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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성장주에 무슨 일이…네이버·카카오 와르르
  • IT 성장주에 무슨 일이…네이버·카카오 와르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정보기술(IT) 대표주이자 성장주인 NAVER(035420)(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동반 추락하고 있다. 지난달 폭락장 속 연초 대비 주가가 반토막이 난 후에도 연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외인과 기관이 대량의 매물을 쏟아내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만 주워담는 모양새다. 외부로 도출된 악재에 성장 가능성에 의문부호가 띄워진 것이 직격탄이 되며 투심이 빠르게 얼어붙었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7일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4.19%, 7.12% 하락하며 주저앉았다. 네이버는 전날 주가 급락으로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지 하루 만에 장중 15만 원대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네이버의 주가가 15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종가기준 2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카카오는 5만900원으로 장을 마치고 4만 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장중 52주 신저가인 5만500원까지 내렸다. 관련 그룹주 역시 일제히 신저가를 찍었다. 카카오페이(377300)는 4만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323410) 역시 1만8350원으로 마감하며 종가기준 상장 이후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역시 3만9600원으로 최저가다.네이버는 미국의 리셀 플랫폼인 포시마크를 인수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경기침체로 하반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비싸게 샀다’는 평가가 나온 탓이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신용평가는 네이버의 포시마크 인수건에 대해 “신용등급 유지 여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자회사의 악재가 맏형에도 악재를 미친 모양새다. 카카오페이는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가 초기 성과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딘’을 개발한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분할 상장에 시동을 건 것도 악재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증권가는 이에 카카오 및 관련 자회사들의 성장성에 의문부호를 띄웠고 이는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씨티증권은 카카오페이에 대해 2023년에도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했다. DB금융투자는 카카오뱅크의 목표가를 2만4600원에서 1만6200원으로 대폭 하향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전세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금리 상승으로 신용대출이 역성장하면서 카카오뱅크의 대출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했다”고 분석했다.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T 인터넷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며 “연말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해왔으나 이를 뒷받침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불거진 탓”이라고 말했다.
2022.10.10 I 이정현 기자
얼어붙은 회사채 시장…기업, 자금조달에 '빨간불'
  • 얼어붙은 회사채 시장…기업, 자금조달에 '빨간불'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신용 등급 ‘AA-’인 SK리츠는 지난달 공모 회사채 960억원 발행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목표는 1500억원이었지만, 주문은 910억원에 그쳤다. 메리츠금융지주(AA0)도 비슷한 시기 3000억원 회사채 발행에 나섰지만 1650억원 확보에 그쳤다. 금리 급등에 신용도 상위 기업들도 시장에서 줄줄이 외면받고 있다.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르면 채권 가격이 하락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까닭이다. 안그래도 고금리에 부담이 커진 기업들은 자금 조달 여건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사진 연합뉴스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제외한 회사채 발행 규모는 5조3440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 초인 1월(8조7710억원)에 비해 39.1%, 지난해 같은 기간(8조4950억원)과 비교하면 37.1% 급감한 규모다.9월 기준 AA- 회사채 금리는 연 5.242%, BBB- 회사채 금리는 연 11.093%에 이른다. 신용도가 좋은 기업들은 높은 금리를 주고라도 채권시장에서 자금조달이 가능하지만,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은 아예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말 수요예측을 진행한 GS에너지(AA)는 총 1400억원의 회사채 모집에 4600억원의 자금이 몰렸고,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던 CJ제일제당(AA)도 1000억원 모집에 3100억원 청약이 들어왔다.반면 회사채 발행 흥행에 실패한 메리츠금융지주와 SK리츠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업용 부동산 등 부동산사업을 하다보니 경기침체 우려에 투자자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메리츠금융지주의 1.5년물과 2년물은 금리 상단인 50bp보다 높은 60bp로 발행이 결정됐고, 3년물은 160억원 감액 발행했다. SK리츠도 금리 상단인 50bp로 발행이 결정됐다.회사채 발행으로 자금 조달에 성공하더라도 높은 금리 부담이 적지 않다. 신용 등급 트리플 A급으로 최고 등급인 한국전력의 경우 지난 4일 3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5% 이상 금리로 발행했다. 2년물 금리는 5.5%, 3년물은 5.6%였다. 한전채 발행 금리가 5%대 중반까지 치솟은 것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회사채 시장이 어려워지자 기업들이 은행 대출로 몰리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이 올해 2분기 은행 등 금융기관 대출로 조달한 금액은 56조4000억원으로 1년 전(49조3000억원)보다 7조1000억원 늘었다. 특히 만기 1년 이하의 단기대출로 조달한 액수는 26조6000억원으로 1년 전(2조3000억원)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은행들도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출 창구문을 좁히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용평가 점수가 높은 대기업들도 최근 대출 문의가 많이 늘었다”며 “상대적으로 신용점수가 낮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심사를 까다롭게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은행들도 국내외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대출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되면 신용도 낮은 기업들은 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0.09 I 정수영 기자
증시 입성한 포르쉐, 주가도 럭셔리 합니까
  • 증시 입성한 포르쉐, 주가도 럭셔리 합니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명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가 지난달 29일 독일 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시가총액 약 787억 유로(784억 달러)로 테슬라와 토요타, BYD에 이은 글로벌 모빌리티 4위로 등극했다. 공모가 최상단인 82.5유로로 상장한 후 유럽 주식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공모가와 비슷한 주가를 유지 중이다. 자동차시장에서의 브랜드 명성을 주가시장에서의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증권은 상장한 포르쉐의 피어그룹 설정 및 앞으로의 관전포인트로 페라리와의 경쟁 구도를 꼽았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포르쉐는 SUV 출시로 시장 확장을 추구한 반면 페라리는 최고급 럭셔리 스포츠카만 판매하고 있다”며 “페라리의 판매 대수는 연간 1만 대로 포르쉐의 1/30 수준이며 반면 평균 판매 단가는 38만 유로로 포르쉐의 3배, 1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포르쉐가 19.4%, 페라리는 25%다”고 분석했다.아울러 “페라리의 시가총액과 주가는 타 완성차 업체보다는 LVMH 등 럭셔리 리테일의 주가와 동행성이 높으며 포르쉐의 경우에도 브랜드 파워가 이에 상승하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삼성증권은 포르쉐의 투자포인트로 △럭셔리 SUV 세그먼트 창출과 △경기 침체에서의 자유도 △전기차 전략으로 꼽았다. 포르쉐는 럭셔리 브랜드 중 처음으로 SUV인 카이엔과 마칸을 출시했다. ASP를 낮추고나 전동화 목표를 수정하지 않고도 포르쉐의 판매량을 늘리는데 기여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또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주가가 조정받을 수 있으나 실적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다만 유럽발 경제위기와 중국의 부동산 침체 우려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임 연구원은 아울러 “테슬라도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출발한 만큼 포르쉐의 브랜드 이미지와 전기차가 결합하면 매력적인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현재 도로주행 테스트 중인 마칸BEV 출시와 판매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 말했다. 전동화 지연과 모자 이중상장 및 거버넌스 논란, 수익성 둔화와 피어그룹의 디스카운트 요소는 포르쉐의 리스크다. 폭스바겐 그룹의 소프트웨어 기술 개반 지연으로 포르쉐의 전기차 출시도 함께 늦어질 수 있다. 또한 포르쉐와 폭스바겐 그룹 CEO는 동일인(올리버 블루메)인 만큼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서 양사간 이해관계 충돌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럽 및 독일의 에너지 통제 및 생산원가 상승 우려도 있다. 공급망 문제 재발로 원자재 부품 수급도 난항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기회는 충분하다. 임 연구원은 “포르쉐의 견조한 전기차 전략으로 럭셔리 브랜드 사이에서 전기차 시장을 선도 하고 있다”며 “포르쉐의 지향점은 SUV의 대중성과 럭셔리를 합친 ‘럭셔리 위드 스케일’에 있다”고 했다.
2022.10.09 I 이정현 기자
한은 "시진핑 3연임, 보수 인사 물갈이 예상…미중 갈등 등 대비해야"
  • 한은 "시진핑 3연임, 보수 인사 물갈이 예상…미중 갈등 등 대비해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중국의 제20차 공산당 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국가 주석의 공산당 총서기 3연임이 확실시 된 가운데, 시 주석의 측근 급룹 지도부 진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개혁파 혹은 친시장주의자들인 리커창 총리, 류허 경제부총리, 이강 인민은행 총재가 모두 물갈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리나라도 변화하는 중국 내정 상황, 미중갈등 심화 예상 등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16일 개최되는 제20차 공산당 당대회 결과 3연임이 거의 확실한 시진핑 주석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개혁파와 친시장주의자들은 힘을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커창 총리의 경우 임기 제한(10년)으로 교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후춘화‘ 부총리의 총리 승진 가능성이 제기되나, 시진핑 주석과 정치적 대립 파벌 출신(공청단)이라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표적인 ‘시자쥔’인 ‘천민얼‘ 충칭 서기가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하면서 수석부총리를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경제의 실질적인 사령탑인 ‘류허’ 경제부총리의 직으로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인 ‘허리펑’이 승진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장관 정년(65세)으로 인해 ‘이강’ 인민은행 총재 역시 내년 3월 교체될 전망이며 이 경우 ‘시자쥔’에서 직책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처럼 중국의 금융, 경제 총책들이 모두 바뀔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의 대외 수출, 외교 등에 미칠 영향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관계자는 “구체적 인선 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높고 향후 6개월간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라는 점에서 주요정책·이슈 관련 예단이 쉽지 않다”면서도 “시진핑 주석의 영향력이 공고해짐에 따라 제로코비드, 부동산 부문 디레버리징 등 현 정책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며, 지도부가 보수·강경화되면서 대만 갈등, 미·중 분쟁은 보다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주요 정책과 경제적 영향을 살펴 보면 우선 제로(0) 코비드 정책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며 금년 중국경제 성장률은 개혁개방 이후 사상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 역시 소비심리 부진 속에 디레버리징 정책기조가 유지되면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정부는 최근 낮아진 성장세의 추가 하방압력 완화를 위해 지방채 발행·인프라 투자 확대, 부동산시장 규제 완화, 지준율 인하 등 경기대응책을 검토하고 도입하고 있으나, 단기적이며 규모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중 갈등 양상은 중국의 강경 기조 강화로 무역·반도체 등의 부문에서 대립이 격화되면서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미·중 경제분쟁 심화시 글로벌 공급망 구조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국 반도체·IT·배터리 산업 등의 장기적인 성장이 제약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안정 속 성장‘ 정책기조 유지로 중국의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미·중 경제분쟁 심화가 중국의 장기적인 경제성장에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 같은 대외 상황 변화에 대비해 공급망 다변화, 기업투자 지원 정책, 인력·선도기술 관련 장기적인 혁신역량 강화 방안 마련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은 관계자는 “리튬 등 핵심원자재 수급처 다변화 및 반도체·전기차 생산시설 분산, 첨단산업 인프라 투자지원 및 세제혜택, R&D 및 인력양성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10.09 I 이윤화 기자
외환 이상송금·횡령·이자장사...11일 금감원 국감, 5대 은행장 출석
  • 외환 이상송금·횡령·이자장사...11일 금감원 국감, 5대 은행장 출석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11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를 한다. 태양광 대출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은행권의 외환 이상송금, 우리은행 횡령 사고, 은행권 이자장사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등 5대 시중은행 은행장들을 증인으로 채택돼 국정감사장에 출석한다.자본시장과 제2금융권에선 무차입 공매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비롯한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저축은행업계의 불법 작업대출, 자산운용업계 최고경영자(CEO)의 차명투자 등이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주간 행사 일정11일(화)10:00 국무회의 (금융위원장, 정부서울청사)10:00 국정감사 (금감원장, 국회)12일(수)10:00 중소기업 회계지원센터 개소식 (부위원장, 한국거래소)10:30 임원회의 (금감원장, 금감원)14:00 금융위 정례회의 (금융위원장·부위원장·금감원장, 정부서울청사)13일(목)09:30 제5차 금융리스크 대응 TF (부위원장, 정부서울청사)14일(금)주간업무회의 (금융위원장·부위원장, 정부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10일(월)12:00 수능이 끝난 고3 학생들을 위한 금융교육 신청 접수 (금감원)12일(수)06:00 2022년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금감원)배포시 중소기업 회계지원센터 개소식 (금융위)12:00 「신탁업 혁신 방안」 발표 (금융위)12:00 금융분쟁조정위원회, 덤프트럭이 공사현장에서 화물 적재를 위해 후진하던 중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보험금 지급 결정 (금감원)13일(목)배포시 제5차 금융리스크 대응 TF 회의 개최 (금융위·금감원)12:00 2022년 9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 (금융위·금감원)12:00 [금융꿀팁 200선]자영업자·소상공인 사장님! 언제든지 무료 경영컨설팅 받아보세요 (금감원)14일(금)06:00 ‘22.상반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 (금감원)
2022.10.09 I 서대웅 기자
'강적들' "文 전 대통령, '서해 피격' 답변할 책무 있어…위선적"
  • '강적들' "文 전 대통령, '서해 피격' 답변할 책무 있어…위선적"
  • 김종혁, 진중권, 신세돈, 박성민, 김민전, 오정근(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진중권 광운대 교수, 오정근 건국대 교수,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가 위기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는 한국 경제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토론한다. 또한 김민전 경희대 교수와 박성민 정치 컨설턴트가 출연해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 조사 통보 파장과 윤 정부 첫 국정감사에서 벌어진 여야 난타전을 짚어본다.8일 방송되는 TV조선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진중권 광운대 교수, 오정근 건국대 교수,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와 박성민 정치 컨설턴트가 출연한다.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무역수지가 6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며 한국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외환 보유액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해 일각에선 외환위기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신세돈 교수는 “한국 기업이 해외에 공장 세우며 투자해 돈이 나가는 것이 문제이고 현금 비중이 적고 가격 폭락으로 팔아도 얼마 안 되는 채권이 대부분인 한국 외환 보유고가 건전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난맥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탄탄한 장기 차입 중심으로 달러를 많이 빌려와 외환 보유고를 쌓아두는 단기 대책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오정근 교수는 “외환 보유액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외국인이 가진 주식 채권이 많아 만약 그들이 나간다면 감당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직은 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국내 은행들이 해외 은행들과 신용 공여 계약을 맺어 급할 때 돈을 갖고 오도록 해야 한다”고 방안을 제시하며 “대안이 없지 않기 때문에 연구를 많이 해야 하는데 정부 측 아이디어가 너무 빈약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부동산 시장은 치솟는 금리로 급격히 침체되며 2030 ‘영끌족’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오 교수는 “부동산이 경착륙되고 내년 정도에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신 교수 또한 “앞으로 몇 년간 부동산 가격은 떨어질 일만 남았다”며 “부동산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부동산을 살 사람들이 없어 정부가 확신을 줄 수 있는 조치를 빨리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에 서면 조사를 통보한 것을 철회했지만 여야 공방이 계속되며 신구 권력 갈등이 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감사원의 서면 조사 통보에 대해 “무례하다”고 반응한 것에 김종혁 비대위원은 “문 대통령의 대응이 전혀 이해 안 된다”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서는 문 전 대통령이 분명히 답변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민전 교수는 문 전 대통령이 유족에게 “진상 규명을 해주겠다 했지만 사망 처리도 안 돼 최근 와서 장례식을 했다”며 “정말 위선적”이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교수는 “민주당에서 서면 조사 사실을 꺼낸 이유가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한 정치 보복 주장을 국민이 믿지 않아 다른 프레임을 만들어 지지층과 중도층에 메시지를 던지려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감사원이 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조사를 통보한 것과 관련해 감사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여당과 충돌했다. 김 위원은 “민주당은 본인들에게 불리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물러나라고 요구한 전력이 있다”고 비판하며 “현재 압도적 의석을 가지고 휘두르는 칼의 후과가 곧 올 것”이라고 직격했다.윤석열 정부는 위험 신호가 켜진 한국 경제에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윤 정부 첫 국정감사를 보는 국민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자세한 내용은 8일 오후 9시 10분 TV조선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10.08 I 김가영 기자
 혹한기에 유니콘 탄생…소상공인 매출관리 '한국신용데이터'
  • [VC’s Pick] 혹한기에 유니콘 탄생…소상공인 매출관리 '한국신용데이터'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0월 3일~7일)에는 자율주행과 블록체인, 푸드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이번 주에는 매출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가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에 등극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동네 사장님 공략으로 유니콘 등극 ‘한국신용데이터’매출관리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는 LG유플러스로부터 3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한국신용데이터가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조1000억원으로 2016년 4월 설립 이후 6년여만에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한국신용데이터는 캐시노트를 중심으로 소상공인 대상 경영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매출과 신용카드 정산액, 단골 분석 등 가게 현황을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제공하는 장부 서비스를 비롯해 국내 최초의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체인 ‘한국평가정보’, POS(판매시점관리) 제조업체 아임유, B2B 식자재 서비스 운영사 ‘한국F&B파트너스’, 정책 지원 정보 서비스 운영사 ‘페르소나’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LG유플러스는 한국신용데이터의 비즈니스 모델을 높이 평가했다. 전국 120만 사업장에 경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업 운영 및 성장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 자율주행 라이다 센서 ‘오토엘’라이다 센서 스타트업 오토엘은 현대차그룹 ‘제로원 2호 펀드’와 현대위아, 하나마이크론,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슈미트-DSC 미래모빌리티펀드, L&S벤처캐피탈, 케이앤투자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등으로부터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지난해 5월 현대자동차 사내 스타트업에서 스핀오픈한 기업인 오토엘은 라이다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인 라이다는 레이저를 발사하고 반사된 신호를 분석해 주변을 인식하는 기술이다.투자사들은 오토엘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오토엘은 객체 인식 소프트웨어와 중·장거리용 32채널 라이다 등을 개발했다. 특히 기존 라이다 구조를 단순화해 가격을 크게 낮췄다. 오토엘은 이번 투자금으로 다양한 용도의 라이다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 블록체인 월렛 ‘해치랩스’블록체인 지갑 회사 해치랩스는 앤파트너스와 스프링캠프,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위메이드 등으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해치랩스는 블록체인 보안감사 서비스로 출발해 가상자산 지갑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스타트업으로, 기업 대상 보안감사와 지갑, 수탁,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사들은 해치랩스가 투자유치 없이 자체 매출만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해치랩스는 소셜 계정으로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월렛을 개발해 주목받은 바 있다. 자체 서비스를 필두로 웹3의 글로벌 대중화를 이끌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치랩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재 채용과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AI 푸드 스캐닝 ‘누비랩’인공지능(AI) 푸드 스캐닝 기술로 음식 데이터를 분석하는 푸드테크 기업 누비랩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위벤처스, 서울투자파트너스, 캡스톤파트너스, 지에스, 데일리파트너스, UTC인베스트먼트, 신한자산운용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누비랩은 식판을 식사 전후로 스캔하고 비교 분석함으로써 음식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활용하는 AI 스캐너를 개발했다. 섭취율과 잔반율 데이터를 통해 적정한 식사량을 계획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감축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대기업과 공공기관, 정부기관, 학교 등 70여 곳 기관은 누비랩 솔루션을 도입해 평균 약 26%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성과를 보였다. 투자사들은 누비랩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헬스케어와 환경 두 산업에 의미있는 혁신을 만들 것이라는 기대다. 누비랩은 이번 투자 유치로 기술 고도화와 신규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 엔지니어링 데이터로 아파트 분석 ‘인디드랩’엔지니어링 데이터 기반 아파트 분석 서비스 ‘스택’을 개발한 인디드랩은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인디드랩은 올해 설립된 프롭테크 스타트업으로, GS건설 최초의 사내벤처팀에서 시작해 지난 3월 성공적으로 독립 분사했다. 인디드랩이 서비스하는 스택은 자체 기술을 통해 아파트 세대별 일사량과 일조시간, 조망, 개방감, 소음 등의 환경 성능 분석 데이터를 생성한 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부동산 서비스다. 아파트 입지정보, 실거래가, 분양 정보, 단지 주변 인프라(교통, 상권, 교육) 등의 기본 정보 제공은 물론, 자체적으로 분석한 단지 및 세대 고유의 환경 성능 데이터를 시각화해 개인 선호도에 맞는 집을 탐색하고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매쉬업엔젤스는 인디드랩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환경 성능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프롭테크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설명이다. 인디드랩은 이번 투자 유치로 거주할 집을 탐색하는 새로운 판단 기준을 마련하고 스택 서비스 상용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2022.10.08 I 김연지 기자
㈜국민이주, 오는 14일 2022 프리미엄 미국 포럼 개최
  • ㈜국민이주, 오는 14일 2022 프리미엄 미국 포럼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국 유학부터 미국투자이민 영주권과 사업비자, 미국부동산, 금융 자산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소개하는 2022프리미엄 미국 포럼이 오는 14일 개최된다.(사진=㈜국민이주)이주업체 국민이주㈜는 14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국내 유학, 이민, 부동산투자, 자산관리, 세무 관련 업체들이 참가하는 미국 포럼을 연다고 7일 밝혔다.매경미디어그룹 매경비즈가 주최하고, 국민이주와 빌드블록이 주관하는 이 포럼에는 미국 유학, 영주권 획득, 이민, 미국 부동산 및 자산 투자, 한미 세법 등에 관해 각 업체 최고 전문가가 강사로 나온다. 별도 부스도 마련해 맞춤형 개별 상담을 한다.유학전문 인터넷 강의 업체 마스터프렙의 권주근 대표는 미국 명문대에 입학하기 위한 학습전략을 소개한다. 미국 고등학교 학년별·과목별 학습전략, 학년별로 준비하면 좋은 AP과목, 미국 명문대가 선호하는 AP과목을 상세하게 알려준다.유학업체 유니그랜트의 이지원 대표는 다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장학금으로 미국 대학과 보딩 스쿨에 가는 방법을 설명한다. 고환율시대에 장학금 획득과 명문대학별 주요 장학금 정책, 지급 동향, 대학과 보딩스쿨 장학금 혜택 극대화 방법도 알려준다.국내 최대 이주업체인 국민이주의 김지영 대표와 이유리·김민경 미국 변호사는 올해 제정된 새 미국투자이민법, 영주권 혜택과 자산관리, 미국투자이민 프로젝트 선정 방법, E-2사업비자(소액투자비자) 등을 설명한다. 특히 미국에서 소액으로 사업 할 수 있는 매물을 소개한다.국민이주에서는 미국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비자(H1B)를 못 받아 속속 귀국하는 현실을 감안해 신분변경으로 합법적인 체류 방법을 소개한다. 미국투자이민 영주권 획득에 따른 자녀 교육 혜택, 양도세·상속세 면제 등을 설명한다.우리은행 한수연 TCE 강남센터 부지점장은 글로벌 자산시장 변화에 따른 환율변동과 해외이주 관련 외환관리법을 설명한다. 특히 국제적인 고금리 시대에 개인들이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거둘 수 있는 투자법을 소개한다. 한국투자증권 김태원차장/미국 공인회계사는 미국영주권자가 준수해야 할 한미세법을 알려준다.국민이주는 기존 미국 정착 고객을 위한 설명회도 같은 장소에서 별도 공간을 마련해 진행한다. 여기에선 미국 유학컨설팅 업체인 비전아이비의 김근진 원장이 코로나 이후 달라진 미국 명문대 입학 동향을 소개한다. 한국 학생들의 미국 대학 합격률이 급감한 이유와 미국 톱10 대학들의 입학사정 평가방식 변경과 대처법을 제시한다.미국부동산 플랫폼 업체인 빌드블록은 미국 금리와 부동산의 상관관계, 거주용·상업용 부동산시장 현황과 전망을 소개한다. 미국 거주자와 비거주자의 부동산 세금, 미국 주별 부동산 매각과 취득 절차, 부동산 취득을 위한 법인 설립, 부동산 매물 등을 설명한다.김지영 국민이주 대표는 “미국 이민에 관심있는 신규 고객을 위한 포럼과 기존 국민이주 수속 고객을 위한 정착설명회가 동시에 진행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2022.10.07 I 이윤정 기자
모다모다, 중국 제약사 CGE와 합작
  • 모다모다, 중국 제약사 CGE와 합작
  • (사진=모다모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모다모다가 중국 CGE(China Grand Enterprises) 그룹과 LOI(합작의향서)를 체결하고 합작회사를 만들어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모다모다와 CGE는 합작회사에 공동 투자하기로 합의하고 빠르면 연내 출범시킬 계획이다.(사진=모다모다)CGE 그룹은 제약과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유통, 금융, 부동산까지 아우르는 대형 기업으로 현재 티몰 등 온라인 쇼핑 플랫폼 위주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모다모다가 이번 합작을 통해 중국 전역의 오프라인 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특히 CGE 그룹의 핵심 사업인 제약·헬스케어 부문은 전 세계 6만여 개의 의료 기관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산하에 화동의약, 원대의약, 레이윤샹 제약, 원대바이오테크 등 4개 제약·바이오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CGE 그룹은 본사가 있는 베이징을 비롯해 천진, 흑룡강, 길림, 랴오닝, 산시, 절강, 쓰촨, 구이저우, 운남, 광둥, 하이난 성에 지사를 두고 있어 모다모다의 중국 시장 진출에 빠른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배형진 모다모다 대표는 “중국은 세계 헤어케어 제품 시장에서 1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거대 인구가 고령화 시대의 초입에 들어가고 있어 중국의 헤어케어 시장은 향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만큼 모다모다 갈변 샴푸의 잠재력 또한 매우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2.10.07 I 이윤정 기자
대법 "'고의적 법령 위반' 면책 보험 약관…'미필적 고의' 따져 봐야"
  • 대법 "'고의적 법령 위반' 면책 보험 약관…'미필적 고의' 따져 봐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보험약관상 면책사유에 해당하는 ‘고의적 법령 위반’과 관련해 ‘미필적’ 고의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 서초구 대법원.(사진=이데일리DB)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자산운용사 A사가 보험사 B사를 상대로 낸 보험금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환송한다고 7일 밝혔다.A사는 2007년 해외 부동산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발행해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금액을 시행사에 빌려줬으나, 개발사업이 최종 무산돼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을 겪었다.투자자들은 A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A사는 2016년 최종 패소해 약 13억원 상당을 지출했다. 이후 A사는 소송방어비용 관련 보험계약을 체결했던 B사에 이를 청구했다.그러나 B사는 보험 지급을 거부했다. B사는 A사가 보험약관상 면책사유에 해당하는 ‘고의적 법령 위반’을 저질렀으므로 손해배상책임을 지게 된 것이므로 보험금 지급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이에 A사는 보험료 지급을 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1·2심은 A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보험증권에 영문으로 적시된 약관의 부정직행위(dishonesty) 중 ‘wilful violation or breach of any law’ 조항을 ‘고의적인 기만 행위’만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판단이다.당시 재판부는 “보험약관의 조항이 객관적으로 다의적으로 해석되고 각각의 해석이 합리성이 있는 등 약관의 뜻이 명백하지 않은 때는 고객에게 유리하게 해석해야 한다”며 “해당 조항이 ‘고의적인 사기 행위나 부작위’로 해석되는바, 단순한 의무 위반이 아닌 계획성이 있는 행위를 의미한다고 할 것이므로 법률 위반이라는 결과 발생을 소극적으로 용인하는 정도의 의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영어단어 ‘wiful’의 의미를 ‘일반적 고의’가 아니라, ‘미필적 고의’도 포함해 해석해야 한다고 봤다.대법원은 “‘wilful’의 의미를 일반적인 고의가 아니라 계획적인 고의로 한정해야 할 합리적 근거를 찾을 수 없다”며 “이에 따라 자신의 행위에 일정한 결과가 발생하리라는 것을 알면서 이를 행하는 ‘미필적 고의’를 제외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이 사건 담보가 설정된 구체적 경위, 투자자에 대한 설명노력 정도 등에 대한 심리 결과에 따라 적어도 미필적 고의에 의한 법령 위반에 해당하는지에 관해 판단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원심으로서는 원고가 시행령 규정 등이 정하는 적정하고 충분한 담보를 설정하지 않은 행위가 적어도 미필적 고의에 의한 법령 위반에 해당하는 것은 아닌지를 더 심리·판단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10.07 I 하상렬 기자
레고랜드 사태 보니…"지자체 보증 못 믿겠다" 불안 확산
  • 레고랜드 사태 보니…"지자체 보증 못 믿겠다" 불안 확산
  • [이데일리 권소현 박정수 기자] 강원도가 지급보증한 레고랜드 테마파크 대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부도처리되면서 지방자치단체 보증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에 비상이 걸렸다. 지자체가 파산할 가능성은 극히 드문 만큼 지자체 보증을 믿고 대출해주고 신용등급도 우량등급을 부여했는데 강원도가 지급을 이행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자 지자체 보증도 믿을 게 못 된다는 한탄이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금리 급등으로 유동성이 위축되고, 부동산 경기 하락에 PF 부실화 우려가 높아진 와중에 터진 문제여서 개발사업 자금조달 시장이 급속도로 경색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지자체 신용보강 유동화 잔액 1조원…줄줄이 문제되나6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지자체 신용보강을 받아 발행된 유동화증권은 26건으로 발행잔액은 1조원 조금 넘는 수준이다. 강원도를 비롯해 천안시·경산시·안동시·시흥시·충주시·완주군·음성군 등 10개 이상의 지자체가 한 건에서 최대 5건까지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자체 산하 공사 대부분 부채비율이 높고 재정상태가 좋지 않아 지자체 보증이 없으면 자금조달이 쉽지 않다. 따라서 지자체가 대출채권이나 자산매입을 확약하는 식으로 신용을 보강해주면, 우량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고 대출 받기도 수월하다. 보통 지자체 신용보강이 이뤄질 때에는 금융계약상 대출상환 만기일에 해당 공사가 상환하지 못할 경우 지자체가 항변권 행사 없이 지급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같은 상황은 어느정도 예측가능하기 때문에 미분양으로 문제가 생기면 지자체는 미리 예산을 확보해 미분양 용지를 매입하고, 공사는 이 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강원도 역시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기반시설 공사를 맡은 강원중도개발(GJC)이 2050억원 규모의 PF를 진행할 때 신용보강을 제공했다. 그 덕에 PF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아이원제일차는 기업어음 최고 등급인 ‘A1’ 등급을 받았고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ABCP를 발행했다. 그러나 ABCP 만기에 GJC가 상환하지 못하자 강원도는 채무를 이행하는 대신 GJC를 법원에 회생신청하기로 했고, 결과적으로 아이원제일차는 최종 부도처리됐다. 신용등급은 최하위인 ‘D’ 등급으로 강등됐다. 강원도는 경영사정이 좋지 않은 GJC를 회생신청하면 새 주인을 찾을 수 있고, 이후 자산을 매각해 대출을 갚으면 된다는 입장이다. 자본시장에서는 회생신청 후에 자산을 매각하면 헐값으로 팔아야하는데 굳이 회생신청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특히 이번 건은 금융계약서상 강원도가 지급의무를 진 것이 명확하고, 강원도의회의 동의도 받은 만큼 수권절차도 적법했다는 평가다. [그래프=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사라지는 확약물…가뜩이나 안 좋은데 엎친 데 덮친 격이번 레고랜드 사태로 지자체가 보증을 선 대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지자체 산하 공기업들은 채권발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 지자체 재정자립도 평균은 45.3%로 전라북도가 23%대로 가장 낮고 전남과 강원도가 24%대, 경북이 25%대로 하위권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PF와 ABCP 매입약정이나 확약물이 사라지고 있다”며 “레고랜드발 사태가 채권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악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재정자립도가 높은 서울시나 경기도의 경우 산하 개발공사가 대출을 받거나 채권을 발행할 때 지자체가 직접적으로 지급보증을 서지는 않지만, 만일의 경우 지자체가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가정 하에 우량 등급을 부여하고 자금을 조달한다. 그러나 이번 아이원제일차는 강원도가 직접적으로 보증을 한 만큼 신뢰도 수준이 달랐다는 평가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지자체의 지급보증이 강원도처럼 필요에 따라 이행하지 않는 경우가 생기면서 공사채 중 정크 취급을 받을 곳이 많을 것”이라며 “사실 공사 자체 신용도로 보면 우량 등급을 받지 못하는 곳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누가 지자체 지급보증을 믿고 투자하겠나”라며 “확약물에 대한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급격한 금리인상에 단기간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경기가 꺼지면서 개발 PF에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라 레고랜드 사태의 파장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한국신용평가는 “지자체 유동화 건은 대부분 사업 종료시까지 차환을 전제로 발행된 것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로 인해 투자자들의 투자기피 현상이 현실화돼 차환발행이 여의치 않아질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며 “지자체가 상환재원 마련이나 다른 조달수단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2.10.06 I 권소현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경기악화에 기업가치 급락…마켓컬리 상장 미룬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경기악화에 기업가치 급락…마켓컬리 상장 미룬다-“내년 상반기까지 어렵겠지만 외환위기 가능성은 매우 낮아”-한달간 美중간선거 인플레가 좌우한다-여가부 폐지, 보훈부 격상△北 이틀 만에 또 탄도미사일 발사-“北 도박, 대가 따를 것”…韓日 공조 강화-종류 다른 미사일·타격 지점 바꿔 발사…北 실전 능력 과시 의도-[사설] 美, 반도체 中수출 규제…IRA 실패 교훈 삼길-[사설] 인플레이션 확산, 최악의 경기침체 대비해야△美 중간선거 D-30-고물가 책임 ‘바이든 심판’ VS 기밀문서 반출 ‘트럼프 심판’-1950년 이후 모두 올랐다 VS 인플레 변수로 이번엔 달라-선거 후 IRA에 韓 입장 반영할 것…북핵 정책은 변화 없을 듯△레고랜드發 지자체 보증 불신-보증 선 강원도 빚 상환 거부에…“지자체도 못 믿겠다” 투자 불안감 확산-자금조달시장 꽁꽁…“강원도, 구체 상환계획 밝혀야”-‘강원도의 회생 신청,정치적 셈법 깔렸나’ 의심 눈초리△상장 미룬 마켓컬리-증시 한판에 결국 ‘백기’…IPO 강행 땐 투자자 손실 불가피-고개숙인 기대주들…쏘카 44%, WCP 20% 추락-“저점 상장 피하자”…50여개 기업 IPO 시기 눈치싸움△576주년 한글날…우리말·글 현주소-‘머박, 커여워, 네넴띤’ 얼마나 아십니까...신구세대, 높아지는 소통의 벽-“영어 모르면 커피도 못시켜요”…노년층 ‘新문맹’ 우려-K드라마·영화 보며 한국어 열공…“배울 때마다 새로워요”△종합-1년치 일자리 예산 맞먹는 197억달러 풀고도…환율 급등 못 막은 정부-여가부 기능 복지부·고용부 등 분산…野 반발에 폐지안 국회통과 불투명-OPEC+, 펜데믹 이후 최대폭 감산…물가·환율 또 요동치나-기본권 침해 논란에도 국세청 ‘일괄조회’ 남발△경제-‘한드’서 본 떡볶이에 열광…“막걸이 안주 뭐가 좋아요” 묻기도-한국노총 찾은 김문수 “노사정 대화 적극 참여해달라”-무보, 中企 수출보증기간 1년서 최대 3년까지 연장-가파른 금리 상승에…저축성 예금 1년새 34조원 불어났다△정치-이준석 ‘완패’…법적 리스크 털어낸 ‘정진석 비대위’ 순항-감사원, 文 겨누자…野 ‘감사원법 개정’ 당론 추진 검토-유엔 안보리, 북 규탄 성명 채택 불발 한미일, 독자적인 대북제재 나서나-“文정부, 北황강댐 무단 방류에 항의 못해”-“공정위 4년간 부과한 과징금 3분의 1 환급”△금융-4%대 저축보험 등장에…은행 방카슈랑스 창구 ‘북적’-김주현 “불법 공매도 적발시 법인명 공개 검토”-새출발기금 채무 조정 6일간 9478억원 신청-김주현 “불법 공매도 적발시 법인명 공개 검토”-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카드 수수료 개선할 것”△글로벌-美, IRA 세부규정 마련 나서…韓전기차 차별 해소 ‘주목’-中위안화, 러 최대 거래 외화로…美달러 제쳐-국제신평사들 英 감세안에 경고-“美, 中침공 대비해 대만에 ‘무기 대거 비축’ 추진”△산업-구자은, 니꼬동제련 ‘LS MnM’으로 새출발 선언…“종합 소재 기업 육성”-삼성 “내년 5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정제마진 급락 속 환율 상승·수요 위축 ‘겹악재’…정유사 비상-포스코-GS에너지, 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소비자생활-신세계百 “미술품 사러 오픈런…MZ세대 공략”-“110m 온수 야외풀, MZ세대 명소됐어요”-‘환화3남’ 김동선 실장 주도 美 ‘국민 버거’ 서울 온다-농심, 매출 2.15% 기부하는 ‘백산수 한정판’ 출시△아트 차이나-‘인민의 태양’이 진 자리 ‘고흐의 달’이 떴소이다-정하윤 미술평론가는△증권-채권·대표지수·월배당·친환경 4대 전략으로 ETF톱3 굳힐 것-1% 수익률이 노후자금 좌우 한국적 TDF 역량 강화할 것-美플랫폼 인수 논란에 네비어 ‘공매도 발작’-반도체 투톱 기지개 펴자…장비·재료주도 모처럼 웃었다-고금리 직격탄 맞은 게임주…북미 겨냥 게임사는 되레 고공행진△부동산-1년새 30% 빠졌다…바닥 모를 서울아파트값-원희룡 “집값 아직 비싸, 상당기간 하향 안정세”-글로벌 영토 넓히는 대우건설 타슈켄트 신도시 건설 도전장-녹지공간 탈바꿈 ‘송현동 부지’ 100여년 만에 시민 품으로△여행-화성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첨단기술 입은 문화유산 세계유산의 가치 알린다”-2층에 5600㎡ 규모…코엑스, 22년 만에 전시장 늘린다△스포츠-김수지 연속 우승에 후원사 ‘함박웃음’-이태희 “제니시스 챔피언십 오면 기분 좋아”-개장 3개월 만에 입소문…요즘 가장 핫한 성문안CC 갈까-임성재 “페덱스컵 준우승의 시작점”-올해 가을야구는 12일부터…KBO,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 발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핵심광물 확보 못하면…국가·기업, 미래 테크전쟁에 참전 못한다”-“민간기업이 자원개발 앞장서기 어려워…공기업 만들어 컨트롤타워 세워야”△오피니언-[목멱칼럼] ‘민주주의 무기고’ 된 K방산-[글로벌 Viw] 채권투자 리스크 속에 기회 있다-[기자수첩] 공공 클라우드 개방, 누구 의견을 경청한 건가△피플-드라마 출연도 관심…송강호·전도연과 연기 하고파-“中企 안전관리 역량 지원해 사고 예방에 최선”-한국관광공사 사장에 김장실 전 문체부 1차관-국립한국문학관 관장에 문정희 시인-비올리스트 신경식, 오스카 네드발 국제 콩쿠르 2위-[명복을 빕니다]-[인사가 만사]△사회-민생사건 처리 지연 지적에…한동훈 “검수완박 때문에 수사 어려워”-국감장 오른 마약…“젊은층에 확산, 美보다 문제될 수도”-안심소득 시범사업 큰 호응 속 반지하 주택 금지 논란 낳기도-尹정부 장·차관 평균재산 32.6억…국민평균의 8배 -‘80만명+a’…3년 만에 여의도 불꽃축제 내일 열린다-국정농단 복역 최서원, 악플 작성자 무더기 고소
2022.10.06 I 김미영 기자
전세가율 60% 이상 `깡통전세` 위험 약 23만호…주거대란 도화선 우려
  • 전세가율 60% 이상 `깡통전세` 위험 약 23만호…주거대란 도화선 우려[2022국감]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집값 하락 시기 `깡통 전세` 위험군이 최소 23만호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국토교통부가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에 제출한 `주택자금 조달 계획서`(2020년~2022년 8월) 161만 건을 분석한 결과, 이미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깡통 전세` 고위험군이 12만 1553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전세가율이 60~80%미만이어서 향후 집값이 하락할 경우 `깡통 전세`가 될 수 있는 위험군도 11만 1481건이나 됐다. `깡통 전세` 위험군 지역. (자료=심상정 의원실)`깡통 전세` 위험군과 고위험군이 몰려 있는 지역은 시·군·구 단위로는 서울 강서구(5910건), 충북 청주시(5390건), 경기 부천시(4644건), 경기 고양시(3959건), 경기 평택시(3867건) 순이었다.읍·면·동 단위로 세분화 하면 서울 강서구 화곡동(4373건), 인천 부평구 부평동(1659건),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1646건), 충남 천안시 쌍용동(1340건), 인천 남동구 구월동(1256건) 순이었다. 강서구 화곡동의 경우 강서구 내의 `깡통 전세` 중 73.9%가 분포하고 있다.심상정 정의당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심상정 의원은 “사전 예방 차원에서는 전세가율 60% 이상을 위험 지역으로 지정해 정보를 공개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제공하는 신축 주택 가격 정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기본적으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같은 대출 규제를 정상화 시켜서 무분별한 대출을 통한 부동산 투자를 규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아울러 “보증금을 잃어버린 입주자들을 위해 `임차인 경매 우선 매수권` 부여 등 과거 부도 임대 아파트 사례를 참조해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필요시 `깡통전세 특별법`을 발의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심 의원은 “`깡통 전세`를 단순히 사기 범죄로만 봐서는 안 되며, 집값 하락 시기의 주거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도화선으로 보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0.06 I 이성기 기자
원희룡 "'갭투자' 깡통전세 문제 떠안지 않을 것"
  • 원희룡 "'갭투자' 깡통전세 문제 떠안지 않을 것"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갭투자를 통한 ‘깡통전세’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과거 방만한 전세대출, 다주택자, 갭투자들이 매매가격 하락기 조정 과정에서 우리가 다 떠안아야 하는지는 신중히 봐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깡통전세 위험군 갭투자가 23만명 된다고 보고 있다”면서 “갭투자 중에서 임대보증금이 집값의 80% 넘는게 12만명으로 고위험군에 해당하고, 60~80%도 11만명으로 잠재적 위험군”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그는 그러면서 “주택자금조달 계획서 161만건 을 분석했는데 43만명이 임대주택 목적이고, 이 중 20대 이하 비중이 88.5%에 이른다”면서 “20대 구매자는 영끌이 아니라 엄빠찬스이고, 대부분 상속 증여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원 장관은 “옥석을 잘 가리고 경착륙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장기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구조 정상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또한 ‘청년원가주택’이 제2의 로또 주택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부모의 자산을 증여·상속으로 물려받거나 부모들이 자녀 이름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 집을 마련한 경우 지원이나 구제 대상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22.10.06 I 하지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 ESG 체크리스트 도입…"투자 시 지속가능성 고려"
  • 이지스자산운용, ESG 체크리스트 도입…"투자 시 지속가능성 고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이지스자산운용이 투자 전 실물자산의 지속가능성 수준을 더 쉽고 면밀히 검토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마련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인프라 등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 사전 단계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점검 프로세스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이지스자산운용 사옥 전경 (사진=이지스자산운용)이 프로세스는 ‘ESG 스크리닝 체크리스트’와 ‘ESG 체크리스트’ 등 점검표를 작성해 투자 대상의 ESG 리스크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절차로 이뤄진다.ESG 스크리닝 체크리스트는 △특정 산업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제품·산업 기반 스크리닝’ △국제적으로 준용되는 기준을 따르지 않은 대상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규범 기반 스크리닝’을 이행한다. 먼저 제품·산업 기반 스크리닝은 무기, 담배, 주류, 도박, 화석연료 등 반사회·반환경적 산업 시설에 대한 투자를 제한한다. 규범 기반 스크리닝은 UN글로벌콤팩트의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관련 10대 원칙을 준수하지 않은 상대방과의 거래를 제한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스크리닝 대상을 △투자가 불가한 ‘무조건적인 배제’ △개선 가능성이 있으면 투자할 수 있는 ‘선택적 배제’로 나누고 투자 진행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ESG 체크리스트는 ESG 관련 자료나 정보 등을 확보하기 어렵거나 ESG 관련 리스크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지 등을 투자 초기 단계에서 식별하기 위한 점검 항목으로 이뤄진다. 크게 환경, 사회, 지배구조로 나누고 개별 세부 영역들에 대한 질문에 객관식(선택형)으로 답하는 형태다.운용역은 두 점검표를 투자 위험도를 평가하는 리스크심의위원회에 실사 전후로 한 번씩 제출해야 한다. 점검표를 분석한 결과 ESG 리스크가 우려될 경우 운용역이 통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20년 10월부터 리스크 심의에 신규 투자가 환경 또는 사회적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치거나 위법 요소는 없는지 등을 서술형으로 기재하도록 했다. 이번 점검표는 ESG 전반을 아우르는 세부항목에 대한 객관식 기재가 가능해 운용역이 보다 쉽고 꼼꼼히 ESG 리스크를 점검할 수 있다.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경영지원부문 대표는 “ESG 실천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임직원이 더욱 편하게 ESG에 접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하면서 사회적 책임투자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0.06 I 김성수 기자
NH투자증권, 한영회계법인과 가업승계 컨설팅 업무협약
  • NH투자증권, 한영회계법인과 가업승계 컨설팅 업무협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한영회계법인과 가업승계컨설팅 관련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NH투자증권과 한영회계법인이 5일 NH투자증권 본사 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재경(오른쪽) Premier Blue본부 대표와 고경태 한영회계법인 세무부문 대표가 업무협약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NH투자증권 제공)NH투자증권 프리미어 블루(Premier Blue)본부는 고액자산가 자산관리에 특화된 본부다. 한영회계법인은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서 30만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회계·컨설팅 전문기업인 EY의 한국 회원법인이다. 한영회계법인은 EY의 탄탄한 글로벌 네크워크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발생하는 회계·세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거주하는 고액자산가 가족이 늘어남에 따라 해외 거주자 과세 문제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한영회계법인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큰 장점이 되고 있다는 게 NH투자증권의 판단이다. 내년 세법개정안에는 가업상속공제대상 및 공제한도를 확대하는 내용과 최대주주의 증여주식의 할증평가 적용 대상을 축소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가업승계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NH투자증권 프리미어 블루 본부는 30억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액자산가 자산관리에 특화된 조직이다. 특히 예치 자산이 100억원 이상인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운영하며 가업승계, 사회공헌활동, 재단 설립 등 가문을 위한 1대 1 가문 관리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의 해외 자산 투자를 위해 해외부동산 투자 컨설팅과 국제 자산 상속·증여 컨설팅도 지원한다.
2022.10.06 I 양지윤 기자
신세계, 소비양극화에 백화점 강세 지속… 목표가↓-흥국
  • 신세계, 소비양극화에 백화점 강세 지속… 목표가↓-흥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신세계(004170)가 다소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어느 때보다 저평가되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확대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가는 33만 원으로 다소 하향했다.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고급품 시장의 대표주인 백화점은 전체 리테일 시장 상황과는 달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부유층과 고소득층의 현금흐름 개선이 고급품 시장의 실적 호조에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앞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는 백화점 업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흥국증권은 신세계가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총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5.8% 증가한 3조2319억 원, 영업익은 31.3% 늘어난 1344억 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본점을 비롯한 대구신세계와 대전신세계, 광주신세계 등 백화점 부문의 실적호조가 전체 연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기존점 성장률의 개선과 패션 및 잡화 중심의 상품믹스 개선 등으로 수익성도 크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면세점은 시내점과 공함점 개선으로 전분기에 이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패션잡화 매출 호조로 실적 개선, 센트럴시티는 호텔OCC 개선과 임대수입 증가, 매표 실적 회복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세도 지속될 듯하다”고 말했다.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의 업황은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소득 양극화가 소비 양극화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7~8월 누계 기준 소매판매액(경상금액)은 전년동기 8.1% 증가한 가운데 백화점은 22.4%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중에 있다”고 분석했다.
2022.10.06 I 이정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취업정착금도 소용없다…무너지는 조선생태계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취업정착금도 소용없다…무너지는 조선생태계-바이든, 尹에 친서…“인플레감축법, 열린 마음으로 협의”-‘20년 헛구호’ 국가균형발전 문제는 교육·일자리 불균형-SK바사, 미국 법인 세운다-[사설]택시대란 해법, 혁신의 싹 자른 국회가 응답할 차례다-[사설]“법인세 인하 부자감세 아니다” KDI 지적 새겨 들어야△종합-전폭 지원으로 우승 신세계…스타필드 청라 개발도 급물살-네이버, 출장여행시장 진출 업계 ‘골목상권 침범’ 우려△지방소멸 위기감 고조-지방에 10년간 14조 쏟아부었지만…인구는 되레 13만명 넘게 줄어들어-SKY 이전보다 지방거점국립대 육성이 현실적-“해법은 결국 일자리…기업 지방 이전시 면세 등 인센티브 필요”△종합-강달러·러시아 핵전쟁 가능성…한은 “5~6%대 고물가 이어질 것”-수출기업들 “4분기 더 어렵다”-미해결 금융분쟁 내년까지 60% 감축-26.5조 태양광 대출·펀드서 ‘일부 연체’ 확인-최창원의 승부수…‘몸값 70억’ 김훈 앞세워 경쟁력 강화△인력난에 흔들리는 조선생태계-조선 기술 함께 배우자 했더니…친구는 ‘택배가 더 번다’며 거절했죠-외인도 조선업 기피…기술 가르치면 이직하기 일쑤-“생산성 향상→수익성 개선→임금 인상, 선순환 필요”△정치-‘무능·외교참사’ 공격받던 尹대통령, ‘바이든 친서’로 돌파구 찾나-복귀하던 美핵항모 유턴…한미, 지대지미사일 4발 발사-‘개딸’ 만나 내부결속 다진 이재명 “겉과 속 다른 정부·여당” 맹비난-여가부 폐지 후 복지부 산하 본부로-“與, 야당 억지 신경쓰지 말고 국민 보고 정치해야”△경제-秋 “법인세 감면, 대기업보다 中企 혜택이 더 커”-청년농 2027년까지 3만명 키우고 스마트농업 생산비중 30%로 늘린다-같은 날 들어온 해외직구 물품 ‘합산과세’ 없어진다-공정위 ‘조사·정책 기능 분리’ 조직개편△금융-예·적금에 뭉칫돈 몰린 은행…수익성 경고등, 왜-1년 만기가 3년 만기보다 높아 은행 예금도 장단기 금리 역전-국감 데뷔전 치르는 금융 수장들 최대 이슈는 ‘론스타 사태 책임론’-“빅테크 보험 진출땐 생존권 위협”…보험대리점 업계 결의대회△Global-투자액 절반 지원…‘통 큰 마이크론’ 뒤에 ‘통 큰 바이든’ 있었다-美 국가부채 4경 4000조원 돌파…“이자 눈덩이”-美 채용공고 10% 급감…긴축 속도조절론 힘받을 듯-“원래대로 62조원에 트위터 인수” 산다→안 산다→산다 ‘머스크의 변덕’-푸틴, 우크라 점령지 합병안 서명…‘러 영토’ 공식화△산업-권영수 부회장 ‘파격 실험’…LG엔솔, ‘사내 독립기업’에 미래사업 맡긴다-곽노정 “소부장-칩메이커 협력…‘맞춤형 반도체’ 개발 나서야”-‘킹달러’에 비명 지르는 항공업계-SK하이닉스, 반도체 필수원료 ‘네온가스’ 국산화-쌍용차 조직 확대 개편…“경영 정상화·신차 개발 박차”△ICT-알뜰폰 더 알뜰해지려면…대기업 진입 허용, 도매제공 의무 폐지해야-“트위치 화질 제한 ‘망 이용료법’ 때문?”-김대욱 “제페토내 게임물, 일반 게임과 다르게 봐야”-메신저 위스퍼, 100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웹 3.0시대 이끌 것△제약·바이오-‘인체 조직 은행’ 美법인 추진…‘메이드 인 USA’ 수혜 기대-시지바이오 골대체재 ‘노보시스’ 북미 진출-엑스코프리, 빔펫 특허만료 반사이익 ‘후끈’-‘만성적자’ 뷰노, 올해 하반기 매출 본격화 기대△과학카페-아인슈타인도 못 밝힌 양자역학 증명…제약산업 발전에도 기여-“과학연구 자율성 높여줘야…한국서 노벨상 수상자 나와”△증권-실적전망 어두운데 반등? 삼전 주시하는 증시-멀어진 ELS 조기상환의 꿈…되레 원금손실 걱정도-‘수확의 계절’ 금융주 실적 기대감 외인, 이틀간 770억 ‘폭풍 매수’△증권-IPO시장 꽁꽁…대어보단 똘똘한 강소기업 노려라-‘컨설팅 부문’이 효자네 ‘빅4’ 회계법인 실적 날갯짓-실적한파에도 산타 온다…랠리 이끌 루돌프는-자산 1000억 미만 상장사 ‘내부회계 외부감사’ 면제△부동산-“장애인부터 지상층으로” 서울시 ‘脫반지하’ 시동-전세 57%, 월세 31% 껑충 5년간 무섭게 뛴 ‘지하층’-국토부 감사 압박 느꼈나…HUG 사장 사의-성장 기대 아파트 브랜드 톱3 ‘래미안·자이·포레나’△문화-3년 만에 꽉찬 축제…부산, 다시 영화의 바다로-뮤지컬로 유쾌한 일탈…그래도 난 ‘소리꾼 김준수’-“내년 키워드는 ‘평균 실종’ 관계·일터 패러다임 바꿔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권익위는 준사법기관, 독립성 필수 정권코드 맞추는 건 法 취지에 어긋나-“감사원 감사, 명백한 직권남용…환경부 블랙리스트 때와 판박이”△피플-‘온플법’ 보완입법 노력…최저임금 차등적용 필요해-조계종 새 총무원장 진우스님 “불교 중흥역사 열겠다”-이상규 LG전자 사장, 금탑산업훈장 받아-관세행정발전심의위 민간위원장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두나무, 자립준비청년 지원-이성관 한울건축 대표 ‘건축의 날’ 동탑산업훈장△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3대 개혁,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생생확대경]자율주행차 강국의 조건-[e갤러리]정직성 ‘202231’△전국-市 숙원사업 안양교도소 이전·축소·현대화 ‘첫 발’-“농업 구조변화·미래산업 육성…중점과제 34개 중 31개 완료”-내구 연한 넘긴 의정부 소각장, 신설 오리무중…市 “최선 다하는 중”△사회-진보·보수 고발戰…‘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에 달렸다-취임 첫날 국감장 선 조규홍…“내년 10월 국민연금 개혁안 공개”-법원 “비트코인, 금전 아냐…법정 최고이자율 적용 안돼”-내년 중등 비교과·특수 교사 임용 60%대로 축소-태안 기름 유출 사고 15년 출연금 집행률 8.3% 찔끔-전국 883곳 소방차 못 들어가-폐지 줍는 노인 1.5만명
2022.10.05 I 김대연 기자
여의도 최고급 레지던스 '수익률 뻥튀기' 논란
  • [마켓인]여의도 최고급 레지던스 '수익률 뻥튀기' 논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한강 영구 조망이 가능한 초고층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 ‘뉴욕 맨해튼 부럽지 않은 호텔식 부대시설을 갖춘 숙박시설…’ 마스턴투자운용이 서울 여의도 전 NH투자증권 사옥을 주거시설로 탈바꿈하며 내놓은 계획이다. ‘여의도 234 레지던스’라는 이름이 붙은 이 프로젝트는 63빌딩보다 높은 57층짜리(249.9m) 건물에 하이엔드(최고급) 부대시설을 넣기로 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랜만에 나온 초고가 레지던스 분양 성패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 인상 여파로 시장 분위기가 험악해진 상황에서 수십억원에 육박하는 레지던스 투자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를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에 설익은 정보가 난립하며 소비자들의 혼란 또한 가중되는 상황이다. 확정되지 않은 분양가나 투자 수익률이 블로그나 유튜브 등을 통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에 혼선을 가져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여의도 234 레지던스 조감도 (사진=네이버 홍보 블로그 갈무리)◇ 여의도 럭셔리 레지던스…분양가 최고 45억원4일 자본시장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2019년 10월 2548억원에 매입한 NH투자증권 빌딩 분양 일정을 온라인상에 간접적으로 공개했다. 네이버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 유입을 통한 개별 접촉으로 판매에 나서는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설명을 종합하면 마스턴투자운용은 19층짜리인 NH투자증권 빌딩을 허물고 지하 6층~지상 57층짜리 초고층 레지던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프로젝트 명칭은 현장 주소에서 따온 ‘여의도 234 레지던스’로,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을 계획이다. 뉴욕 맨해튼 주상복합 아파트 ‘432 파크 애비뉴’를 모델로 총 348실 규모로 지어질 예정으로 꼭대기 층인 57층은 펜트하우스 형태로 건설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 5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초고급 레지던스 분양이 가시화하면서 마케팅 열기도 뜨겁다. 실제로 인터넷 검색창에 ‘여의도 234 레지던스’를 검색하면 분양 정보와 상담 가능 문의 전화번호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들 홍보채널은 여의도 234 레지던스가 ‘전국구 상품’으로 전매가 가능하며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세금 중과가 없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강 영구조망과 여의도 금싸라기 땅에 들어서는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점도 강조하는 모습이다. 투자 대비 수익을 내야 하는 부동산 상품이다 보니 분양가와 투자 수익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양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234 레지던스는 전용 17평 타입부터 펜트하우스까지 총 13가지 타입의 주택형을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13억~4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복수의 홍보 채널에서는 주력상품인 17평 주택형을 예로 들어 특급호텔 코너스위트 수준의 숙박료(평일 60만~주말 100만원)를 책정할 경우 평일 공실 기준 연간 최고 9% 수익률(주말·공휴일 180일 기준 1억8000만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여의도 234 레지던스 임대수익률 설명(자료=네이버 홍보 블로그 갈무리)여의도 234 레지던스 임대수익률 분석 표 (자료=네이버 홍보 블로그 갈무리)◇ 임대수익률 뻥튀기…분양 앞두고 악재 되나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너무 수익률을 뻥튀기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높다. 프로모션이나 할인 행사를 통한 호텔 투숙이 일상화한 상황에서 주말 100만원의 투숙료를 책정했다는 것 자체부터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마스턴투자운용과 분양 대행사 측은 일부 홍보 채널의 정보는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한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아직 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와 협의가 끝나지 않아 투자 수익률이나 분양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10~11월쯤 구체적인 스케줄이 결정될 것이다”고 설명했다.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계약과 동시에 개별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구조다 보니 영업(분양)하는 쪽에서 확정되지 않은 수익률이나 분양가로 마케팅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고 수십억원이 점쳐지는 생활형 숙박시설 구매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전매가 가능하고 종부세나 담보대출 규제가 없다는 게 장점이지만, 최근 분위기가 꺾인 시장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녹록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장기 주거 용도를 막기 위한 법안까지 발의된 상황에서 온전히 수익형 부동산으로서의 매력을 어필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금리를 감안하면 금액 대부분을 보유 자산으로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익형 부동산 메리트가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설령 거액을 투자하더라도 보장된 수익률을 담보 받지 못할 수 있는 경우의 수도 따져봐야 한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일부 홍보채널에서 임의로 분양가나 임대수익률을 기재한 것에 대해 내부 논의에 나섰다”며 “홍보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하는 등 고객에게 혼선을 초래하는 일을 막겠다”고 말했다.여의도 234 레지던스 조감도 (사진=네이버 홍보 블로그 갈무리)
2022.10.05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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