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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AI 초격차` 이룰 세계 최초 6세대 V낸드 내년 양산(종합)
- 17일 (현지 시간) 삼성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주최한 ‘삼성 테크 데이 2018’에서 최주선 삼성전자 미주 지역총괄 부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메모리 반도체 ‘초(超)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박차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났을 때 즉시 공급할 수 있도록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고용량·저전력 메모리 제품군을 갖춰놓겠다는 계획이다. ◇고용량 서버용 D램·차세대 낸드 대거 공개..AI 수요 대비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미주법인(DSA) 사옥에서 ‘삼성 테크데이’를 열고 서버용 256기가바이트(GB) 3DS RDIMM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전 제품인 128GB RDIMM 대비 용량은 2배 커졌고, 소비 전력 효율은 30% 개선됐다. 이번 제품은 초고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어 AI를 구축하려는 글로벌 IT기업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제품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양산한 업계 최대 용량의 10나노급(1y) 16Gb DDR4 D램을 탑재하고, 실리콘 3D 적층 기술을 활용·연결해 고속으로 동작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최적화된 솔루션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란 중앙처리장치의 메인 메모리에 초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해 처리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또 6세대 V낸드플래시 개발을 마치고 내년에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성능을 대폭 높인 512Gb 4비트 V낸드와 멀티 레벨 셀(MLC·2비트) 설계를 통해 용량을 2배 늘린 2세대 ‘Z-NAND’도 선보였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 플래시 개발실 부사장은 “내년 양산 예정인 6세대 V낸드는 기존 ‘1-스택(Stack)’의 극한 연장과 신개념 설계를 통해 3비트 V낸드 역대 최고 성능을 구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기업용 7.68테라바이트(TB) 쿼드 레벨 셀(QLC·4비트) 서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도 선보였다.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소비자용 4TB 4비트 PC SSD 모델에 이어 기업용 SSD시장까지 4비트 V낸드 제품의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AI 머신러닝 용 스마트 SSD, 고속 네트워크용 SSD와 스토리지를 결합한 NVMeoF SSD 등도 생산할 예정이다.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상품기획팀 전무는 “HBM2 D램 사용으로 클라우드 AI에서 최대 성능은 6배 향상됐고, 비용측면에서도 8배의 절감 효과가 있다”며 향후 GDDR6 그래픽 D램, LPDDR5 모바일 D램이 차세대 시스템에 탑재되면서 5세대통신, 엣지 서버 컴퓨팅 등 새로운 프리미엄 시장을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평택사업장에서 V낸드와 D램 양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파운드리 7나노 EUV 양산 시작..올해 세계 2위 오를 듯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도 이날 7나노 극자외선(EUV) 공정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밥 스티어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시니어 디렉터는 이날 행사에서 “7LPP 공정은 삼성전자가 EUV 노광 기술을 적용하는 첫 번째 파운드리 공정으로 삼성전자는 이번 생산을 시작으로 7나노 공정의 본격 상용화는 물론 향후 3나노까지 이어지는 공정 미세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최근 삼성전자는 대만 TSMC의 독주를 막을 유일한 대안으로 부상했다. 반도체 공정이 10나노 이하로 접어들면서 기존 노광 공정이 한계에 이르렀는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EUV 장비를 확보한 기업은 투자력을 확보한 TSMC와 삼성전자뿐이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도 올해 삼성전자가 세계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14%를 차지해 업계 2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운드리 매출액은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해 목표였던 ‘파운드리 매출 100억달러·업계 2위’ 달성이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삼성전자는 6% 점유율로 세계 4위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업계 2위 글로벌 파운드리가 7나노 이하 공정을 포기한데다 IC인사이츠가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가 파운드리 사업부에 맡긴 위탁생산 물량도 시장점유율에 포함시켰다. 기존에는 내부거래로 봤지만 지난해 파운드리사업부가 독립하면서 별도 매출로 잡히기 때문이다. EUV는 기존 반도체 미세공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광원이지만, 실제 양산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장비 개발과 인프라 구축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삼성전자는 2000년대부터 EUV 기술을 연구해왔다. 아울러 EUV 노광 공정에 사용되는 마스크의 결함 여부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 장비를 자체 개발하고, 크기와 무게가 대폭 증가한 EUV 노광 장비를 대량으로 수용할 수 있는 첨단 라인을 내년 말 완공 목표로 경기도 화성캠퍼스에 구축하고 있다.배영창 삼성전자 파운드리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삼성 파운드리는 EUV 적용 공정을 상용화 해 반도체 제조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었으며, 고객에 공정 수 감소 및 수율 향상·제품 출시 기간 단축 등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7LPP는 모바일과 HPC 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자동차 전자장치부품, 5G, AI 등 폭넓은 응용처에도 최선의 선택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과 마이크로소프트, 자이링스,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 브이엠웨어를 비롯한 글로벌 IT업체와 미디어, 애널리스트, 파워 블로거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 [시승기]코나 EV와 보낸 3일, 6개월 기다릴 이유 충분!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김태진 기자= 전기차로는 별다른 눈길을 끌지 못했던 현대차가 변화의 조짐을 드러냈다. 소형 SUV 코나 차체로 만든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 물건이다. 올 상반기 공개와 함께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월 현재 계약을 하더라도 생산 부족과 보조금이 대부분 소진돼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사실상 올해 차주로 등록하기 불가능하다. 코나 일렉트릭이 대박을 친 가장 큰 이유는 한 번 충전 주행거리가 400km를 넘어선 동급 최장거리 전기차라는 점이다. 물론 배터리 용량 옵션을 최대치로 선택해야 한다. 한 세대 전인 기아 쏘울EV 처럼 150-180km의 짧은 주행거리는 실생활에서 불편했다. 주행거리가 짧다는 게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게 한 가장 큰 이유였다. 이 점을 해결하자 소비자는 아낌없이 지갑을 연다. 아울러 2000만원 대 후반의 가격, 고급차 뺨치는 탁월한 편의장치가 가성비를 돋보이게 만든다. 가정이나 직장에 전기차 충전소만 가깝게 있다면 구입을 망설일 필요가 없다. 전기차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가속력과 정숙성,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코나일렉트릭은 두 가지 요소를 제대로 갖췄다. 우선 엑셀을 밟자 마자 최대토크의 100%까지 쭉 끌어올리는 강력한 가속력이다. 이런 특징을 가장 잘 살린 업체가 바로 테슬라 아닌가. 페라리보다 빠른 가속력이 바로 전기차의 매력이다. 연비가 나빠질까 봐 소심하게 엑셀을 꾹꾹 밟지 못하는 내연기관 차량과 다른 게 전기차다. 두 번째는 역시 정숙성이다. 시동 버튼을 누르면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오로지 계기반에 불이 들어올 뿐이다. 출발 가속 역시 너무 조용하다. 잔뜩 긴장하고 귀를 기울여봐야 모기 소리만큼이나 들릴 듯 말 듯한 모터 구동음이 들려올 정도다. 코나 일렉트릭과 2박3일을 지내보면서 잘 만든 전기차라는 답안을 얻어내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기존 코나 크기의 내연기관 차량과는 비교불가한 역대급 가속성능에 낮게 깔린 뒤쪽 배터리 무게 덕분에 핸들링도 뛰어났다. 일상 생활 속에 전기차를 타는 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게 바로 코나 일렉트릭이다. 코나 일렉트릭은 기존 코나와 비교해 외관에서 큰 차이점이 있다. 바로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다는 점이다. 전기차는 엔진 대신 모터로 구동한다. 엔진 기능을 하는 배터리가 뒷좌석과 트렁크 바닥에 깔려 있다. 이 때문에 엔진의 고열을 식혀 줄 라디에이터가 필요 없다. 구멍이 숭숭 뚫린 라디에이터 그릴은 고속 주행을 할 때 저항이 커져 공기역학이 나빠진다. 엔진이 없는 코나 일렉트릭은 공기역학을 좋게 하기 위해 그릴 부분 전체를 막은 뒤 오목한 장식을 넣어 포인트를 줬다. 전체적으로 이 부분 이외에 나머지는 기존 디자인과 거의 똑같다. 후면 트렁크 리드 부분에는 전기차를 상징하는 블루드라이브 배지가 추가됐다. 아울러 배기관이 없다는 점을 빼고는 큰 차이가 없다. 테일램프 디자인 일부가 클리어 타입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기존 코나와는 딴판이다. 특히 계기반이 그렇다. 고급스러운 변화보다는 전기차다운 미래 지향적 감각이 돋보인다.계기반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주행거리와 속도 이외에 코나 일렉트릭의 특징인 회생제동 등 다양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주행모드에 따라 계기반 색조가 바뀌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수소차 넥쏘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8인치 터치스크린은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배터리 관련 및 주행정보 등을 제공한다. 딱딱한 플라스틱 소재지만 싸구려로 느껴지지 않는다. 많지 않은 버튼은 코팅처리를 해 고급스럽다. 전기차에 또다른 특징은 복잡한 변속기가 없다는 점이다. 모터의 회전 출력을 버튼식으로 조절한다. 스티어링휠 뒤쪽에 자리 잡은 회생제동 패들시프트는 전기차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내연기관의 패들시프트가 수동 기어 역할을 하는 것과 큰 차이가 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손실되는 에너지를 재생해 사용하는 회생제동의 강약 단계를 조절하는 것이다. 왼쪽 패들시프트를 당겨 가장 강한 단계로 설정하면 사실상 브레이크를 밟을 일이 없을 정도로 강력한 회생제동을 느낄 수 있다. 익숙해지면 정체구간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아울러 고속 주행 중에 서서히 감속할 때 별도의 브레이크 조작 대신 회생제동 단계 조절만으로도 충분한 제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순한 시승이 아니라 실제 오너가 돼 회생제동장치를 사용한다면 충전 주행거리를 10% 이상 늘릴 수 있다. 물론 다소의 꿀렁거림은 인내해야 한다.150kW 전기모터는 내연기관 출력으로 환산하면 무려 204마력에 달한다. 여기에 최대토크 40.3kg.m이 사실상 엑셀 페달을 밟은 즉시 발생한다. 전기차를 처음 타본 사람은 상체가 시트에 파묻힐 정도로 제켜지는 초반 가속에 깜짝 놀랄 수도 있다. 가속력만큼은 내연기관 차량이 전기차를 상대할 수 없다.스포츠 모드로 변경한 뒤 가속하면 웬만한 스포츠카와 맞짱을 떠도 뒤지지 않을 기세다. 시내 한복판 널직한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 옆에 정차한 차가 포르쉐 카이엔 디젤 정도라면 한번 맞붙어 볼만 하다. 휠스핀이 발생할 정도로 강한 출력이 앞바퀴에 집중된다.후륜 서스펜션은 기존 토션빔에서 중량이 꽤 나가는 배터리 무게를 감내하기 위해 멀티링크로 바뀌었다. 뒷꽁무니가 톡 튀는 단점이 있는 토션빔과 달리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이어진다. 묵직한 배터리에다 멀티링크 숙성 효과로 속도방지턱 요철을 넘을 때 제대로 자세를 잡아 준다.배터리는 후석 시트 및 트렁크 아래 부분에 장착됐다. 무게중심을 낮춰 코너링이좋아지는 부수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앞뒤 무게 배분도 엔진이 앞에 달린 기존 디젤이나 가솔린 모델보다 좋을 수 밖에 없다. 커다란 배터리 때문에 좁지 않을까 걱정했던 트렁크 공간도 여유 있게 뽑아 냈다.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 낮은 무게중심은 핸들링과 코너링 반응을 향상시킨다. 서킷에서 레이싱에 도전하려 하지 않는 한, 코나 일렉트릭은 ‘달리는 즐거움’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차다. 시승차를 인도 받았을 때 80% 이상 충전된 상태다. 남은 주행거리가 380km로 나온다. 제원상으로는 1회 주행 가능거리가 400km를 넘는다. 이 정도 주행거리라면 하루 50km 출퇴근 거리일 경우 주말에 한 번 정도만 충전해도 충분하다. 그렇다면 유지비는 어떻게 차이가 날까. 우선 연비가 좋은 코나 디젤과 비교해보자. 1.6L 디젤과 7단 DCT를 맞물린 코나 디젤의 공연 연비는 16.2km/L다. 얼추 400km를 주행하는데 약 4만원 정도 든다. 코나 일렉트릭은 한 번 완충하는 데 1만 원이면 충분하다. 충전요금에 대한 걱정은 아예 덜어내도 좋을 듯싶다. 이게 바로 코나 일렉트릭이 인기 상종가를 치는 이유다. 가성비를 고민하면 전기차를 구입하는 데 망설일 이유가 없다. 또 배터리는 평생 보증, 모터 관련 부품은 10년/16만km를 무상으로 보증해준다. 비싼 만큼 첨단장비가 잔뜩 들어가 있다. 차체 자세 제어장치, 급제동 경보장치에다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가 포함됐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측방 충돌 경고와 후방 교차 충돌 경고 시스템까지 포함한다. 부분적으로 가능한 자율주행 기능이다. 출퇴근 정체구간에서 정말 편하게 운전할 수 있다. 정체구간에서 핸들을 살짝만 쥐고 있으면 된다. 차선을 제대로 읽어내고 앞차와의 거리를 부드럽게 조절해준다. 코나 일렉트릭은 보조금을 뺀 정상 가격이 4952만~5,165만 원이다. 기존 코나 디젤 풀옵션(2875만원)에 비해 거의 70% 이상 비싸다. 1500만원 정도가 배터리 가격이다.전기차 보조금은 일률적인 정부 보조금 1200만원에 지방자치단체마다 500만~700만 원의 보조금을 더해준다. 결과적으로 서울시라면 기본형 모던은 2,750만 원, 프리미엄은 2,950만 원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친환경차 혜택도 고스란히 얻어진다.개별소비세와 교육세도 300만 원 정도 할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취득세도 200만 원 이내로 줄어든다. 공영주차장과 고속도로 이용료가 50% 할인, 혼잡통행료는 면제다. 그렇다면 배기량이 없는 전기차의 자동차세는 얼마나 될까. 연간 13만 원으로 일률적이다. 소형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유지비 부담으로 전기차를 구입한다는 소문을 이런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자동차 판매 세계 5위 메이커인 현대자동차그룹(기아차 포함)은 전기차 분야는 후발주자다. 기술력이 없어서가 아니다. 후발이라기 보다 전기차 시대가 가능하면 늦춰지는 것을 기대할 정도다. 현대차가 제대로 된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을 이제서여 낸 이유로 볼 수 있다. 현대차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이룩한 회사다. 철강부터 제조,판매,자동차금융 및 부품 서비스, 물류까지…자동차 한 대를 생산하고 팔고 유지보수를 하면서 앞뒤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구조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랬다. 하지만 전기차는 경우가 다르다. 이런 효과가 상당부분 상쇄된다. 전기차는 우선 내연기관차량 부품이 2만5000여개 정도인 것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8000여개 불과하다. 여기에 부품업체 원가절감을 하기 어려운 구조다. 동력장치의 핵심인 배터리를 수직계열화로 내재화하기 어렵다. 배터리는 전기차 원가의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기계공학에 근원을 둔 기존 자동차 업체에게 화학 베이스의 배터리 산업은 쫓아갈려고 해봐야 거리를 좁히는 데 만족할 수준일 정도로 산업 자체가 다르다. 결과적으로 현대차는 전기차 시대가 늦게 와야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정작 현대차가 전기차를 작심하고 만든다면 세계 수준급임에 틀림없다. 적어도 코나 일렉트릭을 2박3일 동안 시승해보면서 나온 답안이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 제원>구동방식 : 전륜구동전장×전폭×전고 : 4,180×1,800×1,570mm 휠 베이스 2,600mm공차중량 : 1,685kg연비 : 5.6km/kWh(도심 6.2km/kWh, 고속도로 5.0km/kWh)1회 충전 주행거리 : 복합 406km(도심 444km. 고속도로 359km)배터리 : 리튬이온 폴리머, 량 : 64kWh모터: 최고출력 : 204ps, 최대토크 40.3kgm 서스펜션 :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링크 타이어 : 215/55R17가격 : 모던 4650 만원, 프리미엄 4850 만원 (보조금 별도)
- [미래기술25]②꿈의 통신망 5G, 100만개 사물연결, 논리적으로 쪼개져 자유자재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5세대(G)이동통신서비스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하지만 이용자 입장에서 이런 얘기를 들어도 체감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이동통신에서 세대를 뜻하는 ‘G’(Generation)는 기술 혁신의 단계를 말합니다. 1G는 아날로그 방식의 음성통화였고, 2G는 디지털 음성통화와 문자(폴더폰), 3G는 화상통화와 무선인터넷, 4G는 스마트폰 기반 비디오 스트리밍이 생각나죠. 4G는 LTE((Long Term Evolution)라고도 부르는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8년 8월 현재 국내 LTE 가입자는 5377만3472명으로 전체 이동통신가입자(6569만867명)의 81.85%에 달합니다. 나머지는 2G나 3G 가입자입니다.그런데 정부가 2018년 12월 1일부터 5G를 위한 주파수 사용을 허락해 올해 연말 모바일 라우터(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장치) 형태의 5G를 시작한 뒤 2019년 3월 5G 스마트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5G가 되면 어떤 세상이 열릴까요. 전문가들은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차별화도 있겠지만, 자율주행차나 원격의료 같은 융합서비스 탄생에 주목합니다. 또, 무선이 확실하게 유선을 대체할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5G가 그리는 미래를 예측하려면 UN 산하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 (ITU)과 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3GPP)가 정한 5G 기술의 특성부터 들여다봐야 합니다. ITU가 4G에 비해 5G가 갖출 기술적 특징을 큰 틀에서 제시한다면, 3GPP는 실제로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단체입니다. 3GPP는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장비 제조사, 단말 제조사, 칩 제조사 및 세계 각국의 표준화 단체와 연구기관 등 약 500여 개 업체가 참여합니다. 현재 3GPP에서의 5G 표준화는 지난 6월 1단계 표준화가 완료돼 각국 통신사들이 5G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3GPP는 ‘Release-16’ 이라는 2단계 표준을 2019년까지 만듭니다. 여기에선 자율주행, 고신뢰·초저지연 통신 (URLLC)이나 차량사물통신(V2X)에 대한 표준화가 진행됩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5G,속도, 목표는 LTE보다 20배 빨라.. 당장은 아냐5G의 특성은 △초광대역 서비스 (eMBB) △고신뢰·초저지연 통신 (URLLC)△대량연결 (mMTC)입니다.초광대역이란 더 큰 주파수 대역폭과 더 많은 안테나를 사용해 최대 전송속도를 기존 4G보다 20배 빠르게 하는 겁니다. 4G의 최대 전송속도는 1Gbps인데 이를 5G에선 20Gbps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죠. 15GB (Giga-Byte)의 고화질 영화 1편을 다운로드할 때 6초면 가능한 속도입니다. 이리되면 한 장소에 수 만명이 모인 경기장에서도 초고화질(UHD)·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홀로그램 같은 신기술을 접목한 미디어 서비스를 할 수 있습니다. 당장 연말이나 내년 초에 서비스되는 초기 5G 특화 서비스는 아마 미디어가 될 듯 합니다.하지만 4G때 그랬듯 올해와 내년에 20Gbps 속도의 5G를 체감하긴 어렵습니다. 4G LTE때도 상용화 첫해인 2010년에는 최대속도가 75Mbps에 불과했고 2017년 말 이통3사의 통신품질 평가에서도 체감속도(평균속도)는 통신 3사 중 가장 빠른 SK텔레콤 LTE도 163.92Mbps(다운로드 기준)에 그쳤습니다. 1Gbps를 지원하는 칩셋이 들어간 갤럭시S9이 올해 3월 출시돼 1Gbps 상용서비스가 이뤄졌지만, 구형 단말기를 가진 사람은 혜택을 보기 어렵죠. 5G 역시 목표인 20Gbps 속도로 가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초저지연 기술 표준화 2019년 말 완성…2020년부터 자율주행 시대 빠른 속도와 함께 주목받는 게 고신뢰·초저지연 통신(URLLC)입니다. 통신에서 실시간 반응속도를 최소화한 것으로, 로봇 원격제어나 자율주행 차량 등을위한 것입니다. 예전에는 지연시간이 수십 밀리 세컨드 (1ms = 1/1000 초)였는데 이를 1ms 수준으로 좁히는 겁니다.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를 달리다 정지신호를 수신할 때 더 빨라진다는 의미입니다. 그만큼 교통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줄어들겠죠. 2019년 말까지 3GPP에서는 99.999%의 성공률과 더 낮은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1ms 이내)을 제공하는 2단계 표준화( Release-16)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게 완료되면 2020년경부터 원격제어머신(Remote Controlled Machine) 등 스마트팩토리가 가능해지고 V2X 등이 접목돼 자율주행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초연결이 만들 사물인터넷 대중화 시대…초고주파수 활용 기술도 관심5G의 또 다른 특징은 초연결(mMTC: massive Machine-Type Communications)입니다. 이는 각종 가정용,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기기 들이 서로 연결돼 동작한다는 의미입니다. 현재는 1 km2 면적 당 지원하는 단말 수가 10만 개인데 5G에선 100만개의 연결(connection)을 지원합니다.이런 일들이 가능해지려면 더 넓은 주파수 대역이 필요합니다. 주파수는 통신의 원료로 맥주에서의 보리와 같습니다. 그러려면 잘 쓰지 않던 초고주파수이나 비면허대역까지 활용해야 하죠. 초고주파수 대역이란 28GHz와 39GHz 등을 말하는데, 낮은 주파수에 비해 멀리 가기 어렵고 장애물을 통과하는 투과력도 약합니다. 그래서 많이 남아 돌아 통신사들에게 더 많이 줄 수 있지만 물리적인 약점도 극복해야 합니다.빔포밍 기술 개념도(출처: 삼성전자)그래서 활용되는 기술이 빔포밍(beamforming)기술과 매시브 MINO(Massive MIMO)기술입니다. 둘 다 5G 표준기술인데, 빔포밍 기술은 안테나의 빔이 해당 단말에게만 국한해 비추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무대 위의 배우에게 스포트라이트(spotlight)로 불 빛을 비추는 것과 같은 효과를 말하죠. 일정 지역 전체를 커버하는 3G·4G와 달리 소형 기지국이 스마트폰등 단말기에 빔 형태로 방사합니다. 안테나 수를 최대화하거나 단말기 위치를 빠르게 찾아 전파를 쏘는 기술이 중요합니다. 매시브 MIMO는 수많은 안테나 배열 (Massive Antenna Array)을 활용해 같은 무선 자원을 여러 명이 동시에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4G에서도 미모 기술이 적용됐지만 안테나를 적게 사용해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5G에서는 단일 기지국 장비에 수백 개 이상의 LTE 안테나를 장착할 수 있게 됐고 더 많은 다중 사용자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매시브미모 기술 개념도(출처: 삼성전자)◇네트워크 슬라이싱으로 똑똑해지는 통신망그러나 5G를 대표하는 말을 꼽으라면 ‘지능화된 통신망’이 아닐까 합니다. 바보였던 통신망(네트워크)이 어떻게 똑똑해질 수 있을까요. 5G에선 ‘네트워크 슬라이싱 (Network Slicing)’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4G까지는 내가 인터넷을 쓰든 미디어를 쓰든 네트워크에선 딜레이나 밴드위스(대역폭)를 똑같이 할당했지만, 5G에선 서비스마다 다르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초저지연(Low Latency)이 중요한 자율주행차나 원격진료와 실시간 반응속도보다는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중요한 서비스가 있다고 했을 때, 하나의 네트워크(5G망)에서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논리적으로 망을 쪼개서 각각의 데이터 서비스에 독립적인 네트워크 자원을 할당할 수 있습니다. 마치 다른 통신망을 쓰는 것처럼 각 서비스별로 다른 서비스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차별화된서비스 품질(QoS)도 보장할 수 있습니다.통신사에는 특화 서비스에 대한 별도의 과금체계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이고, 소비자로선 단순한 웹검색이나 SNS를 쓸 때의 통신 품질과 원격진료나 자율주행차를 탈 때 사용하는 품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5G 상용화, 이동성 있는 동글부터 될 듯▲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리하자면, 5G의 기술 특징은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그리고 네트워크 슬라이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국내에서 상용화되는 5G의 첫 모습은 어떨까요.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동성(핸드오버)을 지원하는 ‘5G 라우터’ 형태가 될듯 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년 12월 1일부터 5G 주파수를 쏠 수 있게 했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5G 스마트폰은 빨라야 2019년 3월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미국 버라이즌이 2018년 10월 5G CPE단말을 이용해 5G를 상용화했으니 세계최초는 버라이즌이지 않냐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버라이즌이 서비스를 시작한 5G는 이동성이 보장되지 않는 5G 고정통신 방식입니다. 와이파이와 비슷하죠. 하지만 우리가 하려는 것은 5G 모바일 라우터(2018년 12월 상용화), 5G 스마트폰(2019년 3월 상용화)으로, 미국 통신기업인 AT&T나 스프린트와 비슷합니다. AT&T는 휴스턴, 달라스 등 12개 지역에서 올해 말 5G 라우터 단말을 통한 상용화를, 스프린트는 피닉스,애틀란타, 시카고, LA, 뉴욕 등에서 2019년 상반기 5G 스마트폰으로 5G상용화를 준비 중입니다.▲5G 해외동향(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대한민국 5G상용화 추진경과 및 현황(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그런데 5G로 요금이 오르진 않을까요. 당장은 그렇지는 않을 듯합니다. 첫 요금은 기존 LTE요금제로 갈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성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12월 되는 게) 모바일 라우터 형태라면 5G휴대폰이나 전국망은 아니어서 커버리지가 안되는 것 등 약점을 고객에게 알려주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기존 서비스(요금)의 재약정을 이야기하고 재약정 내에서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통3사가 최근 출시한 데이터ON, T플랜,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등이 당분간 5G 요금제로 쓰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마지막 한 가지. 5G가 되면 전력소모도 줄어듭니다. 4G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100배 정도 된다고 하네요. 4G때는 송수신하지 않을 때도 서로 정보를 주고받아야 했는데 5G가 되면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게 없어 무선 시그널링을 할 때 단말에 파워가 필요없다고 합니다. 5G는 기본적으로 셀의 소형화를 추구하는데 셀의 소형화로 기지국이 촘촘하게 박히면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5G가 사물인터넷(IoT)에 최적화된 차세대 기술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 [아파트 돋보기]세입자가 동대표를 한다면..문제 없을까③
-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우리나라 주택 중 75%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처럼 여러 가구가 모여사는 공동주택 형태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은 물론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살펴본다.지난 2주([아파트 돋보기]세입자가 동대표를 한다면..문제 없을까, [아파트 돋보기]세입자가 동대표를 한다면..문제 없을까②)에 걸쳐 세입자가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인 동별 대표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공동주택관리법 일부 개정법률안의 맹점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어떤 대안이 있는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첫째, 표준 관리규약의 제정입니다. 현재 관리규약에 관해서는 시·도지사가 관리규약 준칙을 제·개정해 보급하고 각 단지는 이를 참고해 관리규약을 제·개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관리규약 준칙의 내용이 시·도별로 다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관리규약의 제·개정 권한은 소유자 기준이 아닌, 직접점유자(거주자)에게 있습니다. 또한, 관리규약은 공동주택관리에 관한 입주자 등의 직접적인 권익과 관계된 사안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권익보호에서 관리규약 및 준칙이 끼치는 영향은 막대합니다. 따라서, 공동주택관리에 관한 중요한 관리방법에 대해서는 이해당사자 및 관련 전문가, 종사자 등의 의견을 반영한 표준관리규약을 중앙정부에서 마련해 고시화하도록 하자는 겁니다.그리고 시·도지사는 해당 시·도에서 사업계획승인 시 특화된 시설물(경사지붕, 1층 전용 정원, 옥상 테라스, 무인택배함, 태양광시설) 등 해당 지자체가 별도로 승인한 시설 등에 대한 관리방안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에 대해 검토가 필요합니다. 이해당사자 등의 의견 반영 방법은 이해당사자 등으로 구성된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간담회 또는 공청회 개최를 통해 하면 됩니다.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이해관계 조정 절차가 우선이라는 것이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설명입니다.둘째, 공동주택표준임대차계약서의 제정 보급입니다. 공동주택이 단독주택과 다른 점 중 하나가 공용부분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특히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은 주택의 장수명화 실현과 체계적 관리를 위해 법령에 따른 의무적 유지보수에 관한 규정(소방시설, 전기시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점검 등에 관한 규정)이 있습니다. 이에 관한 비용 부담 주체 등은 엄밀한 의미에서 관리규약에서 규정할 사항이라 할 수 없는데요. 같은 사용자라해도 공용부분관리에 관한 비용부담은 전세권자인지 임차권자인지에 따라 상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관리주체 입장에서도 특정 세대가 소유자인지 전세권자인지 임차권자인지 여부는 중요한 검토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공동주택 회계처리에 관한 회계처리기준 및 관리규약 규정 내용에 따라 투명한 회계처리를 하는 것이 관리주체의 의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따라서, 지출된 비용 중 부담 주체 결정문제는 관리비 고지서의 내용을 참고해 임대차계약내용에 부담주체에 대한 사항을 명확히 해둘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셋째, 부과기간 또는 상각기간에 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겁니다. 특히 소유자가 부담하는 장기수선충당금 이외에 경제적 효과가 1년 이상 있는 공사(선급비용) 등의 부과기간에 관한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배수관 준설공사나 수목전지 비용 등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특히, 수목전지 비용의 경우 강전지(줄기 및 주요 가지를 제외한 전지, 향나무 수형만들기 등)의 공사에 따른 미관개선 효과는 최소 임대차계약 기간 2년보다 깁니다. 이 비용의 부과기간을 너무 단기로 처리하는 경우 해당 기간에 거주한 임차인에게는 불이익이 주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별표 등으로 해당 항목의 부과 내지 상각기간을 표준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사용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안전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넷째, 해당 세대의 간접점유자인 비거주소유자를 참여시키는 방안입니다.앞에서 살펴본 이유들 때문에 관리현장에서는 이번 개정안이 ‘취지는 좋은데, 방법이 잘못된’ 대표적인 사례라는 말이 나오고 논란이 되고 있다고 주택관리사협회는 설명했습니다. 좋은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대안 마련, 그런 이유에서 협회에서 제시하고 있는 대안에 대해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파트 돋보기]는 독자 여러분이 공동주택에서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궁금한 점이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점을 이메일(mjseong@edaily.co.kr)로 남겨주시면 도움 드리겠습니다.
- 글로벌 업체 전기차 모델 한자리에...'이브이 나우 특별관' 주목
- 이브이 나우 특별관 전경. (사진=커뮤니케이션즈 온)[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2018’에서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 ‘이브이 나우(EV Now)특별관’이 참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인터배터리(Inter Battery) 2018’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복합에너지전문전시회 ‘에너지플러스 2018’ 중 하나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및 신제품 전시, 전기차 전시,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이다.‘이브이 나우(EV Now) 특별관’은 최근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모델과 배터리 기술력에 대해 집중 조명할 수 있는 곳이다.특별관에는 테슬라 ‘Model S P100D’, 쎄미시스코 ‘D2’, 현대자동차 ‘코나 EV’, 한국GM ‘볼트 EV’ 등 국내에 보급돼 있는 전기차 모델과 탑재된 배터리 등을 전시 중이다.쎄미시스코의 초소형 전기차 모델 ‘D2’에는 안정성이 우수한 친환경 에너지 저장장치인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됐다. 세미시스코 SMART EV ‘D2’. (사진=커뮤니케이션즈 온)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는 젤타입 전해질을 사용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은 물론, 폭발 위험이 매우 낮아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D2는 친환경과 안정성 측면에서 인정을 받으며, 정부의 ‘친환경 배달장비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우체국에 납품돼 시범 운행 중인 전기차 모델이다.또한 1회 충전으로 최대 150㎞ 주행할 수 있으며, 가정용 220V로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빠른 가속성능을 자랑하는 테슬라의 ‘Model S P100D’은 100kwh 용량의 배터리가 사용돼 EPA 사이클에서 315마일, NEDC 사이클에서는 613㎞로 주행거리를 크게 증가시켰다. 또한 더욱 커진 배터리 팩은 Model X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로 알려진 Model X의 가속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아울러 이번 특별관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로 인기를 모은 ‘코나 EV’와 한국GM의 순수 전기차 ‘볼트 EV’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이번 전시회에서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보여주는 ‘인터배터리 픽’(InterBattery’s PICK), 배터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더 배터리 컨퍼런스 2018’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Energy Plus 2018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기차의 동력인 배터리 시장도 기술경쟁이 치열하다”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차세대 배터리 신기술뿐만 아니라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대표 전기차 제품들까지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브이 나우’ 특별관을 별도 운영하게 됐다”고 전했다.한편, 전기차에 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EV 트렌드 코리아’가 2019년 5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V 트렌드 코리아’는 올해 4월 처음 개최된 전시회로, 업계 종사자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기차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와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특히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전기차 뿐만 아니라 전기 이륜차, 초소형 전기차, 전기화물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국제컨퍼런스와 세미나 및 시승체험 등 알찬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R&D 법인 분리, 경영 정상화에 도움"..한국GM 철수설 부인
- 한국GM 부평공장 안에 위치한 디자인센터 전경. 한국GM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한국GM이 연구개발(R&D) 법인 신설을 진행하는 것은 우리 정부와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위반한 행위라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한국GM은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 R&D 전략론’을 바탕으로 국감으로 인해 재점화된 ‘철수설’을 전면 부정하며, 한국GM R&D 법인 설립을 향한 여러 해석과 오해를 삼가줄 것을 강조했다.◇“한국GM R&D는 해외사업 중추”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오는 19일 인천 부평 본사에 있는 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 파워트레인 등 부서를 묶어 별도의 R&D 법인으로 분리하는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하지만 이를 반대하는 산업은행에서 법원에 주총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법적으로 주총 개최가 막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 10일 국감을 통해 R&D 법인 설립은 정부와 지난 4월 맺은 MOU의 경영정상화 계획에 없던 건으로 기만 행위라는 지적까지 일면서 GM의 신규 사업 계획은 진통을 겪고 있다.한국GM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부와 MOU를 맺은 것은 GM이 한국에 10년 동안 남겠다는, 즉 경영정상화에 대한 약속”이라며 “그 안에 올해나 내년 등 세세한 회사의 사업 계획이 모두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제출한 계획에 없다고 해서 회사가 경영정상화에 이로운 판단을 내리지 못하란 법은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연구개발 인력 100명 추가로 고용해서 3000명 이상의 R&D 법인 독자적으로 운영함으로써 GM의 해외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차세대 중형 SUV(이쿼녹스 후속)를 한국에서 담당하게 된다는 것은 어마어마하게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이를 반대하는 논리는 철저하게 ‘GM은 무조건 한국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맹목적인 가정하에 펼치는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해외사업 투트랙 핵심은 韓과 中특히 차세대 중형 SUV 모델 개발은 단기적인 사업 모델일 뿐, 한국GM의 R&D 법인 분리에 GM이 힘을 싣고 있는 데는 중국을 빼놓고 설명할 수가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연구개발 부문을 독립해 현지 전략형 모델을 개발하고 경쟁력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GM의 글로벌 사업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GM은 현재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외사업 자산을 매각한 상태”라며 “GM 입장에서 중국은 현지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 곳이라면, 한국의 생산 및 연구개발은 내수는 물론 세계를 향한 전략 차종을 담당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할 곳”이라고 설명했다.또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선 특히 한국GM의 별도 R&D 법인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의 무역 갈등으로 인해 GM의 중국 사업장에 어려움이 생기면, 한국GM에 별도의 프로젝트를 바로 떼어줄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편, 국회 산업위는 오는 29일 종합감사에서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을 다시 증인으로 출석시킨다는 입장이지만, 한국GM은 이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 한성숙 대표 "텍스트 위주에서 벗어나야 한다"(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네이버(035420)가 텍스트 위주의 기존 모바일 메인 페이지에서 벗어난다. 10대, 20대 젊은 세대들이 수요를 담아 동영상, 이미지 등 더 다양화된 콘텐츠를 담겠다는 각오다. 한성숙 대표는 내부적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사용자들의 반응이 아직 남아있지만, 모바일 페이지 변화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다음은 한성숙 대표와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 총괄과의 주요 일문일답이다. 10일 네이버커넥트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전체적으로 많이 바뀌었는데 가장 고려한 것?△네이버는 오랫동안 익숙한 UX로 운영돼왔다. 지금의 변화가 사용자한테는 굉장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잘 보고 있는 뉴스 위치를 바꾸냐는 질문은 안팎에서도 나온다. 실급검 문제도 그렇다. 관련 문제를 지적하는 이도 있고 왜 위치를 바꾸냐는 말도 할 수 있다. 메인을 비우는 것은 굉장히 큰 결단이었다. 다만 나머지 변화는 적게 가져가자였다.(한성숙 대표) -사용자들이 어떤 점을 편리하게 여겼으면 좋겠는지. △검색은 편해졌다. 사용자들은 검색에 대해 편의를 느낄 것이다. 뉴스와 커머스 영역도 판이 많아졌다. 지금처럼 한눈에 보이진 않지만 한 번만 이동하면 지금보다 더 풍성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이 부분도 익숙해지고, 이 부분도 긍저억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싶다. (김승언 디자인 총괄) -웨스트랩의 첫 대상이 커머스라고 했다. 최상위로 배치되는 기준은? △네이버에는 굉장히 많은 스몰비즈니스가 있다. 스마트스토어에만 20만이다. 그 분들의 상품이 더 잘보였으면 한다고 봤다. 데이터 랭킹, 좋아요를 등 여러 가지 랭킹에서 결정된다.(한 대표) -트래픽 감소가 불가피해보인다. △네이버 검색 외 사용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보는 것은 현재도 판단하기 어렵다. 여러 가지 기대도 된다. 그렇지만 우리가 생각한 것은 어떤 지점을 기대하는가에 몰려있다. 지금까지는 네이버가 열리기만 해도 주어진 많은 콘텐츠가 있다. 사용자들도 적극적으로 많은 흐름을 봤으면 한다. 스마트스토어를 하면서 느낀 게 굉장히 많은 사용자가 스토어 단골을 신청하고 소식을 받아본다. 파트너들과 직접 만나고 직접적인 네트워크에도 관계돼 있다. 그런 관계를 맺어주는 형태로 가려고 한다. 결국은 우리가 움직여서 우리 파트너가 움직일 수 있는 도구를 많이 드리는 게 더 맞다고 본다. (한 대표) -연초 드루킹 사건으로 이번 모바일 페이지 공개가 빨라진 것 같다. 이번 공개로 뉴스 중립성 논란을 줄일 수 있는지. △이번 개편을 준비하면서 그간의 자료를 정리해서 봤다. 여러 가지 정치적 이슈도 있었지만, 이미 콘셉트는 지난 2~3월 정도다. 그때 나왔던 안은 그린 윈도우를 없애고 그린닷만 가져가겠다는 점이었다. 이런 과격한 안을 어떻게 가져오냐 내부 토론이 있었다. 동그라미가 주는 강력한 게 있어서 계속 기획을 해왔다. 처음에는 그린윈도우를 대체하는 것이었다. 그런 부분을 보면서 너무 급진적이라고 여겼다. UX 차원에서 해야하겠다고 여겼다. 뉴스나 이런 부분의 변화는 또 한편으로 내부적으로 우리 네이버의 10대, 20대 움직임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이들은 네이버 안에서 볼게 없다고 여긴다. 첫 페이지만 보면 30대 이상 서비스란 인상이 강했다. 현재의 드루킹 사건이 중요했던 것은 아니었다. 네이버가 이슈만 갖고 단순하게 정할 수 없다. (한 대표) -아웃링크는 어떻게 할지. 또 다른 것을 고민하고 있는지. △아웃링크는 네이버 댓글과 드루킹 때문에 생긴 이슈다. 그 이후에 개별 언론사들의 의견 수렴도 있었다. 아웃링크로 가겠다고 세게 제한이 온 것도 아니다. 뉴스 관련해서는 별도로 언론사 파트너들과 할 예정이다. (한 대표) -바뀐 네이버 앱은 언제부터 사용 가능한지. △업데이트를 위한 준비는 전부 끝났다. 실제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다만 워낙 큰 개편이라서 사용자 반응도 걱정된다. 그래서 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 그 결과에 따라 연내 정식 오픈할 수 있다.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다면 미뤄질 수도 있다. (김 총괄) -뉴스 판 내 ‘구독 언론사’ 뉴스와 ‘마이뉴스’ 순서를 바꿀 수 있거나 어느 하나를 뺄 수 있는지? △지금은 디폴트 상태다. 언론사 뉴스와 마이뉴스가 동시에 제공된다. 두 개중 어느 하나 페이지를 빼는 일은 어렵다. 뉴스판 자체는 순서를 바꾸거나 제외할 수 있다. (김 총괄)-마이뉴스판에도 뉴스가 추천이 된다. 추천 알고리즘을 공개하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추천 알고리즘을 공개할 의향이 있는지. △알고리즘 관련해서는 검증위원회가 돌아가고 있다. 전문가 검증이 있고, 그 결과가 10월 중에는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 (한 대표) -PC쪽 트래픽이 떨어지고 있긴 하지만, PC쪽 개편안은 어떻게?△준비는 시작했다. 모바일 변화가 크다보니 (따라가야하지 않을까) (한 대표) -웨스트랩 하면서 네이버 동영상 전략도 포함된 것인지? △(기존) 텍스트 중심의 구조에서는 동영상을 담기 어려웠다. 정적인 텍스트 위주의 정보를 보러 오겠다는 수요가 강했다. 이번 개편 페이지에서는 블로그 지식인 카페 등을 일정 부분 구분하면서 사진도 볼 수 있고 영상도 볼 수 있다. 더 많은 용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만든 개편안이다. (한 대표) -‘네이버’ 로고는 왜 변경했는지 △대부분의 브랜드 로고는 알게 모르게 조금씩 바뀐다. 스타벅스 로고도 점점 단순해지고 심플해진다. 네이버 로고도 주요한 변화가 있을 때마다 조금씩 다듬어져왔다. 이번에 모바일에 변화를 주면서, 첫 화면이 시원하게 바뀌면서 바꾸게 됐다. (김 총괄) -뉴스채널 구독 관련해서 사용자 수는 어느정도인지? △채널 구독자 수는 300만 정도 넘었다. 전체 구독 건수는 850만건 정도 된다. 우리가 봤을 때 올해 연말까지 더 많은 구독이 있지 않을까. 네이버 모바일 개편으로 지금보다 더 다양해지게 할 예정이다. (한 대표) -웨스트랩에 커머스를 먼저 넣은 이유는? △사실 ‘오늘부터 동영상을 할꺼야’라고 해서 젊은 세대가 네이버로 올 것이라 보지 않는다. 인풀루언서 관련해서 10대와 20대 쇼핑 리뷰 방식도 달랐다. 리뷰도 영상으로 찍고 이미지로 만든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하자고 했다. 그동안 우리는 (텍스트) 프레임 속에 갇혀 있었던 것 같다. 그 틀을 풀자였다. (한 대표) -광고 수익 감소에 대한 보완 계획은? △계속 챙겨보면 보완할 필요가 있다. 광고 영역도 꽤 깔끔하게 되는 부분도 있다. 인터넷 사이트의 배너 광고 폼은 오래됐다. 안정적이긴 하다. 그러나 새로운 실험이 되는 광고 상품이 필요한 때가 됐다. 내부 영역에서 새로운 숙제를 갖고 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여러 버전을 수십개 수백개 만들었다.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우리도 모른다. 그런데 한 번 시작하고 매일 쓰면은 이전 버전으로 돌아오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새 버전을 갖고 쓰고 있다. 궁금한 거나 제안 줄 게 있으면 바꿔보겠다. 막상 해보면 좋을지 나쁠지 사용자 입장에서 판단이 될 것 같다.
- 10·4선언 11주년, 2박3일간 평양 개최..“다양한 분야 국민 참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 2007년 남북 정상 간 합의를 이뤄냈던 10.4 공동성명 발표 1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가 4일부터 2박 3일간 평양에서 개최된다.통일부는 2일 민관 합동 150명 규모의 방북단을 꾸렸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2007년 남북 정상회담의 주제가 ‘국민과 함께하는 남북 정상회담’이었던 만큼 이번 기념행사도 국민과 함께한다는 취지로 보수·진보는 물론 여성·노동·문화·예술·미래세대 등 다양한 분야의 국민들이 참가하도록 방북단을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우선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정부 인사와 정당 인사를 포함해 민간 방북단이 고루 포함됐다. 조 장관과 이 대표 외에도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거돈 부산시장, 지은희 전 정의기억재단 이사장이 정당, 지자체, 민간을 대표한다.정부 방북단에는 또 권덕철 보건복지부차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등 평양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이행 부처 관계자 4명이 포함됐다. 국회·정당 인사로는 송영길, 우원식 민주당 의원,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 등 20명이 이름을 올렸고, 광주·대전 부시장과 경기·충북·경남 부지사 등도 방북한다.민간 방북단은 노무현재단,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7대 종단의 관계자 등 시민사회 관계자 85명으로 구성됐다. 정세현, 이재정,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포함해 명계남, 조관우, 안치환, 김미화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 노무현재단 측을 통해 선발된 일반 시민과 대학생도 대표단에 들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님인 노건호씨도 이번 방북단에 포함됐으나 권양숙 여사는 방북 명단에서 제외됐다.10.4 공동선언 기념행사는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다. 당국이 참여하는 행사로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005년 정부 당국이 참석했던 바 있다.2박 3일의 체류 일정 동안 남북 고위급 회담도 추진될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일정 동안 남북 당국 간의 별도 합의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평양공동선언의 이행 방안 및 후속 당국 회담 일정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방북단은 4일 정부 수송기를 이용해 서해직항로로 방북할 예정이다. 10.4 선언 공동기념행사는 5일 열릴 예정이다.
- [닥터몰라의 IT이야기]엔비디아의 승부수 ‘튜링’ 보기 2부①
- [닥터몰라의 IT이야기] 엔비디아의 승부수 ‘튜링’ 보기1부① ▶보기 / 1부② ▶보기 / 2부① ▶보기 / 2부② ▶보기[IT벤치마크팀 닥터몰라] 필자가 대학에 들어간 2007년은 컴퓨터의 역사에서는 정말 따분한 해였다. 2005년 봄의 G70 출시를 마지막으로 엔비디아는 만 2년째 아키텍처 업데이트가 없었다. 그러던 2007년 5월, ‘GeForce 8000(G80)’이 출시되었다.지포스(GeForce) 8000그래픽 처리장치의 역사가 현대 GPU의 개념을 제시한 GeForce 256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면, 현대 GPU의 역사는 다시 G80이 최초로 도입한 통합 쉐이더(Unified shader) 이전과 이후로 영영 나뉘게 되었다. G80의 등장은 혁명적인 사건이었다.2년여 전 출시된 게이밍 콘솔 PS3과 XBOX 360은 바로 다음 세대의 엔비디아 / ATi 양사 GPU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것은, 새로운 시각효과 기술이 대두될 때마다 ‘전용 유닛’을 다음 세대 GPU에 탑재하는 것으로 대응하던 흐름을 ‘깡 컴퓨팅 성능’ 하나로 흡수하는 거대한 전환이었다. (이상은 1부 참조)G80은 역사상 처음으로 ‘역할에 구분을 두지 않은’ 통합 쉐이더 또는 범용 쉐이더 구조를 채택한 칩으로 128개의 통합 쉐이더, 64개의 텍스처 유닛, 24개의 ROP를 탑재했다. 다만 NV30(GeForce FX)와 마찬가지로, 텍스처 어드레스 유닛과 텍스처 필터 유닛의 구성비가 2:1로 비동기되며 유효 텍스처 성능은 종전 32개분 만큼으로 제한되었다.또한 G80은 쉐이더 및 텍스처 유닛 전체에 걸쳐 적용되는 별도의 클럭 도메인을 설정, 칩 내부의 다른 도메인 대비 2~2.5배 이상 고클럭으로 작동하게 함으로써 쉐이더 및 텍스처 성능을 극대화했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쉐이더 및 텍스처 유닛 집합을 <텍스처 프로세싱 클러스터(TPC)>로 정의하며, 다시 TPC 내부에서 명령어를 발행하는 최소단위를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SM)>로 명명했다.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GPU(-TPC)-SM 구조의 시작이다.G80은 SM당 8개씩의 쉐이더(앞으로 ALU라는 표기와 혼용할 것이다)를 편성했으며 각각의 SM은 하나의 스케줄러로 명령어를 발행한다. 이러한 SM 두 개와 텍스처 유닛 8개가 TPC를 구성하는데, TPC는 온전한 ‘그래픽 처리’가 일어나는 최소한의 단위이다. G80은 이러한 TPC를 8개 탑재하고 있다.G80의 ‘틱’에 해당하는 G92는 제조공정 미세화 이외에도 일부 유닛 구성비율이 재조정되었다. 128 ALU를 고수하되, G80의 약점인 텍스처 필터 유닛을 64개로 늘려 비로소 64개분의 텍스처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고, 반면 비대한 면적을 차지하던 ROP 및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2/3로 축소해 16 ROP만을 남긴 것이다. 요약하면 텍스처 성능이 강화되었으나 ROP가 다운그레이드 되어, 의 GeForce 8800 GTX와의 동일 클럭 성능(IPC)은 도로 비슷해졌다. G92의 의의는 G80의 성능을 매우 저렴한 생산단가로 공급하는 데 있었다.그러나 G80 세대의 ‘틱’은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G80의 최초 등장 이후 1년만인 2008년 6월, 엔비디아는 그래픽 출력 기능 없는 순수 연산 가속기 를 출시하며, 그와 동명의 별명이 붙은 시리즈를 출시하게 된다.G80. 닥터몰라 제공GT200. 닥터몰라 제공G80부터 GT200에 이르는 Tesla 세대는 통합 쉐이더 첫 세대로서 많은 특성을 공유한다. 세부 유닛 구성비율이 어떻게 변화하든 각 유닛 자체의 설계는 변화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GT200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의 변화를 꾀한, ‘틱’과 ‘톡’의 중간 어디쯤에 해당하는 구조라고 보아도 좋다.큰 틀에서, GT200과 G80/92의 차이는 GPU(-TPC)-SM으로의 계층 구조를 유지하되 TPC의 구성 방식이 변화한 데 있다. G80/92의 TPC가 2 SM을 탑재한 반면 GT200의 TPC는 3 SM탑재로 바뀌었으며, 이에 따라 ALU와 텍스처 유닛의 비율은 2:1->3:1로 ALU 비중이 높아졌다. Tesla 연산 가속기의 등장이 암시하듯 범용 GPU 컴퓨팅의 저변 확대에 따른 변화로 볼 수 있다. 또한 TPC 자체의 개수가 8->10개로 증가한 점, ROP 개수가 16개에서 32개로 확대된 점 등 변화는 결코 작지 않다.페르미(Fermi)Tesla 아키텍처의 상업적 성공 이후 바통을 넘겨받은 Fermi 아키텍처는 몇 가지 측면에서 NV30을 연상케 한다. Fermi GF100/110 기반의 , 시리즈는 GPU 전체 자원 중 연산 유닛의 비중을 늘리고, 특히 고정밀 과학 연구에 활용되는 64비트 부동소수점(FP64) 연산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Fermi 아키텍처는 종전의 GPU-TPC-SM으로 이어지는 계층 차상위에 하나의 층위를 신설, TPC 개념을 대체할 <그래픽 프로세싱 클러스터(GPC)>를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종전의 ‘중앙집권형’ 래스터/지오메트리/폴리모프 엔진(이하 래스터 엔진 등으로 통칭)을 GPC마다 하나씩 배치하며 Fermi는 종전의 GPU 개념을 ‘멀티코어화’ 한 것에 가까워졌다. 래스터 엔진은 ROP가 처리할 래스터를 공급하는 역할로, 그 자체는 16 ROP에 대응하며 텍스처 어드레스 유닛-텍스처 필터 유닛 쌍이 1조를 이루듯 공급-처리의 균형이 중요시된다.또한 SM 레벨에서는 명령어 스케줄러가 1->2개로 증가()했으며 ALU 역시 8->32개로 확장되었고, SM 내부에 4개의 텍스처 유닛을 탑재하게 되어 종전의 ‘TPC당 8개’와 비교해 구조 및 비율이 현저히 변화했다. 이러한 SM 4개가 하나의 GPC를 구성한다.GPC 클러스터. 닥터몰라 제공GF100/110 GPU는 4개의 GPC로 구성되고 다시 GPC당 하나씩의 래스터 엔진이 있으므로 클럭당 64개의 래스터를 공급할 수 있다. 다만 ROP 자체는 48개에 그쳐 유효 처리 수는 둘 중 작은 쪽인 48개에 맞춰진다. 대체로 래스터 엔진은 ROP 파이프라인을 유휴 상태로 두지 않기 위해 항상 넉넉잡아 설계되어 왔다. 다만 이 관례는 GeForce GTX 1070 / 1060, Quadro GP100 / GV100, GeForce RTX 2070 등 비교적 최근의 사례에서 깨어지는 추세이다.종합적으로, GF100/110은 512:64:48의 유닛 구성비율을 갖는 거대 GPU로 GT200과 비교했을 때 ALU 개수가 113% 증가한 반면, ROP는 50% 증가에 그치고 텍스처 유닛은 오히려 20% 감소하는 등 밸런스가 크게 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통상적인 FP32 연산 이외에 FP64 연산에 대응하도록 개편하며 연산 유닛에 투입된 총 트랜지스터 수 증가율은 200%를 뛰어넘는다.1세대 Fermi의 약점은 여기에 있었다. 연산 성능이 증가한 것에 비해 게이밍 성능 향상폭은 그리 크지 않았고, 그러면서도 발열/소비전력/생산단가가 일제히 상승하는 삼중고가 겹친 것이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놀랍게도 이들 문제를 같은 세대 내부에서의 아키텍처 혁신으로 해결했다.GF104. 닥터몰라 제공GF100 출시 반년 뒤 등장한 은 메인스트림 GPU로는 이례적으로 “2세대” Fermi(또는 Fermi Refresh)라 명명된 드문 사례이다. GF104/114의 SM은 스케줄러 및 텍스처 유닛 수가 GF100/110 대비 두 배 증가해 각각 2->4개, 4->8개가 되었다. 반면 SM당 ALU 개수는 32->48개로 1.5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한 게이밍 활용도가 떨어지는 FP64 연산 자원을 종전의 1/8 수준으로 삭감하는 등, 철저히 컴퓨팅보다 게이밍을 중시했다.GF104/114의 GPC는 4개의 SM으로 구성(= 48x4 = 192 ALU)되며 GPU 전체는 2개의 GPC로 구성, 전체적으로는 384:64:32의 구성을 취하고 있다. GF100/110와 비교하면 ALU가 25%, ROP가 33% 감소했으나 스케줄러 및 텍스처 유닛의 개수는 같다. 전력 효율은 2배 가까이 향상되어 1세대 Fermi의 오명을 완벽히 씻었다.이 시기 가시화된 엔비디아의 컴퓨팅/그래픽(게이밍) 아키텍처 분리는 이후 느슨하게 명맥을 이어, 격세대로 컴퓨팅-게이밍용 GPU 아키텍처를 특화시키다가(Kepler-Maxwell) 동일 아키텍처 내에서 최상위 GPU의 종류를 이원화하고(Pascal GP100 / GP102) 마침내 한 세대 내에서 아키텍처 자체를 이원화하는(Volta / Turing) 데까지 이른다.▶2편에서 계속▲닥터몰라 소개=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운영진이 하드웨어를 논하는 공간이다. 부품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폭 넓은 하드웨어를 벤치마크하는 팀이기도 하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미 알려진 성능의 재확인을 넘어 기존 리뷰보다 한층 더 깊게 나아가 일반적으로 검출하기 어려운 환경에서의 숨은 성능까지 예측가능한 수리모델을 개발하고 있다.필진으로 이대근 씨(KAIST 수리과학 전공)와 이진협 씨(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 및 컴퓨터공학 전공), 이주형 씨(백투더맥 리뷰 에디터/Shakr 필드 엔지니어) 등이 참여한다.
- 5G 시대 앞 첫 정책협의회, 망중립성 유지vs완화 이견 ‘탐색전’(상보)
- 전성배(맨 왼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이 28일 정부과천청사 브리핑실에서 5G 통신정책 협의회 제1소위 1차 회의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 옆은 1소위 위원장을 맡은 김용규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사진=이재운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정책을 위한 민·관 협의회 첫 회의가 열렸다. 망중립성 유지와 완화 사이 의견차를 확인한 가운데 합의점을 찾기 위한 탐색전이 진행된 양상이다.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통신정책 협의회 제1소위’ 제1차 회의를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1소위는 망 중립성(누구나 같은 속도로 망을 이용해야 한다는 개념)과 제로레이팅(일정 트래픽에 대한 데이터 요금 추가없이 콘텐츠 이용)에 대한 논의를, 2소위는 이를 제외한 나머지 정책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학계 7명, 전문가 4명, 연구기관 2명, 인터넷 기업 등 4명, 통신사 3명, 소비자·시민단체 2명, 정부 3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된 협의회 1소위 첫 모임에는 22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요 이슈에 대한 이견차를 확인하고 향후 논의 방향부터 정리해가기로 했다.소비자·시민단체 대표로 나선 오병일 진보네트워크 활동가는 5G 망도 인터넷에 연결될 경우 최선형(Best-Effort)망이 되므로 망 중립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일각에서 주장하는 망 중립성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근거가 필요하며, 별도로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트레인(Fast Lane)을 위한 별도 대가를 요구할 경우 중소 사업자(CP)에 불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제로레이팅에 대해서도 통신 사업자가 자사에 대한 우선권이나 배타적인 제공을 할 경우 불공정 행위가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반해 망 중립성을 완화하자는 주장을 편 김성환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규모 인터넷 기업의 등장, 동영상 등 대용량 트래픽 발생 등으로 인한 망 중립성 완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때문에 5G 망을 나눠 운영하는 슬라이싱이 관리형 서비스의 활용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CP가 일정용량 점유시 ISP(인터넷 서비스 제공자)의 속도지연을 허용하거나 중소CP에 한해 패스트레인을 제공하는 등의 절충 방안을 제시했다.제로레이팅의 경우 사전규제는 하지 않되, 불공정 행위가 발생할 경우 사후규제하는 의견을 내놨다. 자사에 대한 제로레이팅 관련 우려에는 공감했다.협의회는 5G 상용화 예정시기인 내년 3월까지 가능한 이견을 좁히고 조정안을 도출하되, 무리하게 조정하기보다는 이견을 좁히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논의 대상이 될 소주제를 정리하고 이를 다음 회의에서 제시하기로 결정하고 첫 회의를 마쳤다.전성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LTE(4G) 환경에서는 망중립성에 대해 유지·보장하는 방향으로 가이드라인을 계속 운영하는 상황”이라며 “5G 시대의 변화하는 환경에서 우리가 확인해봐야 할 요소에 대해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 사이 역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등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서로 주장으로만 그치지 않고 실증적, 수치적인 ‘입증’을 통해 설득하는 작업을 이어나가길 희망한다”며 “종료 시점에도 구애받지 않고 필요하다면 더 길게 운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5G 시대 앞 첫 정책협의회, 망중립성 유지vs완화 이견 '탐색전'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정책을 위한 민·관 협의회 첫 회의가 열렸다. 망중립성 유지와 완화 사이 의견차를 확인한 가운데 합의점을 찾기 위한 탐색전이 진행된 양상이다.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통신정책 협의회 제1소위’ 제1차 회의를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학계 7명, 전문가 4명, 연구기관 2명, 인터넷 기업 등 4명, 통신사 3명, 소비자·시민단체 2명, 정부 3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5G 시대 망 중립성(누구나 같은 속도로 망을 이용해야 한다는 개념)과 제로레이팅(일정 트래픽에 대한 데이터 요금 추가없이 콘텐츠 이용)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소비자·시민단체 대표로 나선 오병일 진보네트워크 활동가는 5G 망도 인터넷에 연결될 경우 최선형(Best-Effort)망이 되므로 망 중립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일각에서 주장하는 망 중립성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근거가 필요하며, 별도로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트레인(Fast Lane)을 위한 별도 대가를 요구할 경우 중소 사업자(CP)에 불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제로레이팅에 대해서도 통신 사업자가 자사에 대한 우선권이나 배타적인 제공을 할 경우 불공정 행위가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반해 망 중립성을 완화하자는 주장을 편 김성환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규모 인터넷 기업의 등장, 동영상 등 대용량 트래픽 발생 등으로 인한 망 중립성 완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때문에 5G 망을 나눠 운영하는 슬라이싱이 관리형 서비스의 활용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CP가 일정용량 점유시 ISP(인터넷 서비스 제공자)의 속도지연을 허용하거나 중소CP에 한해 패스트레인을 제공하는 등의 절충 방안을 제시했다.제로레이팅의 경우 사전규제는 하지 않되, 불공정 행위가 발생할 경우 사후규제하는 의견을 내놨다. 자사에 대한 제로레이팅 우려에는 공감했다.협의회는 관리형 서비스와 제로레이팅 등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할 예정이다. 이어 실증적 검토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며 조율을 시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