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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또 842회 1등 20억, 10명 모두 자동...'돈 벼락 맞는 곳'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동행복권은 제842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10명으로, 각각 20억3548만원씩 받는다고 지난 19일 밝혔다.1등 당첨번호 6개는 ‘14, 26, 32, 36, 39, 42’이고, 2등 보너스 번호는 ‘38’이다.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42명으로 각 8077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039명으로 166만원씩을 받는다.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0만3190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173만5911명이다.제842회 로또복권 1등 당첨자 배출점과 구매 방식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제842회 로또복권 1등 당첨자 10명의 배출점과 구매방식은 서울 구로구 서하네-자동, 부산 서구 돈벼락맞는곳-자동, 경기 김포시 대곶면 대운-자동, 경기 수원시 권선구 터미널편의점1층-자동, 경기 시흥시 행운로또판매점, 경기 안양시 동안구 마이더스로또복권방-자동, 강원 춘천시 우두로또-자동, 경북 경산시 복권명당, 경북 경주시 세방매점-자동, 경남 통영시 광도면 죽림프라자-자동 등이다.
- 3·1절에 대규모 특사…이광재·한창균·강정마을주민 포함될듯
- [이데일리 이성기 이승현 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및 3·1절 100주년을 맞아 정부가 대규모 특별사면(특사) 단행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특사는 2017년 말 서민생계형 범죄사범 위주로 6444명을 단행한 것이 전부로, 광복절이나 연말 특사 등 사면권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여권 한 고위 관계자는 9일 “정부가 3·1절을 앞두고 대규모 특별 사면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특사 대상이 누구이고 그 범위가 어디까지 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정치권 안팎에선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신계륜·김재윤·최민희 전 의원과 이상득 전 부의장, 박영준 전 차관 등이 사면·복권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2017년 말 문 정부 첫 사면에서도 거론됐지만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 외에는 모든 정치인들이 제외됐었다. 진보진영에서는 내란음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민중 총궐기 집회를 불법으로 주도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던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도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한 전 위원장은 첫 대상으로 검토됐지만,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지난해 5월21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당시 형기를 반년 여 가량 남겨둔 상태였는데, 사면을 받으면 형 선고의 효력이 상실된다. 제주 해군 기지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었던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과 밀양 송전탑 반대 집회,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집회, 세월호 집회 관련자 등도 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들 역시 첫 사면 대상으로도 검토됐지만, 당시엔 용산 참사 관련 시위자만 사면 대상에 포함됐었다. 대법원이 최근 `양심적 병역거부는 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결을 내린 만큼, 현재 수감돼 있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도 특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점쳐진다. 아울러 정부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수 경기를 살리고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을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생계형 범죄자에 초점을 맞춰 일반사면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통령의 선거 공약에 따라 경제인과 공직자에 대한 사면은 이번에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뇌물·알선수재·알선수뢰·배임·횡령 등 `5대 중대 부패범죄`의 경우 원천적으로 사면 대상에서 배제하고 반(反)시장 범죄를 저지른 재벌 사면도 제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법무부는 이와 관련, 전국 검찰청을 통해 특사 대상자들을 선정하는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특사는 △검사 또는 교정시설장의 특사 제청 △검찰총장의 특사 상신 신청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심사 후 법무부 장관의 대통령에 대한 상신 △국무회의 심의 의결 △대통령 확정·공포 순으로 확정된다. 다만 청와대측은 이에 대해 “아직 3·1절 특사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며 확인하지 않고 있다.
- '원조 친문' 노영민·강기정, '전문성 고려' 윤도한
-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 윤도한 신임 소통수석(왼쪽부터). (사진=청와대)[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2인자 자리인 비서실장에 친문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노영민 주중대사를 임명했다. 집권 3년차를 맞아 지지 세력을 결집하고 국정 장악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직접 ‘주요 정치 현안을 상의하는 사이’라고 밝힌 적이 있는 ‘원조 친문’ 인사다. 노 비서실장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대선 패배 후에는 문재인 캠프에 참여한 의원 10여명을 모아 ‘문지기’(문재인을 지키는 사람) 모임을 결성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을 맡아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충북 청주 출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에서 공부한 그는 대학시절인 1977년 학생운동으로 구속, 1979년 복권된 이후 노동운동에 참여했다. 1980년대 후반에는 청주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했다. 시민운동을 하면서도 충북자치21 발행인과 우리밀살리기운동 충북본부 대표 등을 역임해 기업 경영에 밝다. 1999년 새천년민주당 창당준비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에서는 주로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활동했고 중소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간사와 산업통상자원위원장, 국회 신성장산업포럼 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시집 강매 논란으로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받으며 20대 총선에 불출마한 뒤, 지난해 8월 문 정부 첫 주중대사로 임명됐다. 당초 문 정부의 초대 비서실장에 거론됐던 만큼 청와대 개편 때마다 ‘호출’됐던 노 신임 실장은 결국 문 정부 중반기에 접어들어 문 대통령 곁으로 돌아오게 됐다. 노 실장은 이날 임명 직후 “어떤 주제든, 누구든,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경청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임 정무수석에 기용된 강기정 전 의원 역시 대표적인 원조 친문 인사로 꼽힌다. 강 신임 정무수석 역시 문 정부 초기부터 정무수석으로 물망에 올랐지만,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강 수석이 고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고흥 출생으로 전남대 전기공학과에서 공부한 그는 1985년 전남대 삼민투쟁위원회 위원장으로 5.18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미국 문화원 점거농성을 벌인 일로, 8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3년 7개월을 복역한 바 있다. 이후 광주 지역에서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던 강 수석은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뒤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문 대통령과의 인연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직능본부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 대선 때 캠프 종합상황실장과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으며 이어졌다. 20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에서 배제된 뒤 독일 베를린자유대 방문연구원으로 유학을 떠났던 강 수석은 지난 2017년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문 대통령을 돕기 위해 급하게 귀국해 정권 창출에 공을 세웠다. 강 수석은 이날 “대통령 뜻을 국회에 잘 전달하고, 국회의 민의를 또 대통령께 잘 전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방송기자 출신이라는 전문성이 고려된 인사라는 평가다.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 사회학과에서 공부한 뒤 1985년 MBC에 입사한 그는 MBC 노조 창립멤버로, MBC 2기 노조 집행부를 맡기도 했다. 1990년대 친일인명사전 관련 법안을 방해하던 국회의원들을 실명 보도하고 삼성의 불법 경영 승계 의혹을 보도했다. 지난 2017년 ‘MBC 보도국의 공정시스템 구축’을 내걸고 사장직에 지원해 실패한 뒤, 논설위원으로 ‘100분 토론’을 진행하다 지난해 말 명예퇴직했다.
- 文정부 2년차 ‘일자리 성적표’ 나온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경제회의에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과 기념 촬영을 했다.[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저임금이 최대 이슈다. 지난해 고용 동향을 보여주는 통계와. 최저임금 결정구조를 개편하는 방안이 발표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장 방문을 통해 자영업자들을 만난다. 문재인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평가, 대책이 주목된다. 5일 기재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9일 ‘2018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고용동향에는 연령·산업·직업·시간대별 취업자, 고용률, 연령·고육정도별 실업자 및 실업률, 15세 이상 인구 및 경제활동인구, 구직단념자를 비롯한 비경제활동인구 등 전반적인 고용 현황을 알 수 있는 지표다. 그동안 추이를 보면 지난해 고용상황은 부진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작년 20만~40만명대를 기록했던 월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8월 3000명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17일 발표된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감 규모가 2017년에는 32만명이었지만 작년에는 10만명으로 급감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인구 구조적 원인, 경기적 요인, 정책적 요인 등이 발목을 잡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책적 요인으로는 최저임금 인상 여파를 꼽고 있다. 올해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 충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가 기재부 국장 이상 고위공무원 30명을 대상으로 ‘올해 한국경제의 1순위 악재(리스크)’를 묻자 최저임금과 미중 갈등이 꼽혔다.(1월2일자 <‘경제 컨트럴타워’ 기재부 공무원들이 걱정하는 올해 최대 악재는?>) 지난해 최저임금은 17년 만에 최고치인 16.4%(시간당 6470→7530원) 올랐다. 올해는 작년보다 10.9% 올라, 최저임금이 시간당 8350원이다. 정부는 최저임금 속도조절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오는 7일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관련 정부 초안을 발표한다”며 “다음주 월요일(이재갑) 고용부 장관 브리핑을 통해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수, 추천 방식, 결정기준 등 쟁점 사항을 포함한 최저임금 결정구조 정부 초안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 방안에는 ‘최저임금 속도조절’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이어 홍 부총리는 오는 10일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를 찾는다. 홍 부총리가 지난달 11일 취임한 이후 진행하는 5차 현장방문 및 소통라운드테이블이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영업자 부담, 7일 발표하는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취임사에서 “최저임금 등과 같이 시장의 기대에 비해 속도가 빨랐던 일부 정책들에 대해서는 적극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승 1차관은 오는 10일 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차관회의에, 구윤철 2차관은 오는 9일 2019년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 참석한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KDI 주간계획이다. 지난해 전년 대비 취업자 증감 규모가 지난해 1월 33만4000명에서 지난해 8월 3000명까지 떨어졌다.[출처=통계청]◇주간 주요일정△8일(화)10:00 국무회의(홍남기 경제부총리, 청와대)△9일(수)10:45 2019년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부총리·구윤철 2차관, 양재aT센터)△10일(목)08:3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30 차관회의(이호승 1차관, 서울청사)11:30 현장방문·소통라운드테이블(부총리, 소상공인연합회, 동작구)◇주간 보도계획△7일(월)13:00 2018년도 세법 후속 시행령 개정안△9일(수)08:00 2018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09:00 2018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분석10:00 2019년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최12:00 KDI 경제동향(2019. 1) △10일(목)09:00 ‘월간 재정동향’ 2019년 1월호 발간14:30 복권기금 장학사업명 공모14:30 부총리, 5차 현장방문 및 소통라운드테이블(소상공인연합회) 개최△11일(금)14:30 2019년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최 결과
- [여행] ‘꿀꿀’할 땐…행운·돈 부르는 ‘돼지투어’
- 아이들도 좋아하는 경주 불국사 극락전 복돼지상[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다. 그중에서 60년에 한 번 돌아온다는 황금 돼지해다. 십간의 여섯 번째인 기(己)와 오방색 중 황색에 해당하고, 십간과 십이지의 조합인 육십갑자로 연대를 표기할 때 60년 주기로 같은 해가 돌아오는 것. 예부터 돼지는 돼지 ‘돈’(豚) 자가 ‘돈’(화폐)과 음이 같아서 재물을 뜻하기도 하고, 돼지꿈은 길몽이라 해서 행운을 부르는 동물로 크게 반겼다. 다산의 상징도 바로 돼지다.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며, 행복을 기원하는 첫 여행에서 복덩이 돼지를 만나보면 어떨까.경기도 이천에 자리한 교육농장 ‘돼지보러오면되지’에서는 먹이를 먹고 있는 돼지를 안아보고 만져볼 수 있다.◇생명을 소중함 일깨우는 ‘돼지보러오면되지’경기도 이천 율면에 자리한 ‘돼지보러오면되지’. 동물원이나 돼지 테마파크가 아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농장이다. 지난 2011년 축산학을 전공한 이종영 촌장이 조성했다. 당시 이 촌장은 돼지인공수정센터를 창업해 운영했는데, 다친 수퇘지를 내보내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프랑스 테마 교육 농장에서 양을 키우며 행복한 사람들을 보고 꿈을 키웠다. 그 결실이 바로 ‘돼지보러오면되지’다. 이곳은 돼지박물관, 문화-홍보관, 공연장, 소시지체험장, 카페와 식당, 치유정원 등으로 구성했다.경기도 이천에 자리한 교육농장 ‘돼지보러오면돼지’의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돼지 공연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돼지 공연과 소시지 만들기 체험이다. 공연은 하루 4회씩 진행한다. 하이라이트는 복권 추첨. 미니 돼지가 숫자 6개를 뽑아서 알려주는데, 바로 복권 번호다. 올해가 60년만에 돌아오는 황금 돼지해인 만큼 행운을 기대해보는 것은 어떨까. 소시지 만들기 체험도 인기가 높다. 길이 10~15cm 위너 소시지를 만들어보는 체험이다. 녹말과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동물 복지 인증을 받은 돼지고기 뒷다릿살을 이용해 만든다. 육류가 무려 95%에 달하는 건강한 소시지다. 이 외에도 이종영 촌장이 20여 년간 모은 수집품을 전시하는 ‘돼지박물관’, 돼지 관련 정보가 가득한 ‘문화-홍보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치유정원’ 등도 볼거리다.강원도 양구 을지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안면 ‘펀치볼’ 분지◇황금 돼지 기운이 깃든 ‘양구’강원도 양구 해안면은 황금 돼지의 기운이 깃든 곳이다. 펀치볼로 유명한 이곳은 특이하게 지명에 돼지 해(亥) 자를 쓴다. 본래는 바다 해(海) 자를 써서 해안(海安)으로 불렸는데, 분지 안쪽 산기슭에 뱀이 많아 돼지를 풀어 키웠더니 뱀이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와 지명을 고쳤다. 펀치볼은 해발 400~500m 고지대에 발달한 분지로, 그 주위가 마치 화채(Punch) 그릇(Bowl)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강원도 양구 해안면의 돼지 전설을 소재로 한 동상양구통일관 건물 앞 광장에 있는 거대한 옥빛 조형물도 눈길을 끈다. 유영호 작가의 ‘그리팅맨’이다. 걸인이 허리를 숙여 공손하게 인사하는 모습의 작품이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왕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장면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양구전쟁기념관은 한국전쟁 때 격전을 벌인 양구 지역의 9개 전투를 담았다. 도솔산 전투, 피의 능선 전투, 펀치볼 전투, 백석산 전투 가칠봉 전투, 대우산 전투, 크리스마스 고지 전투, 949고지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등이다. 을지전망대에 가려면 양구통일관에서 출입 신청을 해야 한다. 신분증이 꼭 필요하다. 검문소를 통과하면 기칠봉 능선에 자리한 을지전망대다. 설악산에서 금강산까지 백두대간의 웅장한 흐름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다. 남쪽으로는 해안면 펀치볼 분지가, 왼쪽으로는 설악산이 한눈에 담긴다. 전망대 안에 들어서면 황량한 비무장지대(DMZ)와 금강산이 살짝 고개를 내민다.충북 청부 서문시장 내 삼겹살거리◇전국 유일의 삼겹살거리 ‘청주’삼겹살거리는 충북 청주 서문시장에 자리했다. 삼겹살거리라는 이름이 붙은 곳은 청주가 유일하다. 식당 15곳이 옹기종기 모여 추억의 돼지고기 맛을 전한다. 서문시장은 청주 시민에게는 향수 어린 장소다. 버스터미널이 있던 서문시장 일대는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이었다. 두툼한 삼겹살에 소주 한잔 걸치려고 부담 없이 찾던 공간은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경동으로 이전하면서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상인들은 떠나갔고, 삼겹살 식당도 겨우 명맥을 유지했다. 다시 활기가 넘쳐난 것은 2012년부터. 삼겹살 식당 일부가 의기투합해 삼겹살거리가 들어서면서다. 처음에는 7곳이던 삼겹살 식당도 이제는 15곳으로 늘었다.충북 청주 삼겹살거리는 간장소스에 적신 삼겹살이 유명하다.독특한 조리법도 눈길을 끈다. 두툼하게 썬 돼지고기를 간장 소스에 담갔다가 굽는다. 소금을 뿌려 먹는 방식에서, 간장 소스를 곁들이는 방식으로 변모했다. 일본식 소금구이를 뜻하는 ‘샤오야키’ 간판을 내건 청주 삼겹살집에서는 예부터 간장 소스가 함께 나왔다. 간장 소스는 수퇘지를 식육으로 사용하는 시절, 잡냄새를 없애려고 쓰기 시작했다. 달인 간장은 육질을 부드럽게 한다. 이곳에서는 조선간장에 생강, 당귀, 계핏가루, 마늘, 녹차 등 10여 가지 재료를 넣어 특유의 소스를 만든다. 고기 자체도 일품이다. 이 일대 돼지고기는 왕에게 진상했을 정도로 맛이 유명했다. 국산 생고기를 숙성시켜 사용하는 것은 이곳만의 원칙. 삼겹살은 0.8cm 정도로 두툼하게 썰어 내놓는다.경주 불국사 극락전 복돼지상◇로또 1등 소원 들어준 ‘복돼지’경북 경주의 불국사. 청운교와 백운교를 차례로 지나면 다보탑과 석가탑, 대웅전으로 이어지면서 부처님 나라가 펼쳐진다. 대웅전과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극락전이 자리했다. 이 극락전 앞에 바로 금빛 돼지 상이 있다. 천년 고찰에 복돼지상이 들어선 사연이 이렇다. 지난 2007년 초 극락전 현판 뒤에서 자그마한 돼지 조각을 우연히 발견했다. 당시 이 일은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많은 이들이 이곳에 찾아와 복을 빌었다. 불국사는 이 조각을 ‘극락전 복돼지’라는 공식 이름을 지어주고 기념 100일 법회도 열었다. 이후 현판 뒤에 숨어 잘 보이지 않는 복돼지를 누구나 쉽게 보고 만질 수 있도록 극락전 앞에 자그마한 복돼지상을 만들었다.경주 불국사 극락전 현판에 있는 복돼지는 2007년 우연히 발견했다.지금도 극락전 복돼지를 보기 위한 발길은 이어진다. 외국인 단체 관광객은 반드시 들러 사진을 찍는 코스로 인기가 높다. 내국인도 줄을 잇는다. 지난 2017년에는 로또 당첨자가 “불국사 극락전 앞 복돼지를 쓰다듬고 현판 뒤에 있는 진짜 복돼지에게 로또 1등에 당첨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빈 다음 극락전으로 들어가 108배를 올리고, 로또에 당첨됐다”고 밝히면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극락전 현판 뒤에 숨은 돼지 조각은 기둥을 받치는 공포(拱包) 위에 있다. 보통 사찰 공포 위에는 조각이 없거나, 있더라도 용이나 봉황을 새기는 게 일반적이다. 돼지를 조각한 것은 매우 희귀한 일이다. 복돼지 조각까지 봤다면 극락전에 들어가 아미타불을 뵙고 가길 권한다. 모든 것에 만족하는 것이 가장 큰 복이라는 아미타불의 가르침을 새겨도 좋을 듯하다.경남 창원 돝섬의 상징, 황금돼지◇행운의 섬 창원 돝섬과 저도경남 창원에는 돼지와 관련한 여행지가 두 곳이 있다. 돝섬과 저도다. 돝섬은 마산합포구 앞바다에 떠 있는 섬이다. ‘돝’은 돼지의 옛말로, 말 그대로 돼지 섬이다. 이곳에는 황금 돼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가락국 왕의 총애를 받던 후궁 미희가 어느 날 작은 섬으로 숨어들었다. 신하들이 환궁을 요청하자, 미희는 황금돼지로 변해 무학산으로 사라졌다. 이후 황금 돼지가 백성을 괴롭힌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이에 병사들이 황금 돼지에 활을 쏘자, 한 줄기 빛이 내려와 섬이 돼지가 누운 모습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다. 신라 때는 돝섬에서 밤마다 돼지 우는 소리가 나, 최치원이 섬을 향해 활을 쏘니 잦아들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1982년 해상유원지로 개발하면서 섬에는 서커스장과 동물원 놀이기구가 들어섰고, 섬으로 들어가는 배를 타려고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후 돝섬을 찾는 발길이 줄면서 잠시 문을 닫기도 했다. 지금은 창원시가 인수해 시민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고 있다.바닥이 시원하게 보이는 경남 창원 저도 스카이워크저도는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자리했다. 돼지 저(猪)자를 쓴다. 이름 그대로 ‘돼지 섬’이다. 하늘에서 보면 돼지가 누운 형상이라 붙은 이름이다. 저도의 마스코트는 새파란 바다 위에 있는 ‘스카이워크’다. ‘콰이강의 다리’로도 많이 불린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포로들이 콰이강에 건설한 다리와 닮아서다. 구산면 구복리와 저도를 잇는 이 다리는 길이 182m, 폭 3m에 달한다. 다리를 건너며 13.5m 아래 출렁이는 바다를 보는 맛이 짜릿하다. 입구에 귀여운 돼지 조형물과 사랑의 자물쇠, 느린 우체통 등이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다.
- 화웨이 태블릿 3종, 다나와 히트브랜드 선정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화웨이는 올 하반기 ‘다나와 히트브랜드’ 디지털 IT 카테고리 내 태블릿 부문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다나와 히트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제품을 기준으로, 다나와 전문 카테고리 매니저(CM)가 최종 선정한다.화웨이 태블릿 제품은 프리미엄급부터 높은 가성비를 가진 제품까지 풀라인업 제품군 보유 및 콘텐츠, 부가요소 등의 차별화된 강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화웨이 미디어패드 M5 8.4는 2.5D 글래스 스크린 및 클래리뷰 5.0 디스플레이로 미세한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전달하는 시각적 경험과 터치감을 제공한다. 기린960 프로세서 기반으로 동영상 시청, 웹서핑, 이메일, 게임 등 어떤 용도로 사용해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는 설명이다. 5100mAh 배터리는 1.9시간 내 완충 가능하다.화웨이 미디어패드 T3 10인치·8인치 모델은 가벼운 무게 및 얇은 베젤로 휴대성을 높였다. 92%의 조작이 3번 이하의 터치로 실행 가능하고, 화면 분할모드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였다. 4800mAh 배터리는 10인치 제품의 경우 9.8시간 동영상 재생 또는 7시간 웹 서핑이 가능하다. 8인치 제품은 동영상 11시간 재생, 7.9시간 웹 서핑을 할 수 있다.다나와는 내년 1월26일까지 스탬프 모으기 및 1일 3회 즉석복권 이벤트 등 고객 대상 이벤트를 실시한다. 화웨이는 국내 정식 출시제품에 대해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직영 서비스센터를 포함, 전국 52개 서비스센터에서 AS를 제공한다. 서울지역 내에서는 무료 퀵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국 GS25 편의점 무료배송, 1대 1 카카오톡 상담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 손태승·김도진 등 황금 돼지띠 CEO가 뛴다.."내실경영·사회적책임 강화"
- [편집자주] 2019년은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다. ‘돼지꿈을 꾸면 복권을 산다’는 속설이 있듯이 예로부터 돼지는 복, 행운,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새해 금융권 돼지띠 최고경영자(CEO)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금융권에는 손태승 우리은행장과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정문국 신한생명 사장(내정),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등이 돼지띠다. 이들에게 새해 각오와 소망을 들어본다.손태승 우리은행장.(사진=우리은행)[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손태승=손태승 우리은행장은 내달 금융지주사 전환이라는 ‘대업’을 앞두고 있다. 손 행장은 지난해 전 행장 사퇴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해 1년 만에 조직안정과 최대실적이라는 성과를 냈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우리금융지주의 초대 회장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내달 11일 공식 출범하는 우리금융지주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떠안은 셈이다.손 행장은 “내년 1월에는 4년여만에 우리금융지주가 재출범하게 된다”며 “민영화를 거쳐 지주사 전환이라는 숙원을 이루게 되는 만큼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해는 우리은행의 전신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은행인 대한천일은행이 창립한 지 120주년이 되는 해로 의미가 크다”며 “우리은행의 역사는 대한민국 금융의 역사라는 점에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서민금융과 혁신기업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우리경제의 활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사진=IBK기업은행)▷김도진=김도진 IBK기업은행장에게 2018년은 매우 뜻깊은 한 해였다. 국책은행으로서 동반자금융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한 해였기 때문이다. 동반자금융은 중소기업에 특화된 사회공헌사업으로 김 행장이 취임 이래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사업이자 기업은행의 핵심 키워드다. 김 행장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행장은 “새해에는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은행 IBK’라는 슬로건 아래 소상공인 지원, 혁신성장 투자 등 중소기업 지원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또한 고객과 현장 중심의 경영을 위해 전 영업점 방문, 전 직원 만남을 목표로 현장중심 경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문국 신한은행 사장(내정자).(사진=신한금융지주)▷정문국=알리안츠생명(현 ABL생명) 사장, ACE생명(현 처브라이프생명) 사장,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사장에 이어 새해 신한생명 사장으로 내정된 정문국 대표. 정 사장은 신한금융그룹의 임원을 거치지 않고 자회사 사장에 오르는 첫 사례로 꼽힌다. 특히 피인수회사(오렌지라이프)의 대표가 인수회사(신한생명)를 이끌게 된 점도 이례적이다. 이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조기통합이란 ‘큰 그림’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다. 새해를 맞이하는 정 사장에게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공존하고 있다. 우선 신한생명 노조가 ‘구조조정 전문가’로 꼽히는 정 사장 내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이를 어떻게 봉합하느냐가 정 사장이 당면한 과제다. 다만 이미 탁월한 업무 능력이 검증된 정 사장이 황금돼지의 기운을 받아 신한금융그룹의 리딩뱅크 탈환을 위한 승부사로서의 역할과 글로벌 역량의 보험사를 만드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사진=코리안리)▷원종규=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에게 올해는 다사다난했다. 재보험시장 독과점 체제에 대한 경고가 지속됐던 데다 실적부진 등이 맞물리며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였다. 원 사장은 새해를 ‘내실경영의 해’로 선포하고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새해 환갑을 맞는 원 사장은 “예전처럼 ‘장수’의 의미는 퇴색했지만 개인적으로 60갑자를 돌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기해년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새해에는 코리안리가 더욱 내실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회사 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현명하게 대처하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지속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사진=우리카드)▷정원재=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은 올 한해 전문성을 톡톡히 인정받았다. 취임 직후 그가 내놓은 ‘카드의 정석’ 시리즈는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9개월 만에 200만좌를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카드 수수료 인하 정책을 발표하면서 카드업계는 첩첩산중에 놓였다. 정 사장은 “내년 카드업계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조달비용 증가, 마케팅비용 축소 등 ‘3중고’ 의 불확실성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말처럼 역량을 더욱 집중해 재도약과 함께 안정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내실경영 집중과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한 리스크관리 강화, 기존 고객 밀착 관리를 위한 리텐션 마케팅 집중, 디지털화를 통한 획기적인 비용 절감을 위한 프로세스 혁신 등 4가지 경영방침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사진=카카오뱅크)▷윤호영=1971년생인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금융권 돼지띠 수장들 중 막내다. 윤 대표에게 새해는 회사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중요한 해다. 윤 대표는 “올해 카카오뱅크가 선보인 모임통장 서비스는 1개월 만에 20만 계좌 이상이 개설됐고 26주 적금은 반년 만에 60만 계좌 개설, 신용정보조회 서비스 이용자 수 150만명을 돌파하는 등 고객의 힘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새해에도 금융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고 더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에서 더 쉽게, 더 자주 이용하는 나만의 은행’으로 자리매김 하려는 카카오뱅크의 도전을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