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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직원들, ‘집 앞 첨단사무실’에서 일한다… 자율과 성과기반 혁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T가 AI 기반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를 추진하는 SKT 2.0 시대를 맞아 일문화 혁신에 가속도를 낸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서울 신도림, 일산, 분당 등 3곳에 거점형 업무공간 ‘Sphere(스피어)’의 공식 운영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구성원의 업무 효율과 행복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보인다.‘Sphere’는 구(球)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기존의 사무실이 갖는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공간과 공간, 공간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경계없이 일할 수 있는 업무 공간을 지향한다.신도림, 일산, 분당에 오픈거점오피스는 총 3곳이다.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에 위치한 ‘Sphere’ 신도림은 2개 층에 170개 좌석을 보유한 도심형 대규모 거점오피스다. 몰입이 필요한 업무부터 협업에 특화된 공간까지 다채로운 업무 공간을 확보했다. 경기도 일산 동구에 위치한 ‘Sphere’ 일산은 주택단지 내 단독 건물을 개조해 만든 직주근접 가치를 극대화한 오피스다. 경기도 분당구에 위치한 ‘Sphere’ 분당은 기존 SKT 사옥에 ICT 인프라를 선도적으로 적용했다. 자율과 성과 기반 일문화 혁신… 인재 유치에도 도움SKT는 거점오피스 ‘Sphere’를 활용해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WFA(Work From Anywhere)’ 제도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이는 ICT 업계 내 인재 유치 경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롭고 효율적인 기업문화는 IT 업계의 핵심 인재들이 일자리를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재택근무를 경험한 MZ세대가 자율과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선진적인 일문화를 장착한 회사를 찾기 위해 이직을 선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얼굴이 출입카드, 사람과 공간 초연결거점오피스로 출근하는 구성원은 별도 출입카드가 필요하지 않다. 구성원들의 얼굴이 출입카드 역할을 한다. AI기반 얼굴 인식 기술이 구성원의 얼굴을 단 0.2초 만에 판별해 출입문을 열어준다.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다. 좌석 예약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SKT가 자체 개발한 ‘Sphere’ 앱을 이용해 좌석 현황과 본인이 수행해야 하는 업무를 고려해 자기주도적으로 업무 공간을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다. 개인 몰입형 업무를 수행할 때는 좌석간 거리를 넓혀 몰입도를 높인 ‘아일랜드’ 좌석을 이용하면 되고 협업이 필요한 경우 여러 명이 함께 앉아 근무할 수 있는 ‘빅테이블’ 좌석을 예약해 업무를 하면 된다.PC가져갈 필요없어‘Sphere’에서 근무 할 때는 ‘iDesk’가 있기 때문에 개인 PC도 가져갈 필요가 없다. 자리에 비치된 태블릿에 얼굴을 인식하면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과 즉시 연동돼 본인이 평소에 사용하는 PC와 동일한 환경에서 업무를 할 수 있다. ‘Sphere’는 구성원이 보다 몰입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책상에 비치된 태블릿에 얼굴을 인식하면 책상을 개인이 설정한 높이에 맞춰 자동으로 조절해주고 문서 작업, 미디어 편집 등 수행하는 업무의 종류에 따라 조명의 밝기도 변경해주는 기능 제공도 준비 중이다.비대면회의 시설도 갖춰‘Sphere’는 협업의 생산성도 높여주는 오피스다. 회의실에는 비대면 회의에 필요한 카메라와 스피커가 준비돼있다. 비대면 회의가 늘어나는 업무 트렌드에 맞춰 독립된 1인용 회의 공간 ‘Spherepod(스피어팟)’도 충분히 마련했다. HMD(Head Mounted Dis-play) 오큘러스 퀘스트를 비치해 가상공간에서의 소통도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에는 자사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HMD 버전을 활용한 가상공간에서의 미팅도 이뤄질 예정이다.‘Sphere’는 공간과 공간도 연결한다. 예를 들어 신도림 ‘Sphere’에서 강연을 진행하는 경우 ‘Sphere’ 일산, 분당은 물론 본사에서도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 및 질문을 할 수 있는 등 공간을 뛰어넘은 소통이 가능하다.‘Sphere’는 5G, IoT, 양자암호통신 등 ICT 기술을 기반으로 구성원들의 편의와 안전을 확보했다. 곳곳에 위치한 IoT 센서가 온도, 습도, 미세먼지, 유해물질, CO2, 조도, 소음 등 업무 환경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기술이 최적의 업무 환경을 유지한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사장)통근 거리 줄자 행복 늘고 탄소 배출 감소…친환경 요소도 곳곳에 반영SKT는 구성원들의 실제 수요를 바탕으로 선정한 내 집 앞의 업무 공간 ‘Sphere’가 구성원의 행복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이번 신도림, 일산, 분당 ‘Sphere’는 수도권에 근무하는 약 4,300명의 거주지, 수요, 업무 특성을 고려해 선정하고 설계한 장소다.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에 근무하는 SKT 구성원의 하루 출퇴근 시간의 합은 3,969시간으로 일자로 환산하면 165.4일에 달한다. 출퇴근 거리는 118,737km로 수도권에 근무하는 SKT 구성원들의 1년 동안의 누적 출퇴근 거리는 지구와 달을 40회 왕복하는 거리와 맞먹는다.‘Sphere’는 SKT가 추구하는 ESG 경영 기조도 담았다. 직주근접 오피스 ‘Sphere’는 대기오염, 교통체증 등 출퇴근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특히 ‘Sphere’는 폐의류를 업사이클링한 소재를 활용해 가구나 벽체를 만들고 지능형 카메라가 사람이 없는 공간의 조명을 소등하는 등 공간 곳곳에 친환경적인 요소를 부여해 생활 속에서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친환경적으로 설계된 ‘Sphere’ 신도림, 분당은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의 국제적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Gold) 등급 획득 절차를 진행 중이다.SKT는 오는 7월 중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에 ‘워케이션(Work+Vacation·일과 휴가의 합성어)’ 컨셉의 ‘Sphere’ 오픈을 준비 중이다.워커힐 ‘Sphere’에는 SKT 포함 SK ICT 패밀리 구성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유영상 SKT 사장은 “구성원의 업무 효율과 행복도를 높이고 혁신을 탄생시키는 ‘Sphere’가 되길 기대한다”며 “SKT는 최고의 인재가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일문화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건설, 1Q 매출 부진에 시장 기대치 하회…목표가↓-KB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KB증권은 7일 현대건설에 대해 1분기 매출 부진에 따라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보다 5.3% 하향한 6만2500원으로 제시했다.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현대건설(000720)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4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842억원으로 8.3%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 우려와 달리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실적 영향은 크지 않지만, 지난 1분기 안전 이슈 점검 등으로 인한 국내 현장 전반적인 공정률 저하,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해외 현장 매출 반등 약화, 지난 4분기 부진했던 연결자회사의 더딘 실적 회복 가능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면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특별한 대형 해외수주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본격적 수주는 인프라 프로젝트중심으로 2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미 입찰을 마친 필리핀 남북철도 (2조원), 우즈베키스탄 발전소(7000억원), 사우디 네옴시티 터널 (2조원) 등의 수주 결과가 2~3분기 중 확인될 것으로 기대 되는데 결과에 따라 별도 해외수주목표인 5조6000억원의 달성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주택공급은 지난해에 이어 대형 건설사 중 돋보이는 주택공급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현대건설 별도 기준 주택공급 목표는 3만405세대이고, 1분기 7052세대를 공급하며 23.2%를 달성했다. 그는 “차기 정부가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완화를 통한 주택공급 활성화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올해 연중으로 양호한 주택공급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우려 등으로 대선 전후 나타난 주가 반등이 이어지지 못하고 있지만 5월 차기 정부 공식 출범 전후로 주택공급 관련 방향성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점, 현대건설이 국내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해외시장 개선 기대감을 반영할 수 있는 드문 선택지라는 점에서 현 시점을 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IPO출사표]모비데이즈 "대형 빅테크 매체와 파트너십 강점 살린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모비데이즈는 디지털 매체를 통해 기업의 상품을 필요한 소비자와 연결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성장해온 회사입니다. 방대한 데이터 분석으로 정밀한 타겟팅이 가능해진 지금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만족하게 하는 애드테크 선도기업이 되겠습니다.”유범령 모비데이즈 대표는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합병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이 같이 밝혔다.모비데이즈는 지난 2014년 5월에 설립돼 리얼타임비딩(RTB, Real Time Bidding)과 애드테크(AD-Tech) 동영상, 모바일 광고가 주력인 3세대 온라인 애드 테크·데이터 테크 기업이다. 국내외 광고주와 광고대행사에 마케팅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모비데이즈는 지난 2019년까지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0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지난해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기준 53.6%다. 특히 지난 2020년에는 중소기업벤처부가 선정한 아기유니콘20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유 대표는 경쟁업체들과 모비데이즈의 차별점으로 △주요 매체사와 최상위 파트너십으로 경쟁사 대비 비용 감소 △마케팅 생태계를 통한 양질의 고객사 유입으로 수익성 개선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활용한 리소스 최적화 등을 꼽았다. 유 대표는 “8년동안 회사를 운영하면서 데이터베이스(DB)화 돼있는 자료들이 최대 강점”이라면서 “지금 당장 경영진이 전부 바뀌더라도 회사를 운영하는데 무리가 없는 수준까지 그동안의 노하우가 DB화돼있다”고 강조했다.특히 대형 빅테크 매체사와의 애드테크, 데이터테크 등의 파트너십은 모비데이즈의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디지털 마케팅 기업은 보통 광고비의 일정 부분 수수료를 광고주에게 받거나 매체사로부터 미디어 인센티브라는 수수료를 받는다. 그래서 매체사와의 관계는 디지털 마케팅 기업의 실적과 밀접한 관계성을 가진다. 모비데이즈는 구글, 카카오, 네이버, 메타(구 페이스북) 등과 최상위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이외 크리테오, 틱톡, 트위터 등과의 공식 제휴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 능력과 파급력 높은 마케팅 능력을 증명하고 있다는 것이다.모비데이즈는 지난 2019년과 지난해 두 차례 직접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상장주관사까지 선정했지만 철회했다. 이후 올해 스팩을 통한 합병상장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이제 막 영업이익이 나기 시작한 구조인데 개인적으로는 수 년안에 3조원까지 키우겠다는 의지가 있다”면서 “그렇다보니 지분율 희석을 최소화 하려는 전략도 있었고, 공모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스팩 상장이 매력적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말 기준 모비데이즈의 지분율은 유 대표가 51.95%(545만9468주)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이어 김영달씨가 5.57%(58만5000주), 엘앤에스 신성장동력 글로벌 투자조합(4.72%, 49만6000주), 케이넷 밸류-업 벤처투자조합(4.72%, 49만6000주), 기타 33.05%(347만2958주)다.유 대표는 “모비데이즈는 마케팅 전문 뉴스미디어와 마케터 전문 교육 콘텐츠 제공, 기업과 마케팅 전문인력 연결 등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를 통해 광고주의 여러 니즈를 충족시켰다”면서 “그 결과 재방문 고객사는 2020년 30.4%에서 2021년 39.5%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모비데이즈는 데이터 분석 기술과 애드 테크 풀 스택(AD-Tech Full-Stack) 솔루션을 바탕으로 광고주 프랫폼(DSP·Demand Side Platform)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DSP는 광고주가 매체와 별도 접촉 없이 언제든 매체를 구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연간 30억~50억원 이상 광고비를 집행하는 중대형 광고주 및 광고대행사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유 대표는 “모바일 디지털 마케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재적소 마케팅을 가능하게 하지만 매체와 소비시장 니즈는 항상 변화한다”며 “데이터와 애드테크 중심의 효과적, 효율적인 서비스를 지속 성장해 나가는 한편 웹 3.0 기반의 새로운 변곡점이 도래한 현재 데이터기반의 데이터거래소 사업영역으로의 확장 등으로 차세대 테크 기업으로서 고객과 소비자의 최적화된 공유점을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하나금융17호스팩과 모비데이즈의 합병비율은 1대 14.465이며 기업명은 모비데이즈로 오는 6월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 [단독]싸이월드 사진첩 언제부터 볼 수 있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지난 4월 2일 모바일 앱으로 약 2년 6개월 만에 부활한 싸이월드. 많은 추억과 ‘흑역사’를 간직한 3040세대 회원들이 큰 기대를 안고 앱을 받았는데요. 로그인부터 삐걱거리는 것은 물론이고, 정작 앱을 열어 보니 가장 중요한 사진첩은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사진첩이 복원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앱마켓 별점은 테러 수준인 2점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170억 장의 사진을 모두 복원 완료했다던 싸이월드제트는 왜 앱 내에 사진을 올리지 않은 것일까요? 앱 공개 이후 사진첩 업로드가 진행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고, 언제쯤이면 내 사진을 볼 수 있을까요?[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A: 싸이월드제트는 170억 장의 사진과 1.6억 개의 동영상을 유실률 0%로 모두 복원 완료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앱 개장과 함께 회원들이 과거 사진을 모두 볼 수 있게 준비하지 못했을까요. 싸이월드제트는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이라고 답변했습니다.◇개인정보법 때문에…2015년 1월 이전은 내일부터 시작개인 동의 없이 고객정보(사진, 동영상, 다이어리 등)를 올리는 것은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고객이 로그인을 한 뒤 휴면해제를 해야, 비로소 싸이월드 측에서 복원된 데이터를 고객 사진첩에 업로드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모든 회원의 업로드 시점이 같은 것은 아닙니다. 앱 내에서 휴면해제한 회원 중 2015년 1월 이후 한 번이라도 로그인한 이력이 있는 회원은 내일(5일)부터 업로드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내일 업로드가 시작되는 회원은 업로드 양에 따라 이르면 당일, 늦으면 3일 이내 업로드가 완료될 예정입니다.2015년 1월 이전 사용자는 이보다 더 늦은 2주 내로 순차적인 업로드가 진행됩니다. 2014년 SK컴즈에서 옛 (주)싸이월드가 분사할 당시 재정이 어려워지자 2015년 1월 이전 로그인 회원의 데이터를 방치했고, 싸이월드제트가 회사를 인수할 당시 이 데이터들은 전혀 정리가 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2015년 1월 이전 로그인 회원은 별도 관리로 분류해 복원을 진행했고, 이번 사진 업로드 과정에서도 이를 기준으로 업로드 시기에 차이를 둔 것이라고 합니다.◇추억의 사진관, 동영상, 다이어리 업로드도 순차 진행사진첩 업로드가 완료되고 나면 6명의 서울대 교수들이 참여한 인공지능(AI) 기업 스누아이랩과 러닝 기술 기반으로 저해상도 이미지와 동영상을 UHD급(4K) 고화질 해상도로 변환하는 ‘슈퍼 레졸루션 엔진’을 보유한 에스프레소미디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추억의 사진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싸이월드제트는 추억의 사진관을 통해서 업컨버젼(up-conversion, 저해상도의 사진·동영상을 고해상도로 변환하는) 된 고해상도 사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동영상과 다이어리의 업로드도 차례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동영상의 경우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실시간 코덱 전환을 통한 스트리밍이 곧 제공될 예정입니다. 다이어리는 사진첩 업로드가 모두 완료되면 진행될 계획이라고 싸이월드제트는 설명했습니다.
- 롯데百, 커넥티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MZ세대 겨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백화점이 기존의 공식을 깨는 새로운 시도들로 백화점 공간에 혁신을 일으키며, 2030세대와 소통에 나선다.(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은 본점 영플라자 1층에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복합 문화 공간 ‘커넥티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새롭게 선봬, 명동과 을지로 상권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에 도전한다고 3일 밝혔다.먼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재조명 되고 있는 독립 서적을 매달 테마에 맞게 큐레이션해 선뵈고, 직접 나만의 책과 노트를 만들어 보는 체험형 콘텐츠도 준비했다.? 미국 뉴욕에서 시작하여, 국내 을지로와 홍대를 중심으로 ‘독립서점’으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커넥티드’만의 전문성과 감성을 담아, 일반 대형 서점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독립 서적들을 엄선했다.또 단순 독립 서적 판매를 넘어, 고객이 직접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책과 노트를 만들어 볼 수 있어, 기념일 선물 등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픈을 기념해 표지부터 속지, 제본 스프링 등을 개인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모자익 노트’를 구매하고 오는 30일까지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구매한 노트와 동일한 디자인의 티셔츠와 에코백을 제작하여 증정한다. 그 외에도 한 켠에 마련된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북 토크 등 독자와 작가들이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도 다채롭게 선뵐 예정이다.음악과 예술 작품 등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들도 별도로 마련했다.손을경 롯데백화점 PB부문장은 “MZ세대의 고객이 먼 곳에서 찾아올 정도로 재미있는 콘텐츠를 구상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롯데백화점의 각 점포들이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엘리베이터, 오픈 API 공개…다각적 협업 추진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엘리베이터와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할 수 있는 오픈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API는 운영체제나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라이브러리 등을 활용해 응용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게 하는 인터페이스로, 오픈 API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환경을 제공한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이번에 선보인 오픈 API는 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로, 로봇·인공지능(AI) 스피커·스마트폰 등 다양한 외부 시스템이나 기기와 연동하고자 할 때 별도의 개발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오픈 API를 통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는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탑승하고 음식이나 물품을 배달할 수 있는 ‘로봇 연동’, 세대 내 AI 스피커를 통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는 ‘원격 콜’ 등이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앞으로 빌딩 관리 시스템(BMS·Building Management System)과 연동해 재난, 범죄 등 상황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제어할 수 있는 관리 서비스와 홈네트워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와 연동한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시스템·디바이스 기업은 현대엘리베이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가입 절차를 거치면 오픈 API를 활용할 수 있다. 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6월 KT를 시작으로, 7월 우아한형제들, 8월 LG전자와 협약을 체결하고 AI 음성 인식 디바이스, 서비스 로봇, 스마트 빌딩 솔루션 연동을 추진해왔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오픈 API 출시를 시작으로 시스템, 디바이스 기업들과 다각적인 협업을 추진하고, 새로운 엘리베이터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해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오픈 API 홈페이지 화면 (사진=현대엘리베이터)
- 휴림로봇, 삼성전자 출신 이종진 사내이사 선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휴림로봇(090710)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삼성전자 출신 이종진 사내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종진 신임 사내이사는 오랜 기간 삼성 미래전략실 및 삼성전자에 근무하며 전기·전자 분야 미래기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비전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내이사는 “로봇산업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에서 국내 최초 로봇분야 상장사인 휴림로봇의 사내이사에 선임돼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시장 확대에 발맞춰 휴림로봇의 기술력에 사업성을 더해 나가는 데 일조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최근 국내 대기업들은 로봇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설정하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로봇과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등을 미래사업으로 공식화했다. 특히 다양한 로봇 영역에서 사업화를 검토해 미래 세대가 ’라이프 컴패니언‘(삶과 함께하는)을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LG전자(066570)도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로봇, 전장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승인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X) 등 미래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정기 주주총회장에 서비스 로봇 ’달이(DAL-e)‘를 등장시키며 로봇 사업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달이는 얼굴 인식, 자연어 대화 기술, 자율이동 기술을 탑재한 현대차의 자체 개발 서비스 로봇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인수한 롯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최근 미국 뉴욕 소방청에 탐색용 로봇을 판매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휴림로봇은 2019년 개인형 서비스 로봇 ‘테미’를 국내에 선보였다. 이후 ?코로나 대응을 위한 무인 방역케어 로봇 ?텔레프리젼스 기능을 활용한 비대면 전시관람 로봇 ?전시안내를 하는 마이스(MICE) 로봇 ?인공지능(AI) 홈집사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테미 외에도 휴림로봇은 인공지능 물류로봇 ‘TETRA DS5를 개발했으며, 현재 관련 모델을 다양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지난해 1월 스마트 소방로봇을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소방로봇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보완작업 진행 중이다. 휴림로봇 관계자는 “안정적인 경영의 기반을 확보한 데 이어 삼성전자 출신의 이종진 사내이사 선임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행보로 기업 성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휴림로봇의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제23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의 일부 변경, 사내이사 재선임 및 신규 사내 사외이사 선임과 상근감사 선임 등 총 6개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휴림로봇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65억6000만원, 영업이익 5억7000만원을 달성해 2018년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관리종목 지정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 [머니팁] 한화운용, ‘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 ETF’ 출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29일 ‘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우주항공산업이란 한국형 발사체와 다양한 용도의 위성 등 우주관련 기기 제작에서부터 KPS(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우주탐사 등에 관련된 모든 산업을 통칭한다. 한국도 세계 7대 우주강국을 목표로 자생력을 갖춘 우주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해 민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UAM은 도심·항공·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의 약자로 도심 상공에서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체계를 의미한다. 교통혼잡을 줄여주고, 친환경 전기동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탄소배출이 없으며, 별도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공간만 확보하면 운행이 가능한 3차원 미래형 도시교통수단으로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 본부장은 “항공우주와 UAM 산업은 초융합산업으로 다양한 산업에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국내의 경우 신정부의 중점 추진사업과 연계되어있는 만큼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따른 민간참여 활성화로 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 ETF’는 우주항공 및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관련 산업에 속하며 산업 내의 시장 지배력과 연관성 등을 기반으로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인 18개 종목에 투자한다.기초지수는 NH투자증권이 발표하는 ‘iSelect 우주항공UAM’ 지수로 AI 키워드 필터링 기술을 활용하여 우주항공 및 도심항공교통 관련 산업의 대표 종목을 추출한 뒤 투자 적정성을 충족하는 종목으로 구성한다.기초지수 구성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국항공우주(047810), 한화시스템(272210), LIG넥스원(079550), 한화(000880), 현대차(005380) 등이 있다.김 본부장은 “글로벌 희토류, 글로벌 수소 및 연료전지에 이은 우주항공&UAM ETF 출시로 ARIRANG 미래성장산업 라인업이 진행 중”이라며 “향후 대규모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의 경우 관련 기업과 시장동향을 꾸준히 체크하며 장기투자 할 필요가 있으며 연금자산을 활용한 투자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 [VC's Pick]"옛 규모는 잊어라"…시리즈A서 수백억 유치한 스타트업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3월 21일~25일)에는 제약·바이오부터 핀테크, 블록체인, 이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일부 스타트업들은 수백 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하는 이례적인 쾌거를 얻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차세대 항체 플랫폼 목표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메디톡스의 관계사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는 에스디비인베스트몬트와 바이오노트 등으로부터 200억원의 시리즈A투자를 유치했다. 상트네어는 메디톡스의 창립 멤버이자 연구개발(R&D)을 총괄했던 양기혁 대표 등이 메디톡스로부터 도입한 혁신 항체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항체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신생 바이오기업이다. 항암 및 면역 질환 치료 분야 중심의 혁신 항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상트네어가 보유한 암, 자가면역질환, 뇌신경질환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과 회사의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 상트네어는 이번 투자금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추가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 美 자회사 ‘리스트 바이오테라퓨틱스’리스트 바이오테라퓨틱스는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와 SV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740만 달러(한화 약 21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후속투자 유치했다. 지난해 12월 모인 31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선투자금을 포함해 총 4840만 달러(한화 약 586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지은 것이다. 리스트 바이오는 지놈앤컴퍼니가 지난해 9월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을 위해 인수한 뒤 10월 대규모 신공장 건설을 목적으로 설립한 미국 자회사다.투자사들은 리스트 바이오가 향후 전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사를 대상으로 CDMO 사업을 전개할 역량이 충분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지놈앤컴퍼니 또한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에서 유일한 완전통합형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미국 피셔스 시에 위치한 생명과학&혁신 단지에 대규모 마이크로바이옴 생산시설을 신규 건설할 계획이다.◇ 주거용 부동산 혁신 꿈꾸는 ‘동네’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혁신을 꾀하는 핀테크 기업 동네는 NFX, 다올인베스트먼트(구 KTB네트워크), 하나-마그나, 하나금융투자, 하나은행, 유진저축은행, 메타프롭(MetaProp), 일룸, 한 리버 파트너스, 플라이브릿지, 메이플VC 등으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자금을 추가로 유치했다. 동네는 일반 주택 보증금 대비 평균 98% 이상 낮은 보증금으로 프리미엄 아파트 매물을 공급하는 ‘동네 FLEX’를 제공하고 있다.투자사들은 동네의 성장 속도와 금융기관과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재 채용과 기술개발, 수도권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블록오디세이’블록오디세이는 SK네트웍스, 해시드 벤처스, 신한금융그룹, KB, 하나벤처스, SB파트너스, 타임와이즈, 케이티엔지 등으로부터 36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블록오디세이는 실물 자산 기반의 정품인증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으로, 블록체인 정품인증 솔루션 ‘스캐너스’와 NFT(대체불가토큰) 플랫폼 ‘레비츄’를 운영 중이다. 투자사들은 블록오디세이가 실물 자산과 연계되는 실물 경제 기술력과 관련 사업 역량을 보유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블록오디세이가 정부 규제에서 자유로운 크립토 미발행 블록체인 기술기업이라는 점에서 대기업 및 금융권의 관심을 끌수 있었다는 평가다. 블록오디세이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유치금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관련 사업 분야를 폭넓게 확대하고 주력 사업의 기술 고도화 및 서비스 확장을 추진한다.◇ 쇼핑몰 통합관리 플랫폼 ‘비플로우’온라인 셀러들을 위한 쇼핑몰 통합관리 플랫폼 비플로우는 비디씨랩스와 티인베스트먼트, 우리은행, DK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6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비플로우는 국내외 대형 온라인 커머스 판매 채널의 입점·판매·정산·CS 관련 업무를 한 번에 운영 할 수 있는 통합 쇼핑몰 관리 솔루션 플랫폼이다. 출시 2년 만에 패션 단일 카테고리만으로 누적 거래액 1800억원을 돌파했다.투자사들은 비플로우의 판매 특화 시스템과 카테고리 확장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패션 카테고리를 시작으로 비정형화된 롱테일의 상품 및 브랜드까지 각 마켓에 최적화시켜 판매 할 수 있는 것이 차별화된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로 비플로우는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연동 커머스를 글로벌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패션 중고거래 ‘크레이빙콜렉터’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 ‘콜렉티브’를 운영하는 크레이빙콜렉터가 스노우(SNOW)의 자회사 크림(KREAM)으로부터 55억원 규모의 프리 A 투자를 유치했다. 크레이빙콜렉터는 파편화된 세컨핸드 시장으로 인한 거래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 ‘콜렉티브’를 출시했다. 국내부터 해외까지 다양한 프리미엄·디자이너 중고 패션 아이템의 개인간거래(C2C)가 가능하다. 투자사는 크레이빙콜렉터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11월 대비 유저 수가 4배 이상, 월 거래액은 10배 이상 증가했다. 쇼핑을 위한 공간을 넘어 다양한 취향이 모이는 패션 커뮤니티로 발돋움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크레이빙콜렉터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크림과 폭넓은 협업을 진행하고, 거래 모델을 확장한다는 게획이다.◇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히어’페이히어는 해시드와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1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페이히어는 휴대폰과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등의 기기로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포스(POS)를 서비스한다. 별도 포스기나 바코드 스캐너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제로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앱카드 등 모든 간편 결제 수단을 손쉽게 받을 수 있다.투자사들은 페이히어가 고객 동선을 따라 연속적으로 쌓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장 운영을 효율화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고부가 가치 서비스를 확대할 역량이 충분하다고 봤다. 실제 페이히어의 서비스는 2020년 2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모바일 포스 업계 최다 가맹점을 돌파했다. 페이히어는 이번 투자로 전 직군에서 인재를 영입하고 통합 매장 관리 플랫폼으로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산업 AI 기반 설비 예지보전 솔루션 ‘원프레딕트’원프레딕트는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KTB네트워크, 신한은행, KB증권, LG에너지솔루션, GS파워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원프레딕트는 고유의 산업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핵심 설비의 상태를 진단하고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가디원 솔루션을 운영한다. 현재 에너지발전과 석유화학, 유틸리티, 반도체, 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주요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투자사들은 원프레딕트의 기술력과 성장성에 큰 점수를 줬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회사는 솔루션 고도화에 나선다. 또 해외 파트너십을 구축해 북미와 중동,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 '거대 야당' 원내 사령탑 박홍근…"文·李 탄압수사 막을 것"(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배진솔 기자] ‘172석 거대 야당’을 이끌게 될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로 3선 박홍근(53) 의원이 선출됐다. ‘이재명계’를 대표하는 박 의원이 원내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당내 목소리도 더 커질 전망이다. 그는 “부당한 탄압을 결단코 막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 가능성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된 뒤 꽃다발을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계’ 박홍근, 巨野 원내 사령탑 선출…“강한 야당”박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박 의원은 입후보 없이 진행된 1차 투표에서 10% 넘는 지지를 받아 2차 투표에 올랐다. 2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해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 최다 득표에 성공, 이낙연계 박광온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박 신임 원내대표는 내년 5월 초까지가 임기로,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거대 야당이 되는 민주당의 원내 전략과 협상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당장 윤석열 당선인이 공식 제안한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 협상, 여성가족부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 조직 개편안,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을 두고 국민의힘과 힘겨루기를 해야 한다. 그는 선출 후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책임지는 강한 야당을 반드시 만들어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당 쇄신과 변화를 위해 헌신하라는 명령으로 받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저에게 바라는 것은) 4월 국회를 어떻게 민생국회·개혁국회로 만들것인가, 그리고 소상공인에 대한 완전 신속 보상을 어떻게 하느냐가 될 것”이라며 “마침 윤 당선인이 추경을 언급한 바 있기 때문에 저희의 제안을 동의한 것으로 이해하고 신속하게 머리를 맞대 코로나로 힘든 민생 현장에 단비를 내리는 여야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치보복과 검찰·언론 개혁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앞서 원내대표 출사표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향한 탄압 수사만큼은 반드시 막아내고 국민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으로 지켜야 한다. 정치보복과 검찰전횡이 현실화되면 모든 걸 내걸고 싸우겠다”며 “정치개혁과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한국사회의 기득권을 청산하고 공정한 사회질서를 만드는 일에 필요한 입법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된 뒤 꽃다발을 들어 올리고 있다. 오른쪽부터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광온 의원,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 김영주 선관위원장.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박원순 최측근’서 ‘이재명 측근’으로박 신임 원내대표는 전남 고흥 출생으로 경희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대행 등을 지낸 대표적인 ‘운동권’ 출신 정치인이다.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세대의 막내격 인사이기도 하다. 그는 졸업 후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상임운영위원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 시민사회에서 주로 활동했고, 참여정부 말기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으로 정치권에 발을 디뎠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내다 19~21대 총선에서 중랑구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박 원내대표는 2011년 당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 공동본부장을 맡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도 당시 박 시장을 도우면서 대표적인 ‘박원순계’ 의원으로 꼽혔던 인물이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이 후보의 새로운 측근으로 부상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이재명계 의원들이 그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교황 선출 방식인 ’콘클라베‘ 형식으로 진행됐다. 별도 입후보 없이 진행된 1차 투표에서 박광온·박홍근·이원욱·최강욱 의원 등 4명이 10% 이상의 지지를 받아 2차 투표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박광온 의원은 친문(親文)계와 이낙연계 의원들의 지지를 받았고, 이 의원은 정세균계 의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최 의원은 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들이 주축이 된 ‘처럼회’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지막 결선 투표에서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와 박광온 의원은 한자릿수 차이의 접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 김영섭 LG CNS 대표 연임…영업익 2배 껑충, 5G도 진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영섭 LG CNS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LG CNS는 올해 마이데이터(본인 신용정보관리업), 5세대 이통통신(5G) 특화망 등 신사업에 잇따라 뛰어든다.LG CNS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섭 대표의 연임을 확정했다. 지난 2019년 연임한 데 이어 두 번째 연임으로, 김 대표는 올해로 7년째 LG CNS를 이끌게 됐다. 김 대표는 2016년 취임한 이후 부실 자회사를 정리하고, 기술 중심 사업 체계를 안착시키며 LG CNS의 체질을 바꿔놓은 것으로 평가받는다.LG CNS 사옥 (사진=LG CNS)그 결과 2015년 1038억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LG CNS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0년 2460억원대로 두 배 넘게 올랐다. 작년 3분기 기준 영업이익도 2013억원으로 전년보다 많다. 같은 기간 매출은 7% 가량 증가했다.향후 김 대표의 최대 과제는 기업공개(IPO)가 될 전망이다. LG CNS는 지난해 상장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현재 상장을 준비 중이다. 상장 시기는 이르면 내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추진해온 LG CNS는 올해 마이데이터, 5G 특화망 등 신사업도 본격화한다. 이날 LG CNS는 주총에서 ‘데이터 관련 사업’ ‘기간통신사업(회선설비 보유 무선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지난해 9월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한 LG CNS는 지난 15일 마이데이터 앱 ‘하루조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루조각은 데이터로 고객의 일상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생활관리 앱이다. LG CNS는 하루조각을 시작으로 헬스케어, 통신, 유통 등의 분야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데이터 관리업’ ‘데이터 중개업’ 형태의 기업 대상 마이데이터 사업도 추진한다.이달 초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이동통신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 ‘회선설비 보유 무선사업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신청을 마쳤다. 기간통신사업자가 되면 제3자인 수요 기업에도 5G 특화망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5G 특화망은 공장, 건물 등 특정 범위 내에 5G 통신망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 맞춤형 네트워크다. 주파수도 기존 이동통신망이 아닌 별도 전용 주파수(4.7GHz, 28GHz)를 활용한다.회사 관계자는 “구독형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 싱글렉스,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 DX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기업(B2B)과 소비자(B2C) 시장을 넘나들며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