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이해민·네이버 노조 ‘일본의 IT 기술 침탈 시도 저지’ 25일 토론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조국혁신당 이해민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일본의 대한민국 IT 기술 침탈 시도 저지를 위한 네이버 노조 긴급토론회 - 라인 (LINE) 외교 참사의 나비효과’가 오는 25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다.이번 토론회는 일본 정부가 네이버 클라우드 침해사고를 빌미로 지난 3월 5일과 4월 16일 두 차례에 걸쳐 라인야후에 행정지도를 내리고, 7월 1일까지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하라며 네이버의 지분매각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개최된다. 만약 네이버가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상실한다면, 동남아시아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한 한국의 글로벌 플랫폼과 기술력이 일본으로 넘어가게 된다.최근 라인야후는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회의 이사진 전원을 일본인으로 교체했다. 이날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는 “일본 내 거의 모든 서비스에서 네이버와의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본 정부의 부당한 압박에 따른 라인야후의 탈네이버 시도가 본격화된 것이다.이번 토론회에서는 윤대균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가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진행 경과와 경제안보 시대 데이터 주권’을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패널토론에는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윤효원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아시아노사관계 컨설턴트, 전수진 민변 디지털정보위원회 미국변호사가 참석한다. 특히 오세윤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 지회장은 네이버 내부 구성원의 진솔한 이야기와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다.토론회에서는 라인야후 사태로 인한 한국 개발자들의 고용 불안 문제를 점검하고,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에 미칠 영향과 이번 사태의 파급효과를 외교적, 법적,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서 제2의 라인사태 재발 방지 대책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이번 토론회는 조국혁신당의 김준형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김용만 의원, 이용우 의원,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6월 3일, 「일본의 라인 침탈 야욕 규탄 및 대한민국 정부의 외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촉구 결의안」을 발의해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고, 정부의 미온적 대응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를 준비 중이다.이해민 의원은 “일본 정부의 라인 경영권 탈취 의도가 갈수록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긴급토론회는 무능한 윤석열 정부를 대신해 한국 기업과 개발자들을 지켜낼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 유영상 SKT CEO “글로벌 통신동맹 ‘원팀’으로 AI 혁신의 길 열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T 유영상 대표이사(CEO)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확장 및 강화를 위해 전 세계 통신사 및 테크 기업들이 모인 글로벌 포럼에서 적극적인 ‘AI 세일즈’에 나섰다.SKT 유영상 CEO가 현지시간 기준 18일 코펜하겐에서 열린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오프닝 스피치 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SK텔레콤(017670)은 현지시간 기준 18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통신·기술 연합체인 TM포럼 행사에서 ‘2차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자리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24에서 개최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 창립 총회 이후 본격적인 후속 행보다.‘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11월 출범하여 SKT를 비롯해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이 모인 연합체로, 텔코 LLM 공동 개발 및 AI 관련 사업 협력을 함께 해 나갈 계획이다.유 CEO는 얼라이언스 멤버 5개사와 전 세계 250여 명 통신 및 테크 기업 관계자가 모인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통해 글로벌 통신사들의 AI 협력이 가져올 통신 분야의 혁신과 비전을 제시했다.SKT 유영상 CEO가 현지시간 기준 18일 코펜하겐에서 열린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오프닝 스피치 하는 모습.이날 유 CEO는 “전 세계 110개국 800여 글로벌 통신사와 테크기업들이 모인 협의체 ‘TM포럼’ 행사에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가 만든 합작법인의 구체적 사업 계획과 비전을 공유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이번 발표는 AI 혁신과 성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유영상 CEO는 “현재 글로벌 기업들이 AI를 중심으로 발빠르게 사업 전략을 재편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AI 생태계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이어서 “얼라이언스의 공통된 목표는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함께해 궁극적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AI 혁신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며 “통신사들이 AI데이터센터(AIDC), ‘AI 개인비서’와 같은 통신 그 이상의 파괴적 혁신을 함께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유 CEO는 “글로벌 통신사들의 기술과 역량을 응집하면 할수록 혁신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가 통신사들의 AI 도입 및 사업 모델 혁신을 가속화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등 새로운 AI 혁신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마지막으로 “AI는 일상 생활의 혁신을 도모하고 산업 전반의 기회를 창출하고 있지만 동시에 상당한 위험 또한 수반하고 있다”며 “글로벌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협력해 안전한 AI를 위한 거버넌스 수립에 동참하고 동시에 지속가능한 AI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는 균형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현지시간 기준 19일 코펜하겐에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주요 임원진들이 조인트벤처 설립 본계약을 체결 후 기념사진 찍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도이치텔레콤 클라우디아 네맛(Claudia Nemat) 수석부회장, e&의 해리슨 렁 (Harrison Lung) 그룹 전략 최고책임자, 싱텔의 윌리암 우(William Woo) 그룹 정보기술 최고책임자, SKT 유영상 CEO, 소프트뱅크 기미코 카네코 (Kimihiko Kaneko) 기술 전략 이사유 CEO의 오프닝 스피치에 이어, 정석근 글로벌/AI 테크 사업부장이 무대에 올라 글로벌 통신사들에게 SKT의 ‘텔코LLM’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 통신산업에 먼저 적용한 다양한 사례들을 설명하며 글로벌 통신사들의 얼라이언스 참여를 독려했다.이어 SKT, 도이치텔레콤, e&, 싱텔 등의 임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미래 비전과 AI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열띤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정석근 글로벌/AI 테크 사업부장을 비롯해 도이치텔레콤 얀 호프만(Jan Hofmann) AI 기술센터장, e&의 해리슨 렁(Harrison Lung) 그룹 전략 최고책임자, 싱텔의 윌리암 우(William Woo) 그룹 정보기술 최고책임자 등이 함께 무대에 올라 통신사가 AI를 통해 할 수 있는 여러 혁신 방안에 대한 토의를 이어 나갔다.현지시간 기준 19일 코펜하겐에서 열린 TM포럼 주관 ‘DTW Ignite’ 행사에서 SKT 정석근 글로벌/AI 테크 사업부장이 기조연설 하는 모습.현지시간 기준 18일 코펜하겐에서 열린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SKT, 싱텔, e&, 도이치텔레콤 등 주요 경영진들이 패널토의 하는 모습 (사진 맨 오른쪽부터) SKT 정석근 글로벌/AI 테크 사업부장, 싱텔의 윌리암 우(William Woo) 그룹 정보기술 최고책임자, e&의 해리슨 렁 (Harrison Lung) 그룹 전략 최고책임자, 도이치텔레콤 얀 호프만(Jan Hofmann) AI 기술센터장특히 에릭 데이비스 SKT AI Tech Collaboration 담당이 무대에 올라 통신사의 고객센터에서 상담사와 고객의 상담 내용을 SKT의 텔코LLM이 분석하여 내용을 요약하거나 상담사가 상담 후 해야 할 일도 정리해주는 데모를 시연하자 청중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상담사가 빠르게 처리하기 어려운 업무를 AI가 도와주는 텔코 특화 LLM의 성공적인 모델을 보여준 셈이다.현지시간 기준 19일에는 얼라이언스 5개 멤버사의 주요 경영진들이 한 데 모여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본계약(Definitive Agreement)을 체결함으로써, 최초로 글로벌 통신사들의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하게 됐다.5개사는 합작법인 설립과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확정 짓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합작법인은 ▲텔코LLM 공동 개발 및 상품화 ▲LLM의 다국어 언어 학습 및 성능 고도화 ▲AI 개인화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유영상 CEO는 “앞으로도 국내외 AI 플레이어들과 함께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며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와 함께 지속적인 과감한 도전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AI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 솔라시도, 레저ㆍ리조트 등 4200세대 주거단지 설계 공모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보성그룹 계열사 BS산업은 전라남도, 해남군 등과 함께 조성하고 있는 ‘솔라시도(구성지구)’에 레저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리조트형 주거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건축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주거단지 설계가 본격 추진되면서 솔라시도 내 주거단지 개발사업들이 구체적인 밑그림을 토대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솔라시도 공동주택단지 설계공모 관련 현장 설명회 모습. 홍보관 내 ‘솔라시도 개발계획 모형’을 통해 설계 대상 부지 위치와 조성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양)BS산업은 19일 솔라시도 홍보관에서 이번 설계공모에 참가하는 국내 10위권 대형 건축사사무소들을 초청해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설계공모는 공동주택 및 복합커뮤니티시설 등의 고급주택 실적을 보유한 전문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명경쟁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고 이후 7월 26일까지 참가업체의 응모작을 평가하여 올해 8월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업체에게는 솔라시도 레저ㆍ리조트 주택단지에 대한 설계권을 부여한다. 공모의 설계 대상은 솔라시도 부지 내 조성하는 약 2000 세대 레저 주택단지인 솔라시도 골프앤빌리지(SGV)와 복합커뮤니티시설과 2200세대 리조트 공동주택단지를 포함한다. 부지 면적은 약 53만㎡(공동주택 4필지 49만9829㎡, 커뮤니티용지 3필지 3만1014㎡)이다.레저 주택단지 SGV는 공동주택과 클럽하우스, 스포츠센터와 쇼핑센터, 중앙정원 등 복합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며, 현재 운영 중인 퍼블릭 골프장 ‘솔라시도CC’의 골프빌리지로서, 세컨드하우스로도 사용할 수 있는 단지로 계획하고 있다. 리조트 공동주택단지에는 공동주택과 약 19만㎡에 이르는 단지내 외부공간을 활용 국내 최초 프랙티스 골프코스와 파크골프, 수공간 놀이시설 등 다양한 야외 스포츠 커뮤니티가 조성될 예정이다. 골프와 낚시, 승마, 요트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커뮤니티센터를 통해 식사서비스를 포함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오너십(평생회원) 호텔에 준하는 리조트 공동주택단지로 전원주택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주거 상품으로 개발,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레저 주택단지 SGV와 리조트 공동주택단지 외에도 솔라시도에는 약 1000세대 규모의 저밀도ㆍ저층ㆍ고품격을 표방하는 ‘헬스케어 단지’까지 계획돼 있다. 솔라시도 주거특화단지의 총 규모는 약 5000세대에 이른다. 이번 공모는 솔라시도 첫 주택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레저, 리조트, 헬스케어 등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들을 위한 솔라시도의 ‘세컨하우스 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솔라시도에서의 첫번째 주택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더불어, 각종 정책사업의 추진과 투자유치 전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솔라시도에는 지난 5월 전남 최초 정원형 식물원 산이정원이 개장(1단계 5만평)한 데 이어,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수산양식기자재클러스터, 1GW 규모 데이터센터파크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BS산업 관계자는, “단지 내 다양한 스포츠, 여가활동이 가능한 주거단지, 호텔식 서비스를 갖춘 세컨하우스 등 새로운 주거형태에 대한 니즈는 계속 다양해지는 반면, 시중 주거상품은 이와 무관한 정주형 중심이 대부분”이라며 “이번 설계 공모를 통해 ‘자연과 사람, 기술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라는 솔라시도 개발 목표에 부합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설계안을 채택함으로써 새로운 주거문화를 리드할 수 있는 주거 특화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솔라시도는 ㈜한양, BS산업 등 보성그룹과 전라남도, 해남군 등이 함께 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전남 해남군 일대 약 2,090만㎡(약 632만평) 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민·관 협력 도시개발사업이다.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토대로 한 대규모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기반 데이터센터 등 산업벨트 및 정주인구와 방문객을 위한 스마트 인프라는 물론 정원 · 골프장 등 관광레저 거점까지 갖춘 사람·자연·기술이 공존하는 미래도시를 표방한다. 가든시티, 재생에너지시티, 스마트 모빌리티시티, 웰니스시티를 주요 개발 컨셉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 유일로보틱스, 올해 흑자전환 기대…오버행 우려 해소-한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유일로보틱스(388720)가 올해 업황 부진 속에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20일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일로보틱스의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42.6% 증가한 42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일로보틱스는 2011년 설립돼 2022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으로 산업용 로봇을 제작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로봇 뿐만 아니라 산업 및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턴키 방식 수주가 가능한 점이 경쟁력이다. 강 연구원은 “사업 초기에는 플라스틱 사출 성형에 필요한 자동화시스템을 주력으로 했으나, 2017년 직교로봇 출시를 통해 산업용 로봇 사업을 본격화했다”면서 “이후 협동(2020), 다관절(2022) 로봇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로봇 분야가 67억원(매출비중 22.6%), 자동화시스템이 153억원(51.8%) 기타 분야가 75억원(25.6%)으로 구성됐다.강 연구원은 “지난해는 업황 부진에 따른 고객사의 설비 투자 감소로 매출액은 전년보다 23.4% 감소한 295억원,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했다”면서도 “올해는 고객사의 설비 자동화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 부품사의 해외 공장(멕시코, 미국 등)에서 견조한 수주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는 “고객사의 전방 산업이 다변화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기존에는 자동차와 2차전지 산업 의존도가 75%에 달했으나, 푸드, 화장품, 의료기기 등으로 적용 산업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강 연구원은 또 “3공장(청라)은 지난 2월 착공에 들어간 가운데, 기존 생산능력의 5배에 달하는 2000억원 규모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완공 예정”이라며 “완공 시 생산 효율화 및 원재료 구매력 상승에 따른 이익률의 추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유일로보틱스가 지난해 발행한 33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의 전환에 따라 최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다만 강 연구원은 “대부분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추정돼, 오버행 이슈는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한편 유일로보틱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SK배터리아메리카를 2대 주주로 확보하는데 향후 미국 배터리 공장의 설비 자동화에 있어 양사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일·양육 똑같이…양성평등, 출산율 회복 첫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이데일리 전략 포럼]일·양육 똑같이…양성평등, 출산율 회복 첫발-국가 비상사태 선언…‘인구전략부’ 만든다-13개 공공기관 낙제점…고용정보원 ‘기관장 해임’ 건의-[사설]맞벌이 가구 600만 시대, 일·가정 양립 실효성 높여야-[사설]OECD 평균의 1.5배…의식주 물가, 이대로 둘 수 있나△종합-[HOT 이슈]“감사인 지정 면제는 밸류다운”…취임 첫날 금융당국에 쓴소리-엔비디아, 상장 후 수익률만 59만%…‘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등극△저출생 반전 대책-출산시 현금 지급, 돌봄시간 확대…아이 원하는 부부 지원 확 늘린다-육아휴직 급여 상한 1800만→2310만원으로…아이 한 명당 매년 2주 ‘단기 육아휴직’ 도입-신생아 있으면 특공 기회 한 번 더…공공임대 넓은 집 이주 지원도△이데일리 전략 포럼-아빠 육휴, 유연 근무…부부 공동육아 정착한 스웨덴, 韓출산율 2배-“정부, 저출생 해결 골든타임 안 놓칠 것”-“신혼부부 장기전세, 인구 증가 효자 될 것”-“인구위기 문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겠다”△이데일리 전략 포럼-“예산·정책 갖춘 저출생 전담조직 신설…한국식 장기 정책 만들어야”-“백화점식 대책 안 통해…데이터 기반 맞춤 정책 필요”-“규제 풀어 기업 천국 만들어야 지역소멸 막는다”△이데일리 전략 포럼-“미래세대 부담 안 되도록, 연금·사회보장 시스템 뜯어고쳐야”-“출산이 행복한 선택 되도록 만들어야”-체험학습 신청서 내고 온 중학생…‘알바’ 시간 바꾸고 참석한 대학생-[오늘의 이데일리 전략 포럼]초고령사회, 韓기업의 전략은…핀란드 전 총리 기조연설△종합-‘A등급’ 6곳 중 5곳이 에너지공기업…가스공사, 실적 악화에 ‘낙제점’-G마켓·SSG닷컴 대표 교체…정용진 ‘이커머스 재도약’ 새판-석유공사 “‘대왕고래’ 개발, 글로벌 메이저 5곳서 관심”-이노그리드, 초유의 상장 승인 취소…IPO 시장 신뢰 흔들리나△정치-與 “법사·운영위 1년씩” 제안에…민주 “尹 거부권 1년간 안 쓰면 검토”-與 ‘민심 0→20%’ 전대룰 확정…‘어대한 기류’ 견제 분위기 확산-삼성 사장 출신 고동진, 대통령 직속 반도체강화 특위 신설-푸틴 “유사시 상호 방위 지원”…북·러 군사협력 강화-‘K9 자주포’ 루마니아도 뚫었다…1.2조원 수출 계약△경제-작년 대미 흑자·대중 적자 ‘역대 최대’…“흐름 지속될 것”-“물가안정세 여름이 관건…농산물 수급 관리 주력”-이창용 “지역불균형 심각…좋은 열매 맺을 나무 키워야”-씨티 “한은, 정치 압력에 8월에 기준금리 내릴 듯”△금융-“시중은행 안착 속도…소비자 후생 높일 것”-이복현 “책무구조도 ‘면피 운영’ 없다”-타는 듯한 불볕더위…은행에서 쉬어가세요-해외 수수료 면제부터 할인까지…‘삼성 iD GLOBAL 카드’ 인기△Global-멈춰선 ‘제2 테슬라’ 꿈…美 전기차 스타트업, 줄줄이 파산 선언-지갑 닫는 美 소비자들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中 AI칩 개발 막아라…美, 日·네덜란드에 ‘수출 제한’ 압박-美, 대만에 5000억원어치 드론·미사일 판매 승인-이스라엘, 헤즈볼라와 전면전 치닫나△산업-中 배터리 韓 맹추격…유럽서 점유율 역전 코앞-결국 전기차 시대 올 것…투자 지속-수요·원자잿값 뚝…K양극재 수익성 방어 안간힘-시장 넓히는 LG엔솔·삼성SDI…인터배터리 유럽서 신제품 공개-북미 최대 충전사업자와 맞손…LG전자, B2B 체질 개선 탄력-현대모비스 ‘소리로 불량 잡는 AI’ 현장 적용△ICT-김영섭호 KT, 미디어 독립 등 사업구조 손본다-갤럭시북4 엣지, AI·배터리·발열 최소화 ‘합격’-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월드컵 종목 채택-항우연·한화에어로 ‘기술권 갈등’△제약·바이오-“유방암 치료 판도 변화…그 중심에 루닛이 있다”-국내외 안정적 성장세…휴젤, 사상 최대 실적 ‘청신호’-아미코젠 “레진 사업으로 2년내 당기순익 100억 달성”-내시경 지혈제 개발·제조 넥스트바이오, 상장 임박△Auto&Life-포르쉐 간판 SUV 카이엔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하이브리드 SUV-현대차 아이오닉6, 매끈한 디자인, 우주선 타는 듯…편안한 승차감·정숙성 엄지 척△증권-AI보다 더 뛰었다…뷰티풀!실리콘투-한 달 만에 8만전자-“진짜 치아 같은 보철재, 세계 두 번째 개발…상장 통해 퀀텀점프할 것”-K무기 수출 기대감…한화운용 방산ETF 신고가-달리는 코끼리에 올라탄 개미들△부동산-한달새 3억 ‘쑥’…들썩이는 분당·평촌 아파트-창동주공 17단지, 안전진단 ‘E등급’…정비사업 속도-韓 건설사 최초…반도건설, 뉴욕 주택 리모델링한다-또 무산된 위례신사선…“집값 언제 뛰나”△엔터테인먼트-팝업 완판·극장 점령 ‘형보다 낫네’…‘인사이드 아웃2’ 흥행 돌풍 왜-‘애콜라이트’ 이어 ‘오겜2’…이정재, 글로벌서 날개-팝거물 스쿠터 브라운, 매니저 은퇴-지니·패러블, 버추얼 아티스트 협업-JYP, 아마추어 자선 농구대회 개최-RBW, 의류 나눔 바자 진행△피플-더 에이트 쇼 핵심은 사회의 슬픈 한계…포기문화 걱정스러워-함영주 회장 “K금융 밸류업, 장기 플랜으로 이끌 것”-‘우일이 형’도 현대 인증중고차로 환승한다-NH농협은행, 농식품 혁신기업 현장소통-명노현 LS 부회장 “플라스틱 줄이기 함께해요”-SGI서울보증, 한예종에 1억 기부△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나락에 빠진 우리-[e갤러리]강성욱 ‘남과 여: 산’-[생생확대경]달라진 소비, 지표도 싹 바꿔야 한다△전국-‘주거·안전’ 등 민생영역 개선…‘교육문화·사회통합지수’ 소폭 하락-“육체·정신적으로 힘들지만…국민 지키는 파수꾼 사명감으로 극복”-“코트라 활용해 외국기업 투자유치 확대할 것”-산 정상까지 10분…탁 트인 야경뷰, 서울 새로운 야간 랜드마크로 우뚝-서해선 운정역 연장…파주시, 본격 추진 나서△사회-시원해진 실내만큼…방치된 실외기 열 받아요-4등급도 교대 간다-‘인력난’ 공수처, 검사 공개 모집-“우리 아들만 없는 수료식”…사망 훈련병 엄마의 편지-오송 참사 겪고도 정신 못차렸나…지하차도 159곳 침수 사각지대
- [마켓인]“돈 되는건 다 판다”…우주로 향하는 보령의 ‘큰 그림’
- 2023년 10월 미국 최대 우주산업 콘퍼런스 ASCEND 오프닝 세션에서 개막 연설하는 김정균 보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신사업으로 우주를 낙점한 보령(003850)이 현금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령그룹 관계사인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종로5가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사옥도 매물로 내놨다. 본업인 제약 부문의 성장세도 이어지는 가운데 신사업인 우주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한 만큼 비핵심자산의 매각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 보령바이오파마 이달 매각 본계약 전망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와 산업은행 PE실 컨소시엄은 이달 중 인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거래 대상은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80% 수준으로,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가 40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매각 가격은 3200억원으로 추산된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 1991년 백신제제 제조·판매를 위해 설립된 보령신약이 전신이다. 국내에선 GC녹십자·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3대 백신 기업으로 불리는 알짜 자회사로 꼽힌다. 지주사인 보령홀딩스와는 직접적인 지분 구조가 없지만, 오너 3세 김정균 대표(1.77%)와 그의 개인 회사인 보령파트너스(69.98%)가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71.75%를 쥐고 있다. 보령은 서울 종로5가에 위치한 사옥 빌딩의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토지신탁을, 차순위협상대상자로 DHG자산운용을 선정한 상태다. 1994년 보령산업주식회사가 지상 18층, 지하 7층 규모로 지은 보령빌딩에는 보령,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헬스파마, 보령컨슈머헬스케어 등 보령 관계사가 대부분 입주해 있다. 보령은 매각 후에도 임차인으로 남는 ‘세일앤리스백’ 형식으로 새 주인을 찾고 있다. ◇ 액시엄·인튜이티브머신스…우주 기업과 협업 확대자산 유동화로 확보한 현금은 보령의 우주 신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은 지난 2022년 사명에서 ‘제약’을 떼고 우주 사업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당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김정균 대표는 지난해 ‘CEO 서한’에서 “우주는 미래가 아닌 현재다. 새로운 시대는 이미 시작됐고, 보령도 이 시대에 깊이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보령은 2022년 2월 미국의 우주정거장 기업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에 1000만달러를 투입해 지분 0.4%를 취득했고, 지난해 12월 5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하며 지분을 2.7%로 높였다. 액시엄에 누적 829억원을 투입한 보령은 올해 초 액시엄과 국내 합작법인 브랙스스페이스(BRAX SPACE)를 출범했다. 지난해 12월엔 달 착륙에 성공한 미국 인튜이티브머신스(Intuitive Machine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액시엄은 오는 2030년 퇴역을 앞둔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할 민간 우주정거장을 만드는 곳이다. 보령은 액시엄의 우주정거장을 비롯해 우주 왕복시 필요한 의약품 등 다가올 우주 시대의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우주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제약사들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 일라이릴리는 지난 3월 우주 인프라 제조사 레드와이어(Redwire)와 협력해 우주에서 신약 개발을 시도한다고 발표했다.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10월에도 우주에서 신약 개발에 나선 바 있다. 머크, 화이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도 최근 수년간 우주 실험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제약에도 투자 확대…LBA 전략 이어간다본업인 제약 부문의 경쟁력 강화 또한 보령의 숙제 중 하나다. 보령이 LBA(오리지널 의약품 인수) 전략에도 힘을 쏟고 있는 만큼 확보한 자금 상당수는 제약 부문으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보령은 2019년 준공된 예산공장에 1600억원을 투입했고, 2020년 항암제 젬자, 2021년 조현병치료제 자이프렉사, 2022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 등을 인수하는데 총 1700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보령은 지난해 매출 8596억원, 영업이익 683억원을 기록하며 6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3년(2020~202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5%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LBA 품목인 알림타의 지난해 매출이 226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젬자(169억원), 자이프렉사(147억원), 온베브지(396억원) 등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 與, ‘민심 20%’ 전대 룰 확정…어대한 기류 견제 분위기 확산
- [이데일리 김기덕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새 사령탑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핵심 규정인 선거인단 비율을 최종 확정했다. 기존 당심 100%인 규정에서 벗어나 민심 20%를 새롭게 반영하기로 했지만, 한동훈 대세론은 더욱 굳건해지는 분위기다. 전대가 임박하면서 유력한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는 당권 경쟁 후보들이나 친윤(친윤석열)계와 이를 비호하는 친한(친한동훈)계가 맞붙으면서 당내 잡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전국위원 854명을 대상으로 무선자동응답(ARS) 투표를 진행했다. 이 결과 521명이 투표에 참여해 481명(찬성률 92.32%)의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당헌·당규 개정안은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시 당원 선거인단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계 주도로 기존 규정(당원 70%·민심 30%)을 당원 100%로 변경한 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전국위에 참석해 “우리는 여당이 됐으나 당 대표직이 6번, 사무총장직은 8번이 바뀌어 당이 제대로 자리 잡고 일하기에 어려웠다”며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당원들의 관심이 뜨겁고 특히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유력 정치인들의 출마 여부다. 전대 후보 등록일은 오는 24~25일인 만큼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는 한 전 위원장을 비롯해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 김재섭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유력 후보들이 출마 또는 불출마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력 당권 후보로 거론되던 안철수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 분위기가 유력해지면서 이를 견제하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특히 이번 전대를 통해 선출되는 당 대표가 보수당 쇄신과 개혁, 보수 결집, 중도층 흡수 등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는 만큼 총선 참패로 물러난 한 전 위원장의 복귀가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당권 주자들도 “대선 출마를 하지 않고 당대표 임기를 채울 생각인가”(윤상현 의원), “원외 당 대표는 한계”(나경원 의원)라며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고 나섰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가 틀어진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에 오를 경우 당정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숙제로 남아 있다.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지난 17일 “우리 당원들이 받아들이고 공감하기 어려운 분들이 한 전 위원장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며 한 전 위원장 측근이자 외부 자문그룹에 속한 김경율 전 비대위원, 진중권 특임교수, 신지호 전 의원 등을 저격하기도 했다. 이에 친한동훈계 인사들도 이를 반박하면서 논란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전대 흥행이나 총선에 참패한 당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는 인지도나 경쟁력이 높은 후보가 다양하게 나와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흘러가지 않자 당 내부적으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원외에 있지만 일반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유 전 의원이나 TK(대구·경북) 지역 등 강성 보수층이나 원내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나 의원이 나선다면 전대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밸류업 아닌 밸류다운 정책”…당국에 각 세운 최운열 신임 회계사 회장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신인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신임 회장이 현정부의 회계 관련 정책을 “밸류다운(Value Down) 정책”이라며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회계 투명성을 위해선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신외감법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회계사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의 감리 문제에 대해선 이복현 금감원장과 만나 담판을 짓기로 했다. 최운열 신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70회 정기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1950년생 전남 영암군 △광주제일고 △서울대 경영학 학사 △조지아대 경영학 석사·박사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증권관리위원회 위원 △한국증권연구원 원장 △제18대 한국증권학회 회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한국금융학회 회장 △금융감독선진화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제20대 국회의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정부와 갈등하더라도…회계 투명성 추진”최운열 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70회 정기총회에서 당선 소감 발표를 통해 “신외감법(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을 2018년 강화한 법률)은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투자다. 과감한 규제 개혁을 위해선 회계 투명성 제고가 전제 조건”이라며 “우리나라의 회계투명성 지수가 10대 강국 수준으로 향상될 때까지 신외감법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앞서 최 신임 회장은 이날 오후 임기 2년(연임 가능)의 제47대 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최 전 의원, 이정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가 출마했다. 투표는 소속 회원 2만여명을 대상으로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20대 국회의원 당시 주기적 감사인 지정 제도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신외감법을 추진한 최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신외감법 사수’를 언급했다. 관련해 최 회장은 현정부의 회계제도 개편에 대해 날을 세웠다. 금융위는 기업들의 회계 부담을 줄여주는 취지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완화, 밸류업 우수 기업에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면제를 추진 중이다. 특히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면제는 금융위가 신외감법 개정 없이도 시행령만 개정하면 된다. 이를 두고 최 회장은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밸류다운 정책”이라며 “정부와 갈등하는 한이 있더라도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계투명성은 정말 국가적 과제”라며 “기업인들 입장에서 보면 규제 같기도 하고, 너무 비용이 올라 힘들다고 하지만 단순한 비용이 아닌 기업 가치를 올리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금감원의 감리 방식에 대해서도 이복현 원장과 만나 담판을 짓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금감원은 중소 회계법인의 부조리한 관행을 근절하는 취지라고 밝혔지만, 회계업계에서는 금감원이 재무제표와 직접 관련된 것만이 아닌 인사, 노무, 경영 전반을 털고 있다는 불만이 크다. 최 회장은 “빠른 시일 내에 금감원장을 만나 뵐 것”이라며 “말씀을 나누면 공감대가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운열 신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19일 정기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선다”아울러 최 회장은 임기 중에 회계기본법 제정을 본격 추진할 뜻도 내비쳤다. 회계기본법은 상법, 외감법, 자본시장법 등 곳곳에 산재해 있는 기업회계 법령을 한 곳으로 모은 것이다. 최 회장은 “제대로 된 근본이 되는 회계법을 마련하는 게 공약”이라며 “제정법이라 2~3년 걸릴 텐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한국회계학회와 공동연구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같은 회계기본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선진국처럼 회계 담당 전문기관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처럼 감리 전문가로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수도 있다”며 “이렇게 되면 감리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산하에 회계 전담조직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를 두고 강력한 권한과 책임 하에 전문적인 회계 감독을 하고 있다.최 회장은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선다는 신념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최중경 전 회장 때 만들어진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선다’는 구호는 우리나라 회계 투명성 지수가 10위권 경제 강국에 맞는 수준에 올라갈 때까지 한국공인회계사회의 표어가 돼야 한다. 이를 실행에 옳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 건물에 최중경 회장(전 지식경제부 장관) 당시 만든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섭니다’라는 문구가 게시돼 있다. 최운열 신임 회장은 19일 취임해 이날부터 임기(총 2년·연임 가능)를 시작한다. (사진=최훈길 기자)※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 후속대책으로 문재인정부 때인 2018년 11월 시행된 신외감법에 따라 도입된 제도다. 기업이 6년으로 감사인을 자유 선임하면 이후 3년간 금융위로부터 감사인을 지정받는다. 재계는 주기적으로 감사인이 지정·교체돼 경영 고충이 심각하다고 호소하고 있는 반면, 회계업계·학계는 기업 입맛에 맞는 감사에서 벗어나 회계 투명성·독립성이 강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 카카오뱅크, 인도네시아 진출…첫 해외 투자 슈퍼뱅크 공식 런칭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카오뱅크는 첫 해외 투자처인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PT Super Bank Indonesia)’가 19일 공식 런칭했다고 밝혔다.지난해 9월 카카오뱅크는 그랩과의 동남아시아 사업 협력에 대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슈퍼뱅크에 10%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 혁신과 상품 및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도 함께 협업하기로 했다.슈퍼뱅크는 동남아시아 최대 슈퍼앱 ‘그랩’뿐 아니라 현지 최대 미디어 기업인 ‘엠텍(Emtek)’, ‘싱가포르텔레콤(싱텔, Singtel)’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이다. 다양한 산업 생태계를 이끌고 있는 파트너사들의 참여로, 슈퍼뱅크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디지털 뱅크로서의 잠재력과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지난해 지분 투자를 진행한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모바일 뱅킹 성공 노하우와 금융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상품 및 서비스, UI · UX에 대한 자문을 수행해왔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저금통’ 아이디어를 차용해 슈퍼뱅크 또한 매일 소액과 잔금을 자동으로 저축해주는 저금통(ㅤㅉㅡㄹ릉안, Celengan) 상품을 출시했다. 닭을 중시하는 인도네시아 현지 문화에 맞춰, 저금통 잔액이 쌓일수록 병아리가 닭으로 성장하는 이미지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슈퍼뱅크는 주요 주주사인 그랩의 생태계 활용해 그랩 고객을 대상으로 편의성과 금융 접근성을 높였다. 그랩 앱을 통해 바로 슈퍼뱅크 계좌를 개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랩 푸드, 그랩 바이크 등 그랩의 다양한 서비스의 결제 수단으로 슈퍼뱅크 계좌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카카오뱅크는 향후 슈퍼뱅크의 상품·서비스 기획 및 개발 과정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랩과도 협력 논의를 이어가 시너지 창출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만의 모바일 금융 기술 역량과 이에 기반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금융 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글로벌 디지털뱅크 네트워크 구축 등 사업 기반을 점진적으로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고정비부터 아끼자…MZ세대 통신비 최근 4년 새 20~30%↓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는 고정비 최소화, 알뜰폰, 소비 결산 공유 등 고물가, 고금리 시대를 관통하는 소비자들의 돈 관리의 기술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자료=신한카드 제공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연령대별로 2023년 10~12월 통신비 건당 금액 변화를 살펴보면 2019년 동기간에 비해 50대는 3.6%, 60대는 6.1% 증가한 것에 비해 20대는 29.2%, 30대는 32.8%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신한카드가 자사의 소비 데이터뿐 아니라 소셜 미디어와 각종 채널의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소셜 미디어를 살펴본 결과 2030세대 중심으로 ‘알뜰폰’이 많이 언급된 것과 관련해 실제 알뜰폰 요금제로 이동해 통신비를 절약한 것으로 보인다.이는 소셜 미디어상에서 ‘고정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돈 관리의 최대 관심사로 나타난 것과도 연결된다. 2023년과 2019년의 비용 관련 연관어를 살펴보면 난방비, 식비, 의료비, 간병비, 학원비 등의 언급이 늘어나고 데이트비, 택시비, 학비 등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고물가, 고령화, 사교육 증가 등과 연관된 고정비 언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Z세대를 중심으로 소비 계획 및 결산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고 격려하는 ‘라우드버짓팅(Loud Budgeting, 시끄러운 예산관리)’이 유행하면서 소셜미디어에서 소비+계획의 언급량은 2021년 1월에 비해 2023년 2월에 2.1배 증가했다.연령별로 재테크 이슈는 다르게 나타났다. 10대는 ‘용돈·통장·취미’ 등으로 용돈 관리를, 20대는 ‘지출·목돈·소비’로 지출 방어를 통한 목돈 마련을, 3040세대는 ‘투자·자산·수익’으로 본격적인 투자활동, 5060세대는 ‘연금·수입·노후’ 등으로 안정적인 수입 시스템 확보에 관심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한편, 신한카드는 빅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Z세대의 이런 소비 계획 및 지출 관리 트렌드를 상품 서비스에도 반영해 사회초년생을 위한 신용카드인 ‘신한카드 처음’에 계획소비와 즉시결제에 혜택을 주는 소비관리 보너스 적립 서비스를 넣기도 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월 3억5000만건의 소비 데이터에 숨겨진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 변화의 의미를 분석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시장을 이해하는 신한카드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