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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사철 성수기 사라진 부동산 시장…거래절벽에 '꽁꽁'
  • 봄 이사철 성수기 사라진 부동산 시장…거래절벽에 '꽁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설 연휴가 끝나면 부동산 시장은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는다. 최근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지속됐던 ‘거래절벽’이 해소될지 관심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450건(27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적었던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2008년 11월 1163건보다도 현저히 낮다. 지난해 9월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거래 절벽이 심각한 상황이다. 작년 8월 이후 본격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대선 이후 정책변화 등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거래량이 급감했다. 서울 아파트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1% 하락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0년 5월25일(-0.02%) 이후 1년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다보니 아파트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봄 이사철이 다가왔지만 전세 시장 또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넷째주 수도권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주(0%)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02%를 기록했다. 전국은 0.02%에서 0.01%로, 서울은 0.01%에서 보합(0%)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부동산원은 “설 연휴를 앞두고 전세 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대출금리 인상 부담 영향 등으로 매물이 누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매수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이사철 수요가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올 들어 대출 규제가 심해지고 금리까지 오르고 있는데다 대선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겹쳐있어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상이 이어지면서 조정양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부동산팀장은 “2·4 대책과 서울시 ‘신통기획’ 등으로 공급 확대 시그널이 커지며 시장이 매수자 우위로 전환됐고 전세시장 역시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안정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금리 인상도 영향을 미치면서 적어도 대선 전까지는 현재의 약보합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2.01 I 오희나 기자
中, 소비 2분기 저점…"상반기 투자 눈높이 낮춰야"
  • 中, 소비 2분기 저점…"상반기 투자 눈높이 낮춰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 상반기 중국 고정투자 모멘텀이 소비보다 우위를 보일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중국 소비는 2분기 저점 반등이 시작될 수 있으나 본격적인 회복은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다.(사진= AFP)31일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월에 확인된 중국 4분기 투자와 소비지표는 여전히 기대를 하회하며 내수경기하강 압력을 시사했다”면서 “상반기 중국정부가 적극적인 부양정책을 선언하면서 올해 중국 소비와 투자는 순환적인 반등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1.7% 증가했지만, 전달보다 0.18% 감소해 경착륙에 가까웠다. 고정투자는 12월에 반등했지만누적으로는 연간 성장률 8.1%를 크게 하회하는 4.9%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4분기 소매판매의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0.1%에 그치며 펜데믹 이전 평균 0.7%~0.8%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현재 중국 소비의 문제는 순환적, 구조적, 일시적 요인이 중첩된 것으로 상반기 부양정책이 단행되어도 올해 중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2분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성장률 5-5.0%와 유사한 완만한 회복세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방역보다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고용과 소득을 꼽았다. 중국 12월 도시 신규 취업자는 62만명으로 3개월 연속 역성장했다. 또 팬데믹 이후 각종 방역 피해와 규제가 집중된 서비스업 고용(전체 약 70%비중)이 2012년 이후 최초로 제조업을 하회했다. 이는 전체 고용과 임금 증가에 타격을 줬다. 실제로 4분기 도시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전년보다 4.1% 증가해 패데믹 직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2월 화장품·통신기기·자동차·쥬얼리 등 소비재와 온라인 판매 동반 급감에서 확인되는 부분이다. 여기에 누적된 ‘제로 코로나’ 피해도 소비심리와 서비스업에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작년 중국정부가 재정지출 및 정부소비를 재정수입 대비 큰폭으로 축소했고 12월 경제공작회의에서 언급한 3대 압력(수요·공급·기대심리)중 기업과 소비심리 진작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반기에는 순환적인 회복이 재개될 것”이라며 “정치적 의미가 더 큰 베이징 올림픽 종료(3월 중순) 시점부터 ‘제로 코로나’ 전략은 실질적으로 빠르게 완화되어 서비스업의 저점 반등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아울러 작년 12월부터 고정투자 반등, 상반기 정책과 유동성 효과 극대화되며 투자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누적이 아닌 단일월 기준 12월 고정투자는 전년에 비해2.0% 증가해 11월 2.2%감소에서 반등했다. 특히 인프라 투자는 3.7%나 증가해 11월 7.3% 감소에서 큰 폭 반등했다. 물론 12월 부동산 개발투자가 13.2% 줄어 11월 4.6% 감소에서 둔화되며 전체 고정투자는 제한됐다. 그는 “상반기까지 3대 고정투자인부동산, 인프라, 제조업 중에서 부동산의 역성장을 인프라와 제조업 투자가 커버하는 구도를 예상한다”며 “정부 압력과 기업 수요에 따라 10월 이후 은행권 대출 방향성과 정부·회사채 발행 강도가 모두 정부 인프라와 제조업 분야에 더 집중되고 있다는점과 지방특수채 한도 조기하달과 발행 추이, 신규 대형 프로젝트 건수가 11월 이후 급증하고 있다는 점, 중국 소부장 수입 증가율이 고공행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전략에 대해서는 1분기부터 중국 고정투자 회복(인프라+제조업) 수혜주 비중 확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형·전통 인프라 및 에너지투자 관련 업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제조업 소부장 비중이 높은 상해 과창판 지수도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아울러 중국 소비주는 2분기 이후 소비·서비스업의 완만한 회복 시작에 따라 필수소비재, 컨택 서비스·플랫폼 중심 비중 확대를 제안했다. 그는 “고가 경기소비재, 부동산 관련 내구재는 하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상반기 중국정부의 소비세, 부동산세 조정 여부도 변수로 작용할수 있어 공격적인 비중 확대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1.31 I 양지윤 기자
지난해 업무상업시설 거래액 사상 최대…첫 70조원 돌파
  • 지난해 업무상업시설 거래액 사상 최대…첫 70조원 돌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전국 업무·상업시설의 거래총액이 지난해 70조원을 넘어섰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서울 오피스빌딩 (사진=연합뉴스)31일 토지·건물 빅데이터 플랫폼 ‘밸류맵’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총 거래금액은 71조8032억원으로 전년(56조880억원) 대비 28.0% 증가했다.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업무상업시설에는 빌딩을 비롯해 상가, 숙박시설, 오피스 등이 포함된다. 이 거래액이 70조원을 넘은 것은 2006년 실거래가 신고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업무상업시설의 거래액은 2020년 27.9% 증가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20% 후반대의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작년 거래 건수도 전년(2만3812건) 대비 14.3% 늘어난 2만7237건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성장세는 저금리 기조에 의한 유동성 증가와 주택시장 규제 풍선효과에 따른 수익형부동산 투자 수요 확대가 배경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가 업무상업시설이 밀집한 서울의 경우 지난해 총 3737건이 거래돼 2020년 대비 9.4% 늘었다. 같은 기간 총 거래금액은 21.3% 증가한 32조8629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서울 25개구 가운데 3.3㎡당 업무상업시설의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1억4605만원)였으며 이어 서초구(1억536만원), 용산구(9311만원), 마포구(7674만원), 송파구(6744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작년 하반기 이후 유동성 회수와 대출 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이 이어지면서 서울 외곽 지역부터 업무상업시설의 거래량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금리 상승과 부동산 고점 위기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업무상업시설의 거래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며 “올해는 이런 경향이 이어지면서 거래량과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2.01.31 I 오희나 기자
“연 수익률만 9% 달해요”…설날 보너스, 온투업에 넣어볼까?
  • “연 수익률만 9% 달해요”…설날 보너스, 온투업에 넣어볼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온라인투자연계금융 업체(옛 P2P) 한 곳에서 틈나는 대로 1만~10만원씩 투자를 했다. 1~5% 적금 통장에 가입하자니 은행에서 요구하는 조건이 3~4가지에 달해 귀찮아서다. 차라리 소액으로 나눠 투자하면 적금 이상의 이자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자 또한 만기에 한 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매달 들어오다보니 이자수익을 재투자하면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이점도 있어서다. A씨는 “온투업 투자가 원금을 떼일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소액으로 투자하면 부담이 덜하다”고 했다. 이어 “303만원을 1만~10만원으로 쪼개 상품에 투자하고 있으며 연간 수익률은 9.07%에 달한다”고 말했다.(그래픽=이미지투데이)A씨가 투자해 연 9%의 수익률을 자랑하는 온투업이 새로운 재테크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은행들의 은행격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며 은행들 예·적금 상품 금리도 오르고 있지만, 금리가 여전히 1~5% 이내 수준이어서다.◇소액투자시 6~9% 금리효과또 이율 5% 이내 적금 상품에 가입하려 해도 요구조건이 4개씩이나 붙어 금융소비자들 입장에서 까다롭다. 반면에 온투업은 원금을 떼일 가능성은 있지만 소액으로 투자하면 부담이 덜한 동시에 상대적으로 6~9% 금리 효과를 낼 수 있다. A씨가 9% 수익률을 달성한 온투업 금융상품은 플랫폼인 업체가 대출자와 투자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형태로 운영하는 방식이다.온투업체인 렌딧, 8퍼센트, 피플펀드 등 41개 업체가 플랫폼 역할을 맡아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챙긴다. 금융소비자는 대출자가 돼 이곳에서 중금리 대출을 받거나, 투자자가 돼 3000만원 이내로 투자할 수 있다. 예컨대 대출자가 10%의 이자율로 돈을 빌리고 싶고, 투자자가 9%의 수익을 얻고 싶다면 중간 온투업체가 이를 실현시켜 주는 대가로 두 금리 사이의 차액인 1%의 수익을 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가는 것이 기본 골자이다. 온투업 주요 등록요건.(자료=금융위)A씨가 투자한 온투업체들은 원래 P2P(개인간 거래)사업으로 출발했다.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방식은 동일했지만 제도권 금융 밖에 있었다.하지만 세계 최초의 P2P금융 단독 법안이라 할 수 있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이 제정되면서 온투업체도 제도권 금융으로 들어왔다.법안에는 등록 기업의 자격요건과 공시강화 등 투자자를 보호하는 조치가 담겼다. 소비자보호를 위해 P2P금융 기업의 투자금과 회사 운용자금이 법적으로 분리되고 자기자본 투자도 일부 허용됐다. 금융위원회가 현재까지 허가를 내준 랜딧, 8퍼센트, 피플펀드 등 총 41개 업체만 사업을 영위해 나갈 수 있게 됐다. P2P업체 약 200곳이 난립했던 것과 비교하면 ‘옥석 가리기’가 마무리 된 셈이다. (이미지=8퍼센트)◇평균 8% 달하는 수익률…1만원 등 소액 투자 활용온투업의 평균 수익률은 8% 정도이다. 은행권 적금금리가 연 1~5%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력적인 조건이다. 수익률은 투자하는 대출상품의 형태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개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개인신용대출 상품은 약 10~15%, 부동산 프로젝트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경우는 8~10% 정도의 수익률을 형성하고 있다.온투업 투자는 투자를 처음 시작하거나 소액투자를 시도하는 금융소비자들에게 어렵지 않게 시도할 수 있는 상품이다. 상품의 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이다.투자금을 입금하고 기다렸다가 상환기일이 되면 원금과 이자를 주기적으로 상환받을 수 있다. 정상적으로 대출금이 상환된다고 가정하면 투자기간 동안 수익률이 변동되거나 투자항목이 바뀌지 않아서 원금회수 기간중에 수익이 변동되지 않는다.투자에 필요한 최소 금액도 1만~10만원 정도로 적어 자금이 넉넉치 않은 사람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금융소비자가 현재 기준 등록된 41개 온투업체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300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한 업체에서 3000만원을 투자할 수도 있고 여러 업체에 걸쳐 3000만원을 투자할 수 있다. 원금 보장을 받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3000만원을 한번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소액으로 분산해 투자하는 게 원금도 지키고 높은 이자수익도 거둘 수 있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1개의 상품에 투자한다면 부실 발생 시 원금을 잃게 된다. 반면 5000원씩 200개의 상품에 투자할 경우 원금 손실 확률은 0.01% 이하로 낮아지게 된다. 온투업체 관계자는 “예상 연 수익률이 6~18%로 높아 위험이 크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도 계신다”면서 “원금과 수익을 동시에 보장할 수는 없지만 다수의 상품에 분산투자한다면 은행 예금보다 2배 이상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투자수익에 대한 세율이 종전 27.5%에서 15.4%로 40% 이상 낮아져 온투금융 투자 수익이 늘어나는 것도 이점이다.◇“원금-수익 보장 동시 안 되는 점은 주의”하지만 금융당국은 온투업체의 본격적인 등록 발표와 함께 투자자 유의사항도 발표했다. 가장 큰 점은 대출 특성상 원금 보장이 불가하다는 점이다. 온투업 대출은 차입자의 채무불이행 시 그 손실이 투자자에게 귀속되는 고위험 상품이며, 투자금 회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 금융위 측의 설명이다. 쉽게 말해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 등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5000만원까지 보장받는 등의 안전 장치가 없다는 의미이다. 또한 금융당국은 손실보전행위, 과도한 리워드 제공 업체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높은 리워드와 수익률은 차입자의 이자율로 전가돼 대부업법의 최고이자율 규정을 위반한 불법 영업 업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파생상품, 부실·연체채권,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 주식 등을 담보로 하는 상품 또한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
2022.01.30 I 황병서 기자
꾸준한 수익 안겨줄 부동산 대체투자는 '亞 오피스'
  • 꾸준한 수익 안겨줄 부동산 대체투자는 '亞 오피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글로벌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아시아 지역 오피스 시장이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시아 국가 경제성장률이 높은 데다 재택근무 비율도 낮기 때문이다. 30일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4.1%, 2분기와 3분기 5.8%, 4분기 5.2%로 5% 전후를 기록할 전망이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가 예측한 아태지역(APAC) 내년 한해 오피스 순임대면적은 8300만sqft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 이후 홍콩과 호치민, 하노이 등을 제외한 나머지 도시의 신규 오피스 공급 물량이 적어 지난 2019년 이후 상승세를 보여왔던 공실률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아시아 주요 도시의 오피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률 하방압력도 높아진 상태다. 코로나19 이후 맬버른의 오피스 가격은 27.7% 올랐고 서울도 25.4% 상승했다. 도쿄와 홍콩도 6%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싱가포르도 3.6% 올랐다. 베이징과 상하이만 9%대 하락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자산 리모델링 등을 통한 임대료 프리미엄 확보에 적기”라고 설명했다. 물류창고 등 아태지역 산업용 부동산의 경우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 오피스 자산과 수익률 차이가 33bp까지 줄어 다른 지역 산업용 부동산에 비해 경쟁력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사적 평균인 97bp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하나대체운용은 신규 물류센터 비중이 낮은 일본과 홍콩 등에서 노후 자산에 대한 밸류 에드 투자기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리테일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 중 유일하게 평균 자산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PwC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리테일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하락해 가격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리테일 섹터 투자를 고려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50%에 불과했다. 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리테일 섹터 비중을 현재 30% 수준에서 5년 디 15% 수준으로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오피스는 서울 주요지역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공실률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투자수요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차인들 사이에서 공유 오피스 사용 계획이 많은 만큼 이같은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 등 국내 공유 오피스 운영업체들의 임대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이에 따라 하나대체운용은 추가 금리인상에도 오피스 가격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이후 투자처로 각광받은 물류센터의 경우 선별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온라인 소매판매가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고 총 소매판매 중 온라인 비중이 35%를 넘어서고 있으나 바이러스 확산이 완화되면 서비스 소비로 전환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도심 주변 물류센터 운영이 다각화되면서 주유소나 상업시설 일부를 창고로 활용하거나 인천 등 경기 서북권 지역으로 물류센터 공급이 대규모로 예정돼 있다는 점도 선별투자의 이유로 제시했다. 리테일, 호텔 등의 자산 역시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작년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행했지만 확진자와 중증입원자가 증가하고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한 리테일 소비 활동이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22.01.30 I 권소현 기자
센트로이드 ‘크게 베팅'하고, MBK ‘알차게 팔았다'
  • [마켓인]센트로이드 ‘크게 베팅'하고, MBK ‘알차게 팔았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해 뜨거웠던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과감한 투자에 나서는 한편 적재적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시장 열기를 견인했다. 그렇다면 지난해 PEF 운용사들이 사고판 M&A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거래는 각각 무엇이었을까.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PEF 운용사가 가장 큰 금액을 베팅해 인수한 매물은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센트로이드)가 17억1000만달러(2조579억원)에 인수한 글로벌 3대 골프업체인 테일러메이드다. 지난해 국내 PEF 운용사가 주도한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빅딜(Big Deal)’로 꼽힌다. 테일러메이드는 타이거 우즈와 더스틴 존슨 등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이 사용하는 용품으로 유명하다. 국내 골프 시장에서도 탄탄한 인지도를 갖춘 브랜드다.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가 M&A 시장에 나온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 오랜 기간 리서치와 자금 마련에 공을 들인 끝에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성공했다.테일러메이드를 품은 센트로이드의 계획은 명확하다. 국내 골프 시장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인지도에 비해 테일러메이드는 여전히 국내에서 부침을 겪고 있다. 테일러메이드의 국내 시장 활성화 물꼬만 터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뿐 아니라 골프산업이 급성장 중인 아시아 신흥국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테일러메이드의 현금창출력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은 2020년 1억1300만달러에서 지난해 2억2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은 물론 유럽, 캐나다, 호주 등에서 골프볼, 골프백 등 신제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올해도 신제품 드라이버 ‘스텔스’의 영향으로 지난해 실적을 웃돌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달에는 테일러메이드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자본재조정)에 나서며 연 150억원 가까운 이자 경감에도 성공했다. (사진=테일러메이드 카탈로그)PEF가 국내에서 엑시트한 매물 가운데 으뜸은 MBK파트너스(MBK)가 지난해 8월 DTR오토모티브에 20억1600만달러(약 2조4000만원)에 매각한 두산공작기계다. MBK가 2016년 두산인프라코어로부터 공작기계 부문을 1조1300억원에 인수한 점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5년 만에 2배 이상의 수익률을 벌어들인 셈이다. MBK는 이 밖에도 일본에서 아코디아넥스트 골프 매각 거래(35억7000만달러)를 성사시켰다. 중국에선 에이펙스로지스틱스 매각(14억5000만달러)에도 성공했다. MBK입장에서는 창립 16년 만에 한·중·일 3개국에서 엑시트에 잇달아 성공한 해가 됐다.최근에는 지분 13%를 미국 다이얼캐피털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약 10억달러(약 1조9000억원)의 가치가 있다”며 “MBK가 아시아 지역에서 세력을 넓히고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MBK가 사업적으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게 글로벌 시장의 전망이다. 경영권을 인수 외에도 기업의 특수한 상황을 보조하는 스폐셜시츄에이션펀드(SSF)나 부동산 및 성장 자본 투자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MBK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적잖은 실탄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0년 5월 65억 달러(약 7조7400억원) 규모의 ‘5호 바이아웃 펀드’를 조성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2호 SSF’에 18억 달러(약 2조1400억원)를 모으기도 했다.MBK파트너스 로고(사진=MBK파트너스)
2022.01.30 I 김성훈 기자
빠숑 “설 이후 집값 오른다…하락은 ‘착시’”
  • 빠숑 “설 이후 집값 오른다…하락은 ‘착시’”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전국 집값이 주춤한 가운데 설 이후 서울 등 수요자가 선호하는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 이데일리DB.부동산시장 시장 전문가인 김학렬(빠숑) 스마트튜브 소장은 지난 2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도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상승하는 지역이 (하락 지역보다) 훨씬 더 많다. 입지적으로 오를 곳은 계속 오른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세종과 대구에 대해서도 “단순하게 평균적으로 ‘오른다’ ‘내린다’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입지와 호재 등을 보고 단지 베이스로 접근해야 옳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4주차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서 서울 집값이 하락 전환한 것과 관련해 ‘착시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매매 거래량이 거의 없는 지금의 시장에서 급매 몇 곳이 팔렸다고 해서 전체 집값이 떨어졌다거나 대세 하락한다고 볼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4주차 서울 집값은 0.01% 하락했다. 마지막 하락이던 2020년 5월4주차 이후 1년 8개월만이다. 자치구별로는 25개구 가운데 11개구가 하락했고 6개구는 보합으로 나타났다. 상승세를 유지하던 강남권 집값도 꺾였다. 김 소장은 “거래량이 전체적으로 낮은 가운데 급매물이 하나라도 나가면 전체적으로 집값이 하락한 것으로 보이는데 거래건수가 많지 않은 시장에서 집값 동향은 무의미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택시장이 주춤한 것은 작년에 집값이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과 대출 규제 영향이 가장 크다”고 진단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1088건으로 집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12월(1523건)보다도 적은 수치다. 김 소장은 포지션별 투자전략에 대해 “다주택자들은 현재 거래세와 보유세, 양도세 등 세금부담 때문에 주택 매매보다는 상가 등 상품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무주택자는 지금이라도 집을 무조건 사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30 I 강신우 기자
임기 100일 남은 문 대통령…마지막 과제는?①
  • 임기 100일 남은 문 대통령…마지막 과제는?[퇴임 D-100]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촛불 속에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임기말을 향해 달리고 있다. 29일 기준 퇴임까지 100일을 남겨놓게 되는 문 대통령이다. 인수위 없이 시작해 정치·경제·사회·외교 등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으나 동시에 부작용도 잇따랐다. 특히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민생경제 파탄과 무위로 돌아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문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이기도 하다.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임기 절반 ‘코로나 대응’… 아쉬워하는 靑집권 5년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은 레임덕 없는 대통령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8일 발표한 결과(응답률 15.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 긍정율은 42%다. 임기말임에도 40%대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율을 지키고 있는 것인데 측근비리 등 결정적인 민심이반 요소가 없었던데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지나는 덕이라는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해석이다.임기 절반을 넘기며 발병한 코로나19가 지지율에 버팀목이 되었으나 다른 국정과제에는 걸림돌이 됐다. 정책 우선순위가 방역에 쏠리면서 준비해온 다른 과제의 추진 동력이 상실됐다는 것이다. 이는 청와대 참모들이 특히 아쉬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초반 방역에 성공하며 급속한 확산을 막는데 성공했으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추진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입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것도 아쉽다. 문 대통령은 이를 반영하듯 지속적으로 ‘위기극복 정부’ 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달 초 신년사에서 코로나19 관련 일상회복을 우선적으로 발언한 배경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종식 과제가 사실상 차기 정부에 넘어간 만큼 “부족함을 보완해 다음 정부에 튼튼한 도약의 기반을 물려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2월 방남한 당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국립중앙극장에서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사진=연합뉴스)◇부동산 실패 멍에, 사회적 갈등도 진행형문 대통령이 최근 부쩍 강조하는 것이 ‘선진국 지위’다. 지난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가한 이후다. 청와대는 “주요 경제들의 협의체인 G20을 넘어 글로벌 리더인 G7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는 의미”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처럼 자신하는 배경은 최근 개선된 경제지표가 있다. 지난해 경제정책방향 보고에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세졔 주요국 중 가장 빠른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10대 경제 대국 위상을 굳건히 했다”며 1인당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예고했다. 아울러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수출과 무역규모, 외국인 직접 투자 등을 직접 언급했다.다만 민생경제 분야는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이 남았다. 문 대통령의 ‘선진국 지위’ 발언에 야권이 맹비난하는 이유다. 직격탄이 됐던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하며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운 상황 역시 여전하다.임기내 이어졌던 노사와 젠더 등 사회적 갈등 역시 진행형에 있다. 저출산 대책도 쏟아냈으나 성과없이 퇴임할 가능성이 크다.주변국 관계도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특히 임기 중 최악으로 치달은 한일관계 개선은 아베에 이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취임한 이후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양국 정상간 소통은 기시다 총리 취임 직후 30여분간 통화한 게 전부다. 양국 관계개선의 최대 장애인 징용공 문제를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이는 것인데 응어리가 한미일 공조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모양새이나 결국 다음 정부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점 과제로 추진해온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역시 결국 미완으로 남게될 가능성이 크다. 내달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통해 평화무드를 이끌어 내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최근 북한의 잇따른 극초음속 미사일 도발로 무위로 돌아갔다. 임기중 종전선언 가능성은 계속 멀어지고 있으며 북핵해결은 요원하다. 임기초 잇따른 남북 대화에 훈풍이 불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2022.01.29 I 이정현 기자
회사돈 빼내 주식…오스템 이어 공무원도 대박 노리다 철창행
  • 회사돈 빼내 주식…오스템 이어 공무원도 대박 노리다 철창행[사사건건]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공금 1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서울 강동구청 공무원이 붙잡혔습니다. 불과 한달여 전 드러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의 횡령 의혹 사건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공금을 횡령해 주식에 투자, 손실을 보고는 결국 덜미 잡혀 구속에 이른 과정이 판박이입니다. 코로나19 속 롤러코스터를 탔던 주식시장에서 무리하게 ‘한탕’을 노렸던 이들로 인해 애먼 사람들이 적잖은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처벌을 강화한 정인이법이 마련됐지만 아동학대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입양 후 양부모에게서 학대 받던 초등학생이 스스로 지구대를 찾아가 부모를 신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115억 빼 쓴 ‘간 큰’ 공무원…오스템 직원과 나란히 철창행공금 115억원 횡령 혐의를 받는 강동구청 공무원 김모씨(사진=연합뉴스)강동구청 투자유치과에서 일했던 7급 공무원 김모씨는 공금횡령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됐습니다. 경기 하남 자택 주차장에서 긴급체포된 지 이틀만입니다.김씨가 공금에 손을 대기 시작한 건 2019년 12월 초순께로 짐작됩니다. 폐기물처리시설 건립기금을 출금 불가능한 기금관리용 계좌로 받는 대신 서울도시주택공사(SH)에 공문을 보내 자신이 관리하는 구청 업무용 계좌로 받을 수 있게 손을 썼습니다. 구청 업무용 계좌로 돈이 들어오면 본인 계좌로 옮기는 식으로 하루 최대 5억원까지 지속적으로 돈을 빼 썼습니다.그는 지난해 10월 부서를 옮겼고, 이후 후임자가 폐기물처리시설 기금 결산 처리가 돼 있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겨 구청에 제보하면서 횡령 행각이 발각됐습니다.횡령금 115억원 중 그가 변제한 건 38억원뿐. 그렇다면 70억원 넘는 돈은 어디로 갔을까요. 주식시장입니다. 김씨는 횡령한 공금을 주식에 넣었다가 모두 날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걸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김씨와 그의 가족 등의 계좌를 추적, 아직 회수되지 않은 자금이 있는지 수사할 계획입니다.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도 28일 구속 기소됐습니다. 이씨가 횡령금 중 회사에 되돌려놓은 건 고작 335억원입니다. 주식에 투자했다가 762억원 손실을 봤고, 금괴와 부동산 등을 사들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금괴 855개(681억원 상당)와 현금 4억원 등을 압수한 상태로, 아직 회수되지 않은 횡령금은 39억원입니다.경찰은 이씨로부터 압수한 금괴 855개를 회사에 돌려줬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및 소액 주주들에게 불필요한 손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고려한 조치란 설명입니다. 하지만 상장폐지로 투자금을 전부 날릴 위기에 처한 소액 주주들을 달래기엔 역부족입니다. 소액 주주 26명은 26일 회사 측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소송을 냈습니다.◇초등생 자녀에 막말, 폭행…“오죽하면 직접 신고”입양 후 양부모에게 학대를 견디지 못한 초등학생이 스스로 경찰을 찾아 피해 사실을 신고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2020년 12월 초등학교 4학년이던 A군은 경남 김해지역 한 지구대를 직접 찾아가 양부모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A군은 출생과 동시에 입양됐는데, 양부모는 2020년부터 그를 원룸에 혼자 지내게 하고는 원룸에 설치한 카메라로 일상을 감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매일같이 이 원룸 카메라 앞에서 반찬도 없이 오리볶음밥을 먹었다는 A군은 “개밥을 먹는 것 같았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부엌문을 잠가 수돗물만 마시게 하고, 겨울엔 보일러도 켜지 못하게 하곤 이불 한 장만 줘 추위에 떨게 만드는 등 학대는 심각했습니다.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담벼락에 머리를 찧어라” “산에 올라가 절벽에서 뛰어내려라” 등의 욕설을 하고 발로 차는 등 언어폭력과 신체적 학대 역시 이뤄졌습니다. 현재 A군은 양부모와 분리 조치된 상태입니다. 그의 양부모는 지난해 4월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A군의 양엄마는 학대 혐의를 부인하면서 ‘아이를 보호하려고 원룸에서 키우고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2022.01.29 I 김미영 기자
광주 붕괴사고 여파…HDC현산, ‘등급강등 가능성
  • [위클리크레딧]광주 붕괴사고 여파…HDC현산, ‘등급강등 가능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신용등급 A+↓)이 광주 서구 화정동 아파트 신축현장 붕괴 사고로 인해 신용등급이 ‘A-’급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용평가사들이 줄줄이 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려놓은 데다 향후 영업정지 처분과 실적 부진까지 고려하면 2노치(등급) 강등 가능성도 열어 놓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정몽규(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광주 아파트신축공사장 외벽붕괴사고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정 회장은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혔다.29일 크레딧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HDC현산 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 기존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었다. 이는 지난 11일 HDC현산이 진행 중이던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외벽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토부와 고용부 등 유관기관 들은 해당 현장 사고 수습을 주도하고 있으며, 광주광역시는 지역 내 HDC현산의 현장 공사 중지를 진행했다. 실종자 수색 등 사고 수습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는 영업정지 1년 등 강력한 제재 조치를 예고하는 상황이다.이에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도 각각 25일과 26일에 HDC현산 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렸다. 통상 신평사들이 3개월 내 이슈 점검을 통해 등급을 조정하겠다는 얘기다.HDC현산은 작년 3분기 기준 31조7000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지만 광주 화정아이파크 사고 현장의 비용발생과 1년 영업정지 가능성,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로 분류할 수 있는 주택 비중이 절대적(작년 3분기 수주 잔고의 87%)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1노치 등급 강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사고 현장의 비용 발생의 경우 안전점검 결과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나, 나신평은 완전 철거 후 재시공하게 되는 경우 추가 부담은 최소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자료:NICE신용평가그나마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HDC현산의 단기 차입부담은 현금성자산과 보유자산, 지분가치 등을 감안하면 대응은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신평사마다 분석한 HDC현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규모는 차이는 있으나 약 2조7000억~2조8000억원 수준이다. 신평사 간 차이는 타법인과 부동산 담보 대출채권 유동화에 신용을 공여한 경우 등이 이유다. 이와 함께 은행권 차입금은 약 8200억원, 회사채는 69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은행권 차입금은 약 900억원을 제외한 대부분(약 7300억원)과 회사채 2000억원은 올해 내 만기가 도래한다. 이에 HDC현산의 단기 차입 부담은 약 3조80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HDC현산이 가지고 있는 현금성자산은 1조9000억원이다. 또 파크 하얏트 서울 호텔과 부산 호텔 등 유형자산을 따져보면 공시지가 기준으로 75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경영참여를 위한 리츠 회사와 리조트 지분 가치 등을 따지면 약 3조2000억원 안팎의 대응은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차입부담이 약 6000억원 정도 높으나 상대적으로 차환이 쉬운 은행권 차입금 수준 만큼의 차이”라며 “단기 유동성 대응을 못 할만큼은 아니라는 생각이다”고 설명했다.△자료:한국신용평가문제는 영업정지 1년이 주어질 경우다. 신규 수주가 불가능함을 감안하면 현금창출력 또한 급격히 훼손될 수밖에 없다. 또 한신평과 나신평의 하향검토 지표는 각각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들 수 있는데 부채비율 150%와 순차입금/EBITDA 2.5배 초과는 사고 수습과 PF 상환 등의 대응으로 빠르게 저하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문제는 향후 실적에 대한 개선 수준”이라며 “BBB급의 수준까지 하향된다고 가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A급 하단인 A-까지 강등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2022.01.29 I 박정수 기자
LX인터, 지난해 영업익 6562억원 '사상 최대'…원자재 호황 덕(종합)
  • LX인터, 지난해 영업익 6562억원 '사상 최대'…원자재 호황 덕(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다시 썼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물량도 늘어난 데다 물류 운임 상승 등 대외 여건도 개선됐기 때문이다. LX인터내셔널(001120)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6562억원으로 전년대비 310.6%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9% 늘어난 16조6865억원, 당기순이익은 49.4% 증가한 54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배경으로 LX인터내셔널은 원자재 시황 호황과 생산량 증가, IT시황 상승에 따른 트레이딩 손익 증가, 물류 운임 상승, 외부 고객사 물량 증가 등 대외 여건 개선 노력을 꼽았다. LX인터내셔널은 올해 △배터리(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니켈 자산 확보 본격화 △생분해 플라스틱(PBAT) 등 친환경 원료 분야 진입 △발전, 자원순환, 탄소저감 등 친환경 그린사업 본격화 △물류 거점 개발 및 투자를 통한 물류부동산 사업 기반 구축 △4차 산업 시대에 유망한 신사업 모델 개발 및 육성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경쟁력을 보유한 기존 자산은 가치와 수익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친환경 산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저탄소사회 전환에 기여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하면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LX인터내셔널
2022.01.28 I 경계영 기자
모건스탠리, 1분기 중국 전망치 4.5%로 하향…오미크론 충격
  • 모건스탠리, 1분기 중국 전망치 4.5%로 하향…오미크론 충격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중국의 강력한 방역정책으로 인해 올해 1월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느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모건스탠리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당초 4.9%에서 4.5%로 하향 조정했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득보다 경제적 손실이 더 클 것이라라는 분석에서다. 중국은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지역을 전체 봉쇄하는 강력한 ‘칭링(淸零·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고 있지만 전파력이 큰 변이 바이러스에는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온다. 로라 왕 모건스탠리 투자전략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큰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며 “중국은 코로나19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펴고 있어 다른 나라들이 올해부터 시장을 재개방하게 되면 작년처럼 수출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 부동산 시장 채무불이행 리스크 등이 중국 투자를 신중해야 할 이유로 꼽았다. 그러면서 올해 중국이 하반기 전에 제로코로나 정책을 전환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추가 봉쇄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를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다만 중국의 2022년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5.5%로 유지했다.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을 완화하면서 경기부양을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2022.01.28 I 신정은 기자
정은보 금감원장, 금융권 충당금 적립 재차 강조
  • 정은보 금감원장, 금융권 충당금 적립 재차 강조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정은보(사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증권업계와 여신전문업계 등 수신기능이 없는 금융투자업계의 유동성 문제 발생 가능성을 대비해 경영진이 위험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적정성 여부를 감독당국이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의 긴축 움직임 등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 및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논의했다.(사진= 연합뉴스)정 원장은 “연준의 3월 금리인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시장 예상보다 강도 높은 미국의 통화 긴축정책 시행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미국·유럽 등 서방국 간 국제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발 코로나19 재확산과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세계 공급망 병목 장기화 등이 우려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정 원장은 이에 따라 “금리상승으로 한계·취약차주 대출 등이 부실화하면 금융회사의 건전성 유지가 어렵다”며 “금융회사의 경영실패시 위험이 심각하게 확대할 우려가 있다. 금융회사들이 차주 상환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토록 지도해달라”고 말했다.그는 “증권회사, 여전사 등 수신기능이 없어 자금조달과 운용의 미스매치가 발생할 수 있는 부문의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금융회사 경영진이 위험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그 적정성 여부에 대해 감독 당국이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부동산 경기악화시 유동성 리스크 확대와 익스포져(위험에 노출된 금액)의 부실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비은행권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 부동산 채무보증에 대이외에도 국내 개인투자동향을 점검하고 필요시 소비자 경보 발령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토록 했다.금감원은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유사시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적시성 있는 감독 대응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01.28 I 박철근 기자
대우건설, 2220억 규모 하노이 복합개발사업 참여
  • 대우건설, 2220억 규모 하노이 복합개발사업 참여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26일 국내 투자자들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Starlake City)에 위치한 H1HH1블록 개발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H1HH1블록 조감도(사진=대우건설)이날 계약식에는 대우건설 한승 신사업추진실장을 비롯해 교보증권 한정수 이사, 유진투자증권 김관석 상무, JR투자운용 원동희 실장, 알스퀘어 윤여신 부사장, OTD코퍼레이션 사공훈 대표, 삼구아이앤씨 전승환 상무, 우미글로벌 강민석 부장 등 총 8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H1HH1블록은 대우건설이 디벨로퍼로 총괄 기획해 조성 중인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내에 있는 복합개발사업 용지다. 대우건설은 이 용지를 개발해 지하2층~지상23층, 아파트 2개동(228가구)과 오피스 1개동 및 상가시설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1억8550만달러(약 2220억원) 규모로 한국에 설립된 펀드(모회사)에서 싱가포르 SPC(자회사)에 출자해 베트남 현지 시행법인(손자회사)을 설립해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우건설은 펀드 투자뿐만 아니라 시공에도 참여해 시행과 시공을 병행한다.대우건설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에서 직접 시행에 참여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대우건설은 2020년 B3CC1블록에서 KDB산업은행, KB증권 등 국내 금융기관 6곳과 함께 공동 출자한 펀드를 조성했으며 호텔, 서비스레지던스, 오피스, 리테일 등 복합 빌딩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11월 기초설계(BD)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상반기 내 착공을 목표로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H1HH1블록 사업은 이익을 증대시키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과 운영에 특화된 투자자들로 펀드를 구성했다. 토지매매부터 사업인허가, 자금조달, 펀드운용, 시공, 임대운영까지 개발사업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투자자들이 참여했으며, 펀드는 총 4000만 달러(약 479억원) 규모다. 금융주간사는 교보증권·유진투자증권이 맡았으며, JR투자운용이 펀드운용사로 참여한다. 이 외에도 알스퀘어(오피스 임대 및 자산관리), OTD코퍼레이션(상가 임대 및 MD), 삼구아이앤씨(시설관리), 우미글로벌 등이 펀드에 참여한다.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은 국내 건설사가 자체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사업 전 과정을 기획한 대표적인 한국형 신도시 수출 사례”라며 “이번 H1HH1블록 사업은 다양한 분야의 투자자 참여로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와 지속적인 투자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밸류 체인(Value Chain)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사업은 1996년 대우건설이 베트남 정부에 신도시 조성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하노이 구도심 북서쪽에 위치한 서호(西湖) 지역에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 크기인 210만4281㎡(약 63만6545평)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이 지분 100%를 소유한 베트남THT법인이 개발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사업은 1·2단계로 구분해 각각의 블록별로 순차 개발한다. 베트남 정부기관 8곳을 비롯해 상업·업무·고급주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의 상업·복합용지는 대부분 매각 완료 했으며, 주거용지의 빌라(1~4차)와 아파트는 입주를 완료했다. 2단계 사업의 빌라 분양(5차~6차)은 지난해 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현재 개발용지 조성 완료를 위한 잔여부지 토지 보상이 진행 중이다.
2022.01.28 I 김나리 기자
메리츠증권, 하이난항공 성공적 회수 올해 실적 좌우-유안타
  • 메리츠증권, 하이난항공 성공적 회수 올해 실적 좌우-유안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메리츠증권(008560)에 대해 하이난항공 관련 채권의 성공적인 회수가 올해 실적을 좌우할 수 있다고 28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 목표가 5500원을 유지했다.전일 메리츠증권은 2021년 4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1842억원과 2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898억원으로 2020년 4분기 대비 31.3% 증가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별도 이익은 2185억원으로 추정치 1183억원을 크게 상회한다”면서 “이는 메리츠캐피탈이 1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배당을 지급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유안타증권은 메리츠캐피탈의 이례적인 배당 지급에 주목했다. 정 연구원은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 부문에 대해 연결 399억원, 별도 700억원 손실 발생해 추정치 하회했다고 짚었다. 당초 증시 부진과 금리 상승으로 전분기대비 감소를 예상했으나 흑자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규모 대손비용이 발생하며 적자 전환했다는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경우 건전성 저하자산 중 지난 2018년 9월 발생한 중국 하이난 항공그룹(HNA) 채무불이행 관련 자산규모가 약 30%를 차지했다. 또 미국 고급 콘도 분양 지연, 항공기 관련 수익증권 연체, 호주 주거형 부동산 등 다수 건에서 부실이 발생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건전성 저하자산 비율을 기록했다. 경영진은 상반기 중 고정이하여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하이난항공 관련 채권을 매각할 계획이다. 정 연구원은 “성공적인 회수가 올해 실적의 기폭제(catalyst)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2.01.28 I 김윤지 기자
"올해 매매보다 전세시장 불안"…KDI도 정부에 대책 마련 권고
  • "올해 매매보다 전세시장 불안"…KDI도 정부에 대책 마련 권고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이 작년 정부가 내놨던 부동산 정책이 향후 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매매시장에 비해 전세시장이 더 불안할 것으로 전망되자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임대차 3법 완화를 비롯한 선제적 정책 대응을 주문했다. 23일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KDI는 27일 ‘2021년 4분기 부동산시장 동향’을 통해 작년 하반기 부동산시장과 관련한 경제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수 및 연구원, 금융기관 및 건설사 종사자 등 전문가 503명이 응답한 설문에서 다수 전문가들은 작년 하반기 주택시장 가격 상승세가 여전히 높지만, 올해는 안정될 것이라고 응답했다.실제 매매시장은 올해 완만한 하락을 전망한 의견이 다수였다. 매매가격에 대해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51.3%였다. ‘소폭 하락’(-5~0%)을 점친 쪽이 가장 많았다. 하락 전망 요인으로는 ‘주택 매매가격 고점 인식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31.7%였고, ‘금리 인상(28.5%)’, ‘금융 규제(19.3)’가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주택 매매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응답자 중 29.5%가 ‘신규 공급 입주물량 부족’을 택했다. ‘투자 대체재 부족과 풍부한 유동성’과 ‘세제 강화에 따른 기존 매물 감소’는 각각 24.5%와 21.9%였다.대다수 응답자가 현 전세값 상승세가 매우 높다고 인식했으며, 올해 전세가격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시장에서 가격 상승률이 ‘매우 높음’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37.0%였다. ‘높음’을 선택한 응답자도 50.7%를 차지했다. 상승 전망 요인으로는 주택매수심리 위축으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가 30.0%를, 임대차 3법과 거주의무 강화에 따른 전세매물 부족이 29.1%를 차지했다.전문가들은 부동산정책 효과에 대해선 대체로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작년 시행된 부동산정책이 향후 시장안정 효과가 있을 지에 대해 부정적(‘매우 낮음’+‘낮음’)인 의견이 매매시장에서 58.6%를, 전세시장에서 68.2%로 나타났다. 특히 전세시장 안정 효과가 높다는 응답은 13.1%에 그쳤다. KDI는 이에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안정을 되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세시장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정책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KDI는 “올해 7월 계약갱신청구권이 적용된 전·월세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이를 기점으로 대응책을 미리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의 임대시장 안정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한편 보고서에서 KDI는 “최근 주택시장은 주택가격 상승폭이 크게 축소되면서 안정되는 모습”이라며 “지역 간 주택가격 격차 확대 가능성과 준전세 및 준월세 가격의 상승 등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2022.01.27 I 공지유 기자
부동산시장 활황에도 건설사 빅4 실적 희비 엇갈려
  • 부동산시장 활황에도 건설사 빅4 실적 희비 엇갈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근 몇년간 이어졌던 부동산 시장 호조세가 이어진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의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실적 성장을 이어갔지만 GS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부진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잠실 아파트 밀집지역.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실적이 매출액 18조655억원, 영업이익 753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5%, 37.3% 증가했다. 국내 주택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장,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 등 대형 해외 플랜트 현장 공정이 본격화된 영향이 컸다. 특히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11.5% 상승한 30조26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파주 운정 복합시설 신축공사, 부산 범천 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 투자개발 사업 등 국내사업 수주와 페루 친체로 신공항 터미널 공사, 사우디 하일-알 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 해외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6852억원, 73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7%, 71.7% 증가했다. 창사이래 최대 실적이다. 주택·건축사업부문이 5조9016억원 규모 매출을 기록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과천 주공5단지과 흑석11구역 등 15개 사업장에서 시공권을 따내면서 신규수주는 3조899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지난해 영업이익 5033억원으로 전년대비 39.3% 늘면서 9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4867억원으로 10.9% 늘었다. 사우디 AGIC 석유화학, 사우디 아람코 자푸라 가스, 체코 타이어 프로젝트 등 7조원 규모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반면 GS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실적 부진을 나타냈다. 주택부문은 호조세를 보였지만 해외 플랜트 사업, 일회성 손실이 발생해 실적부진으로 이어졌다. GS건설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조370억원, 64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7%, 13.9% 줄었다. 실적 규모는 전년대비 줄었지만 수주와 신사업 부문 매출은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 호조세에 신규 수주가 13조330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7.4% 늘었다. 지난 2015년 이후 6년만에 13조원을 상회했다. 주택 부문에서만 7조3190억원의 실적을 냈고, 인프라부문에서 호주 노스이스트링크(North East Link, 2조7790억원), 신사업 부문에서 폴란드 단우드사(6150억원)가 수주 성장세를 이끌었다. 다만 플랜트 부문은 주요 해외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10조9890억원, 영업이익은 251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1%, 52.7% 감소했다. 신규 수주액은 13조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3분기 화력 발전 프로젝트 공사비 증가로 일시적인 손실이 발생해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2.01.27 I 오희나 기자
신작 20종 공개한 넷마블… ‘IP 경쟁력’ 키운다
  • 신작 20종 공개한 넷마블… ‘IP 경쟁력’ 키운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넷마블(251270)이 올해부터 모바일과 PC, 콘솔을 오가는 신작 20종을 출시한다. 자체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신작 13종부터 ‘왕좌의 게임’ 등 해외 유명 IP를 게임화한 신작들도 대거 포진해 관심을 모은다.넷마블은 27일 서울시 구로구 지타워에서 ‘제5회 NTP’(5TH 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열고 현재 개발 중인 주요 게임 20종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넷마블 신작은 △넷마블네오의 개발작 ‘왕좌의 게임’,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나 혼자만 레벨업’ △넷마블넥서스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구로발게임즈의 ‘원탁의 기사’ △넷마블엔투의 ‘머지 쿵야 아일랜드’,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스쿼드 배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RF 프로젝트’ △넷마블앤파크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넷마블몬스터의 ‘레이븐: 아랑’, ‘몬스터길들이기 2’ △넷마블에프앤씨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아스달 연대기’, ‘그랜드크로스W’, ‘그랜드크로스S’, ‘오버프라임’ 등이다. 더불어 △북미 자회사 잼시티의 개발작 ‘챔피언스: 어센션’과 ‘디씨 히어로즈 앤 빌런즈’ 등도 포함됐다. 넷마블이 27일 지타워에서 개최한 5회 NTP에서 방준혁 의장을 포함한 자회사 대표들이 올해 선보일 신작들 앞에서 자리하고 있다. (사진=넷마블)◇자체 IP 13종…‘세븐나이츠’부터 ‘모두의 마블’까지넷마블의 올해 신작 특징은 자체 IP 활용이 늘었다는 점이다. 총 13종이다. 우선 넷마블의 핵심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소개됐다. 이 게임은 ‘세븐나이츠’ IP 특장점인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자유도가 높은 전투 방식,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협력 중심의 모바일 MMORPG로 탄생될 예정이다. 모바일 RPG 시장을 견인한 ‘몬스터길들이기’와 ‘레이븐’의 후속작도 공개됐다. ‘몬스터길들이기2’는 원작의 쉬운 게임성, 뛰어난 액션성과 세계관을 이어받아 모바일을 넘어 PC에도 출시 예정이다. 크로스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레이븐: 아랑’도 무게감 있는 액션과 대규모 전투를 높은 완성도로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의 장수 IP ‘쿵야’는 캐주얼 힐링 게임 ‘머지 쿵야 아일랜드’로 연내 출시된다. 자원을 채집, 머지하고 쿵야를 모아 나만의 섬을 꾸미는 게 골자다. 넷마블은 쿵야들을 활용한 애니메이션도 유튜브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전 세계 2억명이 즐긴 넷마블 대표 게임 ‘모두의 마블’의 후속작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도 최초 공개됐다. 전작의 전략적인 게임성은 계승하면서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NFT(대체불가능토큰)화된 부동산을 거래하는 투자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모바일 야구 게임 ‘넷마블 프로야구 2022’도 실제 선수들의 모션, 얼굴 표현등을 강화해 출시한다.P2E 게임이 될 ‘모두의 마블:메타월드’. (사진=넷마블)◇독자 세계관 ‘그랜드크로스’, ‘RF’·‘원탁의 기사’ 눈길넷마블은 한국, 미국, 일본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독자적인 세계관 ‘그랜드크로스’도 개발 중이다. 게임 외에도 웹툰, 웹소설로 제작되는 대형 IP를 목표하고 있다. 향후 각국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그랜드크로스’ 기반 게임으로는 ‘그랜드크로스S’, ‘그랜드크로스W’가 있다.PC게임으로 제작되는 ‘스쿼드 배틀’은 글로벌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서비스 된다. 3인 스쿼드로 구성된 총 20개팀이 ‘프리포올’(Free-for-all)로 전투를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3D TPS MOBA(진지점령) PC게임 ‘오버프라임’도 기대작이다. 이 게임엔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디지털 휴먼도 등장한다. 넷마블은 오버프라임을 스팀을 통해 서비스하고, 연내 콘솔 플랫폼에도 진출, 최종적으로 공식 e스포츠 대회를 목표하고 있다.또한 넷마블은 SF 판타지 게임 ‘RF’ IP를 인수, 핵심 멤버들을 영입해 ‘RF 프로젝트’도 개발 중이다. 거대 로봇, 거대 소환수 등 전작의 요소를 재해석하고, 인기 콘텐츠 광산 전쟁을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북미 시장을 겨냥한 게임들도 눈길을 끈다. 넷마블이 선보일 ‘원탁의 기사’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원탁의 기사’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해 개발 중인 전략 RPG다. ‘챔피언스: 어센션’은 이터널스 종족 간의 결투를 그린 웹3 블록체인 기반의 P2E(Play to Earn) 게임으로 플레이어간 대전을 통해 보상을 획득하고 이를 NFT 형태로 소유할 수도 있다. 넷마블이 개발 중인 ‘왕좌의 게임’ 게임. (사진=넷마블)◇공동 IP개발도, ‘왕좌의 게임’ 게임 개발 중파트너사와 공동으로 IP를 개발하는 게임들도 선보인다. 스튜디오 드래곤과 함께 개발 중인 ‘아스달 연대기’다. 드라마 작가와 협업해 확장된 세계관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MMORPG ‘아스달 연대기’는 심리스 오픈월드로 낮과 밤, 기후에 따른 플레이와 연맹 및 세력 간의 경쟁, 정치 등 실제 그 세계를 살아가는 경험을 제공하는게 목표다. 국내 웹툰 기반 IP인 ‘나 혼자만 레벨업’도 싱글 플레이 액션 RPG로 개발 중이다.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도 등판 예정이다. 넷마블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이날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가제)’은 워너 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및 HBO와의 파트너십 하에 모바일 MMORPG로 개발 중이다. ‘왕좌의 게임’ 세계를 심리스 오픈월드로 구현했고 섬세한 묘사를 위해 언리얼5 엔진을 채택했다.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성공에 이어 후속작으로 준비하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도 오픈월드로 진화돼 돌아온다. 새로운 주인공과 일곱 개의 대죄, 묵시록 등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모험을 담고 있고 모바일, PC, 콘솔 등 여러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국내 최고 인기 웹툰 중 하나인 ‘신의 탑’을 활용한 수집형 RPG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도 공개될 예정이다. DC코믹스 IP를 활용한 ‘디씨 히어로즈 앤 빌런즈’ 영상도 이날 공개됐다.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할리퀸 등 인기 캐릭터들을 모아 성장시키는 퍼즐 RPG다. ◇모바일·PC·콘솔까지 ‘멀티플랫폼’ 강화넷마블은 IP의 다양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기에서 플레이 가능한 멀티플랫폼을 지원한다. 이날 소개된 게임 대부분이 PC와 모바일에서 동시 구현 가능한 멀티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액션배틀게임 ‘스쿼드배틀‘과 ‘오버프라임’은 스팀을 통해 PC 플랫폼으로,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몬스터길들이기2’는 모바일을 넘어 PC와 콘솔에도 출시 예정이다. ‘오버프라임’은 PC 스팀으로 선 출시 후 콘솔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다.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은 퍼블리셔로 시작한 만큼 자체 IP가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와 노력을 해왔다”며 “넷마블은 기존 보유하고 있던 자체 IP를 활용한 신작뿐만 아니라 타회사와 함께 IP 공동개발 또는 간접투자를 통한 IP확보 등을 통해 강력한 자체 IP 보유회사로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7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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