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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임단협 상견례…조선업 ‘호황’ 속 험로 예상
  • HD현대重, 임단협 상견례…조선업 ‘호황’ 속 험로 예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올해 임단협은 본격적인 협상 시작 전부터 노사가 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제)와 안면인식기 설치 등에 대한 견해차로 갈등을 빚고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329180) 노사가 지난 4일 울산 본사에서 진행한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에는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과 김병조 금속노조 부위원장, 백호선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이날 노사는 교섭위원 소개와 함께 향후 교섭 일정을 논의했다. 이상균 사장은 “조선업종에 대해 기대가 크고 수주도 많이 했지만 현재 경영 현황을 보면 실질적으로 이익을 많이 내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를 어떻게 잘 극복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고 그 부분에서 (노사가)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병조 부위원장은 “조선산업은 호황의 길에 와 있고 올해 HD현대중공업 교섭에 대한민국 국민을 비롯한 조선업계 종사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며 “현재 타임오프제 관련 내부 갈등은 있지만 노사가 힘을 합쳐서 슬기롭게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HD현대중공업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4일 울산 본사에서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사진=HD현대중공업)올해 교섭은 시작됐으나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앞서 노조가 요청한 상견례 일자인 지난달 28과 30일 사측이 교섭에 응하지 않으면서 노조는 단독으로 교섭장에 출석했다. 회사 측은 “교섭에 관한 기본사항 합의서도 체결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불참 사유를 밝히면서 타임오프제를 현행법에 맞게 노사가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타임오프제는 노사 교섭과 사내 노동자 고충 처리 등 노조 전임자의 노조 활동을 근무 시간으로 인정해 회사가 급여를 주는 제도다. 회사는 타임오프제에서 허용하는 한도를 초과하는 29명의 노조 전임자에 대해 현장 복귀를 명령했고 노조는 이를 거부한 바 있다.안면인식기를 둘러싼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지난 5일부터 최근까지 사내 협력업체 사무실 등에 설치된 ‘안전 출입 시스템’이 노동자를 감시·통제하려는 의도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근로자 안전관리와 출입 기록을 위해 해당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해 임금 추가 인상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이후 협상에 진전이 없자 9월 ‘무기한 전면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을 조성했다. 노조의 총파업 직전 노사가 극적 합의에 성공하며 호황기 속 조선소가 멈춰 서는 최악의 사태만은 면했다는 평가다.올해 교섭 역시 지난해에 이어 조선업 호황기가 이어짐에 따라 기본급 인상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노조와 어려운 대내외 경영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사측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5만9800원(호봉 승급분 3만5000원 제외)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 밖에 △귀향비 인상(연 1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 △가족 수당 확대 지급 등도 요구 중이다. 이를 합산하면 연봉 기준 약 1000만원이 오르는 효과다. 아울러 노조는 △성과급 산출 기준 변경 △정규직 국내 인력 신규 채용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폐기 △하청노동자 처우 개선 등도 요구안에 포함했다.
2024.06.06 I 김은경 기자
'영일만 석유' 의혹 직접 해명…아브레우 美 액트지오 대표 7일 기자회견
  • '영일만 석유' 의혹 직접 해명…아브레우 美 액트지오 대표 7일 기자회견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북 포항 영일만 심해에서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기업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대표가 오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의혹 해소에 나선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매장 가능성과 경제성은 물론, 액트지오의 신뢰성 논란 등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박사가 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입국했다. (사진=연합뉴스)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아브레우 대표는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석유공사 관계자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연다. 아브레우 대표는 영일만 유전의 경제성 판단 기준은 물론, 향후 개발 가능성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앞서 아브레우 대표는 지난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직접 명확히 의문에 답하러 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브레우 대표는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영일만의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주 높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돼 방한을 결정했다”며 “의혹과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더 많은 정보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액트지오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일만 지역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발표 이후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액트지오는 한국 정부와 계약을 맺어 영일만의 석유·가스 매장량 추정, 사업성 분석 등을 담당한 컨설팅 업체로, 2016년 아브레우 대표가 세운 회사다. 그러나 발표 직후 액트지오에 대한 전문성 의혹이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심으로 제기되기 시작했다. 온라인에서는 액트지오의 본사 주소가 미국 휴스턴의 한 단독주택으로 기재돼있으며, 직원 역시 10명 이하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호주 최대의 석유개발기업 우드사이드가 액트지오의 분석 이전인 지난해 영일만 심해 탐사 결과 사업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후 철수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석유공사는 아브레우 대표의 이력을 밝히며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해명했다. 석유공사는 아브레우 대표가 미국 퇴적지질학회(SEPM) 회장, 석유 분야 글로벌 과학회의 의장 등을 지낸 이력이 있으며, 지명경쟁 입찰을 통해 액트지오를 선정 후 분석용역을 의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브레우 대표 역시 자신이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에서 임원으로 퇴직 후 2015년부터 컨설팅을 시작, 모든 대륙에 있는 50개 이상 현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고 직접 밝혔다. 회사 및 이력에 대한 논란 해소는 물론, 구체적인 영일만 지역의 매장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이뤄질지 여부 역시 관심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의 보고 하루만에 윤 대통령이 발표를 주도한데다가, 특정 현안에 대해서 첫 국정 브리핑 형태로 진행됐던 만큼 ‘성급한 발표’라는 우려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6일 이재명 더불민주당 대표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뜬금없는 산유국론을 잘 챙겨봐야 한다.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점검해야한다”며 견제에 나서기도 했다. 아브레우 대표는 지난 5일 석유공사와의 비밀 유지 협약이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어렵지만,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브레우 대표는 “(영일만)심해는 한 번도 심층적으로 연구된 적이 없었으며, 더 많은 새로운 데이터도 존재한다”며 “추후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문점에 대해 직접 답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지난 4월 노르웨이의 유전개발업체 시드릴사(社)와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 사용계약을 맺어 오는 12월부터 심해에 시추구멍을 뚫는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작업 성공 확률은 약 20%대로 알려졌다.
2024.06.06 I 권효중 기자
'비인칭시점' PD들의 'AI스러움'이란①
  • '비인칭시점' PD들의 'AI스러움'이란[인터뷰]①
  • 왼쪽부터 KBS 조현웅, 전인태, 신민섭, 유경현 PD(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작진의 해석보다 AI의 데이터, 정해진 답보다 새로운 시도와 질문으로 차별화를 뒀죠.”KBS2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이하 ‘비인칭시점’) 연출을 맡은 전인태, 유경현, 조현웅, 신민섭 PD가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AI(인공지능)를 접목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김이나의 비인칭시점’ 포스터(사진=KBS2)‘비인칭시점’은 스토리에 진심인 ‘인간’ 김이나와 인간이 궁금한 ‘비인간’ AI가 인간을 파헤치며 함께 스토리텔링에 나섰다. 인간과 소통하는 AI라고 하면 으레 인간의 모습을 한 AI를 떠올리지만, ‘비인칭시점’은 텍스트와 목소리로 AI의 기능을 충실하게 담았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비인칭시점’ PD들은 이것이 ‘AI스러움’이라고 봤다고 말했다.전 PD는 “보통 AI를 만들면 인간화 시키는 게 고전적인 클리셰이지 않나. 그런데 사실 우리가 실제로 쓰는 챗GPT 같은 것들은 다 텍스트 기반이다. 이것이 오히려 지금 시기에 더 AI스럽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또한 저희 MC가 작사가 김이나 씨이지 않나. 비주얼라이징이 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AI 프로그램이 뭐 저래?’ 할 수도 있지만 간결한 게 요즘 AI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또 시각화에 대해 AI에게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조 PD는 “AI에게 ‘너를 갖고 프로그램을 할 것인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일종의 문답을 해보기도 했다”며 “360도를 담는 카메라라든지 이런 것들이 실제로 챗GPT와 이야기를 하면서 힌트를 얻은 것들”이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왼쪽부터 KBS 조현웅, 전인태, 신민섭, 유경현 PD(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비인칭시점’은 성폭력, 악성 민원, 전세 사기, 도박 중독, 동물 학대 등 사회적 이슈를 다뤘다. 기존 시사교양 프로그램, AI 프로그램과 달랐던 점은 ‘인간이 궁금한’ 콘셉트를 가진 AI가 오히려 질문을 던졌다는 것이다. 또한 김이나가 스토리텔링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며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생각할 거리를 남겼다.유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기존의 AI가 들어가는 방송 같은 경우에는 인간과 AI의 대결, 누가 잘하고 뛰어날지에 중점을 뒀다면 저희는 ‘협업’에 중점을 뒀다. AI를 인간의 일자리를 뺏는 경쟁 상대로 바라보지만 궁극적으로는 함께해야 할 존재”라며 “서로 모르는 것들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공유해서, 우리도 잘 몰랐던 인간에 대한 탐구를 시사교양적으로 들어가 보자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김이나의 목소리를 한 AI 기술에 대해 묻자 “김이나 씨가 음성 AI 전문업체 스튜디오에 가서 약 1시간 동안 다양한 문장을 읽고 녹음했다. 그러면 AI가 김이나 씨의 음성을 학습하고, 저희가 원고를 주면 AI가 김이나 목소리로 읽게 된다”고 답했다.이어 “답변 자체도 제작진이 쓰는 게 아니라 챗GPT나 다른 AI를 통해서 생성된 답변이다. 제작진은 AI의 대답을 왜곡하지 않는 선에서 축약하고, 그 문장을 김이나 목소리가 학습된 AI를 통해서 발현한다”고 설명했다.‘비인칭시점’은 하나의 회차마다 세 가지의 주제로 이야기를 펼쳤다. 신 PD는 “세 가지 주제를 사건·인물·현장으로 나눠서 기획했고, 차별화를 위해 AI를 추가했다”며 “통일성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한 주제를 길게 가져가는 것보다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갖는 주제를 담는 게 중요했다. 라이트한 이슈를 담을 포맷 및 프로그램이 KBS에 없었기 때문에 저희가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왼쪽부터 KBS 조현웅, 전인태, 신민섭, 유경현 PD(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기존에 없던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도 많았을 터. 유 PD는 “AI가 자료 조사는 빠른데 100% 사실이 아니라서 체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저희가 생각하지 못했던 이미지를 구현하거나 사례를 제시할 때가 있다. 인사이트를 얻는 부분에서는 좋은 것 같다”며 생성형 AI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했다.그러면서 “인간이 볼 땐 뻔한 아이템이어도 AI는 우리가 당연히 생각하고 있는 문제의식을 생경해 한다. 같은 아이템도 다르게 생각하고 취재하는 인사이트의 힘을 생성형 AI한테서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더해 신 PD는 “아직까지 AI가 구현하는 것 중에 방송에서 쓸 수 있는 정도는 이미지 정도다. 영상 기술이 계속 개발되고 있지만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과거에 일어난 일이나 카메라로 담을 수 없는 대상이 있으면 AI으로 재현할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조 PD는 이러한 흐름에 대해 “과도기적이다. 사진이 처음 나왔을 때 한 번 열어두고 수 시간을 놔뒀어야 하지 않나. 어떤 기술이 처음 도입되고 본격적인 힘을 발휘할 때까지의 과정이 있는데, AI도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기술이 편한 점도 있지만 편해서 쓴다기 보단 손이 가더라도 우리가 먼저 해보는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비주얼이 없나’, ‘왜 저렇게 나오나’ 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런 면도 과도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뭔가 편해야 하고 세련돼야 한다기 보다 AI 그 자체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짚었다.이슈에 이슈가 덮이는 세상. 인간과 AI의 소통으로 ‘비인칭시점’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신 PD는 “인간과 AI가 만들어나가고 주고 받는 것. 스마트하다거나 논리적이라기 보다는 따뜻하게 보이고 싶은 저희만의 욕심이 있었다. 그런 게 결국 AI랑 인간이 같이 가야 하는 방향이라고 봤다”고 전했다.
2024.06.06 I 최희재 기자
하나금융그룹, '제18기 스마트 홍보대사' 발대식 개최
  • 하나금융그룹, '제18기 스마트 홍보대사' 발대식 개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새롭게 선정된 총 50명의 그룹 ‘제18기 스마트(SMART) 홍보대사’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함영주(가운데)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하나금융 명동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제18기 스마트(SMART) 홍보대사’ 발대식에서 스마트 홍보대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스마트 홍보대사’는 2012년 시작돼 현재까지 총 963명의 대학생이 활동을 수료한 국내 금융그룹 최초 대학생 홍보대사 단체다. 올해도 1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총 50명이 선발됐다.이들은 오는 8월 말까지 그룹 주요 관계사 탐방과 CEO(최고경영자)와의 대화, 그룹 공식 유튜브 ‘하나TV’ 콘텐츠 제작, 그룹 스포츠단 연계 마케팅 기획과 홍보활동, 그룹 캠페인 연계 사회공헌활동, 신사업 기획 아이디어 제안, 임직원 멘토링 등 그룹을 알리는 대내외 홍보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스마트 홍보대사 수료자 전원에게는 해외봉사와 하나금융 해외법인 견학의 기회를 준다. 또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학교에서는 직접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참신한 MZ만의 방법으로 홍보대사 활동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이러한 경험이 사회에 첫발을 내 디뎠을 때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4.06.06 I 최정훈 기자
'선재' 그 자체 변우석, '선업튀' 업고 날았다①
  • '선재' 그 자체 변우석, '선업튀' 업고 날았다[인터뷰]①
  • 변우석(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선재 업고 튀어’ 신드롬의 중심엔 배우 변우석이 있다. ‘선재’ 그 자체가 돼 16회를 살았던 배우 변우석. 작품에 몰입하고 인물 그 자체가 됐더니 전성기가 찾아왔고 ‘선재 업고 튀어’를 업고 훨훨 나는 중이다.지난 4일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변우석은 tvN ‘선재 업고 튀어’의 인기에 대해 “조금씩 매일 일이 있을 때마다 실감을 하고 있다”며 “제가 정말 ‘선재 업고 튀어’ 작품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했는데, 내가 사랑하는 만큼 사람들도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촬영을 했다. 회사 이사님께 ‘이런 작품이 나한테 올 수 있을까요’라고 말할 정도로 다들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고 털어놨다.이어 “드라마가 끝났고 앞으로 제가 연기를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연기를 하는 동안, 살아있는 동안은 ‘선재’를 잊지 않고 OTT도 잘 돼 있으니 꺼내서 제 옆에 두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애정을 내비쳤다.변우석이 출연한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변우석이 연기한 류선재는 2009년 데뷔 이래 현재까지도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서 있는 탑 밴드 이클립스의 보컬. 연기자로 스펙트럼을 넓혀 몇 편의 영화, 드라마를 히트시키며 배우로서도 대중에게 인정받은 톱스타다. 그리고 팬과 스타의 관계라고만 생각했던 임솔과 2008년 앞집에 살던 인연이 있는 사이. 특히 임솔을 처음 본 후 첫눈에 반해 첫사랑을 시작한 인물이다. 임솔이 타임슬립한 후 그와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돼 짝사랑에서 맞사랑을 하게 된다.사진=tvN이런 이야기가 동화처럼 그려지며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열광을 불러일으켰다. 물론 15년 동안 한 여자를 바라본 이 ‘유니콘 남주’인 선재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한 변우석 열풍이 불었다.그는 “촬영을 하고 편집본 내부 시사를 했을 때 코멘트들이 좋다고 하더라. 그리고 제작사인 본팩토리 대표님이 ‘변우석이 아니고 선재가 보인다’, ‘너무 잘 될 것 같다’는 얘길 해주셔서 드라마가 잘 가고 있나 보다 생각했다”며 “촬영이 쉽지만은 않았다. 추운 날 여름 신을 찍어야 했고 물에 들어가야 했고 비를 맞아야 했고 속옷을 자주 갈아입어야 했다. 그럼에도 그런 코멘트들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고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선재 업고 튀어’는 방송이 된 첫주부터 입소문을 타며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특히 임솔의 아이돌 스타인 류선재가 과거에는 임솔을 짝사랑했다는 반전 전사가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열광이 시작됐다.변우석은 “초반에 고등학생 선재와 솔이를 좋아해 주시더라. 그때 ‘곧 34살 솔선이 나올 텐데 그것까지 좋아해 주시면 작품이 쭉 잘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타이밍까지 좋아해 주셨고 그때부터 드라마가 잘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선재 업고 튀어’는 대본부터 연출까지, 훌륭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대사 하나하나, 장면 하나하나 시청자들의 마음에 박히며 인생 드라마로 등극했다.변우석에게도 그랬다. 변우석은 “솔에 대한 감정을 알고 선재로 촬영을 하지 않나”라며 “인혁이 본가에 갔을 때 솔이가 ‘혹시 내가 기억을 못하고 떠나도 슬퍼하면 안돼’라고 대사를 한다. 그때 눈물이 나더라. 선재는 울면 안되는데 솔이 대사를 따면서도 계속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변우석은 16회에서 정말자(성병숙 분)가 선재에게 “오래오래 잘 살아라. 행복하게, 웃으면서”라고 말한 장면을 떠올렸다. 해당 장면에서 변우석은 대본에 없는 눈물을 보였고 그 모습이 그대로 방송에 담겼다.변우석은 해당 장면에 대해 “솔이와 선재가 너무 만나고 싶었는데 누군가로 인해서 못 만나게 되지 않았나. 특히 소중한 사람이 죽는다는 생각 때문에 너무 슬퍼하고 힘들어했는데, 할머님의 대사로 ‘이제 우린 진짜 행복할 수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또한 마지막회에서 선재와 솔이가 침대에서 같이 아침을 맞이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그때가 너무 좋았고 되게 행복했다. 16화는 단체관람을 하지 않았나. 친한 지인이 ‘아름다운 남의 연애를 쳐다보는 느낌이라 짜증이 났다’고 하더라”고 웃었다.‘선재 업고 튀어’는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로 뜨거운 인기 속에 종영했다. 3.1% 시청률로 시작해 5.8%까지 상승했으며 티빙이 서비스된 이래 tvN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를 기록했다. 15화 공개까지 누적된 유료가입기여자수는 공개 첫 주 대비 약 2100% 증가했다. 4주 연속 주간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을 합산한 시청UV(순 방문자 수)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 합산 시청 시간만 16억분(2,720만 시간)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28일 기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5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첫 번째 OST 이클립스의 ‘소나기’는 멜론 일간차트 305위에서 시작해 TOP100 5위까지 오르는 등 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종영했다.이 드라마의 화제 속엔 변우석이 있다. ‘20세기 소녀’, ‘힘센여자 강남순’에서는 새드엔딩을 맞았던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해피엔딩을 맞았다. 드라마의 결말처럼 변우석의 연기 인생도 ‘해피엔딩’인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변우석은 공감을 하면서도 “해피엔딩이기도 하지만, ‘인생작’ 같은 느낌이 든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운들이 많았던 작품”이라며 “사람들이 이토록 좋아해 준 것도, 이 시점에 나올 것도, 제가 이 작품을 한 것도 다 운이라고 밖에는 말을 못할 것 같다. 여러모로 신기한 작품”이라고 털어놨다.변우석(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특히 배우이지만 드라마에서 부른 노래로 음원차트까지 오른 변우석은 “원래 노래를 좋아해서 자주 부르긴 하는데, ‘선재 업고 튀어’의 노래들은 음악감독님이 디테일하게 잡아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이어 가수 활동 계획을 묻자 “노래를 좋아하는 만큼 기회가 된다면? 그만큼 제가 노래를 소화할 수 있고 어울린다면”이라고 털어놨다.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를 하며 여러 놀라운 경험들을 했다. 음원차트에 오르기도 하고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얼굴이 걸리기도 했다. 변우석은 “예상을 1도 못했다. 지금도 안 믿긴다. 합성인가 싶었다”고 밝혔다.변우석은 가족의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누나도 ‘선업튀’를 좋아한다. 그런데 신기한 게 누나의 찐친들은 사인 요청을 안 하더라. 그런 걸 보면서 누나 친구들은 누나를 많이 생각해주는 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도 그렇고 누나도 그렇고 걱정이 많아지셨다. 안 피곤한지를 제일 많이 물어보신다. 영양제를 시켜주신다고도 한다”고 웃었다.‘선재 업고 튀어’를 성공적으로 끝낸 변우석은 “항상 작품을 준비하고 끝났을 때에는 ‘부족했던 게 뭐였지?’ 생각을 하면서 그 다음 작품을 준비했다. 이 작품은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주고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찾은 단점을 보완해서 발전된 모습을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이 변우석으로서 연기자로서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2024.06.06 I 김가영 기자
"코스닥 상장과 수출 확대로 실적 퀀텀점프"
  • "코스닥 상장과 수출 확대로 실적 퀀텀점프"[와이즈에이아이 대해부③]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와이즈에이아이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인지도 제고와 동시에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올해 덴트온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인공지능 플랫폼·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선다. 특히 와이즈에이아이는 해외 사업(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 *매출 현황. 단위: 백만원. (자료=와이즈에이아이)◇내년 중 초격차 기술특례 상장 목표와이즈에이아이는 내년 중에 초격차 기술특례(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초격차 기술 특례란 딥테크ㆍ딥사이언스 등 국가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첨단ㆍ전략 기술 분야 기업 중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검증받은 기업에 한해 단수 기술평가를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바이오 기업들이 주로 상장하기 위해 사용했던 제도인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경우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기 위해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A 등급과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만 했다. 그러나 올해 초에 신설된 초격차 기술 특례 제도는 한 곳에서 A등급을 받아도 기술성 평가를 통과할 수 있다. 다만 기업가치가 1000억원 이상이면서 최근 5년 동안의 투자 유치 금액이 100억원 이상을 넘겨야 한다. 분야는 △인공지능 △로봇 △우주항공 △바이오 등 총 16개 딥테크 분야 67개 기술로 한정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연내 한국거래소에 초격차 기술특례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올해 인공지능 덴탈케어 플랫폼 덴트온(Dent On) 등 인공 플랫폼·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덴트온이란 인공지능이 직원 대신 전화와 챗봇으로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관련된 건강보험 혜택과 진료를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도록 병원 방문 전후 접점·시술 단계별로 안내하고 돌보는 서비스를 말한다. 송형석 대표는 “인공지능 도입 비용과 과정을 대폭 간소화한 덴트온의 보급을 확대해 치과계 보조 인력 구인난 해결과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일단 전국 2만여개 치과 중에서 1000여개 치과에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와이즈에이아이는 덴트온을 치과시장에 안착시킨 뒤 검진센터와 안과·성형외과 등으로 인공지능 플랫폼·솔루션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 특히 와이즈에이아이는 중소형 병·의원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유앤아이의원을 포함해 기존 미소아이안과, 모커리한방병원 등 여러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병·의원에서 서비스 도입 확대 의사를 밝힌 만큼 인공지능 메디컬케어 플랫폼을 추가로 공급할 방침이다. 송 대표는 “와이즈에이아이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150여개국 다국어 추론 엔진도 보유해 수출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日·유럽 등 올해부터 해외 사업 본격화와이즈에이아이는 올해 해외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해외 수출 주력 모델인 인공지능 인터넷전화 에이미를 올해 6월 일본을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에이미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자동응답시스템(ARS) △컴퓨터통신통합(CTI) △고객관계관리(CRM)가 결합된 중소사업장과 개인사업자용 올인원(ALL IN ONE) 모델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일본의 키코시스템즈(KICO SYSTEMS)와 함께 일본 및 동남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키코시스템즈는 일본의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웹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을 구축하고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유럽 진출도 꾀하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영국 파트너사와 함께 영국과 독일 등 유럽 다수의 파트너사에 에이미 서비스의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와이즈에이아이는 올해 상반기 영국에 현지법인 와이즈앤에이아이 유케이(WISE&AI UK)를 설립할 예정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국내의 경우 GS네오텍, 유튜바이오 등과 사업 제휴를 통해 판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해 창업 4년만에 누적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아울러 와이즈에이아이는 2022년(50억원)과 지난해(116억원 )2년 연속 전년대비 두배 이상의 외형 성장도 달성했다. 인공지능 플랫폼업계는 올해와 내년 와이즈에이아이의 매출을 각각 230억원, 470억원 정도로 예상한다. 송 대표는 “와이즈에이아이는 국내 3000여개의 병·의원에 수납 시스템을 제공·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업계에 영업 채널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전 세계인이 인공지능을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6 I 신민준 기자
상장 닻올린 네이버웹툰…‘5.5조’ 기업가치 산정 기준은
  • 상장 닻올린 네이버웹툰…‘5.5조’ 기업가치 산정 기준은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1위 웹툰 기업 네이버웹툰이 나스닥 상장을 본격화했다. 국내 증시에 입성한 네이버를 제외하고 자회사 가운데 첫 상장 타자다. 경쟁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네이버웹툰이 얼마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지, 상장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완주할 수 있을 지에 시장 관심이 쏠린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본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S-1)를 제출했다. 종목 코드는 웹툰(Webtoon)을 상징하는 ‘WBTN’으로 결정됐다.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에버코어가 맡았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이 2017년 네이버에서 분사되기 1년 전에 설립된 미국 법인이다. 본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해 있다. 3년 뒤인 2020년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 내 스토리 콘텐츠 계열사들의 모기업으로 계열 정리가 되면서 네이버웹툰, 일본 라인디지털프론티어,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코퍼레이션 등이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통상 S-1의 제출부터 상장까지는 1~6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 이르면 7~8월, 늦어도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1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쿠팡의 경우 2021년 2월 신고서를 제출했고, 같은 해 3월 곧바로 상장했다. 하나증권은 네이버웹툰이 오는 7월 내 상장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했다. ◇ 주가매출비율 3~4배…나스닥 IPO 열기 호재 전망네이버웹툰의 상장 후 시가총액으로는 최대 5조 50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아직 공모 규모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지난 2월 네이버웹툰의 기업가치를 30억~40억달러(약 4조 1000억~5조 5000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또 이번 상장으로 최대 5억달러(약 70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교 기업으로는 중국 텐센트 자회사이자 홍콩 증시에 상장한 웨원그룹(China Literature)이 꼽힌다. 웨원그룹은 2015년 설립돼 2017년 홍콩 증시에 상장했는데, 상장 직후 시총이 15조원까지 늘었지만 현재는 4조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 웨원그룹의 주가매출비율(PSR)이 3.8배 수준인데, 이를 네이버웹툰에 적용하면 5조원 안팎의 시총을 산출할 수 있다. 다만 웨원그룹은 홍콩 증시 상장사이기 때문에 미국 증시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홍콩 증시는 상장사의 70%가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됐다. 그만큼 중국 내부의 경제 상황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가 약했다. 반면 나스닥은 최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IPO 시장 열기도 뜨거운 만큼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 카카오엔터 상장은 멈춰섰는데…최종 결과에 촉각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2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달리 눈높이를 낮춘 만큼 상장 완주 가능성은 높다고 평가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초 1조원대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기업가치 10조 5000억원을 인정받았지만, 현재 상장 작업은 ‘개점 휴업’ 상태다. 상장 전 몸값을 불리기 위해 단행한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 혐의가 불거지면서다. IB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지난해 투자유치 당시만 해도 상장 시기가 임박했다는 추측이 난무했지만 현재는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상태”라며 “대주주 관련 사법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고, 카카오 그룹 차원의 쪼개기 상장 지적도 이어진 만큼 국내 증시 대신 미국 증시 상장에 도전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의 실적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 분석업체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라인망가는 지난달 일본 앱 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라인망가의 매출 점유율은 44.63%로, 카카오픽코마(44.55%)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네이버웹툰이 일본 앱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한 건 지난 2020년 7월 이후 약 4년여만이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증시에 상장될 경우 웹툰 섹터에는 단숨에 CJ ENM 대비 시가총액이 큰 대장주가 생기게 될 것”이라며 “네이버의 일본 사업부인 라인망가, 이북 재팬의 밸류에이션 상향이 이어지고 있어 IPO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6.05 I 허지은 기자
고심하는 네이버...공정성·객관성 담은 제평위 재개안 언제쯤
  • 고심하는 네이버...공정성·객관성 담은 제평위 재개안 언제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제휴 심사를 맡게 될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재개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준비기구 성격의 뉴스혁신포럼 활동을 본격화했지만 제평위 재개를 위한 구체적 논의엔 착수하지 못한 상황이다. 공정성 시비를 차단할 제도 설계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네이버. (사진=뉴스1)6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은 전날 회의를 열고 제평위 재개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선 뉴스 서비스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아무런 결론 없이 회의를 마치고,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뉴스혁신포럼은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난 1월 발족시킨 독립기구다. 고등법원 부장판사, 법원장을 역임한 법관 출신으로 방송통신위원장을 역임한 최성준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등 외부인사 7인으로 구성됐다. 뉴스혁신포럼은 올해 1월 출범 당시 1분기 내에 △뉴스제휴평가위원회 2.0 출범을 위한 구성 및 운영 방식 △알고리즘 공정성 강화를 위한 상시 시스템 마련 △가짜뉴스 대응 등을 포함해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애초 목표 1분기에 혁신포럼 논의조차 진행 못해 하지만 뉴스혁신포럼은 첫 회의를 4월에야 개최하는 등 논의 자체가 지연되고 있다. 첫 회의 이후 두달 넘게 논의를 이어왔지만 여전히 제평위 재개와 관련한 진전된 내용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뉴스혁신포럼은 과거 제평위 운영의 문제점에 대한 평가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제평위에 대한 평가를 기초로 뉴스서비스의 공정성·객관성 강화를 위한 심층적이고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기존 제평위에 대한 평가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선방안 논의는 여전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혁신포럼 논의 과정에서 기존 15개이던 제평위원 추천 단체 △대한변호사협회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협회 △한국소비자연맹 △한국신문협회 △한국언론학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YWCA연합회 △지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로 하는 방안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자 보수 언론 단체 등을 중심으로 공정성과 전문성을 문제삼으며 강한 반발이 나왔다. 결국 네이버는 제평위 추천단체 개편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며 수습에 나섰다. 아울러 제평위 재개 시점이나 향후 계획과 관련해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다시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결국 제평위 2.0 출범과 관련한 제도 개선안 등에 대한 발표까진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제평위 구성과 별개로 제도 설계도 숙제다. 과거 제평위의 내부 규정은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대표적인 것이 제휴 언론사가 제대로 된 이의제기를 불가능하게 한 조항이다. 퇴출 등의 제재시 언론사에 끼치는 파급력이 엄청난 상황에서 적법절차가 제대로 지켜지기 어려운 제도이고, 심사 자체도 엉성해 공정성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법원, 가처분 결정 통해 제평위 문제점 조목조목 지적법원은 2021년 12월 계약해지를 당한 한 언론사의 가처분 사건에서 제평위 제도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바 있다. 제평위의 제휴계약 관련 약관에 대해 약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제휴계약 해지시엔 엄격한 실체적·절차적 요건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의제기는 물론 시정기회도 부여하지 않는 점 등의 제도적 미비를 문제 삼기도 했다. 제평위 구성과 관련해서도 “(15개 단체 추천이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네이버·카카오가 선임·구성을 의뢰하고 제평위 운영 비용도 내고 있다”며 “평가위원의 선임 기준·절차 등에 있어 객관성·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명문의 규정이나 장치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심사규정 자체에 대해서도 “정성평가 비중이 절대적이고 정성평가 심사항목도 너무 포괄적·추상적일 뿐만 아니라 배점기준 역시 재량의 폭이 상당히 넓어 심사위원 개개인의 주관적·자의적 판단이 작용될 여지가 크다”며 “위원들이 단기간에 적정한 평가를 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 수 있을지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법원의 결정 이후 제평위 관련 사건에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유사한 가차분 사건에서 잇따라 패했고 결국 제평위는 사실상 무력화됐다가 지난해 5월 공식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뉴스혁신포럼은 법원의 결정을 토대로 심사의 적법절차와 공정성을 지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제도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언론 사건을 담당하는 한 법조인은 “새 제평위 제도 설계가 꼼꼼하게 되지 않을 경우 이전 제평위처럼 결국 법원의 판단에 의해 기능 자체가 무력화될 수 있다”며 “제평위가 갖는 공공적 성격을 고려해 이의제기권 부여, 심사 공정성 방안 등이 담긴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06.05 I 한광범 기자
KT도 MS와 맞손…이통 3사, AI 레이스 '본격화'
  • KT도 MS와 맞손…이통 3사, AI 레이스 '본격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동통신 3사의 경쟁 영역이 통신을 넘어 인공지능(AI) 분야로 확대된 가운데,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으면서 향후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5일 업계에 따르면 KT의 MS 제휴를 마지막으로 통신 3사의 AI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본업인 이동통신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3사 모두 신성장 동력으로 AI 사업에 힘을 싣는 중이다. 올해 1분기 SK텔레콤(017670)의 이동통신 매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에 그쳤다. KT(030200)와 LG(003550) 유플러스도 각각 1.9%, 1.3에 머물렀다.SK텔레콤은 다국어 통신 특화 LLM인 ‘텔코LLM’을 하반기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AI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과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결성했다. 각 지역 및 국가를 대표하는 이들 이통사의 보유 가입자만 13억명이 넘어선다.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 AI테크 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 16일 AWS 서밋에서 “SKT의 글로벌 전략 중심에는 텔코LLM이 있다”며 “(GTAA 소속) 통신사들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다국어 성능뿐만 (국가별로) 최적화된 LLM을 만들고 있다. 이제 상용화 단계에 근접했고 하반기부터는 본격 활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LG유플러스도 최근 브랜드 슬로건을 ‘Growth Leading AX Company(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로 바꾸고, AI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LG AI연구원과 협업해 통신 특화 LLM 익시젠 개발해 △자체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B2B AICC △모바일 서비스의 AI 에이전트 △임직원을 위한 워크 에이전트 등 4가지 영역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김영섭 KT 대표(좌측)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겸 이사회 의장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소버린 AI 개발이 핵심…KT 인프라·데이터 활용 KT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는 MS의 기술을 활용해 공공부문과 금융 분야에 특화된 ‘소버린 클라우드’ 및 ‘소버린 AI’ 개발에 나선다. 소버린 클라우드·AI는 사용 기업이 위치한 지역·국가에 인프라를 두고 주권 확보가 가능한 수준의 보안성을 확보한 상태로 클라우드 서비스와 데이터, AI를 활용한다는 개념이다. 양사가 ‘소버린’에 초점을 맞춰 협력하기로 하면서 MS의 AI 모델을 KT의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서 구동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MS와의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오는 9월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는 KT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KT가 보유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국내 환경에 최적화해 모델 개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은 여기에 자사 데이터를 학습시켜 맞춤형 소버린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KT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 ‘믿음’도 경량화 버전(sLLM)으로 재탄생시켜 B2B(기업간 거래) AI 사업에 활용한다. 범용적인 지식이 필요한 경우 글로벌 LLM을 쓰고, 기업이 속한 산업에 한정해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 AI가 필요한 경우 믿음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에서 김영섭 대표는 ‘믿음’과 여러 LLM을 함께 활용하는 ‘멀티 LLM’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KT는 단순히 LLM 모델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AI 도입과 운영을 지원하는 AI 관리서비스(MSP)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한다. 정우진 KT 전무는 지난 2일 KT 클라우드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KT의 소버린 클라우드·AI 전략을 소개하며 “기업들이 실제 쓰고 있는 AI를 적용하려면 사용자경험(UX)부터 프로세스, 데이터까지 모두 유기적으로 작동돼야 한다”며 “KT는 이 같은 밸류체인(가치사슬) 전체를 보고 클라우드 및 AI 전략을 다시 수립했다”고 소개했다.김영섭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취임 후 연말부터 6개월 간 심도 깊은 논의를 해왔고, KT와 MS가 한국에서 AI 혁신 파트너가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MS와 전방위적 협력으로 시장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한국의 디지털 혁신에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5 I 임유경 기자
피앤에스미캐닉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 돌입
  • 피앤에스미캐닉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 돌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의료용 재활로봇 전문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가 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공모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밝혔다. 피앤에스미캐닉스 CI (사진=피앤에스미캐닉스)피앤에스미캐닉스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35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4000~1만7000원이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8일과 9일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7월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보행재활 로봇 ‘워크봇’(Walkbot)이 주요 품목인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지난 2003년 설립 이래 300여종의 로봇을 개발해온 업계 선구자로 국내 주요 연구단체와 협업한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햅틱(Haptic) 로봇으로 기술력을 키운 뒤 2011년 워크봇을 처음 선보였다. 워크봇은 뇌졸중 등의 사유로 걷기 어려운 환자들이 과학적 보행 훈련을 통해 다시 걷도록 지원하는 재활 로봇이다. 2011년 첫 모델 ‘Walkbot_S’ 출시 이래 2012년 유소아용 ‘Walkbot_K’, 2015년 성인·유소아 모듈 교환 방식 ‘Walkbot_G’, 2020년 최고급 사양 적용 ‘Walkbot_P’를 출시했으며 기구적 설계특허와 더불어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부품, 재질 개선과 증강현실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출시로 제품 개선을 거듭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고령화와 치료사 부족으로 매년 25% 이상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재활 로봇 시장에서 Ankle Joint Drive, 동적보행 역하중, 맞춤형 보행패턴생성 등 주요 특허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유럽 CE MDR 인증 등 세계 19개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보행 재활 로봇의 기술 고도화를 지속하면서 상지재활훈련 로봇시스템과 유아용 보행 교정 로봇을 비롯한 신규 사업으로 성장동력을 추가할 계획이다.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으로 연구·생산시설 확장과 글로벌 마케팅 강화라는 큰 기회가 생겼다”라며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 로봇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5 I 박순엽 기자
차바이오텍 美자회사, 美 2공장 확장…CGT CDMO 매출 확대 기대
  • 차바이오텍 美자회사, 美 2공장 확장…CGT CDMO 매출 확대 기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차바이오텍(085660)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마티카 바이오)가 본격적인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폴 김(Paul Kim)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박람회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기자간담회에서 “CGT 관련 CDMO 시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고,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의 영향으로 마티카 바이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폴 김 대표이사 (사진=차바이오텍)마티카 바이오는 지난 2022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텍사스에 CGT 맞춤형 CDMO 시설을 완공했고, 지난해에는 자체 세포주 마티맥스(MatiMaxTM)를 개발했다.올 초 취임한 폴 김 대표는 30년 이상의 바이오 기업에서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경영·투자 관련 분야 경험을 살려 글로벌 바이오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폴 김 대표는 “미국 내 600여개의 CGT 개발사가 있고, 그 중 제조시설 보유 여부, 파이프라인 종류 및 개수 등 다양한 요인을 분석해 마티카 바이오에 적합한 개발사를 선정,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마티카 바이오는 싱글 유즈 시스템(Single use system), 완전 폐쇄형 제조 시스템 등 CGT의 핵심 원료인 바이럴 벡터 생산에 필요한 플랫폼을 확립했고, 최근 전략적 협력을 통해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생산 플랫폼도 개발을 시작했다. 특히 최근 CGT 분야에서 수주가 늘어날 전망을 감안해 2~3년 안에 미국에 2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시장 상황, 수주 현황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2공장이 완공되면 마티카 바이오의 생산용량은 기존 500ℓ에서 2000ℓ로 늘어나고, 연구개발 단계부터 임상생산 및 상업화 생산까지 의약품 개발의 전 단계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폴 김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CGT 시장이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CGT 시장은 2027년 417억 7000만 달러(54조 8231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임상에 필요한 CGT 생산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의약품 허가를 받는 CCT가 늘어나면서 CDMO 시장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에만 7개, 지난 1분기에 3개의 CGT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는 등 의약품 허가를 받는 CGT가 증가함에 따라 CDMO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폴 김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도 CGT 분야에서 지난 2022년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CGT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매출도 빠르게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빠르게 진화하는 글로벌 CGT 시장에서 차바이오텍의 글로벌 CDMO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이용해 전 세계 바이오 기업들의 전략적 CDMO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CGT 개발이 최근 크게 증가하면서 임상 개발에 필요한 약물 생산을 넘어 상업화 단계의 생산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CGT를 개발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임상이나 상용화 단계의 치료제를 직접 생산하는 경우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CGT 자체의 개발 외 고려해야하는 것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경구제나 항체처럼 생산 프로세스가 규격화되어 확립되지 않은 CGT의 생산 공정을 개발해야하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또 CGT 개발의 성공은 제조방법 개발, 분석, 규제기관의 요구사항에 맞춘 규격 및 이를 문서화하는 작업과 각종 시설 기준 등 까다롭고 복합적인 준비를 필요로 한다.양은영 차바이오그룹 사업총괄 부사장은 “차바이오텍은 CGT 바이오기업의 이러한 고민을 지역적 한계 없이 함께 해결하기 위해 소규모부터 대규모까지 유연한 생산이 가능한 글로벌 5개 사이트 CGT CDMO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CGT를 개발하는 기업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각 기업 특성에 맞춰 임상 디자인부터 품목 허가까지 전주기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차바이오텍의 글로벌 5개 사이트 CGT CDMO 네트워크는 △바이럴벡터를 중심으로 CGT 공정 전문가가 포진해 있는 마티카 바이오 △분석 및 다양한 세포치료제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마티카바이오랩스 △CGT 분야에서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CGB(Cell Gene Biobank) △세계 최초로 병원내 GMP시설을 확립한 분당차병원 GMP △1만례 이상의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치료 경험을 보유한 일본 마티카바이오재팬으로 구성된다. 각 사이트는 기존의 기업명을 ‘마티카’라는 브랜드로 통일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해 5개 사이트가 유기적으로 운영한다.2018년 차바이오텍에서 분할되어 설립된 차바이오랩은 최근 마티카바이오랩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마티카바이오랩스는 면역세포, 줄기세포, 엑소좀 등 9개의 세포주를 1000배치 이상 생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CGT 상업화에 핵심인 AD(분석개발), PD(공정개발)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26개 위탁생산 프로젝트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위탁생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2025년 말 완공 예정인 CGB(Cell Gene Biobank)는 지상 10층, 지하 4층, 연면적 6만 6115㎡(2만평)으로 CGT 분야에서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CGB에는 CDMO 생산시설 및 cGMP(우수의약품생산규격) 제조시설, 줄기세포 바이오뱅크 등이 들어선다. CGT, 메신저리보핵산(mRNA), 바이럴벡터, 플라스미드 DNA를 한 건물에서 동시에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미국 현지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2006년 설립된 분당차병원 GMP는 국내 병원 중 가장 많은 세포기반 IIT(연구자주도임상연구), SIT(의뢰자주도임상연구)를 수행해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분당차병원 GMP는 GMP시설(세포치료제 생산실)과 세포치료 전용 수술실이 한 공간에 있다. 살아있는 세포를 환자로부터 추출하고 단시간에 배양, 증식해 바로 및 임상에 적용할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지난 2014년 차바이오텍이 일본 재생의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설립한 CMS를 마티카바이오재팬으로 이름을 바꿨다. 2015년 외국계 기업으로는 최초로 일본 후생성 허가를 취득했고, GMP 수준의 안전한 세포배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명 이상의 환자에게 재생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풍부한 세포치료 경험으로 확보한 안정성과 세포생산 기술 및 안정적인 공급력을 바탕으로 CMO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차바이오텍의 글로벌 5개 사이트 CGT CDMO 네트워크는 CGT 공정개발과 분석기술 등 최신 기술뿐만 아니라 각 사이트별 특장점을 공유하는 유기적인 운영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하게 된다. 차바이오텍에 CDMO를 맡기는 기업은 CGT 개발부터 생산, 임상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받는다. 5개 사이트 중 최적의 생산 거점을 선정해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해당 국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한 사이트와 계약한 고객이라도 40년 이상 CGT 개발기술을 기반으로 한 5개 CDMO 사이트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개정된 첨생법이 내년 2월 시행되면 국내 CGT CDMO 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생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가 GMP 시설을 갖추기 위해선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래서 재생의료에 사용되는 CGT CDMO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차바이오텍은 배아·성체줄기세포부터 면역세포까지 질환별로 적용 가능한 세계 최대 셀 라이브러리와 분리·배양·동결 등 세포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마티카바이오재팬이 20년 동안 일본에서 쌓아온 재생의료 노하우도 가지고 있다. 이런 기술력과 분당차병원, 마티카바이오랩스, 마티카 바이오의 GMP시설을 활용해 고품질의 첨단재생의료용 세포치료제를 체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2024.06.05 I 나은경 기자
법무법인 세종, 건설부동산 분쟁 아카데미 성료
  • 법무법인 세종, 건설부동산 분쟁 아카데미 성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 5월 7일부터 6월 4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5회차에 걸쳐 건설부동산 분쟁의 주요 쟁점과 최근 분쟁 사례를 주제로 진행한 ‘세종 건설부동산 분쟁 아카데미’를 성료했다고 5일 밝혔다. 세종 건설부동산분쟁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용호 변호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법무법인 세종)시리즈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는 세종 건설부동산분쟁그룹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0명이 발표자로 나서 전반적인 건설부동산 분쟁의 이론과 실무를 포함하여 건설부동산 분쟁의 최신 동향과 대응 방안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 건설경기 하락으로 인한 분양계약의 취소·해제, 물가변동 분쟁의 본격화 등이 이슈가 되고 있어 세종은 책임준공의무, 분양계약의 취소·해제, 물가변동 분쟁의 최근 동향 등 실제 업무 수행과 분쟁 대응 과정에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례 위주의 다양한 주제를 마련했다. 1회차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위원장, 한국건설법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건설·부동산 분쟁 분야에서 손에 꼽히는 전문가인 윤재윤 변호사(사법연수원 11기)가 건설소송실무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점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도산 전문가로 잘 알려진 김영근 변호사(34기)는 건설분쟁과 도산을 주제로 발표했다. 2회차 세미나는 허현 변호사(34기)와 김창화 변호사(35기)가 부동산신탁, 국가계약상 입찰무효와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입찰무효 관련 이슈를, 3회차는 조수형 변호사(42기)와 조영우 변호사(변호사시험 2회)가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실무와 책임준공의무에 대해 다뤘다. 4회차에는 분양계약의 취소·해제 등 관련 분쟁 동향과 물가변동 분쟁의 최근 동향에 대해 남영수 변호사(변시 1회) 및 박재현 변호사(41기)가 소개했다. 지난 4일 마지막 회차인 5회차 세미나에서는 황선줄 변호사(32기)가 아파트 하자소송의 중요 쟁점들인 ‘꽂임촉 미시공’, ‘층간균열’에 대하여 거의 모든 법원 판결들을 심도 있게 검토 분석해 하자소송의 실무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였으며, 여진아 변호사(변시 4회)는 추가 공사비와 공사지연 관련 분쟁의 최근 동향에 대하여 발표를 진행했다.세종 건설부동산분쟁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용호 변호사(25기)는 “세종 건설부동산분쟁그룹은 시장 상황에 따른 고객 니즈의 변화를 파악하고, 그 해결책을 적시에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본 프로그램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고객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해결하는 노력을 배가하겠다”라고 이번 세미나의 의미를 설명했다. 오종한 대표변호사는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건설부동산 분쟁이 점차 다각화되고 복잡해질 뿐만 아니라 새로운 유형의 분쟁도 생겨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세미나 등 고객과의 소통의 장을 확대해 사업진행 과정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분쟁들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최상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전했다. 세종의 건설부동산분쟁그룹은 건설전문재판부에서 부장판사를 역임하였던 그룹장 김용호 변호사, 전 춘천지방법원 원장이자 건설부동산분쟁 분야의 바이블인 건설분쟁관계법의 저자 윤재윤 변호사 등이 주축을 이뤄 다년간 축적된 경험과 독보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수의 건설부동산 관련 분쟁을 성공적으로 해결해오고 있다.
2024.06.05 I 백주아 기자
美 고용지표 둔화 기대…국고채 사흘째 강세
  • 美 고용지표 둔화 기대…국고채 사흘째 강세[채권분석]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7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고채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 둔화에 힘입어 국고채 금리는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다만 6일 미국의 주간 실업청구수당 건수 등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우리나라는 연휴를 맞는 만큼 이에 따른 경계감은 남아 있다. ◇ 채권시장은 ‘베드뉴스 이즈 굳뉴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이날 오후 2시 45분께 민평3사 기준으로 3.6bp, 4.5bp 하락한 3.379%, 3.347%에 호가되고 있다. 1bp는 0.01%포인트를 말한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5bp, 4.4bp 하락한 3.367%, 3.428%에 호가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2.9bp, 2.8bp 떨어진 3.371%, 3.294%에 호가중이다. 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선물은 14틱 오른 104.63에, 10년선물은 41틱 오른 113.1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년선물과 10년선물 시장에서 각각 1만계약, 1만2000계약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금융투자는 양 시장에서 각각 8700계약, 9400계약을 순매도했다. 투신은 3년선물 시장에서 1100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10년선물에선 40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최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씨티 서프라이즈 인덱스는 3일 기준 마이너스(-) 8.9%를 보였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를 보였다는 것은 경제지표들이 시장 기대보다 낮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채권시장에선 ‘베드뉴스 이즈 굳뉴스(bad news id good news)’로 읽으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고채 금리는 이번 주 들어 사흘 연속 하락하고 있다. 연준이 가장 예의주시하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7일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사전에 발표되는 지표들이 고용지표 둔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간밤 발표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835만5000건)보다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도 하회한 것이다. 구인 건수 대비 실업자 수는 0.8명으로 전월과 같았지만 점차 축소되는 분위기다. 고용지표 둔화를 확인하는 과정들이 진행되면서 미국 지표 하나하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밤에는 ADP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나온다. 신규 취업자 수는 17만3000건으로 전달(19만2000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ADP와 노동부가 7일 발표할 고용지표간 괴리가 크기 때문에 ADP가 둔화된다고 7일 고용지표까지 둔화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최근 미국 지표들이 부진하기 때문에 ADP 둔화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또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된다. 5월엔 50.5로 기준선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우리나라가 현충일로 휴장하는 6일에는 주간 실업청구건수가 공개된다. 22만건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 지표 둔화에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이 실린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금리 인하 확률은 16.5%까지 높아졌다. 일주일 전에는 10%초반에 불과했다. 9월, 12월 연내 두 차례 인하 가능성은 확실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이날 밤엔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일엔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서 연준도 금리 인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이날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소폭 오르고 있다. 2년물 금리는 4.793%, 10년물 금리는 4.344%를 보이고 있다. ◇ 6일 휴일 경계감, 美 고용지표 확인하자 국고채 금리가 3년물 기준으로 3.347%까지 내려온 데다 6일 연휴를 앞두고 있는 만큼 국내 투자기관들은 ‘추가 매수’가 적극적이진 않다. 미국 고용지표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하다. 한 자산운용사 딜러는 “캐나다, ECB 등의 금리 인하와 함께 금요일 미국 고용지표 둔화 확신시에는 금리 인하 기대는 재확인받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현재의 금리 하락 추세를 거스르기는 쉽지 않아보인다”며 “자신있게 보유하던 국채를 팔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추격 매수를 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관측이다. 6일 연휴 동안 미국 지표가 어떻게 바뀔지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의 국고채 금리가 4월초순 정도로 내려갔지만 연초 3.2%대로 끌고 가기에는 아직까지 재료에 한계가 있는 모습이다. 캐나다, ECB가 먼저 금리를 내린다고 해도 연준은 자국의 상황을 보면서 통화정책을 할 것이기 때문에 이들 나라의 금리 인하가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앞당기는 재료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속보치(1.3%)를 그대로 유지했다.
2024.06.05 I 최정희 기자
  • 스테이지엑스, 야놀자·더존비즈온 등과 첫 간담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제4이동통신 준비 업체인 스테이지엑스의 초기 자본금 500억원에 대해 검증을 진행 중인 가운데, 스테이지엑스가 야놀자, 더존비즈온 등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첫 번째 간담회를 열었다.5일, 스테이지엑스(대표 서상원)가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함께 정기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당 간담회는 조직을 갖춘 후 정식으로 개최한 킥오프 성격 간담회다.스테이지엑스는 야놀자, 더존비즈온, 휴맥스, 신한투자증권을 비롯한 컨소시엄사를 대상으로 논의 내용을 사전공유 했고, 간담회를 정례화해서 참여사들간 긴밀한 소통과 합의가 이뤄지게 할 예정이다.간담회는 서상원 대표가 주요 성과 및 현안을 설명하고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조직구성 결과와 채용 계획 △로밍 파트너 선정 경과 및 성과 △해외 전략 파트너십 구축 현황 △클라우드 파트너사 선정 경과 △스테이지엑스 테크플랫폼인 엑스플랫폼(X-Platform) 전략 △설립 초기 자본금 이후 자본유치 계획 △중대역 주파수 확보 계획 등에 대한 논의와 소통이 이뤄졌다.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참여사 간담회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의 소통채널로서 설립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성과를 공유하고 이후 계획을 논의하는 의미 있었던 자리”라고 밝혔다.
2024.06.05 I 김현아 기자
손 맞잡은 이재현·정용진…유통·물류 ‘사촌동맹’ 본격화
  • 손 맞잡은 이재현·정용진…유통·물류 ‘사촌동맹’ 본격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사촌지간’인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손을 맞잡는다. CJ 물류 인프라를 신세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채널 등에 결합, ‘유통과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SSG닷컴의 김포·오포 물류센터도 CJ에 이관하는 방식도 검토하는 등 양사간 광범위한 협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이재현 CJ그룹 회장(왼쪽)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 각사)◇물류 동맹 선포…SSG닷컴 물류센터 CJ로 이관도CJ그룹과 신세계그룹은 5일 CJ인재원에서 ‘CJ-신세계 사업제휴 합의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체결식에는 김홍기 CJ그룹 지주사 대표,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 CGV 대표,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 위수연 신세계프라퍼티 컨텐츠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양 그룹은 이번 MOU를 계기로 물류 협업을 강화키로 했다. 우선 이마트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G마켓이 CJ대한통운의 ‘오네(0-NE)’ 서비스를 도입, ‘익일(내일)도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G마켓 익일보장 택배가 진행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기존에는 오후 8시까지 주문을 해야 다음 날 도착이 예정됐다면 앞으로는 자정까지만 주문하면 다음 날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G마켓과 CJ대한통운은 판매자(셀러) 대상으로도 도착보장 서비스 협력을 강화한다. 셀러는 판매를 늘릴 수 있고 고객은 더 많은 상품을 빨리 받을 수 있다.SSG닷컴은 물류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쓱배송과 새벽배송, 물류센터 등 시스템 운영의 상당 부분을 CJ대한통운에게 맡기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현재 김포 NEO센터 2곳과 오포 첨단 물류센터를 CJ대한통운에 단계적으로 이관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업계에선 최근 현금흐름이 좋지 않은 SSG닷컴이 향후 물류센터들을 매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에 대해 CJ그룹 관계자는 “이관은 매각을 포함해서 다양한 방안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며 “물류 부분 협력을 극대화하는 취지로 봐달라”고 말했다.CJ대한통운은 대폭 늘어난 물류 물량을 갖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 CJ대한통운은 신세계와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모범사례로 삼아 1PL(자사물류)의 3PL(제3자물류) 전환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CJ그룹과 신세계그룹은 이번 MOU를 통해 유통과 물류라는 핵심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SSG닷컴은 물류 비용 절감을 바탕으로 그로서리(식재료) 분야를 더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SSG닷컴은 그로서리 분야에서 이마트의 상품 선별과 소싱 등 1등 대형마트 역량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만큼 타 온라인몰 대비 만족도가 높다. 5일 진행된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의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식’에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왼쪽부터)와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이 참석해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CJ그룹, 신세계그룹)◇공동 상품개발·멤버십 협업도 기대공동 상품 개발과 멤버십 협업도 확대된다. 앞서 지난해 8월 이마트·SSG닷컴·G마켓은 CJ제일제당의 신제품 13종을 선론칭한 바 있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갖춘 신세계의 유통·판매망은 고객들의 신제품 반응을 최일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양 그룹 계열사들은 상품 기획 단계부터 공동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고물가 시대 속 품질은 높고 가격은 합리적인 ‘가성비’ 제품들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미디어 사업과 콘텐츠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멤버십 분야에서도 양 그룹간 협력이 커질 전망이다. 현재 신세계는 신세계포인트와 신세계유니버스클럽 등을 운영 중이고 CJ는 CJ ONE 포인트 멤버십을 갖고 있다. 신세계 멤버십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쇼핑 혜택에 강점이 있다. CJ는 CGV, 올리브영 등 독보적인 전문 분야에서의 포인트 적립과 사용이 장점이다. 양사간 멤버십을 공유하면 고객 혜택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번 양 그룹간 협력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사촌지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간 동맹이기도 해 눈길을 끈다. 과거 정용진 회장과 이재현 회장은 그룹의 주력인 유통과 식품 분야에서 서로의 영역을 최대한 침범하지 않고 사업을 전개해왔지만 이번엔 ‘사촌간 동맹’을 공식화했다. 최근 그룹 전반이 어려운 신세계그룹의 경우 든든한 우군을 등에 업게 됐다는 평가다.CJ그룹과 신세계그룹은 “양사는 유통, 식품, 문화 등 고객과 접점이 많은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긴밀한 협업을 통해 양사의 성장성을 제고하고 고객 만족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05 I 김정유 기자
'나는 솔로' 20기 광수, 현숙에 직진 "나를 바꿀수 있어…승부욕 생긴다"
  • '나는 솔로' 20기 광수, 현숙에 직진 "나를 바꿀수 있어…승부욕 생긴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0기 광수가 로맨스를 향한 승부수를 띄운다.5일 방송하는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솔로나라 20번지’의 ‘로맨스 다크호스’가 된 광수의 반전 행보가 공개된다.앞서 광수는 “이게 내 출사표”라며 현숙에게 정성으로 쓴 손편지를 전달한 뒤, “오늘부터 기대하세요”라고 본격 직진을 선언했다. 나아가 광수는 현숙과 핑크빛 무드를 이어온 영식에게 “선전포고 하려고”라며 악수까지 할 정도로 직진을 예고했다.드디어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선 광수는 이날 현숙과 단둘이 마주앉아 “내가 이 말을 할 줄 몰랐는데 나를 바꿀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진지하게 어필한다. 또한 그는 “(상대에게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여기(솔로나라) 와서 안 하겠다고 다짐했던 말인데”라며 자존심마저 내던졌음을 알린다.잠시 후, 광수는 다른 솔로남들에게도 현숙을 향한 진심을 털어놓는다. 그는 “사실 전 환경적으로 질투가 제거된 사람이다. 2년 동안 (과학고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질투나 경쟁심을 많이 내려놓았었다. 그런데, 오늘은 승부욕이 좀 생긴다. 별로 지고 싶지가 않네”라고 현숙을 쟁취하고픈 마음을 고백한다.광수의 직진 속, 현숙 역시 전과는 미세하게 달라진 기류를 드러낸다. 현숙은 다른 솔로녀들에게 누군가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며, “(적극적으로 나오는 게) 아니면 나도 생각 좀 해보게”라며 입을 삐쭉 내민다. 그러면서, “내 입장에서는 ‘(저 태도는) 뭐지?’ 싶은 건 있다. 그렇다고 삐졌다는 건 아닌데, 삐진 건가?”라고 혼란스러워 한다. 과연 현숙에게 어떤 심경의 변화가 생긴 것인지에 궁금증이 쏠린다.‘나는 솔로’는 5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한다.
2024.06.05 I 김가영 기자
6월 서울 분양시장 ‘단비’ 내린다…일반분양 1000가구 어디?
  • 6월 서울 분양시장 ‘단비’ 내린다…일반분양 1000가구 어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이달 서울 분양 시장에 단비가 내릴 전망이다. 서울 내에서도 주거선호 지역에 위치한 데다 대형 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단지로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조감도(사진=대우건설)5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서울에서는 5개 단지 3484가구(임대 제외)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성북구 1637가구 △마포구 1101가구 △강동구 407가구 △광진구 215가구 △동작구 124가구이며 이는 전년 동기 1160가구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특히 일반분양 물량이 1000가구가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돼 예비 청약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1월~5월) 서울에 공급된 단지는 총 7곳이었던 반면 일반분양 물량은 797가구(임대 제외)에 불과했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올해 분양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서울 분양시장은 열기가 계속되는 만큼 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분양 물량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으로 공급돼 조합 사업비 증가 등으로 더는 분양을 미룰 수 없는 데다 한동안 서울 공급이 뜸했던 만큼 청약 불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실제로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6월 4일 기준) 서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83.83대 1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던 지난 2020년(89.82대 1) 2021년(163.84대 1)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동기간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이 4.94대 1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16배 이상 높은 수치다.업계 관계자는 “오는 9월 분양가 산정 기초가 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한차례 더 오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그전에 분양하는 서울 신규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이달 서울에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로는 대우건설이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일원에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장위6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동 총 163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장위뉴타운 첫 번째 ‘푸르지오’ 브랜드 단지이자 지하철 1?6호선 석계역 바로 앞에서 들어서는 더블 초역세권 단지로 조성된다. 인근에 GTX-C E노선 등 교통 호재가 계획되어 있어 개통 시 서울 도심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450m 내에 선곡초 광운초교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이마트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쇼핑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서울에서 3번째로 큰 68만여㎡ 규모의 북서울꿈의숲이 가깝고 공원 내에 조성된 꿈의숲아트센터 계절수목원 등에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다.GS건설과 현대건설은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101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4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DL이앤씨는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2층 2개동 총 40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36~180㎡P 327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5·8호선 천호역과 5호선 강동역 사이에 위치하여 편리한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일원에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난 5월 31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여 6월 10일(월) 특별공급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2층~최고 15층 4개동 총 215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130㎡ 6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구의역이 반경 500m 이내 도보거리에 자리한 더블 역세권 입지로 잠실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우수한 도로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일원에는 ‘보라매역 프리센트’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으로 공동주택 12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신림선 보라매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인근에 신안산선(2025년 예정)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2024.06.05 I 박지애 기자
GS25, 식품박람회 ‘타이펙스’ 참가…수출입 인프라 확대
  • GS25, 식품박람회 ‘타이펙스’ 참가…수출입 인프라 확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S리테일(007070)은 자사 편의점 GS25가 최근 태국에서 열린 방콕 식품 박람회 ‘타이펙스’에 국내 유통사 중 처음으로 참가했다고 5일 밝혔다.타이펙스는 전 세계 32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8만여명이 참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식품 무역 박람회다. GS25는 실제 매장 모습으로 구현한 박람회 부스를 마련하고 수출입 전문가로 구성된 수출입 상품기획자(MD)팀 7명을 방콕으로 파견해 해외 업체 관계자들과의 상담을 진행했다. GS리테일 수출입MD팀 직원이 해외 업체 관계자들과 수출입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우선 GS25는 태국, 필리핀, 홍콩, 말레이시아, UAE 등 32개국, 82개의 업체와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K라면 열풍에 힘입어 특히 점보라면 시리즈, 오모리김치찌개 라면 등 자체브랜드(PB) 라면이 특히 큰 주목을 받았다. GS25는 이미 12개 업체와 구체적인 수출 논의에 돌입했고 물량 규모 등의 세부 사항을 조율한 후 연내 본격적인 수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GS25는 타이펙스 참가를 통해 수입 분야에서도 성과를 창출했다. 국내 진출을 원하는 다양한 해외 업체와 상담하며 우수한 상품력을 보유한 13개 신규 해외 협력사를 발굴했다.GS25는 13개 신규 협력사를 중심으로 해외 유명 상품을 소싱해 국내 GS25 매장의 차별화 상품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스낵, 음료, 면류, 안주, 간편식(HMR) 등 5가지 분류 내 상품을 대상으로 중점적인 소싱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전국 GS25 매장을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될 방침이다.김은주 GS리테일 수출입MD팀장은 “상품 수출을 위해 타이펙스에 참가하는 여느 기업과 달리 수출입 상담을 동시에 진행하는 전략으로 PB상품 수출국 확대 및 차별화 상품 소싱을 위한 우수한 해외 협력사를 발굴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글로벌 수출입 인프라 구축 등의 역량 강화를 통해 내수뿐 아니라 주요 수출입 유통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5 I 김정유 기자
엔비디아와 ‘멀티모달 AI’를…트웰브랩스, 5천만 달러 시리즈A 유치
  • 엔비디아와 ‘멀티모달 AI’를…트웰브랩스, 5천만 달러 시리즈A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영상이해 초거대 AI 개발 기업 ‘트웰브랩스(Twelve Labs, 대표 이재성)’가 약 5000만 달러 규모(약 70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트웰브랩스는 2021년 창업 초기부터 영상 분야의 잠재력을 예측하고 멀티모달 신경망 기술을 구축해왔다. 지난 3월 출시한 초거대 AI 영상 언어 생성 모델 ‘페가수스(Pegasus-1)’ 및 멀티모달 영상이해 모델 ‘마렝고(Marengo 2.6)’는 구글, 오픈AI 등 상용 및 오픈소스 영상 언어 모델과 비교해 최대 43%가량 성능 우위를 보이며 영상이해 기술에 있어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트웰브랩스는 오라클과의 다년간의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통해 일찍이 수천 개의 H100 등 최신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를 확보하며 멀티모달 영상이해를 위한 세계 최초의 기반 모델을 개발하기도 했다.트웰브랩스의 시리즈A 라운드에는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트(New Enterprise Associates, 이하 NEA)와 엔비디아의 자회사인 엔벤쳐스(NVentures)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다. 또한 인덱스벤쳐스(Index Ventures), 래디컬벤쳐스(Radical Ventures), 드림웍스(DreamWorks) 창업자 제프리 카젠버그의 원더코벤처스(WndrCo) 등 다수의 글로벌 유력 투자사가 참여하였으며, 국내에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이로써 트웰브랩스의 누적 투자 금액은 약 7700만 달러(약 1060억 원)에 달한다.지난해 10월 전략적 투자에 참가했던 대다수의 투자사가 이번 시리즈A에 투자를 이어갔으며 NEA가 신규 투자사로 새롭게 합류했다. 투자사는 트웰브랩스의 독보적인 멀티모달 신경망 기술 및 영상 시장에 대한 이해도, 뛰어난 인재 경쟁력을 보고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투자사인 NEA는 약 25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글로벌 유력 투자사로 퍼플렉시티AI, 데이터브릭스, 코세라 등에 투자한 바 있다. 특히 NEA 파트너인 티파니 럭(Tiffany Luck)이 트웰브랩스의 신규 이사회 멤버로도 합류했다.트웰브랩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페가수스’ 및 ‘마렝고’ 모델의 업데이트 버전을 매달 출시할 예정이다. 전직군 대상 공격적인 채용에도 나선다. 미국에서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엔비디아, 인텔, 코히어 등 글로벌 빅테크 출신의 고급 인재들이 합류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뛰어난 AI 및 머신러닝(기계학습) 연구원과 개발자 포함 전직군을 적극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멀티모달 신경망 학습 능력 향상을 목표로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기존 언어모델에 특화된 텐서RT-LLM의 성능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인만큼 멀티모달 영상이해 분야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엔벤쳐스 대표인 엔비디아 부사장 모하메드 시딕(Mohamed Siddeek)은 “멀티모달 영상이해 기술은 생성 AI의 핵심 요소”라며 “트웰브랩스의 뛰어난 영상이해 기술과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을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연구 협업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김민준 팀장은 “LLM(대형언어모델) 시장은 오픈AI를 비롯한 빅테크 중심으로 소위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되어 있지만, 멀티모달 영상이해AI 시장에서만큼은 트웰브랩스가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전략적 투자에 이어 이번 시리즈A까지 참여했다”고 말했다.트웰브랩스 이재성 대표는 “현재 약 3만여 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트웰브랩스의 API를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는 Vidispine, EMAM, Blackbird 등 글로벌 미디어 자산 관리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이번 투자로 영상이해 모델 개발 및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스포츠, 미디어, 광고, 보안 등 산업 전반에 트웰브랩스의 API가 활용될 수 있도록 엔터프라이즈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4.06.05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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