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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금고, 새 출발한다…혁신안 뚜껑 열어보니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가 새마을금고 경영 혁신을 위해 경영대표이사를 신설하는 등 전문경영인체제를 전격 도입한다. 중앙회장은 현행 연임제에서 4년 단임제로 변경된다. 부실금고의 신속한 구조조정 등 금고경영구조 효율화 등에도 나선다,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을 14일 발표했다. 이번 안은 대규모 인출사태와 임직원들의 비위 등으로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새마을금고의 혁신을 위해 지난 8월 출범한 경영혁신자문위원회에서 그간 100여차례의 회의와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했다.혁신안은 △지배구조 및 경영 혁신 △건전성 및 금고 감독체계 강화 △금고 경영구조 합리화 및 예금자보호 강화 등 3대 분야 10대 핵심과제, 29개 기본 및 72개 세부과제로 이뤄졌다. 지배구조 및 경영 혁신 분야를 살펴보면, 중앙회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기 위해 전무·지도이사를 폐지하고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경영대표이사’로 개편해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한다. 중앙회장은 현행 연임제에서 4년 단임제로 변경할 계획이다. 감사위원회의 견제기능 강화를 위해 이사회내 위원회로 격상하고, 외부전문가인 전문이사를 확대했다. 금고감독위원회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위원 임원 격상 및 감독업무 대표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이사회 구성 다변화를 위해 전문이사는 확대하고 금고이사장인 이사는 감축토록 하며, 이사 3분의 1 이상 요구가 있는 경우 이사회 소집 및 임원 해임요구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조직·인력 효율화를 위해서는 취약한 유사기능을 수행하거나 업무 연계성이 떨어지는 자회사는 통폐합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중앙회장 보수는 2018년 비상근 전환 취지에 맞게 당시 보수수준으로 감액하고, 상근이사도 타 상호금융권과 유사한 수준으로 조정하며 간부직원들의 올해 임금인상분을 반납토록 할 계획이다.건전성 및 금고 감독체계 강화 분야에서는 ‘동일업권-동일규제’로 건전성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강화하고 유동성비율과 예대율 기준도 타 상호금융권과 동일하게 개선할 예정이다. 금융위 국장급이 주재하던 ‘상호금융정책협의회’는 차관급인 금융위 부위원장이 주재하도록 격상했다. 또한 기업여신 관리 강화를 위해 200억원 이상 공동대출은 중앙회 참여를 의무화하고 부동산·건설업에 대한 업종별 여신한도도 각 30%, 합산 50%로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환준비금의 중앙회 의무예치비율을 단계적으로 50%에서 100%로 개선하고, 위험성이 높은 해외투자 등 대체투자 비중을 축소함과 함께 분기별 사업성 평가 등 관리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내부통제도 강화한다. 특히 금감원, 예보 등 감독전문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검사계획수립 및 제재 등 검사업무 전반에 대한 참여와 협력을 보장해 금고 검사기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또 부실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조기경보시스템을 고도화해 이상이 감지된 금고에 대해서는 즉각 현장지도관리하고, 2년 주기로 실시되는 외부회계감사를 3000억원 이상 금고의 경우에는 매년 실시토록 강화했으며, 금고 내부통제팀 설치도 확대했다. 중앙회의 투명하고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위한 투자정책 수립을 위해 시장금리에 연동되는 여수신금리 산출시스템을 재구축하고, 적립금 의무적립률을 상향 조정(15% 이상→50% 이상)할 계획이다.금고 경영구조 합리화 및 예금자보호도 강화한다. 부실금고의 원활한 구조개선을 위해 고연체율 등으로 경영개선이 어려운 금고 등은 ‘부실우려금고’로 지정해 합병 등 구조개선 대상에 포함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완전자본잠식 등 부실 정도가 심각한 금고에 대한 신속한 구조조정을 실시해 내년 4분기까지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예금자보호 강화를 위해서는 예보준비금 출연금 요율을 현행 0.15%에서 연차적으로 0.18%~0.2%로 상향하고, 기존 납입한도도 연차적으로 폐지하여 예보준비금 적립률을 제고할 예정이다. 예보준비금관리위원회 위원 과반수 이상은 외부전문가로 구성한다.김성렬 위원장은 “새마을금고 60년, 유례없는 위기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고 국민 신뢰를 되찾기 위한 절실한 마음으로 금고 및 중앙회 임직원, 외부전문가와 함께 경영혁신안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금고 및 중앙회, 행안부가 혁신안을 충실히 이행하여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 새롭게 거듭나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 GTX-C노선 연내 착공…수원·안산 등 수혜 지역 '방긋'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GTX-C노선의 착공이 임박하면서 수혜 지역의 집값이 오르고 있다. 1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10월 경기도 아파트 매맷값은 3.3㎡당 평균 1889만원으로 7월 대비 16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평균을 웃돈 곳은 총 8개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C노선이 통과하는 수혜 지역은 수원, 안양, 과천, 안산, 의정부 등 총 5개 지역이다. 이들 지역의 집값은 7월까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C노선 연내 착공 소식이 전해진 8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국토부는 GTX-C노선을 연내 착공해 2028년 개통할 계획이다. 수원과 안산, 안양, 과천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 서울 삼성, 청량리를 지나 의정부, 양주 등 북부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개통 시 수원, 양주 등에서 서울의 삼성, 청량리까지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C노선 통과 지역의 매매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7~8월까지의 경기도 매매거래 증가량 순위에서 67건이 증가한 수원과 91건이 증가한 안양이 상위 3개 순위에 포함됐으며 의정부(43건)와 양주(33건)도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이들 지역의 매매거래 증가에는 외지 투자수요 유입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지인 매매거래량 증가 순위에서도 44건 늘어난 수원을 비롯해 안양(28건), 의정부(27건)가 상위 5개 순위 내에 이름을 올렸고 양주(12건)도 8위를 차지했다. 8월 C노선 착공 계획 발표와 동시에 매맷값, 매매량, 외지투자 등 부동산의 전반적인 지표가 급상승했다.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조기 개통 계획을 밝힌 GTX-A노선만 보더라도 동탄을 비롯해 수혜 지역의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C노선 역시 계획대로 올해 공사가 시작되면 통과 지역의 집값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이다”며 “특히 출발점인 수원 등은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집값 상승폭이 더욱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포니’ 탄생지에서 ‘전동화’를 외치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포니’ 탄생지에서 ‘전동화’를 외치다-‘근로시간 개편’ 한발 물러선 정부…경사노위 복귀로 화답한 한노총 -고향사랑 기부금 상한액 두배로 높인다-“공공기관, 민간성장 마중물 돼야”-[사설]산업생태계 붕괴 뻔한 노란봉투법, 거부권 행사 옳다-[사설]전세사기 피해 70%가 2030…미래세대 약탈 근절해야 △글로컬대학 선정-대학 통합·無전공 입학·특성화 스쿨…‘혁신성·실현 가능성’이 갈랐다-충남지역 대학, 본지정 모두 탈락…“보완후 내년 재도전”△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 첫삽-제조혁신 플랫폼 첫 적용…미래 모빌리티 핵심 허브 만든다-“전기차, 후진은 없다”△종합-“자율경영 보장해 경쟁력 키워주고…비용 절감보다 지출 효율화에 힘써야”-與, R&D 예산 복원·소상공인 전기료 한시 감면 나선다-게임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김범수 “모든 사업 원점 재검토…국민 눈높이 부응하는 기업 될 것”△정부, 근로시간 유연화 재추진-제조·건설 등 ‘주60시간 이내’ 가능성…노·사·정 대화로 공감대 만든다-‘공짜 야근’ 막는다…포괄임금 악용 사업장 무더기 적발-경제6단체 “尹통령, 노란봉투법 거부권 행사해야” 호소 △정치-美 조기경보위성 정보 韓에 실시간 제공…北 미사일 조기 탐지한다-이준석·조국 신당설 뜨자…민주 ‘병립형 비례제’로 회귀하나-유선전화 선거여론조사 내달부터 공표 금지-권익위, 김영란법 한끼 식사비 ‘3만→5만원’ 상향 추진-대통령실, 과기수석·환노수석 신설 검토△경제-고액 기부자 유치 확대…지방재정 숨통 틔운다-11월 수출 ‘플러스’ 출발…증가세 이어가-한전 긴 적자터널 탈출했지만…재무위기 여전-이제 럼피스킨병 걸린 소만 선별적 살처분 △금융-이자 53만→115만…주담대 3년 고정형 차주 ‘곡소리’-尹 ‘불법사금융과의 전쟁’ 선포에…‘연 6% 초과 이자 금지’ 법안 재조명-상생금융안 기대 못미쳐…은행권에 날 세운 당국-국민은행 퇴직연금 적립금 사업자 최초 40조원 돌파 △글로벌-美 ‘이, 가자 재점령 불가’ 원칙에도…아랑곳 않는 네타냐후-매력도 사라진 中 증시 “포트폴리오 비중 축소”-인도, 테슬라 유치 위해 “70% 넘던 전기차 관세 15%로 인하 검토”-美 제재 속 기술자립…화웨이 스마트폰 ‘中부품이 절반’-엔·달러, 또 연고점 경신 33년 만에 최저치 임박△산업-그룹 방향키 잡은 정기선…첫 목표 ‘HD현대글로벌서비스 IPO’-무탄소 전기추진 선박·굴착기 시대 연다-바이오에 진심인 삼양, 4년 만에 회사채 발행-SK하이닉스 ‘현존 최고속’ 모바일 D램 첫 상용화 -OCI·포스코퓨처엠, 음극재 핵심소재 ‘고연화점 피치’ 국내 첫 양산-삼성물산 상사부문 ‘新태평로 시대’ △산업-“AI와 블록체인 결합땐 시너지 상당”…전문가 39명 한자리에 모였다-“롯데 신격호, 경계없는 시장 개척자” 기업가 정신 조명-한파·주말·고물가로 ‘빼빼로데이’ 특수 실종△제약·바이오-“식물서 성장인자 생산…세포배양 패러다임 바꿀 것”-‘유비콜-플러스’ 세계일류상품에 선정-의대정원 확대, K바이오 도약 기회로 삼아야 -세계 첫 밴더블 디텍터 업고…의료→산업용 시장 넓히는 디알텍△증권-카카오 ‘매도 시그널’ 켠 증권가-공매도 금지 일주일…대차잔고 10%↓-대주주 양도소득세 완화설에…증권거래세 폐지론 부상△증권-파두·한미 실적쇼크…반도체 소부장株 잠시 주춤-대주주 양도세 완화…증시 온기 도나-“부동산 바닥 쳐…금융보다 실물자산 투자할 때”-공매도 금지에 수혜 기대…개미들 2차전지 ETF로 ‘우르르’ △부동산-희림 설계자격 놓고 찬반…압구정3구역 소송전-현재인구 38만, 목표인구 80만 젊은 세종행복도시 눈여겨봐라-전세대출까지 DSR 규제 추진에 무주택서민·청년 “어떻게 살라고”-공정률 80%때 계약…부실 위험 낮은 ‘후분양 단지’ 주목△문화-‘거뭇한 붓밭’서 ‘현란한 유채’로 진화…“개장 전 완판”-고된 타향살이 마치고…조선왕조실록·의궤 110년 만의 귀향△스포츠-클린스만 “이강인 18세 시절, K리그였다면 경기 뛸 수 있었겠나”-4년 만에 메달 도전…韓 삼보, 아쉬운 실패-올 시즌 톱10 6번 기록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삼보가 미신이라고? UFC 결과를 보라” -“하늘 위 딸아이가 보고 있겠죠” 그린 위 챔피언의 눈물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해외거점 확대, 전자중개시스템 구축 외환거래 시간 연장, 완벽히 준비할 것”-“내년 외환시장 선진화 마무리땐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기대”△피플-유리창이 디지털 화면으로…유럽 재벌도 반한 기술력-윤미옥 “여성 벤처기업 1만개 시대 열 것”-원희룡, 어명소 LX 공사 사장에 임명장-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김학균·김남수-AI로 위치분석 SKT ‘장관상’ -신임 한국소비자원장에 윤수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오피니언-[목멱칼럼]상생금융으로 가는길-[생생확대경]야구팬 울리는 온라인 암표 전쟁-[기자수첩]지역화폐, 정치논리보다 과학적 분석 우선돼야△전국-차로변경·방어운전 척척…판타지한 자율주행-메가서울 논란에 밀릴라 ‘충청권 메가시티’ 속도전-5호선 연장 협상 앞두고…김포 서울편입 때린 인천시장△사회-“尹대통령 친분·보은인사” vs “과거 청문회 통과, 결격사유 없다”-야구장 입장권이 160만원 연말 ‘온라인 암표’ 판친다-의료계 눈치보기에…의대 정원 또 ‘우왕좌왕’-오세훈, 김포 이어 구리시장 만나 구리시 “특별자치시로 편입 건의”-수능 한파 대신 전국에 비 소식
- "부동산 시장, 하락기 지났다…한국 오피스·물류센터 투자 기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은 “부동산 시장의 부정적 하락기는 이미 지났다”며 한국의 오피스, 물류센터 자산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누빈 리얼이스테이트(Nuveen Real Estate)의 칼리 트립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누빈 리얼이스테이트(Nuveen Real Estate)의 칼리 트립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누빈자산운용)◇ “누빈 아태지역 씨티펀드, 오피스 변경할 호텔 인수기회 검토 중”칼리 드립 CIO는 “부동산시장이 올해 들어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은 만큼 부정적 하락기는 이미 지났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사모부동산과 공모(퍼블릭) 부동산을 비교하면 위험조정수익률 기준으로 사모 부동산이 공모 부동산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부동산 가격이 10% 하락했지만 대부분 오피스”라며 “누빈은 최근 설정된 펀드에선 오피스 자산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섹터, 입지를 잘 선택하면 부동산에서 초과성과를 낼 수 있다”며 “누빈의 분산된 부동산 펀드는 작년 기준 9%포인트(p) 초과 수익률을 냈다”고 덧붙였다.칼리 드립은 한국 부동산 중에서도 물류센터, 오피스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특히 한국 오피스는 작년 임대료가 12% 올라 금리상승을 상쇄할 만큼의 임대료 상승이 있었다. 그는 “한국은 전세계에서 온라인 쇼핑 침투율이 3위인 만큼 물류자산 수요가 많고 이에 대한 투자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누빈은 2억3000만달러(약 3048억원) 규모의 물류자산 2건을 갖고 있으며 여기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부동산 시장이 다른 국가와 다른 점은 오피스 시장이 여전히 강세라는 것”이라며 “강남·여의도 오피스시장은 공실률이 1%밖에 되지 않아서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통제하고 더 우량한 임차인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빈도 오피스에 투자하고 싶어서 기회를 엿보고 있지만, 아태지역 투자비중이 전체 운용자산의 5%밖에 되지 않아서 미국, 유럽 대비 훨씬 선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아태지역 씨티펀드가 호텔 컨버전 오피스(오피스로 용도변경하는 호텔)에 투자하려 했지만 성공적으로 거래하지 못했고, 여전히 인수기회를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누빈 리얼이스테이트는 1250억달러(약 165조7000억원) 이상 자산을 관리하는 세계적 부동산 투자 운용사 중 하나다. 칼리 트립은 전세계 모든 거래 및 자산운용 기능을 담당하는 200여명 이상의 투자 전문가팀을 이끌고 있으며, 글로벌 매니지먼트 리더십팀의 일원이다. ◇ “한국 태양광·풍력, 2030년까지 성장…청정에너지, 매력적 투자처”한국 실물자산 중 매력적인 투자처로 ‘청정에너지’를 꼽는 의견도 있었다. 누빈 인프라스트럭처(Nuveen Infrastructure)의 비프 오소 글로벌 헤드는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누빈 인프라스트럭처(Nuveen Infrastructure)의 비프 오소 글로벌 헤드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누빈자산운용)오소 헤드는 “청정에너지는 한국의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7대 전력시장이고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서 많은 모멘텀(가격 상승 탄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시장을 보면 태양광 캐파(생산능력), 풍력 캐파는 오는 2023~2030년까지 계속 성장한다”며 “연평균 성장률이 30% 이상에 이르는 만큼 엄청난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석열 정부가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주력했던 태양광 사업의 비리를 감사해 친환경 에너지 투자가 어려워지지 않았느냐는 질문도 있었지만 오소 헤드는 전세계적인 투자테마가 ‘친환경’ 쪽으로 가고 있다며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기술발전으로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생산비용이 떨어졌다”며 “대부분 선진시장에서는 가장 생산비용이 저렴한 에너지가 재생에너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이 지속될 것”이라며 “인센티브 제도 등이 실질적인 투자 모멘텀에 도움이 되는 만큼 프로젝트의 기본적인 경제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유럽에서는 기업 전력구매계약(PPA) 시장이 나타나고 있다”며 “에너지 자체를 구매하는 주체가 기업이라서 그만큼 안정성이 있고, 한국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PA는 전력시장을 통하지 않고 전력판매자와 전기사용자가 전력을 직거래하는 당사자 간 계약 방식이다.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를 전기사용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오소 헤드는 누빈의 글로벌 사모투자 인프라 그룹을 이끌고 있다. 농업, 청정에너지 및 다양한 인프라 부문 투자 활동과 자금 운용에 관한 전략을 지휘한다. 그는 누빈의 글로벌 투자위원회 및 고위 경영진의 일원이며, 실물 자산을 다루는 여러 투자 펀드 및 기업에서 이사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최희문 "비부동산 IB로 리스크 대응…홍콩 ELS 불완전판매 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메리츠증권이 금융권에서 대규모 손실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와 관련해 사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편이며, 불완전판매 이슈가 없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 위축에 대비해 비부동산 기업금융(IB)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사진=메리츠증권)◇ “부동산 위축 대응 강화…대규모 손실 가능성은 없어”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13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부동산 시장 위축 속에 비부동산 관련 IB에 더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금융 부문에서 부동산 시장이 당분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부동산 시장 위축에 대응해 비부동산 관련 IB들에 조금 더 집중할 계획으로, 국내 외 대기업 그룹과 계열사와의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금융자문, 인수금융, 담보대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금융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했다.메리츠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1617억원과 11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7%, 45.9% 감소한 수준이다. 순영업수익(2886억원) 기준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금융 수수료 989억원, 금융수지 1195억원, 자산운용 부문은 440억원, 위탁매매수수료는 162억원, 자산관리수수료는 100억원을 기록했다.비우호적 영업 환경 속에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수익증권이 감액되고 대출 관련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기업금융 수수료는 부동산 침체 속 신규 딜이 감소했고, 지속된 고금리 영향으로 금융 수지부문 이익은 증가했다. 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등 고른 성장에도 파생상품 이익 감소 영향을 받았다. 고금리 장기화 대응에 대해 최희문 부회장은 “3분기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에 채권 트레이딩 수익이 감소했고, 이는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차익거래 기회가 부족해 발생했다”며 “현재 증권 채권 포지션은 금리 헤지를 통해 방향성 노출을 최소한 상태로, 향후 시장 변동성 증대에 따른 차익 거래 및 시장 조성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또한 메리츠금융그룹 전반 부동산 투자자산과 관련해 유승화 메리츠증권 리스크관리본부장(CRO)은 “상당한 규모의 손실 처리 가능성은 없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고점을 찍고 빠르게 하락하는 것에 대비해 국내 부동산 가격이 50% 하락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해외 부동산의 공실률 증가 및 캡 레이트(부동산 투자를 통해 거두는 1년 수익률) 상승을 가정해 대비했다는 설명이다. 유 CRO는 “국내 부동산은 1분기 이후 안정세지만, 보수적 관점에서 충당금 적립을 지속하고, 해외 부동산은 개별 자산별로 가치가 변동된 부분을 즉시 반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분기 이후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익스포저는 14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652억원 증가했다고 짚었다. 이중 선순위 비중은 98%이며, PF 대출의 LTV는 41%다. 부동산 PF 자산 관련 적립 충당금은 3294억원으로 전체 자산 대비 2.3%다. 국내 PF 대출의 연체율은 2.1%로, 해외 부동산 자산은 4조4000억원이며 이중 상업용 부동산 자산은 3조원, 주거용 부동산 자산은 1조4000억원이다. 3분기 유럽 오피스 건물에 대해 평가를 진행해 520억원의 감액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여타 해외 부동산과 대체투자 자산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감정평가를 실시해 재무적으로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유 CRO는 “국내 부동산 투자의 위험 수준이 아직 높아 선순위를 중심으로 선별적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해외 부동산은 당분간 변동성 클 것으로 예상해 신규 딜 검토보다는 현재 투자된 자산 수익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홍콩 ELS 비중 적은 편…ELS 외 조달창구 다변화”증권업계에서 홍콩 ELS 손실 가능성에 대해 유 CRO는 “메리츠증권의 ELS 발행 잔액은 3분기 말 기준 3조9000억원이며, 자체 헤지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타사 대비 적은 수준”이라며 “내년 초 상환되는 홍콩H지수 관련 ELS에 대한 자체 비중도 1250억원으로 크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리츠증권에서 발행된 ELS는 은행채널을 통해 판매된 상품으로, ELS 손실 발생 시 불완전 판매 이슈는 없다”고 덧붙였다.또한 ELS 관련 조달 금리 부담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유 CRO는 “ELS 외에도 퇴직연금 시장에서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기타파생결합사채(DLB) 발행을 통해 조달창구 다변화를 구축해왔다”며 “퇴직연금 시장을 통한 메리츠증권의 자금조달 규모는 약 4조4000억원이며,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는 측면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자금 조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샘, 주당 3000원 3Q 현금 분기배당 결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샘(009240)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분기배당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샘에 따르면 이날 1주당 3000원의 현금 분기배당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기준일은 9월 30일이며, 지급일은 11월 24일 예정이다.(사진=한샘)한샘은 지난 2021년 11월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2021년말부터 2022년까지 약 1084억원에 이르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분기배당을 진행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한 한샘은 3분기 분기배당을 진행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는 분기배당을 진행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는 배당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었다.실적 회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고 있다. 한샘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809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지난 2분기에 이어 영업이익 연속 흑자를 달성하였다. 원가 개선을 통해 원가율이 22년 4분기를 정점으로 매분기 개선되고 있으며, 이번 3분기 원가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 포인트 개선됐다. 각 사업본부별로도 시장 회복 국면에 대비해 성장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리하우스’는 리모델링 패키지와 단품 공사 경쟁력을 강화하고, ‘홈퍼니싱’은 Digital transformation(DT)을 추진하며 옴니채널(Omni-Channel)을 구현하는 등 온·오프라인 고객 집객과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또, 수익성 개선으로 인한 현금창출능력과 비효율 자산 매각 등을 기반으로 보유 현금을 쌓아가고 있다. 영업수지 개선과 자산 효율화로 잉여현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유보금(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2년말 43억원에서 9월말 971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향후 매출 성장 없는 단기 비용절감과 수익성 개선 없는 매출 성장을 지양하고,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한샘은 “부동산 주택매매거래량 회복세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회사의 전략 방향에 따라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있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믿고 성원해주신 투자자들께 보답하기 위해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유리창이 디지털 화면으로”…룩셈부르크 재벌도 반한 ‘뷰전’ 필름
-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업무협약식 후 기념 촬영 중인 윤희영 뷰전 대표(왼쪽)와 펠릭스 지오제티 그리드엑스 대표(사진=김가은 기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뷰전에서 고분자분산액정(PDLC) 제품을 발표할 때 특별한 소재라고 확신했다. 타사에는 없는 기술력을 가진 것은 물론, 비용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일상생활에 접목해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솔루션이었다”13일 펠릭스 지오제티 그리드엑스(GridX) 대표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국내 PDLC 필름 개발 스타트업 뷰전과 업무협약(MOU)을 맺게 된 계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펠릭스 대표가 속해있는 지오제티 가문은 지난 19세기 이탈리아에서 룩셈부르크로 이주해 1890년 ‘펠릭스 지오제티’사를 세우고 100년이 넘도록 건설과 부동산 투자, 물류 산업 등 가업을 이어왔다. 지난해 거둔 매출만 해도 약 1조1000억원에 이른다. 유럽 내에서 손꼽히는 거대기업과 손을 잡은 뷰전은 불과 지난해 1월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이다. 1년 남짓한 시간 사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뷰전의 핵심 기술력은 바로 PDLC 필름이다. 유리창에 부착하는 PDLC 필름은 평상시에는 불투명한 상태로 존재하지만, 전기를 흐르게 하면 투명해지는 특성을 갖는다. 그러나 낮은 불투명도와 대량으로 제작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단점이 존재했다.뷰전 PDLC 기술 개요(사진=김가은 기자)뷰전 PDLC 필름은 이보다 더 진일보한 형태다. 전기장이 없는 상태에서도 투명 상태와 불투명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외선과 적외선을 선택적으로 반사할 수 있어 건물 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불투명 상태로 전환할 경우, 유리창 자체를 디지털 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쉽게 말해 기존 대비 효율성은 높이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광고와 전시를 펼칠 수 있게 되는 것이다.윤희영 뷰전 대표는 “LCD·LED 디스플레이는 고비용, 설치의 어려움 등 많은 문제가 존재했다”며 “뷰전 PDLC 필름은 기존 비용의 10분의 1수준으로 구축할 수 있고, 스마트 윈도우 본연의 기능도 수행해 광고와 건물 내부에 있는 작품 등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고 역설했다.지오제티사에서 주목한 부분도 바로 이 지점이다. 가업을 물려받은 펠릭스 대표와 알렉스 지오제티 형제는 현재 룩셈부르크 최대 규모 종합 복합 엔터테인먼트 건축물 그리드엑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뷰전의 PDLC 필름을 2024년 말 준공 완료 예정인 그리드엑스에 설치할 예정이다.펠릭스 지오제티사가 건설 중인 룩셈부르크 종합 엔터테인먼트 건축물 ‘그리드엑스(GridX)’(사진=김가은 기자)그리드엑스는 지난 2019년 방한한 지오제티 형제가 그간 유럽에 존재하지 않았던 놀이 문화 공간을 만들겠다는 일념하에 추진 중인 차세대 건축물이다. 쇼핑과 오락, 여가와 식당을 넘어 VIP와 유럽의 부호들이 모이는 디지털 전시 공간까지 설치하는 점이 골자다. 클럽 파티와 웹3.0, 대체불가능한토큰(NFT)를 접목한 디지털 아트까지 한번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e스포츠, 디지털 노래방, 호텔까지 연계해 유럽에 존재하지 않았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라이프’ 공간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펠릭스 대표는 “그리드엑스에 설치되는 수많은 통유리에 뷰전 PDLC 필름을 부착해 건물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디지털 화면을 활용한 미술·차량 전시 등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먼저 펠릭스 지오제티사 사무실 건물에 있는 2만여개 유리창에 PDLC 필름을 붙여 제품의 품질과 사용성을 검증한 뒤,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룩셈부르크 진출을 앞두고 있는 뷰전은 향후 유럽 차량 소재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첫 목표는 글로벌 차량용 루프 1위 기업 ‘베바스토’다. 차량용 선루프에 뷰전 PDLC 필름을 활용하도록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궁극적으로는 유리창이 존재하는 모든 산업에서 뷰전 PDLC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윤 대표는 “요즘 차량의 대부분은 선루프가 유리로 돼있는 데 낮에는 내부가 엄청나게 뜨겁다는 단점이 있다”며 “뷰전 PDLC 필름을 사용하면 선택적으로 태양광 투과율을 조절할 수 있고, 상시적으로 자외선과 적외선을 차단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건축에도, 차량에도 유리가 쓰이는 만큼 향후에는 유리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에 스마트 윈도우를 접목하는 게 뷰전의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