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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CIB센터 속속 개설…기업고객 접점 확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은행권이 기업대상 복합점포인 CIB(기업투자금융)센터를 속속 개설하면서 투자금융 강화에 나섰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대부분의 은행이 내년 경영전략 키워드로 CIB를 제시한 가운데 기업에 대한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 대상 특화점포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최근 부산 부전동에 첫 번째 CIB센터인 ‘부울경 CIB센터’를 개소했다.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등 계열사에서 20여 명의 기업투자금융 전문 직원들을 차출해 정예부대로 꾸렸다.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원스톱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 초에는 서울 CIB센터도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중구 무교동에 금세기빌딩에 있는 BNK투자증권과 BNK자산운용이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여의도로 이전을 완료하면 해당 건물에 40~50평 규모로 CIB센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후 CIB센터 두 곳의 성과를 보고 울산, 창원 등 거점지역에도 추가 오픈을 검토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도 전국 8곳에서 CIB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판교 CIB센터를 시작으로 가산디지털단지, 강남 테헤란로, 충북 청주, 부산에 센터를 만들었고 올해 들어서도 강북과 오산, 광주에 추가로 세 곳을 개설했다. 내년에는 대구에 CIB센터를 개설해 대구경북지역 기업을 공략할 예정이다. CIB센터에서는 대출과 예금, 외환 등의 기업금융상품에서부터 △유상증자 △메자닌(CB ·BW) △회사채 발행 △기업공개(IPO) △구조화 금융 △인수합병(M&A) 등 증권과 은행을 아우르는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한다. 주로 기업이 몰려 있는 산업단지나 업무지구에 설치해 기업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로 고객 확보에 나섰다. 신한금융은 별도로 CIB센터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CIB사업부를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 사업부로 확대개편하면서 CIB를 국내에 한정하지 않고 글로벌로 확장했다. 특히 동남아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IB까지 노리고 있다. 우리은행도 글로벌 CIB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뉴욕, 런던, 싱가포르, 시드니 등 4곳에 IB 데스크를 설치하고 글로벌 IB 시장을 공략 중이다. CIB는 은행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적극 공략하는 부문 중 하나다. 저성장 시대에 이자수익으로만 버티기는 힘들어졌고 수익원 다각화가 절실한 상황에서 비이자수익을 높이려면 비은행 계열의 수익기여도를 높여야 한다. CIB부분은 자산관리(WM)과 함께 계열사간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부문이다. CIB센터 확대는 기업고객에 대한 대면채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정충교 BNK금융지주 CIB 총괄 부사장은 “상당수의 은행이 이자수익 위주로 수익구조가 짜여 있는데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금융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이자수익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성장산업을 쫓아 CIB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6월 KB금융그룹 강북CIB센터 개점행사에서 전병조(왼쪽 다섯번째) KB증권 사장, 전귀상(왼쪽 세번째) KB금융지주 CIB총괄 부사장, 김성현(왼쪽 여덟번째)KB증권 IB총괄본부장 등이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 [지금은분양중] 희소가치+입지, 둘 다 잡는다…‘건대 세종에버그린’
- [이데일리TV 이선미PD] 올 한해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강화가 지속됐지만 투자자들의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인기는 꾸준했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고 안정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틈새상품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주거형 오피스텔의 경우 소형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큰 인기를 누렸고 여기에 부분임대가 가능한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은 높은 희소가치로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들어서는 ‘건대 세종에버그린’은 이러한 부동산 투자 환경에 발맞춰 주거형과 세대분리형이 함께 있는 수익형 부동산단지를 선보인다. ‘건대 세종에버그린’은 지하2충 자상 11층 2개동 규모로 각 동별로 오피스텔 29세대와 도시형 생활주택 20세대, 총 49세대가 공급된다. 무엇보다 유동인구가 높은 곳에 들어서는 만큼 주변 환경도 우수하다. 우선 교통여건의 경우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과 2호선, 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강변북로 진입이 수월하고, 잠실대교도 가까워 강남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또한 세종대학교, 건국대학교, 한양대학교가 인접해 있고 성수IT밸리와 강남업무밀집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만큼 대항생 및 직장인 임대수요를 기대 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일부세대의 경우 별도의 현관이 설치되는 분리형구조를 적용하여 부분 임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세대 내부에는 빌트인 냉장고, 시스템에어컨, 3구 인덕션, 드럼세탁기, 빨래건조대 등 풀옵션 시스템이 적용된다.이밖에 ‘건대 세종에버그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광진구 화양동에 위치한 주택홍보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현대차,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출시…2110만~3015만원
-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9인승 ‘어반’.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 2007년 출시 후 변화가 거의 없었던 그랜드 스타렉스의 디자인과 성능을 확 바꿨다.현대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의 전면부 디자인을 신차급으로 변경해 9인승 모델을 추가하고 강화된 유로6 기준을 맞춘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의 전면부는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했다. 그릴과 연결된 가로형 레이아웃의 헤드램프 등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후드를 기존보다 높게 설계해 충돌 시 보행자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임과 동시에 웅장한 느낌을 더했다. 경사로 밀림 방지기능(HAC)으로 언덕길 정차 후 출발 시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막고 차동기어 잠금장치(LD)로 험로·눈길·빙판길에서의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흡음재를 추가해 정숙성을 강화했으며 오는 2018년부터 강화될 유로6 기준에 맞춰(화물 밴은 추가 대응 예정) 질소산화물(NOx)과 미세먼지 등 배출을 줄였다. 현대차는 비즈니스, 레저, 패밀리 등 차량을 다용도로 사용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해 왜건(11·12인승)과 밴(3·5인승) 등 기존 그랜드 스타렉스 라인업에 9인승 승용 모델을 추가했다. 9인승 승용 모델은 ‘어반(Urban)’이라는 별도 명칭으로 운영한다. ‘어반’은 동일하게 개별소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종 보통 면허로 운전 가능하며 6인 이상 탑승 시에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도 이용할 수 있다.현대차는 9인승 모델 ‘어반’에 개선된 서스펜션을 기본 탑재해 승차감을 높였다. 또 △17인치 알로이 휠 △에어로 타입 와이퍼 △가죽 스티어링 휠 및 변속기 노브 △전좌석 3점식 시트벨트 등을 기본 적용해 고급감을 더했다.9인승 모델 ‘어반’은 프리미엄, 프리미엄 스페셜, 익스클루시브 등 3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최상급 트림인 익스클루시브에는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LED 리어콤비 램프, 프로젝션 헤드램프, 17인치 전면가공 알로이 휠, 전용 내장 인테리어, 플로팅 타입 5세대 8인치 내비게이션, 브라운 가죽 시트, 운전석 및 동승석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 등 고급사양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가격은 9인승 모델 △어반 기준 프리미엄 2700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2845만원, 익스클루시브 3015만원 △왜건(11·12인승) 스타일 2365만원, 스마트 2440만원, 모던 2750만원 △밴(3인승) 스타일 2110만원, 스마트 2195만원 △밴(5인승) 스타일 2155만원, 스마트 2220만원, 모던 2495만원 △Lpi 밴(3인승) 2115만원, Lpi 밴(5인승) 2165만원이다.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는 신차급 디자인 변경과 사양 개선으로 상품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특히 9인승 ‘어반’은 비즈니스, 레저, 패밀리 등 여러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차량으로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9인승 어반 익스클루시브 트림 내장. 현대차 제공
- 현대차, 평창올림픽서 200km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연
- 차세대 수소전기차 등 현대자동차의 후원 차량이 강릉 아이스 아레나 앞에 서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내년 2월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에 맞춰 커넥티드 및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현대차는올림픽 직전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 5대와 제네시스 G80 2대를 활용해 서울-평창간 약 200㎞ 고속도로 구간(만남의 광장-대관령TG)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한다. 자율주행 과정에서 TG(요금소), IC(나들목), JC(분기점) 통과 기능과 차선유지 및 자율 차선변경은 물론 교통 흐름과 연동한 자연스러운 전방 차량 추월 기능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터널이 많은 영동고속도로 특성도 고려했다. 현대차는 GPS 수신이 어려운 7개 터널구간에서도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자율주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연은 교통량과 돌발 변수가 많은 실제 도로에서 단거리가 아닌 수백 ㎞ 장거리 구간을 통해 진행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7대의 차량에 적용된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가 정해진 조건에서 운전에 전혀 개입하지 않고, 시스템이 정해진 조건 내 모든 상황에서 차량의 속도와 방향을 통제한다. 현재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가 필요 없는 무인자동차를 의미하는 5단계와 함께 완전 자율주행으로 분류된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올해 초 SAE 기준 4단계를 만족하는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주야간 도심 운행도 시연한 바 있다.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 5대는 올림픽 기간 중 평창 경기장 주변 구간을 왕복하는 자율주행 체험 차량으로도 활용된다. 현대차는 일반적인 도로 대비 구배(기운 정도), 곡률(굽은 정도)이 심한 평창 지역의 도로 환경을 고려해, 최적의 자율주행 성능을 낼 수 있도록 개발했다. 교차로에서의 좌·우 회전, 회전 교차로 통과 구간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올림픽을 찾는 선수단, 올림픽 관계자, 관람객 등 누구나 현장 예약을 통해 자유롭게 자율주행 체험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수소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차량엔 자동차 자체가 곧 생활이 되는 ‘카 투 라이프’가 가능한 5G(5세대) 기반 첨단 커넥티드 기술도 세계 최초로 대거 적용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KT 등과 협력을 통해 △자동차에서 한번의 터치로 생활공간을 제어하는 카투홈(Car to Home) △운전자의 건강 상태 체크 및 전문의 화상 상담 △지능형 음성인식 채팅 등 미래 초연결 지능형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IT 신기술이 탑재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차 기반 첨단 자율주행차량이 ICT올림픽, 환경올림픽 등을 표방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대한민국의 미래차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 3월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 50대를 투입해 평창, 강릉 내 주요 거점에서 누구나 예약을 통해 수소전기차를 시승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선수단과 관람객 등을 실어 나르는 3세대 수소전기버스 기반의 무공해 친환경 셔틀버스도 마련했다. 강릉역에서 올림픽 파크까지 운행하는 수소전기 시내버스 4대(1대 예비)와 양양국제공항에서 평창 및 강릉까지 별도의 VIP용 수소전기버스 1대를 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평창 올림픽 플라자 부지에 홍보관을 열고 수소전기차 체험 프로그램과 아이스링크·단체 응원 공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 '마이크로LED' 놓고 경쟁 벌이는 삼성-LG 새 리더십
- 국내 LED 업체 루멘스가 CES 2017에서 공개한 0.57인치 마이크로LED 모듈. 루멘스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기반 기술로 주목받는 ‘마이크로LED’ 분야에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새로운 리더들이 정면 승부를 벌인다. 삼성에서는 이번 연말 인사에서 승진한 사업부 수장들이 적극적이고, LG는 신설 사업본부와 여기에 합류한 상속 후계자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TV나 사이니지 등 마이크로LED 기반 대형 디스플레이 장치 상용화를 목표로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가 150인치 크기의 마이크로LED 기반 TV를 다음달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2018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자체적으로 마이크로LED 기술 확보에 나섰는데, 기술 발전 속도를 보다 높이기 위해 대만 등에서 M&A 대상을 물색 중이다.◇삼성, 진급자들의 새해 상용화 준비 ‘착착’마이크로LED는 발광다이오드(LED)를 미세하게 만드는 기술로 개발한 제품을 의미한다. 한 변의 길이가 100㎛(1만분의 1m) 이하인 초미세제품인데, 에너지 효율은 기존 LED보다 20% 가량 높다. 더 크기가 미세하기 때문에 아예 디스플레이 내부에 심어버리면 별도 광원 공급이 아닌 자체 발광이 가능하다.그래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보다는 대형 스크린을 만들기 쉽고, 기존 LCD(액정표시장치)보다는 디스플레이 형태를 변형시키는데도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미세한 크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에 옮겨 심는 ‘전사’ 공정이 까다로워 이 부분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원활한 양산을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한다.삼성전자는 앞서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기반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화학소재 업체와의 협업 대신 독자 개발을 선택했다가 기술 수준 개선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기대한 시기보다 개발이 다소 지연되면서 현재도 퀀텀닷 물질을 덧씌운 수준이어서 경쟁사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LED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M&A 추진을 이어가고 있다. VD사업부에서 승승장구해 온 김현석 CE부문장(사장)을 비롯해 승진과 함께 후임 VD사업부장이 된 한종희 사장, 또 한 사장이 맡고 있던 VD사업부 개발실장에 오른 이효건 부사장 등이 마이크로LED 상용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상품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지휘하는 이 부사장의 어깨가 무겁다. 점점 정체되는 TV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의 선제 확보는 중요한 열쇠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이크로 LED에 대한 R&D 작업은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M&A 등)여러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LG, 선봉장에 오너가 4세 직접 나서LG전자에서는 회사 전체의 수익성·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꾀하는 조성진 부회장을 필두로, 신설 사업본부인 B2B사업본부에서 승진과 함께 새로 본부장을 맡은 권순황 본부장(사장), 그리고 권 본부장의 후임으로 ID사업부장을 맡은 오너가(家) 4세 구광모 상무가 마이크로LED 상용화를 이끈다.조 부회장은 LG전자의 기존 주요 제품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한 상업용 대형 장치로 사업 영역 확장을 꿈꾸고 있다. 이를 통해 상업·업무 시설에 대규모로 투입되는 B2B(기업간 거래)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의지가 강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연말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과정에서 이를 전담하는 다섯 번째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권 사장을 승진 임명했다. 또 여기에 디스플레이 분야 B2B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한 ‘선봉장’ 역할을 상속 후계자가 될 구 상무에게 맡겼다. 기존에 권 사장이 이끌던 ID사업부는 ‘정보 디스플레이(Information Display)’의 약자로, 최신 기술을 결합한 디스플레이 장치 전반을 아우른다. LG전자는 구 상무를 사업부장으로 발령내며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이 사업부에 대해 “전자·디스플레이·ICT(정보통신기술) 등 주요 사업 부문과의 협업을 비롯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기술인 마이크로 LED 분야의 R&D 투자도 필요한 사업”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입사 후 여러 사업부서를 거치면서 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 기획팀 경험도 갖고 있다.업계는 세계 마이크로LED 시장의 빠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일본의 시장조사업체 야노경제연구소는 올해 700만달러 수준이던 관련 시장규모가 내년 1400만달러, 2020년 2억2400만달러, 2025년에는 45억8300만달러로 해마다 10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삼성전자 영상 디스플레이 사업 수장들. 왼쪽부터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이효건 영상디스플레이 개발실장 부사장.LG전자 디스플레이 장치 관련 사업 수장들. 왼쪽부터 조성진 대표이사 부회장, 권순황 B2B사업본부장 사장, 구광모 ID사업부장 상무.
- LH, 경산하양택지개발지구 상업용지 분양 접수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LH대구경북지역본부가 경산하양 택지개발지구내 상업용지 10필지와 주차장용지 1필지 등 11필지에 대해 19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10시부터 20일 오후 4시까지 LH청약센터를 통한 인터넷접수만 가능하다. 20일 오후 4시 30분 개찰, 오후 5시 30분부터 낙찰자를 발표한다. 계약은 21일~22일 양일간 진행된다.경산하양택지개발지구는 481,630㎡규모 4999세대의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과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 문화사회복지시설, 상업시설, 공원, 주차장, 주유소, 종교시설 등이 들어서 인구 1만1806명이 상주하는 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2008년 건설교통부로부터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경산하영택지개발지구는 2014년 12월 개발계획을 승인받았다. 이후 2015년 12월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2017년 택지조성공사에 착공, 2019년말까지 택지개발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이 지역은 대구가톨릭대학교, 경일대학교, 호산대학교, 대구대학교 등 다수의 대학교가 인접한 데다 1km 남짓한 거리의 경산지식산업단지 배후 주거지역으로 촉망받고 있다.이 지구의 상업용지는 전체 택지의 약 3,56% 정도의 규모로 전체 신도시 규모대비 적합한 규모로 희소가치가 높아 향후 가치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또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하양역이 2021년 말 개통예정에 있으며, 완성된 대구혁신도시와 연계한 도시 네크워크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H분양담당자는 “지난 6일 설명회 이후 분양상담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아파트 투자규제가 강화되면서 여윳돈이 토지나 상가 쪽으로 몰리고 있는 만큼, 택지개발지구 첫 용지분양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뜨겁다” 고 밝혔다.하양지역 공인중개사 대표는 “경산하양택지개발지구는 하양최초, 최대 규모의 도심뉴타운인데다 경산지식산업단지 배후주거도시 기능을 더해 향후 지속적인 가치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신청자격에 별도의 제한도 없어 성공분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19조원 투자·1만명 채용' 정부와 첫대면에 LG 보따리 풀었다(재종합)
- 김동연(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구본준 LG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열린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문재인정부의 경제팀 수장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난 LG그룹이 내년 국내 투자와 신규 채용 규모를 10% 가까이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G는 전기차, 바이오 등 혁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19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이와 관련된 연구개발(R&D) 인력을 포함해 1만여명도 새로 채용하겠다는 것. LG가 일자리 확대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정책기조에 부응해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자 김동연 부총리는 기업 투자를 위한 규제 완화와 기업과의 소통 등으로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文정부 경제팀 현장소통 간담회, 첫 타자 ‘LG’LG(003550)그룹은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김 부총리와의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LG는 내년에 올해 17조6000억원보다 8% 늘어난 19조원을 국내에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 부품·자율 주행 센서·카메라 모듈·바이오·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포함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에 50%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들은 정부가 강조하는 혁신성장 분야이자 LG가 미래산업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날 구본준 LG 회장은 “지금 글로벌 경영환경은 남다른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생존 어렵다”며 “혁신성장 분야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시대를 이끄는 혁신을 만들고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LG는 내년 1만명 수준의 인력을 새로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혁신성장 분야의 R&D 인력을 확대하고 고부가 일자리를 더욱 늘리겠다는 의도에서다. LG그룹의 신규 채용 예년 수준이 9000명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10% 정도 느는 셈이다. 이와 별도로 LG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자 서울 마곡에 국내 최대 규모의 R&D 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내년 상반기 연다. 총 4조원이 투입된 이곳은 차세대 스마트폰을 비롯한 미래 혁신제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5G통신, 로봇 등 이종 사업 간 융복합 촉진을 이끌 예정이다. LG는 LG사이언스파크가 향후 2만2000명 이상의 R&D 인력이 근무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추가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기관과의 공동 연구시설 설립, 중소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확대, 대학과의 산학협력 등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LG는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도 힘쓰겠다고도 강조했다. 내년 중 LG그룹 협력사를 대상으로 올해보다 7%가량 늘어난 8581억원 규모의 무이자·저금리 직·간접 대출을 운용키로 했다. 상생협력 범위를 거래관계 개선과 자금지원 중심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환경, 안전·보건, 에너지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 “상생협력 가이드라인 만들어달라”-정부 “기업과 적극 소통”LG는 정부에 기업 활동을 위한 건의도 했다. 특히 상생협력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2·3차 협력사로의 상생협력 확산 노력이 1차사에 대한 부당한 경영 간섭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LG 측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공정위는 사익편취 우려 등이 없는 계열사 확장을 무조건 반대하진 않는다며 기술혁신과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인수합병(M&A)가 외려 더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출권 거래시장을 안정화해달라는 것도 LG의 요청사항이었다. 화학 등 일부 계열사에서는 배출권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지만 막상 거래소에선 수급 불균형으로 배출권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배출권 우선 할당 △시장안정 물량의 조기 공급 △거래 유동성을 높일 수 있는 시장활성화 조치 등 여러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LG는 세탁기, 태양전지 등에 대한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와 관련해 국내 기업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한 협업과 공동 대응을 부탁했다. 김 부총리가 취임 후 대기업을 개별적으로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과의 대화를 가진 이후 기업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김 부총리는 간담회와 오찬 등 총 두 시간 정도의 만남을 진행한 다음 기자들과 만나 “일자리 창출이 수반되는 신산업 분야에 대한 기업 투자는 혁신성장에도 중요해 장려하는 바”라며 “기업이 신산업 투자시 규제 개혁 등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혁신성장에선 기업과 민간뿐 아니라 정부 모든 부처도 혁신해야 하는 만큼 기업과 많이 의사소통하겠다”면서 “다음 기업인과의 만남은 자율주행차나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의 중견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엔 오너가(家)인 구본준 LG 부회장을 포함해 하현회(LG)·조성진(LG전자)·박진수(LG화학)·한상범(LG디스플레이) 부회장(대표이사)이 자리했다. LG그룹 협력업체에서 김원남 탑엔지니어링 대표와 박용해 동양산업 회장도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김 부총리와 함께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도착한 김동연(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하현회(가운데) LG 부회장을 비롯한 LG그룹 관계자가 맞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활성화 대책 엇박자…발목잡힌 코스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활성화 대책 엇박자…발목잡힌 코스닥-만년 赤字 군인연금, 매년 혈세 1조 축내-62년생, SKY대, 공대…3대그룹 부사장급 이상 승진자-시카고 선물거래 앞두고 요동치는 비트코인 가격-[사설]나이지리아보다 못한 車 노동경쟁력-[사설]크레인 사고에 무관용 원칙 적용해야△줌인&-정부-기업 ‘소통’ 손잡은 김동연·박용만-저소득층 253만명 휴대폰 요금 22일부터 月 1.1만원 추가 감면-공공기관 내년 임금 2.6%↑…4년 만에 최저△‘한달 천하’로 끝난 코스닥 랠리-오락가락 정책, 바이오株 거품 ‘합작’에…빚낸 개미들만 또 ‘상투’ 잡아-“소장펀드 도입, 별도지수 개발 효과 의문”-중장기적으론 정책 수혜주 나와…코스닥 랠리 재연 가능성“△‘개혁 열외’ 군인연금, 이대로는 안 된다-적자보전금, 공무원연금의 3배…45년 ‘혈세 연명’에 나라 곳간 위태-국방개혁도 발목 잡힐라-공무원연금 절반도 못 벌면서…1인당 월지급액, 22만원 더 많아-납부액 늘리고 수령액 줄이고…소득재분배 기능도 갖춰야△삼성·LG·SK 부사장급 이상 승진자 리포트-①성과 ②세대교체 ③신성장동력…내우외환 기업들 ‘혁신 엔진’ 중용-이공계열 출신 약진…기술로 승부 건다-전문성 인정받은 ‘영포티’…차세대 기수로△정치-지방선거 6개월 앞으로…與 ‘예선이 본선’ 野는 ‘구인난’-北·美 ‘대화’ 외치지만…협상 주도권 잡기 신경전-박근혜 탄핵 1년…‘한국당’ 달라진 건 이름뿐-중동 지도자들 “펜스 美부통령과의 만남 거부”△경제-“한진해운 사태 딛고 부산항 컨테이너 2000만TEU 돌파”-김동연 경제부총리, 청년들과 연발 ‘번개’-금리인상·달러강세에…금값 5개월 만에 최저치-한은 “외국인노동자 고부가 전문업종 중심 유입해야”△금융-‘10만원 팔면 최대 180만원 수당’…손보사 도 넘은 수수료 경쟁 손본다-금융지주 CEO 승계 도마위…금융위, 지배구조법 실태 점검-“韓 비트코인 규제땐 블록체인 발전 기회 잃을 것”-삼성화재 “온라인서 외제차 견적 상담”…업계 첫 서비스△산업&기업-내년 자동차 시장 한파 주의보에…현대차 ‘SUV 잡아라’ 총력전-“딩동~ 앞차 급제동”…LG전자 ‘LTE 자율주행 기술’ 개발-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 맞춰…지지부진 ‘LGD 중국공장’ 승인나나-‘짝퉁’ 사라지는 중국…지재권 보호, 이젠 선택아닌 필수-영업익 3배 껑충…박종석 ‘듀얼 카메라’ 뚝심△산업-5G·AI 전진배치…통신사 인사 화두는 ‘기승전 4차 산업혁명’-최대 80% 할인 ‘스타트업 박싱데이’-돈줄 막힌 北, 가상화폐거래소 해킹 가능성-원조 카카오키즈 3총사 ‘부활 몸부림’△소비자생활-‘평창 롱패딩’은 버젓이 파는데…공식파트너사 음료는 못 판다?-‘가성비甲’ 다음 선수는…신세계 9900원 케이크-배·중·샐·반·크…창업때 기억하세요△중소기업·벤처-겨울에도 기승 ‘철없는’ 미세먼지…공기청정기 사계절 불티-중진공·KOTRA, 中企 태국 진출 돕는다-4차 산업혁명 시대…‘스마트 中企’ 변신 도와드려요-휴롬, 지리산에 ‘항노화힐링센터’ 오픈△증권&마켓-섀도보팅 사라진 시대…대주주 지분율 30% 미만 상장사 찾아라-13일 美 기준금리↑, 증시에 毒 아닌 藥?-올해 주가 상승률 톱20 보니…넷 중 하나는 ‘MLCC 관련株’△증권-내년 M&A시장 금융사가 달군다-삼성중공업 신용등급 추가 조정, 1.5조 유상증자 성공 여부에 달려-“전기차 덕에 2차전지 귀한 몸…내년 매출 30% 키울 것”-보안문제 해결되자…VC, 핀테크에 다시 러브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中합자회사 설립, 로컬 최대 창안차에 납품…대륙 친환경차 품는다-이인영 한온시스템 사장-외국계 기업서만 30년 경력 “외국인 뒤흔들 기업 만들고파”△특파원 리포트 ‘中 전기차 굴기’-中정부 지원, 거대 내수시장 발판…전기車 세계 1위 야심만만-현대·기아차의 대응 전략은△문화&스포츠-‘천경자vs천경자’…올 미술경매 피날레-얼굴 바꿨네요 호두까기 인형△스포츠-신인 최초 개막전 우승…최혜진, 뒷심 폭발 5타차 뒤집어-中 역습에 흔들린 신태용호, 내일 남북대결에선 웃을까-‘매스스타트 넘보지마’…이승훈 ‘올림픽 첫 정식종목’ 금빛 질주-손흥민 3경기 연속골로 시즌 최고 평점△사람&나눔-“공기질 측정 IoT 기기는 수단…진짜 목적은 데이터수집”-“힘든 여건에도 애써온 무용인들이 주인공”-종교인·군장성 출신 들러리 내세워 투자 유혹-방탄소년단 “美빌보드 순위 안 믿겨…AMA 시상식서 생수 4통 마셔”-JB금융그룹·예술의전당, ‘조선민화걸작’ 준비 협약-한국GM, 김장김치 12톤 전달△오피니언-[목멱칼럼]임시정부 헌법의 ‘조세관’-[기고]상품권법 되살리기 신중해야-[기자수첩]관례라는 이름의 학점특례△부동산-내년 16조 토지보상금 잔치…주택규제에 뭉칫돈 땅투자로 몰릴 듯-그린벨트 투자 유의점-건보료 감면, 공시가 6억 초과 稅 혜택…이르면 주중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案’ 나온다-연말 밀어내기 물량 쏟아져…전국 9개 단지 6127가구 분양△사회-서울시내 ‘전동 휠·퀵보드 전용도로’ 들어선다-“3800여개 비급여 진료항목, 5년내 급여화…건보재정 부실해져 보험료 인상 불가피”-‘문화계 블랙리스트 연루’ 김상률·김소영 교수 해임-“하루 1시간 녹색어머니회 알바하실 분?”…괴로운 워킹맘-北 길주군서 규모 2.8 지진, 6차 핵실험 후 7차례 발생-온건 김명환vs 강성 이호동…민주노총 위원장 결선 투표
- 현대모비스, CES서 ‘홀로그램 비서’ 등 획기적 콘셉트 선보인다
- 차세대 HMI 이미지. 현대모비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모비스(012330)는 내년 1월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 참가해 독창적인 미래차 신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회사의 자율주행, 친환경, 인포테인먼트 분야 기술 로드맵을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현대모비스 전시장은 약 445㎡ 규모로 부스 1층 정면에는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가족 여행’이라는 일상적이고 친근한 스토리로 회사가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 생체인식, 지능형가상비서, V2G(양방향 충전) 등 미래차 신기술을 동영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한 가족이 자율주행 전기차를 타고 캠핑장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신기술이 구현되는 장면을 담았다.차에 탑승하면 운전석 전면 디스플레이에 홀로그램 형태의 가상 비서가 나타나 반갑게 승객을 맞이한다. 카메라가 영상 인증으로 운전자를 확인하고 시트 등받이에는 센서가 있어 심장박동, 호흡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해 화면에 보여준다.차량은 레벨4 이상의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모드로 주행한다. 차량 안에서는 내 차의 위치, 외부 차량의 흐름, 교통 신호 등 각종 주행 상황을 3D 화면으로 볼 수 있다. 가상 비서는 승객이 주행 중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이 모든 상황을 음성으로 안내해준다.관람객들은 영상으로 소개된 기술을 별도 마련된 체험존에서 홀로그램과 AR(증강현실)폰 등 IT 기술을 활용해 직접 경험해 볼 수도 있다.전시장 2층에는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해 향후 1~3년 내 양산 가능한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이곳에선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 휠’이라는 직사각형 모양의 운전대와 팝업 스티어링 휠과 연결된 32인치 대형 ‘HUB 조작계’ 등을 볼 수 있다. 새로운 형태의 운전대는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일반 차량의 콘솔박스 쪽으로 이동했다가 수동주행 모드가 되면 원래 운전대 위치로 돌아온다. 자율주행 단계에서 적용 가능한 기술로 현재 선행과제로 개발 중이다. HUB 조작계는 기어부와 콘솔박스가 있던 위치에 마치 스키보드가 가로로 누워있는 형태의 장치가 들어가 있다. 보드면은 스크린으로 돼 있어 승객들은 마주 보며 게임을 즐기거나 물건 구매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아울러 부스 옆에는 별도 회의실을 확보해 글로벌 고객사로의 신규 수주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자리도 마련한다.현대모비스는 특히 이번 CES에서 2016년 참가 이후 처음으로 기술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며 현대모비스의 미래 기술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개막 이틀째인 1월10일에는 국내외 언론과 업계 종사자 등을 초청해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과 친환경,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기술 비전을 소개할 계획이다. 다음날에는 각 분야에 대한 조금 더 상세한 기술 현황과 제품 로드맵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양승욱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이번 CES 전시 콘셉트는 미래 잠재 고객들에게 모비스의 기술로 구현될 놀랍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라며 “타사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려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신기술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