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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기술25]①현실과 가상의 경계 허무는 미래의 땅 메타버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메타버스(meta-verse)는 현실의 나를 대리하는 아바타가 일상과 경제활동을 하는 3D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세상입니다.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1992년 출간된 미국 닐 스티븐슨의 SF 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 속 가상세계 명칭인 메타버스에서 유래했습니다.세계적으로 화두인 주제이지만, 이제 막 정립되기 시작한 개념이라 명확한 정의가 내려지지는 않은 상황입니다.메타버스 속 일상과 경제활동이 현실과 분리된 것이 아닌, 현실의 연장 선상에서 일어나야 하는 개념이라는 것에는 대다수 학계와 산업계가 동의합니다. 별도의 가상공간의 개념이 아니라, 목적을 통해 만들어진 ‘또 다른 현실’이라는 인식이 필요한 셈입니다.SK텔레콤 제공때문에 메타버스 속 아바타 역시 나를 단순히 가상세계에 투영한 디지털 복제(digital twin)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현실의 나로부터 여러 책임과 의무, 권리를 위임받은 대리인(agent)의 개념으로 확장됩니다. 놀이와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메타버스는 빠르게 성장했고, 이제는 각국 정부와 기업, 은행들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우주만큼이나 광활한 무한 진화와 확장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 151년 전통의 '사마리텐 백화점', 16년만에 부활하다[랜선여행]
- 1870년경의 사마리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151년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파리의 ‘사마리텐 백화점’이 16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백화점 소유주인 프랑스 럭셔리 기업 루이비통 모네 헤네시(LVMH) 그룹은 건물의 리노베이션에만 무려 1조원 가량을 쏟아부었다. 프랑스 정부가 역사 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기존의 아르누보 & 아르데코 건물에 현대적인 새로움을 덧대어 재탄생한 사마리텐은 단순한 백화점으로서의 기능을 넘어 파리를 대표하는 럭셔리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재개장 행사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직접 참석해 축하할 만큼 국민적인 관심의 대상이기도 하다. 파리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사마리텐 백화점의 A to Z를 살펴본다.퐁 뇌프와 근접한 사마리텐◇ 1870년부터 이어진 사마리텐 역사의 시작사마리텐의 역사는 1870년으로 거슬러 오른다. 창업자 에르네스트 코냑은 퐁 뇌프 거리에 차린 단출한 상점으로 사마리텐 영업을 시작했다. 이곳의 지리적 이점을 금세 알아차린 에르네스트는 점차 가게를 확장했고, 1910년에는 건축가 프린츠 주르댕의 손을 거친 아르누보 건축물이 등장한다. 당시에는 드문 철제 골조를 활용해 내부 공간을 확장하고 채광률을 높인 획기적인 행보였다. 1928년에는 앙리 소바주가 고안한 아르데코 건축물을 더해 규모를 확장했다. 사마리텐 백화점은 ‘사마르’(Samar)라는 애칭과 함께 오랜 세월 파리지엥들의 핫플레이스로 사랑받았다.아르누보의 명작, 공작새 프레스코 회화◇7년간의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 끝에 탄생한 보석안전상의 문제로 2005년 문을 닫아야 했던 사마리텐은 새로운 건물주가 된 LVMH 그룹의 지휘하에 2015년부터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현재 퐁 뇌프 건물로 불리는 기존 아르누보 및 아르데코 건축물의 복원 사업이 진행되는 동시에, 화려한 유리 외관을 자랑하는 현대적인 건물 리볼리(Rivoli)가 등장했다. 특히 이번 리모델링을 계기로 아르누보 파사드와 함께 아르누보의 명작으로 꼽히는 공작새 프레스코 회화가 과거의 색상과 화려함으로 완벽히 복구되어 화제가 되었다.리볼리 건물 신축은 랑스(Lens)의 루브르 박물관 본관을 고안한 건축가 그룹 ‘사나’가 도맡아 사마리텐의 현대적이고 유동적이면서도 서정적인 감성을 구현해 냈다. 정교하게 제작된 외부 유리 파사드는 불규칙한 물결 형태를 띠며 단순미와 역동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파사드에는 2.70m x 3.50m 크기에 무게가 각각 600~1250kg에 달하는 실크 프린트 유리 패널 343개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내부에는 2만㎡의 공간을 할애한 백화점을 비롯해 럭셔리 호텔 슈발 블랑, 사무실, 공동 주택, 어린이집 등이 들어선다.유리 파사드가 인상적인 사마리텐 리볼리 건물◇ 사마리텐이 선보이는 독보적인 브랜드LVMH의 백화점은 어떤 브랜드들을 선보일까. 사마리텐은 ‘믹스 앤드 매치’ 패션을 표방하며 600개 이상의 다채로운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루이비통, 샤넬 등의 명품 브랜드는 물론이며 프랑스 로컬 브랜드, 개성 넘치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하이엔드 브랜드까지 세심한 구성을 이룬다. 그중에서도 최고급 워치 브랜드 브레게를 비롯한 50여개의 브랜드는 오직 사마리텐 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독점 브랜드다. 사마리텐 지하 공간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3400㎡)를 자랑하는 뷰티 매장이 들어섰다. 지하라고는 하지만 유리 천장과 넓은 채광창으로 자연광을 흠뻑 받는 공간이다. 스튜디오 시규가 구현한 ‘퓨어 뷰티’ 구역, 인테리어 디자이너 위베르 드 말레르브가 파리지엥 스타일로 꾸민 명품 뷰티 브랜드 구역 등으로 꾸며졌으며 총200개의 뷰티 브랜드 매장을 만나볼 수 있다.루루 부티크(Boutiques de Loulou)‘ 편집숍은 MZ세대를 위해 사마리텐이 준비한 야심작이다. 백화점의 고전적인 문법에서 탈피하여 총면적 200㎡의 가장 파리스러운 편집숍 공간을 별도로 구성했다. 루루 부티크에서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인기를 누리는 트렌디한 패션, 하이테크, 디자인, 문구 아이템을 선정해 다양한 가격대의 1,500개가 넘는 상품을 선보인다. 사마리텐만의 특별 기념품 60종도 루루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마리텐은 루루 부티크의 인테리어와 제품 컬렉션을 정기적으로 리뉴얼하여 끊임없는 새로움과 변화를 선사할 예정이다.유리 파사드가 인상적인 사마리텐 리볼리 건물◇ 12개의 다이닝 매장사마리텐 백화점은 먹거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천국과 같은 곳이다. 아침 7시부터 백화점 오븐에서 갓구운 빵을 선보이는 베이커리부터 파리 지붕이 한눈에 보이는 뷰맛집, 새벽까지 최고급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바까지, 총 12곳의 다양한 다이닝 매장을 엄선해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메종 플리송, 라 브륄르리 데 고블랑, 에르네스트, 달로와요, 보가토 등이 입점했다. 각 매장은 미슐랭 스타 셰프, 파티시에 등이 함께 고심한 독점적인 콘셉트로 구성했다. 1000㎡의 거대한 미식 공간 ’보야주‘에서는 시즌마다 바뀌는 레지던스 셰프는 물론이고, 젊은 초청 셰프들과 샴페인 브랜드 크룩의 몰입형 테이블을 만나볼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휴식시간 없이 운영되며, 계속해서 진화하는 메뉴와 다양한 문화 행사로 온종일 방문객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열기가 꿈틀대는 이곳에서, 미슐랭 스타 셰프들과 국제적 미식의 새로운 지평선을 여는 젊은 셰프들이 함께 시너지를 만들어낸다.◇도시와 함께 숨쉬는 건물사마리텐 백화점은 폐쇄적인 공간에서 탈피하여 도시와 함께 숨쉬는 건물로 재탄생했다. 대형 유리 천장과 채광창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 채광을 적극 활용한다.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구하는 사마리텐은 환경 보호에도 앞장선다.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여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며, 건물의 파사드를 두세 겹으로 만들어 단열과 온도 유지 기능을 높이고, 지열 및 얼음 저장 방식을 이용하여 냉방 에너지를 절약한다. 사마리텐은 또한 파리시의 그린 정책에 발맞추어 리볼리 건물의 외부 파티오에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나무들을 심었다. 인위적인 방식이 아닌 빗물을 마시며 성장하게 될 나무들이다. 사마리텐의 모든 건물은 HQE(프랑스 친환경건축물인증), BREEAM(영국 친환경인증), LEED(미국 친환경인증), Qualitel(프랑스 친환경 인증라벨) 등 환경 보호에 관한 국내외 최고급 인증 및 라벨을 획득했다.
- [줌인]순식간에 20만명 접속…불붙은 신도시 청약전쟁
- 사전청약 접수. (사진=사전청약 홈페이지)[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소득을 고려해 그나마 확률이 높은 신혼 희망타운에 청약을 넣었는데, 아이가 없어 자녀 수 배점이 0점이에요. 당첨확률이 낮을 것 같아 걱정됩니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에서 내집 마련을 꿈꾸는 무주택자들의 마지막 기회,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28일 시작됐다. 1차 사전청약에서는 인천계양, 남양주진접2, 성남복정1, 의왕청계2, 위례를 포함해 총 5개 지구에서 4333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33살 신혼부부인 기자가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지구 사전청약에 도전해봤다. ◇청약 첫날 20여만명 몰려…소득·자산 잘 따져봐야청약신청 직전까지 걱정이 앞섰다. 코로나 백신 신청 때처럼 장사진을 이뤄 마냥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 때문이다. 사실 사전청약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을 마련할 기회를 제공해 신혼부부 같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관심이 뜨거웠다. 3기 신도시 홈페이지 방문자가 572만명을 웃돌았을 정도다.사전청약 과정은 생각보다 수월했다. 예정 시간인 10시보다 20분 빠르게 사이트에 접속했는데 살짝 지연되는 수준으로 큰 불편은 없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원활한 사전청약을 위해 서버를 충분히 확보해 뒀기 때문이다. 실제 첫날 오후까지 22만명 넘는 사람이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이날 오후 1시 기준 1만명 이상이 청약을 넣는 과정에서 큰 불편은 없었다고 한다. 사전청약 시작하기를 누르자 새 창이 뜨고, 여기에서 지구(블록) 선택부터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식이다. 잠시 인천계양 지구 중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사이에서 고민했다. 이번 사전청약의 특징은 신혼부부에 많은 청약당첨 기회를 준다는 점이다. 신혼 특공과 신혼희망타운을 합치면 신혼부부 몫이 전체 청약분의 61.4%(2660가구)수준이다. 본인의 소득과 자산을 정확히 알고 맞춤형 전략을 짜는 것이 관건이다. 특별공급·일반공급(60㎡이하), 신혼희망타운 대상주택 등은 각 유형에 따라 별도의 소득·자산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공급’ 기준을 잘 알아둬야 한다. 신혼 특공 소득기준은 맞벌이의 경우 140%이하(3인이하 844만원)로 완화돼 ‘억대연봉’ 가구도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당첨은 다른 얘기다. 공급량 대부분(70%)을 평균 소득 100% 이하 가구(신혼부부 맞벌이는 120%)에게 우선 공급한다. 우선 공급 대상이 아니라면 신혼 특공보다는 신혼희망타운이 더 나을 수 있다. 반대로 우선 공급 소득 조건에 해당한다면 신혼 특공이 더 유리하다. 소득 조건을 고려해 그나마 확률이 높은 신혼희망타운을 선택하기로 했다. 하지만, 곧 높은 현실의 벽을 체감했다. 청약 과정에서 신혼부부 특별공급 우선공급 대상에서 제외된데다 자녀가 없어 높은 배점을 받을 수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홈페이지 접속부터 신청까지 약 20분 안팎의 시간이 걸렸다. ◇내달 3일까지 일정 진행…본인 유형 놓치지 않도록 유의해야사전청약은 본 청약 1∼2년 전에 아파트를 조기 공급하는 제도다. 당첨되고 나서 본 청약 때까지 무주택자 요건만 유지하면 100% 입주를 보장한다. 게다가 분양가도 싸다. 인천 계양의 경우 3.3㎡(평)당 약 1400만원, 남양주 진접2는 평당 약 1300만원 수준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입지가 상대적으로 좋은 성남 복정1과 위례의 경우 평당 2400만~2600만원으로 산출됐다. 시세의 60~80% 수준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사전 청약을 신청하려면 수도권에 거주하고 세대원 모두 무주택자이면서 청약통장을 보유해야 한다.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본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 의무기간을 충족하면 된다. 사전청약은 중복신청은 모두 무효 처리된다. 신청자와 같은 세대원이 교차 청약해도 안 된다. 부적격 당첨으로 사전청약 신청을 제약받을 수 있다. 특별공급 1개, 일반공급 1개를 중복신청할 수는 있다. 사전청약 일정은 공공분양주택 특공이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된다. 8월 4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해당 지역 거주·무주택기간 3년·청약통장 600만 원 이상 납입자’, 8월 5일에는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자 전체’에 대한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신혼희망타운은 28일부터 8월 3일 ‘해당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우선 청약 신청을 받는다. 수도권 거주자는 8월 4~1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9월1일에 발표하고, 검증을 거쳐 11월께 당첨자가 최종 결정된다. 청약 전문가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3기 신도시는 인천·경기 지역에 공급되는데,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게 당첨 가능성이 높다”며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신혼희망타운 대상주택은 각 유형에 따라 별도의 소득·자산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 "이제 조리도 알고리즘"…삼성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 출시
-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최대 4가지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과 손잡고 밀키트와 가정간편식(HMR)을 빠르고 맛있게 조리해 주는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BESPOKE QOOKER)’를 28일 출시했다.큐커는 ‘Quality(품질)’와 ‘Quick(빠른)’에 공통으로 사용되는 알파벳 ‘Q’와 조리기기를 뜻하는 ‘Cooker’를 조합해 만든 용어다. 이 제품은 전자레인지·그릴·에어프라이어·토스터 기능까지 갖춘 ‘4-in-1’ 기기다. 글램 화이트, 글램 베이지, 글램 썬옐로우, 글램 핑크, 블랙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59만원이다.◇4개 조리 존 ‘멀티쿡’…닭 한마리도 들어가는 넓은 공간비스포크 큐커는 4개의 조리 존이 있어 최대 4가지 요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멀티쿡’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기기 중앙에 있는 전용 그릴 플레이트를 중심으로 윗쪽 3개 존, 아랫쪽 1개 존으로 구성돼 있다. 그릴 플레이트의 위아래에서 동시에 열을 가해 음식을 빠르고 고르게 익혀준다. 구체적으로 △예열이 필요 없는 4개의 상단 그릴히터 △뜨거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켜주는 컨벡션 팬 △음식을 빠르고 고르게 익혀주는 하단 마그네트론 등으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상단의 3개 존에 소고기 스테이크와 단단한 채소, 무른 채소를 각각 놓고, 하단에 스프나 밥을 두면 4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완벽한 한 끼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다.또 그릴 플레이트는 열을 내는 기능이 있어 스테이크나 피자 등을 조리할 때 골고루 바삭하고 먹음직스럽게 익힐 수 있어 편리하다. 비스포크 큐커 내부 조리 공간은 22ℓ로 넉넉하다. 닭 1마리도 거뜬히 조리할 수 있는 크기다.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를 중심으로 오픈 협업 시스템인 ‘팀 비스포크’에 합류한 국내 대표 식품업체와 삼성전자 관계자들. 왼쪽부터 강호준 오뚜기 e-Biz 총괄장, 임재국 동원 eBiz 사업부장,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 임종억 마이셰프 대표, 구성민 푸드서플라이 대표, 박영민 대상 온라인사업부장, 신승호 hy멀티M&S부문장.(사진=삼성전자)◇‘스마트싱스 쿠킹’ 앱으로 밀키트 최적 조리값 알려…18분만에 조리 완료비스포크 큐커는 밀키트와 가정간편식 뒷면에 인쇄된 바코드를 휴대폰의 ‘스마트싱스 쿠킹’ 앱을 통해 카메라로 스캔하기만 하면 각 존마다 온도와 시간 등 최적의 조리값이 자동으로 설정되는 ‘스캔쿡’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어떤 메뉴이든 18분 이내에 조리가 완료된다.삼성전자는 스캔쿡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국내 대표 식품사 8곳(프레시지·마이셰프·청정원·풀무원·동원·오뚜기·앙트레·hy(구 한국야구르트))과 전용 메뉴, 조리 알고리즘을 약 6개월 간 공동 개발하고, 새로운 구매 약정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에코시스템을 구축했다. 식품사들은 삼성전자의 오픈 협업 시스템인 ‘팀 비스포크’에 합류해 117개 큐커 전용 레시피를 선보였으며, 일부 식품사는 큐커 전용 밀키트와 가정간편식 신제품도 출시한다. 호텔신라도 하반기에 팀 비스포크에 합류해 큐커 전용 밀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앞으로 기존 파트너사들은 물론 다양한 식품, 요리 관련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비스포크 큐커로 만들 수 있는 8종 셰프요리를 개발한 ‘클럽드셰프 코리아’의 강민구 셰프, 임기학 셰프, 신창호 셰프, 이충후 셰프.(사진=삼성전자)◇셰프 집밥 가능…오늘 9시 ‘한큐쇼’서 소개 비스포크 큐커로 보다 전문적인 요리도 가능하다. 스마트싱스 쿠킹 앱에는 삼성전자 ‘클럽드셰프’로 활동하고 있는 강민구·이충후·임기학·신창호 셰프가 개발한 8종의 ‘셰프 요리’ 가이드와 최적의 조리 알고리즘이 탑재된 ‘셰프쿡’ 기능도 제공된다.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큐커 출시와 함께 삼성카드, 식품사들과 협업해 구매 약정 서비스인 ‘마이 큐커 플랜’을 선보였다. 8개 식품사 직영몰에서 밀키트ㆍ가정간편식을 포함한 다양한 식료품을 약정 기간에 매달 일정 금액 이상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비스포크 큐커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마이 큐커 플랜은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를 기념해 2년 간 매달 3만9000원 이상 식료품을 구매하는 약정에 대해 한정된 기간에 비스포크 큐커를 무료로 구매 가능한 혜택도 제공한다.비스포크 큐커는 마이 큐커 플랜에 가입하지 않아도 삼성디지털프라자나 삼성닷컴에서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새로운 개념의 조리기기를 소비자들에게 알기 쉽게 소개하기 위해 이날 오후 9시에 네이버쇼핑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신제품 출시 행사인 ‘한큐쇼’를 진행한다. 한큐쇼는 큐커 하나로 한큐에 집밥 한 끼를 멋지게 완성할 수 있다는 콘셉트로 구성돼 있다.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비스포크 큐커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인 홈쿡 트렌드와 맛있고 손쉬운 집 밥 한끼에 대한 MZ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한 새로운 키친 솔루션”이라면서 “앞으로 팀 비스포크에 합류한 식품사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미식을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식품 업계와의 에코시스템을 확대해 전에 없던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스포크 큐커 제품사진.(사진=삼성전자)
- 통신3사, 1조 ‘차세대 국방광대역통신망’ 격돌…'지중화'가 최대이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통신3사가 역대 최대규모의 차세대 군(軍) 통신망 구축에서 격돌한다. 통신3사는 오늘(28일) 마감예정인 최대 1조 2000억원 규모(장비 구축 및 시공비용 6339억원, 별도 운영비 포함)의 ‘차세대 국방광대역 통신망(M-BcN) 구축 민간투자사업(BTL)’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기로 했다.이 사업은 육해공군·해병대사령부 및 국방부 직할부대 등 2321개 부대에서 사용하는 통신망을 첨단 통신망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전국단위 첫 국방망 구축으로, 군이 자체로 운용·제어할 수 있는 통합망 관리체계를 구축하게 된다.1기 사업자는 SK텔레콤(017670)이 선정돼 망을 구축해 운영해 왔으며, 오는 2023년 사업 종료가 예정됨에 따라 2기 사업자 선정에 나선 것이다. 2기 사업자는 2022년~2023년까지 새로운 국방 광대역통신망 구축을 완료하고, 2024년부터 10년간 유지 및 보수까지를 책임진다.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가 모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대영유비텍과 KT는 문엔지니어링과 LG유플러스는 안세기술과 설계부문에서 컨소시엄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8월 초 평가를 거쳐 8월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SKT 1기 사업 노하우에 양자암호통신 자신감…KT 국내 최대 유선 인프라 내세워SK텔레콤은 1기 사업을 11년간 안정적(A등급 유지)으로 책임졌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국방부 ‘국방 유비쿼터스 실험사업’에서 선보였던 전송망 가상화 기술인 T-SDN(Transport-Software Defined Networking)이 2기 사업의 핵심 요구사항에 포함된 것과 양자암호통신기술도 강점이다.KT는 오랜 국방사업 수행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사업 수행 능력, 특히 유선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뛰어난 인프라 등을 내세우고 있다. 오랜 유선사업 노하우에 기반을 둔 망 설계 및 운영 노하우와 전국에 촘촘하게 구축돼 있는 장애복구 대응 시스템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상대적으로 국방사업 경험이 부족한 LG유플러스도 탄탄한 협력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전에 임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의 단일 사업이어서 통신3사가 사활을 걸고 수주경쟁을 하는 만큼 당락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중화가 최대 이슈…통신사 관로 사용불가 논란도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의 핵심 중 하나는 지중화 이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시 상황에서도 군 통신망의 생존성이 보장되려면 광케이블의 지상노출을 최소화하고 지중화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다. 다만, 국가 자원의 효율적 사용이라는 측면에서 중복 투자 논란도 있다. 사업제안요청서(RFP)에 따르면 총 3000㎞ 규모의 백본망(중추망) 가운데 약 1700㎞는 공공관로 임차로, 나머지 구간은 신규 구축으로 마련해야 하는데 1300㎞ 신축에 드는 비용이 3000억원 이상이라는 게 업계 추산이다. 그런데 국방부는 통신사 관로는 아예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서 도로공사,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의 관로를 빌려 쓰거나 신규로 구축하게 했다.논란 속에서 28일 통신3사 컨소시엄의 사업제안서 제출로 건국 이래 최대 군 통신망 구축사업 수주전이 시작됐다. 국방부는 3사의 제안서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8월 중순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 28일 3기신도시 사전청약…꼭 챙겨야할 당첨전략은?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에 거주 중인 무주택자는 경기·인천에 공급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에 당첨될 수 있을까. 신혼부부는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중 어디에 지원하는 게 유리할까.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28일 본격 시작되면서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예비 청약자들은 자신이 사는 곳과 소득, 자산 등을 파악해 최대한 유리한 지역과 공급 유형에 지원해야 한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접수 전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할 당첨전략을 짚어봤다.(사진=연합뉴스)◇서울 살아도 당첨 가능하다고?3기 신도시는 인천·경기 지역에 공급된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게 당첨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서울시민도 역시 노려볼 만하다. 일부 사업지에서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에게 물량을 배정했기 때문이다. 인천계양·남양주진접2·위례 지구가 대표적이다. 이곳들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에게도 약 50%의 물량을 배정한다. 남양주진접2와 위례는 해당지역에 30%, 경기도지역 20%, 기타 수도권(서울)에 50%를 배정했다. 인천 계양은 해당지역 50%, 기타 수도권에 50%를 배정한다. 반면 성남복정1·의왕청계2 지구는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만 100% 우선 공급한다. 미달이 아닌 이상 다른 지역 거주자들은 당첨되기 어려운 구조다. 이 같은 비율은 일반 공급뿐 아니라 생애최초·노부모·신혼부부 특별공급에 그대로 적용된다. 다자녀 특별공급은 별도 지역 우선의 공급기준을 따르므로 공고를 통해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거주기간도 중요하다. 우선공급 대상 지역에는 현재 기간이 부족해도 지원 자체는 가능하다. 하지만 본청약 때까지 의무 거주기간을 채워야 한다. 성남복정1·위례는 성남시 2년 이상, 의왕청계2는 의왕시 2년 이상, 남양주진접2은 남양주시에 1년 이상 거주해야한다. 본 청약 때까지 의무 거주 기간을 못 채우면 당첨은 취소된다.◇신혼 특공vs생애최초 특공 vs 신희타…어디가 유리할까본인의 소득과 자산을 정확히 알고 전략을 짜는 것도 중요하다. 특별공급·일반공급(60㎡이하), 신혼희망타운 대상주택은 각 유형에 따라 별도의 소득·자산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이다.자산이 기준을 초과하면 신청할 수 없다. 중형(74·84형) 일반공급을 제외한 모든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신혼희망타운에 자산 기준이 적용된다. ‘부동산(건물+토지)’ 2억1550만원, 자동차 3496만원, 신혼희망타운은 ‘총자산’ 3억700만원이 기준이다. 총자산에는 부동산뿐만 아니라 금융 자산을 함께 반영, 예금이나 전세보증금 등 금융자산이 많다면 신청할 수 없다. 여기서 전세보증금은 대출금을 뺀 나머지다.소득별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 ‘우선공급’ 기준을 알아둬야 한다. 먼저 신혼특공의 경우 소득기준이 맞벌이의 경우 140%이하(3인이하 844만원)로 완화돼 ‘억대연봉’ 가구도 신청할 수는 있다. 그러나 공급량의 대부분(70%)을 소득 100% 이하 가구(신혼부부 맞벌이는 120%)에게 우선 공급한다. 다시 말해 우선 공급 대상이 아니라면 신혼 특공보다는 신혼희망타운이 더 나을 수 있다. 반대로 우선 공급 소득 조건에 해당한다면 신혼 특공이 더 유리하다는 소리다.자녀수 등도 따져봐야 한다. 신혼특공과 신혼희망타운은 자녀수·거주기간·(통장)납입횟수 등으로 구성된 별도 배점표가 있다. 만약 점수가 낮다면 추첨을 통해 입주자를 선정하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더 낫다. 다만 신혼특공에 비해 공급량이 적고, 경쟁률이 높다는 점은 고려사항이다. 생애최초도 신혼특공과 마찬가지로 전체 물량의 70%를 소득 100%이하 가구에게 우선 공급하므로 소득기준도 잘 따져봐야 한다.(사진=연합뉴스)◇마지막 주의점…중복 청약·접수 날짜 체크하자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은 동일 블록 내에서만 가능하다. 특별공급 1개, 일반공급 1개 중복신청이 가능하나 특별공급 입주예약자로 선정되면 일반공급 입주예약자 선정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공공분양과 신혼희망타운에 중복, 교차청약 시 무효 또는 부적격 처리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또 세대원 중 한 사람이라도 주택구입, 상속, 증여, 신축 등 사유를 불문하고 과거에 한 번이라도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있다면 생애최초 특별공급 신청이 불가능하다. 배우자가 결혼 전에 주택을 소유했다가 처분한 경우에도 신청을 못한다. 신청 기간도 확인해야 한다.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일주일 간 특별공급 청약접수가 진행되고, 이후 4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ㆍ무주택기간 3년ㆍ청약통장 600만원이상 납입자’ 접수가 진행된다. 5일에는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자 전체에 대한 청약신청 접수가 진행된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일주일간 해당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우선 청약신청을 받고, 수도권 거주자는 다음 달 4일부터 11일까지 청약한다. 청약 첫째 날과 마지막 날에는 접수자가 몰릴 수 있어 피하는 게 낫다는 LH의 설명이다.
- 포스코그룹, 프리미엄 브랜드로 철강 시장 공략 가속
- 포스코강판의 컬러강판 브랜드 ‘인피넬리’ 대표 이미지. 포스코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포스코그룹이 프리미엄 철강 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005490)는 대표 철강 브랜드를 중심으로 친환경·컬러강판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재편에 힘쓰고 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철강사업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경쟁우위 확보가 시급하다”며 “신(新)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에너지 강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제품 경쟁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 1월 대표 철강 브랜드 ‘e오토포스(e Autopos)’를 론칭했다. e오토포스는 △친환경을 의미하는 에코 프렌들리(eco-friendly) △전동화 솔루션을 뜻하는 일렉트릭파이드 오토모티브 솔루션 오브 포스코(electrified AUTOmotive solution of POSco)를 결합한 합성어다. 친환경차 통합 브랜드인 ‘e Autopos’는 전기차와 수소차에 쓰이는 포스코의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제품과 이를 활용하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 패키지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차체·섀시용 고장력 강판, 구동모터용 에너지 고효율 강판, 배터리팩 전용 강재,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이차전지 소재용 양·음극재 등이 있다.포스코의 자회사 포스코강판(058430)도 최근 자사의 컬러강판 제품을 통합한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넬리(INFINeLI)’를 론칭했다. 인피넬리는 △한계가 없는 무한함을 뜻하는 ‘인피니트(Infinite)’ △아름다움과 정교함을 의미하는 단어 ‘파이넬리(Finely)’의 합성어로 다양한 색상, 디자인, 기능을 바탕으로 무한히 확장해 사용할 수 있는 컬러강판을 의미한다. 제품으론 다양한 디자인과 질감을 표현할 수 있는 프린트강판(PosPRINT),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트강판인 포스아트(PosART), 불연(PosNC)과 항균 기능을 가진 컬러강판(PGS항균),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상으로 보이는 카멜레온 강판(PVDF) 등이 있다.포스코강판의 컬러강판(프린트)이 적용된 모습. 석재(왼쪽)나 목재의 질감과 패턴을 그대로 구현 가능하며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재다. 포스코 제공.포스코강판은 지난 8일 인피넬리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기존 제품들의 프리미엄화와 고객과의 유기적 소통 플랫폼을 구축해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울러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컬러강판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기존에는 건재와 가전 산업을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했지만 컬러강판을 사용한 빌트인 가전제품이 인테리어 자재로의 역할을 하는 경향에 맞춰 컬러강판의 장점을 극대화한 제품 적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윤양수 포스코강판 사장은 “국내 컬러강판 제조사들은 주관적인 관점에서 디자인과 심미성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인피넬리는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피넬리를 소재로 사용하는 고객사의 제품 판매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상생의 협업 체계 구축 및 공동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포스코강판은 이 일환으로 이달부터 고객사인 승일실업과 함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피넬리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했다. MZ세대(밀레니얼세대와 Z세대의 합성어)에게 브랜드를 홍보하는 동시에 참신한 디자인을 공모할 계획이다. 또 인피넬리를 중심으로 별도의 제품 홈페이지를 신설하고 매달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고객사의 제품을 홍보하는 공동 마케팅도 실시할 방침이다.
- [밑줄 쫙!] 재난지원금 25만원 지급기준은?…1인 가구 건보료 14만3900원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코로나19 피해지원 3종 패키지 시행계획 발표하는 안도걸 차관 (사진=뉴시스)첫 번째 / 코로나 피해지원 3종패키지 발표어제(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코로나 피해지원 3종 패키지 시행계획을 발표했습니다.이날 소득 하위 80% 이하의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코로나 상생국민지원금' 기준이 공개됐습니다.또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희망회복자금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 국민지원금 시행계획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국민 약 88%... 다음 달 25만원 받는다소득 하위 80% 이하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 상생국민지원금 지급 기준이 6월분 건강보험료 합산액으로 결정됐습니다.기획재정부는 국민지원금 기본 선정기준표와 특례 선정기준표를 공개했습니다. 특례 적용 대상은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입니다.1인 가구는 노인 및 비경활인구가 많은 특성을 반영하여 연소득 5천만원 이하인 경우에 해당합니다. 맞벌이 가구는 가구 내 소득원이 2인 이상인 경우로, 부부 혹은 성인 자녀 등으로 구성된 경우를 의미합니다.기획재정부에서 공개한 선정기준표를 보면 1인 가구 기준으로 6월분 건강보험료가 14만3900원(직장 가입자) 이하인 경우에 지급되고, 4인 맞벌이 가구 기준으로 38만200원(직장 가입자) 이하인 경우에 지급됩니다.지원대상 가구 구성은 6월30일 기준 세대별 주민등록표상 가구원을 적용하며 올해 6월30일 이후 출생 등 불가피한 가구 특성 변경요인은 예외로 인정합니다.지원금은 지난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때와 마찬가지로 온·오프라인 신청 등을 통해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선택 수령할 수 있습니다. 성인은 개인별 신청·지급받고, 미성년자는 주민등록 세대주가 신청·지급받게 됩니다.지급은 명단확정과 조회시스템 마련 등의 사전 준비를 거쳐 8월 말부터 가능하나, 지급 시점은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이와 별도로 저소득층 국민에게 1인당 10만원이 지급되는 '저소득층 추가 국민지원금'은 8월 24일부터 지급됩니다.지원 대상은 8월 지급 시점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족인 경우에 해당됩니다.정부는 다음 달 중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뒤 지원대상자 명단을 확정해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이후 지원금은 8월 24일부터 급여계좌로 입금됩니다.이번 시행계획에 따라 전국민의 88%인 약 2034만 가구가 지원 받게 될 전망입니다.자세한 내용은 기획재정부 홈페이지 보도·참고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조치로 피해받은 소상공인도 받을 수 있다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집합금지·영업제한 등 방역 조치로 피해가 누적된 소상공인·소기업에 대해 희망회복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희망회복자금은 8월초 사업 공고를 거쳐 순차적으로 같은달 17일부터 지급할 예정입니다.지급 대상은 방역수준△방역조치 기간△규모△업종 등 업체별 피해정도를 최대한 반영하여 선정할 계획입니다.작년 8월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 차례라도 집합금지 조치를 받은 소상공인 약 20만명이 지원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위와 같은 기간 영업시간 제한조치를 받고 2019년 이후 1개 반기라도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약 86만명)이라면 최대 9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정부는 8월 첫주 사업공고 전 집합금지, 영업제한 업종에 대한 '장기' '단기' 기간 구분 등 구체적 조건을 확정할 방침입니다.또한 지급대상자 문자안내에 따라 본인인증과 지급계좌 입력을 마치면 신청 당일이나 익일에 지급될 수 있도록 추진체계를 구축 중이라고 밝혔습니다.한편 정부 방역조치로 인해 발생한 소상공인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피해 규모에 비례하여 보상하는 소상공인 손실보상 시행계획도 발표했습니다.지원 대상은 올해 7월 7일 이후 집합금지 및 영업시간 제한 조치에 따라 경영상 심각한 손실이 발생한 소상공인이며 산정 방식은 2019년 매출을 기준으로 방역조치 기간 발생한 사업소득 감소분을 지원하되 인건비, 임차료 등 고정비용은 별도로 고려합니다.지원 방식은 온라인 통합관리시스템이나 지자체에 소상공인이 지원을 신청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심사하고 손실보상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지급됩니다.손실보상심의위는 손실보상법 시행 당일인 10월8일 개최하고, 10월 중순부터 신청을 받아 보상금은 10월 말부터 지급할 계획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두 번째 / 전국적인 코로나 확산세에... 비수도권도 오늘(27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 실시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거세지면서 오늘부터 비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실시합니다.수도권에서 거리두기를 강화함에 따라 풍선효과가 나타날 우려가 있고, 휴가철을 맞아 이동이 많아지며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역발생 확진자 1264명 중 비수도권 발생 비중 40% 넘어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가 1318명이라고 밝혔습니다.특히 지역발생 확진자(해외유입 미포함) 1264명 중 비수도권 확진자수는 515명으로 지역발생 확진자의 40.7%를 차지하여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어섰습니다.비수도권은 지난 1주간(7월 18일~7월 24일) 일 평균 확진자 수가 498.9명으로 지난주(358.2명) 대비 39% 증가했습니다.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여 27일부터 비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상향 한다고 밝혔습니다.문 대통령은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와 함께 휴가지 중심으로 이동량이 많아지며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35%를 넘어서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 뚜렷하다"고 하며 비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상향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그러면서 "이중삼중으로 휴가지와 다중이용시설 등 감염 위험지역과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방역수칙 위반을 엄중하게 단속해 주시기 바란다"며 "생활치료센터 확충과 병상 확보 등 의료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이어 "지자체의 주도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방역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정부는 지자체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휴가철이지만... "전국적인 확산세 막기 위해선 어쩔 수 없어"중대본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자 이를 막기 위해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설명했습니다.권덕철 중대본 제1차장은 "비수도권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발병이 많이 발생하고 휴가지에서 감염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통일적인 3단계 조치가 필요했다"면서 "전문가, 지자체와 같이 협의를 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이번 거리두기 단계 상향으로 인해 여름 휴가에도 여러 제약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중대본은 휴가철을 맞아 비수도권의 공원과 휴양지, 해수욕장 등에서는 지자체 고시를 통해 야간 음주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여행 등 사적모임인 경우 숙박시설에 4인까지 숙박할 수 있습니다.또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를, 학원·실내체육시설·오락실 등에 대해서는 오후 10시 이후 운영 제한 조치를 행정명령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각 지자체에 권고했습니다.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는 오늘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시행됩니다. 23일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세 번째 / 도쿄올림픽 열리고 있는 와중에... '불청객' 네파탁 상륙기상청은 오늘(27일) 8호 태풍 '네파탁'이 일본에 상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네파탁은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일본 수도권과 도호쿠 지역에 상륙할 전망입니다.이로 인해 일부 경기를 진행하는 데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파탁 도쿄 직격 가능성↑... "올림픽 경기에 영향 줄 수 있어"8호 태풍 네파탁이 오늘 일본 수도권과 도호쿠 지역에 상륙할 전망입니다.일본 기상청은 태풍 영향으로 수도권에 27일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네파탁의 중심기압은 992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20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30m이라고 합니다. 풍속이 초속 20m일 경우 바람을 향해 몸을 30도 정도 굽히지 않으면 서 있지 못합니다.이번 태풍으로 인해 도쿄올림픽 경기 일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도쿄올림픽 조직위 다카야 마사 대변인은 “기상예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진이 아니라면 우리는 태풍 경로를 예측하고 미리 대응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며 “올림픽에서 경기 일정을 바꾸는 건 드문 일이 아니어서 바꿀 수도 있다. 다만 일정 변경이 선수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건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은 “기상청 측이 짓궂은 날씨 예보를 했지만 일본 측이 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예정된 경기 일정보다 앞서 날짜나 시간을 바꾸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악조건 속 진행되는 양궁 경기... 대표단, "끄떡없어"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해 오늘 진행되는 양궁 남녀 개인전 경기 일정이 변경됐습니다.원래 오늘 이른 오전에 예정되었던 남녀 개인전 경기 시작 시간이 정오로 늦춰진 것입니다.우리나라 대표팀 남녀 궁사 중 오늘 오전에 개인전 첫 경기를 치르는 선수는 애초 없었기 때문에, 일정 변경은 대표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다만 태풍이 불러올 강풍 및 폭우와 같은 기상악화가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있습니다.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태풍의 중심과 북쪽 지역에 강한 비가 내려 국지적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하지만 대표팀은 기상악화와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훈련을 해와서 오히려 타국 선수들과 격차를 더 크게 벌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박채순 양궁대표팀 총감독은 “국제대회가 기상환경 탓에 일정이 바뀌는 경우는 많지만 국내대회는 태풍이 와도 늘 일정 변경 없이 치러왔다. 우리는 이런 환경에 익숙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 스냅타임 공예은 기자
- 카뱅만 있나? 장외시장서 토스도 `후끈`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연일 신기록 행보를 이어가면서 장외시장에서는 `다음 타자 찾기`에 여념이 없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핀테크 플랫폼으로서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대환대출 플랫폼` 출범, 종합지급결제사업자 도입 등에 따른 수혜로 몸값이 더욱 오를 것이란 기대다.◇토스 시총 `12조`…카뱅 흥행 확인한 눈길 장외시장으로26일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준가는 7만9000원으로, 시가총액은 12조원을 넘기고 있다. 연초 2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비바리퍼블카 주가가 8만원에 육박하면서 6개월 수익률은 150%가 넘는다. 누적 매수주문 건수는 2216건으로 매도주문 1396건을 훨씬 웃돌며 인기를 끌고 있다.장외시장에서 인기를 끌던 카카오뱅크, 크래프톤이 공모주 시장으로 넘어가서도 승승장구하자, 투자자들의 눈길이 다시금 장외시장으로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IPO 새역사를 써나갈 제2, 제3의 카카오뱅크를 찾아나선 것이다.◇토스, 플랫폼 성장성 더 기대…`원 앱` 전략에 2030세대 호응카카오뱅크의 흥행 대박을 지켜본 투자자들의 관심이 토스에 쏠리고 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 속에서도 2584조원의 기관 자금을 끌어모은 `금융플랫폼`의 힘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과는 영업모델과 수익성 구조 측면에서 차별화됐다고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결국은 은행이기에 다른 국내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은행법이 요구하는 규제를 충족하며 영업해야 한다. 비은행 서비스로 확장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이런 면에서 토스 같은 핀테크 플랫폼의 성장성이 더 높다는 시각이 있다. 토스는 토스증권에 이어 토스뱅크도 올 하반기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라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서의 성장이 기대된다. 월간 이용자 수(MAU) 1100만명에 달하는 토스 앱은 하나의 앱에서 모든 금융생활을 가능케 하는 `원 앱`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편의성을 중시하는 MZ세대에 강력히 어필하고 있다. 실제 토스 이용자의 60% 이상을 2030세대가 차지하고 있다.◇대환대출 플랫폼에 종지업자까지…정책 수혜 기대도 커정책적인 수혜도 기대된다. 금융당국이 오는 10월 도입할 대환대출 플랫폼에 핀테크 업계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모든 가계대출을 모바일 앱 등을 통해 한눈에 비교하고 손쉽게 갈아타도록 하는 만큼 1700조가 넘는 가계신용에서 파생돼 하나의 큰 시장이 새로 열리기 때문이다.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담긴 종합지급결제업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종합지급결제업이 도입되면 토스,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플랫폼이나 카드사에도 계좌발급을 허용해 해당 계좌를 이용해서 급여이체, 카드대금 및 보험료 납부 등이 가능해진다. 여수신이 철저하게 금지되고 이용자 예탁금은 별도로 예치되는 등의 제한이 있지만, 핀테크 플랫폼으로 고객을 확대할 수 있는 유인이 생긴다. 고객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첫 관문인 계좌를 자체적으로 발급함으로써 바로 자사의 플랫폼에 묶어두는 `락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금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지만, 2030세대들의 80%가 찬성할 정도로 종합지급결제업 도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대환대출 플랫폼에 참여하면 사업적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대선 공약이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핀테크 산업을 전자금융에서 독립된 카테코리로 분류해 육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고 내다봤다.
- 배터리 업계, 국가 차원 세제지원 환영…"지속적이어야"
- [이데일리 경계영 최영지 박순엽 기자] 정부가 ‘2021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며 배터리(이차전지)를 3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정하고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 시 세제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국가 차원의 투자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내에서 주로 진행되는 R&D의 경우 투자 세액공제 혜택은 도움이 될 전망이나 시설투자는 주로 해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을 수 없다는 판단이 나온다.정부는 국가경제안보 목적상 중요 분야 핵심 기술 중 경제·사회적 안보가치와 기술집약도, 국제관계 영향력 등을 고려해 반도체와 배터리(이차전지), 백신 등 3개 분야를 국가전략기술로 정하고 이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동안 기업의 R&D와 시설투자를 일반 투자와 신성장·원천기술 등 2단계 구조로 나눠 세액공제 등을 지원해왔는데, 3단계에 국가전략기술을 신설했다. 3단계인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R&D 비용 세액공제율은 신성장·원천기술 최대 10%포인트 상향하고 시설투자는 3~4%포인트 상향한 것이 특징이다. 그간 대기업의 일반 R&D 비용 공제율은 대기업 2%, 중견기업은 8%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은 25%다. 신성장·원천기술 공제율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20~30%, 중소기업이 30~40%다. 국가전략기술의 경우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공제율은 30~40%로 높아지고 30~40%였던 중소기업의 공제율은 40~50%로 상향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충북 청주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 ‘K-배터리, 세계를 차지(charge)하다’에서 관련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설투자 공제율은 일반 R&D는 대기업은 1%, 중견기업은 3%, 중소기업은 10%였으며 신성장·원천기술은 대기업 3%, 중견기업 5%, 중소기업 12%였다. 국가전략기술은 대기업이 6%, 중견기업 8%, 중소기업이 16%로 높아진다. 세제 지원 대상 기술은 우선 상용 이차전지 성능 고도화와 차세대 이차전지 선점, ‘음·양극재와 분리막, 전해질’ 등 4대 소재와 부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상용분야에서는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안전성·생산성을 높이고 차세대 분야에서는 천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기술을 선점하고, 소재와 부품 분야에서는 국내 공급능력 제고에 주력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분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배터리 기술 강국으로 성장을 위한 투자가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가 차원의 투자 지원은 환영할 일이며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해 국내 R&D 허브 구축과 배터리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다른 국가들 역시 배터리 시설과 설비 유치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정부의 이번 세제지원이 배터리 업체들의 시설 투자 유인책이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에 9450억원을 투자해 2공장을 짓기로 하며 1209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과 관련해 2016년 4000억원, 2019년 5600억원을 투자했으며 보조금과 세제 혜택 규모를 두고 유럽연합(EU) 심사를 받는 중이다. 또 다른 업계의 관계자는 “업체들이 국내 시설투자 계획을 별도로 가지고 있지 않아 시설투자 혜택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며 “아무래도 전기차 공장 등 공급망을 고려할 때 국내 시설투자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 “차세대 mRNA 코로나 백신, 2023년 상용화 목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기존 상용화된 mRNA 코로나 백신보다 5배에서 50배를 적게 투여해도 동일한 수준의 항원을 생산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 중이다.”조관구 큐라티스 대표. (사진=큐라티스)지난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는 “mRNA 기반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QTP104’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코딩하는 self-replicating(자기복제) mRNA다”며 “기존의 mRNA 백신의 앞에 ‘복사기’를 붙였다고 보면 되며, 간단히 줄여서 repRNA라고 한다. 한 마디로 차세대 mRNA 백신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일 큐라티스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mRNA 코로나 백신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QTP104의 임상 1상은 국내 건강한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2차 백신 접종 후 백신 안전성, 반응 원성, 면역 원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기관은 신촌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시험책임자 염준섭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시험책임자 송영구 교수)다. 조 대표는 “repRNA는 세포 내로 들어가서 자기 복제를 하게 된다. 훨씬 적은 양으로 동일한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라며 “모더나 백신은 약효를 위해서 100㎍ mRNA 투여량이 필요한 반면 큐라티스의 repRNA는 5배에서 50배 정도 적게 투여해도 비슷한 수준의 항원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허가 관점에서 볼 때 외부물질의 투여는 부작용 우려로 인해 적은 양이 투여되는 것을 항상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 백신 ‘QTP101’ 개발에 주력해왔다. 큐라티스는 미국 비영리기관인 IDRI(Infectious Disease Research Institute)로부터 ‘QTP101’을 도입했으며, 국내 최초로 결핵백신 임상 2a상을 완료했다. 세계적으로 신생아용 결핵백신 이외에 아직까지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결핵백신은 없는 상황이다. 조 대표는 결핵백신에 집중하던 큐라티스의 이번 mRNA 백신 개발은 갑자기 진행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IDRI에서 결핵백신을 발명했던 스티브박사와 큐라티스는 오래전부터 RNA 개발 논의를 해 왔다. 처음에는 다른 RNA 플랫폼개발 회사들처럼 항암제 분야의 맞춤형 치료제로 구상했다”며 “그러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코로나 백신으로 활용한다는 소식을 접했고, 큐라티스도 작년 초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미국 회사 에이치디티바이오(HDT Bio)로부터 기술을 도입했으며, 개발단계부터 동물실험 비용을 분담하는 등 협업을 지속해왔다. 큐라티스가 한국, 일본, 러시아 등 포함 총 13개 국가에서 독점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mRNA 백신 국적 논란을 제기했지만, 해당 지역에서는 오직 큐라티스만이 연구, 개발, 생산, 마케팅, 판매 등의 사업을 영위할 수가 있다. 서로 지역과 업무 등을 나누어서 공동 개발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현재 상용화된 mRNA 백신의 핵심 기술이자 특허는 두 가지다. 백신을 감싸는 ‘겉’ 물질인 지질나노입자(LNP), mRNA ‘안’을 설계하는 메틸수도유리딘이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두 기술 모두 원천 특허기업으로부터 들여왔다. 중요 특허 확보와 관련해 조 대표는 “LIONs(Lipid Inorganic Nanoparticles, 지질 무기질 나노 입자)라는 형태인 LNP 물질을 별도로 특허까지 보유하고 있다. 한 단계 더 진보된 LNP 물질이며, 기존 제조기술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repRNA는 말 그대로 세포 내 존재하는 유리딘을 이용해 mRNA를 증폭한다. 이렇게 자연산 유리딘으로 만들어진 mRNA가 단백질 생성을 유도하기 때문에 메틸수도유리딘 사용이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큐라티스는 대규모 공장을 확보해 다른 바이오벤처보다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큐라티스 공장은 mRNA 백신 생산에 필요한 모든 공정을 한 곳에서 일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글로벌 수준의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자동화 라인이라고 보면 된다. mRNA 원액은 월별 약 2억도즈(연간 20억도즈) 이상 생산 가능하다. 코로나 백신의 경우 완제품 형태로 연간 최대 약 7억5000만도즈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조 대표는 “백신 수출을 금지하거나, 원부자재의 국외반출을 금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백신 확보를 두고 양육강식의 모습이 나오고 있으며 안타깝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큐라티스는 mRNA 백신 플랫폼기술을 확보했고, 국내 최초로 임상에 착수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일어날 변이 또는 갑자기 유행할지 모르는 코로나22, 코로나23 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상돈 “정세균·유승민의 낮은 지지율은 한국정치의 비극”[만났습니다]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대담 김성곤 부장·정리 권오석 기자] “차기 대통령감으로 민주당에서는 정세균,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을 꼽고 싶다.”국회의원 출신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여야의 대표 대선주자로 각각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선택했다.이 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을 꼽은 이유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고 의회도 거쳤으며 국제적인 감각도 있다”면서 “다만 지지율이 낮다. 대한민국 정치의 비극”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의정 경험을 비롯해 정무·정책적 역할을 골고루 수행했었다.그의 바람과는 다르게, 실제 여야의 대선 후보는 다른 인물이 될 것 같다고 점쳤다. 이 교수는 “현재로선 누구라고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민주당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이재명 경기지사이며 국민의힘은 홍준표 의원 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권의 대선주자 선호도 1위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비교적 박한 평가를 내렸다. 이 교수는 “입당까지도 못 가고 (대선판에서) 빠진다고 본다. (경선이 시작한다는) 8월 말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처음부터 대통령감으로 거론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차기 대선의 시대정신으로는 경제 양극화의 해소, 청년 일자리 확충, 공정과 정의 확립 등을 역설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현 정부는 이 문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해소를 했어야 하는 정권인데 사실상 실패했다”며 “성장의 과실이 한쪽에 치우쳐 있는 것을 해소하는 문제가 제일 크다”고 덧붙였다.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다음은 이 교수와의 일문일답.-차기 대선의 시대정신은 뭐라고 보나.△경제 양극화 이야기가 나온 지 오래다. 현 정부는 이 문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해소를 했어야하는 정권인데 사실상 실패했다. 여기에 일자리 확충, 공정과 정의 확립 등 다 맞는 말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성공한 게 있나. 물론 아주 못 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명박·박근혜정부에서 해소하지 못했던 것을 많이 개선한 것도 있다. 다만 전반적으로 일자리 확충은 실패했다. 그 다음은 불공정인데, 더 심화하고 있다. 부동산 문제도 있지만, 성장의 과실이 한쪽에 치우쳐 있는 것을 해소하는 문제가 제일 크다. 결국 실패했다.-여야의 최종 대선후보를 예상해본다면.△현재로선 누구라고 말하기 어렵다. 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 혹은 이재명 경기지사이며 국민의힘은 홍준표 의원 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될 것 같다. 그 외에는 어렵지 않겠나. 대통령감으로 민주당에서는 정세균 전 총리 국민의힘은 유승민 전 의원을 꼽고 싶다. 공부를 많이 했고 의회도 거쳤으며 국제적인 감각도 있다. 다만 지지율이 낮다. 그건 대한민국 정치의 비극이다.-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의원경력이 없는데.△그렇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있었다고 말할 수 있나. 당 대표도 잠깐 했지만 제대로 못 했다. 정치력이 부족한 대통령이 된 것이다. 중요한 건, 선출직을 해봤느냐는 것이다. 선출직을 해본 사람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이 지사의 핵심 공약인 ‘기본소득’이 논란인데.△미국 공화당 원로들이 탄소세를 별도로 걷어서 그걸 기본소득으로 하자고 했었고, 기존 복지를 건드리지 말고 추가로 하자는 게 골자였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기존 복지체계를 건드리자는 주장은 아닌데, 과연 그 정도 재원이 나올지 모르겠다. 우리는 산유국이 아니다. 재원이 만만치 않을 건데, 재원 조달에 대해 답을 내놔야 할 것이다.-민주당 경선에서 친문표심이 향방은.△이낙연 전 대표가 이 지사를 반전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다수였는데, (이 지사가) 여배우 스캔들로 상당히 영향을 받을 것 같다. 사안이 해소가 될 기미가 안 보인다. 사실상 선거 때 보면 그런 문제가 왕왕 있었지만 뒷담화처럼 말했지 이렇게 된 적은 없다. 한 마디만 하면 온 언론이 받아쓰고 이런 건 역사에 없던 일이다.-기존 지역·이념 갈등에 세대·남녀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데.△실제와는 다르게 불필요하게 증폭되는 것 같다. 새로운 얘깃거리이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 괜히 증폭시켜서 갈등을 조장, 자신에 대한 지지를 세력화하는 게 아닌가 본다. 여성가족부를 없애자는 것도 일종의 포퓰리즘이다. 여가부가 제 일을 하느냐에 대해서는 별개의 문제다. 여가부나 통일부를 없애고 합치자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윤 전 총장이 최근 지지율 하락으로 어려운데.△입당까지도 못 가고 빠진다고 본다. (경선이 시작한다는) 8월 말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처음부터 대통령감으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되면 현실정치에 개입할까.△넌지시 할 거라고 본다. 본인이 국정농단으로 탄핵을 당하고 영어의 몸이 됐는데, 자기를 몰아내고 나온 정권이 국정 운영을 훨씬 잘 했다면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정부가 잘 한 게 없다. 아마 김무성, 유승민, 윤석열을 다 같이 엮어서 무언가 워딩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누구를 지지하는 발언도 하지는 않을 것이다.-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플랜B로 뜨고 있는데.△본인이 감사원을 나오려고 한 건 아닌데, 밖에서 하도 난립하니 더이상 못하게 됐다. 더 하게 되면 감사원의 중립이 흔들리게 되니 안 나올 수 없었다. 다만 그렇게 나와서 바로 정당에 들어간 건 바람직하지 않다.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선 ‘고스펙’만으론 만만치 않다. 국민에 공감하는 측면으로 다가가야 하는 게 있어야 한다. 잘 해본 적도 없고 별안간 잘 될지 모르겠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빠져서 최 전 원장에 가는 것도 쉽지 않다.-2012년 비대위 시절 이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교류가 있었나△큰 교류는 없었다.-당 대표가 되고 한 달 반이 지났는데 총평을 한다면.△많은 이들이 기대를 하면서 불안한 것도 있지 않았나. 가령, (공직자를) 시험을 봐서 한다는 건 택도 없는 얘기다. 그럼 대통령도 시험을 봐야하나. 현실성이 없는 얘기다.-김경수 경남지사 유죄 판결 이후 대통령이 침묵 중인데.△그 문제는 대통령이 전면적으로 사과하기 힘들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수뇌부에서도 그런 일이 생길지 생각도 못 했던 듯하다. 김 지사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선거 참모였다는 건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지금 정권에서 보면 매우 아픈 일이 됐다. 원칙적으로 보면 사과나, 혹은 자기는 몰랐다고 해도 자기랑 가장 가까운 사람이 한 일이니 유감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대통령이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 [Q&A]집값 21억·금융소득 2천만원 넘는 `금수저`, 재난지원금 배제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전 국민의 약 88%에 5차 재난지원금을 주기로 결정한 가운데 지급 기준과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고소득자를 제외하고 전체 국민의 88%가 1인 기준으로 25만원의 재난지원금을 받게 된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장의 한 매장에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 (사진=연합뉴스)당초 국회에 제출한 재난지원금 80% 선별지원 지급기준은 유지하되,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가구의 지급 기준선을 높여 전체 가구의 88.7%에 1인당 25만원을 지급한다. 정부는 소득은 적지만 자산이 많은 이른바 `금수저`에 대해서도 국민지원금 지급을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다음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핵심 사업인 국민지원금과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등 코로나19 피해지원 계획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국민지원금은 누가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우선 가구 소득 기준 하위 80%인 가구 구성원은 1인당 25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기준 중위소득의 180% 수준이다. 세전 기준 2인 가구는 월 556만원, 3인 가구 717만원, 4인 가구 878만원, 5인 가구 1036만원, 6인 가구 1193만원 정도가 된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에 대한 지급 기준선도 높여 총 전체 가구의 88.7%가 국민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기존 1인 가구의 소득 80% 기준은 연 소득 4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이번에는 연 소득 5000만원까지 국민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월 416만원 수준이다. 맞벌이 가구도 소득 기준을 따질 때 가구원이 1명 더 있는 것으로 계산된다. 원래 4인 가구 연 소득 약 1억원 이하였던 소득 기준이 약 1억 2000만원(5인 가구 건보료 기준) 이하로 높아졌다.-맞벌이와 1인 가구 지급 기준선이 높아진 이유가 무엇인가.△1인 가구의 경우 소득이 적은 고령인구 또는 비경제활동인구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돼 지급 기준을 보완하기로 했다. 맞벌이 부부도 소득은 많을 수 있지만 육아비용 등 필수 지출 비용이 많을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기준이 보완됐다.-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방안은 있나.△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층은 국민지원금에 더해 `저소득층 소비플러스 자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금액은 1인당 10만원씩이다. 4인 가구 기준으로 국민지원금을 포함해 총 140만원을 받을 수 있다.-왜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아닌 88%에게만 주는 것인가.△정부가 국회에 80% 선별 지원안을 제출한 이후 여당에서는 전 국민 지원금을 주장했지만 정부는 한정된 재원으로 고소득자 지원보다 꼭 필요한 이들에게 두터운 지원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맞섰다. 결국 논의 끝에 최종적으로 선별 지원 범위를 88.7%까지 확대하기로 했다.-소득은 적지만 자산이 많은 ‘금수저’들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나.△정부는 소득 하위 80% 기준에 들더라도 보유 자산이 일정 수준 이상인 이른바 금수저 등 계층을 배제하는 컷오프(cut-off) 기준을 검토하고 있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중 공시가격 15억원(21억원)이 넘는 집을 소유하거나, 연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상일 경우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금융소득 2000만원 기준은 연 1.5% 수익을 내는 금융상품에 모두 넣어뒀다면 13억4000만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다. 지역가입자의 경우 소득뿐 아니라 재산과 차 보유 내역까지 반영해 건보료가 산출되지만 직장가입자는 소득만 보고 건보료를 부과한다. 이에 재산세를 탈락시키는 별도 컷오프 필요성이 제기됐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부처로 구성된 범정부 2차 추경 태스크포스(TF)에서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TF는 26일 국민지원금 등 코로나 피해지원사업 시행계획 윤곽을 발표할 예정이다.-국민지원금은 언제 어떻게 받을 수 있나.△국민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나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수령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개인별로 지급되고,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대리 수령한다. 신청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1인당 10만원씩 받을 수 있는 ‘저소득층 소비플러스 자금’의 경우 현금으로 지급된다. 다음달 하순부터 지급이 가능하지만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급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소상공인은 어떤 지원을 받나.△코로나19로 집합금지나 영업 제한 조치를 받은 업장들은 매출 규모 등에 따라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의 희망회복자금을 받을 수 있다. 지급은 다음달 17일부터 차례로 이뤄질 예정이다. 1차 지급은 올해 초 버팀목자금플러스 지원 데잍베이스에 포함된 집합금지, 집합제한, 경영위기 업종에 속한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이와 별도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소상공인 손실에 대한 실질적 보상은 손실보상법이 시행되는 10월8일 이후부터 절차가 진행된다. 정부는 10월8일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구체적 산정기준과 방식을 결정하고, 중순부터 보상 신청을 받은 뒤 10월 말부터 보상금 지급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