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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늘어나는 시티캠핑족 잡는다
  • 이마트, 늘어나는 시티캠핑족 잡는다
  • (사진=이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마트(139480)는 도심 속 실내 공간에서 캠핑의 여유를 즐기는 ‘시티캠핑족’을 겨냥해 ‘시티캠핑가구’ 판매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이마트에 따르면 시티캠핑은 1세대 오리지널 캠핑과 2세대 글램핑에 이어 교외가 아닌 도심 속 생활공간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3세대 형태의 캠핑을 말한다. 특히 최근 들어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사회 문제로까지 번지며 봄을 맞아 캠핑, 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의 트렌드가 실내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인도어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실제로 이마트 기준으로 2014년 이후 시티캠핑 관련 가구·소품 전체 매출 신장률은 매년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매출이 77.6%증가하며 2013년 대비 3.5배 규모로 성장했다.이에 이마트는 전국 100개 매장에서 교외가 아닌 도심 속 실내 공간에도 캠핑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시티캠핑형 가구를 엄선해 별도의 존을 구성해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파라솔, 피크닉테이블, 의자를 비롯해 인조잔디, 야외조명, 조립형 원목데크가 주요 품목으로 아파트 베란다나 옥상 등 도심 일상적인 공간에 손쉽게 설치해 야외에 나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제품 100여종을 해외 직접 소싱 등을 통해 준비했다.대표상품으로는 아웃도어형 테이블과 의자는 각 2만9000원과 2만5000원, 파라솔은 4만9000원에 판매하고, 베란다나 옥상 꾸미기에 알맞은 원목데크(10입)와 잔디매트(1m*2m)는 3만9000원과 2만5000원에 판매한다.안혜선 이마트 리빙담당 상무는 “최근 미세먼지 등의 여파로 야외활동에 대한 제약이 늘면서 도심 속에서도 교외에서 즐기던 아웃도어 활동의 분위기를 즐기고자 하는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 하는 사회 분위기에 따라 일상 속에 즐길 수 있는 여가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12 I 함지현 기자
11번가, 프리미엄 간편식 할인 기획전 실시
  • 11번가, 프리미엄 간편식 할인 기획전 실시
  • (사진=11번가)[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SK플래닛 11번가는 프리미엄급 가정간편식 상품을 한데 모은 ‘집밥참견시점’ 기획전을 오는 15일까지 연다. 50여종 프리미엄 간편식을 최대 2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대표 상품으로는 사골 육수에 우삼겹과 차돌박이를 넣어 끓인 아워홈 ‘우차돌 육개장’, 면을 별도로 삶거나 불릴 필요 없이 동봉된 소스를 넣어 바로 볶아 먹을 수 있는 풀무원 ‘태국볶음 쌀국수 팟타이’등이 있다.우리나라 가정간편식 시장은 지난해 3조원을 돌파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17%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5개년 ‘식품안전진흥기본계획’에서 ‘간편성’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며 ‘가정간편식’을 미래 유망분야 식품으로 선정해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11번가 역시 최근 4년간(2014~2017년) ‘가정간편식’을 구입한 고객 현황 분석 결과 연평균 62%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가정간편식을 구입한 고객들의 1인당 평균 결제 금액(5만3451원)은 ‘14년(4만2957원)보다 24% 이상 올랐다.최근 11번가에서는 가정간편식 주 고객층이 2030젊은 세대에서 소비력이 왕성한 4050세대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최근 3개월간(1월 10일~4월 9일) 사골곰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추어탕은 72% 증가했다. 이 두 개 품목의 4050세대의 구매 비중은 2030보다 29%포인트나 높았다. 정유석 SK플래닛 가공식품 팀장은 “기존 가정간편식이 만두나 튀김 등 냉동?냉장 식품위주였다면 이제는 손님상에 내놔도 손색없는 맛 좋고 영양가 높은 프리미엄급 간편식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며 “앞으로 11번가는 새로운 맛과 트렌드를 반영한 생활 밀착형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4.11 I 송주오 기자
9억 초과 고가주택 특별공급서 제외…5년간 전매 제한
  • 9억 초과 고가주택 특별공급서 제외…5년간 전매 제한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앞으로 투기과열지구 내 9억원이 넘는 고가주택은 분양시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특별공급 당첨 물량의 전매 제한 기간도 5년으로 강화된다. 최근 ‘로또’ 분양으로 꼽힌 서울 강남권 아파트 특별공급에서 만 19세 당첨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제도 실효성 논란이 일자 정부가 주택청약 특별공급제도 개선에 나선 것이다.국토교통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주택청약 특별공급 및 전매제한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은 오는 13일부터 ‘주택법 시행령’과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규정 개정을 거쳐 다음달 중에 시행할 계획이다. 특별공급 제도는 신혼부부나 장애인 등 사회적·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게 주택의 일정 비율을 별도로 공급하는 제도다. 민영주택의 경우 기관추천·신혼부부·다자녀·노부모 부양에게 전체의 33%를 특별공급 물량으로 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달 ‘디에이치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와 ‘과천 위버필드’(과천 주공2단지) 특별공급에서 만 19세와 20대 당첨자가 다수 나오면서 금수저를 위한 특별공급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고액의 주택 구입자금을 마련할 경제적 능력이 있는 계층이 사회적으로 배려할 계층으로 볼 수 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가 9억원을 넘는 분양주택에 대해서는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국민·민영주택에 모두 해당한다. 따라서 분양가 9억원 초과 주택은 전 세대 일반공급으로 분양된다. 이 경우 분양가를 감당할 수 있는 실수요자의 당첨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서는 신혼부부의 당첨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민영주택의 경우 신혼부부 특별공급 비율이 20%로, 국민주택은 30%로 늘어난다. 민영주택은 20% 중에서 15%는 기존 소득기준 신청자 중 선정하고 5%에 대해서는 소득기준을 완화해 할당한다.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를 넘으면 안됐지만 이를 120%로 확대하고 맞벌이일 경우 기존 120%에서 130%로 확대한다.전매 제한 기간도 늘어난다. 투기과열지구의 특별공급 당첨물량의 전매 제한 기간을 5년으로 강화해 소유권 이전등기 이후에도 주택을 2년 보유해야 전매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이전 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을 포함해 투기과열 지구 내 모든 특별공급에 적용된다. 기관추천 특별공급 투명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별공급 소관기관의 책임성을 강화해 소관기관별로 특별 공급 운영 점검 실태에 대한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를 연 1회 이상 국토교통부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다. 부실 운영 기관에 대해서는 필요시 추천 권한 회수도 검토한다. 또 올해 상반기 중 각 기관추천 특별공급의 추천 기준·절차 등을 주택청약 시스템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계기관 의견 수렴을 거쳐 추가적인 제도 개선도 검토할 예정이다. 전매 제한에 대한 규정도 명확히 한다. 현재 ‘주택법 시행령’상 전매 제한 기산 기점이 최초로 주택공급 계약 체결이 가능한 날로 규정돼 있어 청약 당첨 후 분양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이뤄진 불법 전매에 대해서는 규정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전매 제한 가산시점을 해당 주택의 입주자로 당첨된 날로 규정해 불법 전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는 최근 강남권 주요 청약단지에 대해 집중점검을 실시해 특별공급 당첨자 중 부정당첨 의심사례 20여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일반 청약 당첨자에 대해서도 부양가족 위장전입 여부를 조사하는 등 일제히 점검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청약 불법행위 단속 지역을 투기과열지구 전역으로 확대하고 불법 당첨자에 대해서는 주택공급 계약 취소, 수사 의뢰, 국세청 통보 등을 통해 엄정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4.10 I 권소현 기자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13일 모델하우스 오픈
  •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13일 모델하우스 오픈
  • △13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는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투시도[그림=금성백주택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금성백조주택이 오는 13일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3차가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4개 동, 아파트 498가구와 오피스텔 420실 등 918가구 규모다. 뉴욕 맨해튼을 콘셉트로 한 프리미엄 상업시설 ‘애비뉴스완’도 함께 분양할 예정이다. 상가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 7295㎡, 182실로 공급된다.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단지가 들어서 있어 강남까지 20분 내로 도착할 수 있다. 동탄 중심생활권에 위치해 주거, 문화, 업무를 인근 지역에서 한번에 누릴 수 있다.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는 전 가구를 판상형, 4베이(bay) 구조, 거실·주방 맞통풍 구조로 설계해 채광과 환기에 유리하다. 또 알파룸,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 현관 창고, 원스탑 세탁실 등 다양한 멀티공간을 제공했다. 공용공간도 채광과 환기가 가능한 코어구조로 지어진다.아파트는 전용 84㎡ 규모는 A·B·C 3타입으로 나뉘고 전용 87㎡, 전용 101㎡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전용 87㎡과 전용 101㎡에는 3면 발코니가 적용돼 실사용 면적을 크게 늘렸다. 천장고는 타사대비 10cm 높은 2.4m의 천장고를 적용해 개방감 있는 실내공간을 제공한다.모든 동은 3개층 필로티 구조로 저층 세대에서도 조망이 확보되고 프라이버시가 보호된다. 주차장은 100% 지하로 지어지며 중앙에 대형 오픈스페이스를 확보해 단지 내 주거환경이 매우 우수하다.커뮤니티 시설로는 외부조망이 가능한 스포츠센터와 골프연습장이 들어서며 키즈카페, 북카페, 작은도서관, 입주자회의실, 경로당, 어린이집 등이 지어질 예정이다. 드롭오프 존과 맘스스테이션이 별도 마련돼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승하차 환경을 갖췄다. 그밖에 초절전 LED 전등, 지하주차장 LED 디밍, 태양광발전, 세대 및 공용부 센서 도입, 폐열회수 환기장치, 전력회생형 엘리베이터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아이템들이 곳곳에 적용됐다.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구조도 장점이다. 우선 리히터 규모 6.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가 적용된다. 또, 주요 구조부 측벽에 핀월을 추가해 지내력을 확보하고 균형 있는 코어배치를 통해 주동구조부 안전성을 확보했다.오피스텔은 전 실 전용 22㎡ 규모로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또 생활편의성을 고려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전자레인지, TV 등 풀옵션이 제공되며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해 수납공간을 극대화 했다. 주출입구, 부출입구 등 양방향 오피스텔 진입이 가능하며 주출입구 안쪽에는 무인택배함이 설치된다. 지상 4층에는 피트니스센터와 라운지가 들어서고 계절수납 및 추가수납이 가능하도록 세대창고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픈형 발코니는 2개층마다 지어져 별도의 외부 휴게공간으로 활용된다. 주차장은 지하 4개 층의 편리한 순환형으로 지어지며 법정대비 127% 주차계획으로 여유로운 주차공간을 갖췄다.△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와 함께 분양되는 ‘애비뉴스완’ 조감도 [그림=금성백조주택 제공]단지 내에 들어서는 프리미엄 상업시설인 ‘애비뉴스완’은 건물 외관 전체를 적벽돌과 라임스톤 등 고급 자재로 마감해 품격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상가 층고는 5.5~6.5m에 달해 가시성과 활용도를 극대화 했으며, 2층과 3층 상가에는 동탄역 상가 중에서 가장 넓은 테라스가 배치돼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상가주차장은 전체를 지하 1층에 설치해 주차 편의성을 높였다. 주차장 중 87%는 광폭주차장으로 설계하고 주변 타 시설 대비 주차 편리성을 강화해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금성백조주택 관계자는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는 수도권 광역철도(GTX)·백화점 완공시기와 단지 입주시점이 2021년으로 동일해 입주와 동시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며 “판교테크노밸리의 2.3배 규모에 해당하는 동탄테크노밸리의 관문이자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와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오피스텔과 상가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의 모델하우스는 경기 화성시 오산동 967-1830번지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1년 10월 예정이다.
2018.04.10 I 정다슬 기자
우리카드, ‘출범 후 5년’ 성적표 받아본다…대대적 조직개편 예고
  • 우리카드, ‘출범 후 5년’ 성적표 받아본다…대대적 조직개편 예고
  •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우리카드가 2014년 출범 이후 최초로 외부 전문컨설팅업체를 통해 그간의 성과 평가에 나섰다. 전업계 카드사로 출범한 지 만 5주년을 맞아 조직을 재점검하고 미래전략에 발맞춰 대대적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카드가 ‘애자일(Agile)’ 조직으로의 혁신 바람에 동참하는 가운데 수익성 악화를 벗어나기 위한 카드업계의 분위기 쇄신 움직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오는 5월 외부 전문컨설팅업체로부터 평가 결과를 받아 대대적 조직 개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받게 될 성적표엔 지난 2014년 4월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5년간의 조직 효율성 평가와 경영 진단 및 전략 제시 등이 포함된다. 이 같은 평가를 바탕으로 효율적 조직으로의 변화도 추진한다. 개편의 기본 방향은 ‘애자일’ 조직 구축이다. ‘날렵한’, ‘민첩한’이란 뜻을 가진 애자일은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업무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조직 형태를 말한다. 구글, 아마존 등 미국의 대표 정보통신(IT)기업 등이 도입한 애자일 조직을 통해 보수적이고 정적인 금융조직에서 역동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체질 변화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조직개편 움직임은 이미 카드업계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법정 최고 금리 인하 등에 수익난을 겪고 있는 카드사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서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올해 1월 세대교체 인사와 함께 대규모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특히 디지털 데이터 자산 활용에 초점을 맞춰 디지털과 빅데이터 사업본부 아래 10개의 셀(Cell) 조직을 구성해 발 빠른 대응을 준비했다. 그룹 통합과 12개 팀 폐지 등으로 조직의 몸집도 줄였다. 같은 달 KB국민카드도 별도의 상설조직 ‘애자일’을 신설해 로보틱스 프로세스 자동화 확대 등의 혁신 과제를 담당하게 했다. 본부장이 자율적으로 조직을 조정하는 본부 주도 자율조직제도 도입했다. 이어 현대카드 역시 지난 2월 조직 개편을 통해 본부, 실, 팀 3단계로 체계를 단순화하고 부본부와 센터 등은 폐지하는 등의 변화를 시도한 상태다.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은 “우리카드 조직을 트렌드에 따라 조직을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도록 액티브하게 움직이도록 새롭게 개편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CEO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 조직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4.10 I 전상희 기자
노동시간 2위의 나라,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될까… 文대통령 지난해 공약
  • 노동시간 2위의 나라,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될까… 文대통령 지난해 공약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5월8일 어버이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대로 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5월5일 어린이날은 토요일로 5월7일(월)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됐다. 여기에 5월8일 어버이날까지 공휴일로 지정되면 최대 나흘까지 즐길 수 있는 연휴가 생긴다.문 대통령은 대선을 치르던 지난해 5월7일 페이스북에 “효도하는 정부를 다짐한다”며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을 약속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해마다 가장 많은 국민이 5월 가정의 달에 가장 중요한 날로 어버이날을 꼽는다”며, 어버이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해 “가족과 세대가 함께 모여 이야기꽃을 피워내는 5월 8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의 이같은 공휴일 공약은 지나치게 많은 노동시간을 감안해 국민 휴식권 보장과 휴일을 통한 내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우리나라는 2016년 기준 OECD 국가 가운데 노동시간이 2위로, 대상 국가 가운데 노동시간이 한 해 2000시간을 넘는 나라는 멕시코와 우리나라, 그리스 3개국 뿐이다.정부는 지난해에는 주말과 추석연휴 사이에 낀 10월2일(월)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최대 10일 연휴를 누릴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현재 공휴일에 대한 정부 규정은 대통령령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따르고 있다. 지정된 공휴일은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으로, 어버이날은 공휴일로 지정돼 있지 않다. 공휴일 지정을 위해선 국무회의에서 이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 대통령령 개정에 국회 통과는 필요없으나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주무 부처인 인사혁신처는 4월 초인 현재까지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에 대한 지시는 별도로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게다가 규정 개정에 입법예고,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상정 등 절차가 있음을 감안하면 올해 어버이날을 당장 공휴일로 개정하기는 어려우리라는 전망도 나온다.(사진=페이스북 캡처)
2018.04.09 I 장영락 기자
홈플러스, 공기청정기 특별전 실시
  • 홈플러스, 공기청정기 특별전 실시
  • (사진=홈플러스)[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홈플러스는 공기청정기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25일까지 진행한다.이번 공기청정기 특별전에서는 기존 거실용 공기청정기를 보유한 고객들이 침실이나 자녀들의 방에 별도로 설치할만한 10만~20만원대의 소용량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대표적으로 쿠쿠 공기청정기(AC-12X20FW)를 19만9000원에 판매한다. 37.4㎡의 면적에서 최적의 효과를 보이는 이 제품은 6단계 컬러무드등을 통한 실내공기 오염상태 파악 기능과 스마트 예약기능, 필터 교체시기 알람기능을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슬림한 디자인의 위닉스 공기청정기(ATQE400-HWK, 39.6㎡형)는 23만9000원에 선보이며, IOT 사물 인터넷 기능을 갖춘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AS128VEA)도 26만9000원에 판매한다.아울러 자동차용 공기청정기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상품인 불스원 에어테라피 멀티액션(정상가 9만9000원)은 오는 11일까지 7만9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초미세먼지 제거뿐만 아니라 항균효과, 음이온 분사, 필터교체 알림 LED 기능 등을 갖춘 이 상품은 자동차 컵홀더에 끼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USB 타입으로 자동차 외의 장소에서도 간편하게 휴대하며 사용 가능하다.최근수 홈플러스 소형가전팀 바이어는 “최근 미세먼지 증가에 따라 싱글족과 단독세대 등 작은 공간에 필요한 공기청정기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어, 각 방마다 사용이 가능한 작은 용량의 공기청정기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마련해 특별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18.04.09 I 송주오 기자
재건축시 문제되는 장충금 청산..일본은?
  • [아파트 돋보기]재건축시 문제되는 장충금 청산..일본은?
  • 서울 남산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한강 주변 아파트 단지 모습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우리나라 주택 중 75%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처럼 여러 가구가 모여사는 공동주택 형태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은 물론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살펴본다.승강기 등 특정 시설물이 있는 150가구 이상의 아파트는 ‘공동주택관리법령’ 및 국토교통부 고시인 ‘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 선정 지침’, ‘회계처리기준’ 등의 규정을 적용받아 관리·운영됩니다. 또한 시·도지사가 제정 또는 개정한 관리규약준칙을 참조해 단지 특성을 반영한 관리규약에 따라 운영이 이뤄집니다.이번에는 아파트 관리의 시작과 종료를 일본과 비교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관리의 시작은 최초 입주민 입주부터 시작됩니다. 이때부터 건설사(사업주체)에서 관리업무를 시작하는데, 단지 규모에 따라 주택관리사(보)를 관리사무소장으로 해 관리기구를 구성하거나 주택관리업자에게 관리를 위탁합니다. 입주예정자가 과반수 입주하고, 3개월 내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면 관리업무를 인계해 본격적인 관리업무가 시작되는 것이죠.아파트 관리를 위해서는 관리비 등을 관리하기 위한 통장 개설 등의 절차가 필요한데요. 국토부 해석에 따르면 통장계좌는 관리사무소장 명의로(필요한 경우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인감 복수 등록 가능) 관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는 입주자대표회의 명의, 관리사무소장 직인 및 입주자대표회장 인감 복수로 등록하고 인출금업무는 회계담당 직원이 맡는 안전장치를 두고 운영합니다.물론, 아파트의 경우 입주민이 모두 소유주가 아닌 특성상, 소유주 지분에 해당하는 장기수선충당금과 관리비는 별도의 통장을 개설해 운영됩니다.여기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요. 관리의 종료, 즉 청산 시점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습니다. 관리가 종료되는 대표적인 경우가 재건축 조합의 결성인데요. 재건축 결정이 나서 재건축조합이 생기면 입주자대표회의와 조합간의 관리권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됩니다.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관리하던 장기수선충당금예치금이나 이익잉여금 등은 입주자대표회의 소유가 아닌 전체 입주민에게 귀속돼야 하는 금원이기 때문입니다.청산 시 소유자 또는 거주자에게 귀속시켜야 할지, 재건축조합에 양도해야 할지, 또 귀속 또는 양도시기는 언제로 할지에 관한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특히, 수익성 문제로 재건축사업이 무산되는 사례가 있는 요즘에는 이 청산에 관한 문제가 더욱 중요합니다.주택관리사협회에 따르면 현재 우리 제도에는 이 청산에 관한 별도 규정이 법령 및 규약에 없습니다. 민사적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보니 소송 등의 불필요한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죠.일본의 경우는 어떨까요? 일본에서는 관리조합이 해산될 경우, 지분비율에 따라 각 구분소유자에게 귀속하도록 관리규약에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리조합은 우리나라의 집합건물법의 관리단에 해당하는 조직으로 전 구분소유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재건축조합으로 변경해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반면 우리나라 관리제도는 의사결정이나 금원관리를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관리하는 형태로 운영되기에 청산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특히 재건축 결의에 따라 이주가 시작되는 경우 가구수가 의무관리대상 가구수 미만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 경우에도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에 포함되는 지 여부를 관련법에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파트 돋보기]는 독자 여러분이 공동주택에서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궁금한 점이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점을 이메일(mjseong@edaily.co.kr)로 남겨주시면 도움 드리겠습니다.
2018.04.07 I 성문재 기자
바른미래 ‘워라벨’ 5대 공약 발표..근로시간 계좌제 등
  • 바른미래 ‘워라벨’ 5대 공약 발표..근로시간 계좌제 등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바른미래당은 5일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직장인의 ‘워라벨’을 높일 수 있는 복지공약을 발표했다. 워라벨이란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크 앤 라이프(work and life balance)’의 준말이다.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간담회를 열고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절벽과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며 “아이 키우는 30~40대는 여전히 육아와 경제적 부담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자녀들 뒷바라지하며 희생하신 부모님 세대는 미처 대비하지 못한 노후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우선 직장인들의 과로를 해소하기 위해 ‘근로시간 계좌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근로시간 계좌제란 초과 근로시간만큼 저축해뒀다가 휴가나 휴식이 필요할 때 꺼내쓰는 제도다. 또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독박육아 방지법’도 제안했다. 독박육아란 엄마나 아빠 중 한 사람이 육아를 전담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를 개선하고자 근로자 부부도 동시에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가능 기간’도 ‘육아휴직 가능기간’과 별도로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한다.이 외에도 △ 영유아를 위한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무료화 △연말정산 가능한 효도전용통장 개설 △금연 시 건강보험료 반값 등 복지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아울러 바른미래당의 5대 정책비전도 공개했다. △민생 중심 △혁신경제 △지방 분권 △4차 산업혁명 선도 △한반도 비핵화 실현 등 5가지를 을 제시했다. 해당 비전을 토대로 민심을 담아내는 지방선거 공약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지 의장은 주 1회 단위로 공약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도당을 통해 공약을 받아왔고 분석 중에 있다”며 “후보들이 결정됐을 때 다시 한번 정리정돈이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2018.04.05 I 임현영 기자
다가구주택 ‘깜깜이’ 보증금..‘깡통전세’ 떠안는 세입자 속출 우려
  • 다가구주택 ‘깜깜이’ 보증금..‘깡통전세’ 떠안는 세입자 속출 우려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작년 말부터 경기도 화성시 마도 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다가구주택에 보증금 3000만원, 월세 10만원에 살고 있는 황모(42)씨는 얼마 전 집이 경매로 넘어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집주인이 전셋집을 담보로 5억1000만원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건물(다가구주택) 시세가 최소 18억원에 달해 만일 집주인이 대출을 못 갚아 집이 경매로 넘겨지더라도 전세보증금(이하 전세금)은 건질 수 있을 것이란 공인중개사의 말만 믿고 계약한 게 화근이었다. 같은 다가구주택 내 다른 집 세입자들의 전세금 규모를 아예 감안하지 않았던 것이다.황씨보다 먼저 전세계약을 맺은 다른 세대는 13가구로 전세금이 총 14억원 정도였다. 이 집 경매 감정가가 12억7000만원으로 이 가격에 낙찰이 되더라도 집주인에게 돈을 빌려준 새마을금고가 이자를 포함해 6억6000만원 정도를 가져가고 황씨보다 먼저 들어온 세입자들이 전세금을 받아가면 그는 전세금을 한푼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다. 황씨는 다른 세입자의 전세금도 해당 다가구에 걸려 있는 채권인 만큼 등기부등본이나 별도 서류에 기재돼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한 주택에 여러 세대 거주…다른 세대 보증금도 채무서민들의 주요 주거지 중 하나인 다가구주택이 전세 세입자 불안의 근원지가 되고 있다. 집을 담보로 받은 대출금 뿐 아니라 같은 주택에 사는 다른 가구의 전세금도 모두 채무이기 때문이다. 특히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역전세난이 발생한 일부 수도권과 지방에서의 불안이 더 심하다. 다가구주택 주인이 대출을 못 갚거나 전세 만기가 된 다른 가구가 역전세난으로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 경매 신청을 하면 대출금 뿐 아니라 먼저 전입한 가구의 보증금까지 다 내주고 남아야 전세금을 받을 수 있어 가장 최근에 전세계약을 맺은 세입자는 자칫 전세금을 날리는 경우도 생긴다. 전세금 보호장치인 전세보증보험도 사실상 집주인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입하기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다가구주택 임대차 계약에서 중요한 정보인 해당 주택의 전체 전세금을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다가구주택은 여러 가구가 살 수 있도록 지어진 주택으로 건축법상으로 단독주택에 해당한다. 주인이 여러 명인 빌라(연립·다세대주택)와 달리 집주인 한 명이 소유한 주택인 것이다. 역전세난 시기에 다가구주택 전세가 위험한 것은 바로 이같은 구조 때문이다. 구분등기가 돼 있지 않고 주택 한 채에 여러 가구가 거주하는 형태여서 집주인이 담보대출을 받으면서 설정한 근저당뿐 아니라 먼저 전세계약을 맺고 들어온 다른 가구의 전세금까지 해당 주택에 걸려있는 채무로 잡힌다. 만일 집이 경매로 넘어갔을 경우 금융권 대출금과 먼저 전입한 가구의 전세금을 빼고 나머지 범위 안에서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른 가구의 전세금은 다가구주택 세입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정보다. 하지만 다가구주택 전세계약을 맺을 때 다른 가구의 전세금까지 확인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것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크지 않은 탓이다. 공인중개사법상 전세계약 중개시 임차인에게 다른 가구의 전세금을 고지하고 안내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임차인이 묻기 전에 먼저 안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공인중개사도 집주인에게 물어 확인하는 것 외에 뚜렷한 방법이 없다.다가구주택에 전세 사는 조모씨는 “2년 전 전세계약 때 공인중개사가 등기부등본을 떼어서 근저당 규모만 확인해줬지 다른 가구의 전세금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며 “전세금이 주택 시가의 절반을 훌쩍 넘는데도 크게 위험하다는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보증금 관련 보험 가입도 쉽지 않아다가구주택은 전세금 관련 보험에 가입할 때에도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에 비해 까다롭다. 선순위채권이 집값의 80%를 넘어서면 안되고 여기에 가입하려는 전세금을 합한 가격이 집값을 초과할 경우 가입할 수 없다. 집값은 보통 공시가격의 1.5배나 공인중개사가 확인해준 시세를 활용한다. 그나마 단독·다가구주택의 가격 대비 선순위채권 비율 한도가 60%였는데 그나마 올해 2월부터 80%로 확대되면서 문턱이 낮아지긴 했다. 문제는 다른 세대의 전세금을 확인할 수 있는 임대차사실확인서를 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집주인이나 공인중개사가 확인서를 써줘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집주인의 동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일부 집주인은 혹시라도 이자를 물어야 할 상황이 생길까봐 탐탁찮게 생각한다. 세입자가 전세계약이 끝나 보험을 통해 전세금을 돌려받고 나가면 이후 세입자를 구해 전세금을 상환할 때까지 집주인이 전세보증보험 기관에 이자를 내야 해서다. 그나마 새로 전세계약을 하는 경우에는 공인중개사에게 선순위 전세금 확인을 요구할 수 있고 불가능하다면 전세계약을 안 하면 그만이지만, 계약 연장일 경우엔 다른 방법이 없다. 전세계약을 갱신하면서 전세금을 올릴 경우 차액뿐 아니라 전체 금액이 후순위로 밀린다. 다가구주택이 주로 서민들이 거주하는 주택 유형인 만큼 전세금 보호장치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소득 1~4분위 저소득층의 53.1%가 다가구주택이 포함된 단독주택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거주비중 28.7%에 비해 두 배가량 높았다. 9~10분위 고소득층에서는 14.7%만이 단독주택에서 살았고 74.5%가 아파트에 거주했다. 또 전세값 하락기에는 다가구주택 전세수요가 떨어져 기존 세입자의 발이 묶일 가능성이 아파트 등에 비해 더 높다. 이에 따라 집주인 확인 없이도 근저당이나 전입세대 정보처럼 선순위 보증금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다가구주택 세입자들이 필요시 다른 세데의 전세금 규모를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공식적으로 확인 가능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8.04.05 I 권소현 기자
애플 ‘시리’ 개발자 김윤 박사 “AI 선도하려면 인재확보 필수적”
  • 애플 ‘시리’ 개발자 김윤 박사 “AI 선도하려면 인재확보 필수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애플의 음성인식 비서 ‘Siri(시리)’ 기술연구 및 고도화를 담당했던 김윤 박사가 SK텔레콤 AI리서치센터장(전무급)으로 부임한지 6주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AI리서치센터는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보를 위해 지난해 12월 신설된 조직이다. 김 박사는 수년동안 SK텔레콤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다 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SK텔레콤에서 인공지능(AI) 요소기술 개발과 사업 가능성에 대한 기술 검토를 담당한다. 김 센터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졸업하고 미국 UC샌타바바라에서 석사, 스탠포드대에서 전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5년부터 5년간 스탠포드대 비영리연구기관인 스탠포드국제연구소(SRI)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고, 2002년 음성합성 스타트업인 ‘네오스피치’를 공동 창업했다.그가 애플에 합류한 것은 2004년부터 CEO로 있던 음성인식 전문업체 ‘노바리스’가 2013년 애플에 인수되면서부터다. 애플 음성인식 개발 팀장과 HomePod(홈팟)의 Siri(시리) 개발 총괄을 역임했다.김윤 AI리서치 센터장김윤 센터장은 4일(수) SK텔레콤 기자실에서 진행된 ‘New ICT 포럼’에서 향후 SK텔레콤이 선보일 AI 미래상을 소개하면서 무엇보다 인재확보를 강조했다.AI 연구개발에 대해 4가지 인공지능(人工知能) 구상으로 설명했다. 인(人)은 무엇보다 인간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며, 사람과 기계가 함께 진화해야 하는 것으로 세계적인 AI선도기업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선 이를 구현할 글로벌 최고수준의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공(工)은 기초기술이 사용자의 실생활에 다가가는 것으로 AI 발전을 위해선 대규모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춰야 하며, 또한 신속하고 끊임없는 기술 고도화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지(知)는 SK텔레콤이 가진 고유 경쟁력을 고려해 미래 핵심 성장 분야에서의 AI R&D 역량을 더욱 전략적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차세대 AI는 별도의 지도학습 없이도 성능이 향상되고, 오류를 범한 경우에 원인을 파악해내며 결국에는 인간이 가르치지 않아도 무엇을 배워야 할지 스스로 찾아 배우는 학습 기법들의 선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능(能)은 다가오는 5G에 최적화된 스마트 네트워크와 콘텐츠 개발은 물론 고객들이 직접 보고, 그리고, 듣고, 말하고, 읽고, 쓰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유저인터페이스로 구현되는 수준까지 도달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센터장은 SK텔레콤이 선보일 AI와 관련해, 뉴 ICT 컴퍼니로의 변신을 위해서는 양질의 Data확보, 관리와 융합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기반으로 SK텔레콤의 모든 조직들과 협력해 네트워크 인프라와 서비스에 고유한 지능정보가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인공지능은 복잡하고 정리되지 않은 Raw Data로부터 기존에는 쉽게 확보하기 어려웠던 지식과 인사이트를 얻어내는 한편 인간에게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리한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김 센터장은 AI 핵심기술 역량 강화와 AI 인재 육성을 담당한다”며 “SKT의 AI 플랫폼 ‘누구’는 기존 서비스 플랫폼 사업부사업부장(사업부장 이상호)에서 담당하고, 김 센터장은 AI 요소기술과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2018.04.04 I 김현아 기자
시티건설, '천안 불당 시티프라디움 4차' 분양 중
  • 시티건설, '천안 불당 시티프라디움 4차' 분양 중
  • (사진=시티건설)[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시티건설은 천안 불당지구에 들어서는 ‘천안 불당 시티프라디움 3·4차’를 분양 중이다.‘천안 불당 시티프라디움 3·4차’는 지하철 1호선 아산역과 KTX·SRT 천안아산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이에 따라 천안아산역을 통해 수서역으로 20분대에 연결하는 SRT노선과 서울역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는 KTX노선을 이용 가능한 최적의 교통환경을 갖췄다.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 사업(2021년 예정)도 계획돼 있어 광역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주변 생활인프라도 이점이다. 대형 쇼핑시설인 갤러리아백화점과 모다아울렛, 롯데마트를 비롯해 이마트 트레이더스, CGV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가까운 거리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주변으로 황톳길이 있는 용곡공원(부엉공원)과 잔디, 체육시설을 갖춘 지산체육공원, 다양한 테마공간이 들어선 호수공원 등 3개의 공원으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천안 불당 시티프라디움 3·4차’는 4Bay 판상형 위주의 혁신평면이 적용된다. 전 실 남향위주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가변형 벽체 설계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했다. 주방 팬트리 및 붙박이장(일부 제외)도 설치해 효율적인 수납이 가능하며, 주부의 동선을 고려해 ㄷ자형으로 주방가구를 배치했다. 여기에 각층마다 무겁고 부피가 큰 물건들이나 계절용품 수납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별도의 실별 창고를 제공해 생활 편의성을 높였다.단지 내에는 녹지공간으로 되어 있는 어린이놀이터와 주민운동시설을 조성해 다양한 연령층의 입주민이 모두 녹지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지하주차장에는 각 세대로 직접 진입이 가능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첨단 디지털 도어록과 고화질 CCTV, 원격검침시스템 등 안전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이 적용된다. 여성을 배려해 법적 기준보다 10cm 넓은 여성주차공간(일부)도 제공한다. 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트센터, 골프연습장, 독서실과 다목적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를 운행하는 통학차량의 안전한 승하차를 위한 맘스스테이션도 설치된다.‘천안 불당 시티프라디움 3차’는 올해 입주 예정이며. 일부 잔여세대에 한해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 중이다. ‘천안 불당 시티프라디움 4차’는 2020년 3월 입주 예정이며,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 중이다.
2018.04.03 I 이재길 기자
“辛라면의 깊은맛…'살아있는 면발'에서 나오죠”
  • [식품e사람]“辛라면의 깊은맛…'살아있는 면발'에서 나오죠”
  • 정성욱 농심 라면개발실장이 29일 서울 신대방동 농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십여 가지의 반찬이 있어도 밥이 너무 질거나 설익었거나 고두밥이면 제대로 된 식사를 했다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 라면도 마찬가지다. 면이 탄력이 없거나 국물과 따로 논다면 완전한 라면이라고 볼 수 없다.”정성욱(59) 농심 라면개발실장(상무)은 29일 서울 신대방동 농심 본사 도연관 2층 조리과학실에서 ‘신라면블랙 사발면’을 들어 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1985년 농심에 입사한 그는 지난 33년간 스프개발, 식용유지(면을 튀기는 기름), 면(麵) 연구 부서를 두루 섭렵한 일명 ‘라면박사’다. 그런 그가 유독 ‘면’을 강조한 것은 라면의 가장 기본이 되는 면, 기본을 탄탄히 해야 ‘정직한 맛’을 낼 수 있다는 농심의 철학에 있다. “신동원 농심 부회장이 일본 동경사무소 소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근처 이나니와 우동집을 자주 찾았는데 면과 국물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맛을 냈다고 한다. 다른 간은 취향대로 넣어 먹는 식인데, 면발이 살아 있으니 별도의 양념이 크게 필요치 않더라고 했다.”이나니와 우동은 일본의 5대 우동이다. 아키타현 유자와시 지역에서 수타면 제법으로 만들어 바람에 말린 건(乾)우동이다. 반죽할 때 전분가루를 묻히고 면 굵기는 직경이 1.3mm보다 약간 굵고 납작하다. 살아 있는 면, 농심은 이나니와 우동과 같은 면을 대중들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하려고 면 연구에 장기적으로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면개발팀 팀원만 해도 타사와 비교해 10배가량 많다. 정 실장은 “90년대 초 약 3년간 연구해 선보인 것이 ‘생생우동’이다. 면 개발에 많은 공을 들인 제품으로 면에 수분함량이 63%나 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분이 많다 보니 아무리 꼼꼼하게 포장을 해도 곰팡이가 생겼다”며 “고심 끝에 면의 수소이온지수(pH) 농도를 낮추고 식초를 희석한 물에 면을 침질하는 살균공법으로 세상에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정성욱 농심 라면개발실장이 29일 서울 신대방동 농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농심은 1980년대에 스프의 고급화를 통해 라면의 패러다임을 바꿨고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스프와 더불어 면을 고급화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래서 국내 최초로 나온 것이 ‘생생우동’이다. 이후 2007년 건면전문공장 녹산공장을 준공, 용기면 건면인 ‘건면세대’를 출시했다. 이어 2008년에는 세계 최초 개별포장 냉면인 ‘둥지냉면’과 한국형 ‘쌀국수’를 내놨다. 올해에는 발효숙성면을 개발, 건면새우탕을 선보이기에 이른다. 정 실장은 건면새우탕을 들고는 포장지에 적힌 ‘발효숙성면’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다. “라면의 ‘면’에도 제빵기술이 들어간다. 빵을 만들 때 효모를 넣는다. 그래야 빵이 부풀고 부드러운 식감을 낸다. 그런 제빵, 제면공법을 융합해 만든 것이 발효숙성면이다. 면이 굵어도 국물이 잘 침투할 수 있도록 면발에 공기구멍을 뚫어 맛의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했다.” 국내 라면업계 1등 브랜드의 자존심은 ‘기본’에 있다. 건강한 정통라면을 추구하는 농심은 지난 1월 조직개편을 하면서 식품안전실을 신설했다. ‘건강한 맛’, 그러면서도 식품 안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농심의 의지다. 정 실장은 “아주 맵고 자극적인 맛도 물론 다양성 측면에선 중요하다. 그러나 농심은 오랜 면 연구를 통해 맛의 깊이로 고객에게 인정받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 농심의 경쟁력이다”라고 말했다.
2018.04.03 I 강신우 기자
LH, 청년·신혼부부 맞춤형 아파트 매입..9~20일 접수
  • LH, 청년·신혼부부 맞춤형 아파트 매입..9~20일 접수
  •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 사업 개요(자료: LH)[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임대사업 시행을 위해 대상주택 매입 신청을 접수받는다.1일 LH에 따르면 매입대상주택은 전용면적 60㎡ 이하 및 감정평가 가격 3억원 이하(수도권은 4억원 이하) 소형 아파트다. 감정평가는 대상주택 선정 후 LH에서 진행한다. 단지 규모는 150가구 이상이고 수도권 전역과 5대 광역시 및 인구 10만명 이상의 지방 시·군 지역에 있어야 한다.우량주택을 매입하기 위해 사용승인 기준 15년이 경과되거나 노후가 심한 주택, 개발이 예정돼 있거나 입지 여건 등이 불량해 사실상 장기임대가 어려운 주택 등은 매입하지 않는다. 권리관계가 해소되지 않아 즉시 입주가 불가능한 주택도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올해는 4월 9~20일 2주간 집중 신청기간을 설정해 이 기간 접수한 주택에 대해 우선적으로 매입을 진행한다. 집중 신청기간이 경과한 이후에는 수시접수를 통해 매입을 진행하며, 매입 목표 2000가구가 달성되면 매입을 중단한다.아파트를 매도하고자 하는 집주인은 LH 홈페이지 공고문에 첨부된 신청서를 작성해 아파트가 소재한 지역을 관할하는 LH 지역본부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접수 후 서류심사 및 현장 실태조사, 감정평가 및 매매협의를 거쳐 최종 계약이 이뤄지며 접수부터 소유권 이전까지 약 2개월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주택매매계약은 주택도시기금에서 출자해 설립한 ㈜청년희망임대주택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와 체결한다. 매입신청 및 계약 체결 등 실제 업무는 리츠와 자산관리위탁계약을 체결한 LH에서 맡게 된다.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 사업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비 절감 및 주거안정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도입됐다. 1순위 신혼부부(혼인합산기간 5년 이내, 예비신혼부부 포함), 2순위 만 40세 미만 청년, 3순위 일반에게 공급하며, 올해는 오는 7월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신청자격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맞벌이는 120%) 이하의 무주택세대구성원이다. 10년 공공임대주택과 같은 부동산 및 자동차 자산요건 기준이 적용된다.임대조건은 주변시세의 90% 수준이다. 임대보증금은 주택매입 가격의 50% 내에서 결정된다. 최장 10년까지 임대가 가능하고, 임대료 상승률은 연 1%이하다. 임대기간이 종료된 후에는 리츠가 해당 주택의 일반매각(분양전환) 혹은 임대주택으로 계속 활용 여부를 결정한다.김경철 LH 주거복지사업처장은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로 부담을 느끼고 있는 다주택 보유자의 매도신청이 쇄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도 의사가 있는 주택소유자라면 집중신청기간 내에 매도신청하기 바란다”고 말했다.매입대상 지역 및 매입예정 호수(단위: 가구, 자료: LH)
2018.04.01 I 성문재 기자
'만원의 행복' 콜라텍…인천서 동대문까지 원정도 불사
  • '만원의 행복' 콜라텍…인천서 동대문까지 원정도 불사
  • 28일 오후 3시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성인콜라텍에서 노인들이 트로트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사진=이윤화 기자)[이데일리 이슬기 이윤화 기자] “여긴 자식한테 용돈 받고 사는 노인네가 남의 눈치 안 보고 시간 보낼 수 있는 곳이야.”이틀에 한 번 꼴로 서울 동대문구의 한 성인콜라텍을 찾는다는 황모(82)씨. 경기 동두천시에 거주하는 황씨는 한 시간 가량 지하철을 타고 콜라텍에 출근한다. 황씨는 “1호선 끝자락에 살지만 청량리까진 전철 한 번이면 오고 갈 수 있어 오는 데 불편하지 않다”며 “지하철비가 무료니 안 돌아다니면 오히려 손해”라고 했다.◇노인들의 ‘홍대 클럽’? 동대문 콜라텍 하루 손님만 1000명청량리역 2번 출구엔 매일 오후 1시쯤이면 한껏 멋을 낸 노년의 신사숙녀들이 모여든다. 그들의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청량리역 인근 빌딩 지하 2층에 위치한 1400평 규모의 A 콜라텍과 B 콜라텍이다. 28일 오후 A 콜라텍에 들어서니 대형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트로트 메들리가 귓전을 울리고 천장에는 화려한 싸이키 조명이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디스코’, ‘일자’, ‘리듬짝’, ‘난스텝’ 이라고 쓰인 각 라인 별로 머리가 희끗희끗한 남녀 100여명이 짝을 어울려 흥겹게 스텝을 밟고 있었다.일주일에 네 번은 동대문구의 콜라텍을 찾는다는 김모(72·여)씨는 “6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외로운 시간을 보내다 동네 지인 권유로 와본 이곳에서 처음 춤추는 재미를 알게됐다”며 “처음에는 자식들한테 콜라텍에 놀러간다고 말하기가 꺼려졌는데 좀 다니다보니 친구들도 많이 생겼고 그 친구들이랑 근처 사교댄스 학원에 춤도 배우러 간다”며 콜라텍 예찬론을 폈다.A 콜라텍에서 1년째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50·여)씨는 “많이 올 때는 하루에 1천 명도 넘게 온다”며 “멀리서 오는 분은 부천이나 인천에서도 온다. 어차피 대중교통은 무료고 아침 일찍부터 할 일도 없으니까 친구들 만나러 오는 것”이라고 귀띔했다.B 콜라텍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61)씨는 “평일에는 하루 평균 700~800명씩 오고 주말엔 1000명 넘게도 온다”며 “콜라텍이 예전처럼 춤바람 나서 다니는 그런 이미지가 아니라 싼값에 갈 곳 없는 노인들이 시간 보내는 여가 공간으로 인식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28일 오후 4시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성인콜라텍에서 노인들이 장기를 두고 있다. 장기를 두기 위해서는 콜라텍 입장료와 별도로 1000원을 더 내야 한다.(사진=이윤화 기자)◇입장료 2000원·소주 1000원…‘만원의 행복’ 찾는 노인들이처럼 콜라텍이 실버세대의 놀이터로 발전할 수 있던 이유는 잘 갖춰진 놀이·편의시설을 저렴한 가격에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콜라텍 내부에는 식당부터 바둑장, 안마실까지 다양한 편의시설들 들어서 있다. 입장료는 2000원 가량에 소주 및 순대 등 술안주는 각각 1000원에 불과하다. 6000원짜리 점심 뷔페를 운영하는 콜라텍도 있다. 춤을 추는 게 지겨워질 때면 1000원을 내고 다른 손님들과 장기와 바둑을 둘 수 있다.배모(78)씨는 “늙은이들이들이 단돈 1만원으로 하루 종일 있어도 반겨주는 곳이 솔직히 몇 곳이나 되냐”며 “이곳에서는 나이도 사연도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서 1000원 짜리 소주 기울이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값싼 가격에 큰 행복을 찾아 온 것이라서 남의 눈치 안보고 놀 수 있을 때 부지런히 놀 것”이라고 덧붙였다.흰색구두에 잘 다려진 셔츠를 입은 김모(83)씨는 “젊은이들 가는 클럽 못지 않은 분위기인데 입장료가 5분의 1인 셈이니 부럽지 않냐”고 되물었다. 그는 “1000원짜리 차 4잔을 시켜놓고 친구들과 한동안 떠들다가 또 스텝을 밟으러 나갈 것이고 그러다 힘들면 1층 식당으로 올라가서 두부 안주하나 시켜놓고 막걸리로 목을 축일 것”이라며 웃었다. .
2018.03.31 I 이슬기 기자
한강을 품은 김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 [눈길 가는 모델하우스]한강을 품은 김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30일 김포에 짓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총 3510세대로 지하 2층~지상 21층, 52개 동에 달한다. 총 2개 단지로 설계됐으며 1단지가 1568세대, 2단지가 1942세대다.전용면적 기준 68~121㎡로 총 41개 타입을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타입별로 △68㎡ 740세대 △76㎡ 724세대 △84㎡ 1415세대 △102㎡ 441세대 △108㎡ 18세대 △테라스/펜트/복층형 172세대로 구성된다.전 세대가 남측향으로 배치됐고 전체 세대의 약 70%를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설계됐다. 테라스하우스는 단독주택형으로 별도의 출입구를 갖춘 별개의 동으로 동선을 분리했다. 또 테라스하우스의 특성을 살린 특화공간을 제공해 테라스하우스 세대의 테라스 공간뿐만 아니라, 옥상공간까지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바닥충격음 완충재 두께(30T)를 강화해 소음을 최소화 했다. 각 세대별 계절창고도 제공해 필요 없는 물품을 보관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커뮤니티시설에는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독서실,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조성된다. 커뮤니티 내에는 아이들과 자전거를 조립, 제작, 수리할 수 있는 ‘Daddy&Kids(대디앤키즈)‘ 공간을 조성한다. 맘스스테이션, 키즈카페, 어린이 물놀이터 등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허브도 제공한다.1단지와 2단지 사이에 커뮤니티 애비뉴(공동산책로)를 계획했다. 더운 여름에도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입주고객이 산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해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 할 수 있도록 하고 대기 오염이 심할 때는 미세 물 입자를 공기 중에 분사해 미세먼지를 가라앉혀 주는 역할을 하는 미세먼지 미스트가 단지별 1개 놀이터에 적용한다. 또 놀이터마다 손을 씻을 수 있는 개수대를 설치해 미세먼지로 부터 각종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일 최첨단 기술도 선보인다. 힐스테이트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서비스를 통해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세대 내 실내 조명과 가스, 난방 등 빌트인기기와 IoT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집안 곳곳에 설치된 빌트인 스피커를 통해 음성인식서비스 보이스홈을 제공받는 등 최신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세대 내는 물론 공용부 조명도 LED등으로 설치된다. 아울러 내진설계도 강화했다. 지난해 출시된 현대제철 내진용 철근 H CORE(에이치코어)를 적용해 지진저항성능을 크게 높였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단지 인근에 올해 11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개 역이면 이동할 수 있다. 풍무역에서 김포공항까지 10분대, 여의도까지 30분대, 강남까지 40분대 소요된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모델하우스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인근(김포시 고촌읍 전호리 672)에 있다. 다음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5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단지별로 달라 2단지가 11일, 1단지가 12일이다. 당첨자 발표일을 단지별로 차이를 둔 것은 청약자에게 동시청약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당첨자 계약은 4월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진행되며 입주는 2020년 8월 예정이다. 힐스테이트_리버파크_76A_거실힐스테이트 리버파크 84A 거실현대건설 리버파크 102B 거실
2018.03.31 I 권소현 기자
전유부분 수선시에도 입주자대표에 승인받는 일본
  • [아파트 돋보기]전유부분 수선시에도 입주자대표에 승인받는 일본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우리나라 주택 중 75%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처럼 여러 가구가 모여사는 공동주택 형태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은 물론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살펴본다.전유부분 수선 방식과 관련해 일본과 우리나라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일본에서는 공동주택 입주자가 자신의 전유부분에 대해서 수선, 변경 또는 시설물의 설치 또는 교체를 하는 경우에 해당 동의 공용부분 또는 다른 전유부분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면 우리나라의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에 해당하는 자에게 설계도 및 사양서, 공정표를 첨부해 관리규약의 별지 서식을 작성, 서면 승인 신청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본 ‘구분소유법’의 관련 조항 규정을 반영한 것입니다.같은 내용의 조항이 우리나라의 ‘집합건물법’ 제7조 제1항에도 규정돼 있습니다. 규정 내용은 “구분소유자는 건물의 보존에 해로운 행위나 그 밖에 건물의 관리 및 사용에 관해 구분소유자 공동의 이익에 어긋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주의사항이나 완료 후 확인 절차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본처럼 관리규약을 통해 별도의 서류 제출이나 승인 절차를 요구하지 않는거죠.“내 집안 인테리어 공사에 관리사무소나 입주자대표회의가 웬 참견이야? 일본은 참 이상한 나라네?”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정말 그럴까요? 집안에서 보이는 세대간의 경계벽의 경우, 우리 눈에는 단순한 벽이지만,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철근이나 전기·전화·급배수관 등 많은 시설물이 매립돼 있습니다. 이를 무시하고 자칫 필요에 따라 실외기 연결 배관용 천공을 하거나 발코니 확장공사를 한다고 내력벽을 허물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심지어 벽지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세대내 감지기 배선이 단선되는 사례도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천장 내에 배선이 들어가는 경우 감지기 선로를 다시 천장 밖으로 빼내는 일이 실무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실내 미관상 점검구가 설치되거나 업무용 건축물과 같이 천장재 마감 처리가 되지 않는 특성상, 천장 안으로 숨은 선로를 찾는 것은 천장의 일부를 해체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에서도 요즘에는 실내 인테리어 공사는 관리사무소에 공사 신청 후 동의를 받아 진행되는 경우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공사 자재나 폐기물 운반을 위한 승강기사용료 납부용 신청인 경우가 대부분이죠.우리나라도 이제 이를 좀 더 체계화해 공사의 범위와 공사 시 유의 사항, 공사에 따른 피해발생 시 책임 소재와 보상 등에 대해 명확히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물론 일본의 경우처럼 설계도면 등 필요이상의 구비서류까지 필요한 것인지는 검토가 필요합니다.약간의 불편이 결국 우리 전체의 생활안전과 시설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면,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의 아파트는 내가 평생 거주하거나 소유하지 않는 건축물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소유자이건 임차인이던 모두 미래의 소유자나 임차인에게서 이 집을 잠시 빌린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아파트 돋보기]는 독자 여러분이 공동주택에서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궁금한 점이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점을 이메일(mjseong@edaily.co.kr)로 남겨주시면 도움 드리겠습니다.
2018.03.31 I 성문재 기자
현대건설, 김포 향산지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분양 예정
  • 현대건설, 김포 향산지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분양 예정
  • 김포 향산지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조감도[이데일리TV 이대원PD]현대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대에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를 3월말 분양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총 3,510세대로 지하 2층~지상 21층, 52개 동 규모로 2개의 단지로 공급되며, 1단지는 1,568세대, 2단지는 1,942세대이다. 전용면적 기준 68~121㎡로 총 41개 타입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68㎡ 740세대 △76㎡ 724세대 △84㎡ 1415세대 △102㎡ 441세대 △108㎡ 18세대 △테라스/펜트/복층형 172세대로 구성된다.힐스테이트 리버시티가 위치한 김포 향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사업지 규모는 39만5058㎡에 달한다. 이정도 규모면 서울에 있는 왕십리뉴타운(33만7200㎡) 보다 큰 규모다. 이곳에는 공동주택을 비롯해 단독주택, 초등학교, 도로, 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입지적으로도 우수하다는 평가로 일부 세대에 한해 한강 조망권이 확보되는 것은 물론 김포한강로와 김포대로가 인접해 있어 서울로의 접근성도 좋다. 김포 향산지구 도시개발사업지와 인접한 한강시네폴리스는 김포의 대표 개발 사업이다.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은 영화와 방송, 영상산업 중심의 문화콘텐츠 기업도시로 계획됐고, 부지 규모만 112만㎡에 달한다. 현재 사업 실시계획인가가 완료된 상태로 이곳에는 산업시설과 함께 상업시설, 컨벤션, 주거시설 등이 개발된다.특히 이번에 분양되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한강시네폴리스의 배후 주거단지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 향산지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위치힐스테이트 리버시티가 위치하는 김포 향산지구는 교통환경도 크게 개선된다.단지 인근으로 오는 11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 예정에 있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 양촌역을 시작으로 서울 강서 김포공항역까지 잇는 총 길이 23.63km에 달하는 노선이다.역은 모두 10개가 생기며, 지난 2004년 착공해 올해 말 개통하는데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와 인접한 풍무역에서 3개 노선 환승이 가능한 김포공항역까지 2개 역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소요시간은 풍무역에서 김포공항까지 10분대, 여의도까지 30분대, 강남까지 40분대면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 전역을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어 김포 도시철도 개통으로 김포는 사실상 서울 생활권에 편입된다.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입주고객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먼저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두 개의 단지로 구성되는 특성을 살려 단지와 단지 사이에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바람길을 조성하여 더운 여름에도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산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산책로를 따라 생태계류,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친수공간도 제공한다. 차량은 100% 지하주차로 지상에 차 없는 안전한 단지로 설계했다. 특히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미세먼지 저감 특화설비로 청정 아파트로도 만든다. 이 특화설비는 크게 미세먼지 신호등, 미세먼지 미스트, 놀이터 개수대 총 3가지로 제공된다.미세먼지 신호등은 미세먼지 농도를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장치로 단지 내 놀이터에 설치될 예정이다. 대기 오염이 심할 때에는 미세 물 입자를 공기 중에 분사해 미세먼지를 가라앉혀 주는 역할을 하는 미세먼지 미스트가 단지별로 1개의 놀이터에 적용된다.또한 최첨단 편의 시스템으로 힐스테이트 IoT(사물인터넷)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 서비스를 적용해 입주고객은 집밖에서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세대내 조명/가스/난방 등의 빌트인기기와 IoT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별도의 이통사, 포털사 음성인식스피커를 구매하지 않아도 집안 곳곳에 설치된 빌트인 스피커를 통해 음성인식서비스 보이스홈(기기제어, 생활정보 등)을 제공받는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도 선보인다.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가 위치한 김포 향산지구는 서울 접근성 뿐만 아니라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배후단지로서 관심이 높은 곳이다”며, “3,510세대 규모의 대단지 힐스테이트 브랜드 선호도, 현대건설 시행/시공 등으로 벌써부터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힐스테이트 리버시티의 홍보관은 김포 걸포삼거리에 위치한 케이탑리츠빌딩 503호(김포시 걸포로 6)와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 인근에 위치한 SH빌딩 208호(서울시 강서구 공항대로 205) 2곳에서 운영 중이고 모델하우스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인근(김포시 고촌읍 전호리 672)에 위치해 오는 3월 말 오픈 예정이다.
2018.03.28 I 이대원 기자
호반건설, 경기도 시흥시 사회주택 건립 첫삽
  • 호반건설, 경기도 시흥시 사회주택 건립 첫삽
  •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에서 열린 사회주택 건립 행사에서 송종민 호반건설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 김윤식 시흥시장(왼쪽 여섯번째), 손미향 한국해비타트 상임이사(왼쪽 일곱번째) 등 관계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호반건설은 경기도 시흥시와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사회주택 ‘알콩달콩 주택’ 착공 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알콩달콩 주택은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704번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총 10가구가 건립되는 사회 주택이다. 준공 후 시흥시는 시세의 80% 이하 임대료로 신혼부부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시유지를 시흥시가 토지사용 승인하고, 한국해비타트는 호반건설 등의 후원을 받아 건립하게 된다. 알콩달콩 주택에는 신혼부부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공동육아 나눔터’ 등 커뮤니티 공간과 지역 주민의 주차 편의를 돕는 별도의 공영주차장도 함께 조성된다. 송종민 호반건설 대표이사는 “시흥시 사회주택 사업은 사업 추진 과정부터 입주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의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호반건설은 사회주택의 준공 및 입주까지 동반자로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반건설은 지난 해 한국해비타트와 사회주택 건립을 위한 18억 원의 후원 협약을 체결한 이후 시흥시에서 시민의 숲 조성 나무심기, 희망의 집고치기, 벽화 그리기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8.03.27 I 김기덕 기자
사우디의 새로운 미래 'NEOM'①
  • [남동준의 Research Lab]사우디의 새로운 미래 'NEOM'①
  • [남동준 텍톤투자자문 대표] CES는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의 가전, IT제품 전시회입니다. 흥미롭게도 올해 CES의 핵심 키워드는 제품이 아닌 ‘스마트시티(Smart City)’였습니다. 심지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올해 8회째 스마트시티 엑스포가 열립니다. 교통과 공공서비스의 효율화 등으로 연간 도시인의 125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서 보듯 스마트시티 가치는 큽니다. 일각에서는 오는 2020년 스마스시티의 시장가치를 1조 5000억달러(1618조 5000억원)로 전망하기도 합니다.스마트시티 관련 프로젝트는 세계 각국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 중인 ‘네옴(NEOM)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합니다. 지난해 10월 빈 살만 왕세자가 공개한 네옴은 5000억달러(540조원)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는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입니다. 현재 사우디 최고 실세 빈 살만 왕세자는 왜 이러한 스마트신도시 건설을 국가 개발계획 전면에 내세운 걸까요. 스마트시티라는 거대한 흐름에서 찾을 기회는 무엇일까요.네옴은 홍해와 아카바(Aqaba)만의 해안 468km를 따라 2만 6500㎢ 부지에 개발하는 초대형 스마트시티입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는데 이미 비전펀드가 250억달러 출자를 약속하는 등 활발하게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요르단과 서쪽으로는 이집트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입니다. 일반적인 중동지역과 달리 기온이 30℃를 유지하는 등 글로벌 도시로서 훌륭한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1단계 네옴 완공시기는 2025년입니다. 사우디는 네옴을 별도의 법, 세제, 규정을 적용하는 독립적인 경제지구로 개발해 투자자와 거주자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도시가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풍력과 태양에너지로 충당하고, 식수는 해수를 담수화해 이용합니다. 천문학적인 투자금액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 상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현재 2000조원으로 상장하기를 원하는 아람코 지분 5%를 매각, 약 100조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스마트시티의 목적은 70%가 에너지와 교통분야 효율성입니다. 네옴 프로젝트 주요 9가지 분야 가운데 첫번째가 에너지와 물, 두번째가 운송수단입니다. 석유와 가스에 의존하는 발전구조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고, 100% 자율주행을 통한 효율적인 교통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바이오산업과 첨단 제조업을 유치해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개혁하는 표본으로 삼겠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비전펀드는 앞으로 3~4년 걸쳐 최대 250억달러 투자를 계획 중입니다. 네옴 프로젝트 자체에 150억달러를 투자할 뿐 아니라, 사우디전력공사(SEC)에 최대 100억달러를 투자해 태양에너지 개발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6년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이 74억5000만달러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금액입니다. 사우디는 10년간 1333억달러(145조원)를 투자해 신재생에너지와 차세대 전력망 확충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네옴 에너지 수급계획은 사우디의 이러한 ‘탈 석유 정책’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사우디는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사업을 주관하는 사우디의 공공투자펀드(PIF)는 작년말 네옴 프로젝트 매니저로 영국의 뷰로 해폴드 엔지니어링(Buro Happold Engineering)을 선정했습니다. 지난달 현지 건설사들과 인프라 시설 구축, 궁전과 골프장 건립 등에 대한 4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사우디 투자청(SAGIA)은 투자면허발급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등 해외 자본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관광 인프라 구축, 첨단산업 유치를 통해 자급자족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2018.03.27 I 박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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