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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빌라 불법주차, 앞으로 '주차위반 과태료' 매긴다(종합)
- 그림= 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내년 2월부터 아파트나 빌라 주차장, 이면도로, 상가입구 등 사유지에 불법주차하는 차량에도 불법주차 범칙금이나 견인조치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아파트, 연립·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과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을 신규로 공급할 경우 법정주차대수를 세대당 1대 이상으로 기준을 강화한다. 다만 가구당 2대 이상 신규차량을 구매할 때는 차고지를 증명해야 하는 차고지 증명제는 이번에 도입되지 않고 중·장기적 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사유지 내 불법주차도 행정조치 대상 국민권익위원회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 등 사유지내 주차갈등 해소방안’을 국토교통부와 법무부, 경찰청,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했다고 밝혔다.양종삼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지금까지 공동주택 내 주차장 같은 경우는 사유지라는 이유로 단속에서 사각지대로 빠져있었고 자율규제도 단속도 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며 “이제는 층간소음 문제라던가 간접흡연, 불법 주차 등 사적 영역이라고 할 지라도 입주민에게 공동의 피해를 주는 경우에는 행정조치가 가능한 근거를 마련하다는 것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사유지 불법주차에 대한 민원은 4년간 7만 6000여건에 달한다. 권익위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다음과 같은 개선안을 도출했다.일단 내년 2월까지 사유지에도 교통단속이 가능해지도록 행정조치 근거를 신설한다. 공동주택관리법과 집합건물법에 주차질서 준수사항과 자율규제 근거를 규정하고, 주차장법에는 관리주체 등의 자율규제에 따른 통제를 따르지 않은 상습적·고의적인 주차질서 위반행위에 대한 행정조치 근거도 마련한다. 또 상가건물 건축물 후퇴선 등 대지 내 공지에 대해서도 불법주차 과태료 부과를 할 수 있도록 행정조치 근거를 신설한다.도심지역 주택가 이면도로나 골목길에 대해서는 도로교통법상 도로 범위를 확대해 불법주차 단속이 가능하도록 했다.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번 권고에 따라 주차단속범위가 사유지로 확대되는 만큼, 주차단속업무의 민간위탁을 가능하도록 해 공공의 업무부담을 줄이도록 했다”고 말했다.◇분양 집단주택 세대당 1가구 이상 확보해야...차고지 증명제는 중장기 과제로이번 권익위 개선안에는 주차난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인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먼저 내년 2월부터 분양되는 공동주택의 경우, 가구당 1대 이상의 주차공간을 반드시 확보할 것을 의무화될 전망이다. 또 주거공간과 주차공간을 별도로 분양하는 ‘주차장 분리분양제 도입’ 등도 내년 2월까지 제도화한다. 이로 인해 주차장 이용을 원하는 청약자에게만 시설 비용을 부과하고 차량이 필요하지 않은 노년·저소득층은 주차공간 없이 주거공간만 분양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분양되는 빌라나 오피스텔 등 대다수가 가구당 주차공간이 1대를 넘지 않는다. 법정주차공간이 상향조정되면서 분양가나 주택공급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양 국장은 “주차장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하니 분양가 등에 영향을 미칠 것같기도 하다”면서도 “이미 있는 규정을 강화하는 만큼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차난이 심한 기존 주택가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공공시설물·민간건축물의 주차장을 개방할 수 있도록 세제상 감면혜택이나 각종 시설 설치비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민간주차장 설치사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도 강화된다.만약 주차공간이 부족한 공동주택의 경우, 입주자대표회의 등 관리주체가 지자체 장에게 주택가 인근 공공·민간건축물의 주차장을 주차장을 개방·지정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차고지증명제’ 도입은 앞서 제시한 방안들을 통해 주차장을 일정수준 확보한 후에 해야 할 중·장기 과제로 제시됐다. 권익위는 이 부분에 대한 제도 개선을 추진했지만, 국토부 등 주무부처로부터 동의를 받지 못햇다고 밝혔다. 차고지 증명제는 차고지를 증명한 사람들만 차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일본 등은 1962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도 2007년 2월부터 대형화물차 대상으로 처음 시행한 후 올해부터 전 차종으로 확대됐다. 윤효석 전문위원은 “현재 인구 2.1명당 1대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인 가구 기준 2대의 차량을 보유하는 시대에 도래한 만큼 차량이 무한정 늘어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차고지증명제를 도입하더라도 가구당 2대 이상 신규차량 구매 시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입자 등 서민 생계형 추량 구매 시에는 행정관청에게 개방형 차고지 등을 지정·요청할 수 있는 근거도 함께 마련된다.
- 아파트·빌라 불법주차, 앞으로 '주차위반 과태료' 매긴다
- 그림= 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내년 2월부터 아파트나 빌라 주차장, 이면도로, 상가입구 등 사유지에 불법주차하는 차량에도 불법주차 범칙금이나 견인조치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아파트, 연립·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과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을 신규로 공급할 경우 법정주차대수를 세대당 1대 이상으로 기준을 강화한다. 다만 가구당 2대 이상 신규차량을 구매할 때는 차고지를 증명해야 하는 차고지 증명제는 이번에 도입되지 않고 중·장기적 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사유지 내 불법주차도 행정조치 대상 국민권익위원회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 등 사유지내 주차갈등 해소방안’을 국토교통부와 법무부, 경찰청,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했다고 밝혔다.권익위는 사유지 불법주차에 대한 민원이 4년간 7만 6000여건에 달할 정도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진 상황에서 사유지라 할 지라도 공권력이 개입해 국민들의 불편과 갈등을 해소할 필요성이 생겼다고 강조했다.이에 내년 2월까지 사유지에도 교통단속이 가능해지도록 행정조치 근거를 신설한다. 공동주택관리법과 집합건물법에 주차질서 준수사항과 자율규제 근거를 규정하고, 주차장법에는 관리주체 등의 자율규제에 따른 통제를 따르지 않은 상습적·고의적인 주차질서 위반행위에 대한 행정조치 근거도 마련한다. 또 상가건물 건축물 후퇴선 등 대지내 공지에 대해서도 불법주차 과태료 부과를 할 수 있도록 행정조치 근거를 신설한다.도심지역 주택가 이면도로나 골목길에 대해서는 도로교통법상 도로 범위를 확대해 불법주차 단속이 가능하도록 했다.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번 권고에 따라 주차단속범위가 사유지로 확대되는 만큼, 주차단속업무의 민간위탁을 가능하도록 해 공공의 업무부담을 줄이도록 했다”고 말했다..◇2대 이상 차 몰려면 주차공간 증명해야이번 권익위 개선안에는 주차난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으로 분양되는 공동주택의 경우, 가구당 1대 이상의 주차공간을 반드시 확보할 것을 의무화하고 주거공간과 주차공간을 별도로 분양하는 ‘주차장 분리분양제 도입’ 등도 내년 2월까지 제도화한다. 이로 인해 주차장 이용을 원하는 청약자에게만 시설 비용을 부과하고 차량이 필요하지 않은 노년·저소득층은 주차공간 없이 주거공간만 분양받을 수 있게 된다. 주차난이 심한 기존 주택가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공공시설물·민간건축물의 주차장을 개방할 수 있도록 세제상 감면혜택이나 각종 시설 설치비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만약 주차공간이 부족한 공동주택의 경우, 입주자대표회의 등 관리주체가 지자체 장에게 주택가 인근 공공·민간건축물의 주차장을 주차장을 개방·지정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게 된다. 민간주차장 설치사업에도 보조금 지원이 강화된다.‘차고지증명제’ 도입은 앞서 제시한 방안들을 통해 주차장을 일정수준 확보한 후에 해야할 중·장기 과제로 제시됐다. 차고지 증명제는 차고지를 증명한 사람들만 차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일본 등은 1962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도 2007년 2월부터 대형화물차 대상으로 처음 시행한 후 올해부터 전 차종으로 확대됐다. 다만 권익위는 차고지증명제를 도입하더라도 가구당 2대 이상 신규차량 구매시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입자 등 서민 생계형 추량 구매 시에는 행정관청에게 개방형 차고지 등을 지정·요청할 수 있는 근거도 함께 마련된다.
- LG CNS도 5G 특화망 주파수 신청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LG CN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 및 회선 설비 보유 무선사업 기간통신사업 등록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5G 특화망은 공장, 건물 등 특정 범위에 한해 5G 통신망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 맞춤형 네트워크다. 5G 특화망 사업자는 통신 3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5G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 주파수도 기존 이동통신망이 아닌 별도 전용 주파수(4.7GHz, 28GHz)를 활용한다.(사진=LG CNS)이를 통해 원하는 용도, 공간 내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등의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LG CNS는 5G 특화망과 함께 기간통신사업자 신청도 마쳤다. 기간통신사업자가 되면 제3자인 수요 기업에 5G 특화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LG CNS는 스마트 팩토리에 5G를 결합해 제조 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DX)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현재 LG CNS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팩토바’로 공장의 지능화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5G를 더해 기존 무선통신 환경의 한계를 넘은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 CNS는 최근 한 제조 기업과 공장 생산·모니터링 설비를 대상으로 5G 특화망 실증 사업을 마무리한 바 있다. 소재(LG화학), 부품(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완성품(LG전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스마트팩토리도 구축했었다.서재한 LG CNS 클라우드사업부 인프라사업담당은 “LG CNS의 DC 기술력과 5G를 융합한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로 제조 분야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5G 특화망 사업 활성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네이버클라우드도 앞서 5G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과 기간사업자 등록을 신청해 지난해 말 승인받았다.
- 현대차, 2025년 신규 전용 EV플랫폼 도입…"아이오닉5 대비 주행거리 50%↑"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오는 2030년 17종 이상의 전기자동차(EV)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신규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도입한다. 현대차는 2025년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이엠(eM)과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전기차 전용 플랫폼 이에스(eS) 등 신규 전용 전기차 플랫폼 2종을 도입하기로 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일(수) 온라인 채널을 통해 열린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차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현대차 미래사업 등에 총 95.5조원 투자현대차는 2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전동화 가속화 전략과 재무목표를 발표했다.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과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이 영상 발표를 통해 현대차의 구체적인 전동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현대차는 전기차 수요 집중 지역 내 생산 확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과 배터리 모듈화 등을 포함한 배터리 종합 전략 추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전기차 상품성 강화 등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를 근간으로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선도 기업이자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2030년까지 10%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미래 사업 등에 총 95조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현대차는 2020년 말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선보였다. E-GMP는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000270) EV6 등에 적용돼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았다.현대차는 기존 플랫폼을 한 단계 개선하고 나아가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을 표준·모듈화하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개발 체계를 2025년까지 완성하기로 했다. 현재 개별 전기차 모델마다 별도 사양이 반영되는 배터리와 모터를 표준화해 차급 별로 유연하게 적용함으로써 효율적인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상품성 강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현대차는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로 2025년 승용 전용 전기차 플랫폼 ‘eM’과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 ‘eS’를 도입한다. eM 플랫폼은 표준 모듈 적용으로 E-GMP 대비 공용 범위가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모든 세그먼트를 아울러 적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발된다. 주행가능거리(AER)는 현 아이오닉 5 대비 50% 이상 개선되며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적용과 전 차종 무선소프트웨어(OTA) 업데이트 기본화 등 다양한 신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eS는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유연한 구조로 개발돼 딜리버리(Delivery, 배달·배송)와 카헤일링(Car Hailing, 차량호출) 등 기업 간 거래(B2B) 수요에 대응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배터리 공정, ‘셀투모듈→셀투팩’ 방식 변경현대차는 배터리와 모터의 표준화와 함께 각 시스템의 원가 절감과 성능 개선을 통한 상품성 강화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50% 개선하고 원가는 40% 절감하며 모터는 원가를 35% 낮추고 중량을 30% 감소할 계획이다.배터리 시스템은 배터리팩이 차종 별로 서로 다른 기존과 달리 총 9종으로 표준화된다. 표준화된 배터리팩를 유연하게 적용함으로써 차급 별 수요 대응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현재 ‘셀-모듈-팩’ 단계로 구성된 셀투모듈(Cell-to-Module) 배터리 공정을 2025년 모듈 비중이 제외된 셀투팩(Cell-to-Pack) 방식으로 변경해 에너지 밀도를 높일 예정이다. 배터리셀을 직접 샤시에 부착해 차체와 배터리를 일체화하는 셀투프레임(Cell-to-Frame) 공정 적용도 고려 중이다. 모터 시스템은 모델 별 요구를 아우를 수 있는 총 5개 형태로 표준화돼 개발된다.장재훈 사장은 “현대차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모빌리티 디바이스의 하드웨어 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욱 강화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 [원텍 대해부]①김종원 회장·김정현 대표 투트랙 경영 시너지 ‘톡톡’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인공은 국내 레이저·에너지 의료기기 1세대 기업 원텍이다.레이저·에너지 기반 의료기기업체 원텍이 올해 코스닥 상장과 신제품 출시, 해외 시장 확대 등으로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창립자인 김종원 회장과 그의 아들이자 동업자인 김정현 대표의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로 도약’이라는 도전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판교사무실에서 만난 김 회장과 김 대표는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재 원텍의 연구개발(R&D) 총괄은 김 회장이, 마케팅을 비롯한 경영 전반은 김 대표가 각각 총괄하고 있다. 원텍 창립자인 김종원 회장(오른쪽)과 그의 아들이자 동업자인 김정현 대표. (사진=원텍)1999년 김 회장이 설립한 원텍은 대전을 본거지로 하고 있다. 초창기 통신용 광케이블업체를 지향했지만, 2001년 항암 레이저 개발을 계기로 방향을 본격 전환했다. 현재 대전은 원텍의 R&D와 생산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한 주의 절반 이상을 이곳에 머물며, 혁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판교에 별도의 사무소를 내게 된 배경에는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 대표가 있다. 기업 간 거래(B2B)를 중심으로 하는 업체로서는 이례적인 결정이었다. 김 대표는 회사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2007년 미국 보스턴 대학 졸업 후 바로 원텍에 입사했던 김 대표의 첫 업무도 마케팅이었다. 미국 등 미개척지를 처음으로 팀을 꾸려 나갈 정도로 열정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세계 시장의 벽은 높았다. 아직 충분한 평판이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의료기기 시장을 뚫는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었다. 김 대표는 2011년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코넬 대학교 경영대학원(MBA)에서 경영지식을 갈고닦았다. 2013년 회사에 재합류한 김 대표는 이듬해 김 회장과 공동대표로서 회사를 이끌게 된다. 원텍이 본격적으로 외적 성장에 나선 시기다. 김 대표는 당시 가장 먼저 외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전문가들로만 이뤄진 ‘홈케어사업부’를 신설했다. 영업·마케팅 조직을 분리해 판교 사무소를 설립한 것도 같은 해였다. 조직의 자율성을 강화해 B2B에서 B2C로 성장하기 위한 교두보를 만든 셈이다. 효과는 숫자로 드러났다. 2014년 190억원에서 2015년 290억원으로 1년 만에 52.6%나 증가했다. 탈모치료기 ‘헤어빔 시리즈’를 중심으로 B2C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었다. 회사 매출의 절반가량이 B2C가 차지했을 정도였다. 이후에도 2016년 318억원, 2017년 402억원, 2018년 511억원까지 원텍은 성장가도를 이어갔다. 하지만 2019년 ‘중국의 사드 보복’과 2020년 ‘코로나19 사태’ 등 외부 악재로 원텍은 위기를 맞게 됐다. 손 놓고 있을 수 없던 김 대표는 돌파구를 찾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 업계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전속모델을 발탁한 것이다. 그가 제작부터 마케팅까지 공들인 안면거상 치료기기 ‘올리지오’에 배우 김소연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덧붙이기 위해서였다. 혜안은 적중했다. 2000년 300억원대까지 추락했던 연매출은 올리지오 등을 기반해 지난해 다시 5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도 100억원을 넘어 20% 넘는 영업이익율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과 김 대표는 서로 다른 스타일의 경영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지만, 공통점도 있다. 인재를 회사 경영에 있어 최우선에 둔다는 점이다. 연구원부터 환경미화직원까지 170여명의 직원이 모두 정규직이라는 게 대표적인 예다. 원천기술에 미래가 있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한다. 원텍은 매년 총매출의 10% 넘게 재투자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 후 확보되는 자금을 통해 관련 인력과 조직을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원텍은 김 회장과 김 대표, 특수관계인이 절반 이상(2021년 10월 기준 57.01%)의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이후에도 큰 틀에서 이 같은 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된다. 원텍의 안면거상 치료기기 ‘올리지오’ 전속모델 김소연. (사진=원텍)
- 아이엘사이언스, 포스코건설 아파트 실리콘렌즈 공급
- 아이엘사이언스 실리콘렌즈와 스마트 IoT 절전 시스템을 적용한 아파트 단지 전경 (제공=아이엘사이언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아이엘사이언스(307180)가 포스코건설 신축 아파트 단지에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용 실리콘렌즈와 스마트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인천 ‘더샵 부평센트럴시티’는 지하 2층부터 지상 최고 49층까지 총 5678세대 아파트로 오는 5월 입주를 예정한다. 이번에 아이엘사이언스가 납품한 실리콘렌즈는 약 314만개로 안방과 거실, 침실 등 LED 조명기기에 탑재했다.아이엘사이언스가 지난 2015년 상용화한 LED 조명용 실리콘렌즈는 기존 플라스틱과 아크릴, 유리에 비해 가볍고 열에 강하며 광 투과율이 높다. 또한 첨단 디스펜싱 공법으로 원가를 낮추고 맞춤 생산도 용이하다. 별도 금형 제작 없이 2주 이내 설계와 제조, 평가, 납품까지 가능하다. 다른 소재를 사용한 방식보다 납품 기간은 3분의 1, 투자 비용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실리콘렌즈는 화재에 강한 내열성, 공동주택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광효율, 실내에서 빛이 고르게 퍼져 눈의 피로를 줄이는 균제도 등이 우수하다”며 “이번 대규모 공급 성사로 소재 경쟁력을 재확인한 만큼 LED 조명 분야를 넘어서는 실리콘렌즈 적용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아이엘사이언스는 관계사인 아이엘커누스와 협력해 스마트 IoT 조명 제어 시스템 ‘이노세이버’도 더샵 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 어린이집, 유치원 등 주민생활시설과 근린생활시설 화장실에 공급했다. 이노세이버는 무선 IoT 센서를 기반으로 이용자 재실 여부를 감지해 조명기기 점소등을 자동제어한다.아이엘커누스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IoT 기술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이 핵심 분야로 떠오른다”며 “급격히 확대하는 프롭테크 시장에서 관련 솔루션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휴양지도 멋진 업무공간으로…삼성 '갤럭시 북2 프로' 써보니
-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가라프 리틀 비치 하우스 카페에 열린 ‘삼성 갤럭시 북2 프로’ 체험행사에서 자동 얼굴 추적 기능을 갖춘 영상 통화를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노재웅 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4월 정식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가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이벤트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날 MWC 취재를 위해 스페인을 찾은 기자들에게 아주 잠깐이지만 갤럭시 북 신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그런데 체험행사가 열린 곳은 도시가 아닌 시골 바닷가의 한적한 호텔 속 작은 카페였다. MWC 전시관에서 25km 떨어진 가라프에 위치한 리틀 비치 하우스란 곳에서 행사가 열렸는데, 창밖으로 바로 연결돼 보이는 해변이 매우 매력적인 곳이었다.일보단 힐링이 먼저 떠오르는 분위기 속 작은 바닷가 카페에 체험행사를 마련한 것이, 삼성전자가 갤럭시 북2 프로를 기획하고 개발하면서 정의한 제품의 정체성이자 목표 고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현장 관계자는 말해줬다. 코로나 팬데믹이 만들어낸 재택근무의 일상화를 넘어 ‘워크 프롬 애니웨어’, 즉 어디서든 내 집이나 사무실처럼 업무 경험을 할 수 있는 PC를 만드는데 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외장 그래픽 카드 모델을 제외한 전 모델이 12mm 이하의 두께를 갖췄다. 사진=노재웅 기자기획 단계에서 MZ세대 소비자 조사 결과 이들이 가장 1순위로 원하는 것은 강력한 성능보단 하루종일 사용해도 걱정 없는 배터리 라이프(1위)와 얇고 가벼운 디자인(2위)였다고 한다. 성능은 3순위였다.펼쳐놓은 책 속에 갤럭시 북2 프로를 끼워놓아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는 것을 연출한 퍼포먼스 전시를 한 것도 이를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였다.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외장 그래픽 카드 모델을 제외한 전 모델이 12mm 이하의 두께를 갖췄다. 갤럭시 북2 프로 13.3형 모델의 경우 11.2mm 두께에 무게는 870g이다. 참고로 갤럭시 S22 울트라의 무게가 228g이다. 최대 21시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의 크기도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올 만큼 작고 가벼웠다.가벼움과 휴대성만을 강조했다면 워크 프롬 애니웨어를 완성할 수 없다. 집과 사무실을 떠난 곳에서 업무를 하는 만큼 보안과 연결성이 생명이다. 그래야만 내 개인 기기에서 갤럭시 북으로 파일을 옮기거나 타인에게 전송할 때 편리함과 안정성을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갤럭시 북2 프로에 최초로 도입됐다는 블록체인 기반 ‘프라이빗 쉐어’ 기능은 파일을 보내면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 기간을 설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받은 사람의 캡처를 제한할 수도 있었다.기자처럼 기존 갤럭시 북 경험이 없는 ‘북린이’를 위한 ‘갤럭시 북 익스피리언스’ 앱도 이번 제품에 새롭게 추가돼 눈길을 끌었다. 처음 경험하는 사용자도 헤매지 않도록,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할 때처럼 초기설정을 쉽게 도와주는 앱이다. 독창적인 갤럭시만의 사용 팁을 확인하고, 기능을 바로 실행해볼 수도 있다. 바탕화면부터 앱 사용 화면까지도 모두 스마트폰이나 탭을 사용할 때와 유사한 UI(사용자 환경)를 갖춰 친숙하면서도 쉽게 접근이 가능했다.삼성 갤럭시 북2 프로와 연결되는 갤럭시 생태계. 삼성전자 제공삼성 계정 매니저를 통해 한번만 등록하면, 사용자는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에서 각 앱별로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삼성 갤러리, 삼성 노트 등 다른 갤럭시 기기의 콘텐츠와 앱을 바로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 내 스마트폰과 연동돼 있는 갤럭시 버즈를 별도의 추가 연결 없이 클릭 한번으로 바로 연동할 수 있는 것도 신기했다.내 얼굴만 자동 트래킹(추적)해주는 ‘오토 프레이밍’ 기능 시연 GIF. 촬영=노재웅 기자갤럭시 북2 프로의 첫 경험을 마치고 제대로 체험해본 기능은 재택근무의 꽃인 영상 통화(화상 회의)였다.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탑재라든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개선은 솔직히 체감이 잘 되지 않았지만, 영상통화의 품질과 특이한 기능은 바로 피부로 와 닿았다. 기자들이 운집해 내 뒤로 다양한 사람들이 서 있거나 지나가는데도, 내 얼굴만 자동 트래킹(추적)해주는 ‘오토 프레이밍’ 기능이 제일 신기했다. 여러 사람 속에서 말하거나 손짓하는 사람의 얼굴만 자동 확대해주는 것뿐 아니라, 내가 옆으로 움직여도 카메라가 알아서 내 얼굴을 화면의 가장 한 가운데로 옮겨준다. 이 기능은 갤럭시 북2 프로에 최초로 도입된 신기술은 아니고, 아이패드에 먼저 탑재돼 알려진 것들이긴 하다.화상 통화를 하면 구동되는 스튜디오 모드를 통해 나와 상대방의 배경 잡음을 인공지능(AI) 기술로 줄여주고, 얼굴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필터 효과도 지원해주는 것 역시 최적화가 잘 돼 있어 보였다.갤럭시 북2 프로는 그라파이트와 실버, 갤럭시 북2 프로 360은 버건디, 그라파이트, 실버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사진=노재웅 기자한편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15.6형과 13.3형 디스플레이 모델로, 전세계 시장에 4월 초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3월 18일부터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2 프로 360’과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2 프로’ 2종으로 구성했다. 색상은 갤럭시 북2 프로는 그라파이트와 실버, 갤럭시 북2 프로 360은 버건디, 그라파이트, 실버 3가지로 출시된다.가격은 △갤럭시 북2 프로 360 13.3형(i7 8G/256GB 와이파이) 1249.99달러(약 150만원) △갤럭시 북2 프로 13.3형(i5 8G/256GB 와이파이) 1049.99달러(약 126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추후 출시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 'UAM 시대 겨냥'…비욘드 모바일 선점 나선 빅테크들
- MWC 전경. 사진=GSMA[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산업전시회인 MWC 22가 28일(현지시각)부터 내달 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연결성의 촉발(Connectivity Unleashed)’을 주제로 세계 183개국에서 15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네트워크와 플랫폼, 콘텐츠, 단말기 모두 5세대(5G) 이동통신을 넘어서는 ‘비욘드( Beyond) 모바일’ 을 꿈꾼다. 실제 비즈니스가 일어나는 영역에서는 ‘5G 옵션4(SK텔레콤·삼성전자)’, ‘64T64R Meta AAU(화웨이)’ 같은 고성능 5G 솔루션이 전시되고 팔리지만, UAM(도심항공교통)시대를 겨냥한 신기술들도 대거 전시된다. 특정 장비에 종속되지 않는 오픈랜(Open RAN) 기술이나 클라우드 등 6G 시대를 향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인다.플랫폼과 콘텐츠 단에서는 AI(인공지능)와 로봇, 메타버스가 단연 화두다. SKT, 메타(페이스북) 등은 메타버스 서비스를, KT는 코로나 시대 비대면 마케팅에 필요한 AI컨택센터에 집중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 3사의 수장들과 함께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직접 참석해 5G와 AI,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화두를 제시할 계획이다.SKT 전시관에서 모델들이 4D 메타버스를 통해 UAM의 미래 모습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KT가 28일부터 3월 3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2에서 ‘디지털혁신의 엔진, DIGICO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선보인다. 현지 도우미들이 KT 전시관에서 AI 방역로봇, 리얼댄스, AIoT 전동 휠체어 등 KT의 AI, 로봇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진화하는 5G…SKT·삼성, 화웨이 등 신기술 공개SKT는 삼성전자와 함께 ‘5G 옵션4’ 기술을 검증한 사례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5G 옵션4’는 5G 코어와 기지국 장비만을 이용하는 단독모드(SA) 기술인 ‘옵션2’에서 한 단계 진화한 방식으로, 5G 코어에 4G LTE 기지국과 5G 기지국을 함께 연결한다. 회사 관계자는 “5G 옵션4는 서비스나 상황에 맞게 5G 단독 또는 LTE와 합쳐 사용할 수 있어 자칫 속도가 저하될 수 있는 5G SA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1위의 5G 장비 사업자인 화웨이는 ‘64T64R MetaAAU’를 전시한다. 이 제품은 기존 192개 안테나의 2배인 384안테나가 장착된 제품으로 업링크/다운링크 커버리지를 모두 30% 향상시켜 전 세계 통신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KT의 요구로 해당 스펙 제품 개발을 앞당기고 있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8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바르셀로나 2022’에서 XR콘텐츠 등 ‘K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MWC 행사가 열리는 피라 바르셀로나에서 행사진행 관계자와 LG유플러스 직원이 U+DIVE 앱을 보여주고 있다.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3월 1일 ‘모바일 부문의 미래전망’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GSMA와 메타버스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핀란드 교통통신부 장관,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장관, 세계은행 부총재 등과 만나 5G, 메타버스, AI 등 과학기술·ICT 분야 협력을 위한 논의도 이어간다.삼성전자는 이달 초 ‘갤럭시 언팩’을 진행했기 때문에 이번 MWC 기간 별도의 현장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는 대신, 신형 ‘갤럭시북’ 라인업을 앞세운 온라인 언팩 행사를 진행한다. 모델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갤럭시 S22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임영웅은 안줬다는데…윤석열 선거송 흘러나오는 이유
-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서울 서초구 한 거리에서 각 후보들의 현수막 앞으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현재 선거송과 관련해 많은 문의와 오해가 있어 안내 말씀드립니다. 가수 임영웅은 금번 대선과 관련하여 어떠한 선거송도 일절 제공한 바가 없음을 명확히 알려 드립니다.”(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 공지문)트롯 가수 임영웅이 제20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선거송(선거로고송)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송 목록에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가 포함되자 일각에서 임영웅 측이 음원을 제공한 것으로 오해가 일었기 때문이다.윤석열 대선후보가 선거송으로 사용 중인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는 지금은 고인이 된 가수 김광석이 부른 곡이다. 이후 수많은 가수가 리메이크와 커버를 거듭했고, 임영웅이 2020년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 경연에서 이 노래를 불러 인기를 끌었다.하지만 이 노래를 선거송으로 사용하기 위해 노래를 부른 고 김광석 유족 측이나 임영웅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선거송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에 등록된 저작권자의 허락을 맡아야 한다.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의 경우 한음저협에 등록된 저작권자는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김목경(작사·작곡)이다.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선거송으로 사용하려면 저작권자인 김목경의 동의를 받아야 가능하지 임영웅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3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 시민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동 예술가의집 울타리에 부착된 후보자들의 선거벽보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선거송 이용 절차는?22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정당과 후보자가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선거운동 기간에 후보자를 홍보하기 위해 음악 저작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저작권법 제46조(저작물의 이용허락)에 따라 저작권자로부터 선거운동 기간 이전에 사용 허락을 받아야 한다. 사용료는 대통령선거와 정당은 200만원, 광역시장·도지사 등 광역단체장 선거는 100만원, 시장·구청장·군수 등 기초단체장과 국회의원은 50만원이다. 선거 홍보용으로 음악 저작물을 이용하는 경우 사용료는 정해진 금액에 지분율을 곱한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단 저작인격권료가 있는 경우 저작자와 별도 협의를 거쳐야 한다. 사용기간은 선거 하루 전날인 3월 8일까지다.반면 선거 홍보용 음악 사용 시 개작이 없는 경우와 타인이 제작한 음원을 사용하는 경우는 한음저협이 아닌 실연자와 음반 제작자의 권리를 보유한 음원 권리자와 직접 협의해야 한다. 만약 저작권자 허락 없이 무단으로 곡을 사용했을 경우 저작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뿜뿜’부터 ‘찐이야’까지… 각 정당별 선거송은?제20대 대통령선거를 보름 앞두고 각 정당별 선거송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각 정당과 후보자들은 선거공약 못지않게 유권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선거송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사용할 선거송으로 이재명 대선후보의 테마곡 ‘나를 위해, 제대로’를 비롯해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모모랜드 ‘뿜뿜’, 이찬원의 ‘진또배기’, 이정섭의 ‘질풍가도’, 라붐의 ‘상상 더하기’ 등을 채택했다. 친숙한 트롯부터 최근 역주행에 성공하며 인기를 끈 곡까지 포함해 전 연령을 아우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윤석열 후보의 국민의힘은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윤수일 ‘아파트’, 영탁의 ‘찐이야’, 쿨의 ‘아로하’, 이자연 ‘찰랑찰랑’, 마마무 ‘HIP’ 등을 선정했다. 차분하고 잔잔한 곡을 비롯해 활기차고 흥겨운 분위기의 트롯, 2030세대를 겨냥한 아이돌 그룹의 곡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여기에 최종 8곡의 공모전 입상작 중 최우수상을 받은 ‘될꺼니까’(남봉근)와 우수상 ‘에브리바디 파이팅’(이정용), 장려상 ‘코리아’(노희섭)가 공식 선거송으로 채택됐다.심상정 후보의 정의당은 오랜 기간 로고송으로 쓰던 ‘질풍가도’와 함께 이무진의 ‘신호등’, 에이핑크의 ‘미스터 츄’(Mr. chu)를 선거송으로 내세웠다.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 위주의 곡을 선정했다.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은 ‘질풍가도’를 비롯해 ‘4번타자 안철수’, ‘안철수 갈매기’, ‘슈퍼스타 안철수’, ‘하이어’, ‘안철수신제가치국평천하’, ‘동행’ 등을 선거송으로 선정했다. 곡 제목에 유독 ‘안철수’가 많이 들어간 것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