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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료 논란보다 먼저 떠오른 한덕수 부동산…쟁점은?
  • 고문료 논란보다 먼저 떠오른 한덕수 부동산…쟁점은?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앞둔 가운데 부동산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당초 예상됐던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액 고문료보다 부동산 문제가 더 크게 떠오르는 분위기다. 한 후보자 측도 관련 의혹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는 등 적극적 진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8일 국회 등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소재 단독주택(대지 618.5㎡, 건물 550㎡)을 부동산(25억 4100만원)으로 신고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주택으로 한 후보자가 1989년 장인으로부터 3억 8000만원에 사들였다. 이후 한 후보자는 해당 주택을 계속 소유했다. 첫 번째 논란은 한 후보자가 1989년~1999년 미국의 통신 대기업 AT&T 및 미국계 글로벌 정유사 엑슨모빌의 자회사에 모빌오일코리아에 해당 주택을 임대한 것이다. 약 10년간 외국계 회사에 임대하며 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 시기는 한 후보자가 상공부 국장, 청와대 통상산업비서관,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 등 통상 분야 고위직을 역임하던 시기다.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매입과정부터 의혹이 제기된다. 한 후보자는 1989년 주택매입 당시 기존에 살던 압구정 아파트 판 돈과 외국계 기업이 낸 월세 선금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외국계 기업은 3년치 월세에 해당하는 3억원을 선지급했는데, 이는 당시 서울 25평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액수다. 월세 계약 형태임에도 3년 치를 한꺼번에 지급한 것부터 상당한 액수까지 모두 논란이 되는 부분이다. 또 한 후보자의 집을 1989년 임차계약을 맺었던 AT&T는 1990년대 교환기 국제 입찰 참여 자격 특혜 의혹이 제기된다. 당시 언론은 정부가 구비서류 없이 견적서 1장만 제출한 AT&T에 입찰 참가자격을 부여한 것이 미국 통상압력에 밀린 특혜로 보도하기도 했다. 또 세입자였던 미국계 글로벌 정유사는 1990년대 국내 에너지 공기업 등에 투자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jtbc는 한 후보자가 임차인을 구하는 과정에서 주택이 위치한 종로구가 아닌 외국인 임원이 많이 거주하는 유엔빌리지 인근의 부동산 중개업소를 이용했다며 ‘외국인 세입자’를 찾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 바 있다. 민주당은 벌써 벼르는 분위기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월세 선금까지 연일 의혹이 터져나오는 사람을 총리 후보로 지명해놓고선 발목 잡지 말라고 엄포부터 놓은 것 자체가 코미디”라고 날을 세웠다. 참여연대는 “거래의 정황 자체가 대단히 의심스럽다는 점을 별론으로 하더라도 대통령 비서실에서 통상산업비서관으로 근무한 공직자가 국내 에너지 공기업에 투자하려고 하는 외국 회사와 돈 거래를 하였다는 사실만으로도 공직자가 금기시해야 할 이해상충 논란을 피해갈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신임 국무총리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 발표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후보자 측은 부동산 관련 의혹에 대해 ‘업무 관련성이 없다’는 취지로 대응하고 있다. 인사청문 준비단 관계자는 “AT&T는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소개받아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것 외에 어떠한 사적접촉이나 관련이 없었다”며 “중개업소를 거쳐 당시 시세에 따라 임대한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또 “직무관련성이나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할 여지도 없던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외국인 임원이 많이 거주하는 유엔빌리지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를 이용한 것에 대해서도 “종로구 단독주택들은 임대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강북 단독 주택임대를 전문으로 하는 실적좋은 부동산중개업소에 집을 내놓은 것 뿐”이라며 “부동산중개업소에 집을 내놓으며 주택의 위치, 면적 등을 알렸을 뿐 후보자 직업이나 지위를 알리지 않았다”고 대응했다. 집값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다. 한 후보자는 해당 주택을 25억원으로 신고했는데 일부 언론에서 약 60~70억원 수준인 실거래가와 너무 차이가 큰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후보자 측은 “1989년 매입 후 23년간 실거주함으로써 거래가 이루어진 바가 없다”며 “현 시점에서는 실거래가격이 존재하지 않고 관련 매입가보다 높은 금액인 공사가격으로 신고한 것이다. 관련 법령에 따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 후보자 측은 주택을 포함해 총 82억 593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자신의 재산은 58억 9212만원, 부인의 재산은 23억 6725만원으로 신고했다. 재산 대부분은 예금으로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를 더해 약 51억원을 보유했다. 2012년 공직에 물러날 때 재산(40억원)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기한은 오는 26일까지다.
2022.04.08 I 조용석 기자
투게더펀딩, 삼성화재와 부동산권리보험 체결
  • 투게더펀딩, 삼성화재와 부동산권리보험 체결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온투사·P2P) 투게더펀딩(투게더앱스)은이 삼성화재 부동산권리보험 가입을 통해 상품 투자 안정성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부동산권리보험이란 부동산 권리의 하자로 인해 피보험자(투게더펀딩)가 입게 되는 손실을 보상하는 보험을 말한다. 부동산의 등기부 등본과 실제 물건의 권리관계가 일치하지 않거나 이중매매, 공문서 위조 등 잠재된 위험으로 인해 피보험자의 부동산 권리에 하자가 생길 경우 손실액에 대한 잔여원금 및 이자, 지연배상금 전액을 이를 보상해 주는 보험이다.투게더펀딩은 이달 초부터 삼성화재 부동산권리보험 담보대출 상품을 출시 중이며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주택담보대출 투자 상품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주택담보대출상품 출시 전 필수 단계로 보험을 적용해 권리관계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보험 비용 전액은 투게더펀딩이 부담한다.국내에서는 부동산 등기부 법적 공신력이 인정되지 않아 대출을 실행하더라도 실제 권리관계가 등기부와 불일치할 경우에 대한 권리 주장이 어려웠다. 하지만 투게더펀딩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경우 삼성화재가 제공하는 부동산권리보험이 적용돼 보다 안전한 투자가 가능해진 것이다.박세진 투게더펀딩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화재와 부동산권리보험 계약을 체결한 만큼 투자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투게더펀딩을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P2P 투자를 통해 쉽고 간편하게 양질의 투자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안전하고 건강한 투자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투게더펀딩은 담보부 부실채권(NPL) 매입확약 시스템을 적용한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출시해 경매, 공매 및 매각 시 채권에 대한 안정성을 강화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이번 삼성화재와의 계약으로 권리관계 불일치로 인한 손실 가능성을 낮추는 보험까지 마련해 투자 안정성을 더욱 끌어올릴 방침이다.
2022.04.08 I 안혜신 기자
피엘에듀원격평생교육원, 부동산경매강의 구독서비스 '옥썹' 정식 오픈
  • 피엘에듀원격평생교육원, 부동산경매강의 구독서비스 '옥썹' 정식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피엘에듀원격평생교육원은 비대면 교육 등 다변하는 온라인 교육환경에 발맞춰 실시간 라이브 경매 강의와 부동산경매 추천물건 정보를 정기구독할 수 있는 ‘옥썹’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홈페이지 캡처이미지 (사진=피엘에듀원격평생교육원)옥썹에서 현재 선보이는 커리큘럼은 부동산경매 기초과정, 실전투자과정, 온비드 공매, 토지경매 과정이다.옥썹은 녹화된 영상이 아닌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라이브 수업으로써 수업 중 질의 사항은 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으며, 라이브 수업에 참여하지 못했거나 복습을 희망하는 경우 30일 동안 해당 수업의 다시 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경매, 공매 물건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촬영한 영상 및 해당 물건에 대해 권리분석, 수익률 분석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박철호 피엘에듀원격평생교육원 원장은 “부동산경매 및 공매의 임장에 있어 스스로 많은 시간 및 노력을 기울이더라도 권리분석, 수익률 분석 등을 해나가는데 어려움이 따르는 경우가 적지않다”며 “본원에서는 옥썹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강의와 더불어 매월 추천물건 정보에 대해 업데이트를 하고 있으며 부동산과 관련된 더욱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2.04.08 I 이윤정 기자
“리츠, 하락장에 상대적 강세…연초 이후 3.2%↑”
  • “리츠, 하락장에 상대적 강세…연초 이후 3.2%↑”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최근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전쟁 등 악재에도 대부분 꾸준한 수익을 내는 상장 리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리츠협회 측은 8일 “리츠는 일반 주식에 비해 변동폭이 안정적인 것이 장점”이라면서 “통상적인 부동산 투자처럼 꾸준한 배당금을 받으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7일 기준 코스피 지수는 연초 대비 8.9% 하락했다. 상장리츠 평균 가격은 오히려 같은 기간 동안 3.2% 상승했다. 리츠협회 측은 “국내 상장리츠는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투자자에게 약속한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하면서 시장에서 신뢰도를 쌓아왔다”면서 “나아가, 기초자산이 오피스·리테일을 넘어, 해외 우량자산, 임대주택, 주유소,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으로 다변화되며 다양한 성향의 투자자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액으로 간편하게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는 리츠는 인플레이션 헤지 상품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상장 리츠의 평균 배당률은 7.1%(2020년 기준)이다. 현재 19개인 상장리츠는 2020년 7개였던 것에 비해 3배 가량 증가했으며, 시가총액 역시 4조원에서 약 8조원으로 2배 늘어났다. 최근 상장한 코람코더원리츠의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795대 1로 역대 상장 리츠 중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추가로 3~4개의 대형 리츠가 추가로 상장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22.04.08 I 김윤지 기자
'조각투자'는 부자도 한다…큰손들의 '미술품 공동구매'
  • '조각투자'는 부자도 한다…큰손들의 '미술품 공동구매'[아트&머니]
  • 지난해 둑 터진 미술시장의 불장과 맞물린 ‘미술품 공동구매’ 열풍이 아트테크의 판을 키우고 있다. MZ세대가 적극적으로 나서 소액투자로 미술품을 공동구매하는 ‘십시일반 조각투자’ 외에도 고액자산가들이 고가의 미술품을 공동구매하고 공동소유하는 ‘규모가 큰 조각투자’도 본격화할 조짐이다(사진=이데일리 디자인팀).[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거래하는 은행에서 그림을 산다. 그런데 우리집으로 가져갈 순 없는 그림이다. 어째서? 그 그림을 다른 이들과 함께 사는 거니까. 어차피 내 통장 잔고로는 덥석 잡아채기에 부담스러운 그림이니까. 그러면 그 그림은 어디로 가게 되는 건데? 은행이 보관해준단다. 원할 때는 언제든 보여준다고 했다. 자, 여기까지 들었으면 여러 질문이 나올 법하다. ‘은행에서 그림전시를 한다는 건가’ ‘집을 살 때처럼 대출을 받는 건가’ ‘대출금이 많을 때 은행집이라 하는 것처럼, 이것도 은행그림이 되는 건가’ ‘기껏 구매한 그림을 은행에 맡겨둬야 하는 거면, 뭐하러 샀는데?’ 여전히 모호하지만 이 ‘그림 구매 미스터리’는 핵심 개념 한 가닥만 잡고 정리하면 쉽게 풀린다. 은행에서 산다는 저 그림은 감상이나 소장이 아닌 온전히 ‘투자’가 목적인 거다. 한 점당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유명작가의 유명작품을 몇몇이 나눠 사들인다는 거고, 규모에 걸맞게 그 판을 은행이 직접 나서서 깔고 운영·관리까지 해준다는 거다. 대출이 아닌, 이미 은행에 맡겨둔 ‘내 자산’으로. 이쯤 되면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그 형식이다. ‘미술품 공동구매’. 최근 MZ세대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소액투자로 십시일반 미술품을 공동구매하는 ‘조각투자’. 다만 다른 점이라면 온라인상의 공동구매플랫폼 역할을 은행이 한다는 점이다. 일반 대중이 아닌 소수 참여자에 한 해, 거래하는 액수 역시 일정 규모 이상이기도 하고. 맞다. 바로 ‘큰손들을 위한 미술품 공동구매’인 거다. ◇고액자산가들, 미술품 공동구매·공동소유‘부자들도 조각투자할 수 있다!’ 미술품 투자에 ‘큰손들의 공동구매’ 개념을 끌어들인 다소 파격적인 이 그림은 하나은행에서 나왔다. 금융권에선 사실상 처음 꺼내놓은 형태다. 가령 10억원짜리 작품을 5명이 2억원씩, 50억원짜리 작품이라면 10명이 5억원씩 나눠 구매해 공동소유하는 형태다. 이 퍼즐의 완성을 위해 하나은행은 지난달 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고객에게 선보일 미술작품에 대해 소개를 받고 투자대상이 될 작품을 선정하는 작업을 서울옥션에 의뢰하겠다는 거다. 결국 고액자산가 고객을 확보한 하나은행이 미술품·미술시장 정보를 가진 서울옥션과 손을 잡고 추진하는 또 하나의 아트테크인 셈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 2층에 자리잡은 하나은행 ‘아레테큐브골드클럽’. 2020년 4월에 오픈한 이곳을 본거지로 ‘부자들의 미술품 공동구매’가 본격화한다. 지난달 업무협약을 맺은 서울옥션에서 정보 등을 제공한 미술품을 대상으로 고액자산가들이 ‘파인 아트 신탁’을 통해 공동구매, 공동소유하는 또 다른 형태의 ‘미술품 조각투자’다(사진=하나은행 아레테큐브골드클럽).첫 단추는 ‘파인 아트 신탁’이란 금융상품으로 끼운다. 이 신탁에 자금을 맡긴 ‘골드클럽 고객’들이 대상이란다. 골드클럽은 하나은행이 개인별 맞춤 자산관리를 위해 만든 전담 프라이빗뱅커. 상속증여나 부동산투자, 글로벌뱅킹, 라이프케어 등을 개발하고 추천하는 게 주요 업무인데, 여기에 ‘미술품 투자’ 항목을 추가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다시 말해 서울옥션으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은 작품을 소개하고, 투자자를 모집하고, 그 작품을 구매한 뒤 공동소유로 보관하고, 이후 작품을 판 뒤에 생긴 수익을 나누는 일까지 하나은행이 전담한다는 얘기다. 여기에는 약정했던 신탁기간의 종료시점에 작품을 판매하거나 신탁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의사결정을 공동소유자로부터 취합해 결정하는 일도 들어 있다. 하나은행은 이미 2년 전부터 준비해온 일이라고 말한다. 2020년 4월 ‘아레테큐브골드클럽’의 오픈으로 윤곽을 잡았다는 건데, 그 위치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 2층이다. 장정옥 아레테큐브골드클럽 센터장은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닌 미술품 컬렉션이란 본질에 접근하는 형태”라고 상품을 소개한다. 이를 위해 투자자들에게 해당 작품에 대한 스터디 자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른바 커뮤니티 개념인 ‘컬렉터의 서클’을 만들어 작품·작가를 서포트하거나 투자자들의 교류를 주선하기도 한다는 거다. 흔히 ‘아트펀드’라고 말하는 형식과는 좀 다르다. “자금운용을 원하는 ‘누구나’에게 열려 있는 블라인드 금융상품이 아닌 1대 1 매칭이 중요하다”는 거다. 장 센터장은 “작품당 최대 10명을 안 넘게 구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두 달 내 ‘1호 작품’에 대한 결정과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렇게 공동구매한 미술품은 수장고로 옮겨 보관한다.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사옥에 리모델링 중이라는 수장고는 “오는 6월쯤 오픈해 ‘보이는 수장고’로 프라이빗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보관 중인 작품이 수시로 들고 나지는 않을 듯하다. “구매 이후 기본 3년을 약정기간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아르테큐브골드클럽은 40여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이 맡긴 자산은 4000억원. 때가 되면 언제든 미술시장으로 흘러들 수 있는 돈이란 얘기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 2층에 자리잡은 하나은행 ‘아레테큐브골드클럽’. 2020년 4월에 오픈한 이곳을 본거지로 ‘부자들의 미술품 공동구매’가 본격화한다. 지난달 업무협약을 맺은 서울옥션에서 정보 등을 제공한 미술품을 대상으로 고액자산가들이 ‘파인 아트 신탁’을 통해 공동구매, 공동소유하는 또 다른 형태의 ‘미술품 조각투자’다(사진=하나은행 아레테큐브골드클럽).◇대형 경매사들까지 뛰어든 ‘미술품 공동구매’ ‘공동구매’ 개념이 미술시장에 끼어든 구도변화는 지난해 이미 본격화됐다. 다만 온전한 미술품을 1인(단체) 낙찰자에게 넘기는 거래를 주도하던 경매사의 지형도까지 뒤흔든 건 최근인데. 비단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은 서울옥션만도 아니다. 경매시장 90% 이상을 서울옥션과 독점하다시피 해온 케이옥션 역시 이달 초, 아트투게더(법인명 투게더아트)와 손을 맞잡았다. 아트투게더는 2018년 미술품 공동구매플랫폼 서비스로 첫삽을 뜨고, ‘1만원=1조각’부터 시작하는 대중의 소액자산을 기반으로 ‘미술품 조각투자 사업’을 이끌고 있다. 케이옥션은 자회사 아르떼크립토를 통해 아트투게더의 지분 19%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옥션이 아트투게더에 미술품 구입이나 판매·경매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하는 것을 기반으로 두 회사의 업무협약은, 미술품 분할소유권 판매와 유통·렌탈 등에까지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핵심은 ‘공동구매’ 형식의 미술시장 확장에 있다. 조각투자를 위한 작품의 범위, 매각구조 방식 등을 강화해 ‘아트테크 플랫폼 시장’을 치고 나가겠다는 계획인 거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미술품 공동구매’ 열풍은, 지난해 둑 터진 미술시장과 무관치 않다. 여기에 비록 투자자가 실물은 쥐지 못한다고 해도 최소한 ‘미적 취향’이나 ‘예술적 성향’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주식·코인과는 다른 매력을 가졌던 터. 그 단적인 ‘기록’이 최근 만들어졌다. 최근 미술품 공동구매플랫폼 중 하나인 서울옥션블루 소투에서 1분 18초만에 공동구매가 완료된 이우환의 ‘대화’(Dialogue·2019). 공동구매액 12억원 중 약 6억 1000만원은 MZ세대가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사진=서울옥션블루 소투).역시 미술품 공동구매플랫폼 중 하나인 서울옥션블루 소투에서 단색조 화풍의 거장 이우환(86)의 ‘대화’(Dialogue·2019)가 1분 18초만에 팔린 거다. 작품가 12억원이 순식간에 ‘입금 완료’됐다. 이번에 거래된 ‘대화’는 그간 공동구매로 진행한 이우환의 작품 중 가장 비싼 그림. 12억원 공동구매액 중 52%인 약 6억 1000만원은 MZ세대가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은 58만 8292원이었다.
2022.04.08 I 오현주 기자
미, 연준 긴축에 모기지 금리 급등…"대출신청 확 줄었다"
  • 미, 연준 긴축에 모기지 금리 급등…"대출신청 확 줄었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신청 건수가 급감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펼쳤던 완화적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면서 모기지 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AFP)CNBC는 6일(현지시간) 모기지은행협회(MBA·Mortgage Bankers Association) 데이터를 인용, 지난 주(3월 28일~4월 1일) 모기지 신청 건수가 전주보다 6% 감소했다고 전했다. 일 년 전보다는 무려 41% 급감했다. 특히 재융자(refinance) 신청 건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주 재융자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10%, 전년 대비로는 62% 각각 감소했다. 전체 모기지 신청 건수 중 재융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8.8%로 지난 해 51%와 비교해 크게 쪼그라들었다. 2019년 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밖에 주택 구매를 목적으로 한 모기지 신청 건수도 전주 대비 3%, 일 년 전보다는 9% 각각 감소했다. 이처럼 모기지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것은 연준이 보유하고 있던 국채와 모기지 채권을 시장에 매각하는 양적긴축(QT·Quantitative Tightening)을 예고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3월 연방공개시방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오는 5월부터 국채 600억달러, 모기지 350억달러 감축을 시작으로 매월 단계적으로 보유 채권에 대한 재투자를 중단하기로 ‘전반적으로’ 동의했다. 연준의 긴축 전환으로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지난 해 3.36%에서 최근 4.80%까지 치솟았고, 이자 비용에 부담을 느낀 부동산 시장 참여자들이 모기지 신청을 포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조엘 칸 MBA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상당히 긴축적인 통화 정책이 예상됨에 따라 모기지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모기지 신청 건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높아진 금리는 재융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감소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기지 금리 상승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 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칸 이코노미스트는 “건당 평균 모기지 대출액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첫 주택구매자를 위한) 연방주택관리국(FHA) 모기지 신청 건수는 급감하고 있다”면서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사회초년생들에게 금리 상승 충격파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모기지 신청 건수가 저조해지면서 일부 모기지 사업체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라인 모기지 대출 스타트업 배터닷컴은 최근 정리해고에 착수했다. 지난 2020년 팬데믹 초반 모기지 금리가 크게 하락했을 때 대폭 늘렸던 직원 수를 금리 상승기에 발맞춰 다시 줄이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2022.04.07 I 고준혁 기자
"韓위험자산이 위험하다"…BNP파리바가 본 4대 불확실성
  • "韓위험자산이 위험하다"…BNP파리바가 본 4대 불확실성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국 주식시장이 중기적으로 국내 정권 교체, 중국 경제성장 역풍,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긴축 등 4가지 거시적인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는 만큼 위험 회피 전략이 필요하다고 유럽계 투자은행인 BNP파리바가 권고했다.재한 우크라이나인들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러시아대사관 인근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BNP파리바는 7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불확실한 정치적 미래에 직면해 있다”며 “윤석열 당선인이 근소한 표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국민들로부터의 전폭적인 지지가 부족한 가운데 국회 내 다수당을 점하고 있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일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 보고서 책임자인 제이슨 리우 BNP파리바 동아시아 전략담당 대표는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은 한국은행이 전망한 3.0%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밑돌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도 “오미크론 확산으로부터 국내 경제가 점진적인 리오프닝(재개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재정확장 기조가 경기 침체를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로운 한은 총재가 될 이창용 후보자에 대해서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면에서 중요한 드라이버가 될 수 있다”고 전제하며 “그는 처음에 경제 성장과 물가, 금융 안정성을 균형있게 고려하겠다고 말해 덜 매파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발언은 더 매파적인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자 인준 청문회로 인해 4월 금통위를 주재할 수 없게 돼 불확실성을 더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리우 대표는 또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으로, 중국에서의 락다운 조치가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에 단기적으로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내 주요 항만이 여전히 가동되고 있고 육상 화물운송 이나 자동차 판매, 부동산 판매 등이 여전히 활발하긴 하지만, 청명절 연휴를 앞두고 여행이나 인적 이동은 2020년 수준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와 다른 원자재 가격이 추가 상승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 대한 서구권의 추가 제재 가능성도 있어 에너지 가격이 더 뛸 수 있는 여지도 있다”고 우려했다. 리우 대표는 “한국 경제는 전체 수출의 14%를 차지하는 유럽에서의 수요 감소와 한 해 9억6000만배럴에 이르는 원유 수입국으로서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역사적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가장 비둘기파적인 인사였던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어조를 보이면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긴축에 더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FOMC 내에서 적어도 이에 대한 컨센서스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더 빠르고, 더 큰 폭의 대차대조표 축소가 이뤄질 수도 있으며, 당장 5월과 6월에 두 차례 연속으로 50bp 금리 인상을 점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점쳤다. 리우 대표는 “아시아 테크주는 미국 금리 변동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왔는데, 코스피200지수 중 40% 정도가 IT업종이라 코스피지수 자체가 연준의 매파적 행보로 인해 일정 부분 밸류에이션 악화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가 더 큰 폭으로 뛰거나 원달러환율이 더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는 보지 않았다. 그는 “한은이 앞으로 75bp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시장 기대는 이보다 더 앞서가고 있다고 본다”며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도 선제적 인상을 단행했던 한은은 맹목적으로 따를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점쳤다. 또 “중국의 추가적인 수요 감소와 에너지 가격 상승은 현재 부정적인 원화 전망을 더 악화시킬 수 있겠지만, 원화 적정가치는 1077원 정도로 추정되는 만큼 원화값은 밸류에이션이 싼 편”이라고 말했다.
2022.04.07 I 이정훈 기자
딜로이트 안진, 어패스리질리언스와 ESG사업 MOU 체결
  • 딜로이트 안진, 어패스리질리언스와 ESG사업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6일 친환경 건축물 전문 컨설팅사인 어패스리질리언스와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 One IFC 빌딩에서 ‘ESG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후변화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가 커짐에 따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산업 부문과 기업 규모를 불문하고 국내 경제계에도 ESG 경영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에너지, 제조 등 온실가스 다(多)배출 산업뿐만 아니라 금융산업과 대기업을 비롯해 기업 공급망에 속한 중견·중소기업도 ESG 경영에 가세하면서 각 산업과 기업에 맞는 ESG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딜로이트 안진과 어패스리질리언스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One IFC빌딩 8층에서 ‘ESG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홍종성 딜로이트 안진 대표이사, 류일환 어패스리질리언스 대표이사. (사진=딜로이트 안진)이에 딜로이트 안진과 어패스리질리언스는 전문화된 ESG 컨설팅 솔루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녹색채권 발행·인증과 친환경 건축물 인증 부문에서 각 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동산 자산부문에 대한 ESG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부동산 자산의 친환경성 검토와 친환경 건축물 인증 등 관련 투자자금 조달을 위한 녹색채권 발행·여신 실행 지원, ESG 실사, 부동산 자산의 성과 모니터링·관련 보고서 작성 등을 포함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이날 협약식에는 홍종성 딜로이트 안진 대표이사, 백인규 ESG 센터장과 류일환 어패스리질리언스 대표이사를 비롯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홍종성 딜로이트 안진 대표이사는 “친환경 건축물 전문 컨설팅회사인 어패스리질리언스와 녹색채권 발행·인증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가진 딜로이트 안진의 상호협력을 통해 신규 ESG 서비스를 출시함으로써 부동산 자산부문의 ESG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동산 자산 ESG 자문 영역에 있어서도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일환 어패스리질리언스 대표이사는 “딜로이트 안진의 ESG 정책 개발 및 녹색금융 자문분야의 글로벌 역량과 어패스리질리언스의 부동산 자산 생애주기 ESG 솔루션의 결합으로 국내 부동산 자산시장이 ESG 실사, ESG 인증, 금융구조화라는 ESG 밸류 애드(Value-Add) 운용체계가 그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양사의 공동 마케팅을 총괄하는 백인규 ESG 센터장은 “업무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양사 전문가 간 공동 업무 발굴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고, 관련 서비스 소개 내용을 담은 안내 자료도 제작하면서 상반기 내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을 밝혔다.
2022.04.07 I 김소연 기자
드라마 인기에 ‘파친코’ 서점가 1위…“원작소설 보자”
  • 드라마 인기에 ‘파친코’ 서점가 1위…“원작소설 보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의 세계적 흥행에 힘입어 동명 원작 소설도 국내 서점가를 점령했다7일 예스24에 따르면 이민진(54) 작가의 장편소설 ‘파친코’ 시리즈 1, 2권이 예스24 4월 둘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1위와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2018년 국내 출간된 이 소설은 지난달 25일 애플TV+에 동명의 드라마가 공개된 전후로 서점가에서 역주행 중이다. 드라마의 흥행이 원작 소설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연결되는 흐름이다. ‘파친코’ 스틸컷(사진=애플TV+)업계에 따르면 한국적 소재 속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여성 서사’와 이민사를 함께 다루면서 국가 경계를 넘어 공감과 호평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파친코’는 재미교포 작가 이민진의 소설로 2017년 미국에서 출간돼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작에 오르고 뉴욕타임스, USA투데이, BBC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히는 등 큰 화제를 모은 책이다. 일제강점기 부산 영도에서 오사카로 건너가 4대를 걸쳐 살아온 재일 한국인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았다. 구상부터 탈고까지 30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책 ‘가불 선진국’은 3위를 기록했으며 40만 독자를 사로잡은 위로와 감동 ‘불편한 편의점’은 4위에 올라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유튜브 ‘부동산읽어주는남자’ 정태익의 ‘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기초편)은 지난주보다 여섯 계단 상승해 5위를 차지했다.인생의 깨달음과 삶의 문제에 대한 조언을 다룬 인문 및 자기계발 도서들도 주목받은 한 주였다. 시대의 지성 고(故) 이어령이 들려주는 삶과 죽음에 관한 지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은 독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으며 11위에 올랐다.주식 투자 신간들도 순위권에 진입했다. 길 잃은 주린이를 구원해 줄 실전 노하우 ‘주식 멘토 김현구의 주식 잘 사고 잘 파는 법’이 17위를 차지했다. 주식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세력주 가치 투자 매수법 ‘세력주 매매 공식’도 20위다.‘파친코’ 포스터(사진=애플TV+)
2022.04.07 I 김미경 기자
인천 상업·업무용 부동산시장 호황…지난해 거래량 역대 ‘최다’
  • 인천 상업·업무용 부동산시장 호황…지난해 거래량 역대 ‘최다’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지난해 인천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파트 거래량은 급감했다.(자료=리얼투데이)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인천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652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자료를 공개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건축물 주용도별로 살펴보면 △제2종근린생활시설(2453건) △제1종근린생활시설(2071건) △숙박시설(620건) △판매시설(560건) △업무시설(427건) △기타시설(207건) △교육연구시설(184건)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구·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상업·업무용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인천 제1도심인 남동구로 1424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뒤이어 △서구(1131건) △연수구(954건) △부평구(774건) 등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남동구·서구·연수구 3곳을 합친 거래량은 약 54%(3509건)로 인천 전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의 과반을 차지했다. 남동구에는 인천광역시청, 서구에는 청라국제도시, 연수구에는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해 있다. 반면 인천 아파트 거래량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6년도(6만5922건)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던 인천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지난해 8만9469건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2% 줄어들었다. 2010년 기록한 전년 대비 낙폭인 25.8%(4만7414건→3만5200건) 이후 최대치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주택시장에 집중되면서 대출, 세금 등의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투자 수요가 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맞물려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같은 기업 임차수요가 풍부해 안정성이 높은 곳들 위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2.04.07 I 김나리 기자
NH투자증권, 해외 자산 상속·증여 컨설팅 업무협약 체결
  • NH투자증권, 해외 자산 상속·증여 컨설팅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글로벌 부동산 투자 컨설팅사인 나이트프랭크, 해외보유자산 승계 전문기업인 에스테이트앤트러스트자문과 해외부동산 투자 및 해외자산 상속·증여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해외부동산 투자 및 해외자산 상속·증여 컨설팅 업무 전반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재경 Premier Blue본부 대표와 나이트프랭크 한국지사장.(사진=NH투자증권)나이트프랭크는 국내외 기업과 관련 투자자를 대상으로 부동산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부동산 전문 컨설팅 회사다. 에스테이트앤트러스트자문은 외국환거래법과 국내외 세무, 신탁 설립 등 글로벌 자산의 상속·증여 관련 분야에 특화된 인력을 보유한 가문 자산 승계 컨설팅 전문기업이다.최근 세계 주요 도시의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려는 고액자산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금융권의 컨설팅 범주는 국내 자산에 한정돼 있다. 해외자산 취득 또는 상속·증여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외국환거래법과 국가 간 세금 이슈 등 광범위하고 복합적인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NH투자증권 Premier Blue본부는 전문 컨설팅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고액자산가 고객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NH투자증권 프리미어 블루(Premier Blue)본부 고객들은 국내·외 자산 취득 및 상속·증여 진행 시 전문 컨설팅 기업이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이재경 Premier Blue본부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자산에 대해서도 수준 높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액자산가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프리미어 블루만의 차별성 있는 접근을 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NH투자증권 Premier Blue본부는 30억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액자산가 자산관리에 특화된 본부이다. 특히 예치 자산이 100억원 이상인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운영하며 가업승계, 사회공헌활동, 재단 설립 등 가문을 위한 일대일 가문 관리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2.04.07 I 양지윤 기자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상장 절차 돌입…5월 코스피 데뷔
  • [마켓인]마스턴프리미어리츠, 상장 절차 돌입…5월 코스피 데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금융감독원에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부동산 업계의 선두주자인 마스턴투자운용에서는 첫번째 공모 상장 리츠인 마스턴프리미어리츠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 인천 항동 스마트 물류센터, 프랑스 크리스탈파크 등 국내외 우량자산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와 인천 항동 스마트 물류센터에는 아마존과 쿠팡이 각각 100% 임차 중이다. 최근 비대면 생활 방식이 확산되며 물동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물류 관련 리츠에 투자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프랑스 크리스탈파크는 한국의 강남과 같은 핵심 권역인 파리 뇌이쉬르센에 위치했다. PwC, IFF, 에스티로더 등 우량한 글로벌 기업들이 임차 중이며, 쾌적한 야외환경과 더불어 건축 친환경 인증까지 갖춰 ‘포스트 코로나시대 최적의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또한, 프랑스에 소재한 아마존 물류센터 2곳과 크리스탈파크 오피스는 프랑스 물가상승지수를 기반으로 산정되는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 지수에 연동하도록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있어, 물가상승으로 배당수익률 상승 수혜도 기대된다.최근 미국발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리츠가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상장 리츠의 경우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국내 상장 리츠 시장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후속 상장 리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특히, 본 리츠 AMC인 마스턴투자운용이 2010년부터 리츠, 펀드 등을 통해 다양한 섹터에 대한 투자를 성공시킨 업계 탑 티어 (Top-Tier) 부동산운용사라는 점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누적운용자산(AUM)은 약 30조원에 달하며, 최근 상업용 부동산 섹터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물류자산 투자가 40건에 이르는 등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마스턴의 변화와 혁신 DNA가 잘 구현된 한국 최고의 리츠로 마스턴프리미어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5월 공모를 거쳐 상반기 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 조감도[마스턴투자운용 제공]
2022.04.07 I 김인경 기자
"증권주, 1Q 실적 크게 꺾인다…주가 반등여력은 커져"
  • "증권주, 1Q 실적 크게 꺾인다…주가 반등여력은 커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이 높은 기저와 비우호적 영업환경으로 큰 폭 하락할 전망인 가운데, 2분기부터 글로벌 리스크 완화에 따라 주가도 반등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7일 커버리지 증권사(한국금융지주(071050), 삼성증권(016360), 키움증권(039490), 미래에셋증권(006800), 대신증권(003540))의 1분기 지배 순익은 9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지정학적 리스크, 금리 상승으로 인한 브로커리지, 트레이딩 부문 손익 하락이 주요 원인”이라며 “투자은행(IB)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중심으로 양호한 영업을 이어가며 1분기 이익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33조원에서 1분기말 20조원으로 감소하며 국내 수수료 손익이 4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고채 1년물·3년물 금리는 각각 1.82%, 2.66%로 전분기말 대비 47bp(1bp=0.01%포인트), 87bp 상승해 채권평가손실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3월 홍콩H지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헤지비용도 반영될 예정이다.2분기는 이들 증권 5개사의 일회성 제외 2분기 지배 순이익을 1조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6% 감소한 수준이지만, 올 1분기 대비 감소폭이 줄어들 것이다. 시장 지표들은 하락세가 둔화됐다고 봤다.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고, 고객예탁금 63조원, 신용잔고 22조원으로 소폭 반등 중이다. 2022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배당수익률 3.6%~7.4%다. 윤 연구원은 “시장 우려 요인은 이미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으며, 하나씩 해결될 조짐을 보이는 중”이라며 “러시아 전쟁 리스크는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한다. 시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과정에서 금융주 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증권주 투자심리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증권업 최선호주로는 한국금융지주(071050)를 유지했다. 윤 연구원은 “IB 수익 규모가 커서 실적 안정성이 높아 가장 편안한 선택지라고 판단했다”며 “차선호주는 고배당주로 손꼽히는 삼성증권으로 7.4%대 수익률은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2022.04.07 I 이은정 기자
고물가에 美긴축까지…한은 4월 금리인상설 솔솔
  • 고물가에 美긴축까지…한은 4월 금리인상설 솔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 긴축 시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대 고물가가 현실화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가 내달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에 착수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미국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사진=한국은행)◇‘당연히 5월’에서 ‘4월도 못할 이유는 없다’로 분위기 변해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의 추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5월이라고 확신하던 분위기가 점차 자신감을 잃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 5월에 대한 예상이 더 많지만 단 며칠 사이에 4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꺼내고 있다. 국채 시장이 혼돈을 느끼는 것엔 4%대 물가 충격 여파가 가장 컸다. 지난 5일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4.1%를 기록, 2011년 12월(4.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2분기에나 볼 수 있을 것이라던 4%란 숫자가 1분기 나타난 것이다. 4% 물가에 놀란 한은도 곧바로 긴급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연간 전망치 상향을 시사했다. 한은은 당분간 4%대 물가상승률이 이어지며 연간 물가도 2월 수정경제전망 당시 예측했던 3.1%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측에서도 물가 급등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14일 금통위 이후 한은과 공식 논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한은의 물가 안정 부담이 더 커진 것이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한은이 4월 기준금리 인상을 열어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직 공식적으로는 5월 인상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지만, 한은이 연간 물가 전망치가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힌 만큼 추가 인상 가능성 시사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면서 “금리 인상을 미룰 이유도 없어 보여서 4월 가능성을 30~40% 정도로 생각하고, 동결되더라도 금리 인상 소수의견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한은이 물가를 잡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보인다면 4월도 왜 못 올리겠냐는 생각은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물가와 함께 한은이 중요하게 판단하는 금융안정 여건도 나빠졌다. 작년말부터 하락 안정세로 돌아섰던 집값도 규제완화 기조에 다시 들썩이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3월 넷째주(28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자료에 따르면 직전 일주일엔 0.01% 하락하다가 보합(0.00%)으로 전환했다. 집값이 오를 것이란 심리도 확대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시장의 ‘매수우위지수’는 50.4로 전월(50.1)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9월부터 올 2월까지 하락하다가 7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시그널 부족해…4월은 인상 소수의견에 그칠 것 의견 다수 이처럼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근거는 분명해졌지만, 채권시장에선 여전히 4월보단 5월 가능성을 크게 보면서 이번 달엔 인상 소수의견을 내고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시점을 4월로 바꿀만한 논거가 물가 설명회랑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신경 쓰고 있다는 정도인데 지난번 금통위에서 만장일치 동결이 나왔던 것 만큼 공식적인 4월 인상 시그널은 없었으니 여전히 5월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4월은 인상 소수의견을 내고 5월 인상하는 흐름이 더 안정적이라고 봤다. 우 연구원은 “총재가 공석인데다가 미국의 FOMC가 5월 3~4일 예정된 만큼 이를 확인하고 한 달 뒤 인상해도 정책 효과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면서 “4월에 올린다면 5월까지 이어 인상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을 잡겠단 의지를 보일 수는 있지만 여건상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물가만 놓고 보더라도 유가 등 공급 충격에 따른 이유가 아직은 더 큰 상황인데 급하게 서두를 이유가 있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소수의견 전망에 대해선 매파적인 성향을 보이는 조윤제 위원, 서영경 위원, 임지원 위원이나 이주열 전 총재가 임명한 박기영 위원 넷 모두 가능성이 있지만, 지난해 소수의견을 냈던 임 위원과 서 위원의 가능성을 크게 평가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서 위원이나 임 위원 등 소수의견은 2명이 내면서 추가 인상에 대한 신호를 분명이 나타내면서 오는 5월과 7월 10월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2022.04.07 I 이윤화 기자
우정사업본부, 세컨더리 전략 해외 PEF에 2억달러 투자
  • [마켓인]우정사업본부, 세컨더리 전략 해외 PEF에 2억달러 투자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우정사업본부(우본)가 세컨더리 전략을 펼치는 해외 사모펀드(PEF)에 총 2억달러(약 2437억원)를 출자한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본 우체국예금은 이날 세컨더리 전략 해외 PEF 투자를 위한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오는 20일 오후 5시까지 제안서를 받는다. 이후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현지실사 등을 거쳐 오는 8월 위탁사 2곳과 최종 계약할 계획이다.세컨더리 전략은 PEF나 벤처캐피털(VC) 등이 투자한 회사 지분 가운데 펀드 만기 안에 매각하기 어려운 주식만 사들인 뒤 지분 가치가 오르면 되팔아 차익을 얻는 방식을 말한다.우본은 세컨더리 전략에서 부동산, 인프라, 에너지 등 특정 섹터에만 투자하는 펀드는 제외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세컨더리 혼합형 펀드 운용 경험을 보유한 운용사 △국내 등록된 증권사와 제안상품의 판매와 관련해 한국 내 독점 판매 판매계약을 완료하고 해당 증권사를 판매로 지정한 운용사 등만 지원이 가능하다.이번 투자는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국 위주(최소 50% 이상)의 글로벌 지역으로 진행되며, 투자구조는 블라인드형·폐쇄형(Closed-end)·혼합형 펀드 방식으로 이뤄진다.아울러 우본은 위탁사 2곳에 총 2억달러 이내를 위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위탁사는 출자자(LP) 약정액의 최소 1% 이상을 펀드에 투자해야 하며 세컨더리 펀드를 최소 10억달러(약 1조2185억원) 이상으로 결성해야 한다.펀드 만기는 10년 이내이며, 투자 기간은 5년 이내다. 다만, 펀드 만기와 투자 기간은 각각 최대 4년과 2년 이내로 연장할 수 있다. 또한 세컨더리 펀드 기준수익률은 순내부수익률(IRR) 8% 이상으로 설정했다.한편, 우체국예금의 수익률은 △2017년 3.82% △2018년 1.46% △2019년 4.02% △2020년 4.59% △2021년 4.89%로 2018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2022.04.06 I 김대연 기자
'라스' 여에스더 "집 이외 부동산 없어…주식 NO, 오로지 저축만"
  • '라스' 여에스더 "집 이외 부동산 없어…주식 NO, 오로지 저축만"
  • (사진=MBC ‘라디오스타’)[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연 매출 1000억 회사 CEO 겸 의사인 여에스더가 자산 관리를 위해 “오직 저축”만 하고 있다며 재테크는 잘 모르는 ‘재테크 바보’ 임을 고백한다. 여에스더는 부동산 전문가 박종복의 부동산 꿀 팁 대방출에 푹 빠진 나머지 “잠시 시간 끌어도 되느냐”며 녹화 지연 요청을 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킬 전망이다.오늘(6일) 밤 10시 30분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강성아) 측은 ‘재테크에 순수한(?) 여에스더의 투자 상담’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을 네이버TV를 통해 선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는 직원 수 100여 명, 연 매출 1000억 회사의 CEO 여에스더의 자산 관리 비법이 공개됐다. 재테크도 야무지게 할 것 같은 예상과 달리 여에스더는 “집 이외 부동산은 없다. 주식도 하지 않고 오로지 저축만 한다”며 재테크 바보라고 반전 고백을 해 MC들을 놀라게 했다.이를 듣던 MC 김구라가 “회사가 대기업에 인수되거나 상장되면 몇 천억 부자가 되실 분”이라고 이야기하자, 여에스더는 “상장할 생각이 없다”라고 받아치는 등 환상의 케미를 자랑했다.이후 여에스더는 연 매출 1000억 회사 CEO의 가장 큰 고민으로 “회사 건물이 없는 것”이라고 밝히며 부동산 전문가 박종복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박종복은 “월세 내는 인생보다 이자 내는 인생을 살라고 한다. 이자는 내 명의가 있다는 것이지만, 월세는 매달 지불하면 사라진다”며 상담을 시작했다.이어 박종복은 “내 건물을 가지고 있으면 향후 매출액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그 이유에 대해 들려준다. 여에스더는 명쾌한 설명에 푹 빠져들더니 급기야 “조금 시간 끌어도 되죠?”라며 녹화 지연을 요청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여기에 예비 신랑 슬리피까지 가세, “전원주택을 꿈꾸는 사람들도 많다”며 부동산 상담 질문을 꺼냈고, 여에스더 또한 추가 질문을 쏟아내려 했다. 상담 질문이 폭주하는 현장을 지켜본 김구라는 슬리피에게 “결혼식이나 잘해”라고 상황을 정리, 모두를 폭소케 해 본방송을 향한 기대를 치솟게 했다.모두가 궁금해하는 투자 꿀 팁은 오늘(6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2.04.06 I 김보영 기자
노란우산, 국내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공모…4000억원 규모
  • [마켓인]노란우산, 국내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공모…4000억원 규모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의 노란우산공제가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를 위해 국내 부동산에 총 4000억원을 투자한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는 블라인드 형태의 국내 부동산 펀드(REF)와 리츠(REITS)에 총 4000억원을 투자한다. 노란우산공제는 오는 29일 오후 5시까지 제안서를 받고 다음달 중 프레젠테이션(PT)을 할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투자유형은 대출형과 지분형으로 나뉜다. 먼저 대출투자에 위탁운용사 2곳을 선정해 각각 2000억원과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다만, 주주대여 또는 우선주 투자는 불가하다. 아울러 지분투자(밸류애드, 개발 등)에도 위탁운용사 2곳을 선정해 각각 600억원과 4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운용사는 제안 펀드 약정금액의 1% 이상을 출자해야 하는 등 대체투자 운용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이번 공모에 신청할 수 있다.이번 투자기구는 국내 공동 기관투자자를 1개사 이상 확보해야 한다는 요건을 갖춰야 한다. 또한 부동산 투자는 펀드 결성 후 3년 이내 완료해야 하며, 펀드 만기는 7년 이내다.이에 따라 노란우산공제는 공모를 통한 블라인드 형태의 국내 부동산 펀드를 모집함으로써 전략적인 부동산 투자 배분과 수익 안정성을 도모하고자 한다.한편, 노란우산공제의 AUM(운용자산)은 △2018년 9조4771억원 △2019년 11조8613억원 △2020년 14조5441억원 △2021년 17조7442억원 등으로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올해는 21조1599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04.06 I 김대연 기자
서울아파트 전세값 폭등 우려..만기 앞두고 떠는 세입자들
  • 서울아파트 전세값 폭등 우려..만기 앞두고 떠는 세입자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전세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임대차3법 2년을 맞는 8월 이후 전세기간(2+2년)을 다 채운 물건을 중심으로 전세 가격 폭등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다. 시중은행들의 전세자금 대출 재개로 신규계약건의 신고가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서울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물정보가 붙어 있다. (사진=뉴스1)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를 보면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해 11월 54.48%에서 12월 54.54%로 오른 뒤 지난달 54.59%까지 올랐다. 전국기준 전세가율 66.01%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통상 전세가율이 낮으면 전세시장이 안정된 것으로 풀이하지만, 현재의 낮은 전세가율은 전세가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한 것에 더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시장 안팎에선 전세 가격 폭등을 점치고 있다. 오는 8월 세입자에게 임차료 상승폭을 5%로 제한하는 계약갱신청구권의 골자인 임대차 3법 시행 만 2년이 도래한 탓이다. 이 때문에 신규계약을 해야 하는 세입자들은 집주인들이 ‘시세’ 대로 요구할 전세가격에 계약서를 써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전세매물의 감소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 매물은 최근 들어 급격히 감소 중이다. 서울 전세매물(4월 6일 기준)은 2만6693건으로 10일 전인 지난달 27일(3만265건)보다 11.9% 감소했다. 매매로 넘어가려는 세입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킬 만큼의 입주물량도 부족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보다 35.7%(1만1427가구) 줄어든 2만520가구로 예상된다. 이는 2020년(4만9478가구)의 41%의 수준이다.시장에선 벌써부터 최고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지난달 5일에는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2㎡가 75억원(44층)에 전세 계약을 체결해 전셋값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전 최고가인 작년 2월 19일 강남구 청담동 브르넨청담 전용 219.96㎡의 전세 보증금 71억원(5층)보다 4억원 높은 금액이다.성동구의 A공인중개소 대표는 “집주인들이 전세를 피하려는 경향이 커 신규계약은 대부분 반전세나 월세로 내놓고 있다”며 “전세의 경우 대부분 재계약 물건이고 집주인과의 협의가 필요하지만, 설득이 쉽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굳게 닫혔던 은행들의 대출 문이 다시 열리면서 신규 계약금 상향을 뒷받침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민은행은 지난 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KB전세금안심대출 상품 금리를 0.55%포인트, KB주택전세자금대출 금리는 0.25%포인트 내린다. 우리은행은 올 5월 말까지 전세대출 금리를 0.2% 포인트 추가로 깎아준다. 카카오뱅크도 최근 중신용자 대상 전·월세 대출 금리는 0.2%포인트 인하했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임대차 만기 물량들이 7월에 다수 돌아오면 4월 말부터 시장이 불안해 질 수 있다”며 “신규입주 물량도 적고 보유세 전가까지 겹쳐 월세로 돌리는 탓에 전세 공급 물량이 매우 적은 상황이어서 전세시장 압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04.06 I 신수정 기자
인천 누구나집 1호 사업, 책임자 2명 사기 혐의 피소
  • 인천 누구나집 1호 사업, 책임자 2명 사기 혐의 피소
  • 인천 누구나집 1호인 도화서희스타힐스 세입자들이 6일 인천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도화서희스타힐스 세입자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누구나집’ 1호 사업을 추진했던 인천도시공사 전 대표와 ㈜인천도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전 대표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인천 도화서희스타힐스 세입자 508명은 6일 사기 혐의로 인천도시공사 전 대표 A씨와 ㈜인천도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전 대표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인천경찰청에 접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고소장을 통해 “당시 인천도시공사 대표였던 A씨는 인천 남구 도화동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지구 520가구의 공공주택(도화서희스타힐스)을 건설하기 위해 시행사인 ㈜인천도화에스피씨의 지분 참여와 주택임대관리를 맡았다”고 설명했다.이어 “B씨는 해당 주택들을 인천시의 누구나집 프로젝트 일환으로 분양전환 공공임대를 하기로 하고 2014년 ㈜인천도화에스피씨로부터 전량 매입한 후 임대사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또 “피고소인들은 2014년 이 사업을 인천시의 첫 번째 누구나집 프로젝트로 홍보하면서 10년 거주하면 10년 전 공급가로 분양하거나 평생 임대 가능하다고 소개해 임대차계약을 했다”며 “B씨가 단기 임대사업자에서 기업형임대사업자로 등록을 변경해 2016년 세입자와 임대차계약서를 다시 작성했고 계약조건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새 계약서에는 10년이 지난 후 분양전환을 하면 분양 당시 감정평가액을 고려해 분양가를 정하는 내용이 있어 10년 전 공급가로 분양받지 못하게 됐다”며 “분양을 받으려 했던 세입자들이 피해를 입게 됐다”고 강조했다.세입자들은 이날 인천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B씨측이 아파트에 입주하려면 계약서를 다시 써야 한다고 해서 2016년에 재계약했다”며 “당시 B씨측이 변경된 계약내용을 설명해주지 않아 분양전환 조건에서 불이익이 생겼다”고 말했다.누구나집 사업은 준공공임대사업으로 집을 살 돈이 없는 무주택자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나 분양 등을 하는 것으로 인천시가 처음 추진했다.
2022.04.06 I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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