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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企 60% ‘한계’인데…워크아웃법 아웃 위기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中企 60% ‘한계’인데…워크아웃법 아웃 위기-무기개발 늦으면 배상금 폭탄…K방산 ‘징벌적 규제’ 풀린다-강력범죄 강력대응 위해…경찰 면책권 강화 추진△종합-재택에 무너진 혁신 아이콘…기업가치 99% 증발-김상희 논리 맞받아치며 “그래서 특혜” …디스커버리 판매사로 전면 재조사 확대△워크아웃법 아웃 위기-코로나 지원도 끝나는데…기촉법 일몰 땐 한계기업 줄줄이 법정관리행-여야, 일몰 연장만 만지작…그마저 논의도 멈춰-“장점 많아, 기촉법 상시화” vs “관치 수단, 아예 없애야”△종합-‘50년 만기 주담대’ 논란에…금융당국, 대출한도 줄인다-‘철근 누락’ GS건설 10개월 영업정지-“추가 인상할수도” 으름장 놨지만 “금리, 신중하게” 두번 외친 파월-“면책 적용 까다로워…범죄 막다 소송 당하고 수천만원 물어주기 일쑤“△징벌적 방산계약법 손질-무기 개발 실패에도 ‘성실 수행’ 인정되면 사업비 환수 안한다-특례법 제정 대신 ‘개정’ 선회…명분 챙긴 기재부-“사업 예산, 원가보다 낮으면 기업 손실…‘애국페이’ 요구 여전”△2023 올댓트래블-상상초월 콘텐츠에 B2B 상담 400여건…여행 박람회 새 모델 제시-”청주 관광콘텐츠 개발에 큰 도움“-”딱 맞는 바이어 만나기는 처음“-”브랜드 홍보, 사업 확장 기회 돼“△정치-인천·원주서 결속 다지는 여야…정기국회·총선 앞두고 전열 정비-사법리스크에 발목잡힌 이재명 대표 1년…‘플랜B’ 솔솔-”후진적 공영방송 시스템 바꿔야“-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육사 ‘홍범도 흉상’ 철거 논란…여권서도 반대 목소리-결산안 송곳심사 벼르는 野△경제-“올 추석도 허리 휠 듯”…물가 상승률 3% 넘는다-한전 차기사장에 김동철 전 의원 유력-방사능 신속검사·수산물 소비촉진…“어민보호 총력”-청년 백수 126만명 시대…학사모 써도 취업은 먼길△금융-출첵하고 걷고 미션 수행…차곡차곡 모인 10원, 쏠쏠하네-시중은행 대출연장 비상…‘코로나 지원 종료’ 변수-자영업자 가계신용대출도 ‘저금리 대환대출’ 가능-인뱅 3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 미달△글로벌-각종 부양책 효과 없는 中경제…“재정 부양책 없기 때문”-비구이위안 채권상환 투표, 25일→31일로 연기-프리고진 사망 이틀 만에…러, 용병 충성서약 의무화-中 “日수산물 금지, 기시다 친서도 NO”△산업-싸게 더 싸게…가성비 갑 ‘LFP 배터리 전기차’ 질주 채비-“LFP 독점 中배터리 게섰거라”…국내 빅3, 포트폴리오 확대 나서-LG 세계 첫 무선 올레드 TV, 美 이어 유럽시장 상륙-현대차 파업 전운…실적 피크아웃 현실화 우려-삼성, 내달 신입 정기공채…현대차 1일부터 접수△중소기업-영주 쫄면, 안양 초코파이, 논산 돼지갈비…지역 소울푸드 ‘풍성한 할인’-추석 선물·제수용품 저렴하게 구입하세요-“세계 최초로 모빌리티 ‘3대 보안 기술’ 다 갖춰”-시멘트값 인상에 믹스트럭 증차 불발…첩첩산중 레미콘업계△소비자생활-6년 만에 돌아온 유커 반갑지만…운전사·숙소·식당·가이드 등 태부족-“30가지 고급재료 들어간 특급호텔 김치, 퀄리티 달라요”-전국구 핫플 성지된 ‘더현대 서울’-오염수 방류로 건해산물 매출↑…소금 전년동기대비 200% 폭증△클라우드 시대-국내 최초 ‘AI 풀스택 사업자’-KT-‘뉴로클라우드’로 기업 공략 가속-네이버-세계 10위권 ‘국가AI데이터센터’ 주역-NHN-AI조력자, 인프라부터 코딩까지 지원-LG CNS-‘애저’로 생성형AI 생태계 확장-MS-기획~개발까지…기업 맞춤형 서비스-SK C&C△증권-무쇠팔이 번쩍…두산부터 들어올렸다-돌고 돌아 배터리…ETF도 테마 바람-美 추가긴축 가능성에 위축…중국發 리스크 완화 기대감-AI에 한발 늦은 카카오, 개미 7만명 떠났다-수수료 수익 늘었지만…2분기 증권사 순이익 73% 줄어△부동산-쪼그라든 건설공급…건축 인허가·착공 감소세-꿈틀대는 갭투자…전국 1위는 평택-압구정 3구역 재건축 ‘민형사 소송’ 몸살-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수혜지 ‘송도지구’가 뜬다△문화-지독히 고독한 삶…詩처럼 건네는 담담한 위로-‘순수 청년’이 그린 시간의 흔적, 하나의 궤적이 되다-고수의 투자 노하우, ‘세이노’ 제치고 1위△스포츠-어김없이 찾아온 가을…김수지도 돌아왔다-“더 좋은 성적으로…종목 알려야죠”-세팍타크로 대표팀 주장-‘시즌 3승’ 류현진, 팀 3연패 탈출 견인-“코리안 좀비는 레전드다” UFC 선수들 불꽃 찬사△오프니언-장수하는 아이돌-강화되는 글로벌 사모펀드 규제-무책임한 교육카르텔에 무너진 학생 건강권△오피니언-재난에 대처하는 리더의 자세-트럼프도 찍은 ‘머그샷’…한국은 왜 안되나-‘정치인 판’ 된 에너지 공기업 사장△피플-해양 방사능 분석역량 혁신…개발 장비 수출도 협의-하나금융, 멕시코 취약계층 기숙학교에 교육물품 기부-지엠한마음재단, 인천 초·중학생 코딩교육 지원-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장가에 ‘정지아’-쌍용그룹 전성기 이끈 김석원 전 회장 별세△사회-모형칼 막는 연습 반복…“흉흉한 세상, 살려고 배웁니다”-‘검수원복’ 시행령 이후 檢 위증 적발 64% 증가-골목상권 살리는 청년 사장…‘로컬인서울’ 참여자 절반, 창업 성공-30일까지 전국 비…‘더블 태풍’ 경로 유동적-학폭 가해·피해자 즉시 분리, 3→7일로 확대
- 기업가치 62조 허공에…재택에 무너진 '위워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버·에어비앤비 등과 ‘혁신의 아이콘’으로로 자리매김하며 ‘사무실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았던 위워크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 한때 62조원을 넘었던 기업가치는 99% 이상 증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입성한 미국 뉴욕증시에선 상장 2년여 만에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회사 경영진마저 지속 경영에 의문을 제기하며 파산을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부동산 회사’라는 본질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AFP)◇상장폐지 수순 돌입한 위워크…파산 가능성도 ‘솔솔’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위워크의 주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전거래일대비 9.01% 급락한 주당 13센트로 장을 마감했다. 위워크의 요청에 따라 23일 상장폐지 절차가 개시된 데 이어, 블랙록·브리게이트 캐피털·킹스트리트 캐피털 등 주요 채권자들이 위워크의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논의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전해진 영향이다. 채권단이 파산보호 신청을 위한 공식 제안서를 제출하진 않았지만, 위워크 장기채무의 50%(약 12억달러)를 보유해 이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위워크도 파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위워크는 지난 8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서 “영업활동으로 인한 손실 및 마이너스 현금흐름은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성에 상당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며 “유동성과 수익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구조조정, 자산 매각, 파산법에 따른 구제 등 모든 전략적 대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워크는 또 지난 22일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낮다’며 상장폐지를 신청했고, 다음날 NYSE는 관련 절차를 개시했다. 6개월 안에 주가가 1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면 퇴출된다. 회사 스스로 상장폐지를 신청하고 파산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것은 그만큼 경영난이 심각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위워크는 SEC 제출 문서에서 “고객 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탈해 현금 부족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위워크가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 말까지 내야 하는 임대료는 100억달러다. 2028년부터는 150억달러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반면 6월 말 현재 보유 현금은 2억 500만달러에 그친다.(그래픽=이미나 기자)◇코로나 재택근무·금리상승…주가·기업가치 99% 증발위워크의 주가는 2021년 10월 상장 당시(11.78달러)와 비교하면 99% 낮아진 가격이다. 위워크의 몰락은 부동산 회사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010년 설립된 위워크의 사업 구조는 대형 건물을 저렴한 가격에 임대한 뒤, 건물 내 사무실을 높은 가격에 빌려줘 차익으로 돈을 버는 ‘장기 임대·단기 전대’ 방식이다. 이러한 사업 방식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동안 이어진 ‘저금리’ 환경에선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줬다.2014년엔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어서 ‘유니콘’에 이름을 올렸고,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꾸준히 투자를 받으며 2019년엔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절정에 달했다. 기업가치는 470억달러(약 62조 4000억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IPO 추진 과정에서 회사 설립자인 애덤 노이만 전 CEO에게 권한이 집중된 지배구조와 방만경영, 예상을 웃도는 손실 규모 등으로 거품 논란이 일었고 IPO도 연기됐다. 당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위워크 투자는 어리석은 일이었다. 내가 틀렸다”고 시인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란 돌발 변수도 위워크에 직격탄을 날렸다. 재택근무가 확산하며 공실률이 치솟아 사업 근간이 흔들렸다. 금리상승에 따른 임대료 인상, 경기침체 우려 등도 영향을 미쳤다. 데이비드 톨리 위워크 최고경영자(CEO)는 “높아진 임대료 때문에 재투자 등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높은) 임대료와 공실률이 여전히 주요 해결 과제”라고 토로했다. 우여곡절 끝에 위워크는 2021년 10월 미 뉴욕증시에 입성했지만, 주가는 22개월 동안 99% 폭락했다. 기업가치도 4억달러(약 53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글로벌 데이터분석업체 비주얼캐피탈리스트는“한때 모든 투자자들이 탐내는 기업이었지만 4년여 만에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고 짚었다.◇전세계 상업 부동산 시장 ‘긴장’…위워크發 공실 폭탄 우려위워크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는 큰 충격이 예상된다. 위워크는 세계 33국 주요 도시에 610개 지점을 두고 있다. 오피스 매물이 쏟아지면서 부동산 시장 전반에 큰 혼란을 야기하고, 금융권으로까지 위기가 전이될 수 있다. 19개의 위워크 지점을 보유한 한국도 자유롭지 않다.뉴욕타임스는 “위워크는 미국과 캐나다에만 1800만 평방피트(약 167만 2254 평방미터) 이상의 임대 사무실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며 “파산시 상업용 부동산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위워크 파산 가능성에 런던 건물주들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중고거래시 안전하고 편해요"…종이 영수증 대신 NFT 영수증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BC카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영수증’ NFT 국내 특허 출원 흐름도물건을 살 때 받았던 종이영수증의 사진을 찍어 BC페이북에 올리면 자동으로 NFT인증서로 만들어 줘서 이를 디지털 지갑에 보관해 나중에 개인간 물품거래시 원본 증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비씨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가 중고 명품 가방, 시계, 운동화 등의 거래 과정에서 이전 결제 내역을 활용하여 보증이 가능한 ‘결제 영수증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 NFT)’에 대한 국내 특허 2종을 출원한 것이다.어떤 내용인데?이번에 출원한 결제 영수증 기반 NFT 특허 기술은 ‘결제 내역’과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여기서 결제 영수증은 현금 영수증을 포함하여 모든 카드 가맹점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받은 종이나 전자(모바일) 형태의 영수증을 의미한다.고객은 영수증을 직접 휴대폰으로 찍거나 다운로드한 후 생활금융 플랫폼 ‘페이북’에 업로드하면 해당 정보가 영수증 사진의 이미지로 블록체인에 자동으로 NFT 형태로 저장된다. 이후에는 비씨카드가 제공할 ‘디지털 월렛’을 통해 이 정보를 열람하고 송수신할 수 있게 된다.비씨카드는 이번 특허를 통해 중고 거래 시장에서 리셀(재판매)과 중고 거래에 ‘디지털 보증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중고 거래 시장은 2008년에는 4조원 규모였으나 2021년에는 24조원까지 성장하며 올해에는 30조원을 넘을 것으로 분석됐다.안전성과 편의성 커져요이번 NFT 특허를 통해 비씨카드 고객은 여러 가지 장점을 누릴 수 있다.먼저, 판매자와 구매자 양측 모두 안전한 중고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결제 영수증에는 품목명, 결제 금액, 구입 일시, 가맹점 정보 등의 세부 내역이 기록되어 있어 판매자가 속임수 없이 거래 내역을 제시할 수 있다.판매자는 영수증을 최초 1회 등록하면 나중에 디지털 월렛에서 손쉽게 열람이 가능해져 편의성이 증대된다. 또한, 이 영수증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위변조가 불가능한 NFT로 만들어져 데이터의 안전성과 보안이 강화된다. NFT로 만들어져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데이터도 서버에 분산 저장되므로 소실 염려가 없다. 이를 위해 비씨카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KT’, 그리고 전자지불결제를 담당하는 그룹사 ‘브이피(VP)’와 협업할 예정이다.비씨카드, 빅데이터 분석 가능해져국내 제2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비씨카드(특허청에 등록된 124건 기준)는 올해에만 총 6종의 NFT 특허를 출원하며 핀테크 분야의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데 다시 한 번 앞서 나갔다.이전에도 비씨카드는 지난 3월에 국가 재난이나 금융사 전산장애 발생 시 자산 내역을 증명할 수 있는 NFT 특허를 출원한 적이 있다.비씨카드는 이로 인해 고객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린다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카드 사용 내역에 기반한 인공지능 소비 분석을 통해 고객들에게 추가 혜택을 주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권선무 비씨카드 전무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국내 중고 명품 거래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어떠한 결제 영수증도 등록하면 실제 소비 패턴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T 그룹사와 유통사와의 협업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FT란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으로 각 토큰은 저마다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받는다. NFT는 위변조가 원천적으로 불가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소유권 이력 등의 관련 정보가 모두 블록체인에 저장된다. 따라서 예술품·게임·부동산 등의 기존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 분주한 회사채 시장…빅 이슈어 ‘SK’ 공모채 복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다음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빅 이슈어인 SK가 올해 세 번째 공모채 발행을 이어간다. 또 현대건설, 롯데케미칼, SK실트론 등 기업들이 골고루 시장 문을 두드린다.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8월 28일~9월 1일)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곳은 현대건설(AA-)이다. 오는 28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현대건설은 2년물 600억원, 3년물 600억원 등 총 12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4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오는 9월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어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활용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이후 올해에만 두 번째로 회사채 발행을 이어가는데, 건설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비우호적인 상황에서 투심 가늠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오는 29일에는 롯데케미칼(AA)과 SK실트론(A)이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3월, SK실트론은 지난해 2월 이후 다시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롯데케미칼은 2년물 1000억원, 3년물 500억원 등 총 1500억원을 모집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오는 9월 만기가 다가오는 사모채 상환을 위해서다.다만, 롯데케미칼은 올해 신용평가사들의 정기평가에서 신용등급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강등됐다. 부진한 실적과 차입부담이 커졌기 때문인데, 비우호적인 업황 속에서도 무사히 자금조달을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SK실트론은 2·3·5년물로 총 1500억원을 모집하며, 최대 3000억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열어뒀다. SK실트론도 오는 10월 1710억원어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이어 오는 31일에는 현대로템(A)과 DN오토모티브(A-)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각각 500억원, 300억원 규모로 공모액을 책정했다.SK(AA+)는 내달 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올해에만 세 번째로 매 분기마다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왔다.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SK는 지난 2월과 4000억원, 5월 59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두 건 모두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두며 언더 금리에서 증액 발행을 확정 지었다. 오는 9월 총 2700억원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어 채무 상환 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마지막으로 우리금융지주(AA-)의 경우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형태로 최대 2000억원까지 발행할 예정이다. 신종자본증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계열사인 우리카드 자금 지원에 활용한다.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월에도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당시 발행 금리는 공모희망금리인 4.70~5.60%의 하단보다 낮은 4.65%였다.최근 채권시장은 국채 금리가 치솟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크레딧 스프레드는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하듯 초우량 등급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부동산금융 우려가 있는 섹터는 좀 더 약세를 보이는 차별화 형국”이라면서 “당분간 글로벌 금리가 높은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은행권 조달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기업들이 회사채보다 은행 대출을 선호하는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잭슨홀 다음은 美 물가·고용…환율, 상승 경계 여전[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 주 1320원대로 내려온 원·달러 환율은 잭슨홀 연설에서 미국의 긴축 기조를 재확인하며 강달러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미국 통화정책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물가와 고용지표 발표를 대기하며 환율은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 여전히 중국 경제에 대한 리스크는 상존하기에 중국 경제 지표와 중국 정부의 대응책에 따른 위안화 흐름도 주시해야 한다. 사진=AFP연합뉴스◇ 美 긴축 경계 속 美 vs 韓中 경제지표 희비 갈릴 듯이번 잭슨홀 연설에서 우려했던 ‘파월 쇼크’는 없었다. 시장의 예상대로 매파적(통화 긴축) 색깔을 유지했고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필요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내려오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때까지 제약적인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 금리 결정은 지표에 따라서 판단할 것”이라며 “지표를 평가해 추가 긴축을 할지, 혹은 동결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잭슨홀 회의에 대한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연준의 긴축 우려가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번 주 시장의 시선은 미국의 물가와 고용지표 발표로 옮겨갈 것으로 관측된다. 31일에는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이 지수는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로, 이번 잭슨홀에서도 PCE 물가지수를 밀접하게 확인하고 정책결정을 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달 PCE 물가는 서비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전년 동월보다 3.3%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월 3.0% 상승에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9월 1일에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을 비롯해 실업률과 시간당 평균임금 등 연준 위원들이 눈여겨보는 지표들이 쏟아진다. 7월에는 신규고용 18만7000명, 실업률 3.5%, 시간당 평균임금상승률이 4.4%를 각각 기록했는데 8월엔 신규고용이 16만3000명으로 줄고, 실업률은 3.6%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한 수준으로 견조하게 나타난다면 연준 긴축 장기화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과 11월 25bp 금리 인상 확률은 각각 20%, 47% 수준으로 파월 의장 연설 전보다 높아졌다. 물가,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연준의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환율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같은 날 우리나라의 8월 수출도 발표된다. 8월 수출 증가율은 전년대비 10.8% 하락, 수입 증가율도 22% 내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역수지는 10억달러 적자로 예상된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째 감소세다. 반도체 회복이 뚜렷하지 않고, 정유, 화학제품 수출 증가율은 부진한 상황이 점차 길어지고 있는 탓이다. 이달에도 수출은 감소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 이번 주에는 중국의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잇따라 발표된다. 7월 중국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는 49.3이었으나 이번 달에는 49.0으로 더 하락해, 5개월 연속 ‘경기 수축’을 뜻하는 50 미만에 머무를 것이란 전망이다. 비제조업 PMI도 51.8에서 50.8로 감소가 예상된다. 반면 1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47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46.4보다 개선된 수치다. 이번 주 미국과 중국의 경제 상황이 극명하게 갈린다면 글로벌 달러는 더욱 강세를 보이고 위안화 약세는 심화될 수 있다.◇ 잭슨홀 이후 환율 전망, 전문가별로 엇갈려잭슨홀 이후 시장 전문가들의 환율 방향성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지난 주 환율은 파월 연설을 대기하며 긴축 장기화 우려에 주초 1342.6원에 마감,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악화되자 환율이 1320원대로 일부 하락 되돌림이 나타났다. 환율이 1340원 초반대에서 추가 상승이 제약된 만큼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맞물린 한국 수출 모멘텀의 개선이 지연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현 레벨에서 환율의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면 연준 긴축 우려가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하락보다는 상승 경계감이 더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연준의 정책 스탠스가 확인되기 전까지 경계감이 완전히 해소되긴 어렵다”며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잭슨홀 이후에 환율은 다시 위로 갈 것으로 보고 상단은 1360원까지 열어뒀다”며 “환율 상승세가 소폭 꺾였지만 안정을 논하긴 이른 시점이다. 중국 부동산 불안으로 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지지될 것이고, 중국 리스크가 아직 환율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사진=NH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