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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와이즈AI, 해외 공략 강화 등으로 기업가치 'UP'
  • 상장 앞둔 와이즈AI, 해외 공략 강화 등으로 기업가치 'UP'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내년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인공지능(AI) 플랫폼기업 와이즈에이아이(와이즈AI)가 기업 가치 제고에 나섰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최근 론칭한 인공지능(AI) 덴탈케어 플랫폼 덴트온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 실적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와이즈에이아이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과 자동응답시스템(ARS), 컴퓨터통신통합(CTI), 고객관계관리(CRM)가 결합된 인공지능 인터넷 전화 에이미로 영국과 일본, 미국 등 해외 공략도 본격화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세계 최초 AI·ARS·CTI·CRM 결합 인터넷 전화 상용화22일 인공지능플랫폼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와이즈에이아이는 내년 초격차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초격차 기술특례란 딥테크ㆍ딥사이언스 등 국가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첨단ㆍ전략 기술 분야 기업 중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검증받은 기업에 한해 단수 기술평가를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연내 한국거래소에 초격차 기술특례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만큼 올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한다. 선봉장은 와이즈에이아이가 최근 론칭한 덴트온(Dent On)이 꼽힌다. 덴트온이란 인공지능이 직원 대신 전화와 챗봇으로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관련된 건강보험 혜택과 진료를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도록 병원 방문 전후 접점·시술 단계별로 안내하고 돌보는 서비스를 말한다. 와이즈에이아이에 따르면 덴트온 도입 후 병원 매출액과 응대율이 각각 13.45%, 27.3% 증가했다. 병원 운영 비용은 약 15%가량 감소했다.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 5월부터 덴트온을 국내 주요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덴트온의 공급 확대를 위해 치과계 단체 및 병·의원, 유관 기업들과 업무협약(MOU), 파트너십 등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아기 현재까지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관 및 기업은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KAOMI), 사과나무의료재단·닥스메디오랄바이옴, 대한노년치의학회 등이 있다. 와이즈에이아이 관계자는 “인공지능 도입비용과 과정을 대폭 간소화한 덴트온의 보급확대를 위해 치과계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과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치과계 학회들과 연이어 협약을 체결하며 실적 개선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와이즈에이아이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과 자동응답시스템(ARS), 컴퓨터통신통합(CTI), 고객관계관리(CRM)가 결합된 인공지능 인터넷 전화 에이미를 앞세워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해외 진출을 위해 챗봇 관련 특허 취득 및 현지 사업 전개를 위한 제반 작업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이달 내 에이미의 해외 론칭을 위한 개념증명(Proof of Concept, PoC)을 영국 파트너사와 진행한다. 개념증명이란 서비스 상용화 전, 일종의 시제품을 공급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목표 달성 검증 및 피드백을 얻는 과정을 말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영국에 현지법인 와이즈앤에이아이 유케이(WISE&AI UK)도 설립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일본의 키코시스템즈(KICO SYSTEMS)와 함께 일본 및 동남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키코시스템즈는 일본의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웹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을 구축하고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주에 소재한 시애틀 임플란트 보철 치과병원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시애틀 치과병원을 포함해 총 2곳의 현지 병원에 해외 진출 주력 모델인 쌤 글로벌(SSAM Global)을 우선 공급·구축한다. 시애틀 치과병원은 쌤 글로벌의 성공적인 미국 수출을 위해 현지에서 테스트베드(시험장) 역할을 담당한다.쌤 글로벌은 와이즈에이아이의 기존 주력 인공지능 고객센터 플랫폼인 쌤(SSAM)의 해외 수출용 모델이다. 쌤 글로벌은 자체 개발한 글로벌 추론엔진이 적용돼 45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한다. 쌤 글로벌은 인공지능 콜(인·아웃바운드), 인공지능 챗봇, 인공지능 AI홈페이지 등 주요 핵심 기능이 국내 모델과 동일하게 탑재돼있다.와이즈에이아이는 최근 글로벌 리서치 기업 가트너와 벤더브리핑(Vendor Briefing)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가트너의 벤더브리핑에서는 전 세계 유망 정보기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당 기업이 보유한 솔루션과 기술력을 가트너 애널리스트(연구원)에게 소개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 3월 가트너 측의 선제안으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달 가트너의 벤더로 선정됐다.벤더 선정 기업은 벤더브리핑을 통해 회사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 해외 진출에 대한 가트너의 전문적인 자문이 담긴 보고서 등을 받아볼 수 있다. 가트너의 평가 보고서는 세계 각국 매체에서 인용되고 있으며 여러 기업의 시장 조사 및 전략 수립에 활용된다. ◇상장 후 조달자금 인공지능 연구개발 투입와이즈에이아이는 향후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인공지능 연구개발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와이즈이에아이가 자체 개발한 독보적인 추론 엔진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계획이다. 와이즈에이아이의 와이지피티(WaiGPT)는 패턴 기반 자연어처리(NPL)가 가능한 자체 추론 엔진에 거대 언어모델(LLM)을 융합한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이다. 와이지피티는 대기업·해외 기업의 기술을 개발한 형태가 아닌 와이즈에이아이에서 자체적으로 추론 엔진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챗지피티(GPT)와 연동 실제 상용화까지 성공했다와이지피티는 일반적으로 정해진(사람이 미리 입력해놓은) 대답을 인풋과 아웃풋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질문의 의도에도 답변 가능하도록 챗GPT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연동한 지식관리서버다. 와이지피티를 활용하면 전문적인 정보와 일상 대화까지 가능해져 보다 폭넓은 영역의 능동적인 답변 제공이 가능해진다.기존 병·의원 위주의 인공지능 고객센터 구축만 가능했다면 와이지피티를 활용하면 수요 맞춤형이 가능해 전 산업군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플랫폼업계는 올해 와이즈에이아이의 영업흑자 전환을 점치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의 덴트온과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덴트온과 에이미, 쌤 외에 인공지능 마켓플레이스 에이밍(AiMING), 인공지능 치매 간병서비스 에이미 알파(AiME Alpha) 등의 인공지능 플랫폼도 갖추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해 매출 116억원, 영업적자 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5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 영업이익 10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와이즈에이아이의 장외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약 500억원에 이른다. 인공지능 플랫폼업계는 올해 와이지에이가 매출 2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 와이즈에이아이 관계자는 “와이즈에이아이는 덴트온 등을 통해 확대된 매출을 기반으로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룰 방침”이라며 “올해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30 I 신민준 기자
휴젤,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美 초도물량 선적
  • 휴젤,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美 초도물량 선적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145020)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국내 제품명 : 보툴렉스)’의 미국 첫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고 30일 밝혔다.휴젤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의 미국 첫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제공= 휴젤)앞서 휴젤은 현지 시간으로 2월 2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레티보 50유닛(Unit)과 100유닛(Unit)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지난 6월 말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레티보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이번 초도 물량 선적을 시작으로 미국 진출이 본격화된 만큼 휴젤은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레티보의 미국 유통ㆍ마케팅은 휴젤 파트너사 ‘베네브(BENEV)’와 함께 진행한다.휴젤은 베네브의 탄탄한 영업망을 활용하여 레티보를 현지에 유통할 계획이다. 동시에 의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학술 마케팅과 교육 활동 등을 진행하며 레티보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전달한다.휴젤 관계자는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톡신 시장이며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선적을 신호탄으로 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만큼 3년 내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할 수 있도록 베네브와 긴밀히 협업하며 글로벌 탑티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0 I 석지헌 기자
"'싸게 잘 지어달라'는 불가능"…공사비 '악순환' 갇힌 건설사
  • "'싸게 잘 지어달라'는 불가능"…공사비 '악순환' 갇힌 건설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2020년 5월 본격화된 경기도 화성시 내 한 아파트 공사가 한창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었어야 할 2022년 말 돌연 멈춰서는 사태가 벌어졌다. 매년 커지는 인건비 부담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까지 겹치며 원자재 수급마저 난항을 겪으며 지역주택조합과 시공사인 A건설사 간 공사비 증액 갈등이 불거지면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공사 현장까지 멈춰 세우며 협상을 거듭한 끝에 A건설사는 당초 증액 요구분(650억원)의 절반 가량인 323억원을 받아내는 데에 그쳤고 준공 시점은 당초 지난해 5월에서 10월로 5개월여 미뤄졌다. 연이은 잡음 탓이었을까, 해당 아파트는 이달 초 폭우가 쏟아지자 지하주차장에 ‘물폭탄’이 터지며 부실시공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국내 건설업계가 최근 날로 치솟는 공사비에 시름하고 있다. 전국 공사 현장 곳곳에서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는 가운데 공사기간(공기)에 쫓겨 가까스로 완공한 일부 아파트 단지에선 입주와 동시에 대규모 하자가 발생하면서 국민 안전까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러서다. 지난 5월 전남도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이 하자 논란이 불거진 전남 무안군 한 신축 아파트 외벽 시공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사진=뉴스1)29일 복수의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앞선 A건설사의 부실시공 논란은 현재 국내 건설사들이 처한 악순환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입을 모은다. 최근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 대규모 하자가 빈번하게 발생한 데에는 일단 팬데믹 기간 원자재의 원활한 수급이 어려웠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이에 앞서 빡빡한 공사비와 공기는 애당초 현실화해야 할 과제였다는 얘기다. 악순환의 고리를 살펴보면 ‘인건비·원자재 비용 상승’은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공기 지연’에 따른 ‘공사비 증가’로 연결되는 구조다. 공사비를 최대한 줄이려면 매일 발생하는 막대한 인건비를 아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만큼 대다수 공사 현장이 공기를 줄이려는 노력이 수반된다.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할 공사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부실시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공사비의 현실화가 악순환을 끊는 첫 발걸음이지만 아파트를 거주보단 투자의 대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한 우리나라에선 쉽지 않은 과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한 건축종합사무소 대표는 “설계를 맡기는 고객의 95%가 ‘싸게 잘 지어달라’라고 요청하지만 좋은 제품을 만들려면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오래 거주할 마음이 아닌 투자의 입장으로 아파트에 접근하다 보니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것을 꺼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최근 부실시공 논란이 서울·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집중된 배경도 이 때문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수도권의 경우 공사비가 오르더라도 아파트 가격은 더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지만 지방은 그렇지 않다”며 지방 신축 아파트일수록 공사비 현실화가 더욱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 공사비를 바라보는 수요자들의 인식 개선에 정부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은 “주택의 건설 과정에서 공사비를 오르게 하는 요소에는 원자재비와 인건비, 물류비뿐 아니라 친환경 건축물 인증, 중대재해처벌법, 주 52시간 근무제 등 정부 정책적 비용도 원인”이라며 “주택을 바라보는 눈높이는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위한 정책적 비용 증가에 대한 정부와 수요자의 인식은 낮아 공급자에만 책임을 지우는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여기에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최근 강남 3구 등 서울 상급지 정비사업에선 입찰에서부터 아예 공사비 기준을 높게 잡고 하이엔드 브랜드를 유치해 좋은 품질의 아파트를 지으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며 “공사 중간 갈등을 빚고 어차피 공사비를 올려줘야 한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공사비를 제대로 책정해 공사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 도입한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를 기존 권고 수준에서 의무화로 강화하고 민간사업 공사비 산정 기준이 되는 공공사업 표준건축비 현실화 또한 공사비 현실화의 주요 방안으로 제시한다. 여기에 윤 수석연구원은 “최근 공사비 급상승의 주 요인인 인건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업종 특성을 고려한 주 52시간제의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구 말고 창업합니다"…인플루언서 창업가에 잇따른 투자
  • [마켓인]"공구 말고 창업합니다"…인플루언서 창업가에 잇따른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글로벌 곳곳에 K뷰티 열풍이 불자, 트렌드의 중심에 선 인플루언서들이 속속 창업가로 변모하고 있다. 이 가운데 창업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등 실적이 뛰어난 기업들이 생겨나면서, 이들에게 투자하는 투자사도 늘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관련 시장 규모가 매년 급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자본사장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뷰티 인플루언서 이사배와 그가 출시한 투슬래시포 제품. (사진=한투파)29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구독자 223만명인 뷰티 인플루언서 이사배가 지난해 만든 뷰티 브랜드 ‘투슬래시포’가 한국투자파트너스(한투파)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투슬래시포는 이사배가 대표이자 브랜드 디렉터, 메이크업 아티스트, 모델인 브랜드다. 아모레퍼시픽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린스타트업을 통해 출범해 1년간 인큐베이팅을 거친 후 스핀오프(분사)했다. 이후 아모레퍼시픽그룹, 위벤처스 유한회사, TBT파트너스, 마크앤컴퍼니·윤민창의투자재단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이번 투자를 리드한 한투파 관계자는 “소비재 섹터 내 메가 크리에이터의 기획력과 이를 뾰족하게 실행할 수 있는 S급 전문가 조직의 조화로움에 대한 확신으로 이번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며 “또한 글로벌에서 성공 가능한 초기 지표를 확인했다”고 전했다.투슬래시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사배 투슬래시포 대표는 “투슬래시포를 통해 각자의 다양성을 즐길 수 있는 뷰티 문화를 만들고 싶다”며 “모두의 화장대에 뷰티 스펙트럼을 넓혀줄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K뷰티를 선도하는 인플루언서가 투자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플루언서 출신 손성수 대표가 차린 ‘피아이코퍼레이션(피아이)’은 지난 6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약 40억원 수준이다.알토스벤처스는 글로벌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숏폼 콘텐츠 마케팅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피아이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 피아이는 400만 팔로워 수를 보유한 국내 1세대 인플루언서 손성수 대표가 지난 2021년 설립한 뉴미디어 엔터테인먼트다. 숏폼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아이돌을 육성한다.벌써부터 성공적인 엑시트 사례를 남긴 인플루언서도 있다. 뷰티 인플루언서 출신 이유빈 대표는 지난 2019년 뷰티 브랜드 ‘티르티르’를 창업한지 5년 만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더함파트너스에 회사를 매각했다. 더함파트너스는 이유빈 대표가 보유한 지분 일부와 기존 재무적 투자자(FI)인 알펜루트자산운용, 로이투자파트너스 등이 보유한 지분을 합쳐 지분 63.6%를 약 890억원 규모로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투자사들이 인플루언서 창업 기업에 투자하는 이유는 관련 산업의 성장세에 있다. 글로벌 소셜미디어·인플루언서 마케팅 산업 연구 보고서를 출간하는 덴마크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허브에 따르면 올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는 240억달러(약 33조 160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211억달러(약 29조 1539억원) 대비 약 14% 증가한 수치로, 연구가 처음 시작된 2016년 170억달러(약 23조 4889억원)와 비교하면 약 10조 정도 규모가 늘었다. 결론적으로 인플루언서 출신인 창업자가 직접 마케팅에 뛰어드는 스타트업의 성장세도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인플루언서 창업 기업의 실적이 좋다는 점도 투자 요인이다. 예컨대 투슬래시포는 출시 1년여 만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했고, 티르티르 역시 설립 2년 만에 4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인플루언서 창업 기업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발을 넓히면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에 더해 K뷰티의 글로벌 관심과 인기가 올라감에 따라 “관련 펀드를 조성했으면 한다”는 글로벌 출자자(LP)들의 주문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을 예의주시하는 투자사가 나날이 늘고 있다.국내 VC 업계 한 관계자는 “인플루언서 창업자들은 자유로운 마인드를 가진 분들이 많아, 기존 창업자들과 성향이 다르다는 면에서 투자 후 관리가 어렵다는 점이 진입장벽이긴 하다”며 “그럼에도 성공 사례가 늘어나고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 관련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했다.
2024.07.30 I 박소영 기자
국내 천연가스 배관망 중립적 운영 위한 절차 본격 착수
  • 국내 천연가스 배관망 중립적 운영 위한 절차 본격 착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국내 천연가스 배관망을 중립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6일 서울 LNG비즈니스허브에서 개최한 제1회 배관시설이용심의위원회에서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을 비롯한 7인의 위원이 위촉장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가스공사)한국가스공사(036460)는 지난 26일 서울 LNG비즈니스허브에서 제1회 배관시설이용심의위원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 필수 에너지원 천연가스 국내 도입을 위한 에너지 공기업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배관망을 독점적으로 운영하며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천연가스 국내 도입의 약 20%를 맡은 발전(發電·전기생산)용 천연가스 직도입사를 중심으로 천연가스 배관망 운영이 중립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꾸준히 이어졌다. 이들이 발전사와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따내려면 가스공사와도 경쟁해야 하는데, 가스공사가 배관망을 독점 운영하고 있어 불리할 수 있다는 취지다.정부는 이에 지난해 12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배관시설이용심의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이를 통해 가스공사가 배관망 이용에 필요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이용자가 이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 기반을 갖추자는 취지다.이번에 열린 첫 위원회에선 정부와 민간, 가스공사 추천으로 위촉된 7명의 위원이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또 가스공사 관계자가 지점별 적정 천연가스 인입(引入)량 도출을 위한 배관시설 이용기준 수요와 생산기지 송출 패턴, 배관망 운영 원칙 등 앞서 준비한 기본 조건을 공유하고 위원 간 토론을 펼쳤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위원회를 통해 천연가스 배관시설을 더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국민 편익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9 I 김형욱 기자
"HBM4부터는 커스텀"…K반도체 고객 맞춤형 HBM 경쟁
  • "HBM4부터는 커스텀"…K반도체 고객 맞춤형 HBM 경쟁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K반도체의 핵심으로 떠오른 고대역폭메모리(HBM)가 6세대 HBM4부터는 본격 고객 맞춤형으로 변모한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HBM4부터 맞춤형(커스텀)에 방점을 찍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5세대까지의 HBM 경쟁 구도가 다소 달라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삼성·SK, 커스텀 HBM4 집중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고객사들로부터 맞춤형 HBM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커스텀 HBM4를 개발하고 있다. 김경륜 삼성전자 상무는 뉴스룸을 통해 “최근 HBM은 커스텀 HBM이라는 표현이 붙기 시작했다”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가 이제는 범용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각 사업부의 우수 엔지니어들을 한데 모아 차세대 HBM 전담팀을 구성하고 커스텀 HBM 최적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HBM4부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HBM을 연결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역할이 중요하다. 베이스 다이는 D램을 쌓아 만드는 HBM 밑단의 핵심 부품이다. HBM4부터는 베이스 다이에 고객의 요구에 따른 맞춤형 기능을 넣기 위한 로직 공정을 거치게 된다. 유회준 카이스트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반도체공학회장)는 “로직 공정을 넣을 수 있는 커스텀 메모리 시장이 시작되고 있어, 커스텀 HBM이 곧 대세가 될 것”이라며 “이제는 파운드리에서 로직 공정을 거치는 기업 맞춤형 칩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6세대 HBM4부터는 맞춤형 제품을 위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와 협업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삼성전자는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HBM3E 12단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HBM3E 8단, 12단 품질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HBM4의 경우 2025년 샘플링,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제시했다. 오는 31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확정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앞두고 있는데, 이날 차세대 HBM 로드맵을 공개할지 관심이 쏠린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열린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맞춤형 반도체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HBM4 12단의 경우 내년 하반기에 출하를 예상했고, HBM4 16단은 2026년에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현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 담당은 “메모리 산업은 과거 소품종 대량 생산 구조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제품이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고객사들이 원하는 제품을 장기 공급하는 주문형 산업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HBM3E 12단 제품. (사진=삼성전자)◇HBM4부터 경쟁 판도 달라지나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면 안정적으로 공급량을 관리할 수 있게 되는 만큼 공급 과잉에 대한 대응 역시 과거보다 쉬울 수 있다. 메모리 업체들이 투자 증가와 가동률 회복이 되면서 2025년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각 기업은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HBM4부터는 경쟁 양상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종환 상명대 교수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 제조, 패키징까지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며 “지금까지는 경쟁 상대이기도 했던 기업들이 기술 유출 우려로 계약을 꺼려 했다면, 이젠 다시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빅테크의 AI 반도체 수요에 따라 기업별 최적화가 가능하면 삼성은 차세대 HBM 시장에 맞게 전략을 잘 짠 것”이라며 “다만 삼성은 대형 고객사가 필요한데, 최근 일부에서 AI 투자 회의론이 나오는 만큼 시장 상황을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SK하이닉스의 HBM3E. (사진=SK하이닉스)
2024.07.29 I 김소연 기자
공포의 8월 맞는 티메프 판매자들…구영배 자구책 내놨지만 ‘글쎄’
  • 공포의 8월 맞는 티메프 판매자들…구영배 자구책 내놨지만 ‘글쎄’
  • [이데일리 김정유, 세종= 권효중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 대표가 자신의 지분 매각과 투자 유치로 추가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시장에선 기대보다 의구심이 더 큰 상황이다. 큐텐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누적 손실이 2조원 이상이고 핵심인 큐익스프레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 가능성도 희박해지면서 지분 매각 자체가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만약 지분 매각이 성사되더라도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많다.정부도 부랴부랴 최소 56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에 나서겠단 대책을 발표했지만 다음 달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판매자(셀러) 미정산 대금 피해를 모두 해결하기엔 힘들어 보인다. 유동성 부족시 정부는 추가 조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직접적인 재정 투입에 대해선 검토하지 않고 있어서다.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티몬 위메프 사태 피해 입점업체 피해사례 발표 및 대책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구영배, 지분매각 힘들어…가치도 하락했을 것”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메프 셀러들의 판매 대금 미정산 여파는 8월부터 더 커질 전망이다. 정부가 파악한 티메프 미정산 금액은 2134억원(7월 25일 기준)인데 이는 대부분 지난 5월 판매분에 해당한다. 티메프의 정산기한은 일반적으로 60~70일 수준으로 당장 8월 초·중순부터 6~7월 판매분의 정산기한이 도래한다. 이는 곧 다음달부터 미정산 금액의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업계에선 최대 1조원 이상의 피해가 불거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티메프 입점사인 A식품가공업체 관계자는 “지금 5월 판매분도 문제이지만 더욱 암담한 건 6~7월 판매분에 대한 정산이 진행되는 8월”이라며 “우리는 현재 수억원이 묶여 있고 다른 업체들은 피해 규모가 수십억원에 달한다. 대부분 (돈을) 못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패닉에 빠져있다”고 토로했다.상황이 더 악화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구 대표는 이날 오전 △지분 매각 △사재 출연 △추가 투자 유치(펀딩) △인수합병(M&A) 추진 등의 대책을 내놨다. 첫 공식 입장 표명이었지만 업계와 시장에선 부정적인 평가가 많다. 특히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싱가포르기업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큐텐의 누적 손실액은 4300억원 수준이다. 주요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와 티몬, 위메프를 모두 합하면 큐텐 그룹의 누적 손실액은 총 2조원 이상이다. 또 이번 사태로 추진 중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가능성도 희박해지면서 큐텐 계열사 전반의 지분 가치도 현저히 떨어졌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기업분석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의 오일선 소장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이 현실성을 보이고 있다면 지분 가치가 높아졌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매각 자체가 가능할지 미지수”라며 “전체적으로 모기업 등의 자금 흐름이 좋지 않아 지분 매각이 현실적 방안일지 의문이다. 외부 투자자들도 이런 상황의 기업 지분을 높게 평가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 지분 매각이 성공하더라도 가치가 떨어져 현 사태의 피해를 모두 메울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며 “현재로선 뾰족한 대안이 없어 나스닥 상장에 계속 드라이브를 더 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박근혜 정부 시절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던 임채운 서강대 명예교수도 “최대주주로서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으로 대안을 내놨지만 전체 피해를 해결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실현 가능성도 미지수”라고 꼬집었다.◇정부 “추가 지원 여력 있어, 직접 재정투입은 검토 안해”정부도 이날 오전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위메프·티몬 사태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판매자들에게 중진공·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을 통한 긴급경영안정자금 2000억원을 포함, 총 56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8월부터 셀러들의 미정산 피해 금액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다소 역부족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의 추가지원에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기재부 관계자는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와 함께 관련 추이를 파악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추가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기금운용변경계획 등을 통해 추가로 지원 여력을 확보하고 지원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직접적인 재정 지원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원 정책의 초점은 손실에 대한 배상이 아닌, 정산을 받지 못한 피해 업체들을 돕기 위해 단기적인 유동성 공급에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직접적인 재정 투입까지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업계와 학계에서도 정부 차원에서 사후 대책으로 내놓을 수 있는 지원책은 한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임 교수는 “자영업자 대출 지원 등 외에 피해 금액 보전 등 직접 지원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가 사후약방문식의 대책을 마련할 게 아니라 오픈마켓 회사의 대금지급 현황 등을 적극적으로, 또 수시로 점검했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2024.07.29 I 김정유 기자
디앤디파마텍 관계사, 차세대 방사성 전립선암 치료제 中 초기 임상 개시
  • 디앤디파마텍 관계사, 차세대 방사성 전립선암 치료제 中 초기 임상 개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GLP-1 계열 신약개발 전문기업 디앤디파마텍(347850)이 40%의 지분을 소유한 z-alpha사가 최근 중국에서 디앤디파마텍이 현물 출자한 아스타틴-211 기반 방사성 항암 치료제 ZA-001의 초기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개시된 ZA-001(디앤디파마텍 품목명 ‘PMI21’)의 초기 임상은 본격적인 임상 1상 시험에 앞서 약물의 초기 안전성과 내약성을 사전 평가하기 위해 소수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시험이다. 특히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하는 항암 치료제의 경우에 요구된다.이번 임상시험은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알파 방사성 동위원소인 아스타틴-211을 기반으로 한 방사성 치료제인 ZA-001의 안전성과 초기 약효를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그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미국에서의 임상시험을 위한 임상계획신청서(IND)도 제출할 계획이다.현재 치료용 알파 방사성 동위원소로 개발되고 있는 악티늄-255는 붕괴되면서 다중의 알파 입자와 생체 투과도가 높은 베타 입자를 함께 방출해 주변 정상 조직의 피폭 가능성이 있다. 반면, 아스타틴-211은 단일 알파 입자만을 방출해 통제된 방사선량이 필요한 암세포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주변 정상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스타틴-211의 반감기는 약 7.2시간으로 악티늄-255(약 10일) 대비 체내 잔류 시간이 적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동위원소의 생산이 용이하여 차세대 알파 방사성 제품으로 평가받는다.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당사의 관계사인 z-alpha가 이번 임상시험에서 ZA-001의 안전성과 초기효과를 확인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에서 빠른 임상 개발이 진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디앤디파마텍은 지난 2022년 방사성 항암치료제 개발 전문업체인 젠테라 테라퓨틱스(Zentera Therapeutics)와 차세대 표적 알파 방사성 치료제 개발을 위해 합작법인 z-alpha를 설립했다. 젠테라는 2500만 달러(약 345억원)을 출자해 지분 60%를 확보하고 디앤디파마텍은 알파 방사성 표적 치료제 관련 신약 파이프라인 3건(PMI21, PMI31, PMI41)의 현물출자를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디앤디파마텍의 파트너사인 젠테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자인 오비메드(OrbiMed)를 중심으로 릴리 아시아 벤처스, 타이번 캐피탈 등 글로벌 투자기관이 참여해 차세대 항암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디앤디파마텍은 미국의 100% 자회사인 뉴랄리를 통해 z-alpha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프리시던스 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은 2023년 약 130억 달러(약 16조9000억원)이며, 연 평균 8.7%씩 성장하여 2032년에는 약 275억 달러(약 35조7000억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4.07.29 I 나은경 기자
美대박난 ‘냉동김밥’ 에이지에프, 기업공개 추진
  • 美대박난 ‘냉동김밥’ 에이지에프, 기업공개 추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냉동김밥 생산기업 에이지에프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올곧 냉동김밥 (사진=홈페이지 화면캡처)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에이지에프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주관사 선정을 논의 중이다.에이지에프는 대미(對美) 수출로 주목받았던 냉동김밥 ‘바바김밥’의 판매사인 올곧의 지분을 100% 보유한 모기업이다. 올곧의 냉동김밥 생산 규모는 연간 7900t(톤) 수준이다.앞서 이달 15일 제주맥주는 사업다각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에이지에프의 주식 2만1052주를 약 8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후 제주맥주의 에이지에프 지분율은 17.4%가 된다. 제주맥주에 따르면 올곧은 미국 대형마트 ‘트레이더 조’에 냉동김밥을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매출액이 2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제주맥주는 이번 에이지에프의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식음료(F&B)기업으로 본격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제주맥주 관계자는 “현재 국내 증권사와 협의중으로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국내 시장 상황을 보고 이르면 내년에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K푸드는 이제 테마가 아니라 유망한 산업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농림식품부에서 발표한 쌀 가공식품 육성 대책 발표에서도 김밥은 유망 품목으로 선정된 상황이다”면서 “제주맥주가 맥주사에서 벗어나 F&B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7.29 I 오희나 기자
KAI, 2분기 영업익 743억 ‘호실적’…전년비 785.7% 급등
  • KAI, 2분기 영업익 743억 ‘호실적’…전년비 785.7% 급등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891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영업이익 785.7% 상승하며 호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영업이익은 2분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 평균치)인 523억원을 크게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수주의 경우 한국형 전투기 KF-21 최초 양산과 브라질 Eve와의 전기수직이착륙항공기(eVTOL) 구조물 공급 계약 등 국내·외 대형사업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1.6% 상승한 2조 8548억원을 기록했다.KAI 측은 “이번 실적은 국내사업과 민항기 기체구조물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도 해외사업과 미래사업 확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 등 다양한 사업 플랫폼의 성과가 기반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특히 KF-21과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체계개발 사업과 전술입문훈련기(TA-50) 2차 사업, 수리온 4차 양산 물량 납품 등 국내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사업은 지난해 말 폴란드에 납품 완료한 FA-50GF에 이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납품 예정인 FA-50PL과 2026년 말레이시아에 초도납품 예정인 FA-50M의 매출액 인식, 이라크 기지재건과 계약자 군수지원(CLS) 사업 수행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갔다.전 세계 여객·물류 소요 증가로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기체구조물 매출은 작년 대비 22.4% 증가한 2309억원을 기록했다. 에어버스 사업 매출은 36.3%, 보잉 사업은 10.7% 각각 증가하는 등 기체부품사업의 양축을 차지하는 사업 전부 두 자릿 수 성장세를 보였다.또한 425 위성사업 등 미래사업도 실적 상승에 일조했으며 특히 MRO 전문 자회사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분기 매출 159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달성하며 2018년 설립 이후 최초로 흑자 전환했다.강구영 KAI 사장은 “국내 주력사업들의 안정적인 수행과 민항기 기체사업 물량증가에 더해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완제기 수출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며“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제2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관 전경.(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4.07.29 I 김은경 기자
올 상반기 ABS 발행액 8.2% 감소…정책 모기지론 축소 영향
  • 올 상반기 ABS 발행액 8.2% 감소…정책 모기지론 축소 영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이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축소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등록 ABS 발행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등록 ABS 발행금액은 27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5000억원(8.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ABS는 부동산·매출채권·주택저당채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증권으로, 등록 ABS는 자산유동화법에 따라 발행하며 금융위원회(금감원)에 계획등록신청서 등을 제출한다. 금융감독원 (사진=이데일리DB)올 상반기 ABS 발행 감소는 정책 모기지론 축소에 따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MBS 규모가 11조 39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 2051억원(35.3%)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다만, 금융회사의 ABS 발행 규모는 12조 29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 5529억원(40.6%) 늘었다. 카드사의 카드채권을 기초로 하는 ABS 발행과 은행 등의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한 부실채권(NPL) 매각 수요 확대로 NPL을 기초로 하는 ABS 발행이 늘어난 탓이다. 만기 도래 카드채 규모가 늘어나면서 카드채권을 기초로 한 ABS를 통한 자금조달 수요가 확대되면서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은 전년 동기 대비 134.7% 늘었고, 같은 기간 NPL을 기초로 한 ABS 발행량은 87% 증가했다. 또 자산유동화법 개정에 따라 자산보유자 요건이 완화하면서 새마을금고의 NPL 기초 ABS 발행도 본격화하면서 새마을금고가 처음으로 발행한 2026억원어치 NPL 기초 ABS 발행액도 함께 집계됐다.일반기업이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발행한 ABS 규모는 3조 792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004억원(5.6%) 늘었다.유동화 자산별로 보면 올 상반기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은 16조 17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 2929억원(21%) 줄었다. NPL 기초 ABS 발행은 증가했으나 정책 모기지론 축소에 따른 MBS 발행 위축으로 전체 발행 규모가 감소했다는 게 금감원 설명이다. 반면,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은 8조 4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7887억원(26.8%) 증가했다.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발행은 감소했으나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 급증 등에 따라 전체 발행 규모가 증가했다. 한편, 올해 6월 말 기준 등록 ABS 전체 발행 잔액은 257조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말(238조 4000억원) 대비 18조 8000억원(7.9%) 증가했다.
2024.07.29 I 박순엽 기자
엔화 약세에 일본 소매업 양극화…백화점 날고 드럭·슈퍼마켓 기고
  • 엔화 약세에 일본 소매업 양극화…백화점 날고 드럭·슈퍼마켓 기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엔화 약세에 일본 유통기업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해외 관관광객들이 물밀듯 밀려드는 백화점들은 훨훨 날아다니는 반면 드럭스토어와 슈퍼 등은 성장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당분간 소비 양극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지난 6월 일본 도쿄 시내에서 기모노 차림 여성이 양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사진=연합뉴스)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일본 유통 업계에서 백화점과 슈퍼·드럭스토어 간 주가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화점들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에서도 관광객과 고소득층의 소비에 힘입어 수익성 강화가 나타나고 있는 반면 수퍼와 드럭스토어 등 저가형 소매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유통업계 간 온도차는 매출을 통해서 확인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소매 판매 수치에 따르면 5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한 반면 드럭스토어는 6.8%, 슈퍼마켓은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고스란히 투영돼 있다. 이세탄 미츠코시 홀딩스, 타카시마야, 다이마루 마츠자카야백화점 등을 산하로 둔 J. 프론트 리테일링 등 유통업계 시가총액 상위 3사는 최근 1년간 주가가 평균 55% 급등했다. 같은 기간 도쿄증권거래소 1부시장지수인 토픽스지수가 18% 오른 것과 견줘 큰 폭으로 뛰었다. 인바운드(외국인 국내 관광) 방문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데다, 엔화 약세 효과에 힘입어 씀씀이가 커진 덕분이다. 일본 내 고액 자산가들의 소비가 급증한 것도 외형 성장세의 또 다른 배경이다. 타카시마야 관계자는 “주식 시장 랠리가 시계, 보석, 미술품 등의 제품 판매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가이쇼(초우량 고객 대상 퍼스널 쇼퍼)에 지출하는 평균 금액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드럭스토어 체인을 운영하는 마츠모토키요시는 1년 새 주가가 12% 이상 하락했고, 같은 기간 일본 1위 슈퍼마켓 체인 라이프코퍼레이션은 주가가 1.2% 오르는 데 그쳐 백화점 기업들과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슈퍼 엔저 장기화로 수입물가 오름세가 지속하면서 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이 필수품에 대한 지출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오니시 코헤이 미쓰비시 UFJ 모건 스탠리 증권의 수석 투자 전략 연구원은 “소비가 양극화되고 있다”면서 “부유층은 인플레이션을 상쇄하기 위해 실물 자산을 보유하고자 하며, 이에 백화점은 이러한 고객을 위한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라고 짚었다.전문가들은 올봄 임금 협상인 춘투(春鬪) 이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가 확대하면서 소매업의 격차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는 이달 초 춘투를 통한 평균 임금 인상률이 5.1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991년 5.66% 이후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조합원 300미만 중소기업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4.45%로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일본은 물가 상승 영향을 뺀 실질임금이 지난 5월까지 2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임금 인상 결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건 여름 이후로 실질임금 플러스 전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구라모치 노부히코 미즈호 증권의 시장 전략가는 “아직 사람들의 실질 소득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소비 부문의 약세를 보고 관련주를 매수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2024.07.29 I 양지윤 기자
특허·상표 심판서비스, 대국민 접근·편의성 및 효율성↑
  • 특허·상표 심판서비스, 대국민 접근·편의성 및 효율성↑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 특허심판원은 29일 정부대전청사 민원동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김완기 특허청장(가운데 왼쪽)이 29일 정부대전청사 민원동에서 현판식을 가진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그간 특허심판부와 상표심판부는 정부대전청사와 대전 서구의 교원공제회관 등으로 나눠 분리 운영돼 왔다. 이번에 정부대전청사 민원동으로 통합 이전, 특허·상표 심판서비스에 대한 대국민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하고, 심판업무의 효율성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민원동 4층에는 5개의 심판정을 구축하고, 원격지 고객을 배려한 영상구술심리 시스템을 확대해 동시에 2곳의 심판정에서 영상구술심리(서울·대전) 개최도 가능해졌다.영상구술심리 수요가 높았던 만큼 심판고객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심판사건에 일반인도 쉽게 참관할 수 있도록 심판정 내에 참관인 좌석을 충분히 확보했고, 심판당사자를 위한 대기 공간도 새롭게 마련했다. 특허심판원이 정부대전청사 내 새롭게 건립된 민원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업무의 독립성 확보를 비롯해 특허·상표 등 모든 심판부가 한 곳으로 모이게 돼 심판업무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1998년 설립된 특허심판원은 특별행정심판기관으로 지식재산권 분쟁에서 실질적 1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의 독립성 측면에서 특허청과 공간분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박종주 특허심판원장은 “이번 이전을 계기로 특허심판원이 국민 곁으로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고, 개선된 심판환경을 바탕으로 심판고객에게 더욱 향상된 심판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민원동 시대의 개막으로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특허심판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9 I 박진환 기자
이렘 “엑스알비, 국내 발전공기업과 바나듐 배터리 기반 ESS 상용화 협약”
  • 이렘 “엑스알비, 국내 발전공기업과 바나듐 배터리 기반 ESS 상용화 협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렘(009730)은 관계사 엑스알비(XRB)가 국내 발전공기업 H사와 신재생 에너지 연계용 ESS(에너지저장장치)관련 실증 및 상용화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이날 이렘에 따르면 엑스알비는 H사와 바나듐 배터리 기반 장주기·정체형 단주기의 하이브리드형 ESS 공동개발 및 실증에 대한 협의를 끝내고 내달 1일부터 프로젝트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에서 100kW·800kWh급 고출력 XRB 배터리를 통해 새로운 운전모드 개발 및 실증에 나선다. 실증이 끝나면 국내 발전공기업의 MSP 사업부와 함께 ESS 관련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MSP(Managed Service Provider)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발 시스템 오류 사태로 주목받는 서비스다. 고도화된 생성형 AI(인공지능)에 따라 데이터센터와 함께 각광받고 있다.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및 ESS 보급 확산을 위한 서비스 사업자를 뜻한다.이번 사업의 목적은 장주기·단주기 자동전환 하이브리드로 최적의 지능형 ESS를 구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장주기 에너지 저장을 통한 송전 인프라 구축 비용 이슈 해결 △전기 저장 판매 사업의 안정적 인프라 구축 △리튬전지를 대체해 화재·폭발 위험 원천 차단 △전기차 충전, 데이터센터 및 대형 건물 UPS(무정전전원장치) 등 에너지 신사업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전해질 누출 없는 결체형 프레임 구조로 1,000 사이클 충방전 이후의 성능 저하율을 현 세계 최고 수준의 2배까지 개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Data 기반의 AI/ML(통합인공지능) 기술을 VRFB BMS(배터리관리시스템)와 PMS(전력관리시스템), EMS(에너지관리시스템) 및 PCS(전력변환장치)까지 연계 적용해, 최적의 XRB-ESS를 운영할 계획이다.프로젝트의 기반이 되는 엑스알비의 VRFB(바나듐 레독스 플로 전지)는 기존 국내외 업체들의 RFB(레독스 플로 전지) 대비 단위 셀당 2~4배 높은 수준의 고출력(High Power) 성능을 자랑한다.프로젝트 이후의 활용 방안으로는 H사의 MSP 사업부에서 신재생 에너지 연계용 및 IDC센터/대형 빌딩용 1Mwh 이상의 UPS 및 실내 컨테이너형 ESS 설치 운영 사업을 진행하고, ESS를 상품화해 고객 맞춤형의 지능형 ESS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레퍼런스를 이용해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2단계 공동연구를 통해 실내용 컨테이너형 XRB 스택 단주기 SVRB(정체형 바나듐 레독스 전지)-ESS를 국내외 데이터센터 및 대형 빌딩 등의 1MWh 이상 UPS 수요처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어 실내 컨테이너형 SVRB ESS 설치·운영으로 MSP 사업 다각화 기술 및 사업 방안에 대해 공동 협력할 계획이다.
2024.07.29 I 이정현 기자
한-사우디, 중소벤처분야 정책협의체 신설…“한국은 친구이자 롤모델”(종합)
  • 한-사우디, 중소벤처분야 정책협의체 신설…“한국은 친구이자 롤모델”(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소벤처분야 교류를 위해 정책협의체 신설을 논의한다. 양국은 또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인 사우디의 비반(BIBAN)과 한국의 컴업(COMEUP)에 상호 참여를 요청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마지드 빈 압둘라 알까사비(Majid bin Abdullah Al-Qasabi) 사우디 상무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마지드 빈 압둘라 알까사비(Majid bin Abdullah Al-Qasabi) 사우디 상무부 장관을 비롯한 상무부 사절단과 양자면담을 갖고 정책협의체 신설을 제안했다. 중소벤처분야 교류 동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오 장관은 앞서도 지난 5월 아랍에미레이트(UAE)와 중소벤처위원회를, 지난 7월 베트남과 중소벤처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오 장관은 “중동 중점협력국인 사우디에서도 양국간 중소벤처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정책협의체 신설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했다.이번 면담은 한-사우디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한 상무부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면담에서는 그간 양국이 추진해 온 중소기업·스타트업 협력 성과 등을 공유하고 향후 양국 기업의 공동 성장을 위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올 11월에 개최 예정인 ‘BIBAN 2024’에 한국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위한 상무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BIBAN 전시관내 한국 기업 전담공간 확대 △한국 기업 피칭 섹션 제공 △한국 창업생태계 소개 섹션 운영 등이다.아울러 12월에 개최예정인 ‘COMEUP’에도 상무부 장관을 포함한 사우디 창업생태계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지난해 사우디 상무부 협조로 COMEUP 행사에 대규모 사우디 사절단이 참여한 바 있다. 올해도 사우디 사절단이 참여하도록 관심과 협조를 주문했다.딥 테크(Deep Tech)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도 추진한다. 앞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아람코 CVC로부터 2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우디에서 대규모 투자를 한 첫 사례다. 오는 2026년 개소를 앞두고 있는 딥테크 벤처·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DeepTech Town’(가칭)에도 관심을 당부했다.또 리야드 GBC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입주 기업들이 현지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상무부의 협조를 구했다. 행정서류 영문작성 허용 및 상무부내 전담직원 지정 등이다. 현재 한국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사우디 진출 거점인 리야드 GBC는 지난해 10월 개소해 현재 20개사가 입주 중이다.오 장관은 “사우디는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중동 진출을 위한 중점협력국으로 양국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리야드 GBC(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개소 및 한-사우디 공동펀드 조성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이번 면담을 계기로 한-사우디 협력의 폭과 깊이가 한층 더 넓고 깊어질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 부처간 상호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협력 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마지드 빈 압둘라 알까사비 장관은 “한국은 친구로서, 파트너로서, 변화의 롤모델로서 바라보고 있다”라며 “비반에 한국 중소기업들을 많이 초청했는데 이 관계를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면서 오 장관을 사우디로 초청했다. 알까사비 장관은 “벤처 캐피탈, 전자상거래, 대학에서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등에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논의가 필요하다”라며 “우리는 이전의 이니셔티브를 더 발전시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중기부와 사우디 상무부는 지난해 3월 상무부의 초청으로 사우디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BIBAN‘에 중기부 장관을 대표로 하는 사절단이 참여하면서 협력관계가 본격화됐다. 지난해 6월에는 중기부 장관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사우디 상무부장관을 재차 만나 한-사우디 중소벤처 분야 교류 확대를 약속한 바 있으며 11월에는 상무부 산하 기관장인 알 후세이니 사우디 중소기업청장이 국내 대표 스타트업 축제인 ’COMEUP’에 참석하는 등 양 부처는 그간 양국 중소기업·스타트업 협력의 저변 확대를 위해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2024.07.29 I 김영환 기자
코스콤, 본격 사장 인선 시작…윤창현 전 의원 유력
  • 코스콤, 본격 사장 인선 시작…윤창현 전 의원 유력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거래소의 자회사 코스콤이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를 소집해 본격적인 신임 사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윤창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한 신임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29일 코스콤은 홈페이지에 사추위 명의로 이날부터 8월 5일까지 사장 후보를 모집한다고 공개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앞서 26일 코스콤은 오전 10시 이사회를 열고 사추위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추위는 전무이사 1명, 비상임 사외이사 2명, 외부전문가 2명 등으로 선임돼 사장 공모절차와 심사 등을 맡게 된다. 사추위는 후보 공개모집을 한 후,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추천한 후보를 정해 이사회에 보고한다. 이후 이사회가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장을 최종 선임하는 빙식으로 인선 절차가 진행된다. 보통 이 과정이 40~50여일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9월 중 신임 사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코스콤 사장 임기는 3년으로 홍우선 현 코스콤 사장은 지난해 12월 임기가 만료된 바 있다. 현재 윤창현 전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의원은 한국금융연구원 원장과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낸 뒤 21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정무위원회에서 활약한 바 있다. 22대 총선에서 대전 동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윤 전 의원은 금융·민생경제 분야 입법에 앞장선 ‘경제통’ 의원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국가경쟁력강화위원을, 윤석열 캠프에선 경제정책본부장을 맡아 현 정부의 경제정책의 초안을 기획한 인물로 꼽힌다. 윤 전 의원이 임명되면 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장을 지내다 예탁결제원장에 선임된 이순호 사장에 이어서 또 한 번 금융연구원에서 준 공공기관장을 배출하게 된다.
2024.07.29 I 김인경 기자
아이큐어, 싱가포르에 케토프로펜 플라스타 수출
  • 아이큐어, 싱가포르에 케토프로펜 플라스타 수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이큐어(175250)는 싱가포르 UITC와 소염진통제인 케토프로펜 플라스타를 싱가포르에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체결한 UITC는 1963년 홍콩에 본사 설립해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병원 및 약국에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을 유통하고 있다. UITC는 아이큐어가 공급하는 케토프로펜 플라스타 제품으로 싱가포르 정부 입찰 사업 참여를 추진할 예정이다. 실제 제품 공급 규모는 싱가포르 입찰사업의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아이큐어는 최근 해외 공급 계약을 지속 체결중이다. 작년이후 중남미 지역의 Valma사, Servicio사, 영국의 ANDK사 및 최근 UAE의 Trans Arabia사 등과 총 약 150억원 규모의 플라스타 및 카타플라스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도네페질 패치 글로벌 공급계약도 지속 체결중이다. 작년 2월 이탈리아 최대 제약사 Menarini 와 일부 동남아시아 판권 계약 체결했다. 계약금 약 14억원, 단계별 허가 및 판매 마일스톤 약 110억원, 10년간 약 541억원 규모다. 올해 3월에는 포르투갈 제약사 Pharma Barvaria 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24개국에 대한 판권 계약(20년간 제품 공급 약 600억원(4485만 달러) 및 계약금 총 10만 달러)을 체결했다. 다른 글로벌 주요 지역 도네페질 패치 공급 계약도 지속 추진중에 있다. 이들 공급계약은 향후 아이큐어의 매출과 수익성을 크게 증대시키는 성장 동력 역할을 할 것이다. 참고로, 의약품 사업의 특성상 공급계약 체결 이후에 현지 인허가를 승인받는 절차가 필요해 실제 매출 발생은 계약 후 약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큐어는 경피약물전달시스템(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TDDS) 기술을 바탕으로 붙이는 의약품인 패치, 플라스타, 카타플라스마를 전문 개발 및 생산하는 CDMO 기업이다. 또 다른 핵심 사업으로 화장품 ODM/OBM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2018년 기술특례상장 후 전북 완주군에 제약 KGMP 인증 공장 및 화장품 CGMP 인증 공장을 운영중이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GMP 인증도 준비중에 있다.이영석 아이큐어 대표이사는 “성장 여력이 높은 해외 수출 본격화를 통해 저수익성 국내 매출에 집중된 제약 사업의 현재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공장 가동률을 높여 전사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9 I 송영두 기자
"여야 세제 개편 이견에도…밸류업 기대 여전"
  • "여야 세제 개편 이견에도…밸류업 기대 여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두고 여야의 이견으로 우려가 다시 확산하고 있지만, 중도층 표심을 감안해 야당 역시 전향적 입장을 내보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9일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투세 폐지, 밸류업 지원세제 확정, 가상자산 과세 유예 등이 주요 관심사인데 관련해서는 야당에서도 중도층 표심을 감안해 전향적 입장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주 발표된 세법개정안 관련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 박 연구원은 “그도 그럴 것이 야당 동의 없이 시행령 개정으로만 가능한 부분은 10% 남짓에 불과하고 이번 세제 개편의 핵심적인 부분은 모두 상증세법, 조특법, 소득세법 개정이 필요해 야당이 합의하지 않으면 추진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부자감세’ 논란이 있는 최대주주 주식 할증평가 폐지와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50%-> 40%)에 대한 반대가 극심하다”고 지적했다.박 연구원 역시 “상속세 관련 개편 논란이 이어지면서 국회 통과가 연말까지 지연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면서 “세법 개정안은 통상 ‘예산안의 부수 법안’으로 통과되는데, 내년 예산안 통과 법정 시한이 통상 11월 말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부동산에 편중된 가계자산을 분산하고, 장기투자 문화 정착을 유도한다는 차원에서 밸류업 지원세제는 당파성을 넘어선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국부의 증대에는 당파성이 없다”면서 “현 장세의 핵심은 가계 자산의 금융 이동으로 밸류업 2차 랠리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재보궐선거,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어 양당 모두 중도층 표심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일본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NISA 세제 혜택이 본격화된 이후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 한국도 비슷한 양상을 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고배당주와 가치주 상대 강도는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밸류업 정책 관련 모멘텀 연말, 그리고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4.07.29 I 김인경 기자
해성디에스, 업황·실적 방향 전환 기대 속 비중 확대 고민-하나
  • 해성디에스, 업황·실적 방향 전환 기대 속 비중 확대 고민-하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나증권은 해성디에스(195870)에 대해 “업황 및 실적의 방향이 전환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주가 측면에서도 비중확대 시기를 고민할 시점”이라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 7000원으로 ‘하향’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실적 눈높이는 하향하지만 방향성이 보이기 시작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목표가를 하향한 것은 올해 및 내년 영업이익을 기존대비 각각 23%, 29% 하향한 것에 기인했다. 김 연구원은 “해성디에스의 매출액은 2023년 1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전년대비 감소가 지속됐다”며 “주력 제품인 리드프레임의 재고 조정과 패키지기판 부문에서 기술적인 이슈가 있었기 때문”이라 진단했다.다만 패키지기판의 기술적 이슈는 일부 해결되었고, 리드프레임 매출액은 2~3개 분기 바닥을 다졌다. 올 3분기부터는 전분기는 물론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매출액 회복 강도가 강하지 않아 기존대비 실적 눈높이는 하향하지만 부지한 실적 구간에서도 영업이익률이 12%에 근접한 부분은 주목할 포인트”라 말했다.해성디에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한 1535억원, 영업이익은 50% 적은 180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전망치대비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23% 하회했다. 매출액 부진의 이유는 패키지기판 수요 부진과 자동차용 리드프레임의 정체다.김 연구원은 “2022년부터 지난해 상반기에 DDR5 패키지기판향 양호한 대응과 반대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관련 매출액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고객사의 일부 사양 변경에 초기 대응이 원활하지 못 했던 것으로 파악되며, 하반기 중에 재차 매출액 반등 시도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자동차용 리드프레임 매출액은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며 “IT향 리드프레임이 유일하게 반등했는데,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며 회복세가 감지됐다”고 말했다.하나증권은 해성디에스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2% 증가한 1589억원, 영업이익은 8% 늘어난 21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액이 7개 분기만에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전환되어 본격적인 회복세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며 패키지기판의 경우, DDR5 제품의 사양 변경 관련 이슈가 일부 해결되면서 매출액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차량용 리드프레임은 주요 고객사 3사의 매출액이 3분기부터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일단락되었고, 직납뿐만 아니라 패키지 업체들의 재고 수준도 정상화 수준에 근접하며 매출액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면서 “IT용 리드프레임은 전분기부터 회복이 시작되었고 계절성을 감안하면 무난한 매출액 증가세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024.07.29 I 이정현 기자
산업장관 “8월말 해외 IB 대상 동해가스전 탐사시추 주관사 입찰”
  • 산업장관 “8월말 해외 IB 대상 동해가스전 탐사시추 주관사 입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내달 말 해외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한국석유공사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입찰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부)안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석유공사가 내달 말 해외 인베스트먼트 뱅크(IB)를 대상으로 투자 절차 주관사 선정 입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석유공사는 지난 6월 초 정부의 승인으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탐사시추 계획을 본격화했다. 대왕고래 등 동해 심해 유망구조 7곳 중 5곳 이상에 대한 탐사시추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총 5000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공사는 이 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고 있다.안 장관은 “우리가 발견한 유망구조 7개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탐사해 5개 정도는 실제 탐사하겠다는 계획”이라며 “현재는 가능성이지만 자원개발 차원에서 반드시 탐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여름이 끝난 후 전기요금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계획도 밝혔다. 독점적 전기 판매 공기업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는 지난 2022~2023년의 글로벌 에너지 요금 급등 여파로 40조원 이상의 누적 영업적자가 쌓여 해소 필요성이 있다.안 장관은 “민생, 물가 상황을 봤을 때 전력수요가 폭증하는 하절기에 전기요금을 정상화하는 건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하절기가 지난 후 관계부처와 협의해 전기요금 정상화 수준과 적절한 시점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비슷한 상황에 놓인 가스요금에 대해서도 “8월부터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6.8% 인상 발표를 했는데 그걸로 충분할지 봐야 할 것 같다”며 “한국가스공사(036460)도 한전과 마찬가지로 재무구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안 장관은 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 원자력발전 지식재산권(IP) 소송과 관련해 “양사가 법적으로 풀지 다른 형태로 원만하게 해결할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는 중”이라며 “한·미 양국 정부도 원만한 해결이 나오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수원은 이달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며 내년 3월로 예정된 본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데 웨스팅하우스와의 IP 소송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지속적으로 한국형 원자로가 자국 기술이기에 한수원 혹은 한전의 원전 독자 수출이 불가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2024.07.28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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