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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 위기 맞은 韓철강…장인화 “정부와 협력해 적극 대응”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건설·부동산 경기침체, 중국발(發) 과잉공급 탓에 한국 철강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가운데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겸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강업계뿐 아니라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해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무역, 통상환경 불확실성 증가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다 같이 머리를 맞대 돌파구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한국철강협회가 14일 포스코센터에서 ‘2025년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이경호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안덕근 산업부 장관,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박성희 KG스틸 사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사진=김성진 기자.)14일 오후 한국철강협회는 포스코센터에서 ‘2025년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인사회는 2020년 이후 5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세아제강 이휘령 부회장 등 철강업계 주요인사 약 200명이 참석했다.장 회장은 이날 “지난해 철강업계는 국내 경기침체 수요 부진, 주변 국가 경쟁심화로 철강생태계가 악화하는 등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며 “전 세계적으로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규제가 확산하고 트럼프 2.0 맞아 무역 장벽 더 높아질 것이 우려되는 등 올해도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 회장은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그는 “한미 양국 합의로 지난 2018년 대미 쿼터제를 도입하는 등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친환경 전환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하고, 효율화 추진으로 근원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우리나라 철강산업은 현재 내수와 수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에선 부동산 경기가 좀체 살아날 기미가 안 보이며 철강 수요 또한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중국발 과잉공급으로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는 것도 문제다. 삼일PwC경영연구원 등에 따르면 중국 철강 수출 추이는 2020년 5370만톤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1억490만톤을 기록했다. 중국 경기가 좋지 않자 남는 철강 물량을 저가로 우리나라에 밀어내는 데 따른 현상이다. 중국산 철강은 우리나라에서 많게는 20% 저렴하게 팔려 국내 철강사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국내 철강업체들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근원 경쟁력을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장기적으로 100% 수소로 쇳물을 뽑아내 탄소배출이 발생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재 미국 현지에 제철소를 세워 관세 장벽을 극복하고 매출처를 다각화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 오세훈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적극 검토”…강남·잠실 풀리나(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강남권에 지정된 토지거래허가 구역 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시민 토론회에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인근 강남·송파 일대의 집값 안정화 효과가 이미 상실했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온 만큼 조만간 해지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규제 풀어 민생 살리기 대토론회’에 참석해 시민의 의견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규제 풀어 민생 살리기 대토론회’에서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철폐해달라는 시민 토론자의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도곡동에서 20년간 공인중개사로 일해왔다는 최동혁 씨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지정된 지 5년째가 됐지만 거래가격의 하락이나 폭등 제어의 효과가 크게 없고, 오히려 주변의 다른 지역에서 풍선 효과처럼 가격이 폭등하는 등 역효과가 난다”고 주장했다.이에 오 시장은 “특단의 시기에 선택됐던 토지거래허가제는 해제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조만간 생각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토지거래허가구역은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직접 거주 또는 운영 목적이 아니면 매수할 수 없도록 설정한 구역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임대를 놓거나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일명 ‘갭투자’가 불가능하다.오 시장은 “재산권 행사를 임시로 막아놓은 것이므로 그동안 풀고 싶었고, 당연히 풀어야 하지만 부동산가격이 폭등해 잘못하면 기름 붓는 역기능이 있을 수 있어 과감하게 풀지 못했다”며 “송구스럽다”고 했다.이어 “다행히도 지금 정책 환경이 무르익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지난 2~3개월 하향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고 오히려 침체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라며 “그렇다 보니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지정 해제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택시근로자 월급제, 노인 무임승차 버스 연계 등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택시 근로자로 30년 이상 일했다는 시민 토론자 김재명 씨는 법인택시 완전월급제의 전국 시행이 유예된 데 아쉬움을 표하면서 택시회사가 전액관리제(월급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데 대한 서울시 차원의 감독 강화를 요청했다.오 시장은 “성과급제, 보합제, 자율운행택시제, 파트타임 근무제 등 여러 가지를 놓고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라며 “저희가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마다 입장이 다를 수 있으니 완전 월급제로도 못 가고 성과급제로도 못 가는 것”이라며 “어쨌든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최적의 보수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로 지급하는 지하철 패스를 버스로도 연계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오 시장은 “무임승차 혜택을 버스까지 해달라는 취지인데 해 드리고 싶다”면서도 “현재 지하철 무임승차에 따른 적자가 9000억원인데 버스까지 무임으로 해드리면 600억원 정도가 더 들어간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시민의 세금으로 더 투자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지하철로 만족하고 그 외엔 기후동행카드 등 다른 할인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하는 게 좋은지 선택의 문제”라며 “비교해서 최대한 혜택이 많이 가게 하겠다”고 약속했다.이밖에 시민 토론자들은 식기류 등 식당 폐업 후 남은 물건을 새로 창업하는 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서울에 거주하지 않아도 출퇴근 등을 하는 생활인구에 대한 혜택 확대, 장애 가족에 대한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 적용 연령 연장, 낙엽재활용 및 재활용품 보상제 확대, 공실상가 스마트팜 재배로 일자리 만들기, 공원 내 로컬푸드 판매 허용, 외국인 자녀 보육비 지원 확대 등의 정책 개선을 제안했다.이에 오 시장은 “좋은 아이디어다.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한편 이날 토론회는 민생을 힘들게 하고 경제 활성화를 억누르는 각종 규제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즉각적·효율적인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자 마련됐다. 서울시민 1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규제 관련 제안과 질문을 하면 오 시장을 비롯한 부시장단(행정1·행정2·정무)과 3급 이상 간부 공무원이 즉각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서울 신축 마저 빈집이라니"…눈물의 '입주 포기' 속출, 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고금리와 대출규제 속 탄핵정국이 이어지면서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불패’라 여겨지는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계약포기 물량이 속출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은 연초부터 잔뜩 얼어붙는 모양새다. 지난달 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68.4로 지난해 12월(88.6) 대비 20.2포인트 크게 떨어졌다. 이는 2023년 1월 59.4를 기록한 이래 2년 만 최저치로, 전월대비 낙폭 역시 21.9포인트 떨어진 2022년 8(69.6)~9월(47.7) 이후 2년 4개월 만 최대치이기도 하다.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이하는 입주여건 악화, 이상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올해 1월 입주여건은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 경기침체 우려, 계엄 및 탄핵정국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크게 악화했다는 뜻이다.(자료=주산연)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18.6포인트(90.6→72.0), 광역시는 24.1포인트(90.2→66.1), 도 지역은 18.0포인트(86.6→68.6)로 모두 대폭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수도권 내 △서울(100.0→88.0·12.0포인트↓) △인천(86.2→64.2·22.0포인트↓) △경기(85.7→63.8·21.9포인트↓) 모두 크게 떨어졌다. 5대 광역시도 △울산(92.8→61.1·31.7포인트↓) △대구(95.6→68.0·27.6포인트↓) △대전(88.2→61.1·27.1포인트↓) △광주(80.0→58.8·21.2포인트↓) △부산(85.0→69.5·15.5포인트↓) 모두 대폭 하락을 면치 못했다.이외에도 도 지역은 △전남(91.6→37.5) △경북(100.0→60.0) △경남(100.0→70.5) △세종(100.0→78.5) △ 전북(90.9→71.4) △강원(87.5→69.2) 순으로 입주여건이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12월 전국 입주율은 69.7%로, 11월 대비 0.7%포인트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82.3%에서 79.9%, 5대 광역시는 69.6%에서 67.8%로 각각 2.4%포인트, 1.8%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도 지역(63.6%→67.2%)에서 3.6%포인트 상승했다.특히 수도권 내 서울(82.5%→81.4%), 인천·경기(82.3%→79.1%)의 입주율이 소폭 하락했다. 인기지역인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계약포기물량이 속출하는가 하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준공 후 미분양주택’ 수가 1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불안요소가 심화되며 입주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미입주 원인은 잔금대출 미확보(34.0%), 기존주택매각 지연(32.1%), 세입자 미확보(17.0%), 분양권 매도(9.4%) 지연 순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강력한 대출 규제와 경기침체 우려, 정치적 불안정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상당한 거래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탄핵 정국이 마무리 되기까지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주택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시의적절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새해 가계대출 빗장 서서히 풀린다”…대출 공급 기지개 ‘전망’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새해 들어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총량 한도가 재설정되면서 최근까지 강화됐던 대출 관리 기조가 서서히 풀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업대출은 대내외 금융·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자본적정성 관리 등으로 인해 심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사진=연합뉴스)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대출 태도는 기업은 강화되고, 가계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대체로 강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출태도가 강화된다는 것은 금리를 올리거나 심사를 강화하는 등 대출 영업에 보수적으로 나선다는 의미다.국내 은행의 대출태도를 살펴보면 가계대출은 생활안정자금 및 주택실수요자 중심의 주택담보대출, 비대면 신용대출 등에서 다소 완화가 예상됐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가계 부문에 대한 대출태도 강화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 등에 의해 가시화됐다. 신용대출 등 가계 일반대출의 대출태도지수는 지난해 1분기 -6에서 지속 하락하며 4분기 -39까지 떨어졌으나, 올 1분기 3으로 상승 전환이 전망됐다. 가계 주택대출도 작년 2분기 -6, 3분기 -22, 4분기 -42 등 큰 폭 하락하더니, 올 1분기엔 6으로 예상됐다. 이는 새해를 맞아 은행들의 가계대출 총량 한도가 재설정되면서 다시 가계대출 영업 여력이 생기고, 은행권이 실수요자와 지방의 돈맥경화를 해소하겠다는 데 초점을 맞춰 대출 규제를 서서히 완화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대출태도가 음(-)의 값이면 이전에 비해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등 대출이 까다로워지는 것을 의미하며 양(+)의 값이면 그 반대다.반면 기업들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대출은 대내외 금융·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자본적정성 관리, 부동산·건설업 등 취약업종 중심의 여신건전성 관리 등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자료=한국은행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신용카드회사의 경우 중립, 그외 업권에서는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기 하방리스크 확대 및 높은 수준의 연체율 지속 등으로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강화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연체율이 지난 2024년 12월 6.55%에서 지난해 9월 8.72%까지 오른 상태다.국내 은행들은 1분기 중 기업과 가계를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기업대출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업황부진 등으로 운전자금 필요가 커지면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가계대출은 주택 및 일반 모두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한편 올해 1분기 기업의 신용위험은 업황부진, 자금사정 악화 등이 이어지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됐으며, 가계는 신용위험도 소득개선 지연, 채무상환 부담 지속 등으로 경계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 “아메리칸 드림 일군 교민들, 충남으로 오세유~”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재외동포 유치를 위해 본격 나섰다. 미국 동포 기업과 손잡고 충남에 은퇴자 마을 등을 조성, 재외동포가 이주해 정착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가 13일(현지시각) 콘레드LA호텔에서 캐빈백 미국 레드포인트그룹 CEO 등과 지역 활성화 융복합 프로젝트 추진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외자유치 등을 위해 미국을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13일(현지시각) 콘레드LA호텔에서 캐빈백 미국 레드포인트그룹 CEO,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와 지역 활성화 융복합 프로젝트(재외동포 유치) 추진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3년 캘리포니아 부에나 파크에 설립한 레드포인트그룹은 주거·상업용 부동산 판매·구매·임대, 사업 기획 판매·구매, 융자·신탁 등의 영역에서 활동 중인 기업이다.이번 협약은 재외동포 은퇴자 마을 조성을 위한 사업 발굴 및 투자이민 유치 등을 협력·추진하기 위해 맺었다. 협약에 따르면 충남도와 홍성·예산군, 레드포인트그룹은 △재외동포 이주 및 정착 지원을 위한 사업 대상지 발굴 및 지역 활성화 추진 △재외동포 유치 및 공동 사업 발굴·추진 △투자 정보 공유를 통한 인프라 조성 등을 상호 협력·지원한다.사업 추진 시에는 △도내 민간 시설 및 지역 자원 연계 생활 복합 문화 공간 조성 △수도권과 차별화된 충남형 시니어 타운 조성 △재외동포·외국인 유입에 따른 빌리지 조성 △기회발전특구 등 기존 제도와 연계한 프로젝트 사업 △도내 균형발전 및 지역 활성화 사업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한다.충남도는 재외동포를 위한 시니어타운 조성 및 커뮤니티 활성화 개발·운영·지원 등 협력 프로그램 발굴, 행정 절차 간소화에 협력한다. 홍성·예산군은 재외동포 유치 사업 대상지 개발 및 동포 지원 인센티브를 발굴한다. 레드포인트그룹은 재외동포 유치 등 도내 협력 및 공동 사업 발굴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이날 김 지사는 “충남은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이고, 내포는 신도시인 데다 인근에 덕산온천이 있고, 30분 거리에 바다가 있다”며 “은퇴 교민들이 사시는 데 있어 대한민국 최고의 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도는 낯선 미국에 와서 역경을 이겨내고 아메리칸 드림을 일구신 교민들을 적극 환영하며, 최고의 정주 기반을 만들어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 부동산플래닛, '르웨스트 시티타워' C·D동 업무시설 임대대행 맡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르웨스트 시티타워’ C동과 D동의 업무시설 임대 대행사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마곡 르웨스트 시티타워 C, D동 전경.(사진=부동산플래닛)마곡마이스피에프브이가 보유하고 있는 르웨스트 시티타워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767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준공을 완료했다. 르웨스트 시티타워는 총 연면적 32만6032.4㎡(9만8637.8평) 규모로 호텔, 상업시설, 업무시설은 물론 마곡지구 내에서 유일한 대형 컨벤션 시설인 ‘코엑스 마곡’을 갖추고 있다.부동산플래닛은 르웨스트 시티타워 C동과 D동의 성공적인 임차인 유치를 위해 임대 마케팅 전략 및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르웨스트 시티타워에는 우선 7800평에 달하는 다양한 식음료(F&B)시설과 세미나, 학회, 컨벤션 등을 진행하기에 최적화된 코엑스 마곡이 자리해 있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호텔그룹 아코르 계열 브랜드인 4성급 머큐어호텔이 입점해 있다. 여기에 9호선과 공항철도 등 더블 역세권인 마곡나루역과 지하로 연결돼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올림픽대로, 공항대로, 남부순환로, 경인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대로와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마곡 광장과 연결된 산책로도 바로 연결된다.C동은 업무시설에 최적화된 센터코어 평면으로 설계돼 전용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총 10대의 엘리베이터와 건물 내부 양측에 화장실을 배치해 효율적으로 공간을 구획하고 이동 편의를 높였다. D동의 2~5층은 원스톱지원센터로 소형 면적 임차인을 위한 업무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스타트업과 소형기업을 위한 맞춤형 비즈니스 지원 환경을 제공하여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C동의 전용면적은 2만3467.4㎡(7098.9평), D동은 전용 1만5804.4㎡(4780.8평)이며, D동 내 원스톱 지원센터의 전용면적은 5만999.9㎡(1815.0평)이다. C동과 D동의 기준층 천장고는 2.9m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점도 주목된다. 기준층 전용면적은 600~660평 내외로 임차인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엄현포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르웨스트 시티타워는 업무공간 뿐만 아니라 판매, 문화, 컨벤션, 호텔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비즈니스 인프라를 자랑하는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내 중심부”라며 “부동산플래닛은 온라인 플랫폼과 그동안 쌓아온 임대 마케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우량 임차인 유치 및 부동산 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임대 대상에 관한 상세 정보 및 안내 자료는 부동산플래닛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 내 ‘딜정보’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할 만큼 했다"…한진해운 파산관재인의 고군분투 8년
- 과거 한진해운 1만3100TEU 선박 이미지. 한진해운 제공.[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한때 세계 7위 해운사로 이름을 날렸던 한진해운이 2017년 파산 선고 후 8년만에 ‘파산 폐지’ 수순을 밟는다. 오는 23일 오후 2시 15분 서울회생법원 제1호 법정에서 한진해운의 파산 폐지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채권자 집회가 열린다. 이는 한국 해운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 사태가 막을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한진해운의 수많은 일반 채권자들은 사실상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지만 채권자 측도 “파산관재인은 할 만큼 했다”며 불가항력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것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다.◇‘회생→파산’ 5개월만에 무너진 세계 7위 해운사14일 서울회생법원과 법조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2016년 4월 25일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에 자율협약절차를 신청했고, 채권단은 같은 해 5월 4일 자율협약을 승인했다. 하지만 한진해운이 여전히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자율협약은 종료됐다. 결국 한진해운은 2016년 8월 31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다음날인 9월 1일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하지만 회생절차 진행 과정에서 한진해운의 주요 영업권이 양도되면서 계속기업가치를 산정하기 불가능해졌다.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게 인정돼 법원은 2017년 2월 2일 회생절차를 폐지했고, 2주간의 항고기간이 지난 2월 17일 법원은 한진해운의 파산을 선고했다.파산 선고 당시 법원은 서울중앙지법 법인파산관재인으로 오랫동안 활동하며 능력과 경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온 김진한 변호사를 파산관재인으로 선임했다. 당시 법원은 “모든 채권자에게 공정하고 형평에 맞는 최대한의 채무변제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서초동의 한 파산 전문 A변호사는 “한진해운 파산관재인은 세계 각국에 흩어진 자산과 채권을 회수하는 데 주력해야 했고, 그래서 일반적인 파산 절차보다 훨씬 오래 걸렸다”며 “‘한진해운을 살렸어야 했다’는 지적은 파산관재인의 업무 범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파산관재인은 한진해운의 파산재단을 관리하는 방대한 작업을 맡았다. 파산 선고 직후 점유 관리에 착수한 파산관재인은 40여개의 해외법인 청산, 20여개 이상의 해외 미수채권 회수, 컨테이너 화물 처리, 각종 장비 매각, 150여개의 소송사건 처리 등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한진해운의 임직원 일부를 보조인으로 고용해 파산재단의 관리와 환가 업무를 수행했다.상거래채권, 채권단 채권, 주식 및 투자자들의 손해배상채권, 회생채권 등 복잡하게 얽힌 각종 채권들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 현금성 자산부터 매출채권, 기계설비, 부동산, 영업권, 회원권에 이르는 자산을 모두 환가해야 했다. 여기에 종업원채권과 퇴직채권 등 민감한 노동 관련 채무 문제도 처리해야 했다. 한진해운이 글로벌 해운기업이었던 만큼, 이러한 자산과 채무 관계가 전 세계 각국에 걸쳐 있었다는 점이 파산 절차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파산관재인은 2017년 2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7년 10개월 동안 환가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렇게 모은 환가수집액으로는 파산과정에서 발생한 절차비용과 파산채권에 우선해 지급해야 하는 재단채권액을 변제하기에도 부족했다.◇“재단채권도 변제 못해”…파산 ‘폐지’로 막 내리는 8년파산 절차에는 ‘종결’과 ‘폐지’가 있다. 종결은 채권자들에게 배당을 하고 배당할 것이 더 없어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반면 폐지는 절차 비용도 감당하기 어려워 배당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절차를 종료하는 것이다.A변호사는 “현재 한진해운의 경우 재단채권 변제 후 파산채권에 대한 변제액이 사실상 0원이 된 상황”이라며 “현실적으로 파산채권자들 중 돈을 받을 것을 기대하는 회사는 없다”고 설명했다.이번 채권자 집회에서는 파산 폐지에 대한 의견 청취와 함께 파산관재인의 임무 종료에 따른 계산 보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A변호사는 “채권자 집회에서 의견을 청취한 뒤 그 자리에서 혹은 일주일 정도 후에 파산 폐지 결정이 날 것”이라며 “해당 재판부가 2월 정기 법관 인사 전에 한진해운 파산 폐지를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
- KT, 구조조정 완료로 올해 영업익 큰 폭 증가…목표주가↑ -메리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KT(030200)에 대해 10년 만의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라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2025년에는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종전 5만 2000원에서 5만 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메리츠증권 제공]박건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4일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6조 7236억원,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한 8282억원 손실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적자 -5575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KT 별도 기준 임직원 1만 9000명 중 2800명이 희망퇴직, 1700명은 기본급의 50~70% 수준으로 자회사 전출 등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해 인건비 일회성 비용 1조원 이상이 발생했다”며 “인건비 일회성 제외 시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2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한 수준”이라고 짚었다.이어 “연결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713억원을 전망한다”며 “최대 고객사인 우리카드 이탈에 따른 BC카드 매출 감소, 자회사 스카이TV의 콘텐츠 상각비 부담 지속에 따른 스카이라이프 이익 감소 등에도 KT에스테이트, KT클라우드 등 부동산 및 클라우드 사업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특히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27조 9263억원, 영업이익은 265.7%증가한 2조 32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별도 및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27% 증가한 1조 3964억원, 109.6% 증가한 9314억원으로 전망했다.박 연구원은 “별도 실적의 경우 10년 만에 추진한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건비 기저가 낮아졌으며, 광진구 첨단업무복합단지 사업 관련 일회성 수익(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규모)이 2025년 상반기에 반영되면서 연결 자회사 합산 실적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또 “1조원 규모의 퇴직금 반영으로 2024년 지배주주순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나, 2024년 주당배당금(DPS)은 최소 전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며, 밸류업을 통해 공시한 1조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관련 계획도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