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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개인투자용 국채 업무시스템’ 가동…기념식 개최
  • 예탁원, ‘개인투자용 국채 업무시스템’ 가동…기념식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개인투자용 국채 업무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0일 ‘개인투자용 국채 업무 시스템’ 가동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용 국채란 개인의 안정적 자산 형성을 위한 목적에서 매입 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해 발행하는 국채로서, 예탁원은 국채법에 따라 개인투자용 국채의 사무처리기관으로 지정됐다. 황순관(왼쪽부터)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신용출 한국예탁결제원 감사, 박용주 한국재정정보원 원장, 강남이 한국은행 금융업무실장,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강구현 한국예탁결제원 전무, 이인석 한국예탁결제원 상임이사가 30일 ‘개인투자용 국채 업무 시스템’ 가동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은 이에 따라 작년 하반기부터 개인투자용 국채 사무처리기관 업무시스템 구축과 한국재정정보원·한국은행과의 네트워크 연계를 추진해왔고, 올해 판매 대행기관으로 선정된 미래에셋증권 등 관계기관의 통합테스트 등을 거쳐 업무시스템을 가동했다. 해당 시스템은 개인투자용 국채 관련 사무를 처리할 수 있는 통합 금융 인프라로서, 개인투자용 국채의 발행부터 원리금 상환, 말소까지 모든 과정을 집중적으로 처리하게 된다. 이날 기념식엔 이순호 예탁원 사장,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 강남이 한국은행 금융업무실장, 박용주 한국재정정보원 원장,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등 내·외빈 40여명이 참석했다. 또 기획재정부 김윤상 2차관의 축사를 포함해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등 학계·언론계 인사,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개인투자용 국채 전용 계좌를 개설한 고객 등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 인사를 했다. 이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예탁결제원은 개인투자용 국채의 발행부터 상환에 이르는 제반 업무 처리 인프라를 구축해 안정적인 국채 투자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하며 그동안 업무시스템 구축과 가동을 위해 노력한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내·외부 공로자에게는 감사패도 주어졌다. 아울러 김용창 예탁원 전자등록본부장은 개인투자용 국채 업무시스템 구축 추진 경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다음 달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이후 내년 중도 환매 등이 안정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판매 대행기관 개발 일정에 맞춰 올해 8월까지 상환 테스트 예정이며, 사무처리기관 공고사항과 개인 투자자를 위한 정보를 통합 제공하기 위한 ‘개인투자용 국채 전용 홈페이지’를 올해 하반기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도 개인투자용 국채와 새로운 투자환경이 국민 곁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 당국, 시장 참가자와 긴밀히 협력하며 국채시장 성장의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0 I 박순엽 기자
LG유플러스, AI 기반 양계 솔루션으로 스마트 축산 진출
  • LG유플러스, AI 기반 양계 솔루션으로 스마트 축산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가 AX(AI 전환) 양계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스마트 축산 사업에 진출한다.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양계 AI 스타트업 유니아이(대표 백승환)와 함께 ‘AI 양계 스마트팜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종합식품 기업 하림(대표 정호석)과 스마트팜 공동 사업 실증에 나선다.LG유플러스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 중인 양계 시장의 디지털 전환(DX)을 목표로 유니아이와 함께 1년여에 걸쳐 AI 양계 스마트팜 서비스를 개발하고 현장 사육 농장에서 실증을 진행해왔다. 유니아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AI 기반 사양관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사양관리란 가축의 품질과 생산량 향상을 위해 영양, 사료, 환경 등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다.현재 국내 양계 산업은 사육장당 5~10만 마리의 개체를 대상으로 ▲사료 배급 ▲환경 관리 ▲출하 체중 측정 등 사양 관리를 수작업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한 양계 사육장은 악취 문제로 도심 외곽에 위치해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유통사도 수백 개에 달하는 계열 농장의 사육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려워 공급량 및 방역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LG유플러스 임직원이 AI 양계 스마트팜 서비스를 시연하는 장면. 사진=LG유플러스 제공이에 LG유플러스는 양계 농가 및 유통사가 겪는 불편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AI 기반의 스마트팜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AI 건강 이상 진단 ▲AI 체중 예측 ▲DX 사양관리 ▲실시간 통합관제 등 총 4가지 솔루션으로 구성된다.먼저, 닭의 체중과 건강을 AI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AI 건강 이상 진단 솔루션’은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수만 마리 닭의 움직임과 이상행동 등을 AI가 분석해 건강을 실시간 진단할 수 있다. ‘AI 체중 예측’은 AI 비전 인식 기술을 탑재해 닭이 유통사가 요구하는 일정한 몸무게에 도달하면 출하할 수 있도록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한 솔루션이다.기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양계장 관리 업무도 디지털 전환해 ‘DX 사양관리’ 솔루션으로 선보였다. 실제 사용 고객은 기존 매일 확인하던 온·습도, 사료 배급, 증체량(일정 기간 증가한 체중), 폐사체 등 사양 관리 요소를 플랫폼을 통해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유통사가 양계장에 들어간 솔루션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 통합관제’ 솔루션도 개발했다.LG유플러스는 AI 스마트 양계 서비스 도입으로 농가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AI 건강 이상 진단 솔루션’은 전염병 조기 대응으로 폐사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농가의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하림과 공동 실증또한 LG유플러스는 AI 스마트 양계 서비스를 최종 검증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국내 1위 양계 유통사인 하림과 공동 실증에 돌입한다. 하림 산하 계열 농장에 솔루션을 도입해 경제적 효과 등을 함께 검증하고 농가 및 하림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국내 양돈, 축우 솔루션 업체와도 협력해 AI가 축산 농장의 장비와 시설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발하고, 축산의 전체 영역으로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동남아를 비롯해 양계 산업 규모가 큰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전승훈 LG유플러스 기업플랫폼사업담당(상무)는 “국내 양계 유통사 중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림의 운영 노하우에 LG유플러스가 쌓아온 디지털전환(DX) 역량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농가 보급을 시작으로 양돈, 축우 등 스마트팜 전문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해 축산 농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K-스마트팜 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0 I 김현아 기자
LS에코에너지, 희토류 ‘탈중국’ 반사이익…매출 1.8兆 겨냥(종합)
  • LS에코에너지, 희토류 ‘탈중국’ 반사이익…매출 1.8兆 겨냥(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전선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가 희토류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본격적인 사업 진출에 나선다. 전 세계적으로 핵심 광물에 대한 ‘탈(脫)중국’ 기조가 이어지면서 공급망 다변화에 따른 반사이익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초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해저 케이블 사업에도 진출한다. 기존 전력·통신 케이블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의한 수요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밸류업 데이’를 열고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LS에코에너지)LS에코에너지(229640)는 3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밸류업 데이’를 열고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기존 전력·통신 케이블과 함께 신사업인 해저 케이블과 희토류를 3대 성장 축으로 설정했다. 3대 사업을 통해 회사 전체 매출을 지난해 기준 7000억원에서 2030년 1조8000억원으로 2.5배 키운다는 목표다.희토류는 전기차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로 전동화 시대를 맞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점유율이 약 70%에 달하는 중국산 의존도가 매우 높다.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 시행 등 각국의 탈중국 기조가 강화되면서 중국(4400만t)에 이어 희토류 매장량 2위 국가인 베트남(2200만t)은 새로운 공급망 구축을 위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 현지에 생산 거점을 갖췄을 뿐 아니라 전선 분야에서 비철금속 제련 기술을 쌓은 LS에코에너지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됐다.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에 방문해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약속하면서 사업은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에서 금속으로 가공한 희토류 산화물을 들여와 국내에서 영구자석으로 제조해 ‘탈중국 영구자석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베트남 광산업체 흥틴 미네랄과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200t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간 500t 이상 공급이 목표다.들여온 희토류는 관계사인 LS에코첨단소재가 국내에서 영구자석으로 제조한다. LS에코첨단소재는 올 2월 유럽 1위 영구자석 업체 바쿰슈멜츠(VAC)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희토류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2027년부터 연간 약 1000t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LS에코에너지는 희토류 사업 매출이 올해 184억원을 시작으로 2030년 1759억원까지 약 85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오른쪽)와 한승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3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밸류업 데이’를 열고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LS에코에너지)또 다른 신사업인 해저 케이블은 북미를 시작으로 베트남, 유럽 진출을 검토한다. 회사는 최근 미국 해저 사업 자회사인 LS그린링크를 설립하고 미국 정부로부터 1400억원의 투자 유치 보조금을 받았다. 특히 유럽은 전 세계 풍력발전 단지의 7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인 만큼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대규모 해상 그리드 구축과 해상풍력발전 사업으로 초고압 해저 케이블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유럽과 베트남은 현재 사업 초기 단계로 부지 확보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했다.LS에코에너지는 해저 케이블 사업에서 2030년 3671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태양광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 업계와 달리 중국과의 가격 경쟁에서도 자유로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표는 “해저 케이블은 매설 작업 중 해저 지형이 공개될 우려가 있어 안보 이슈가 있다”며 “실제 대만 해저 케이블 시장에는 중국산 제품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다.기존 사업인 전력·통신 케이블은 전 세계적으로 향후 15년 이상 대규모 전력 수요가 이어지면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력·통신 케이블 매출은 올해 6880억원에서 2030년 1조2515억원까지 두 배가량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표는 “전선 사업 경쟁력은 뛰어난 연구개발(R&D) 기술을 보유한 LS전선과의 협력에서 나온다”며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과 원자재를 바탕으로 어느 전선 업체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사진=LS에코에너지)
2024.05.30 I 김은경 기자
김히어라, 학폭 의혹 딛고 美 진출… 연기·가수 활동 병행
  • 김히어라, 학폭 의혹 딛고 美 진출… 연기·가수 활동 병행
  • 김히어라(사진=그램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학폭(학교 폭력) 의혹을 받고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김히어라가 해외에서 활동을 재개한다.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30일 “김히어라가 최근 미국 매니지먼트와 만남을 가지고 유명 에이전트들과 협업하기로 결정,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를 통해 역대급 연기력을 선보인 김히어라는 그간 해외에서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아왔다고. 김히어라는 최근 한 달 동안 미국에 머물며 다수의 매니지먼트 및 에이전트와 미팅을 진행, 긴밀한 논의 끝에 연기자 매니저 미아 조(Mia Cho)와 손을 잡고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선다고 소속사 측은 밝혔다.김히어라는 배우 브래드 피트, 톰 크루즈, 이정재 등 유수의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있는 CAA(Creative Artists Agency), 이완 맥그리거, 산드라 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UTA(United Talent Agency)를 비롯해 안젤리나 졸리, 아담 샌들러, 크리스찬 베일 등 세계적인 배우 및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속해있는 WME(William Morris Endeavor) 등 각각의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에이전트와의 협업에도 나선다고 소속사 측은 밝혔다.김히어라는 가수 활동에도 나선다. 미국 총괄 매니저, 에이전트와 손잡고 해외 진출을 예고한 김히어라는 연기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앨범 발매 및 가수 활동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김히어라는 차기작으로 제안받은 국내 작품을 검토 중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2009년 뮤지컬 ‘잭 더 리퍼’로 데뷔한 김히어라는 연극과 뮤지컬을 주 무대로 탄탄한 실력을 쌓아 왔다. 김히어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이사라 역을 통해 장르 불문한 캐릭터 소화력을 가감 없이 발휘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인정받았다. ‘더 글로리’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그는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와 뮤지컬 ‘프리다’를 통해 또 한번 연기 변신에 성공, 뛰어난 연기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하지만 김히어라는 과거 중학교 재학 시절 학폭 의혹이 제기되면서 활동을 중단해야만 했다. 김히어라는 학폭 의혹을 부인했지만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지속됐다.김히어라 소속사는 지난 4월 “김히어라와 당사는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양측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학폭 의혹이 종결됐다고 알렸다.
2024.05.30 I 윤기백 기자
역삼동 ‘시장 감시반’ 해체… 단통법 있는데 공정위 눈치보기?
  • 역삼동 ‘시장 감시반’ 해체… 단통법 있는데 공정위 눈치보기?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통신시장 모니터링 업무를 하던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통신시장협력팀’이 해체됐다. 협회의 한 팀이 없어지는 것이 큰 일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해당 업무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위탁받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관련 시장 모니터링이었다. 이에 따라 방통위가 공정위의 담합 조사를 염두에 두고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단통법이 악법이라 하더라도 아직 폐지되지 않았는데, 방통위가 스스로 시장 감시 업무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30일 업계에 따르면 KAIT는 6월 1일자로 시장협력본부 산하 통신시장협력팀을 해체하고 기존 4팀 체제에서 3팀 체제로 축소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 축소는 방통위 지시에 따른 것으로, 통신시장협력팀과 시장정보팀 대신 시장활성화팀이 새로 생겼다. 이 과정에서 정규직 직원들은 다른 부서로 이동하고, 계약직 직원들은 계약 종료 수순을 밟고 있다.2014년 3월 20일 오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임원들이 과천 정부청사에서 ‘불법 보조금 근절 등 이동통신시장 안정화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한 뒤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황현식 LG유플러스 MS본부장,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 임헌문 KT Customer 부문장이다. 사진=이데일리 DB2014년 3월 20일 통신3사 임원들이 발표한 ‘이동통신시장 안정화를 위한 공동 선언문’. 출처=KBS뉴스 유튜브 캡처◇시장 감시반, 사실상 방통위 업무 위탁받아통신시장협력팀은 소위 역삼동 ‘시장 감시반’으로 불리던 곳이다. 2013년 12월 27일, 불법 보조금을 지급해 이용자 차별을 일삼았다는 이유로 방통위로부터 1064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고, 2014년 3월 7일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45일의 영업정지를 받은 이통 3사가 2014년 3월 20일 ‘불법 보조금 근절 등 이동통신시장 안정화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장 모니터링 활동이 시작됐다.당시 이통 3사는 △27만 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리점의 판매 중단 △장기 사용 약정 시 요금 할인을 보조금처럼 설명하는 행위 중단 △이러한 방식으로 판매 시 대리점에 불이익 부여 △개인정보를 온라인에서 수집해 가입 신청서를 대필하는 행태 근절 등을 약속하며, 공동으로 ‘감시단’을 구성해 약속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시 정부에 제재를 요청하기로 했다.감시반이 방통위의 시장 모니터링 업무를 하게 된 것이다. 방통위는 휴대폰 지원금이 특정 계층에 집중돼 이용자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번호이동시스템을 활용해 번호이동 건수를 20~30분 간격으로 이통 3사와 방통위, KAIT에 공유하도록 조치했는데, 이 일을 바로 통신시장협력팀이 수행했다.통신사 관계자는 “사실상 방통위 업무를 위탁받아 진행한 셈인데 방통위 지시로 사라졌다”면서 “단통법 폐지가 맞는 방향이라 하더라도 현재는 존재하는 법인데, 팀 해체는 이해하기 어렵다. 방통위가 시장 안정화 조치를 포기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왼쪽부터)김홍일 방통위원장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사진=이데일리 DB◇단통법 폐지 대비? 공정위 눈치보기?방통위는 그동안 KAIT 감시반의 모니터링 업무가 단통법 집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2016년 5월 12일, 방통위는 ‘방통위가 KAIT를 통해 이통 3사의 판매장려금을 실시간 감시하고, 과다한 판매장려금을 축소하도록 이통사와 협의하고 지시했다’는 보도에 해명자료를 내며, “KAIT의 모니터링은 리베이트뿐 아니라, 불법 단말기 지원금 지급, 이용자에 대한 부당한 고가 요금 및 부가서비스 강요 관련 개별계약 등 시장의 일반사항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방통위가 단통법이 폐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통법 위반 모니터링 업무를 서둘러 중지하면서 여러 해석이 나온다. 정부가 단통법 폐지를 약속한 만큼 이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조치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법이 폐지되지도 않았는데 유효한 정책 수단을 없앤 데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통신사 관계자는 “방통위의 판매장려금 30만 원 가이드라인을 지키다가 공정위로부터 수백억에서 수천억 원의 과징금을 받을 위기에 처해 있는데, 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KAIT 관련 팀을 갑자기 없앤 것은 공정위와의 관계를 고려한 것 아닌가”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한편 방통위는 경찰·검찰 수사관과 함께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방송통신이용자보호협회(KCUP) 등 유관 협회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4.05.30 I 김현아 기자
'대구 이슬람사원 갈등'…변협, 이주민 인권 증진 토론회
  • '대구 이슬람사원 갈등'…변협, 이주민 인권 증진 토론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한변호사협회가 국가인권위원회와 공동으로 지역 인권 증진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대한변호사협회는 오는 3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대한변협 세미나실에서 ‘혐오와 차별을 넘어 지역 인권 증진으로 - 대구시 북구 이슬람사원 갈등 상황을 중심으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갈등은 2020년 9월 대구 북구청에 이슬람사원 건축을 허가받은 이후 공사중지처분 및 그에 대한 취소 소송 제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대두됐다. 일부 주민이 돼지머리를 전시하고 공사 방해를 하는 등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성명을 내고 우려의 뜻을 표명하며 대구시와 북구청 등 행정기관에 대해서도 행정 대응 노력과 재발 방지를 촉구한 바 있다.대한변협은 대구 이슬람사원 건축문제를 둘러싼 현지 갈등을 조사하기 위해 대구지방변호사회와 함께 조사단을 구성하고, 현지 관계자 및 시민사회단체와 면담, 문헌조사 등을 진행해왔다. 일본 내 증오범죄 전문가인 토요후쿠 세이지 변호사와 인터뷰 등의 활동을 정리해 ‘대구 이슬람사원 갈등 조사보고서’를 마련하기도 했다.‘혐오와 차별을 넘어 지역 인권 증진으로 - 대구시 북구 이슬람사원 갈등 상황을 중심으로’ 토론회 포스터. 대한변협 제공.이번 토론회는 조사보고서 발표를 겸해 진행된다. 변협은 국제인권규범 및 이주민 인권과 관련한 쟁점을 파악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토론회는 조아라 변호사(대구이슬람사원건축갈등조사단장)의 조사보고서 발표 후 이자영 변호사(대한변협 난민이주외국인특별위원회)가 사회를 맡아 ▲대구 이슬람사원 갈등상황에서 바라본 지역인권 ▲대구 이슬람사원 갈등상황에서 바라본 혐오표현을 각각 주제로 진행한다.‘대구 이슬람사원 갈등상황에서 바라본 지역 인권’ 주제로 진행되는 제1세션은 황필규 변호사(대한변협 국제인권특별위원장)가 좌장을 맡고, 박정민 변호사(대구이슬람사원건축갈등조사단)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토론자로는 김동창 변호사(대구이슬람사원건축갈등조사단), 노정환 팀장(국가인권위원회 홍보협력과 대외협력팀), 육주원 교수(경북대학교 사회학과), 이재원 변호사(대한변협 난민이주외국인특별위원회)가 참여한다.‘대구 이슬람사원 갈등상황에서 바라본 혐오 표현’ 주제로 진행되는 제2세션은 이상민 변호사(대한변협 난민이주외국인특별위원장)가 좌장을 맡고, 김보라미 변호사(대구이슬람사원건축갈등조사단)의 주제발표로 진행하며, 토론자로 김창호 일본변호사(일본변호사연합회), 김태은 조사관(국가인권위원회), 최선영 변호사(대구이슬람사원건축갈등조사단)가 참여한다.대한변협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이주민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우리 사회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지에 대하여 고민하고, 인권의 사각지대를 밝히면서 우리 사회에 인권의 가치가 굳건히 뿌리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30 I 성주원 기자
동아참메드 “올해 사업확장 원년…메이저 의료장비 업체 도약”
  • 동아참메드 “올해 사업확장 원년…메이저 의료장비 업체 도약”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동아참메드를 기반으로 의료·진단기기 제조 기능까지 포괄한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난다. 의료·진단기기 제조 분야의 주축은 지난 2017년 인수한 동아참메드(옛 참메드)다. 동아참메드는 지난해 MH헬스케어와 합병하고 동아에스티(170900)(동아ST)로부터 진단기기 사업부서를 양도받았다. 올해부터 화학적 결합으로 기반을 닦아 내년 중 글로벌 최대시장인 미국에도 도전장을 낸다는 계획이다.지난 21일 경기 군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동아참메드 김종혁 참메드사업부장(왼쪽)과 한재우 참메드사업부 연구소장(오른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동아참메드)지난 21일 경기 군포 동아참메드 본사에서 김종혁 동아참메드 참메드사업부장과 한재우 참메드사업부 연구소장을 만났다. 동아ST 출신의 김종혁 참메드사업부장은 동아쏘시오그룹이 인수한 직후 동아참메드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다, 지난해부터는 참메드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이비인후과 의료장비의 개발부터 제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동아참메드는 동아ST가 의료기기 제조 경험을 쌓기 위해 2017년 말 인수한 이비인후과 의료장비 회사다. 주력 제품은 이비인후과(ENT) 워크스테이션이다. 인수 당시에도 참메드는 이비인후과 장비 제조업체 중 압도적인 점유율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현재 동아참메드의 모회사는 동아ST로 지난해 말 기준 동아참메드의 지분 73.71%를 보유하고 있다. 동아ST의 김민영 대표이사(사장)가 동아참메드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지난해 1월 동아ST 진단사업부가 동아참메드에 현물출자하는 형식으로 합쳐지면서 회사 이름도 기존 참메드에서 동아참메드로 바뀌었다. 이후 감염관리전문기업인 MH헬스케어와 합병을 진행, 현재 동아참메드는 △기존 이비인후과 의료장비 제조·수출을 담당하는 참메드사업부와 △MH헬스케어를 기반으로 한 감염관리사업부 △해외진단기업 영업 에이전트 업무 중심의 진단사업부(옛 동아ST 진단사업부)로 매출 조직이 구성돼 있다.아직은 에이전트 업무가 주인 진단사업부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직접제조 매출비중을 50% 이상으로 키워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그러려면 참메드사업부와 감염관리사업부간 시너지가 필수다. 김종혁 사업부장은 “지금은 참메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감염관리 제품의 테스트 마케팅을 진행하는 단계”라며 “감염 관련 질병 중에는 호흡기 질환의 비중이 커 이비인후과 쪽으로 네트워크가 탄탄한 기존 참메드사업부와 감염관리사업부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참메드사업부는 올해 본격적으로 타진료과목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 감염 관련 제품을 토대로 한 네트워크를 가진 MH헬스케어의 자산이 역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동아쏘시오홀딩스 그룹이 지닌 해외 네트워크도 동아참메드의 수출 매출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의료장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참메드사업부의 수출 비중은 50%에 달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아시아, 중동, 러시아와 인근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르면 내년 말로 그 시기를 점치는 미국 진출이 개시되면 장기적으로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을 미국이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김 사업부장은 “지난해 참메드사업부는 매출 123억원을 거뒀고 올해는 140억원까지 성장시킬 것”이라며 “우리 제품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료기기 인증을 받고 미국에 출시돼 늦어도 내후년에는 매출이 가시화 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도 매출규모가 현행 2배 이상 될 수 이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올해까지 원래 서로 다른 회사이던 세 개 조직의 화학적인 결합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8년에는 본격적인 시너지를 발휘해 성과를 가시화시킨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2028년 전사 목표 매출만 1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의료장비, 진단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사 중 연 1000억원의 매출을 내는 회사는 손에 꼽힌다는 점을 감안하면 도전적인 목표다. 동아참메드가 4년 내 유의미한 존재감을 드러내게 되면 제약 및 식음료 중심의 그룹의 색깔이 직접 만든 의료장비를 판매하는 동아참메드로 인해 다채로워 질 것으로 기대된다.동아쏘시오그룹 개요 (자료=동아쏘시오홀딩스)지난 2022년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는 창립 90주년을 맞아 회사를 제약사에서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그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참메드와 MH헬스케어의 인수, 동아참메드로의 개편 역시 이의 연장선에 있다. 김민영 사장도 동아참메드의 경영전략에 대해 “장기적으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자사제품을 다각화하고, 연구·개발(R&D) 능력 강화, 해외 사업 강화를 통해 사업성장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동아참메드 자체도 동아쏘시오그룹에 인수되면서 더 멀리,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됐다. 국내 이비인후과 장비 시장에 국한돼 있던 동아참메드의 활동영역이 해외 시장, 척추신경과·외과(복강경)·산부인과·비뇨기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의 장비 시장으로 확장되는 것을 도울 든든한 지원군을 갖게 된 것이다.김 사업부장은 “국내 이비인후과 의료장비 시장규모가 크지 않아 성장성에 한계가 있었는데, 동아쏘시오그룹으로 인수돼 해외로, 타진료과목으로 영역을 넓히는 게 수월해지면서 회사의 성장성도 가파른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속적으로 매출의 15~20% 수준의 R&D 비용을 지출할 수 있었던 것도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원 덕”이라고 설명했다.
2024.05.30 I 나은경 기자
셀트리온, 아일리아 시밀러 국내 허가...1000억 시장 정조준
  • 셀트리온, 아일리아 시밀러 국내 허가...1000억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은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개발명: CT-P42)’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셀트리온(068270)은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 CT-P42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습성 황반변성(wAMD),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등 아일리아가 국내에서 보유한 전체 적응증(Full Label)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허가 제형은 아이덴젤트주사, 아이덴젤트 프리필드시린지(PFS) 두 종류다.앞서 셀트리온은 스페인, 폴란드 등 총 13개국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 및 유사성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국내는 물론 지난해 6월, 11월 각각 미국과 유럽에서 CT-P42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현재 허가 절차를 진행중이다.이달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시력 및 안과학회(ARVO)’에 참석해 후속 장기 임상 결과도 발표했다. 장기 치료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시장 침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아이덴젤트 오리지널 제품인 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93억 6000만 달러(약 12조 1680억원)를 달성한 블록버스터 안과질환 치료제다. 국내 시장규모도 약 7200만 달러(약 940억원)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이번 아이덴젤트 허가를 통해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항암제에 이어 안과질환으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아이덴젤트 품목허가를 통해 황반변성, 황반부종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안과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며 “국내에서는 해당 판권을 확보한 셀트리온제약이 이미 안과질환 판매 네트워크를 갖춘 파트너사와 유통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입 절차에 돌입한 만큼, 공급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아이덴젤트의 국내 허가를 획득하면서 셀트리온의 국내외 바이오의약품 제품 포트폴리오는 8품목으로 늘어났다. 후속 제품들의 허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해 오는 2025년까지 11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4.05.30 I 송영두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양호한 수주로 실적 개선 지속…목표가 31%↑-KB
  • HD한국조선해양, 양호한 수주로 실적 개선 지속…목표가 31%↑-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30일 HD한국조선해양(009540)에 대해 신규 수주 호조 및 환율 강세를 바탕으로 자회사들의 수익이 확대되면서 올해 실적 개선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7만원으로 30.8%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13만4300원이다.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한 6조1022억원, 영업이익은 223.6% 늘어난 230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고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예상이나 차이가 크지 않아 실적 자체가 이슈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2분기 세전이익은 지난 5월17일에 있던 HD현대중공업(329180) 지분 매각에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 약 1400억원의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1~4월 누적 신규 수주는 조선 96억4000만달러, 해양플랜트 11억7000만달러, 엔진 및 기계 10억5000만달러 등 총 11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수준이다. 연초에 제시한 올해 신규 수주 목표인 158억3000만달러 대비 달성률은 75%에 이르러 목표치를 크게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자회사별 수주 달성률 현황을 보면 HD현대중공업이 51억5000만달러로 달성률은 54%를을 기록했다. HD현대삼호는 35억7000만달러로 111.4%, HD현대미포(010620)가 31억5000만달러로 101.7%를 달성했다. 주요 자회사의 신조선가가 상승하고 양호한 환율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대량 수주를 확보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수익성이 낮은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선 물량에 현대중공업이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관건이기는 하지만 그룹 내 기자재 내재화와 대량 구매에 따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경쟁사 대비 추가적인 이익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5.30 I 김응태 기자
LG전자. 美 데이터센터에 냉각시스템 공급…AI 성장궤도 진입-KB
  • LG전자. 美 데이터센터에 냉각시스템 공급…AI 성장궤도 진입-KB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B증권은 30일 LG전자(066570)에 대해 북미 업체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첫 공급에 성공했다며 새로운 성장 궤도 진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격은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5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 AI 냉각시스템은 북미 중심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로 새로운 성장궤도 진입이 기대된다”며 “미국 데이터센터 수는 한국 고객사 대비 100배 이상 많아 앞으로 추가적인 신규 공급 기회 확보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KB증권)앞서 LG전자는 북미 AI 데이터센터 업체에 처음으로 냉각시스템을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AI 데이터센터 첫 공급은 LG전자에 무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는 2024년 1분기 현재 북미 데이터센터 (5,350개)가 전 세계 데이터센터 (1만 1800개)의 절반 수준(45%)을 차지하고 있어 LG전자 AI 냉각시스템에 잠재력이 큰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경쟁력을 △전력효율지수(PUE)가 1.2~1.4 및 냉난방성능계수(COP) 6.5로 업계 최상위 수준을 나타내고 △고효율 압축기와 열교환기를 사용하는 히트펌프와 친환경 촉매 (R32, R290)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여 운영비용이 절감 가능한 점을 꼽았다. 그는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 공조 사업을 인수한 이후 공조 및 냉각시스템에 13년간 연구개발이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의 50%가 냉각용 전력에 사용되고, 데이터센터 운영자의 3분의 1 이상이 데이터센터 설치 후 전력 효율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 냉각시스템의 높은 전력 효율과 낮은 유지비용은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가전(H&A) 매출은 연평균 5~6% 수준의 성장에 불과하지만, B2B 냉난방공조시스템(HAVC) 매출은 AI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출하 호조로 연평균 30~40%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봤다. 그는 “LG전자는 북미 빅테크 업체에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첫 공급에 성공하며 우수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앞으로 미국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빅테크 업체로부터 무한 성장의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5.30 I 박순엽 기자
와이랩, 매출 넘어선 제작비 지출…흑전 기대감 ‘뚝’
  • [마켓인]와이랩, 매출 넘어선 제작비 지출…흑전 기대감 ‘뚝’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네이버와 CJ ENM(035760)이 투자한 웹툰 스튜디오 와이랩(432430)이 제작비를 공격적으로 투입했지만 수익은 전혀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작사에 지급한 지급수수료가 급증하면서 매출원가가 매출을 넘어섰고, 매출총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따라 와이랩이 목표로 했던 연내 흑자전환 역시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와이랩 관계자가 지난해 7월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송재민 기자)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원가는 56억 386만원으로 같은 기간 매출(55억 7680만원)보다 많았다. 지난해 1분기 70%대 매출원가율을 기록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마이너스(-) 2706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웹툰을 비롯한 콘텐츠 제작에 투입한 비용이 매출을 상회하는 것으로 와이랩이 제작단계부터 적자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와이랩의 원가 부담이 커진 것은 매출원가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지급수수료 지출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와이랩의 지급수수료는 △웹툰제작비 △영상제작비 △변역·편집 제작비 △판권 수수료 △기타 항목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웹툰제작비와 영상제작비가 전체 지급수수료 중 90% 이상을 차지한다. 웹툰제작비는 외부 작가 또는 스튜디오 등에게 웹툰 제작을 위해 지급하는 수수료로 해당 웹툰이 연재되는 시점에 비용으로 인식한다. 영상제작비는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영상 콘텐츠 제작 관련 용역에 투입되는 비용을 포함한다.실제 와이랩의 매출원가에 포함된 지급수수료는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41억원으로 전년 동기 14억원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매출 증가폭(1.7배)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투입한 제작비 만큼 매출 성장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전체 매출원가에서 지급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분기 60%에서 올해 1분기 73.6%로 13.6%포인트(p) 상승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와이랩의 흑자전환 기대감도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웹툰 연재 시작과 함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으나 제작비를 전혀 회수하지 못하면서 향후 전망도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와이랩이 주요 작품들이 본격적으로 공개되는 올해 상반기부터 실적이 회복세에 돌입해 연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여기에 보유 현금도 큰 폭으로 줄었다. 영업활동에서 현금을 전혀 창출하지 못한 것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와이랩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52억원 대비 59.6% 급감했다. 한편 와이랩은 지난해 7월 상장한 웹툰 스튜디오로 주로 네이버웹툰에 작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참교육’, ‘스터디그룹’, ‘아일랜드’, ‘부활남’ 등이 있다. 와이랩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13억원으로 전년 동기 2억원 대비 6배 이상 적자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2억원에서 11억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2024.05.30 I 이건엄 기자
대상 확대·구체화…깐깐해진 책무구조도 기준
  • 대상 확대·구체화…깐깐해진 책무구조도 기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당국이 책무구조도의 기준을 기존보다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로 했다. 임원의 자격요건 보고 대상 확대와 책무, 대표이사의 관리조치 구체화 등을 담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재입법을 통해서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운영상의 미비점을 보완해 내부통제 기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의 직책별 책무를 사전에 정해 문서화 한 내부통제 규율 체계다. 현행법상 금융사 임원을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을 추진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금융지배구조법 시행령’ 재입법을 예고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임원의 자격요건 적합 여부 보고 대상의 범위를 확대했다. 금융회사는 책무구조도에서 정하는 임원의 책무를 변경하거나 추가하려는 경우에는 임원이 자격요건을 충족하는지를 확인해 그 적합 여부와 사유 등을 금융위에 보고토록 했다. 또 내부통제 기준 위반사항에 대해 시정·개선 조치 이행 점검과 위반행위 임직원에 대한 조사와 제재 요구 등의 근거를 마련했다.책무구조도 상 임원의 책무도 구체화한다. 임원의 책무는 △지정 책임자 관련 책무 △금융영업 관련 책무 △경영관리 관련 책무 등으로 세분화하고 금융회사는 금융업무를 기준으로 각 책무를 세분 또는 병합하거나 새로운 책무를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이사의 총괄 범위도 명확하게 제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대표이사가 점검해야 하는 잠재적 위험요인 취약분야로 △금융회사의 업무가 추가되는 등의 사유가 발생했을때 해당 업무와 관련한 내부통제기준의 제정ㆍ개정이 필요한 사항 △복수의 임원이 보고한 동일하거나 유사한 내부통제 관련 사항 등을 제시했다.금융위는 개정이유와 관련 ‘내부통제 강화’를 언급했다. 금융위는 “이사회가 내부통제 감시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이사회 내 위원회로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며 “내부통제와 위험관리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임원은 내부통제 관련 관리의무를, 대표이사는 임원의 직책별로 책무를 배분한 책무구조도의 마련을 비롯한 총괄 관리의무를 각각 이행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책무구조도 도입을 골자로 한 금융지배구조법은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올해 초 공포됐다. 오는 7월 3일부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은 업권별로 책무구조도 제출 시기에 유예기간 두며 금융권이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대표적으로 금융지주와 은행권은 유예기간 6개월을 받아 내년 1월 3일까지 책무구조도를 당국에 제출토록 했다. 책무구조도 도입이 도래함에 따라 금융사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보험) 등 4개 계열사의 책무구조도 작성을 완료했다. 이어 신한금융은 지난 14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책무구조도에 대한 설명회도 개최했다. 신한금융은 연내 지주사의 책무구조도 작성도 완료할 계획이다. 다른 금융사들은 내년 초 기일에 맞춰 책무구조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존에 발표한 내용과 비교해 실질적으로 바뀐 것은 없다”며 “보다 명확하게 기준을 제시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2024.05.30 I 송주오 기자
알뜰폰 시장 진출 우리은행, LG U+ 망 쓴다
  • 알뜰폰 시장 진출 우리은행, LG U+ 망 쓴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알뜰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은행이 망 제휴 통신사로 LG유플러스(032640)를 선택했다.(사진=우리은행)29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LG유플러스를 알뜰폰 망 도매제공을 위한 우선협상사업자로 선정했다. 양사는 다음 달 중 알뜰폰 도매대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우리은행은 국민은행에 이어 금융사 중 두 번째로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망 도매제공 우선협상사업자 선정으로 알뜰폰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망을 임대해서 사용하는 알뜰폰 특성상 망을 가진 통신사와 계약이 선행돼야 한다. 업계에선 서비스 출시 시점을 내년 1분기로 예상하고 있다.금융위원회가 지난달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를 은행 부수 업무로 지정하면서,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금융권 첫 알뜰폰 사업자인 국민은행의 KB리브엠(KB리브모바일)은 지난 2019년 금융위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후 규제샌드박스 형태로 서비스를 이어왔다. 알뜰폰이 은행의 부수업무로 인정 받으면서 이제 금융사들은 이제 규제샌드박스를 통하지 않고 정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은행들이 알뜰폰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금융 서비스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서다. 우리은행도 알뜰폰과 우리뉴원 서비스 간 연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뉴원은 은행, 카드 등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서비스를 한곳에서 조회·활용할 수 있는 통합 앱이다.우리은행 알뜰폰도 KB리브모바일 만큼 빠르게 성장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KB리브모바일은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42만명을 확보했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금융·통신 결합상품으로 차별화하면서 출범 4년 만에 빠르게 성장한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알뜰폰 시장은 지난 3월 기준 휴대폰 회선 916만6672개를 기록해, 1000만 가입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024.05.29 I 임유경 기자
대기업 임단협 시즌 막 올라…현대차 노사, 내일부터 본격 교섭
  • 대기업 임단협 시즌 막 올라…현대차 노사, 내일부터 본격 교섭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005930) 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파업을 선언하면서 다른 주요 기업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상황도 화두에 올랐다.이르면 내일(30일)부터 현대차 노사가 교섭을 본격 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분규로 협상을 마무리해온 산업계가 올해도 이같은 흐름을 이어갈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현대자동차 노사 대표가 23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4년 임금협상 교섭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노동조합이 이날 사측에 올해 임금 인상 규모와 정년 연장 등에 관한 요구안을 전달하는 3차 교섭을 진행했다. 사전 교류 격의 교섭을 3회 진행한 만큼, 현대차 노사는 상대 측의 요구안을 검토하고 30일부터 본격적인 교섭(4차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현대차 노사는 지난 23일 상견례를 열고 올해 교섭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노조는 기본급(호봉승급분 제외) 15만90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 등을 핵심 요구 사안으로 정했다.또 현대차 사측은 전날 노조를 상대로 경영설명회를 개최하며 올해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다.기아(000270) 노조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기본급 인상에 영업이익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이날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만큼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노조의 교섭 진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내 최대 제조기업으로서 산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회사가 작년에 최대 성과를 낸 만큼 노조 요구안을 진정성 있게 접근한다면 파업할 일은 없다”고 했다.현대차는 지난 5년간, 기아는 지난 3년간 연속으로 임단협을 무분규로 마무리한 바 있다. 올해는 현대차·기아 노조 집행부 모두 요구안을 관철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말도 나온다.포스코노동조합이 지난해 9월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산업계는 작년 파업 직전까지 갔던 포스코 등 중공업계의 교섭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지난해 포스코 노사는 기본급 인상율 등을 놓고 갈등하다 파업을 목전에 두고 극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 1968년 창사 이후 첫 파업 위기를 맞았던 만큼 올해 교섭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것이다.포스코 노조가 최근 조합원에게 보낸 올해 임단협 초기 요구안에 따르면 ‘직원 본인과 가족에게 연 1억원의 의료비 지원’ 등 강도 높은 처우 개선 방안이 담겨 있다. 또 기본급도 전년 대비 8% 이상 인상하는 안을 사측에 제안할 예정이다.이와 별개로 포스코 노조는 6000여명의 조합원으로부터 통상임금 청구 소송 참여 위임장을 받아 소송을 준비 중으로, 오는 7월께 회사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포스코 노사는 이러한 갈등 사항 등을 포함해 올해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교섭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노조 전임자’ 문제로 갈등을 겪으면서 애초 지난 28일로 예정했던 올해 임단협 교섭을 위한 상견례도 아직 하지 못했다. 올해 임단협에서는 노조 전임자 문제를 둘러싼 노사 간 힘겨루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HD현대중공업 노조의 주요 요구안에는 국민연금 수령 시기에 맞춰 최대 만 65세까지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2024.05.29 I 이다원 기자
돈줄 마른 플랫폼업계…와디즈·클래스101 자금조달 성공할까
  • [마켓인]돈줄 마른 플랫폼업계…와디즈·클래스101 자금조달 성공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와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이 자금 조달에 나섰다. 와디즈는 기업공개(IPO)로, 클래스101은 시리즈 투자를 통해 자금을 수혈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시장 혹한기를 거치면서 플랫폼 업계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크게 떨어졌지만, 외부 투자를 유치해 ‘위기설’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사진=각 사)◇ ‘인고의 시간’…5년 기다린 와디즈의 상장 추진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와디즈는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IPO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구동현 전 KDB캐피탈 사장, 김재구 명지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이사진도 보강했다. 와디즈 관계자는 “지난해 광고 사업의 성장과 이용 거래처의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연내 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와디즈는 2016년 금융위원회의 크라우드 펀딩 인가를 최초로 받으며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꼽히기도 했다. 2019년 신한·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일찌감치 코스닥 상장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와 금리 인상기를 거치며 상장 시기는 기약없이 미뤄졌다. 이 기간 와디즈가 중개하는 크라우드 펀딩도 크게 줄어들면서 실적도 악화됐다. 2019년 98억원 수준이던 영업적자는 2020년 245억원, 2021년 207억원, 2022년 338억원까지 늘었다. 현재 와디즈는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와디즈는 올해 2분기 흑자전환을 통해 실적 개선을 증명하겠다는 계획이다. 와디즈 측은 “광고 사업 성장과 마케팅 비용을 70% 이상 절감하면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크라우드 펀딩 중개 프로젝트 수도 늘고 있어서 IPO 추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와디즈는 2021년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에서 기업가치 5000억원을 인정받은 바 있다. 당시 롯데지주가 800억원 규모 투자에 나섰고, 신한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등이 이전 라운드에서 와디즈에 투자했다. 향후 공모 과정에서 얼마의 몸값을 인정받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 위기 버티는 클래스101…수익성 개선 이룰까클래스101은 국내외 벤처캐피털(VC)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160억원 규모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지만 반년 만에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다. 당시 투자자로는 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 굿워터캐피털,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 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580억원이다. 클래스101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출신 학생들이 지난 2015년 8월 설립한 온라인 강의 플랫폼이다. 출시 3개월 만인 2018년 6월 네이버 투자회사인 스프링캠프로부터 5억5000만원을 투자받았고, 이듬해 4월엔 1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021년 9월엔 굿워터캐피털, 스트롱벤처스, KT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시리즈B 투자로 3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하지만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과 코로나19 종식으로 인한 온라인 강의 수요 감소로 클래스101의 경영 위기는 본격화됐다. 사업모델을 구독 모델로 바꾸고, 총 3차례의 구조조정을 거치며 직원 수를 3분의 1로 낮췄지만 영업 적자는 이어졌다. 2022년 영업손실 290억원을 기록했고,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327억원을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입주한 위워크 임대료를 제때 내지 못해 내용증명을 받기도 했다. 클래스101 입장에선 이번 자금 조달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실적 반전을 위한 재정적 여유가 생기는 셈이다. VC업계 관계자는 “클래스101은 구독 모델로 바꾸면서 비용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며 “한미일 통합 구독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으로 증명해야 할 것”고 설명했다.
2024.05.29 I 허지은 기자
"道 공공의료원은 양주가 최적지"…市, 유치추진위 발대식
  • "道 공공의료원은 양주가 최적지"…市, 유치추진위 발대식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양주시가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경기 양주시는 29일 오전 삼숭동 양주다울림센터 소극장에서 ‘공공의료원 유치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사진=양주시 제공)발대식은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양주시 유치’를 주제로 △위원소개 △의료원 유치 추진현황 및 필요성 설명 △기념사 △유치기원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했다.이날 출범한 추진위원회는 대외협력분과와 보건의료분과, 사회단체분과, 복지단체분과, 읍·면·동분과, 기업인분과, 시민단체분과 등 363명으로 구성했으며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시민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 역할을 한다.동시에 추진위원회는 이날 발대식을 기점으로 양주시 전역에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포함한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29일 열린 발대식에 참석한 강수현 시장.(사진=양주시 제공)발대식에 참석한 강수현 시장은 “양주시는 경기북부권역 30분내 모든 진료권을 편입할 수 있는 경기북부 의료원 설립의 최적지”라며 “공공의료원을 양주시에 유치해 경기북부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27만 양주시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기도는 7월까지 양주와 의정부, 동두천, 연천, 남양주, 구리, 양평, 가평 등 8개 시·군을 대상으로 후보지 신청을 받아 9월 최종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2024.05.29 I 정재훈 기자
크루즈 여행과 페스티벌이 하나로...'잇츠더쉽코리아 2024' 성료
  • 크루즈 여행과 페스티벌이 하나로...'잇츠더쉽코리아 2024' 성료
  • 라이브엑트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크루즈 여행과 뮤직페스티벌을 결합한 ‘잇츠더쉽코리아(IT’S THE SHIP KOREA) 2024‘가 국내 첫 항해를 성황리에 마쳤다. 라이브엑트는 지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간 11만 톤급 선박 이탈리아 ’코스타 세레나‘에서 부산-나가사키 왕복 코스로 잇츠더쉽코리아 2024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잇츠더쉽은 지금까지 9항차를 통해 전 세계 88개국 4만 5000여 명이 참여한 글로벌 해상 뮤직페스티벌이다. 페스티벌 매니아들에게는 인생에서 꼭 한 번 경험해봐야 할 페스티벌로 정평이 났으며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렸다. 올해는 33개국 2500여 명 참가자와 80여 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다.잇츠더쉽코리아 2024는 첫날 저녁 탑승자 전원의 크루즈 안전교육으로 시작했다. 출항 후 첫날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댄스 음악 아티스트 아크레이즈(Acraze)와 헤드라이너 옐로우 클로(Yellow Claw) 등이 새벽 시간 공연을 진행했다. 동시에 세컨 스테이지에서도 덱셀렉타 우승자 YOOMANS를 포함한 DJ들이 공연을 펼쳤다. 부산항에서 출발한 크루즈는 2일차 오전에 나가사키에 도착해 약 10시간의 일본 자유 관광 시간을 제공했다. 관광을 마치고 재탑승 후 참가자들은 메인 스폰서인 M88 맨션이 준비한 갈라 디너로 본격적인 크루즈에서의 두번째 밤을 시작했다. 2일차 공연은 퓨처하우스의 선구자 헤드라이너 차미(Tchami)를 비롯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시그니처 사운드를 선보였다. 또한 라스베이거스 핫가이쇼로 유명한 ’썬더 프롬 다운 언더‘도 열렸다.3일차에는 요가, 트월킹 클래스, 3:3 농구, 비어퐁, 자쿠지 아이스 챌린지, 대형 보드게임 등 아티스트와 함께 즐기는 사이드 액티비티를 진행했다. 3일차 공연은 어글리덕, 미누, 바포, 체리보이17, 이정현의 힙합 공연으로 시작했다. 이어 EDM 프로듀서 겸 DJ인 긴조와 5년 연속 TOP 100 DJ에 이름을 올린 퀸티노(Quintino), 헤드라이너인 노르웨이 출신 DJ 듀오 다트위카즈(Da Tweekaz)가 무대를 장식했다.주최사인 라이브엑트 이정호 대표는 “잇츠더쉽코리아는 그동안 개최된 기존 페스티벌과 다르게 독창적이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고 평가하며 “향후 개최할 잇츠더쉽코리아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2024.05.29 I 문다애 기자
넥슨 '던파 모바일' 중국서 쾌조…출격 앞둔 韓게임 기대감 '쑥'
  • 넥슨 '던파 모바일' 중국서 쾌조…출격 앞둔 韓게임 기대감 '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게임업계 ‘맏형’ 넥슨이 최근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넥슨이 중국 시장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자 엔씨소프트(036570)와 위메이드(112040), 펄어비스(263750) 등 중국 진출을 앞둔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사진=넥슨)29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 21일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다운로드 수 모두 각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국민게임’으로 불리는 전략 전투게임(MOBA) ‘왕자영요’를 2위로 밀어낸 것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중국 버전인 ‘화평정영’도 한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전 세계 8억5000만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한 넥슨의 대표작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중국 내에서 던전앤파이터의 위상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넥슨은 지난 2008년 텐센트와 함께 던전앤파이터를 출시한 후 매년 1조원이 넘는 로열티 매출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개발사인 네오플은 지난 2018년 영업이익만 1조원을 넘겼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이에 맞먹는 성과를 낼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21일 이후 일주일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거둔 누적 매출이 약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 중이다. 일매출은 120억원 전후, 타 플랫폼 통합 일매출은 200억원 이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이런 가운데 엔씨소프트·위메이드·펄어비스 등 후발주자들도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발급받은 ‘블레이드앤소울2’ 하반기 출시를 위해 막바지 현지화 작업 중이다. 앞서 중국 흥행에 성공한 ‘블레이드앤소울’ IP를 내세운 전략이다.현재 엔씨는 비즈니스모델(BM)부터 시스템까지 전면적전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BM을 전면 수정하고 자동사냥 제거, 콘텐츠 중심 빌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차이나조이 등 현지 게임 행사 등을 적극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2는 4월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현재 100만명 이상을 기록 중”이라며 “5월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실시할 예정이며, 텐센트와의 현지화 작업으로 컨센서스 이상의 흥행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위메이드 또한 자사 핵심 IP를 내세웠다. 지난 2022년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PC·모바일 버전을 중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미르M은 중국에서 인기를 누렸던 ‘미르의 전설2’ I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미르의 전설2는 국산 온라인 게임 중 처음으로 중국 내 동시접속자 35만명을 기록한 게임이다. 2005년에는 세계최초로 동시접속자 수 8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중국 국가신문출판국으로부터 현지 서비스명 ‘모광쌍용’으로 미르M 판호를 발급받았다. 지난 24일에는 중국 퍼블리셔인 더나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이밖에 펄어비스도 텐센트와 함께 ‘검은사막’ 중국 출시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28일 텐센트는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는 게임 컨퍼런스 ‘스파크 2024’에서 검은사막을 소개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아직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이번 협업을 계기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며 “매년 1000억원의 라이선스 수익을 올린다는 것은 매년 중국에서 미르 IP 활용게임으로부터 조 단위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2024.05.29 I 김가은 기자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Vax-NK/HCC 조건부허가 가능…부작용 문제 없어”
  •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Vax-NK/HCC 조건부허가 가능…부작용 문제 없어”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박셀바이오(323990)가 진행성 간암치료제 Vax-NK/HCC의 우수한 임상 2a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상 3상 전 상업화가 가능한 ‘조건부 품목허가’를 본격 추진한다. 박셀바이오는 조건부 허가를 위해 ‘신속승인 대상’도 곧 신청한다는 계획이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사진=박셀바이오)27일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Vax-NK/HCC 2a상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식약처와 신속 승인을 논의할 예정이며 내년 시행될 첨단재생의료법에 따른 첨단재생 치료 허가를 위한 신청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셀바이오가 최근 공개한 Vax-NK/HCC 임상 2a상 최종 데이터에 따르면 Vax-NK/HCC의 질병조절율은 100%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분석 대상 환자 가운데 3명(18.75%)이 완전관해(CR), 8명(50.00%)은 부분관해(PR)를 보여 암종양이 관찰되지 않거나 크기가 줄어드는 객관적 반응률은 68.75%로 집계됐다. Vax-NK/HCC의 객관적 반응률은 기존 치료인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 요법 30%, 소라페닙 11%, HAIC 단독군 30%와 비교했을 때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항암제에서 중요한 데이터인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기존 치료제인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 8.8개월, 소라페닙 5.7개월, HAIC 단독군 7.8개월이지만 Vax-NK/HCC는 16.82개월로 집계됐다. 또 Vax-NK/HCC는 전체생존기간(OS)도 기존 치료 대비 최대 10개월 이상 길었다.박셀바이오는 이번 Vax-NK/HCC 2a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업화를 추진 중이며, 국내외 투트랙 전략을 세운 상태다. 박셀바이오가 진행한 임상 2a은 국내 연구로, 국내에서는 자체 개발을 이어간다. 해외에서는 임상 비용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아시아권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국내 Vax-NK/HCC 상업화 관련 박셀바이오는 조건부 품목허가를 추진 중이다. 임상 3상까지 기다리기엔 시간이 많이 드는 만큼 임상 2상 데이터를 가지고 조건부 허가를 통해 매출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조건부 품목허가는 대체치료제가 없고 생명을 위협하는 암 등 중대한 질환의 치료를 목적으로 품목허가 전 제품의 상업적 사용을 허가하는 제도다.그러나 현재 간암의 경우 다수의 치료제가 있는 만큼 박셀바이오가 조건부 품목허가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울지가 중요한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Vax-NK/HCC 임상 2a상은 기존 치료제들의 효과가 미비하거나 근거가 부족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며 “이들은 기존 치료제로 질병이 관리되지 않기 때문에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다는 의미며 따라서 조건부 허가 요건은 충족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기존 치료제는 건강보험급여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중증 진행성·전이성 간세포암 치료 옵션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치료제를 사용해도 효과가 없는 환자, 즉 사각지대에 있는 간세포암 환자들에 집중한다면 조건부 품목허가 요건에 부합한다는 것이다.또 조건부 품목허가의 경우 대규모로 이뤄지는 임상 3상 전 허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부분도 검증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치료제 병용요법을 실시하면 부작용 이슈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박셀바이오에 따르면 Vax-NK/HCC의 경우 HAIC와 병용요법에서도 HAIC 단독요법과 비슷한 수준의 이상반응만을 보였을 뿐 특이한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대표는 “Vax-NK/HCC가 환자 자신에게서 유래한 자가면역세포 치료제이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위험이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박셀바이오는 Vax-NK/HCC가 기본적으로 2차 치료제로 개발되지만 경우에 따라 1차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 부분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Vax-NK/HCC의 2a 임상연구 환자 선정기준은 6개월 이내 2차례 경동맥 항암화학색전술 (TACE)에 불응한 환자, 소라페닙·렌바티닙·레고라페닙·니볼루맙·카보잔티닙·라무시루맙·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등과 같은 1차 및 2차 전신치료에 실패하거나 사용할 수 없는 환자, 간문맥 침범이 있는 환자로 돼 있다. 이 중 간문맥 침범이 있는 환자의 경우, 간 기능이 저하돼 기존 치료제로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따라서 해당 환자들에게는 1차 치료제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Vax-NK/HCC 조건부 허가를 위한 신속승인 대상 신청 등 최선의 사업화 방안을 검토하고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9 I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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