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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株 줄줄이 목표가 올리는데 미래에셋만 'HOLD'
  • 증권株 줄줄이 목표가 올리는데 미래에셋만 'HOLD'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증권사들이 증권주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화하면 증시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리라는 기대가 커지면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전망치) 추정기관수 1곳 이상(연결 기준)의 7개 증권사 올해 2분기 합산 순이익은 1 조6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국내외 증시 거래대금이 견조한 수준을 이어간 점과 시중금리 하락으로 보유자산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시장 기대치 대비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6월을 기점으로 세제 개편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어 이에 따른 증시 거래대금의 양호한 흐름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이달 들어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이날도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증권(016360)의 목표가를 4만8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BNK투자증권은 키움증권(039490) 목표가를 13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했다. 목표가를 6개월에서 1년의 기간을 두고 올렸다는 점을 고려해도 큰 폭의 상향이다. IBK투자증권의 경우 NH투자증권(005940) 목표가를 지난 4월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지난 8일에는 1만6000원으로 지속해서 상향하기도 했다. 특히 주주환원 확대가 예상되는 증권사에 대해서는 주가 상승 모멘텀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기대를 키우는 모습이다.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운용과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호실적과 배당성향 개선 가능성으로 인해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부각될 것”이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조아해 연구원도 “양호한 증시거래대금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위탁매매 수익 비중이 높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주주환원 정책의 가시성이 높다”며 “업종 내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다만 증권사들은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서는 여전히 투자의견 ‘중립’을 외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8일 미래에셋증권의 목표가를 올리면서도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지난 1일 KB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을 유지하면서 목표가까지 8500원에서 8400원으로 소폭 내려 잡았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IB 부문 회복이 경쟁사 대비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해외 투자 자산에 대한 손상차손 부담이 지속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KB증권이 추정한 2024년 미래에셋증권 ROE는 6.5%다. NH투자증권은 10%, 삼성증권은 11.4%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미래에셋증권이 경쟁사 대비 낮다는 점과 주주환원율 제고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IB와 손상차손 부담의 변화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07.12 I 박정수 기자
트럼프가 코스피도 흔들까…美 대선 변동성 경고
  • 트럼프가 코스피도 흔들까…美 대선 변동성 경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하반기 국내 증시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를 보이면서다.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기를 잡으면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달 28일 열린 미국 대선 첫 TV토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노출된 후 세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주목하며 이에 따른 득실을 따지는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증권가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집권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우리 증시에 더 부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관세 증가에 따른 기업들의 부담이 증가하고, 이 같은 부담이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하리라는 전망이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대중 관세를 본격적으로 올리든지 10% 관세를 일괄 부과하게 되면 강달러 압박이 커지게 되고, 증시 조정 압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한국 수출 물량 감소로 수출 기업의 이익률 하락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2차전지와 전기차 업종에 대한 투자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IRA는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대응, 건강보험 개혁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구매 시에는 특정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7500달러의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왔고, IRA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친환경 정책 후퇴에 따른 2차전지와 전기차 투자전략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큰 만큼 친환경 리스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펼쳐지기 전인 가을께부터 미국 대선으로 인한 변동성이 시장에 반영되리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보통 증시는 선거 전에 조정을 받았다가 선거 이후 반등하는 패턴이 존재한다”며 “미국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선이 일시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방향을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도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치 지형의 변화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에 영향을 주겠지만, 주가의 진폭을 키울 뿐만 전반적인 방향성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정치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수급 변수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펀더멘털 흐름”이라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CNN 스튜디오에서 열린 미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 참석한 조 바이든 대통령(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격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7.12 I 원다연 기자
하반기 ‘큰손’ 기관투자가들 몰리는 투자처는
  • [마켓인]하반기 ‘큰손’ 기관투자가들 몰리는 투자처는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지영의 기자] 상반기가 지나고 본격적으로 하반기가 시작하면서 ‘큰 손’ 기관 투자가들의 투자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자금 흐름에 민감한 기관 투자가의 투자 전략은 자본시장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사모대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대체투자에 대한 식지 않는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직은 고금리…사모대출 관심 이어져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기관 투자가들이 가장 관심 있는 투자 분야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사모대출이 꼽히고 있다. 사모대출은 고금리 시대 안정적으로 일정 수준의 금리를 얻을 수 있는 투자처로 관심이 많았다.하반기 들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당분간 고금리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만큼 사모대출에 대한 관심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사모대출은 운용사가 주로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집해 기업을 상대로 대출을 해주거나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사모대출펀드(PDF·Private Debt Fund)와 사모신용펀드(PCF·Private Credit Fund) 등이 대표적이다. 지분(Equity) 투자가 아닌 대출 형식이고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한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연기금이나 공제회의 성격상 사모대출은 구미에 딱 맞는 투자처일 수밖에 없다. 원금은 최대한 지키면서 안정적으로 이자를 꼬박꼬박 받을 수 있는 자산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 하반기에도 사모대출에 대한 기관 투자가들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한 공제회 관계자는 “아직은 금리가 내려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결국 사모대출에 관심이 가장 높다”면서 “주식, 특히 국내 주식은 불확실성이 커서 어느 정도 비중을 유지하긴 하지만 장담하기 어려운 투자처”라고 설명했다.사모대출을 중심으로 한 대체투자는 국내 기관 투자가들이 최근 몇 년간 힘을 주고 있는 분야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대체투자 비중이 13.8%였지만 올해는 14.2%로 소폭 늘렸다. 군인공제회 대체투자 비중 역시 작년 77.1%에서 올해 77.5%로 소폭 늘릴 계획이다. 행정공제회는 작년 78%에서 76%로 줄일 계획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주식은 ‘글쎄’…해외 주식은 ‘관심’국내 주식 시장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해외 주식에 눈을 돌리는 기관 투자가도 있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기대감이 이미 국내 시장에는 선반영됐고, 세제 관련 등 풀어야 할 문제가 많은 국내 주식은 투자 확대를 결정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외 주식의 경우는 분위기가 다르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관련 기업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 기관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다른 공제회 관계자는 “하반기 단기간 내에 투자를 새로 하기는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AI 분야 등에서 아직 오르지 않은 (해외 주식) 종목 중 일부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고 말했다.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기관 투자가 중 상당수가 선순위 투자에 대해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일부는 금리 인하를 노리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는 움직임도 보인다. 행정공제회가 최근 결정한 우선주 투자가 대표적이다. 행정공제회는 최근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하는 오피스 우선주에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행정공제회 관계자는 “금리가 결국은 떨어질 것이라는 관점에서 보수적으로 판단했다”면서 “업사이드를 기대한다기보다는 하방을 받쳐주고 안전하게 가져갈 수 있는 자산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2024.07.12 I 안혜신 기자
알테오젠 첫 바이오시밀러 中 허가…1.5조 시장 뚫었다
  • [단독]알테오젠 첫 바이오시밀러 中 허가…1.5조 시장 뚫었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196170)의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중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되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에 따른 로열티 수령이 기대된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제공= 알테오젠)11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중국 치루제약(QiLu Pharmaceutical)은 최근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LT-L2’에 대한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ALT-L2는 치루제약이 알테오젠으로부터 기술이전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다. 계약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제품 출시 후 10년 간 임상 단계별 기술료 수익과 중국 판매액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다.알테오젠은 앞서 캐나다에서 2016년 ATL-02 임상 1상을 완료했으나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심화돼 자체 개발을 중단했다. 그러나 회사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치루제약과 협상 끝에 55억원 규모로 2017년 기술수출(L/O)을 진행했다. 치루제약은 중국에서 2022년 말 임상 3상을 마친 후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승인으로 알테오젠이 판매액에 따른 본격적인 로열티를 수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알테오젠은 지난 4월에도 치루제약으로부터 ALT-L2의 임상 완료에 따른 마일스톤을 수령한 바 있다.알테오젠의 시밀러 제품이 중국에 출시되면 2개 제품과 경쟁하게 된다. 지난 2020년 나란히 승인받은 중국 바이오 업체 3S바이오의 ‘CIPTERBIN’과 헨리우스 바이오텍의 ‘ZERCEPAC’다. 이외에 절강해정제약, 화란바이오, 안케 바이오 등 5개 제품이 임상3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ALT-L2 허가로 중국에서는 일단 3종의 시밀러가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이 중 헨리우스 허셉틴 시밀러는 회사 매출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최대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헨리우스 바이오텍 매출은 45억5350만 위안(약 8619억원)이었으며, 이 중 중국 내 허셉틴 시밀러 매출은 26억 4440만 위안(약 500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비중은 약 58%다.중국의 허셉틴 시밀러 시장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중국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헨리우스의 매출액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중국에서는 통상 시장 점유율 30%만 달성해도 업계 1위로 보는 만큼 헨리우스 허셉틴 시밀러 시장 점유율을 30%, 연 매출액 5000억원으로 가정한다면 전체 시장 규모는 1조5000억원 정도라고 추정할 수 있다. 여기서 알테오젠 시밀러가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연 매출액은 단순 계산 시 1500억원이다. 알테오젠이 치루로부터 받을 중국 판매액에 대한 로열티 비율은 비공개 사안이지만, 통상 한 자릿수인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9%다. 이에 따른 알테오젠의 예상 수령액은 135억원이다. 시장 점유율 20% 달성 시 예상 수령액은 270억원이다.알테오젠은 치루의 강력한 판매망을 바탕으로 빠른 시간 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루는 중국 ‘톱5’ 제약사다. 제품 판매 규모에 있어서는 중국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전 세계 7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해외 4개국에 14개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알테오젠 측은 “당사가 개발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고발현 세포주와 생산 공정 모두를 자체 개발했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저렴한 가격에 출시할 수 있어, 바이오시밀러 간 경쟁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알테오젠이 공시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계약 내용.(자료= 전자공시시스템)
2024.07.12 I 석지헌 기자
  • NIPA, 산업 메타버스 선도 사례 구축에 앞장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허성욱, NIPA)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산업 메타버스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메타버스 지원사업 착수 행사를 지난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했다.NIPA가 추진하는 ‘산업 메타버스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운영관리, 물류관리, 에너지관리, 안전관리 4개 분야를 지원하며, 각 산업 분야별 혁신적인 기술과 메타버스를 융복합하여 메타버스 산업 연관 분야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올해 3월 15일에 공고되어, 선정평가를 거쳐 5~6월부터 우수한 제안서로 선정된 컨소시엄 기업·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과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NIPA는 매년 다양한 산업을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하여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에 인공지능(AI)과 자동화(Automation) 소프트웨어를 적용했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생산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산업 메타버스(Industrial Metaverse) 분야를 도출하고 있다. 개발사는 수요처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과제를 지원하도록 함으로써, 2년 간의 지원을 통해 개발된 메타버스 플랫폼의 결과물이 즉각적으로 사업화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실증 지원은 물론,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사업화 활로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올해 ‘산업 메타버스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분야와 주관사로 진행된다.운영관리 분야: ㈜나라지식정보가 주관하며, 수요처인 한국철도공사 등과 함께 철도산업 분야의 혁신을 위해 철도기지와 차량, 부품 등을 3D로 모델링하고, AI를 통해 효율적으로 철도를 배차하고 고장을 관리하기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물류관리 분야: ㈜심스리얼리티가 주관하며, 수요처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등과 함께 항만물류 시설을 대상으로 AI 예측과 시뮬레이션, 물동량 관리, 선박 입출항 관리 등 스마트 항만 구축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에너지관리 분야: ㈜레몬소프트가 주관하며, 수요처인 조선대학교, 광주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복합기능건물을 대상으로 전기, 물, 공기 등 건물 에너지 사용 현황 관리 및 운용 효율화를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안전관리 분야: ㈜진인프라가 주관하며, 공공시설의 안전 관리 자산(CCTV 등)과 관제실을 메타버스로 연계하여 도심 밀집 공간의 각종 사고와 위험을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3D 메타버스 지도 및 관제용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본 사업은 총 18개 기업·기관으로 구성된 4개 컨소시엄에 올해 55억 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정부 지원금이 투입될 예정이며, 2025년 12월 31일까지 약 2년간의 지원을 통해 주요 산업 분야별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성과를 적극적으로 창출할 예정이다.NIPA 관계자는 “노후화·복잡화되어가는 국가 기간 시설의 고도화와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절감 수요 대응 등 산업 분야 전반에 걸친 어려움과 문제점을 파악하여, 메타버스 플랫폼과 AI·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향상함으로써 산업 메타버스의 경제적, 기술적, 사회적 가치와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07.11 I 김현아 기자
삼성·TSMC 줄줄이 호실적…SK하이닉스 실적 기대 커진다
  • 삼성·TSMC 줄줄이 호실적…SK하이닉스 실적 기대 커진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TSMC 등 반도체 기업들이 올해 2분기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을 넘어서며 2년여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관련한 기술적 경쟁 우위가 지속하리란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집계한 SK하이닉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추정치는 16조 842억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5조 1045억원이다. 한 달 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2.74%, 10.32% 올랐다. 고부가가치 상품인 HBM의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SK하이닉스 실적도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SK하이닉스는 2조 8821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앞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역시 반도체 업황의 개선세를 반영하듯 줄줄이 호실적을 발표했다. 전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인공지능(AI) 모멘텀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월간 매출 성과를 공개했다. TSMC는 2분기 매출이 6735억 1000만 대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542억 7000만 대만달러를 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5일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10조 4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52.2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4조원으로 1년 전보다 23.31% 늘었다. 반도체 기업들의 호실적에 HBM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도 커지는 모양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액 컨센서스는 67조 3155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2조 1176억원에 달한다. 내년 영업이익은 30조원을 넘으며 업황 개선을 실적으로 증명하리란 예상이 나온다. 메모리 중심의 이익 개선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공급자 우위 환경이 지속함에 따라 수급은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D램 가격 상승 추세는 이어지리란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HBM3E 8단 물량이 본격화하고 12단 공급 개시로 D램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AI 관련 수요를 대응하면서 HBM을 포함한 고부가 제품의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HBM 관련 독점적 지위는 지속할 전망이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의 HBM 공급망 진입 시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올해 HBM3E 납품 물량은 대부분 독식할 것”이라며 “메모리 공급사에 우호적인 영업 환경은 장기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말까지 HBM은 D램 영업이익의 2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07.11 I 김소연 기자
S&P “저축銀·증권·캐피탈…비은행 금융기관 PF 리스크 현실화”
  • [마켓인]S&P “저축銀·증권·캐피탈…비은행 금융기관 PF 리스크 현실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저축은행, 증권사, 캐피탈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어 화학, 전기차, 배터리, 철강 등 산업 부문에서 신용도 하방 압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11일 김대현 S&P 아태지역 금융기관 신용평가 담당 상무가 은행회관에서 열린 ‘높아지는 무역장벽에 따른 신용위험 변화’ 세미나에 참석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미경 기자]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1일 국제금융센터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높아지는 무역장벽에 따른 신용평가 변화’를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이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국내 부동산 업황 악화에 따라 저축은행, 증권사, 캐피탈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전체적인 영업 환경에서 △높은 금리 수준 지속 △한국의 높은 가계부채 및 기업부채 수준 △부진한 부동산 시장 등 부담 요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시중 은행으로의 신용위험 전이 위험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의 은행들은 적절한 리스크 관리,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해 부동산 관련 리스크를 억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은행들의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크지 않고 주거용 부동산에 집중된 프로젝트의 질이 양호하기 때문이다.김대현 S&P 아태지역 금융기관 신용평가 담당 상무는 “은행의 경우 전체 건설 부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원화 대출 대비 약 15% 정도”라며 “새마을금고와 저축은행의 경우에는 약 3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지난 1~2년간 부실채권 비율이 빠르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증권사의 경우 PF에 대한 지급 보증을 제공하는 형태로 관련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늘려왔다”며 “이러한 부동산 PF 리스크는 상업용 부동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사업 초기 익스포저인 브릿지론이 가장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저축은행, 증권사, 캐피탈사의 경우 이러한 브릿지론 익스포저가 전체 PF 대비 약 30~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향후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 흐름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가운데 부문별 차별화를 예상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부문은 향후 12개월간 양호한 신용 흐름을 보일 것이나, 화학, 전기차, 배터리, 철강 부문 등은 신용도 하방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화학과 철강 부문은 중국과 관련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중국의 과잉 공급으로 인해 수출 물량이 감소하는 추세다.박준홍 S&P 아태지역 기업 신용평가 부문 한국기업 신용평가팀 상무는 “중국 업체들이 자급률을 올리면서 수출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 시장에서도 한국 기업들이 상당히 심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화학과 비슷하게 철강 산업도 중국발 과잉 공급 리스크에 노출돼 있어 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반면 반도체, 자동차, 유틸리티 부문은 양호한 수익 흐름을 보이고 있다.박 상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다소 힘든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 말부터 빠르게 반등하며 한국 기업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한국전력공사 등 유틸리티 부문도 최근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개선되는 모습이며, 자동사 부문도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기아차는 견조한 수익성을 보이며, 높은 수준의 마진을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1 I 박미경 기자
CBAM 시행 코앞인데 정보없는 中企…"실무대응 컨설팅 해드립니다"
  • [르포]CBAM 시행 코앞인데 정보없는 中企…"실무대응 컨설팅 해드립니다"
  • [부산=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탄소 저감을 위해 일단 현재 경유 지게차에서 전기 지게차로 바꾸려고 합니다.” (태광 관계자)“사업장 내 지게차 이동은 자동차가 아닌 건설기계로 분류되기 때문에 원칙적으론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상이 아닙니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그런가요? 탄소배출권 거래제(ETS)에는 포함되던데 저희는 공정간 지게차 이동이 많아서 여기서 나오는 탄소가 엄청날 것 같은데요.” (태광 관계자)기자가 부산 강서구에서 산업용 파이프 간 연결고리인 피팅을 생산하는 중견기업 ‘태광’을 방문한 10일, 기업 실무자들은 기자와 동행한 한국환경공단과 컨설팅 업체 측에 CBAM 관련 궁금증을 쏟아냈다. CBAM 시행이 17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대응이 쉽지 않아서다. 특히 제도의 세부내용이 구체화되지 않은 탓에 기업들은 기본적인 정보를 얻는 것조차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전남 광양항 전경 (사진=연합뉴스)◇ 2026년 시행인데 중소·중견기업 “저희도 대상인가요?”유럽연합(EU)이 2026년부터 CBAM 제도를 본격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중소·중견기업 수출에 빨간불이 커졌다. CBAM 제도는 유럽에 수출하는 제품을 국외에서 생산할 때 유럽탄소배출권 가격과 현지에서 지불한 배출권 가격의 차액만큼을 ‘탄소국경조정세’의 형태로 기업에 부과하는 것을 의미한다. 탄소세를 내는 국가와 내지 않는 국가의 차이를 줄여 범지구적 탄소 저감 정책 효과를 높이겠단 취지다.2025년까지는 전환기간으로 각 기업에서 측정값을 분기별로 보고만 하면 되지만 2026년부터는 검증도 한다. 세금과 함께 조치를 따르지 않거나 허위 보고하는 기업에 대해선 과징금을 처분할 예정이다. 대상은 철강, 알루미늄, 비료, 시멘트, 수소, 전기 등 6개 품목 제조·가공업 등이다. 문제는 품목이 적더라도 CBAM 규제 대상이 되는 기업체 범위가 워낙 넓다는 점이다. 대상품목 중 150유로(약 22만 5000원)이상 유럽 수출 기업은 모두 대상이 되고 최종 제품이 생산되기까지 투입된 중간재의 탄소배출량도 측정해야 한다. 예컨대 태광의 경우 ‘피팅’을 제조하기 위해 납품받은 ‘철강’의 생산공정 중 탄소배출량까지 계산해야 하는 식이다. 한국환경공단과 컨설팅 업체 KMAC 관계자가 지난달 20일 중견기업 ‘태광’ 부산 공장을 방문해 CBAM 대응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태광 제공)현장에서도 같은 고민을 나누고 있다. 김영민 태광 해외영업부 부장은 “영세 업체의 경우 관련 정보를 아직 모르는 곳도 많다”며 “CBAM 제도는 원소재, 하청 및 외주업체의 배출량을 알아야 하는데 측정하고 있지 않다 보니 저희만 준비해서 되는게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규모가 있는 태광의 경우 정부 컨설팅을 받으며 선제적 대응에 나선 편이지만 CBAM 규제 대상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 직접 수출하는 국내 기업은 총 1850개사로 이 중 1358개사가 중소기업에 해당한다. 중간재 생산업체는 추정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광범위하다. 세부규정이 정해지지 않은 것도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관세 기준이 되는 산정식은 있지만 이 식에 어떤 항목을 포함할지는 2025년 중반에서야 구체화될 전망이다. 그렇다보니 중소·중견기업 특성상 전담 인력을 당장에 늘리거나 배치하기도 어렵다. 아울러 미국과 영국까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 기업의 수출 위축이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태광도 전체 매출의 약 22%를 미주지역이 차지하고 있어 이 경우 ‘악몽’이 될 것이라며 걱정했다.CBAM 시행 관련 대응일정 및 개요 (사진=환경부 제공)◇ 현장 어려움 해결위해 정부 ‘실무 대응 컨설팅’ 노력정부는 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CBAM과 관련한 주무부처는 산업통상자원부이지만 ETS 관련 배출량 산정 및 검증 등 실무적인 경험이 풍부한 환경부도 발 벗고 나섰다. 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과 60개 기업에 컨설팅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환경부 산하 공단과 전문 컨설팅 업체는 배출량 산정과 보고 자료 작성 방법 등 CBAM 대응법을 교육한다. 지속적인 소통으로 기업 스스로 자체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타 부처 지원 사업과 달리 직접적인 EU 수출기업이 아니더라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자비 부담도 없애 중소·중견기업의 컨설팅 진입 장벽을 낮췄다.송주화 한국환경공단 배출권관리처 배출량평가부 부장은 “앞으로 물건을 살 땐 가격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배출량이 얼마인지도 보게 될 것”이라며 “CBAM이 이런 움직임을 글로벌하게 촉발하고 있기 때문에 소규모 기업들도 잘 대응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 부장은 “기업 입장에서도 결국 탄소를 줄이는 에너지 절감이 비용 절감이 되는 패러다임 전환이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CBAM 대응을 위해선 EU-ETS 이해가 선행돼야 하는데, 환경부와 공단은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 주무부처로 측정과 관련된 실무대응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현재 ‘산정 및 보고’에 한정된 컨설팅 지원 범위를 규정이 확정 되는대로 ‘검증’까지 확대하고 우리 기업이 해외 무역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를 비롯한 CBAM 대응 정부 부처들은 기업이 궁금한 사항을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헬프데스크’를 유선과 오프라인으로 운영 중이다.한국환경공단과 컨설팅 업체 KMAC 관계자가 지난달 20일 중견기업 ‘태광’ 부산 공장을 방문해 CBAM 대응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환경공단 제공)
2024.07.11 I 최오현 기자
 “한 달도 안됐는데”…‘구지은 지우기’ 나선 아워홈
  • [단독] “한 달도 안됐는데”…‘구지은 지우기’ 나선 아워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남매간 경영권 분쟁으로 홍역을 치른 아워홈이 구지은 전 부회장 지우기에 나섰다. 구미현 회장 체제로 전환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가운데 구 전 부회장이 추진했던 신사업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렸다. 인공지능(AI) 적용 확대를 위한 투자도 백지화됐을 뿐만 아니라 구 전 부회장이 중용했던 인사들에 대한 인사조치가 연이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성장에 시급한 신사업 추진이 잇따라 중단된 상황이어서 사내 우려감도 확산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AI 스타트업에 기술투자 백지화, 신사업 제동 우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최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A사와의 약 40억원 규모 기술 투자를 전면 백지화했다. 양사의 투자는 AI 메뉴 개발을 위한 AI엔진을 제작하기 위한 협력이었지만 불과 몇 달 만에 계약 해지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계약 해지에 대한 위약금 등의 문제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계약은 구 전 부회장이 진두지휘한 건이다.또 아워홈은 서울 역삼동 빌딩을 리뉴얼해 회사 브랜드 체험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선정했던 설계사와의 계약도 취소했다. 이 계약도 구 전 부회장 시절 추진했던 사안이다. 이처럼 최근 아워홈에서는 구 전 부회장이 떠나기 전 막판에 결정한 사안들을 하나둘 취소하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도 이 같은 기류가 본격화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아워홈은 지난달 이른 바 ‘남매의 난’을 거쳐 막내인 구 전 부회장을 제치고 장녀인 구미현 씨가 회장으로 올라서며 큰 변곡점을 맞은 상황이다.경영 경험이 전무한 구 회장은 과거 아워홈에서 구자학 선대 회장 비서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CFO)를 역임한 이영표 씨를 경영총괄사장으로 선임했다. ‘구미현·이영표 체제’가 된 아워홈은 이달 들어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구지은 지우기가 본격화하면서 내부에선 이전부터 추진해 왔던 신사업들이 하나 둘 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아워홈의 한 직원은 “구 회장 체제 전환 이후 오래전부터 근무해왔던 이른바 ‘아워홈맨’들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 같다”며 “구 전 부회장 시절 야심차게 추진했던 푸드테크 등 신사업들도 사실상 멈춘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했다.구지은 아워홈 전 부회장이 지난 5월 아워홈 서울 마곡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에서 임직원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아워홈)◇‘구지은 사람들’ 칼바람, 공채 출신 재편?인사에서도 칼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본부별로 경영진 보고를 진행 중인데 잇따라 임원들의 직책 해임과 강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아워홈은 이달 초 진원재 인적자원(HR)본부장을 직책 해임했다. 진 본부장도 구 전 부회장 시절 영입한 인물이다.급식사업부에선 임원급인 사업부장 3명이 모두 수석 또는 담당급으로 강등되기도 했다.더불어 CJ제일제당(097950)에서 ‘비비고 김치’를 개발하고 2021년께 구 전 부회장이 아워홈으로 영입한 오지영 연구소장도 한때 강등 조치됐다가 최근 회사 내부의 반발이 커지자 원상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헬스케어사업부장도 강등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이영표 경영총괄사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회사 안정과 경영진 신뢰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임직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경영진 교체 때마다 시행했던 대대적인 조직개편은 시행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은 없었지만 영입된 임원들 대상으로 일부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아워홈 공채 출신 인력들 사이에선 이 같은 변화에 만족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구 회장 체제가 된 아워홈은 최근 영입된 인재보다 오랫동안 회사에 헌신한 인력들을 중시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선 이 같은 아워홈의 변화를 우려의 시각으로 보는 분위기가 더 많아 보인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구 회장이 아워홈의 매각 또는 기업공개(IPO)를 천명한 상황에서 궁극적으론 회사의 가치를 키워야 한다”며 “하지만 최근의 모습은 과거로의 회귀나 다름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 전 부회장의 흔적 지우기는 차치하더라도 기업가치를 키우는 신사업, 인재 대우 등은 별개로 보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아워홈 관계자는 “사업과 관련해 사업성 및 효율을 우선해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인사조치는 한시적인 대기발령 사례 및 조직체계를 우선한 일부 조정사례”라고 해명했다.
2024.07.11 I 김정유 기자
유라클, 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 유라클, 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유라클이 1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유라클 CI (사진=유라클)유라클의 총 공모 주식 수는 75만 10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8000~2만1000원이다. 이번 공모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157억원 규모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품 고도화와 해외 진출을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유라클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월 6~7일 일반 청약을 받아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이사는 “스마트폰의 일상화에 따라 개인들의 서비스는 물론 기업 업무 환경 역시 모바일을 필수적으로 고려하게 되면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유라클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01년 설립된 유라클은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1000개 이상의 고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유라클은 모바일 비즈니스를 위한 앱 개발과 운영, 유지보수까지 모바일 환경을 위한 최적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그룹사를 대상으로 모바일 표준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과거 대기업 내 계열사들은 표준화된 기반 없이 각자의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이 때문에 제 각각의 방식으로 개발된 앱 운영 문제와 유지보수의 어려움이 발생해왔다. 유라클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개발 생산성과 유지보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표준화 사업을 진행했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 △LG △SK 등 주요 대기업이 유라클의 모바일 표준화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으며,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라클의 대표 제품은 모바일 플랫폼 ‘모피어스’다. 모피어스를 활용하면 하나의 소스로 안드로이드와 iOS용 앱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으며, 로우코드와 다양한 플러그인 등을 통해 개발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한다. 또 △푸시 알림 △통합 메시징 서비스(UMS) △콘텐츠 생성 △서베이 발송 △쿠폰·포인트 발행 등 모바일 환경에서 필수적인 다양한 소프트웨어도 제공하고 있다. 유라클은 작년 클라우드 환경에서 개발·운영·관리할 수 있는 ‘모피어스원’과 챗지피티(ChatGPT)를 적용한 앱 개발 도구 ‘모피어스AI’를 출시하는 등 꾸준히 새로운 IT 기술을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유라클은 국내 대기업과 대형 금융사, 주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쌓은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 국내외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4.07.11 I 박순엽 기자
스마트플로우, 코스나인과 K-뷰티 협력 강화...MOU 체결
  • 스마트플로우, 코스나인과 K-뷰티 협력 강화...MOU 체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스마트플로우(김철석 대표)가 코스나인(이병준 대표)과 함께 K뷰티 사업 강화에 나선다.스마트플로우는 11일 화장품 전문 기업 코스나인과 함께 K뷰티 상품개발 및 판매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K뷰티사업을 본격화하는데 협의했다고 밝혔다. 코스나인은 기초화장품과 색조, 바디·헤어 제품을 전문 생산하는 기업으로 그동안 면세점에 특화된 다양한 뷰티 제품들을 꾸준히 기획해왔다. 특히 코스나인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맞춤형 K뷰티 제품을 기획, 생산할 예정인 만큼 외국인 관광객들의 니즈에도 잘 부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근에는 K드라마의 열풍으로 주춤했던 외국인 관광객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고, K뷰티 역시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핵심 쇼핑리스트에 포함될 만큼 관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여행사, 화장품기업, 면세점 간의 긴밀한 협업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서울 시내 주요 면세점들과 송객 계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관광객을 입점시켜 활발한 매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코스 나인과의 MOU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뷰티, 화장품 부문의 추가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코스나인을 통해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들은 협력사인 화청 여행사 등과 제휴하여 더욱 공격적인 판매를 진행 할 것”이라며 “면세점들 과의 추가 제휴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1 I 박정수 기자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 “2030년까지 지주사 전환…금융사 인수 검토”
  • [단독]류기성 경동제약 대표 “2030년까지 지주사 전환…금융사 인수 검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경동제약(011040)이 오는 2030년 그룹사 전환을 목표로 물밑작업에 나섰다. 지난 4월 KD경동제약으로 기업이미지(CI)를 변경한 것을 시작으로 제약사뿐 아니라 다른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확장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한다. 제약사업 외 진출할 첫 사업군으로는 금융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이사는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3년 전부터 KD그룹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룹화 방안 중 하나로 지주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사진=경동제약)회사는 그룹사 전환의 일환으로 금융회사 인수를 검토 중이다. 현재 경동제약의 계열사들은 스포츠용품 회사, 화장품 유통회사 등으로 제약·바이오, 헬스케어와 관련된 분야에 국한돼 있다. 하지만 금융회사를 인수함으로써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KD그룹을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다.류 대표는 “금융회사 인수를 위해 매물을 검토해왔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미팅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2030년 그룹사 전환을 목표로 하므로 금융사 인수는 그전에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검토 중인 금융회사의 범위는 증권사, 투자사, 인터넷은행, 지방은행으로, 특정 회사와 구체적인 인수 논의가 진행 중인 단계는 아니나 최근 공격적으로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룹사 전환을 위해 중심축이 될 경동제약의 안정적인 성장도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최근 중견제약사들 사이 활발한 바이오벤처 인수·합병(M&A) 움직임을 따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류 대표는 “제약·바이오 분야 안에서의 M&A 계획은 아직 없다. 그보다는 다양한 업종으로 (계열사를) 확대해 갈 것”이라며 “대신 경동제약이 알짜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이를 위해 최근 수년간 저조했던 경동제약의 수출 실적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지난 2014년 경동제약은 수출 2000만 달러(현재 환율 기준 278억원)를 돌파하며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14%를 차지했다. 하지만 일본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중국 및 인도 제약사 대비 가격경쟁력이 뒤처지면서 지속 수출 실적이 감소하며 지난해에는 3%(42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류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 경동제약 원료의약품의 입지를 되찾는 것이 수출 전략에서 1순위 목표”라며 “최근 들어 전략제품들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수출 전략을 다시 세우고 있다. 수출 관련 계획 역시 2~3년 안에는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수출 관련 업무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특수사업팀을 구성한 경동제약은 팀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할 수출전문인력을 물색 중이다.경동제약 CI 변천사. 위는 옛 CI, 아래는 지난 4월 변경한 새 CI (자료=경동제약)1분기 기준 경동제약의 계열회사는 △류일인터내셔널 △경동인터내셔널 △케이디파마 △프렌드신기술사업투자조합49호 △케이아이바이오 △주식회사 어테이션 총 6개다. 이중 류일인터내셔널은 경동제약의 미국법인으로 200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설립된 화장품 판매 회사다. 경동인터내셔널은 스포츠용품 회사로 지난 1991년 설립된 ‘버즈런’을 모태로 한다. 올 초 화장품 도·소매업체인 어테이션의 지분 전량을 취득하기도 했다. 어테이션은 지난 2021년 경동제약과 류일인터내셔널의 공동기획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다.류 대표는 오너 2세로, 경동제약의 창업주인 류덕희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류덕희 명예회장은 1975년 경동제약의 전신이자 치료제 전문 제조업체인 유일상사를 설립했고, 이듬해 사명을 경동제약으로 바꿔 46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류기성 대표는 2021년 류덕희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단독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다 지난해 김경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추가 선임해 1년째 각자 대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제약업계는 지난 2001년 GC녹십자(006280)를 시작으로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경우 외적으로는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내적으로는 오너일가의 지배구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
2024.07.11 I 나은경 기자
모멘텀 기대감 '쑥'…HLB글로벌, 한미약품, 툴젠 급등 배경
  • 모멘텀 기대감 '쑥'…HLB글로벌, 한미약품, 툴젠 급등 배경[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10일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서는 진단 플랫폼 개발사를 인수한 HLB글로벌(003580) 주식이 급등했다. 한미약품(128940)은 경영권 분쟁 종식과 함께 최근 바이오 업계 최대 화두인 비만 치료제 개발 모멘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전자가위 원천 특허 기술을 보유한 툴젠(199800)은 하반기 본격적인 특허 분쟁 돌입을 앞두고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신사업 동력 찾았다10일 KG제로인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HLB글로벌(003580) 주가는 6540원으로 전일 대비 11.22% 상승했다. 10일 HLB글로벌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전날 HLB글로벌은 바이오벤처인 바라바이오의 지분 68.57%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된다고 공시했다. 투자 규모는 약 60억원으로, 바라바이오의 구주 일부 인수와 함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다. 바라바이오는 연세대 교수이자 강남 세브란스병원 당뇨센터장인 안철우 대표가 2021년에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회사는 근육에서 발생하는 호르몬인 ‘마이오카인’ 기반 인슐린 저항성 진단키트와 만성질환에 대해 실시간으로 관찰·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 플랫폼은 질병의 조기 진단부터 운동과 식단 등에 대한 필수 정보까지 환자 상태에 따라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실시간 제공할 수 있다.안 대표는 HLB글로벌이 신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실버사업 분야에서 향후 건강기능식과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HLB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주가 상승과 관련해 “어제 인수 공시로 인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 같다”며 “바라바이오는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포도당 흡수를 촉진하는 마이오카인이라는 근육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앞으로 건기식, 헬스케어 플랫폼, 진단기기 등을 개발예정이다. 국내 최고 당뇨분야 권위자인 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교수가 앞으로 HLB글로벌과 협력해 직접 제품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불협화음 봉합…“비만치료제 집중”한미약품(128940)은 이날 6.53% 상승한 30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대비 1만8500원 상승한 가격이다. 10일 한미약품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이날 주가 상승은 경영권 분쟁 종식이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창업주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는 “한미약품그룹 가족 간 불협화음이 봉합됐다”고 밝혔다. 신 회장과 임 이사 측은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을 중심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됐던 가족간 분쟁이 종식되고, 한미약품그룹은 결속과 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모녀도 형제도 모두 함께 뜻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한미그룹 창업주 일가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모녀 경영진이 최근 신 회장과 모녀의 주식 444만4187주(지분 6.5%)를 1644억원에 매도하고 공동 의결권을 행사하는 주식매매계약 및 의결권 공동 행사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모녀의 특수관계인 지분 보유비율이 전체 의결권의 과반에 이르는 수준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임종윤·종훈 형제와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경영권 분쟁 종식 소식과 함께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연구개발(R&D) 모멘텀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미약품은 지난해부터 비만관리를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꼽고 관련 신약개발 활동을 늘리고 있다. 최근 비만치료제 개발 임상 3상에 돌입하며 개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 2024’에서 비만 치료제가 200여 가지 동반 질환에 적용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센터장은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낸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마저도 임상에서 절반 정도의 환자는 목표로 하는 체질량지수(BMI)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웨이트 로스(weight loss·체중 감량)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그는 비만 치료제가 개발될수록 당뇨병, 심혈관 질환, 수면 무호흡증,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등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200여 가지의 동반 질환에 적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가격도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최 센터장은 ”현재 당뇨, 혈압 등 질환에 개별적으로 처방이 이뤄지는데 (비만치료제의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세분되면 비용도 낮아질 것“이라며 향후 10∼15년 안에 의약품 시장의 변화를 목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미약품 측은 이날 주가 상승과 관련해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맡고 창업주 일가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 구조로 가야 한다는 판단이 신동국 회장과 송영숙 회장의 뜻”이라며 “어서 조직을 안정화해 한미의 사업 계획을 힘 있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합의 기대감 ‘솔솔’ 유전자가위 원천 특허 기술을 보유한 툴젠(199800)은 이날 전일 대비 5900원(8.49%) 오른 7만5400원에 장을 마쳤다. 회사는 하반기 미국에서 본격적인 특허 분쟁에 돌입할 예정이며, 합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10일 툴젠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최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가 설립한 ‘브로드연구소’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가 주도하는 ‘CVC그룹’은 지난달 초 최종 변론을 마쳤다. 미국 행정 소송의 마지막 절차로,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서 승자는 툴젠과 특허 분쟁을 하게 된다. 이르면 한두 달 안, 늦어도 올해 안으로 소송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툴젠은 미국에 출원된 특허 중 1건에 대해 2020년 12월 저촉심사가 개시되면서 브로드, CVC와 경쟁하고 있다. 툴젠은 세 곳 중 ‘시니어 파티’(우선순위 권리자)로 인정받았고 나머지 두 곳은 ‘주니어 파티’(후출원자)에 속해 먼저 분쟁을 진행하고 있다. 시니어 파티 기업이 특허 분쟁 마지막 단계인 저촉심사에서 승소할 확률은 75%에 달한다. 누가 먼저 기술을 개발했는지에 대한 입증 책임을 지지 않고 이를 주니어 파티인 CVC와 브로드가 입증해야만 하는 만큼 일단 툴젠이 우위에 선 상황이다.툴젠이 시작할 특허 분쟁은 세 가지 시나리오 중 하나로 갈 것으로 분석된다. 분쟁이 계속돼 어느 한 곳만 특허권을 독식하는 경우다. 하지만 협의를 거쳐 각 기관이 특허를 나눠 갖거나, 각자 특색을 인정해 별도 특허를 갖게 될 수도 있다. 현재로선 합의를 통해 특허를 공유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툴젠 입장에서 봐도 현재의 재무상황이나, 막대한 소송 비용, 긴 소송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합의를 통해 하루 빨리 특허수익화를 이루는 게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이날 주가 상승과 관련해 툴젠 관계자는 “아직 브로드와 CVC 소송이 끝나질 않아서 회사 측은 분쟁 준비 중이라는 입장밖에 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시장에서 소송 결과를 많이들 기다리고 있다. 거래량이 별로 없어서 주가 변동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7.11 I 석지헌 기자
SLL 측 "티빙·웨이브 합병 반대? 사실 NO…협상 우호적"
  • SLL 측 "티빙·웨이브 합병 반대? 사실 NO…협상 우호적"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티빙의 주요 주주인 SLL(에스엘엘중앙)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웨이브의 합병 무산 원인으로 지목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SLL 측은 11일 이데일리에 “최근 일부 보도를 통해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무산 위기이며, 그 원인이 SLL의 무리한 요구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SLL은 입장을 통해 “SLL은 티빙의 주주로서 협상에 우호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아시아경제는 “티빙과 웨이브 간 합병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협상 결렬의 핵심적인 이유가 SLL의 무리한 요구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SLL이 타 방송사와 다른 공급대가, 일부 지분의 현금화 요구 등을 요구했다는 내용이다.이와 관련해 SLL 측은 “타 방송사 대비 더 많은 공급대가 지급 및 일부 지분의 현금화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또한 SLL의 어려운 재무상황이 지목된 것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 프리IPO(기업 공개) 당시 기업가치 상향 조건은 20% 이상이 아니며, 플랫폼 거래 축소에 대한 우려도 없다”며 “SLL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IPO 추진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SLL 측은 “티빙·웨이브 합병이 무산 위기에 처했고 그 원인으로 당사가 반복 거론되어 업계에 불필요한 오해가 누적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SLL은 티빙의 주요 주주로서 향후에도 양사의 합병에 대해 원만한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에스엘엘중앙은 중앙그룹 산하의 드라마 제작사로, 티빙의 4대 주주(12.7%)다. 티빙의 주요 주주로는 CJ ENM(48.9%), KT스튜디오지니(13.5%), 재무적 투자자 젠파트너스앤컴퍼니(13.5%), 네이버(10.7%) 등이 있다.
2024.07.11 I 최희재 기자
일상에 침투한 마약, 경기도 전국 최초 ‘공공마약중독치료센터’ 개설
  • 일상에 침투한 마약, 경기도 전국 최초 ‘공공마약중독치료센터’ 개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마약류 중독치료 전담병상을 갖춘 공공마약중독치료센터를 운영한다.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내 마약류사범은 지난 2019년 1만6044명에서 2023년 2만7611명으로 5년간 72% 늘어났다. 특히 청소년 마약류사범은 같은 기간 239명에서 1477명으로 518%라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경기도는 용인 경기도립정신병원에 마약중독치료센터를 설치, 안정실 3병상과 일반병상 10병상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 6명, 간호보조 8명, 사회복지사 2명 등 17명의 인력이 투입되며 외래치료와 입원치료 모두 가능하다. 치료 전 마약류 중독 여부를 우선 판별 및 상담 후 응급해독·외래·입원 등 치료방법 등을 결정한다.또 치료 종료 후 자조모임을 운영해 단약 후 금단증상으로 인한 마약류 재사용을 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환자 사례관리를 하고 지역사회 유관기관 연계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신건강의학전문의 1명 등 총 17명의 전문인력을 채용해 본격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마약류 중독 치료의 지역 내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기도립정신병원을 지난 3월 경기 권역 치료보호기관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러한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경기경찰청, 마약퇴치운동본부 등 관계기관과의 업무 협의내용을 발전시켜 업무 협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마약범죄에 대해 처벌위주에서 지역사회 재활?치료 중심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경기도 마약중독치료센터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전국적으로 마약류 중독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수익성 저조, 전문의료인력 부족 등의 사유로 인해 마약류 중독자를 재활치료할 치료보호기관은 경기도 7개소, 전국 30개소로 부족한 실정이다.
2024.07.11 I 황영민 기자
티웨이항공, 8월 말부터 인천~파리 취항…"운임 1만원 이벤트"
  • 티웨이항공, 8월 말부터 인천~파리 취항…"운임 1만원 이벤트"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티웨이항공이 다음달 28일부터 프랑스 파리 노선에 본격 취항한다. 11일부터 항공권 스케줄을 오픈할 예정이다.(사진=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은 이날부터 인천-파리 노선 항공권 스케줄을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파리 노선은 다음달 28일부터 주 4회(월·수·금·토), 10월 6일부터 주 5회(월·수·금·토·일) 일정으로 A330-200 항공기(246석)를 투입한다.파리행 출발 편은 인천공항에서 오전 10시 10분 출발해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 현지 시각 오후 6시 10분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귀국편은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서 오후 8시 3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후 3시 4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한다.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 5월 16일부터 크로아티아에 신규 취항하면서 유럽 하늘길 확장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 과정에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유럽 노선 독과점을 조건으로 부과하자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을 대체 항공사로 지정해 로마·바르셀로나·파리·프랑크프루트 노선을 이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티웨이항공은 이르면 지난달 말부터 파리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었는데, 프랑스 항공당국이 티웨이항공의 취항이 항공협정 위반이라는 의견을 표명하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프랑스와 한국이 맺은 항공협정에 따르면 인천~파리 노선에는 2개 항공사만 취항하도록 돼 있는데, 이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는 상황에서 티웨이항공이 비행기를 띄우는 것이 협정에 어긋난다는 취지다. 한국과 프랑스 항공당국이 협의를 지속한 결과 티웨이항공이 한시적으로 파리 노선을 운항할 수 있게 됐지만, 당초 예상보다 취항이 늦어지면서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열리는 파리 올림픽 특수는 누리기 힘들게 됐다.한편 티웨이항공은 이번 인천-파리 노선 취항을 기념해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1만원 운임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11만 9900원에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15일부터 19일까지 총 5일간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11일 오후 2시부터는 항공권 예매 시 할인 코드 ‘파리’를 입력하면 스마트 운임 이상에서 15%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할인 적용 기간은 상이하다. 여기에 7월 28일까지 인천-파리 노선 스마트 운임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10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카카오페이 3만원, 농협카드 2만원 선착순 쿠폰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 티웨이항공이 이번 인천-파리 노선에 투입하는 A330-200 항공기는 기존 중단거리 노선에서 운영하던 B737 항공기 대비 최대 11㎝ 더 간격이 넓다. 총 246석 중 18석이 비즈니스 클래스로 구성돼 있다. 기내식의 경우 이코노미·비즈니스 클래스 모두 편도 기준 2식을 무상으로 제공한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기다리신 파리로 향하는 항공권 스케줄을 오픈하며 놓치기 아까운 역대급 운임 이벤트와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티웨이항공은 증가하는 유럽 여행 수요에 부응하며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여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7.11 I 공지유 기자
김향기, '한란' 주연 캐스팅→母 역할 도전…"책임감 느끼며 임해"
  • 김향기, '한란' 주연 캐스팅→母 역할 도전…"책임감 느끼며 임해"
  • 김향기. (사진=크리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빛나는 순간’, ‘그녀의 취미생활’을 제작한 영화사 웬에버스튜디오가 새 영화 ‘한란’(감독 하명미)의 주연배우로 김향기를 캐스팅하며 본격 영화 제작에 돌입했다.영화 ‘한란’은 제주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으로, 한 모녀의 고군분투 생존기에 관한 이야기이다. 주연 배우로 캐스팅된 김향기는 20대 엄마 ‘아진’ 역할로 당시의 제주 여성들의 삶의 강인함을 보여줄 전망이다.김향기는 이에 “배우 김향기로서 뿐만 아니라 사람 김향기로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임감을 느끼고 임해야 하는 작품인 만큼 경건한 마음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한란의 시나리오에서 느껴진 이야기의 힘이 잘 전달되면 좋겠습니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김향기는 영화 ‘신과 함께’ 로 천만배우로서의 반열에 올랐으며 ‘증인’, ‘아이’ 등 사회성 짙은 영화에 출연하며 탄탄하고 내실 있는 연기를 펼쳐왔다. 2019년 제3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2019년 제39회 황금촬영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2018년 제39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인생 17년차의 연기력을 입증 받은 바 있다.영화 ‘한란’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하명미 감독은 “어려운 배역임에도 불구하고 김향기 배우가 함께 하자고 손을 잡아주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 ‘한란’의 주인공 ‘아진’이 겪는 험난한 여정을 통해 인간성을 끝까지 지키며 살아가는 강인한 드라마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하명미 감독은 장편데뷔작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급지원상, 배우상(정이서)으로 2관왕을 수상했다. 국내 뿐 아니라 상파울루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부문 노미네이트, 런던동아시아영화제, 자카르타 필름위크 등에 초청되며 해외 영화제에서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명미 감독은 작품성 있고 밀도 있는 서사와 개성 있는 연출 스타일로 극적 긴장감을 가진 장르영화의 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다.여섯 살 딸 ‘해생’역에는 치열한 오디션 결과 발탁된 아역배우 김민채(6세)가 엄마를 닮아 심지가 굳은 당찬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영화사 웬에버스튜디오는 제작진들과 함께 완성도 높은 영화로 제작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본격 영화화 작업에 돌입했다.한란은 올해 가을 크랭크인해 내년 2025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2024.07.11 I 김보영 기자
한화큐셀, 美 콜로라 대형 태양광 발전소 EPC 착수
  • 한화큐셀, 美 콜로라 대형 태양광 발전소 EPC 착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미국에서 총 257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공사에 착수했다.한화큐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전력 수요처인 플래트 리버 전력청(PRPA)과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발전소 건설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한화큐셀은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도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한화큐셀이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건설 중인 태양광 발전사업 부지.(사진=한화큐셀)이 프로젝트는 미국 콜로라도 주 웰드 카운티에서 축구장 790개 크기에 맞먹는 약 1400에이커(약 5.6㎢) 규모 부지에 54만개 이상의 모듈을 공급하고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건설하는 사업이다. 발전소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해 PRPA와 맺은 전력 공급계약(PPA)에 따라 재생에너지 전력을 제공할 예정이다.최근 한화큐셀은 미국에서 연달아 대형 그린에너지 프로젝트 개발·EPC를 수행하며 다양한 다운스트림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5월 5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과 200MWh(메가와트시)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이뤄진 프로젝트의 건설을 완료했다. 이 발전소는 현재 미국 빅테크 기업인 메타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와이오밍 주에서 1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의 개발·모듈 공급·EPC를 모두 수행한 끝에 완공했다.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로 미국 내 태양광 신재생 사업 포트폴리오에 개발과 EPC를 접목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추가하게 됐다”며 “향후 성공적인 공사 수행은 물론 자산 매각 등 다양한 선택지를 면밀히 검토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했다.한편 한화큐셀은 글로벌 산업계의 재생에너지 수요와 미국산 태양광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고객과 협력을 확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지난해 1월 체결했던 모듈 공급 및 EPC 협약의 규모를 2.5GW에서 12GW로 확대해 파트너십을 올해 1월 다시 맺은 바 있다. 미국 상업용 태양광 개발사인 서밋 릿지 에너지(SRE)와는 지난해 4월 체결한 파트너십의 규모와 범위를 넓혀 총 2GW 모듈을 공급하고 ESS 조달 및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를 제공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다시 체결했다.한화큐셀이 2021년 완공한 미국 텍사스주 168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사진=한화큐셀)
2024.07.11 I 김은경 기자
LS, 우호적 업황과 주주환원 정책 기대-SK
  • LS, 우호적 업황과 주주환원 정책 기대-S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은 11일 LS(006260)에 대해 해저케이블 수요 증가, 구리 가격 반등으로 LS에 우호적인 업황이 유지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9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5만 6700원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S의 자회사인 LS전선은 전일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100% 자회사 LS GreenLink에 6억 8275억달러 투자 결정을 공시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립하게 되는데 연방정부로부터 투자세액공제 9906만달러와 버지니아 주정부로부터 4800만달러의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받을 예정이며, 2027년 준공 완료,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대형 해저케이블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대응하기 위해 동해시에 해저케이블 4, 5동을 건립하는 등 LS전선에 우호적인 업황이 이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LS주가와 연관성이 높은 구리 가격도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LS전선, LS MnM 등 주요 자회사 실적이 구리 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에 LS 주가는 구리가격과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구리가격의 등락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전력부문에 대한 투자확대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만큼 중장기적인 구리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LS 현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49.7% 할인되고 있는데 하반기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될 경우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024.07.11 I 원다연 기자
주성엔지니어링, 비메모리 장비 사업 확장…목표가↑-한국
  • 주성엔지니어링, 비메모리 장비 사업 확장…목표가↑-한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주성엔지니어링(036930)에 대해 비메모리 부문 장비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17%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성엔지니어링의 투자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라며 “첫째는 국내 고객사의 1b 나노미터(nm) 디램(DRAM) 투자가 3분기부터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자본적지출(CAPEX) 증가 수혜가 크게 반영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채민숙 연구원은 “특정 고객사에 한정된 매출 구조는 2023년 투자 축소 구간에서 동사 실적을 크게 줄이는 요인이었다”며 “그러나 그 기저로 인해 2024년의 수혜는 오히려 경쟁사보다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 연구원은 “두 번째는 드디어 시작되는 비메모리 부문으로의 장비 사업 확장”이라며 “만 5년 넘게 고객사와 공동 개발한 TGV(Through Glass Via) 증착용 원자층증착(ALD) 장비는 3분기 내 파일럿 출하를 앞두고 있다. 주력 사업에서 실적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인 비메모리 부문의 첫번째 장비 선적이 시작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디스플레이와 태양광에서도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뤄졌던 유럽의 태양광 투자가 재개되면서 수주 잔고가 증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2분기 실적도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봤다. 채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매출액은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8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268억원을 12% 상회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1분기 중국 고객사 팹내 장비 설치 지연으로 미뤄진 2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이 2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며 “중국향 반도체 장비는 마진율이 높기 때문에 매출 증가와 더불어 영업이익 증가와 이익률의 개선이 동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은 반도체 장비 가치를 크게 반영하고,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장비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반영해 각 사업의 가치를 별도로 평가해도 현재 주가보다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2024.07.11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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