다. 결국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만 답답해할 뿐 논란의 당사자는 언제 무슨 일이 있었냐는듯 뻔뻔하게 행동하다보면 결국 논란은 유야무야 사그라들고 만다. 잘못을 했어도 사과는 없는 사회, 뻔뻔한 사람이 살아남는 사회, 왜 우리 사회에는 진솔한 사과가 없는지 고민해봤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섣부른 사과로 법적 책임을 지게 될까봐 선뜻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백’의 법 기술을 부리고 있는 건 아닐까 추측된다. 얼마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정순신 변호사 부자의 학교폭력 사건에서도 정 변호사의 아들이 썼다는 반성문을 보면 사과는 하되 결정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하지 않는, 전형적인 변호사의 조언이 가미된 반성문이란 느낌을 받았다. 물론 변호사는 명확한 사실관계에 기초해 의뢰인이 하지도 않은 행동을 부당히 떠안게 되지 않도록 막아야 할 의무가 있지만 모든 사안을 쟁송으로 보고 기술적인 방어에만 몰두하게 되면 갈등만 심화시키기 마련이다. 그 사건을 보며 나 역시 변호사로서 ‘다만’과 ‘그러나’로 단단히 방어 태세를 갖춘 사과를 하는 분위기에 일조하지 않았을지 반성하게 됐다. 또 다른 이유는 사과를 ‘쿨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다. 사과를 하는 사람의 자세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사과를 수용할 수 있는 성숙한 관용의 자세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분야를 막론하고 논란이 생기면 여론은 논란의 당사자에게 비난의 십중포화를 쏘아대며, 정당한 해명의 기회도 주지 않는다. 그러한 분위기에서 자칫 잘못을 인정했다가는 상대방에게 또 다시 공격할 여지를 주거나 ‘죄인’으로 몰릴 뿐이다. 그러다 보니 갈등이 불거지면 마치 최전선의 전투병처럼 밀리면 안 된다는 자세로 역으로 상대를 공격하거나 논란이 잦아들 때까지 버티는 것이다. 정치인들의 싸움이 바로 그 모양새라 하겠다.그런데 얼마 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할아버지를 대신해 광주 5.18 유족에게 사과를 했다. 이를 두고도 당사자가 아닌 손자가 사과를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부터 갑자기 사과를 하는 저의를 모르겠다느니 마약 투약 혐의가 있는 사람의 사과에 진정성이 있느냐 등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보기 드문 어떤 조건이나 단서도 달지 않은 사과였다는 점은 분명하다. 변호사로 일을 하면서 증거확보와 법리구성에 열을 올리지만 결국 모든 건 ‘감정’의 문제임을 깨달을 때가 있다. 아무런 토를 달지 않은 사과 한 마디를 듣지 못해 싸움이 벌어지기도 하고, 상대방의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에 눈물을 흘리며 몇 년을 끌어 온 소송을 끝내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우리의 일상을 모두 재판정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 진심이 담긴 사과와 이를 성숙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한 때다.
2023.05.15 I 송길호 기자
이재명 사과에도 ‘김남국 코인 논란’ 여전…의총서도 비판 봇물(종합)
  • 이재명 사과에도 ‘김남국 코인 논란’ 여전…의총서도 비판 봇물(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김기덕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코인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탈당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재명 대표까지 김 의원의 코인 논란에 직접 고개를 숙여 사과했지만, 김 의원 탈당을 두고 당 안팎에서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이후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야심차게 쇄신 의원총회를 소집했지만, 코인 논란 탓에 그 취지가 부각되지 못하는 모양새가 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사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김남국 탈당에 진상조사 사실상 무력화…“이재명 책임져야” 비판도김 의원은 14일 SNS를 통해 “중요한 시기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잠시 우리 민주당을 떠나지만, 항상 민주당을 응원하고 함께 하겠다”며 “지난 일주일 허위사실에 기반한 언론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당 쇄신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이 최근 벌어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탈당한 것 같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루 24시간 불철주야로 국민들의 삶을 챙겼어야 할 공직자로서 책무를 충실히 다하지 못했다는 점, 실망 드린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논란에 대해 총대를 메고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였지만, 그 여파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김 의원이 현재 처한 상황 때문이다. 민주당의 탈당 관련 당규에 따르면 탈당신고서 접수 2일 이내에 해당 당원을 당원명부에서 말소하게 돼 있다. 결국 현재 민주당 차원에서 김 의원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진상조사와 윤리감찰 등 사실상 실효성 있는 조치를 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이 징계를 피하기 위해 탈당을 한 것이라는 내부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김 의원이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었던 점이 부각되면서 ‘비명계’(비이재명계) 인사를 중심으로 김 의원의 행보에 쓴소리가 이어졌다. 이원욱 의원은 “우려한 대로 김남국 의원은 탈당의 수순을 밟았다. 또다시 자진탈당으로 정리가 된 것인가, 당의 징계절차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냐”며 “당원에 대한 사과 운운하며 국민에 대한 책임은 피해가는 꼼수탈당”이라고 꼬집었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김 의원은 탈당을 할 게 아니라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꼬리 자르기는 공당으로서 책무를 저버린 행위다. 김 의원을 측근으로 뒀던 이 대표는 이 상황을 분명히 책임지고 이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與 “가난 코스프레하는 ‘코인 부자’ 탈당쇼”국민의힘 역시 김 의원 탈당에 날을 세웠다. 민주당 인사들이 문제가 생길 때마다 탈당과 복당을 반복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고, 그 안에서 진정성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김남국 의원의 ‘탈당한다’가 ‘곧 복당한다’로 들린다. 진정성 없는 일시적 도피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수천억 횡령·뇌물 혐의를 받아도 건재한 현직 당대표, ‘쩐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휘날려도 탈당쇼로 버티는 전직 당대표, 코인투자 쓰나미가 몰려와도 ‘잠시 탈당’으로 뭉개는 청년 국회의원을 보면 거대 야당은 ‘도덕 진공상태’”라고 몰아붙였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도 “탈당하면 민주당 진상조사도 진행하기 어렵고, 가상자산 매각 권유 안 따라도 되고, 국회의원 신분으로 내부 정보 취득과 코인 거래는 계속할지 모른다. (탈당이) 반성이 아니라 날개를 달아주는 탈당”이라고 했다. 성일종 의원 역시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 하며 서민, 서민하던 사람들이 서민 등골 빼먹는 정당이 됐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사진= 연합뉴스)◇돈봉투 논란은 뒷전…‘김남국 성토대회’ 된 쇄신 의총이 같은 논란에 돈봉투 문제에서 비롯한 당 내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 진행된 이날 의원총회는 ‘김남국 성토대회’가 됐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최근 진행된 자체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의원들이 바라보는 민주당보다 국민들이 도덕성 등 다양한 측면에 있어서 가혹한 평가를 하고 있다. 우리 스스로 냉정한 판단과 철저한 쇄신을 감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시사점이 있었다”며 “지금까지와 다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많은 의견들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로 지금까지 진행된 김남국 의원의 코인 관련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발표됐다. 이후 김 의원 사태 대처에 대한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 해당 조사를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발언자로 나선 박용진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당 진상조사 진행 도중에 무책임하게 탈당 선언을 해버리고 당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당을 더 궁지로 모는 모습에 굉장히 화가 난다”며 “좌고우면하고 늑장대응해선 민주당이 다 죽게 생겼으니 대표가 쇄신의 칼을 들고 휘두르라고 했다. 김 의원의 탈당에 대해 구성원들이 다 분노하고 있으니 조사도 계속하고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2023.05.14 I 박기주 기자
김남국 탈당, 이재명 사과…그래도 식지 않는 ‘코인 논란’
  • 김남국 탈당, 이재명 사과…그래도 식지 않는 ‘코인 논란’
  • [이데일리 박기주 김기덕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코인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탈당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재명 대표까지 김 의원의 코인 논란에 직접 고개를 숙여 사과했지만, 김 의원 탈당을 두고 당 안팎에서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이후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야심차게 쇄신 의원총회를 소집했지만, 코인 논란 탓에 그 취지가 부각되지 못하는 모양새가 됐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사진= 연합뉴스)◇김남국 탈당에 진상조사 사실상 무력화…“이재명 책임져야” 비판도김 의원은 14일 SNS를 통해 “중요한 시기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잠시 우리 민주당을 떠나지만, 항상 민주당을 응원하고 함께 하겠다”며 “지난 일주일 허위사실에 기반한 언론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당 쇄신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이 최근 벌어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탈당한 것 같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루 24시간 불철주야로 국민들의 삶을 챙겼어야 할 공직자로서 책무를 충실히 다하지 못했다는 점, 실망 드린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논란에 대해 총대를 메고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였지만, 그 여파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김 의원이 현재 처한 상황 때문이다. 민주당의 탈당 관련 당규에 따르면 탈당신고서 접수 2일 이내에 해당 당원을 당원명부에서 말소하게 돼 있다. 결국 현재 민주당 차원에서 김 의원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진상조사와 윤리감찰 등 사실상 실효성 있는 조치를 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이 징계를 피하기 위해 탈당을 한 것이라는 내부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김 의원이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었던 점이 부각되면서 ‘비명계’(비이재명계) 인사를 중심으로 김 의원의 행보에 쓴소리가 이어졌다. 이원욱 의원은 “우려한 대로 김남국 의원은 탈당의 수순을 밟았다. 또다시 자진탈당으로 정리가 된 것인가, 당의 징계절차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냐”며 “당원에 대한 사과를 운운하며 국민에 대한 책임은 피해가는 꼼수탈당”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려면 지도부가 나서 김 의원의 탈당을 막고 진상조사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탈당을 절대로 수락해서는 안된다. 김 의원의 탈당에 대해 지도부가 ‘당헌당규상 막을 방법이 없다’는 등등으로 대응한다면 민심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김 의원의 탈당 의사는) 강성당원과 함께 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 의원의 반성없는 모습,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알아야 한다”고 이 대표를 우회 비판했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잠시’ 민주당을 떠나 있겠다니, 누구마음대로 들락날락하겠다는 건가. 민주당은 김 의원의 코인 논란에 대해 서둘러 진상을 밝힌 후 합당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며 “김 의원은 탈당을 할 게 아니라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김 의원은 그동안 이재명 대표의 호위무사 역할을 자임해왔다. 그런 김남국 의원을 이재명 대표 역시 측근으로 뒀다”며 “이 대표는 이 상황을 분명히 책임지고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사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與 “가난 코스프레하는 `코인 부자` 탈당쇼”국민의힘 역시 김 의원 탈당에 날을 세웠다. 민주당 인사들이 문제가 생길 때마다 탈당과 복당을 반복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고, 그 안에서 진정성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김남국 의원의 ‘탈당한다’가 ‘곧 복당한다’로 들린다. 진정성 없는 일시적 도피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민주당 탈당이 복당 예고편이나 다름없는 전례들을 많이 봐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천억 횡령·뇌물 혐의를 받아도 건재한 현직 당대표, ‘쩐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휘날려도 탈당쇼로 버티는 전직 당대표, 코인투자 쓰나미가 몰려와도 ‘잠시 탈당’으로 뭉개는 청년 국회의원을 보면 거대 야당은 ‘도덕 진공상태’”라며 “가난 코스프레하는 ‘코인 부자’의 방탄용 탈당 쇼에 청년들은 위선에 한번 울고, 몰염치에 두 번 운다”고 몰아붙였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도 “탈당하면 민주당 진상조사도 진행하기 어렵고, 가상자산 매각 권유를 안 따라도 되고, 국회의원 신분으로 내부 정보 취득과 코인 거래는 계속할지 모른다. (탈당이) 반성이 아니라 날개를 달아주는 탈당”이라고 했다. 성일종 의원 역시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 하며 서민, 서민하던 사람들이 서민 등골 빼먹는 정당이 됐다”고 비난했다.
2023.05.14 I 박기주 기자
“코인 부자의 방탄용 탈당쇼”…김남국·민주당 맹공격한 與
  • “코인 부자의 방탄용 탈당쇼”…김남국·민주당 맹공격한 與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14일 대규모 코인 투자 보유에 따른 각종 의혹이 제기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진 탈당하자 “진정성 없는 일시적 도피”, “꼬리자르기”라며 지적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남국 의원의 ‘탈당한다’가 ‘곧 복당한다’로 들린다. 진정성 없는 일시적 도피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민주당 탈당이 복당 예고편이나 다름없는 전례들을 많이 봐 왔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가난 코스프레하는 ‘코인 부자’의 방탄용 탈당 쇼는 청년들을 두 번 울린다”며 “위선에 한번 울고, 몰염치에 두 번 운다”고 저격했다. 박 의장은 민주당의 도덕 불감증을 공격하기도 했다. 그는 “수천억 횡령·뇌물 혐의 받아도 건재한 현직 당대표, ‘쩐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휘날려도 탈당쇼로 버티는 전직 당대표, 코인투자 쓰나미가 몰려와도 ‘잠시 탈당’으로 뭉개는 청년 국회의원을 보면 거대 야당은 ‘도덕 진공상태’”라며 “(민주당은) 도덕 블랙홀에서 속히 빠져나오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에 대해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본인 SNS에서 “탈당하면 민주당 진상조사도 진행하기 어렵고, 가상자산 매각 권유 안 따라도 되고, 국회의원 신분으로 내부 정보 취득과 코인 거래는 계속할지 모른다”며 “(탈당이) 반성이 아니라 날개를 달아주는 탈당”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그는 “탈당은 더불어도마뱀의 꼬리자르기에 불과하다”며 “진짜 반성한다면 국회의원 사퇴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비리의 본산인 민주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강경 발언을 했다. 성 의원은 본인 SNS에서 “탈당은 비리를 덮는 비책이 될 수 없다”며 “대권후보, 전 당대표, 김남국 의원까지 비리의 본산인 민주당 해체가 답”이라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이어 “민주당은 줄곧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늘 자랑하지 않았냐”며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 하며 서민, 서민하던 사람들이 서민 등골 빼먹는 정당이 됐다. 민주당은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5.14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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