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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화려한 中경제의 짙어진 그림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결혼은 하고 싶은데 돈은 없고. 일자리는 갈수록 구하기 힘들고...” 지난주 중국 허난성(河南省)의 중심도시 정저우(鄭州)에서 만난 중국 대학생 H씨의 고민은 여느 한국 학생과 다르지 않았다. 그의 눈빛에서는 절박함이 묻어나왔다. H씨는 허난성에서 꽤 유명한 대학교를 나왔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갈만한 기업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로 나가야만 제대로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 당장 돈이 없으니 경제적 부담이 큰 결혼은 일단 보류다. 정저우 시내 대학 졸업반인 L씨의 계획은 보다 구체적이다. L씨는 그곳으로 유학온 한국인 여학생과 올 가을 결혼할 계획이다. 신혼집은 중국이 아닌 한국에서 차릴 예정이다. 신혼집을 차리고 살림을 꾸릴만한 일자리를 고향에서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신부 쪽에서는 정체된 한국보다 고속 성장하는 중국에서 살기를 원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희망사항일 뿐이었다. L씨는 이달 안에 한국에 들어와 공장에 취업할 생각이다. 결혼은 집에서 마련해준 돈과 한국에서 벌 얼마간의 돈으로 할 예정이다. 중국은 짧은 시간 안에 분명 발전했다. 중국인들의 삶의 수준도 올라갔다. 그러나 일부 지방 중소도시나 농촌 사람들이 느끼는 절박함과 상대적 박탈감은 깊게 베어 있었다. 세계경제를 이끄는 경제대국의 국민이라는 자부심이 있지만 도시와 농촌,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격차 앞에서는 ‘빛 좋은 개살구’였다. 베이징대학 연구진이 이달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상위 5%와 하위 5%간 수입 격차는 242배에 달했다. 2010년 82배에서 3배 확대된 것이다. 농촌 인구의 평균 임금이 도시민 소득의 60%가 안된다는 통계도 있다. 연구진은 경제·사회 구조 개혁이 늦어져 이대로 격차가 계속되면 예상치 못한 소요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외형적 성장에만 힘 쓰다 내부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얘기다. 빈부 격차와 도·농간 기회 불균형은 중국 경제 발전의 그림자다. 중국 정부의 오래된 숙제이기도 하다. 화려한 경제 성장에 가려져 이 오래된 숙제를 간과한 것은 아닌지 중국 정부의 냉철한 현실 인식이 필요한 때다.
2013.08.14 I 김유성 기자
러시아 두번째 갑부 프리드만의 '15조원 머니무브' 어디로
  • 러시아 두번째 갑부 프리드만의 '15조원 머니무브' 어디로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15조원을 손에 거머쥔 우크라이나 출신 러시아 갑부 미하일 프리드만(사진·49) 알파그룹 회장의 새로운 투자대상이 어디가 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크라니아계 유태인인 그는 지난해 말 러시아-영국 합작 에너지기업 TNK-BP 지분 매각으로 140억달러(약 15조6300억원)를 새로 확보한 러시아 두번째 부자다.미하일 프리드만파이낸셜타임스(FT)는 프리드만 회장의 신규 투자처 탐색이 이미 시작됐다고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달 알파그룹이 100억달러 규모의 석유·가스 회사 ‘L1에너지’를 비롯해 글로벌 투자사 ‘레터원(LetterOne) 그룹’을 설립했다는 것이 그 근거다. 프리드만 회장은 “투자회사 레터원이 알파그룹의 기존 영역인 에너지, 통신, 은행, 소매 부문 등에 집중할 것”이라며 “기회를 기다렸다가 상황이 되면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러시아와 CIS(1991년까지 소련연방 일원이던 독립국가들) 지역에서 자랐고 전통과 생활양식을 훤히 알고 있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들보다 이 지역 리스크를 거의 꿰차고 있다”며 “물론 서구시장에도 관심은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드만 회장은 우크라이나 사업을 예로 들었다. 그는 알파그룹이 3G 모바일 인터넷망을 우크라이나 전역에 깔기 위해 우크라이나 최대 갑부 리나트 아흐메토프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반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흐메토프의 투자회사 시스템캐피털매니지먼트(SCM)는 최근 우크라이나 최대 통신사 우크라이나통신공사(Ukrtelecom)를 10억달러 이상에 인수한 바 있다. 아흐메토프가 알파그룹이 아닌 터키 최대 통신사 투르크셀(Turkcell)과 손 잡을 가능성도 있지만 프리드만 또한 투르크셀의 소주주다. 프리드만은 “무엇이 다르냐? 주머니가 다를 뿐 돈을 버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웃으며 말했다. 프리드만은 러시아 에너지 시장에 다시 뛰어들 것이냐는 질문에 “규모와 가격 면에서 적절한 기회가 있다면 추진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남겨뒀다. 그는 “러시아 정부가 (에너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며) 수입을 더 단단히 확보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셰일 등 새로운 에너지 자원 영향으로 수입 감소 우려도 있다”며 이같은 두 가지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프리드만 회장은 의외의 대상에 투자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삶을 즐길 시간을 찾고 있다”며 “내 삶의 일부인 음악을 사랑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프리드만의 이같은 발언이 전혀 생뚱맞은 것은 아니다. 그는 리보프 음악학교에서 공부했으며 가끔 모스크바 재즈바에서 피아노를 연주해온 음악 애호가다. 프리드만 회장은 “음악과 문화의 전통을 갖고있는 고향 마을 리보프에 선물을 주는 것이 목표”라며 “이곳의 많은 건축물들과 역사는 재즈에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했다. 리보프의 한 관계자는 “알파그룹이 후원하고 있는 재즈축제는 리보프의 문화적·경제적 부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동유럽 관광 허브인 체코 프라하와 경쟁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FT는 불과 1년전만 해도 프리드만 회장의 인생이 결코 편안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시 TNK-BP의 러시아 주주들과 영국 석유그룹 BP와의 관계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BP는 보유하고 있던 TNK-BP의 50% 지분을 러시아 국영 석유업체 로스네프트에 매각했다. 프리드만 회장 역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측근 중 하나인 이고르 세친 로스네프트 최고경영자(CEO)로부터 TNK-BP 지분을 넘기라는 압력에 손을 들수 밖에 없었다. 한편 로스네프트는 초기 인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프리드만 회장에게 인수 대금을 분할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프리드만 회장은 이같은 추측에 대해 “(로스네프트로부터)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돈을 받고 있다”며 에둘러 시인했다.
2013.07.31 I 성문재 기자
'김종학 PD 사망' 소식에 비통에 젖은 각계, ‘애도’의 한 목소리
  • '김종학 PD 사망' 소식에 비통에 젖은 각계, ‘애도’의 한 목소리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지난 5월 드라마 ‘신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와 관련해 경찰의 수사를 받아온 김종학(62) 드라마 PD가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연탄불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 업계를 비롯해 각계 인사들은 비통함에 잠겼다.▲ 한국 영상자료원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종학 PD를 애도했다. / 사진= 한국 영상자료원 트위터한국 영상자료원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종학 PD가 사망했다는 뉴스입니다. <여명의 눈동자>와 <모래시계>는 인생의 드라마라고 할 만하지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을 애도했다.한 트위터리안은 김종학 PD와 얽힌 추억을 공개했다. 프로필에 영화 제작을 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대학에 입학해서 과선배 중 김종학PD가 계셨다는 사실이 가장 자랑스러웠다. 영화를 하게 되면서 선배님을 뵐 때마다 ‘같이 영화 한 번 하시죠’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워낙 거성이라 차마 입 밖에도 내질 못했다”는 글을 남겼다.이어 “오늘 비보를 접하고 모든 것이 허망했다. 선배님 부디 편히 잠드세요”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학교 선배이기도 했던 김종학 PD를 추모했다.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한때 김종학 PD님 때문에 방송국 PD가 꿈이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다”는 글로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김종학 PD를 조연출로 데리고 함께 작업을 했던 이병훈 PD도 이번 사고를 믿지 못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훈 PD는 ‘암행어사’ 등을 통해 김종학 PD와 인연을 맺었다. ▲ 정신과 전문의인 하지현 건국대병원 교수가 김종학 PD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아울러 연예 산업의 생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 사진= 하지현 트위터정신과 전문의인 하지현 건국대병원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김종학 PD나 예당 변대섭 회장의 죽음을 보면 연예 산업이란게 얼마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세상인지 깨닫게 된다. 잘나가면 몇천억 주식부자. 한두 번 실패하면 바로 끝도 없는 나락으로”라며 이번 일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한편 김종학 PD는 1981년 MBC 드라마 ‘수사반장’를 시작으로 방송계 입문했다. 1995년부터는 ‘김종학프로덕션’ 대표 이사를 지내며 자신의 이름을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는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백야 3.98‘,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했다.▶ 관련기사 ◀☞ 송지나 작가, 김종학PD 사망 소식에 ''눈물만''☞ 경찰 "김종학 PD 사망 사건 현장 조사중"☞ ''사망 비보'' 김종학PD는 누구..화려한 프로필 이면에 연이은 송사☞ ''모래시계'' 김종학 PD, 23일 고시텔서 숨진 채 발견
2013.07.23 I 박종민 기자
  • [데스크칼럼]하나고 특별전형 꼭 없애야 하나
  • [이데일리 조영훈 기자] 하나고 특별전형 꼭 없애야 하나조영훈 부국장 겸 금융부장“제가 구걸을 해서라도 몇십억원 운영경비는 어떻게든 만들어볼 생각입니다.”47년 금융인 생활을 접고 하나고등학교 이사장 직을 맡고 있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의 심경이 묻어나는 얘기다. 오프 더 레코드를 전제로 출입기자에게 말한 내용이다. 임직원 특별전형을 포기하지 않으면 지원금을 보내줄 수 없도록 은행법이 바뀜에 따라 결국 하나금융은 하나고등학교에 대한 자금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른 은행에 비해 임금 등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하나금융이 복지와 국가 백년대계를 꿈꾸며 만들었던 하나고등학교가 설립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말 기준 자산 172조원인 하나은행이 하나고에 출연한 금액은 지금까지 모두 합쳐 597억원이었다. 이 든든한 자금줄이 끊어질 위기에 몰린 셈이다.하나고는 벌써부터 자율형 사립고의 성공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귀족학교 논란이 있었지만 공교육이 붕괴됐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산실이 많아진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다. 특히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들도 대거 개교를 눈앞에 두고 있어 하나고의 성공은 훌륭한 벤치마킹 모델로도 자리잡을 전망이다.하지만 ‘국민 정서법’에 걸려 하나금융이 임직원 특별전형을 폐지하거나 지원금을 중단해야 하는 법적인 딜레마에 봉착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 문제는 단순히 사립고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재단’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헌법정신으로 채택한 우리나라에서는 국가가 실행해야 하는 보편적 복지의 부족분을 기업과 부자들이 나서서 메울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해야 하며, 그 중요한 법적인 근거가 재단 운영에 관한 부분이기 때문이다.악덕 기업주의 대명사 카네키. 철강왕 카네기는 2등과 3등을 용납하지 않아 ‘피도 눈물도 없는 경영자’라는 비난을 받았던 인물이다. 하지만 이같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세계인이 존경하는 사회사업가로 명성을 얻었다. 워렌 버핏이나 빌 게이츠 같은 미국의 성공한 기업가들은 모두 카네기와 록펠러로 부터 배운 기부문화를 실천하는 인물들이다. 그만큼 그들의 영향력은 컸다.카네기가 사회사업가로 명성을 얻은 것은 그 당시 미국의 세법 개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고 한다. 법인세율을 높이는 미국 정부의 정책때문에 대규모 세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에 몰린 기업가들에게 퇴로를 열어준 것이 ‘재단에 대한 기부금 공제’였다.준비가 덜 된 카네기는 ‘세금 내느니 차라리 좋은 일이나 하자’며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모친의 뜻에 따라 전국 각지의 교회에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해줬다. 이후 재단은 하나 둘 체계를 잡아가면서 2500여개의 도서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2006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방글라데시의 서민은행인 그라민뱅크에도 카네키 재단이 자금지원을 했을 정도다.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사회를 통해 벌어들인 부를 사회로 다시 환원하는 ‘경제 생태계’의 한 축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공적부조 만큼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 전세계적인 추세다. 하지만 정서법 때문에 사회공헌 활동에 제약을 가한다면 기업들의 활동이 위축될 수 밖에 없고 진정성을 잃게 된다. 카네기가 정부의 뜻이 아닌 모친의 뜻에 따라 종교단체에 대한 기부활동을 했듯이 ‘어떤 사회공헌 사업에 뛰어들 것인지’는 기업과 금융사들이 스스로 정해야 한다. 주주 뿐 아니라 기업의 주인 중 하나인 종업원들의 뜻과도 합치되는 사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금융이 임직원 특별전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해야 하는 명백한 이유다.
2013.07.15 I 조영훈 기자
한국의 '나쁜 부자', 그들만의 세계는
  • [새책]한국의 '나쁜 부자', 그들만의 세계는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남양유업의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에서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의 국제중학교 부정입학 의혹까지…. 최근 벌어진 나쁜 부자들의 못된 행태는 많은 국민들을 공분케 했다.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사건들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면 어떨까. 비자금 횡령과 조세피난처, 가족들간의 암투, 동네 건달들보다 더 파렴치한 횡포 등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부자들의 삶은 훨씬 더 나쁜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을 수 있다.‘한국의 나쁜 부자들’은 현재 한국 사회에 넓게 분포돼 있는 지하경제 사범들이 펼쳤던, 그리고 현재진행형인 그들의 업적을 적나라하게 서술하고 있다. 지하경제 사범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조직폭력배나 사채업자, 작전세력 등만이 아니라 기업 오너, 교수, 의사, 정치인까지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다.근 10년간 베테랑 경제전문기자로 활동해 온 저자는 그동안 사회경제와 증권가를 밀착 취재하면서 수많은 나쁜 부자들을 만났고, 기사에 차마 담지 못한 실상을 낱낱이 책에 담았다. 최근 모 대기업의 비자금 횡령 사건과 조세피난처 등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재벌가 가족들간의 암투와 동네 건달들보다 더 파렴치한 횡포 등을 저자만의 신랄한 필체로 만나볼 수 있다.다만 저자는 나쁜 부자들의 행태 고발에만 집중하지 않고 이들에게 배워야 할 점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사회변화를 읽는 남다른 시각과 굽힐 때는 철저히 굽히는 처세술 등 나쁜 부자들이 잘 나가는 이유는 배워야 한다는 것. 또 그들의 사업방식과 마인드, 부자가 되기 위한 조건 등도 세세히 담았다.
2013.07.04 I 김혜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수학 전공자 귀한 몸…금융·산업계 ‘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 - 수학 전공자 귀한 몸…금융·산업계 ‘콜’- 조영수 작곡가 성공 異야기 집착버려라, 새길 열리리라- 가계빚 1000조인데 “위기 상황 아니다”▲종합- [사설] 삼성전자-SK하이닉스 특허공유 확산되야- [사설] 공공장소 실내금연, 엄격한 법 적용을 - 한재권 개성공단입주기업 협회장, 웃음끼 사라진 낙담 3개월…그의 마지막 호소- 국산신약 개발 실속 없었다▲가계부채 청문회- 非은행 고리 빚313조 ‘시한폭탄’…“부실채권 인수해야”- “행복기금 대상 넓혀야 한다” “금융당국 두루뭉술 대처 우려”▲정치- 玄 “저금리로 대출형태 바뀌어” 金 “통화량 늘어 빚는 게 아니다”- 남북, 이번에 러시아 지지 확보전- 여야, 예상대로 대화록 공개 ‘아전인수’ 해석▲경제- 커지는 디플레 공포…‘잃어버린 20년’ 오나- FIU원안에서 크게 후퇴 지하경제 양성화 뒷걸음질- 경제자유구역 ‘구조조정’ 나선다▲금융- “가계부채 증가속도 둔화…총량 안정화”- 지방은행 인수전 과열…승자의 눈물 흘리나- 지갑에서 찬밥신세 비자·마스터 “격세지감”▲산업- 삼성전자-SK하이닉스 특허 공유 ‘반도체 강자’ 의기투합…분쟁 안한다- “LG 실적 굿” 구본무의 자신감- “롯데, 일감 나눈다” 신동빈의 결단- “폭스바겐, 판매UP” 박동훈의 질주- 美 점유율 ‘뚝’…비상등 켠 현대·기아차- 삼성TV ‘에볼루션 키트’ 해 바뀌면 무용지물- IBS, 엑스포과학공원에 손다- 은행·고객 모르게 돈 슬쩍 메모리 해킹 악성코드 발견▲수학, 비즈를 만나다- 수학 알고리즘 활용하니…매출 늘고 재고 줄어- 박형주 2014 세계 수학자대회 조직위원장 “수학계의 노벨상 필즈상 곧 한국인 수상”- CG 괴물 털 한 톨·신용카드 결제에도 수학공식 총동원▲플랫폼 전쟁<4·끝> 글로벌 경쟁- “세계인을 낚아라”…창조경제 핵심은 명당만들기- 장인수 티베로 사장 “해외서 통화려면 시스템 SW부터 키워야”▲산업- 쇼핑하고 돈도 버는 ‘쇼테크族’ 뜬다- 국내 침대시장 3부자 安이 쥐락펴락▲ Enter-trainment- 무재의상·앨범 자킷 직접 만드는 아이돌▲Gold&Sports- ‘상반기 퀸’ 바로 나!- 추신수 ‘반쪽 타자’ 오명 날렸다▲마켓- 삼성운용, 미래에셋 ‘4년 독주’ 끝났다 - 건설·철강株 급락…어닝쇼크 트라우마▲증권- 금융지주 너마저…얼어붙은 회사채 시장- “긴급 수혈해야” vs “더 큰 혼란온다”▲글로벌 마켓- 이브생로랑 前 CEO 영입…애플 ‘고가 명품 전략’ 포석- 세계 최대 경제블록 나온다- “한달새 11조원 이탈” 체면구긴 채권왕▲성공, 異야기- 음악에 아팠지만 음악으로 치유 나름 보듬은 건 8할이 음악▲오피니언- [데스크갈컴] 진짜 사나이의 추억- [여의도칼럼] 미국 중심 외교안보 시스템 바꿔야- [기자수첩] 지금 시장에 필요한 건 ‘관치’보다 ‘관심’▲피플- 외국계 은행도 ‘창조금융’…SC은행 “중기 맞춤 지원”- 김철수 대표 “국내 최고 환경기업 도약”▲건강- 지루한 장마철…축 처지는 기분, 축 처지는 몸도 조심을▲사회·부동산- 공장 경매 낙찰가 상반기 1조 돌파 ‘사상 최고’- 유진룡 장관 “카지노 사업 공고제로 바꾸겠다”- 외국인 학교, 부정입학 3번이면 ‘아웃’
2013.07.04 I 정다슬 기자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샌델 교수
  • [이데일리초대석]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샌델 교수
  • [이데일리 공정태 PD]지난 금요일에 방송된 이데일리초대석(진행 김보리 김도년 기자)에는 세계전략포럼2013의 기조연설을 했던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학교 교수를 모셨다. 마이클샌델 교수는 27세의 최연소 나이로 하버드대학교 교수에 임용됐으며,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를 통해서 전세계적인 ‘정의’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데일리 김보리·김도년 기자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질의 응답을 요약했다.이데일리초대석 녹화 현장김보리 기자 : 한국사회에서는 여전히 보편적 복지와 선택적 복지가 논쟁거리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떤 게 더 옳다고 생각하시는지요?마이클샌델 교수 : 이것은 많은 나라에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는 문제입니다. 보편적 복지는 공동체 전체가 필수 재화를 공유한다는 사상에 기반하고 있지만 이를 실현하는 데에는 비용이 많이 듭니다. 자산이나 소득에 따라 특정 이득을 나누어야 하는지에 대해 한국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는 다른 나라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정의의 관점에서 보면 가난한 사람, 극히 적은 자원을 지닌 사람을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복지제도를 통해 광범위한 공공 지원을 유지한다는 관점에서는 보편적 복지가 이득이 되기도 하죠. 한국 실정에 맞는 단순한 해결책은 제시할 수 없어요. 전 방문객이자 단지 흥미를 두고 지켜보는 사람일 뿐이죠. 이 두 원칙은 서로 상반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불우한 사람들에게 형평성을 보장하는 것과 복지를 통해 공공지원을 보장하는 것 사이에 균형을 맞추어야 합니다. 전 이 문제가 바로 이 논쟁의 진정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김도년 기자 : 노예제도가 폐지되는 데에는 민주적 토론이나 논쟁의 과정보다 수많은 흑인들이 피를 흘렸던 공민권 투쟁이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민주적 토론에 대해서 대단히 강조하고 계신데 이게 해결책으로써는 약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장사회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마이클샌델 교수 : 중요한 화두를 던졌네요. 새로 발간된 제 책의 주제이기도 하고요. 우리 사회에서 올바른 돈의 역할, 시장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에 대해서 한국에서도 정말 활발하고 진지한 논쟁이 벌어지는 것을 목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눈부신 경제적 성취와 성공, 경제발전을 이룬 후에 한국 사람들은 불평등 심화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했고, 경제발전보다는 삶의 질, 재화보다는 행복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당신의 질문은 이런 현상에서 비롯된 것이고 저도 제 책을 통해 이 문제를 다루려고 노력하고 있죠. 과연 올바른 시장의 역할은 무엇인가? 또 우리가 과연 삶의 온갖 좋은 가치, 이를테면 가족과 사람들과의 관계, 사회적 관계, 건강, 교육, 시민적 삶에도 가격을 매길 수 있느냐? 시장이 물질적 재화 이상을 추구하다보면 때로 부패하기도 하고, 비시장 가치, 가족과 공동체, 시민의 삶처럼 중요한 문제를 간과하기도 합니다. 당신이 어려운 문제를 던졌는데 저도 이런 문제로 공공 토론을 요구했었어요. 과연 토론만으로 시장에 제한을 가할 수 있을까란 의문을 던지셨죠? 그보다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이나 행동주의를 통해 시장을 제한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한 것 같은데 내가 제대로 이해했습니까? 제가 언급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또 사회가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문제를 인식하는 것입니다. 한국은 많은 나라보다 더 진지하게 이 논의를 시작했어요. 형평성에 대한 논의, 정의사회에 대한 논의, 경제적 민주화에 대한 논의. 이런 논쟁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나라도 많이 있어요. 이것으로도 한국은 소중한 첫발을 내딛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허한 논쟁에서 그치면 안 되겠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즉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시민사회, 시민운동에서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논쟁을 펼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시장을 제한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사람들에게 공감을 일으켜야 한다는 것이지요. 건강, 교육, 가정생활, 시민생활, 법, 정치의 가치에 대해 의견이 다른 사람들도 분명 있습니다. 따라서 논쟁의 의미는 이 윤리적인 문제를 공공의 논의로 직접 끌고 오는 것입니다. 의견의 불일치에 대해서도 준비를 해두어야 하고, 단단한 시민사회 기반이 없다면 사회운동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시장에 제동을 거는 일은 실현 불가능한 이상에 그치고 말 것입니다. 당신도 적어둔 것 같은데 이것은 비단 논쟁의 문제 뿐 아니라 얼마나 힘을 응집할 수 있느냐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사회, 공동체, 또 시민 개인과 국가가 서로 힘을 합쳐서...미국의 시민권 운동을 예로 들었는데 그건 좋은 본보기입니다. 시민권 운동은 사회 안에서 시작되어 진화해야 합니다. 정부에 맡겨서는 안 되고요. 무엇이든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려면 시민사회의 힘이 중요합니다. 김보리 기자 : 우리나라 고위층은 위장전입을 해서라도 자녀들을 좋은 학교에 보내려고 합니다. 빈부격차에 따라 공부환경이 달라지는데 교수님께서는 이에 대해 책을 통해 옳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하셨는데 이런 한국사회에 대한 지적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마이클샌델 교수 : 불평등의 심화로 비롯되는 가장 큰 문제는 최근에 볼 수 있듯이 빈부의 격차입니다. 또 그 이면에는 불평등한 교육의 기회 문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좋은 교육, 최상의 교육을 통해서만이 삶의 기회가 보장되기 때문에 교육의 기회는 매우 중요합니다.정의로운 사회가 우선적으로 실현해야 할 것은 부자든, 가난하든 모든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의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실현하느냐는 것이 논쟁의 주제입니다. 이상적인 방법은 좋은 공립학교를 세우는 것입니다. 우수하고 공고한 공립학교를 만들어서 부자든 가난하든 모두가 자녀들을 보내고 싶은 학교로 육성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젊은이들에게 교육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또 가정형편과 배경이 서로 다른 아이들이 모여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시민의식을 공유하며 상호 책임감을 함양한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공립학교는 다양한 사람들이 한데 어울린 교육의 장으로써 학생들은 쓰기, 읽기, 역사와 과학을 넘어 민주사회의 성숙한 시민이 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아이들은 같은 배경을 지닌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른 배경에서 온 사람들과도 어울려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공립학교가 실현해야 할 이상이자,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고 공동의 시민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길입니다.오늘날 우리 사회는, 또 학교에서는 부자학생과 가난한 학생들 사이의 분열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 분열은 성장가능성을 저해하고, 공립학교가 담당해야 할 시민의식 공유 기회를 저해하는 요인입니다. 김도년 기자 : 경영자의 선택의 문제인데요. 경영자가 상품가격을 내리면 소비자들의 혜택이 커지지만 고용한 직원을 구조조정하거나 임금을 동결시켜야 한다는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고용주는 어떤 선택을 내리는 것이 정의로울까요?마이클샌델 교수 : 최선을 다해 대답해보죠. 당신의 가설은 딜레마(모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때론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경영 행위는 다른 중요한 가치를 희생하는 결과가 되기도 합니다. 당신의 가설에 따르면 직원의 복지비용을 낮추게 될 수도 있고요. 이러한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단일의, 단순한 공식은 없습니다. 소비자 가격을 최대한 낮추려면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는 경영방식을 취해야 하는데 이때 모순이 생겨나죠. 당신의 말을 예로 들면 소비자 가격을 낮추면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거나 월급이 삭감되기도 하죠. 대기업이나 대형 수퍼마켓이 소비자 가격을 낮추면 영세기업은 설자리를 잃고 시장에서 내쫒기며 당신은(소비자) 이로 인해 비슷한 모순에 처하게 됩니다. 소비자 가격이 낮다면 나에게 당장 이득이 되지만 업계에서 탈락한 영세기업때문에 공동체와 이웃의 경제구조가 파괴되는 것이죠. 낮은 소비자 가격을 표방할 수 있는 크고 강한 기업과,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여 영세기업과 중소기업을 살리려는 민주적인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건강한 경제, 건강한 민주주의란 대기업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영세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건재하며 경제구조 내에서 선의의 경쟁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들 모두는 민주주의와 공동체 구성을 위해 존속의 가치가 있습니다. 당신이 질문에서 언급했듯 소비자 가격을 가능한 낮추는 것이 꼭 바람직한 정책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당장의 이득 때문에 다른 소중한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겨야 합니다.김보리 기자 : 시청자 질문을 드릴 텐데요. 한국은 8년 연속 OECD 자살률 1위의 오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의 경쟁 환경과 거기에 대한 강도, 자살에 대한 해결책이 있다면 제시해주세요.마이클샌델 교수 : 저도 공부하는 중이에요. 저도 답을 몰라요. 그렇지만 이 현상은 깊숙이 편재되어 있는 문제라 저도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군요. 여러분은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나요? 그렇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김도년 기자 : 죽은 사람에게 이유를 물어볼 수 없지만 보통 교육 현장이나 서울의 마포대교처럼 직장인들이 모여 있는 금융증권가에서 자살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런 현상을 볼때 시장의 원리, 교육문제가 자살의 요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마이클샌델 교수 : 다시금 말하지만 난 그 답을 몰라요. 하지만 사회전반에 깊숙이 파고든 문제이고 제가 볼 때 이 현상은 시장가치와 비시장가치의 충돌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시장 가치, 경쟁적 가치에 앞서 자아의 존엄성을 강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성공, 성공적인 삶에 대한 개념을 새로이 정립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이제껏 우리는 성공의 의미를 교육적 성취, 재정적, 경제적 성공이라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만 찾았어요. 인간의 행복을 그런 좁은 의미로 한정하다니! 그렇기에 제 생각에 성공과 행복, 자아의 존엄성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더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동영상 VOD를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이데일리초대석은 매주 금요일 6시 30분에 방송됩니다. (동영상 다시보기 http://tv.edaily.co.kr/e/invitation/)
2013.06.24 I 공정태 기자
안양 호계푸르지오 `눈길`
  • [분양정보]안양 호계푸르지오 `눈길`
  • [온라인총괄부] 아파트시장에 풍수 열풍이 거세다. 풍수지리 조건이 좋은 주거 명당을 찾는 주택 수요자가 늘면서 업체들도 아파트 분양에 풍수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주택시장에서 산을 등지고 물을 앞에 둔 배산임수형 아파트는 이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단지 설계에 음양오행설을 적용한 아파트까지 등장했을 정도로 주택시장의 풍수 열기가 달아오른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풍수는 아파트프리미엄에 고스란히 반영돼 명당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아파트 웰빙 문화가 확산되면서 실수요자들도 건강이나 주거환경이 쾌적한 명당아파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요즘 내집 마련을 준비 중인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고를 때 단지규모,브랜드.품질 외에도 풍수지리를 중요한 고려대상으로 꼽는다. 이는 주택 수요자뿐 아니라 대기업 사옥 건축이나 행정관청 등 최첨단 빌딩 자리 선정에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좋은 땅은 자연과 가까이 있어 정서적인 안정은 물론 건강에도 이로워 만사형통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진 구조로 평가 받는다. 이처럼 풍수지리가 아파트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안양에서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아파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대우건설이 안양호계동에서 분양 중인 ‘호계 푸르지오’는 2만0926여㎡ 부지에 총 10개 동 410가구의 중소단지임에도 만사형통형 명당 단지로 평가 돼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풍수지리협회 김수한 회장은 “호계푸르지오가 자리 잡은 곳은 금계포란형의 형국으로 노적봉(호계근린공원)밑에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고 단지 옆으로 흐르는 안양천은 공원을 감싸고 기를 보호하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터”라고 말했다.여기에 호계푸르지오는 아파트가 부자가 되고 자식들이 함께 건강하고 장수 할 수 있는 무병장수의 아파트라고 평가를 하고 있다.풍수 극대화 단지 설계 눈길 호계푸르지오는 단지를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진 친환경으로 설계해 풍수지리학적 이점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중앙공원, 생태공원, 벽천, 산책로, 주민운동 시설, 어린이공원 등이 단지 곳곳에 조성될 계획이다. 아파트 외관은 조경과 조화를 이루며 4계절의 테마를 사용하여 세련된 디자인을 도입했다. 신도시와 근접해 있어 생활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주변에 11만평 근린공원, 42.3km 안양천, 건널목 없는 초등학교, 중학교 등이 있다. 특히 기존 대형마트 이상의 각종 평의시설이 집약된 LS타운이 들어서면 들어 서면 호계푸르지오 입주민은 더욱 편리한 여가생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교통여건도 좋다. 1호선과 4호선의 환승역인 금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2018년 GTX가 완공되면 강남권까지 13분이면 가능하다. 일반분양은 2013년 7월예정이다.분양 관계자는 “호계푸르지오는 안양에서 5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아파로서 주변LS타운 GTX금정역 등이 개발이 됨에 따라 환금성, 안전성, 투자성을 충족한 단지”라며 “단지 자체가 삶의 질을 추구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문의: 031-441-9074< 본 자료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에서 제공된 보도자료입니다 >
'세계적 언론 재벌' 루퍼드 머독, 세번째 부인과 이혼 소송
  • '세계적 언론 재벌' 루퍼드 머독, 세번째 부인과 이혼 소송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82·사진)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 세 번째 부인인 중국계 웬디 덩(44·사진)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머독이 40살 가까이 어린 부인과의 14년 결혼 생활을 청산한다”며 “둘의 관계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이 갈라졌다”고 뉴스코프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이혼 소송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대판 서태후’로 불린 덩은 야심이 대단한 여성으로 알려져있다. 중국계로 배구 선수 출신인 그는 중국 광저우 의대를 다니다가 1988년 미국인 사업가 제이크 체리 부부에게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22세였던 덩은 50대의 제이크 체리와 불륜 관계에 빠져 그를 이혼시킨 후 결혼했다. 그러나 2년 7개월 후 미국 영주권을 얻고 바로 이혼 절차를 밟았고 1996년 예일대학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땄다. 머독이 소유한 홍콩의 스타TV에서 근무했던 덩은 소유주 머독의 중국어 통역 겸 비서로 근무하다 관계를 발전시켰다. 머독이 둘째 부인 안나와 이혼한 지 몇 주 되지 않아 덩은 뉴욕에서 그와 초호화 결혼식을 올렸다. 덩은 결혼 후 머독이 보관해둔 냉동정자로 수정에 성공해 그레이스(12), 클로에(10) 두 딸을 낳았다. 루퍼드 머독과 세번째 부인 웬디 덩둘째 부인 안나의 이혼조건은 기존 자녀들에게만 경영권을 넘겨주는 것이었지만 덩은 이를 파기시키고 두 딸에게 각각 1억5000만 달러(약 1600억 원)을 배상하게 했다. 지난 2011년에는 머독이 소유한 영국신문 뉴스오브더월드의 휴대전화 해킹 추문과 관련해 영국 하원에서 열린 청문회장에서 남편의 얼굴에 ‘면도거품 파이’를 던지려 한 남성의 뺨을 때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WSJ는 “덩이 두 딸에게 경영권을 배분시킨 만큼 두 사람의 이혼 후 뉴스코퍼레이션의 향방도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혼 소송이 뉴스코프가 출판·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등 회사를 두 개로 분리하는 작업의 완료를 앞두고 제기됐기 때문이다. 뉴스코프 이사회는 지난달 회사 분리안을 승인했으며 회사 분할은 이달 말께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가지 세간의 관심은 덩에게 줄 위자료의 액수다. 머독은 둘째 부인 안나와 이혼할 때 17억 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합의금을 지급한 바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는 머독 재산을 112억 달러로 추정했으며 미국 내에서 33번째 부자로 꼽았다.
2013.06.14 I 염지현 기자
  • [WSF2013]샌델은 '갑을 논란'에 어떻게 답했을까?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학교 정치학과 교수가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결하는 열쇠로 꼽은 것은 민주시민의 힘이다. 민주 시민의 합리적 토론과 논의로 자본의 힘을 제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샌델의 조언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최근 ‘갑을 사태’가 주요 언론의 머리기사를 장식하는 등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우리 사회의 갈등 정도가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는 경고성 징후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대표적으로 남양유업의 30대 영업관리소장이 아버지뻘의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한 사건은 무조건 영업 실적을 많이 내야 한다는 시장 논리가 시민들 간의 연대의식을 훼손한 사례로 해석하는 것이다. 과거에도 ‘갑의 횡포’가 없진 않았지만, 그의 행동에 온 국민이 공분한 것은 시장경제에 참여하는 대다수 국민이 실적 압박과 갑을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남의 일이 아니라 자신도 겪는 일반화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샌델 식으로 표현하면 시장논리가 사회 곳곳을 지배하는 ‘시장사회’가 주는 피로감을 자신보다 더 약한 사람에게 표출하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의 ‘공정사회’란 거시적 담론은 박근혜 정부로 와선 ‘경제민주화’로 이어졌다. 국회에선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횡포, 골목상권에 대한 대형마트의 확장을 제한하는 법안들이 마련되고 있다. 이런 과정은 자본주의가 더욱 발달한 미국도 이미 거친 과정이라고 샌델은 설명한다. 샌델은 “미국에서도 앞서 대기업과 대형 슈퍼마켓 체인을 규제하는 내용의 법안이 마련된 바 있다”며 “중요한 것은 민주 시민들이 자본의 힘을 제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일터에선 더 많은 영업 실적을 내야하고 생활 공간에선 더 넓은 아파트와 더 큰 자동차, 더 비싼 가방을 소유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점점 커지는 한국 사회. “돈 많은 배우자와 결혼하면 삼 대가 행복하다”는 농담이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필수 고려 사항이 되고 있는 사회에선 공동체의 가치는 뒷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민주 시민의 합리적 토론이 냉혹한 자본의 논리만이 확산하는 것을 적절히 통제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 확산하고 있는 시장논리를 민주시민의 힘으로 견제하지 않았다면 ‘갑의 횡포에 대한 규제’, ‘사회적 약자를 위한 경제 민주화’ 등과 같은 의제가 우리 사회의 주요 담론으로 자리 잡지도 않았을 것이다. 샌델은 애써 가치중립적인 척하는 기존 주류 경제학에 도덕과 윤리를 불어넣는다. 건강한 시민 사회와 공공정신이 살아 숨 쉬는 시장경제를 만들자는 것이 그가 던지고 픈 메시지다. 샌델은 “경제력에 따라 함께 생활하는 공적인 공간들이 점점 달라지고 있다”며 “부자와 빈자의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부딪히며 살아나가야만 공공선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남과 강북, 사립고와 일반고 등 점차 경제력에 따라 공적 공간이 나뉘고 있는 우리 사회가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다. ▶ 관련기사 ◀☞ [WSF2013]샌델 교수 "시민사회, 경제권력 제어할 기반 필요"☞ [WSF2013]세계전략포럼, 지상파 누르고 '티빙'서 시청률 1위☞ [WSF2013]"이데일리와 함께 이기자" 말말말☞ [WSF2013]마이클 샌델 "갈등 치유의 희망, 한국에 있다"☞ [WSF2013]환영만찬 이모저모 "샌델 교수 감동적"
2013.06.11 I 김도년 기자
포브스, 가장 영향력 있는 커플 15쌍 선정..오바마 부부 1위
  • 포브스, 가장 영향력 있는 커플 15쌍 선정..오바마 부부 1위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 부부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파워 커플’ 15쌍에 뽑혔다.포브스 인터넷판은 30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부부 15쌍을 선정해 발표했다.포브스는 영향력 있는 부부 15쌍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를 가장 먼저 소개했다.오바마는 전세계 패권을 쥐락펴락하는 미국 대통령으로 연임에 성공했고 미셸 여사는 포브스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국민 가운데 67%가 호감을 갖고 있다고 응답하는 등 대통령인 남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미국 여성들이 미셸 여사 같은 팔 근육을 만들기 위해 이두박근 성형수술을 하고 미셸 여사가 입고 나오는 옷은 품절되는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다. 미셸 오바마 여사가 허리케인 샌디로 피해를 입은 뉴저지주 십 버텀에 있는 롱비치아일랜드 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정원에서 여름 농작물을 수확하고 있다.(사진=뉴시스)두 번째로 소개한 커플은 미국 최고 부자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다. 빌 게이츠 부부는 세계 최대 자선단체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의 공동 대표로 소아마비 퇴치와 현대적 피임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이 재단의 지난해 기부금은 34억달러(약 3조 9000억 원)이었다. 세 번째 커플은 세계적인 가수 비욘세와 남편 제이지(Jay-Z)다. 미국 최고 래퍼이자 음박 제작자 제이지와 인기 가수 비욘세는 오바마 대통령 재선 과정에서 선거 자금 모금을 돕는 등 영향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포브스가 뽑은 네 번째 커플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영부인이다. 중국의 국민 가수 출신인 펑 여사는 그동안 외부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역대 영부인과 달리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포브스는 “본래 시진핑은 ‘펑리위안의 남편’으로 소개될 정도로 펑여사가 더 유명하다”고 설명했다.이 외에도 세계적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야후 여성 최고경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영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사진=뉴시스)영자(CEO) 마리사 마이어와 변호사 남편 재커리 보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부군 필립 공 등이 순위에 올랐다.
2013.05.31 I 염지현 기자
  • 국민게임 '애니팡' 코스닥 입성..이정웅 대표 부호 대열(상보)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민게임’ 애니팡을 개발사인 선데이토즈가 코스닥에 입성한다. 30대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새롭게 400억대 게임부호 대열에 합류하게 될 전망이다. 하나그린스팩은 30일 선데이토즈를 합병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선데이토즈는 하나그린스팩과 합병을 통해 200억원 자금을 조달하는 것과 동시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하나그린스팩과 선데이토즈의 주식가치는 각각 4271원, 5만5688원으로 산정됐다. 합병비율은 1대 13.04로, 선데이토즈 주주는 합병이 성사되면 하나그린스팩 주식 13주를 받게 된다. 선데이토즈는 현재까지 보통주 144만주와 우선주 70만9200주를 발행했다. 합병에 따른 기업가치는 1200억원에 달한다. 선데이토즈 지분 34.92%를 보유하고 있는 이정웅 대표는 약 420억원 규모의 주식 부자가 되는 셈이다. 2009년 설립된 선데이토즈는 애니팡을 제작, 모바일 게임시대를 활짝 열어 젖힌 것으로 평가받는 게임 회사다. NHN 한게임에서 일하며 게임업계에 첫 발을 디딘 이정웅 대표는 명지대학교 컴퓨터공학과 00학번 동기인 임현수 CTO, 박찬석 이사 등과 함께 선데이토즈를 설립했다.선데이토즈가 개발한 애니팡은 누적 다운로드수 2500만 건을 기록하며 국민게임으로 인기를 모았다. 애니팡은 현재도 하루 평균 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게임캐릭터 애니팡을 활용한 차기작 ‘애니팡 사천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올 하반기 신규 게임 3개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애니팡 양말이나 케익 등 캐릭터 상품화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38억원, 순이익은 76억원을 기록했다. 박용후 선데이토즈 홍보이사는 “선데이토즈의 규모를 키우기 위한 자금이 필요해 상장하는 것”이라며 “유입된 자금은 신규 게임 개발에 투자 하고, 다른 게임사 인수에도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여의도 증권가는 선데이토즈의 유명세와 게임 개발력을 고려할 때 상장 이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실제로 다른 모바일게임 상장사인 위메이드와 컴투스, 게임빌 등이 올해 실적 기준으로 PER 20~30배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저평가 상태다. 애니팡 개발사에 대한 이름값을 고려하면 상장 초기 관심도 남다를 전망이다. 지난해 애니팡의 인기와 함께 와이디온라인 주가가 단기 급등한 사례만 봐도 선데이토즈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을 엿볼 수 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애니팡의 올해 예상 순이익 140억원 기준으로 보면 PER이 10배 미만으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국민게임 '애니팡' 코스닥 입성..이정호 대표 부호 대열(상보)☞ 선데이토즈, 코스닥 상장 통해 '애니팡' 키운다☞ 국민 모바일 게임 '애니팡', 코스닥 시장 들어온다☞ 하나그린스팩, 애니팡 개발업체와 합병
2013.05.30 I 박형수 기자
전설적인 투자자의 삶과 철학
  • 전설적인 투자자의 삶과 철학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미국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로는 워렌버핏과 제시 리버모어가 꼽힌다. 워렌버핏은 가치투자를 선호하는데 반해 제시 리버모어는 모멘템 투자방식을 선호해 두 사람은 많은 투자인생과 투자방식에 차이점이 있다.제시 리버모어의 삶과 투자철학을 바탕으로 그가 제시한 투자기법을 한국 주식시장에 적합하게 소개한 새책 ‘부자아빠가 들려주는 제시 리버모어’가 출간됐다. 제시 리버모어가 위대한 투자가로 오랫동안 사람들의 존경받는 이유는 체계적인 엘리트 교육과정이나 제도권의 경험 없이 개인투자자의 자격으로 불확실한 주식시장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제시 리버모어의 전기와 투자기법, 철학은 세간에 알려졌지만 그가 개발한 투자기법에 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적용기법은 자세히 연구되지 않았다. 이는 제시 리버모어 스스로 실제 차트를 가지고 자세히 설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제시 리버모어의 생애와 투자철학을 소개한 국내외 서적들을 종합해 새롭게 재편집하면서 리버모어가 제시하는 투자기법을 국내 차트를 가지고 자세히 설명했다. 이 책의 첫 단원은 리버모어의 생애를 위주로 구성했고, 두 번째 단원은 리버모어의 투자철학을 위주로 구성했다. 세번째 단원은 먼저 리버모어의 투자기법의 핵심을 요약한 후 실제 국내 차트의 사례를 소개했다.이 책에서 제시 리버모어는 “주식시장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돈이 변하고, 투자자가 변하고, 주식이 변하지만, 주식시장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간의 본성은 결코 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개인투자자에서 큰 성공을 거둔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철학은 최근 해외증시와 디커플링 등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혼란을 경험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에겐 많은 교훈을 전해 준다.이 책의 편저자인 정재호 부자아빠주식학교 대표(필명 부자아빠)는 “주식시장에 입문하는 90%의 투자자는 90일 이내에 손실을 경험한다”며 “제시 리버모어는 가진 재산 없이, 중퇴의 학력으로 월스트리트 최고의 투자자가 된 사람이다. 이 책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한 전설적인 투자자의 삶과 철학을 배우고, 실전투자에서 꼭 성공하는 방법을 습득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13.05.25 I 이진철 기자
 스승·제자 18년…부자 같은 남경읍·최재웅
  • [인터뷰] 스승·제자 18년…부자 같은 남경읍·최재웅
  • 배우 남경읍(사진 왼쪽)과 최재웅(사진=한대욱 기자 doorim@).[이데일리 양승준 기자]“선생님~” 서울 명동 한복판에 위치한 명동예술극장. 한 사내가 조심스레 대기실로 들어섰다. 옅은 미소 속에 설렘과 긴장감이 함께 감돌았다. “어, 재웅아. 얼마만이냐.” 수염이 인자해 보이는 남경읍(55)이 환하게 웃으며 제자를 반겼다. 은사의 공연장을 찾은 최재웅(34). 데뷔 10년차인 그는 스승 앞에서 수줍은 학생이 됐다. 그에게 그만큼 남경읍은 각별한 존재다. 최재웅은 1995년 계원예고 재학시절부터 남경읍에게 연기를 배웠고 배우의 꿈을 키웠다. 2011년 결혼으로 인생의 새 문을 열 때도 스승은 주례를 서며 길을 밝혔다. “재웅이? 내 앞에서는 열심히 했는데 (조승우·김다현·심정완 등) 동기들과 작당 모의도 많이 한 거 같고. 하하하.” “그때 선생님은 학교 오실 때도 군복 같은 거 입고 오셨거든요. 수염도 기르시고 어찌나 자유스러워 뵈던지….” 두 사람은 단층처럼 쌓인 18년 추억을 꺼내 정을 나눴다. 시간이 거꾸로 흐를수록 웃음이 쌓였다. 닮은 얼굴이 꼭 부자(父子)같았다. -단순한 스승과 제자 사이는 아닌 것 같다. 주례까지 부탁했을 정도면 ▲남경읍(이하 남): 재웅이 등 계원예고 16기와는 인연이 깊다. 담임은 아니었지만 내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3년을 가르쳤다. 당시 ‘돈키호테’ 등을 함께 준비한 기억도 생생하다. 몇 달 동안 살 맞대며 준비했으니까. 재웅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랑 비슷하네’란 생각도 했다. 그래서 재웅이를 보면 내 옛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스타일도 비슷한 것 같고. 아, 이 말은 재웅이가 싫어하려나? ▲최재웅(이하 최): 남 선생님은 달랐다. 함께 땀 흘리며 연습하다 보니 일반 교과목 선생님과는 주고받을 수 없는 친근한 느낌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끼리 ‘남쌤’이라 불렀다. 그러다 보니 결혼할 때 주례를 어느 분께 부탁할까 생각했을 때 바로 남 선생님이 떠올랐다. 사제지간을 넘어 배우로서 내가 가고 있는 길을 먼저 걷고 있는 선배이기도 하고. 난 남 선생님을 배우로 먼저 봤다. 중학교 2학년 때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였다. 그 공연을 보고 뮤지컬배우의 꿈을 키웠다. -최재웅은 어떤 제자였나▲남: 재웅이를 ‘가스펠’(1996)공연 때부터 눈여겨봤다. 그래서 ‘돈키호테’에서 재웅이에게 돈키호테 역을 맡겼다. 어려운 배역이지만 잘 소화했다. (조)승우는 그때 산초 역을 했고. 나중에 들어보니 승우가 돈키호테를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했다더라(웃음). 하지만 모두 잘해줬다. 고등학생들이 만들었다고 믿기지 않을 좋은 작품이 나왔다. 청소년연극제에 초청돼 국립극장에서 공연했을 정도였으니까.배우 남경읍과 최재웅(사진=한대욱 기자 doorim@)-가장 기억에 남는 스승의 모습은▲최: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남 선생님이 학교에서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를 연습하실 때다. 1995년이다. 다른 공연의 연습을 끝내고 승우, 다현이 등과 집으로 가려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피아노 소리가 들렸다. 오후 10시쯤이었을거다. 그때 남 선생님이 파아노를 치며 공연 준비하셨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 다들 멍하니 바라봤고. -‘호랑이 선생’으로 유명하던데… 크게 혼난 적은 없나▲최: 연습시간에 늦어 호되게 혼난 적이 있다. 남 선생님은 유독 지각을 싫어하셨다. 시간관리 등을 철저하게 했다. 기본을 중요시하셨다랄까. -30년 넘게 강단에 섰는데 교육철학이 궁금하다 ▲남: 난 배우의 덕목을 끈기라고 본다. 이외수 선생의 ‘존버(X나게 버틴다) 정신’이란 말을 좋아한다. 무대 위에서 자유자재로 춤추고 노래 부르며 연기를 하려면 수많은 연습과 반복이 필요하다. 이를 버티게 하는 게 끈기고 열정이다. 예술에도 기술이 중요하다. 이 기술을 가르칠 때 엄격하게 학생들을 대했던 것 같다. 1983년부터 계원예고, 부산예전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2010년 뮤지컬 인생 30주년 공연을 준비하다 생각해보니 나와 인연을 맺은 제자가 4000명 쯤 되더라. 이 중 400여명은 대학로 등에서 공연 관련 일을 하고 있고. 제자들에게 하고 싶은 충고는 ‘까불지 말자’다. 배우는 인간을 탐구하는 직업이다. 인성이 받쳐주지 않으면 좋은 배우가 될 수 없다. 겸손하고 항상 도전해야 하는 자세로 임해야 하는 이유다. -10년 차 배우로서 스승에게 털어놓고 싶은 고민이 있다면▲최: 배우로서 날 죽이는 일이다. 20대에는 무조건 내가 잘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30대 중반이 되면서 내가 죽어줘야 흐름이 사는 게 보일 때가 있다. 이때 욕심을 죽이는 게 힘들더라. ▲남: 연기 자체를 깨달아가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 몰입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다. 더 깊이 있는 연기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본다. 남자배우는 서른다섯이 넘어야 제맛을 낸다. 군대 다녀오고 사회생활 10년 정도 했을 때다. 힘을 빼야 함을 느끼고 배려도 알게 되는 시기다. (1시간여의 인터뷰가 끝나자 스승과 제자 사이 벽은 더욱 허물어졌다. “선생님, 아코디언도 직접 연주하세요? 대박.” 최재웅이 극장에 붙은 스승의 연극 ‘라오지앙후 최막심’ 연습사진을 보고 말을 붙였다. “16기 반장이 심정완이라고 했나? 언제 자리 한번 만들자고 해.” “예, 선생님. 근데 정완이 반장으로 좀 부실해서요, 하하하.” 스승과 제자는 웃으며 명동거리로 나섰다. 추억을 반찬 삼아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2013.05.21 I 양승준 기자
김정준 위원 "부자 해설? 나도 궁금한 것이 많다"
  • 김정준 위원 "부자 해설? 나도 궁금한 것이 많다"
  • 2006년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김성근 감독(왼쪽)과 김정준 위원.[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이 세 시간 동안 우리 부자가 40년 동안 못한 말을 다할 것 같은데….”(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국민학교 때 1시간 가량 혼나면서 설교를 들었을 때를 빼고는 이렇게 길게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을 것 같다.”(김정준 SBS ESPN 해설위원)아버지와 아들이 마주 앉는다. 40년 평생 이렇게 아버지와 아들이 마주앉아 긴 대화를 나눠보긴 처음이라고 했다.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과 김정준 SBS ESPN 해설위원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KIA-LG전에서 공동해설을 맡는다. 이를 앞둔 부자는 어색함과 부담감, 설레는 마음도 함께 드는듯 했다. 두 사람은 야구계 대표적인 부자(父子)다. 이렇게 부자가 공동해설을 하는 건 처음있는 일. 야구에 관해서는 풍부한 경험과 세밀한 분석을 자랑하고 있는 두 사람이라 이번 중계에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이날 해설을 앞두고 있는 김성근 감독, 김정준 위원의 부담은 크다.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처음 마이크를 잡는 김 감독은 “정준이랑 같이 하는 것도 부담이지만 LG, KIA 게임이라 더 부담스럽긴하다. 이러다 김씨 부자가 욕을 바가지로 먹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면서 웃어보였다.김 위원 역시 “부담이 되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굉장히 경험이 많으신 감독님이라는 생각만 하고 중계할 생각이다. 중계 처음에 진지하게 갈지, 재미있게 들어갈지 어떤 식으로 들어가느냐가 걱정이다. 준비를 많이 해야할 것이다”고 말했다.김 위원은 본인보다는 이날 ‘김 감독과 김 위원의 조화’를 책임질 이동근 캐스터가 더 긴장하고 있다고도 귀뜸했다. “이 캐스터가 한 경기가 아니라 한 7경기 중계하는 기분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호칭이 가장 큰 고민이다. 김 감독은 “뭐라고 불러야 하나. ‘야’라고 불러야하는지, 위원님이라고 불러야하는지 모르겠다. ‘김 위원님’은 발음도 잘 안되는데…. 그리고 한 번도 (정준이한테) 경어를 써 본 적도 없는데 참 고민이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평소에 아버지라 부르지 않는다. 호칭없이 아이 컨택트로 대화한다. 이번 중계에서 김 위원은 “감독님”이라고 부르기로 했다고.김 위원은 이날 만큼은 캐스터의 입장이 되겠다고도 했다. 그만큼 김 감독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생각이다.김 위원은 “프로야구 판에 달라진 점에 대해 여쭤보고 평소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려고 한다. 감독님의 눈으로 본 한국 야구를 듣고 싶다”면서 “캐스터의 역할을 나도 해야할 것이다. 주로 듣는 입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팬들이 어떤 방향을 원하는지 그런 쪽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생각이다 야구 미래를 본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중계를 앞두고 김성근 감독은 위트있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SK 시절 감독과 선수로 함께 있었던 김재현 SBS ESPN 해설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네 자리 뺏으러 간다”고 엄포를 놓았다는 것. 김재현 위원은 “왜 오시냐”며 맞받아쳤지만 김재현 위원 역시 잔뜩 기대하고 있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관련기사 ◀☞ 김성근-김정준 부자 해설위원으로 입 맞춘다☞ 김정준 위원의 5차전 키포인트 세 가지☞ 김성근-김정준 부자, 단장과 해설자로 '야구장 만남'
2013.05.17 I 박은별 기자
 라즈 체티 하버드대 교수 "국민에 기회평등 보장하는 정부역할 포기 안돼&...
  • [이데일리 단독 인터뷰] 라즈 체티 하버드대 교수 "국민에 기회평등 보장하는 정부역할 포기 안돼&...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예비 노벨경제학상’으로 불리는 ‘존 베이츠 클락 메달’을 가장 젊은 나이에 수상한 라즈 체티(33·사진) 하버드대 교수가 “국민들에게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는데 정부가 역할을 포기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체티 교수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학교 강의와 왕성한 연구로 “엄청난 양의 일에 짓눌려 산다”고 털어놨다. 특히 지난달 13일 발표된 ‘2013년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 수상으로 밀려드는 인터뷰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면 인터뷰에 응하지 못한 이유를 해명했다.라즈 체티 하버드대 교수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은 미국 경제학회가 경제학 발전에 기여한 40세 미만 미국 경제학자에게 2년에 한 번씩 주는 상이다. 경제학 분야에서 노벨경제학상과 함께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꼽힌다.체티 교수는 2003년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를 거쳐 2009년부터 하버드대에서 가르치고 있다.체티 교수는 노벨 경제학상에 버금가는 권위를 가진 상을 받은 것에 놀랐다며 “지금은 응용경제학을 연구하는데 가장 좋은 시대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며 오히려 스스로 시대를 잘 타고 났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그는 지난 2011년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자질이 뛰어난) 유치원 교사들이 장기적으로 아이들의 미래 대학 진학률을 높이고 취업후 소득까지 높여줄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연두교서에서 이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유치원 무상 교육을 약속해 일약 스타 학자로 떠올랐다.그러나 체티 교수는 수상이나 주변의 찬사보다는 자신의 연구가 실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데 일조할 수 있다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렇게 좋은 시대에 연구할 수 있어서 기쁘고 나의 연구 결과들이 실제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꾸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데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자신이 연구하고 있는 응용 경제학에 대해 그는 “자연과학과 달리 사회과학에서는 실험실에서 통제된 실험을 할 수 없는 만큼 어떤 세금제도가 좋은지, 어떤 정책으로 실업률을 낮출 수 있을지 하는 물음에 경제학자들도 검증된 답을 내놓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소위 빅 데이터(big data)를 활용해 공공정책 결정과정에서 유의미한 해답을 줄 수 있는 길을 찾는 게 우리 연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앞으로 어떤 분야를 연구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정부 정책에 적용돼 세상을 조금씩 바꿔갈 수 있는 분야야말로 지속적인 연구주제가 될 것”이라며 “이런 연구 결과가 나중에 미국은 물론이고 다른 국가 정책에도 큰 시사점을 주고 영향력을 발휘했으면 한다”고 답했다.이어 “미국에서 기회의 평등이라는 주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고 특히 저소득층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보장받을 수 있을까 하는 문제에 천착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지금은 아이들에 대한 교육이 소득 배분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분석하고 있으며 하반기쯤에는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에서도 기회의 평등이라는 원칙이 흔들리며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오래된 속담을 더이상 믿지 못하게 됐다고 하자 체티 교수는 “한국에서도 그런가”라고 되물으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미국과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중요한 점은 각국 정부가 이에 맞서 모든 국민들에게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이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구체적인 정책을 제안해 달라고 하자 “각국 상황에 맞춰 어떤 구체적 정책들이 가장 중요한지 알아내기 위해 앞으로도 보다 광범위하고 심도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답한 그는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만 놓고 본다면 초등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회 안전망을 확충해 기회의 평등을 보장해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정부가 이 분야에 대한 지출을 계속 늘려가야 한다고 주문했다.현재 민주당과 공화당간에 충돌을 빚고 있는 세제 개혁 문제에 대해 그는 오바마 대통령 정책을 지지했다.체티 교수는 재정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야기하면서까지 오바마 대통령이 고수하고 있는 부자 증세에 대해 “정치적으로 잘 풀어나가기만 한다면 부유층과 고소득자에 대한 각종 세금 감면과 공제 폐지, 최고소득자에 대한 증세를 골자로 하는 오바마안(案)은 충분히 검토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를 통해 부족한 정부 세수를 확충하고 소득을 재분배하는 효과를 거둬 중산층이나 저소득층까지 모두가 중요한 가치를 가진 존재라는 점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한 “내 연구 결과 가운데 하나를 보면 대규모 은퇴 예금자들에 대해 1달러씩 세금 공제를 늘려주더라도 실제 저축액은 1센트씩 증가하는데 그친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무작정 세금을 공제해준다고 저축률 향상 등을 목표로 한 정책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무작정 복지 지출만 늘릴 순 없는 만큼 이처럼 정책 효과가 없는 감면과 공제를 차례로 줄여 세수를 확충해 다른 복지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인도에서 태어나 9세때 미국으로 이민 온 체티 교수에게 ‘같은 아시아계로 이번 수상과 인터뷰가 더 반가웠다’고 인사하자 “나 역시 아시아계 기자의 인터뷰 요청이 더 반가웠다”고 화답한 그는 “인도는 물론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출신들이 미국 주류 사회에서 더욱 영향력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2013.05.02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부 리더십이 韓·日 기업 희비 갈랐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다음은 내일자(29일)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정부 리더십이 韓·日 기업 희비 갈랐다-산은, 위기의 현대상선 자금 지원-미녀들의 ‘그린 본색’▲종합-연예인 화가, 캔버스에 ‘끼’ 펼쳐놓다-감사원, 새정부 첫 대학감사…반값등록금 사전포석?▲개성공단 전원철수 후폭풍-‘금강산 사태’ 되풀이냐…한·미 훈련 후 대화냐 ‘설왕설래’-입주기업들 “사형선고”-남북 완충지대 실종▲韓·日 간판기업 실적 희비-新엔저 시대…브레이크 걸린 현대차 회생 액셀 밟는 도요타-“정부, 전향적 통화정책 운용 산업계, 경쟁력 제고 노력을”▲정치-추경 끼워넣고 밀어넣기…‘쪽지예산’ 남발-강기정 당대표 후보 사퇴 민주 김한길·이용섭 맞대결-춘추관의 ‘박근혜 갤러리’ 변신▲경제·금융-지주사 고배당 제동 ‘가이드라인’ 만든다-“할머니 사랑 전해요”…교보손주사랑보험-국세청, 역외탈세 1분기에만 1조원 적발-현오석 “기업관련 규제 대폭 풀겠다”-여신협회장 공석 장기화 불가피-알쏭달쏭 금융정보 웹툰으로 쉽게▲글로벌 마켓-美경제 ‘시퀘스터’ 발목…1분기 성장 2.5% 그쳐-伊, 2개월 진통 끝 연정 구성 합의-열돌 맞은 애플 아이튠스…협공 당하는 신세-中동심 홀린 뽀통령 TV시장도 접수한다-“길라드 정책 허술” 濠재벌, 총리직 도전-“북한, S/W 기밀 알아내려 했다”▲마켓종합-“유럽 금리인하 기대…코스피 더 오른다”-美FOMC회의·고용지표, 뉴욕증시 추가상승 고비-美·유럽 이벤트 결과에 관심집중▲마켓증권-대형주 급락하자 종목형 ELS ‘수난시대’-소프트포럼, 200억 BW 발행…고금리 대출 갚는다-급락 대형주에 골라 투자한다-‘구관이 명관’ IT株 러브콜-中 노동절 맞아 호텔·카지노주 상승세▲마켓증권-만도 ‘주주 달래기’에도 시장은 냉랭-홍석빈 대표 “내달 코스피 상장으로 글로벌 진출 확대”-국내주식형 4주만에 플러스 반등▲엔터테인먼트-아싸~호랑나비…다시 날개 펴다-IPTV 영화판 커진다▲산업종합-“美공군·에어버스·보잉사가 우리 주고객”-중국 수요 늘어…현대차, 올해 15만대 추가 생산-한국타이어, 美·中에 공장 더 짓는다-SK·한화 ‘구원투수’ 닮은꼴 두 사령탑-금호석유 “터키 수출 130% 확대”▲산업-추경 퇴짜맞은 ‘과학벨트’ 사업 지연되나-삼성 갤럭시 S4, 해외서 ‘칭찬 릴레이’-“주파수 배분, 8월 내 해결”▲산업-“40분 걸리는 시장 가라니…장보기 불편해요”-‘애매한’ 오뚜기 라면 가격-노스페이스 “도심속 아웃도어족 잡겠다”-환자만 먹는 영향균형 맞춘 식품 ‘호평’▲창업-버거킹 “롯데리아·맥도날드 나와!”-“외국인 노동자 입맛·마음 잡으니 매출 쑥쑥”-“부담 없이 창업 도전하세요”▲피플-“창업 50%는 생존, 그 중 30%는 성공시키겠다”-‘동교동계 원로’ 김영배 전 국회부의장 별세▲컬쳐-예술의 판을 뒤집다-5500여 화폭에 봄이 피었습니다-허수아비·닭의 탈을 쓴 백조와 함께 춤을?▲골프&스포츠-이번에도 손님 잔치…안방 우승은 내년 기약-박인비, 거침없는 퍼팅 시즌3승 기대감-추신수 ‘4호포’▲기획-‘꼼꼼’ 기획 ‘속속’ 보수 ‘깐깐’ 관리…SK, 수주영토 넓혔다-수익성 높은 세계시장 공략…올해 5조9000억원 목표-쿠웨이트서 쌓아올린 신뢰 글로벌 건설사 밑거름으로▲사회·부동산-서울 부자동네 평창동 40년만에 ‘들썩’-학교앞 문방구서 탄산음료·과자 못 판다-수도권 중대형 거래침체 심각…중소형은 안정세“-신규채용 개선…고용시장에도 봄바람-월세 1천만원 ‘월천족’ 줄고 차라리 ‘내집마련족’ 는다
2013.04.28 I 김영환 기자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중국판 '로즈장학금' 만든다
  •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중국판 '로즈장학금' 만든다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66·사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칭화(靑華)대학교 장학재단에 총 1억달러(1122억원)의 장학금을 내놓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이른바 ‘슈워츠먼 장학금 프로그램’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로즈 장학기금(Rhodes Scholarship)’과 유사한 형식으로 운용될 것으로 알려졌다.SCMP는 “슈워츠먼 장학금은 중국 최고 이공대 명문 칭화대학교에서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장학생 200명을 선발해 이들이 1년간 석사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기업들로부터 2억달러를 유치해 모두 3억달러의 기금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내 장학금 재단으로는 최대 규모다.칭화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모교다.칭화대는 또 앞으로 50년간 장학생 1만명을 선발해 이들이 중국과 서구진영과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슈워츠먼 장학재단 이사진에는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전 대통령,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홰 헨리 키신저, 콜린 파월, 콘돌리자 라이스 등 전직 미국 장관 3명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슈워츠먼 CEO의 장학재단 설립이 발표된 21일에는 시진핑 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 양국의 교류 증진을 축하했다고 SCMP는 설명했다.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사진=SCMP)슈워츠먼 CEO는 “20세기에는 중국과 유럽이 세계를 장악했지만 21세기에는 중국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게 됐다”고 설립동기를 밝혔다. 슈워츠먼은 지난 21일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세계 부자 순위 163위에 올라있으며 순자산이 73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로즈 장학기금은 출범한 지 111년이 된 전통을 자랑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한해 미국학생 32명 등 전세계 90여 명을 뽑아 2~3년간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모두 지급한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 세계 유수 지도자들도 로즈 장학생 출신이다.
2013.04.22 I 염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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