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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클럽’ 月 3990원으로 출격…“제휴 서비스는 미정”
  • ‘배민클럽’ 月 3990원으로 출격…“제휴 서비스는 미정”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우아한형제들이 자사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 구독 서비스인 ‘배민클럽’을 다음달 20일 본격 출시한다. 월 요금은 3990원이다. 다만 어떤 제휴 서비스를 연계할 지 등에 대해선 정해지지 않았다.배민은 2일 배민클럽 공식 서비스 시작일과 관련 내용을 자영업자들에게 공지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20일부터는 월 3990원을 내는 소비자들만 배민클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배민클럽 서비스는 ‘무료배달’로 향후 일반 소비자들은 무료배달 서비스를 받지 못할 전망이다.배민은 배민클럽의 사전가입 기간을 오는 9일부터로 설정했다. 이 기간 동안 가입을 하면 1990원의 프로모션 가격을 적용 받고 최소 1개월 무료 이용권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해당 프로모션 가격이 언제까지 적용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앞서 배민은 지난달 28일부터 배민클럽 체험 서비스를 도입, 추후 유료화를 예고했다. 이에 업계에선 처음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는 배민이 월 구독료를 어느 수준으로 책정할지 관심이 쏠렸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쿠팡이 월 7000원대 구독료로 운영하는 만큼 아직 제휴 서비스가 마땅치 않은 배민은 대략 4000~5000원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때문에 이번에 배민이 정식으로 배민클럽 유료화를 시작하는만큼 어떤 제휴 서비스를 연계할지가 관심이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민 관계자는 “아직 어떤 제휴 서비스가 붙을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추후 확정되면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재 공지된 배민클럽 혜택은 무료배달 정도다. 배민클럽 표시가 있는 매장에서 알뜰배달(묶음배달) 주문시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집배달시엔 배달료 1000원 이하 혜택을 받는다. 추가 거리에 따른 배달비도 없다. 반대로 앞으로 배민클럽에 가입하지 않은 소비자라면 무료배달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자영업자 입장에서도 배민클럽에 해당되려면 현재 6.8%의 수수료를 내야하는 ‘배민1 플러스’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배민 입장에선 배민클럽을 통해 소비자들의 로열티를 높이는 동시에 요금제의 일원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에 득이 많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의 핵심은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인 혜택을 주느냐에 달렸는데 배민이 향후 어떤 제휴 서비스를 선보일지가 관건”이라며 “비용을 안들이고 무료배달을 사용하던 일반 고객 일부에선 반발을 살 수 있도 있는만큼 효과적인 설득과 마케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2 I 김정유 기자
클래시스, 볼뉴머 호주 TGA 승인 획득
  • 클래시스, 볼뉴머 호주 TGA 승인 획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클래시스(214150)(대표이사 백승한)는 비침습 모노폴라 고주파(RF) 장비 볼뉴머가 호주 연방의료제품청(TGA) 승인을 획득하고, 호주 의약품 등록부(ARTG)에 제품 등록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볼뉴머는 이번 승인 과정에서 조직의 응고 및 주름 개선 등 적응증에 대한 인허가를 받았다. 애초 회사는 호주 TGA 승인을 내년 상반기로 예상했으나, 볼뉴머의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인허가 역량이 더해져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인허가를 획득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클래시스는 볼뉴머의 호주 현지 론칭 시점을 내년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론칭 전 빠르게 KOL(Key Opinion Leader)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올해 하반기에는 대만과 러시아 등에서 추가 인허가도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 태국과 브라질에 론칭한 데 이어, 클래시스의 주력 국가를 중심으로 선제적인 볼뉴머 론칭을 진행 중이다. 올해 연말 기준으로는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 1000대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클래시스 관계자는 ”이번 볼뉴머의 호주 TGA 승인 및 ARTG 제품등록은 그동안 클래시스가 쌓아온 품질 경쟁력과 해외 인허가 역량을 증명한 사례”라며 “작년 하반기 호주에서 슈링크 유니버스(해외명 Ultraformer MPT)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데 이어 볼뉴머 또한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EBD(Energy Base Device) 시술 시장 확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2 I 이정현 기자
‘위원장 공백’ 속 이임생 기술이사, 유럽행... 포옛·바그너 미팅 예정
  • ‘위원장 공백’ 속 이임생 기술이사, 유럽행... 포옛·바그너 미팅 예정
  •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의를 밝힌 가운데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후보군 미팅을 위해 유럽으로 떠났다.축구계에 따르면 이 기술이사는 2일 오전 유럽으로 출국했다. 그는 독일, 스페인 등을 방문해 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군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최종 후보군에는 거스 포옛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과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잉글랜드) 감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거스 포옛 감독. 사진=AFPBB NEWS우루과이 출신인 포옛 감독은 2009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잉글랜드)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선덜랜드(잉글랜드), 레알 베티스(스페인), 상하이 선화(중국), 지롱댕 보르도(프랑스) 등을 거쳤다. 2022년 2월부터는 그리스 대표팀을 맡았으나 2024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물러났다.2013년 10월에는 선덜랜드에 중도 부임해 기성용(FC서울)을 지도하기도 했다. 당시 기성용을 중용하며 잔류와 리그컵 준우승을 이끌었으나 이후 성과는 미미하다. 상하이에서는 김기희(울산HD)와도 한솥밥을 먹었다.다비드 바그너 감독. 사진=AFPBB NEWS독일 태생의 바그너 감독은 현역 시절 미국 국적인 양아버지를 따라 미국 대표팀에서 뛴 경력이 있다. 독일에서 호펜하임 연령별 팀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군 팀을 지도한 그는 2015년 허더즈필드(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으며 본격적인 도전에 나섰다. 이후 샬케(독일), 영 보이스(스위스)를 거쳤고 2023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는 노리치 시티(잉글랜드)를 이끌었다.2016~17시즌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이던 허더즈필드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듬해엔 16위로 잔류에 성공하기도 했다. 2018~19시즌 도중 허더즈필드를 떠난 뒤엔 대체로 한 팀에 오래 있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노리치에서 챔피언십 6위로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섰으나 목표 달성엔 실패했다.정해성 축구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이 기술이사는 지난달 28일 정 위원장이 사의를 표하자, 뒤를 이어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하고 있다. 정 위원장과 함께 몇몇 전력강화위원도 물러난 가운데 이 기술이사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추려놓은 후보군을 대상으로 선임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4.07.02 I 허윤수 기자
‘매년 수주 신기록’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년이 더 기대되는 까닭
  • ‘매년 수주 신기록’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년이 더 기대되는 까닭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5조원 규모 역대급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연간 누적 수주 규모도 덩달아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됐다. 회사는 매년 수주 계약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는데,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지고 경쟁사를 제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오 CDMO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데다, 차세대 바이오의악품 모달리티 분야에서도 삼성 특유의 3축 전략(생산능력, 스피드, 고품질)과 선제적 대응 때문이라는 분석이다.2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600억원 규모 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해당 제약사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는데, 일년여만에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규모가 1조3164억원이 증액됐다. 이번 계약은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 3조5009억원 대비 40%를 초과하는 수준이다.◇상반기만에 누적 수주 2.5조 신기록...매년 수주 신기록 행진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약 6개월만에 올해 누적 수주금액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2020년 상반기 누적 수주금액 1조9000억원으로 최대 기록을 썼고, 지난해에는 상반기 최초 상반기 누적 수주금액이 2조3387억원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1년만에 또다시 2조원을 돌파한 것은 물론 수주금액 규모를 더욱 늘렸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 중심의 대규모 CMO 계약으로 1~3공장 풀가동 및 4공장 램프업을 통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는데, 올해는 고객사 숫자를 16곳으로 늘렸다. 또한 각종 수주계약 기록을 새롭게 써내려가면서 올해 연 매출도 역대 최대 규모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469억원(전년대비 +31%), 영업이익 2213억원(+15%)을 기록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경신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런 상승세를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4공장의 18만ℓ 부분 가동률 상승으로 분기별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며 “내년 4월 완공 목표로 건설 중인 5공장에 대한 선수주 활동이 연말로 갈수록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자료=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프로스트앤설리번)◇급성장 바이오 CDMO+차세대 모달리티, 삼바 성장에 직결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세가 향후 지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로는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 CDMO 시장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모달리티의 급성장이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은 2022년 약 203억 달러(약 26조8700억원)에서 연평균 15.3% 성장, 2028년 약 477억 달러(약 63조4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 성장에는 여러 기회요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ADC 같은 새로운 모달리티도 등장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출시도 이어지고 있고, CDMO 기업들의 활발한 역량 강화 역시 글로벌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바이오시밀러는 100개 이상이 개발되고 있고, 5년 내 미국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바이오 CDMO에 대한 상당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2~3년전부터 세포유전자치료제(CGT), mRNA,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새로운 바이오의약품 모달리티가 급부상하고 있다. 더욱더 안전하고 정확하며, 개인 맞춤형 치료에 대한 수요가 CGT 및 ADC 등과 같은 새로운 모달리티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새로운 모달리티 중에서도 ADC가 광풍을 일으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ADC 등 신규 모달리티에 대한 CDMO 준비를 선제적으로 해왔기 때문이다.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 5공장을 착공했고, 가동 목표 시점을 5개월 앞당긴 내년 4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압도적 생산능력(5공장 완공시 78만4000ℓ), 스피드,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새로운 모달리티 분야에서도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2023년 프로스트앤설리번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 점유율 1위는 론자로 20.7%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카탈런트(12.2%), 우시바이오로직스(10.2%), 삼성바이오로직스(9.3%)가 잇고 있다. 이 순위는 향후 몇 년 안에 바뀔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바이오 안보 정책인 생물보안법 규제 대상으로 명시된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규제 현실화와 차별화된 ADC CDMO 능력 확보가 영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글로벌 CDMO 기업 1위 론자는 ADC 분야에 약 10여년 전에 먼저 진출했지만, 시장 확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충분한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ADC 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예정”이라며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ADC 전용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고, ADC 링커 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스위스 아라리스에 투자했고,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독자적인 ADC 기술을 보유한 미국 브릭바이오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CMO는 물론 CDO(위탁개발) 시장 진출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신규 모달리티 시장이 개화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ADC 분야는 론자가 이미 선점했지만, 아직 완벽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은 부족하다”며 “삼성그룹에서도 펀드 등을 통해 ADC에 투자하고, 차세대 모달리티 제조에 적합한 민첩하고 유연한 제조설비 구축으로 다양한 기회를 모색,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7.02 I 송영두 기자
저가 LFP 배터리 깃발 꽂은 LG엔솔…中 제치고 캐즘 ‘정면 돌파’
  • 저가 LFP 배터리 깃발 꽂은 LG엔솔…中 제치고 캐즘 ‘정면 돌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국내 최초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대규모 수주하면서 중국이 주도하던 저가 배터리 시장에 선전포고를 날렸다.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국내 업체들이 LFP 양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중국과의 점유율 경쟁에서 승기를 잡고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노 본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르노가 전기차용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셀투팩 기술로 LFP 단점 ‘에너지 밀도’ 극복…안전성↑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일(현지시간) 유럽 완성차 업체 르노로부터 수주한 LFP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장악해 온 중국과 차별화를 위해 기술력을 한껏 끌어올린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르노향 LFP는 파우치 배터리 최초로 셀투팩(CTP·Cell To Pack) 공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셀투팩은 모듈 공정을 거치지 않고 배터리 팩을 조립하는 것으로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첨단 팩 디자인 기술이다.셀투팩은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하고 팩에 직접 배터리 셀을 조립해 무게를 줄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모듈 공간만큼 더 많은 셀을 탑재해 같은 공간 내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어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파우치 CTP는 각형 CTP에 비해 무게당 에너지 밀도를 약 5% 수준으로 높게 설계할 수 있어 차량에 따라 전비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리튬이온 배터리의 치명적 약점으로 꼽히는 안전성도 대폭 강화했다. 열 전이 방지 기술을 적용했으며 전체 팩을 구성하는 부품을 줄이고 공정을 단순화해 제조원가를 절감,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LG에너지솔루션이 이처럼 차별화된 기술력을 강조하며 초격차 제품을 시장에 선보인 이유는 단순 가격 경쟁에서 중국을 이기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중국은 저가 LFP 배터리를 앞세워 각국의 ‘탈(脫)중국’ 규제 강화 속에서도 자국 외 시장까지 빠르게 영토를 넓혀 왔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의 올 1~4월 비(非)중국 점유율은 27.4%로 전년 대비 0.5%p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CATL은 지난해까지 LG에너지솔루션에 밀려 2위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말과 올해 초를 기점으로 순위가 역전됐다. BYD도 전년 대비 2.2%p 성장한 3.9%로 6위에 안착했다. 반면 국내 3사 합산 점유율은 전년 대비 1.6%p 하락한 46.7%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 25.7%로 2위에 머물렀다.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 롱셀 배터리.(사진=LG에너지솔루션)◇저가 LFP 시장 장악한 中과 본격 경쟁 예고그동안 배터리 시장은 저가 LFP는 중국이, 고가 삼원계 배터리는 우리나라가 양분하는 구조였다. LFP 배터리는 주요 소재인 철과 인이 저렴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화학 구조가 안정적이어서 안전성 측면에서도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에너지 밀도가 낮고 무겁다는 단점 탓에 중국을 제외하면 선호도가 높지 않은 편이었다.이에 국내 제조사들은 충전 시간이 짧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니켈·코발트·망간(NCM) 기반 삼원계 배터리 생산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이 캐즘에 빠지면서 삼원계 배터리의 비싼 가격과 상대적으로 낮은 안전성이 단점으로 부각됐고 LFP 배터리가 전기차 보급률을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게 됐다.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등 프리미엄 삼원계 제품부터 고전압 미드니켈(Mid-Ni), LFP 등 중저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 등 주요 완성체 업체들이 전기차 캐즘 돌파를 위해 LFP 배터리를 채택하고 중저가 전기차 개발·생산을 추진하는 시점에서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LG에너지솔루션은 르노에 2025년 말부터 2030년까지 총 5년간 LFP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가 언급한 LFP 양산 시점인 2025년 하반기와 일치해 계획대로 순조롭게 양산 준비가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SDI는 구체적인 전기차용 LFP 양산 시점을 밝힌 적이 없으나 전고체 상용화 목표 시점인 2027년 이전에는 LFP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온은 이르면 2026년부터 LFP 양산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김동명 대표는 “유럽의 가장 오래된 고객사인 르노와의 이번 계약으로 회사만의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또 한 번 인정받았다”며 “검증된 현지 공급능력과 독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최고 수준의 고객가치를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했다.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4.07.02 I 김은경 기자
“스타트업 법률 애로 없앤다”…중기부, 대형로펌과 무료자문
  • “스타트업 법률 애로 없앤다”…중기부, 대형로펌과 무료자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요 법률회사와 신산업 스타트업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스타트업 법률지원을 본격화한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광장, 법무법인 태평양, 법무법인 세종 등 4개사와 업무협약식과 스타트업 법률자문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최근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 규모가 확대되면서 해외 진출 과정과 현지 정착 및 성장을 위한 법률 문제 해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법률회사 4곳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진출 스타트업에 대한 무료 법률자문을 지원한다. 해외 사무소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현지 기업과 계약체결, 지식재산권 보호 등 맞춤형 법률지원을 무료로 제공한다. 해외 사무소가 있는 국가뿐 아니라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최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한 9개국이 주요 지원 대상 국가다.중기부는 이날 행사에서 창업 분야 전문변호사로 구성된 58명의 법률자문단에 위촉장도 수여했다. 법률자문단은 지난 2월 민생토론회에서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법률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스타트업 온라인 법률자문 사업’을 위해 구성됐다. 자문단으로 위촉된 송태욱 변호사는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은 사업 자체의 가부를 제대로 검토할 여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스타트업의 파트너로서 스타트업의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전문적인 법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중기부는 이번 달부터 국내 법률과 관련해 기업 법무, 노무, 계약 등 스타트업이 공통적으로 자주 묻는 질의에 대해서는 ‘자주 묻는 질의답변(FAQ)’으로 만들어 창업지원사업 누리집에 제공한다. 해외 주요 진출 국가별 스타트업에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법률 사항도 국내 법률과 마찬가지로 FAQ를 제공할 예정이다.오영주 장관은 “스타트업은 풍부한 전문성을 지닌 최고의 법률회사로부터 법률지원을 받아 사업 운영에 집중할 수 있고 법률회사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찾을 수 있게 됐다”며 “이 협약을 디딤돌 삼아 해외 진출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오 장관은 스타트업 법률자문단 위원들에게 “혁신 스타트업들이 겪는 법률 문제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혁신기업의 성공과 실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임무라는 자긍심을 가져 달라”며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법률자문 제공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7.02 I 김경은 기자
수입차 오프라인 전시장 개관 러시 “고객 대면영업 강화”
  • 수입차 오프라인 전시장 개관 러시 “고객 대면영업 강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들어 국내 수입차 브랜드의 오프라인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재단장(리뉴얼)과 신규 오픈이 크게 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자동차 신규 구매 수요가 크게 둔화한 가운데 고객이 차량을 직접 보고 체험을 하면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는 판단에 대면영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브랜드 판매 선두를 점하고 있는 BMW 코리아는 올 들어 전국 11곳에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하거나 새로 문을 열었다. 지난달의 경우 BMW코리아의 공식 딜러사인 바바리안 모터스가 기존 영등포 전시장을 금천구 독산동으로 옮기면서 전시장 규모를 10배 이상(연 면적 기준) 확장해 재오픈했다. BMW 코리아의 공식 딜러사인 바바리안 모터스가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확장 이전해 재오픈한 ‘BMW 금천 전시장’. (사진=BMW 코리아)이에 앞서 한달 전에도 BMW 공식딜러사인 도이치 모터스는 경기도 남양주에 ‘BMW 남양주 통합센터’를 새롭게 개장했고, 동성모터스는 부산 중구에 있는 ‘BMW 부산중앙 전시장’을 새로 단장해 문을 열었다. 이들 전시장 모두 BMW 그룹의 차세대 전시 공간 콘셉트 ‘리테일 넥스트(Retail Next)’를 적용해 고객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차량을 둘러볼 수 있게 한 특징이 있다.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 전경.(사진=GM 한국사업장)국내 5대 완성차업체 가운데 상반기 판매량이 유일하게 전년 대비 증가한 GM 한국사업장은 서울 영등포구에서 최대 규모의 직영 서비스센터를 새로 지어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하루 약 100대 가량의 차량 정밀 진단과 수리가 가능한 이곳은 GM 산하 브랜드인 쉐보레와 캐딜락, GMC 등을 통합 서비스 센터다. 차량 판매에서 수리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GM 한국사업장은 현재 전국 400여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문적이고 신속한 차량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캐딜락, GMC의 일부 제품 및 쉐보레 콜로라도, 트래버스, 타호 등 프리미엄 수입 제품들을 위해 픽업 앤 딜리버리, 익스프레스 서비스 등 특화된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으며 이는 서울서비스센터에서도 동일하게 제공된다.통합브랜드 전시장 운영은 최근 수입차 브랜드 사이에서 일고 있는 트렌드 중 하나다. 푸조와 지프 등의 브랜드를 판매하는 스텔란티스코리아 또한 지난해 9월 제주에서 푸조·지프 통합브랜드 1호 전시장을 오픈한 데 이어 이달 전남 광주와 강원 원주에서 통합 전시장 2·3호를 동시 오픈했다. 오프라인 전시장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함과 동시에 네트워크 통합 운영을 통해 스텔란티스코리아 서비스를 일관되게 제공하겠다는 전략에서다.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통합 전시장은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전략 아래 네트워크 재정비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다”며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네트워크를 통합 운영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보다 최적화되고 일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광주 지프·푸조 통합 전시장.(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이외에도 여러 수입 브랜드의 전시장 오픈 러시는 계속되고 있다. 폭스바겐 공식딜러사인 마이스터모터스는 이달 초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 최대 규모인 ‘구로천왕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새로 오픈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최근 ‘볼보 하남 서비스센터’와 ‘볼보 청주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새로 열었고, 서울에서는 ‘강남 대치 전시장’을 확장 이전해 재개장했다. 올 들어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렉서스코리아도 이달 초 월 550대 수준의 차량 정비가 가능한 ‘의정부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새로 오픈한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수입차 판매가 둔화하면서 업체마다 고객과의 대면 접촉을 늘리고 제품과의 접점 기회를 넓히려는 시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이라며 “단순히 자동차 판매를 넘어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특별한 전시장 컨셉과 다양한 상담서비를 도입하는 곳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5월 누적 기준 협회 등록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4% 줄어든 10만352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8만9928대) 이후 동 기간 대비 5년 만에 최저 판매량이다.
2024.07.02 I 박민 기자
상반기 전기차 판매 반토막…'신차 경쟁'에 기대 거는 車업계
  • 상반기 전기차 판매 반토막…'신차 경쟁'에 기대 거는 車업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전기차 시장이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수요 위축과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까지 겹치면서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전기차 판매 둔화에 각 지자체에서도 연초 목표했던 전기차 보조금 소진율도 정체를 보일 정도다. 이에 완성차업체는 하반기 판매 반등을 위해 소형·중저가형 모델을 새롭게 출시하고, 다양한 라인업의 전기차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전기차를 총 1만6842대 판매했다. 지난해 상반기(3만7180대) 대비 54.7% 감소해 판매량이 반 토막 났다. 지난달 한 달만 봐도 3625대로 전년 동월(5697대) 대비 실적이 36.4% 줄었다. 코나(54%)를 제외하고 모든 차종에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판매량이 감소했다.기아도 상반기 총 1만6537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2만7510대)보다 39.9%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차종별로 보면 니로 EV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4% 급감했고, EV6 판매량도 1만927대에서 5305대로 반토막났다. 이같은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은 지자체 보조금 소진율에서도 드러난다. 이날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기차 보조금 목표를 설정했던 지자체의 상당수가 상반기 보조금을 소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전의 경우 상반기 일반 전기승용차 보조금 목표대수 2083대 중 올해 상반기까지 절반이 되지 않는 798대가 출고돼 잔여 물량이 1285대 남아 있었다. 인천광역시는 상반기 보급 목표 7573대에서 출고된 차량은 1795대에 불과해 상반기까지 5778대 분량의 보조금이 미소진됐다. 이외에도 경기 김포시(74.8%)·여주시(43.1%)·양평군(39.1%)·충북 옥천군(48.3%) 등 지자체들도 출고 기준 보조금을 다 소진하지 못했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올해 상반기까지 전기차 캐즘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올라오지 않는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이 일반적인 내연기관차와 같이 전기차를 살 정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EV3. (사진=기아)다만 하반기부터는 이 같은 캐즘 돌파를 위해 완성차 업계에서 중저가 등 다양한 라인업의 신차를 선보이면서 점차 수요가 회복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캐스퍼 전기차 모델 ‘캐스퍼 일렉트릭’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기차 보조금 없이 2000만원대라는 가격으로 전기차 대중화 시동을 걸겠다는 전략이다. 기아 역시 지난달 공개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를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수입차 업체들도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BMW코리아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올해 하반기 출시할 첫 번째 순수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 올 뉴 iX2를 공개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말 브랜드 최초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EV3, 캐스퍼 일렉트릭 등 중저가 모델을 비롯한 다양한 신차들이 나올 예정”이라며 “상반기보다 하반기 수요 증가가 더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7.02 I 공지유 기자
기관·외인 매도세에 2780선까지 밀려…금융株 강세
  • [코스피 마감]기관·외인 매도세에 2780선까지 밀려…금융株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하루 만에 2800선에서 내려왔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5포인트(0.84%) 내린 2780.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개장과 함께 하락한 뒤 2780선을 안팎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3530억원, 332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3951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5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반등한 시장금리 영향에 외국인 선물 매도 폭이 확대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는 증권가 평가다. 금리 상승 시 외국인 자금 이탈은 최근 지속되는 흐름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수출 호조 지표 공개에도 결국 금리 압박을 이기지 못하는 흐름을 나타냈다”며 “반등한 시장금리 영향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부재한 상태로, FOMC 의사록 등에서 금리 반락 신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 KB금융·신한지주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라며 “밸류업 기업 공시 본격화, 밸류업 지수와 ETF 출시, 법안 개정과 세제혜택 논의 등 밸류업 관련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형주가 0.72% 하락하는 상황에 중형주와 소형주도 1.47%, 0.87% 내렸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약세가 나타났다. 전기가스 업종이 3.99%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운수장비와 기계 업종이 각각 3.59%, 2.74%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과 보험 업종은 각각 2.42%, 1.22%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과 같은 8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3500원(1.49%) 하락한 23만20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도 각각 1.01%, 4.72% 하락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 4637억원 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5만1000원(6.72%) 오른 81만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도 400원(0.22%) 오른 1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도 각각 4.52%, 3.45% 올랐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5억3232만주, 거래대금은 11조5076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없이 19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694개 종목이 하락했다. 4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7.02 I 박순엽 기자
전 세계 6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대전에 올까?
  • 전 세계 6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대전에 올까?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미국 출장에서 복귀하자마자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 유치에 팔을 걷어부쳤다.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이탈리아 밀라노 (사진=스타벅스)이 시장은 출장을 마치고 2일 주재한 대전시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부청사의 스타벅스 리저브 유치 제안서를 만들어 (국내 오픈 권한을 가진) 신세계 측에 정식 제안하라”고 지시했다. 미국 출장 중 미국 스타벅스 관계자들을 만난 이 시장은 “최근 시가 매입한 대전부청사를 스타벅스에게 내어줄 생각”이라며 “우리 건물이기 때문에 저렴하게 장기적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성심당과 거리도 50m 밖에 되지 않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 대전 유치를 건의했었다.이장우 대전시장이 미국 출장을 마치고 2일 주재한 대전시 확대간부회의에서 스타벅스 리저브 유치 제안서 작성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는 미국 시애틀·시카고·뉴욕과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이탈리아 밀라노 등 전 세계 6곳 밖에 없어 희소성에 따른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의 고급형 특수매장으로 원두를 볶는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독특한 커피와 굿즈가 있어 해당 나라를 방문하면 들르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를 유치해 성심당과의 시너지를 높여 원도심의 경제성장률을 높이겠다는 것이 이 시장의 구상이다.이 시장은 “시애틀도 스타벅스와 아마존, 보잉사 등이 들어서면서 역동성 있는 세계적 도시로 발돋움했다”며“여러 어려움 속에서 서로 협력해 나가는 역량을 발휘하면 초일류경제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직자들도 초일류경제도시로 가는 데 역량을 발휘해 그 결과가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며 대전시 브랜드 평판 전국 1위를 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세심한 배려와 협력관계가 중요하다”며 “특히 국궁진력(鞠躬盡力)이란 말처럼 국민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몸을 낮춰야 한다. 그 순간 공직자는 더욱 빛난다”고 역설했다.또 이 시장은 대전청년내일재단 출범에 따라 청년이 미래를 향해 뛸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을 비롯해 대전시설관리공단으로 관리주체가 이관된 중앙로 지하상가의 철저하고 투명한 운영 관리,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침수우려지역에 대한 각별한 안전관리 등을 주문했다.
2024.07.02 I 박진환 기자
CJ온스타일의 유튜브채널 ‘매진임박’, 30분당 억대 매출
  • CJ온스타일의 유튜브채널 ‘매진임박’, 30분당 억대 매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CJ온스타일은 지난 4월 첫 선보인 라이브커머스 전용 유튜브 채널 ‘매진임박’이 30분당 평균 1억원대 주문액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매진임박은 웹 콘텐츠 전문 제작사 ‘스튜디오에피소드’와 합작해 만든 유튜브 채널이다. CJ온스타일은 매진임박을 통해 유튜브와 인앱 라이브커머스 채널 이원화 전략을 본격화했다.지난달 26일 시즌1의 막을 내린 매진임박은 3040대 여성 고객을 겨냥한 콘텐츠커머스 ‘엄카찬스’를 선보였다. 매진임박은 엄카찬스 콘텐츠에서 제품을 소개한 후 일주일 뒤 라이브커머스 ‘엄카타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엄카찬스는 업계 내 기록적인 단기간 최고 조회수를 달성하며 이목을 끌었다. 업로드 16일 만에 숏츠 조회수 120만 회를 돌파하는가 하면 롱폼 콘텐츠도 업계 내 타채널 대비 평균 2~4배 이상 높게 나왔다. 주문액 또한 기록적 성과를 달성했다. 매진임박의 첫 라이브커머스에서 소개된 ‘디마프 히어로 마이 퍼스트 세럼’은 1시간 만에 주문액 2억1000만원, 5화에서 선보인 ‘라비앙 베스트셀러 4종’은 주문액 1억3000만원대를 기록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아직은 고객에게 낯선 유튜브 라이브커머스 시장에서 회당 평균 1억 원 대 주문액은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엄카찬스 시즌2’는 이달 30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시즌1이 동네 습격 리얼 버라이어티였다면 시즌2는 이현이가 게스트와 대화를 나누며 육아 꿀팁을 전달한다. ‘수학 올림피아드를 보내는 방법’(1화), ‘국제 중학교 어디로 보내면 좋은가’(3화)와 같은 제목의 영상이 공개된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매진임박은 지금껏 없었던 킬러 콘텐츠, 라이브커머스 운영 방식으로 화제를 모으며 업계 내 유튜브 라이브커머스 전략의 기준을 세웠다”며 “전략적 투자 등 통해 지속적으로 유튜브 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장악력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CJ온스타일은 유튜브 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스튜디오에피소드에 직접 투자했다.‘매진임박’의 콘텐츠커머스 엄카찬스 썸네일(사진=CJ온스타일)
2024.07.02 I 김미영 기자
SKT, 韓 위성통신의 미래 지킬 양자암호 시스템 개발 수주
  • SKT, 韓 위성통신의 미래 지킬 양자암호 시스템 개발 수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무선과 위성통신의 보안성을 높이기 위한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개발 국책 과제를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지난달 25일 열린 국내 최대 양자 분야 전시회인 ‘퀀텀 코리아 2024’에서 SKT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과제 착수에 앞서 각종 사안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무슨일인데?SKT 컨소시엄이 맡게 된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위성 탑재향(向) 장거리 무선 QKD(양자암호키분배) 시스템 개발’이다. 지난 4월 과제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컨소시엄에는 SKT와 양자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 중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천문연구원(KASI),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경희대학교가 참여한다.QKD는 양자 역학의 특성을 기반으로 신호를 주고 받는 양쪽에서 동시에 양자 암호키를 생성 및 분배하는 기술로, 원칙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해 현재까지 나온 암호체계 가운데 가장 보안 강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5년간 진행되는 이번 국책 과제는 고성능 QKD 구현 기술, 광집접화 기술, 적응 광학 기술, 무선 레이저 통신 기술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들을 융합해 지상은 물론, 위성 탑재까지 가능한 30㎞급 장거리 무선 QKD 시스템의 개발이 최종 목표다.이 밖에도, SKT 컨소시엄은 초고속 양자난수생성기(QRNG), 고성능 소형 단일광자검출기(SPAD), 신규 QKD 프로토콜 구현 등 QKD와 관련된 다양한 핵심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SKT는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2011년부터 쌓아온 세계 최고 수준의 유선 QKD 기술력을 무선과 위성 QKD 분야로 확대, 글로벌 양자 기술 리더십을 높이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양자역학 기반의 반도체 소재 개발 위한 양자팹 참여 SKT는 이번 컨소시엄 외에도 산학연 양자기술 협력 등을 통해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SKT는 KAIST 주도로 진행되는 양자팹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양자팹은 양자역학 기반의 반도체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공정 팹 시설이다. 오는 2031년까지 KAIST 내 2500㎡ 규모로 구축 예정인 양자팹에서 SKT는 양자QKD에 사용되는 광집적회로 모듈 개발에 나선다.또한, IDQ코리아가 주관하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채널 단일화 사업에도 ETRI등과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현재 QKD를 위해 필요한 두 개의 네트워크 채널인 양자 채널과 데이터 채널을 하나로 통합하는 QKD WDM(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 파장다중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양자암호통신 저변 확대SKT는 이 같은 산학연 협력을 통해 다양한 차세대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확보 및 QKD 시스템의 소형화, 구축 비용 절감 등을 달성해, 양자암호통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며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SKT는 현존 가장 뛰어난 보안성을 제공하는 QKD 기술과 활용도가 높은 PQC(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상호보완적으로 결합하는 작업에도 돌입했다.SKT는 양자 기업들의 연합체 ‘엑스퀀텀’의 멤버사 IDQ와의 협력을 통해 자체개발한 PQC 기술과 QKD 기술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결합해 보안수준과 네트워크 환경, 비용 등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의 개발을 추진 중이다.이에 앞서 SKT는 또 다른 멤버사 케이씨에스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PQC 암호통신기술, 하드웨어 기반 QRNG, 물리적복제방지(PUF) 기술을 동시에 탑재한 양자암호칩 ‘Q-HSM’ 제품을 출시, 지난 6월 ‘퀀텀코리아 2024’ 전시회에서 공개한 바 있다.SKT는 이 같은 다양한 양자기술의 결합을 통해 글로벌 양자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관련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하겠다는 목표다.하민용 SKT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국내 최고의 양자 기술을 보유 중인 기관 및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국책 과제를 수행하게 돼 기쁘다”며 “유무선 및 위성 네트워크를 포함한 ICT 전영역에 QKD와 PQC를 상호보완적으로 적용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시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2024.07.02 I 김현아 기자
메디라마, ASCO 2024 핵심만 복습…‘하이라이트 ASCO’ 개최
  • 메디라마, ASCO 2024 핵심만 복습…‘하이라이트 ASCO’ 개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임상전략 수립과 임상개발의 전략적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라마는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소개된 주요 연구 결과 및 그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항암 신약 분야 관계자들 간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문한림 메디라마 대표가 지난 27일 서울 동작구에서 열린 ‘메디라마 하이라이트 ASCO 2024’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메디라마)지난 5월 31일(현지 시각)부터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된 ‘ASCO 2024’는 암 치료의 예술과 과학을 주제로 약 4만명의 임상의, 과학자, 환자단체,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총 24개 세션에서 250여편의 구두 발표와 2500여편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메디라마 문한림 대표는 27일 ‘메디라마 하이라이트 ASCO 2024’(MediRama Highlights ASCO 2024) 행사를 마련해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 동작구 소재 유한양행 15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100여명의 제약사, 바이오텍, 투자 및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주요 발표는 김정아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혈액내과 교수를 비롯한 메디라마 문한림 대표, 오빛나 상무, 그리고 김인영 이사에 의해 진행됐다. 이번 ASCO 행사에서 선택 발표된 초록은 △표준치료를 획기적으로 바꿀 최신 연구결과 △면역항암제 △표적치료제 △항암제 분야 신생 바이오마커 분석법 △비호지킨림프종(NHL)의 변화된 치료방법 등 주목할 만한 연구들이 소개됐다.서수경 부사장은 “올해 ASCO 2024에는 국내 20개가 넘는 바이오텍이 참석하여 지금까지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며 “그중에는 임상 3상결과를 발표한 기업도 있어 국내 기업도 글로벌 마켓에 본격적으로 한국 제약기업의 이름을 알릴 만큼 성장한 것을 의미한다. 현재 투자심리 위축으로 바이오텍이 매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올해를 분기점으로 더 큰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02 I 나은경 기자
AI 표절검사 무하유, 미래에셋증권 주관사 선정…‘26년 상반기 IPO 추진
  • AI 표절검사 무하유, 미래에셋증권 주관사 선정…‘26년 상반기 IPO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피킬러’를 서비스하는 무하유의 신동호 사장. 무하유라는 사명은 장자의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세속적인 번거로움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곳, 유토피아)’에서 따왔다.자연어를 이해하는 실용 AI 기업 무하유(대표 신동호)가 2026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무하유는 학문적 성과를 위한 인공지능이 아닌 실제 업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및 운영하는 기업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2011년 설립 후 작년 11월 첫 투자를 받기 전까지 투자유치 없이도 흑자구조를 달성해왔고, 꾸준한 매출 확대를 통한 외형확장과 순이익을 실현했다.대표 서비스는 논문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 카피킬러는 무하유만의 고도화한 NLU(자연어이해)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로, AI 기술을 이용해 표절·출처 미표기·중복 게재 등을 빠르게 진행한다. 국내 4년제 대학의 96%가 카피킬러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으며, 공기관· 학교 및 연구원·사기업 등 3485 개 기관에서 약 10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챗GPT 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생성형 AI 기술을 빠르게 내재화한 후, 지난해 6월 ’GPT킬러‘를 출시했다. GPT킬러는 95% 이상의 정확도로 생성형 AI로 작성한 문장을 찾아내는 국내 최초의 디텍트GPT(DetectGPT) 솔루션으로, 가장 최신의 챗GPT 버전인 GPT-4o에서 생성한 문장까지 탐지한다.독자적인 문서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8년부터 HR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AI가 입사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및 서류를 평가해주는 ’프리즘‘과 대화형 AI 면접 서비스 ’몬스터‘를 운영 중이다.한편 무하유는 지난해 11월 프리 IPO 단계에서 1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금은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활용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앞서 2020년에는 일본어 전용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모니터‘를 선보였으며, 현재 일본 80개 고객사에서 22만 명 이상의 회원이 활용하고 있다.연구개발(R&D) 역량을 집약해서 ’평가 자동화 서비스‘도 개발한다는 목표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글쓰기가 보편화됨에 따라 글을 읽고 평가하는 교수와 인사담당자가 직면할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표현의 구체성 평가’와 ‘언어적 표현력 평가’ ‘유효성 검사’ 등을 포함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무하유 신동호 대표는 “B2B SaaS 모델 비즈니스가 힘들었던 시기부터 무하유는 AI 표절탐지와 채용자동화의 영역에서 B2B SaaS로 사업모델을 구축해 오랜 기간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생성 AI가 보편화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기술과 서비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2 I 김현아 기자
램테크놀러지, 반도체 유리기판 관련 식각기술 특허 출원
  • 램테크놀러지, 반도체 유리기판 관련 식각기술 특허 출원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반도체 공정용 화학소재 전문 기업 램테크놀러지(171010)가 반도체용 유리기판(TGV) 인터포저 제조 핵심기술 글라스홀(Glass Hole) 식각 기술개발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2일 밝혔다.램테크놀러지는 이번 기술개발 관련 특허 출원을 완료함에 따라 레이저 홀(Laser Hole) 가공업체와 연계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이며, 협업을 통해 조기 상용화 및 양산을 계획 중이다. 램테크놀러지 연구개발 담당자는 “지난해 고객사 개발 요청에 의해 당사의 핵심기술인 반도체 공정용 식각기술 기반으로 TGV용 식각액을 개발했으며, 현재는 연구개발 협업 단계를 넘어 고객사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회사는 고객 요구에 따른 다양한 홀 사이즈(Hole size) 구현 및 다변화, 식각 프로파일(Etch Profile) 확보, 식각 후 잔여물 제거, 글라스(Glass) 표면 투명도와 균일도 확보 등의 기술력으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현재 최종 등록까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근 유리기판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램테크놀러지가 개발한 TGV용 식각액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램테크놀러지는 TGV용 식각액 상용화를 통해 TGV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며, 글라스 홀(Glass Hole) 크기별 식각액 제품을 다변화하는 등 라인업을 확장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4.07.02 I 김소연 기자
마이데이터 시행에 유통업계 "영업비밀 새나간다" 발동동
  • 마이데이터 시행에 유통업계 "영업비밀 새나간다" 발동동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유통업계가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마이데이터 사업 때문에 근심에 싸였다. 고객 정보를 복합 전송하면 특정 기업의 고유한 영업비밀까지 흘러나갈 수 있어서다. 막대한 시간·자본을 투자해 모은 고객데이터를 어떤 보상도 없이 공유하는 것은 기존사업자에 대한 역차별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유통업계,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에 “경쟁력 하락” 반발정부가 ‘마이데이터’(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사업의 확대를 추진하자 유통업계가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개인정보보위원회(개인정보위)는 마이데이터를 내년 보건의료, 통신, 유통 분야에 적용하는 등 단계적으로 전 분야에 확대하기 위해 지난 4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전자상거래법에 따른 통신판매업체, 통신판매중개업체의 연간 매출액이 1500억원 이상이거나 정보주체 수가 300만명 이상일 경우 마이데이터 사업이 적용된다. 대부분의 국내 대형 온라인 종합쇼핑몰과 오픈마켓이 적용되는 셈이다.황지은 개인정보위 범정부 마이데이터추진단 과장은 “법률상에는 전 분야 도입으로 명시돼 있는데 국민 수요와 인프라 상황을 고려해 유통 등의 업종에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라며 “이미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를 통해 단순 유통 관련 정보 일부가 함께 전송되고 있다. 어느 정도 인프라가 구현돼 있다고 판단, 우선 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유통업계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하면 C(중국) 커머스 등 후발 사업자의 무임승차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적자출혈 경쟁을 하고 있는 유통분야 사업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획득한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정보마저 전송된다면 C커머스에 고전하고 있는 국내 플랫폼의 경쟁력이 더욱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한 이커머스 플랫폼 관계자는 “주요 고객정보를 모으기 위해 그동안 대규모 투자를 통한 이벤트 등을 실시했다”며 “이를 아무런 대가 없이 타사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무임승차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도 사업자에 대한 정보전송 거부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어떤 것을 선호하고 어떤 상품을 샀는지, 플랫폼에서 어떤 혜택을 줬는지 등을 분석하면 해당 플랫폼의 영업비밀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며 “이는 플랫폼 사업자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플랫폼에서 가공한 데이터로 볼 수 있어 정보공개내역에 포함하는 것을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 역시 업계의 지적에 힘을 더하고 있다.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은 “개정안의 전송의무자로 포함된 우리나라 오픈마켓 기업들은 알리, 테무 등 C커머스의 공습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버텨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계적으로 자국 정보기술(IT) 기업을 보호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하는 것이 추세인 만큼, 우리나라도 국민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IT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신동 한국외대 교수는 EU(유럽연합)의 사례를 들어 “정보주체가 사업자에게 제공한 상호작용 데이터를 통해 영업상 비밀로 유지해야 할 사항이 외부에서 추론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영업비밀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전송 대상이 단순한 개인정보의 집합이 아닌, 데이터 세트로서 기업의 노하우가 반영된 것이라면 이를 전송요구권 대상으로 규율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사업시행 코앞인데…정부 부처간 의견 여전히 분분사업시행을 코앞에 두고 정부 부처 간 의견도 여전히 엇갈린다.개인정보위는 설명자료를 통해 기업의 영업비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 “전송요구로 인해 영업비밀이 유출되는지 여부에 대해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또 전송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기업은 수신자에서 배제하고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갖췄는지 엄격히 심사할 계획”이라며 강행의지를 드러냈다.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마이데이터 사업 확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나 빅데이터 사업과는 결이 달라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개인정보 제공에 따른 보상방안 문제가 여전히 논의에서 제외된데다 금융사 중심의 마이데이터 사업을 유통업계와 동등하게 진행하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산업부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정부가 주체적으로 행정 정보를 가지고 편의성을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사업과는 달리 사업자에게 관련 데이터를 모두 요구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또 개인정보가 포함된 마케팅 정보는 개인정보 보호법령에 따라 회사 내에서 고객 관리차원에서 쓸 수 있도록 한정된 정보인데, 이를 사업자 간 공유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마이데이터 사업은 개인에게서 얻은 정보를 기업 간 교환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정보 제공자인 개개인에 대한 보상 문제도 포함해 논의해야 한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금융과 유통 사업자 모두 마이데이터 사업의 주체자가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유통에선 신용정보법의 적용을 받는 금융 마이데이터를 구매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이 경우 유통업계는 정보 제공자로써의 역할만 할 뿐 마이데이터 사업을 실행할 수 있는 지위는 사실상 얻지 못할 수 있어 불균형적인 생태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2 I 신수정 기자
콘진원, '유녹 2024 인 애너하임' 성료…K콘텐츠 글로벌 진출 촉진
  • 콘진원, '유녹 2024 인 애너하임' 성료…K콘텐츠 글로벌 진출 촉진
  •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유녹 2024 인 애너하임’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국내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투자유치를 위한 ‘유녹 2024 인 애너하임(UKNOCK 2024 in Anaheim, 이하 유녹)’을 성황리에 마쳤다.◇비드콘 2024 연계 해외서 첫 개최유녹은 국내 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 현지의 실질적인 투자유치와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신규 프로그램으로, 2018년부터 국내에서 개최해온 투자유치 지원 플랫폼 ‘케이녹(KNock)’의 국외 버전이다.이번 행사는 지난 6월 27~29일 사흘간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컬처 콘퍼런스 ‘비드콘(VIDCON) 2024’와 연계해 운영됐다.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유녹 2024 인 애너하임’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국내 콘텐츠 기업으로는 경쟁률 5: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글앤그림미디어(‘경성크리처’,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 △스튜디오앤뉴(‘무빙’ 제작) △콘텐츠랩블루(카카오페이지 매출 1위 웹툰 ‘네크로맨서 학교의 소환천재’ 제작) △우조엔터테인먼트(아이돌 ‘블리처스’ 기획사) 등 총 10개사가 참여했다. 참가사들은 각자 보유한 IP와 신규 기획·제작 중인 프로젝트의 투자유치를 위한 1:1 투자 상담 및 피칭 발표를 진행했다.◇글로벌 투자사와 97건 상담, 168억 원 투자 상담액 달성참가사들은 글로벌 투자사와 총 97건의 투자 상담을 진행했으며, 상담액 규모는 총 1217만 달러(한화 약 168억 원)를 기록했다. (환율 약 1382원 기준으로 환산)이 밖에도 비드콘 인더스트리 섹션에서 진행된 피칭 행사에서는 미국 투자자들과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에게 각 기업의 새로운 프로젝트와 강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콘진원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하반기 싱가포르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유녹을 개최하며 국내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조현래 콘진원장은 “올해 처음 열린 유녹이 K콘텐츠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국내 콘텐츠 기업 글로벌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의 K콘텐츠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4.07.02 I 최희재 기자
큐라클-맵틱스, 항체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계약 체결
  • 큐라클-맵틱스, 항체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큐라클(365270)(대표이사 유재현)은 항체 개발 전문기업 맵틱스(대표이사 이남경)와 항체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양사는 지난해 6월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맵틱스가 보유한 항체 치료제 개발 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난치성 혈관질환 분야에 대한 차세대 항체신약 발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연구개발 비용과 향후 발생할 상업화 수익은 양사가 동등하게 배분한다.맵틱스는 2022년 설립된 국내 바이오 벤처다. 독자적인 항체 신약 발굴 플랫폼 ‘이글스(EAGLES)’를 기반으로 Tie2 활성화 항체 등 난치성 혈관질환 치료를 위한 항체신약을 개발하고 있다.Tie2 활성화 항체는 Tie2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시켜 혈관을 구조적·기능적으로 정상화 및 안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전세계적으로 Tie2 항체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맵틱스를 비롯해 여러 글로벌 제약사가 Tie2를 타깃으로 하는 항체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데, 맵틱스 내부 비교실험 결과에 따르면 맵틱스 항체의 Tie2 활성도 및 효과가 가장 우수한 것을 확인했다.양사는 Tie2 활성화 항체 기반의 MT-101(급성 신손상·만성 신부전), MT-102(중증하지허혈), MT-103(습성 황반변성·당뇨병성 황반부종·당뇨 망막병증)을 비롯해 MT-201(염증성 혈전질환), MT-202(급성 허혈성 뇌졸중) 등 새로운 개념의 단일 및 다중항체 치료제를 함께 개발한다.MT-101과 MT-103은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되어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MT-103은 최근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에서 수행한 습성 황반변성 모사 동물모델 기반 효능평가 시험에서 기존 치료제인 아일리아 대비 우수한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양사는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에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수 있는 항체 파이프라인을 함께 기획하고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큐라클은 이번 계약을 통해 난치성 혈관질환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CU06을 비롯한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 신약 자체 개발과 더불어 생물학적 제제(Biologics) 등 새로운 모달리티 확보를 위해 공동 연구개발을 활용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전체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큐라클과 맵틱스는 혈관내피기능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난치성 혈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특히 양사는 각자 경쟁력을 갖춘 다른 모달리티를 가지고 있어 파이프라인의 다양성 및 기술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남경 맵틱스 대표는 “맵틱스의 항체 기술과 큐라클의 신약 개발 전문성이 결합돼 시장성과 경쟁력을 갖춘 ‘First-in-Class’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2024.07.02 I 이정현 기자
LG엔솔, 르노서 전기차용 LFP 첫 수주…“중국 텃밭 뚫었다”
  • LG엔솔, 르노서 전기차용 LFP 첫 수주…“중국 텃밭 뚫었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첫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1일(현지시간) 르노의 전기차 부문 ‘암페어(Ampere)’와 프랑스 파리 르노 본사에서 전기차용 파우치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기간은 2025년 말부터 2030년까지 총 5년이며 전체 공급 규모는 약 39GWh(기가와트시)다. 이는 순수 전기차 약 59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국내 배터리 업체 중 차량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서원준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유럽 대표 완성차 업체 르노에 압도적인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통해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아 프로보 르노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유럽 시장 통합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양사의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과 경쟁력 측면에서 특별한 솔루션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노 본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르노가 전기차용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의 LFP 배터리 수주는 글로벌 자동차 3대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 중국 기업의 주력 제품군을 뚫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전기차용 LFP 시장은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텃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국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유럽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급 계약으로 기술과 품질 경쟁력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입증함으로써 회사만의 차별적 고객가치 역량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LFP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철과 인산을 사용하고 안정적인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어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보급형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LFP 배터리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이번 LG에너지솔루션의 르노향 LFP 배터리는 파우치 배터리 최초로 셀투팩(Cell To Pack·CTP) 공정 솔루션을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셀투팩 기술은 모듈공정을 거치지 않고 배터리 팩을 조립하는 공정 기술로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첨단 팩 디자인 기술이다.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하고 팩에 직접 배터리 셀을 조립해 무게를 줄이고 모듈 공간만큼 더 많은 셀을 탑재해 같은 공간 내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파우치 CTP는 각형 CTP에 비해 무게당 에너지 밀도를 약 5% 수준으로 높게 설계할 수 있어 고객별 차량에 따라 전비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 롱셀 배터리.(사진=LG에너지솔루션)안전성도 강화했다. 검증된 열 전이 방지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배터리 제품을 구현했다. 전체 팩을 구성하는 부품을 줄이고 공정을 단순화하면서 제조원가도 절감해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해당 배터리 셀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 배터리 분야에서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단·알루미늄(NCMA) 등 프리미엄 제품부터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니켈·코발트·망간(NCM), LFP 배터리 등 중저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주요 완성차 업체들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기를 앞두고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 개발 및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유럽의 가장 오래된 고객사인 르노와의 이번 계약으로 회사만의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또 한 번 인정받았다”며 “치열한 격전지인 유럽 공략을 필두로 글로벌 LFP 배터리 수주를 본격화하고 검증된 현지 공급능력, 독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최고 수준의 고객가치를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 르노 공급계약 개요.(자료=LG에너지솔루션)
2024.07.02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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