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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건설, `지능형 스마트 계측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롯데건설은 지난 28일 롯데건설 본사에서 지오코리아 이엔지, 엠와이씨앤엠과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지능형 스마트 계측기술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3사는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통신망을 적용한 스마트 계측기술 개발 △데이터 보정기술 고도화 △AI,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지능형 위험 예측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롯데건설과 함께 지오코리아 이엔지는 차세대 스마트 계측 장비의 제조 및 개발, 엠와이씨앤엠은 스마트 계측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및 현장 운용·유지관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계측기는 건설 현장에서 흙막이 벽체의 변화나 지하 수위 등을 측정하기 위해 활용된다. 스마트 계측 기술은 기존 계측기와는 달리 IoT로 측정된 계측 결과를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 이에 관리자가 별도 PC나 프로그램 없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흙막이 시설 등의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이번에 적용하는 기술은 배터리 방식으로 별도의 전원 케이블 연결이 필요 없기 때문에 현장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롯데건설은 스마트 계측기술을 올해 6월부터 현장에서 시범 운영하며 계측 신뢰도를 검증했다. 이에 이 기술을 흙막이 계측을 시작으로 신속히 전 현장에 적용하여 지능형 위험 예측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IoT를 활용하는 원천 기술을 자재, 인력, 중장비 등 현장 투입 자원에 확대 적용하여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건설 현장의 안전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이강중(왼쪽) 지오코리아이엔지 대표이사, 주영수(가운데) 롯데건설 전략기획부문장, 배영민 엠와이씨앤엠 대표이사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주영수 롯데건설 전략기획부문장은 “IoT는 스마트 건설에서 데이터 수집의 중요한 요소로써, IoT 기술의 안정적 확보와 다양한 분야의 활용을 통해 현장 안전 품질 관리 뿐만 아니라 업무 간소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강중 지오코리아 이엔지 대표는 “그동안 건설 현장에 IoT 기술의 보급이 활성화되지 않았으나, 롯데건설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스마트 계측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배영민 엠와이씨앤엠 대표는 “다가올 무인계측시대를 맞이해 롯데건설과 함께 지능형 스마트 계측기술을 개발하여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애플 목표주가 하향, 구글 게임사업 철수, 페북 정리해고 강행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경기 침체 공포가 빅테크들마저 덮쳤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수요 부진에 허덕이는 게 대표적이다. 구글과 페이스북도 일제히 사업 축소와 정리해고에 나섰다. ‘잘 나가는’ 빅테크들마저 허리띠 졸라매기에 돌입한 것이다. 이는 곧 사실상 모든 기업들이 통화 긴축 쇼크의 영향권에 들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경기 침체에 시총 1위 애플도 휘청2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하고 목표 주가는 185달러에서 160달러로 25달러 내렸다. 애플 주식은 지난해 증시가 호황일 때만 해도 준안전자산으로 여겨졌다. 시총 1위 애플마저 침체 공포에서 자유롭지 않은 셈이다.왐시 모한 분석가는 “올해 애플 주가는 선전했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저처로 인식됐다”면서도 “그러나 수요 감소로 인해 앞으로 1년간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의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부진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애플을 둘러싼 악재는 최근 계속돼 왔다. 블룸버그는 최근 “애플이 올해 하반기 아이폰14 주문량을 추가로 최대 600만대까지 늘리고자 했으나 관련 계획을 접었다는 소식을 최근 공급업체들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14를 두고 당초 9000만대에서 최대 7%가량 추가 생산을 계획했지만, 수요가 크게 늘지 않자 9000만대 수준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블룸버그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경기 침체는 자국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아이폰 판매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애플 주가는 이날 4.91% 폭락한 142.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40.68달러까지 떨어졌다. 연저점인 6월 중하순 당시 130달러대가 눈 앞에 왔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21.71% 빠졌다.애플뿐만 아니다. 구글은 야심차게 출범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스타디아(Stadia)를 접기로 했다. 필 해리슨 구글 부사장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스타디아는 우리가 기대했던 만큼 사용자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스타디아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단하기 시작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스타디아는 구글이 2019년 11월 시작한 구독 기반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게임은 구글 서버상에서 호스팅돼,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통해 사용자의 PC에 스트리밍되는 방식이다. 별도의 하드웨어 없이도 언제 어디서든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출시 이후 다양하지 않은 라인업과 느린 응답 속도 등을 지적 받으면서 서비스 중단설이 계속 나왔고, 결국 3년이 채 안 돼 문을 닫게 됐다.◇구글 게임사업 철수…페북 정리해고이번 조치는 구글이 비용 절감을 꾸준히 거론한 이후 이뤄진 첫 구조조정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거시경제를 이해하려 할수록 더 큰 불확실성을 느낀다”며 “감원 등의 조치를 통해 회사의 효율성을 20%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최근 차세대 픽셀북 노트북 발표를 취소하고 사내 벤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에어리어120에 대한 자금 지원을 삭감하기도 했다.페북은 정리해고를 포함해 조직 전반의 예산은 삭감하기로 했다. 페북 모회사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이날 직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지금쯤이면 경제가 확실하게 안정되기를 바랐지만 아직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며 “다소 보수적인 계획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기술기업들처럼 디지털 광고 감서에 고심하고 있다”며 “정리해고 등을 통해 대부분의 팀에서 예산을 줄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2004년 페북 설립 이후 첫 대규모 구조조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알파벳(구글 모회사)와 메타의 주가는 각각 2.63%, 3.67% 떨어졌다. 알파벳은 애플, 아람코,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은 세계 시총 4위다. 메타의 경우 최근 주가 하락에 시총 순위가 12위까지 떨어졌지만, 줄곧 10위권 안에 들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1.48%), 아마존(-2.72%), 테슬라(-6.81%) 등의 주가 역시 이날 큰 폭 내렸다.이외에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은 이날 별도의 성명을 내고 “기존 공장 생산량을 줄이고 장비 구매 예산을 삭감해 2023 회계연도 설비투자를 30% 감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CEO는 “(경기 침체에 따라) 내년에도 전례 없이 어려운 사업환경이 예상된다”고 토로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1.94% 내렸다. 올해 들어서는 무려 47.77% 폭락했다.그만큼 경기 침체를 둘러싼 공포감은 상당하다. 월가 일각에서는 미국 경제가 올해 1~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아직 최악은 오지 않았다”며 올해 미국 성장률이 제로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봤다. (사진=AFP 제공)
- 현대차그룹, 차세대 수소 모빌리티 '트레일러 드론' 레드닷 어워드 대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차세대 수소 모빌리티 콘셉트인 ‘트레일러 드론(Trailer Drone)’이 세계적인 디자인 상 ‘레드 닷 어워드’에서 ‘대상(Luminary)’을 수상했다.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 ‘트레일러 드론’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Design Zentrum Nordrhein Westfalen)가 주관하는 ‘2022 레드 닷 어워드 : 디자인 콘셉트(Red Dot Award : Design Concept 2022)’에서 가장 높은 상인 대상에서 본상까지 총 3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인 트레일러 드론이 ‘대상(Luminary)’을,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이 ‘최우수상(Best of Best)’을,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퍼스널 모빌리티 콘셉트 플러그 앤 드라이브(PnD) 모듈이 ‘본상(Winner)’을 수상했다.특히 대상은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출품작 중 단 1개를 선정해 부여하는 상이다. 레드닷 어워드의 디자인 콘셉트 부분에만 있는 가장 영예로운 상이다. 현대차그룹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상으로 선정된 트레일러 드론은 수소연료전지 및 완전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2대의 ‘이-보기(e-Bogie)’ 위에 트레일러가 얹혀져 있는 신개념 운송 모빌리티로 일반 트레일러보다 좁은 반경으로 회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기(Bogie)는 열차 하단에 바퀴가 달린 차대를 뜻한다.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트레일러 드론은 1회 충전으로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고, 콘테이너 트레일러와 별도로 운행할 경우 화물운송, 건설, 소방,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최우수상을 수상한 세븐(SEVEN)은 대형 SUV 전기차의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세븐은 전형적인 SUV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실루엣을 가지고 있다. 낮은 후드 전면부터 루프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곡선과 긴 휠베이스로 세븐만이 보여줄 수 있는 비율을 구현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는 간결한 디자인과 대비를 이뤄 깊은 인상을 남긴다.지난 CES 2022에서 최초로 공개한 PnD 모듈은 본상을 받았다. 인휠(in-wheel)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및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은 라이다(LiDAR)와 카메라 센서를 바탕으로 지능형 스티어링, 주행, 제동이 가능하고, 연속적인 360° 회전 등 자유로운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지향하는 현대차그룹의 노력이 인정받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단 하나의 출품작만 선정되는 대상을 수상한 것은 최고의 모빌리티를 구현하려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밝혔다.
- "미국 인재 모십니다" 삼성전자, 3년 만에 현지 채용행사 진행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우수한 미국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현지 채용 행사를 3년 만에 재개했다.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디스플레이 등 기술 설명과 함께 조직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테크 포럼 2022’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22일과 24일(현지시간) 각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에서 차세대 IT(정보기술) 분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테크 포럼(Tech Forum) 2022 : 디스커버 익스피리언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테크 포럼은 삼성전자 DX(Device eXperience)부문이 미국 현지 우수 개발 인재와의 소통을 위해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연례 행사다. 하지만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19로 일시 중단했다.3년 만에 재개한 올해 테크 포럼에는 이틀간 미국 MIT, 스탠퍼드, 캘리포니아공대, UC버클리 등 북미 지역 주요 대학 박사 200여명이 대거 초청됐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경력직 채용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이후 채용 일정이 이어질 전망이다.AI, 로봇, 빅데이터,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연구 분야 인재들과 함께 삼성전자에서는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사장, 노원일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연구소장 부사장, 나기홍 인사팀장 부사장 등 경영진과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승현준 사장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 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 제품은 그들의 삶에 녹아 있다”며 “우리는 새로운 시대와 도전 속에서 ‘생각의 리더’(Thought Leader)가 돼 기술을 더 나은 가치를 위해 쓰고 올바른 곳에 활용하고자 하는 전 세계적 담론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승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일한다는 것은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이끌고 나아가 생각과 문화의 리더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래를 만드는 여정에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삼성전자가 24일(현지시간) 보스턴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한 ‘테크 포럼 2022’ 행사장 전경. (사진=삼성전자)별도 테크 세션에서는 AI, 로봇, 빅데이터, 디스플레이 등 4개 분야에 대한 삼성전자 임원들의 발표와 질의응답, 토론이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DX 부문 인사팀을 총괄하는 나기홍 부사장이 △성장을 위한 다양한 경험 △연구·개발에 몰입할 수 있는 조직문화 및 복지 등에 대해 발표하는 커리어 비전(Career Vision) 세션이 마련됐다.한 참석자는 “행사를 통해 삼성전자의 R&D 전략과 방향성,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조직문화와 인사제도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경찰, ‘경제적 살인’ 전세사기범 348명 검거…200억대 피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청은 전세사기 특별단속 2개월 동안 200억7000만원대 규모의 전세사기 총 163건을 수사해 348명을 검거했으며, 이 가운데 34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단속성과와 비교할 때 검거인원은 5.7배, 구속인원은 1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최근 3년간 전세사기 연도별 검거인원은 월평균 30명 수준이었다. 작년 8개월간 243명(구속 11명), 2020년 5개월간 157명(구속 5명), 2019년 3개월간 95명(구속 14명)이었다.윤승영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이 7월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세사기 전담수사본부’ 현판식에서 현판 제막을 마친 뒤 박수 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가짜 임차인’ 사기多…103억 떼먹은 갭투자꾼도 잡아윤승영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은 이날 경찰청에서 ‘특별단속 2개월 중간수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특별단속 초기임을 고려하더라도 단속실적이 높은 편”이라며 “국토부 등 협업을 강화하고, 전담수사본부 설치, 전담수사팀 운영 등 수사력을 집중해 총력 대응한 결과”라고 강조했다.전세사기 유형별로는 전세대출금을 편취한 허위 보증보험 유형이 18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인중개사법 위반 86명, ‘깡통전세’ 등 보증금 미반환 30명, 무자본·갭투자 보증금 편취 21명, 권리관계 허위고지 8명, 위임범위 초과계약 3명 순이었다.피의자 신분별로는 가짜대출금 편취에 가담한 가짜 임차인 105명, 공인중개사(57명) 및 중개보조원(47명) 104명, 임대인 91명, 건물 관리인 42명, 건축주 6명 순이었다.실제 인천청 남동경찰서는 ‘무자본 갭투자’ 등 보증금 반환 능력 없이 주택 52채를 매수해 보증금 103억원을 편취한 후 도주한 피의자를 추적·검거했다. 충북청 진천서는 전세보증금과 매매가의 차이가 없는 깡통전세를 이용해 전세보증금으로 집을 매수해 전세를 주겠다고 속이고 보증금 2억원을 받아 도주한 5명을 검거, 2명을 구속했다. 서울청 영등포서는 오피스텔을 분양받아 계약금만 지불 후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세입자가 전세대출금 1억5000만원을 직접 받아 도주한 3명을 구속했다. 울산청 동부서는 SNS로 가짜 임대인과 임차인을 모집, 허위 임대차계약서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전세대출금 15억을 편취한 28명을 검거해 4명을 구속했다.경찰청은 내년 1월 24일까지 6개월간 전세사기 특별수사를 진행한다. 지난 24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내·수사 중인 전세사기 사건은 총 518건 1410명이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 대위변제(보증채무이행) 금액이 과다하거나 피해자가 다수인 주요사건 34건은 시도청에서 직접 수사하고 있다.주무부처인 국토부와 협업도 이어나가고 있다. 경찰청은 국토부로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 자료 등 총 1만3961건에 대해 수사 의뢰 요청 및 자료를 이첩받았으며, 이 중 6113건(23명)에 대해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이밖에 7848건 자료에 대해서도 각시도청 분석과 추가 내사착수를 검토하고 있다. 오는 28일엔 국토부와 업무협약을 체결, 전세사기 정보공유와 수사연계 강화 등 상시 공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세사기 피해금 추징 ‘사활’경찰은 특히 전세사기에서 피해금 회복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부산청 반부패수사대는 전국 최초로 전세사기사건에서 범죄수익 4억5000만원을 법원에서 기소 전 추징보전 결정을 받았다. 그간 전세사기 피해금은 피해자에게 돌려줘야 하므로 국가의 몰수·추징보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다양한 법리검토 끝에 ‘사문서위조죄’를 별도 적용해 추징보전 결정을 받게 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세사기로 취득한 범죄수익을 박탈함으로써 범행과 재범동기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사례”라며 “전국에 확대 지시했다”고 설명했다.경찰청은 우선 진행 중인 전세사기 주요 사건에 대한 수사를 본격 추진하고, 피해 예방 및 피해 회복과 범죄자의 범죄수익금 박탈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사과정 중 확인된 제도개선 사항은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에 적극적으로 제공해 근본적인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국민 체감 약속 1호’로 ‘경제적 살인’이라 불리는 전세사기 등을 포함한 악성사기 척결 종합대책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7월 25일부터 ‘전세사기 전담수사본부’를 설치해 내년 1월 24일까지 6개월간 △무자본·갭투자 △‘깡통전세’ 등 보증금 미반환 △부동산 권리관계 허위고지 △실소유자 행세 등 무(無)권한 계약 △위임범위 초과 계약 △허위보증·보험 △불법 중개 등 각종 전세사기에 대해 집중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각 시도청에도 자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전국 경찰관서에 전담수사팀 296개팀 1681명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 삼성전자, 美 차세대 기술인재 확보 위해 테크포럼 개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22일과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에서 차세대 IT 기술 분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테크 포럼(Tech Forum) 2022 : 디스커버 익스피리언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24일(현지시간) 보스턴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테크 포럼 2022’에서 승현준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테크 포럼은 삼성전자(005930) DX(Device eXperience) 부문이 미국 현지 우수 개발 인재와의 소통을 위해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연례 행사로,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일시 중단했다.3년 만에 재개한 올해 테크 포럼에는 이틀간 미국 MIT, 스탠퍼드, 캘리포니아공대, UC버클리 등 북미 지역 주요 대학 박사 200여명이 대거 초청됐다.AI(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연구 분야의 인재들과 함께 삼성전자에서는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사장, 노원일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연구소장 부사장, 나기홍 인사팀장 부사장 등 경영진과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승현준 사장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의 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저희 제품은 그들의 삶에 녹아 있다”면서도 “우리는 새로운 시대와 도전 속에서 ‘생각의 리더(Thought Leader)’가 돼 기술을 더 나은 가치를 위해 쓰고 올바른 곳에 활용하고자 하는 전 세계적 담론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승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일한다는 것은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이끌고 나아가 생각과 문화의 리더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래를 만드는 여정에 동참해 달라”고도 했다.▲나기홍 삼성전자 인사팀장 부사장이 24일(현지시간) 보스턴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테크 포럼 2022’의 커리어 비전(Career Vision) 세션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별도 테크 세션에서는 AI, 로봇, 빅데이터, 디스플레이 등 4개 분야에 대한 삼성전자 임원들의 발표와 질의 응답, 토론이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DX 부문 인사팀을 총괄하는 나기홍 부사장이 △성장을 위한 다양한 경험 △연구 개발에 몰입할 수 있는 조직문화 및 복지 등에 대해 발표하는 커리어 비전(Career Vision) 세션이 마련됐다.삼성전자 테크 포럼의 한 참석자는 “오늘 행사를 통해 삼성전자의 R&D 전략과 방향성,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조직문화와 인사제도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쉽게 찾고 본다”…OTT 포털 ‘PlayZ’ 업그레이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MZ세대와 여러 OTT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인 서비스가 있다. OTT 포털 ‘PlayZ’다.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사장: 최진환)는 각종 OTT와 스트리밍 채널, 게임, 노래방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올인원 플레이 박스 PlayZ를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올해 1월 첫선을 보인 PlayZ는 다양한 OTT 콘텐츠를 한 번에 검색하고, 큰 화면으로 편리하게 볼 수 있다. 인기 드라마·예능·스포츠 등 40여 개 스트리밍 채널(채널Z)과 500여 편의 영화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통신사와 상관없이 구매 가능하고, 작고 가벼운 휴대성으로 인터넷만 연결하면 어디서나 어떤 TV든지 스마트 TV로 활용할 수 있다.웨이브·티빙·왓챠·애플TV+ 등 제휴 OTT와 유튜브는 물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은 앱도 이용할 수 있고 전용 리모콘으로 조작도 매우 간편하다.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MZ세대와 다수의 OTT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개인화 등 주요 기능 고도화SK브로드밴드는 이번에 주요 기능을 고도화했다. OTT 포털답게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스트리밍 채널도 VOD처럼 고객이 언제든지 보고 싶은 부분부터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영화 마니아를 위한 B tv OCEAN도 탑재하고 카카오페이 결제수단을 추가하는 등 고객의 이용 만족도를 높였다.신규 기능 업데이트는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 PlayZ 연결시 자동으로 진행된다.OTT별 최신 콘텐츠를 한 눈에 보여준다OTT 활용도가 높은 고객 입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개인화된 OTT 팔로우(follow) 기능이다.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OTT를 팔로우만 하면 해당 OTT의 인기·신규 콘텐츠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해당 OTT를 화면 맨 앞 쪽에 배치하고 최근 인기 콘텐츠 Top 20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팔로우한 OTT 콘텐츠들만 찾아볼 수 있는 검색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특정 영화 제목을 검색시 이 영화를 제공하는 OTT들만 나타나 일일이 OTT에 진입할 필요가 없다. 스트리밍 채널도 VOD처럼 시청별도 가입 없이 콘텐츠를 즐기는 고객을 위한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채널Z’의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 스트리밍 채널도 VOD처럼 이용하길 원하는 고객 요구를 반영해 △일시중지 △빨리감기 △되감기 △건너뛰기 등 ‘Z컨트롤’ 기능을 추가했다. 편성표에 있는 다음 회차 프로그램도 당겨서 볼 수 있고 지난 회차 프로그램을 찾아가 볼 수도 있다. 기존 실시간TV 대비 스트리밍 채널의 장점을 활용한 차별화 서비스로 계속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B tv ‘OCEAN’ 탑재로 볼거리 대폭 늘려영화 마니아들을 위해 국내 최대 편수의 영화와 개봉 1년 이내 신작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B tv 대표 영화 월정액 서비스인 OCEAN(월 14,190원, 부가세 포함)도 PlayZ에서 만날 수 있다. 신작 콘텐츠를 포함해 1만2000여 편의 영화·해외드라마를 제공한다. 고객은 여러 OTT에 가입하지 않고도 OCEAN만으로도 최신작들을 즐길 수 있다. 결제수단도 기존 신용카드 및 휴대폰 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를 추가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PlayZ는 네이버쇼핑, 쿠팡, 지마켓, 11번가, 롯데온 등 온라인몰과 SK브로드밴드 다이렉트샵, 고객센터(106번)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일시불 구입시 79,000원(부가세 포함)으로, 12·24·36개월 할부도 가능하다. 구매 후 본인인증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티빙 프리미엄(10월 31일까지)과 애플TV+(11월 15일까지) 3개월 무료이용권도 증정한다. 닌텐도 스위치의 인기게임 ‘사일런트 월드’도 단독 무료제공하고, 프리미엄 노래방도 최초 가입시 1개월 무료 이용할 수 있다.박참솔 SK브로드밴드 홈엔터테인먼트 담당은 “PlayZ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 편의성을 강조한 서비스 개발과 OTT와의 폭넓은 제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넥스트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건설, 올해 해외 수주 가이던스 달성 어려워-현대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16일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해외 수주 가이던스 5조5000억원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은 유지했다. 현대건설(000720)의 15일 종가는 4만4550원이다.김승준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000720)이 올 상반기까지 1조1000억원을 수주, 하반기 4조4000억원 수주가 필요한 상황이나 연말까지 나올 수주로는 필리핀 철도(1조5000억원)와 네옴 항만공사(7000억원 추정)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현대건설의 국내 주택은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수주는 상반기 별도기준 11조6000억원을 달성했으나 대부분 도시정비 수주다. 도급수주(시행사)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2만6741세대, 올해 현재 2만세대 등 분양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은 도급수주였다”면서 “내년 분양 가이던스에대해 보수적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택건축 원가율은 올해 1분기 88.8%, 2분기 90.7%로 상승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00개가 넘어가는 현장을 일괄적으로 예정원가율을 조정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 분기별로 조금씩 비용 반영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공마진의 타겟이90%대로 하반기 다소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CJ가양동부지, 이마트 부지 개발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마진 믹스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내년 해외 수주 실적은 긍정적으로 봤다. 카타르 석유화학, 네옴 추가발주, 사우디 석유화학, 카타르 노스필드 사우스 등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특히 네옴은 대규모 수주보다 올해와 같이 매년 꾸준하게 수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수주한 네옴 터널(라인)은 전체 170km 중 26km가 발주로 나왔다. 그 중 12km를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가져갔다. 남은 144km 발주가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다. 또 네옴 항만매립 공사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이외 나머지 인프라 발주는 내년에 나올 것으로 봤다.그는 “기술이 필요한 인프라(터널, 매립 등)에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발전소는 네옴시티가 풍력,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으로 진행하려 하기 때문에 원전 이외에는 수주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원전은 2기 입찰 의향서가 나온 상태”라며 “이를 위한 팀코리아를 현재 만드는 중이며 연말까지 시공사 결정을 기대한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그는 “현대건설은 원전 10기 정도(약 15조원)를 동시에 공사할 수 있는 캐파를 보유하고 있지만 1~2년내로 나올 수 있는 사업은 많지 않아, 대형 원전 수주는 장기적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 "LG유플러스에서 가장 먼저 분사한다면 아이들나라가 될 것" [일문일답]
- 황현식 LG유플러스 CEO가 15일 서울 중구 엠베서더서울풀만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웹3.0을 중심으로 한 4대 플랫폼 전략으로 2027년까지 비통신 부문 매출을 4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통신 인프라 제공자가 아닌 직접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2의 네이버·카카오’가 되겠다는 선언이다. 황현식 CEO는 15일 서울 엠베서더 풀만 호텔에서 이같은 구상을 밝히며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다음은 황 CEO를 비롯한 LG유플러스 주요 임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통신사가 통신 인프라 기반으로 B2C·B2B 솔루션이 있는데 이번 발표한 내용은 B2C에 초점을 둔 것 같다. 이렇게 판단하신 이유와 타 경쟁사(SK, KT)와 비교했을 때 LG유플러스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황현식 CEO(이하 황) : 오늘 말씀드린 것은 B2C 중심으로 말씀드린 것 맞다. B2B 관련해서는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따라서 그 부분은 추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본원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같기 때문에 방향성 측면에서는 경쟁사와 차별성 가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LG유플러스가 ‘유독’을 출시하고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어떻게 이런 디자인이 가능했느냐인데, 고객 중심적인 서비스를 내놓으려는 노력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택하고 있는 ‘개방성’은 두 번째 차별점이다. 유독이나 놀이 플랫폼에서도 여러 서비스와 공존하는 오픈 생태계 지향한다. 이런 것들이 고객에게 더 가치 있는 서비스를 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사 경우에는 콘텐츠 중심의 비통신서비스에 집중해 성공을 거뒀는데, 이 과정에서 통신 인프라 투자가 소홀해졌다는 비판이 있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같은 비판은 어떻게 생각하시나.△권용현 CSO(이하 권) : 우리가 하려는 신사업 역시 통신서비스 잘 굴러간다는 전제하에 새로운 서비스 전개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통신서비스 안되는 것은 매우 크리티컬할 수 있다. 앞으로도 신경 쓸 것이다.- 플랫폼 전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우선 순위는 무엇인가. 비통신부문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인가 아니면 플랫폼의 확장인가. △황 : 플랫폼이라는 것은 우리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 제공하고 그 경험을 새로운 가치로 인정하는 고객이 모여서 여기서 시간을 보내고, 그 흔적이 데이터로 남고, 이 데이터가 다시 새로운 고객경험을 만드는 원천이 되는 구조이다. 어떤 수익원을 만들 것이냐, 어떤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할 것인가부터 고민하면 본질적인 부분이 흐려질 수 있다. - 5G로 전환하는 시기에 점유율 순위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정수헌 커슈머부문 부문장(이하 정): 플랫폼 역시 5G 전환시기에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좋은 무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30%를 넘어섰다. MZ세대에서 가장 선호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 유독은 선택폭이 큰 것은 좋지만 할인폭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은 없나.△정 : LG유플러스가 구독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총비용으로 보면(여러 구독서비스를 구독하면) 훨씬 할인폭 커질 것이다. 제휴사와 협업해서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헤택을 줄 수 있는지는 계속 연구하고 있다. -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도 조직개편 언급하고 바로 실행했는데 운영했을 대 효율은 어땠는가. 추후 추가 변화 계획은 있는가.△황 : 작년에 조직개편하면서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조직도 만들었다. 올해 생각한 것은 신사업 조직을 좀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독자적으로 신사업 조직을 내부에서 인큐베이팅하는 조직이 필요하겠다. 사내독립기업(CIC) 체계같이 독립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체계가 강화돼야겠다는 것이다. CIC 체계를 강화하면서 인피티니스타라는 조직을 만들었다.내부 아이디어가 상품·서비스되고 이것이 사업화되도록 인큐베이팅하는 별도 조직이다. 지금 내부적으로는 초기에 상당히 좋은 조직적 시너지를 주고 있다.- 이번에 20메가헤르츠(MHz) 주파수를 확보함으로써 경쟁사와 속도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황 : 가장 체감이 되는 부분은 데이터 사용량 많은 지역일 것이다. 데이터 사용량 많을 때 속도 느려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고객들이 품질 변화를 실감할 수 있을 것.- LG유플러스 인접 대역이 경매에 나올 수 있다는 추측이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 △권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6G를 포함해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은 공식적 입장을 밝히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스핀오프 전략에 대해서 궁금하다. 아이들나라 분사설도 나오고 있다. 여러가지 플랫폼 사업을 하다가 독립할 가능성도 있는가. △황 : 스핀오프 방식이 상당히 유효한 경우가 많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업 종류나 진척 상황에 따라서 분사하는 경우도 많이 생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런 것을 시도한다면 가장 첫 번째는 아이들나라가 될 것. 다만 분사라는 것이 내부적으로 외부적으로 시간이 걸린다. 아직 명확한 계획은 확정된 것은 없다.- LG유플러스 영업이익 좋지만, 세계적으로 망 투자는 계속해야 하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지속가능한 네트워크 꾸리는데 문제가 될 것 같다는 지적이 있다.△황 : 망투자를 어떻게 감당하면서 네트워크 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까는 매우 고민스럽다. 특히 6G로 전환되면서 더욱 고민이 커지고 있다. 망 사용대가를 망을 이용하는 다양한 사업체가 분담해야 하지 않느냐는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우리도 이런 논의가 바람직하다는데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9월 1일부터 e심(SIM)이 도입하면서 LG유플러스도 듀얼심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런 듀얼심 서비스와 미래 성장 전략을 연계할 생각이 있는가. △황 : e심은 현재 e심을 제공하는 단말기도 제한된 상황이다. 따라서 지금 당장은 변화를 주목하고 실험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다만 단말기 선택권이 넓어지면 고객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 이동통신사(MNO), 알뜰폰(MVNO) 뿐만 아니라 채널에 있어서도 다양한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서 계속 연구할 것이다.- OTT와의 공존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는데 타사와 비교해 LG유플러스의 OTT 전략이 그렇게 활발한 것 같지는 않다. OTT와 관련해서 언제쯤 적극적인 행보를 기대할 수 있을까. △황 : OTT를 직접하지 않고 OTT를 보기에 가장 적절한 IPTV를 만들겠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방침이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를 가장 먼저 독점으로 제공해왔다. 이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OTT를 가장 편하게 볼 수 있는 TV를 OTT TV라고 명명했다. OTT로 인한 시장잠식을 두려워하기보다는 OTT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만큼, 이런 니즈에 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오비고에 72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했다는 공시가 떴다. LGU+ 3.0 전략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가. △최택진 기업부문 부사장(이하 최) : B2B 쪽에서 여러 성장사업 진행하는데 큰 축 중 하나가 스마트 모빌리티이다. 그 중 앞으로 성장할 분야가 인포테이먼트라고 생각한다. 닛산, 쌍용차, 도요타 등이 인포테이먼트 시장 진출했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플랫폼이다. 국내에서 가장 잘하는 회사가 오비고라고 생각이라고 생각해 이번에 지분 투자를 하게 됐다.- 2027년 통신사업 비중을 40%까지 늘리겠다고 했는데 향후 비통신부문이 통신 부문을 넘어선다면 LG유플러스는 통신기업인가 플랫폼기업인가. △황 : 그렇게 희망하고 있다. 저희가 볼 때 통신회사의 여러 재무제표나 경영상황은 상당히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 저평가는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결국은 우리가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는 통신 분야의 매출보다 새로운 분야의 매출을 얼마나 늘리느냐에 따라서 기업 평가가 매우 달라질 것이다. 그때는 통신·비통신 회사라고 구분하지 않더라도 고객들의 인식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다. - 라이프스타일에서 언급한 DIY요금제에 대해서 설명 듣고 싶다. LTE 당시 선택형 요금제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황 : 통신이라는 것이 가장 디지털화가 가장 적게 된 부분 중 하나다. 이를 바꿀 수 있는 통신서비스도 구상한다는 설명이다. △정 : 실제로 고객께서 디자인할 수 있는 요금제를 생각하고 있다. 요금제에 대한 자유도가 높아지고 루틴이라는 플랫폼과 연계해서 사용자께서 루틴까지 포함한 요금제를 만드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다른 고객들이 그 요금제를 선택하면 만든 사람도 혜택을 볼 수 있는 구조로도 이어진다. 이렇게 되면 요금제 만드신 분은 물론, 루틴을 따라하는 분들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SW업그레이드와 다르다…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는 무엇?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이 역대급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블록체인의 엔진 격인 ‘합의알고리즘’ 바꾸는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가 그것이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업데이트를 통해 이더리움은 환경파괴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작업증명(PoW)방식을 버리고 지속가능한 방식의 지분증명(PoS) 체인으로 탈바꿈하게 될 예정이다.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미 작동하고 있는 블록체인이 합의알고리즘을 변경하는 극히 드문 사례에 속한다. 날고 있는 우주선의 엔진을 바꾸는 작업으로 비유될 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겪어야 완료된다. 머지 업그레이드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야 완료되는지 정리했다.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가 15일로 예정됐다.머지 업그레이드는 날고 있는 우주선의 엔진을 바꾸는 작업으로 비유될 만큼 어렵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완료된다.(이미지=이더리움 재단)◇PoW vs PoS...무엇이 다르나머지는 이더리움은 작동방식을 PoW에서 PoS로 변경하는 업그레이드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블록 단위로 저장하는데, 탈중앙화된 컴퓨터들이 블록을 생성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그 보상으로 암호화폐가 주어지는 게 기본구조다. PoW는 ‘누가 더 큰 컴퓨터 연산 능력을 가졌는지’로, PoS는 ‘누가 더 많은 암호화폐를 가졌는지’로 경쟁을 벌인다.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PoW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 PoW는 복잡한 수학 문제를 먼저 푼 컴퓨터에 블록을 생성할 권한을 준다. 이 과정을 광산에서 금을 캐내는 것처럼 힘들다는 의미로 ‘채굴’이라 부른다. 연산 능력을 높이기 위해 성능 좋은 컴퓨터를 여러 대 연결해 경쟁적으로 문제를 풀다 보니 지나치게 에너지 낭비가 크고 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비판이 크다. 에너지난을 이유로 채굴 금지 조치를 내리는 국가도 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채굴을 전면 금지했고 미국 뉴욕주도에서도 채굴을 금지하기 위한 법안이 통과돼 시행을 앞두고 있다.이더리움은 출시 직후인 2013년부터 PoW 방식의 한계를 인정하고 PoS로 전환을 준비해왔다. PoS는 코인 보유량이 많을수록 블록 생성 기회가 높아지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이더리움 32개를 예치하면 누구나 블록생성에 참여할 수 있다. 필요한 컴퓨터 성능은 일반 사무를 볼 수 있는 수준이면 충분하다. 이더리움재단은 PoS 전환 이후 이더리움은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이전 대비 99.95% 절감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현재 이더리움 작업증명(PoW) 체인에 별도로 운영해 온 지분증명(PoS) 체인인 비콘체인을 결합는 방식으로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다.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데이터 분산 처리 구조를 갖추는 ‘샤딩’까지 완료되면 이더리움의 초당거래처리량(TPS)는 10만 건 수준으로 늘어난다.(이미지=이더리움 재단)[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머지 업그레이드 미션 “날고 있는 우주선의 엔진을 바꿔라”이더리움재단에 따르면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달 10일에서 20일 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상황을 종합하면 한국시간으로 오는 15일 오후에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머지 시작 시점을 특정하기 어려운 이유는 업그레이드 방식이 일반적인 소프트웨어(SW)와 달라서다. 일반적인 SW는 중앙 서버에서 업그레이드를 일시에 진행하면 되지만, 탈중앙화된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고 그들의 행위를 완벽하게 제어할 수 없어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그래서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들은 운영 중단 없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업그레이드 중 악의적인 공격을 막기 위해 독특한 방법을 택했다.일단,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중단 없이, 합의알고리즘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존 PoW체인에서 채굴이 종료되는 시점에 미리 준비해 놓은 PoS 체인을 이어 붙이는 식이다. 이더리움재단은 앞서 2020년 이더리움 메인체인과 별개로 운영되는 PoS체인인 ‘비콘체인’을 출시했다. 이 비콘체인을 작동하고 있는 이더리움 메인넷에 병합(merge)하는 방식으로 전환이 이뤄진다. 그래서 이번 업그레이드 이름도 ‘머지’다. 이더리움 재단은 머지의 업그레이드 방식에 대해 “머지는 비행 중인 우주선(이더리움 메인체인)의 엔진(비콘체인의 PoS 합의알고리즘)을 변경하는 것과 같으며, 전환하는 동안 그 어떤 중단도 필요 없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기존 PoW 체인 위에 있던 이더리움 잔고,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컨트랙트(자동 계약 체결 프로그램는 PoS 체인 위에서 동일하게 작동한다. PoW체인에서 채굴자들이 하던 일을 PoS체인의 블록생성자인 검증인(밸리데이터)이 그대로 맡아서 처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이더리움재단은 PoW에서 PoS로 안전한 전환을 위해 두 체인의 병합이 ‘TTD’라는 이벤트를 기점으로 일어나도록 했다. PoW 체인에서 각각의 블록은 모두 다른 난이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 체인 위 모든 블록의 난이도를 합한 숫자를 ‘터미널총난이도(TTD)’라고 한다. 이더리움 탄생 후 특정 시점까지 네트워크에 총 투입된 컴퓨터 작업량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머지는 TDD가 587해5경(58750000000000000000000)에 도달하는 시점에 시작된다. 현재 수준의 컴퓨팅 성능(해시파워)이 네트워크에서 유지된다면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에 전환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블록체인 인프라 업체 DSRV 공동설립자 김종광 ATN 팀장(Head of All That Node)은 “지금까지 이더리움은 특정 블록 넘버에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는 방식을 택해왔는데, 이번 업그레이드는 그 중요성을 감안해 절대 악의적인 세력이 인위적으로 따라올 수 없는 방법을 고안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넥스트머니로 진화 시작한 이더리움이번 업그레이드로 블록생성 속도나 수수료 등 사용자들이 당장 체감할 변화는 크지 않다. 향후 블록체인 성능(확장성) 개선과 이를 통한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의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보다 의미가 있다.PoS 전환을 통해 확장성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해줄 ‘롤업’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됐다. 롤업은 외부 체인인 레이어2에서 대량의 트랜잭션을 실행하고 그 결과값만 이더리움에 기록하는 확장성 솔루션을 말한다. 블록체인 기술업체 아톰릭스의 정우현 대표는 “그동안 스토리지 비용 문제로 롤업이 대중화되지 못했는데 PoS 전환으로 스토리지를 대폭 늘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롤업이 활성화되고 게임, 소셜미디어 같이 트랜잭션이 큰 서비스들도 원활하게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비탈릭 부테린은 올해 여러 컨퍼런스에서 현재 20 정도인 초당거래처리량(TPS)이 롤업 이후 600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부테린은 확장성이 개선되고, 수수료가 낮아질 경우 이더리움을 비롯한 암호화폐로 결제하는 게 일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이더리움의 최종 진화 모습은 10만 TPS까지 성능을 개선한 이더리움2.0이다. 이더리움2.0 진화에 적용될 샤딩(레이어1에 데이터 분산 처리 구조를 갖추는 업그레이드)을 통해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블록체인 기반으로 작동하는 차세대 인터넷 환경인 ‘웹3’에서 넥스트머니로 위상을 떨칠 가장 유력한 암호화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더리움이 2.0까지 진화하려면 최소 2년은 더 기술적 준비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 美 에미상 수상 이정재 스크린 데뷔작 '젊은 남자', 29일 재개봉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정재의 스크린 데뷔작인 영화 ‘젊은 남자’(The Young Man, 1994)가 28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이달 재개봉을 확정했다. 특히 12일(현지시간) 이정재가 한국인 배우 최초로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만큼 재개봉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 오는 29일 재개봉하는 ‘젊은 남자’는 스타가 되기 위해 질주하는 모델 지망생 청년의 꿈과 사랑을 그린 영화로, 시속 180km의 욕망을 멈출 수 없었던 X세대 청춘의 라스트 드라이브를 스타일리시하게 담은 뉴트로 시네마다. 한국의 ‘스티븐 스필버그’라고 불리며 80년대 K-Cinema를 선도한 스타 감독이자 당대 최고의 흥행사인 배창호 감독의 작품으로,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아 ‘젊은 남자’가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을 확정해 더욱 뜻깊다. 또한 배우 신은경, 이응경, 김보연과 더불어 올해로 사망 3주기를 맞은 고(故) 전미선 배우의 그리운 신인 시절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젊은 남자’의 주연 배우 이정재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개최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Primetime Emmy Awards)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TV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서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이정재의 스크린 데뷔작 ‘젊은 남자’는 그의 영화 데뷔작을 보지 못했을 MZ세대 관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94년 개봉 이후 배우 이정재가 제33회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자배우상(1995), 제3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연기상(1995), 제16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1995), 제1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연기상(1995) 등 주요 시상식 4개 상을 휩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독보적인 스크린 데뷔작이다. 특히, 1994년 개봉 이후 별도의 부가서비스가 되지 않았던 관계로, 이번 개봉이 28년 만에 신인 배우 이정재의 빛나는 모습을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첫 기회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다.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의 스크린 데뷔작 ‘젊은 남자’는 9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