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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가 쓴 `욕망 1번지` 강남 보고서
  • [책]정신과 의사가 쓴 `욕망 1번지` 강남 보고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비싼 집값과 높은 교육열, 성형수술과 유흥업소로 대표되는 서울 강남은 한국 최고의 부촌이자, ‘욕망 1번지’다. 고층 빌딩이 빼곡히 들어선 거리에는 명품숍이 즐비하고, 대치동 학원가는 여전히 불야성을 이룬다. ‘사는 곳’이 아닌 ‘사고파는 것’이 되어버린 강남 아파트는 한국 사회에서 성공 척도가 된 지 꽤 오래됐다.책은 다양한 계층의 욕망이 뒤섞인 강남을 중심으로 한국인의 정신건강 실태를 보고하는 기록서다.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1995년 강남 지역에서 정신과의원을 개업한 이후 28년째 수많은 환자를 진료하며 느낀 단상과 경험을 책에 녹였다.책에는 다양한 환자들의 사연이 나온다. 부자 아버지가 자기 자식을 ‘더 잘하라’고 두들겨 패고, 의사 아들을 결혼시킨 어머니는 우울증에 자살을 결심하는 등 수많은 정신적 문제에 시달리는 강남 사람들이 등장한다. 기구한 사연은 일부 각색하고, 환자의 동의를 받은 내용들을 책에 옮겼다.저자가 진단하는 강남과 한국 사회는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위태로운 상태다. 그에 따르면 강남은 “전국의 돈, 아니 세계의 돈이 몰려드는” 곳이다. 돈만 있으면 대우받고, 남들보다 돈을 많이 벌려면 몸부림쳐야 한다. 그러다 삐끗하면 부작용이 생긴다. 필로폰 등 마약이 성행하고, 과도한 경쟁에 따른 열등감, 계급 의식 등 한국 사회의 문제가 가장 극명히 드러나는 곳이다. 저자가 강남을 ‘거대한 정신병동’으로 규정한 이유다.책은 문제의 해법을 ‘관계’(사람)에서 찾는다. “진료한 환자 99.9%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우리 사회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인간관계를 통한 공동체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 공동체 교육, 부모 교육 등을 통해 남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2023.09.06 I 김미경 기자
후끈했던 서머퀸 경쟁, 승자는 전소미
  • 후끈했던 서머퀸 경쟁, 승자는 전소미
  • (사진=더블랙레이블)[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전소미가 ‘서머퀸’ 자리에 올라섰다. 신곡 ‘패스트 포워드’(Fast Forward)로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올여름 출격한 여자 솔로 가수 중 가장 강력한 음원 파워를 자랑 중이다.전소미는 지난달 7일 발매한 미니앨범 ‘게임 플랜’(GAME PLAN) 타이틀곡 ‘패스트 포워드’로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공인 음악 차트 써클차트의 32주차(8월 20~26일) 주간 디지털 차트에서 8위를 차지했다. 톱10에 진입한 유일한 여자 솔로 가수다.국내 최대 음악플랫폼으로 꼽히는 멜론 차트에서도 독보적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전소미의 ‘패스트 포워드’는 3일 일간 차트 기준에서 5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를 이어갔다. 올여름 여자 솔로 가수들의 ‘서머퀸’ 경쟁 열기는 후끈했다. 팬덤력과 인지도를 갖춘 가수들이 여름 겨냥 신곡을 잇달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서며 열기가 식을 틈이 없었다. 전소미를 포함해 여름 히트곡 부자 씨스타 출신 소유, ‘워터밤’ 여신으로 거듭난 권은비, 최정상 걸그룹 트와이스의 지효, 음원 강자 여자친구 출신 예린, ‘오징어 게임’ 캐스팅으로 주가를 높인 아이즈원 출신 조유리, 레전드 걸그룹 소녀시대의 효연 등이 신곡을 내고 ‘서머퀸’ 경쟁에 뛰어들었다.경쟁 열기는 뜨거웠으나 음원 차트 판도를 바꿀만한 인기를 얻는 여자 솔로 가수의 신곡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이 가운데 전소미가 ‘패스트 포워드’를 차트 최상위권에 올려놓으며 히트곡을 탄생시킨 유일한 주자가 됐다. 3일 기준 멜론 일간 차트 100위 안에 진입한 여자 솔로 가수의 댄스 장르 계열 신곡은 전소미의 ‘패스트 포워드’뿐이다.(사진=더블랙레이블)‘패스트 포워드’는 진정한 사랑을 만나고 싶은 마음을 주제로 다룬 딥하우스 트랙이다. 더블랙레이블 수장 테디와 블랙핑크 히트곡 메이커 알티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곡 발표 이후 청량감 있는 사운드와 전소미의 파워풀한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여름 시즌에 듣기 좋은 곡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패스트 포워드’는 써클차트 주간 차트에서 50위(32주차)로 출발했고 이후 순위를 17위(33주차)로 끌어올리더니 기세를 타고 톱10 진입까지 성공했다.‘패스트 포워드’가 뒷심을 발휘하는 데 큰 힘을 보탠 것은 테크토닉 춤을 앞세운 댄스 챌린지다. 강렬한 일렉트로 비트에 맞춰 힘차고 현란하게 팔을 휘두르는 동작이 특징인 테크토닉 춤은 2000년대 후반 유행했다가 대중의 뇌리에서 지워졌다. 그런 테크토닉 춤을 다시 꺼내든 전소미는 3040세대의 추억을 자극하고 1020세대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기며 신곡의 인기를 끌어올렸다.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뮤직비디오에는 추억의 폴더폰을 사용하는 장면도 포함했다.더블랙레이블 관계자는 “아이코닉한 전소미만의 색깔과 중독성 강한 완성도 높은 노래, 그리고 이를 잘 나타낸 퍼포먼스가 맞물려 곡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프로듀스101’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인 전소미는 2019년 솔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뒤 ‘버스데이’(BIRTHDAY), ‘덤 덤’(DUMB DUMB) 등으로 음원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패스트 포워드’를 담은 신보를 내기 전 2년에 가까운 공백기를 가졌고, 전작 타이틀곡 ‘XOXO’ 음원 성적이 다소 아쉬웠던 터라 이번 활동 성적에 귀추가 주목됐다. 이 같은 상황 속 출격한 전소미는 ‘패스트 포워드’로 일각의 우려 시선을 말끔히 날리며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게 됐다.
2023.09.05 I 김현식 기자
'에르메스·디올' 명품업체가 찜한 인도…新부유층 공략
  • '에르메스·디올' 명품업체가 찜한 인도…新부유층 공략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글로벌 명품업체들이 값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인도 신흥 부유층 공략에 나섰다.3월 30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크리스찬 디올의 2023년 가을 컬렉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AFP)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인도 금융산업의 중심지인 뭄바이를 중심으로 명품업체들이 기꺼이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며 매장을 열고 있다고 보도했다.최근 사비야사치 무커지 인도 패션 디자이너는 뭄바이 인도 중앙은행 인근에 있는 1900년대 초 지어진 건물에 4층 규모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블룸버그는 “이 새로운 매장이 인도의 부의 상승을 보여주는 진정한 지표”라고 평가했다.이어 에르메스와 크리스찬 루부탱 등 글로벌 명품업체들도 최근 인도 신흥 부유층 공략을 위해 인도 금융시장과 중앙은행 본거지인 뭄바이에 치솟는 임대료에도 매장을 열었다. 지난 3월 유럽 최대 명품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디올 브랜드는 인도 뭄바이에서 처음으로 패션쇼를 열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신흥 시장인 인도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디올의 2023 가을 컬렉션 쇼에서 선보인 전통적인 인도 스타일로 구현한 스팽클 드레스, 재킷, 스커트, 가방 등은 현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아누라그 마투르 베인앤컴퍼니 인도 뉴델리 파트너는 “인도에 신흥 부자들이 늘어나며 명품업체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펜데믹으로 여행이 제한되면서 개인 사치품에 대한 욕구가 커졌고, 본토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글로벌 명품업체들엔 인도는 ‘기회의 땅’으로 여겨진다. 영국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의 자산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2027년까지 약 166만명이 100만달러(약 13억원)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할 것으로 관측된다. 3000만달러(약 396억원)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유층은 약 6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뭄바이의 상업중심가인 타지마할 팰리스호텔 인근은 ‘명품 브랜드촌’으로 변모하고 있다. 일부 금융사들이 임대료가 비싸 이사를 하는 빈자리에 명품업체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어서다. 칼 나가왈라 현지 부동산전문가는 “명품브랜드에 대한 수요증가와 제한된 부동산 공급, 치열한 시장경쟁으로 임대료가 상승했다”며 “이 지역 약 1000㎡(약 28평) 월 임대료는 6044~7250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2023.09.04 I 이소현 기자
'무빙' 김성균, 부성애의 끝 보여준다
  • '무빙' 김성균, 부성애의 끝 보여준다
  • (사진=디즈니+ 오리지널 ‘무빙’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무빙’ 김성균의 휴먼 포스터가 공개됐다.오는 6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는 아들 밖에 모르는 괴력의 사나이 이재만(김성균 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4일 공개된 포스터에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 ‘강훈’(김도훈 분)을 향해 활짝 웃고 있는 이재만의 모습이 담겨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들만을 기다리며 늘 같은 곳에 앉아 자리를 지켰던 재만.앞서 공개된 회차에서 그가 앉아 있던 평상에만 얼룩 없이 깨끗했던 모습에서 이미 많은 시청자들이 뭉클함을 느꼈던 만큼, 과연 그에겐 어떤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여기에 부성애가 가득 느껴지는‘아빠가 끝까지 지켜줄게’라는 문구는 부자(父子)의 특별한 서사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공개를 앞둔 14, 15회에는 포스터와 정반대인 재만의 모습도 그려진다. 강력한 힘과 빠른 스피드를 가진 그가 곤경에 처한 가족과 아들을 구하기 위해 숨겨왔던 능력을 폭발시키며 휴머니즘의 끝을 보여줄 예정이다. 과연 모두가 궁금해하고 기다렸던 재만과 강훈의 서사는 또 어떤 감동을 전할지 기대를 높인다.‘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미국 Hulu에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디즈니+ 아태지역에서도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리즈에 랭크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무빙’은 매주 수요일 두 회차씩 공개된다.
2023.09.04 I 최희재 기자
美 보수의 찬가 된 컨트리송 열풍, 바이든 앞 가로막나
  • 美 보수의 찬가 된 컨트리송 열풍, 바이든 앞 가로막나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I’ve been sellin’ my soul, workin’ all day. (나는 하루종일 영혼을 팔며 일했어요.)Overtime hours for bullshit pay. (형편없는 급여를 받으며 초과 근무를 했지요.)So I can sit out here and waste my life away. (여기 앉아서 인생을 낭비하고 있어요.)Drag back home and drown my troubles away. (지친 몸을 질질 끌고 집에서 술로 잊어 보려고요.)빨간 수염에 불그스레한 얼굴을 한 31세 청년. 17세 고교 중퇴 후 공장 근무 중 두개골 골절 사고를 당하면서 10년간 일용직을 전전한 흙수저. 청록색 반팔 티에 기타 하나 멘, 미국 중부 옥수수밭 어느 시골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백인 사내. 올리버 앤서니(Oliver Anthony)라는 이름의 무명 가수가 부른 ‘컨트리송’이 미국을 뒤흔들고 있다. 제목은 ‘리치 멘 노스 오브 리치먼드’(Rich Men North of Richmond·리치먼드 북쪽 부자들). 미국의 소외된 목소리를 담은 이 노래가 주류 음악판에서 갑자기 뜨자, 그 배경에 전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출처=빌보드)◇스위프트 밀어낸 ‘컨트리송 열풍’2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앤서니는 이날 기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위에 올랐다. 2주 연속 1위다. 앤서니처럼 과거 어떤 차트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무명 가수가 빌보드 핫100 1위로 데뷔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테일러노믹스’(Taylornomics) 신조어까지 만든 최고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크루엘 서머’(Cruel Summer)가 핫100 4위인 것을 보면 앤서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앤서니가 부르는 컨트리송은 말 그대로 시골 노래다. 허허벌판 텍사스 마을에서 카우보이모자를 쓴 아저씨가 흥얼거릴 것 같은, 딱 미국스러운 노래다. 굳이 한국식으로 보자면 트로트와 비슷하다. 그의 음악은 유튜브에서 처음 주목받았다. 지난달 초 직접 찍어 올린 영상이 이날 기준 5400만건을 돌파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고, 빌보드까지 휩쓸었다. 아무리 일해도 비참한 삶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독백으로 시작해, 노동자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복지정책과 그 배후에 있는 정치인들을 비판하는 가사가 미국인들의 공감을 산 것이다.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북쪽은 워싱턴DC를 뜻한다. ‘리치 멘’은 부유한 정치인들을 상징한다. 앤서니는 “그들은 모든 것을 완전하게 통제하고 싶어한다”고 노래한다. 국민의 삶은 안중에 없고 자신들의 당리당략에만 몰두하는 정치인들을 꼬집은 것이다. ‘앤서니 신드롬’은 불과 한 달도 채 안 돼 벌어진 일이다.특이한 것은 이 노래가 미국 중남부 백인 보수층이 즐기는 컨트리송이라는 점에서 ‘보수의 찬가’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폭스뉴스가 생중계한 지난 21일 공화당 첫 경선에서까지 앤서니의 영상이 나오면서 정치적인 논란은 극에 달했다. 공화당 내 유력 주자 중 한 명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는 경선 진행자가 미국이 왜 이렇게 이 노래에 열광하느냐고 묻자 “우리는 쇠락하고 있다”며 “바이드노믹스(Bidenomics·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를 갈아엎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인들이 자꾸 예산을 늘리고 돈을 펑펑 쓰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앤서니는 공화당 경선 직후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통해 “내 노래를 정치 무기화하지 말라”고 언급했지만, 오히려 더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어지는 기류다.◇세계가 주목하는 ‘보수층의 찬가’컨트리송의 급부상과 정치를 연결 짓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빌보드 핫100 2위는 루크 컴스가 흑인 여가수 트레이시 채프먼의 1988년 노래를 컨트리송으로 재해석한 ‘패스트 카’(Fast Car)다. 직업이 없는 남성과 편의점에서 일하는 여성이 언젠가는 빠른 차를 타고 힘든 처지를 벗어나겠다는 가사가 골자인 노래다. 컴스는 노래 맨 마지막에 “오늘 밤 떠나든지, 아니면 이대로 살다가 죽든지 결정해야 한다”고 불렀다. 흑인 여성의 하소연이 25년 후 백인 남성의 입에서 다시 나온 것은 현재 백인 노동자들의 처지가 1980년대 흑인 노동자들과 다를 바 없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쇠락한 러스트 벨트(Rust Belt·미국 중서부와 북동부 지역의 과거 제조업 공업지대)를 떠올릴 법하다.핫100 3위는 모건 월런의 ‘라스트 나이트’(Last Night)가 차지했다. 이 노래 역시 백인 보수층이 적극 소비하면서 이미 14주 연속 1위를 달렸던 올해 최고 히트곡이다. 스위프트를 4위로 밀어낸 이들이 모두 백인 컨트리송 가수라는 점을 전 세계 문화계는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워싱턴 정가 일각에서는 컨트리송 열풍이 내년 대선까지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유력한 가운데 앤서니의 노래는 ‘미국 고립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당선된 것은 미국이 전 세계 각종 분쟁에 개입하며 나라 밖에서 돈을 쓰는 사이 정작 미국 시민들은 더 곤궁해졌다는 미국 내부의 불만과 무관하지 않다. 공화당 소속의 마조리 테일러 연방 하원의원(조지아주)은 “(앤서니의 노래는) 소외된 미국인들의 애국가”라고 칭할 정도다.워싱턴포스트(WP)의 그레그 사전트 칼럼니스트는 “누구도 한 노래에 대해 (정치적으로) 심각하게 분석하면 안 된다”면서도 “공화당 정치인들은 이 노래를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블루칼라 우파 미국인들의 외침이라며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03 I 김정남 기자
"세계 최초 교육보험 창안"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 영면 20주기
  • "세계 최초 교육보험 창안"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 영면 20주기
  •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 (사진=교보생명)[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는 대산(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 영면 20주기를 맞아 지난 1일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전사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모식엔 학계, 문화례를 비롯한 유관기관 인사, 교보생명 및 관계사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남궁훈 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대산은 보험과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으로 국가와 민족을 사랑한 기업가이자, 국민교육진흥에 대한 신념을 실현하신 교육 지도자였다”며 “무엇보다 사람을 사랑했고, 돈이 아닌 사람을 위해 사업을 했던 인간 존중 문화는 교보생명의 경영철학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올해 영면 20주기를 맞는 대산은 20세기 한국 경제를 빛낸 경영자로 꼽힌다. 생명보험 외길 인생을 걸어온 한국 보험산업의 선구자로, 교육과 보험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사랑한 기업가로 평가받고 있다.2003년 9월 8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대산의 삶을 관통한 키워드는 ‘국민교육’이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피어난 국민교육에 대한 열정은 대한교육보험(현 교보생명) 창립으로 이어졌고, 한평생 ‘국민교육진흥’과 ‘민족자본형성’이라는 창립 이념을 실천하는 토대가 됐다.‘국민서점’인 교보문고를 설립한 배경도 같은 맥락이다. 또 농촌과 문학, 교육 분야의 공익재단을 세워 교육과 지식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는 데 앞장서는 등 국가경제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산은 1996년 기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같은해 보험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영면 20주기를 맞은 올해는 아들인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오는 11월 세계보험협회(IIS)로부터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대산의 경영철학을 계승, 발전해 모든 이해관계자와 공동발전하는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공로다. 세계 보험산업 역사상 최초로 1·2세대 부자(父子) 기업인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기록이다.대산 영면 20주기를 맞아 대산의 발자취와 기업가 정신을 일반 시민들에게 전할 수 있는 추모 전시회 ‘대산이 오늘의 청춘에게’가 오는 30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아트스페이스에서 진행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다양한 시청각 매체를 활용해 대산의 생애와 업적을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대산의 인본주의 교육 철학을 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9.03 I 유은실 기자
가봉 ‘쿠데타’ 주역 대통령 취임…봉고 부자 세습 56년 끝나나
  • 가봉 ‘쿠데타’ 주역 대통령 취임…봉고 부자 세습 56년 끝나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프리카 중부의 가봉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가운데 군부 지도자 브리스 올리귀 은구마 장군이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알리 봉고 온딤바 대통령을 축출한 군부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봉고 대통령 부자의 56년 장기 집권도 막을 내리게 될 전망이다.공화국 수비대 사령관인 브리스 올리귀 은구마 장군(AFP 사진)3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가봉 군부가 주도하는 과도 국가재건위원회(CTRI)는 국영방송을 통해 위원장인 은구마 장군이 과도 대통령으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오는 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군부 측 대변인인 울리히 만품비 만품비아 대령은 “우리는 국내와 해외에서 모든 약속을 지킬 것이며, 과도 기관들을 단계적으로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가봉 군부는 쿠데타를 정당화하는 주장을 밝혔다. 공화국 수비대 사령관 출신인 은구마 장군은 전날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봉고 대통령은 헌법을 위반해 3선을 하려 했다”며 “쿠데타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들 큰 불만이 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고 결국 군대가 그 책임을 떠안았다”고 덧붙였다.은구마 장군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56년간 세습한 봉고 대통령 부자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될 전망이다. 봉고 대통령은 2009년부터 14년간, 그의 아버지인 오마르 봉고 전 대통령은 1967년부터 2009년까지 42년간 집권했다.가택 구금 된 알리 봉고 가봉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현재 봉고 대통령은 군부에 의해 반역 혐의로 체포돼 가택 구금 중이다. 봉고 대통령의 아들 등 가족도 같은 혐의로 체포했다. 구금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나와 내 가족을 위해 항의의 목소리를 내 달라”고 도움을 호소하기도 했다.앞서 가봉 군부는 지난 30일(현지시간) 대선 개표 결과 봉고 대통령이 64%의 득표율로 3연임이 확정되자 “선거 결과는 신뢰할 수 없어 모두 무효”라고 선언하며, “모든 권력을 장악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국가기관을 해산하며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국경을 폐쇄하겠다”고도 했다. 이후 군부 주도의 과도 국개재건위원회를 출범하고 은구마 장군을 새 지도자로 임명한다고 밝혔다.봉고 대통령을 향한 쿠데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봉고 대통령은 2018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해외에서 5개월간 요양하다 쿠데타를 겪기도 했는데 당시 핵심 주동자들이 사살·체포되며 수시간 만에 진압됐다.이런 가운데 가봉 야권의 반발은 변수다. 야권 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대선에서 발생한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하고, 야권 후보의 승리를 인정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군부 지도자가 책임감을 느끼고 최상의 해법을 찾기 위한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55개 아프리카 국가가 참여하는 아프리카연합(AU)은 “우리는 알리 봉고 대통령을 축출한 군부의 권력 장악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가봉의 활동을 정지시켰다.
2023.09.01 I 이소현 기자
“살려야 한다는 간절함에”.. 위독한 아빠에 간 내어준 16세 아들
  • “살려야 한다는 간절함에”.. 위독한 아빠에 간 내어준 16세 아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8월 9일, 고려대안산병원에서 부자간 생체 간 이식 수술이 있었다. 오랜 기간 투병 중인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고2 아들이 자신의 간을 기증한 사례인데, 수술 결과도 좋아서 환자와 아들 모두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49살 남성 이 모 씨는 지난 15년부터 B형 간염으로 인한 간경화를 앓고 있었다. 집 근처 병원을 다니며 약을 복용하다가 증상이 악화되어 19년에는 토혈로 고대안산병원에서 진료를 보기 시작했다. 후에 22년 5월에는 간암까지 발병했고 작년부터는 간 이식을 고려하기까지 이르렀다.그러나 간을 기증할 공여자를 찾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간 이식은 크게 생체 간 이식과 뇌사자 간 이식으로 나뉘는데, 국내에서는 뇌사자 기증이 드물기 때문에 가족 중에 공여자를 찾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성인 보호자부터 우선적으로 대상자가 된다.맨 처음 검사를 받았던 환자의 배우자는 간의 크기가 작아서 공여자로 적절치 않았다. 환자의 여동생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B형 간염을 앓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슬하에 2명의 아들 중에 첫째도 기흉으로, 기증이 어려웠다. 마지막으로 남은 가족은 이 씨의 둘째 아들 이 모 군이었다.이 군은 만 16세로 법적으로는 간 기증이 가능했지만, 수술에 따른 위험성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이 군의 어린 나이가 의료진과 가족 모두를 깊은 고심에 빠뜨릴 수밖에 없었다. 의료진들은 이 군이 만 17~18세가 되는 때까지 기다린 후에 이식을 진행하는 차선책도 고려했지만, 이 씨의 상태가 위독했고 무엇보다 간을 기증하겠다는 이 군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아버지와 아들은 같은 날 수술대에 누웠다. 간이식 수술팀이 두 사람의 상태를 확인했고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아들의 간의 일부를 간담췌외과 김상진 교수가 적출하고, 이어서 한형준 교수가 아들의 간을 환자에게 이식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아들은 빠르게 회복하여 11일 만에 퇴원했고, 이 씨도 퇴원을 앞두고 있다.이 군은 “가족 중에 유일하게 내가 아빠를 살릴 수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당연히 간을 기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수술을 받는 것이 조금 두렵기는 했지만 아빠를 살리는 것이 훨씬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아들의 말에, 병상에 앉은 이 씨는 곁에 있던 아들의 팔을 잡아 몸 쪽으로 끌어당기며 “아들이 너무 고맙고 기특해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간 기증 수술을 받느라 중요한 시기에 입원해서 아들의 학업에 지장을 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자신을 살린 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이식 수술을 집도한 한형준 교수는 “환자는 간경화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로 내원했고, 계속된 치료에도 간암 재발의 위험이 있어 이식이 불가피했다”며 “수술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만큼 환자와 기증자 모두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향후 진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왼쪽부터) 장기이식코디네이터 김예지 간호사, 간담췌외과 김상진 교수, 이 모 씨 부자, 간담췌외과 한형준 교수
2023.08.31 I 이순용 기자
이재명 "무능폭력정권 향해 국민항쟁 시작…무기한 단식"
  • [전문]이재명 "무능폭력정권 향해 국민항쟁 시작…무기한 단식"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부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전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무너지는 민주주의, 다시 세우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대한민국이, 국민의 삶이 이렇게 무너진데는 저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퇴행적 집권을 막지 못했고,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막지 못했습니다.그 책임을 조금이나마 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입니다.국가의 존재 이유는 오직 국민, 오직 민생입니다.대통령은 나라를 다스리고 국민을 지배하는 왕이 아니라 주권자의 대리인, 충직한 일꾼이어야 합니다.대통령과 정권은 국민과 싸울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싸워야 합니다.“이게 나라냐” 국민들이 묻습니다.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민생을 지켜야할 정권이 안전을 걱정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괴담이라 매도하며 겁박하고, 국민과 싸우겠다고 선전포고합니다.2023년, 이 땅의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민주공화국의 헌정질서가 파괴되고 있습니다.정권은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고 해양주권을 침해하는 일본의 핵폐수 투기테러에도 저항은커녕 맞장구치며 공범이 되었습니다.어민, 횟집, 수산 종사자들의 생업이 위협받고, 국민 먹거리 안전이 우려되는데, 대통령은 ‘1+1을 100이라 하는 선동세력’이라며 국민과 ‘싸우겠다’고 합니다.먹고사는 것도 어려운데 이념전쟁으로 국민 갈라치기를 시작했습니다.독립전쟁영웅 홍범도 장군을 공산당으로 매도하며 흉상철거를 공언했습니다.그 자리에는 독립군 때려잡던 간도특설대 출신이 차지할 것이라는 말도 떠돕니다.지역주의 부활도 걱정해야 될 상황입니다.심각한 권력사유화와 국정농단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국가의 부름에 응했다가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기는커녕 진실은폐에 급급합니다.은폐 이유가 대통령 때문이라는 의혹이 일자 은폐를 거부한 수사단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합니다.서울 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느닷없이 대통령처가 땅쪽으로 바뀌고 의혹이 제기되자 수조원대 국책사업을 느닷없이 백지화합니다.권력사유화와 국정농단으로 나라가 무너집니다.정권의 민생포기에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복합위기에 소상공인·자영업자들마저 신빈곤층으로 전락했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열심히 일해도 이자 갚기조차 어렵습니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는 지속되고, 일자리부족, 수출 부진에 내수부진까지 경제지표가 온통 적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번 돈을 모두 대출이자 갚는데 쓰느라, 생활조차 어려운 국민들이 도처에서 신음하는데도 윤석열 정부는 국가가 져야할 빚을 국민에게 떠넘깁니다.초부자감세로 나라 곳간에 구멍을 내놓고 부담은 서민에게 전가합니다. 정권의 국민포기에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습니다.이태원 유가족들은 아직도 거리에 계십니다.오송 참사 같은 인재는 물론, 우리 일상을 덮친 흉악 범죄가 일상이 되었습니다.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의무인데 국가는 어디에 있습니까?어떤 책임도 지지않고 사과조차 않는 무능하고 뻔뻔한 정부로 인해, 국민은 ‘무정부 상태’를 ‘각자도생’하며 버티고 있습니다.정권의 언론탄압에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습니다.윤석열 정권은 이동관을 방통위원장에 선임해MB식 언론탄압을 재개하려 합니다.언론의 입을 가리고 땡윤뉴스를 만든다고정부의 실정과 무능 폭력이 가려지는 것이 아닙니다.괴벨스를 부활시키려는 독재적 사고는 곧 시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입니다.정권의 국민 편가르기에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의견이 다른 국민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합니다.이념을 앞세우며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몰아갑니다.공산주의 사냥하던 철 지난 매카시가 대한민국에서 부활하고 있습니다.진영대결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습니다.이념이 민생 위에 있지 않습니다.실리외교, 평화외교의 길을 걷는 것,전쟁보다 평화를 지키는 것이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과거로 가지 말고 미래로 가야합니다.국민을 주인으로 대하지 않고 무시하는 나라.헌법을 외면하고 국가의 의무를 회피하며 역사를 부정하고 국민을 갈라치기하는 정권. 먹고 사는 문제를 팽개치고 각자도생 적자생존의 정글로 내모는 나라가 되고 말았습니다이게 나라입니까?이게 민주주의입니까?폭정 속에 무너지는 민생과 민주주의를 보며분노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리가 애써 만들어온 민주주의는 정권이 함부로 훼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일제의 탄압을 뚫고군사독재정권의 만행에 맞서며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입니다.무도한 정권을 촛불혁명으로 끌어내리며 세계가 감탄한 민주주의입니다.윤석열정권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습니다.국민 여러분 앞에 선언합니다.오늘부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습니다.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내겠습니다.맨 앞에 서겠습니다.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습니다.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합니다.윤석열정권에 요구합니다.첫째, 대통령은 민생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하여 국민께 사죄하고 국정방향을 국민 중심으로 바꾸십시오.둘째,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하십시오.셋째,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을 단행하십시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도산 안창호 선생께서는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손님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우리는 역사적으로 국가 위기 상황을 국민들의 힘으로 극복해냈습니다.민주공화국의 주인으로 참여하고 행동할 때 비로소 한걸음씩 전진했습니다.우리에게는 위기 극복의 피가 깊이 흐릅니다.두려움을 용기로 바꿔낸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국민 여러분과 함께 민주주의의 파괴를 막고대전환의 역사,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오늘은,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첫날이 될 것입니다.이념 보다 민생, 갈등 보다 통합, 사익 보다 국익을 추구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기필코 회복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3.08.31 I 경계영 기자
주식재산 100억 넘는 비오너 22명..톱10에 레인보우로보틱스 3명
  • 주식재산 100억 넘는 비오너 22명..톱10에 레인보우로보틱스 3명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내 시가총액이 2조원 넘는 주식종목에서 100억원이 넘는 주식재산을 갖고 있는 비(非)오너 임원 및 주주가 2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비오너 중 가장 많은 주식재산을 갖고 있는 기업인으로는 삼성전자(005930)가 지분을 투자한 로봇 플랫폼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의 이정호 대표이사가 꼽혔다.3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3년 국내 주식종목 중 비오너 임원 및 주주 주식평가액 현황’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이달 25일 기준 시총 규모가 2조원이 넘는 141개 주식종목 중 오너 및 오너 일가를 제외한 비오너 출신 임원과 주주다. 보유 주식은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현황을 참고했고 주식평가액은 보유 주식수에 지난 25일 종가를 곱한 금액으로 산출했다. 보유 주식은 해당 주식종목 1곳에서 보유한 보통주로 제한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시총이 2조원이 넘는 141개 주식종목에서 비오너 출신 임원이 1주 이상 주식을 보유한 경우는 3568명으로 집계됐다.이번 조사에서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이 넘는 비오너 임원은 3명으로 집계됐다. 비오너 중 가장 많은 주식재산을 보유한 기업인은 삼성전자가 10% 넘게 지분 투자를 한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 나왔다. 이 회사의 이정호 대표이사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을 132만5060주를 보유하고 있다. 25일 종가 10만7800원으로 계산된 주식평가액만 1428억원을 훌쩍 넘겼다.그 다음으로는 크래프톤(259960) 주주이자 같은 그룹 계열사인 라이징윙스㈜의 김정훈 대표이사는 84만3275주의 크래프톤 주식을 보유 중이다. 이달 25일 종가 15만5100원으로 곱한 주식평가액은 1307억원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지희환 펄어비스(263750) 최고기술경영자(CTO)가 보유한 주식재산은 1008억원으로 올해 조사된 비오너 임원 중 주식부자 3위를 차지했다. 지희환 CTO는 펄어비스 주식을 224만03520주 보유하고 있으며, 25일 종가는 4만4950원으로 1000억원대 주식가치를 보유중인 것으로 조사됐다.올 상반기에 주가 상승으로 이슈를 모았던 에코프로비엠(247540)에서도 3명이나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주식종목에서는 최문호 사장(417억원), 김병훈 주주(384억원), 허태경 주주(273억원)가 100억 클럽에 합류했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올해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시총 상위 기업에서 100억 원이 넘는 비오너 출신 임원이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아 기존 제조 산업에서 신흥 부자가 다수 나오기가 어렵다는 것이 입증했다”며 “앞으로는 로봇, 바이오,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4차 산업군 등 신산업 분야에서 비오너 출신 주식부자가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8.31 I 최영지 기자
‘결혼 30주년’ 이봉원 “♥박미선과 스킨십? 내용증명 보내려 했다”
  • ‘결혼 30주년’ 이봉원 “♥박미선과 스킨십? 내용증명 보내려 했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개그맨 이봉원이 아내 박미선과 결혼 30주년을 맞은 소감과 함께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지난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이봉원, 문희경, 윤성호, 오승훈 4인이 출연해 ‘괴짜 라이프’ 토크로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이봉원은 칠전팔기 인생사를 풀어내면서 아내 박미선에게 영상편지를 쓰며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10년 만에 ‘라스’에 출연한 윤성호는 김구라·그리 부자의 토크 감별에 진땀을 흘렸다. 이런 활약 속에서 ‘라디오스타’는 최고 시청률이 5.4%까지 상승하며 동시간대 1위,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제공)특히 5.4%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주인공은 이봉원으로, 취미 부자인 그가 최근 빠져 있는 피아노를 치는 장면이 차지했다.이봉원은 여에스더는 물론, ‘라스’가 만들어 준 ‘황금 인맥’인 먹방 너튜버 쯔양 덕에 자신의 너튜브 채널 조회수가 ‘떡상’했다고 자랑했다. 또 손대는 사업 족족 망해 ‘국민 구멍맨’으로 불린 그는 천안에 차린 짬뽕집이 대박이 나면서 천안의 명물인 호두과자와 맞먹는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는 전화위복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망해도 계속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선 “인생은 챌린지”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또 그는 요트 자격증을 따고 피아노를 배우는 ‘취미 부자’ 면모로 시선을 모았다. 반전의 피아노 실력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경비행기 운전과 스페인 순례자길 도전, 장범준과의 컬래버레이션 욕심, 보디 프로필 촬영 등 내일모레 환갑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즐거운 삶에 대한 과몰입과 열정을 쏟아냈다.삶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뜨거운 그는 아내 박미선에 대해선 김구라보다도 몰라 웃음을 유발했다. 김구라에게 박미선의 근황을 듣자, “처남이야. 뭐야?”라고 묻는 이봉원의 모습이 폭소를 선사했다. 배우 시절 이봉원의 연기 투혼(?)도 공개됐다. 이봉원은 드라마 출연 분량 욕심 때문에 멀쩡한 금니를 뽑아 10회 출연 분량이 전체 분량으로 늘어났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결혼 30주년을 맞은 이봉원·박미선 부부. 이봉원은 박미선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하냐는 질문에 “혼자서 챌린지는 해도”라며 손사래를 쳤다.영상 편지 요청엔 등 떠밀리듯 “30년 동안 고생 많이 하셨수다. 수고하셨어요”라고 뻣뻣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봉원은 박미선이 자신의 너튜브 채널에서 남편과 스킨십을 한다는 이야기를 한 것과 관련해 “구라(거짓말)지 말이 돼? 내용증명 보내려고 했다니까?”라고 발끈해 모두를 웃게 했다.문희경은 가수로 활동 중인 근황을, 윤성호는 ‘일진스님’으로 핫한 근황을 전했다. 또 오승훈 아나운서는 카이스트 출신, 변호사 시험 합격 이력은 물론 동기인 김대호 아나운서 언급까지 풍성한 토크로 방송을 채웠다.
2023.08.31 I 최희재 기자
정관장, '그때도 지금도, 당신께 만큼은' 추석 캠페인
  • 정관장, '그때도 지금도, 당신께 만큼은' 추석 캠페인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KGC인삼공사는 추석을 앞두고 소중한 사람과 나누었던 약속들의 진심을 전하고자 ‘그때도 지금도, 당신께 만큼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오는 9월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부모님, 배우자, 친구 등과 일상속에서 나눈 약속의 추억을 재조명하고 건강하길 바라는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는 캠페인으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나중에 엄마, 아빠 부자되게 해줄게요’, ‘선배님 감사했습니다. 제가 성장해서 꼭 보답할께요’ 등의 지난날의 약속, 소중한 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 편지를 담은 추억의 사연을 접수하면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정관장 홍삼톤골드, 커스터마이징 포토 굿즈를 제공한다.정관장은 사연으로 접수한 사진과 편지를 ‘커스터마이징 포토 굿즈’로 제작해 소중한 사람들과의 기억을 더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도록 추억을 전할 계획이다.경품 당첨자 중 추가로 10명을 추첨해 새로운 추억 쌓기 아이템으로 ‘스튜디오 사진촬영권’을 제공하고 이벤트에 참여한 모든 고객에게는 정관장 제품 20만원이상 구매시 사용 가능한 ‘정관장 프리미엄 비타민D’ 쿠폰을 증정한다.정관장몰 또는 이벤트 참여페이지에서 사연을 접수해 신청 가능하다.한편 KGC인삼공사는 추석 시즌을 맞아 ‘올 추석 힘이되는 선물’ 프로모션을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한다. 정관장 ‘에브리타임’, ‘홍삼톤’, ‘화애락’, ‘홍천웅’, ‘천녹’, ‘황진단’, ‘홍이장군’, ‘아이패스’ 등의 제품에 대한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건강하고 뜻깊은 추억을 쌓기 위한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우리들의 건강한 모습을 오래도록 간직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관장 홍삼, 굿즈, 사진촬영권 등의 다양한 혜택을 담았다”고 말했다.
2023.08.30 I 이후섭 기자
"기업승계시 상속세 대신 자본이득세 적용해야"
  • "기업승계시 상속세 대신 자본이득세 적용해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원활한 기업승계를 위해 상속세를 대신해 자본이득세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자본이득세는 기업을 운영하는 동안 과세를 이연하는 방안이다.최재형 의원22일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굿소사이어티·한국기업법연구소와 함께 개최한 ‘기업존속을 위한 상속세제 개편 세미나’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장재형 법무법인 율촌 세무사는 상속세 대신 자본이득세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장 세무사는 “기업상속에 대한 과세는 시장거래를 통해 획득된 현금흐름에 대한 과세가 아니라 사회적 편익에 악영향”이라며 “기업 운영을 마칠 때까지 과세를 이연하는 자본이득세가 사회적으로 좀 더 큰 효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제안했다.그는 이어 “기업상속에 대한 과세를 상속 시점에 부과하는 것은 자율성, 기업자산의 위험성과 사적인 성격을 감안할 때 정당화가 어렵다”라며 “기업을 계속 운용하려는 기업가와 상속재산을 모두 정리하려는 상속인을 동일 범주에서 취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황승연 경희대 명예교수, 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사장, 최영전 기획재정부 재산세제과장이 토론에 참여했다.황 교수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평균 상속세를 낸 피상속인은 7325명인데, 연 사망자 30만~35만명 중 상속 과세인원은 2~3%에 불과하다”라며 “상속세를 폐지하면 7000~8000명이 상속세를 내지 않을 것이라는 ‘배아픈 국민정서’ 때문에 매년 수십만 개 일자리와 수 조원의 세수가 사라진다”고 주장했다.우상록 굿소아이어티 이사장은 “상속세 개편을 제안하면 모두가 ‘부자 감세’라는 반론에 움츠러 들어서 사실 제대로 말도 꺼내지 못한다. 상속세제를 개편해 경제도 살리고 세수도 늘인 사례를 많이 보고 있다”라며 “기존에 갖고 있던 편견을 내려놓고 과감하게 방향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했다.최 의원은 “‘부자감세’라는 정치적 선동에 휘둘리지 말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상속세제의 재설계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100년 이상 이어가는 장수기업이 일본에는 3만 3000개, 미국은 1만 3000개, 독일은 1만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단 10곳 뿐이다.최 의원은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우리나라의 과도한 상속세에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의 상속세율 때문에 일부러 주가를 낮게 만들려는 노력이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원인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라며 “마음껏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8.22 I 김영환 기자
최재형 의원, ‘기업존속을 위한 상속세제 개편 세미나’ 개최
  • 최재형 의원, ‘기업존속을 위한 상속세제 개편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재)굿소사이어티와 (사)한국기업법연구소와 함께 22일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기업존속을 위한 상속세제 개편 세미나’를 22일 개최했다.세미나에는 장재형 법무법인 율촌 세무사가 ‘기업상속에 대한 과세는 정당한가?’와 최준선 성균관대학교 로스쿨 명예교수가 ‘주식(지분)상속 특례 도입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황승연 경희대학교 명예교수, 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사장, 최영전 기획재정부 재산세제과장이 토론에 참여한다.최 의원은 우리나라에 100년 기업이 10개밖에 없음을 거론하면서 “선진국의 위상에 걸맞도록 대한민국에 존경받고 100년 가는 기업들이 더 많아져야 하며,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부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상속세제의 재설계 논의가 필요”하다고 세미나의 의의를 설명했다.행사를 주관한 재단법인 굿소사이어티 우창록 이사장은 “상속세 개편을 제안하면 모두가 ‘부자 감세’라는 반론에 움츠러 들어서 제대로 말도 꺼내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기존에 갖고 있던 편견을 내려놓고 모두 함께 더 잘 살 수 있는 방법으로 과감하게 방향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3.08.22 I 김영환 기자
기후변화가 바꾸는 부동산 명당
  • [목멱칼럼]기후변화가 바꾸는 부동산 명당
  •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최근 강원 원주시에서 바나나가 재배된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 깜짝 놀랐다. 그것도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키운다니…. 경상남도 산청군에서 바나나의 대량 재배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이렇게 빨리 재배지가 북상할지는 몰랐다. 강원도에서 바나나 재배가 가능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재배기술이 발달한 것도 있겠지만 이보다는 빠르게 진행된 지구 온난화 때문일 것이다.우리나라는 ‘더운 나라’로 향해 가고 있다.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진다. 벚꽃 피는 봄도 빨라진다. 여름철 자주 듣던 ‘지루한 장마’라는 말도 사라질 것 같다. 지구 온난화로 게릴라식으로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있어서다. 극한 호우를 알리는 긴급재난 문자를 자주 접하는 것도 기후재난이 그만큼 우리 곁으로 바짝 다가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는 주거지 선택도 기후문제를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우선 기습폭우에 따른 피해를 볼 수 있는 잠재 위험지역은 피하는 게 좋다. 가령 아무리 풍광이 좋아도 골짜기 부근에 전원주택을 짓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문제는 골짜기가 아닌 곳에서도 예기치 않은 사고가 일어난다는 점이다. 몇 년 전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난 강원도 펜션 일대를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겉으로 봐서는 산사태 피해를 입을 만한 곳이 아니었다. 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뒷산의 토사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펜션을 덮친 것이다. 지구 온난화 시대에선 풍수지리 사상에 따른 전통적인 명당이 반드시 좋은 땅이 아닐 수도 있다. 전원에서 터 잡기가 훨씬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복을 누리기보다는 재난을 줄이는 방어적 접근이 더 중요해지지 않을까. 자연재해가 빈번해지면 전원보다 이를 피할 수 있는 도심 생활이 더욱 가치를 발휘할 것이다. 앞으로 대도시마다 폭우에 대비해 배수구와 하수구를 넓히는 작업에 나설 것이다. 기후문제가 심각해지면 도심에서도 저지대보다는 중간 고지대 주택단지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미래에는 하나의 주거 트렌드가 될 수도 있다. 도심에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취약한 곳은 반지하 주택이나 지하주차장 등 저지대다. 침수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지구 온난화의 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나라 해수면은 1991년부터 30년간 평균 9.1cm나 상승했다(국립해양조사원). 환경단체들은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어 그린란드 빙하가 모두 녹으면 금세기 안에 전 세계 해수면이 평균 7m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기후 재앙으로 난민이 속출할 것은 불을 보듯 훤하다. 우리나라 역시 인천공항 등 수도권 해안가뿐만 아니라 서해안, 남해안도 침수 피해 대상이 될 수 있다. 부산, 창원, 울산, 인천 등 해안가 아파트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전 국토의 70%가 산이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해안 도시의 경우 해수면이 높아지면 바다에서 약간 떨어진 구릉 지대가 주거지로 각광받을 것이다. 지구 온난화는 거주 공간의 대이동을 유발할 것이다. 벌써 외국에서는 ‘기후 젠트리피케이션’(Climate Gentrification)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는 해안가에 살던 부자들이 침수 위험을 피해 중간 고지대로 이동하면서 구도심 원주민들이 밀려나는 것을 의미한다. 외국의 유명 해안가 아파트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고 침수 우려가 있는 지역에선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앞으로 침수 우려가 있는 해안가 주변의 땅이나 주택을 사는 것은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물론 방파제를 조성할 수 있겠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 바다 조망권을 보고 덜컥 부동산을 사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이제는 폭우뿐만 아니라 바닷물 유입까지 고려해 가면서 부동산을 골라 사야 하는 시대가 됐다. 부동산시장에도 기후문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2023.08.21 I 송길호 기자
‘부정부패 척결’ 외친 좌파 당선…과테말라 16년만에 정권 교체
  • ‘부정부패 척결’ 외친 좌파 당선…과테말라 16년만에 정권 교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과테말라 대통령 선거 결선에서 ‘친중좌파’ 성향의 베르나르도 아레발로(64) 후보가 당선됐다.20일(현지시간) 과테말라 과테말라시티에서 열린 대선 결선투표에서 베르나르도 아레발로가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로이터)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풀뿌리운동 소속 후보인 아레발로는 이날 대선 결선 투표에서 개표율 96% 기준 59%의 득표율을 기록해 36%의 희망국민통합(UNE) 소속 산드라 토레스(67) 후보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며 당선됐다.아레발로 대통령 당선인은 전직 외교관이자 ‘과테말라 첫 좌파 민선 대통령’인 후안 호세 아레발로 베르메호 전 대통령(1945~1951년 재임)의 아들이다. 이번 당선으로 ‘부자 대통령’ 역사를 쓰게 됐다.과테말라는 16년 만에 좌파 정부가 국정 운영을 맡게 됐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낙선한 토레스 후보의 전 남편인 콜롬 전 대통령 (2008~2012년 재임) 이후 첫 좌파 성향의 정부가 들어서게 됐다. 2020년 전후로 중남미에 다시 몰아친 좌파 물결(제2 핑크타이드)에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아레발로 당선인은 4개월여 전까지만 해도 대선 후보 지지율 하위권을 맴돌았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올랐고 결선 투표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를 기록하며 대권을 거머쥐는 대역전극을 썼다.사실상 정치적 무명에 가까웠던 아레발로 당선인은 부패와 빈곤, 불법 이주가 고질적인 사회 문제로 지적되는 과테말라에서 대규모 ‘청탁금지 운동’ 등 국가를 가난하게 만드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는 데 초점을 맞춰 선거 캠페인을 진행했다. 현재 과테말라에는 폭력과 식량 불안 등 사회 혼란으로 미국으로 입국하려는 중남미 국가 중 과테말라인들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등 이주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과테말라 대통령 후보인 베르나르도 아레발로의 지지자들이 20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시티에서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사진=AFP)아레발로 당선인은 유세 활동 중 “과테말라에서 정당이 통치를 위해 결성되는 것이 아니라 도둑질을 위해 결성되는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렀다”며 “오늘날 과테말라의 현실이고 개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또 도로와 항만, 공항 건설을 위한 공공투자를 두 배로 늘리고 법치주의를 개선해 2년 내에 투자신용등급을 받겠다고 공약했다.특히 실리를 내건 친중국 성향의 좌파 후보가 당선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테말라는 세계에 13개뿐인 대만 수교국이며, 중미에서는 유일하다.아레발로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에 국익에 바탕을 둔 외교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당선되면 중국과 더 긴밀한 관계를 추구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상호 존중의 틀 안에서 중국, 대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과테말라 새 정부가 대중국 외교 노선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블룸버그는 아레발로 당선인의 승리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테말라의 기성정당을 거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과테말라 많은 유권자가 아레발로 당선인의 승리로 이전 정부의 광범위한 뇌물수수 혐의와 권위주의적 형태를 뒤집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날 선거 결과가 보도되자 아레발로 당선인의 지지자 중 일부는 거리로 나와 축하하며 앞으로 과테말라에 더 나은 미래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과테말라시티에서 투표를 마친 로베르토 알바레즈(74) 회계사는 로이터에 “아레발로 후보에게 투표한 이유는 그가 우리가 가진 유일한 선택지이기 때문”이라며 “산드라에게 투표하는 것은 이전과 같은 사람들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1 I 이소현 기자
정혁 "아버지는 내 눈물 버튼"…19일 ‘살림남’ 최고 시청률 5.9% 기록
  • 정혁 "아버지는 내 눈물 버튼"…19일 ‘살림남’ 최고 시청률 5.9% 기록
  • (KBS 2TV ‘살림남’ 방송 화면 갈무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지난 19일 방송된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시청률이 전국 기준 4.7%를 기록하며 많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로운 살림남 정혁 부자의 애틋한 스토리가 수도권 기준 시청률 5.9%까지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모델 겸 방송인 정혁이 새로운 살림남으로 등장했다. 정혁은 아버지와도 사이좋은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함께 단골 식당에 방문한 정혁 부자는 “이곳에 다닌 지 30년 됐다. 일주일에 두세 번도 왔었다”라고 추억을 회상했다. 이후 두 사람은 술 한 잔을 기울이며 어려웠던 시절을 이야기했다. 이때 힘들게 살아온 아버지에 대한 안쓰러움으로 눈물 흘리는 정혁의 모습이 안방을 뜨겁게 울렸다. 정혁은 “눈물이 없는데 아버지가 눈물 버튼”이라며 “아버지가 대단하고 늘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진심 어린 속내를 전했다.또한 이날 이천수와 심하은은 말투와 소통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천수는 자신의 공격적인 말투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고, 두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웃음치료사 오행자를 만났다.한편 KBS 2TV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2023.08.20 I 김명상 기자
‘걸환장’ 박나래, 이탈리아 마지막 밤 불태울 ‘마릴린 나래’ 변신
  • ‘걸환장’ 박나래, 이탈리아 마지막 밤 불태울 ‘마릴린 나래’ 변신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박나래가 이탈리아 현지 스타일의 핫걸로 변신한다.20일 방송되는 ‘걸어서 환장 속으로’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연출 김성민 윤병일/이하 ‘걸환장’)는 ”피를 나눈 사이지만 피 터지게 싸운다” 닮은 듯 다른 스타 가족들의 좌충우돌 해외여행! 환상 혹은 환장이 될 패밀리 월드투어. 박나래는 엄마 고명숙과 ‘엄마 친구’ 이선자, 구정희와 이탈리아 로마 효도 여행을, 데뷔 31년 차 배우이자 장준우, 장준서 형제의 든든한 슈퍼맨 아빠 장현성은 아들 장준우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걸환장’ 최초 부자 배낭여행을 떠난다.20일 ‘걸환장’ 28회 방송은 박나래와 목포 마미즈의 이탈리아 마지막 여행기가 그려지는 가운데 박나래가 이탈리아 현지인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만큼 매력적인 이탈리아 핫걸로 변신한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박나래는 로마의 마지막 밤을 특별하게 보내기 위해 시상식 드레스 뺨치는 화려한 원피스로 치장한다. 특히 “여왕님처럼 만들어 드릴게요”라며 목포 마미즈를 로마 현지 스타일로 변신시키기 위해 43년 경력의 이탈리아 미용실을 방문한다.공개된 스틸 속 박나래는 플로랄 드레스를 입고 우아하고 고혹적인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탈리아의 마지막 밤을 불태울 만큼 화려하게 변신한 박나래는 이탈리아 장인의 손길로 만들어진 풍성하고 세련된 사자머리가 돋보여 마치 마릴린 나래(마릴린 먼로+박나래)를 보는듯하다. 박나래의 깜짝 변신에 목포 마미즈는 “이래도 예쁘고 저래도 예뻐”라고 극찬하고, 운전기사가 박나래를 보자마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뷰티풀”이라고 칭찬하는 등 박나래는 이탈리아에서 찾은 찰떡 비주얼에 100%의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후문.박나래 엄마 또한 미용사에게 “여기 볼륨은 살리고 여기는 죽여주세요”라며 오직 ‘볼륨’ 단어 하나로 미용사와 소통하는 데 이어 샴푸를 시작으로 두피 마사지, 헤어 영양, 드라이까지 풀코스 관리를 받으며 이탈리아 스타일로 변신한다. 이후 엄마의 파격 변신을 본 박나래는 “어머나 세상에. 누가 보면 내 언니인 줄 알겠어”라고 폭풍 칭찬한다고. 이탈리아 밤의 여왕으로 변신한 박나래와 목포 마미즈의 풀세팅 비주얼은 ‘걸환장’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8.20 I 강경록 기자
"부자 경찰에 두 딸 엄마, 국가대표까지"…신임 경찰 2278명 탄생
  • "부자 경찰에 두 딸 엄마, 국가대표까지"…신임 경찰 2278명 탄생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아버지와 형을 보며 경찰관이라는 꿈을 키운 만큼 끊임없이 정진하고 노력하겠으니 지켜봐달라.”윤희근 경찰청장이 18일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제312기 졸업식’에 참석해 신임경찰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경찰청)‘경찰 부자(父子)’를 이룬 조용수(26) 순경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조 순경을 비롯해 두 딸을 키우며 경찰 시험을 준비한 조효준 순경(33, 여), 검도 국가대표인 이화영 순경(29, 여) 등 신임 경찰 2278명이 탄생했다.중앙경찰학교는 18일 오전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중앙경찰학교 초심관에서 ‘신임경찰 제312기 졸업식’을 개최했다.이날 졸업식엔 윤희근 경찰청장 등 경찰 관계자와 졸업생, 졸업생 가족 총 6000여 명이 참석했다.올해 졸업생 2278명 중 공개경쟁 채용 인원은 1984명(101경비단 62명 포함)이다. 경찰행정학과·사이버수사·안보수사·재난사고·무도·학대예방 등 14개 분야의 경력경쟁 채용 인원은 294명이다.졸업생들은 2022년 12월 26일에 입교해 34주간(약 8개월) 현장 사례 중심 실무교육 및 사격·실전 체포술·긴급차량 운용 등 현장 대응에 필수적인 교육훈련을 받고 이를 실제 치안 현장에서 적용하는 현장실습까지 모두 수료했다.대통령상은 종합성적 최우수자 1위 여정호 순경(25세, 남), 국무총리상은 종합성적 2위 이주형 순경(28세, 남), 행안부 장관상은 종합성적 3위 정인석 순경(35세, 남)이 수상했다.졸업생을 대표한 안길상 순경(30세, 남)과 진혜인 순경(24세, 여)은 국민의 바람에 부응하는 공정하고 당당한 경찰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는 복무선서를 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축사를 통해 “국민이 필요로 하는 그 순간, 적어도 걷지는 않겠다는 초심을 바탕으로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경찰 관계자는 “다양하고 유능한 인재들로 구성된 제312기 신임경찰들이 졸업식과 동시에 국민의 곁으로 다가가 실력 있고 당당한 대한민국 경찰관으로서 힘찬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2023.08.18 I 손의연 기자
'기부왕' 워런 버핏, 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 '쾌척'
  • '기부왕' 워런 버핏, 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 '쾌척'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92)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익명의 자선단체에 2700만달러(약 361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기부했다.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사진=로이터)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전날 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버핏 회장의 클래스 A 주식 50주 기부 사실을 공개했다.기부 규모는 15일 종가 기준으로 주당 53만8107달러(약 7억2000만원)다. 총 2700만 달러(약 361억원)어치다.이는 버핏 회장이 매년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그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4개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과는 별개다. 이들은 2006년부터 버핏 회장으로부터 510억달러(약 68조 1000억원) 이상을 기부받았다.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A 주식은 한 주당 가격이 7억원이 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이다. 클래스 A 주가는 올해 들어 15% 상승했으며 버핏 회장이 1965년 처음 회사를 설립했을 때와 비교하면 2만5000배 상승했다.버핏은 2010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함께 부자들의 기부 서약인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를 시작했다. 이후 매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해왔다. 오는 30일 93세가 되는 버핏 회장은 그의 순자산의 99% 이상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는 약속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버크셔 해서웨이 보유주식의 절반 이상을 기부했으나 아직도 A 클래스 주식 21만8237주(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미 포브스에 따르면 버핏 회장의 순자산은 1183억달러(약 158조원)이며, 전 세계 부호 5위를 기록했다.한편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6월 말 기준 3530억달러(470조5000억원)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그 중 절반은 아이폰을 제조하는 애플에 투자하고 있다.
2023.08.18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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