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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으로 불확실성 커져…韓 수출 증가폭 축소"
  • "트럼프 당선으로 불확실성 커져…韓 수출 증가폭 축소"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자국 우선주의’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내년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로이터 제공)25일 IBK경제연구소는 ‘2025 경제환경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세계경제는 물가 안정 및 통화정책 전환을 기반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겠으나, 트럼프 당선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은 금리 인하로 이자 부담과 자금조달 비용이 감소하고 상품과 서비스 지출 여력이 확대되면서 설비 투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부진했던 주거용 투자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내걸었기 때문에 관세 인상, 글로벌 무역 분쟁 심화, 이민 제한에 따른 노동 공급 감소가 교역·생산비 증가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경기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 다만 법인세 인하 등 감세 확대와 규제 완화, 미국 내 제조업 공급망 구축 추진은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연구소는 중국도 부동산 시장 침체와 부진한 소비가 지속하면서 성장을 제약할 것으로 봤다. 트럼프 정부의 대중 제재 심화로 수출 하방 압력도 확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은 임금 인상에 따른 소득 증가와 엔저 압력 완화에 따른 수입물가 안정 등으로 민간소비 여력이 확대되며 완만하게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 역시 증가할 전망이나 역시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등이 증가폭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국내경제는 현재 IT 부문을 중심으로 하는 수출 증가세가 글로벌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으나 더딘 내수 회복으로 부문 간 격차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세는 지속하겠으나 글로벌 교역 둔화 등으로 증가폭은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중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에 따른 수출 감소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전망했다.이런 가운데 정부는 건전재정기조에 중심을 둔 예산안을 편성해 확대 재정을 통한 경기 부양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주로 서민·취약계층 지원과 R&D(연구개발) 투자, 첨단산업 육성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환율도 미국 물가의 재상승 가능성과 지정학적 불안의 장기화로 강달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정부의 포괄적 보편적 관세 부과, 재정지출 확대 등이 미국 물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해 연방준비은행의 통화정책 속도 조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4.11.25 I 이수빈 기자
트럼프 구애 위해 이사도 불사…팀 쿡의 모범답안도 주목
  • 트럼프 구애 위해 이사도 불사…팀 쿡의 모범답안도 주목
  • 2019년 1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팀 쿡(왼쪽서 두번째)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플렉스트로닉스 컴퓨터 제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이곳은 애플의 맥 프로가 조립되는 장소다. 이 투어에는 대통령 선임 고문 이방카 트럼프(왼쪽)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동행했다. (사진 = AFP)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2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마러라고 클럽(Mar-a-Lago Club)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주의를 예고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귀환이 예고되면서 트럼프 마음 사로잡기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거주하는 개인 리조트 ‘마러라고’가 위치한 팜비치는 그를 만나기 위한 사람들이 북적이고, 트럼프 당선인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 ◇‘제2의 백악관’ 팜비치 MAGA의 중심지로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플로리다의 민주당 텃밭인 팜비치가 마가(MAGA)의 중심지가 되다’ 라는 기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기 위한 외국 고위인사, 연방공무원, 로비스트, 변호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팜비치로 몰려들고 있다고 밝혔다. 주변 호텔은 예약이 꽉 차고, 팜비치의 교통체증이 너무 심해서 보통 몇 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 3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팜비치 주민들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설치됐던 헬기 착륙장이 다시 건설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첫 임기 대부분을 마러라고에서 보냈다. 마러라고는 17에이커(6만 8782㎡)의 해안가 단지이자 개인 클럽으로, 트럼프는 ‘겨울 백악관’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마러라고에서 국가 원수들을 접대했고 선거운동과 모금 활동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했다. 가까운 동료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 임기동안에는 마러라고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와 달리 이번에는 미국 중앙조달기관에 서명하지 않고 마러라고에 인수팀을 꾸렸다. WSJ는 “트럼프 내각과 직원의 4분의 1이 플로리다 출신이거나 플로리다와 깊은 인연이 있다”며 “트럼프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는 마러라고 근처에 집을 가지고 있고, 이방카 부부 역시 플로리다 남부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플로리다 패밀리’에 들어가기 위해 어떤 이들은 아예 팜비치로 주거지를 옮기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부동산 컨설턴트인 재러드 로빈스는 최근 집 구매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중개인인 빈스 마로타 역시 ‘트럼프 자문단’ 중 한 명이 마러라고 근처에 1000만달러(139억원)에서 1500만달러(209억원) 사이의 주택을 구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마토타는 “이는 평균적인 가격대”라고 설명했다.◇쿡, 트럼프에 직접 전화 걸어 민원 트럼프 당선인에게 줄을 대려는 경영인들 사이에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하나의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보통 대기업들이 권력자들과 인연을 맺을 때 행정부 출신 임원이나 로비스트를 고용하지만, 쿡 CEO는 직접 트럼프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고 식사를 같이했다고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9년 쿡 CEO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전화하지 않는데 그는 나에게 전화하기 때문에 훌륭한 경영자”라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쿡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입맛에 맞추면서도 애플의 이득을 이끌어내기 위한 여러 제안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2017년 “애플이 2500억달러(약 350조원)에 이르는 해외 현금을 낮은 세율로 송환할 수 있다면 미국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해 당시 35%에 달하는 해외 자산과 수익에 대한 세율을 최대 14.5%로 깎아줬다. 이에 따라 애플은 감세로 최소 470억달러(약 51조원) 절약한 것으로 보인다.쿡 CEO는 최근에도 트럼프 당선인과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전인 지난달 17일에 한 팟캐스트에서 “쿡이 두세 시간 전에 전화를 걸어와 유럽연합(EU)이 부과한 수십억 달러 벌금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면서 ‘정책민원’을 한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그들이 우리 회사를 이용하게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11.25 I 정다슬 기자
'북향'·방 2개에도 관심 폭발한 '이곳'…강북 대장 아파트 될까
  • '북향'·방 2개에도 관심 폭발한 '이곳'…강북 대장 아파트 될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강북권 대어(大魚), ‘서울원 아이파크’가 평면 논란 속 청약에 돌입했다. 가장 큰 이야깃거리는 방 2개로 구성된 전용 74㎡, 절반 수준을 차지하는 ‘북향’ 등이다. 이날 특별공급에는 7388건이 몰리고, 지난 주말에만 3만여명이 견본주택에 몰리는 등 흥행에는 큰 문제는 없다는 시각이다. 다만 고분양가로 인해 단기간에 시세차익을 거두기는 어렵다는 목소리다.서울원 아이파크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입주 ’28년, GTX ’30년 개통 미지수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원 아이파크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접수, 내달 16~19일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광운대 역세권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인 서울원 아이파크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49층, 총 8개동에 3032가구로 이뤄져있다. 이중 특별공급 490가구, 일반공급 1366가구 등 총 1856가구에 대한 분양이 이뤄진다. 25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는 490가구 모집에 7388건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 15.08대 1을 기록했다.베일에 쌓여 있던 평면도는 지난 22일 공개됐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평면도 공개 이후 주말 사이 부동산 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과 논란을 불렀다. 가장 큰 이유는 평면이 흔히들 생각하는 아파트와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당장 전용 59㎡(32가구), 74㎡(40가구), 74㎡(44가구) 등 84㎡ 미만은 방 2개로 이뤄졌다. 일반 아파트는 통상 59㎡만 해도 방 3개로 구성됐다. 업계에서는 ‘타워형’ 특성상 방 3개 각을 잡기 어려워 과거 오피스텔, 주상복합 평면으로 뽑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해석이다.이에 대해 HDC현대산업개발측은 시대 변화를 반영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HDC현산 측은 “84㎡ 미만은 주로 신혼부부나 아이 하나인 집이 많다”면서 “각 방을 넓게 하면서 개인생활, 편의성을 보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이야깃거리는 전체 가구 중 절반가량이 ‘북향’으로 배치됐다는 것이다. 구조물에 ‘코어’(중심부)가 있는 타워형 아파트인 서울원 아이파크를 하늘에서 보면 ‘네잎클로버’ 모양이다. ‘판상형+타워형’가 아닌 대부분 세대가 ‘타워형’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결국 가구의 절반은 북동향·북서향을 취할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북향은 일조량이 적어 실내가 어둡고, 서늘해 인기가 적다. HDC현산 측은 “단순히 북향에 대한 관점보다는 생활의 편의성,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서울원 아아파크를 접근해달라”고 전했다.서울원 아이파크의 입주 시기는 2028년 7월이다. 강남 접근을 위해서는 GTX-C 개통이 필수다. 정부는 2028년 말까지 개통하겠다는 목표지만 아직 삽도 안 뜬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연내 착공을 추진한다지만, 국회예산정책처는 2030년 이후에나 현실적으로 개통이 가능하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당장 입주 후 GTX 효과를 누리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개관 시간 전부터 서울원 아이파크 갤러리에 방문객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단기간 시세차익 도달 어려울 것”서울원 아이파크는 지난 주말 간 3만명이 몰려 장사진을 이루는 등 고분양가 논란에도 청약 흥행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다. 다만 시세차익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서울원 아이파크의 84㎡ 기준 분양가는 14억원(3.3㎡당 약 4000만원) 수준이다. 인근 신축 아파트 최고 시세보다도 2억원가량이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취·등록세, 중도금 이자, 발코니 확장(1670만원), 에어컨 5대(1022만원) 등을 고려하면 1억원 이상이 필요하다. 결국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선 최소 17억~18억원 이상의 시세를 형성해야 한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세 도달이 쉽지는 않을 거라 봤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서울원 아이파크 가격은 청량리역 인근 주상복합을 모델로 삼은 것 같다”면서 “지금과 같은 기세로는 초반에 P(프리미엄)가 붙을 것 같다. 하지만 2000여가구면 적은 물량이 아니다. 입주가 다가올수록 한계가 생길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GTX-C가 들어서는 광운대 역세권이라는 핵심이 작용하다 보니 흥행은 문제없을 것 같다”면서도 “돈을 버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단기간에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금액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판단했다.
2024.11.25 I 박경훈 기자
“주소만으로 부동산 사업성 검토”…AI 분석 '랜드업',  ‘팁스’ 과제 선정
  • “주소만으로 부동산 사업성 검토”…AI 분석 '랜드업', ‘팁스’ 과제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부동산 개발 사업성 AI 분석 서비스 랜드업을 제공하는 엘엔디씨(대표 이덕행)가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팁스는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혁신적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랜드업은 사용자가 주소만 입력하면, AI 기반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성을 실시간 분석해주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부동산 사업성 검토를 위해 30여 개 이상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야 했지만, 랜드업 서비스는 사업지 분석, 시공성 분석, 사업환경 분석, 실거래 데이터 제공, 적정 분양가를 통한 사업수지 분석까지 빠르게 제공해준다.최근에는 사용자가 분석한 보고서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으며, 지구단위계획 구역별 분석 서비스도 연내 제공할 예정이다.랜드업은 서비스 런칭 이후, 1만 명 이상의 부동산 개발사, 중개사, 경매 등 부동산 관련 종사자를 사용자로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덕행 대표는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부동산 빅데이터 마트 구축 및 AI 머신러닝을 통한 분석 변수값을 더욱 정교하고 신뢰성 있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부동산 개발 사업성 검토 자동화 솔루션 분야에서 ‘Only One’ 서비스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2024.11.25 I 김현아 기자
양도세 안고 부동산 사는 ‘손피거래’, 양도세 부담 껑충 는다
  • 양도세 안고 부동산 사는 ‘손피거래’, 양도세 부담 껑충 는다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 거래 때 매물가격에 양도소득세까지 부담키로 하고 계약하는 이른바 ‘손피거래’ 매수자라면 앞으로 세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25일 국세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조세정책과는 손피거래 때 발생하는 양도세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지난 7일 내놨다. 손피거래란 ‘손에 쥐는 프리미엄’의 줄임말로, 매수자가 매도자의 양도세를 대신 부담하는 조건으로 맺는 매매거래를 가리킨다.지금까지는 매수자가 부동산 매매거래에서 나오는 양도세를 ‘전액’ 부담키로 약속한 경우에라도 최초 1회에 한해 발생한 세액을 양도가액에 합산했다. 하지만 기재부의 새 해석이 나온 이후부턴 매수자가 부담하는 양도세 전부를 양도가액에 합산한다.예를 들면 A씨가 아파트 분양권을 12억원에 사들여 1년 이상 보유했다가 17억원에 팔 경우, 일반적인 거래에선 거래가격 17억원에서 취득가액 12억원을 빼고 기본공제 250만원을 제외한 뒤 남은 금액에 세율 66%를 곱해 양도세 및 지방세를 산출한다. 이 경우 양도세·지방세는 3억 2800만원이다.A씨가 이 분양권을 손피거래로 판다면 세금은 달라진다. 지금까지는 매물가격 17억원에 매겨지는 양도세·지방세 3억 2800만원을 얹은 20억 3000만원을 거래가격으로 보고 취득가, 기본공제를 뺀 뒤 세율(66%)을 곱했다. 이 경우 양도세·지방세는 5억 4500만원이 된다.하지만 매수자가 양도세를 ‘전액’ 부담키로 약정했기 때문에, A씨는 본래 매물가격 17억원에 양도세·지방세 5억 4500만원을 다시 얹어 나오는 금액에 대한 양도세·지방세를 계산해 매수자에 청구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양도세·지방세는 계속해서 조금씩 늘게 돼 9억 6600만원에 수렴한다. 1차로 한 번만 양도세·지방세만 계산해 손피거래할 때보다 4억원 넘게 세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정부가 ‘N차 양도세 부담’에 손을 들어줌에 따라, 앞으로 손피거래하려는 매수자는 양도세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진 않는지 잘 따져보고 계약해야 한다. 다만 과세당국은 매수자가 실제 지불한 양도세·지방세가 확인되면 이를 감안해 세금을 물리기로 했다.특히 손피거래 때 세부담을 낮추기 위해 쉽게 유혹에 빠지는 게 ‘다운거래’다. 매도자와 매수자간 실제 오간 금액을 거래가로 신고해야 하지만 이를 낮춰 신고하는 불법행위다.국세청은 다운거래가 적발되면 부당과소신고로 과소신고세액의 40%를 가산세로 부과하고, 실거래가의 10% 이하로 과태료를 매긴다. 매도·매수자는 양쪽 다 비과세·감면 혜택도 박탈당해 그야말로 ‘세폭탄’을 맞게 된다.국세청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에 편승한 분양권 손피·다운거래 등 이상거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며 “부동산 거래과정에서의 세금 탈루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자료=국세청)
2024.11.25 I 김미영 기자
케이뱅크, 경남신보 손 잡고 소상공인 지원 강화한다
  • 케이뱅크, 경남신보 손 잡고 소상공인 지원 강화한다
  • 최우형(왼쪽) 케이뱅크 행장과 이효근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지난 22일 서울 을지로 케이뱅크 본사에서 열린 ‘2024년 케이뱅크 특별출연 업무협약’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케이뱅크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케이뱅크가 경남신용보증재단과 손 잡고 경남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케이뱅크는 최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과 이효근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케이뱅크 특별출연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케이뱅크와 경남신용보증재단(경남신보)은 운영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경남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지원에 나선다.케이뱅크와 경남신보는 케이뱅크 앱 또는 경남신보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가 경남신보에 1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경남신보는 출연금을 재원으로 약 15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마련한다. 지원 대상은 경남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정책대출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과 부산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이자지원 보증서 대출을 출시했으며, 이달엔 대구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서 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책상품 출시 지역을 서울과 부산, 대구에 이어 경남으로 확대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상생금융 모델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케이뱅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대출 부문 금융 혁신에 힘쓰고 있다. 사장님 신용대출과 사장님 보증서 대출, 정책자금인 사장님 온택트 보증서 대출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인터넷은행 최초로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한 뒤 담보종류 확대와 대환대출 고도화 등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4.11.25 I 김나경 기자
“집도 못 보고 계약” vs “사생활 침해” 집 거래 예약제 현실
  • “집도 못 보고 계약” vs “사생활 침해” 집 거래 예약제 현실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집을 내놔도 보여주지 않으려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 세입자가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자유롭게 중개인이 드나들던 과거와 달리 사생활을 중시하는 분위기로 바뀐 탓이다. 이 때문에 원룸과 오피스텔 수요가 몰리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언제든 집을 봐야겠다는 중개사 및 예비 입주자와 세입자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거래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20일 오후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빌라가 밀집해 있다. (사진=정윤지 기자)25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계약 만기가 다가와도 집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세입자들로 부동산중개업소와 예비 임차인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직장인 하모(33)씨는 올해 집안 내부도 둘러보지 못한 채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을 전세계약했다. 부산에서 급히 서울로 발령받은 하씨는 중개사와 둘러본 집 5곳 중 2곳만 겨우 내부를 살폈다. 하씨는 “전 세입자분들이 집을 안 보여줘 하는 수 없이 건물 밖에서 채광만 확인한 뒤에 사진만 믿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직장인 박모(28)씨도 내부를 못 보고 자취방을 계약했다. 박씨는 “저녁에 집을 보러갔는데, 전 세입자가 허락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당일에 집을 보기 어려워지자 일부 중개사들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고객을 돌려보내고 있다고 말한다. 서울 성북구 대학가 앞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로 거래하는 공인중개사 이모(53)씨는 “과거 비밀번호를 받아 아무 때나 집을 보여주던 건 다 옛말”이라며 “세입자에게 미리 연락해도 하루 전 예약이 아니면 다 거절당해 아예 요청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에서 빌라를 중개하는 공인중개사 A(51)씨도 “비밀번호를 받아 중개사들끼리 돌리고 집을 보러 방문하던 건 이제는 상상도 못 할 일”이라며 “사실상 예약제로 부동산을 운영한다”고 말했다.세입자들의 요구에 고객이 집 내부 사진을 찍는 것도 막는다는 게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0년째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박모(60)씨는 “빈 집이 아닌 이상 사진 찍는 것도 안 된다”며 “고객들은 다들 사진을 찍고 싶어해 무작정 막기도 난감하다”고 전했다.반면 세입자 입장에서는 예고 없이 집을 보러오고, 개인 물건이 있는 집의 사진을 찍어가는 건 사생활 침해라는 입장이다. 부동산 세 곳에 원룸 자취방을 내놓은 직장인 최윤아(21) 지난 10월 말 모르는 부동산에서 갑자기 현관 비밀번호를 눌러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최씨는 “씻고 나오는데 ‘띡띡띡띡’하는 소리가 들렸다”며 “그동안 내가 집에 없었을 때에도 사람들이 들어와 집을 봤다고 생각하면 너무 찝찝하다”고 말했다.이러한 갈등 탓에 아예 계약할 때 ‘임대기간 만료 2개월 전에는 집을 보여주는 데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내용을 담아 특약 사항을 넣는 임대인도 등장했다. 대전에서 빌라를 임대하는 이정근(47)씨는 “30대 젊은 사람과 계약하며 아무래도 집을 안 보여줄 것 같아 특약조항을 넣었다”며 “부동산에서 먼저 권유해 조항을 넣기 시작했다”고 전했다.업계 관계자들은 그간 임대인과 부동산중개업소 위주로 돌아가던 거래 방식과 문화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지금까지의 문화가 주거침입이나 절도 등의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예약제 도입 등 범죄 우려가 없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학환 숭실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공인중개사)는 “요즘에는 자칫하면 범죄행위로 이어질 수 있고 사생활 문제도 있어서 계약 만기 전 집 보여주기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며 “음식점만 가도 예약시스템이 있는데 중요한 재산 거래인 부동산도 현장을 보여주는 행위는 앞으로 예약시스템으로 가지 않으면 계약 진행이 어려울 것이다”고 전망했다.
2024.11.25 I 정윤지 기자
'불법 숙박업' 의혹 문다혜, 출석 조사 마쳐…경찰 "보강 수사"
  • '불법 숙박업' 의혹 문다혜, 출석 조사 마쳐…경찰 "보강 수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불법 숙박업 의혹과 관련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마쳤다.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2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문씨가 지난 23일 경찰에 출석해 영등포구 오피스텔·양평동 소재 빌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조사받았다”며 “보강수사를 신속시 실시해 송치하겠다”고 말했다.문씨는 미등록 불법 숙박업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현행법에 따르면 공유숙박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숙박업소이거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기준을 따라야 한다. 하지만 문씨의 영등포 오피스텔은 숙박업을 할 수 없는 부동산으로 알려졌고, 양평동 빌라 역시 숙박업 신고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영업 기간 등 범죄 사실을 특정하려면 정확해야 하기 때문에 보강 수사는 필요하다”며 “에어비앤비에 대해선 압수수색 영장을 받았지만 본사가 한국에 없어 물리적으로 집행한 건 아니고 공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문씨가 양평동 주택을 매입할 당시 갭투자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문씨는 2019년 5월 영등포구 양평동 소재 주택을 7억 6000만원에 대출 없이 매입했다. 당시 문씨는 자금 조달 계획에 △부동산처분대금 5억1000만원(구기동 빌라 매각) △현금 2000만원 △임대보증금 2억 3000만원을 신고했고 입주계획란에는 ‘임대(전·월세)’ 항목에 체크해 갭투자 의혹이 불거졌다.경찰은 이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문씨가 수사에 협조적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한편 문씨는 지난 10월5일 음주운전을 하다가 택시를 치는 사고를 냈다. 경찰은 지난 19일 문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은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다양한 수사로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법리 검토 결과 택시기사의 상해를 인정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024.11.25 I 손의연 기자
양치승, '4억 투자' 체육관 보증금 한 푼 못 받고 쫓겨난 심경
  • 양치승, '4억 투자' 체육관 보증금 한 푼 못 받고 쫓겨난 심경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스포츠 트레이너이자 방송인 양치승이 부동산 소송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는다.25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스포츠 트레이너이자 방송인 양치승 편에서 양치승은 자신이 운영하는 강남구의 체육관으로 어려운 시기에 항상 힘이 되어준 절친 배우 최강희, 성훈과 개그맨 허경환을 초대한다. 양치승은 최근 넷플릭스 화제작 ‘흑백요리사’에 출연했으나 통편집된 일화를 밝히며 당시 선보였던 음식을 준비했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과연 절친들은 당시 아쉬운 평가를 했던 백종원과 다른 좋은 평가를 내려줄지 관심이 집중된다.이날 방송에서 양치승은 운영 중인 체육관의 임대업자와 벌이고 있는 부동산 소송에 대한 심경을 고백한다. “(운영 중인 체육관) 회원 수도 줄고 있고, 상황이 좋지는 않다. 가족들에게는 말 안 했다. 나만 힘들면 되는 걸 가족들이 모두 힘들 필요는 없지 않냐”며 힘든 상황 속에서 가장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토로한다. 양치승은 이어 방송을 보고 상황을 알게 된 아들과 딸이 “더운 여름에도 (전기세를 아끼고자) 에어컨을 안 틀더라”며 가슴 아팠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힌다. 하지만 “변호사 사무실이 처음엔 두려웠는데, 계속 들락거리다 보니 편해졌다”며 힘든 과정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이겨내고 있는 근황을 전한다.양치승은 방송 최초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한다. 과거 독신주의자였던 그는 소개팅을 통해 아내를 만난 후 3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전하며 모두를 놀라게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독신주의자를 지향하고 있음을 강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이다.절친들의 인생 이야기도 이어지며 흥미를 더한다. 최강희는 사실상 은퇴를 선언해 연기 공백기였던 3년 전, 우연히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양치승 관장과 만난 특별한 인연을 공개한다. “3년 전, 매너리즘에 빠졌다. 연기도 어렵고 인간관계도 어려웠다. 이 일이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기를 그만뒀던 사정을 밝힌다. 최강희는 공백기 동안 설거지, 청소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단순노동을 하니 힐링도 되고 재밌었다. 모든 걸 내려놓고 나니 조급하지 않고 마음이 편해졌다”고 전하며 방송을 다시 시작하게 되기까지의 과정과 속마음을 털어놓는다.양치승과 성훈의 각별한 우정도 전해진다. 2022년 양치승의 모친 별세 당시, 성훈이 장례식장에서 3일 내내 양치승의 곁을 지켰던 일화를 공개해 성훈의 츤데레 면모를 자랑한다. “생일날 밤 11시 50분에 찾아와 생일 선물을 주고 가더라”며 성훈에게 감동 받은 사연을 밝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2024.11.25 I 김가영 기자
모바일로 쉽게…카카오페이증권, ‘연금저축 서비스’ 출시
  • 모바일로 쉽게…카카오페이증권, ‘연금저축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모바일 중심의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연금저축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이번에 출시한 연금저축은 바쁜 일상에서도 누구나 쉽게 연금저축을 시작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미래 자산을 안정적이고 계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사진=카카오페이증권)카카오페이증권의 연금저축은 꾸준히 증가하는 연금저축 시장 수요를 반영해 출시됐다.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시장 상황에서 연금저축을 위한 UI·UX 최적화와 모바일 사용성을 강화했다. 연금저축 기능을 기존 운영 체계에 단순히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메뉴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또 카카오페이 앱이나 카카오톡 페이 홈에 새롭게 추가된 ‘연금’ 메뉴를 통해 연금저축 계좌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종합계좌 보유 사용자는 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동의 시간을 제외하면 단 5초 만에 연금저축에 가입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했다. 가입 과정에서 자동 입금과 적립식 모으기 설정이 한 번에 이뤄져 별도 추가 작업 없이 연금 관리를 시작할 수 있다. 더욱이 연금 홈 화면에서 총 자산, 주문 가능 금액, 투자 종목 및 성과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통합된 연금 자산 관리가 가능하다.카카오페이증권의 연금저축은 아이콘과 카드뉴스 형식으로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해 투자 결정을 간편하게 지원한다. 사용자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돕기 위해 △미국 대형주 △미국 기술주 △미국 배당주 △한국 대형주 △머니마켓 △국내 부동산 등 6개의 투자 카테고리를 제시하고, 각 대표 ETF 종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인기 종목, 월배당, 타겟데이트펀드(TDF) 등 주요 카테고리를 통해 종목 선택의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연금저축 계좌 이전 절차도 간소화했다. 타사에서 운용 중인 연금저축을 손쉽게 옮겨 올 수 있는 ‘이사오기’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이전 가능한 연금 목록에서 모든 신청 절차를 끝마칠 수 있으며, 이전이 완료되면 앱 푸시 또는 알림톡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연금저축 출시를 통해 카카오페이증권은 장기적인 자산 증식과 편리한 세액공제 준비를 원하는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31일까지 입금한 신규 가입자에게 최대 5만원까지 1% 보너스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보너스 혜택은 조기 종료될 수 있으며, 연금저축도 원금 손실이 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카카오페이증권은 “야심차게 선보이는 연금저축 서비스는 기획 단계부터 사용자 관점에 맞춰 탁월한 간결함을 고려해 설계된 연금 관리 솔루션”이라며 “손안에서 제대로 시작하는 스마트한 연금 관리 생태계 전반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금저축은 재원을 5년 이상 저축처럼 납입했다가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수령하는 상품을 말한다. 납입하는 동안 자유롭게 ETF로 납입금을 운용할 수 있고, 납입금액 연 600만 원까지 최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연간 총 급여액이 5500만원을 초과할 시 13.2%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55세 이전에 중도해지 시 납입액과 운용수익에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된다.
2024.11.25 I 박순엽 기자
키움운용, SC로위와 亞사모대출펀드 조성
  • 키움운용, SC로위와 亞사모대출펀드 조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아시아 사모 대출 시장의 강자인 SC로위의 펀드에 투자하는 신규 펀드를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SC로위는 현재 8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레이징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중소기업(SME) 및 부동산 사모 대출 자산에 주로 투자하며, 구조조정 대출, 브릿지 파이낸싱, 부실채권(NPL), Special Situation 등 다양한 대체 자산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SC로위는 최근 글로벌 최대 규모의 연기금인 ADIA(Abu Dhabi Investment Authority)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아시아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펀드는 SC로위의 아시아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지역 내 크레디트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포착하고, 실물 자산 위주의 담보를 통해 대출 안정성을 보호하는 동시에, 리스크 대비 우수한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화된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펀드는 1차 클로징 이후 빠르게 투자 집행을 진행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내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해당 펀드는 주로 3년 미만의 짧은 듀레이션 자산에 투자해 비교적 빠른 회수 기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net 15% 이상의 목표 수익률을 설정하고 있다.
2024.11.25 I 원다연 기자
머스트운용, 영풍에 행동주의…“자사주 소각해야”
  • 머스트운용, 영풍에 행동주의…“자사주 소각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머스트자산운용이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에 대한 주주행동주의를 공개적으로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머스트자산운용은 “당사는 영풍의 지분율 2% 이상 보유한 비지배주주로서 영풍 대주주 1주의 가치와 소액주주 1주의 가치가 동일한 권리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제언을 공개했다.머스트자산운용은 먼저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통해 영풍이 소유한 고려아연 지분가치와 주주권리가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고려아연의 지분가치를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영풍의 주가 저평가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머스트운용은 “영풍은 순자산의 90%가 고려아연 지분과 서울 중심부 건물로 구성돼 자산의 퀄리티가 매우 좋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식시장에서 사실상 제일 싸게 거래되고 있다”며 “이례적인 최하위 평가에는 영풍의 기업 거버넌스와 주주정책에 대한 자본시장의 큰 실망감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구체적인 해결책으로 △자사주 전량 소각 △무상증자 또는 액면분할 △고려아연 지분 풋옵션 내용 공개 △투자부동산 자산재평가 △밸류업 공시를 제안했다.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이 지난 10년 동안 소각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6.62%의 자사주를 소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강성두 영풍 사장은 지난 9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아연의 자사주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소각 목적이 아닌 자사주는 취득하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면서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보유해 온 영풍의 행동이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말씀을 지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다가오는 주주총회에서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고 전량 소각하는 정관 조항을 추가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의 주가가 높아 거래에 불편함이 있다며 무상증자 또는 액면분할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영풍의 주가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 38만6000원이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은 유통주식 수가 많지 않고 거래량이 적어 소액주주들의 거래에 불편함이 있다”며 “1000%의 무상증자 혹은 10분의 1 액면분할을 통해 이를 완화하는 것은 필수적인 주주 배려 정책”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부작용이 없는 선에서 MBK파트너스와 맺은 고려아연 지분 풋옵션에 대한 답변도 요구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풋옵션 대상 주식 수와 옵션 행사 시기, 옵션 주식 할당 비율 등에 대한 답변을 영풍에 요청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아울러 “옵션 행사 가능 시점이 오면 즉시 풋옵션을 행사해 약 2조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며 그럴 계획인지 물었다다. 또 영풍이 서울 중심부에 보유한 두 곳의 알짜 빌딩이 오랜 기간 자산재평가를 진행하지 않아 현재 시장가치가 회사의 시가총액을 크게 초과하는 수준이라며 자산재평가도 요구했다. 고려아연 지분 풋옵션 행사를 통해 유입될 현금의 구체적인 활용 계획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머스트자산운용은 “이 모든 내용과 그에 대한 상세한 배경 설명은 여러 차례 비공개 서한과 미팅을 통해 영풍 측에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소통한 내용”이라며 “하지만 실질적인 답변을 받지 못해 이렇게 공개적으로 한 번 더 말씀을 드리게 됐다”며 29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공개적인 요청에 대한 답변에서도 실질적인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함이 없는 형식적인 답변인 경우, 동사는 영풍의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임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2024.11.25 I 원다연 기자
행동주의 타깃된 영풍…“MBK와 맺은 풋옵션 내역 공개하라”
  • [마켓인]행동주의 타깃된 영풍…“MBK와 맺은 풋옵션 내역 공개하라”
  • 강성두 영풍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MBK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분쟁에 참전 중인 영풍(000670)이 행동주의 타깃이 됐다. 머스트자산운용은 25일 영풍 측에 MBK와 맺은 경영협력계약 내용 공개와 자사주 전량 소각, 무상증자 및 액면분할, 투자부동산 자산재평가, 밸류업 공시 등의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 지분 2% 이상을 보유한 비지배주주다. 답변 기일은 오는 29일로 요청됐다. 머스트운용 측은 “영풍은 순자산의 90%가 고려아연 지분과 서울 중심부 빌딩으로 구성돼 그 자산의 퀄리티가 매우 좋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식시장에서 사실상 제일 싸게 거래되고 있다”며 “영풍의 기업 거버넌스와 주주정책에 대한 자본시장의 큰 실망감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머스트운용은 MBK와 영풍이 맺은 경영협력계약 내용은 공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머스트운용은 “고려아연 이벤트가 일단락되기 이전에 계약 내용을 오픈해줄 것을 요청드리지는 않겠다”면서도 “영풍이 가지고 있는 풋옵션에 대해선 옵션대상주식의 수, 옵션행사시기, 옵션주식 할당비율 등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답변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영풍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필요성도 언급됐다. 영풍이 지난 10년 이상 소각하지 않고 지속해서 보유 중인 6.62%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다가올 주주총회에서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고 소각하는 것에 대한 정관 조항을 추가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1000%무상증자 혹은 10분의 1 액면분할을 통해 유통주식 수를 늘리고, 거래량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머스트운용은 “영풍의 주당 순자산은 200만원을 초과하기에 PBR 0.5로만 거래돼도 주당 100만원이 넘는 시가가 된다”며 “현재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국내 상장사 중에선 주당 100만원이 넘는 기업이 없다. 무상증자 혹은 액면분할을 통해 주주 불편함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풍이 현재 서울 시내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자산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고려아연 지분 풋옵션 행사를 통해 유입될 현금 자산의 활용 계획을 포함한 밸류업 공시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용 머스트자산운용 대표는 “여러 차례의 비공개 레터와 미팅을 통해 영풍 측에 짧지 않은 시간동안 소통을 드렸지만 실질적인 답변을 받지 못 했다”며 “만약 이번 요청에도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함이 없는 형식적인 답변인 경우 영풍의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1.25 I 허지은 기자
GTX-A 파주·일산 개통 한 달 앞뒀지만…인근 부동산은 '잠잠'
  • GTX-A 파주·일산 개통 한 달 앞뒀지만…인근 부동산은 '잠잠'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교통 혁명’이라 불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의 북부 구간인 운정중앙~서울역 개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파주·일산 부동산은 잠잠하다. 전문가들은 반쪽 개통, 부동산 경기 하락, 대곡·창릉 개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서울역,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시간 소요”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내달 28일 개통한다.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개통하면 기존 버스 이용 시 1시간 이상 걸렸던 이동시간이 21분으로 줄어든다. 다음역인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는 16분이면 도달한다.국토교통부는 이를 위해 다음달 15일까지 영업시운전을 진행한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의 배차 간격은 평균 8분(출퇴근 6분)으로 올 3월 개통한 수서~동탄(평균 17분)보다 9분이 빨라질 전망이다. 배차 간격을 줄일 수 있는 이유는 전용선로에 있다. 수서~동탄의 경우는 SRT와 선로를 공유하기 때문에 배차 간격의 한계가 있다.지역 주민들은 교통 혁명을 통한 부동산 가치 상승을 꿈꾸고 있다. 실제 GTX-A 동탄역 인근 ‘동탄역롯데캐슬’(전용 102㎡)은 개통을 앞둔 지난 2월, 22억원(34층)에 거래됐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3월만 해도 16억 3000만원(18층)을 기록했다. 층수를 고려해야 하지만 1년 만에 6억원 가량이 뛴 것.하지만 킨텍스역과 운정중앙역 인근 아파트에는 이같은 공식이 통하지 않고 있다. 킨텍스역 역세권인 ‘한화포레나킨텍스’(전용 84㎡)의 최근 거래가는 10억 2000만원(8월, 8층), 10억 7500만원(9월, 9층)이다. 지난해 8월 10억 6500만원(12층), 4월 10억 4000만원(16층)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다.또 다른 역세권 단지인 ‘킨텍스원시티M2블럭’(전용 84㎡)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해당 아파트의 최근 거래가는 12억 5300만원(10월, 40층), 12억 9500만원(10월, 44층)이다. 지난해 13억 5000만원(6월, 46층), 12억 4000만원(5월, 48층)에 거래된 것을 보면 GTX 개통을 앞두고도 횡보를 계속하고 있다.기점역인 운정중앙역을 봐도 GTX 효과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 ‘힐스테이트운정’(전용 84㎡)은 최근 6억원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시기 역시 비슷한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밖에 운정신도시아이파크, 상록데시앙, 우남퍼스트빌아파트 역시 GTX로 인한 유의미한 가격 상승은 보이지 않았다.전문가들은 반쪽 개통에 더해 서울역 자체가 업무지구와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GTX-A는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을 강화하려 만든 노선이다. 하지만 핵심인 삼성역은 2028년이 돼야 완전 개통한다”면서 “서울역도 출퇴근 광화문 업무 지구로 이동을 위해서는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고 말했다.◇대곡·창릉 공급폭탄 대기 중대곡·창릉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GTX 효과를 반감하는 요인이라는 목소리다. 국토부는 최근 고양 대곡 역세권에 94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3기 신도시인 창릉에는 3만 8073가구가 들어선다. 이들 지역 모두 GTX-A역이 들어선다. 실수요자들이 굳이 대곡·창릉보다 서울로의 거리가 먼 파주·일산을 택할 이유가 줄어드는 요소다.부동산 경기 자체가 하락하고 있는 점도 살펴봐야 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 5월 둘째주 이후 2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파주와 고양 일산서구는 그간 아파트 가격 상승의 맛조차 못 봤다.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서울은 4.37%가 상승했고, 수도권도 1.88%가 올랐다. 반면 파주와 고양 일산서구는 올해 누적 -0.92%, -2.31%를 기록했다. 정부의 전방위적인 대출규제로 인해 향후 부동산 경기도 부정적인 것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GTX 개통 효과를 누리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2024.11.25 I 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내수 살리기 ‘발등에 불’…확장재정 저울질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1월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내수 살리기 ‘발등에 불’…확장재정 저울질-中 저가 전기차, 내년 1월 대공습-재활용은 한계…썩는 플라스틱 활용 늘려야-HBM 시장, 삼성의 반격 시작됐다…젠슨 황 “최대한 빨리 납품 승인”-[사설]기업 옥죄는 상법 개정…민주, ‘먹사니즘’ 내걸 자격 있나-대학생 75%에 국가장학금, 표심 노린 선심 지나치다△종합-“가짜뉴스·명예훼손 난무해도 손 못 대…영향력 큰 만큼 국내 대리인 선임해야”-“글로벌 문제 해결, 신뢰서 시작…기후협정 등 반드시 보호해야”△BYD 전기차, 韓 진출 선언-中 전기차, 한해 64조 지원금 업고 저가 공세…“韓 정책지원 절실”-축구장 10개 크기 공장서 하루 1000대 넘게 생산-30도 경사 오르고, 장애물 구간 질주…“문제없네”△종합-삼성 HBM3E, 엔비디아 납품 초읽기…6세대 HBM4 ‘양강 구도’ 가능성-“野 상법 개정, 자본시장 부작용 커”…이제야 입연 김병환-한경협 “상속세 10% 줄면 1인당 GDP 0.6% 증가”-“韓, 수거 기준 없어 소각·매립…인프라 구축 등 정책 지원 시급”△재정정책 기조 변화 조짐-추경 땐 재정준칙 추진과 상충…선별지원으로 ‘제한적 확장’ 선회할 듯-“트럼프 리스크에 내년 성장률 1.9%…11월 기준금리 3.25% 동결 전망”△정치-이재명 두 번째 관문 ‘위증교사’…중형 땐 입지타격, 벌금형 땐 반전기회-뒤통수 친 日, 추도식 보이콧 韓…결국 터진 사도광산 뇌관-“대학·출연연 벽 허물어 융합연구” 공공연구 유니콘 키운다-“트럼프, 러와 손 잡을 가능성…韓, 인도처럼 실리외교 펴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25만 지원’ 같은 선심공약 설 땅 없애야”-“청년정치인 실태조사 진행…어려움 파악해 적극 지원”△경제-韓, OECD 규제정책평가 3개 분야 중 2개 ‘첫 1위’-청년 일자리 ‘뚝’…신규 채용 8.6% 줄어 ‘역대 최저’-트럼프 리스크에…“12월 국내 제조업황 부정적”-韓 탄소발자국 검증서 전 세계서 인정받는다△금융-우리·농협은행장 교체…국민·신한 연임 유력-암·뇌 치료비 ‘비례형 보험’…과잉진료 유발해 판매 중단-새마을금고, 연말까지 부실채권 매각 ‘총력전’-상호금융 충당금 규제…“유예해도 1년 미만” 전망△글로벌-고관세 부과 vs 협상수단 활용…美 경제투톱, 정책 충돌 가능성 ‘솔솔’-푸틴 “우크라 전쟁 나가는 청년 1.3억원 빚 탕감”-“선진국, 기후대응에 연 421조원 부담”-‘AFPI 대표’ 롤린스 美 농림장관 지명-골드만삭스, 노스볼트 파산에 1.2조원 손실△산업-신차효과 따라…올해 중견 車 3사 판매실적 ‘엇갈린 희비’-현대차, WRC 올 시즌 드라이버 부문 첫 우승-고부가가치 제품 집중 덕 코오롱인더 3분기 호실적-배터리 소재 수산화리튬 SK온, 국내 공급망 확보△ICT-예산 67% 싹둑…공공 망분리 실증 좌초 위기-화웨이 자체개발 칩 탑재 ‘메이트 70’ 250만명 사전예약…애플에 도전장-비트코인 10만달러 앞두고 숨고르기-아마존, 앤트로픽에 11조 쏟는다…오픈 AI 맹추격△중소기업-핫피쉬로 MZ 부른다…시몬스 “식음료사업 본격화”-세계 최초 감자 껍질 깎는 로봇 나온다-소상공인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 단체행동으로 저지”-노란우산 가입자 69% “소득공제 한도 확대 원해”△소비자생활-내수부진·실적한파…유통가 칼바람 분다-편의점의 발빠른 월동 준비…방한용품·겨울 먹거리 인기-돌아온 겨울의 왕, 딸기시루·딸기뷔페 대란 예고-PB 상품값 제각각…생수는 대형마트, 즉석밥은 쿠팡이 저렴△증권-개미 떠난 천수답 증시 밸류업 강화 종목 집중할 때-외국인 돌아온 네이버, 주가 반등하자…개미 ‘탈출 러시‘-‘내년 슈퍼 아티스트 돌아온다’…흥오른 K팝 테마 ETF-민희진 사임, BTS 컴백 임박 엔터대장주 하이브 전망 ‘맑음’-엇갈린 전력주, 옥석가리기 본격화△부동산-GTX-A 개통 한 달 앞인데…파주·일산 ‘잠잠’-윗층 쿵쿵 뛰어도 조용…아파트 층간소음 확 줄인다-김헌동 사장 떠난 SH공사…새 수장 후보 ‘안갯속’-건설경기 침체에 고용도 한파 취업자 감소폭 11년 만에 최대△문화-오페라 경험 살려…원숙한 ‘겨울 나그네’ 선보일 것-마법 램프 문지르자 ‘한국화된 지니’ 펑…알라딘의 유쾌한 모험기△스포츠-“우승 트로피·왕중왕전·K-10 다 이룬 올 시즌, 90점 줘야죠”-“혈혈단신 유럽투어…한살이라도 어릴 때 도전하고 싶어요”-골키퍼 조현우 vs 최연소 양민혁 양보 못하는 MVP 맞대결 후끈-대표팀·소속팀 역사 동시에 쓰는 ‘손’△오피니언-솔로로도 강한 K팝-‘조국이 나를 보호하고 있다’…軍간부에 증명할 때-플라스틱의 역습과 부산의 선택△오피니언-트럼프의 귀환과 ESG-‘공정’ 외면한 대한체육회장 자리 욕심-주52시간제 사슬에 묶인 반도체특별법△피플-“韓 유일 테크 기반 결제…PG사 새 지평 연다”-LG전자, 고용부 장관상…사회적 기업 육성 빛났다-숨은 영웅을 찾아…HD현대아너상 대상에 ‘푸르메재단’△사회-해양 최전선에서 날씨 정보 수집…엔비디아와 AI 기반 기상 예측 논의도-연대 작년 논술 추가 합격자 120%…“정시 이월땐 파장”-쓰레기통까지 탈탈…유흥가 마약사범 2배 늘었다-안전장치 없이 야간 교통정리 목숨건 ‘심야알바’ 모범운전자-응급환자 거부한 병원 法 “보조금 중단 정당”
2024.11.24 I 주미희 기자
SH공사 신임 사장 '안갯속'…전임 김헌동은 "시민운동가로 제역할"
  • SH공사 신임 사장 '안갯속'…전임 김헌동은 "시민운동가로 제역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신임 사장 모집 공고가 오는 25일 마감을 앞두면서 후보군 면면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 3년간 SH공사를 이끌었던 김헌동 전 사장이 불참 의사를 명확히 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손발을 맞췄던 서울시 전현직 간부들이 이름을 올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김헌동 SH공사 사장.(사진=노진환 기자)22일 서울시에 따르면 SH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5일 오후 5시까지 신임 사장 지원서 접수를 마무리 짓고, 서류심사를 거쳐 다음달 2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추위가 이를 통해 2명 이상의 후보를 추천하면 서울시장이 1명을 내정,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는 수순이다.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2개월여 가량의 시간이 걸릴 전망으로, 신임 사장 최종 임명까지 현재의 심우섭 SH공사 기획경영본부장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당초 이번 공모 참여 가능성이 언급됐던 김 전 사장은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사장은 임기 말에도 공식 석상에 종종 올라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용산 국제업무지구,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등 굵직한 개발사업에 SH공사의 참여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면서 연임 또는 재임용 가능성이 흘러나왔던 터다.이와 관련 김 전 사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3년간 SH공사를 이끌면서 ‘분양원가 공개’, ‘반값 공공주택’, ‘후분양제 확대’ 등 12대 개혁정책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SH공사 사장을 맡기 전 20여년간 시민단체에서 활동해 온 전공을 살려 이같은 정책들이 잘 정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시민운동가로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공모 참여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김 전 사장의 공모 불참으로 SH공사 신임 사장 후보군은 더욱 안갯속에 놓이게 됐다. 현재 하마평마저 드물어 유력한 후보군 윤곽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그나마 오 시장의 오랜 측근으로 잘 알려진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이광석 서울시 전 정책특보 등이 거론되지만 이 역시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SH공사가 신혼부부 장기전세인 ‘미리내집’, ‘리버버스’ 등 한강 수상 및 수변 개발 사업, 대관람차를 비롯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등 서울시 역점 사업을 다수 맡고 있는 만큼 오 시장과 합을 맞춘 서울시 전현직 간부들이 후보군에 오를 가능성도 언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통상 공사나 공단은 취업심사제도를 운영하는데, SH공사는 그 대상 기관이 아니어서 퇴직 공무원도 자유롭게 공모에 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H공사의 신임 사장 지원자격은 지방공기업법 60조 및 공사 정관 14조가 정한 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서, 토지의 취득·개발·공급, 주택 등 건설·공급·관리, 부동산 개발업, 주거복지사업 등에 대한 높은 수준의 전문성 보유공모 분야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이로 정하고 있다.
상호금융, 충당금 규제…"유예해도 1년 미만" 전망
  • 상호금융, 충당금 규제…"유예해도 1년 미만" 전망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이 농협·수협·신협 등 상호금융권의 대손충당금 강화 규제 유예 여부에 대해 늦어도 내달 초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상호금융권은 경영 부담을 이유로 1년 유예를 건의했으나 규제 시행을 유예하더라도 그 기간은 1년보다 짧을 전망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상호금융권의 충당금 상향과 관련한 영향 평가를 진행 중이다. 충당금을 상향했을 때 개별 조합에 미치는 영향 등 업권 전체보다 세분화한 분석을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규제를 강화하면 어떤 조합이 어려움을 겪는지 등을 시뮬레이션하며 보고 있다”고 했다.아직 금융당국이 영향 평가를 진행 중이나 유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유예 기간은 1년이 아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로 더 짧은 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검토 중이어서 확정하진 않았지만 규제에 그 목적이 있는 만큼 1년까지 연장하기는 쉽지 않다”며 “결론은 이르면 이달, 늦어도 내달 초에는 내려 한다”고 말했다.앞서 금융위는 지난 2월 상호금융의 부동산·건설업 대출 충당금 적립률을 당시 100%에서 130%까지 상향하기로 했다. 지난 6월 말 110%로 올린 데 이어 연말까지 120%, 내년 6월 말까지 130%로 올리는 시간표다. 상호금융권에선 손실 흡수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등으로 늘어난 경영 부담을 이유로 1년의 유예 기간을 줄 것으로 요청해왔다. 내년 말까지 120%, 내후년 6월까지 130%로 올리는 식으로 시간을 더 달라는 것이다. 상호금융권은 충당금 적립률이 10%포인트 오를 때마다 쌓아야 할 충당금이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 등 4개 상호금융의 전국 단위조합 2208개 중 745개가 적자다.
2024.11.24 I 김국배 기자
'부실금고 급증' 새마을금고…연말까지 부실채권 매각 ‘총력’
  • '부실금고 급증' 새마을금고…연말까지 부실채권 매각 ‘총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3분기 새마을금고의 부실금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개편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연말까지 부실채권 정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이지만, 가계부채 증가세가 심상치 않아 건전성 개선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전국 지역 금고 1282개 경영상태평가 결과 4등급(취약)을 받은 금고는 126개, 5등급(위험)을 받은 금고는 5개로 집계됐다. 통상 1~3등급은 우량하거나 양호 금고, 4등급은 부실 우려, 5등급은 부실 금고로 분류된다. 지난 상반기 기준 4등급 금고는 59개였고 5등급 금고는 없었다. 3개월 만에 4등급 금고 수가 67개, 5등급 금고 수는 5개로 늘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부실금고가 급증한 이유는 지역 금고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악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6월부터 부동산 PF 사업장의 사업성 평가 방식이 재편되면서 사업성이 좋지 않은 사업장에 대한 채권이 대거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됐다. 고정이하여신 증가로 충당금 적립 규모가 확대됐고 순이익이 줄어들면서 수익성도 함께 악화한 것이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우선 연말까지 부실채권 정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중앙회는 올해 총 6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기로 했는데 3분기까지 4조 5000억원을 매각한 상황이다. 연말까지 1조 5000억원을 추가로 정리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손자회사인 MCI대부에 대한 추가 출자도 검토하고 있다.대부업법상 대부업체의 자산 한도는 자기자본의 10배로 제한되는데 현재 MCI대부의 자기자본은 5000억원이다. MCI대부는 5조원 가량의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을 떠안고 있어 더는 금고의 부실채권을 매입할 여력이 없다. 이에 중앙회는 1000억원가량을 추가로 출자해 MCI대부 부실 채권 매입 여력을 1조원 가량 늘릴 것으로 보인다.중앙회는 부실 금고 합병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이미 상반기 4개 금고를 다른 금고와 합병했다. 지난해 말 1288개였던 금고 수는 현재 1284개로 줄어들었다. 중앙회가 하반기 검토 중인 4개 금고를 모두 합병한다면 올해만 8개 금고가 합병된다. 이는 2018년(8개 합병)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합병 수치다.중앙회 차원의 부실채권 정리 노력에도 지역 금고의 나빠진 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긴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온다. 새마을금고의 가계부채 증가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달에만 전체 가계대출이 1조원가량 폭증했다. 이는 둔촌주공이 있는 강동구 새마을금고가 분양단지 입주자를 대상으로 집단대출에 나서면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가계대출 증가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금융당국이 대응에 나서자 둔촌주공 집단대출 취급을 준비해 온 일부 새마을금고가 취급을 그만뒀다. 대출 증가를 우려해 금융당국은 새마을금고의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와 지난 18일부터 조사 규모를 늘려 특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강화하면서 부실금고가 급증한 면이 있지만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MCI대부 증자 등을 통해 올해 부실채권 정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부실금고 합병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2024.11.24 I 최정훈 기자
내년도 대출규제 여파…공격적 투자보다 ‘똘똘한 한채’ 노려야
  • 내년도 대출규제 여파…공격적 투자보다 ‘똘똘한 한채’ 노려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데일리가 트럼프 2.0시대 투자 불확실성을 한 방에 날려버리기 위해 준비한 ‘2024 하반기 재테크 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 연사로 참가하는 부동산 전문가 함영진(사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달라진 투자 트렌드와 주택시장 전망’을 주제로 “내년 대출규제 여파로 수도권 매매가는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준공 감소로 전세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11월 현재 연간 누적 0.14% 상승 중이다. 수도권이 1.84% 뛰며 상승세를 견인했으며 9월부터는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세종, 대구, 부산, 제주 등은 전국 대비 낙폭이 크다. 함 랩장은 “올 한 해 정부가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펼친 대출 규제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공격적 투자보다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지방보다는 수도권 위주로 신축, 분양, 역세권 단지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며 “서울 강남권과 한강 변 등 상급지 갈아타기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다만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은 보수적 투자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상생임대, 다주택자 중과세율 유예 등 다주택자들은 절세 방안을 제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함 랩장은 내년 주택시장 영향 요인으로 기준 금리 인하, 물가상승률 둔화, 잠재 경제성장률 저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구조조정과 건설투자 부진 등을 꼽았다. 함 랩장은 “내년도 서울 수요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방 부동산 시장도 양극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과 금융권 가계대출 총량 규제도 눈여겨봐야 할 변수”라고 설명했다.한편 ‘2024 하반기 재테크 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는 주식과 환율, 부동산 이외에도 한 푼이라도 더 벌 수 있는 투자 노하우를 각계 재테크 전문가들과 함께 알려준다. 참가비는 무료다.
2024.11.24 I 정병묵 기자
11월 서울 매매가격전망지수 94…7개월만 ‘하락 전망’ 우세
  • 11월 서울 매매가격전망지수 94…7개월만 ‘하락 전망’ 우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이번달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하락 전망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KB부동산이 24일 발표한 11월 월간 주택통계(지난 11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4로,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천여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해당지역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를 설문조사해 0∼200 범위 지수로 나타낸 것으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100 이하면 그 반대 상황이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 5월 102를 기록하며 100선을 넘은 이후 6월 114, 7월 127, 8월 124, 9월 110, 10월 101등 줄곧 100을 웃돌았으나 7개월만에 100선 아래로 떨어졌다.울산(107)과 전북(100)은 100을 웃돌았으나 경기(92), 인천(93), 광주(85), 전남(87), 대구(88), 경북(89) 등 나머지 지역은 모두 100을 밑돌았다.앞서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0.01% 하락하며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KB부동산의 이번 조사에선 전국 대장 아파트의 가격 오름세가 둔화하는 모습도 감지됐다.전국 아파트단지 중 시가총액(가구 수×가격) 상위 50개 단지의 시가총액 지수와 변동률을 보여주는 ‘KB부동산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달 대비 0.63% 오르며 지난 3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줄었다.지난 3월 0.01%였던 선도아파트 50지수 상승률은 4월 0.12%, 5월 0.40%, 6월 0.63%에서 7월(2.25%), 8월(2.46%), 9월(2.16%)에는 2%대에 달했다.그러나 지난달 1.09%에 이어 이달 0.63%로 오름폭이 둔화했다.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체 단지보다 가격 변동에 영향을 더 민감하게 나타내 전체 시장을 선험적으로 살펴보는 데 유용하다.이달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03%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18%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올랐다.
2024.11.24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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