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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대표 “네이버페이 100조 목표…압도적 1위 굳힐 것”
  • 박상진 대표 “네이버페이 100조 목표…압도적 1위 굳힐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이 2025년까지 연간 네이버페이 결제액 100조원 달성을 추진한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파이낸셜 미디어데이 2022’에서 “압도적 1위 간편결제 사업자로서 대세감을 확실히 굳히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소 영세 사업자(SME)를 위한 서비스의 5배 확대,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000만명 목표도 제시했다. 지난 3월 취임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 (사진=네이버파이낸셜)올 하반기에는 소상공인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를 핀테크 최초로 시작한다. 6월 중에 출시 예정인 ‘보험통합조회’ 서비스,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을 통해 서비스 차별화에도 나선다. 보험통합조회 서비스는 오는 3분기 중에 ‘네이버 마이플레이스’의 영수증 리뷰 서비스와도 연결한다. 사용자가 내 자산 서비스에서 카드내역을 연동하면 영수증 없이도 방문 인증 및 리뷰 작성이 쉽게 가능해진다. 소상공인들과의 상생도 확대된다. 네이버페이 주문관리수수료를 1년간 무료 지원하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 정책을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 5월 출시된 ‘반품안심케어’ 서비스의 경우 신규 소상공인들에게 1년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박상진 대표는 “네이버 CFO로서의 경험을 살려 네이버파이낸셜의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 투자 및 해외 핀테크 제휴 투자 기회도 모색하겠다”며 “기술력을 총동원하고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사용자 데이터 관리 및 보호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박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차별화된 금융의 가치는 IT 기술을 기반으로 네이버페이 결제, 증권과 부동산 등 금융 컨텐츠 트래픽과 데이터 인텔리전스(데이터와 AI를 통합한 기술)로부터 시작된다”며 “네이버파이낸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제휴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다. 금융사는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고, 더 많은 사용자를 만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2022.06.14 I 최훈길 기자
세계 최대 물류창고 기업 프롤로지스, 경쟁사 듀크리얼티 인수
  • 세계 최대 물류창고 기업 프롤로지스, 경쟁사 듀크리얼티 인수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세계 최대의 물류창고 운영업체인 프롤로지스가 경쟁사를 인수한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최근 업황 둔화를 우려하며 물류창고 사업 확장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것과 대조된다. (출처=프롤로지스 홈페이지)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창고기업 프롤로지스는 경쟁사인 듀크 리얼티를 260억달러(약 33조58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프롤로지스는 아마존, 페덱스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와 운송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제곱피트(1제곱피트=약 0.09제곱미터) 규모의 창고를 소유하고 있다. 듀크 리얼티는 미국에서만 물류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듀크 리얼티는 한 달 전 프롤로지스의 240억달러(30조9900억원)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 하지만 프롤로지스 측이 인수가를 20억달러 높여 새롭게 제시하자 이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WSJ는 “이번 인수로 총 1억 6000만제곱피트에 달하는 창고가 프롤로지스 왕국에 추가되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거래는 아마존이 자사 소유 창고를 임대하겠다고 밝힌 뒤 성사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전자상거래 산업이 호황을 보이면서 아마존은 적극적으로 물류창고 건설에 나섰다. 하지만 올해 1분기 7년 만에 영업손실을 내고 1000만제곱피트 규모의 창고를 외부에 임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WSJ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투자자와 시장 전문가들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호황이 끝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식 투자자들은 프롤로지스의 듀크 리얼티 인수를 부정적인 뉴스로 인식했다. 프롤로지스의 주가는 인수 소식에도 이날 7.5% 하락했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하락률(3.88%)의 두 배 수준이다. 다만 듀크 리얼티의 주가는 1% 상승했다. 부동산 리서치그룹 그린스트리트의 마이클 노트 연구원은 “프롤로지스의 자신감은 지난 몇 달간 투자자들이 보인 우려와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롤로지스는 듀크 리얼티 인수에 대해 부동산 시장 환경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하미드 모하담 프롤로지스 최고경영자(CEO)는 “듀크 리얼티 인수와 회사가 생각하는 부동산 시장 상황과는 관계가 거의 없다”면서 “거시 경제가 좋든 나쁘든 우리는 이전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2.06.14 I 고준혁 기자
"리츠 주목할때…인플레 상승기 S&P 수익률 웃돌아"
  • "리츠 주목할때…인플레 상승기 S&P 수익률 웃돌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식과 채권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시기이지만, 리츠(REITs)를 통한 부동산 투자에는 적기가 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리츠가 완만하거나 높은 인플레이션 상승기에 S&P 수익률을 웃돌았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습니다.”(사진=ACI)글로벌 자산운용사 아메리칸 센추리 인베스트먼트(ACI)는 14일 인플레이션 상승기인 현 시점 리츠에 투자해야 할 이유와 ESG투자의 한 방편으로서 리츠 투자의 특성을 정리한 분석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ACI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금리인상이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채권투자 위험이 증가하고 있고, 주식시장에선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했던 기술주와 성장주의 변동성이 특히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급망 차질과 인력 부족 문제는 자동차, 식음료, 소매업 등을 포함한 많은 섹터의 성장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고도 했다.팬데믹으로 리츠 시장은 오히려 수혜를 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팬데믹 발발 초기가 지난 후부터 아파트 임대료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약 5% 가까이 상승했다. 아메리칸 센추리는 노동자의 사무실 복귀가 본격화되면 오피스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 점이 리츠의 배당금 수익이 점차 증가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라고도 짚었다.리츠 투자 수익은 배당금 수익과 장기적 관점에서의 자본차익으로 나뉜다. 리츠는 과세소득의 최소 90% 이상을 배당금으로 지급해야 하므로 임대료가 오르면 투자자의 배당금 수익도 따라 증가하는 구조다.마이크 로드(Mike Rode) 선임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부사장은 “인플레이션 상승은 소비와 기업 지출이 견조하고, 고용 상황이 개선되는 경기 호조의 신호로 읽힐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오피스와 산업시설, 아파트 및 가게 등에 대한 임차수요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리츠의 임대계약서에는 물가상승에 따른 임대료 인상 조항이 종종 포함되고 있어 인플레이션 상승을 헤지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로 건자재 비용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빌딩 공급에 제약을 받았다는 점도 리츠 소유 부동산 가치를 유지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ACI는 리츠 투자가 ESG 투자의 좋은 방편 중 하나라고도 주장했다. ESG 요소를 투자의사결정 과정에 통합한다는 것이 리츠 투자의 많은 특징과 맥을 같이 한다는 설명이다. 마이크 로드 부사장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ESG 투자의 핵심개념이 리츠 투자에 잘 녹여져 있다”며 “리츠를 통해 헬스케어 섹터, 지속가능 생활 실천, 천연자원 보호 및 기술발전 지원 등 테마에 대한 투자기회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고 했다. 리츠가 ESG 투자의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근거로는 △중저가 및 학생 주택, 아파트 단지 등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제공해 주택 부족 문제 완화 △디지털 경제로의 이행을 촉진시키는 데이터 센터 및 기지국 건설에도 자금 제공 △전기차 충전소와 태양광 시설과 같이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 기여 △전미리츠협회(Nareit) 기준 2021년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0개 리츠 중 37%가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하는 점을 들었다.
2022.06.14 I 이은정 기자
"건설, 지표 부진에 마진 악화…당분간 관망할 때"
  • "건설, 지표 부진에 마진 악화…당분간 관망할 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부진한 착공·분양 지표와 2분기 주택 마진 악화로 주택주와 건자재주 투자 전망이 단기적으로 어두울 것으로 예상했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종 주가 부진의 배경은 하반기 착공 증가 기대감 하락에 따른 내년 매출액 증가 둔화 우려”라며 “인천·경기와 기타 지방에서 착공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착공은 2021년 10월 26일 가계부채관리방안 이후로 줄어들고 있다. 대형 주택주 분양 실적도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5월말 기준 현대건설(목표 달성률 51%)을 제외하고 20% 내외 수준이다. 그는 “전반적인 분양 실적 부진으로 분양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에 의문이 든다”면서 “2023~2024년 주택 매출액 추정치 하향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분양가 개편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착공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대출 때문”이라며 “분양가 상승으로 일부 눌려 있던 지역 가운데 특히 서울에서 착공은 증가하나 현재 착공이 감소하고 있는 주요 지역인 인천·경기, 기타 지방에서의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 상승의 이중성에도 주목했다. 그는 “시행사 혹은 조합의 이익은 증가하나 미분양 리스크가 커졌다”면서 “분양가가 상승하는 만큼 청약 가능한 수분양자의 수는 감소하며 이는 미분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착공의 증가 요건으로 분양 시장의 수요 증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출 규제 완화에 따른 유동성 증가(LTV),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특히 신축 가격) 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대부분의 건설사가 1분기에 원가율 상승이 전부 반영되지 않고 2~4분기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택 마진이 1분기에 비해 2분기 마진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화물연대의 파업 지속 시 건설현장 공기 지연 불가피하다”고 봤다.이어 그는 “6월 한달간 공정 지연 시 매출액 추정치 하향 가능성 존재한다”면서 “주택주와 건자재 투자를 관망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2022.06.14 I 양지윤 기자
"인플레 공포에 채권 ETF까지 타격…중국만 선방"
  • "인플레 공포에 채권 ETF까지 타격…중국만 선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주식은 물론 안전자산 성격이 강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도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다만 하락장 속에서도 중국 종목에 투자하는 ETF는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13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경기 둔화 우려에 주식과 채권 ETF 자금 유입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 ETF는 5월 인플레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기대와 주가 반등에 자금 순유입세가 확대됐지만, 6월 중국 봉쇄와 그간 완화 기조였던 유럽조차 긴축 칼날을 빼들면서 순유입세가 둔화됐다는 것이다. 채권 ETF 역시 6월 이후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재차 장중 3.440%까지 오르면서 순유출로 전환했다. 다만 이 와중에도 중국 ETF는 웃었다. ASHR(중국 본토상장 종목)과 MCHI(중국 증시 상승 관련) 등 중국 종목에 투자하는 ETF는 6월 이후 자금 순유입으로 전환하면서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국가보다 인플레 우려 부담이 크지 않으며 적극적인 부양정책에 따른 경기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9일 일부 지역을 봉쇄할 것이라는 설이 돌았지만 다음날인 10일 주가는 다시 반등했으며, 자금 순유입도 계속됐다. 종목별로는 경기소비재와 커뮤니케이션, IT 등 테크 기반 종목들의 주가 상승폭이 컸다. 반면 부동산과 금융 성과는 부진했다. 특히 2020년 하반기부터 줄곧 ‘빅테크 때리기’에 몰두한 중국 정부가 ‘빅테크 품기’로 정책 기조를 전환하면서 대형 플랫폼 기업 주가는 오르고 있다.반면 미국 ETF에선 돈이 빠져나갔다. 미국의 경기민감 업종에 투자하는 ETF와 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하는 ‘콜드 체인(저온유통)’ 기술을 보유한 물류업체들을 담고 있는 ‘아이셰어즈 운송 평균 ETF(IYT)’, 미국 지역은행에 투자하는 KRE, 주택건설에 투자하는 XHB 등이 유출강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6월 초 기업들이 경기침체 우려를 표명한데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훌쩍 넘으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커진 탓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재해가 빈번해진 만큼, ‘자연재해 대비 ETF’에도 주목했다. FEMA ETF는 허리케인이나 화재, 홍수, 지진 등 자연재해 복구에 종사하는 종목으로 구성했다. 구체적으로는 예비 발전기나 배터리, 건축 제품 및 자재나 폐기물 관리 사업 등에 실질적으로 관여하는 종목들이다. 이정연 연구원은 “연준, ECB, BIS 등 주요국 중앙은행과 기관들이 기후변화 스트레스 테스트를 마련하는 등 대책 강구에 힘쓰는 중”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연재해와 관련한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분석했다.
2022.06.14 I 김보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바닥 뚫린 증시, 천정 무너진 환율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기업 옥죄는 공정위 강제조사권 개선 시급 -미국發 물가쇼크..바닥 뚫린 증시, 천정 무너진 환율 -신한금융, 코인거래소 ‘코빗’ 투자 철회 -“규제 개혁이 곧 성장”…기업 목소리 듣는 규제심판제 만든다 ◇종합 -더 크게 더 깊게…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가 이데일리와 함께 합니다 ◇인플레발 ‘블랙 먼데이’ -2400선으로 밀릴 수도…현금 보유 최선, 배당주로 피난하는 것도 방법 -고삐풀린 국채금리…3년물 10년만에 3.5% 돌파 -바닥 뚫린 비트코인 2만5000달러 붕괴…이더리움도 폭락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 -美는 물론 영·독·불도 대체근로 부분 허용…파업 시 생산 차질 최소화 -토요타, 성과중심 평가 호평…무파업 신화 계속된다 -“고물가에 노사갈등 폭발 우려…정부, 사회적 대화 틀 유지해야” -獨, 초과근무 저축해 장기 휴가…美, 고액연봉자는 근로시간 규제 예외 -중기 “가뜩이나 인력난 심한데 근무시간도 묶나” -“근로시간 유연화는 글로벌 대세…사업장별 자율합의 보장해줘야” ◇무소불위 강제조사…공정위 갑질 도마에 -檢 영장없이 압수수색 못하는데…공정위 ‘모호한 문구’로 자료 다 쓸어가 -‘범칙조사제’ 도입 땐 공정거래사건 형사화 -“방어권 보장하면 사건 해결 어려워”…공정위 이유있는 항변 ◇종합 -尹 “규제혁신 체계 바로 가동하라”…기업 모래주머니 33개 풀어준다 -가스·전기요금 내달 줄인상…치솟는 물가에 기름 붓나 -코인거래소 “제2루나사태 막자” 상장·상폐 공통심사기준 마련 -파업 출구 못찾는 국토부-화물연대…산업계 누적 피해액 1.6조 ◇경제 -선제적 금리인상 효과 퇴색한 한은…글로벌 빅스텝 보조 맞추나-고용보험 가입자 5개월째 50만명대 증가 -이르면 이달말부터 돼지고기 관세 0원…金겹살 잡힐까 ◇정치 -野 시행령 통제법 추진에 尹 “위헌 소지”…與도 “국정 발목 꺾기” 발끈 -대구 찾은 안철수 “홍준표 시장 당선인은 정치 선배” -김건희 여사, 권양숙 여사 예방…尹대통령 ‘국민통합’ 공조 행보 ◇금융 -보험사 지급 여력 악화에…은행, 선제적 건전성 관리 -신창재, KLI와의 풋옵션 소송서 승소 -횡령 위험업무 직원들 강제 휴가 보내는 은행들 -금감원, 하나은행에 ‘伊헬스케어펀드 원금의 최대 80% 배상’ 권고 ◇글로벌 -强달러 직격탄 맞은 美 수출기업…올 상반기만 51조원 손실 -세계 경제헉삭 10명 중 7명 “美 내년 경기침체 온다” 경고 -日 엔화 가치 24년만에 최저…1달러 = 135엔 -테슬라 “상하이 공장 설비 가동률 100% 회복” -佛총선 여야 초박빙…마크롱 과반의석 확보할까 ◇제약·바이오 -연내 FDA 허가 예상…“글로벌 매출 1조원 무난” -미래 K뷰티 이끌 핵심키워드는 ‘안티에이징’ -삼성바이오로직스, 美 바이오 인터내셔널 참가 ◇증권 -10대 그룹 시총 106조 증발...현대重, 혼자 웃었다 -원자잿값 오르고, 지갑 닫히고…LG전자, 탈출구 없나 -상장 전부터 투자한 FI, IPO 한파에 본전 잃을 판 -‘폭탄 돌리기 VS 절호의 기회’…세컨더리 보는 시선 ‘극과 극’ -“국민연금 필두 탈석탄 본격화…녹색채권 투자 허용해야” -고객 확보서 사업 재편까지…증권사 위기 대응 해법 찾기 분주◇부동산 -방화뉴타운 최대어 5구역…건설사 8곳 ‘눈독’ -주택담보대출 7%까지 뛰면 월 상환액만 300만원 육박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코앞’…8월 ‘전세대란’ 오나 -‘왕릉뷰 아파트’ 2차 입주 예고…문화재청 어쩌나 ◇문화 -입봉작으로 천만관객 낚은 비결? 개봉부터 흥행까지 ‘8할이 마동석 덕’ -에이지리스·제로웨이스트…‘新문맹’ 만드는 일상 속 외래어 -가상공간·또래작가·로맨스…전시, 젊어졌네 ◇전국 -평행선 달리는 ‘군공항 이전’…공론화로 풀릴까 -오세훈·김동연 지방선거 후 첫 회동 “수도권 주민 위한 일에 여야 없다” -오르막길 어쩌나...‘대전 트램’ 내년 착공도 물음표 ◇사회 -檢 ‘블랙리스트’ 백운규 구속영장 청구…‘文 청와대’ 개입 증거 나온듯 -공수처 ‘尹 명예훼손’ 박지원 기소의견…‘제보사주’는 무혐의 -원숭이두창 공기전파 가능 ‘실외 마스크’ 다시 쓰나 -과로로 숨진 검사, 국가유공자일까
2022.06.13 I 김유성 기자
KBS, 공인중개사 사칭 논란 A씨 예능 출연 영상 삭제
  • KBS, 공인중개사 사칭 논란 A씨 예능 출연 영상 삭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가 부동산업자 A씨의 방송 출연분 지우기에 나섰다. A씨가 공인중개사 사칭 논란에 휩싸인 데 따른 조치다.13일 KBS는 A씨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분에 대한 이데일리의 문의에 “A씨가 출연한 2TV ‘자본주의학교’ 영상과 클립을 내리는 것으로 조치했다”고 답했다. A씨가 출연한 2TV의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인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대해선 “제작진이 사실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조치를 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앞서 이날 공인중개사협회는 회원의 민원을 받아 조사한 결과 방송에 출연해 ‘공인중개사 10기’라고 자신을 소개한 부동산업자 A씨가 공인중개사가 아닌 중개보조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강남구청은 최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 A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공인중개사법에 따르면 공인중개사가 아닌 자는 공인중개사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할 수 없고 공인중개사로서 부동산 중개업 개설 등록을 하지 않은 자는 중개 행위를 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공인중개사법 벌칙 조항에 따라 형사 처벌 대상이 되며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A씨는 그간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건물 7채를 보유한 500억 자산가이자 유명 연예인들의 부동산 투자를 담당해온 전문가로 자신을 소개해왔다. 지난 5일 방송한 ‘자본주의학교’에서 A씨는 공인중개사 32기 시험에 합격한 개그맨 서경석이 기수를 묻자 “전 10기입니다”라고 답했다.
2022.06.13 I 김현식 기자
8월 갱신만료 코앞…'전세대란' 일어날까
  • 8월 갱신만료 코앞…'전세대란' 일어날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임대차법 만료 전세물건이 8월부터 본격 시세 키맞추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세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입주물량이 줄어들고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확대되는 서울 전세시장은 가격 상승압력이 높다는 전망이다. 서울 시내 부동산에 붙은 아파트 시세표 모습. (사진=뉴시스)◇공급부족 서울 전세시장...시세 키맞추기 끌려갈 전망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임대차법 갱신 만료물건이 나오는 하반기부터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7월말 도입된 임대차 3법에 따라 계약갱신청구권이 사용된 물건은 보증금 5%이상 인상이 제한됐는데, 시세 키맞추기에 들어가면서 가격상승률이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5월 말 기준 6억 7709만원으로 임대차보호법이 처음 시행된 2020년 7월(4억 9922만원) 이후 35.6% 올랐다. 이 때문에 올 하반기 2년 계약 만료가 다가오며 밤잠을 못 이루는 세입자가 적잖다. 일례로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 전세 보증금은 지난 2020년 계약갱신 청구권 사용으로 6억 중반대에 이뤄졌지만, 현재 시세는 12억까지 솟구쳤다. 같은 집에서 살기 위해선 5억원 이상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올 8~12월 갱신권이 만료되는 가구수(아파트 기준)는 1만 4284가구로 집계됐다.정비사업 이주수요 증가도 전세시장 불안을 키우는 요소다. 올 하반기 동작구 흑석9구역, 노량진8구역, 서초구 방배삼익아파트 등 대략 2000여명의 조합원들이 이주를 앞두고 있다. 반면 하반기 서울 입주물량과 분양물량은 급감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예정 포함)은 8326가구로, 상반기(1만3826가구)보다 39.8% 감소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해(3만2012가구)보다 35.9% 줄어든 2만 520가구로 추정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임대차법 갱신 만료물건이 맞물리고 신축과 관련된 공급량이 제한적인 상황이다”며 “금리인상과 물가상승 부분이 주거비용 인상요인으로 작용해 하반기 전세불안요인이 상당히 많다”고 분석했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 대표는 “전셋값이 이중, 삼중 구조를 띠고 있는데, 신규계약을 통한 가격 키 맞추기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임대차법을 아예 폐지하는 게 아니라면 결국 임대인에게 인센티브를 주며 임대료 안정을 유도해야 하는데, 줄수 있는 부분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금리 인상에 완전전세는 멸종금리인상으로 인한 전세의 월세화도 이어질 전망이다. 보증금 대출금리 인상속도보다 월세 인상 속도가 더디게 반영되면서 전세보증금 인상분을 월세로 전환하는 임차인들이 많아질 것이란 분석이다.이미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났다. 국토교통부의 4월 주택 통계를 보면 지난 4월까지 서울의 총 전월세 거래량(30만 2187건) 중 월세 거래량 비중은 48.7%로 전년 동월(42.2%) 대비 6.5%포인트(p) 증가, 5년 평균(41.6%) 대비 7.1%p 확대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임차인은 은행의 보증금 대출이자와 월세가 비슷한 경우 이자증가 속도를 감안해 보증부 월세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또 임대인의 경우 보유세 등 세부담 증가에 따라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월세전환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 전세의 월세화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2022.06.13 I 신수정 기자
“자산만 500억원, 상위 1% 담당” 유명 부동산 업자의 두 얼굴?
  • “자산만 500억원, 상위 1% 담당” 유명 부동산 업자의 두 얼굴?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다수의 방송에서 대한민국 상위 1% 정·재계 인사들의 빌딩 매매를 담당하는 부동산 업자로 이름을 알린 A씨가 공인중개사 사칭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A씨의 모습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1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최근 강남구청은 여러 방송에서 자신을 공인중개사라고 소개한 A씨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 수사 의뢰했다. 이 건은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민원이 들어온 뒤 강남구로 이첩됐다.앞서 그는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과 ‘자본주의 학교’, SBS ‘집사부일체’, MBC ‘라디오스타’ 등 각종 지상파 간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 부동산 업자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당시 그는 방송에서 자신을 공인중개사 10기라고 소개하면서 건물 7채를 갖고 있고, 자산 규모가 약 500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고객 자산을 6조원 이상 불렸다고 주장하며 서장훈, 소지섭, 이시영, 이종석, 한효주 등의 빌딩 구매 사례도 언급했다.특히 A씨는 2016년과 2019년에 빌딩 관련 투자와 매매 관련 저서를 출판하면서 “연예인들과 스포츠 스타, 대한민국 상위 1% 정·재계 인사들의 빌딩 매매를 담당하는 부동산 컨설턴트”라고 자신을 포장했다.(사진=KBS 방송화면 캡처)그러나 협회 확인 결과 A씨는 자신이 원장으로 있는 부동산연구원그룹 부동산중개법인의 ‘중개보조원’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협회의 회원이 국토교통부에 민원을 제기하고 협회에도 자격 확인을 요청하면서 드러났다.공인중개사법에 따르면 공인중개사가 아닌 사람은 공인중개사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 또, 공인중개사로서 부동산 중개업 개설 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중개 행위를 할 수 없다.이를 위반하면 공인중개사법 벌칙 조항에 따라 형사 처벌 대상이 되며,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A씨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강남구 측은 언론을 통해 “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 방송국에 대해 안내 요청 등의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06.13 I 송혜수 기자
"정부 주택공급 계획에도 건설경기 시들…치솟는 원자잿값 탓"
  • "정부 주택공급 계획에도 건설경기 시들…치솟는 원자잿값 탓"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건설경기가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 등 수요 확대로 작년 하반기부터 살아나는 듯했으나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건설자재, 인력 등 공급 측면의 제약 요인들로 올해 들어 다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앞으로 건설경기는 부동산 수요가 이어지면서 차츰 회복 흐름을 나타내겠으나 공급 제약 요인들에 의해 회복 속도가 느릴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이미지투데이한국은행 조사국 동향분석팀 박상우 과장, 황나윤 조사역이 13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최근 건설경기 상황에 대한 평가 및 시사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노동 공급 제약 등으로 건설경기 회복이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자료=한은최근 1년간 건설투자 흐름을 요인별로 분석해본 결과 국내건설 수요가 늘면서 건설 경기 성장에 2.4%포인트 플러스(+) 기여 했으나, 글로벌 원자재 가격요인(-2.0%포인트)과 국내건설 공급요인(-2.3%포인트)이 마이너스(-) 기여를 더 크게 나타내 부진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건설 물가를 나타내는 건설투자 디플레이터는 올 1분기 전년동기대비 10.4%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서 지난 2005년 1분기~2022년 1분기 추세 상승률인 3.5%를 제외하고 난 요인별 기여도를 분석해봤다. 그 결과 원자재 가격 등 글로벌 요인이 1.7%포인트, 국내건설 수요요인 1.0%포인트, 국내건설 공급요인 0.8%포인트 기여하는 등 대부분의 요인이 건설 관련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박상우 과장은 “경기 순환적 측면에서 보면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 확대 등으로 확장 국면의 초기에 들어선 모습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건설자재 가격이 급등해 건설공사의 수익성이 크게 나빠지면서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신규 분양도 지연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첫해인 2020년 1월 대비 올해 1월 건설자재 가격의 누적 상승률을 보면 일반 철근이나 형강의 경우 80%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멘트와 레미콘 등 대부분의 건설 자재 가격이 오른 모습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빈번한 물류파업 등으로 공급망도 불안정한 상황에서 지난 3월에는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유연탄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시멘트·레미콘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현재 진행중인 건설 공사의 상당 수가 과거 원가부담이 낮은 2019년~2021년초 수주·착공이 이루어진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건설자재 가격 급등은 건설공사의 수익성을 크게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오미크론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입국 제한으로 외국인 인력이 급감하면서 골조공사 등 일부 공정의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된 점과 내국인 근로자의 경우 비숙련·고연령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노동생산성 향상도 제약된 모습이다. 근무시간 감소와 안전관리 강화 등 건설현장에서의 환경 변화도 중장기적으로는 고용의 질과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최종생산물인 건축물의 품질 향상에 기여하겠으나 단기적으로는 건설투자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한은 조사국은 향후 건설경기는 공급제약 요인들이 점차 완화되면서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 건설투자의 주된 제약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건설자재 가격 및 공급망 불안정이 단기간 내 해소되긴 어려워 회복 속도는 완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박 과장은 “건설투자의 견조한 회복을 위해서는 건설 비용·편익이 변동할 때 공사 이해당사자 사이의 합리적 분담 체계 마련, 건설 원자재 수입 다변화, 국내 물류망의 안정성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2.06.13 I 이윤화 기자
유럽 부동산 투자 전략은?…법무법인 광장, 세미나
  • 유럽 부동산 투자 전략은?…법무법인 광장, 세미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법무법인 광장은 오는 14일 영미권 대표 로펌 BCLP(Bryan Cave Leighton Paisner)와 공동으로 ‘유럽 부동산 투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진빌딩 신관 1층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3국의 상업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해외 전문가들로부터 현지의 최신 정보를 공유받고 상호간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기획됐다.방한한 이권(Kwon Lee), 크리스틴 대릭(Christine Daric), 헤이코 스톨(Heiko Stoll), 키아란 론드라(Ciaran Londra) 등 각국의 부동산 분야 세금·법률 전문 변호사들이 연사로 직접 나서 국내 기관투자자와 주요 관계자들을 만난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 부동산 시장의 세금 문제를 비롯해 세금 구조개편 전망, 유럽연합(EU) 내 세금 회피 규정 관련 업데이트 사항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글로벌 부동산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7조 1086억원)의 8분의 1 수준까지 급감했던 한국 기관투자자들의 유럽 상업용 부동산 투자액이 지난 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광장 김동은 대표변호사는 “코로나 19 상황의 개선으로 유럽 상업 부동산 투자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해외 전문가와 국내 투자자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며 “이번 세미나가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2.06.13 I 한광범 기자
지엔원에너지, 2Q 주춤…하반기 건설사업 재개에 실적 개선-하나
  • 지엔원에너지, 2Q 주춤…하반기 건설사업 재개에 실적 개선-하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지엔원에너지에 대해 최근 원자재 수급 이슈로 인해 지연됐던 기존 민간·공공 건설사업이 재개되는 움직임이 있어 하반기는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지엔원에너지(270520)의 10일 종가는 3090원이다.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엔원에너지의 경우 지열 에너지 기술 선도 업체로서 공공 프로젝트와 함께 국내 대기업과 종합병원 등 건물 신설 및 재건축 참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 부동산 착공 빅사이클의 수혜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지엔원에너지는 2002년에 설립된 지열냉난방시스템 설계 및 시공 전문업체다. 지중의 에너지를 통해 건물 냉난방 및 급탕에너지를 공급한다. 주요 사업부는 지열냉난방시스템으로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한다. 서울시 신청사, 한국전력 신사옥 등 국내 주요 랜드마크에 제품을 보급한 이력이 있다. 지엔원에너지는 신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2015년부터 연료전지 사업에 착수했고, 두산퓨얼셀 등 연료전지 제조사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는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신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의 구조적 수혜가 전망되는 이유”라고 짚었다.2분기 실적은 쉬어가는 구간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매출액 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1%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신규 수주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인데, 이는 2022년 1분기 수주 잔고가 340억원(전년비 -8.4%)으로 감소했다는 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299억원으로 전년보다 19.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상향 조정에 따른 지열시스템 향 수요 증대, 국토교통부의 2025년 민간 건축 향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 정책, 부동산 착공 빅사이클에 따른 민간 사업 향 수주 증대로 구조적 수혜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2.06.13 I 양지윤 기자
윤석열 취임 한달…3대 수혜주, 온기 사라졌다
  • 윤석열 취임 한달…3대 수혜주, 온기 사라졌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3대 수혜주로 꼽히던 원전·건설·플랫폼 관련주의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예상됐던 규제 완화 등의 정책 시행이 지연되며 기대감이 반감된 탓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규제 완화가 본격 가시화되거나 특정 이슈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선별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尹 원전수출 방점에…‘한전’ 제외 원전주 약세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취임 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던 3대 업종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우선 탈원전 정책 폐기로 수혜가 기대됐던 원전주는 대부분 약세다. 지난 10일 일진파워(094820)는 1만9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 5월10일 대비 19.1%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한신기계(011700)와 보성파워텍은 각각 18.8%, 14.4%씩 주가가 밀렸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도 한 달 새 6.4% 내렸다. 다만 한국전력(015760)은 한 달 전보다 0.4% 올랐다. 원전주가 전반적으로 약세인 가운데 한국전력만 차별화된 흐름을 보인 건 정부가 원전 수출에 정책 방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국내 원전 건설 재개에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수출에 정책 초점이 맞춰지면서 특정 종목만 오르는 양상이다. 한국전력이 대표적이다. 한·미 원전 동맹의 후속 정책으로 한국전력이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WEC)’와 수출 협약을 체결하며 유일하게 주가가 개선됐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한·미 원전 협력이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것인지에 따라 국내 원전 업체들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것”이라며 “공동 진출이 이뤄졌을 때에도 각국의 역할 범위 편성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따라 국내 원전 관련 업체들에 차별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 반감…건설주 ‘뚝’건설주 역시 윤 정부 출범 이후 오히려 낙폭이 커지고 있다. GS건설(006360)은 3만9700원으로 마감해 전월 대비 3.8% 떨어졌다. DL이앤씨(375500)는 3.4% 하락했으며, 현대건설(000720)은 4만2500원으로 한 달 전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했다.건설주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속도 조절로 규제 완화 기대감이 꺾인 게 악재로 작용했다. 윤석열 정부는 이달 분양가 상한제 개편을 예고했지만,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합리화는 내년으로 미뤘다. 이에 대출 규제가 연내 지속돼 주택 구매 수요가 제한될 수밖에 없는 만큼, 건설 업황이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는 6월 중으로 변경될 예정이나 LTV의 경우 2023년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수요 규제를 풀어주지 않는 공급 규제 완화는 미분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 악화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건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착공 지연도 건설주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싣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네카오, 규제 완화 수혜에도…플랫폼 성장 둔화 직격탄플랫폼 규제 완화로 수혜가 기대되던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0일 27만원으로 마감해 전월 대비 2.2% 내렸다. 카카오는 4.2% 하락한 8만100원으로 집계됐다.네이버와 카카오는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규제 정책이 자율 방식으로 선회하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당시 여당은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안(온플법)’을 통해 플랫폼 업체를 일괄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과 달리, 윤 대통령은 민간 주도의 규제 운영을 견지하고 있어서다. 현재도 이 같은 기조는 유효하지만 정책이 구체적으로 진전된 게 없는 데다 거시경제 악화 및 플랫폼 성장 둔화 등으로 주가 하락 모멘텀이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플랫폼 규제로 촉발된 주가 하락이 플랫폼 규제 리스크가 완화됐음에도 최근까지 지속된 이유는 온라인 플랫폼 시장 성장률 둔화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던 온라인 플랫폼 규제 리스크 영향은 현재 미미하다”며 “온플법 제정을 강하게 추진해오던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온플법 추진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2.06.13 I 김응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국민 망각한 정치 '팬의 장막'에 갇히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국민 망각한 정치 ‘팬의 장막’에 갇히다-글로벌 긴축 공포에 금리 발작...주담대, 8%까지 밀어올리나-자동차·철강 물류마비 이어...건설현장 셧다운 초읽기-연봉 2~3배 마통, 내달 다시 가능해진다-[사설]주목받는 한일정상회담, 만남과 대화 빠를수록 좋다-[사설]경제 먹구름 몰려와도 민생 팽개친 정치, 이래도 되나△2면 종합-[궁즉답]유류세 내렸는데 휘발윳값은 왜 계속 뛰나요-하루하루 출근이 버거운 美 직장인들-SM 이수만, 사우디에 K팝 심는다△3면 글로벌 긴축發 ‘금리 발작’-이자 폭탄 예고된 변동형, 당장 금리부담 큰 혼합형...갈피 못잡는 서민들-6%대 물가 시간문제...7·8월 연속 기준금리 오르나-2·3년물 국고채 금리 급등...“무너진 투자심리 당분간 회복 힘들 듯”△4면 종합-시멘트 출하량 10분의 1로 줄고 철근 운송도 막혀...주택 공급 차질 우려-재계 “정부,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적극 검토해야”-파리·뉴욕 항공료 150만~200만원 껑충 “하늘길 열렸지만 해외여행 못 떠나요”-‘범죄도시2’ 천만 돌파에 투자업계 ‘환호성’-신용대출 한도 확대로 전세대출 수요자 ‘단비’△5면 ‘팬덤’ 덫에 걸린 정치권-혐오·분노 기형적 팬덤정치에...당은 사분오열, 민심은 등 돌려-노사모→문꿀오소리→개딸...지원군서 갈등 유발자로-정치인의 팬덤 방조가 폐해 키워...선 넘을땐 자제시켜야△6면 정치-계파갈등 조기차단 나선 민주 비대위...“이번주 내 전준위 구성 매듭”-여야 국회 원구성 협상 난항에 尹대통령, 장·차관 임명 강행하나-이준석 “1년간 괴롭혔으면 그만...이젠 내 정치 할 것”-오늘 한미 외교장관 회담...北도발 공조 논의-김건희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권양숙 여사 예방△8면 경제-믿었던 수출마저...경상·재정 ‘쌍둥이 적자’ 비상-10월까지 어업인 유가연동보조금 지원-물가안정 한시가 급한데...‘쌀가루가 왜 여기서 나와’-휘발유·경유 이틀째 역대 최고가 경신△9면 글로벌-휘발윳값 사상최고, 먹거리 줄인상...美 ‘물가 정점론’ 흔들-“2024년 대선 바이든 승산없다”-“클럽은 열고, 학교는 닫고?” 베이징 학부모들 불만 폭주-대만·인태전략 놓고...미·중 ‘신냉전 기류’△10면 이데일리 전략 포럼-“에너지냐, 핵확산 우려냐...원자력 ‘실용적 관점’서 각자 판단해야”-“기후변화 대응, 지금보다 6배 더 투자해야 목표 도달”-“40%는 쓰레기로...음식만 안 남겨도 온실가스 10% 뚝”△12면 증권-尹 취임 한달...수혜 기대 ‘원전·건설·플랫폼’株 뒷걸음질-中 다시 빗장 거나...파랗게 질린 화장품주-신한자산, TDF 라인업 확장...2055년형·장기성장 추가-더 커진 ‘S’ 공포...코스피 관망세 지속하나△13면 돈이 보이는 창-청약가점 낮아도 선정방법 다양화...특공물량 노리면 내집마련 기회온다△14면 아파트 청약 필승 전략-혼인신고 안했거나 자녀 없는 신혼부부 민간특공 추첨제 노려라-2030 청약 문턱 낮아진다...서울 85㎡ 이하도 추첨제 도입△15면 조각투자의 세계-커피 한잔 값에...천경자 그림 품고, 강남 건물주 되다-‘조각투자 증권’은 금융규제 대상...정보 명확히 알려야△16면 아트테크&-355개로 쪼갠 신윤복 풍속화 NFT, 힙하게 ‘솔드아웃’-건간등급 따라 최대 44% 할인...운동하면 보험료 싸진다-‘1가구 1보험 시대’...시기별 보험가입 전략은△18면 산업-‘이재용의 복심’ 최윤호, 조기 귀국...배터리 투자 힘 받나-“르노코리아, 2026년 전기차 출시...韓 시장점유율 10% 목표”-100만원 비싸진 무풍·휘센...전 모델과 ‘격이 다르네’-KAI, 록히드마틴 손잡고...美 전술입문기 수주 본격화-LG엔솔, AI 전문가 자문단 구성...‘디지털 혁신’ 박차△19면 ICT-140여개 블록체인 기업 혁신기술 과시...올해 키워드는 ‘웹 3.0·NFT’-대통령실서도 ‘아이폰’ 쓸 수 있게 된다-네이버웍스, 협업툴에서 ‘스마트빌딩 제어’ 슈퍼앱 진화-보험 개인정보 판 토스...마이데이터 사업 신뢰성 도마위△20면 중소기업-“자율주행 반도체 기술, 車 이어 로봇으로 확장할 것”-‘대한민국 혁신대상’ 코웨이, 20년 연속 수상-캠핑족 잡아라...‘필수템’ 출시경쟁 후끈-정수기 강자 쿠쿠홈시스, 냉방가전서도 인기몰이△21면 소비자생활-불꺼진 청평화...온라인 ‘신상마켓’은 불야성-스타벅스 ‘서울시 환경상’ 자원순환 최우수상 수상-감성 입힌 골프·캐주얼웨어로 ‘MZ패션’ 공략△22면 문화·스포츠-박민지 “올해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을 것”-52위로 컷 통과 신상훈 ‘반전 우승’-천만 돌파 ‘범죄도시2’...‘기생충’보다 흥행속도 2배 이상 빨라-마동석 “팬데믹 넘어 천만 돌파 기쁘다”△24면 부동산-역세권 알짜배기...가양동 복합개발 ‘속도’-5000원이면 100억 물류센터 건물주...부동산 조각투자 상품 ‘관심 집중’-토지수용 빠르고 정확하게...전자시스템 도입 추진-‘전세의 월세화’ 가속...월세, 두달 연속 전세 추월△25면 오피니언-산업전환기 맞은 노조가 가야할 길-검사 출신 금감원장에 바란다-[기자수첩]법치 흔든 대구 방화사건△26면 피플-“돈보다 사회 기여하는 스타트업 투자에 보람 느껴”-“메타버스서 게임하며 받은 NFT 에버랜드서 쓰는 날 만들어야죠”-“BTS 아미가 ESG 요구하는 시대...핀테크도 속도내야”-우즈, ‘재산 17억달러’...10억弗 넘긴 3번째 美 스포츠 스타-‘이재용 사촌형’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 별세△27면 사회-소송 졌다고 흉기로 찌르고 불 질러...씁쓸한 ‘재판 보복 범죄’-장관 사전 승인 족쇄 푸는 檢...文정권 수사 속도-“반도체 학부 늘려 인재 공급?...포인트 잘못 집어”-보유주식 방송서 추천하면 처벌 받을까-송해도 호소했던 ‘롱 코비드’...정부 특단대책은
2022.06.12 I 서대웅 기자
가양동 복합개발 속도..내년 상반기 착공
  • 가양동 복합개발 속도..내년 상반기 착공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가양동 이마트 부지와 CJ공장 부지 등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일대 복합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가양동 이마트 부지의 경우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주민공람 및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건축 인허가를 받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CJ공장 부지도 교통영향평가 절차가 진행 중으로 건축 인허가를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12일 강서구청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가양동 이마트 부지의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해 주민공람을 진행했다. 지난달 20일에는 주민설명회도 개최했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사전 문의 내용을 보면 공청회를 열 가능성이 클 것 같다”면서 “주민 30명 이상이 요청할 경우 공청회를 열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공청회는 주민설명회와 달리 주민들이 직접 진술인으로 참여해 토론 등의 과정을 거쳐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면 건축심의 등을 거쳐 건축 인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이마트 가양점 부지와 건물을 6820억원에 인수했다. 현대건설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이스터투자개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재 해당 부지는 준공업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주상복합형 오피스텔 개발 가능성이 대두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인근 가양동 CJ공장 부지 역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위한 관계 부처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 곳 역시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2020년 인창개발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1조500억원에 부지를 매입했다. 현재 철거를 위한 작업에 착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부지에는 코엑스의 1.7배에 달하는 초대형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당초 주거시설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비계획안 변경을 통해 공동주택 용지가 산업용 부지로 변경됐다. 3개 블록 중 2개 블록은 지하 7층~지상 14층 규모의 업무시설·지식산업센터와 지상 17층 규모의 복합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지난 2월 서울시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양동 CJ공장 부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허가 절차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지만 이마트 부지와 CJ공장 부지 모두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양동 일대 복합 사업은 마곡지구와 인접해 있는데다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마곡마이스복합단지와 함께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가양동 CJ공장 부지는 지하철9호선 양천향교역과 가양동 이마트 부지는 지하철9호선 중미역에 바로 인접해 있다. 가양동 일대 부동산 가격도 크게 올랐다. 가양동 가양6단지 전용 58㎡는 지난달 20일 9억9200만원(7층)에 거래됐다. 1년 전보다 2억원 가까이 올랐다. 가양동 가양성지2단지 전용 34㎡는 이달 5일 6억3000만원(8층)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전문가들은 가양동 일대 개발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집값도 탄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그동안 가양동은 낙후되고 노후화된 주택지역이라는 인식이 있었다”면서 “마곡단지 신도시 개발 이후 가양동 일대도 재건축 추진, 개발 호재 등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곡지구와 마찬가지로 가양동도 산업과 주택지구가 같이 개발된다는 점이 괄목할 만한 부분”이라며 “새로운 개발 호재가 현실화되고 노후화된 주거단지가 재정비되면 이전과 달리 급부상할 지역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2022.06.12 I 하지나 기자
100억원대 물류센터…5000원에 조각투자 가능해진다
  • 100억원대 물류센터…5000원에 조각투자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한데 유통업체들의 당일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100억원대 물류센터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TE물류센터(자료=카사)12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댑스) 플랫폼 카사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2일간 ‘TE물류센터’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격장벽이 높은 고가의 물류센터에 개인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이다. 그간 부동산 조각 투자 상품은 많았지만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익증권 공유지분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는 보유한 지분에 따라 건물 임대 수익과 매각 시 수익 배당 등을 받을 수 있다. 카사가 선보이는 TE물류센터는 천안에 위치해 있다. 현재 태은물류가 7년간 장기 책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연 평균 4%대(운용 과정에서 변동 가능)의 임대 수익이 발생할 예정이다. 태은물류는 LS 그룹 오너 일가가 소유한 물류기업으로 웅진식품, 코웨이 등의 물류를 위탁관리한다.건물 공모 총액은 120억원(240만 댑스)이다. 최소 투자 가능 금액은 5000원이다. 최근 물류센터 가치가 상승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대형 물류센터에 소액으로 투자할수 있도록 설계했다. 실제로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간한 물류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면적 3300㎡ 이상 국내 물류센터 거래규모는 7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물류센터 거래규모는 2016년부터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간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던 물류센터 거래는 비수도권에서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비수도권에서 거래된 연면적 3300㎡ 이상 물류센터는 총 25개로 전년 대비 8건 늘었다. 카사 관계자는 “최근 빠른 배송을 위한 물류센터가 주 투자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TE물류센터는 바로 뒤에 포장된 도로로 연결된 여유 부지가 있는데, 물류센터 부지와 함께 개발될 가능성이 있어 추후 매각 시 유리한 조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6.12 I 김나리 기자
금융당국 조각투자 가이드라인 마련…'옥석가리기' 시작
  • 금융당국 조각투자 가이드라인 마련…'옥석가리기' 시작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최근 금융위원회는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의 상품을 증권으로 규정하고 자본시장법상 규제를 받도록 했다. 조각투자는 복수의 투자자가 실물자산이나 재산적 가치가 있는 권리를 분할한 청구권에 투자하고 거래하는 형태다. 과거엔 조각투자가 공증이나 등기처럼 투자자 소유권이 공적으로 증명되는 건물 등에 국한됐지만 최근 조각투자는 음악 저작권, 명품, 미술품, 와인,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지난 4월 ‘조각투자 등 신종증권 사업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개인들 사이에서 조각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투자자 보호 측면을 강조하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금융당국은 조각투자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누기로 했다. 기존의 민·상법의 적용을 받는 조각투자는 금융규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지분만큼, 청구권을 가지는 조각투자는 ‘조각투자 증권’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조각투자 증권은 ‘증권’의 성격을 띤 만큼 자본시장법에 적용된다. 금융위는 자산 소유권이 아닌 자산 수익에 대한 청구권은 증권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규제에 맞춰 사업 모델을 개편하거나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해 합법적으로 영업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조각투자 플랫폼의 옥석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 블록체인 기반의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인 카사, 펀블, 소유는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이미 받았다. 이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은 개인들에게 주식처럼 부동산 수익증권을 쪼개서 살 수 있고, 부동산 수익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명품, 미술품 등 현물 자산을 조각투자하는 플랫폼인 피스는 지난 1월 말 금융위에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해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피스 관계자는 “금융위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제도권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하고, 환영한다”며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특히 중요하게 보는 것은 ‘투자자 보호체계 및 도산절연’이다. 금융위는 조각투자 증권의 실제 권리구조를 투자자가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이를 정확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조각투자 투자자는 조각투자 사업자가 아닌 실물 자산·권리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도산절연’이 이루어지지 않은 권리구조는 조각투자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투자한 실물 자산인 미술품이나 와인, 명품 등이 계속 존재함에도 사업자가 도산했다고 해서 투자자가 보유한 증권 가치도 소멸돼선 안 된다는 뜻이다. 금융위가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투자자 보호 공백을 막기 위한 목적이다. 조각 투자가 개인이 소액으로 투자하기 어렵거나 관리가 어려운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운용구조나 투자위험에 관한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자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기 때문에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 시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금융당국은 투자자들의 주의도 당부했다.
2022.06.12 I 김소연 기자
1만원이면 부동산에 그림까지 산다…조각투자의 세계
  • 1만원이면 부동산에 그림까지 산다…조각투자의 세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37세 직장인 유민석씨는 스타벅스 커피 ‘더블 에스프레소 칩 프라푸치노(6300원)’ 한 잔 값을 아껴 강남 빌딩과 명화의 주인이 됐다. 주변에서는 그게 말이 되느냐고 믿지 않는다. 이게 진짜 가능한 일일까?꿈같은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과거 ‘찐 부자’들만의 재테크로 알려졌던 것들이 ‘조각투자’라는 이름으로 활성화되며 투자 진입 문턱이 확 낮아졌다. 투자 대상도 음원부터 명품 시계, 그림, 호텔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쪼개면 보인다…돈조각투자는 여러 명의 투자자가 공동으로 투자해 소유권을 조각처럼 쪼개 갖는 투자방식이다. 조각투자 관련 업체는 동산, 지식재산권, 부동산 등과 같은 고가 자산을 매입해 보관 관리·운영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권을 분할해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에게 판매한 뒤 운영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구조로 운영한다. 강남 빌딩 5000원 어치, 유명 미술품 1000원 어치 투자도 가능하다. 이런 개념은 주식의 소수점 투자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일찌감치 활성화된 소수점투자는 1주를 온전히 다 사는 게 아니라 0.2주, 0.3주 등으로 쪼개서 사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해외 주식에 대해서만 소수점 투자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손질한 이후 벌써 100만명이 넘는 이들이 소수점 투자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0.1주, 아마존 0.2주 소유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각 투자 대상이 되는 이미지나 동영상 음악파일의 경우 대량 복제가 가능해 원본 파악이 어려웠지만, 대체불가토큰(NFT)과 같은 블록체인 기반 기술이 개발되면서 음악저작권이나 미술품의 조각 투자 등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 노래 한 조각 수익률은 6%가장 대중적인 조각투자 플랫폼은 음원 저작권 조각 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다. 가수 아이유, 윤종신, 백지영 등 일부 음원 저작권을 소액으로 소유할 수 있는 구조다. 거래되는 음원만 1200여곡이나 된다. 2018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뮤직카우에서 거래된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의 연간 배당 수익률은 평균 6.87%로 알려졌다. 4월 기준 누적 회원수는 110만명, 누적 거래규모는 3715억원을 돌파했다.뮤직카우 관계자는 “음악 저작권으로부터 발생된 수익을 구매한 지분 비율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구조를 만들었다”며 “이용자들이 선택한 음악에 1주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구매하고 보유한 지분만큼 향후 발생하는 저작권료를 매월 정산받거나 매매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4월 진행한 경매에서 아이유의 ‘봄 안녕 봄’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1조각은 평균 6만1600원에 낙찰됐는데, 현재 7만8000원에 가격이 형성된 상태다. 멜로망스 김민석의 ‘취중고백’도 3만7700원에 평균 낙찰된 후 현재 4만72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하지만 모두 다 오르는 것은 아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마이스토리’ 평균낙찰가는 2만6600원이지만, 현재 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곡의 특성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통상적으로 발매된 해에 가장 많은 저작권료가 발생하며, 어느 정도 대중성을 확보한 음악의 경우 발매 후 일정 수준 줄어들다 2~3년 후 점차 안정되어 지속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롱-테일(LONG-TAIL) 그래프’를 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뮤직카우 홈페이지 갈무리◇ 부동산부터 명품 시계까지 한 조각이 ‘돈’부동산 조각투자 산업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관련 업체도 처음 한 곳에서 4곳으로 늘어났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업체가 카사다. 건물 가치를 유동화해 조각을 사고파는 부동산수익증권(DABS) 거래 플랫폼이다. 건물 소유주가 플랫폼에 처분신탁할 경우 신탁사가 건물 소유권을 이전받아 수익증권을 발행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발행된 디지털 유동화 증권을 투자자들에 공모하고, 매각 후 판매 수익금을 나눈다. 1호 건물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였다. 84억5000만원에 공모해 6개월만에 93억원에 매각을 완료했다. 10% 정도 오르면 조각투자한 이들의 총회를 거쳐 매각 여부를 결정하는데, 투자자 2625명 중 98%가 매각에 찬성하며 공모가 대비 매각 차익에 따른 최종 매각 수익률 10.16%(비용 차감 후 세전)를 배분했다. 2호 건물인 역삼동 런던빌의 경우 3%대의 분기별 임대 배당 수익을 꾸준히 지급하던 중 117억원에 매각이 이뤄져 공모참여자 7091명이 매매차익을 배분받았다. 공모 투자자 기준 예상 누적 수익률 19.78%에 이른다. 카사 관계자는 “주식과 비슷하게 원하는 만큼 투자가 가능하고 간접 건물주로서의 체험도 가능해 인기가 높다”며 “분기별 배당수익에 매각차익 수익까지 더하면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명품과 미술품 조각투자도 조용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년 내 30%대 수익률을 내는 투자처라는 입소문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플랫폼이 피스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이후 하이엔드 명품 시계와 미술품 등을 구성한 상품을 2주~1개월 간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투자자는 1만원에 1조각을 투자할 수 있는데, 가장 최근 진행한 상품은 99명 모집에 500여명이 몰리며 1분 만에 판매가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6개월에서 1년 정도면 상품 매각이 이뤄져 투자자는 시세차익을 구매조각 수에 비례해 받는다. 1호 상품의 수익률은 32%, 2호 27%, 3호 30% 등으로 1년이 채 안 된 상황에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피스 관계자는 “내놓기만 하면 팔리는 명품을 매입 단계부터 기획해 빠른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며 “워낙 구하기 어려운 상품을 내놓다 보니 현물로 구입하려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미술품 경매 회사인 서울옥션에서 운영하는 아트테크 플랫폼 소투는 1000원부터 투자가 가능하다. 직접 매입한 상품을 가격이 오르면 판매해 차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한다. 천경자 화가의 ‘여인의 시’는 13일만에 수익률 211.50%를 기록하기도 했다. 소투가 지난해 총 공동구매에 모은 총액은 160억원이다. 투자자를 모집하고 마감한 뒤 투자금을 회수하는 평균 기간은 48일, 매각률은 70%, 평균 수익률은 17.43%를 기록했다. 한우 농가와 연계해 송아지에 투자하는 조각투자 플랫폼도 있다. 뱅카우는 최소 2000원으로 6개월령의 송아지에 투자하면 농가가 2년간 사육 후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28~32개월령의 소를 경매에 붙이게 되는데, 만약 송아지 값과 2년간 사육비가 총 800만원이라고 한다면 경매로 1000만원에 낙찰 시 200만원의 수익을 농가와 투자자가 절반씩 나눈다.뱅카우를 운영하는 스탁키퍼 관계자는 “지난해 5월에 첫선을 보여 아직 2년 만기가 도래하지 않아 정확한 수익률이 나오지 않았지만, 통계청 통계 등을 활용하면 19.7%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자료=각 기업 제공◇ 휴짓조각 우려도조각투자는 개인이 소액으로 투자하기 어렵거나 관리가 어려운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조각투자 시대가 이제 막 열린 현재로서는 위험부담이 많은 게 사실이다. 사업자가 자산을 운용해 수익을 분배하겠다는 약속만 있을 뿐 투자자가 해당 자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거나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투자자산인 미술품·골동품 저작권은 가치평가 요구되지 않고 거래량도 많지 않아 조각투자도 가격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다. 유통시장에 대한 감시장치도 없어 가격조작 등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조각투자 참여를 고민하던 한 직장인(29)은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얘기에 귀가 솔깃해지지만, 진짜 그 상품이 있는 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결국 손에 남는 것 하나 없이 투자금이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릴 수 있지 않겠느냐”며 “제도적 안전장치가 더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2.06.12 I 이지현 기자
치솟는 유가…하락장에도 에너지株 웃었다
  • 치솟는 유가…하락장에도 에너지株 웃었다[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정유주를 담고 있는 에너지·화학 상장지수펀드(ETF)가 활짝 웃었다. 글로벌 긴축 강화와 인플레이션 우려 속 국내 증시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유가 상승 수혜주들은 실적 기대감이 커졌다.서울 시내 주유소에 휘발유, 경유 가격 안내판 모습. (사진=연합뉴스)1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6월3~9일)을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이 3.02%,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이 2.89%로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이들 ETF는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S-Oil, 한화솔루션(009830) 등을 비중 상위 종목으로 담고 있다. 이중 주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SK이노베이션으로 10% 넘게 올랐다. 국제유가는 3개월 만에 최고치로 폭등, 배럴당 120달러대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풀면 수요가 커져 유가가 더 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관련 업종의 실적 기대치도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 기업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0.08% 상향 조정됐다. 일부 전기전자 업종이 매크로 불확실성에 하향 조정된 가운데 에너지와 산업재 등 업종을 중심으로 이익 추정치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자재와 여타 중간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인 만큼, 가격을 전가할 수 있는 기업은 당연히 주목 대상이 된다”며 “정유, 화학 등 시클리컬 유형이 그 예로, 전통적으로 중국 경기 사이클과 깊은 상관성을 보여온 업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32%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미국의 물가 지표 경계와 긴축 불안으로 미 국채금리가 상승,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짙어지면서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국내 선물·옵션 만기일 도래 또한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닥 또한 고용 호조에 따른 미국의 긴축 강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했다.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2.49%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65%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2.55%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상장지수(주식-파생)’이 9.9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사진=KG제로인)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OECD가 주요국들의 경제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하면서 하락했다. 니케이225지수도 엔화가 지난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것에 힘입어 급등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의기준 금리 인상 계획과 9월의 연속적 금리 인상 계획 발표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정부 당국의 경기 부양 호재가 지속되었으며 자동차와 게임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 고용시장의 견조한 회복세에 따른 긴축 강화 우려에 글로벌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채금리도 덩달아 상승했다. 유가 급등 또한 채권 시장에 약세로 작용했으나, 한국은행 통화신용보고서 발표 이후 한은은 빅스텝보다는 25bp 인상이 적절하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중단기물 중심의 강세 전환으로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2581억원 증가한 231조2103억원, 순자산액은 7705억원 증가한 246조9466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58억원 증가한 21조1129억원, 순자산액은 3098억원 감소한 25조1638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199억원 감소한 20조4430억원, 순자산액은 1328억원 감소한 20조2031억원으로 나타났다.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73억원 증가한 21조735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87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81억원 증가했다.
2022.06.12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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