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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정학적 리스크 하락장 속 선방한 ETF는[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홍해를 둘러싼 중동 지역 리스크, 대북 리스크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하며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며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부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갈등에 글로벌 해상운임이 급등하자, 지속하는 하락장 속에서도 선박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만이 수익률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하고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낙폭 차로 수익을 내는 ETF의 수익률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KG제로인)◇ 겹 악재에 韓 증시 하락장 이어져…‘롱숏 ETF’ 선방 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지난 한 주 (1월 12~18일)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상장지수’ ETF는 1.47%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지난 한 주간 국내 증시는 내림세를 보였다.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을 폐지한 가운데 남북관계에 대해 적대적인 발언을 계속해서 쏟아내며 한반도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커진 탓이다. 또한 홍해를 둘러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한 영향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 역시 이 같은 대외 변수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수 전체가 내림세를 나타낸 하락장이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의 낙폭 차가 발생하며 코스피200선물과 코스닥150선물에 정해진 비중만큼 각각 다른 방향으로 매매하는 롱숏전략을 활용하는 ‘삼성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상장지수’ ETF의 수익률도 두드러졌다. 지수 간 수익률 차이가 벌어질수록 높은 성과를 내는데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 하락률(-3.95%)이 코스닥 지수(-4.78%)보다 작았기 때문에 플러스 수익을 냈다. 또한 해운업종은 증시 전반에 악재로 작용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호재 삼아 반등에 나섰다.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적 갈등으로 세계 해운사들이 항로를 우회하며 해상운임이 높아진 탓에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그 결과 최근 한 주간 대한해운은 8.40% 올랐고 HSD엔진(082740)(8.75%), 삼성중공업(010140)(8.73%), HD한국조선해양(009540)(8.31%)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또한 이들 해운업종을 담고 있는 ETF도 코스피와 코스닥 대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KODEXK-친환경선박액티브상장지수’는 -0.0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대비 양호한 성적을 냈다. 이밖에 같은 기간 ‘미래에셋TIGER화장품상장지수’, ‘미래에셋TIGER리츠부동산인프라채권TRKIS부동산상장지수’,‘미래에셋TIGERFn반도체TOP10상장지수’ 등이 한 주간 수익률 -0.88%, -1.16, -1.31% 기록하며 각각 3위, 4위, 5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4.43%로 집계됐다.◇ 잘 나가는 日 증시…美 반도체도 상승세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0.27%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주식 수익률이 2.67%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 정보기술섹터가 -0.19%로 하락장 속 가장 선방했다. 개별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상장지수’ ETF가 5.22%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증시에서 에스앤피(S&P) 500은 TSMC의 호실적에 반도체주 중심으로 상승하였다. 약세를 보이던 애플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투자의견 ‘상향’에 영향을 받아 반등에 성공했다. 닛케이(NIKKEI) 225는 엔화 약세에 33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EUROSTOXX) 50도 반도체 및 명품기업의 호실적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반면, 상해종합지수는 중국 12월 소매판매, 부동산 개발투자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 우려 확산에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미국 소매판매 실적 개선,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22년 9월 이후 최저건수를 기록한 것에 영향을 받아 3월 금리 인하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커지며 국채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514억원 증가한 20조4071억원으로 파악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875억원 증가한 21조2098억원으로 나타났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2조1393억원 증가한 173조1393원으로 집계됐다.
- ‘홍콩H’ 11% 폭락…중학개미 ‘공매도 주의보’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화권 증시가 연초 이후에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홍콩H지수는 올해 11% 넘게 급락했다. 다만 “아직 저가 매수는 주의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온다.중국 정부의 부양정책 시점과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과 더불어 미국 대선과 금리,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산적해 있어 하락 베팅이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거래대금과 외국인 수급 추이를 보며 추후 매수해도 늦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 홍콩H, 올해 11% 급락…“작년 이어 투심 최악”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9일 전 거래일보다 0.5% 하락한 2832.28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이후 4.8% 하락한 수준이다. 홍콩H지수는 5127.24에 마감했고, 올해 들어서만 11.1% 급락했다. 중국의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2%로, 목표치였던 5%를 달성했다. 하지만 2022년 성장률이 3%였던 기저효과가 큰 데다 지난 12월 실물지표도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생산 외 소매판매, 부동산 고정자산투자 등 회복 강도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앞서 물가, 유동성, 제조업 지표도 유의미한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한 채 지난해가 마무리됐다.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침체된 중국 증시의 분위기와 투자심리는 올해 1월에도 이어지고 있고, 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中 부양책 불투명·대외 변수 산적…“저가 매수 경계”중국 펀더멘털 회복이 시급하다는 평가다. 올해에도 통화, 재정 등 경기 부양정책이 예상되지만, 시점과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금리와 주요국 대선,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변수가 쌓여 있다.중국 인민들의 지쳐가는 마음을 대변한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중국 젊은이들이 적극적 근로와 소비를 회피하고 집에서 누워서 시간을 보내는 ‘탕핑’, 자포자기를 뜻하는 ‘바이란’ 등이다. 부동산과 증시 부진이 이어지자 지난해 복권 매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사진=AFP)박 연구원은 “중국 주식시장에서도 단기간에 급등할 종목들만 찾는 비이성적인 투자심리가 부각했다”며 “베이징거래소의 북증50지수 일본 닛케이지수 상장지수펀드(ETF), 하얼빈 빙설제 테마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홍콩 증시의 환경은 더 복잡하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환경,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홍콩 하락 베팅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공매도 매매 비중이 30% 이상 차지하는 종목도 부지기수로, 가격이 싸도 저가 매수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라고 권고했다.◇ 中 경제·실적 개선 필요…거래대금·외인 투심 살펴야올해 1분기에는 2월 역대 최장기간의 중국 춘절 연휴, 3월 양회,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1분기에 통화 완화정책이 단행될 가능성도 있지만, 단기간에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기에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이에 따라 중국 경제지표 회복 추세와 기업 실적 개선이 확인돼야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추세적인 반등이 가시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중화권 주요 지수는 모두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최저점 수준으로 가격 매력은 충분하지만, 그렇다고 프리미엄을 더 줄 수 있는 요소도 당장은 없다”며 “일간 거래대금 증가, 비이성적 투자심리 개선, 외국인 수급 추이를 보면서 매수에 들어가도 늦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라고 조언했다.
- 이지스자산운용, 딜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딜 보드’ 출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딜 소싱 역량과 초기 투자 검토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데이터 기반으로 딜을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이지스 딜 보드’(IGIS Deal Board)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이지스 딜 보드는 부동산 투자의 첫 단계인 매물 확인을 쉽게 할 수 있는 사내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는 시장에 공개된 입찰 물건 등 신규 매물 정보와 함께 과거 거래 정보까지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투자 부서에서 신규 매물을 빠르게 인지하고, 인근 거래 사례와 비교해 초기 투자 판단에 나설 수 있게 한 것이다.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참여자의 소속, 네트워크 등에 따라 매물 정보 비대칭이 생기며 이는 곧 운용사의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같은 회사라도 매니저별로 갖고 있는 네트워크에 따라 인지하는 매물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이지스 딜보드는 시장 정보를 투자 부서 전체가 공유하고, 전사적 딜소싱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딜소싱과 초기 검토 등의 업무를 통해 신규 딜 정보를 취합·관리하는 ‘투자S&R팀’과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을 담당하는 ‘D-Lab’(이지스 데이터연구소)이 협업해 디지털 솔루션을 내놓게 됐다.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말에 초기 투자 검토에 필요한 재무모델 플랫폼인 ‘Caflur’도 출시한 바 있다. Caflur는 프로젝트 검토를 위해 투자 가정과 여러 변수 조정을 통해 사용하는 재무모델인 ‘Cashflow’와 기능과 편의성을 더한다는 의미의 ‘Plus’를 합친 합성어다. 투자 가정의 변수인 투자 기간, 리파이낸싱, 임대료 및 관리비 상승률 등을 변경 시 자동으로 현금흐름이 추산되도록 해 편의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통일된 양식으로 제삼자의 검증과 활용이 쉬워졌다. Caflur는 실물자산 모델을 시작으로, 자산의 리노베이션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가치부가형 모델과 개발 프로젝트 검토 모델 등 후속 버전이 제공될 예정이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S&R팀과 D-Lab이 함께 이지스 딜 보드와 Caflur를 출시하면서 전사적인 업무 생산성 향상, 딜소싱 역량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업무수행 방식의 비효율성을 최소화하고, 기관투자자 등 고객에게 더 빠르고 정확한 상품을 제안할 수 있도록, 딜 소싱 및 사후관리 프로세스 전반에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美금리·지정학적 리스크에… 원화, 날개없는 추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해 1200원대로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이 해가 바뀜과 동시에 거침없이 상승하면서 1340원대까지 몸집을 키웠다. 원화는 달러 대비 4% 이상 급락하며 주요국 중에서도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미국의 금리인하 시기를 두고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중동, 대만, 북한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며 원화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해소되기 어려운 문제인 만큼 원화 약세는 한동안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동시다발 지정학 리스크·금리인하 시기 불확실성18일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원화는 이달 들어 17일까지 달러화 대비 4.2% 가량 급락했다. 16개 주요국 통화와 비교하면 일본 엔화(-4.6%) 다음으로 낙폭이 가장 컸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그라들면서 달러인덱스가 올해 들어 2% 정도 하락한 것보다도 원화 가치가 훨씬 더 크게 떨어진 것이다. 원화 다음으로 많이 떨어진 통화는 호주 달러화(-3.8%), 남아프리카공화국 란드화(3.7%), 뉴질랜드 달러화(3.1%), 튀르키예 리라화(-2.5%), 캐나다 달러(-2.0%) 순이었다. 원화와 동조성이 높은 중국 위안화는 1.3% 하락에 그쳤다. 한국 뿐만 아니라 주요국 대부분의 통화 가치가 하락했다. 이는 미국의 연내 금리인하 시기가 불확실해진 것에 기인한다. 지난해 만해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3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미국 경제 지표가 여전히 강하게 나타나고 연준 내에서도 매파(통화긴축 선호) 목소리가 나오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잦아들며 달러화 가치가 반등했고, 이는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통화의 선호도를 낮췄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가세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위험자산인 원화는 약세가 불가피해졌다. 예멘 관련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고, 대만 총통 선거 관련한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도 있다. 여기에 국내에선 북한의 포격 등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원화에 부담이다.아울러 국내에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안,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약화 등 추가 악재들이 더해진 상황이다. 국내 금융과 산업 불안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을 키우며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단기간 리스크 해소 무리…환율 상단 1350~1360원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원화 약세를 키우는 요인들이 단기간에 해소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당분간 환율이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북한 도발이 지속되고 한국 총선이 4월에 예정돼 있기에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는 당장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면서 “1분기 환율 상단을 1330원에서 1360원으로 상향조정 한다”고 밝혔다.다만 박 연구원은 “최근 환율이 빠르게 상승했고, 지난해 1345원 내외에서 한국은행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상승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 환율은 1300원 내외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 만큼 3월 금리인하 전망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낮아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1350원을 넘어설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동시에 단기적으로 환율이 추세적인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힘든 국면”이라며 “당분간 1300~1350원대 등락 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KIC 투자 '신라스테이 서대문' 상반기 입찰…매각 성공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고유자산으로 투자한 ‘신라스테이 서대문’이 올해 상반기 매물로 나온다. 호텔 업황은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덕에 좋아졌다. 다만 호텔은 오피스보다 요구수익률이 높은데다, 최근 서울 호텔 거래규모가 위축된 만큼 매수자 측이 거래종결(딜클로징)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 연초 인수의향서(LOI) 수령…상반기 입찰·우협 선정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신라스테이 서대문’ 매각 관련 입찰을 진행한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10월 매각자문사로 존스랑라살(JLL)을 선정했고, 작년 말까지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 초 인수의향서(LOI)를 받은 다음 올해 상반기 중 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우협)를 선정할 예정이다. 신라스테이 서대문 (사진=호텔신라)다만 LOI, 입찰 등의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 신라스테이 서대문은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 43-1호’에 편입된 자산이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333번지에 위치해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바로 앞에 있다. 호텔에서 경복궁, 경희궁, 인사동, 남산서울타워 등 서울 주요 관광지로 접근성이 좋다. 신라스테이 서대문은 그랜드룸 객실을 포함해 총 319실을 갖췄다. 지하 4층~지상 27층 규모에 부대시설로 뷔페 레스토랑과 피트니스센터, 미팅룸 등을 갖추고 있다.신탁의 초기 투자자는 KIC와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총액 인수한 물량을 셀다운(재매각)했고, KIC는 이 신탁의 수익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이 위탁한 돈이 아닌 고유자산으로 투자한 것. KIC가 고유자산으로 투자한 부동산은 신라스테이 서대문과, 현재 사옥으로 쓰는 ‘스테이트타워 남산’ 2곳이다.◇ 리오프닝에 회복…객실점유율·객실단가 ‘고공행진’호텔 등 국내 숙박시설업은 지난 3년간 글로벌 팬데믹 환경을 지나 높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으로 호텔 업황이 좋아져서다. 종합 부동산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가 발간한 ‘2024년 상업용부동산 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호텔 객실점유율(OCC)은 작년 9월 기준 80%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생 전이었던 2019년 10월 수준(84%)을 회복한 것이다.객실점유율(OCC)은 호텔의 성과 측정에 필수적인 지표다. 판매된 객실 수를 판매 가능한 객실 수로 나눠서 100을 곱해 계산한다. OCC가 높을수록 객실이 많이 판매됐다는 뜻이며, 100%에 가까울수록 긍정적 지표로 해석한다.서울 호텔 객실단가(ADR)는 작년 9월 기준 18만3000원으로, 2019년 12월 13만3000원에서 37.6% 상승했다. 객실점유율, 객실단가 모두 오른 만큼 호텔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또한 젠스타메이트의 ‘2024년 상반기 투자자 서베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구 및 종로구, 강남구 순으로 호텔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호텔 투자로 선호하는 지역을 묻는 설문조사에는 중구 및 종로구라고 응답한 비율이 74%로 작년 하반기(58%) 대비 크게 증가했다. 강남을 선호한다는 응답률(58%)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 서베이 보고서는 작년 12월 중순부터 약 10일간 투자사 및 운용사 관련 부서 담당자들에게 제공한 설문을 바탕으로 60여명의 응답을 받아 작성됐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대 수익률 (자료=젠스타메이트 ‘2024년 상반기 투자자 서베이’ 보고서)◇ 호텔, 오피스보다 요구수익률 높아…구조화 관건다만 호텔은 오피스보다 요구수익률이 높은 만큼 매수자 측이 거래종결(딜클로징)을 성공적으로 해낼지 주목된다. 딜클로징을 하려면 투자자 모집이 잘 돼야 하는데, 이 경우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익률을 맞출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예컨대 오피스 투자자의 요구수익률이 6%라면, 호텔 투자자에게는 7% 수익률을 줘야 한다. 젠스타메이트 서베이 보고서를 보면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우선주 투자자가 선호하는 기대수익률은 6~8%대, 보통주 투자자는 15% 이상이 가장 많았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호텔은 오피스보다 요구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자산”이라며 “높아진 수익률 만큼 가격이 낮으면 가장 좋지만 아직 시장가격이 많이 떨어지지 않아서 보통주 수익률을 낮추고 우선주 수익률을 높이는 식으로 구조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호텔은 일반적으로 보통주 투자자가 많이 들어오는 상품이 아니라서 구조화하기 어렵다”며 “금액 1000억원이 넘는 자산들은 보통주를 어느 정도 깔아줘야 하는데 현재 운영 중인 호텔 자산에 보통주로 들어오는 곳이 많을지 다소 의문”이라고 덧붙였다.서울 호텔 거래규모가 최근 위축된 것도 우려 요인이다. 젠스타메이트 ‘2024년 상업용부동산 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2분기까지는 호텔을 다른 용도로 변경해서 재건축하려는 목적의 거래가 있었다. 호텔 투자목적별 거래 규모 (자료=젠스타메이트 ‘2024년 상업용부동산 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하지만 2022년 3분기부터는 용도변경 목적의 거래가 소진됐다. 이어 작년에는 용도변경 가능한 물건의 거래가 일단락된 상태에서 호텔 운영을 목적으로 한 매물이 나왔지만 거래종결이 부진했다. 작년 거래된 호텔 금액은 4036억원으로, 2022년 약 2조4000억원에 비하면 6분의 1 수준이다.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서울 호텔의 최근 거래규모는 용도변경 목적 거래가 소진돼서 크게 위축됐다”며 “향후 거래 역시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아 거래규모가 올해보다 소폭 늘어나는 선에서 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무역 판도 대격변…T·I·P를 주시하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무역 판도 대격변…T·I·P를 주시하라-여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 야 “셋 낳으면 빚 1억 탕감”-“갤러시 1억대에 AI 심겠다”-신동빈 “하노이 롯데몰처럼…글로벌 사업 적극 확장하라”-[사설] 핵심기술 1위, 중국 53대 한국 0…이래도 위기 못 느끼나-[사설] 밑빠진 독 된 여행 수지, 바가지 상혼부터 뿌리 뽑아야△종합-128년 만의 새 이름…‘글로벌 생명경제도시’ 도약-음악 들으며 AI 맞춤정보 제공 삼성 ‘스마트싱스’와 협업 목표△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中 이어 베트남도 ‘韓 의존’ 줄이기…초격차 기술로 수출 경쟁력 지켜야-관세 강화, IRA 폐기…트럼프 재집권 대비해야△신년기획 - 초격차 산업현장을 가다-美와 함꼐 개발한 경전투기 역수출 청신호…세계 시장 넘버원 노린다-세계 최고사양 ‘정찰위성’ 개발 참여 악천후에도 김정은 벤츠 추적 가능△대학 ‘무전공 입학’ 확산-재정지원 당근책에 줄줄이 무전공 확대…학과 구조조정 ‘신호탄’-“선택권 보장 만족” vs “3년내 전공 이수 빠듯”-美대학 ‘무전공 입학’ 보편화…학생 30% ‘3년 내 전과’△종합-‘1분도 안돼 맞춤형 車보험 주르르’…네·카·토서 비교·추천 받는다-美금리·지정학적 리스크에…원화, 날개 없는 추락-역세권이면 남산·북한산 주변에 5층 건물 가능-“대규모 세수 축소없는 부분 위주 개선” 대통령실, 세수감소 우려에 정면 반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화 실종 정치권, 쓴소리해도 안 듣더라…국회 입성해 정치복원 힘쓸 것-“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내각제로 권력 분산을”△정치-아빠 휴가 1개월 유급 의무로 vs 신혼부부 10년 만기 1억원 대출-공천 룰 세팅한 與…다음 단계 단수·전략공천 규모에 촉각-친명 이동주 vs 비명 홍영표 민주 계파갈등 격전지 부상-“무상 급식후 시대정신 없어”…총선 앞둔 민주 내부서 ‘자성’△경제-모빌리티·바이오…11대 분야에 올 2조 집중투자-근로복지공단, 경북 1인 사업자에 고용·산재보험료 최대 40% 지원-공공부문 일자리 3.9만개↑…증가폭 2년째 둔화-노조 간부에 별도수당·전용차…타임오프 위반 109곳 무더기 적발△금융-5대銀 상생에 1.5조 쏟는다…2조 민생금융 윤곽-토스뱅크서 환전하면 수수료가 ‘0원’-“대형 손실 막자” 은행권 위험노출액 관리 확대-“대환대출 가능하니 신분증 보내세요” 보이스피싱 주의보△글로벌-애플·테슬라, 눈물의 가격 인하…“안전한 투자처 옛말”-대만 TSMC 4분기 실적 선방…3나노 매출 ‘2배 점프’-다보스 모인 금융수장들 “부채에 美경제 안심 못해”-“北 김정은의 전쟁 결심 바이든, 외교로 풀어야”-대만해협 등장한 中 군용기…총통선거 후 활동 포착-유튜브도 100명 감원 나서△산업-K철강 위기극복…포스코 ‘뉴 리더십’ 원한다-길어지는 사법리스크에 삼성 ‘대형 빅딜’ 올스톱-엉따 그 이상…상 휩쓴 EV9 안엔 ‘현대트랜시스 시트’ 있었다-“배터리 성장세 여전” 닥공투자 외친 신학철-스마트폰 넘어 자율주행·XR 카메라까지…영역 넓히는 LG이노텍-삼성重, 새해 첫 수주…3150억원 규모 암모니아선 2척△산업-‘갤럭시 링’ 연내 출시…“삼성 디지털헬스 완성”-KT, 3만원대 5G 요금제 첫선-미용기기 수출 늘수록 소모품 매출도 쑥…선순환 구조-루닛 ‘AI 솔루션’ 폐결절 검출, 세계 7개 제품 중 최고△산업-혁신 기회 있다면 실패 두려워말고 실행하라-제조업 매출 늘었어도 고용 0.6명 줄였다-정관장 홍삼양갱 ‘할매니얼’ 공략성공-저가커피 프랜차이즈 전성시대…올해도 출점경쟁 박차△증권-“믿습니다, 반도체”…새해 2조 사들인 개미-“로봇주, 믿어 말아”…CES만 열리면 반짝반짝-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도 흔들 증권가, 철강주 목표가 줄하향-“메리츠·하이투증 내부 통제 미흡”…금감원, 검찰 통보 검토-한투글로벌신성장펀드, 5개월 만에 6.6% 수익△부동산-특례보금자리론, 6억~9억 주택 구입에 5조 쓰였다-살고 싶은 아파트 1위는 ‘힐스테이트’-“집 안보고 계약”…부동산 한파속 핫한 ‘동탄’, 왜-홀로 상승하던 과천 집값마저 꺾였다△MICE-카지노시티 옛말…F1·슈퍼볼로 잭팟 터트린 라스베이거스 -“마이스산업 통계, 활용 가치 무궁무진…정확도 높일 장기 로드맵 필요”-제주·여수서 회의 열면 지원금 팍팍 드려요-마이스브리프△관광비즈-임진각서 공연 보고, 옛 미군기지서 1박…‘K관광 핫플’ 경기도-자전거길, 지역 관광지와 연계…특색 있는 테마 갖춰야△스포츠-평창의 감동 한번 더…세계 청소년 1803명 “우리 함께 빛나자”-천재보더 최가온·은반요정 신지아 설상·빙상의 샛별, 강원도에 뜬다-클린스만호, 요르단 잡고 ‘1위 탈환·경고 소멸’ 노린다-“제2 잼버리 없다” 대회 성공 개최 자신△오피니언-플랫폼 망치는 법, 누가 책임지나-[기자수첩]‘기대 반 우려 반’ 코리아 디스카운트 대책-[기고]탄소중립을 위한 지역인재 양성법△피플-K콘텐츠 글로벌 진출, 더 섬세하게 맞춤 지원할 것-김동명 “즐거운 직장문화 지속…‘님’ 호칭은 자유롭게”-이정식, 새벽 환경미화원과 함께 구슬땀-조현상 “공급망 리스크, 다변화로 대응”-쌍용건설, 김인수 대표 1인체제 전환-[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찬물샤워에 덜덜, 찜질방 피신…‘악몽의 겨울밤’-‘법무 1호 여성 차관’ 이노공 사임 尹, 후임에 심우정 대검 차장 임명-‘해직교사 부당채용’ 조희연, 2심도 유죄…교육감직 상실형-‘서울->김포’ 김포골드라인 퇴근길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부모 경로카드 쓰는 2030…지하철 부정승차, 구로디지털역이 1위-서울형 생계급여, 1인가구 14.4%↑…월 최대 35.6만원
- 中 패닉셀 버티며 강보합 2440선…SK하이닉스 3%대↑[코스피 마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8일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해 마감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속 중국 증시 ‘패닉 셀’이 나타나며 장중 국내 증시가 하락 폭을 키웠다. 하지만 TSMC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 반도체 대형주들의 강세가 뚜렷해지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사진=연합뉴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4포인트(0.17%) 상승한 2440.0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 2.74% 급락한 데 이어 이날은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수급별로 외국인은 1319억원, 기관은 16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183억원 순매수했다.간밤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예상을 상회한 소비 지표와 국채금리 상승, 조기 금리 인하 기대 약화에 하락했다. 또한 중국 증시는 패닉셀을 보이며 장중 국내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일에도 경제지표와 부동산 가격 지표 발표 후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가 급락했는데 이날도 하락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부에서 사모펀드 업계의 대량 환매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며 “물론 글로벌 증시 전반에 걸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도 중국 증시에 부담을 줬고, 여기에 대규모 환매 우려가 커지자 패닉셀이 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반도체 대형주는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1% 미만, SK하이닉스(000660)는 3%대 상승했다. TSMC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자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여기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을 기대하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TSMC는 전년 대비 순이익이 19% 감소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예상보다 견고한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13% 증가했다. 이에 TSMC와 더불어 미디어텍, 홍하이 등이 강세를 보이며 대만 가권지수도 상승세를 보였다.서 연구원은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수 상승 기여도는 오후 각각 4포인트인 점을 감안하면 두 종목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POSCO홀딩스(005490)는 1% 미만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은 1%대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NAVER(03542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 포스코퓨처엠(003670), 삼성물산(028260)은 1% 미만 하락했다. 업종별로 혼조세였다. 정보기술, 전기전자는 1%대, 제조, 화학, 기계, 종이목재, 철강금속, 운수장비, 철강소재, 음식료는 1% 미만 상승했다. 보험, 헬스케어,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금융, 운수창고, 의약품, 건설, 유통 등은 1% 미만 하락했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5억5505만주, 거래대금은 8조1286억원이었다. 448개 종목이 하락했고, 422개 종목이 올랐다. 6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