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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026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영화부터 벤처까지…‘십시일반 투자’ 뜬다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 △1면-영화부터 벤처까지…‘십시일반 투자’ 뜬다-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퇴직하니 찬밥신세” 분노의 逆 황혼이혼-증시 가격제한폭 오늘부터 상하 30%△2면 종합-사설 : 이 판국에 총리 인준 갖고 싸울텐가-사설 : 주가제한폭 확대로 증시 활성화 기대한다-이데일리 줌인 : 팬오션 품은 하림 김홍국 회장-남성 의로인 “상처입은 자존심..거세당한 기분”△3면 [확산되는 크라우드 펀딩]- 벤처, 투자자 힘모아 새싹 기업들 키운다- 미국이어 유럽, 일본도 ‘크라우드 펀딩’ 법제화- “시장 활성화 위해 투, 융자 지원 늘려야”△4면 [증시 가겨제한폭 확대]- 거래량 늘고 투기 줄지만...신용거래 많은 소형주 ‘위험’초기엔 위험관리 집중...증권주 주목해야△5면 [메르스를 이기자]- 남자가 더 위험?... 확진자 성비 6대4- 사망자 평균연령 70.8세- 사망 1명, 확진 7명 늘어△ 정치- 黃 인준, 국회법 ‘샅바싸움’ 오늘 분수령- 윤병세 외교 방미...원자력협정 오늘 서명- 검증 구멍에도 청문회법 개정안 뒷전-청년 70% “실업난은 정부탓”△경제- 수출 ‘엔저 바이러스’ 이겨내나- 현장에서 : 가스공사 김과장 가족...대구로 피신한 까닭은- 홈플러스 납품업체 직원 공짜로 부렸다△ 금융- 모바일뱅크 습격..저축은행 “고객 다 뺏길라”- 밴수수료 인하 경쟁 불붙었다- 해외 원자재상품, 공모주 펀드 주목하라△산업- 이재용 中 권력 1,2,3위 와 꽌시 구축- 현대제철 매출 25조 철강사 변신- 고성능 장착...똑딱이 카메라의 변신- IT업계 “1500억 해군 사업 잡아라”- 온라인 게임도 메르스 직격탄△ 생활산업- 김포공항서 30분..한강 경치 내려다보며 ‘면세쇼핑’-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 인터뷰△ 자동차- 탄소섬유, 강철로 무장한 뉴7 시리즈..무게 130kg 줄여 (BMW 독일 딩골핑 공장을 가다)△ 중기,제약- 생존 앞에 체면없다... 국산약도 베끼기 봇물- 동양시멘트 인수놓고 3파전△문화- 영스타에서 거장까지...슈베르트 열풍- 한국인이 사랑하는 아리아 한자리에-엄숙한 고대 그리스 비극 21세기 공연으로 재탄생△ 마켓-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코스피 쉬어갈까- 국내외 주식형펀드 나란히 후퇴- 뉴욕증시 다시 옐런 입에 촉각- 1500억원 부당대출 잡은 건 ‘회계사’△ 글로벌마켓- 막오르는 FOMC 9월 금리인상 신호 보낼까-메르켈 ‘유로화 강세’ 첫 경고-美 민주당 TPP 또 제동 친정에 발목잡힌 오바마△ 사회부동산- 하훼 농가의 눈물..엔저에 꽃 수출 ‘시들’- 톡톡 튀는 분양 마케팅- “비싼 학원비 내려라” 교육청 명령 ‘부당’- 진상 손님에 소금 뿌리면 ‘폭행죄’-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300조 돌파- 여교사에 음란문자 보낸 교감 ‘해임 취소’
2015.06.14 I 김동욱 기자
  • [목멱칼럼] 등돌린 요우커 다시 돌아오게 하려면
  • [임이석 대한피부과의사회 회장] 2009년부터 국내에 외국인 환자유치가 가능해지면서 중국인 성형관광객 수가 급증세다. 2009년 중국인 성형관광 비중이 전체 성형외과 환자 가운데 27.7%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67.6%로 껑충뛴 것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한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성형환자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중국내 경제성장에 따른 미용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이를 수용할 만한 의료 시스템과 노하우를 갖춘 병원이 중국 현지에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한국 성형기술은 세계적 수준이어서 돈 많은 중국인들이 쇼핑과 관광, 성형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칠 리 없다. 한류 드라마, 한국화장품 인기에 힘입어 국내 피부과 시술도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3년 한국을 찾은 중국인 환자 5만6000여명 가운데 40%인 2만2500여명이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함께 찾았을 정도다. 이들은 보톡스나 필러는 물론 한국 여배우 헤어라인과 눈썹 모양까지 따라하는 등 성형과 피부시술을 함께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요우커가 최근 타이완으로 눈을 돌리면서 한국행 러시가 주춤하고 있다. 이렇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중국 여행사들이 환자들에게 진료비와 수술비를 부풀린 후 중간에서 가로채거나 요우커가 여행패키지에 묶여 알지도 못하는 병원에 가는 단체관광과 바가지 요금에 불만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요우커들의 의료관광 풍속도 역시 바뀌고 있다. 단체관광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병원 내부시설과 의료 시스템, 전문의에 대한 내용까지 빼놓지 않고 확인하고 비교한 뒤 실제 병원을 방문해 현장 검증까지 마친 후 수술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과잉경쟁과 바가지요금, 불법 알선 브로커 등의 문제를 계속 방치한다면 요우커들의 발길이 영영 끊어질 수도 있다. 이를 의식해 정부가 불법 브로커를 단속하고 과도한 진료비를 받는 관행을 없애는 한편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서비스 평가제, 국내 의료서비스 정보 제공 등에 나서고 있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업계 스스로도 노력해야 한다. ‘나홀로 요우커’들의 눈높이에 맞춘 1대1 맞춤형 의료관광상품 개발이 시급하다. 방한 의료관광객의 56.9%가 진료 외에 문화체험, 관광, 쇼핑 등 다른 활동도 한다. 요우커들이 발길을 되돌릴 수 있도록 의료관광과 한류문화콘텐츠를 접목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중국 언론매체를 적극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국내 일부 피부과들이 통합 마케팅전략을 통해 중국 현지언론을 활용한 인지도 향상에 주력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다. 아울러 국내 피부과 시술에 대한 인식전환도 숙제다. 국내 안티에이징 시술은 세계 의료 시장에서 인정하는 수준에 와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예인의 피부시술 행위에 대한 폄훼나 부정적 시각이 팽배한 점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특히 피부시술 관련 국내 기사가 거의 실시간으로 중국어로 번역돼 중국 검색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에 올라가고 있다. 우리 스스로 국내 의료기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일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
2015.06.11 I 김민구 기자
모델하우스도 못 피해간 메르스 공포…마스크 쓰고 아이는 집에
  • [르포]모델하우스도 못 피해간 메르스 공포…마스크 쓰고 아이는 집에
  • △5일 경기도 광주시 역동에서 개관한 ‘광주역 대광 로제비앙’ 아파트 모델하우스 안에서 방문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분양 홍보 문구를 보고 있다. [사진=김성훈 기자][이데일리 박종오 김성훈 기자]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역동의 ‘광주역 대광 로제비앙’ 아파트 모델하우스 앞. 요즘 모델하우스마다 구름 인파가 몰리는 사례가 흔한데 이곳 풍경은 사뭇 달랐다. 이날 처음 개관한 모델하우스 입구 계단에는 방문객 30여 명 정도가 줄을 서 있었다. 현장에 나와 있던 강미경 탑시티 부동산 대표는 “비가 내리는 데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사람 많은 곳은 피하자는 분위기까지 생겨 발길이 뜸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을 따라 모델하우스 안에 들어서니 방문객 4~5명 중 1명꼴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내부를 둘러보고 있었다. 동네 주민이라는 송미자(여·49)씨는 마스크로 입 주위를 가린 채 “사람들이 손대는 건 가급적 피하고 최대한 눈으로만 구경하고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 분양 업무를 맡은 남길우 여명D&C 개발사업본부 이사는 “메르스 때문에 걱정하긴 했지만, 분양 시기를 미루면 7월 휴가 시즌이어서 일정대로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며 “선착순 방문자에게 주는 라면, 쌀 등 선물을 평소보다 많이 준비했더니 내방객이 크게 줄지는 않았다”고 했다. △5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아파트 모델하우스 앞이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김성훈 기자]꼭 일주일 전 모델하우스 입구에 줄이 수백 미터 늘어섰던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도 사정이 비슷했다. 서울 지하철 8호선 복정역 주변에 마련한 이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이날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모델하우스 앞에 천막을 치고 장사진을 이뤘던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들도 3분의 1 정도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경기도에 사는 이모(여·30)씨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신청했는데 오늘이 발표일이어서 하는 수 없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고 귀띔했다. 위례현대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가 없진 알겠지만, 워낙 관심이 많은 곳이니 주말에는 방문객이 좀 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이날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서 개관한 ‘안양 한양수자인 에듀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입구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방문객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줬다. 안에 들어서니 모델하우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을 찾기 어려웠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던 김순영(여·30)씨는 “사람 몰리는 곳은 어디든 위험하지 않겠느냐”며 “아이는 집에 두고 인파가 몰리는 주말을 피해 아파트를 보러왔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분양 마케팅을 맡은 강상호 화성 대표는 “사람들이 모델하우스 현장 방문을 꺼릴 것에 대비해 관심 고객에게 직접 전화를 거는 전문 상담 인력을 크게 늘렸다”고 전했다. △5일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서 문 연 ‘안양 한양수자인 에듀파크’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아파트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종오 기자]메르스 여파로 분양 시기를 변경한 사례도 처음으로 나왔다. 인천 서구 가정동에서 분양하는 ‘인천 가정지구 대성베르힐’ 아파트는 이달 4일로 예정했던 모델하우스 개관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방문객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도 “아직 모델하우스를 열지 않은 단지는 메르스 확산 추이를 치켜보다가 1~2주 정도 개관 일정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대표 재건축 추진 단지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아파트 일대는 이날 오전부터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전날 서울시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의사 박모(38)씨가 지난달 30일 이 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조합원 총회에 참석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날 총회 참석자는 총 1565명으로, 서울시는 이들에게 자가 격리를 요청한 상태다. C공인 관계자는 “휴업을 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매일 잔금 처리를 해야 해 마스크를 쓰고 일하기로 했다”며 “근거 없는 공포감이 부동산 경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2015.06.06 I 박종오 기자
 '손세정제 배포' 외국인관광객 위한 종합대책마련
  • [메르스확산] '손세정제 배포' 외국인관광객 위한 종합대책마련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명동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거리를 거닐고 있다.(사진= 김정욱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5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 확산에 따른 관광업계 동요를 막기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았다.먼저, 문체부는 방한 외국인관광객이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도록 관광공사 인증업체(숙박업체, 쇼핑매장, 식당) 등에 손 세정제 등 안전용품을 무료로 배포한다. 또 단체관광객이 탑승하는 관광버스 내에도 안전용품(손 세정제, 마스크, 체온계)를 비치, 외국인관광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외국인관광객의 위기관리 대응을 위해 입국부터 단계별 대응방안을 마련한다. 먼저, 방한기간 동안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현장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작해 여행사에 무료로 배포한다. 의심 증상 발생 등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는 관광객이 관광안내전화(☎1330, 24시간, 4개 국어)를 통해 외국어 지원이 가능한 인근 병원과 보건소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위기상활 발생 시 즉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메르스 확산 사태가 진정된 시점에 방한한 외래관광객이 메르스에 감염될 경우 보상해주는 보험상품 개발 등 외래 관광객을 안심시킬 수 있는 방안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한류문화관광대전’ 행사 등 해외에서 대형 행사를 실시, 한국관광공사 30개 해외지사를 통해 대규모 홍보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는 등 방한 관광시장을 정상화시키는 계획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메르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행업계를 위해 필요한 경우 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지원 대책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메르스 확산에 따른 방한관광시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계획해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한편, 문체부는 체육계의 메르스 확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5일 오후, 문체부 체육정책관 주재로 관련 체육단체 및 프로스포츠단체 회의를 개최한다.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진흥재단,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조직위원회 및 4개 프로스포츠단체가 참가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체육행사 및 경기 개최 시, 그리고 집단 훈련 시의 위생 관리 및 질병 예방 활동, 환자발생 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선수, 관람객 등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감염 예방 방안 및 감염 의심 시 행동요령 홍보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채 한 달이 남지 않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관련해 검역대책 및 선수단 관리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메르스 관련 현황 및 안전대책 준비 상황을 참가국들과 공유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국내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 5월 29일(금)부터 ‘방한 관광시장 상황 점검반’을 운영해 메르스가 주요 방한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추이를 종합 점검해왔다. 이런 가운데 메르스가 점차 확산됨에 따라 이에 더욱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하기로 했다.방한 관광시장의 안전성을 알리는 정확한 정보 제공 등 해외 홍보 강화 우선,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관광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불안감을 해소시킬 예정이다. 한국 대표 관광홍보 사이트인 ‘비짓 코리아(visitkorea.com)’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메르스에 대한 유의사항을 4개 국어로 안내한다.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30개소)에서는 리플릿을 제작하여 현지 여행업계와 소비자들에게 배포하는 등 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해외 현지 여행업계가 한국 관광이 안전하다는 공식적인 서신을 요청할 경우, 한국관광공사 명의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안전용품 배포, 위기상황 시 안내체계 마련 등 방한 외래관광객 대상 대책 마련▶ 관련기사 ◀☞ [메르스 확산]“국가 격리병상엔 침대만..지침 없다”☞ [메르스 확산]35번째 확진자 가족 등 밀접접촉자 52명(4보)☞ [메르스 확산]격리자 1820명… 해제자 221명(3보)☞ [메르스 확산]확진자 2·5·7번 퇴원 준비 중(2보)☞ [메르스 확산]확진자 1, 4번 환자 호흡기 제거 자가호흡(1보)
2015.06.05 I 강경록 기자
  • [메르스 확산]'가뜩이나 비수기인데'..제약사들 영업 초비상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으로 제약업체들이 초비상이다. 업무상 여러 의료기관을 방문해야하는 영업사원들이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을까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의료기관에 환자들의 발 길이 뜸해지면서 매출에도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팽배하다.4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메르스바이러스 감염 우려 지역 영업사원들에 의료기관 방문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주요 활동지는 의료기관이다. 담당 지역 병의원을 방문해 의사들을 만나 자사 의약품을 설명하는 방식의 판촉활동을 한다. 지금까지 메르스 확진 환자 35명 모두 병원내에서 감염됐기 때문에 영업사원들도 메르스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긴장감이 흐른다. 제약사 영업사원들은 업무 특성상 여러 의료기관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만약 메르스에 감염되면 다른 의료기관에 있는 환자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하지만 정부가 메르스 발생 의료기관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내부적으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메르스 진료 병원 명단이 유출되고 있어 영업현장에서 혼선이 가중되는 상황이다.다국적제약사 한 마케팅 본부장은 “정부는 메르스가 공기감염이 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영업사원들에 가급적 메르스 발병 의료기관은 방문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면서도 “메르스가 감염됐던 의료기관이 어딘지 알 수 없어 정확한 정보 파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토로했다.매출 손실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의료기관내에서의 메르스 감염을 이유로 의료기관 방문을 꺼리고 있어서다. 의료기관의 환자 감소는 제약사들의 매출 손실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제약사 입장에선 감기환자가 많지 않고 직장인들의 휴가철이 겹친 여름철은 비수기로 통하는데 환자 수가 더욱 줄어들면 매출 타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제약사의 한 영업사원은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면서 “일부 병원에서는 메르스 감염을 이유로 휴업을 고민할 정도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미 메르스가 발병했던 일부 병원은 임시로 문을 닫은 상태다. 일부 업체는 학술대회에 참여가 예정된 해외 연자들이 한국 방문을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고민이 깊어지는 형국이다. 특히 현재 메르스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제약사 입장에서는 메르스로 인한 특수를 기대할 수도 없다. 일부 업체들은 내심 ‘인터페론’, ‘리바비린’, ‘로피나비어’ 등 기존 항바이러스제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니다. 손세정액이나 구강청결제 등의 위생 제품의 판매 확대를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업계 한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으로 의료기관 방문 환자 수가 줄어들게 되면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면서 “적극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할 수도 없어 영업에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2015.06.04 I 천승현 기자
건설사, 사전 마케팅 강화…현장 홍보관 연이어 오픈
  • 건설사, 사전 마케팅 강화…현장 홍보관 연이어 오픈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건설사들이 모델하우스 정식 오픈 전에 운영하는 현장(분양) 주택홍보관 운영해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전단이나 홈페이지 등에 의존해 홍보 활동을 했다면 이제는 모델하우스 오픈에 앞서 홍보관을 열고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는 것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도 상품 특징과 주택 구매 요령 등에 대한 상담을 미리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사전 주택홍보관을 열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림산업(000210)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광교신도시 B3·4블록에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 아파트(전용면적 84~273㎡ 576가구)의 현장 홍보관을 열었다. 이 아파트는 대림산업이 최초로 선보이는 테라스하우스로 단지 뒤로 광교산, 좌우로 성죽과 솔내공원이 가까워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광교역(가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용인서울고속도로(광교상현IC, 서수지IC), 영동고속도로(동수원IC)를 통한 강남, 분당, 용인 등 지역으로의 진출입도 쉽다. 홍보관은 광교신도시 B4블록 현장부지에 마련됐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현장투어와 사업설명회, 분양상담 등이 진행된다.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512-1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영랑호’ 아파트(전용 74~142㎡ 497가구)도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이 아파트는 속초에서 11년 만에 선보이는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다. 홍보관은 온천로사거리(속초시 교동 977-1)에 있고 청약제도와 상품특징, 주택구입요령 등에 대한 분양상담을 받을 수 있다. 조망권을 체험할 수 있는 영랑호 리조트 D-라운지도 운영 중이다.호반건설은 경기도 부천시 옥길지구 C1블록에 들어설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 아파트(전용 72~97㎡ 1420가구) 홍보관을 부천시청 인근에 마련하고 분양 관심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우건설(047040)과 현대건설(000720)도 경기도 안산시 선부동 산73-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아파트(전용 72~97㎡ 1600가구, 전용 18~22㎡ 440실) 홍보관을 오픈하고 사전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홍보관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우성여성병원 인근에 마련됐다.이러한 현장 홍보관 운영은 실제 청약에서 우수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대림산업이 지난 4월 분양한 ‘e편한세상 수지’ 아파트의 경우 현장 홍보관을 운영한 결과, 최고 36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또 아파트 계약 시작 3일 만에 완전판매됐다. 지난 4월 파주 운정지구 A27-1블록에서 분양한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 아파트도 최고 5.66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되며 순조롭게 청약을 마쳤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현장 홍보관은 고객이 청약에 앞서 관심 단지의 현장을 둘러보고 분양상담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자료: 각 업체]▶ 관련기사 ◀☞공정위, 삼척 LNG기지 공사 담합의혹 조사☞[부동산캘린더]뜨거운 분양시장…청약접수 18곳☞대림산업 'e편한세상 보령' 아파트 분양 돌입
2015.06.02 I 신상건 기자
풍수지리 명당, ‘정읍 코아루 천년가’ 분양중
  • 풍수지리 명당, ‘정읍 코아루 천년가’ 분양중
  • 건설사들, 풍수지리 활용한 분양 마케팅에 나서6월 3일~5일 계약[뉴미디어팀] 부귀영화(富貴榮華)에 대한 관심은 예나 지금이나 인간이라면 누구나 추구하는 것이기에 명당에 대한 관심도 식지 않고 있다. 아파트에도 명당과 풍수지리가 접목된 지 오래다. 실제로 건설업계가 분양 마케팅의 핵심으로 손꼽아온 학군이나 교통여건 등도 크게 보면 풍수지리의 범주 내에 포함되어 있다. 최근 들어서는 여기에 더해 옛날 사람들이 살았던 주거지에 대한 이야기나 지명에 얽힌 설화 등을 엮은 ‘풍수지리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우는 경우도 적지 않다.풍수지리상 명당지역은 입지 조건만으로도 일반 아파트보다 인기가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다.2012년 충북대학교에서 발표된 ‘풍수와 부동산 가치의 상관적 해석’이라는 석사학위논문에 따르면 청주시 산남동과 성화동의 경우 풍수지리가 더 좋은 곳일수록 공동주택 공시지가, 공시가격 및 실거래가 높게 형성이 되었다. 작년 12월 광교신도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광교’의 경우 광교산과 원천저수지를 품어 대표적 명당으로 꼽히는 ‘배산임수’형을 비롯해 물을 얻는 ‘금계포란형’형의 입지를 갖춘 곳으로 인기를 끌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 동안 풍수지리 마케팅은 초고가 주택의 주 소비층인 VVIP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돼 왔지만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일반아파트에도 입지, 평면설계, 브랜드, 품질 이외에 풍수지리를 내세운 단지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어변성룡의 지형을 갖춘 풍수리지 좋은 아파트, ‘정읍 코아루 천년가’ 한국토지신탁은 전라북도 정읍시 시기동 452 일원에 ‘정읍 코아루 천년가’를 분양 중이다. ‘정읍 코아루 천년가’는 내장산에서 발원하는 정읍천의 맑은 물이 단지의 뒤쪽을 감싸며 흐르고 단지 좌측 애산(294m)의 정기가 쌓이며, 단지 우측의 초산(200m)과 어우러져 정읍천 물줄기를 거스르는 잉어의 지형을 가지고 있다. 물고기가 변하여 용이 된다는 어변성룡(漁變成龍)의 지형으로 아주 곤궁하던 사람도 후에 부귀하게 되는 입지라고 한다. ▶ 지하 2층~지상 15층, 8개동, 전용 74㎡, 79㎡, 84㎡ 437가구 규모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4,79,84㎡ 437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세대 중소형평형으로 이루어져있으며,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가 많은 정읍시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룸 제공(일부세대), 선택형 마감재 도입 등 특화설계 갖춘‘정읍 코아루 천년가’‘정읍 코아루 천년가’는 많은 주부들이 중요시 하는 수납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공간혁신 설계를 선보인다. 현관에 다용도수납공간을 제공하고, 맘스데스크(일부세대)를 도입해 보다 넓은 수납 공간을 갖출 수 있도록 주부 수요자들을 배려했다. 또한 안방 붙박이장(일부세대) 및 수납이 편리한 드레스룸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활용이 가능한 알파룸(일부세대)을 적용해 주부들 사이에 큰 호응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주부들의 취향에 따라 실내를 꾸밀 수 있도록 선택형 마감재를 도입하는 등 세심한 설계도 눈길이 간다. 더불어 커뮤니티 시설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입주민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위한 휘트니스와 GX룸을 커뮤니티에 설치하고, 단지 내 도서관도 2개소를 설치하여 정읍의 주거문화를 한 단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읍 코아루 천년가’는 탁월한 입지 선정으로 완벽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전북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인 샘고을 전통시장과 하나로마트가 인근에 위치하며, 병원, 시청, 영화관,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이용을 논스톱으로 누릴 수 있다. 오는 6월 3일~5일 계약이 진행된다. 중도금 무이자를 적용하여 계약자들의 초기 부담을 완화했다.견본주택은 전북 정읍시 시기동 62번지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7년 4월 예정이다.◆정읍 코아루 천년가 조감도*본 이미지는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실제와 다소 상이할 수 있으므로 견본주택 및 현장을 방문하시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태환, 금지약물 징계 이후 첫 훈련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돼 선수 자격정지 18개월 징계를 받은 수영스타 박태환(26)이 다시 물살을 갈랐다.박태환은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수영장에서 옛 스승인 노민상 전 국가대표 감독이 지도하는 꿈나무 수영교실 회원들과 함께 훈련했다. 노민상 수영교실은 올림픽수영장에서 2009년부터 운영해온 수영인재 발굴·육성 프로그램으로 매월 30여 명이 훈련받고 있다.올림픽수영장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박태환이 자격정지로 훈련할 수 있는 수영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노민상 수영교실 회원의 학부모 전원에게 동의를 얻어 박태환에게 훈련장소를 제공하기로 했다.박태환은 일반 회원과 똑같이 매월 30만원씩 내고 이곳에서 하루 두 시간씩 훈련하게 된다. 박태환은 지난달 27일 노민상 수영교실 회원으로 등록했으며 이날 회원등록처에 들러 회원증을 받고 수영장으로 들어갔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3일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됐다.자신을 진료한 병원 측 부주의를 주장했지만 지난 3월 23일(현지시간)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에 출석한 뒤 선수 자격정지 18개월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은1, 동5개) 박탈 등의 징계를 받았다.박태환은 징계를 받은 뒤 국제규격의 50m 레인이 있는 수영장을 구할 수 없어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다.2월말 한국체대에서 훈련하려 했다가 무산되는 등 박태환이 50m 레인에서 수영한 것은 1월말 미국으로 건너가 훈련시설을 점검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10월 전국체전 이후 사실상 이날이 처음이다.이날 올림픽수영장에는 박태환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팀GMP에서 마케팅팀장으로 일하는 그의 누나 박인미씨와 매니저 등이 동행했다.노민상 감독은 제주에서 열리는 소년체육대회에 참가 중이라 3일부터 박태환과 함께 훈련할 예정이다.박태환은 반바지에 흰색 긴소매 티셔츠 등 편한 차림을 하고 밝은 표정으로 수영장으로 들어간 뒤 1시간 30분 정도 물살을 갈랐다.박태환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50m 수영장이 좋은 것 같긴 하다”면서 “너무 훈련을 안 하다가 하려니 힘든 감은 있는데 훈련은 힘들어야 제맛 아니냐”며 웃어 보였다.그는 “제게 아직 기회가 주어진 것은 아니지만 좋은 기회가 오리라 생각하고 조금씩 준비하겠다”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하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박태환의 징계는 그의 소변 샘플 채취일인 지난해 9월 3일부터 시작해 내년 3월 2일 끝난다. 징계가 끝나도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라 이후 3년간은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이를 잘 아는 박태환은 “다시 한번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가서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기회가 주어지면 새로운 목표가 생기는 것이니 착실히 준비해서 대한민국에 값진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015.06.01 I 권소현 기자
옐로모바일 중심 벤처 생태계 구축..네이버·다음과 다른 점은?
  • 옐로모바일 중심 벤처 생태계 구축..네이버·다음과 다른 점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내 최초로 벤처기업 연합을 통한 공동 경영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옐로모바일이 설립 2년 반만에 모바일 생태계 구축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옐로모바일은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확보한 70개의 회사들끼리 시너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공룡벤처’다. 새로운 사업을 위해 제한적인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는 다음카카오(035720)와는 다른 모델이다. 네이버(035420)의 경우에는 기존 조직을 쪼개고 나누는 방법으로 모바일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옐로모바일은 1일 서울 신사동 본사에서 1분기 실적발표 및 2015년 사업계획 발표회를 열었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CEO)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1위 모바일 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부터 해외 사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옐로모바일은 쇼핑미디어(S)·미디어&콘텐츠(M)·광고&디지털마케팅(A)·여행(T)·O2O(O)의 영문 앞글자를 딴 ‘스마토(S·M·A·T·O)’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각각 사업부분의 중간 지주회사를 만들어 60개의 회사들이 자회사 및 손자회사로 돼 있는 구조다.1분기 옐로모바일 전체 서비스의 월평균 이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한 1675만명에 이른다. 국내 인구의 3분의 1이 옐로모바일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특히 모바일 가격비교 앱 서비스인 ‘쿠차’의 1분기 MAU는 약 621만명이다. 모바일 콘텐츠 추천 서비스인 ‘피키캐스트’의 MAU는 773만명이었다. 아직 피키캐스트는 본격적인 광고 비즈니스를 시작하지 않고 있지만 한 달에 한 번 진행하는 영화 광고로만 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1일 서울 신사동 옐로모바일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상혁 옐로모바일 CEO가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훈 CFO, 이상혁 CEO, 임진석 CSO, 옐로모바일 제공)◇1Q 매출 급성장,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은 마이너스옐로모바일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은 618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619%나 성장한 수치다. 하지만 20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피키캐스트와 쿠차 등 핵심사업의 성장 가속화를 위해 223억원의 마케팅 비용 지출에 따른 것이다.각 사업 부문별 1분기 매출을 보면 쇼핑미디어 68억9000만원(YoY 761%), 미디어&콘텐츠 8억3000만원(YoY 1011%), 광고&디지털마케팅 219억7000만원(YoY 345%), 여행 96억9000만원(YoY 1820%), O2O 224억3000만원(YoY 883%)으로 집계됐다. 적게는 300%에서 많게는 1800%나 급증했다.임진석 옐로모바일 이사(CSO)는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승패가 판가름 나는 모바일 시장 특성상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추진했다”면서 “쿠차와 피키캐스트를 메인 플랫폼으로 다양한 앱 간 연계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옐로모바일의 O2O는 네이버·다음과 달라”인터넷 기업들의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 대열에 옐로모바일도 합류했다. 하지만 기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등이 온라인 사업 중심의 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방점을 찍은 반면, 옐로모바일의 O2O는 오프라인 중심의 온라인 비즈니스다. 주로 헬스케어와 숙박업 관련 점주들을 위한 통합 마케팅과 온라인 비즈니스를 지원한다. O2O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최근 인수한 오픈메디칼이 대표적인 사례다. 오픈메디칼은 건강의료기기 관련 쇼핑몰이다. 각 점주들의 매출 극대화를 위해 옐로모바일이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병원 검색 앱 ‘굿닥’과 병원 고객관계관리(CRM) 전문 기업 위버소프트 등과 협력한다. 특히 오픈메디칼은 옐로모바일의 O2O그룹 소속 기업들에 필요한 의료장비와 전문 의료기기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에는 쿠차 등과도 인기 상품 유통 제휴를 맺어 사업간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옐로모바일은 아예 지급결제 분야까지 담당하기 위해 VAN 관련 자회사인 제이티넷(JTNet)에 공을 들이고 있다.이상혁 대표는 “웹 서비스 기반의 회사들이 특정 앱 서비스를 만들어 사업에 성공할 확률은 택시 서비스 정도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진정한 O2O 비즈니스가 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점주들이 고민하고 있는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한의 마케팅 효과와 지속적인 고객관리, 결제 수수료 인하 등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통합 도구가 필요하며 옐로모바일은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5.06.01 I 김관용 기자
옐로모바일 "국내 넘어 아시아 No.1 회사에 도전한다"(일문일답)
  • 옐로모바일 "국내 넘어 아시아 No.1 회사에 도전한다"(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모바일 벤처 연합군을 형성한 옐로모바일이 올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옐로모바일은 쿠차와 피키캐스트를 앞세운 쇼핑 및 미디어&콘텐츠 사업 분야 외에도 광고와 여행, O2O 사업 분야에서도 안정적인 캐시카우 화 전략으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1일 서울 신사동 옐로모바일 사옥에서 열린 1분기 실적발표 및 2015년 사업계획 발표회에서 이상혁 옐로모바일 최고경영자(CEO), 이상훈 최고재무책임자(CFO), 임진석 최고전략책임자(CSO)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쿠차와 피키캐스트에 대한 마케팅 확대로 월평균 이용자수(MAU)가 많이 올라갔지만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면 MAU 역시 감소하는 것 아니냐?마케팅 예산을 집행할 때 비용을 투자해 유저가 모이는 것과 자연 성장의 규모 등을 분석한다. 이를 기준으로 내부적으로 MAU 한 명을 늘리기 위한 비용을 분석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에 따른 MAU 증가와 자연 성장이 어느 정도 균형을 갖고 잘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빠르게 이 시장을 선점하는게 유리하다고 생각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의 성장은 담보할 수 있지만 촉매제로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다.쿠차와 피키캐스트는 TV 광고를 하다가 지금은 중단한 상태다. 지난 번 광고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MAU 자연 증가분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5월 말 기준 쿠차가 700만, 피키캐스트가 800만 MAU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두 매체가 다 월 기준 1500만 MAU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때까지는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과 서비스 카테고리 확장 등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1분기 영업이익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전환 예상시기는? 모바일 광고와 디지털 마케팅 부분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작년 대비 올해 무난하게 10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 분야는 1분기 비수기의 영향으로 약간의 적자를 기록했다. 쇼핑은 올해 작년 대비 300%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미디어는 700% 성장 예상된다. 두 사업 부분 모두 S커브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여행과 O2O 사업부분은 전년 대비 올해 매출 50~70% 성장이 예상된다.1분기 투자를 많이 집행해 1분기 집행한 광고비가 연간으로는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사업 부분에서는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로 가면 흑자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예상한다.6월 1일 서울 신사동 옐로모바일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상혁 옐로모바일 CEO가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훈 CFO, 이상혁 CEO, 임진석 CSO, 옐로모바일 제공)- 옐로모바일이 24시간 라이프스타일 앱 회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앱이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끼워맞추는 식의 마케팅 아닌가?각 서비스들의 트래픽이 몰리는 시간상에 따라 라인업을 구축했다. 유저들의 사용시간 량을 늘리는게 목표다. 각 시간 대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금 더 많은 사용시간량 만들어내기 위해 이같은 전략을 짰다.- 피키캐스트에 대한 저작권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피키캐스트 콘텐츠는 국내에서는 거의 모든 콘텐츠와 제휴된 모델로만 돼 있다. 수십여개의 제휴처와 제휴해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제휴처를 늘려갈 것이다. 다만 피키캐스트 에디터들이 전 세계를 돌며 정보와 사진을 모아서 서비스 하고 있는데 일부 해외 콘텐츠의 경우 작자미상인 것들이 있다.현재 피키캐스트는 3개월 후 굉장히 큰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자체적인 콘텐츠 늘려나갈 계획이다. 피키피처스(동영상), 피키툰(만화), 피키매거진(잡지) 등의 자체 제작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이다.- 투자받은 자금이 소진돼 간다는 얘기가 있다.벤처연합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의 경우 자금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피키캐스트와 쿠차에 대한 마케팅에 집중하다보니 상대적으로 B2B 분야나 광고, 여행, O2O 사업 부분에서는 리소스 투입이 적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재무적으로 어렵다는 얘기는 아니다.옐로모바일은 전략이 있고 이 전략에 따라 실행하고 있다. 올해는 아시안 컴퍼니가 되려 한다. 모바일 비즈니스는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판가름 나는 시장이다. 선점효과가 굉장히 중요하다. 아시아 시장에서 SMATO(쇼핑, 미디어&콘텐츠, 광고, 여행, O2O)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다. 그에 맞춰 적절한 시기에 투자 유치와 기업공개(IPO)를 고민하고 있다. - 성장성을 사업의 주요 키워드로 삼았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옐로모바일이 시장 선점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나?쿠차를 예로 든다면, 아시아로 나가려고 하는데 알리바바가 독점하고 있는 중국은 가격비교 자체가 의미없다. 그 이외의 시장을 선점하려 한다. 그 나라 가격비교 서비스 1위를 인수하면 된다. 1위를 인수하면 쿠차가 국내 쇼핑몰 DB와 연동돼 있고 30분 만에 동기화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지역 쇼핑 관심사 데이터를 갖는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이 데이터가 모바일 광고와 페이스북 광고 등과 연동되면 파급력은 훨씬 클 것이다.- 올해 매출 예상치는?1분기 매출액은 올해 매출액의 10~15%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와 다음은 연평균 성장률이 최대 30% 정도다. 우리는 초기 사업이다 보니 100% 정도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대한 여러가지 지표와 징후들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 공룡벤처라는 얘기가 있다. 옐로모바일은 벤처인가?우리는 확실히 벤처다. 2년 반 정도 밖에 되지 않은 회사다. 물론 같이 하는 회사들 중 10년 된 회사들도 있다. 대기업도 아니고 중견기업도 아니다. 벤처회사처럼 운영되고 있다.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데 그 패러다임 상에서 우리가 선점하고자 하는 SMATO 영역에서 그 분야 잘하는 기업가와 벤처들이 모여 시장을 선점해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 우리는 벤처회사들이 뭉쳐서 큰 플랫폼 사업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현재는 그렇게 되어가는 중간 쯤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 뿐만 아니라 옐로모바일 80여개 패밀리 회사들의 공통 비전은 상장해서 돈 벌자가 아니라 우리가 아시아를 장악해 보자는 것이다. 아시아의 WPP가 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 주요 서비스 매출액은?굿닥의 월 매출이 1년 반 전에 500만원이었다. 지금은 병원 검색 분야 모바일 1등 회사가 됐다. 월 매출 3.5억원, 순이익은 1.5억원 정도다. 병원 마케팅 전체 시장이 수천억원을 넘기 때문에 앞으로 큰 성장세가 예상된다.피키캐스트는 매출 월 3억원 정도다. 피키캐스트는 수익모델을 아직 붙이지 않았다. 1주일에 한번씩 영화광고가 나가는 정도가 다다. 인건비가 4~5억원인데 일주일에 포스팅 하나로 3억원 버는 비즈니스는 괜찮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피키캐스트에 대해 광고주들의 문의가 많이 오고 있지만 지금은 서비스에 집중하고 제대로 된 광고 플랫폼을 만들어 그 때 광고 비즈니스를 본격화 할 것이다.
2015.06.01 I 김관용 기자
SK 개발 수면장애 신약, 미국서 임상 3상 시작
  • SK 개발 수면장애 신약, 미국서 임상 3상 시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 신약개발 주요 현황(출처: SK그룹)SK(003600)그룹이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바이오 사업의 성과가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SK㈜(대표이사 사장 조대식)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 장애 치료 신약(SKL-N05)이 미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SK㈜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이자 신약 개발 전문 회사다. 이번 3상은 SK바이오팜의 신약 개발 파트너인 미국 재즈社(Jazz Pharmaceuticals)가 기면증 및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주간 졸림증 환자를 대상으로 북미?유럽 지역 전문 병원에서 진행한다. 재즈社는 수면장애 분야 세계 최대 제약사다.SK는 수면 장애 치료 신약(SKL-N05)을 독자 개발한 뒤, 우수한 약효 및 안전성을 확인하였고, 2011년에 재즈社에 글로벌 시장에 대한 기술 라이센스를 수출한 바 있다. 재즈社는 2017년까지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한 후 미국 식품 의약품국(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의 판매 허가를 거쳐, 2018년 신약을 시판할 계획이다. SK는 기술 수출 계약에 따라 재즈社로 부터 임상 시험 단계별 기술료를 받을 뿐 아니라 시판 이후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 수입을 올리게 된다. 또한,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 주요 12개국 시장에 대한 판권을 보유하고 있어 신약 출시 후에는 아시아 시장에서 직접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면증과 수면무호흡증 등으로 인해 서양인의 15%가 일주일의 3일 이상 주간 졸림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면장애 관련 신약 시장 규모는 30억 달러(약 3조원) 규모로 연평균 6% 이상 성장하고 있다.SK㈜ 조대식 사장은 “이번 수면 장애 신약 임상3상 외에도 SK바이오팜을 통해 자체 개발 중인 뇌전증(간질), 만성변비/과민성대장증후군 신약 등 경쟁력이 탁월한 신약 후보 물질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SK가 추진해온 신약 개발 사업은 성공 시 고수익이 기대되는 대신 장기간의 투자가 필요한 분야로, 1993년 신약 개발 시작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 개발에 집중해 왔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최다인 15개 신약후보 물질의 임상 시험 승인(IND: Investigational New Drug)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확보한 바 있다.특히, 현재 SK가 독자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뇌전증 신약(YKP3089)은 경쟁약물 대비 약효 및 안전성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 받았으며, 올 6월 임상 2상 후기 시험을 완료한 뒤 10월 경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8년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뇌전증 시장 1위 제품인 빔팻(Vimpat)의 매출 규모를 고려하면 연 매출 1조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와 함께 만성변비/과민성대장증후군 신약(YKP10811)도 미국?한국에서 임상 2상 시험을 마무리 중에 있으며, 글로벌 전문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내년 1분기 기술 수출이 기대된다.SK는 그동안 생명 과학 분야의 지속적인 투자로SK 바이오팜의 신약 개발 사업을 적극 지원해왔다. 신약 개발 외에도 지난 4월 분사한 ‘SK 바이오텍’을 통해 원료 의약품 생산 사업을 확대하는 등 신약 개발과 의약품 생산 사업의 시너지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8월 통합지주회사 출범을 앞두고 SK바이오팜을 중심으로 한 신약 개발 사업이 통합 법인의 가치 제고에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련기사 ◀☞[특징주]SK 강세…바이오사업 성과 기대
2015.06.01 I 김현아 기자
  • "최근 日기업 실적개선, 엔저 때문만은 아니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최근 일본 기업들이 연일 최고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이는 엔저 효과뿐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결과라는 분석이다.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엔저 덕분에 지난해 환차익만으로 9000억엔의 추가이익이 발생, 역대 최고인 2조 7505억엔의 영입이익을 달성했다. 그런데 도요타의 작년 실적을 과거 최대 영업이익을 보인 2007년과 비교하면 평균 환율이 오히려 달러는 5엔, 유로화는 20엔 이상 엔고를 나타냈다. 도요타는 설계변경, 생산설비의 효율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작년 인건비는 2007년보다 2000억엔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000억엔이나 더 많이 늘었다. 최근 일본 기업의 약진이 엔저 효과 때문만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일본 주요 기업은 △철저한 소비자 중심의 영업 △지속적인 연구개발 △획기적인 마케팅을 통한 수요창출로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다.예컨대 ‘스바루(SUBARU)’ 브랜드로 2000년대 미국시장에 진출한 후지중공업은 중가격대의 주력 차종인 레거시(Legacy)를 ‘실내공간이 좁다’는 미국 소비자의 의견을 전격 반영해 대형화하고, SUV차량은 수요가 많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점을 재편했다. 철저한 고객중심 영업으로 재무장한 것. 후지중공업은 최근 미국내 7년 연속 판매대수가 증가한 유일한 자동차 회사로 성장했다.초히트상품 ‘제트 스트림(Zet Stream)’을 제조하는 미쯔비시연필도 소비자 중심 전략의 좋은 사례다. ‘가장 부드러운 볼펜’이라는 기술력과 함께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사전에 파악했다. 볼펜과 샤프펜슬을 결합한 사무용 다기능펜, 본체 굵기를 얇게 만든 여성용 ‘F 시리즈’, 비즈니스에 사용하는 5만원 상당의 고급 볼펜 ‘프라임 시리즈’ 등을 발매하며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했다. 이는 일본에서만 연간 1억개 판매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의료기기 전문업체 ‘마니’는 끊임없이 기술력 향상을 추구하는 업체이다. 연 2회 ‘세계 제일인가 아닌가’라는 재미난 제목의 회의를 개최해 기술력이 떨어지는 제품은 철저히 폐기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만 생산한다. 특히 안과용 나이프는 올해 세계 최대기업인 스위스의 알콘사를 제치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전략으로 34%에 달하는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유아용품 전문기업 피죤(Pigeon)은 획기적인 마케팅으로 경쟁력을 강화한 사례다. 모유수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중국에서 중국정부와 공동으로 1854개 병원에서 ‘모유 수유 교육활동’을 펼쳤고, 단순 상업광고 이상의 광고효과를 창출했다. 엄마들의 신뢰도가 높아져 중국 유아용품점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2972개 유아용품 전문점에서 독립 코너를 설치해 판매하는 등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일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김은영 도쿄지부장은 “일본 기업은 기나긴 엔고와 경기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생산효율화와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면서 “최근 한국기업들도 원화강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술력 향상과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속한 대처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무협, 네팔 지진 피해복구 성금 1000만원 전달☞ [포토]무협, 中 일대일로 정책활용 세미나☞ 무협 "일대일로, 제2 중국 보너스로 활용해야"☞ 무역아카데미, 전자무역·물류 마스터과정 개설 MOU☞ 日 4월 무역수지 534억엔 적자 기록☞ 무역보험公, 모뉴엘 보험금 지급 기각…3451억 '법정공방'☞ 무협 해외지부장들, 무역업계에 생생한 현지 동향 조언
2015.05.27 I 정태선 기자
“ALPS 6개월, 배우는 기쁨 다시 느꼈다"
  • “ALPS 6개월, 배우는 기쁨 다시 느꼈다"
  • 사진 왼쪽부터 김상민 운양의료재단 이사장, 이순선 성창베네피나 대표, 김장자 기흥컨트리클럽 회장(사진= 이화여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화여대 여성최고지도자과정(ALPS)을 수료한 동문들은 ‘잃어버렸던 나’를 찾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상민 운양의료재단 이사장(24기)은 “대학을 졸업한 뒤 30년 가까이 병원 일과 자녀교육에 매진하다보니 정작 ‘나’에 대해서는 생각을 겨를이 없었다”라며 “ALPS과정을 통해 배우는 기쁨을 다시 알게 되면서 잃어버렸던 나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남편과 함께 장스여성병원을 경영하고 있다. 그는 “ALPS과정 6개월 동안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쁨을 누렸다”며 “다른 분들도 ALPS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을 재발견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순선 성창베네피나 대표(18기)는 ALPS과정을 통해 여고시절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을 일찍 한 뒤 사업에 뛰어들면서 공부할 시간이 갖지 못했다”며 “여고 시절 이화여대 진학을 꿈꿨지만 이루지 못했는데 ALPS과정으로 꿈을 이룬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ALPS과정에서 배운 지식이 해외 경쟁업체와의 특허분쟁에서 승소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경영하는 성창베네피나는 프라이팬 등 주방용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이다. 1985년 설립됐으며 현재까지의 누적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넘는다. 24개의 주방 기구 관련 특허와 실용신안권을 갖고 있다. 그는 “ALPS과정에서 특허·마케팅·고객관리 등 경영에 필요한 지식을 배웠다”며 “해외 경쟁업체와 특허 시비가 붙은 적이 있었는데 ALPS과정에서 배운 특허 지식을 갖고 소송을 진행, 승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장자 기흥컨트리클럽 회장(28기)은 ALPS과정의 다양한 강좌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김 회장은 “ALPS과정을 통해 다양한 지식을 접하면서 대인관계에서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정치·경제·미래·리더십·건축·역사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과정이 ALPS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했다.
2015.05.18 I 신하영 기자
김인호 무협 회장, 지방 무역업계 규제 발굴 시동
  • 김인호 무협 회장, 지방 무역업계 규제 발굴 시동
  • 김인호(앞줄 왼쪽 네번째)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무역협회 지부장들이 지난 8일 대전무역회관에서 열린 전국 무역상사협의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지방 무역업계의 규제를 발굴하고 현장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8일 대전무역회관에서 김인호 무협 회장과 전국 12개 무역상사협의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무역상사협의회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말 김 회장 취임 이후 가진 첫 지방현장 방문으로 무역협회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지방 무역업계의 규제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무역협회는 지난해 울산지역 간담회에서 제기된 정밀화학산업 분야 규제에 대한 심층조사·분석을 통해 총 111건의 정밀화학산업 규제 개선을 건의한 바 있으며 지난 7일 국무총리소속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은 이 가운데 46.8%인 52건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인호 무협 회장김 회장은 “세계경제가 만성적 저성장 기조인 뉴노멀 시대로 접어들고 올들어 우리 수출도 다소 부진하지만 수출물량이 소폭이나마 늘고 있고 다른 나라들과 비교할 때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무역업계가 함께 노력해 제2의 무역입국을 이뤄나가자”고 제안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지방무역상사협회장들은 한 목소리로 “엔화 및 유로화 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와 수출마진 축소로 무역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환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외국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적용과 비자발급 완화를 건의했다. 그밖에 △자동차 튜닝산업 활성화 및 수출기업화 △환경규제로 인한 섬유기업의 산업단지 입주제한 완화 △의료산업의 IT화로 원격진료 수요 급증에 따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조속한 국회 처리 △광주전남지역 시내면세점 설치 허용 △오창산업단지 배후시설 증설 관련 부담 완화 △녹산산업단지내 근로자를 위한 교통·의료·교육 인프라 확충 △원료에 대한 관세인하를 통해 기업들의 가격경쟁력 강화 △지방 무역인력 확충 등 지방무역업계의 애로와 현안을 건의했다. 최우각 대구경북협의회 회장(대성하이텍 대표)은 “자동차 애프터마켓시장 규모는 확대추세인데 여전히 까다로운 자동차 튜닝규제로 관련 산업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튜닝은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규제 해소 사례지만 현실은 안전상의 이유로 일부 특수차량에만 국한돼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황창순 강원협의회 부회장(태양3C 대표)은 “의료산업의 IT화에 따른 원격진료 등 고부가가치 연구 및 생산기반 마련을 위해 국회 계류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장춘상 광주전남협의회 회장(아륭기공 대표)은 “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수진작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광주·전남지역 시내면세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 회장은 이어 “국내 총 19개의 시내 면세점이 있는데 호남권지역에는 면세점이 없어 외국관광객 유치에 있어 불리한 입장”이라면서 내국면세점 없는 광역지자체에 대한 설치 요건 완화를 요청했다.허용도 부산협의회 회장(태웅 대표)은 “녹산공단은 부산 최대 산업단지로 1500여사가 입주해 수출규모는 23억달러에 달하고 공단이 속한 서부산권은 6만여명의 근로자가 상주하고 있다”면서 “최근 교통, 교육, 병원 등 인프라 부족으로 구인난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무역현장의 애로에 대해 타당성 검토를 거쳐 필요시 대정부 건의 등을 통한 해결책을 강구하겠다”면서 “일회성 간담회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소통채널을 마련해 지방 무역업계의 애로 해소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8일 대전무역회관에서 개최된 ‘전국 무역상사협의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김인호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관련기사 ◀☞ 무협, 통상 전문가들과 'TPP 타결 이후 韓 대응전략' 논의☞ [카드뉴스]무협-이베이, 온라인 수출전략 세미나 개최☞ 무협·이베이 공동 글로벌 온라인 수출전략 세미나☞ 무협 "미국 수입시장에서 한·일 수출경합 갈수록 치열"☞ [포토]무협·KBS아트비전 '글로벌 옴니채널 마케팅 협력'☞ 무협 "대이란 제재 완화시 수출확대 기대"☞ 무협, 中 베이징서 7월 프리미엄 소비재전시회☞ 무협 "한국, 對中가공무역 구조 불안정"☞ [카드뉴스]무협·율촌, 외국환거래 법률리스크 공동대응
2015.05.10 I 성문재 기자
  • 365mc, 월드비전과 네팔 지진 긴급구호활동 지원 동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365mc 비만클리닉(이하 365mc)은 네팔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아동들을 돕기 위해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인 월드비전에 기부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이를 위해 지난 6일 서울365mc병원 오렌지홀에서 월드비전 한상호 신규마케팅 본부장을 비롯해 서울365mc병원 김하진 대표병원장, 365mc 재단 이선호 이사장 등 임직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365mc 임직원은 네팔 지진 소식을 접하고, 갑자기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하고 있는 네팔의 많은 사람들, 특히 고통 받고 있을 어린 아이들을 돕기 위해 이번 기부금 조성에 힘을 합했다.현재 네팔에는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16개의 이재민 수용캠프가 운영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여진에 대한 피해와 공포로 넓은 공터에 모여있는 상황이다. 이번 기부금은 텐트, 담요, 식수통, 방수시트 등 생활에 가장 시급한 긴급구호 물품을 제공하는 데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하진 서울365mc병원 대표병원장은 “언론매체를 통해 네팔 대지진 소식을 접하고 고통 받고 있을 어린 아이들, 네팔의 많은 분들을 생각하며 가슴이 먹먹함을 느꼈다”며 “네팔 현장에서 직접 도움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어린 아이들이 생활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물품 등 긴급구호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부금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5.05.07 I 이순용 기자
'절치부심' JW중외제약, 주력품목 세대교체로 반등
  • '절치부심' JW중외제약, 주력품목 세대교체로 반등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간판 제품의 세대교체를 통해 명가재건에 나섰다. 시장성을 갖춘 신제품을 집중 육성하는 전략으로 5년만에 매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악템라’가 발매 2년째인 지난해 약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JW중외제약이 차기 간판 제품으로 지목한 악템라는 2009년 로슈그룹 쥬가이제약과 국내 공동개발 및 독점 판매계약을 통해 도입한 바이오신약이다. JW중외제약 ‘악템라’신약 후보물질은 쥬가이제약이 개발했지만 JW중외제약이 서울대병원 등 국내 주요 대형병원에서 막바지 임상을 진행하고 허가받은 ‘귀화 신약’인 셈이다. 악템라는 체내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인 ‘인터루킨-6’와 그 수용체의 결합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류마티스관절염 등 면역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휴미라’, ‘세레타이드’, ‘엔브렐’ 등 글로벌 의약품 시장 선두권을 휩쓸고 있는 TNF-알파 저해치료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에게도 우수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당초 악템라는 기존 치료제를 투여받다 내성이 발생한 환자에게만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1차치료제로 허가받았다.하지만 지난해부터 신규 환자에 사용할 때에도 보험이 적용되며 수요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상승세를 탔다. JW중외제약은 악템라를 100억원대 이상의 대형 제품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이 2013년 말 내놓은 영양수액제 ‘위너프’는 발매 첫해인 지난해 1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새로운 간판으로 등극했다. 위너프는 하나의 용기를 3개의 방으로 구분해 ‘포도당’, ‘지질’, ‘아미노산’ 등 3가지 영양소를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하는 3챔버 제품이다.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인 오메가3와 오메가6를 이상적으로 배합했다. 위너프는 국내 수액제 시장 부동의 1위인 JW중외제약의 수액제 개발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세계 최대 수액회사인 미국 박스터에 수출될 정도로 시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2013년 발매한 필러 제품 ‘엘란쎄’도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밖에 JW중외제약은 최근 간판 제품 고지혈증약 ‘리바로’에 고혈압약(발사르탄)을 더해 만든 복합제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최근 신제품들의 연이은 성과로 실적 흐름도 좋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지난해 매출 4128억원으로 전년대비 4.7% 늘었다. 2011년 이후 3년 만에 4000억원대를 회복했고, 지난 2009년 이후 5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455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매출이 내리막길을 걸으며 부진에 빠졌다. 사실 JW중외제약은 ‘리바로’, ‘가나톤’ 등 주력 제품의 특허만료 이후 새로운 먹거리 발굴 작업이 지연되면서 실적이 정체를 보여왔다. 하지만 주력제품의 세대교체가 가시화하면서 매출도 반등을 이끌어낸 셈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연구개발을 강화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연도별 JW중외제약 매출 추이(단위: 억원)▶ 관련기사 ◀☞'JW중외박애상'에 정영호 IS한림병원장
2015.05.05 I 천승현 기자
②회장님 부재.. 재도약 비결 '실리·현장·소통'
  • [이재용 체제 1년]②회장님 부재.. 재도약 비결 '실리·현장·소통'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이 ‘이재용 체제’로 접어든 지 1년이 지났다. 이건희 회장의 와병으로 갑작스레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초기의 혼란을 딛고 조직에 안정감을 불어넣으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외부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실리경영, 미국과 중국 등 핵심 시장을 방문해 현안을 해결하고 새 먹거리를 발굴하는 현장경영, 부드러운 리더십을 내세운 소통경영으로 삼성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갤S6로 정점 찍은 실리경영이 부회장은 삼성의 경영을 맡은 이후 효율적인 비용 지출과 조직 슬림화를 강조하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마케팅 비용을 펑펑 써대며 이른바 ‘돈으로 장사하는’ 관행에도 철퇴를 가했다.이는 제품 라인업 간소화와 마케팅 효율화로 이어져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 3분기 바닥을 찍은 삼성전자 실적은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올해 1분기에는 6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2분기에는 8조원대 영업이익을 바라볼 정도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올해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6도 이 부회장의 실리경영 행보를 대표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6의 성공을 위해 메탈 소재를 사용하고 무선충전 방식을 도입하는 등 기존과 다른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제품 공개 직전에는 미국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해 ‘삼성페이’ 기능까지 탑재했다. 명분과 겉치레 대신 실리를 중시하는 이 부회장의 의지가 작용한 결과다. 실리경영은 인수합병(M&A) 작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년 간 삼성전자가 인수한 기업은 8개로, 직전 2년 간 인수한 기업보다도 많다. 이밖에도 이 부회장은 삼성테크윈과 삼성토탈 등 방위산업·석유화학 계열사 4곳을 한화에 매각키로 하는 등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구 한 바퀴 돌며 현장경영 박차 이건희 회장은 건강 보호를 위해 날씨가 추워지면 미국 하와이나 일본에 체류하며 현지에서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등 수뇌부로부터 주요 사안을 보고받는 셔틀 경영을 펼쳐 왔다. 또 국내에 있을 때도 서초사옥보다는 개인 집무실인 한남동 승지원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이에 반해 이 부회장은 대외 활동에 상당히 적극적이다. 지난해 5월 이후 미국과 중국, 유럽을 오가며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현안을 챙겼다. 1년 동안 이동한 거리만 지구 한 바퀴에 이를 정도다. 그 결과물이 애플과의 특허분쟁 해소,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 강화 등이다. 이 부회장이 만난 글로벌 주요 인사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팀 쿡 애플 CEO, 사티아 나델라 MS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래리 페이지 CEO 등 재계 인사는 물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정치 지도자들과도 교분을 쌓고 있다. 이 부회장은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데도 현장경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자동차 회사인 BMW와 폭스바겐, 다국적 제약업체인 로슈, 중국 금융산업을 대표하는 CITIC그룹 등 다양한 분야의 시장 선도 기업 수뇌부와 만나 합작 기회를 모색 중이다.◇ 은둔 대신 소통하는 리더십 주목 ‘은둔의 제왕’으로 불렸던 이건희 회장과 달리 이 부회장은 소통을 중시하는 경영자다. 취재진과 만날 때면 병원이나 이발소에 다녀온 일을 편하게 얘기할 정도로 스스럼이 없다. 브랜드 이미지를 갉아먹을 수 있는 평판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이재용식 소통경영의 한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백혈병 피해 보상 문제도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서 해결을 주문한 뒤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외신들도 이 부회장의 부드러운 리더십과 적극적인 스킨십, 뛰어난 글로벌 감각 등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 재계 인사는 “이 부회장의 경영 능력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시선도 있었지만 1년이 지금 되돌아보면 그는 누구보다도 잘 준비된 경영자였다”며 “이 부회장이 이끌어 갈 삼성의 미래에 대해서도 우려보다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5.05.04 I 이재호 기자
부산관광공사, 해외의료관광객용 맞춤 상품 개발
  • 부산관광공사, 해외의료관광객용 맞춤 상품 개발
  • 한국을 찾은 해외 의료관광객이 종합검진을 받고 있는 모습[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하여 부산 10대 특화검진상품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10대 특화검진상품은 외국인 환자 수용태세가 갖춰진 대학병원 3개소, 종합병원 4개소, 전문병원 9개소 총 16개 의료기관을 중심로 개발됐다. 암, 척추·관절, 갑상선, 구강, 근골격계, 뇌, 심장, 치매, 유전자검사, 웨딩검진 상품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대다. 또 연계 할인 서비스도 진행된다. 10대 특화 검진 상품을 이용한 의료관광객은 숙박·체험·음식·쇼핑 등 부산 지역 주요 관광지 28개소에서 5%~75%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지역 체류 및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양 기관은 부산 10대 특화검진상품 쿠폰북을 러시아어로 발행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해외 의료 관광 설명회에 홍보를 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지사, 블라디보스토크지사와 함께 부산 10대 특화검진상품을 활용해 공동 마케팅 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10대 특화검진상품은 상품별 정확한 가격을 명시해 해외 의료관광객의 부산 의료 관광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으며 개별환자가 에이전시를 통하지 않아도 직접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며“향후 러시아어 뿐만 아니라 주요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언어권별 특화검진상품 쿠폰북을 만들어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가 개발한 특화검진상품.▶ 관련기사 ◀☞ [e주말] 설악의 봄이 한상 가득…강원 속초☞ [e주말] '신록' 싱그러움 '바다' 향긋함 품은…경북 포항☞ [e주말] 詩향 가득한 금강길 봄내음, 충북 옥천☞ [e주말] 그때 그 시절 가족나들이…창원 진해구☞ [e주말] 봄날 '광한루연가'는 별미를 싣고…남원 광한루원
2015.05.03 I 강경록 기자
우리 아이 건강 지키는 똑똑한 부모 되려면
  • 우리 아이 건강 지키는 똑똑한 부모 되려면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가정의 달인 5월은 그 동안 소홀했던 가족들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다.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맞벌이 부부이면서 한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를 것이다.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2년 10세 미만 연령의 어린이보험 가입률은 87%에 달했다. 다양한 사회 환경적 요인으로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부모들이 자녀를 지켜주는 안전장치로 어린이보험을 선택하고 있는 셈이다.◇응급실도 보험처리가 되나...보장내역 확인 필수어린이보험 가입의 주목적은 자녀가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했을 때 갑작스러운 치료비를 보장받기 위함이다. 어른보다 면역력과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의 경우 각종 질환에 걸릴 확률과 사고발생빈도가 높고 그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에 보장범위를 꼼꼼하게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골절, 화상 등 성장기 자녀에게 발생하기 쉬운 각종 위험부터 아토피, 비염, 천식 등 생활질환의 보장 여부를 확인하자. 또 입원 및 통원치료뿐만 아니라 영유아기 이용가능성이 높은 응급실 내원 시에도 보험금 지급이 가능한지 체크해야 한다. 이외에도 암을 포함한 중대질병은 어디까지, 또 얼마나 보장되는지도 확인해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보장내역은 미리 마련해 놓는 것이 좋다.◇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상품의 차이점 확인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어린이보험을 판매하지만 둘 사이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생명보험은 가입 시 정해진 기준에 따라 암, 백혈병 등 치료비 부담이 큰 질병에 대한 보장이 가능해 가족력, 선천성 등 큰 질병에 대한 우려가 있는 부모들이 선호한다. 반면, 손해보험은 실제로 발생한 치료에 대해 보상을 해주는 실손 의료비 형태이므로, 실제 사용한 치료비를 보장받고자 할 때 유리하다.그러나 두 가지 상품 모두 약간의 보험료 추가로 특약에 가입하면 중증 질병에 대한 고액 치료비와 실손 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종합적인 설계가 가능하다. 따라서 두 상품이 가진 주된 장점을 놓고 비교하되 추가적인 보장기능은 특약을 통해 마련하면 된다.◇출산 전부터 준비하는 태아특약, 가입 시 주의사항은해마다 높아지는 산모의 연령은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등으로 이어져 태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를 대비해 어린이보험에는 출산 직후 각종 선천성 질병에 대한 보장기능인 ‘태아특약’이 있다. 가입시기는 보통 임신 16주 ~ 22주 내이며 이후에도 가입은 가능하지만 보장항목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되도록 이를 지키는 것이 좋다.해당 특약 가입 시 주의할 점은 다둥이의 경우 먼저 태어나는 아이만 보장이 되므로 모든 아이에 대해 보장받고자 한다면 각각 하나씩 가입해야 한다. 사고위험률이 비교적 높은 남자아이를 가정해 보험료가 산정되므로 여자아이를 출산하게 되면 보험사에 알려 보험료 차액을 적립하거나 환급 받아야 한다.◇교육비, 결혼자금 마련, 실용성 높인 어린이보험으로자녀 1명을 대학까지 양육하는데 평균 3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조사결과는 현대사회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상당함을 보여준다. 최근 보험사들은 이러한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로 어린이보험의 보장범위를 확대하고 교육비, 결혼자금 등 다양한 양육자금 마련기능을 추가해 상품의 실용성을 높이고 있다.하나생명의 ‘(무)행복한어린이100세보험’은 0세부터 100세까지 각종 암에 대해 최대 1억까지 보장하며 중도급부형의 경우 자녀가 결혼할 나이인 30세에 결혼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 1000만원을 지급한다. 현대해상의 ‘굿앤굿어린이CI보험’은 사고와 질병에 대한 보장과 더불어 계약 2년 경과 후부터 고객 요청 시 회사가 정한 한도 이내에서 보험 년도마다 1회 중도인출이 가능해 자녀교육비로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최춘석 하나생명 마케팅기획부 차장은 “자녀양육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과 사회 불안감 증대로 인해 어린이보험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상품 자체의 특장점들을 비교한 뒤 병원비 걱정 없이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당 보험사가 지급절차상의 편리함을 갖추고 있는지도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15.05.01 I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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