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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부채, GDP의 40%…"주택경기 나빠지면 디레버리징" 경고한 전 금통위원
  • 부실 부채, GDP의 40%…"주택경기 나빠지면 디레버리징" 경고한 전 금통위원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흥국이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금리 인상 파장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특히 우리나라는 부실 위험이 높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40%에 달하고 특히 부동산 부채는 120%를 기록하고 있어 연준 정책금리 상승에 따른 시장금리 급등 위험이 클 전망이다. 여기에 주택경기 급락까지 겹칠 경우 부채 조정 등 디레버리징 위험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 금통위원의 경고가 나왔다. 2018년까지 금통위원을 지냈던 함준호 연세대 교수는 ‘2022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한국국제경제학회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와 통화금융 부문의 정책 과제’라는 제하의 논문을 11일 발표한다. 함 교수는 “세계적으로 높은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글로벌 금융시장과 신흥국에 미치는 파장이 과거에 비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선진국은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지만 잉여저축이 소비로 전환되고 재고, 설비투자 확대 등을 통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신흥국은 낮은 백신 접종률, 취약한 의료시스템, 재정 여력 미흡 등으로 위기 이전의 성장 경로로 회복되기 전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구나 연준이 물가상승에 늦장 대응하느라 정책금리를 빠르게 인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총생산(GDP)이 2년 연속 세계 10위권을 기록할 정도로 위기 이전 수준의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민간, 국가 부채가 급증한 부분이 취약점으로 거론된다. 함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민간, 국가부채 등 매크로 레버리지 수준은 GDP 대비 254%까지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잠재적으로 부실화 가능성이 있는 민간 부채 규모를 전체의 약 20%로 추정하고 있다. GDP 대비로는 40%에 달한다. 특히 주택 가격이 주요국 대비 빠르게 상승, 금융 부문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GDP 대비 120%까지 증가했다. 함 교수는 “부동산 경기 둔화시 주택 가격 및 부채 조정에 따른 금융불안정 위험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며 주택 가격 하락에 담보 가치가 떨어지면서 신용 위축에 강제적인 디레버리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조치 종료와 함께 대출금리 상승 등 금융여건이 긴축화되면 취약가계, 자영업자, 한계기업의 잠재 부실이 일부 현실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함 교수는 저금리를 통한 유동성 공급이 실물경기와 괴리돼 금융쪽으로만 쏠리는 것에 대해 “경제가 생산성 중심으로 내생적 성장단계에 진입을 했지만 은행, 단기성 자본시장에 금융저축이 환류하며 성장 및 혁신기업에 대한 중개기능이 제약되고 신용의 부동산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거시건전성 정책의 체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 교수는 “거시건전성 정책의 목적, 정책 주체의 구성, 역할, 권한, 책임이 모두 불명확하다”며 “한국은행의 시스템 위험 분석, 금융안정 평가가 구체적인 거시건전성 정책 수립으로 연계되지 못하고 있고 거시감독 정책에 대한 중앙은행의 권고, 평가 기능도 부재하다”고 설명했다. 함 교수는 구체적으로 유관기관장으로 구성된 거시건전성 협의기구를 법제화하는 방안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은이 시스템 위험 모니터링, 금융순환 판단, 금융불균형 정도 등 조사 분석 기능을 담당하고 정책 방향 협의를 위한 보고서 작성 등 사무국 역할을 수행할 것을 제안했다.
2022.02.10 I 최정희 기자
하나은행,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투자
  • 하나은행,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투자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하나은행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투자를 강화한다.하나은행은 클라우드 EMR(전자의무기록)을 선도하고 있는 세나클소프트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신규 개원의를 위한 상시적인 공동 마케팅 △EMR, PHR(개인건강기록)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공동 업무 추진 △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세나클소프트에 2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했다.세나클소프트는 의원급 1차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EMR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오름차트’를 통하여 접수, 진료, 검사, 수납, 서류발급 등 기본적인 EMR기능을 제공한다. 또 병원 운영에 필요한 사전 심사엔진, 진료대기화면 등이 통합된 올인원 형태의 병원정보시스템을 제공하는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회사이다.하나은행 데이터&제휴투자본부 관계자는 “세나클소프트는 네이버와 SK텔레콤 등에서 플랫폼 서비스를 만든 멤버들로 구성된 회사로 세나클소프트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EMR은 기존 EMR의 편의성과 기능성을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향후 헬스케어 마이데이터 사업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개인의 효율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위의석 세나클소프트 공동대표는 “클라우드 EMR의 성공적 출시와 중장기적으로는 PHR 서비스를 만들어 의사가 필요로 하는 정보와 환자가 원하는 정보가 오가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하나은행은 헬스케어 업종 외에도 핀테크, 에듀테크, MZ세대 플랫폼, 부동산, 데이터 등 투자 및 업무제휴 분야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사진= 하나은행)
2022.02.10 I 박철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용보험 적자에…청년 지원부터 끊겼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고용보험 적자에…청년 지원부터 끊겼다-“스마트폰 낡은 규칙 깼다”…S폰 뉴노멀 선언-K방산 민·관·군 합동작전 수출 100억달러 시대 눈앞-다중시설 QR코드 출입명부 중단 검토-‘확대재정 성장 효과 없다’, 재정만능주의 맹신 버려야-반중감정 부른 판정시비, 따져 묻되 냉정 잃어선 안 돼△종합-먹방 찍고, 아프리카춤 추며 제품 홍보…‘1등 삼성’ 뒤 ‘1등 영업맨’ 있었다-김혜경 “공과 사 구분 못해…선거 후라도 책임질 것”-청년공제 임금 상한선 낮춘 영향도△베일 벗은 갤럭시 S22-마치 종이에 쓰는 듯한 느낌의 S펜…‘갤노트’ 강점만 쏙 빼내 품었다-삼성전자 ‘갤S22’ 흥행이 중요한 까닭-화면 20% 키우고 베젤 6.3㎜로 줄이고…‘갤탭 S8’ 몰입감 쑥△잘나가는 PB 상품의 비밀-착한 가격에 품질까지…‘직판·발품·정성 마케팅’ 고객에게 통했다-롱~런 위해…맛 전문가 모시고 비밀연구소 만들고△종합-코로나대출 부실 우려, 충당금 적립 압박, 예대마진 눈총…난제만 보인다-차세대 반도체·이차전지·백신 제조시설, ‘최대 20%’ 세액공제-“근로시간 유연화, 중대재해법 완화 시급”…김기문 작심발언-참고할 선례 적어 가정에 의존해 산출 유행병 대응 ‘경험 부족’이 부른 오판△위상 높아진 K방산-전 세계서 러브콜…진격의 K방산, 뛰어난 성능·맞춤형 전략 적중했다-2030 지지율 높은 尹, 불안요소 걷어내 ‘참정권 보장’ 명분얻은 與, 영향 미미 판단△정치-“李, 위기돌파 적임자 강조해야” “尹, 생활공약으로 파고 들어야”-대선 지휘봉 잡은 이낙연…‘친문·중도층·여성’ 집중 공략-윤석열 “집권땐 文정부 적폐수사”…與 “대놓고 정치보복” 강력 반발-야권 단일화 기싸움 본격화 양상 尹 “10분 담판”…安 “일방적”△경제-유가가 끌어올린 물가…마땅한 대응카드가 없다-금리 상승기인데…신규대출 80%가 변동금리인 까닭-KDI “韓경기 완만한 회복세지만…대외 불확실성 크다”-잇단 채석장 붕괴사고에…정부, 산재 위험경보 발령△금융-언택트·MZ 바람 타고…온라인 펀드 ‘날갯짓’-펀드 가입자 절반 “위험등급 설명 못들어”-‘1조원 미지급’ 즉시연금 첫 항소심, 소비자 ‘승’-역대 최대 실적 ‘카뱅’ 자신감…올해 주담대 2.5조 공급△글로벌-미국인 지갑 열렸다 인플레 우려가 관건-‘러시아 공급선 막힐라’ 유럽 LNG 수입 4배↑-“암호화폐로 우크라 돕자”…익명성 보장에 새 기부수단 부상-‘코로나 특수 끝’ 펠로톤 CEO 교체·2800명 해고△산업-韓 ‘울고’ 中 ‘웃고’…소재 내재화에 엇갈린 배터리 성적표-기업결합 효과 퇴색 우려 속…EU·中 승인 관건-SK 지난해 주당 8000원 배당…지주사 출범 후 역대 최대-기아 英서 월간 판매 1위 아우디·폭스바겐 제쳤다△산업-가상세계서 놀며 돈 벌고…메타버스 BJ 돼볼까-크래프톤, 네이버제트와 손잡고 ‘NFT 메타버스 플랫폼’ 만든다-5G 밀고, 신사업 끌고…통신3사 好好-“명품·와인부터 부동산까지 NFT 발행…시장 선점 노릴 것”△Auto&Life-첨단 편의·안전사양 기본…‘풀옵션 끝판왕’이 온다-우주선 닮은 개방감 돋보여 넉넉한 실내공간 또다른 매력△증권-“코스피 이익 꺾이고 있다”…변동장 이길 건 결국 실적株-LG화학vs롯데케미칼 기관 수급에 희비 교차-코스피와 거꾸로 가는 LG엔솔…“내달부터 차츰 정상화될 것”△증권-투자자만 30곳 육박…새벽 배송 3대장, IPO 대박 ‘비나이다’-“PEF 해외 진출 지원”-조정장 ‘배당’ 앞세운 상장사…주주들에 ‘러브콜’-‘조카의 난’ 경영권 분쟁 재점화…금호석화 주가 ‘들썩’△부동산-산업화 시대 유물 ‘용도지역제’…20년 만에 ‘개편’할까-외지인이 서울 주택 매입 4채 중 1채로 ‘역대 최고’-인천의 강남이라는 ‘송도’…매물 쌓이고 분양도 부진-시인이면서 시행사 운영…“詩같은 오피스텔 지었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文, 투기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워…진단부터 틀린 부동산정책 싹 걷어내야-“규제-완화 말 바꾸는 李 부동산 철학이 있긴 한가”△문화-발레, 순수하거나 색다르거나-中이 탐내는 우리 ‘한복’ 교복·근무복으로 어때요-나무보다 울창한 숲…핀란드 젊은 거장, 역동적 출사표△피플-‘文정부 오답노트’ 만든 13인 “차기 정부선 같은 실패 없어야”-스키장서 쓰러진 고객 심폐소생술로 구한 하이원리조트 직원들-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 출범 초대 센터장에 조상현 원장-과학기술인상에 이준엽 교수-서강대 이사장에 우재명 신부-정병표·이종호·현수환 대한민국 약업대상 수상△오피니언-이익집단에 휘둘리는 나라, 더이상 안된다-팬데믹 3년차 ‘정상 복귀’ 준비하자-진효석 ‘구성 0521’△전국-진정한 지방분권 위해 사무·재정권한 확대 시급-재난지원금보다 적은 풍수해보험금 4월부터 정부가 ‘차액 보전’해준다-서울시 vs 한결원 ‘데이터 소유권’ 공방…속내는 ‘제로페이 존폐’ 싸움-군위, 대구 편입 좌초하나…지역민 부글부글△사회-“막상 걸려보니 증상 없어 별 것 아니네”…MZ세대의 위험한 방심-실효성 떨어진 ‘QR코드’ 축소 검토 노바백스 백신 2·3차 교차접종 활용-공수처 ‘한명숙 사건 수사방해’ 의혹 尹 무혐의 처분-‘盧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삭제’ 8년 만에 유죄-사고 부르는 ‘비보호 우회전’…‘전용신호등’ 해결책 될까
2022.02.09 I 김대연 기자
“이랬다저랬다…이재명 부동산공약, 철학이 없다”
  • “이랬다저랬다…이재명 부동산공약, 철학이 없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심교언(52)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주택정책 공약에 대해 “정책기조나 철학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쓴소리를 했다. 문재인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평가와 진단이 빠진데다 애초 규제 일색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활성화 등 시장 친화적으로 방향이 180도 바뀌었기 때문이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심 교수는 현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윤 후보의 부동산정책의 전반을 자문하는 경제정책추진본부 위원을 맡고 있다. 심 교수는 ‘갭투자자’를 집값 급등의 주범으로 몰아 세우고 수요억제책을 펼친 문재인정부의 부동산시장 진단과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실거주 목적으로 집 값이 쌀때 전세를 끼고 투자했다가 목돈이 모이면 해당 지역 아파트에 입주하려는 실수요까지 투기꾼 취급하며 이를 억제하는 정책을 폈는데 결국 서민만 힘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심 교수는 “이 후보는 후보 출마 당시만해도 문재인정부보다 더 센 규제 정책을 쏟아냈다. 2017년부터 일관 되게 부동산으로 돈 버는 이들은 강하게 규제하겠다고 해왔다”며 “그런데 대선 레이스 과정에서 여론조사 지지율에 따라 주택정책 공약이 계속 바뀌었고 어느새 보수정당인 윤 후보의 공약과 비슷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의 공약은 기존의 기조와는 완전히 벗어난 것이어서 어떻게 평가를 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이 후보는 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인 예비 후보때는 ‘국토보유세’를 걷고 ‘주택관리매입공사’를 둬 정부가 주택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공약을 냈다. 주택관리매입공사는 집값이 지나치게 떨어지면 정부가 주택을 비축하고 가격이 급등하면 방출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1주택 외 투기성 부동산에 대해서는 징벌적 과세를 매기고 평생 공공주택인 ‘기본주택’을 도입해야 한다고도 했다. 당시 야당에서는 ‘아파트가 정부미(米)냐’고 비판했고 학계에서는 문재인정부의 부동산정책보다 더 센 규제책이라고 지적했다. 심 교수는 “지지율 떨어지기 전까지는 문 정부의 정책에 대해 ‘옳다’ ‘그르다’라는 평가가 없었다. 규제와 완화를 극단적으로 발표하는 후보자의 말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기조와 철학이 180도로 바뀌니 혼란스럽다. 지금도 말이 다른데 대통령이 돼 권력을 잡으면 더하지 않겠나. 국민이 신뢰할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심 교수는 최근 이 후보가 문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를 일부 인정하면서 대안으로 내놓은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한 주택공급과 재건축·리모델링·대출 규제완화, 세금 완화 등의 공약을 내놓자 여당 내에서도 분위기가 갈릴 것이며 지지자들이 이탈할 수 있다고 점쳤다. 이 후보의 공약이 자칫 보수색이 짙은 ‘부자 혜택 주기’로 비칠 수 있어서다. 심 교수는 “어느 정책이든 한순간에 변하면 신뢰를 줄 수 없다”며 “이 후보나 여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원하는 것이 있을텐데 보수의 영역에서 펼치는 정책공약을 돌아섰으니 당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2.02.09 I 강신우 기자
"文, 투기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워…진단부터 틀린 정책 싹 걷어내야"
  • "文, 투기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워…진단부터 틀린 정책 싹 걷어내야"
  • [대담=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이승현 부장·정리=강신우 기자] “차기 정부서 할 일은 문재인정부의 부동산정책을 모두 걷어내는 것입니다.”심교언(52)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난 8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 해봉부동산학관에서 차기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투기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수요 억제 위주의 정책을 폈던 것과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야 장기적으로 주택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문 정부가 소수의 투기세력 잡기 위해 전체 시장을 망가뜨리는 정책을 썼다는 것이다.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을 다 태운 격이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실제로 취득세와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양도세 등 부동산 취득과 처분 등 전 과정에서의 모든 세(稅) 부담을 강화한데다 올해부터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돈줄을 옥죄면서 전국의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상태다.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최근 집값이 하향 안정화하고 있다고 거듭 설파하고 있다. 그러나 심 교수는 거래절벽이 나타난 가운데 일부 급매물이 시장에서 소화된데 따른 것으로 하향 안정화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정확하게는 상승세 둔화로 안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는다고 덧붙였다. 심 교수는 현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윤 후보의 부동산정책의 전반을 자문하는 경제정책추진본부 위원을 맡고 있다. 이제껏 나온 윤 후보의 부동산정책 공약은 주택규제 완화로 거래 숨통을 틔우고 수요가 많은 도심 내 공급 활성화를 통해 집값을 잡겠다는 것이 골자다. 문 정부 3년간 수요억제책으로 준공(입주) 실적이 급감하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심해졌다고 진단하며 이를 풀어야만 주택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1년 주택건설 공급동향을 보면 주택 준공 물량은 총 43만1394가구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24만7220가구로 전년보다 1.2% 줄었고 지방은 18만4174가구로 16.6% 감소했다. 다음은 심 교수와의 일문일답. -차기 정부에서 주택시장 정책부문 시급히 해결할 부분은 뭔가.△지금까지 했던 모든 부동산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 다주택자 규제를 없애 임대공급이 늘면 자연스럽게 공급도 늘고 주택시장도 안정된다.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도 폐기해야 한다. -윤 후보의 부동산정책 기조는. △현 정부의 주택시장 진단과 정책적 처방이 잘못됐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물론 공공임대주택 등 서민을 위하는 정책은 일정부분 유지해야 한다. 대신 과도한 규제로 서민이 힘들어진 정책들, 이를테면 재산세와 양도세 등 세 부담을 강화한 것을 되돌려야 한다. 윤 후보는 기본적으로 우파입장에서 보호 계층에 대해서만 국가가 개입하고 나머지는 시장 원리에 맡기는 것이 원칙이자 주택정책의 철학이다. -기존 종부세나 양도세를 모두 원상복구한다는 이야긴가.△합리적으로 조정할 생각이다.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임기 초부터 전담조직(TF)을 만들어 기존 부동산정책을 바꿔나간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종부세는 재산세와 일원화하고 양도세는 과세를 이연해야 한다고 본다. -부자감세 논란이 있을 것 같다. △집값을 정부가 올려놓고 다주택자 탓을 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주택시장이 안정됐으면 집으로 돈을 벌 수도 없었을 것이고 세 부담 등의 문제도 없었을 것 아닌가. 감세는 적어도 몇 십 년을 한 집에 살면서 세 폭탄을 맞는 분들을 구제하자는 취지다. 물론 투자로 다주택자가 된 사람이 50억원을 벌었다면 이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익 환수는 해야한다고 본다.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대출규제 영향이 있지 않은가.△윤 후보는 대출규제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실수요자의 주택구매나 중도금대출 부분에 대해서는 규제를 풀어야 한다. -윤 후보는 임기 내 250만호 공급 공약을 했다. 어떤 방향인가△누구처럼 화끈하게 어디에 임대만 짓겠다는 것은 공약에 없다. 이는 박근혜정부(행복주택) 때도 실패했다. 오히려 택지개발을 통한 주택공급이 필요하다. 주택 공급부지는 그린벨트가 아니어도 수도권에 땅이 충분히 많다. 다만 주택시장의 상황에 따라 더 많이 할 수도 더 적게 공급할 수도 있다. 탄력적으로 유연하게 해야 한다. 핵심은 서울 도심 내 공급인데 이를 위해 정비사업 활성화가 필요하다. 오세훈 서울시장과도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고 본다.-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는 정비사업의 걸림돌이다. 어떻게 보나.△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손봐야 한다. 공급을 늘리는 데 있어서, 물론 부자를 지원한다고 볼 수 있지만, 결국 크게 보면 공급이 늘어나고 주택시장을 안정화하는 정도(正道)이다. -1기 신도시특별법도 공약으로 내놨는데 어떤 내용인가. △1기 신도시에서 일산은 대부분 단지의 용적률이 150~180% 수준이다. 용적률을 300~500%로 끌어올리면 모두 개발 가능하다. 다만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은 단지마다 판단해야 한다. 1기가 좋은 점은 이미 성숙된 도시로 일자리와 학군, 교통 등 모든 것을 갖췄다는 것이다. 1991년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니 이제 30년이 넘었기 때문에 사전에 특별법을 통한 정비책을 내놓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작업을 시작하자는 의미다. -임대주택은 어떤 방식으로 공급하나. △민간임대 활성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용적률을 높여 절반은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등 운영방식은 여러 가지가 나올 수 있다. 토지임대부주택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윤 후보 주택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 모두가 집을 사고 싶으면 사고 임대해 살고 싶으면 살게끔, 국가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모든 국민이 편안하게 살게끔 지원하고 이 밖에는 시장 작동원리로 돌아갈 수 있게끔 해야 한다.
2022.02.09 I 강신우 기자
“부동산·명품 NFT 선점할 것…컴투스와 메타버스 모색”
  • “부동산·명품 NFT 선점할 것…컴투스와 메타버스 모색”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명품 시계·와인부터 시작해 장기적으로 부동산까지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를 발행하려고 합니다. NFT가 다양한 투자자산 시장에서 비전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지난 8일 서울시 용산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올해 안에 새로운 NFT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다음 달에 여의도로 이전해 사옥을 넓히고, 최고의 개발 인재를 모셔오는 공격적인 채용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인원은 222만명(작년 연말 기준)의 회원 수를 확보한 가상자산거래소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코인원 대표(2014년~) △트래블룰 합작법인 코드 대표(2021년~) (사진=방인권 기자)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차 대표는 화이트 해커 출신의 IT 전문가로 4대 거래소(코인원·업비트·빗썸·코빗) 중 유일하게 창업자 겸 최대주주를 맡고 있다. 코인원은 국내 최초로 이더리움을 상장했고 스테이킹 서비스도 선보였다. 탄탄한 블록체인 기술력과 개발 경험이 있는 차 대표가 올해 꽂힌 키워드는 NFT다. 차 대표는 “명품 시계·와인 관련 NFT 발행을 시작하는 것은 투자가 몰리고 가격이 오르는 시장이기 때문”이라며 “여러 사람이 분할 투자가 가능하도록 해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 수익을 공유하는 ‘분할 투자 플랫폼’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이 같은 투자로 일상생활에 블록체인 기술이 스며들게 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아울러 게임사인 컴투스(078340)와 함께 메타버스 사업도 모색할 계획이다. 차 대표는 “컴투스가 주도적으로 메타버스 관련해 계속 준비를 하고 있다”며 “(코인원이) 도울 수 있는 건 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엠스토리허브, 위지윅스튜디오(299900), 더샌드박스 등 10곳이 넘는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1조원 가량을 투입 중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코인원의 2대 주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코인이 출렁이지만, 코인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란 게 차 대표의 전망이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치는 지금도 유효하다”며 “기술 혁신성이 있다면 시장도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다양한 종류의 가상자산을 편리하게 거래·결제할 수 있는 지갑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 지갑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 대표는 이같은 서비스가 안착되려면 제도 역시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거래 시장은 있는데 발행 시장은 없는 기형적 구조여서 국내 ICO가 필요하다”며 “가상자산법은 필요하지만, 유연한 규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윤석열 대선후보는 가상자산 진흥·규제법, 주식의 기업공개(IPO)처럼 코인을 공개(ICO)해 투자금을 모으는 공약을 예고했다. 코인원·빗썸·코빗이 참여한 트래블룰 합작법인인 코드(CODE) 대표도 맡고 있는 차 대표는 “고객 불편이 없도록 코드의 솔루션과 (두나무 자회사인) 람다256의 솔루션이 연동되길 바란다”고 했다. 트래블룰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가상자산사업자에 부과한 규제로 내달 25일 시행된다. 차 대표는 “암호화폐 없는 블록체인 육성은 앙꼬 없는 진빵”이라며 “거래소 간 원만한 조율과 정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코인 시장과 블록체인 기술이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 코인원은 국내 최초로 이더리움을 상장했고 스테이킹 서비스도 선보였다. ‘스테이킹(staking)’은 말뚝을 박는다는 영어 단어 뜻처럼 보유한 코인을 일정 기간 묶어 두고 은행의 적금 이자 같은 수익을 얻는 것이다. 코인원은 ‘새로운 연결이 세상에 스며들다(Bringing Blockchain into the World)’를 슬로건으로 출범한 거래소로, 블록체인으로 하나(one)가 되는 세상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22.02.09 I 최훈길 기자
‘新시장’ 공들인 건설기계업계, 지난해 최대 매출액 기록
  • ‘新시장’ 공들인 건설기계업계, 지난해 최대 매출액 기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건설기계·현대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 등 국내 건설기계업계가 각각 역대 연간 최대 매출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와 원자재 가격·유가 상승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 덕분이다. 북미·유럽·인도 등 선진·신흥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전략이 들어맞으면서 업계의 새로운 활로를 뚫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단위=억원, 연결 기준, 자료=현대건설기계·현대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241560)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953억원으로 전년 대비 51.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8% 늘어난 5조8162억원, 당기순이익은 55.9% 증가한 38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두산밥캣이 이 같은 실적을 거둔 데엔 기존 북미 중심이던 사업 영토를 유럽 등으로 넓혀 시장 다변화를 꾀한 전략이 주효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두산밥캣은 지난 2018년부터 유럽 시장 등을 주요 대상으로 새로운 소형 굴착기 모델을 내놓으며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2% 늘어나는 동안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과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시장에서의 매출액도 각각 25.7%, 31% 증가하며 실적 호조를 뒷받침했다. 전체에서 EMEA와 ALAO 시장이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26%에 이른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현대건설기계(267270)·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도 지난해 선진·신흥시장 판매 확대에 힘입어 각각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은 연간 매출액 중 30%가량을 차지했던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판매 시장을 다변화하는 등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 중국 정부의 환경·부동산 규제에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인 헝다그룹이 파산 위기를 겪는 사태까지 겹치며 중국 내 건설기계 수요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이 같은 전략은 빛을 발했다.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매출액 증가가 중국 시장의 매출 감소분을 만회·보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건설기계의 지난해 중국 시장 매출액은 7591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북미·유럽 시장 매출액은 각각 51%·30% 증가한 4425억원과 401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중국 시장 매출액도 24.6% 줄었으나 북미·유럽과 신흥국 시장 매출액은 각각 37.9%, 51.3% 늘었다. 국내 건설기계업계는 올해 글로벌 시장 다각화 전략을 이어가고자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일 방침이다. 두산밥캣은 세계 최초의 완전 전동식 콤팩트 트랙로더 ‘T7X’를 앞세운다. 또 조종석 전면에 유리 대신 터치식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미니 전기 굴착기 ‘E35e’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또 현대건설기계는 북미·유럽 시장의 지위와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투자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2.8%에 그친 매출액 대비 투자액 비율을 2025년까지 4%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디지털화·전동화 준비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제품을 단계별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2022.02.09 I 박순엽 기자
미디움, 부산은행-소니뮤직퍼블리싱과 업무협약
  • 미디움, 부산은행-소니뮤직퍼블리싱과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디움은 메타버스 플랫폼 내 디지털 뱅킹 서비스 구축을 위해 BNK 부산은행, 소니뮤직퍼블리싱 한국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제공=㈜미디움)미디움은 시중은행인 BNK부산은행과의 이번 협업을 통해 은행권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에 디지털 자산을 취급하는 은행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금융서비스가 탑재된 메타버스 뱅킹 서비스를 개발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미디움은 △상호신뢰 정산시스템(한국도로공사) 솔루션 납품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중계 플랫폼(스웨프트파운데이션) 구축 △부동산 안심거래시스템(피터팬의 좋은방구하기)와 공공기관의 벤치마크 테스트환경구축 등 민관을 넘나들며 꾸준히 실적을 쌓아가고 있는 전문기업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미디움은 기존 사업에 대한 노하우와 블록체인 메인넷, NFT 서비스 등 메타버스 뱅킹 서비스 관련 기술과 전문인력을 투입하고 구체적인 사업진행 및 이를 위한 투자를 맡는다. BNK부산은행은 기존 실물경제의 금융거래 및 자산관리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의 예·적금, 대출 등 디지털 자산의 종합 금융서비스와 디지털 자산관련 사업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소니뮤직퍼블리싱 한국지사는 글로벌 음악 퍼블리싱 회사로 메타버스 뱅킹서비스에 글로벌 디지털 음원을 제공하여 메타버스 금융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미디움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만들어지는 결과물들은 현실과 맞닿아 있는 진정한 의미의 메타버스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산업간 융복합의 세계적 추세를 타고 BNK부산은행과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메타 뱅킹(Meta Banking)’을 선도해 글로벌 영토확장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2022.02.09 I 이윤정 기자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변동성장에도 상장 후 7% 수익률
  •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변동성장에도 상장 후 7% 수익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변동성이 높아진 시장 상황에서 ‘정기적인 수익’에 중점을 둔 인컴형 기초자산이 주목 받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일 상장한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8일까지 6.78%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6.75% 하락했고, 미국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1.21% 밀려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로 꾸준한 인컴을 제공하고 가장 안정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미국에 투자하는 장점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 서유럽 등 주요 선진국 핵심 지역에 위치한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및 오피스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영속형 상장리츠다. 작년 12월 3일 상장한 해당 리츠는 상장 전 수요예측에서 1019.58대 1,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75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플로리다주 템파,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기초자산인 각 물류센터는 임대면적 100%를 10년 이상 장기 임차하는 조건으로 글로벌 우량 기업인 아마존, 페덱스가 사용하고 있어 임대수익 안정성을 확보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향후 10년간 연간 배당률을 6%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각 물류센터는 임대차 기간 중 임대료 상승에 대한 내용을 계약에 포함하고 있어 배당수익 증가 또한 예상된다. 또한 3개 물류센터 모두 도심부까지 최대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미래에셋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에 해외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오피스 등 우량 신규자산 추가 편입을 검토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해외 부동산 투자 업계의 리더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오랜 노하우가 집약된 상품으로, 투자자들이 수익성, 성장성,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우량 자산 편입을 통해 외형성장을 본격화하고 내재가치를 향상하는 등 주주가치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2.09 I 김윤지 기자
NH농협은행, 삼성디지털시티지점 개점식 개최
  • NH농협은행, 삼성디지털시티지점 개점식 개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은 지난 8일 삼성전자와 개발할 디지털 기술의 테스트 베드(시험) 역할을 할 ‘삼성디지털시티지점’을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지점은 금융정보와 상품 컨텐츠 등이 송출되는 ‘디지털사이니지’, 사전에 등록한 손바닥 정맥 정보 인증으로 통장이나 신분증 없이 간편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손하나로 서비스’, 업무 시간 외에도 환전업무가 가능한 ‘외화 ATM기기’ 등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제로페이퍼 적용을 위해 개발된 ESG특화 점포이다. 농협은행은 이 지점에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PB(Private Banker)를 비롯한 금융전문인력을 배치했다. 또한 투자, 부동산, 세무 등 종합자산관리 전반에 대한 1:1 맞춤식 화상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한 화상 상담실도 구축했다. 권준학 은행장은 “삼성디지털시티지점의 개점은 미래를 선도하는 고객 중심 초혁신 디지털 뱅크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함께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미래를 선도할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8일 수원시 영통구 소재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NH농협은행「삼성디지털시티지점」 개점식에서 권준학 NH농협은행장(오른쪽 3번째), 삼성전자 강봉구 부사장(왼쪽 2번째) 등 내외빈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2022.02.09 I 노희준 기자
KT, 러시아 1위 통신사와 맞손…신시장 개척 나선다
  • KT, 러시아 1위 통신사와 맞손…신시장 개척 나선다
  •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왼쪽)과 비아체슬라브 니콜라에브 MTS CEO가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는 러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동유럽 대표 통신사업자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와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러시아 유무선 최대 통신기업인 MTS는 러시아를 비롯해 아르메니아와 벨라루스 등에서 약 87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러시아 모스크바 MTS 본사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 송재호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 문성욱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 글로벌사업실장(상무), 비아체슬라브 니콜라에브 MTS CEO가 참석했다.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러시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공동 구축 및 조인트벤처(JV) 설립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보안) 및 음성(기가지니) 솔루션 기술협력 △KT스튜디오지니, KT시즌 등 KT 미디어 자회사와 MTS의 OTT 플랫폼 키온 간 콘텐츠 교류 및 지식재산권(IP) 공동제작 등을 위해 함께 뛴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1년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된 동방경제포럼에서 KT와 MTS의 모기업인 시스테마(SISTEMA) 그룹과의 만남을 계기로 이뤄졌다. 러시아 최대 상장투자그룹 중 하나인 시스테마 그룹은 통신, 금융, 농업, 의료, 부동산 등 사업영역에서 1억 5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비아체슬라브 니콜라예브 MTS CEO는 “대한민국 최고의 데이터 센터 역량을 가진 KT와 함께 파트너가 되어 기쁘다”며 “MTS의 컴퓨터 비전과 영상분석 역량 협력과 양사의 콘텐츠 교류를 통한 미디어 시장 확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은 “러시아 최대 통신사 MTS와의 다각적인 협력으로 디지코 KT의 DNA를 세계에 소개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KT의 디지털전환(DX) 역량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2.09 I 노재웅 기자
기준금리 인상은 적절했나
  • [이코노믹 View]기준금리 인상은 적절했나
  • [신세철 경제칼럼니스트]성장·물가·고용·국제수지 같은 거시경제 총량지표와 금리·주가·환율 같은 금융가격지표들은 서로 불가분의 상호작용을 미치며 공동변화(co-movement) 한다. 잠재성장률과 실제성장률 차이인 GDP갭과 함께 물가안정목표와 실제물가상승률 차이인 인플레이션갭의 변화를 관찰하여 중립금리 수준을 추정하고 기준금리를 조율한다. GDP갭과 인플레이션갭이 제로(0)라면 실물부문과 금융부문이 균형을 이룬 바람직한 수준이다. 이처럼 시장 원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금리를 중립금리(neutral rate of interest) 또는 자연금리(自然金利)라 한다. 시장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을 이탈하는 정도가 확대될수록 경제순환도 그만큼 왜곡되어 위험과 불확실성이 도사린다. 금융시장이 역내 거시경제 현상을 적정하게 반영하면 대내외 위기가 닥치더라도 별다른 충격 없이 극복할 수 있다. 특정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금융을 남용하다보면 실물과 금융의 괴리를 초래하여 그 사회의 위기대응 능력은 저절로 줄어든다. 생각컨대, 한국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금융불균형 현상과 부동산시장 소용돌이 해법도 실물부문과 금융부문의 불균형에서 초래된 사항으로 그 해법도 정해져 있는 셈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2022년 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연이어 인상하여 1.25%로 조정하고 ‘경제흐름’, ‘중립금리’, ‘준칙금리’ 같은 여러 기준으로 비춰 보면 기준금리가 연 1.5%로 오른다 해도 긴축으로 볼 수 없다.”며 추가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러나 시장은 중립금리나 준칙금리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몰라 숨 가쁘게 진행되는 기준금리 인상 목표가 무엇인지 아리송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부추긴 셈이다. 기준금리인상이 거시경제 상황변화에 대응하려는 것인지, 부동산시장 같은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서인지 모호하다. 성장이나 인플레이션이 크게 높은 미국이 금리를 본격적으로 인상하기 시작하면 어떠한 사태가 전개될까?3년 전 2018년 12월에도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인상하면서 “이번 금리 인상에도 여전히 ‘중립금리’에 못 미치고 있다”며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근접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면 통화정책의 완화정도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경기가 양호하다고 강조하며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지만, 국내 중장기 채권 금리는 오히려 하락세로,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로 반전했다. 경기하강 가능성을 미리 경고한 (채권)시장의 예측능력이 보다 정확했음을 이후의 경기 동향을 보면 알 수 있었다.만약 시장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을 벗어나면 경기변동을 유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율도 변동시킨다. 기준금리를 조정할 때는 시장금리에 어떤 경로로 영향을 미치는지 금리경로(金利經路)를 세심하게 살펴서 시장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으로 수렴하도록 해야 한다. 안타까운 사실은 우리나라에서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채 납득할 수 없는 논리를 펼치는 전문가들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기준금리가 인플레이션율보다 낮으니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하는가 하면, “국고채 금리와 물가상승률을 비교하여 금리가 마이너스 실질금리”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과거 고성장·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착시현상 때문일까? 시장참여자가 거의 기관투자가로 제한된 국고채 금리를 시장금리로 본다는 건 금융시장 흐름을 비정상화 시킬 우려가 다분하다.까마득한 옛적에 사마천이 훈계하였듯이, 세상살이에 필요한 재화의 가격은 오르다가 내리기도 하고, 내리다가 오르기도 하면서 생산과 소비를 유도한다. 물물교환이 아닌 화폐경제 아래서는 실물과 금융을 연결하는 고리인 금리가 중립상태라야 가능하다. 이 불변의 이치를 무시하고 가격을 마음대로 정하려다가는 시장을 망치고 백성들의 삶을 고달프게 만든다. 커다란 대가를 지불한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2008년 세계금융위기도 실문부문과 금융부문의 괴리로 말미암은 대참사였음을 상기하자.
2022.02.09 I 송길호 기자
신세계, 이번에도 통 큰 베팅?…여의도 IFC 인수 추진
  • [마켓인]신세계, 이번에도 통 큰 베팅?…여의도 IFC 인수 추진
  • ㄱ[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해 이베이코리아를 3조4000억원에 인수했던 신세계(004170)그룹이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신세계 그룹이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전 참여를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사진=IFC)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부동산 개발 관계사인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지난달 이지스자산운용이 추진 중인 여의도 IFC 인수 1차 본입찰에 참여했다. 여의도 IFC를 보유한 캐나다의브룩필드자산운용은 오는 14일 이지스자산운용 등 5개 부동산 투자업체들을 대상으로 2차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신세계 그룹이 최종 입찰에까지 참여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2차 본입찰 참여 여부는 미정이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이 IFC 인수에 관심을 둔 것을 두고 지난해 문을 연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대항할 대형 쇼핑센터를 열겠다는 계획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에도 옛 르네상스호텔 부지인 강남 역삼역 부근에 센터필드를 소유한 이지스자산운용의 펀드 지분 25%를 360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인수전 완주에 나선다면 여의도 IFC 투자도 유사한 방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더욱이 이번 IFC 빌딩 인수에는 오피스 건물(3개동)뿐 아니라 콘래드호텔 건물도 포함돼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수 이후 콘래드를 신세계 그룹이 운영하는 조선호텔 브랜드로 바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활용 계획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관건은 가격이다. 지난달 1차 본입찰에서 IFC 매각가로 4조3000억원 수준의 인수가격이 오간 만큼 천문학적인 금액을 베팅할 것이냐에 관심이 쏠린다.
2022.02.08 I 김성훈 기자
KB증권, 지난해 순이익 6003억원…전년 대비 38%↑
  • KB증권, 지난해 순이익 6003억원…전년 대비 38%↑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전년보다 40% 가까이 늘어났다.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부문 전반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평이다. KB증권은 8일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8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8180억원으로 37.90%, 당기순이익은 6003억원으로 38.33% 늘었다. 사업별로 자산관리(WM) 부문은 직접투자 선호 시장환경으로 브로커리지 이익 증가 지속, 해외주식 및 WM 자산 성장세가 이어졌다. 기업금융(IB)부문에선 채권발행시장(DCM) 1위 수성 지속, 주식발행시장(ECM) 사업 영역 다각화에 나섰다는 설명이다.DCM부문은 한국수출입은행 등 7건의 글로벌 본드 발행 주관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ECM부문은 대한항공(003490), 한화솔루션(009830) 등 유상증자 22건과 카카오뱅크(323410), 롯데렌탈(089860), 현대중공업(329180) 등 총 13개 기업공개(IPO)가 이뤄졌다. 아울러 힐데스하임 CC, 현대HCN 등 10여건의 인수합병(M&A), 두산인프라코어, 교보생명 등 인수금융 대형 딜, 해외인수금융을 수행했다. 프로젝트금융부문에선 주거용 사업 기반 대형 공모사업 및 비주거용 사업 영역 확대, 정부 정책·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사업 참여에 나섰다. 해외대체분야 재개, 해외부동산 기초자산상장리츠(미래에셋글로벌리츠) 대표주관도 수행했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에선 상장지수증권(ETN) 18개 종목을 상장했고, 연간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기관영업부문에선 고용노동부장고, 임채기금 등 공적연기금 대체투자 주간운용사로 선정됐다.
2022.02.08 I 이은정 기자
'메가 딜' 지속되는 오피스 시장…4조원대 IFC 인수전도 치열
  • '메가 딜' 지속되는 오피스 시장…4조원대 IFC 인수전도 치열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지난해 17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거래규모를 기록한 국내 A급 오피스(연면적 3만3000㎡ 이상) 시장에서 조 단위 ‘메가 딜’이 지속되고 있다. 판교 알파리움 타워가 판교 오피스 역대 최고가인 1조원에 매각을 완료한데 이어 4조원대 여의도 IFC 인수전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새해에도 거래 열기가 이어지는 분위기다.(사진=콘래드)◇신세계그룹, 여의도 IFC 인수전 1차 본입찰 참여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부동산전문 개발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지난달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 인수 관련 1차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신세계그룹은 지난해 개장한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맞설 대형 쇼핑센터 개발을 구상하고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세계그룹 확인 결과 오는 14일 진행되는 2차 본입찰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여의도 IFC는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현재 오피스 건물 3개동에 더해 콘래드 호텔 건물까지 매각을 추진하는 중이다. 인수가격은 4조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선 경쟁이 심화하면 인수가격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지스·신세계 컨소시엄 외에도 싱가포르계 투자사인 ARA코리아자산운용, NH투자증권과 손잡은 마스턴투자운용 등이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존스랑라살(JLL) 관계자는 “여의도 IFC는 약 5년 만에 매물로 나와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며 “4조원을 웃도는 금액에 매각되면서 올해 오피스 시장 거래 규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올해도 ‘메가 딜’ 잇따라…“금리인상·매물수 저조는 변수”올해 추진되고 있는 오피스 시장 ‘메가 딜’은 이뿐만이 아니다. JLL에 따르면 현재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유안타증권 빌딩, 광화문 중심 업무지구(CBD) 내 서울시티타워, 강남 에이프로스퀘어 등이 매각을 진행 중에 있다.1조2200억원에 팔린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점 및 오피스도 올 1분기 내 매각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지난해 9월 CBRE코리아가 주관한 이마트 성수점 건물 및 부지 입찰에서는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게임회사인 크래프톤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크래프톤 측은 “사옥 및 복합문화공간 등을 조성하기 위해 주변 건물·부지를 추가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최근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인근에 위치한 알파리움타워가 1조원에 매각을 완료했다. ARA코리아는 지난달 24일 마스턴투자운용을 상대로 알파리움타워 1·2동을 매각했다. 3.3㎡당 매매가격은 약 3000만원으로 판교 오피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국내 A급 오피스 시장 거래 규모(연 단위)는 연이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JLL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A급 오피스 거래 규모는 17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던 2020년(16조5500억원) 기록을 또 넘어섰다. JLL 측은 “지난해에는 상반기까지 지속된 저금리 기조와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양질의 오피스 매물이 시장에서 소화됐다”고 분석했다.다만 올해는 전반적인 거래량 자체가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리 인상에 이어 매물수 저조 등이 예상돼서다.JLL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 오피스 거래 시장은 풍부한 유동성과 핵심 자산 선호 현상이 맞물리면서 활발한 거래가 이어졌고 평당 거래 가격도 최고가를 계속 경신했다”며 “단 올해에는 견조한 투자 심리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과 거래 가능한 오피스 매물의 수가 많지 않아 향후 거래량이 주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2.08 I 김나리 기자
웹툰과 부동산, 스포츠까지…NFT 발행 나선 KT그룹
  • 웹툰과 부동산, 스포츠까지…NFT 발행 나선 KT그룹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대표 구현모)가 그룹사 스토리위즈가 보유한 콘텐츠를 활용해 NFT를 발행한다고 8일 밝혔다.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자산이 새로운 투자 시장으로 떠오르며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가 디지털자산의 소유를 증명하는 방법으로 주목 받는다. 그런데 KT(030200)그룹은 웹소설·웹툰 등 콘텐츠를 비롯해 부동산, 스포츠 등 다양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이러한 장점과 보유 기술을 살려 KT그룹 자산을 NFT로 발행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이익을 얻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KT NFT Beta 서비스 3월 출시 예정KT는 KT NFT Beta 서비스(가칭)를 오는 3월 출시 예정으로 금일(8일)부터 Beta 서비스의 사전 알림을 SMS로 제공하기 위한 사전 알림 신청 페이지를 오픈한다. KT는 Beta 서비스를 통해 KT그룹이 직접 제작 및 유통하는 콘텐츠의 NFT를 발행하고 콘텐츠와 관련된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첫 NFT 발행에는 웹소설·웹툰 콘텐츠 기업인 스토리위즈의 콘텐츠를 활용한다. KT와 스토리위즈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스토리위즈의 다양한 콘텐츠의 NFT 발행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KT는 2018년 유무선 인프라,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그리고 5대 플랫폼 사업 영역(미디어, 에너지, 금융, 재난/안전/보안, 기업/공공)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사업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KT는 2018년 상용망에 적용된 네트워크 블록체인 기술을 발표하면서 블록체인 기반 사업 추진을 위해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다. 이 조직은 NFT는 물론 지역화폐, DID(Decentralized Identifiers, 분산식별자) 시민증, 전자문서 보관 및 유통, BaaS(Blockchain as a Service) 등의 사업을 한다.최근에는 신한은행과 4375억 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면서, NFT 기반 디지털자산 발행 및 거래 플랫폼 구축 공동사업, 전자문서 사업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KT는 디지털 자산 사업의 기반을 갖추기 위해 BC카드, K뱅크, KT알파 등 KT그룹의 그룹사는 물론 블록체인 전문기업, 자산보유 기업 등과의 제휴협력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상무)은 “NFT가 디지털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키워드지만, 장기적인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선순환 생태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KT는 여러 자산을 보유한 KT그룹의 역량을 바탕으로 생태계 조성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2.02.08 I 김현아 기자
SK디앤디, 역삼동 부지 매각 차익 800억…"핵심 자회사 부상"
  • SK디앤디, 역삼동 부지 매각 차익 800억…"핵심 자회사 부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8일 SK디앤디에 대해 신에너지 사업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가 에너지저장장치(ESS) 보조금 축소와 재생에너지 착공 지연 등 리스크로 이전 밸류에이션으로 회귀하며 가격부담이 낮아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2000원을 유지했다. SK디앤디의 7일 종가는 2만8000원이다.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SK디앤디(210980)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역삼 부지 매각과 청주 연료전지 준공으로 예상을 상회했다”고 진단했다.SK디앤디는 지난해 4분기 매출 3622억원, 영업이익 9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28%, 영업이익은 520% 각각 증가했다. 지난 2020년 ‘에피소드’ 임대주택 건설을 위해 매입했던 토지지만 최근 부지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며 전략적 판단에 의해 매각하기로 결정, 매각 매출이 1700억원에 달했다. 매각차익 800억원이 고스란히 영업이익에 반영된 것이다. 다만 이를 제거하면 손익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으로 부동산 개발 수익의 대부분은 당산 생각공장(프로젝트 규모 4000억원)에서 발생했다.ESS 사업은 보조금 축소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1000억원 규모의 청주 연료전지가 준공되며 ESS 사업부는 매출 1153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는 “청주에코파크(20MW)는 SK디앤디가 수행한 최초의 연료전지 개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이 외에도 230MW 규모의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음성에코파크를 시작으로 총 100MW의 연료전지 착공이 목표”라고 설명했다.그는 SK디앤디가 지배구조 변경, 핵심 자회사로 부상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12월 SK디앤디는 SK디스커버리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변경했다. 손자회사일 경우 가해지던 공정거래법상 사업 제약이 해소된다. 그는 “재생에너지는 다양한 특수목적법인(SPC) 형태로 이뤄지는데 손자회사일 경우 SPC 지분의 30%만 보유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지분율 제한 없이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2.02.08 I 양지윤 기자
  • [재송]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음은 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이루다(164060)=1대1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발행되는 신주는 869만79900주.△ KCC글라스=보통주 1주당 14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률은 2.32%, 배당금총액은 223억2067만원.△스킨앤스킨(15991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12억5818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중앙제어=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딜리(131180)=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03.8% 증가한 18억4891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메리츠화재해상보험(000060)=보통주 1주당 62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률은 1.9%이며, 배당금총액은 669억5880만원.△ 상신전자=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3.0% 줄어든 14억2674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세종텔레콤(036630)=보통주 6.77%에 달하는 4032만6126주를 소각하는 감자를 결의했다고 공시. 이로써 발행 주식수는 기존 5억9600만주에서 5억5567만3874주로, 자본금은 3001억6306만원에서 2800억원으로 변경됨. △미스터블루(207760)=타법인 증권 취득을 위해 하베스트3호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상대로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채권(BW)를 발행한다고 공시. △롯데제과(280360)=보통주 1주당 16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률은 1.3%, 배당금총액은 102억5942만원.△코리아나화장품(02705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5억9907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롯데하이마트(07184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33억7482만원으로 전년 대비 29.6% 감소했다고 공시. 또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효성중공업(298040)=기존 김동우, 요코타 타케시 공동대표이사에서 요코타 타케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예스24(053280)=웹소설 플랫폼 북팔의 주식 10만4490주를 182억여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큐캐피탈(016600)=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0% 증가한 40억3753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베스파(299910)=지난해 50억1877만원(연결기준)의 자본 잠식이 발생했다고 공시.△신라젠(215600)=지난해 영업손실이 202억2145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공시.△엠벤처투자(01959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상상인저축은행을 상대로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 케이씨씨글라스=코마글로벌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 합병비율은 1:0으로 산출.△파라다이스(034230)=1월 카지노 매출액이 181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5% 감소했다고 공시. △다원시스(068240)=시설투자 및 운영자금 목적으로 65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은 보통주 300만주 규모로 증자비율은 9.48%. 신주 배정 기준일은 3월 14일, 납입기일은 오는 4월 28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 11일.△에어부산(29869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042억999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공시. △SK디앤디(210980)=DDIVC위탁관리모부동산투자회사와 부동산 관련 개별 투자대상자산별로 각 투자기구를 설립해 투자대상자산에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공시. △일성건설(013360)=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해지 사실에 대한 지연공시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공시.
2022.02.08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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