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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형 대체투자 늘린 건설근로자공제회, 올해 성적표 어떨까
  • 대출형 대체투자 늘린 건설근로자공제회, 올해 성적표 어떨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대출형 중심으로 대체투자를 확대하면서 올해 어느정도 성과를 올렸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목표수익률 4.06%를 초과 달성한 만큼 올해도 선방했을지 주목된다. ◇ 향후 5개년 목표수익률 4%대…주식·대체투자 확대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올해 수익률은 내년 3월 공시된다. ‘2023 건설근로자공제회 사업연보’를 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향후 5개년 목표수익률을 4%대(기존 2~3%대)로 설정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 자산운용 규모는 작년 12월 말 평가액 기준 5조1348억원이다. (자료=건설근로자공제회)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보면 작년 말 기준 △채권 2조8723억원(비중 55.9%) △대체투자 1조4985억원(비중 29.2%) △단기자산 4381억원(비중 8.5%) △주식 3259억원(비중 6.4%) 순으로 집계됐다.공제회가 투자한 주요 현장으로는 △미국 시애틀 오피스 △호주 시드니 오피스 △폴란드 아마존 물류센터 △구리 롯데 복합쇼핑몰 △화성·안성 물류센터 등이 있다.작년 공제회는 고금리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투자를 대출형 투자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했다. 또한 주식 및 채권은 시장 국면별로 탄력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자료=건설근로자공제회)작년 상반기에는 주가 상승 및 금리 안정화에 대응해서 주식 비중(7.1%)을 2.1%p 확대했다. 또한 안정적 이자수익을 확보한 대출형 대체투자를 중심으로 대체투자 비중(28.4%)을 1.2%p 늘렸다. 이어 작년 하반기에는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에 대응해서 주식 비중(6.4%)을 상반기 대비 0.7%p 축소했다. 또한 대체투자 비중(29.2%)을 상반기 대비 0.8%p 확대하는 등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해서 운용수익을 높였다.◇ 주식, 국면별 탄력적 조절…대체, 선순위 우량대출 투자그 결과 작년 건설근로자공제회 공제부금 운용 수익률은 4.99%로 집계돼 목표수익률 4.06%를 웃돌았다. 당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조기 긴축완화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오른 영향이 컸다.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주식 19.65% △채권 4.71% △대체투자 3.33% △단기자산 3.51%로 주식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만 작년 건설근로자공제회 운용수익률(4.99%)은 기준수익률(BM) 대비 0.77%포인트(p) 낮은 수치다. 1988~2023년 누적 수익금은 1조4335억원으로 집계됐다.(자료=건설근로자공제회)각 세부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 22.60%(BM 수익률 3.87%p 상회) △해외주식 17.27%(BM 수익률 2.71%p 하회) △국내채권 4.88%(BM 수익률 0.47%p 상회) △해외채권 2.32%(BM 수익률 2.73%p 하회) △지분형 대체투자 2.37%(BM 수익률 3.22%p 하회) △대출형 대체투자 8.59%(BM 수익률 4.0%p 상회) △단기자산 3.51%(BM 수익률 0.24%p 하회)다.투자 자산별 성과를 상세히 살펴보면 주식의 경우 시장 국면별로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국내(22.60%) 해외(17.27%) 수익률 모두 목표수익률을 초과 달성했다. 채권의 경우 국내는 목표수익률 및 BM을 모두 상회했으나 해외는 모두 하회했다.대체투자의 경우 지분형(2.37%)은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 평가액 하락 등으로 목표수익률 및 BM을 모두 밑돌았다.대출형(8.59%)은 고금리 상황 속 투자 매력도가 높은 선순위 중심 우량상품(고이자 상품)을 발굴해서 목표수익률 및 BM 수익률을 모두 웃돌았다.그 결과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대체투자 시장 부진 속에서도 총 대체투자 수익률 3.33%로 안정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4.11.04 I 김성수 기자
尹 “내년 예산, 맞춤형 약자복지 확충…건전재정 흔들림 없다”
  • [전문]尹 “내년 예산, 맞춤형 약자복지 확충…건전재정 흔들림 없다”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흔들림 없는 건전재정 기조 아래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치열하게 고민해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총리의 대독을 통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총 677조원 규모다. 윤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맞춤형 약자복지 확충 △경제활력 확산 △미래 준비를 위한 경제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 등 4대 분야를 중점 지원하겠단 방침을 밝혔다.이외에도 △공공주택을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2000호 공급하고 △온누리상품권을 역대 최대인 5조5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며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에 2조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하는 등 예산안의 주요 내용들을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내년 예산이 적기에 집행돼 국민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을 확정해달라”고 여야에 당부했다.다음은 한 총리가 대독한 윤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문 전문이다.(사진=연합뉴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새롭게 구성된 22대 국회의첫 예산 심사를 맞아,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드리게 되어뜻깊게 생각합니다.오늘 저는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와그동안의 정책 추진 상황을 말씀드리고,이를 토대로 수립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반,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을 정도로나라 안팎의 어려움이 컸습니다.무엇보다, 글로벌 복합 위기로 인해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은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불러왔습니다.국제적인 고금리와 고물가,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됐고,주요 국가들의 경기 둔화는 우리의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이러한 글로벌 복합 위기는 우리 민생에 큰 타격이 됐습니다.정부 출범 당시 물가 상승률이 6%대까지 치솟았습니다.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코로나 팬데믹 시절 못지않게 힘들었습니다.정부는 이러한 대내외의 위기에 맞서,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고민생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2년 반을 쉴 틈 없이 달려왔습니다. 시장경제와 건전재정 기조를 정착시키고,우리 경제의 체질을 민간주도 성장으로 바꾸는 데 역량을 집중했습니다.국가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서국가신인도를 지켰고,과감하게 규제를 혁파해서국가의 성장동력을 되살렸습니다.징벌적 과세를 완화하여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했고,무너진 원전 생태계도 복원했습니다.또한, 전방위적인 세일즈 외교를 통해우리 기업의 운동장을 넓히고우리의 경제영토를 확장해 왔습니다.그 결과, 이제 우리 경제가 위기 극복을 넘어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반도체, 자동차를 비롯한 주력산업의 수출이 살아나면서,올해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경상수지 흑자도 700억 달러 초과 달성이 예상됩니다.외국인 직접 투자는 2022년에 최초로 300억 달러를 돌파했고,작년 2023년에는 327억 달러를 기록해서2년 연속 최대 투자유치 기록을 세웠습니다.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유치가 기대됩니다.중동 빅3 투자유치와 대규모 수주,체코 원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등눈부신 성과도 이어졌습니다.이에 힘입어 작년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이처음으로 일본을 앞섰고,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는2026년 우리의 1인당 GDP가4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지난 10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은, 우리 경제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국민 여러분,이처럼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민생의 회복 속도는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정부는 국민의 삶 구석구석까지 경기 회복의 온기를 전하기 위해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펼쳐서,물가 상승률을 2%대에서 이제 1%대로 안정시켰습니다.주택시장을 안정시켜서주거비 부담을 덜어드리고 있습니다.기업의 역동성을 높이고노사법치와 노동약자 보호 정책을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일자리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작년 15세에서 64세 평균 고용률은 69.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실업률 역시 2.7%로 역대 최저를 달성했습니다.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국민들의 자산 형성을 뒷받침하기 위해,금투세 폐지,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 등 금융시장 활성화 정책들도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소상공인, 자영업자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다양한 금융 지원과 함께 재기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미래의 주역인 청년 세대가마음껏 공부하고 일하며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교육과 주거를 비롯한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한층 내실 있게 보강하고 있습니다.어려운 분들의 삶을 돌보는 약자복지도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돌봄 국가책임제를, 역대 어느 정부보다 폭넓고 두텁게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 민생 회복의 지름길인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여는 데도,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의‘지방시대 4대 특구’를 도입해서,대규모 투자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정부는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경기 회복의 온기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정부는 우리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도 힘을 쏟아왔습니다.무엇보다, 흔들리던 한미동맹을 바로 세워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을 구축했습니다.또, 작년 4월의 워싱턴 선언을 토대로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을 가동해 대북 핵억지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습니다. 무너진 한일관계를 복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역사적인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 시대를열었습니다.한미 연합연습을 정상화하고한국형 3축체계를 구축하여,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지켜나가고 있습니다.아울러, 정부는 출범 이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펼쳐왔습니다. 한반도와 동북아 외교를 넘어, 외교의 지평을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했습니다.앞으로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과 긴밀한 한미일 삼각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기후 위기, 개발, 디지털 분야의 국가 간,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역할과 기여를 강화하겠습니다.최근의 국제 안보 상황과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 공조는우리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모든 가능성을 점검해서 철저하게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시도록,더욱 튼튼하고 강력하게안보를 지켜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국민 여러분,대한민국의 번영을 계속 이어가고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우리 사회의 구조개혁입니다.특히, 우리는 지금 저출생 고령화라는미증유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생산인구가 감소하고노동 공급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구조개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야만 합니다.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의료개혁의4대 개혁은, 국가의 생존을 위해당장 하지 않으면 안되는절체절명의 과제들입니다.정부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낼 것입니다.먼저,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 의료개혁 4대 과제를 마련했습니다.당면한「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과「비급여·실손보험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는 한편,향후 5년간 30조 원 이상을 투입하여의료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뒷받침하고,‘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연금개혁은 현재 세대와 미래세대,모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중대한 민생 과제입니다. 정부는 세대별 간담회, 방문 인터뷰 등다양한 방법으로 국민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하여,지난 9월 정부 차원의 단일한 연금개혁안을제시한 바 있습니다.정부 案은 논의의 시작이자 기준점입니다.국회 논의 구조가 조속히 마련되어빠른 시일 내에 사회적 대합의가 이루어지고,법제화가 되길 기대합니다.노동개혁의 속도도 높일 것입니다.정부는 출범 이후 노사법치를 일관되게 확립하여 노동시장의 체질을 개선하였습니다. 대규모 불법파업이 사라졌고, 근로손실일수가 역대 정부의 1/3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노조회계공시를 통해 투명성을 높였습니다. 이제, 국민의 일자리 기회를 넓히는 노동제도 유연화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연공서열에서 직무와 성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개선해 나가고, 개인별로 다양한 근무 형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노동약자보호법’ ‘공정채용법’과 같은 노동개혁 입법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교육개혁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늘봄학교를, 올해 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 1학년으로 확대했습니다.내년에 초등학교 2학년으로 확대하는 등단계별로 6학년까지 대상을 넓혀서,아이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케어 시대’를 완성하겠습니다.AI 디지털교과서, 지역 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RISE) 등 융합형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러한 4대 개혁과 함께,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바로, 인구 위기 극복입니다.정부는 지난 6월 인구비상사태를 선포하고청년들이 원하는 일-가정 양립, 양육, 주거 3대 핵심 어젠다를 중심으로‘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정부 역량을 총결집하기 위해대통령실에 저출생수석실을 신설하고, 인구 위기 대응 컨트롤타워가 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다행히, 반전의 희망이 보이고 있습니다.지난 8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14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고,혼인 건수도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청신호가 확실한 추세 전환으로 자리 잡도록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실효성 높은 현장 맞춤형 정책들을지속적으로 발굴해서 시행하는 한편,과잉 경쟁을 해소하고 지방시대를 열어,우리 사회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갈 것입니다. 추세 반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금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정부와 국회,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일치된 노력을 펼쳐야만,인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인구전략기획부가 신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국회에서 정부조직법 등 관련 법안들을조속히 처리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와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앞으로 재정 운용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하지만, 준비된 난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예상되는 어려움에 대비하여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에만전을 기할 것입니다.정부의 건전재정은 단순히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뜻이 아닙니다.느슨했던 부분, 불필요한 낭비는 과감히 줄이고, 민생 회복과 미래 준비라는 국가 본연의 역할에 제대로 투자하자는 것입니다.정부는 흔들림 없는 건전재정 기조 아래,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치열하게 고민하여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했습니다.2025년도 총지출 규모는 올해보다 3.2% 증가한 677조 원으로,관리재정수지 적자규모는 정부가 추진 중인 재정준칙 범위 내입니다. (GDP 대비 △2.9%)국가채무비율은 48.3%로 전년 대비 0.8%p 소폭 증가하는 수준으로 억제하였습니다.재정사업 전반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재검증하여 총 24조 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약자복지, 미래대비 투자 등 국가가 해야 할 일에 집중적으로 투입했습니다.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통해첫째, 맞춤형 약자복지 확충, 둘째, 경제활력 확산, 셋째, 미래 준비를 위한 경제 체질 개선,넷째,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 등 4대 분야를 중점 지원할 것입니다.먼저, 모든 복지사업 지원의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을 내년에도 역대 최대인 6.4% 올려서, 약자복지 확충 기조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우리 정부는 생계급여를연평균 8.3%로 대폭 인상했습니다.이에 따라, 내년도 4인 가구 생계급여액은 올해보다 월 12만 원이 늘어납니다.우리 정부 3년 동안 생계급여가 월 41만 5천 원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양육비 미이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정을 돕기 위해,‘양육비 국가 先지급제’를 도입하여자녀 1인당 월 20만 원을 최장 18년간 지원하겠습니다.1천만 어르신에 대해 역대 최대인 110만개의 일자리를 공급하는 등 어르신들의 안정적 노후생활을 뒷받침하겠습니다.국가장학금을 올해보다 50만 명 늘어난 150만 명에게 지원하고, 원거리 진학 저소득 대학생에 대해 주거안정 장학금 월 20만 원을 신설하여,우리 청년들이 돈 걱정 없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임대주택, 분양주택 등 공공주택을 역대 최대인 25만 2천호 공급하여 서민층 주거 안정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노력도더욱 적극적으로 펼쳐가겠습니다.누적된 고금리, 고물가로 힘들어하시는 소상공인들께, 사업 여건에 따른 전주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정책자금 상환기간을 최대 5년까지 연장하고,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연간 30만 원의 배달비를 지원하여 경영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유망 소상공인들이 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자금 5천억 원을 새롭게 지원하겠습니다.소상공인 채무 조정에 쓰이는 새출발기금을 4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폐업과 취업 준비, 구직까지 아우르는 단계별 특화 취업프로그램을 통해,재도전을 적극 뒷받침할 것입니다.아울러, 온누리상품권을 역대 최대인 5조 5천억 원 발행하여, 소상공인의 매출 기반을 확대하겠습니다.또한, 농어민의 소득안정을 위해내년부터 수입안정보험을 전면 도입하겠습니다.산지와 소비자 간 온라인 거래를활성화해서, 농수산물 물가를 안정시키고농가 소득도 늘리겠습니다.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 대비 투자도 중점 지원하겠습니다.R&D 투자를 선도형으로 전면 개편하고, AI, 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와 12대 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인 29조 7천억 원을 투입하겠습니다.대통령 과학장학금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를 도입하여, 청년 연구자들의 안정적 연구 환경을 뒷받침하겠습니다.국가전략산업이자 안보 자산인반도체 산업 투자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저리 대출 4조 3천억 원을 제공하고,도로와 용수 등 관련 기반 시설을 적기에 확충하여, 반도체 초격차 확보에 앞장서겠습니다.‘원전산업 성장펀드’를 조성하여 원전 생태계의 복원과 도약을 이끌고,방산 수출의 모멘텀을 키우는‘K-방산 수출펀드’도 조성하겠습니다.우리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 해결에도재정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우선, 저출생 추세 반등을 위해재정지원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혁신하겠습니다.그간의 단순한 현금성 지원에서 벗어나,실제 육아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양립, 돌봄, 주거의 3대 핵심 분야를 중점 지원하겠습니다.필요한 시기에 충분히 육아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배우자 출산휴가를 20일로 늘리겠습니다.육아휴직 급여를 대폭 인상하고, 동료 업무 분담 지원금도 신설하겠습니다.갑작스럽게 아이가 아프거나 해서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경우, 65개 상생형 어린이집을 통해긴급 돌봄서비스도 제공할 것입니다. 아울러, 신혼부부와 출산 부부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요건을 2억 5천만 원으로 상향하겠습니다.보건의료는 국방, 치안, 재해예방과 같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필수 기능입니다.우리 국민이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필수의료 확충, 지역의료 복원에 재정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의료인력 확충, 필수진료 제공, 지역의료 육성,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필수의료 R&D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재정을 집중투자하여,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고미래 의료수요에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이를 위해, 정부는금년 8천억 원 수준의 재정 지원을내년 2조 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향후 5년간 국가 재정 10조 원을 포함하여, 총 30조 원을 투자하겠습니다.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도더욱 과감하게 늘릴 것입니다.청년들의 헌신이 자긍심이 되도록내년부터는 사병의 봉급을 병장 기준 월 205만 원으로 인상하겠습니다.초급간부 수당 등 각종 처우를 개선하고,장병들의 복무 환경도 꼼꼼히 살피겠습니다.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데도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청년 ‘일경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특화 취업 지원, 일자리 도약 장려금, 기술 연수의 3종 패키지를 신설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아울러,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습니다.내년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개최됩니다.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PEC이큰 성과로 이어지도록,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치겠습니다.또한, 내년도 공적개발원조(ODA)를 6조 7천억 원으로 확대하겠습니다.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주요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긴급구호와 식량원조 지원을 통해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함으로써,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실현의디딤돌이 되게 할 것입니다.공급망 확보를 비롯해서, 우리의 경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주요 국가와의 전략적 협력 기반도 강화하겠습니다. 국내 기업과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적극적으로 지원해서,우리 경제영토도 더욱 확장하겠습니다.목숨을 걸고 자유 대한민국을 찾아온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보호와 지원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입니다.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금을 50% 인상하고, 탈북민 자녀들의 교육과 취업을 세심하게 지원하겠습니다.북한인권 국제회의 개최를 비롯하여,북한인권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 확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자유 통일 대한민국 비전에 대한국제사회의 공감대와 지지를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아울러, 정부는 국민들께서 언제 어디서나 마음 편히 생활하실 수 있도록,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극한 호우와 같은 재난에 대비하여풍수해 종합정비사업을 확대하고,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막는스마트제어 충전기 보급도 늘리겠습니다.또한, 최근 청소년들까지 확산되고 있는마약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20% 이상 늘렸습니다.단속을 보다 강화하는 것은 물론, 치료, 재활, 예방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첨단 탐지 장비를 확대하고,국제공조를 강화해서,마약 유입을 원천 차단하겠습니다. 딥페이크, 보이스피싱과 같은첨단, 지능 범죄 대응 역량도더욱 강화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정부가 마련한 내년 예산안은민생 지원을 최우선에 두고,미래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과 구조개혁에 중점을 두어 편성했습니다.내년 예산이 적기에 집행되어국민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을 확정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정부는 빈틈 없이 집행을 준비하여, 민생 현장에 온기를 전달하고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11.04 I 김미영 기자
中 부양책 완결편 ‘10조위안’까지 설왕설래, 마지막 변수는
  • 中 부양책 완결편 ‘10조위안’까지 설왕설래, 마지막 변수는[e차이나]
  • 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관계자가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연간 5% 성장률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경기 침체 속 수요가 부진한 디플레이션 위기가 계속되자 금리 인하와 부동산 대책 등을 연이어 발표했다.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선 시장의 관심이 컸던 정부 지출 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10조위안(약 1934조원) 규모 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란 예측도 나오는 가운데 소득세 개편 등 다양한 내수 진작 조치도 포함될지 주목된다.◇한달여간 지속된 중국 부양책 시리즈 최종장중국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전인대는 이번 주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주요 현안과 입법 과제 등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상무위가 관심을 받는 이유는 한달여간 지속해온 경기 부양책들의 마무리 버전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중국은 지난 9월 24일 인민은행 발표를 시작으로 다양한 조치를 내놨다. 통화정책의 경우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와 정책금리인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 지급준비율(RRR) 인하 등을 발표·실시했다. 부동산 분야에선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와 주택 구매 조건 완화 등을 시행했고 2000억위안(약 39조원) 투자 계획 등이 발표되기도 했다.잇단 부양책 발표에 시장은 환호했지만 정부가 경기 진작을 위해 재정을 얼마나 투입할지 구체적 숫자가 발표되지 않아 실망감이 나오기도 했다. 란포안 재정부장은 지난달 12일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자금 액수 등은 법적 절차를 거쳐 적시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전인대 상무위에서는 재정 적자율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 적자율을 높이면 그만큼 국채(빚)를 더 발행한다는 의미다. 전인대 상무위는 작년 10월에도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3%에서 3.8%로 상향하면서 1조위안(약 193조원) 규모 특별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중국 베이징의 한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가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AFP)전인대가 얼마나 재정 지출을 늘릴지는 불확실하다. 그만큼 다양한 예상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전인대가 이번 상무위에서 10조위안의 추가 차입을 발표해 앞으로 5년간 경기 부양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10조위안은 중국 GDP(약 123조위안)의 8%가 넘는 수준이다.노무라증권은 중국의 재정 패키지 규모가 향후 몇 년간 연 GDP의 2~3%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이는 연간 2조위안(약 387조원)이 넘는 수준이다. 피치솔루션의 연구기관 BMI는 지방정부 부채 해결을 위해 6조위안(약 1160조원)을 배정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1조~2조위안(약 193조~387조원)의 특별국채 발행을 예상했다.◇소득세 개정 등 소비 진작할 대책들 테이블에시장 예상대로 중국이 수조원대 이상의 대규모 재정 지출을 단행할지는 알 수 없다. 오히려 지난 금융위기 때 4조위안(약 774조원)의 돈을 투입해 경기를 끌어올렸다가 부동산 투기·거품 같은 부작용을 겪은 경험이 있어 대규모 재정 정책에 신중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주중대사관 관계자는 “중국의 돈 투입이 유효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생산·고용을 늘려 실물 경제에 보탬이 돼야 하는데 부작용이 있어 일명 ‘헬리콥터 머니’에 부정적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중국 경기 부양을 위해 10조위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류시진 전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부주임은 “초점은 ‘10조위안’이 아니라 단기적으론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중장기 고품질 발전을 위한 제도와 정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돈을 뿌리는 것만으론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다만 시장에서 수조원대 자금 투입을 예상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재정 정책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 구체적 숫자를 밝히지 않거나 최소 규모만 발표할 경우 실망감이 커질 수 있단 우려도 있다.단순 재정 투입이 아니라 소비를 진작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도 요구된다. 중국에서는 요즘 개인소득세 관련 법안을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개인소득세 공제 요건을 확대해 세금 부담을 줄여서 소비를 유도하자는 것이다. 비슷한 취지에서 자동차 구매세 감면도 거론되고 있다.미국 대선 결과가 전인대 결정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미국 대선은 5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다. 전인대는 대선 결과가 나온 후 상무위가 끝나는 8일에 주요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지에 따라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 등 다양한 정책 방향이 결정되는 만큼 여기에 대응해 정책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2024.11.03 I 이명철 기자
강해지는 PF 정리 압박 수위…진퇴양난 저축은행
  • 강해지는 PF 정리 압박 수위…진퇴양난 저축은행[금융포커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업계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요 저축은행 대표이사까지 소집해 PF 사업장 정리에 속도를 내달라는 취지를 전달했다. 가뜩이나 적자의 늪에 빠진 저축은행의 고심이 깊어지는 상황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초 금융감독원은 PF 정리 미완료 사업장이 많은 저축은행 대표이사(CEO)를 소집해 면담을 진행했다.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이번 면담 대상은 10여 곳으로, PF 대출 규모가 큰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도 포함됐다. 당국은 저축은행 대표들에게 부실 PF 사업장 정리에 속도를 내달라는 취지를 전달했다.이는 저축은행업계가 다른 업권에 비해 PF 사업장 구조조정에 소극적이라는 판단을 당국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업권의 PF 사업장 중 경·공매 대상은 2조 1000억원 규모지만 매각을 완료한 사업장은 1800억원에 그치며 매각 비율이 8%대에 불과하다. 반면 새마을금고는 정리 대상 PF 사업장 2조 7000억원 중 7000억원(26%)가량을 매각했다. 증권업계도 전체 부실 사업장의 13.5%를 정리했다. 저축은행업권이 금융권 중 PF 사업장 정리 속도가 가장 느린 셈이다.당국은 저축은행업권이 높은 입찰가를 책정해 의도적으로 경·공매를 늦추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하면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높은 가격에 PF 사업장을 매각할 수 있어 저축은행이 버티고 있다고 보고 있다.저축은행 업계는 구조조정이 느린 상황에 대해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PF 사업장은 상호금융 등 다른 업권에 비해 규모가 크거나 대주단끼리 협의가 어려운 때도 있다”며 “또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낮은 가격에 구조조정하는 것에 대해 주주들의 반대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물론 적자의 늪에 빠진 저축은행 업계엔 수익성도 큰 고민거리기도 하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실적이 공개된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인 신한·KB·우리금융·하나저축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 합계는 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207억원에서 적자폭이 더 커졌다.저축은행들은 부동산 PF 부실에 대비해 대출 원금의 30% 수준으로 대손충당금을 쌓아놓은 상태다. 만약 PF 사업장을 대출 원금의 100%에 매각한다면 충당금으로 쌓은 30%는 환입돼 수익으로 계산된다. 저축은행 업계의 적자가 계속되고 있어 조금이라도 대출 원금에 가깝게 매각해 수익을 챙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한다.다만 저축은행을 향한 금융 당국의 압박 수위가 얼마나 거세질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당국은 대출 원금 대비 70% 수준까지 입찰가를 내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매각 작업이 더딘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도 검토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건설경기 부진 등으로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만큼 PF 정리대상 사업장은 신속하게 경·공매, 상각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11.03 I 최정훈 기자
中합성운모 메카 갔더니…규모에 ‘떡’, 신소재에 ‘번쩍’
  • 中합성운모 메카 갔더니…규모에 ‘떡’, 신소재에 ‘번쩍’[코스닥 탐방]
  • [장인(중국)=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중국의 경제중심 상하이에서 차를 타고 두시간을 달려 도착한 크리스탈신소재(900250) 합성운모 생산 현장은 규모에서 보는 이를 압도 한다. 원재료 배합부터 전기로를 통한 가열 및 용해, 냉각과 해체, 포장까지 이곳에서 이뤄진다. 거대한 사일로에서 1750도의 열기를 버텨낸 합성운모는 작은 플레이크로 산산히 부서져 반짝반짝 빛을 냈다. 전세계에서 유일하다는 이곳의 합성운모 자동화 양산시스템을 통해 연간 3만톤 규모의 합성운모플레이크를 생산할 수 있다. 중국 장쑤성 장인시에 있는 크리스탈신소재 합성운모 생산 현장지난달 23일 중국 장쑤성 장인시에 있는 크리스탈신소재 합성운모 생산 현장을 이데일리가 찾았다. 합성운모는 절연 및 단열 측성이 있어 ‘산업의 조미료’라 불릴 정도로 쓰임새가 많다. 건설 자재에 주로 활용되나 최근에는 개량화를 거쳐 활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투명하고 광택이 있어 색조화장품의 주요 원료이기도 하다.크리스탈신소재가 생산하는 합성운모는 기존의 천연운모와 비교해 인체 유해성이 적고 환경 이슈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여기에 절연성과 전기저항률 등이 천연운모보다 강하고 변질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등 품질의 안정성까지 향상했다. 이를 통해 크리스탈신소재은 글로블 합성운모 시장에서 절반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합성운모 표준화를 통해 관련 산업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중국 비금속협회를 중심으로 국제기준을 만드는 절차에 돌입했으며 약 1년 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협의에는 다이중치우 크리스탈신소재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코로나19 이후 미중 무역전쟁 그리고 중국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으로 중국 경제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중동 분쟁 이후 재건 이슈가 부상하고 있는 등 호재가 나오고 있다. 다이중치우 크리스탈신소재 대표는 최근 두바이를 방문해 중동 재건사업 참여를 타진했다. 현장에서 만난 허위에룬 크리스탈신소재 총괄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의 건설 경기가 침체를 겪으며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 기간 동안 그래핀 등 신소재 개발에 나섰으며 무인화 공장을 통한 대량 생산으로 단가 경쟁에서도 우위에 서 있다”며 “중동 재건사업 역시 현지 업체들과 긴밀한 관계 속에 논의가 진행 중에 있으며 중동 비즈니스가 앞으로 중요해질 것”이라 말했다.크리스탈신소재의 신성장 동력은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이다. 탄소 동소체 중 하나로 두께가 0.2nm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얇고 가볍지만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강철보다 200배이상 강하다. 열 전도성은 다이아몬드보다 높고 탄성이 뛰어나 늘리거나 구부려도 성질을 잃지 않는 특성이 있다. 때문에 방산과 우주산업 등 최첨단 산업의 필수요소로 꼽힌다.중국 정부는 그래핀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분류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고품질의 그래핀을 생산하기 위해 2019년 그래핀 전문 탄구얼웨이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다수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그래핀 무인자동화 공장을 설립하는 등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 원료 확보를 위해 흑연 광석 채굴기업인 중타이화룽 인수도 진행형이다.크리스탈신소재의 매출액 중 그래핀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 가량이다. 회사 측은 3년에서 5년 안에 그래핀의 매출 기여도가 절반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위에룬 총괄이사는 “그래핀은 아직 초기단계이나 곧 상용화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크리스탈신소재는 중국에서 그래핀을 완벽하게 양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며 활용처가 무궁무진한 만큼 성과가 곧 나올 것”이라 말했다.
2024.11.03 I 이정현 기자
변동성이 커질수록 ‘충동거래’ 유혹 떨쳐내라
  • [마켓엑세스]변동성이 커질수록 ‘충동거래’ 유혹 떨쳐내라
  • [넬슨 유 AB 주식부문 대표] 올해 상반기의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시장 분위기와 달리 3분기 글로벌 증시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8월 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앞두고 변동성 지수(VIX Index)는 202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다가오는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더해지며 투자자들의 불안은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한 투자 환경에서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먼저 지난 3분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의 증시 변동성은 미국 경제의 약세 징후에서 불거졌다. 그러나 연준의 공격적인 50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와 함께 경기침체 없이도 인플레이션 둔화가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다시 자리 잡으면서 증시는 회복하기 시작했다. 급격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를 대표하는 MSCI ACWI 지수는 3분기 미 달러 기준으로 6.6% 상승하며, 연초 대비 1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미국 대형주 역시 금리인하 이후 반등했지만,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그 이면의 변화다. 상반기 시장을 주도했던 메가캡 기술주, 즉 ‘매그니피센트7’(M7,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메타 플랫폼스·아마존닷컴·알파벳·테슬라) 기업들의 향후 기대 이익 성장이 둔화하면서 3분기에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일부 기업들은 글로벌 증시보다도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을지 재검토하기 시작한 결과로 해석된다. M7 기업들이 여전히 뛰어난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과도하게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주의하고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M7 내에서 실적이 다각화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이제 M7에 가려졌던 우수한 펀더멘털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진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M7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서 약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특정 섹터나 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오랜 기간 부진했던 저변동성주나 가치주도 유망한 투자 옵션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3분기 동안 부동산과 유틸리티 섹터는 각각 16.8%와 16.6%의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한편 현시점에서 투자자들이 금리인하에만 초점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보다는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수준과 기업 성장성을 고려해야 한다. 물론 금리인하 속도와 규모가 시장 수익률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금리인하의 경로와 상관없이 인플레이션은 이전보다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즉, 투자자는 기업의 실적과 현금 흐름을 분석하여 인플레이션 시기에도 견조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우량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다행인 것은 다가오는 미국 대선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정치적 양극화로 많은 투자자들이 변동성을 걱정하지만 대선이 시장 추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미국 대통령의 정당이 주식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뿐더러, 지난 세 명의 대통령 재임 동안 S&P500은 꾸준히 상승했다. 선거 결과를 예측하려는 시도보다는 세금 정책이나 재정 지출 우선순위와 같은 정책 변화가 장기적으로 기업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는 것이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다.지난 3분기처럼 투자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충동적으로 조정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이런 시기일수록 단기적인 이벤트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된 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동성을 일으키는 이벤트마다 일일이 반응하기보다는 철저한 펀더멘털 분석을 바탕으로 자산을 다각화할 때, 극심한 시장 변동 속에서도 안정적인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AB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4.11.02 I 방성훈 기자
지역으로 또 해외로…부동산 조각투자 ‘3사3색’ 생존전략
  • [마켓인]지역으로 또 해외로…부동산 조각투자 ‘3사3색’ 생존전략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하반기부터 토큰증권발행(STO) 법제화에 재시동이 걸리면서 시장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3사는 각기 다른 생존전략을 펼치고 있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아 부동산 조각투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루센트블록, 펀블, 카사는 각기 다른 사업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1일 STO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 운영사 루센트블록은 대전시, 부산시 등 지역자치단체와의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대전시와는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생금융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와 블록체인 및 STO 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업에도 나선다.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루센트블록은 태생부터 ‘지역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2021년 비수도권 벤처기업 중 최초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사업 초창기부터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공동의 자본수익을 추구함으로써 지역 상권 활성화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상생상락 구조’를 지향해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루센트블록은 △전주 한옥마을 인근 호텔 △대전 스타트업 창업 지원공간 등 지역의 상징성 있는 부동산을 공모한 바 있다. 업계 최다 공모수(10회)를 보유한 루센트블록은 서울·수도권 이외에도 대전, 전주 등 전국적으로 기초자산이 분포해 있다. 루센트블록은 추후 부산, 제주까지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루센트블록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 문화를 더 쉽고 친근하게 바꿔나가고자 하며, 궁극적으로 투자자의 경험이 자산이 되는 ‘공간 금융’ 플랫폼을 꿈꾸고 있다”며 “다양한 자산을 상품화 해서 부동산 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펀블은 지난해부터 두바이 등 중동지역부터 미국, 싱가포르, 스페인 등 해외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올해 펀블은 △GITEX 두바이 2024 △스페인 B4A(Blockchain For All) 등 글로벌 행사에 방문해 토큰증권(STO) 발행 및 유통 플랫폼인 스플릿(Split)을 선보였다.올해 초 SGA솔루션즈(184230)에 인수된 펀블은 그간 STO 플랫폼 스플릿 개발에 힘써왔다. 스플릿은 분산원장기술(DLT) 을 활용해 부동산, 웹툰, 음원 등 자산을 원클릭으로 토큰화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이다. 글로벌 자산 보유자는 별도 블록체인 기술이나 KYC·AML 등 규제사항에 대한 걱정없이 스플릿을 통해 손쉽게 자산을 토큰화하고 유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TO 기술력에 장점을 갖춘 펀블은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단 포부를 밝혔다. 펀블 관계자는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서 토큰증권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펀블의 완성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펀블은 오는 12월 4호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을 선보이고 추가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카사는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와 매각에 집중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최근엔 9호 부동산 ‘상암235 빌딩’ 공모 청약에서 조기 완판에 성공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달 수익자총회를 열고 압구정 커머스빌딩의 매각을 결정하기도 했다. 카사는 앞으로도 공모·매각 선순환 전략을 이어간단 계획이다. 그간 카사는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을 상장시켜 분기마다 배당금을 지급하고, 적절한 시기가 오면 매각을 통해 매각 차익을 분배함으로써 ‘안정적 선순환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 총 매각 사례는 압구정 커머스빌딩 매각을 포함해 총 4건을 달성했다. 업계에선 가장 많은 숫자다. 카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왔던 여러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주요 지역의 매력적인 물건 공모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우량 물건에 대한 투자 및 회수’ 경험 확산을 통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부동산 조각투자의 저변을 확대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1 I 김연서 기자
"국내부문 역량 집중" 마스턴운용, 조직개편…저연차 직원 성장 지원
  • "국내부문 역량 집중" 마스턴운용, 조직개편…저연차 직원 성장 지원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은 급변하는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조직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은 마스턴투자운용의 3개 부문(국내부문, 해외부문, 리츠부문)에서 유기적으로 이뤄졌다.마스턴투자운용 CI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우선 마스턴투자운용은 개발 관련 본부의 명칭을 ‘개발투자본부’로 일원화했다. 진행 프로젝트에 대해 개발사업을 전담으로 관리하는 ‘개발관리운용조직’과 딜소싱 및 영업을 위한 ‘개발투자조직’으로 이원화해서 조직체계와 역할을 정비했다.투자운용 조직의 경우 내년도 신규 펀드 설정 가능성이 높은 섹터 및 본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주니어급(저연차) 직원의 성장과 동기부여를 도모하는 측면에도 공을 들였다. 이번 조직개편에는 해외부문의 투자전략 기능 강화와 리츠부문의 안정적 조직 운영을 위한 인원 재배치도 포함됐다. 기존 해외부문 ‘APAC투자전략본부’가 ‘해외투자전략본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리츠부문의 투자운용본부는 산하에 포트폴리오팀과 투자운용팀을 둬서 시장 변화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현재 업계가 직면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부동산 운용 전반의 전문성 제고와 컴플라이언스 강화에 주력하고자 한다”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회사와 직원 개개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시장과 투자자의 견고한 신뢰를 받는 자산운용사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1 I 김성수 기자
롯데하이마트 “5년내 매출 2.8조·영업익 1000억 달성”
  • 롯데하이마트 “5년내 매출 2.8조·영업익 1000억 달성”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하이마트(071840)가 오는 2029년까지 매출 2조8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을 제시했다. 또 배당 성향을 30%까지 올려 주주 환원을 이행하겠다는 목표다. 롯데하이마트 본사. (사진=롯데하이마트)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는 1일 ‘최고경영자(CEO) 밸류업 컨퍼런스’를 열고 오는 2029년까지의 재무적 목표 달성 계획과 주주 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남 대표는 롯데하이마트가 현재의 매출 역성장을 극복하고 오는 2029년까지 매출 2조 8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배당 성향 30%를 지향하며 이익 배당을 통한 주주 환원을 이행하고 ‘선 배당액·후 배당기준일 확정 구조’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등 배당 예측 가능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계획이다.이를 위한 핵심 사업 전략의 키워드는 △‘스토어 포맷’(Store Format) 혁신 및 고객 경험 강화 △고객 평생 케어, 하이마트 안심 케어 △자체브랜드(PB)·해외 브랜드 강화 △ 온·오프라인 경험 일체화, 이커머스 등이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점포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반적인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서비스 상담 전용 센터를 리뉴얼 점포에 설치해 고객 유입을 확대해왔다.지난 9월까지 리뉴얼을 완료한 누적 71개 점포의 매출은 이전대비 평균 4% 이상 성장하는 등 가전업계 불황 속에서도 성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올해 들어서는 상권을 고려한 특화 상품기획(MD)으로 고객 경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수원 ‘한샘광교점’, 안양 ‘엔터식스안양역점’, 부산 ‘광복롯데몰점’ 등이 대표적이다. 향후에도 도심형 중·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특화 MD 체험형 매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또한 노약자 돌봄, 방재, 방범, 펫케어 등 고객 안전을 위한 콘텐츠 중심의 ‘패밀리 케어’ 서비스를 추가, ‘하이마트 안심 케어’로 케어 서비스 영역 확장도 추진 중이다. 차별화한 PB와 해외브랜드 소싱 확대를 통해 고객 선택 다양성도 강화한다. 올해만 해도 245ℓ 일반 냉장고, 스테이션 청소기 등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을 잇따라 선보여 해당 카테고리 내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PB는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 중으로 연내 마무리해 내년엔 새로운 PB를 공개할 방침이다.롯데하이마트는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이커머스 차별화 작업도 연내 마무리를 목표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배송·설치, 케어서비스, 상담의 필요성이 극대화된 카테고리를 선정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 더불어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시장 가격과 고객 반응까지 반영한 최적의 가격을 제안하는 ‘개인화 프라이스 임팩트’ 전략도 추진할 계획이다.남 대표는 “현장 인력 구조 혁신을 통한 온·오프 통합 인적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4대 핵심 전략의 유기적인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과 4대 핵심 전략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슬로건처럼 ‘가전이 쉬워지는 곳, 롯데하이마트’로 자리매김하고 중장기 실적 개선 목표 달성과 주주 가치 제고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올 3분기 매출 6859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5%, 영업이익은 13.8% 감소했다. 불경기와 부동산 침체 등 부정적 요인의 영향이다. 그럼에도 매출은 올 상반기대비 감소폭을 줄였고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24.11.01 I 김정유 기자
한화리츠, 유상증자에 한화생명·손보 참여 확정…스폰서 물량 46%
  • 한화리츠, 유상증자에 한화생명·손보 참여 확정…스폰서 물량 46%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1일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가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의 참여가 확정됐다고 밝혔다.한화생명(088350)보험과 한화손해보험(000370)은 한화리츠(451800)가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각각 2159만주, 2873만주씩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한화리츠가 진행하는 유상증자 전체 물량 1억 900만주 중 양사가 인수하는 물량이 약 46.18%에 달한다.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한화생명보험이 약 31~32%, 한화손해보험이 16.0%의 한화리츠 지분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 코람코주택도시기금리츠, 교보생명보험 등이 주요 주주로 함께한다.사실상 한화리츠 유상증자 전체 물량 중 절반 가까이를 스폰서인 한화그룹의 금융 계열사가 소화하는 만큼, 주요 주주의 유증 참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향후 주가 흐름이 주목된다. 유상증자 추진 여파로 한화리즈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3700원대로 하락했다.한화리츠는 최근 한국리츠협회에서 개최한 리츠 투자간담회에서 유상증자 이후 연간 27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일 종가에 기준 단순 계산 시, 약 7.2%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채온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본부장은 “스폰서인 한화생명과 한화손보가 유증에 참여하기로 한 만큼 비이성적으로 주가가 하락한 지금이 매수 타이밍”라고 덧붙였다.
2024.11.01 I 원다연 기자
지자체 교부세 산정 때 ‘생활인구’ 반영…지방소멸 대응 강화
  • 지자체 교부세 산정 때 ‘생활인구’ 반영…지방소멸 대응 강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는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에 ‘생활인구’를 반영하기로 했다.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산정하는 생활인구는 지자체 관내 주민·외국인 등록인구에 월 1회·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체류인구를 더한 개념이다.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보통교부세 개선방안을 ‘지방교부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반영해 12월 1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개선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지역이 선도하는 지방시대를 뒷받침하고자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에 생활인구를 신설한다. 생활인구가 인구감소지역 자치단체의 맞춤형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만큼 이를 교부세 배분 기준으로 삼아 인구감소지역이 매력 있는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또 지역의 공공보건의료가 안정적으로 제공되도록 자치단체가 설립·운영하는 의료기관의 규모(병상수)도 교부세 산정 기준에 반영한다.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자 세제·재정지원 등을 하는 기회발전특구 면적에 따른 교부세 산정기준도 신설한다.직전 연도 대비 행사·축제성 경비 비중이 증가할 경우 교부액을 깎았던 ‘페널티(벌칙)’ 기준을 폐지하는 대신 폐광지역진흥지구·접경지역 등 교부금 지원이 필요한 위기 지역에 대한 수요는 보강한다.초저출생·고령사회에 대응하고자 합계출산율이 높은 지자체에 더 많은 교부세가 배분되도록 출산장려 보정수요 반영 비율을 2배 확대한다. 교부세 산정 시 출산·양육지원 감면 등에 따른 지방세 감면분을 수요에 반영해 지원하고,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노령인구·아동인구·장애인 등 4대 취약계층에 대한 수요 반영비율도 각각 3%포인트씩 상향하기로 했다.이번 개정안에는 최근까지 검토해온 부동산교부세 개편방안도 담겼다.부동산교부세 산정 때 ‘저출생 대응’ 교부기준을 신설하고, 비중은 전체 25%로 정했다. 산정방식도 세분화해 저출생 대응의 경우 저출생투자비 지수, 영유아 수 비율 등을 반영한다. 개정안이 공포되면 보통교부세의 경우 2025년 산정 때부터 반영하고, 부동산교부세는 자치단체 여건 등을 고려해 2026년 산정 시부터 시행한다.
2024.11.01 I 박태진 기자
블랙스톤, SM그룹 강남사옥 인수…호텔로 탈바꿈한다
  • [마켓인]블랙스톤, SM그룹 강남사옥 인수…호텔로 탈바꿈한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미국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SM그룹 강남사옥을 인수했다. 블랙스톤은 호텔 투자 및 운영 회사인 트레블로지 아시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오피스 빌딩을 셀렉트 서비스 호텔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SM그룹 강남 사옥 전경.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M그룹 계열사인 에스엠자산개발(SM자산개발)은 비유동자산 처분결정을 밝혔다. 강남구 역삼동 662-7(언주로 547) 소재 토지 및 건물(SM그룹 강남사옥)을 ‘ICP AM KR Gangnam Pte. Ltd.’에 1200억원에 매각한다. 처분 목적은 경영효율화다.SM그룹은 지난 2017년 해당 건물을 437억원에 매수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7월 해당 건물을 관광숙박시설에서 ‘업무시설·운동시설·근린생활시설’ 등 오피스 빌딩으로 용도변경했다. 이후 건물 표시를 기존 파고다호텔에서 SM그룹 강남사옥으로 변경했다. SM그룹은 이번 거래로 대략 763억원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관측된다.SM그룹 강남사옥은 강남의 주요 업무 및 상업 지구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4개의 지하철역, 고급 주택 단지, 호텔, 유통 및 의료 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의 호스피탈리티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폭발적 성장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770만 명을 기록했다.이번 인수는 블랙스톤이 올해 한국에서 진행한 세 번째 부동산 거래다. 지난달, 블랙스톤은 김포에 위치한 대형 물류 자산을 인수했다. 4월에는 강남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건물인 아크플레이스의 매각을 완료했다. 이 매각은 2022년 이후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 이뤄진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최대 규모로, 아크플레이스를 선도적 오피스 빌딩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수년간의 집중적 자산 관리 작업의 결실이 빛을 발한 거래였다.김태래 블랙스톤 한국 부동산 부문 대표는 “블랙스톤이 가장 강점을 지닌 분야인 입지가 좋은 자산의 가치를 제고하는 투자를 한국에서 지속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의 문화와 의료 서비스가 글로벌 수요를 창출하는 가운데 블랙스톤은 여행 및 레저를 매우 유망한 투자 테마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트레블로지와 협력해 서울의 가장 번화한 지역 중 한 곳에서 새로운 셀렉트 서비스 호텔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커스 오(Marcus Aw) 트래블로지 아시아 매니징 디렉터는 “서울에서 다섯번째 인수가 될 이번 투자를 블랙스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을 중심으로 미드스케일 호텔로 재탄생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자산을 적극적으로 인수해 왔다”고 했다.그는 “특히 한국은 전 세계 레저 및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여행지이기 때문에 블랙스톤과 함께 호텔을 운영하게 돼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한편, 블랙스톤은 전 세계 호텔 업계에서 가장 큰 투자자 중 하나다. 미국의 힐튼 호텔과 코스모폴리탄, 호주의 크라운 리조트 등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호스피탈리티 브랜드를 식음료(F&B) 및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킨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김태래 블랙스톤 한국 부동산 부문 대표. (사진=블랙스톤)
2024.11.01 I 박미경 기자
애큐온캐피탈, 온실가스 감축 목표 SBTi 승인 완료
  • 애큐온캐피탈, 온실가스 감축 목표 SBTi 승인 완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애큐온캐피탈이 캐피탈업권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승인받았다고 1일 밝혔다.SBTi는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제한하는 파리기후협약을 달성하기 위해 기업 및 금융기관의 탄소 감축 목표 수립을 돕고 이를 검증하는 연합 기구다. 현재 전 세계 9900여 개의 기업이 SBTi에 가입했으며, 이 가운데 승인된 목표가 있는 회사는 6480여 개다.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 9월 업권 최초로 SBTi에 가입하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 및 이행 계획을 제출하며 검증 절차를 시행했다. 이번 SBTi의 승인으로 인해 애큐온캐피탈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한 국제적인 기준을 충족하고,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SBTi 승인에 따라 애큐온캐피탈은 2023년 기준 2030년까지 사업장과 업무용 차량에서 발생하는 직접배출 온실가스(Scope1)와 사업장에서 전력 사용 시 발생하는 간접배출 온실가스(Scope2)를 42% 감축하는 데 전념한다.기타 간접배출 온실가스(Scope3) 감축 목표는 애큐온캐피탈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발전, 시멘트, 종이, 부동산, 철강, 기타 부문으로 나눠 산출했다. 이 중 2030년까지 발전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가 68%로 가장 크고, 부동산(45.3%), 철강(34.3%), 종이(29.4%), 시멘트(19%) 부문에서도 배출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앞으로 애큐온캐피탈은 기업 평가 모델을 구축해 투자 의사 결정 과정에서도 탄소 배출 데이터를 고려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투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투자 기업이 배출하는 탄소 발자국을 측정하고 평가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데이터를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친환경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ESG 기준을 충족하는 대출에 대해 0.3%포인트의 금리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이혁수 애큐온캐피탈 경영전략부문장은 “이번 SBTi 검증 통과는 애큐온캐피탈이 오랜 시간 동안 환경 분야에 있어 업권 내 선제적인 자세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애큐온캐피탈은 업권 최초로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실천 방안을 고민하고 행동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01 I 최정훈 기자
GS건설, 내년 하반기 마진 턴어라운드이나 보수적 업황-하나
  • GS건설, 내년 하반기 마진 턴어라운드이나 보수적 업황-하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나증권은 GS건설(006360)에 대해 “내년 하반기 마진 턴어라운드이나 보수적 업황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가는 1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2021~22년 착공 현장이 2025~26년 완공 예정에 따라, 내년부터 마진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마진 개선의 폭, 부동산 업황의 개선, 이자비용의 감소 여부에 따라 상향의 여지가 있다.GS건설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한 3조1000억원, 영업익은 36.2% 늘어난 81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세부적으로 건축주택 GPM이 7.3%, 인프라 10.5%, 신사업 10.5%를 기록했다. 영업외 특이사항으로 동탄 등 주택 관련 지분 매각 등으로 1,277억원의 매각 차익이 반영됐다. 주택 3Q24 분양세대 수는 약 4100세대이며(누적 1만2600세대)다. 3분기 수주는 4조6000억원(주택건축 2조9000억원), 수주잔고는 58조원(주택건축 32조4000억원)이다.김 연구원은 “진행 중인 공사 현장 중 2021년 착공 현장이 15개, 2022년 29개, 2023년 17개, 2024년 14개 수준으로 잔고금액 기준으로 2021~22년 착공현장이 40%, 2023~24년이 60%를 차지한다”며 “2025년 입주 예정 물량도 3만1000세대로, 상반기에만 2만3000세대가 몰려있는 만큼 하반기부터 마진의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다만 “여전히 분양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이라며 “GS건설 2024년 주택 분양 가이던스 1만9880세대에서 1만5500세대로 하향했으며 내년 분양도 올해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2024.11.01 I 이정현 기자
개편 시급한 카드·캐피털사 자본규제
  • [목멱칼럼]개편 시급한 카드·캐피털사 자본규제
  •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최근 카드사의 카드론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가계대출 증가를 우려하는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며 대출 이용이 쉬운 카드론으로 수요 쏠림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카드론 잔액은 42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카드론의 높은 대출금리로 인해 카드사의 연체율도 최근 3%까지 상승했으며 연체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또한 카드사와 함께 대표적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인 캐피털사의 대출 부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본격적인 부동산 개발 사업 이전에 지원하는 고금리 단기대출(브리지 론)을 주로 취급했던 중소형 캐피털사의 부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캐피털업권의 대출 연체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6%나 늘었다. 고위험 대출채권을 보유한 여전사의 경우 향후 손실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적정 규모의 자본확충이 필요하다. 이에 요구되는 자본 규모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우선 부실 위험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은행은 국제결제은행에서 요구하는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백분율을 자본적정성 지표로 사용한다. 카드사와 캐피털사는 조정자기자본비율 또는 레버리지 배율을 자본적정성 지표로 이용한다. 하지만 해당 규제지표의 경우 위험을 반영한 위험가중자산 대신에 총자산(조정자기자본비율은 분모의 총자산 대신 창업비·개발비 등 공제항목을 차감한 조정총자산을 이용)을 사용한다. 참고로 위험가중자산이란 대출 취급이 많은 금융사의 경우 자산위험별 위험가중치에 대출액을 곱해 추정하게 되고 해당 위험가중자산 대비 요구되는 자본 규모를 산출한다. 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최근 20%를 넘는 등 경영지도비율인 8%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급증한 카드론의 위험이 반영될 경우 현재 20% 수준은 과대 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한편 레버리지 배율은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배율을 나타내고 캐피털사의 경우 현재 9배 수준의 규제 배율을 적용받는다. 그런데 자동차 할부금융을 주로 취급하는 대형 캐피털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기업금융을 주로 취급하는 중소형 캐피털사의 위험보유 수준은 상이할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위험가중자산을 고려하지 않는 현 레버리지 배율은 자칫 업체별 위험 수준을 동일한 것으로 왜곡할 우려가 있다. 이로써 은행이 대출채권의 부실 위험 수준을 토대로 요구자본 규모를 판단하는 자기자본비율을 자본적정성 판단 지표로 이용하는 데 비해 여전사는 현재 대출채권의 부실 위험을 감안한 자본확보의 적정성 수준을 판단하지 못한다. 이는 여전사의 적정 위험보유 수준 판단을 제한하고 수익 창출을 위해 무모한 위험감수행태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019년 국내 금융부문 평가 프로그램(FSAP)을 통해 비은행 분야의 자산건전성 평가를 시행한 바 있다. 이를 근거로 IMF는 국내 비은행 금융사의 경우에도 은행과 같은 위험기반 자본적정성 평가지표 도입을 권고한 바 있다. 필자는 최근 국내 여전사인 카드사와 캐피털사에 대한 위험기반 자본규제 도입 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를 분석한 후 해당 연구결과를 학술지 ‘신용카드리뷰’에 발표한 바 있다. 우선 카드사의 경우 조정자기자본비율 대신 위험기반 자기자본비율 도입 시 카드사의 위험 인식이 높아져 보완자본 성격이 있는 대손충당금 적립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캐피털사의 경우 레버리지 배율 대신 위험기반 레버리지 배율 도입 시 고위험투자를 줄이고 대손충당금 적립을 늘리는 등 적극적 위험관리 행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필자는 캐피털사의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됨에 따라 늘어나는 잉여자본은 신용등급 개선을 가져와 채권 발행 시 발행금리 인하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에 일조함도 확인했다. 여전사의 위험 수준은 최근 높아졌고 이는 주력 사업의 변화와 관련 있다. 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율의 지속적 인하로 인해 최근 신용판매업 수익률이 1%에도 못 미치는 수준까지 낮아졌다. 고금리 여파로 인한 조달비용 증가가 이뤄지며 고수익·고위험 사업인 카드론 공급에 주력하며 위험 수준이 높아졌다. 또한 캐피털사도 자금회수가 비교적 빨라 부실 위험이 낮았던 할부금융업 대신 부동산 PF 브리지론, 기업금융에 대한 비중을 늘려가며 대출채권의 부실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거 위험 수준이 낮았던 시기에 도입한 자본규제지표가 이제는 더 이상 유용하지 않게 됐다. 결국 여전사의 위험 수준을 정확히 가늠해 요구자본을 부과하는 위험기반 자본규제지표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2024.11.01 I 정병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 고무줄 반간첩법…한중관계 회복에 찬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中 고무줄 반간첩법…한중관계 회복에 찬물-내년 HBM4로 승기 잡는다…올 R&D 30조 역대급 투자-“고려아연 공개매수·유증, 부정행위 조사”-“김 여사 사업 막겠다” “이재명표 선심 안돼”-“김영선 해줘라 했다” 윤·명 통화녹취 공개-여야 예산 공방 돌입…건전 재정 기조 흔들려선 안 돼-시동 건 원전르네상스, 국가 에너지대계 차질없어야△尹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뒷거래 정권, 특검해야” “정쟁용 부풀리기”…與野 강대강 대치-임기 반환점 앞두고 대형 악재…고민 깊어진 대통령실△반간첩법, 한중 관계에 찬물-美·中 첨단기술 패권경쟁에 韓 ‘불똥’…중국 진출 기업 리스크 커져-“식사 중 兆 얘기 했더니…위법한 정보수집 6년형”-외교부 “영사 조력 제공”…한중 관계 경색 우려에 언급 자제△677조 예산 전쟁 돌입-“지역화폐 살리고 김건희표 예산 깎자”…野 공세에 곳곳이 지뢰밭-野와 극한대립한 尹, 시정연설 패싱하나-“건전재정은 선택 아닌 필수” vs “국가가 할 일 제대로 못해”△70년 만에 부활한 역성국극-판소리·춤·연기 ‘다 되는 언니들’…‘정년이’가 띄운 ‘K소리극’-“빚 내며 구십 평생 지킨 여성국극…국가유산 지정해 명맥 잇게 해야”△종합-삼성 “HBM3E, 엔비디아 납품 임박”…AI칩 공격투자 속도낸다-체코 원전발주처 이달 방한…美·佛 흠집내기에도 협상 지속 -고려아연 2.5조 기습 유증 ‘후폭풍’…MBK 법적조치, 금융당국 현장조사-9월 생산·소비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경기회복 지지부진△정치 -“참단해서 고개 들고 다닐 수 없어”…尹·明 녹취록에 어수선한 與-강화 간 이재명 “힘 절제한 평화유지 필요”-2년째 소상공인대회 찾은 尹 “내년 예산 역대 최대 5.9조”-‘비핵화’ 빼고 ‘핵 개발 지연’…한미, 대북 시나리오 수정△경제 -“물가 상승률 1.4%…44개월 만에 최저치 전망”-신차수요 하락·전기차 부진…車수출 2년 반 만에 꺾였다-플랫폼법 입법 본격화…업계 “유례없는 악법”-수출 1위 한국 김…‘GIM’으로 세계시장 공략△금융-대출 74%가 담보·보증대출…위험 피하는 은행-‘건전성 관리 차원’이라며…고신용자 저리대출만 늘려-한명이 물리치료 342회 받고 8500만원 ‘펑펑’-금감원, 내주 토스뱅크 첫 정기검사 나선다△글로벌-日은행, 美 대선 앞두고 금리 또 동결…“2% 물가 목표 달성하면 인상”-해리스·트럼프 ‘초박빙’…당선 확률 50:50-기세 오른 트럼프…美 여론조사 전문가는 “여론조사 믿지마”-실적 급락 스타벅스 “대체 우유 무료”△산업-현대차 27년 수소차 기술 집약 ‘이니시움’ 첫 공개-조선3사 ‘13년 만에 동반흑자’ 순항-수출 호조·해상운임 상승…현대글로비스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LGD 개발 화질 평가법, 국제 표준으로 채택-OCI홀딩스·한화솔루션 “美 진출로 줄국발 공급과잉 돌파”-포스코인터, BI ‘지구적 스케일의 답을 찾다’ 발표△산업-어떤 변이에도 작동…독보적 조류독감 치료제 내년 상용화-‘로슈 진단키트’ 출시로 바이오다인, 대박 예고-가격 낮추고 두번 접고…삼성, 폴더블폰 라인업 확대-中게임 ‘오공’ 등급분류 안나왔는데 출시…韓법규 무시 여전△산업-정교선 현대홈 회장 승진, 미래먹거리 발굴 속도-첫 여성 CEO, 외부인재 발탁…동원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선임-시성비 쫓는 MZ세대…쑥쑥 크는 홈케어 시장-“고객 건강 지킨다”…삼성웰스토리 맞춤형 영양 코칭△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악녀가 사랑한 맛△증권-돈이 안 돈다…답답한 코스피-밸류업 펀드·ETF·ENT…증시 반등 마중물 되나-김병환 “지배구조 우수기업, 지정감사제 3년 유예”△증권-中 부양책 기대 못 미쳐…힘 빠진 철강·화학株-백광산업 “새만금서 K반도체·배터리 첨병 역할”-“멕시코 회사채로 고수익 현혹”…해외투자 사기 주의보-“우리쌀로 아침밥 먹어요”…NH투자증권 캠페인 진행△부동산-‘단군 이래 최대’ 둔촌주공도 전셋값 못 잡았다-새집인데 텅…악성 미분양 4년 만에 최다-여의도 초고층 재건축 그늘…민원전쟁 시작되나-인천 영종도 사전청약 취소 부지에 민간임대주택 짓는다△MICE·관광-KME·전시산업대전, 한날 한곳에서 만나요-한중일 마이스업계 대표 한자리-마이스 인재 다 모여라-작심삼일 운동은 그만…함께하면 오래 가요△스포츠-WS 우승 반지 낀 오타니…다저스와 함께 꿈 다 이뤘다-안세영 손 들어준 문체부 “배드민턴협회장 해임해야”-KLPGA 최다 출전 신기록 안송이 “400경기 대기록도 못할 거 없죠”-김홍택·함정우도 아시안투어로…시즌 막판 맥 빠진 KPGA△오피니언-개편 시급한 카드·캐피털사 자본 규제-원전 르네상스 파트너 한국·체코-‘자영업자 지원’·배달앱 압박만이 답인가△피플-이해하려는 부담 버리고 현대음악 자체를 즐겨주세요-김원호 한국외대 명예교수 스페인 시민공로 십자훈장-결핵·호흡기학회 이사장에 유광하 건국대병원장 선출-“다섯 쌍둥이와 어디든 편하게”…기아, 카니발 9인승 선물-KB손보 “난소건상 바로알기, 저출생 극복 첫발”-이석용 농협은행장, 수확철 농가 일손돕기-서울시, 우크라 키이우 교통시설 복원 팔 걷는다△사회-모기장 치고 살충제 뿌려도 앵앵…가을모기에 잠 설치는 시민들-투약에 판매까지…마약으로 손님 끈 강남 유흥업소-“36주 낙태, 출산 후 태아 살아있었다”-내시경 전문인력 기준 놓고…의료계 내분 확산-“노인연령, 기능 저하 오는 70세로 높여야”
2024.10.31 I 김은경 기자
76주째 오른 서울 전셋값…둔춘주공 '입주장'도 효과없네
  • 76주째 오른 서울 전셋값…둔춘주공 '입주장'도 효과없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내달 단군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입주가 본격 시작되지만 매맷값과 전셋값이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입주장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1만 2000여 가구가 동시에 공급될 예정이지만 실거주 의무로 전세 매물이 제한적으로 나오고 있는 데다 이 단지를 제외하고는 올해 서울 아파트 공급량이 워낙 적어 가격 하락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1일 한국부동산원의 10월 4주(10월 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8% 상승하며 3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셋값 역시 전주 보다 0.08% 상승하며 76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지난 28일까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4.96% 상승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은 되려 8.59%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전셋값 상승세가 올 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올해 4.18%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는 2.4% 하락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 모두 대출규제 영향으로 상승세는 지속 됐지만 상승폭은 전주(0.09%)대비 다소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10%→0.09%) 및 서울(0.09%→0.08%)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5대광역시(0.01%→0.00%), 세종(0.02%→0.10%)은 상승폭이 축소했으며 8개도(0.01%→0.01%)는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오르며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주요 권역별로 수도권(0.05%→0.05%)은 상승폭 유지, 지방(-0.02%→-0.03%)은 하락폭 확대됐다. 또 5대광역시(-0.03%→-0.04%)와 세종(-0.01%→-0.08%) 그리고 8개도(-0.01%→-0.02%) 모두 하락폭이 확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출규제 영향과 가격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이 적체되며 매매와 전세 모두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도 대출 규제 영향으로 일부 수요가 관망세로 돌아서며 상승폭이 줄어든 영향이 있지만, 연간 아파트 공급량이 예년보다 적어 한 단지 공급만으로 가격 하락까지 견인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빅데이터 랩장은 “둔촌주공은 입주시기가 내년 3월까지 분산되는데다 연간 서울 입주량으로 볼 때 공급량이 2만 5000여호로 평년보다 적어 전셋값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누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실거주 의무 규제로 인해 전세 물량이 생각보다 많이 안 나오고 있다. 또 규제가 없더라도 지역적 특성상 둔촌주공은 투자수요보단 거주 수요가 높은 재건축 단지”라며 “입주장 효과가 나올 정도의 매물이 나올지는 의문이다”고 분석했다.
2024.10.31 I 박지애 기자
DL이앤씨, 3분기 영업이익 833억…전년比 3.7%↑
  • DL이앤씨, 3분기 영업이익 833억…전년比 3.7%↑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는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래픽=DL이앤씨)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9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5조 8796억원, 영업이익은 1768억원이다. 3분기 신규수주는 2조 9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2조 4000억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수주 실적이 포함됐던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 이상 증가한 실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는 지난 7월초 공사비 3817억원 규모의 잠실우성 4차 주택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올렸고 이어 8월말에는 공사비 4385억원 규모의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강남권에서 연이은 성과를 거뒀다. 이후 10월에도 3607억원 규모의 자양7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는 등,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향후에도 한남 5구역 등 서울지역의 주요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선단 계획이다.토목사업본부도 8월 공사비 4818억원 규모의 영동 양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플랜트사업본부는 10월 들어 2546억원 규모 분당복합화력발전 현대화사업 1블록 공사 수주에 성공했고, 연말까지 약 2조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또 소형모듈원전(SMR)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엑스에너지가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아마존과 대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SMR 시장에서의 성과도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DL이앤씨의 3분기 원가율은 직전 분기 대비 2.4% 포인트 개선된 87.8%를 기록했고, 100% 자회사인 DL건설도 직전분기 대비 3.4%포인트 개선된 92.2%를 기록하면서 뚜렷한 개선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DL이앤씨의 3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4.2%이며,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조 2366억원, 순현금 1조 308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DL이앤씨 관계자는 “장기화된 부동산 경기 침체와 수익성 악화로 건설업계가 모두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면서도 “DL이앤씨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31 I 이배운 기자
'대체투자 큰손' 캐나다 연기금, 英 단독임대주택 투자 시동
  • [마켓인]'대체투자 큰손' 캐나다 연기금, 英 단독임대주택 투자 시동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해외 큰손들이 주거용 부동산 투자에 시동을 거는 가운데 대체투자 큰손으로 통하는 캐나다 연기금(CPP Investments)이 영국의 단독 임대주택(싱글패밀리 렌탈) 투자에 나선다. 영국 경제가 아직 불안정한 상황에서 단독주택 임대 수요가 폭증하자 해당 시장의 성장 여력을 높이 평가하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31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CPPI는 최근 글로벌 부동산 투자사 케네디윌슨과 손잡고 영국의 단독 임대주택 투자를 위해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양사는 해당 법인을 통해 편의 시설과 교육기관과의 접근성을 제공하는 성장 지역 내 신축 주택에 투자할 계획이다. CPPI와 케네디윌슨은 각각 5억파운드(약 8973억원)와 5600만파운드(약 1005억원)로 시작해 투자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CPPI의 이번 투자는 국내외 주요 연기금들이 해외 임대주택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랜드마크 빌딩에 주로 투자해오던 주요 연기금들은 코로나19와 금리 인상을 겪으면서 임대주택과 물류센터 등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에 투자를 집행해왔다. 특히나 해외 임대주택은 임대료 수익과 자본차익으로 수익이 어느정도 정해져있는 만큼, 투자 불확실성이 적은데다 안정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연기금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왔다. 대체투자 큰손으로 통하는 CPPI가 영국을 타깃팅하는 이유로는 영국의 고질적인 주택 공급 문제가 꼽힌다. 한국은행 런던사무소의 ‘영국 주택시장의 주요 이슈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80년 이후 영국의 주택가격과 임대료는 세계 주요국 대비 크게 상승하면서 국민 생계비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높은 담보대출 금리와 주택 구매력의 한계 등으로 영국에선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가 강한 편이다. 최근 영국의 평균 주택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022년보다 살짝 밑도는 5억 1300만원대를 기록했고, 영국 런던 내 평균 임대료는 380만원을 찍었다. 임대주택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여지는 배경이다.CPPI 유럽 부동산 부문 관계자는 “(이번 JV는) 영국의 임대주택 공급 부족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CPPI는 고품질 자산에 대한 익스포저(exposure)를 늘려 강력한 수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CPPI는 약 865조원의 운용자산(AUM)을 굴리는 캐나다 대표 연기금으로, 대체투자 비중이 전체 자산의 50% 이상에 달한다. 전통자산에 치우치지 않은 덕에 CPPI의 10년간(2012~2022년) 연평간 수익률은 9.58%를 기록했다.
2024.10.31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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