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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사모펀드가 국내 바이오벤처에 1조원 투자한 이유는?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베인캐피털의 휴젤(145020) 인수로 휴젤은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휴젤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베인캐피털은 세계적인 경영컨설팅사인 베인컴퍼니에서 1984년 분리한 사모펀드로 헬스케어 분야에서만 720억 달러(약 80조6000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베인캐피털은 미국 최대 민영 의료기관 운영사 중 하나인 HCA헬스케어를 비롯해 또다른 병원기업인 아카디아 헬스케어, 제약사인 쿠바파마와 엠큐어, 중국 병원기업인 APMG, 세계 1위 CRO(임상시험 수탁업체) 퀸타일즈도 소유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독일 제약사인 슈타다(STADA)를 인수했다. 슈타다는 휴젤의 유럽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AHC’로 잘 알려진 국내 화장품 회사 카버코리아도 지난해 베인캐피털의 소유가 됐다. 휴젤 측은 베인캐피털의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베인캐피털이 휴젤에 1조원을 투자한 이유는 보톡스 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휴젤의 기술력 때문으로 휴젤 측은 해석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의료기관을 운영 중인 베인캐피털로서는 지속적으로 커져만 가는 보톡스 시장에 진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휴젤을 인수하면 우수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보톡스 시장 규모는 5년 후면 현재의 2배 정도인 70억~80억 달러(7조8000억~8조90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용에 대한 과도한 관심 탓에 미용시술용 보톡스 시장이 95% 이상을 차지하지만 글로벌 시장은 원래 목적인 두통, 과민성 방광, 뇌성마비, 사시, 다한증 등 과도한 근육 수축과 관련된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더 많이 쓴다. 현재는 10개 질환에 허가를 받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질환에 보톡스가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휴젤(145020), 메디톡스(086900) 등 국내 보톡스 업체가 아무리 중국,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선전한다고 해도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세계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미국과 25%를 점유지하는 유럽에서 성공해야 한다. 선진국 시장은 이미 엘러간(74%), 입센(15%), 멀츠(7%) 등 글로벌 빅 플레이어 3사가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업체가 이 견고한 글로벌 시장을 뚫기 위해서는 결국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갖춘 곳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도현 휴젤 경영기획본부장은 ”휴젤은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인증을 갖춘 시설을 갖추고 수년 동안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등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며 “베인캐피털의 경영 참여로 휴젤의 글로벌 진출이 탄력받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휴젤의 우수한 실적도 베인캐피털의 관심을 이끌어낸 요인 중 하나다. 보톡스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품목이다. 보톡스를 개발한 엘러간의 경우도 전체 매출에서 보톡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20%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젤은 지난해에 매출 1242억원 영업이익 6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50%가 넘는다. 올해 1분기에는 442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405억원의 매출을 올린 메디톡스를 제치고 국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휴젤은 보톡스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현재 미국, 유럽, 중국에서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도전자들 중 3곳에서 임상3상에 돌입한 회사는 휴젤이 유일하다”며 “휴젤의 기술력과 베인캐피털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합쳐지면 한단계 도약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조원 '빅딜' 휴젤 날았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다음은 7일자 주요 이데일리 신문 기사다.△1면-1조원 '빅딜' 휴젤 날았다-공무원 임용유예 2년→1년으로 단축…대학생 '학업 뒷전, 公試 올인' 막는다-"집값 상승, 가계빚 진원지…집단대출도 DTI 적용해야"-文 대통령님, 소주 한 잔 사주세요△줌인&-'AI스피커 글로벌 전쟁' 불륨 업-靑 경제보좌관, 6개 부처 차관 인사△종합-보톡스시장 5년 뒤 2배로…안정적 제품 공급원 마련 차원-휴젤 주가, 투자소식 후 40%↑-국내 기업, 치료용 보톡스는 아직 걸음마-실적 호조, 정책 수혜 기대감에…바이오株 부활△오늘 슈퍼 청문회 데이-'文지기' 與 vs 송곳 검증 野…문재인 정부 순항·난항 갈림길-김이수·김동연·강경화 인사청문회 관전 포인트△정치-'애국' 22회 나왔지만…文 '한국전쟁' 직접 언급 안해-軍 '사드 美유류 수송' 헬기 지원 논란-딜레마 빠진 국민의당△제8회 세계전략포럼 D-5-'21세기 필수 언어' SW  역량 키워야-4차 산업 화두는 IT·제조업 문화 조화△경제-文정부 "쌩큐! 朴"-또 AI…'복날' 치킨 파동 우려-노조 있는 서비스업체, 청년 고용 비중 낮다△금융-다시 고객드는 집단대출…가계빚 뇌관-민간? 관료 출신?…금융위원장 인선 '오리무중'-집값 들썩이니…마이너스 통장 사용도 '쑥'-만 18세도 후불교통카드 겸용 체크카드 발급 가능해져△산업&기업-그랜저 하이브리드에도 밀려…'아이오닉'의 눈물-현대차 '중국 특화' 디자이너 수혈-"디스커버리센터 준공, R&D 강화 기회로"-닮고 싶다 'LG의류 관리기'…기능·디자인 베끼는 美·中 업체-포스코 포항3고로, 세계 5위 규모 용광로로 재탄생-역대급 미러리스 '알파9' 상륙△산업-6.9% vs 7.6%… '미우새' 시청률 왜 차이 날까-엔씨소프트 '리니지M', 사전예약 500만명 돌파-구글·애플 영업보고서 정부제출 의무화 추진-'리니지2 레볼루션' 아이템 거래소 손본다△소비자생활-쇼핑검색·결제서비스 무기로…오픈마켓 흔드는 '녹색 공룡'-5월 이른 더위에 핸디선풍기 강풍-더위에 허덕이는 뽀삐에 쿨매트 선물 어때요-잡화 브랜드 '덱케' 5개국에 수출 계약△중소기업·벤처-직급 구분없이 '왁자지껄 소통'…5년 내 '웨이퍼 세계 1위' 자신-'오바마 부부 자서전' 웅진씽크빅 국내 출간-값 싸고, 약효 같은' 바이오시밀러…삼성vs셀트리온, 개발 경쟁 치열△증권&마켓-'장밋빛 중장기 비전' 새내기株…1~2년새 '오너 바뀜' 적잖아-돌아온 연기금, 삼성전자 팔고 내수주 담았다-"실적개선·구조개편 호재…올해 코스피 3000 간다"△마켓in-2배 뛴 순이익…'빨간 왕관 커피' 몸값 2700억 점프-'한국형 테슬라' 1호 기업 연내 나온다-성과급만 1억…인재 빨아들이는 '부동산 운용사들'△IR라운지-민간주택 공급 7년째 1위…올 1분기 '깜짝실적'-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 '한국형 신도시 첫 수출'-올 분양물량 3만가구 육박, 영업익 7000억원 웃돌 듯△명사의 서가-가치있는 싸움은 마다않은 워렌…골리앗 맞서는 다윗의 용기 배웠죠-문창용 캠코 사장 인생의 책 '싸울 기회'-문 사장의 추천 도서△Book-태어난 순간을 기억한다?…그거 다 헛소리야!-실크로드 따라…유럽 중심 세계사 뒤집기-우주서 날아온 '철'…지구는 그렇게 탄생했다-'인문학 열풍'이 지긋지긋한 그대에게-200자 책꽂이△스포츠-류현진으로 돌아가는 류현진-드림투어 '확' 커진다…상금 5억원짜리 대회 2개 신설-술 마시면 공 더 잘 맞는다?…'스윙의 기억' 몽롱하게 할 뿐-아랍권·카타르 단교 슈틸리케호에 불똥-세계 899위 역대 최저, '골프황제' 우즈의 굴욕-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85주째 '여제'△사람&나눔-골골80은 옛말… 고고80으로 끝까지 달릴 것"-이낙연 총리, 6·25전쟁 참전용사 가정 방문-이보영, 현충일 추모시 '넋은 별이 되고' 낭송-버핏과의 점심…경매 2분 만에 11억원 입찰자 나와-밥 딜런, 노벨상 강연자료 제출…10억원 상금 받는다△오피니언-[목멱칼럼]예술인에 불편주는 'e나라도움' 개선해야-[특파원의 눈]기후문제 뒷짐진 '쓰레기 나라'-[기자수첩]도덕보다 실리 택한 일본을 돌아볼 때△부동산-전셋값 한달새 6% 껑충…강동發 전세대란 오나-인구 주는데 집은 공급과잉, 전국 '축소도시' 20곳 달해-강동 아파트 매매값 '평당 2000만원' 돌파 눈앞-SRT 이용땐 강남까지 40분…BRT 타고는 세종까지 20분△사회-첫째라고 삼청각서 했더니 100만원 훌쩍…돌잔치는 '돈잔치'-'삼성합병 압력' 문형표 내일 1심 선고, '朴-李-崔' 삼자 뇌물사건 향배 가를 듯-고시원이 '게스트하우스'로 둔갑…불법 영업 적발-'月 434만원' 이상 고소득자 내달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대마초 흡연' 탑 의식 불명…중환자실 입원
- 윽~ 겨드랑이에서 나는 고약한 냄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체에 존재하는 땀샘에는 에크린 샘과 아포크린 샘이 있다. 에크린 샘은 주로 손, 발바닥에 분포하며 아포크린 샘은 겨드랑이나 회음부에 주로 분포한다. 겨드랑이에 분포하고 있는 아포크린 샘의 분비물과 겨드랑이 모낭주위에서 존재하는 피지선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그람 양성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악취가 발생하는 것을 액취증이라 한다. 액취증은 냄새로 쉽게 진단 할 수 있으며 사춘기 이후에 주로 발생하게 된다.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피부 표면의 아포크린 분비물과 세균을 제거하는 것으로 향균 비누와 국소항생제, 땀 억제제, 제모 등이 이에 속한다. 체취를 강하게 할 수 있는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과일과 채소를 자주 섭취하며, 땀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술과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료 섭취를 삼가는 생활 습관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충분한 휴식과 안정, 숙면으로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도 땀 분비를 감소시켜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생활습관 교정으로 액취증에 호전이 없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보톡스 주사나 레이저, 지방흡입기 등이 치료에 이용되기도 하나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아포크린 땀샘의 수술적 제거다. 액취증 수술은 피하절제술로 겨드랑이 주름을 따라 1~2개 정도의 절개선을 넣고 피부를 박리하며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고 다시 봉합하는 것이다. 수술의 시기는 정해진 것은 없으나, 본인이 불편하다고 느낄 때 하는 것이 적기이고 수술 후 관리나 입는 옷 등의 제반 사항을 고려했을 때 땀이 많이 나는 시기인 여름이 오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성형외과 최영웅 교수는 "액취증 수술 후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염증과 혈종 이다. 수술부위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땀이 많이 나는 환경을 피하고 물, 습기가 수술 부위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술 후 어깨나 팔을 많이 움직이면 수술부위 드레싱의 압박이 느슨해져 혈종이 발생하기 쉬우며 이는 치유 및 생착에 장애를 유발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 땀과의 전쟁, 이번 여름 다한증에서 탈출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느덧 한낮에는 여름을 방불케 할 만큼 더위를 느끼게 한다. 이런 더위가 반갑지않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일반 사람들보다 유독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多汗症)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다한증은 신체의 특정 부위에서 비정상적으로 땀이 계속 흘러나오는 질환이다. 주로 손, 발바닥, 겨드랑이, 얼굴 등 다양한 부위에서 땀이 나고 특정 부위에서 특히 많은 땀을 흘리면 다한증일 가능성이 높다. 신체의 땀 분비를 조절하는 자율교감신경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돼 발생한다. 다한증 환자들은 출퇴근 길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항상 땀 냄새에 신경 써야 하고 주변에서 코를 만지기만 해도 부끄러운 가슴을 추스르는 경우가 많다. 또 점심 때 매운탕을 먹으며 테이블 위의 냅킨 한 통을 바닥 낸다거나 하루 종일 얼굴에서 뚝뚝 떨어지는 땀 때문에 이성 교제는 물론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기도 민망스러울 때가 많다. 다한증은 건강한 성인의 약 1%에서 나타나며 이 중 23%∼53%는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동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한쪽 겨드랑이에서 5분 동안 100㎎ 이상의 땀이 배출되면 다한증을 의심해야 한다. 긴장, 흥분 등 정서적인 변화에도 영향을 받는다. 요즘처럼 기온이 올라가면 피부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피지와 땀의 분비량이 늘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특히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되는 특성이 있어 손과 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손과 발 부위의 발한 중추가 교감신경계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다한증 치료의 기본은 땀의 분비를 막는 것이다. 과거 ‘교감신경 절제술’로 얼굴, 겨드랑이, 손에 발생하는 다한증 치료에 많이 활용이 되었으나 신경기능차단으로 인해 땀이 전혀 나지 않거나 수술 부위 외, 다른 곳에서 땀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이 생기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수술을 결심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 게다가 한 번 차단한 교감신경은 회복시킬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수술을 하지 않고 바르거나 먹는 약을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바르는 약은 효과가 일시적이며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피부자극이 심해 민감한 사람은 사용하기 어렵다. 또한 먹는 약으로는 ‘항아세틸콜린 제제’가 있지만 심박수 증가나 미각능력상실, 입안이 마르는 구갈증 혹은 변비가 심해지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 현재는 권장하지 않는다.반면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다한증 치료법은 ‘보톡스’를 이용한 치료다.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보톡스를 주입해서 땀샘에 분포된 신경 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 땀 분비를 차단하는 시술로 부작용이 거의 없고 흉터가 남지 않아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 시술시간은 10~15분 정도이며 1~2주가 지나면 땀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고 효과는 약 6개월 정도다. 때문에 다한증이 심해지는 여름을 앞두고 시술하면 여름 한철 부작용 없이 효과를 볼 수 있어 봄이 시작되는 무렵부터 시술을 받으려는 환자들이 많다. 겨드랑이 다한증의 경우 옷이 젖어 곤란을 겪는 것은 물론 소위 ‘암내’로 불리는 액취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액취증을 동반하는 다한증의 경우 피부 손상 없이 에크린선과 냄새나는 아포크린선을 동시에 파괴해서 증상을 개선시키는 ‘고바야시’ 시술 또는 병변부위 깊이에 적용하여 고주파 시술을 시행하는 ‘시크릿’장비를 이용한 시술이 효과적이다. 시간은 20-30분 정도 소요되는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간단한 샤워도 가능하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다한증은 혼자만의 공간에서는 큰 문제가 없지만 대인 관계에 불편함 때문에 대인 기피증까지 발생하게 되고 긴장을 하거나 흥분을 하면 더 많이 발생을 하게 되므로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하기 위해서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 오늘은 스승의 날...선생님 아프지 마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늘은 가르침에 감사하며 은사를 찾아 뵙고 고마운 인사를 전하는 스승의 날(5월 15일)이다. 오랜 교직 생활을 한 선생님들은 길러낸 제자들의 숫자만큼이나 아픈 곳이 많다. 선생님들의 병은 오랜 세월 동안 천천히 쌓이면서 만성으로 변해 있는 것이 특징. 제자들의 사랑이 깊어갈수록 선생님의 몸은 나날이 병들어 간다. 실제로 2014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발표에 따르면 현직 교사의 67%가 성대결절 및 관절질환을 겪고 있을 만큼 교사의 직업병이 심각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대부분 시간적 여유가 없어 병을 키우는 것이 현실. 특히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그러므로 평소 나타나는 증상들을 가볍게 여기거나, 직업병으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소리에 너무 힘들어가면 성대결절 위험 높아져교사는 직업상 지속적으로 말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성대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 교사에게 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성대질환은 성대결절과 성대폴립이 있다.성대결절은 여성, 성대폴립은 남성에게 잘 발생한다. 강한 톤으로 힘을 잔뜩 주어 소리를 낼 때에는 성대에 국소적으로 출혈 및 염증반응이 생겨 꾸덕살(결절)이 생기기 쉽고, 낮은 톤으로 소리를 낼 때에는 성대 점막 아래 모세혈관의 파열로 혈종이 생기고 결과적으로 물혹(폴립)이 생기기 쉽다.안철민 프라나이비인후과 원장은 “선생님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혹은 쉰목소리를 당연한 듯 여겨 쉽게 병원을 찾지 않는다”며 “쉰 목소리가 2~3주 이상 지속되거나, 쉰목소리와 함께 객혈이 동반되고 조금만 말을 많이 해도 쉽게 목이 쉬고 아프면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성대결절은 음성치료 즉, 목소리의 안정과 목소리의 위생지도 및 발성훈련으로 치유되는 수가 많다. 그러나 직업적으로 목을 혹사하는 교사는 음성치료만으로는 완치가 어렵다. 이럴 때는 현미경 후두미세수술로 정상 성대로 되돌린 후 발성훈련을 통해 재발을 막는 치료법을 적용하도 한다. 성대폴립 또한 수술 치료 후에 음성치료를 한다.선생님들은 목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하면 수업시간 외에는 이야기하는 시간을 줄이고, 목소리에 힘을 너무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연기, 분진, 먼지 등을 들이마시지 않도록 하고, 목이 건조하지 않도록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피로, 과로, 수면부족 상태에선 발성을 제한하고, 스트레스는 후두 기능의 과도한 긴장을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안 원장은 “목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담배, 술, 커피, 초콜릿, 자극성 음식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비염, 축농증, 위식도염 등이 생기면 즉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근막통증증후군 증세 비슷해도 원인은 다양많은 선생님들이 목과 어깨 부위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는 과다한 판서 때문에 어깨 근육이 뭉치고 단단해지면서 통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같은 증상은 대부분의 교사들에게 나타나지만 섣불리 진단할 수가 없다. 근막통증증후군이나 경추디스크, 오십견 그리고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충돌증후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으로 인해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근막통증증후군은 특정한 부위의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할때 잘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목 뒷부분 어깨 부위에 많이 나타나 목디스크나 오십견으로 오인하기 쉽다. 근육을 수축시키는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지 않고 계속 남아있게 되면 근육이 이완되지 못해 쑤시고 타는 듯한 근육통증을 수반한다.급성 근막통증증후군은 물리치료나 통증 유발점 부위에 부분마취제를 주사함으로써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3~4개월이 지나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만성이 되면 보톡스주사 요법을 실시하기도 한다. 이 요법은 근육을 마비시켜 몸의 근육을 이완시켜 줌으로써 통증을 없애준다. 근막통증증후군은 평소에 예방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가급적 스트레스를 피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데 노력해야 한다.이와 함께 목 디스크는 목의 디스크가 튀어나와 팔로 내려가는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팔이나 어깨 부위가 불분명하게 뻐근하고 아픈 증상이다. 또한 디스크로 인해 손가락 끝까지 저리고 땡기는 증상이 나타나며, 때로는 손가락의 힘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대부분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보조기를 이용해 목을 움직이지 않게 하는 국소고정 등의 방법으로 증세가 좋아진다. 목 디스크 환자의 약 75~80%는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저절로 호전되기 때문에 푹 쉬는 것이 좋다.고용곤 강남연세사랑병원 원장은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비수술적 방법을 이용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이때는 근육경련 및 통증을 감소시켜 주는 국소고정과 온찜질, 진통소염제를 투여하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강경훈의 萬藥에]한국 여성, “내 얼굴에 만족 못해, 더 예뻐졌으면”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우리나라 여성은 다른 아시아 국가 여성들보다 외모에 대해 불만족하고 더 나은 외모에 대한 니즈가 높다는 조사결과에 동의하시는지요.거의 일반명사화 된 ‘보톡스’, 히알루론산 필러 ‘쥬비덤’으로 유명한 글로벌 미용시술 재료 전문기업인 엘러간이 아시아태평양 6개국 여성 24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식조사 결과, 국내 소비자들은 다른 나라 여성들에 비해 자신의 외모에 대해 더 나은 외모에 대한 욕구 및 바꾸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강하고, 다른 여성을 보고 벤치마킹하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한국 여성 2명 중 1명은 외모에 대한 여러 고민을 가지고 있었고, 주로 피부(79%), 얼굴(61%), 입술(11%)과 같이 안면이나 눈(63%) 부위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45%는 적어도 두 부위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또 미용시술 경험이 있는 여성은 42%, 경험은 없지만 시술의향이 있는 여성은 25%,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고려할 의향이 있는 여성은 17%, 경험 및 의향이 전혀 없는 여성은 16%로, 종합하면 84%의 한국 여성이 미용시술에 대한 경험이나 의향이 있다고 하네요.또 국내 21~55세 여성 4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에 대한 태도와 미용시술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더 나은 외모를 위해 노력하며 주변 사람의 경험담을 듣고 시술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합리적 소비자’ 유형이 3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들은 이미 시도해 봤거나 나른 사람들이 사용한 과학적으로 증명된 제품을 선호하며 미용시술에 있어 빠르고 비용대비 높은 효과를 보이는 것을 중요한 고려요소로 꼽았습니다. 그 다음은 소극적 소비자 유형이 30%이었습니다. 이들은 외모에 불만족하긴 하지만 시술에 대해서는 별로 고려하지 않는 사람들이었으며, 28%를 차지한 신중한 소비자 유형은 외모에 대해 불만족하지만 미용시술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하게 고려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스스로의 외모에 만족해 하며 미용시술을 불필요하게 여기는 자연주의 건강인은 6%, 스스로의 모습에 자부심을 느끼며 미용시술에 긍정적인 적극적 열정인은 2%에 불과했습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JY 결단'..삼성전자 지주사 접었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다음은 4월28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 제목입니다.△1면-‘JY 결단’..삼성전자 지주사 접었다-강남3구 집값 9.7% 껑충..稅폭탄 맞나-[사설]협상의 손 내민 美, 北이 답할 차례-[사설]훈풍 이어갈 성장전략 있는가△줌인&-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포기한 이유..계열사 지분 정리 어렵고, 상법 개정 추진 부담된 듯-반도체 영업이익만 6.3조..삼성전자 또 최고가 경신△1분기 한국 경제 ‘맑음’-글로벌 경기 호조, 체질 개선 ‘쌍끌이’..상장사 ‘깜짝 실적’ 행렬-0.9% 쑥..제조업이 끌어올린 ‘깜짝 성장률’△5·9 대선 D-11-文 “초대 총리는 비영남권”-安 “초당파 국민내각 구성”-‘실버크로스’ 노리는 洪-“대구 3:3:3으로 갈리지 않겠능교”-오늘 5차 토론..‘욱’ 감추고 ‘조곤조곤’-‘沈바람’ 부는 정의당△늘어나는 연금 부채-4대연금 잠재부채 1335조..국민 1인당 2605만원 부담하는 셈-교사 임용고시 합격하고도..100명 중 13명 첫해 논다-韓·美 ‘사드 속도전’..배치 하루 만에 실전운용-야간·휴일 어린이 진료 막은 ‘나쁜 의사들’△‘피노키오’ 트럼프 100일-막상 해보니 어렵다며..호언장담 뒤집은 ‘나이롱맨’-유일한 자랑거리 증시랠리? 오바마 땐 더 올랐다-‘美우선’ 외치던 트럼프..시리아·北 ‘큰형님’ 자처, 왜-美 “경제제재로 北 압박..협상문 열어둬”-‘보수’ 고서치 대법관 임명..트럼프 ‘반전카드’△금융-“상권분석·경매전략..부동산투자, 은행서 상담하세요”-Sh수협은행 행장추천위, 차기 행장 선출 또 미뤄-금융권 노조 성과연봉제 합의해놓고..文·安 공약에 기대 “없던 일로” 목소리△산업&기업-기아차 ‘인도 베팅’..年 30만대 생산 공장 세운다-한화테크윈, 4개사로 쪼갠다-“대선후보 일자리 공약은 임시방편적 처방”△산업·소비자생활-아이와 쇼핑·직업체험..‘가족놀이터’ 따로 없네-SKT “통신분야서 혁신기술 가진 스타트업 모십니다”-네이버, AI에 1천억원 투자한다-담배·홍삼 해외서도 잘나가..KT&G, 1분기 실적 ‘맑음’-스포츠패션 ‘니코보코’ 내달 남성화장품 출시△중소기업·제약-빠른 안착 돕는 임플란트 개발..5년후 ‘세계 1위’ 야심-‘보톡스 원조’ 美앨러간과 계약 ‘소맥 폭탄주’로 성사시켰죠△Advertorial-장보기·음악감상·레시피 검색..냉장고야 부탁해-아이옷·이불 위아래 동시 세탁..미세먼지도 탈탈 털어주네△증권&마켓-‘리니지엔 리니지로’..엔씨소프트의 반격-누가 당선되든..대선 테마주, 승자는 없다-새내기株 투자 땐 공모주 청약 노려라△마켓in-M&A엔 ‘비가격적 요소’가 성공 열쇠-상조상품, 보험대리점 판매 늘려..지급여력비율 131% ‘업계 1위’-“아·태지역 기업 사들인 PEF 투자차익 거두려면 17년 걸려”-대우조선 자회사 ‘웰리브’ 내달 말 매각될 듯△여행-바닷바람에..청보리가 출렁, 春心이 일렁-사르르 부드러운 자리돔..된장 넣은 물회 맛 좀 보소△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with KFC-도자기 트로피 너무 예버..우승 욕심나네요-우승 후보들의 코스 공략법 “티샷과 퍼트 싸움”-“새 가족 품고, 욕심 비웠으니..혹시?”-“바람에 공 태우는 건 자신 있어요”△PEOPLE&-어느새 마흔, 몸 힘들어도 신인처럼 뛰어볼래요-“IPO는 결혼 같아..가장 예쁠 때 상장시키려 애써”-‘양들의 침묵’ 조너선 데미 감독 별세△오피니언-[허영섭 칼럼]굳세어라 ‘단일화 3인방’-[목멱칼럼]‘4차산업혁명’ 머리 맞댄 노사정-[기자수첩]후보님들, 월급 더준다고 中企 갈까요?△부동산-서울 강남 60㎡ 아파트, 올해 재산세 10만원 오른다-이건희 회장의 ‘서초 트라움’ 66억원..공동주택 최고가-5월 전국 6만가구..대선 이후 ‘분양 큰장’△사회-‘불법 리베이트’ 노바티스에 과징금 551억 사상최대-‘2019 대입’ 신입생 76% 수시로 뽑아-12시간 땀 흘려도 7만원..선거운동원은 ‘열정페이’-현대차 등친 ‘간 큰 협력사’
- 사소한 부주의에도 턱관절 장애 초래 할 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에 사는 이 모씨(30)는 턱이 한번 빠진 이후로 턱을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게 되었고, 통증이 심하지 않아 그 후로 별다른 치료 없이 몇 년이 넘도록 방치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턱에 통증뿐만 아니라 두통, 이명, 뒷목ㆍ어깨 저림 등의 증상들이 나타났고, 치열이 틀어지고 급기야 안면 비대칭까지 찾아 왔다. 손가락 두 개가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입이 벌어지지 않아 병원을 방문하게 되었고, 턱관절 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대화하거나 음식을 씹는 등 턱 운동을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턱관절에는 머리뼈와 턱뼈 사이를 연결해주는 디스크가 있다. 이 디스크가 관절이 잘 맞지 않는 상태에서 계속 움직이고, 밀리고, 압박받는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면서 턱관절 장애가 발생하게 되며, 이를 턱관절 장애(악관절 장애) 또는 턱 디스크라고 부른다. 보통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기 때문에 턱관절 장애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는 원인을 파악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외상, 교합 부조화,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등의 원인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대부분의 경우가 이갈이, 턱 괴고 앉기, 이 악물기, 한쪽으로만 음식물 씹기 등 평소의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치열이 고르지 못하거나 치아가 빠진 상태로 오래 방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턱 주위와 머리뼈가 자주 아파 긴장성 두통을 부르고 주변 근육에도 영향을 끼쳐 목이나 어깨 부위의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현기증이나 턱에 열감, 귀의 충만감, 이명이 올 수도 있다.정작 환자 본인이 잘못된 습관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잘 모르기 때문에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보호자들은 혹시 자녀가 턱관절에 통증을 느끼거나 잘못된 습관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대 구로병원 치과 임호경 교수는 “턱관절을 구성하고 있는 조직은 사소한 자극에도 손상되기 쉽고, 한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힘들기 때문에 예방 및 초기 진료가 중요하다”며, “턱 통증뿐만 아니라 다양한 증상 때문에 다른 진료과를 방문한 후 뒤늦게 치과를 찾아 치료 시기가 늦춰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증상이 발생하고 빠른 치료를 한다면 간단한 장치나 생활습관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증상이 있는데도 방치할 경우 치료 시기를 놓쳐 턱관절 변위나 파열 및 유착, 골관절염 등의 만성화 증상으로 악화하여 치료가 어려워지고 필요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어 치료 시기를 늦춰서는 안 된다.턱관절 장애가 발생했을 시 일반적 치료법은 턱관절과 연관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다. 증상에 따라 잘못된 턱의 운동을 바로 잡고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해 입안에 장치를 장착하는 스플린트 등의 장치치료 또한 효과적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보톡스 치료. 내시경 치료, 턱관절 세정술, 개방 수술 등의 치료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치료의 결과는 무엇보다 의사의 처방 및 지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환자의 의지와 치료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턱관절 장애 주요 증상1. 턱에서 소리가 난다.2. 입을 벌릴 때 턱이 아프다.3. 음식을 씹을 때 턱이 아프다.4. 입이 잘 안 벌어진다.5. 입을 벌릴 때 한쪽으로 삐뚤어진다.6. 치열이 흐트러졌다.7. 입이 안 다물어 진다.8. 잠잘 때 이를 간다.9. 잦은 두통이 있고, 뒷목 어깨 부위의 근육이 땅긴다.
- 훈련 통해 호소력 있고 듣기 좋은 목소리 만들 수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한 정치인이 목소리 훈련을 통해 타고난 목소리를 굵고 강한 톤으로 변화시켜 화제가 되면서 음성 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인 관계 및 사회 생활에서 좋은 목소리는 의사소통의 경쟁력이 되어 남을 설득하고 사람들의 호감을 얻는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실제로 ‘후보자 토론 스피치 평가요인에 관한 연구’ 에 따르면, 16대 대선 TV토론 영상을 보고 총 60인의 피실험자가 참여한 결과, 후보자 스피치 실력이 좋을수록 최종 호감도는 비례하여 증가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피치 평가 항목에는 ‘편안하고 듣기 좋은 목소리’, ‘명료하고 바른 발음’, ‘말의 속도’, ‘자연스러운 억양’ 등 음성적 요인이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타고난 목소리도 적절한 훈련을 통해 호감을 주는 좋은 목소리로 변화시킬 수 있으나 무리한 목소리 훈련 시, 정작 중요한 순간에 성대 결절 등이 생겨 쉰 목소리, 거칠고 탁한 목소리 등 음성혹사증후군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자신의 발성습관 및 성대구조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후두 근육 및 성대 근육에 지속적인 긴장과 스트레스를 주어 성대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자연스럽고 듣기 좋은 목소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들어 목소리 교정치료나 목소리 성형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본인이 가진 성대 구조나 현재 음성 상태, 발성 상태를 파악한 후 그에 따른 훈련을 해야 나중에 음성 질환 등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무리한 훈련 시, 음성혹사증후군 생길 수 있어목소리 교정 치료가 필요한 대표적 사례는 성별이 바뀐 목소리와 함께 어른인데도 아이의 미성숙한 목소리를 가진 경우가 있다. 남성인데도 여성처럼 가늘고 얇은 고음형 목소리를 가진 경우나 여성인데도 남성처럼 굵고 탁한 저음형 목소리를 가진 경우, 외모는 성인인데 혀짧은 소리처럼 아이의 목소리를 가진 경우는 사회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대인 관계에 자신감 상실로 이어져 일상 생활에까지 불편함을 가져올 수 있다. 이렇게 마음에 안드는 목소리를 고치기 위해 스스로 발성법 및 목소리 톤을 바꾸어 무리하게 훈련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의 성대 상태와 발성습관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잘못된 발성 훈련법으로 인해 오히려 기능성 음성질환이 생길 수 있다. 기능성 음성질환은 성대에 긴장과 스트레스를 주어 생기는 음성 혹사 증후군으로 나타나며 근긴장성발성장애, 긴장피로증후군, 성대결절, 성대낭종 등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보통 쉰 목소리, 거칠고 탁한 목소리, 갈라지는 목소리 등 목소리 변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목소리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좋은 목소리 위해선 성대손상 예방과 꾸준한 음성훈련 필요목소리는 호흡과 함께 성대 점막과 근육의 파동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특히 성대는 많은 근육들에 의해서 복잡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좋은 목소리를 내고 싶다면 자신의 성대를 평소에 잘 관리해둘 필요가 있다. 너무 무리하게 목소리를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고, 목소리를 사용한 후 적절한 휴식을 취해주며 성대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기본적인 성대 상태를 건강하게 만들어두는 것이 중요하다.목소리 교정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객관적인 검사와 기기를 사용해 불만족스러운 본인의 발성 습관과 성대 상태를 분석한 후 음성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개선 방안을 찾아내는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기존 성대를 보호하면서도 목소리에서 기본적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집중 보강하는 훈련을 시행해 원활한 발성법을 터득하는 습득 과정도 필요하다.보통 성인이지만 어린아이 목소리를 내는 소아편향발성의 경우, 성대 주사 치료를 통해 목소리 교정이 가능하며 여성이지만 저음을 가진 경우는 보톡스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만약 현재의 목소리에서 본인이 원하는 다른 목소리로 교정을 원한다면 목소리 성형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목소리 성형은 정확한 발성 검사와 성대 검사 후 환자가 원하는 목소리를 찾기 위한 수술을 진행하며 수술 전 성대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안철민 원장은 “좋은 목소리를 유지하려면 성대 손상을 예방하면서 꾸준한 성대관리 및 훈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목소리 교정 뿐 아니라 향후 스스로 성대 질환 예방과 함께 목소리 변화를 초기에 조절할 수 있도록 성대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