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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기존주택 전세임대 3000가구 입주자 모집
  • LH, 기존주택 전세임대 3000가구 입주자 모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H는 저소득계층을 대상으로 2019년 기존주택 전세임대 3000가구 입주자를 14일부터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주택 전세임대는 자격 요건을 갖춘 입주 대상자가 거주를 희망하는 주택을 물색하면 LH가 주택소유자와 전세계약을 맺어 입주대상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주거복지사업이다. 신청자격은 사업지역별 시·군·구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으로서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보호대상 한부모가족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거나 소득 대비 임차료 비율이 30%이상인 수급권자 또는 차상위계층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70% 이하인 장애인 등이다. 사업지역은 서울·인천·경기와 광역시, 인구 8만명 이상인 도시로 수도권에 918가구, 비수도권에 2082가구가 각각 배정됐다. 수도권은 9000만원, 광역시는 7000만원, 기타 지역은 6000만원까지 각각 최대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지원한도 내 전세액 5%에 해당하는 금액은 임대보증금으로 입주자가 부담한다. 월 임대료는 임대보증금을 제외한 금액에 연 1~2% 금리를 적용해 산정된다. 수도권에 전세보증금 8000만원 주택을 전세임대한다면 임대보증금은 400만원, 월 임대료는 12만6660원인 셈이다. 입주자는 2년 단위로 최장 20년 동안 거주가 가능하다. 입주를 희망하는 대상자는 14일부터 20일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문에 기재된 신청 서류를 구비해 신청자 본인이 등록된 소재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LH는 입주자격 심사 등을 거쳐 LH 관할 지역본부에서 최종 입주 대상자에게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LH 청약센터의 입주자 모집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전세임대주택은 주택도시기금에서 융자·지원하는 사업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 할 수 있고, 도심 내 입주자가 원하는 주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입주자 모집을 통해 수급자,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계층이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마련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19.03.12 I 경계영 기자
오피스텔에 IoT 확산..LG유플러스, 원주 에이스 더블유밸리에 제공
  • 오피스텔에 IoT 확산..LG유플러스, 원주 에이스 더블유밸리에 제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청라도시개발의 ‘포스코ICT 포레안’ 모델하우스에서 LG유플러스의 IoT 서비스를 소개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더블유밸리와 제휴해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 내 ‘에이스 더블유밸리’ 773세대에 IoT 서비스를 제공한다.LG유플러스는 1월부터 새롭게 분양한 청라도시개발(1004세대), 풍산건설(464세대), 성주건설(144세대) 등을 포함해 누적 72개 시행사와 협업하며 IoT 오피스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올해 1분기 기준으로 LG유플러스의 IoT 오피스텔 총 계약 수는 2만3천여 세대에 달한다. IoT 오피스텔은 인공지능 플랫폼 네이버 클로바를 통해 음성명령으로 실내 IoT 기기들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AI스피커를 연동해 스위치, 플러그 등 홈IoT 기기들과 로봇청소기, 밥솥, 가습기 등 별도 구입하는 IoT 가전을 말 한마디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또 “스위치 꺼줘”와 같이 개별 기기뿐만 아니라 “나 나갈게”라고 말하면 실내 모든 실내 조명 및 가전을 동시에 끌 수 있다. IoT@home 앱을 활용하면 전원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언제든 원격에서 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다. 조명과 가전 제품을 외부에서 미리 켜 놓는 것도 가능해 늦은 저녁에 혼자 귀가할 때도 유용하다. AI리모콘이 함께 설치돼 IoT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TV, 에어컨 등 일반 가전 4종까지 동일하게 음성명령으로 사용할 수 있다.스마트홈상품그룹장 류창수 상무는 “오피스텔에 적용되는 IoT 기술이 입주민의 안전은 물론 생활의 편리성을 높일 것”이라며 “파트너사와의 제휴 및 서비스 제공 확대를 통해 입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IoT 오피스텔 구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이스 더블유밸리’는 14일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청라도시개발의 ‘포스코ICT 포레안’과 풍산건설의 ‘풍산 리치안’은 1월부터 분양 중이며, 성주건설의 ‘오렌지카운티 남산’은 3월말부터 분양 계획이다.
2019.03.12 I 김현아 기자
  • LH, 제2회 주택매매 오픈마켓‘주택파쇼’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4일 경기 분당구에 있는 LH 오리사옥에서 다가구, 다세대, 아파트 등 매입을 위한 주택매매 오픈마켓인 ‘주택파쇼(Show)’ 제 2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주택매매 오픈마켓은 LH가 수행하고 있는 주거복지사업에 활용할 양질의 주택을 매입하기 위해 고객을 직접 찾아가서 소통하는 활동이다. 단독·다가구·다세대주택을 비롯해 연립·도시형 생활주택·아파트 등 모든 유형의 주택을 총망라한다.LH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택소유자 등 고객들에게 LH의 주택매입사업 체계와 유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신규 사업 유형이 반영된 올해 주택매입기준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노년층을 위한 ‘연금형 매입임대(희망나눔)주택’에 대한 별도의 강연 시간 또한 마련해 LH가 추진 중인 매입임대 관련 사업 분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LH의 주거복지사업은 수요자 맞춤형으로 계속 진화 중이다. 대규모 아파트 건설을 통한 임대주택 공급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통학과 출퇴근이 쉽고 교통이 편리한 도심 내 주택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주택매입사업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잠재고객을 발굴해 소유자는 제값에 주택을 팔고, LH는 양질의 주택을 매입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주택파쇼(Show)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행사에서는 ‘LH에 집을 파세요! 현명한 내집팔기’, ‘LH 연금형 매입임대사업 안내’ 강좌와 함께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2019, 부동산 전망’, ‘2019, 달라지는 부동산세무세법’ 등 부동산 관련 강연을 진행한다.방문고객 누구나 무료로 ‘1:1 주택매매상담’과 부동산세무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LH와 함께 하는 화이트데이’를 주제로 다과 공간도 운영하여 즐거움과 유익함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LH 및 부동산114 홈페이지 또는 유선으로 사전 신청접수가 가능하다. 기타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LH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LH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주택매도를 고민하고 있는 소유자에게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찾아가는 오픈마켓’을 추가로 개최할 예정”고 말했다.
2019.03.11 I 박민 기자
코인원, 암호화폐 거래에 차세대 엔진 '코인원코어' 도입
  • 코인원, 암호화폐 거래에 차세대 엔진 '코인원코어' 도입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은 차세대 거래 엔진 ‘코인원코어(Coinone Core)’ 적용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코인원코어는 초당 300만 건 이상의 거래 체결 처리가 가능한 고성능 엔진으로, 지난해 투자를 진행한 서버 엔진 전문 기업인 아이펀팩토리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엔진이다. 수 백대의 서버로 수평 확장이 가능한 분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서비스 중단 없이 거래 엔진을 확장하거나 신규 코인 상장이 가능하다.또 예상치 못한 장애 상황에서도 별도 점검할 필요없이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 보다 안정적인 거래소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코인원 관계자는 “증권사 수준 이상의 체결 성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향후 기존보다 전문적인 API 거래, 국제표준 FIX 프로토콜 주문 등을 도입해 한층 발전된 암호화폐 거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코인원 관계자는 덧붙였다.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기존 증권사 수준 이상의 고성능 거래 엔진 도입을 통해 코인원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투자자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코인원의 거래 안정성과 체결 성능 향상은 물론, 더욱 고도화된 거래 기능을 확장해 더욱 만족스러운 거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9.03.11 I 이재운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4社…'깜짝' 실적 비결은
  •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4社…'깜짝' 실적 비결은
  • 한미반도체 6세대 비전 플레이스먼트 장비[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한미반도체(042700)와 유진테크(084370), 디엠에스(DMS(068790)), 탑엔지니어링(065130)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에 주력하는 ‘4인방’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확정지었다. 이들 기업은 주력 제품군을 발 빠르게 전환하거나 거래처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기록적인 실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후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1973억원보다 10.0% 늘어난 2171억원이었다. 이는 한미반도체가 1980년 설립한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이었다.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517억원에서 568억원으로 9.9% 늘어났다. 이익률은 반도체 장비기업으로서는 드물게 26%에 달했다.한미반도체는 반도체 후공정에서 칩을 절단·검사하는 ‘비전 플레이스먼트’ 장비에서 전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이어간다. 이 회사는 비전 플레이스먼트 등 장비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전 세계 280개 이상 업체들에 공급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 특히 지난해에는 비전 플레이스먼트에 이어 ‘3차원 TSV 듀얼스태킹 TC본더’와 ‘플립칩 본더’, ‘EMI 쉴드’ 등 신규 장비에서도 납품 성과가 있었다.반도체 전공정 증착장비에 주력하는 유진테크 역시 지난해 기록적인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1302억원보다 69.2% 늘어난 2202억원이었다. 유진테크가 2000년 설립한 이래 매출액 2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7억원에서 408억원으로 58.6% 늘었다.유진테크는 M&A(인수·합병)를 통해 회사 규모를 키운 사례다. 이 회사는 2017년에 미국 엑시트론 반도체 증착장비사업부를 인수했다. 유진테크는 당시 M&A를 통해 저압 화학증착장비(LP CVD)에 이어 엑시트론이 보유한 메탈 증착장비로 제품군 영역을 확대했다. 유진테크가 지난해 거둔 매출액 중 메탈 증착장비 비중은 약 20%였다.디스플레이 장비기업들 중에서도 기록적인 실적을 거둔 사례가 있다. 디엠에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2687억원보다 11.2% 늘어난 2989억원이었다. 이는 종전 최대 실적인 2008년 28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였다. 무려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 매출액이 늘면서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163억원에서 308억원으로 85.4% 늘었다.디엠에스는 주력 장비를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분야로 전환해 성공한 사례다. 매출액 중 OLED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35%에서 이듬해 40%로 늘었다. 중국 등 해외에 수출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74%에서 80%로 증가했다. 디엠에스는 LCD와 OLED 세성장비(클리너) 분야에서 글로벌 1위에 올라 있다.탑엔지니어링은 계열사와 함께 동반 사상 최대 실적을 일궜다. 탑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액(별도기준)이 전년 1512억원보다 28.5% 늘어난 1942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2억원에서 169억원으로 84.5% 증가했다.탑엔지니어링은 디스플레이 액정적하장비(디스펜서)와 절단장비(커팅시스템) 등에서 전 세계 1위 자리에 올라 있다. 최근에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테스터)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인다. 탑엔지니어링의 전자부품 계열사 파워로직스(047310) 역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겹경사를 맞았다. 파워로직스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6.8%와 34.6% 늘어난 7539억원과 262억원을 기록, 나란히 최대 실적을 일궜다.
2019.03.11 I 강경래 기자
⑤"130년 묵은 기준 바꾸자"…행동 나선 세계각국
  • [노인연령 상향]⑤"130년 묵은 기준 바꾸자"…행동 나선 세계각국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의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인류 건강이 증진면서 수명이 길어지는 현상은 비단 대한민국 땅에서만 일어나는 특수한 일은 아니다. 인구 고령화는 속도의 차이일뿐 현재 전 세계가 겪고 있는 공통 현안이며 그 때문에 노인 기준연령 상향은 물론 연금 수급개시연령과 정년 상향 움직임까지 곳곳에서 일고 있다. 현재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노인 기준연령은 65세다. 이는 1889년 독일의 철혈 재상으로 불리는 비스마르크가 사회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사회보험제도를 도입하면서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를 65세로 정한데서 비롯됐다. 이후 유엔도 이 기준을 받아 들였다. 이 때문에 유엔 통계상 생산가능인구도 15세부터 64세까지로 잡고 있다. 우리도 노인관련법을 제정하면서 이를 따라 자연스럽게 65세를 기준으로 삼게 됐다. 그러니 현재 노인 연령은 무려 130년 전 기준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셈이다. 독일만 해도 비스마르크 시대에는 국민 평균 수명이 49세였으니 65세라는 노인 기준은 상당히 여유있게 잡은 편이다. 이미 기대수명이 70~80세까지 올라온 지금 상황에서는 65세인 노인 기준연령이 높아지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1964년 노인복지법을 제정하면서 이를 따라갔는데, 당시 기대수명이 61.9세였던 반면 지금은 82세에 이르고 있다. 2030년이면 90세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해외에서도 이미 수년전부터 노인 기준연령 상향 조정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일본과 싱가포르 등 장수국가를 중심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공식적으로 노인 연령기준을 높인 나라는 전 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없지만 그런 요구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15년 유엔은 80세 이상을 노인으로 보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평균수명 측정결과를 토대로 한 새로운 연령 기준에서 18~65세는 일괄적으로 청년으로 분류됐다. 66~79세 연령대가 중년이고 80세가 넘어야 비로소 노인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해 이탈리아노인학회(SIGG)가 노인 연령기준을 현행 65세에서 75세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도 스탠퍼드대 존 쇼븐 교수가 남성 73세, 여성 78세를 노인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며 논쟁에 불을 붙였다. 쇼븐 교수는 우리 모두 더 건강하게 더 오래 산다는 걸을 전제로 진정한 나이를 출생 이후 햇수가 아니라 남은 삶의 햇수로 결정해야 한다며 1년내 사망할 확률이 1%미만일 때는 청년, 확률이 4% 이상이어야 노인이라고 규정했다. 다만 통상적인 노인으로 인식되는 공식 정년이나 공적연금 수급 개시연령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 노인 기준도 높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경우에는 지난 2017년 법이 바뀌면서 공식 정년이 60세가 됐는데, 노르웨이의 경우는 공식 은퇴나이가 67세, 이탈리아와 미국이 66세, 일본과 독일이 65세로 우리보다 5~7세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34개국의 평균 정년도 64.6세에 이른다. 게다가 일본은 현행 65세에서 70세로 정년을 늘리려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와 호주는 2023년까지, 스페인은 2027년까지, 독일은 2029년까지 정년을 67세로 지금보다 1.5~2세 정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금 수급 개시연령의 경우 우리나라는 국민연금 지급이 62~65세에 개시되며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65세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2016년을 기준으로 해도 유럽연합(EU) 남성들의 평균 연금 수급 개시연령은 64.9년로 우리보다 높다. 각 국별로 지난 2008년 대비 프랑스는 60세에서 66.3세로, 노르웨이는 62세에서 67세로, 이탈리아는 65세에서 66.6세로 높아졌다. 연령 차별 금지로 인해 기업에 별도의 정년을 두고 있지 않는 미국과 영국은 사회보장혜택(Social Security)이나 공적연금 수령 시기가 통상적인 정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그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1937년 이전에 태어난 미국인들은 65세만 되면 사회보장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1946년에 가장 태어난 베이비부머의 경우 66세가 돼야 하고 1960년 이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마지막 세대는 67세에야 완전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영국은 내년 10월까지 연금 개시연령을 66세로 상향 조정한 뒤 오는 2026~2028년 사이에 67세까지 더 올릴 계획이다.이밖에 아시아에서는 파키스탄 정부가 지난해 자국내 철도를 무임승차할 수 있는 노인 연령 기준을 현행 65세에서 75세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고 지난해 인도 의회는 현행 65세인 은퇴연령을 오는 2027년까지 67세로 순차적으로 올리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2019.03.11 I 이정훈 기자
②국민연금·복지혜택 줄줄이 늦춰야…15년 소득공백 어떻게
  • [노인연령 상향]②국민연금·복지혜택 줄줄이 늦춰야…15년 소득공백 어떻게
  •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현황[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부부 한 쌍이 아이를 한 명도 낳지 않는 상황이 현실이 되며 고령화에 가속도가 붙은 상태다. 이 때문에 젊고 건강한 60대를 노인으로 구분하지 말고 생산가능인구로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소득 공백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노인기준 상향 조정이 논의에서 끝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국민연금처럼 노인 기준도 점진적 상향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월 현재 주민등록상 65세 이상 인구는 771만명(14.9%)이다. 연령별로는 △65~69세 4.7%(242만명) △70~74세 3.7%(190만명) △75~79세 3.1%(161만명) △80~84세 2%(105만명) △85~89세 1%(50만명) △90~94세 1%(170만명) △95~99세 0.1%(4만명) △100세 이상 0%(2만명) 등이다. 65세 인구는 해마다 비중이 커지며 2025년 20% 2030년 24.5% 2035년 28.7% 등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구 4명 중 1명 이상이 65세 이상이 되는 셈이다. 활발하게 일할 나이인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이미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노인인구 증가는 노인부양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근로자 1명이 져야 할 부양 부담이 그만큼 느는 것이다. 특히 1950년대 후반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으로 진입하는 2022년부터 복지 비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상황을 더 어둡게 하고 있다.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금 이대로 가면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2060년에 생산가능인구 1명이 노인 1명을 먹여 살리는 구조가 될 수 있다”며 “만약 노인연령을 상향 조정한다면 부양부담식의 분모에 있는 취업활동인구가 그만큼 늘어나고 분자에 있는 노인인구는 줄어들어 이런 상황이 매우 늦게 오거나 혹은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노인연령 기준을 상향 조정하려면 현재 적용하고 있는 노인복지서비스 기준연령 변경도 필요하다. △국민연금법에 따른 노인은 60세 △연급수급 시기는 65세 △노인복지법상 경로우대 대상자는 65세 △노인 복지주택 입소 자격은 60세 △기초연금과 노인장기요양보험 등은 65세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연금 및 노인 복지혜택 수급연령 상향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노인복지혜택 기준연령 통일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국민연금 및 기초연금 수급연령에 대해서는 정년연장 등 제반조건이 마련된 이후 별도의 사회적 논의와 합의를 거쳐야 제도변경이 가능한 사항”이라며 “특히 복지제도의 목적, 노인복지수요,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별도로 논의되고 결정될 사항”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노인연령 상향기준을 70세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재훈 교수는 “신체연령 및 소득 수준을 고려하면서 노인연령을 점진적·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며 “국민연금 수급 대상 상향 조정과 같이 출생연도별로 몇 개월씩 점진적으로 올리는 방안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ECD 가처분 소득 기준 노인 빈곤율◇빨리진 초고령화 소득 공백 심각문제는 소득 공백이다. 국내 법적 정상퇴직연령은 61세다. 하지만 실질 퇴직시점은 지난해 5월 기준(통계청) 49.1세였다. 특히 남성은 2006년 52.4세였던 것이 해마다 빨라져 현재 51.4세로 내려앉았다. 여성도 48.3세에서 47.1세로 1.2세 빨라졌다. 연금수령시기는 현재 62세에서 65세로 차츰 늦어지고 있어 퇴직 후 국민연금 수급까지는 평균 15년 이상이 필요하다. 15년 간은 퇴직 이후 소득 공백이 발생해 빈곤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의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노후생활비는 부부 기준 월 평균 약 176만원, 개인 기준 108만1000원이었다. 적정 생활비는 부부 기준 243만4000원, 개인기준 약 153만7000원을 필요로했다. 하지만 노후준비를 하는 고령자 비율은 2007년 72.7%에서 10년이 지난 후에도 73.2%(통계청 사회조사)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여전히 30% 가까이는 노후준비를 못하고 있는 셈이다.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상황이다. 2007년 44.6%였던 노인빈곤율은 지속 상승해 2016년에는 46.5%까지 올랐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은 경제적으로 빈곤한 상황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노인기준 연령 상향은 노인빈곤 시기를 20년 이상으로 늘려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삼식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장은 “현재 대법원 판례는 선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며 “사회보장 수급시기와 정년을 맞춰야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 수급 시기는 현재 62세지만 2033년부터 65세로 늦춰진다. 직장인들의 정년도 이시기에 맞춰 직장에서 나오자마자 연금혜택을 볼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삼식 교수는 “단순히 노인기준만 상향한다면 소득공백 기간만 늘어 결과적으로 고통은 노인과 그 가족에게까지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9.03.11 I 이지현 기자
비상방송설비 개량사업,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 [아파트 돋보기]비상방송설비 개량사업,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 이미지투데이 제공[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우리나라 주택 중 75%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처럼 여러 가구가 모여사는 공동주택 형태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은 물론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살펴본다.이번 시간에는 소방관련 시설물의 안전강화 등에 관한 문제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소방시설과 관련해 현재 공동주택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바로 공동주택의 비상방송설비에 대한 성능개선과 관련한 겁니다. 구체적으로는 계단실의 발신기함내의 확성기 배선의 전단부에 배선용차단기 등(퓨즈 설치 포함)을 설치하는 겁니다.공동주택에서는 주거생활 중 의도치 않은 작은 실수라도 옆집 등 같은 단지 내에 거주하는 다른 주민의 생활 편의와 안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화재발생 등의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타인의 생명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소방관련법(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서는 다른 시설물에 관한 법들보다 공동주택에 많은 특별한 규제를 두고 있습니다.그런데 작년 국정감사에서 현재의 비상방송설비상 문제가 하나 발견됐습니다. 비상방송설비의 화재안전기준에 따르면 비상방송설비 배선은 화재로 인해 한개 층의 확성기 또는 배선이 단락 또는 단선돼도 다른 층의 화재통보에 지장이 없을 것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부분에서 작동성 보장에 관한 문제가 발견된 겁니다.비상방송설비에서의 단선(전선의 끊김) 방지는 최하층 배선에서 위층으로 전선을 병렬로 연결해 가지 않고 별도의 독립된 회선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아랫층부터 병렬로 계속 연결하면 특정 층이 단선되는 경우 그 윗층들도 방송이 안 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이번에 문제가 된 부분은 단락 방지와 관계된 것인데요.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층별로 별도 배선을 하면 특정 층에서 발생하는 단선은 예방할 수 있지만, 단락(합선)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해당 층의 단락된 배선쪽으로 전류가 과도하게 흐르게 됩니다(과전류). 이 경우에는 음성신호전류를 내보내는 부품(증폭기)에 과부하가 생겨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발견됐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해당 비상방송설비 내부에 과전류차단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차단기는 화재 발생의 경우에 세대내의 비상방송설비의 배선이 단락되는 경우 비상방송설비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전체 세대에 비상방송이 불가능하게 되는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따라서 이렇게 전체 세대에의 비상방송 중단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신기로 가는 배선별로 과전류차단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화재안전기준상에는 단락 시의 방송성능확보 의무 규정만 들어있고 정작 이를 위한 세부 설계 및 시공 여부가 미처 확보되지 못했다가 작년 국정감사에서 발견된 것입니다.이번에 제기된 비상방송설비의 성능개선 문제가 중요한 이유는 화재안전기준에 단락 또는 단선 시 비상방송 능력 유지를 위한 실제 설계상의 반영 여부가 지금까지 확인이 안 된 상태로 왔기 때문에 실제 건축물의 비상방송설비에 이러한 발신기별 배선의 차단기 설치가 반영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이는 대부분의 비상방송설비가 설치된 건축물에서는 비상방송 발신용 증폭기와 발신기까지의 배선 중간에 배선용 차단기를 신규로 설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이렇게 신규로 차단기를 설치하는 일은 공동주택에서는 생각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설명입니다. 공동주택을 오랫동안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규제와 함께 다수의 이해관계자가 하나의 단지 내에 거주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인데요. 다음 주에는 이에 관한 문제가 무엇인지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등은 있는지에 대해 검토해 보겠습니다.
2019.03.09 I 성주원 기자
미국-유럽 反화웨이 공조 균열?…獨 '화웨이제외' 안 해
  • 미국-유럽 反화웨이 공조 균열?…獨 '화웨이제외' 안 해
  •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둘러싼 보이콧 움직임이 분열되고 있다. 독일이 새로 발표한 통신보안 가이드라인에 중국 기업을 배제하겠다고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독일 통신규제기관 ‘연방네트워크기구’는 이달 독일정부의 5세대이동통신(5G)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새 가이드라인을 펴냈다.가이드라인은 “통신 비밀에 관한 규정 및 국가 안전 규정을 명백하게 준수하는 공급 업체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이어 “보안청이 승인한 시험을 통과한 후에만 핵심 구성 요소를 설치할 수 있고 정기적인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업자의 참여 조건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에 부합하지 않으면 해당 장비를 배제하겠다는 뜻이지만 ‘화웨이’나 ‘중국업체’를 별도로 명시하지 않은 만큼, 화웨이가 독일 통신장비업체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정부는 동맹국을 향해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통해 유출된 정보가 중국 정부에 넘어갈 수 있다며 중국기업을 5G 입찰에서 배제하자고 요구해왔다. 마이크펜스 대통령이 직접 지난달 독일 뮌헨에서 열린 나토안보포럼에서 “미국의 동맹국이라면 중국 화웨이사의 장비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까지 말했을 정도다. 이에 초반에는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 모두 주요이동통신업자들이 핵심장비에서 화웨이를 배제하거나 중단을 검토할 움직임도 보였다. 하지만 화웨이 제품이 기술적으로 다른 기업을 1년 이상 앞서는데다 가격은 90% 수준으로 저렴하다. 게다가 자칫 화웨이 제품을 배제할 경우 5G 통신망 구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각국은 화웨이 보이콧에서 한발 물러서는 움직임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통신사들은 이미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지만,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사정이 다르다”며 ‘화웨이 장비를 쓰지 않으면 5G 통신망 구축이 2년 이상 걸린다“고 지적했다. 독일의 경우, 3개 통신사가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교체하려면 수십억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 업체를 선정하고 교체해야 하는데 시간까지 걸린다. 영국 역시 보다폰, EE, 쓰리 등 많은 모바일 기업들이 화웨이와 손을 잡고 5G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특히 독일은 최근 들어 화웨이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직접 “독일 정부는 화웨이의 5G 참여를 법적으로 금지할 수 없다”며 화웨이를 두둔했다. 아울러 아르네 쉔봄 보안청 국장은 “독일과 중국 간 스파이 행위에 관한 합의는 화웨이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 준다”며 화웨이 보이콧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미지=AFPBB제공]
2019.03.08 I 김인경 기자
LH, 신혼부부 전세임대Ⅱ 1900가구 공급..최장 10년 거주
  • LH, 신혼부부 전세임대Ⅱ 1900가구 공급..최장 10년 거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신혼부부 등의 주거안정 강화를 위한 신규사업인 신혼부부 전세임대Ⅱ 임대유형의 입주자 1900가구 모집이 시작됐다.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신혼부부 전세임대는 입주대상자로 선정된 자가 전세주택을 물색하면 LH가 해당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대상자에게 재임대하는 임대사업이다. 이번에 최초로 공급하는 신혼부부 전세임대Ⅱ 유형은 기존유형(신혼부부 전세임대Ⅰ)과 비교해 입주 기준소득이 완화되고 지원한도액이 상향되는 등 신혼부부계층의 주거안정을 강화하기 위한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담고 있다.입주대상은 무주택 세대구성원으로 모집공고일(3월4일) 기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맞벌이는 120%) 이하고, 자산기준(총자산 2억8000만원, 자동차 2499만원)을 충족하는 혼인기간 7년 이내의 신혼부부, 예비 신혼부부 및 만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이다.임대보증금은 지원한도 내 전세보증금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월 임대료는 전세보증금에서 임대보증금을 뺀 나머지 금액에 대해 보증금 규모에 따라 1~2%의 금리를 적용해 산정된다.임대기간은 기본 2년이지만 2회 재계약이 가능하다. 자녀가 있을 경우 추가로 2회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1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재계약시엔 별도의 소득 및 자산기준을 충족해야 한다.신청은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LH 청약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자격심사 등을 거쳐 오는 6월 중 LH 홈페이지에서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LH 관계자는 “전세임대는 입주자가 원하는 곳에 신속하게 공급 가능한 맞춤형 주거지원 제도”라며 “지원한도를 늘리고 대상자를 확대해 공급하는 이번 사업이 신혼부부 주거안정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
2019.03.07 I 성주원 기자
뒷모습 시빅 닮은 신형 쏘나타 공개…2346만원부터
  • 뒷모습 시빅 닮은 신형 쏘나타 공개…2346만원부터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의 사전계약을 11일 개시하고 이번 달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현대차는 2014년 3월 7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신형 쏘나타에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적용해 스포티 중형 세단 이미지를 완성했다. 각종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신규 엔진 및 플랫폼 등으로 차량 상품성을 대폭 높였다.센슈어스 스포트니스는 현대차가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를 통해 공개한 차세대 현대차 디자인 철학이다. 비율, 구조, 스타일링(선, 면, 색상, 재질), 기술 등 4가지 요소의 조화를 디자인 근간으로 한다. 세단 최초로 신형 쏘나타에 적용됐다.신형 쏘나타의 전면부는 매끈한 구의 형상에서 느낄 수 있는 볼륨감, 맞춤 정장과 같이 예리하게 가장자리를 처리한 후드가 주는 스포티 감성 두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이어 시각적인 리듬감을 강조한 디지털 펄스 캐스케이딩 그릴은 클래식 스포츠카의 그릴을 연상케 하며 볼륨감 있는 후드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전면부의 입체감을 강화시킨다.특히 비점등 시 크롬 재질로 보이지만 점등 시에는 램프로 변환돼 빛이 투과되는 ‘히든라이팅 램프’가 적용된 주간주행등(DRL, Daytime Running Light)이 자리잡는다.지난해 6월 현대차가 부산모터쇼에서 콘셉트카 ‘HDC-2(그랜드마스터 콘셉트)’를 통해 처음 공개한 라이트 아키텍처는 ‘빛(램프)’을 디자인 요소로 승화시킨 것으로 차세대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와 함께 미래 현대차 디자인의 정체성을 나타낸다.신형 쏘나타의 측면부는 도어글라스 라인에서 주간주행등까지 한번에 이어지는 크롬 라인을 통해 라이트 아키텍처를 구현했으며 유려하고 깔끔하게 이어지는 두 개의 감성적인 캐릭터라인을 통해 날쌔면서도 우아한 모습을 갖췄다.후면부는 슬림한 가로형의 디자인을 갖춘 리어콤비램프, 공력개선 리어램프 에어로 핀, 범퍼하단의 가로형 크롬라인, 리어콤비램프의 가로형 레이아웃과 비례를 맞추는 보조제동등(HMSL, High Mounted Stop Lamp) 등으로 안정감 있고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완성했다.실내는 스텔스기의 슬림한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날렵한 형상의 센터페시아 에어벤트, 미래 지향적 버튼의 전자식변속레버(SBW), 일체형 디자인의 핸들 및 가니쉬, 조작 편의성을 고려한 스티어링 휠, 스포티한 감성의 클러스터 등으로 운전자 중심의 하이테크하고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선사한다.실내에도 라이트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대시보드와 도어의 은은한 조명 라인은 운전석을 중심으로 날개가 펼쳐져 마치 공중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이어 신형 쏘나타는 기존 모델(뉴 라이즈)보다 전고가 30mm 낮아지고 휠베이스가 35mm, 전장이 45mm 늘어나 혁신적인 스포티 디자인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동급 최대 규모의 제원을 확보했다.신형 쏘나타는 화이트 크림, 쉬머링 실버, 햄톤 그레이, 녹턴 그레이, 글로잉 옐로우, 플레임 레드, 옥스포드 블루, 미드나잇 블랙 등 8개의 외장컬러와 블랙, 네이비 투톤, 그레이지 투톤, 카멜 투톤 등 4개의 내장컬러로 운영된다.신형 쏘나타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개인화 프로필을 탑재해 나만의 차로 설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개인화 프로필은 여럿이 함께 차량을 사용하더라도 디지털 키로 문을 열거나 AVN(Audio·Video·Navigation) 화면 내 사용자 선택을 통해 차량 설정이 자동으로 개인에게 맞춰지는 기능이다.자동 변경되는 설정은 시트포지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아웃사이드 미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내비게이션 최근 목적지, 홈화면 위젯, 휴대폰 설정 등), 클러스터(연비 단위 설정 등), 공조 등이다.이외에도 현대차는 현대 디지털 키, 빌트인 캠(Built-in Cam),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프리미엄 고성능 타이어 ‘피렐리 P-zero’ 등 첨단 및 고급 사양들을 현대차 최초로 신형 쏘나타에 적용했다.현대 디지털 키는 근거리무선통신(NFC, Near Field Communication) 기술을 통해 키(스마트키)가 없어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설치를 통해 차량출입 및 시동을 가능하게 해줘 키가 없거나 가족과 지인 등 다른 사람과의 차량 공유가 필요한 상황에서 손쉽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빌트인 캠은 차량 내장에 장착된 전·후방 카메라 영상을 녹화하는 주행영상기록장치(DVRS, Drive Video Record System)로 룸미러 뒤쪽에 빌트인 타입으로 설치돼 운전자 시야를 가리지 않고 차량 내 AVN 화면 및 스마트폰과 연동되며 주·야간 저장영상 품질이 우수하고 별도 관리가 필요 없는 내장메모리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이어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보급형),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운전석 스마트 자세 제어,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update), 후석 승객 알림(ROA, Rear Occupant Alert), 12.3인치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 터널/워셔액 연동 자동 내기전환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대거 신규 탑재했다.이외에도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주요 안전 및 편의사양을 전트림 기본화했다.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모든 엔진을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해 연비를 높였으며 가솔린 2.0, LPI 2.0,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4개 모델을 운영한다.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CVVL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60마력(ps), 최대토크 20.0(kgf·m)의 동력성능과 기존 모델보다 10.8% 증가한 13.3km/l(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를 갖췄다.LPI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L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146마력, 최대토크 19.5kg·m의 동력성능과 기존 모델 대비 8.4% 향상된 10.3km/l(16·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를 확보했다. (※ 가솔린 1.6 터보와 하이브리드 모델은 정식 출시 시점에 공개)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상품성을 대폭 높였다. 신규 플랫폼은 디자인 자유도, 주행성능, 소음·진동, 승차감·핸들링, 제동성, 안전성·강성 등에서의 개선을 이뤄냈다.11일 사전계약을 개시하는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2346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은 3289만원부터다. (※ 가솔린 2.0 모델, 개별소비세 3.5% 기준)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는 각종 첨단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해 도로 위의 풍경을 바꿀 미래지향적 세단”이라며 “뿐만 아니라 신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이 결합된 현대차 최초의 모델로서 완전히 새로워진 주행성능 및 뛰어난 안전성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3.07 I 남현수 기자
지식산업센터 '부천 더랜드 타워 4.0' 분양
  • 지식산업센터 '부천 더랜드 타워 4.0' 분양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부천 옥길지구 내 핵심입지에 들어설 예정인 지식산업센터 ‘부천 더랜드 타워 4.0’이 이달(3월)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부천 더랜드 타워 4.0’은 경기도 부천시 옥길지구 자족 4-2블록,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288실 △상업시설 99실(1층 63실, 2층 36실)로 구성된다. 용적율 399.7%, 주차대수는 법정대수보다 187% 많은 250대를 마련한다. 옥길지구는 총 9500여세대 2만6000여명 규모로 조성한 미니 신도시급 택지지구로 서울 구로·가산디지털단지와 가까워 신혼부부를 비롯해 젊은 층 유입이 활발한 곳이다.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올해 말까지 입주기업에 취득세 50%와 재산세 37.5%의 세제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지식산업센터 ‘부천 더랜드 타워 4.0’는 입주가능 업종의 특성에 따른 섹션 오피스로 계획했으며 5.3m 층고와 전용 발코니 등으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아울러 지상 9층에는 손님 접견 라운지, 다양한 형태의 공용 회의실, 휴식·운동공간 등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여줄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한다.1층 6.1m, 2층 5.3m의 층고로 개방감을 확보하였고, 상가 이용객들의 편리한 동선을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다. 지상 2층 일부호실은 최대 28㎡의 테라스를 별도 제공한다.한편 ‘부천 더랜드 타워 4.0’ 홍보관은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류동 인근데 마련돼 있다.
2019.03.06 I 정시내 기자
미세먼지 걱정없는 제약·바이오 생산기지
  • [미세먼지 전쟁중]미세먼지 걱정없는 제약·바이오 생산기지
  • 인천 연수구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구원들이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연일 최악의 미세먼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먼지보다 작은 바이러스까지 원천차단하는 의약품의 생산공정이 주목받고 있다. 청결함이 생명인 의약품 생산공장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에 따라 청정구역 유지가 기본이다. 특히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보다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의약품 수출 기업들은 미세먼지에도 걱정없는 생산기지로 무장하고 있다.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경우 반도체 공장에서 필요한 ‘클린룸’을 만들었던 노하우를 살려 삼중의 클린룸을 만들었다. 먼지를 차단하는 클린룸에서 나아가 작은 바이러스까지 차단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모든 방의 공조를 별도로 만들어 압력을 조절하고,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흐르는 공기가 먼지나 바이러스의 진입을 원천차단하면서 배출하는 구조다. 18만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3공장에만 이 같은 클린룸이 350여개에 달한다. 세포배양 과정 등에서 오염을 막기 위해 작은 규모의 클린룸을 여러개 둔 것이다. 중앙 상황실에서는 구역별 온도·기압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이상이 생기면 알람이 울려 즉각 대응할 수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같은 외부 요인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며 “완전 격리하는 시스템으로 외부 요인이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이 처음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시작할 때도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수주한 미국 제넨텍은 ‘무진’ 설비를 필요로 하는 반도체 분야에서 성공한 한국의 기술력이 ‘무균’ 설비를 필요로 하는 바이오분야에서도 빛을 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는 일화가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처음 주사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GMP 승인을 받은 셀트리온 송도 생산시설은 제품을 충전하고 포장하는 완제 공정을 무균 상태로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공장인 경북 안동 ‘L하우스’도 공장 내 주 출입구를 통해 생산지역으로 진입할 때 내외부 공기가 섞이지 않도록 설계했고, 각 공정실은 검증된 필터를 통해 청정 작업 환경을 유지한다. 또 에어락 시스템과 지역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공조 시스템을 갖춰 교차오염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또 무균 환경 유지를 위해 국소적으로 청정 공간을 만드는 ‘클린부스’를 설치했고, 주기적인 과산화수소 증기 소독을 시행한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백신의 안전성을 위해 엄격한 오염 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선진적 기반기술과 생산설비를 통해 세포배양 독감 백신을 비롯한 차세대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03.06 I 김지섭 기자
  • 삼성SDS, 스타트업 대상 클라우드 강화 위해 이스라엘 업체 투자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SDS(018260)가 삼성벤처투자 펀드를 통해 차세대 클라우드 기술인 서버리스(Serverless) 컴퓨팅 분야의 선도기업 이스라엘 이과지오(Iguazio)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서버리스 컴퓨팅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가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고, 고객은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실제 사용된 자원량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다.별도 서버를 확보해 운영할 필요없이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로부터 필요한 서버 자원을 바로 할당 받고, 사용 후 자동 반환 처리되므로 고객은 클라우드 인프라 확보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다.이에 따라 개발에만 집중하고자 하는 스타트업과 클라우드 인프라 비용 효율성을 높이려는 기업들이 서버리스 컴퓨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삼성SDS는 아과지오의 서버리스 플랫폼을 자신들의 서비스 구독형 플랫폼(PaaS; Platform as a Service)에 탑재해 서비스로 제공하고, 관련 기술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추진했다.앞서 삼성SDS는 차별화된 미래 핵심 기술을 적기에 확보하고 투자를 통한 유기적 성장을 확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업체 영국 다크트레이스, GPU 가상화 기술업체 미국 비트퓨전 등에도 벤처펀드를 통해 지분 투자를 한 바 있다.윤심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이번 투자를 통해 VM(Virtual Machine), 컨테이너 클라우드 등 기존 서비스에 서버리스 컴퓨팅 서비스까지 추가하게 되었다”며 “선진 기술업체와의 협업 사례를 확대해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9.03.06 I 이재운 기자
소리 나는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스마트폰·PC 등 적용 본격화
  • 소리 나는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스마트폰·PC 등 적용 본격화
  • LG디스플레이의 ‘크리스탈 사운드 OLED(CSO)’를 탑재한 LG전자 신규 스마트폰 G8.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패널 스스로 소리를 내는 ‘크리스탈 사운드 OLED(CSO)’ 디스플레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차별화한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CSO를 탑재하는 제품이 기존 TV에서 스마트폰과 PC(개인용컴퓨터) 등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가 지난달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발표한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G8’에는 LG디스플레이(034220)의 CSO를 탑재했다. LG디스플레이의 CSO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CSO는 사운드 시스템을 패널에 직접 장착해 별도 스피커 없이도 패널 자체가 소리를 내는 디스플레이다. 기존 별도의 스피커를 둬야 했던 디스플레이와 달리 실제 녹음현장에서의 소리가 나는 위치를 그대로 구현해 시청자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패널 가격은 기존 일반 패널보다 비싸지만,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LG디스플레이는 CSO를 차세대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가운데 하나로 일찌감치 선정하고 발 빠르게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2017년 CSO를 처음 선보인 이후 일본 소니에 TV용 CSO를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스카이워스와 창홍으로 거래선을 넓히는 등 고객사를 지속 확대 중이다.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크리스탈 사운드 OLED(CSO)’. 이 디스플레이는 패널 스스로 소리를 낼 수 있어 별도 스피커가 필요없다. (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G8 스마트폰에 CSO를 탑재한 것을 시작으로 중소형 패널 기반 모바일·IT(정보통신) 제품에서의 CSO 적용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올해 하반기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완공에 따라 OLED 패널 생산량이 늘어나면 패널 가격 하락 효과뿐만 아니라 적절한 수요 대응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고가 전략을 원하는 고객사에서 CSO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기존에는 가격적인 부분과 생산능력 부문에서 TV 이외 제품의 적용이 어려웠다. 하반기 광저우 공장을 가동하면 이런 약점을 극복해 다양한 전자제품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LG디스플레이는 LCD 기반의 ‘크리스탈 사운드 액정표시장치(CSD)’ PC용 모니터 패널도 최근 일본 도시바에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해 ‘사운드 온 디스플레이(Sound on Display, SoD)’라는 이름의 디스플레이에서 소리가 나는 기술을 선보이고 TV와 스마트폰 등에서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이미 중국 비보와 메이주는 소리 나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화웨이도 비슷한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둔화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몰두하면서 CSO에도 큰 관심을 두는 상황”이라며 “TV에 이어 스마트폰, PC, 태블릿PC 등 다양한 분야에서 CSO 적용이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19.03.05 I 김종호 기자
LH,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용 노후주택 매입 '수시 접수'
  • LH,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용 노후주택 매입 '수시 접수'
  •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사업 절차.[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도심 내 노후주택 매입 접수를 수시로 받는다고 5일 밝혔다.공공리모델링 임대사업은 도심 내 노후 단독·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소형 주택으로 재건축·리모델링 후 고령자와 청년에게 주변시세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이 주택은 교통여건이 좋은 도심에 위치하면서 임대료와 관리비가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지역별·수요계층별 공용시설 맞춤설계를 적용하는 등 타 임대주택과 차별화된 장점을 지닌다.매입지역은 전국을 대상으로 하며, 매입대상은 사용승인 기준 15년 이상 경과된 단독·다가구·다세대 주택 등이다. 올해부터는 근린생활시설 및 건축물이 건축되어 있지 않은 대지도 매입한다.LH는 기준을 충족한 경우에 한해 리모델링을 통한 확장성, 공사여건, 생활편의성 등을 기준으로 현장실태조사를 한 뒤 매입여부를 판단한다. 매입금액은 2곳 이상의 감정평가기관 평가액의 산술평균액으로 결정한다.또 감정평가액 기준 9억원 이하의 주택을 보유한 만 65세 이상 주택소유자는 매매대금을 10~30년 동안 매월 분할지급 받는 ‘연금형 희망나눔 주택’ 매도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신청은 지속적인 노후주택 확보 및 공급을 위해 별도의 기간제한 없이 연중 수시접수하며, 방문·우편 외에도 온라인으로도 접수한다. 기타 매입조건 및 절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LH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19.03.05 I 박민 기자
엔터 넘어 기업시장 공략…삼성 '기어VR' 5G 선점 나서
  • 엔터 넘어 기업시장 공략…삼성 '기어VR' 5G 선점 나서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가상현실(VR) 헤드셋 제품군의 기업 시장(B2B) 공략을 본격 추진한다. 게임이나 영상 등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예술 영역은 물론 기업체 교육, 제품·서비스 체험 등으로 영역을 넓힌다.4일 삼성전자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VR 헤드셋에 대해서는 갤럭시 대신 ‘기어’ 브랜드를 계속 유지하면서 스타트업 등 여러 외부 조직과 협업해 B2B 영역 진출 확대를 꾀한다.◇6년간 키워온 VR, 5G 타고 대세로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등 다른 웨어러블 기기에 사용하던 서브 브랜드 ‘기어’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부 갤럭시로 다시 통폐합했지만, VR헤드셋 만큼은 갤럭시 이름을 붙이지 않고 별도 카테고리로 키워나가고 있다.기어VR의 탄생은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을 찾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오전 청와대 방문에 이어 같은 날 정오쯤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10시간 가량에 걸친 면담을 진행한다. 이듬해에도 역시 서울에 온 저커버그는 역시 이 부회장, 신종균 당시 IM부문장(현 부회장) 등과 오랜 시간 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기어VR 헤드셋이다.페이스북은 VR 헤드셋 제조사인 오큘러스와 협업을 이어오다 2014년 아예 이 회사를 인수했는데, 이어 기술제휴를 통해 삼성 브랜드의 기어VR이 등장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최신 제품을 이용한 VR 콘텐츠를 선보이며 VR 열풍 몰이에 나섰고, 초기 주로 이를 이끈 원동력은 게임과 영상 체험 등 엔터테인먼트 수단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를 알리기 위해 웹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윈도 기반 혼합현실(Mixed Reality, MR)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헤드셋 디스플레이 기기, HMD 오디세이 플러스를 출시했다. VR과 증강현실(AR)을 혼합한 형태로, 실제 환경과 헤드셋 디스플레이에 띄워진 디지털 화면이 실시간 상호작용하는 방식이다.그리고 올해, VR은 대세로 자리잡았다. MWC 현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업체가 VR 체험관을 꾸렸다. 빠른 속도에 지연 현상을 최소화한 ‘5G’(5세대) 이동통신으로 저변이 넓어졌기 때문이다.◇기업체 수요 확인한 삼성, 활발한 마케팅 주력삼성전자 영국법인과 손 잡은 VR 콘텐츠 제작솔루션 업체 VR투오소(VRtuoso)의 제품. VR투오소 제공이런 흐름에서 삼성전자가 새롭게 주목한 영역이 바로 기업시장이다. 특히 기업체 임직원 대상 교육에 대한 수요를 확인하고 이를 잡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지난해 2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사업장 주변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회공헌 활동인 ‘삼성전자 환경안전체험’에서도 VR을 활용한 안전체험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산업현장을 생생하게 구현한 VR 환경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친근하게 안전수칙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마련했다.올해에는 스타트업 등 외부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이런 쓰임새를 확장한다. 올 초 열린 CES와 MWC 등에 참가한 VR투오소(VRtouso)라는 영국 업체는 VR을 이용해 안전·보안·직무훈련 등 다양한 사내교육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이 업체는 구글, 오큘러스, 피코 등 다른 제조사는 물론 삼성 기어VR도 역시 지원한다.삼성전자 영국법인의 마이크 메이나드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디렉터는 “VR투오소를 통해 VR 앱(응용 서비스)을 빠르게 만들어 마케팅, 영업, 교육·개발 부서에서 빠른 학습(zero-learning curve)에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또 시각장애인을 비롯해 노약자 등 저시력자에 대한 콘텐츠를 통한 자립 지원이나 생산성 향상도 가능해 역시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개발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C-Lab)의 릴루미노 팀을 알리고, 이를 홍보하기 위한 단편영화 ‘두개의 빛: 릴루미노’ 제작을 후원하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VR 헤드셋은 5G 시대를 맞아 더욱 쓸모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의 VR 제품은 스마트폰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갤럭시S10 등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2017년 말 공개된 온라인 단편 영화 ‘두개의 빛:릴루미노’ 에서 여주인공인 수영(한지민 분)이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시각 보조 애플리케이션 ‘릴루미노’를 체험해 보는 장면. 삼성전자 제공
2019.03.05 I 이재운 기자
④"베트남 이어 印尼 오픈..글로벌 확장 가속"
  • [스타트업에 공들이는 은행]④"베트남 이어 印尼 오픈..글로벌 확장 가속"
  • [편집자주] 중국 샤오미, 미국 우버·에어비앤비 등 이미 기업가치가 100억달러(10조원)을 넘어선 글로벌 ‘데카콘(Decacorn)’ 스타트업들이 생태계를 리딩하면서 국내에서도 이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KB·신한·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국내 은행들도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은행들마다 어떻게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는지 담당 임원들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자세히 살펴본다.조영서 신한금융지주 디지털전략팀 본부장이 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한퓨처스랩의 DNA를 글로벌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신한퓨처스랩의 DNA를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해 2016년 말 해외에 처음 선보인 ‘신한퓨처스랩 베트남’은 이미 현지에서 유명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중 하나가 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해외 2호점 ‘신한퓨처스랩 인도네시아’가 문을 엽니다.”조영서(48·사진) 신한금융지주 디지털전략팀 본부장은 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신한퓨처스랩(Future’s Lab)’을 설명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신한금융은 ‘따뜻한 금융’이라는 신조 아래 2015년 5월 국내 핀테크(FinTech) 및 스타트업 지원 협업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을 출범시켰다. 스타트업들이 가진 혁신적 기술 또는 아이디어를 금융에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며 신한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자는 취지다.조 본부장은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 사무관과 세계적 컨설팅 그룹 맥킨지사(Mckinsey&Company) 등을 거친 디지털금융 전문가로, 2017년 신한금융그룹에 합류해 신한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며 신한퓨처스랩을 이끄는 선봉대장이다.신한퓨처스랩은 서울 중구 을지로3가 신한생명 건물 8층에 약 130평 규모로 마련됐다. 당초 핀테크 기업 위주로 시작했지만 2017년(3기)부터 △여행 △제조업 △콘텐츠 △생활플랫폼 △O2O(Online to Offline) △사회적기업 △글로벌 등 다양한 분야로 모집 대상을 넓혔다.선발 기업들은 각종 시설 및 금융테스트 환경 무상 지원 뿐 아니라 각종 교육·세미나, 신한금융그룹의 직접 지분투자, 신한은행의 기술금융을 통한 융자, 데모데이를 통한 외부 투자유치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신한퓨처스랩은 2015년 1기 7개 기업 선발을 시작으로 2016년 2기 16개사, 2017년 3기 17개사, 2018년 4기 21개사 등 4년간 총 61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했다. 이 중 43개 협업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했으며, 23개 기업에 총 83억2000만원의 직접투자(지분투자)가 이뤄졌다.조 본부장은 “신한금융이 신한퓨처스랩을 통해 직접 투자한 83억원의 현재 가치는 20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현재까지 투자 받은 23개 스타트업들의 전체 기업가치는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조 본부장은 신한퓨처스랩을 통한 주요 육성사례로 ‘어니스트펀드’(1기), ‘파운트’(2기), ‘스몰티켓’(3기), ‘비주얼캠프’(4기) 등을 꼽았다.‘어니스트펀드’는 P2P(개인간 거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신한은행으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금융권 최초로 P2P투자금 신탁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P2P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어니스트펀드는 지난 한 해 약 2400억원의 투자금액을 모집하며 전년(570억원) 대비 4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이 기업은 최근 신한금융과 제3인터넷전문은행 참여 컨소시엄 구성으로 주목을 받은 간편송금서비스 플랫폼 ‘토스(Toss)’와도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파운트’는 신한카드와 인공지능(AI) 소비관리 서비스를, 신한금융투자와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공동개발 하고 각각 2억5000만원과 1억원의 동시 투자를 받았다.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스몰티켓’은 현재 신한생명과 보험상품을 공동 판매하고 있으며, ‘비주얼캠프’는 시선추적 원천기술을 통해 신한은행과 함께 국내 최초로 신체 장애인용 자동입출금기(ATM)을 개발하고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19’에도 참가하는 성과를 냈다.인기에 힘입어 신한퓨처스랩 지원 스타트업 수도 2017년 3기 모집 당시 107개, 지난해 4기 308개로 크게 늘며 평균 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 달 입주를 앞두고 있는 최근 5기 모집(20~30개사 선발 예정)에는 650개 기업이 몰렸다.지난해 12월 1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데모데이 ‘Shinhan Future’s Lab Runway 2018’행사 모습.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신한퓨처스랩은 차별화된 포인트 중 하나로 ‘글로컬(Glocal)’을 내세운다. 글로컬은 국제(Global)와 현지(Local)의 합성어로 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를 뜻한다.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권 중 최초로 해외 현지에 스타트업 육성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신한금융은 베트남 국영 엑셀러레이터 사이공이노베이션허브(SIHUB)와 협업해 2016년 말 베트남 최대 경제도시 호찌민 중심가에 ‘신한퓨처스랩 베트남’을 열었다. 입주 사무공간 무료 제공과 신한베트남은행의 금융 노하우 전수가 이뤄지며 현지 전문가 및 국내 글로벌 멘토 그룹을 통해 사업모델 구체화와 협업에 관한 멘토링도 제공된다. 2017년 1기로 선발한 5개 기업의 육성을 완료했으며, 현재 2기 6개 기업을 육성 중이다.특히 지난해부터는 ‘Runway to the World(세계를 향한 활주로)’ 계획에 따라 국내 신한퓨처스랩 육성 기업(4기) 중 베트남 현지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스타트업 3개사를 별도로 선발하고 베트남 파견 연수 및 현지 사업화를 지원하는 한편, 반대로 베트남 퓨처스랩 육성 기업 중 한국 진출 또는 연수를 희망하는 베트남 스타트업 3개사를 국내에 초청하는 등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신한금융은 이를 통해 베트남 정부와 협업을 강화하고 ‘신(新)남방 정책’ 기류에 발맞춰 베트남 대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지난해 말 기준) 신남방 국가 중 베트남에 가장 많은 금융사(36개)가 진출해 있으며, 이 중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이 총자산 37억4600만 달러(한화 약 4조원)로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중 자산규모 1위를 달리고 있다.조 본부장은 “최근 마련한 200억원의 투자금과 총 3조원 규모로 조성한 그룹 내 성장지원펀드 등을 활용해 신한퓨처스랩의 차세대 전략을 수립하고 육성 스타트업에 대한 직·간접 투자와 글로벌 진출 지원 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에는 ‘신한퓨처스랩 인도네시아’를 열고 인도네시아 진출 국내 기업 및 현지 스타트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전국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현재(지난해 말 기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는 20개로 신남방 국가 중 베트남에 두번째로 많지만, 운영하고 있는 현지 점포수는 298개로 동남아 지역 중 가장 많다. 현지 금융과 기업 진출이 활발한 만큼 신한금융이 두번째 글로컬 스타트업 육성지로 인도네시아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조 본부장 이어 “신한퓨처스랩 인도, 태국, 일본도 설립 검토 중”이라며 “이처럼 신한금융의 신한퓨처스랩은 타 금융사 대비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진출 및 교류에 중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2019.03.05 I 김범준 기자
'아이파크' 아파트에 카카오 AI 플랫폼 적용
  • '아이파크' 아파트에 카카오 AI 플랫폼 적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아이파크’ 아파트에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아이(I)’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이 적용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HDC아이콘트롤스, 카카오와 AI기반 HDC스마트홈 기술개발 및 적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스마트홈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3사는 공동 기획하고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아이파크 아파트에 설치해 입주민이 별도의 장치 없이 가전제품, 조명, 냉난방, 엘리베이터 호출, 가스밸브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특히, 음성과 카카오톡을 활용해 실제 사람과 대화하듯 원하는 액션이 가능하다. 외부에서 카카오톡 메시지로 “지금 집안 온도가 몇 도야?” “보일러 좀 켜줘”, “작은 방 불 좀 꺼줘”라고 대화하듯 명령하거나 집 안에서 음성으로 다양한 기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카카오택시, 멜론, 뉴스검색, 날씨, 쇼핑, 일정관리 등 카카오의 서비스와 수많은 콘텐츠가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되어 이용자 편의를 높이게 된다.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사물인터넷(IoT) 제품 간 연동을 위해 마련된 국제 기술표준을 위해 설립된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와 업무협약을 맺고 세대기기와 개별가전이 제조사에 관계 없이 손쉽게 연결되고 한 차원 높은 자연스러운 느낄 수 있도록 연동되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2019.03.04 I 정병묵 기자
③"앱 하나로···애주가, 술집사장님 공생"
  • [푸드스타트업]③"앱 하나로···애주가, 술집사장님 공생"
  • 김민욱 데일리샷 대표 (사진=데일리샷)[이데일리 이윤화 기자]“‘주류 구독’이라는 아이디어에 ‘공생’이라는 창업 철학 얹으니 새로운 시장이 보였다.” 국내 첫 주류 구독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데일리샷’을 만든 김민욱(27) 대표는 창업 계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데일리샷은 매월 9900원의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면 전국의 제휴점에서 수제맥주, 칵테일, 와인 등 원하는 프리미엄 주류 첫 잔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탈(VC)인 스프링캠프에 둥지를 틀고 지난 2017년 9월 스타트업 형태로 시작했다. 국내 프리미엄 주류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싶다는 김 대표를 최근 서울 관악구 스프링캠프 데일리샷 사무실에서 만났다. 데일리샷은 김 대표를 포함한 서울대 벤처경영학과 출신 학생들이 모여 만든 회사다. 학생 등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사람들도 부담 없이 프리미엄 주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창업 초기에는 제휴점을 모으는 것과 수익구조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다. 사업 모델에 대해 설명할 기회를 얻기 위해 테이블도 닦고 커피 배달도 하면서 제휴점을 모집했다.데일리샷의 주요 수입원은 9900원의 멤버십 비용을 정기 결제 형태로 받는 것이다. 일반 소셜커머스나 다이닝 티켓 판매 서비스와 달리 제휴점으로부터 받는 수수료가 전혀 없다. 계약을 맺는 점주들 입장에서는 금전적 부담이 없으니 제휴점 수가 2년여 만에 10곳에서 153곳으로 15배 이상 늘었다. 현재 이태원의 ‘탭퍼블릭’, 서울대입구의 ‘LINGO’ 등 서울 및 부산 지역 유명 수제맥주집이 데일리샷 제휴점으로 등록돼 있다. ‘핫플레이스(유명 맛집)’에서 프리미엄 주류를 웰컴 드링크로 제공하니 멤버십 소속감이 생겼고 고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3월 법인 설립 이후 현재까지 누적 유료 멤버수만 7000명에 달하고 매월 고객이 50% 이상 늘고 있다. ‘크래프트 한스’, ‘개돼지크래프트펍’ 같은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와도 제휴를 진행하게 됐다. 지난 1월 말에는 부산대기술지주, 스프링캠프, 연세대기술지주, 테크인베스트로부터 4억원 규모의 투자금도 유치했다. 데일리샷의 사업 구조를 단순 도식화한 자료.(사진=데일리샷)김 대표가 앱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수수료를 포기하고 ‘공생’을 택한 이유는 사업 모델을 내실 있게 발전시키기 위함이다. 술집을 엄선해 고객에게 소개하는 것이 사업 지속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신 업체나 점주들이 이벤트 등 단기 광고가 필요한 시점에는 앱 내부 배너로 별도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었다. 그는 “사업 구상 당시 수백만원대인 블로그 홍보·페이스북 등 맛집 페이지 광고나 소셜커머스의 과도한 할인 경쟁, 수수료 제도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마케팅 비용 대비 효과를 측정할 수 없는데다 소셜커머스 입점을 위해 제품 가격 할인은 물론이고 20~30%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 구조로는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데일리샷은 맥주 성수기 전인 5월까지 제휴점을 300곳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올해 사업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최근 하이네켄코리아, 더부스 브루잉 등 대형 브랜드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한 경력자를 영업총괄담당자로 데려왔다. 지난해 신촌 박스퀘어에 수제맥주 테이크아웃 전문점 ‘소버바이 데일리샷’이라는 직영점도 오픈했다. 올해 2호점을 낼 계획이다. 또한 주류 구독 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데이터 기반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제휴점들에 매장의 매출 데이터와 연동해 세대별, 성별, 상권별 주류 선호도나 고객들의 추가 주문 데이터를 정형화해 알려줄 수 있다. 이런 자료를 바탕으로 웰컴 드링크 변경이나 주요 고객층의 입맛에 맞는 신 메뉴 개발 등을 조언하는 컨설팅 사업도 가능할 것으로 김 대표는 보고 있다. 고객에게는 개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맞춤형 술집을 추천해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밸런타인데이에 연인과 함께 가기 좋은 술집, 여름철에 즐기기 좋은 루프탑 맛집, 동창회나 회식에 적합한 장소 등을 알려주는 것이다. 김 대표는 최종 목표를 묻자 데일리샷 같은 온·오프라인 연계(Online to Offline·O2O) 서비스를 통해 좋은 원료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장애인 고용비율도 높은 ‘착한 가게’들이 꾸준히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했다.
2019.03.04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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