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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위기 맞은 韓철강…장인화 “정부와 협력해 적극 대응”
  • 최악 위기 맞은 韓철강…장인화 “정부와 협력해 적극 대응”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건설·부동산 경기침체, 중국발(發) 과잉공급 탓에 한국 철강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가운데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겸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강업계뿐 아니라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해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무역, 통상환경 불확실성 증가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다 같이 머리를 맞대 돌파구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한국철강협회가 14일 포스코센터에서 ‘2025년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이경호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안덕근 산업부 장관,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박성희 KG스틸 사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사진=김성진 기자.)14일 오후 한국철강협회는 포스코센터에서 ‘2025년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인사회는 2020년 이후 5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세아제강 이휘령 부회장 등 철강업계 주요인사 약 200명이 참석했다.장 회장은 이날 “지난해 철강업계는 국내 경기침체 수요 부진, 주변 국가 경쟁심화로 철강생태계가 악화하는 등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며 “전 세계적으로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규제가 확산하고 트럼프 2.0 맞아 무역 장벽 더 높아질 것이 우려되는 등 올해도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 회장은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그는 “한미 양국 합의로 지난 2018년 대미 쿼터제를 도입하는 등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친환경 전환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하고, 효율화 추진으로 근원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우리나라 철강산업은 현재 내수와 수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에선 부동산 경기가 좀체 살아날 기미가 안 보이며 철강 수요 또한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중국발 과잉공급으로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는 것도 문제다. 삼일PwC경영연구원 등에 따르면 중국 철강 수출 추이는 2020년 5370만톤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1억490만톤을 기록했다. 중국 경기가 좋지 않자 남는 철강 물량을 저가로 우리나라에 밀어내는 데 따른 현상이다. 중국산 철강은 우리나라에서 많게는 20% 저렴하게 팔려 국내 철강사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국내 철강업체들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근원 경쟁력을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장기적으로 100% 수소로 쇳물을 뽑아내 탄소배출이 발생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재 미국 현지에 제철소를 세워 관세 장벽을 극복하고 매출처를 다각화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2025.01.14 I 김성진 기자
인력난·엔저·고물가 덮친 일본 기업 1만개 ‘파산’
  • 인력난·엔저·고물가 덮친 일본 기업 1만개 ‘파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에서 지난해 파산한 기업수가 1만건을 돌파하며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일본 도쿄 중심부의 유명 쇼핑 거리인 긴자의 주요 도로의 모습.(사진=AFP)14일 도쿄상공리서치가 발표한 2024년 기업 파산(부채액 1000만엔 이상) 통계에 따르면 작년 파산 건수는 1만6건으로 전년보다 15.1% 늘었다. 일본에서 파산 기업 수가 1만건을 넘어선 건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 지난 2022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파산 기업 중 1만4건이 중소기업으로 조사됐다. 엔저에 따른 비용 상승과 인력 부족이 경영에 압박을 가한 탓이다.파산 건수는 지역과 업종을 가리지 않았다. 최북단 홋카이도에서 최남단 후쿠오카에 이르기까지 총 9개 지역에서 2년 연속 파산 건수가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월 노토반도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호쿠리쿠 지역에선 파산 건수가 204건으로, 전년보다 무려 2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쿄상공리서치는 “올해도 금리 상승 기조를 배경으로 기업들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 파산 건수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음식 등 ‘서비스업 기타’가 13.2% 증가한 33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3000건을 넘어섰다.건설업은 원자재값 폭등과 함께 시간외 근로 규제 강화 등으로 인력난을 겪으면서 13.6% 증가한 1924건을 기록했다. 도매업이 26.4% 증가한 1214건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 보험업과 부동산업은 파산 건수가 줄었다.특히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파산 건수는 289건으로 전년보다 약 80% 급증했다. 이는 비교 가능한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승계난으로 인한 도산도 462건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사회보험료나 세금을 내지 못해 파산하는 사례는 176건으로 1.9배 급증했다. 코로나19 대책의 일환으로 사실상 무이자·무담보 대출(제로-제로 대출) 상환 지연 등으로 도산한 기업은 10.7% 감소한 567건을 기록, 전년치를 밑돌았다.도쿄상공리서치는 “리파이낸싱으로 도산을 면한 사례도 많다”며 “이는 경영의 자립적 개선이 아니라 일시적인 현금 흐름 완화의 상당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2025.01.14 I 양지윤 기자
오세훈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적극 검토”…강남·잠실 풀리나(종합)
  • 오세훈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적극 검토”…강남·잠실 풀리나(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강남권에 지정된 토지거래허가 구역 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시민 토론회에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인근 강남·송파 일대의 집값 안정화 효과가 이미 상실했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온 만큼 조만간 해지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규제 풀어 민생 살리기 대토론회’에 참석해 시민의 의견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규제 풀어 민생 살리기 대토론회’에서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철폐해달라는 시민 토론자의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도곡동에서 20년간 공인중개사로 일해왔다는 최동혁 씨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지정된 지 5년째가 됐지만 거래가격의 하락이나 폭등 제어의 효과가 크게 없고, 오히려 주변의 다른 지역에서 풍선 효과처럼 가격이 폭등하는 등 역효과가 난다”고 주장했다.이에 오 시장은 “특단의 시기에 선택됐던 토지거래허가제는 해제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조만간 생각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토지거래허가구역은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직접 거주 또는 운영 목적이 아니면 매수할 수 없도록 설정한 구역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임대를 놓거나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일명 ‘갭투자’가 불가능하다.오 시장은 “재산권 행사를 임시로 막아놓은 것이므로 그동안 풀고 싶었고, 당연히 풀어야 하지만 부동산가격이 폭등해 잘못하면 기름 붓는 역기능이 있을 수 있어 과감하게 풀지 못했다”며 “송구스럽다”고 했다.이어 “다행히도 지금 정책 환경이 무르익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지난 2~3개월 하향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고 오히려 침체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라며 “그렇다 보니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지정 해제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택시근로자 월급제, 노인 무임승차 버스 연계 등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택시 근로자로 30년 이상 일했다는 시민 토론자 김재명 씨는 법인택시 완전월급제의 전국 시행이 유예된 데 아쉬움을 표하면서 택시회사가 전액관리제(월급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데 대한 서울시 차원의 감독 강화를 요청했다.오 시장은 “성과급제, 보합제, 자율운행택시제, 파트타임 근무제 등 여러 가지를 놓고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라며 “저희가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마다 입장이 다를 수 있으니 완전 월급제로도 못 가고 성과급제로도 못 가는 것”이라며 “어쨌든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최적의 보수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로 지급하는 지하철 패스를 버스로도 연계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오 시장은 “무임승차 혜택을 버스까지 해달라는 취지인데 해 드리고 싶다”면서도 “현재 지하철 무임승차에 따른 적자가 9000억원인데 버스까지 무임으로 해드리면 600억원 정도가 더 들어간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시민의 세금으로 더 투자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지하철로 만족하고 그 외엔 기후동행카드 등 다른 할인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하는 게 좋은지 선택의 문제”라며 “비교해서 최대한 혜택이 많이 가게 하겠다”고 약속했다.이밖에 시민 토론자들은 식기류 등 식당 폐업 후 남은 물건을 새로 창업하는 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서울에 거주하지 않아도 출퇴근 등을 하는 생활인구에 대한 혜택 확대, 장애 가족에 대한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 적용 연령 연장, 낙엽재활용 및 재활용품 보상제 확대, 공실상가 스마트팜 재배로 일자리 만들기, 공원 내 로컬푸드 판매 허용, 외국인 자녀 보육비 지원 확대 등의 정책 개선을 제안했다.이에 오 시장은 “좋은 아이디어다.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한편 이날 토론회는 민생을 힘들게 하고 경제 활성화를 억누르는 각종 규제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즉각적·효율적인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자 마련됐다. 서울시민 1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규제 관련 제안과 질문을 하면 오 시장을 비롯한 부시장단(행정1·행정2·정무)과 3급 이상 간부 공무원이 즉각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5.01.14 I 박태진 기자
오세훈 “토지거래허가제 해지 적극 검토”
  • 오세훈 “토지거래허가제 해지 적극 검토”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토지거래허가제 해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규제 풀어 민생 살리기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규제 풀어 민생 살리기 대토론회’에서 “토지거래허가제는 재산권 행사를 임시로 막아 놓은 것으로 당연히 풀어야 하는데 부동산 가격 폭등에 기름을 붓는 역기능이 있을 수 있어 과감히 풀지 못한 것”이라며 해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시는 지난 2020년 6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 방안’을 통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인근 강남구 삼성동, 청담동, 대치동, 송파구 잠실동 총 14.4㎢를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후 총 24곳의 공공재개발 후보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고, 2021년 4월 압구정·목동·여의도·성수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지역도 추가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2년 실거주 목적으로만 매매가 허가되기 때문에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입하는 ‘갭투자’를 할 수 없다. 서울시는 그동안 투기거래를 막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유지해 왔지만, 규제 기간이 지속되면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강남구 도곡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강남구 토지거래허가구역은 GBC 구역 지정 관련해서 2020년 토지거래가 폭등할까 지정했는데 5년 가까이 되다 보니 거래는 줄고, 가격은 그다지 내려가지 않고 풍선효과로 다른 지역이 폭등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이에 오 시장은 “급등세를 보였던 부동산 가격이 지난 2~3개월 정도 하향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고 거래가 월평균 30% 이상 줄었고 가격이 침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며 “올해 들어 여러 경제 상황 때문에 부동산이 오히려 지나치게 하향 추세를 계속 보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경계하는 상황이다. 특단의 시기에 토지거래허가제 폐지를 지금 상당히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5.01.14 I 박태진 기자
"트럼프 믿습니다"…2달새 116% 폭등한 '이 주식'
  • "트럼프 믿습니다"…2달새 116% 폭등한 '이 주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명 ‘교도소주’가 계속 승승장구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10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더글러스 동쪽의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건설한 국경 장벽의 일부가 보이고 있다. (사진=AFP)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자의 약 40%를 수용하는 민간 교도소 기업 GEO그룹의 주가는 이날 주당 30.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 대선 전날인 작년 11월 4일 종가(14.18달러) 대비 116.2% 폭등한 가격이다. 이 회사는 1984년 설립된 미국 부동산 투자신탁 회사로, 미국 내 43개를 포함해 전 세계 각국에서 총 107개의 구금·교정시설을 소유 또는 운영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64%가 교도소 운영에서 나오며, 이 가운데 22%가 ICE와의 계약에서 발생한다. 또다른 민간업체 코어시빅(CoreCivic)의 주가는 주당 22.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의 주가도 지난해 11월 4일(13.19달러) 이후 67.5% 급등했다. 코어시빅은 1983년 설립된 사설 교도소 운영업체로, 미 전역에서 교도소 및 교정시설을 두고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2017년 취임 직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6년 8월에 서명한 ‘민간 교도소 사용 단계적 폐지’ 행정명령을 폐기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엔 두 회사의 주가 변동이 거의 없었다. ICE가 매일 평균 5만명 이상을 구금했음에도 수용소의 91%를 채우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트럼프 2기에선 다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수용 용량으론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을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서다. 실제 GEO그룹과 코어시빅은 현재 구금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2023년 ICE가 단속한 이민자의 90% 이상은 민간 시설에 구금됐다. 또 ‘국경 차르’로 임명된 톰 호먼은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이민 정책을 추진하려면 최소 10만개가 넘는 침대가 필요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를 종합하면 수용 용량이 100%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란 뜻으로 읽힌다. 다만 이들 기업의 주가가 더 오를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이민자 추방 규모가 예상을 밑돌 경우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다. 반면 단속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재임 기간 내내 지속된다면 추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2022년 기준 미국 내 불법 이민자 수는 1100만명에 달한다. 트럼프 1기 정부에선 4년 동안 54만 5000명이 추방됐다. 호먼은 불법 이민자 단속·추방 규모와 관련해 “(생각하고 있는 구체적인) 숫자는 없다. 불법으로 이 나라에 있는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체포하고 싶을 뿐”이라며 “불법 입국은 명백한 법 위반이며 범죄”라고 강조했다.
2025.01.14 I 방성훈 기자
두산건설 2024년 신규 수주 4조원 넘어 '역대 최대'
  • 두산건설 2024년 신규 수주 4조원 넘어 '역대 최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올해로 창립 65주년을 맞이한 두산건설의 지난해 신규 수주금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4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두산건설에 따르면, 2024년 신규수주 금액은 총 4조 1684억원으로, 이중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2조 396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과 비교해선 54% 상승한 수치다.본부별 수주액을 보면 △건축사업본부 3조 4420억원 △토목사업본부 7263억원이다.두산건설은 “투명경영의 일환으로 변화된 사업환경을 반영한 사업재평가를 진행하여 리스크 관리를 위해 장기 미착공 사업 일부에 대해서는 수주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매출은 전년 대비 25% 이상 상승해 2조원을 넘기고, 영업이익은 10년 이내 최고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처럼 역대급 신규 수주를 달성한 배경에는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선별수주와 브랜드 강화 노력이 있다는 게 두산건설의 설명이다.두산건설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브랜드 협의체’ ‘차별화 협의체’를 운영하며 브랜드 패턴 개발 등 We’ve(위브)만의 차별화를 실현하고 있다.이런 노력의 결과 3분기까지 자체 분양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100% 완판을 달성했으며, 부동산114에서 발표한 ‘2024 베스트 브랜드’에서 5위를 기록하는 등 브랜드 파워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두산건설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선별 수주와 투명경영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내실을 다질 예정이다.특히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비영업용 자산 매각을 실시했고, 우발채무 또한 철저히 관리 중이다. 두산건설의 우발채무 대부분은 분양이 완료된 사업장이거나 조합의 사업비 대출 보증으로 실질적 PF는 업계 최소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두산건설은 전했다.두산건설은 “현재 2024년도 결산 회계를 진행 중으로 10년 만의 최대 성과가 예상”며 “2025년 창립 65주년을 맞는 역사가 깊은 회사로서 65년간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명경영을 실시하며, 브랜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14 I 박경훈 기자
"서울 신축 마저 빈집이라니"…눈물의 '입주 포기' 속출, 왜?
  • "서울 신축 마저 빈집이라니"…눈물의 '입주 포기' 속출, 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고금리와 대출규제 속 탄핵정국이 이어지면서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불패’라 여겨지는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계약포기 물량이 속출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은 연초부터 잔뜩 얼어붙는 모양새다. 지난달 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68.4로 지난해 12월(88.6) 대비 20.2포인트 크게 떨어졌다. 이는 2023년 1월 59.4를 기록한 이래 2년 만 최저치로, 전월대비 낙폭 역시 21.9포인트 떨어진 2022년 8(69.6)~9월(47.7) 이후 2년 4개월 만 최대치이기도 하다.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이하는 입주여건 악화, 이상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올해 1월 입주여건은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 경기침체 우려, 계엄 및 탄핵정국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크게 악화했다는 뜻이다.(자료=주산연)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18.6포인트(90.6→72.0), 광역시는 24.1포인트(90.2→66.1), 도 지역은 18.0포인트(86.6→68.6)로 모두 대폭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수도권 내 △서울(100.0→88.0·12.0포인트↓) △인천(86.2→64.2·22.0포인트↓) △경기(85.7→63.8·21.9포인트↓) 모두 크게 떨어졌다. 5대 광역시도 △울산(92.8→61.1·31.7포인트↓) △대구(95.6→68.0·27.6포인트↓) △대전(88.2→61.1·27.1포인트↓) △광주(80.0→58.8·21.2포인트↓) △부산(85.0→69.5·15.5포인트↓) 모두 대폭 하락을 면치 못했다.이외에도 도 지역은 △전남(91.6→37.5) △경북(100.0→60.0) △경남(100.0→70.5) △세종(100.0→78.5) △ 전북(90.9→71.4) △강원(87.5→69.2) 순으로 입주여건이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12월 전국 입주율은 69.7%로, 11월 대비 0.7%포인트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82.3%에서 79.9%, 5대 광역시는 69.6%에서 67.8%로 각각 2.4%포인트, 1.8%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도 지역(63.6%→67.2%)에서 3.6%포인트 상승했다.특히 수도권 내 서울(82.5%→81.4%), 인천·경기(82.3%→79.1%)의 입주율이 소폭 하락했다. 인기지역인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계약포기물량이 속출하는가 하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준공 후 미분양주택’ 수가 1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불안요소가 심화되며 입주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미입주 원인은 잔금대출 미확보(34.0%), 기존주택매각 지연(32.1%), 세입자 미확보(17.0%), 분양권 매도(9.4%) 지연 순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강력한 대출 규제와 경기침체 우려, 정치적 불안정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상당한 거래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탄핵 정국이 마무리 되기까지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주택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시의적절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해 가계대출 빗장 서서히 풀린다”…대출 공급 기지개 ‘전망’
  • “새해 가계대출 빗장 서서히 풀린다”…대출 공급 기지개 ‘전망’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새해 들어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총량 한도가 재설정되면서 최근까지 강화됐던 대출 관리 기조가 서서히 풀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업대출은 대내외 금융·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자본적정성 관리 등으로 인해 심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사진=연합뉴스)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대출 태도는 기업은 강화되고, 가계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대체로 강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출태도가 강화된다는 것은 금리를 올리거나 심사를 강화하는 등 대출 영업에 보수적으로 나선다는 의미다.국내 은행의 대출태도를 살펴보면 가계대출은 생활안정자금 및 주택실수요자 중심의 주택담보대출, 비대면 신용대출 등에서 다소 완화가 예상됐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가계 부문에 대한 대출태도 강화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 등에 의해 가시화됐다. 신용대출 등 가계 일반대출의 대출태도지수는 지난해 1분기 -6에서 지속 하락하며 4분기 -39까지 떨어졌으나, 올 1분기 3으로 상승 전환이 전망됐다. 가계 주택대출도 작년 2분기 -6, 3분기 -22, 4분기 -42 등 큰 폭 하락하더니, 올 1분기엔 6으로 예상됐다. 이는 새해를 맞아 은행들의 가계대출 총량 한도가 재설정되면서 다시 가계대출 영업 여력이 생기고, 은행권이 실수요자와 지방의 돈맥경화를 해소하겠다는 데 초점을 맞춰 대출 규제를 서서히 완화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대출태도가 음(-)의 값이면 이전에 비해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등 대출이 까다로워지는 것을 의미하며 양(+)의 값이면 그 반대다.반면 기업들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대출은 대내외 금융·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자본적정성 관리, 부동산·건설업 등 취약업종 중심의 여신건전성 관리 등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자료=한국은행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신용카드회사의 경우 중립, 그외 업권에서는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기 하방리스크 확대 및 높은 수준의 연체율 지속 등으로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강화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연체율이 지난 2024년 12월 6.55%에서 지난해 9월 8.72%까지 오른 상태다.국내 은행들은 1분기 중 기업과 가계를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기업대출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업황부진 등으로 운전자금 필요가 커지면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가계대출은 주택 및 일반 모두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한편 올해 1분기 기업의 신용위험은 업황부진, 자금사정 악화 등이 이어지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됐으며, 가계는 신용위험도 소득개선 지연, 채무상환 부담 지속 등으로 경계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025.01.14 I 정두리 기자
BI리뉴얼·업무원칙 재정비…“새로운 한샘으로 도약”
  • BI리뉴얼·업무원칙 재정비…“새로운 한샘으로 도약”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009240)은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객 가치 향상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갔다.14일 한샘에 따르면 32년 만에 BI(Brand Identity)를 리뉴얼하며 시대 흐름에 맞춘 변화를 선언했다. 한샘 관계자는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BI 리뉴얼로 54년간 축적한 전문성과 전통은 유지하되 유연한 변화를 통해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새로운 BI는 다양성을 상징하는 삼원색과 확장성을 의미하는 크리에이티브 블록 등 기존 핵심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해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부응하도록 디자인됐다. 이를 통해 한샘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도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또 한샘은 새로운 미션과 일하는 원칙인 ‘한샘다움’을 발표하며 직원 주도의 변화를 선보였다.한샘 관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공간의 기준을 만들어, 모두의 일상에 가치를 더한다는 새 미션은 지난 54년간 걸어온 길처럼 가구와 인테리어 산업 전반의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자신감을 담았다”며 “특히 새로운 미션인 한샘다움은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디지털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한샘몰 모바일 앱과 웹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사용자 환경(UI)과 상품 카테고리를 재정비해 정보 탐색 속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상품의 특장점과 콘텐츠를 보강했다.지속 가능성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11월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의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AA를 받았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인권영향평가 실시 등 다양한 활동이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상생협력기금 출연 등 동반성장 활동을 통해 가구 제조업 최초로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사진= 한샘)한샘 관계자는 “지난해 9월 30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쌤페스타’는 4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했다”며 “행사기간 중 한샘몰은 일 주문액 최고 기록인 25억 1000만원을 달성했다. 오프라인 매출액도 상반기 대비 21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 수납장’으로 불리는 샘키즈 수납장은 약 4106개가 판매돼, 판매량을 높이로 환산하면 알프스 산맥 몽블랑산(4680m)과 맞먹는 기록을 세웠다.리모델링 분야에서도 혁신을 선보였다. 인테리어 시공 패키지 ‘스타일 에디션’은 국내 유일의 전국 단위 시공 체계를 기반으로 부엌, 욕실, 수납 등 다양한 인테리어 공사를 패키지로 제공한다. 12개 대표 스타일을 통해 고객이 선택에 드는 시간을 절약하고, 완성도 높은 시공을 가능하게 했다.수납 가구 부문에서는 ‘시그니처 붙박이장’으로 수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슬림 서랍장, 멀티 칸막이장 등 국내 최다 94종의 내부 구성을 갖춘 이 제품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수납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2m 와이드장은 국내 가구 브랜드 중 최초로 양산에 성공하며 주목받았다.주방 공간도 새롭게 해석했다. 프리미엄 부엌 브랜드 유로 캠페인을 통해 주방을 요리와 식사뿐 아니라 소통과 휴식, 취미의 중심지로 재탄생시켰다. 유로 900 캔버스는 20종의 감각적인 컬러와 300여 개 모듈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주방 솔루션을 제안한다.한샘 관계자는 “다사다난한 한 해 동안 고객 만족과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혁신과 도전을 멈추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위한 공간의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14 I 박철근 기자
“아메리칸 드림 일군 교민들, 충남으로 오세유~”
  • “아메리칸 드림 일군 교민들, 충남으로 오세유~”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재외동포 유치를 위해 본격 나섰다. 미국 동포 기업과 손잡고 충남에 은퇴자 마을 등을 조성, 재외동포가 이주해 정착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가 13일(현지시각) 콘레드LA호텔에서 캐빈백 미국 레드포인트그룹 CEO 등과 지역 활성화 융복합 프로젝트 추진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외자유치 등을 위해 미국을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13일(현지시각) 콘레드LA호텔에서 캐빈백 미국 레드포인트그룹 CEO,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와 지역 활성화 융복합 프로젝트(재외동포 유치) 추진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3년 캘리포니아 부에나 파크에 설립한 레드포인트그룹은 주거·상업용 부동산 판매·구매·임대, 사업 기획 판매·구매, 융자·신탁 등의 영역에서 활동 중인 기업이다.이번 협약은 재외동포 은퇴자 마을 조성을 위한 사업 발굴 및 투자이민 유치 등을 협력·추진하기 위해 맺었다. 협약에 따르면 충남도와 홍성·예산군, 레드포인트그룹은 △재외동포 이주 및 정착 지원을 위한 사업 대상지 발굴 및 지역 활성화 추진 △재외동포 유치 및 공동 사업 발굴·추진 △투자 정보 공유를 통한 인프라 조성 등을 상호 협력·지원한다.사업 추진 시에는 △도내 민간 시설 및 지역 자원 연계 생활 복합 문화 공간 조성 △수도권과 차별화된 충남형 시니어 타운 조성 △재외동포·외국인 유입에 따른 빌리지 조성 △기회발전특구 등 기존 제도와 연계한 프로젝트 사업 △도내 균형발전 및 지역 활성화 사업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한다.충남도는 재외동포를 위한 시니어타운 조성 및 커뮤니티 활성화 개발·운영·지원 등 협력 프로그램 발굴, 행정 절차 간소화에 협력한다. 홍성·예산군은 재외동포 유치 사업 대상지 개발 및 동포 지원 인센티브를 발굴한다. 레드포인트그룹은 재외동포 유치 등 도내 협력 및 공동 사업 발굴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이날 김 지사는 “충남은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이고, 내포는 신도시인 데다 인근에 덕산온천이 있고, 30분 거리에 바다가 있다”며 “은퇴 교민들이 사시는 데 있어 대한민국 최고의 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도는 낯선 미국에 와서 역경을 이겨내고 아메리칸 드림을 일구신 교민들을 적극 환영하며, 최고의 정주 기반을 만들어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5.01.14 I 박진환 기자
부동산플래닛, '르웨스트 시티타워' C·D동 업무시설 임대대행 맡아
  • 부동산플래닛, '르웨스트 시티타워' C·D동 업무시설 임대대행 맡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르웨스트 시티타워’ C동과 D동의 업무시설 임대 대행사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마곡 르웨스트 시티타워 C, D동 전경.(사진=부동산플래닛)마곡마이스피에프브이가 보유하고 있는 르웨스트 시티타워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767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준공을 완료했다. 르웨스트 시티타워는 총 연면적 32만6032.4㎡(9만8637.8평) 규모로 호텔, 상업시설, 업무시설은 물론 마곡지구 내에서 유일한 대형 컨벤션 시설인 ‘코엑스 마곡’을 갖추고 있다.부동산플래닛은 르웨스트 시티타워 C동과 D동의 성공적인 임차인 유치를 위해 임대 마케팅 전략 및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르웨스트 시티타워에는 우선 7800평에 달하는 다양한 식음료(F&B)시설과 세미나, 학회, 컨벤션 등을 진행하기에 최적화된 코엑스 마곡이 자리해 있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호텔그룹 아코르 계열 브랜드인 4성급 머큐어호텔이 입점해 있다. 여기에 9호선과 공항철도 등 더블 역세권인 마곡나루역과 지하로 연결돼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올림픽대로, 공항대로, 남부순환로, 경인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대로와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마곡 광장과 연결된 산책로도 바로 연결된다.C동은 업무시설에 최적화된 센터코어 평면으로 설계돼 전용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총 10대의 엘리베이터와 건물 내부 양측에 화장실을 배치해 효율적으로 공간을 구획하고 이동 편의를 높였다. D동의 2~5층은 원스톱지원센터로 소형 면적 임차인을 위한 업무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스타트업과 소형기업을 위한 맞춤형 비즈니스 지원 환경을 제공하여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C동의 전용면적은 2만3467.4㎡(7098.9평), D동은 전용 1만5804.4㎡(4780.8평)이며, D동 내 원스톱 지원센터의 전용면적은 5만999.9㎡(1815.0평)이다. C동과 D동의 기준층 천장고는 2.9m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점도 주목된다. 기준층 전용면적은 600~660평 내외로 임차인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엄현포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르웨스트 시티타워는 업무공간 뿐만 아니라 판매, 문화, 컨벤션, 호텔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비즈니스 인프라를 자랑하는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내 중심부”라며 “부동산플래닛은 온라인 플랫폼과 그동안 쌓아온 임대 마케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우량 임차인 유치 및 부동산 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임대 대상에 관한 상세 정보 및 안내 자료는 부동산플래닛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 내 ‘딜정보’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할 만큼 했다"…한진해운 파산관재인의 고군분투 8년
  • "할 만큼 했다"…한진해운 파산관재인의 고군분투 8년
  • 과거 한진해운 1만3100TEU 선박 이미지. 한진해운 제공.[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한때 세계 7위 해운사로 이름을 날렸던 한진해운이 2017년 파산 선고 후 8년만에 ‘파산 폐지’ 수순을 밟는다. 오는 23일 오후 2시 15분 서울회생법원 제1호 법정에서 한진해운의 파산 폐지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채권자 집회가 열린다. 이는 한국 해운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 사태가 막을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한진해운의 수많은 일반 채권자들은 사실상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지만 채권자 측도 “파산관재인은 할 만큼 했다”며 불가항력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것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다.◇‘회생→파산’ 5개월만에 무너진 세계 7위 해운사14일 서울회생법원과 법조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2016년 4월 25일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에 자율협약절차를 신청했고, 채권단은 같은 해 5월 4일 자율협약을 승인했다. 하지만 한진해운이 여전히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자율협약은 종료됐다. 결국 한진해운은 2016년 8월 31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다음날인 9월 1일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하지만 회생절차 진행 과정에서 한진해운의 주요 영업권이 양도되면서 계속기업가치를 산정하기 불가능해졌다.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게 인정돼 법원은 2017년 2월 2일 회생절차를 폐지했고, 2주간의 항고기간이 지난 2월 17일 법원은 한진해운의 파산을 선고했다.파산 선고 당시 법원은 서울중앙지법 법인파산관재인으로 오랫동안 활동하며 능력과 경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온 김진한 변호사를 파산관재인으로 선임했다. 당시 법원은 “모든 채권자에게 공정하고 형평에 맞는 최대한의 채무변제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서초동의 한 파산 전문 A변호사는 “한진해운 파산관재인은 세계 각국에 흩어진 자산과 채권을 회수하는 데 주력해야 했고, 그래서 일반적인 파산 절차보다 훨씬 오래 걸렸다”며 “‘한진해운을 살렸어야 했다’는 지적은 파산관재인의 업무 범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파산관재인은 한진해운의 파산재단을 관리하는 방대한 작업을 맡았다. 파산 선고 직후 점유 관리에 착수한 파산관재인은 40여개의 해외법인 청산, 20여개 이상의 해외 미수채권 회수, 컨테이너 화물 처리, 각종 장비 매각, 150여개의 소송사건 처리 등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한진해운의 임직원 일부를 보조인으로 고용해 파산재단의 관리와 환가 업무를 수행했다.상거래채권, 채권단 채권, 주식 및 투자자들의 손해배상채권, 회생채권 등 복잡하게 얽힌 각종 채권들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 현금성 자산부터 매출채권, 기계설비, 부동산, 영업권, 회원권에 이르는 자산을 모두 환가해야 했다. 여기에 종업원채권과 퇴직채권 등 민감한 노동 관련 채무 문제도 처리해야 했다. 한진해운이 글로벌 해운기업이었던 만큼, 이러한 자산과 채무 관계가 전 세계 각국에 걸쳐 있었다는 점이 파산 절차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파산관재인은 2017년 2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7년 10개월 동안 환가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렇게 모은 환가수집액으로는 파산과정에서 발생한 절차비용과 파산채권에 우선해 지급해야 하는 재단채권액을 변제하기에도 부족했다.◇“재단채권도 변제 못해”…파산 ‘폐지’로 막 내리는 8년파산 절차에는 ‘종결’과 ‘폐지’가 있다. 종결은 채권자들에게 배당을 하고 배당할 것이 더 없어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반면 폐지는 절차 비용도 감당하기 어려워 배당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절차를 종료하는 것이다.A변호사는 “현재 한진해운의 경우 재단채권 변제 후 파산채권에 대한 변제액이 사실상 0원이 된 상황”이라며 “현실적으로 파산채권자들 중 돈을 받을 것을 기대하는 회사는 없다”고 설명했다.이번 채권자 집회에서는 파산 폐지에 대한 의견 청취와 함께 파산관재인의 임무 종료에 따른 계산 보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A변호사는 “채권자 집회에서 의견을 청취한 뒤 그 자리에서 혹은 일주일 정도 후에 파산 폐지 결정이 날 것”이라며 “해당 재판부가 2월 정기 법관 인사 전에 한진해운 파산 폐지를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
2025.01.14 I 성주원 기자
"유산 소유권 없어"…아버지가 남긴 30억 상가 못 갖는 이유는?
  • "유산 소유권 없어"…아버지가 남긴 30억 상가 못 갖는 이유는?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재혼한 아버지가 자신의 건물을 새 배우자와 합유 등기했다면, 상속 자격이 있는 자녀들도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1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아버지가 남긴 30억 건물에 대한 딸 A씨의 고민이 소개됐다.A씨는 어린 시절 여러 차례 이어진 아버지의 외도로 어머니와 오빠와 함께 집을 나와 따로 살았다. 홀로 A씨와 오빠를 키우던 어머니는 불행하게도 암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와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던 A씨 남매는 한참 세월이 흘러 80세 넘은 아버지의 거동이 불편하다는 소식을 친척에게 전해 들었다. 당시 아버지는 15년 전 이미 여성 B씨와 재혼해 함께 살고 있었다.얼마 뒤 남매는 B씨로부터 “아버지가 자식들을 보고 싶어 하는데 와 줄 수 있냐”는 전화를 받았고 아버지를 만날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찾아갔다. B씨는 A씨 남매에게 아버지가 소유한 30억 원짜리 상가 이야기를 꺼내며 “난 욕심이 없으니 나중에 챙겨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로부터 얼마 뒤 아버지는 노환으로 돌아가셨고, A씨 남매는 상가의 등기부를 열람해봤다.A씨는 “등기는 평소 보던 ‘공유’가 아닌 ‘합유’ 등기로 돼 있었다”며 “저와 오빠도 상속인이니 B씨와 함께 상가를 소유할 수 있냐”고 조언을 구했다.임경미 변호사(법무법인 신세계로)는 이에 대해 “합유 등기는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 동의 없이 처분하는 것을 막고자 설정하는 등기”라며 “나머지 사람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 자신의 몫을 처분할 수 있다. 합유 등기는 지분 비율보다 소유자 간의 관계를 중요하게 본다”고 설명했다.이어 “일반적으로 공유 등기에서는 지분의 해당자가 사망하면 상속인들이 사망자 지분을 소유하지만, 합유 등기는 2명이 합유 형태로 소유하다가 1명이 사망하면 사망자의 소유 부분은 나머지 1명의 단독 소유가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A씨는 아버지 상가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 아버지의 새 배우자인 B씨가 상가를 단독 소유하는 것”이라고 했다.다만 B씨는 상가를 단독으로 등기할 수 있지만 이런 경우 사망한 아버지의 몫에 대해서는 자녀 두 사람에게 금전으로 정산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임 변호사는 “B씨도 상속인에 해당하며 배우자로서 상속분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고 조언했다.
2025.01.14 I 채나연 기자
SK인천석화·두산…비우량채도 연초부터 줄줄이 수요예측
  • SK인천석화·두산…비우량채도 연초부터 줄줄이 수요예측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연초효과에 힘입어 A급 이하 비우량채들이 1월부터 회사채 공모발행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작년 시장의 외면을 받았던 증권채와 건설채도 연초효과를 기회로 보고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에 나섰다. [표=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A+)을 비롯해 HL D&I 한라(BBB+), 두산(BBB), 한솔케미칼(A+), SK케미칼(A+), 한화에너지(A+), 대한항공(A-) 등이 A급 이하 비우량채들의 수요예측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일반적으로 1월은 AA급 우량채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이후 연초효과가 사라지기 전인 2월부터 A급 이하 비우량채가 슬금슬금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작년에도 1월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BBB급은 SLL중앙 한곳에 불과했다.하지만 올해 이처럼 비우량채가 1월에 대거 등장한 것은 올해 만기 도래 회사채 규모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1월과 2월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는 약 16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약 10조원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5조원 이상 늘었다.작년보다 짧아질 것으로 보이는 연초효과도 비우량채들이 서둘러 시장을 찾게 만든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에는 1월 말에 연초효과가 본격화된 이후 5월말까지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가 이어졌다”면서 “올해는 작년 대비 빠른 연초효과로 연초 스프레드 축소가 2월말까지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비우량채는 아니지만 연초부터 미래에셋증권(AA)과 삼성증권(AA) 등 증권채도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가장 먼저 수요예측을 진행한 미래에셋증권은 1500억원 모집에 2조1600억원을 끌어모았고, 삼성증권은 3000억원 모집에 2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았다.작년 한해동안 증권채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큰 업종으로 분류되면서 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 부동산PF 익스포저(위험노출)가 큰 일부 증권사의 경우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하기도 했다.하지만 올해는 부동산PF 우려가 한 층 옅어진데다 연초효과를 누리기 위해 서둘러 시장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다른 증권사들도 속속 수요예측에 나설 전망이다.건설관련 기업으로는 HL D&I 한라와 KCC글라스 등의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이들 기업의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건설업종에 대한 시장의 투자심리를 확인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올해 A급 중 처음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오일허브코리아여수(A+)의 경우 3년물 600억원 모집에 4950억원의 주문을 받는데 성공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줄줄이 수요예측이 예정된 비우량채 역시 업종별, 기업별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2025.01.14 I 안혜신 기자
KT, 구조조정 완료로 올해 영업익 큰 폭 증가…목표주가↑ -메리츠
  • KT, 구조조정 완료로 올해 영업익 큰 폭 증가…목표주가↑ -메리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KT(030200)에 대해 10년 만의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라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2025년에는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종전 5만 2000원에서 5만 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메리츠증권 제공]박건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4일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6조 7236억원,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한 8282억원 손실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적자 -5575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KT 별도 기준 임직원 1만 9000명 중 2800명이 희망퇴직, 1700명은 기본급의 50~70% 수준으로 자회사 전출 등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해 인건비 일회성 비용 1조원 이상이 발생했다”며 “인건비 일회성 제외 시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2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한 수준”이라고 짚었다.이어 “연결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713억원을 전망한다”며 “최대 고객사인 우리카드 이탈에 따른 BC카드 매출 감소, 자회사 스카이TV의 콘텐츠 상각비 부담 지속에 따른 스카이라이프 이익 감소 등에도 KT에스테이트, KT클라우드 등 부동산 및 클라우드 사업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특히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27조 9263억원, 영업이익은 265.7%증가한 2조 32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별도 및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27% 증가한 1조 3964억원, 109.6% 증가한 9314억원으로 전망했다.박 연구원은 “별도 실적의 경우 10년 만에 추진한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건비 기저가 낮아졌으며, 광진구 첨단업무복합단지 사업 관련 일회성 수익(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규모)이 2025년 상반기에 반영되면서 연결 자회사 합산 실적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또 “1조원 규모의 퇴직금 반영으로 2024년 지배주주순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나, 2024년 주당배당금(DPS)은 최소 전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며, 밸류업을 통해 공시한 1조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관련 계획도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5.01.14 I 신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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