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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 민간사전청약 취소 사업장, 민간임대 전환
  • 인천 영종 민간사전청약 취소 사업장, 민간임대 전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 민간 사전청약 사업이 취소된 아파트 부지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나왔다.영종국제도시전경 (사진=연합뉴스)31일 제일건설 등에 따르면 제일건설이 사전청약을 취소한 영종국제도시 A16블록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지원을 받아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을 짓는방안을 모색 중이다. 해당 사업장은 지난 2022년 ‘제일풍경채’ 민간 사전청약을 진행했으나 최근 사전청약을 취소했다. 제일건설은 사업이 취소된 해당 택지를 HUG의 제2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제안사업에 공모, 지난 2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세대 수는 1419세대다.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민간의 부지에 주택도시기금 공동 출자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해 임대주택을 짓는 것으로 10년 이상 장기 임대 후 분양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협상 대상 사업장은 기금 출자, 융자, 주택사업금융보증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제일건설은 해당 부지 사업을 완전히 포기하고 토지를 매각하기 보다는 공공 지원으로 지은 후 10년 후 분양하는 방식으로 선회한 것이다. 제일건설은 내년 하반기쯤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다만 민간 사전청약 당첨자 87명에게 입주권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제일건설 관계자는 “민간사전청약 당첨자들의 당첨 지위 유지나 이런 부분은 결정된 게 없다”라며 “민간기업이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4.10.31 I 김아름 기자
오피스 오르고 상가 하락…상업용부동산도 양극화
  • 오피스 오르고 상가 하락…상업용부동산도 양극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오피스 수요가 늘고 낮은 공실률이 유지되면서 임대가격지수가 올랐지만 상가는 상권 침체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한국부동산원은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3분기(9월 30일 기준) 임대시장 동향을 31일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에서 상승, 상가(통합)는 하락세를 보였고 투자수익률은 오피스·집합상가 모두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시장상황 및 모집단의 변화를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상권 재구획 및 추가 등의 표본 개편을 실시했다. 상권은 도심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상권을 40개 추가해 기존 328개에서 368개로 늘렸다. 임대가격지수 기준시점은 2024년 2분기를 100으로 조정했다. 표본개편에 따라 일반상가는 임대가격지수 외 통계지표(임대료, 투자수익률, 공실률)의 시계열적 연속성이 없어 전분기 대비 수치가 없다.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는 0.74% 상승, 상가(통합)는 0.07% 하락(중대형 0.04%, 소규모 0.11%, 집합 0.12% 하락)했으며 전국 평균 월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만8000원/㎡, 상가(1층 기준)는 집합 2만7100원/㎡, 중대형 2만6500원/㎡, 소규모 2만700원/㎡ 순으로 나타났다.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는 8.6%, 중대형 상가는 12.7%, 소규모 상가는 6.5%, 집합 상가는 10.1%로 나타났다. 오피스·집합상가 모두 3분기 재산세 부과에 따른 소득수익률 하락의 영향으로 투자수익률이 줄었으며 오피스는 서울·경기의 꾸준한 오피스 수요로 낮은 공실률이 유지되며 임대가격지수가 상승, 상가는 소비심리 위축과 오프라인 매출감소에 따른 상권 침체로 하락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로 서울·경기는 중심업무지구 선호양상이 이어지며 진입수요가 증가하면서 오피스 임대료가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부산·광주 등의 지방 시도에서는 하락세를 보이는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재산세 부과로 인해 임대 소득수익률은 전국에서 하락했다. PF부실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지방 부동산경기 악화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으로 투자수익률도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라고 분석했다.
2024.10.31 I 김아름 기자
누빈 리얼이스테이트, 정동빌딩 3500억에 인수
  • 누빈 리얼이스테이트, 정동빌딩 3500억에 인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세계 최대 부동산 투자 운용사 중 하나인 누빈 리얼이스테이트가 아시아 태평양 도시 전략의 일환으로 서울에 위치한 정동빌딩을 약 3500억원(2억53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31일 밝혔다.루이스 카바나(Louise Kavanagh) 누빈 리얼이스테이트 아시아 태평양 헤드 겸 최고 투자책임자(CIO). (사진=누빈 리얼이스테이트)서울 도심권역(CBD) 중심부에 소재한 정동빌딩은 100% 임차 상태의 A급 오피스 자산으로 연면적 3만 9343㎡ 규모이다.지역 고도 제한을 적용받아 보호되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고궁, 녹지 공원, 문화 유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 전망을 자랑한다.서울 주요 지하철 노선과 인접한 역세권에 위치한 정동빌딩은 국내 굴지의 로펌, 다수의 유럽 국가 대사관 등 탄탄한 임차인층을 확보하고 있다. 높은 임차인 만족도와 안정성을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의 임차인이 장기 임차 중이다.루이스 카바나(Louise Kavanagh) 누빈 리얼이스테이트 아시아 태평양 헤드 겸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정동빌딩의 임차인 구성과 입지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자들에게도 탄탄한 자산 가치를 장기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서울의 오피스 시장은 문화적 요인으로 인한 대면 근무로의 복귀, 발전된 대중교통망, 도시 고밀화 등의 수혜로 최근 몇 년간 크게 성장했다”며 “팬데믹 이후 오피스 수요가 급증해 임대료와 임차율이 크게 상승했는데, 한국 오피스 시장의 임대료는 최근 5년 동안 약 30% 상승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오피스 공간을 확장하면서 CBD·YBD(여의도 권역)·GBD(강남 권역)로 대표되는 서울 3대 권역의 공실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누빈 리얼이스테이트는 147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부동산 투자 운용사 중 하나로 본사는 미국에 위치한다. 이번 거래는 누빈의 한국 투자 파트너사인 상인베스트먼트(Sang Investment)가 누빈을 대리해 이루어졌다.누빈의 아시아 태평양 도시 전략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래 경쟁력을 갖춘 도시들을 선별해 투자하는 혁신적인 부동산 전략이다.
2024.10.31 I 박미경 기자
화우, 종합상속설계서비스 확대…은행 출신 신탁 전문가 영입
  • 화우, 종합상속설계서비스 확대…은행 출신 신탁 전문가 영입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화우가 국내 최고 신탁 전문가로 꼽히는 배정식·박현정 하나은행 전 리빙트러스트센터장을 각각 수석전문위원, 전문위원으로 영입했다. 이번 영입과 함께 화우는 기존 WM(Wealth Management)팀을 자산관리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패밀리오피스 본부를 설립해 개인자산가 및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토탈 서비스를 더욱 강화했다.배정식(왼쪽) 수석전문위원과 박현정 전문위원. 법무법인 화우 제공.31일 법무법인 화우에 따르면 배정식 수석은 하나은행 재직 당시 국내에 유언대용신탁을 처음 도입한 인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등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한국의 신탁전문가다. 은행에서 상속·증여·후견·신탁·기업승계로 10만건 이상의 사례를 다뤘으며, 국내 최초의 신탁센터인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 센터를 만들어 1조원 이상의 신탁잔고를 달성할 정도의 저력도 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금융권 최초로 유언대용신탁, 성년후견지원신탁, 상조신탁을 출시한 것 이외에 부동산신탁·리모델링신탁, 기업승계신탁을 출시했고, 부동산관리신탁시스템을 개발해 특허출원까지 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우리나라 신탁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위원장, 은행연합회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 받은 바 있다.함께 합류한 박현정 전문위원은 배정식 수석과 하나은행에서부터 함께 호흡을 맞춘 베테랑이다. 박현정 전문위원은 10년간 하나은행 프라이빗뱅커(PB)로 활약했다. 리빙트러스트센터에서 팀장과 센터장을 연달아 맡으면서 유언대용신탁, 부동산관리신탁 업무를 총괄하면서 금융권 최초로 보급형 신탁인 가족배려신탁을 출시한 것 이외에 봉안플랜신탁, 100년 운용신탁, 100년 안심신탁을 출시했고, 금융연수원 ‘신탁상속설계전문가’ 과정 론칭 등에 기여했다. 박 위원은 우리나라 금융신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법무부 표창장을 수여 받아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은행에서 자산관리 수탁서비스를 수행하면서 국내 최초로 유언대용신탁을 상품화하는 등 국내 신탁계의 발전을 이끌어 온 두 신탁실무전문가들의 영입으로 화우는 신탁을 활용한 개인상속, 기업 승계의 자산이전 전문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영입과 함께 확대 개편된 화우 자산관리센터는 고객자산 관리를 위한 법률 및 세금분야를 종합적으로 다룬다. 조세 및 가사 분야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금융, 인수합병(M&A), 공정거래, 기업자문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자산관리 및 가업승계, 관련 조세 업무, 상속세 신고 및 각종 세무조사, 상속, 증여, 유류분, 성년후견, 이혼 등 가사 관련 업무에 이르기까지 자산관리와 승계에 필요한 최적의 법률, 세무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자산관리센터 산하에 새로 설립된 패밀리오피스 본부에서는 기존 업무에 더해 노후 자산관리와 상속을 위한 유언대용신탁 설계 등 유언대용신탁에 특화된 상속플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생전에는 고령화 시대에 맞는 안전한 재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후에는 상속인 간의 분쟁을 예방하는 신속한 자산 이전(기부 포함) 및 절세와 세금 납부까지 포함하는 종합 유산정리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부동산 관리 및 승계 관련 부동산관리신탁 시스템을 특허 출원한 바 있는 배 수석전문위원의 경험을 살려 노후 부동산 밸류업 방안까지 포함한 적극적인 관리 및 승계시스템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신탁을 원하지 않는 고객들에게는 패밀리오피스 본부의 유언집행자 서비스를 이용해 변호사를 통한 안전하고 신속한 자산 이전을 돕고, 해외고객이 신탁을 통해 한국자산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화우 자산관리센터 패밀리오피스 본부는 고객 자산 관리 및 승계를 위해 유언대용신탁을 원하는 고객과 신탁회사를 연결해 고객이 원하는 안전한 신탁계약이 체결되도록 조력한다. 이 외에도 영입된 두 위원의 유언대용신탁 관련 경험과 화우의 금융 분야에서의 높은 전문성과 실력을 융합해 금융기관의 신탁 비지니스 구축을 위한 종합 자문 컨설팅 서비스를 마련, 신탁 비지니스의 전략 수립부터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과 상품 판매 후 사후관리까지 모든 단계별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자문서비스 업무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화우 자산관리센터 조직도. 법무법인 화우 제공.화우 자산관리센터는 정재웅 화우 조세그룹장과 함께 조세그룹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전완규(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를 센터장으로 하여, 배정식 수석전문위원, 박현정 전문위원이 이끄는 패밀리오피스 본부, 상속·유언 등 자산 승계 전문가인 양소라(37기) 변호사가 이끄는 자산분쟁팀, 공인회계사 출신으로서 자산관리 세제 분야의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아온 허시원(로스쿨 2기) 변호사, 풍부한 현장경험을 가진 절세전략 수립의 대가인 조형래 미국회계사가 이끄는 조세자문팀, 부동산 및 대체투자업무를 포함한 자산운용업무에 능통한 최은철(로스쿨 3기) 변호사가 이끄는 금융자문팀, 조세법의 공동 저자이면서 유언대용신탁 전문가인 김용택(36기) 변호사가 이끄는 조세쟁송팀으로 구성돼, 20여명의 전문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명수 화우 대표변호사는 “신탁업계에서는 이미 유명인사인 배정식 수석전문위원과 박현정 전문위원을 영입하게 돼 자산관리센터의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며 “상속, 유산정리, 금융기관들의 신탁비즈니스 컨설팅, 부동산 자산가치 제고 등 모든 영역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1 I 성주원 기자
BNK금융지주, 실적 개선세 주춤…목표가↓-키움
  • BNK금융지주, 실적 개선세 주춤…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키움증권은 31일 BNK금융지주(138930)에 대해 실저 개선세가 주춤하다며 목표주가를 1만 3000원에서 1만 2500원으로 4%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예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순이익은 2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며 “3분기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해 2023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는 추세이지만 1분기와 2분기 대비 실적 정상화 속도는 다소 느려졌다”고 분석했다. 손예빈 연구원은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자회사 실적이 부진한 결과”라며 “4분기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충당금적립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BNK금융지주 2024년 연결순이익 전망치는 6.7% 하향 조정됐다. 순이자마진(NIM)이 전 분기 대비 3베이시스포인트(bp·1bp=0.01%p) 하락하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이자이익이 전 분기 대비 1.4% 증가했다.손 연구원은 “분기 충당금비용률은 0.71%로 2분기 수준이 유지돼 3분기 누적 0.66%를 기록했다”며 “충당금비용률의 하락이 향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지만 개선시점은 1~2분기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며 “그룹 보통주 자본비율은 12.31%로 전 분기 대비 15bp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BNK금융지주 기업가치제고계획이 발표됐다.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보통주 자본비율 12.5%, 주주환원율 50%의 목표를 제시했다. 손 연구원은 “기존 13% 이상의 자본비율 목표치를 하향한 것은 주주환원 확대의 유연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인데, ROE 목표는 다소 도전적으로 보인다”며 “물론 ROE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도 50%의 주주환원율은 가능하다”고 짚었다. 이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낮게 관리하면 가능한 문제인데, BNK금융은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연 4% 이내로 설정했다. ROE가 상승해야 주주환원의 기반이 마련되기 때문에 향후 실적개선과 ROE 상승 속도가 투자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4.10.31 I 박정수 기자
키움증권, 3분기 실적 호조…배당 모멘텀 주목-NH
  • 키움증권, 3분기 실적 호조…배당 모멘텀 주목-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남은 배당 모멘텀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4200원이다.(사진=NH투자증권)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3분기 연결기준 지배순이익은 2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늘면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IB 수수료 손익은 337억원으로 호조세 이어가는 중이다. 또한, 목동 KT 부지 개발사업 브릿지론 6100억원 참여 결과, 4분기에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딜이 인식될 예정이다. 리테일 부문은 해외주식 경쟁 심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시장 점유율은 33.9%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타사와 같은 수수료 마케팅은 없을 예정이라는 게 윤 연구원의 설명이다. 계열사 저축은행은 금융당국의 사업성 평가에 따른 충당금 적립으로 적자전환했다. 향후 추가 충당금 인식 여부는 미지수이나 매 분기 인식 규모 줄어드는 추세다. 키움증권의 전체 채무보증 잔액은 2조원이며 해외부동산 익스포저는 3500억원이다. 향후 4분기 해외에서의 손실 인식 가능성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윤 연구원은 전했다. 주주 환원도 적극적이다. 키움증권은 10월 초 자사주 35만주, 469억원 규모를 매입 완료했다. 내년 3월에 기존 70만주 포함 총 105만주 소각할 예정이다. 윤 연구원은 “연말까지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은 사실상 없으며, 올해 별도 수익의 30% 이상 주주 환원 활용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10.31 I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 배당금 높이고 서학개미로 변동성 완화-KB
  • 키움증권, 배당금 높이고 서학개미로 변동성 완화-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키움증권(039490)이 주당 배당금을 확대하는 가운데, 해외 주식 수수료를 통해 브로커리지 변동성을 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 3000원은 유지했다. 31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컨퍼런스 콜에서 확인하면서 2024~2025년 1주당 배당금(DPS) 전망치를 4200원과 5100원에서 7000원과 7200원으로 상향하며 5.2%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주식거래 부진에도 해외주식수수료를 통해 브로커리지 관련이익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2025년에는 발행어음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어 리테일 채널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제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키움증권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한 2117억원이라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는 11% 상회하는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해외주식 및 기업금융(IB)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라며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는데 신용잔고 감소로 인하여 신용공여 관련 이자 수지가 17.2%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21.2% 감소했지만 해외주식수수료가 79.3% 증가하며 전체 수수료가 1.7% 증가했다”면서 “IB 및 기타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9% 증가했으며 견조한 주식자본시장(ECM) 및 부채자본시장(DCM) 실적과 부동산 금융 딜 성장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 역시 410.7% 증가했는데 지난해 3분기 주식시장 하락과 금리 상승에 따라 매우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으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9월 말 기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1조 4000억원, 해외부동산 익스포저는 3500억원, 우발채무는 2조원”이라고 덧붙였다.
2024.10.31 I 김인경 기자
"ETF 사듯 사모펀드에 쉽게 투자"‥한국 먼저 노크하는 이유
  • "ETF 사듯 사모펀드에 쉽게 투자"‥한국 먼저 노크하는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전통적으로 사모펀드는 기관 투자자들만이 접근 가능한 고액 장기 투자 자산으로 여겨졌다. 구조가 폐쇄적이라 유동성이 제한적이고, 운용사를 선택하기 어려운데다, 고액투자가 필요하고, 복잡한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해서 일반 투자자의 접근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만의 리그’를 원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오픈할 수 있도록 할 수 없을까. 그 고민 끝에 사모펀드 시장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나 인덱스펀드와 같은 패시브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 탄생했다. 바로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뉴베스트가 내놓은 새 모델이다. 이데일리는 한국 시장 진출을 검토하기 위해 방한한 뉴베스트의 에드워트 탈모어 게라 창업자 겸 대표(CEO), 마이클 이시코프 전략 파트너십 헤드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났다. 뉴베스트가 사모펀드 시장에 어떤 매력적인 대안 플랫폼을 내놨는지, 이 플랫폼이 투자자에 어떤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지를 들어봤다. 한국에 방문한 뉴베스트 관계자들. 왼쪽부터 마이클 이시코프 전략 파트너십 헤드, 에드워드 탈모어 게라 CEO, 김영일 이화자산운용 이사. (사진=박소영 기자)◇ 기계적 분산투자로 리스크 최소화에드워드 탈모어 게라 뉴베스트 대표는 “사모펀드와 결혼했다, 사랑에 빠졌다”고 말할 정도로 28년간 사모펀드 업계에 모든 것을 바쳐 일해온 베테랑이다. 사모펀드 수익률은 지난 20년간 대부분의 펀드 뿐 아니라 미국 공적 연기금 등 대형 기관투자자(LP)의 펀드 수익률을 상회했기에 매력적인 투자처였지만, 벽은 높았다. 게라 대표는 그동안 사모펀드 투자자를 자문하면서 대규모 기관투자자가 사모펀드에 투자할 때 겪는 어려움을 목격했고, 동시에 많은 개인 투자자가 높은 장벽 때문에 사모펀드 투자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도 지켜봤다. 이를 해결하고자 지난 2022년 뉴베스트를 설립했다. 게라 대표는 공모시장에서 크게 성장한 패시브 투자 개념을 사모시장에도 도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학문적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사모시장에서 자산군 별로 가장 큰 펀드 30~50개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사모펀드의 시장 수익률을 모방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내놓은 PE50(사모주식)과 PD50(사모대출)이 대표적이다. 매년 모집된 금액에 비례해 글로벌 사모펀드에 자동으로 분산 투자함을쏘 운용사 선택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포트폴리오 효과를 극대화한다. 게라 대표가 가장 강조하는 점은 최초의 저가 패시브 인덱스 펀드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사모펀드는 운용에 따른 수수료가 비싸고, 재간접펀드는 중복 수수료 문제도 있다. 뉴베스트는 별도의 운용보수를 부과하지 않고 플랫폼 비용을 낮게 책정해 투자자의 최종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각 펀드마다 복잡한 행정 절차와 자금 송금 절차를 거쳐야 했던 기존 사모펀드의 불편함도 해결했다.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해 분기 한 번씩 통합된 캐피털 콜을 처리하도록 한 것이다. 고객신원확인(KYC)과 자금세탁방지(AML) 서류 접수도 한번에 완료한다. 뉴베스트는 우선 기관 투자자, 고액자산가, 패밀리 오피스처럼 적격투자자로 분류된 투자자를 타깃으로 점차 사모펀드 패시브 투자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 글로벌 진출 본격 시동…아시아 거점 ‘한국’ 될 것뉴베스트는 글로벌 진출에도 적극이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및 아부다비 금융 주간(ADFW) 기간인 지난해 11월 신규 상품인 GET28을 출시했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지수에 투자하는 플랫폼으로 해당 투자 운용 본부는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에 꾸릴 예정이다.또한 아시아 진출 첫 번째 국가로 한국을 꼽았을 만큼 국내 진출에도 적극이다. 게라 대표는 “한국 출자자(LP)는 항상 글로벌 사모시장에 매우 중요하고 수준 높은 시장으로 자리 잡아 왔다”며 “회사가 사모시장의 진화를 목표로 하는 만큼 이미 가장 발전될 시장 중 하나로 평가받는 한국에 진출하는 게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전했다. 뉴베스트는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싱가포르, 중국, 대만,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도 나갈 계획이다. 마이클 이시코프 전략 파트너십 헤드는 “한국을 다른 많은 아시아 시장이 따를 가능성이 높다”며 “사모 시장이 자산군으로 발전하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관투자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듯, 이번에도 모두가 주목할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으로 뉴베스트의 과제는 틈새 상품을 추가하는 것이다. 예컨대 사모펀드, 사모대출, 인프라, 부동산 같은 핵심 상품 외에도 기술·헬스케어 사모펀드 같은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상품을 만들고자 한다. 에너지 전환과 같은 테마 중심 상품을 비롯해 언젠가 지역 중심 상품도 추가될 것이라 보고 있다. 게라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효율적 방식으로 한국 사모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2024.10.31 I 박소영 기자
“中증시 11월 다시 변곡점…반도체·소비 섹터 주목”
  • “中증시 11월 다시 변곡점…반도체·소비 섹터 주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경제 활성’이 중국 정부의 우선순위로 들어왔다는 시그널이 나오면서 ‘이번에는 다르다’는 인식이 중국 증시 전반에 퍼져 있다.”안주희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상무는 최근 중국 증시가 급등한 배경에 대해 투자심리 변화를 꼽았다. 안 상무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의 부양책 발표했던 당시와 비교해 현재 시장 분위기가 더 고무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후속 정책 발표가 최근 단기적으로 보여준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이후에는 정책들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실행되느냐가 변수”라 진단했다.안주희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상무(사진=미레에셋자산운용)중국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자본시장 역시 빠르게 달궈지고 있다. 지난달 정부 정책 발표 이후 중국 부동산 거래량과 주식계좌 개설량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인상적인 시그널이다. 현재 20조 위안으로 평가되는 중국 가계의 잉여저축이 자산시장 혹은 소비로 전환하게 된다면 디플레이션을 벗어나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안 상무는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중국 역시 적극적인 금융 완화정책을 집행하기에 수월한 환경이 조성됐다”며 “중국 정부 역시 적극적인 경기부양 시기가 도래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며 내수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예고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반응했다”고 말했다.안 상무는 중국 증시가 대체로 높은 변동성을 유지하면서 느리지만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나온 부양책에도 꿈쩍 않던 투심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게 배경이다. 기존과 달리 여러 부처에서 합동으로 발표하면서 정부의 다급함이 드러난데다 ‘부동산 가격 하락을 막겠다’ 등 직접적인 언급도 나왔다. 가계 경제를 되살리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나타난 것도 달라진 점이다. 중국 증시는 11월 초로 예상되는 중국 정부의 추가 재정정책에 따라 다시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중국 최대 소비 이벤트인 광군제를 비롯해 중국 상장 기업의 실적 및 내년 전망 등이 시장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 상무는 “중국의 거대한 경제와 인구 규모를 감안하면 단기간에 경기가 빠르게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시진핑 정부가 3연임을 하는 과정에서 ‘경제 활성’이 우선순위로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1~2년 동안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점진적으로 완화하며 안정되는 모습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섹터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소비재다. 중국 정부의 재정정책이 가계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큰데다 미중갈등에 따른 자국 첨단산업 지원이 늘어날 수 있는 덕이다. 안 상무는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현재의 대결 구조가 크게 변화하기는 힘든 만큼 반도체 등 첨단 산업과 관련한 섹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며 “소비섹터는 그동안 소외되어 있었던 만큼 중국 정부의 정책에 신뢰도가 높아질 경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주희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상무(사진=미레에셋자산운용)
2024.10.31 I 이정현 기자
“쓴 시절 가니 단 것이”…겨울잠 깬 中증시, ‘반짝’ 혹은 ‘반전’
  • “쓴 시절 가니 단 것이”…겨울잠 깬 中증시, ‘반짝’ 혹은 ‘반전’
  • [창사(중국)=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중국에 ‘쿠진간라이’(苦盡甘來,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힘든 시기를 지났으니 이제 좋은 날이 오지 않겠습니까.”지난 24일, 중국에서 만난 한 현지 기업인이 한 말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이번 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이전과 다르게 바라보고 있다고도 설명했다.직접 찾은 중국은 거리부터 달랐다. 네온사인에는 다시 불이 들어왔고, 화웨이와 샤오미 등 매장은 최신 IT기기를 둘러보는 이들로 북적였다. 해가 진 야시장을 가득채운 현지 청년들의 행렬은 꿈틀대는 중국 경제의 현재를 그대로 나타냈다.중국 정부가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소비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현지에서는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실제로 부양책 이전, 글로벌 주요 증시 중 연초대비증감률(YTD)이 가장 부진하던 중국 증시였으나 분위기가 바뀌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0일 기준 상해종합지수는 3266.24로 마감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기준 상해종합지수의 YTD는 9.82%이며 홍콩항셍지수는 19.84%다. 미국 나스닥 지수가 기록한 24.66%(29일 기준)에 근접한 수치다. 반짝 반등에 불과할 것이란 비관론이 여전하나 장기간의 하락세 끝에 저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인식이 커지는 배경이다. 코스피 지수의 YTD는 -2.32%로 부진하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비관론 VS 낙관론, 中 증시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중국 증시의 급반등을 놓고 시장의 의견은 둘로 쪼개진 모습이다. 중국 증시 비관론자들은 증시가 잠시 오르긴 했으나 경기 둔화가 여전히 지속 중인 만큼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4.6%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1분기 이후 2개 분기 연속 4%대 성장에 머물며 올해 목표치인 5% 달성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까닭이다.그러나 목표치에 도달할 가능성에 베팅하는 의견도 있다. 중국 증시가 급등한 후 밸류에이션 부담과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주춤하긴 했으나 조정을 거쳐 완만한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서다.다만 국내 많은 투자자들은 아직 중국을 믿지 못하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중국 증시가 활기를 되찾기 시작한 만큼 종목별 펀더멘털 혹은 정책 수혜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인공지능(AI)과 반도체, 신에너지 등 성장주와 중국의 내수 활성화 대책인 이구환신(以舊換新 낡은 설비를 새것으로 바꿔 신규 투자 및 소비를 유도)이슈와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 등을 꼼꼼하게 살피라는 얘기도 나온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정책 속에서도 신품질생산력을 지속 강조한 것이 배경이다. 다만 반도체 등 기술주는 개별 종목 투자 난이도가 높은 만큼 개별지수 혹은 테마형 ETF 등에 투자하라는 제언도 있다. 중국 정부가 민간기업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소비재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민간경제 활성화를 통해 반등을 꾀할 수 있다”며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순이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역사적으로 낮아진 민간기업의 펀더멘털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식시장에서의 상승 탄력이 강화하는 패턴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11월 다시 모멘텀…확인할 변수는시장은 내달 초로 예상되는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부양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금씩 부양책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5%대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강도 높은 지원책을 기대하고 있다.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출이 아닌 내수 중심 성장을 도모할 가능성이 큰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산 시장에 트럼프 트레이딩이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강력한 확장형 재정정책을 꺼낼 수 있다”며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중국 증시의 조정폭이 확대될 경우 비중확대 관점에서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 돌아오지 않는다면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미중 갈등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경제 부진으로 중국향 외국인 직접투자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으며 중국 기업들은 글로벌 무역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 외국 투자를 확대하면서 투자 순유출국으로 전락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적지 않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외부의 시선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부양책 이후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하며 기대감을 표출했으나 중국 경제가 뚜렷하게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조심스러운 평가가 많다”고 지적했다.창사시 중심가에 위치한 양판 야시장거리의 모습. 현지인들이 취두부부터 신선한 해산물을 숯불에 구운 꼬치 등 먹거리를 즐기고 있다. 일명 왕훙(網紅)이라 불리는 틱톡 인플루언서들이 이곳을 방문하면서 유명해졌다. 창사시는 제조업이 발달해 청년인구가 많아 MZ도시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사진=이정현 기자)
2024.10.31 I 이정현 기자
K테크의 눈물
  • [안종범의 나라살림]K테크의 눈물
  • [안종범 정책평가연구원 원장] 전 세계적으로 집단지성,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기술(Tech)을 기반으로 여러 플랫폼이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도 정보통신기술(IT) 강국답게 법률서비스에서는 리걸테크(Legal Tech), 부동산에서는 프롭테크(Prop Tech), 교통에서는 모빌리티테크(Mobility Tech) 등 새로운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안종범 정책평가연구원 원장.그런데 이런 테크(Tech)가 태클(Tackle)당하고 있다. 최근 ‘로톡’(Law Talk)에 이어 ‘AI 대륙아주’와 같은 리걸테크가 대한변호사협회(변협)로부터 징계를 당해 서비스가 중단됐다. ‘타다금지법’으로 제동이 걸렸던 모빌리티테크와 ‘직방’과 ‘다방’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부동산 서비스인 프롭테크 역시 기존 업계의 저항에 부딪쳐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여기서 중요하지만 간과하고 있는 사실은 이들 테크의 소비자가 얻게 되는 편익이 무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플랫폼 기반 테크 시장의 확대와 발전이 더뎌지고 있다.모빌리티테크가 태클당한 대표적인 사례는 2020년 타다금지법이었다. 당시는 ‘타다’라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공정한 경쟁을 해친다는 인식이 팽배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를 규제하는 법을 만들었다. 그 후 5년이 지난 지금, 모빌리티 시장은 어떠한가. 타다는 사라졌지만 택시를 호출해 사용하는 서비스는 이제 일상이 됐다. 타다를 제외한 모빌리티테크 시장이 커지면서 당시 극렬히 반대하던 택시 업계가 혜택을 보고 있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카카오모빌리티’ 같은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기도 하다. 결국 타다금지법이라는 법적 규제는 택시 업계 보호라는 의도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혁신을 저해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리걸테크는 2014년 로톡이라는 법률서비스 플랫폼이 온라인에서 변호사와 의뢰인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시작됐다. 이는 변호사법이 금지하는 ‘변호사 알선’에 해당해 불법이란 변협의 반발에 부딪쳤다.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는 변호사 단체가 로톡 이용을 막는 것은 법률 시장의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라고 결론 내렸고, 변호사법 위반에 대해서도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지만 로톡은 동력이 현저히 떨어진 후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실시간 무료 법률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지난 3월 출시된 AI 대륙아주가 변협의 반발로 인해 중단됐다. 변호사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로톡과 달리 1만여 개에 달하는 법률 관련 질문과 답변을 만들어 AI를 학습시킨 후 국민에게 법률 관련 지식을 전달하고자 한 시도가 무산된 것이다. 법률 소외계층이 무료로 서비스받을 수 있고 법률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거나 연기된 셈이다. IT와 접목한 부동산 관련 서비스인 프롭테크도 기존 부동산 업계와의 갈등으로 확산하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부동산 거래와 정보 관련 프롭테크 플랫폼들이 수수료를 크게 낮추거나 무료로 제공하면서 기존 부동산 중개업계의 반발에 부딪쳤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이러한 변화가 중개업 시장을 잠식하고 나아가 중개업의 본질을 훼손한다는 문제를 제기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져서 여러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 또한 소비자의 편익이 무시된 것이었다. 프롭테크는 기본적으로 부동산 거래 과정을 디지털화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들이 더 편리하게 매물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한다. 특히 가상·증강현실(VR·AR)을 통해 비대면으로 부동산을 둘러보거나 온라인 계약 체결을 통해 거래를 더 간소화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건물 전체를 분산해 거래하는 새로운 프롭테크로 부동산 자산의 토큰화(Tokenization)까지 이뤄지고 있다. 이 방식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을 소유권 단위로 쪼개서 분산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이 커지며 투명성이 강화되는 이점이 있다. 미국의 경제학자 맨슈어 올슨은 1965년 발간한 ‘집단행동의 논리’(Logic of Collective Action)에서 이익집단이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정책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민 전체가 부담을 지거나 손해를 보는 경우를 지적한 바 있다. 그 후 60년이 지나 IT가 최고조에 이른 지금까지도 소비자의 편익 증진과 시장발전이라는 테크 본연의 긍정적 힘이 이익집단의 반발로 약화하는 현실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러한 민간 분야의 테크는 여러 공공정보가 활용될 때 더욱 발전할 수 있다. 바로 이 점에서 정부, 국회, 법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부의 주민등록, 건강보험, 고용보험 등의 정보와 국회의 입법과 의원 활동 정보 그리고 법원의 재판 관련 정보들이 민간에서 활용될 때 우리의 테크 경쟁력은 크게 높아질 것이다. 민간에서의 각종 테크에 이어 공공 부문에서도 우리가 가진 세계 최고의 공공정보 인프라와 IT 등을 기반으로 한 ‘공공테크’(Public Tech)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의 전자정부(e-Government)는 높은 기술력과 효율성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2014년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아시아 국가와 페루 등 남미, 에티오피아와 르완다 등 아프리카 국가들에까지 수출하고 있다. 전자정부는 박근혜 정부의 ‘정부 3.0’으로 이어졌고 지금은 ‘디지털플랫폼 정부’로 추진되고 있다. 모든 공공정보를 공개하고 공유하며 활용될 수 있도록 하면 ‘부처간 칸막이’와 ‘부처 이기주의’라는 우리 공공분야의 비효율성과 비정상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정부 차원의 노력과 함께 국회와 법원의 공공정보 개혁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입법 활동과 예산심의 그리고 국정감사 등등 국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모든 활동도 국민에게 공개되고 공유되고 활용되도록 해야 한다. 국회의원 300인의 활동을 국민이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상황까지 가능해야 한다. 사실 입법, 사법, 행정 중 공공테크에서 가장 뒤처져 있는 곳이 사법이다. 정부 수립 이후 수많은 판례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이를 활용하도록 하면 재판 과정 전반에서 국민 권익이 커질 것이다. 그런데 아직 판결문조차 공개되지 않을 정도로 사법에서는 공공테크의 문은 굳게 닫혀 있다.지금 중요한 것은 국민적 관심이다. 기득권 반발에 주춤하고 있는 민간 부문 테크를 다시 살려내기 위해서는 소비자인 국민이 나서야 한다. 그리고 공공테크 역시 소비자인 국민이 입법, 사법, 행정이라는 기득권의 이기주의를 제대로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공공테크의 발전은 공공정보의 민간 활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고 일자리가 생겨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해야 한다.
2024.10.31 I 최은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남매 회장 시대, 신세계-이마트 분리 선언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남매 회장 시대, 신세계-이마트 분리 선언-금융당국 일방적 회계기준 개편 보험사 자본 건전성 타격 우려-우크라이나에 방어무기 지원 검토-정부, 의대 예과과정 최대 1년 단축 허용한다-의대 자율에 맡긴 휴학 승인, 의료계도 대화 나서야-납득어려운 중국의 ‘귀걸이 간첩죄’…교민은 불안하다△종합-“민심 못이겨…김여사 문제 내달 매듭” 당 지지율 상승 업고 ‘마이웨이’ 지속-살빼는 약 ‘비대면 묻지마 처방’ 환자 사고·감연 위험 매우 높아△신세계그룹 계열 분리 공식화-백화점 사상 최대 실적 이끈 ‘리틀 이명희’…부회장 건너뛰고 회장 직행-이마트 ‘신상필벌’ 백화점 ‘조직안정’ 방점-최윤범 2.5조 유증 승부수…성공 땐 지분율 소폭 우위△우크라서 남북 대리전 우려-‘北 개입 정도 따라 우크라 지원’ 재확인…“포탄 직접 지원은 검토 안해”-살상무기 지원은 최후 수단…러 압박 카드로 써야-軍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준비 마쳐…7차 핵실험 가능성”△다시 뛰는 차이나-부양책 통했지만 美대선 등 변수…성장주·정책수혜주 선별 투자해야-“中저축액 3860조원 대기…소비株 매력”-크리스탈신소재, 재건·배터리 테마 탑승△종합-정부 제시 회계기준 적용땐 부채 눈덩이…“시장서 논의 통해 조정 필요”-의대생 복귀 길 터줬지만…수업여건 악화 불가피-유·사산때 배우자도 휴가 저출생 ‘반전 당근책’ 추가-수주·합작 연이은 낭보…바닥 다진 K배터리, 반등 보인다△정치-민생 실종 ‘카더라’ 의혹만 재탕·삼탕…“상시국감 도입하자”-“인구부 신설·추가재원” 저출생 극복 머리 맞댄 여야-李, 판결 앞두고 민생행보 올인 당은 ‘대표 엄호’ 무죄 여론전-日 징용피해 이춘식 할아버지도 ‘제3자 변제안’ 수용-민주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설치△경제-주세 경감 전통주 2배 확대…쌀 소비 늘린다-강원 동해서 고병원성 AI 발생 산란계·오리 850마리 살처분-원화 외평채 못 찍나…원화재원 59조 급감 우려-신한울 3·4호기 착공…尹 “원전, 정치로 무너지는 일 없어야”△금융-셧다운 ‘전산장애’ 불안 안고 출발하는 퇴직연금 갈아타기-중도상환수수료 내년부터 절반으로 -3분기 웃은 카드사, 비용절감·프리미엄 전략 통했다-신한銀 이어 우리도 중도상환해약금 11월 한시 면제△글로벌-해리스 “자유냐 혼란이냐”…트럼프 대선불복 장소에서 ‘최후 변론’-예산 2조달러 삭감하겠다는 머스크…현실성은 ‘글쎄’-中, 비행사 3명 태운 우주선 발사 우주정거장서 6개월간 임무 수행-헤즈볼라 새 수장에 ‘2인자’ 나임 카셈-오픈AI, 브로드컴·TSMC와 자체 AI칩 만든다△산업-포스코 “철강·2차전지소재 부진…글로벌 사업 확대로 돌파”-LS엠트론 국내 최고마력 ‘MT9’ 공개…대형 트랙터 시장 출사표-삼성전자 개발 암호모듈 美 NIST 보안인증 획득-중희토류 안 쓴 ‘마그넷’ LS이노텍 세계 첫 개발-“車 접착제 사업 키운다” LG화학, 美 업체 공급-중국·인도 겨녕한 현대차…현지 맞춤형 내부공간 혁신 시스템 만든다△ICT-‘서른살’ 넥슨, IP 초격차로 글로벌 ‘레벨 업’-‘전산 장애’ 티머니 “시스템 교체해 안정성 강화”-R&D 학생인건비 누적액 6000억…남으면 환수한다-클라우드·물류 ‘쌍끌이’…삼성SDS, 3분기 영업익 31%↑△제약·바이오-‘1g당 900만원’ 가니렐릭스, 글로벌 공략 시동-“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단독 투여해도 안전하고 효과적”-코어라인소프트 AI 폐암 검진 기기, EU 허가 획득-삼성바이오로직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업계 최초△Auto&Life-자체 생산부터 재활용까지…‘벤츠 DNA’ 담은 배터리 만든다-우아함에 강력한 퍼포먼스…회장님이 반할 ‘명품車’의 정석△ESG 선도하는 기업들-‘아동 안전 지키는 보통의 영웅’ 아이보호기관 상담원 역량 강화 지원-‘상상이상 사이언스’서 미래과학 인재 양성-군장병엔 책방, 아이엔 놀이터…이웃 나눔 앞장-저리 ‘상생펀드’로 협력사 운영자금 지원-불확실성 속에서도 R&D 집중해 경쟁력 강화-장애인 가족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협력사와 동반성장…‘글로벌 존경받는 기업’ 선정△증권-외국 헤지펀드, 거버넌스포럼 줄가입…밸류업 목소리 커진다-올 들어 20개 상장…고속성장하는 커버드콜ETF-“일회용 한방침·부항컵 점유율 1위 양한방 아우른 메디컬 기업 될 것”-해외서 잘나가는데…주름진 뷰티주, 왜-개미 투자 길라잡이 된 코스콤…ETF·채권 정보 확대△부동산-지자체 ‘데이터센터 반려’ 줄패소…건설사 안도-“6년 살아보고 분양여부 결정하세요” 분양전환형 임대주택 첫 입주자 모집-입주도 분양물량도 큰 폭 증가…내달 부동산시장 변곡점-유명무실 ‘클린임대인’ 제도…“기준 까다롭고 혜택 없어”△AI 콘퍼런스 페스티벌 2024-AI와 만난 그림·게임·음악·웹툰…콘텐츠산업 대중화 이끈다-“AI시대, 창의력이 콘텐츠 경쟁력 좌우”-고정관념 뒤집는 색다른 경험 느껴보세요△피플-HD현대, 선박 전동화기술 개발 올인…모빌리티 혁명 이끌 것-무신사 테크 부문장에 전준희 전 요기요 대표-서울시 봉사상에 김춘심씨-성차의학 선구자 김나영, 삼성행복대상 영예-도서관 열어 소외아동 보살핀 김선자씨, 우정선행상 대상-화재예방 지식 쏙쏙…안전사회 초석 마련-서울교통공사 최우수기관사에 유태인씨-강민수, 17개국 국세청장과 서울서 글로벌 소통 행보△오피니언-K테크의 눈물-초보 감독 편견 깬 ‘꽃범호’△전국-용산발 이슈에…충청권 현안사업들 ‘발목’-시화호 30주년 사업 화려한데 ‘환경 개선’은 뒷짐 진 지자체-인천공항, 4단계 확장지역 시험운영-“의정부에 경기북부 대표할 ‘추동 숲 정원’ 조성”-화성시 ‘일반구 설치’ 8부 능성 넘었지만…지역 여론 분분-한강 품은 ‘도심 속 야경’ 명소△사회-놀러온 체류인구 350만명 늘었다…‘서핑성지’ 양양, 관광객이 주민 17배-‘서울대 N번방’ 주범 1심 징역 10년 선고-수사·재판·집행 ‘전자화’…형사전자소송, 시스템 안전·보안강화 과제-변호사 ‘비밀유지권’ 도입은 공감…“우리 法체계 맞게 설계해야”-‘딥페이크 성범죄’ 열에 여덟은 10대
2024.10.30 I 박소영 기자
檢, '미공개 정보 이용 부당이득' 증권사 전직 임직원 8명 기소
  • 檢, '미공개 정보 이용 부당이득' 증권사 전직 임직원 8명 기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차익을 얻은 증권사 전·현적 임직원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진용)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증재 등 혐의를 받는 메리츠증권 전직 임직원 7명, 다올투자증권 임직원 1명 등 총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9년 3월 코스닥 상장사인 A사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주선하면서 알게 된 발행가액, 담보제공 여부 등 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우선 지인인 회계사 명의로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한 뒤, 가족 등이 해당 SPC에 투자하게 하고 SPC 명의로 CB 25억원을 인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렇게 인수한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처분한 후 이자와 전환차익을 거두는 식으로 9억9000만원 상당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판단해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이들은 지난 2022년 9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A사의 CB 40억원을 인수한 뒤 이자수익으로 3억9000만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것으로도 조사됐다.한편 이날 기소된 7명 중 메리츠증권 전 직원 김모씨, 이모씨는 지난 7월 전직 기업금융(IB)사업 본부장 박모씨와 함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증재 등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검찰은 박씨가 2014년 10월~2017년 9월 직무 중 알게 된 부동산 매각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하고, 이 과정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대출 알선을 청탁해 총 1186억원을 대출받은 뒤 김씨와 이씨에게 알선 대가 8억5000만원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2024.10.30 I 송승현 기자
금리인하 시작했지만…내외부 변수에 복잡해진 한은 통화정책
  • 금리인하 시작했지만…내외부 변수에 복잡해진 한은 통화정책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통화정책 기조 전환기에 있는 한국은행의 셈법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이달 기준금리 인하의 첫발을 어렵게 뗐지만, 안정되나 싶었던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고 경제 성장 엔진인 수출은 주춤하는 모양새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지연시켰던 가계부채로 대변되는 금융안정 위험 역시 상존하고 있다. 미국 대선과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환율과 유가에 큰 영향을 받는 물가에 대해서도 안심해선 안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11일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38개월만에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화)을 단행했다. (사진= 한국은행)◇“환율 등 리스크 요인 부각”vs “추가인하로 경기 부양해야”가시적으로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 것은 환율과 성장에 대한 우려다. 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정규장(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 거래일(1386.5원)보다 4.0원 내린 1382.5원에 거래됐다. 이날은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1310.1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한달도 채 지나지 않은 이달 23일에 1380원을 돌파한 이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25일 석달 반 만에 1390원선을 터치하는 등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400원을 넘보는 레벨로 올라와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 25일 미국에서 가진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달러 환율이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는 굉장히 높게 올라 있고 상승 속도도 크다”며 “지난번(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는 고려 요인이 아니었던 환율도 다시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높아진 환율 레벨은 금리 동결 혹은 인상의 재료가 된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는 해당국 통화 가치 약세의 재료가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과 우리나라와의 기준금리가 역전돼 있는 상황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점도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 속도를 높이기엔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반면 향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는 기준금리 인하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24일 한은이 발표한 3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기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올해 2분기 역성장에서 성장으로 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시장과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0.5%에 한참 못 미쳐 ‘성장률 쇼크’라는 말까지 나왔다.정용택 IB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3분기 GDP 수치는 향후 통화정책 결정과 관련해 한은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며 “부진한 성장률에는 내수 경기 악화도 반영돼 있을 뿐 아니라 수출 경기 둔화가 전반적인 경기 악화를 가속시킬 수 있는 만큼 내수 경기 부양 내지 지지의 필요성은 더 커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미지막까지 금리 인하의 발목을 잡았던 수도권 집값 급등과 연계된 가계부채 확대세도 여전히 통화정책 방향 결정에 주요한 고려 요인이다. 전날(29일) 공개된 지난 11일 금통위 회의 의사록을 보면 한 위원은 “부동산 경기는 지속성이 강하고 시장참여자의 기대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수도권 주택시장이 진정되었다고 안심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다른 위원도 “가계부채는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의 영향 등으로 향후 증가규모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지만 그 우려는 여전히 크다”고 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환율이 통화정책뱡향 결정의 고려 요인이 됐다며, 내년 경제 전망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진= 연합뉴스)◇이창용 “내년 경제전만 굉장히 중요한 변수”…美대선 이후 상황 볼 것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선 향후 한은의 통화정책 방향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은 내년도 성장 경로에 대한 전망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금통위까지는 한은의 정책 우선 순위가 ‘가계부채>경기>물가’였다면 금리 인하 결정을 하면서 ‘경기>물가>가계부채’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며 “의사록을 통해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와 신중한 입장 등이 확인됐지만 그런 우려에도 인하를 단행한 점은 어디에 무게를 두고 있는지를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이 총재도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다음달 금리 결정과 관련해 “수출 성장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내년 경제 전망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미국 대선 이후 달러 강세가 어떻게 될 것인지, 지난달부터 시작한 거시안정성 정책이 부동산과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될지를 종합적으로 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이에 한은 내부에서도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했던 10월보다 11월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가 더 힘든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대선 결과와 이후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등을 지켜보고, 미국의 정책변화와 환율 흐름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수출 물량 감소에 대한 분석과 향후 전망을 담아야 하는 만큼 기준금리 결정 못지 않게 성장 경로에 대해 한은이 어떤 분석을 내놓을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4.10.30 I 장영은 기자
BNK금융, 3분기 순익 6.1% 증가…“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이상”(종합)
  • BNK금융, 3분기 순익 6.1% 증가…“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이상”(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BNK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70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1%의 순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내년엔 시중은행의 공격적인 대출 영업을 축소할 것이라 전망하며, 마진 방어가 용이할 것이란 게 BNK금융의 전망이다.default◇BNK금융 3분기 순익 7051억…전년 대비 6.1% 증가BNK금융그룹은 30일 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누적)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이 70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6645억원) 대비 6.1% 증가한 수치다. BNK금융은 “부동산 PF 등 부실자산 증가로 인해 대손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과 유가증권 관련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은행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432억원 증가한 67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경남은행이 515억원의 순이익 증가를 기록한 반면, 부산은행은 전년동기 대비 순이익이 83억원 감소했다.비은행부문은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99억원 감소한 12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BNK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2억원 감소했지만, 캐피탈(+16억원), 저축은행(+17억원), 자산운용(+9억원) 등은 전년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BNK금융의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9월 기준 1.18%로 전 분기대비 4bp 하락했지만, 연체율은 0.98%로 전분기대비 4bp 상승했다. BNK금융은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변경과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보다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가 요구된다”고 전했다.또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대비 15bp 상승한 12.31%로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한 대비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권재중 BNK금융그룹 CFO는 3분기 경영 실적과 함께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관련해 “수익성 핵심목표를 ROE 10%로 수립하고, 안정적인 수준의 RWA 성장을 통한 자본 효율성 제고와 그룹의 펀더멘털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중기 CET1비율 목표를 12.5%로 설정하고, 주당배당금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최대화하여 2027년까지 50%이상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시중은행 기업대출 공격 영업 축소할 것…부울경 중심 성장 지속”한편, BNK금융은 내년 시중은행들의 공격적인 기업대출 영업이 축소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BNK금융의 이익 마진 방어도 용이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권 CFO는 “다른 시중은행들도 밸류업을 위해 RWA 증가를 제한하는 만큼 내년까지 공격적인 기업대출 영업이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은행간 경쟁이 완화하면 마진은 올해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전했다.권 CFO는 “이자이익 의존이 높은데 시장금리 하락이 컸고, 시중은행의 공격적 기업대출 영업을 방어하기 위해 감면한 금리 폭이 컸다”고 덧붙였다.아울러 BNK금융은 부산·울산·경남 중심의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CFO는 “지역 경제가 어려운 환경은 맞고, 전체 경제와 비교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것도 맞다”며 “다만 그것과 영업 기회는 다른데, 부·울·경 안에서 성장 기회와 영업 기회를 포착해 상품과 서비스에서 대출 편향을 벗어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0 I 최정훈 기자
스타와 프랜차이즈의 만남 ‘K-스타 푸드 타운’, 외식 산업의 새 방향 제시
  • 스타와 프랜차이즈의 만남 ‘K-스타 푸드 타운’, 외식 산업의 새 방향 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내년 5월 제주시 애월읍에 자리 잡을 ‘K-스타 푸드 타운(K-star food town)’이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 복합문화공간은 스타와 프랜차이즈가 결합한 혁신적인 공간으로, 팬과 연예인, 음식과 여행을 한데 모으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K-컬처를 사랑하는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한국 문화산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K-스타 푸드 타운은 지난 9월 첫 비전 발표회와 10월 비전 세미나를 통해 대중과 만났다. 예상보다 약 4배 이상 많은 인원이 참가, 총 150여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50명 이상의 연예인이 자리를 함께했다. 세미나에서는 비전 설명과 함께 K-푸드 글로벌 가맹점 전략이 발표됐으며, 일부 기업은 현장에서 프랜차이즈 입점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지투그룹의 김진덕 회장 또한 사업 총괄자로서 연예인 한마음 봉사단으로 사회적 기여와 사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K-스타 푸드 타운은 다양한 업무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최종걸 폴리트립스 대표는 “20여 개 주요 크루즈 선사와 협업하여 관광과 음식이 결합된 K-컬처를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류와 제주의 문화 체험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프랑스, 영국, 싱가포르를 포함한 7개국의 글로벌 가맹점 에이전시와 협력을 확정했으며, 30여 개국과도 협의 중에 있다. 내년 5월까지 120개국의 에이전시를 확보해 K-프랜차이드를 세계로 알리며, 수출과 신규 일자리 창출, 5년 내 5000개 이상의 가맹점 개설을 목표로 한다.지투글로벌 관계자는 “비전 발표와 세미나에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며 “K-스타 푸드 타운에 대한 투자 전문가들의 높은 관심 속에 부동산 가치 상승과 한국 외식산업의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10.30 I 이윤정 기자
BNK금융, 3분기 순이익 7051억원…전년 대비 6.1% 증가
  • BNK금융, 3분기 순이익 7051억원…전년 대비 6.1% 증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BNK금융그룹은 30일 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누적)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이 70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6645억원) 대비 6.1% 증가한 수치다.defaultBNK금융은 “부동산 PF 등 부실자산 증가로 인해 대손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과 유가증권 관련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은행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432억원 증가한 67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경남은행이 515억원의 순이익 증가를 기록한 반면, 부산은행은 전년동기 대비 순이익이 83억원 감소했다.비은행부문은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99억원 감소한 12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BNK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2억원 감소했지만, 캐피탈(+16억원), 저축은행(+17억원), 자산운용(+9억원) 등은 전년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BNK금융의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9월 기준 1.18%로 전 분기대비 4bp 하락했지만, 연체율은 0.98%로 전분기대비 4bp 상승했다. BNK금융은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변경과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보다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가 요구된다”고 전했다.또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대비 15bp 상승한 12.31%로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한 대비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권재중 BNK금융그룹 CFO는 3분기 경영 실적과 함께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관련해 “수익성 핵심목표를 ROE 10%로 수립하고, 안정적인 수준의 RWA 성장을 통한 자본 효율성 제고와 그룹의 펀더멘털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중기 CET1비율 목표를 12.5%로 설정하고, 주당배당금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최대화하여 2027년까지 50%이상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0 I 최정훈 기자
한은 "日 경제 완만 개선 움직임…불확실성은 커져"
  • 한은 "日 경제 완만 개선 움직임…불확실성은 커져"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일본경제가 소득환경 개선에 따른 소비 회복에 힘입어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해외경제 둔화로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됐다.일본 도쿄의 쇼핑거리로 유명한 기치조지. (사진=AFP)30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동경사무소는 ‘최근 일본의 경제·금융 동향(10월)’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일본경제는 소비가 보합군 내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생산, 투자 및 수출이 부진하면서 회복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고용상황은 양호한 흐름이 이어졌으며, 명목임금 상승률도 정액급여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소비자물가는 전기·다스비 보조금 지급 재개로 오름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7월 2.7%, 8월 2.8%, 9월 2.4%를 기록했다.사무소는 이같은 소득환경 개선으로 일본의 민간소비가 앞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경제도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판단이다. 다만 해외경제 둔화의 불확실성은 커졌다는 평가가 따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일본의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0.7%) 대비 0.4%포인트 내린 0.3%로 조정했다.한은 금통위도 이달 통화정책방향회의 당시 해외경제의 불확실성을 언급한 바 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주요국의 경기 불확실성은 다소 높아졌다”며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 경기 상황, 통화정책 방향,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정치 상황 등이 주요 변동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있다”며 “불확실성은 미국 대선결과, 미국 경기 연착륙, 중국 부양정책 효과, 정보기술(IT) 경기 사이클 등이 수출에 주는 영향이 많기에 점검해야 하겠다”고 말했다.출처=한국은행 동경사무소한은은 중국 경제의 경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점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한은 북경사무소는 ‘최근(9~10월) 중국경제의 동향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구환신(以舊換新·노후된 제조 설비와 낡은 소비재 교체를 통한 신규 투자와 소비 유도) 정책 효과가 현실화되면서 소비가 증가했으며 인프라 투자를 비롯한 각종 정책 추진이 가속화되고 지방 정부의 재정여건도 소폭 개선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올해 중국 경제는 4% 후반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사무소는 “소비 촉진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중점을 둔 경기부양책 영향으로 경기 흐름이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사무소는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정보기술(IT) 업황 호조세 지속, 소비 개선 등이 성장 상방 요인으로 꼽았고, 부동산경기 부진 장기화, 주요국 경기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하방 요인으로 제시했다.
2024.10.30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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