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162건

코로나19로 개학 늦춰져도…새학기 ‘가방’ 잘 나가네
  • 코로나19로 개학 늦춰져도…새학기 ‘가방’ 잘 나가네
  • 휠라의 ‘2020 백투스쿨(Back To School) 백팩 컬렉션’. (사진=휠라)[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입학과 개학, 개강이 연기되면서 패션업계는 ‘신학기 특수’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지만 가방 만큼은 예외다. 의류, 신발 등 일부 제품이 판매 부진을 겪고 있지만, 가방은 신학기 준비를 위해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필수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아이들 성장이나 계절 등에 상관없는 가방은 사이즈 구애도 받지 않아 온라인 구매율도 높은 편이다. 3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4월로 늦춰진 새 학기를 앞두고 가방 등 신학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 올해는 수납공간이 넉넉하고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젊은 층이 선호하는 스트리트 룩과 매칭하기 좋은 ‘빅사이즈 백팩’이 인기가 높다. 또한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윤리적 소비를 고려한 친환경 제품이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실용성을 강조한 할인 제품 등의 출시가 눈에 띈다.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의 경우, 신학기 주력 백팩 매출이 지난 2월 말 기준 전년 대비 230%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온라인 매출 비중이 24%를 차지했다. 특히 휠라 신학기 백팩 대표 모델인 ‘S-LINK’의 경우 지난해 11월 말 출시, 2차 리오더 물량을 포함해 약 2개월 만인 1월 말 완판했다. ‘T-PACK’ 백팩도 주력 컬러가 모두 팔렸으며, ‘B-FORCE’ 역시 3월초 기준 완판에 가까운 80% 이상 판매율을 기록했다.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의류나 신발의 경우 매출 타격이 좀 있지만 가방만큼은 예외”라며 “목적 구매가 강한 아이템인데다 온라인 구매 비중이 높아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빅 샷을 착용한 노스페이스 홍보 모델 배우 우도환. (사진=영원아웃도어)노스페이스 역시 가방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인 ‘빅 샷’은 고객의 70%가 1020세대인 패션 쇼핑몰 무신사 가방 부분 주간 및 월간 랭킹 1위(3월 24일 기준)를 차지했다. 무신사에서 ‘빅 샷’을 포함한 지난 1월 한 달 간 백팩 거래량은 전년 대비 153% 증가했고, 2월은 47% 성장했다. ‘빅 샷’은 지난해 5월부터 무신사에 입점한 이후 가방 부문 랭킹 최상위권을 유지하면 빅사이즈 백팩 열풍을 이끌고 있다. 빅 샷은 빅 샷은 30L의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제품 전면부의 체인을 활용해 가벼운 소지품이나 액세서리 등을 걸어서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에어 매시 소재와 어깨 피로도를 줄여주는 플렉스벤트(FLEXVENT) 멜빵 등을 적용해 착용감도 우수하다. 또 다른 오버사이즈 백팩인 ‘보레알리스 플러스 팩’은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제품으로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만족시키고 있다. 전면부에 고유의 스트링 디자인이 있으며 여기에 가벼운 옷가지들을 걸어 연출한다면 무심한 듯 시크한 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다. 전면부와 양 사이드 포켓은 물론 별도로 사용 가능한 보조 가방까지 함께 제공해 수납력을 높혔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빅 샷은 노스페이스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제품 중의 하나로서, 신학기가 늦춰졌지만 무신사를 비롯한 온라인을 중심으로 연중 고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2020.04.01 I 이윤화 기자
ETRI, AI드론SW '어스' 美항공청 최고 안전등급 획득
  • ETRI, AI드론SW '어스' 美항공청 최고 안전등급 획득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인공지능(AI) 드론에 적용 가능한 운영체제의 핵심 기반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 평가를 받았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차세대 드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ETRI는 하나의 장치에서 여러 운영체제(OS)가 동시에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가상화 기술인 ‘어스(EARTH)’를 개발, AI드론에 적용해 성공적인 비행시험도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어스’는 미국 연방 항공청(FAA) 심사관(DER)으로부터 안전성 시험 과정을 거쳐, 국내 기관 중 최초로 ‘DO-178C Level-A‘를 인증받는 데 성공했다.ETRI 연구진이 개발한 SW를 적용한 AI드론을 시연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일 책임연구원, 이수형 책임연구원, 김법균 책임연구원. (사진=ETRI)드론 기술에는 비행을 제어하는 SW와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SW가 필수 SW이다. 비행제어 SW는 실시간으로 즉각 반응하는 능력이 필요하고 임무수행 SW는 AI 미션과 같은 고성능 계산 능력이 필요하다.기존에는 비행제어 SW와 임무제어 SW가 서로 다른 하드웨어(HW)에 탑재됐다. 이는 같은 HW에서 각 기능이 동시에 작동할 경우, 한쪽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기능에도 문제가 전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영상 처리 장치가 고장 나면 비행 담당 기능도 정상적인 작동을 못하고 드론이 추락해버릴 수 있다.그러나 HW를 별도로 두게 되면 기체가 무거워지고 전력 소모도 많아진다. 이 때문에 실시간 비행 제어와 빠른 계산 능력 등 고성능과 안전 모두를 확보해야 하는 AI 드론이나 탑승형 드론의 경우, 별도 HW 방식은 그 한계점이 더욱 부각된다.ETRI가 개발한 가상화 기술 ’어스‘는 하나의 컴퓨터에 윈도우와 리눅스처럼 서로 다른 운영체제가 동시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장비 2개를 별도로 둘 필요 없이 한 장치에서 두 가지 기능이 통합돼 안정적으로 구동되도록 만들 수 있다. 하나의 보드에 탑재가 가능해 장비 경량화도 가능하다.◇지연시간 대폭 줄여…별도 HW 구동시 1㎳→어스 33.8㎲’어스‘는 64비트 멀티코어를 지원한다. 또 별도 HW에서 구동 시 임무 SW에서 비행제어 SW로 명령을 전달하는 지연시간이 1㎳인데 반해 ‘어스’는 33.8㎲이다. AI와 같은 고성능 응용 구동의 경우에도 가상화로 인한 오버헤드가 3% 미만으로 기술이 우수하다.ETRI 연구진의 기술이 획득한 등급은 세계 최고 수준의 비행 SW 안전성 기준을 충족한다. 레벨A 수준의 등급은 유인 항공기를 비행하거나 엔진을 제어하는 것처럼 작은 오류라도 발생하면 자칫 재난 수준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수로 받아야 하는 인증이다. 유인기 적용 대상 중 최상위 단계다.ETRI 연구진과 미국 항공청 관계자들이 DO-178C 레벨A 인증을 받은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 6번째부터 미국 FAA 심사관 소속 인증센터 빌 세인트클레어 센터장, 조나단 켈리 스페셜리스트, 임채덕 책임연구원. (사진=ETRI)연구진은 “그동안 △듀얼 OS △항공 운영체제 △초소형 운영체제 등 자동차, 비행기, 사물인터넷 등에 활용되는 임베디드 SW/HW 관련 연구를 지난 20여 년간 진행해오며 축적된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본 안전성 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AI 드론뿐만 아니라 AI 기술을 적용한 유인 탑승 드론, 자율주행 자동차, 지능형 로봇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 연구진이 보잉, 에어버스와 같은 상용 여객기에 적용되는 최상위 수준의 인증을 받은 이유도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것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ETRI 고성능디바이스SW연구실 임채덕 박사는 “연구진이 개발한 ‘어스’는 최종적으로 TSP커널 기반의 SW 이중화는 물론, HW 플랫폼 다중화를 통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더욱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FAA 심사관 ”세계적 수준…산업 발전 큰역할 기대“미국 연방 항공청(FAA) 스티브 모턴(Steve Morton) 심사관도 ”ETRI 기술이 성공적인 인증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비행안정성에서 상당한 기술적 우위를 갖는다는 의미“라며 ”드론에 활용 가능한 기반 SW로 세계적 수준이며 향후 AI드론을 포함한 해당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연구진은 향후 비행 백업 제어 기능을 하는 경량 HW를 드론에 탑재해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차세대 드론에 필요한 기술을 연구하면서 기술 이전 및 상용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안전한 무인이동체를 위한 ICT 기반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지난 2017년부터 본 사업을 통해 SCI 논문인 IEEE 액세스(Access)에 발표했고, 핵심 기술 특허 3건을 출원한 바 있다.
2020.03.31 I 한광범 기자
현대캐피탈, 美 법인에 차세대 '글로벌 표준 플랫폼' 첫 출시
  • 현대캐피탈, 美 법인에 차세대 '글로벌 표준 플랫폼' 첫 출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현대캐피탈이 미국 법인 현대캐피탈아메리카(HCA)에 독자 개발한 차세대시스템 ‘글로벌 IT 표준 플랫폼’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현대캐피탈의 차세대시스템은 영업과 리스크관리 등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IT시스템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6년 국내 금융사 최초로 글로벌 법인의 IT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패키지 방식의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했다. 이후 ‘글로벌 표준 플랫폼(GBP)’을 완성하고 해외 11개 법인 중 HCA에 처음 출범시켰다.(그래픽=현대캐피탈 제공)HCA는 이번 GBP 출시를 통해 미국 시장 특성에 최적화 된 IT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기존에 분리됐던 자동차 할부와 리스 시스템을 통합해 연계 마케팅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임직원들의 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업그레이드 했다. 또 각 조직 간에 존재하던 데이터 장벽(Data Silo)을 허물고 43%에 달하던 중복 데이터 문제를 개선해 데이터 총량을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낮췄다.특히 이번 차세대시스템은 상황에 따라 시스템을 민첩하게 재구성해 사용할 수 있는 패키지 방식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기존에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던 다양한 업무를 IT시스템으로 대체해 작업 오류와 인건비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표준화된 업무 플랫폼을 통해 특정 지역 법인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성공사례를 각국 법인이 별도의 시스템 개발 없이 단기간에 활발한 전파와 공유가 이뤄진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HCA에서 글로벌 표준 IT 플랫폼의 실전 배치는 현대캐피탈이 추구하는 ‘글로벌 원 컴퍼니(Global One Company)’ 전략의 시스템적 토대가 성공적으로 구축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이번에 적용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캐나다와 중국 등 다양한 지역의 법인들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30 I 김범준 기자
NXC, 트레이딩 플랫폼 개발 위한 자회사 ‘아퀴스’ 설립
  • NXC, 트레이딩 플랫폼 개발 위한 자회사 ‘아퀴스’ 설립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넥슨의 지주회사인 엔엑스씨(NXC)가 트레이딩 플랫폼 개발 자회사를 설립했다.NXC는 지난 2월 새로운 트레이딩 플랫폼 개발을 위한 자회사 아퀴스(Arques)를 설립했다고 30일 밝혔다. 별도 설립한 아퀴스를 통해 내년 중 글로벌 시장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트레이딩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최근 몇 년간 NXC는 미래 먹거리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임파시블 푸드(Impossible Food)와 비욘드 미트(Beyond Meat), 승차공유 서비스의 대표 주자 리프트(Lyft)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 수익을 거둔 바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자산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며 해당 분야 투자를 단행했다.아퀴스는 철저하게 해외시장 공략에 방점을 두고,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주요 소비층인 밀레니얼 및 Z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아퀴스의 첫 서비스는 ‘자산관리의 편의성’이라는 요소를 트레이딩 경험에 추가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할 예정이다. 자산관리의 문턱을 낮춰 전문 용어의 생소함, 거래과정에서 오는 번거로움 등을 없앤 트레이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김성민 아퀴스 대표는 “빅데이터, 머신러닝, 분산 서버 등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의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며 “항상 투자 관련 앱을 실행하면 보이는 캔들스틱, 차트 등과 같은 것을 벗어나, 누구나 쉽고 편하게 트레이딩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0.03.30 I 노재웅 기자
재난지원금 4인가구 100만원…4대보험 감면·납부유예(종합)
  • 재난지원금 4인가구 100만원…4대보험 감면·납부유예(종합)
  • [이데일리 이명철 조해영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에 대응해 정부가 소득 하위 70% 가구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4인가구 기준 100만원을 지급하며 필요한 재원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4대 사회보험료 부담도 덜어준다. 건강보험료는 하위 40%에 대해 3개월간 30%를 감면하고 국민연금·고용보험은 납부를 3개월 유예한다.홍남기(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재난지원금, 지역상품권 형태로 지급정부는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제3차 비상경제회의 이 같은 내용의 재난지원금 도입 및 사회보험료 등 부담완화 방안을 발표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열린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매출이 크게 떨어진 소상공인·자영업자와 휴직·실직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버팀목이 절실하다”며 “정부 대책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수혜자 지원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당초 정치권 중심으로는 국민에 대한 재난기본소득 도입을 주장했지만 정기적으로 현금을 지급하는 개념인 소득 대신 일회성 지원인 재난지원금을 적용키로 했다.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은 소득하위 70% 이하 가구로 약 1400만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소득 상위 30%는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아 제외했다. 당초 중위소득 150% 이하 지급안도 검토했지만 좀 더 많은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대상을 확대했다.지원 수준은 1인가구 40만원, 2인가구 60만원, 3인가구 60만원, 4인가구 이상 100만원 등으로 차등화한다. 지역 소비를 독려하기 위해 현금을 직접 주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가 활용 중인 지역상품권이나 전자화폐 등 형태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미 일부 지자체가 별도로 지원금을 주고 있어 중복 지급이 불가피하지만 정부 지원금은 기본 골격을 유지키로 했다.재난지원금 재원은 중앙정부 7조1000억원, 지방 2조원 등 9조1000억원이다. 앞서 국고를 통해 편성한 저소득층 소비쿠폰과 긴급복지 예산(1조2000억원)까지 합하면 10조3000억원 규모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예산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난지원금 재원을 충당할 예정이다.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안은 조속히 마련해 제출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재난지원금이 최대한 신속히 돌아가도록 원포인트 추경을 할 것”이라며 “추경재원은 최대한 기존 세출사업의 구조조정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코로나19 대응 정부 지원 현황. 기획재정부 제공◇ 소상공인·취약계층 한시 전기료 납부 연장4대 사회보험료는 한시 감면이나 납부 유예를 시행한다. 건보료는 앞서 1차 추경에서 하위 20%(특별재난지역은 하위 50%)까지 3~5월분 감면 조치를 결정했는데 이번에 하위 40%까지 확대한다. 건보료 하위 40% 수준은 월 소득 223만원의 직장가입자다. 이번 조치로 총 488만세대가 3개월간 4171억원을 감면받게 된다. 직장가입자 기준으로는 한달 2만원 꼴이다. 납부 유예와 달리 감면은 법 개정이 필요 없는 만큼 즉시 시행한다. 이미 고지가 끝난 3월분은 4월분에 합산해 감면한다.국민연금은 3~5월분 또는 4~6월분에 대해 연체료 없이 납부를 유예한다. 전체 가입자 중 코로나19로 실직·휴직하거나 소득이 줄어든 사실이 인정되는 경우가 대상이다. 정부는 신청률을 50% 정도로 가정했을 때 납부 유예 규모는 6조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사업주와 근로자가 함께 부담하는 고용보험은 30인 미만 사업장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3개월간 납부를 유예한다. 유예 대상은 전국 228만개 사업장, 612만명으로 100% 신청 시 총 7666억원 정도 유예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연금은 나중에 연금 형태로 돌려받는 돈인 만큼 감면보다는 유예가 적절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고용보험은 적립금이 지난해말 기준 5조9000억원 수준이고 이미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고용보험기금 일부를 끌어다 쓴 탓에 감면 대신 유예로 방향을 잡았다.산재보험은 △30인 미만 사업장 △1인 자영업자 △특수고용노동자 대상으로 3개월간 납부를 연장하고 6개월간 30% 감면 조치한다. 정부는 259만개 사업장과 8만명 정도의 특수고용노동자가 총 4435억원의 감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 유예·감면 모두 적용 시 3~5월 산재보험료는 내지 않아도 되고 6~8월에 유예분을 내면 된다.정부는 4대 사회보험료 부담완화 방안에 따라 총 7조5000억원의 납부 유예와 9000억원의 감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소상공인과 취약계층 대상으로 전기료 납부 연장도 시행한다. 상시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자와 기초수급자 등 저소득층 대상으로 4월 최초 청구분부터 3개월분 납부를 연말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총 1조2576억원 규모의 납부 유예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홍 부총리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국민이 더 늘어나면 언제라도 추가 지원을 보탤 준비가 됐다”며 “위기상황 종식까지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03.30 I 이명철 기자
현대차, 미래차 연구개발 박차…신입·경력사원 상시모집
  • 현대차, 미래차 연구개발 박차…신입·경력사원 상시모집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래자동차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인재 발굴에 나선다.현대차(005380)는 30일부터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배터리 △차량 기본성능 등 연구개발본부 내 총 62개 직무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 상시 채용을 시작한다.신입사원은 △수소연료전지 △차량 아키텍쳐 △전동화/샤시/바디 시스템 △전자제어 △상용차개발 △제품기획(PM) △전략/지원 등 23개 직무에서 채용을 시작한다.경력사원은 △수소연료전지/배터리/전동화/자율주행 시스템 기술 개발 △첨단소재 및 친환경 에너지 기술 개발 △소프트웨어 제어 △차량보안 △해석 △사용자 경험(UX) △사업기획/개발 △특허개발 △기술기획 △디자인 전략/홍보 등 39개 직무의 인재를 찾는다.모집 대상은 △신입사원의 경우 국내외 학사 및 석사 학위 취득(예정)자 △경력사원은 직무별 관련 경력 보유자 및 박사 학위 취득(예정)자다. 분야별 자격요건과 수행직무 등 세부사항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모집 일정은 △신입사원은 3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경력사원은 이날부터 내달 19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다만 연료전지와 차세대 배터리 분야는 일부 직무의 경우 접수 기간에 대한 별도의 제한 없이 각 공고에 따라 상시로 지원할 수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상시 채용은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 확보를 통해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부문(R&D)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3.30 I 송승현 기자
텔레필드, 5G용 전송장비 매출 성장 기대…'매수' -하나
  • 텔레필드, 5G용 전송장비 매출 성장 기대…'매수' -하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0일 텔레필드(091440)에 대해 각종 통신 장비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확보돼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8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개시했다.텔레필드는 광전송장비를 개발·판매하는 기업으로 자회사 썬웨이브텍을 통한 프론트홀 장비, 전송(MSPP) 장비 등을 생산한다. 특히 MSPP 장비는 전화와 인터넷 등 별도 장비가 필요한 서비스를 하나의 장비로 제공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회사 썬웨이브텍을 통해 전송장비를 넘어 4G·5G에 두루 쓰이는 프론트홀 장비까지 신규 매출원을 확보했다”며 “여기에 KT(030200)를 넘어 우정사업, 철도사업 등 다른 고객사로부터 수주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차세대 전송 장비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추후의 성장 동력도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이 연구원은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올해 상반기에 5G 인프라에 4조원을 투자할 전망”이라며 “국내 전송장비 기업들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추정한 올해 텔레필드의 매출액은 664억원,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4%, 93.8%씩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외형성장뿐만 아니라 코로나19발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5G 조기 투자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3.30 I 권효중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 "글로벌 최고 수익성 유지할 것"
  • 최정우 포스코 회장 "글로벌 최고 수익성 유지할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최정우(사진)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은 27일 “고강도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시장지향형 기술 혁신과 전사적 품질 혁신, 미래 성장 신제품 개발 등으로 글로벌 최고의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글로벌 경제는 보호무역주의 지속과 철강수요 회복지연이 예상되는 가운데 예기치 못한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경영여건 변화에 따라 시나리오별 비상대응체계를 확립하고 간접비용의 극한적 절감, 투자 우선순위 조정, 비핵심·저수익사업 구조조정 등 고강도 대책 실행을 통해 수익성 방어와 재무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포스코(005490)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 2조6000억원, 영업이익률 8.5%를 각각 달성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톱프리미엄(WTP) 판매를 늘리고 원가 절감을 위한 ‘비용 혁신(Cost Innovation) 2020’ 활동을 전개했으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확산에 노력한 결과다. 최 회장은 “지난해 아르헨티나 염호와 호주 리튬광산 확보 등 2차전지 소재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한 데 이어 양·음극재 생산능력과 인력을 확충하고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R&D)을 강화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날 주총에선 △장인화 철강부문장(사장)과 전중선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 김학동 생산기술본부장(부사장), 정탁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장승화 무역위원회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재선임하는 안 등이 의결됐다.
2020.03.27 I 경계영 기자
첫 단추 꿴 '1조원' 방사광가속기 구축...앞으로 과정은
  • 첫 단추 꿴 '1조원' 방사광가속기 구축...앞으로 과정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약 1조원 규모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건설하기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 앞으로 객관성·공정성을 확보한 부지선정이 이뤄지고, 건설이 본궤도에 오를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24일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는 ‘대형가속기 장기로드맵 및 운영전략(안)’ 의결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업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27일 사업공고를 시작으로 올해중 방사광가속기 건설 부지 확정과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완료하고, 오는 2022년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조. 스웨덴의 MAX-IV 시설.<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사광가속기는 가속된 전자가 운동방향이 변할 때 방출하는 고속의 빛을 활용해 초미세 세계를 분석하는 장비이다. 반도체, 에너지 분야 등 소재산업의 첨단 기술과 신제품 개발과 바이오 신약개발 등 생명공학 분야 산업에 활용성이 높다. 한국은 포항에 3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와 4세대 선형방사광가속기를 보유했으나 시설 노후화와 연구자 수요 증가로 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방사광가속기 건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설을 유치하면 고용창출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예상돼 지자체의 관심을 모았다.과기부는 30일 온라인사업설명회를 열고, 다음 달 중으로 지자체 대상 공모를 통해 방사광가속기 입지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에는 나주, 오창, 울산, 인천, 춘천, 포항(이름순)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15명의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가 부지 적합성을 포함해 각 지자체의 유치계획을 평가해 유치지역을 선정하면, 5월 중순부터 예타가 진행될 예정이다. 통상 6~7개월 소요되는 예타가 연말께 완료되면, 2022년 예산을 신청해 방사광가속기 상세설계와 건설을 본격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과기부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과의 무역마찰로 소재, 부품, 장비 대책으로 방사광가속기 신규 구축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며 “지난해 기획재정부를 통해 별도로 예산을 받아 개념설계를 진행해 왔으며, 향후 상세설계를 비롯해 건설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관계자는 “연말까지 기술성평가, 본평가 등 예타 작업을 마치면 2022년 예산안에 반영해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비 8000억원 전후의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며, 부지 매입비 등을 고려하면 예산은 좀 더 증액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0.03.26 I 강민구 기자
코로나19 쇼크에 분양시장 마케팅도 달라진다
  • 코로나19 쇼크에 분양시장 마케팅도 달라진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커지면서 부동산 마케팅 시장도 온라인 비중이 강화된 ‘언택트(Untact·비대면)’ 트렌드가 불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이버 모델하우스의 활성화다. 이제껏 사람들이 수만명씩 몰리는 ‘집객 효과’를 강조한 모델하우스 홍보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 운영되고 있다.사이버 모델하우스는 눈으로 실물을 보는 것과 다르다는 우려로 인해 초기에는 부정적인 여론이 다수 일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과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으로 시너지를 내는 사이버 모델하우스에 점차 만족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실제 지난 13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연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 홈페이지에는 오픈 이후 3일간 누적 접속자 수만 4만여 명에 달했다. 세대별 VR 영상을 비롯해 단지 모형과 주변 입지 등을 분양 전문가가 직접 설명하는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같은 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인천 힐스테이트 부평 아파트는 실내 평면을 VR로 구현해 실제 내부를 둘러보는 것처럼 자세하게 꾸몄다. 유니트에 마련된 전시품목 리스트는 별도 화면으로 구성했다.유튜브를 통한 소비자와의 접촉도 사이버 모델하우스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 힐스테이트 부평의 경우 유명 리포터와 부동산 전문가가 함께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 과천제이드자이도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지난달 2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소비자들과 소통에 나섰다.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벌인 곳의 청약 결과도 우수하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145.7대 1), 과천제이드자이(193.6대 1), 힐스테이트 부평(84.3대 1),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22.3대 1) 등은 모두 1순위에서 치열한 청약 경쟁률을 냈다.코로나19가 장기화 여부에 따라 비대면 마케팅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근 코로나19 쇼크를 맞은 오프라인 광고는 이색 아이디어로 코로나 예방에 걸맞은 홍보 활동을 진행중이다. 인천 송도에 분양하는 ‘송도 AT센터’의 경우 비말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인천시 산하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ITP) 재단 사내 식당에 사업지 소개가 부착된 칸막이를 설치했다. 송도 AT센터는 오피스텔,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등으로 구성된 높이 144m의 복합단지다. 분양 관계자는 “외부 홍보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이번 마케팅을 기획하게 됐다”며 “칸막이를 함께 제공하는 만큼 감염 예방에도 기여하는 공적 활동에도 작게나마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인천테크노파크 사내 식당 칸막이에 송도 AT센터 사업지 광고가 게재된 모습. (사진=포스코건설)
2020.03.26 I 정두리 기자
닻 올린 농협 이성희號 25일 출항…코로나 피해 농민 지원 집중
  • 닻 올린 농협 이성희號 25일 출항…코로나 피해 농민 지원 집중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달 취임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두달만에 주요 임원들의 선임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 경영에 나선다. 이 회장을 도와 새로 농협중앙회를 이끌 인물들은 세대교체에 주안점을 뒀으며 지역별 안배에도 고려해 선임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취임과 함께 곧바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현장경영에 착수하는 등 농업계 현안 해결에 팔을 걷어붙인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월 3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당선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취임 두달여만 이성희 체제 구축 마무리25일 농협 등에 따르면 오는 26일 대의원회를 열어 지금까지 추천을 받은 주요 임원들의 대한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3일에는 중앙회의 허식 전무이사(부회장), 소성모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 박규희 조합감사위원장,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이상욱 농민신문사 사장, 김위상 농협대 총장이 한꺼번에 퇴임한 바 있다.이 회장이 지난 1월 31일 선거에서 당선한 후 새로운 인물들과 손발을 맞추기 위해 이뤄진 수순이었다는 게 농협 안팎의 시각이다.이달초 자리를 비운 7명 중 2명의 자리는 이미 확정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손병환(58)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을 신임 행장으로 정식 선임한 바 있다. 농협대는 25일 정부 관료 출신인 최상목(58)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새 총장으로 선임했다.26일 대의원회에서는 그동안 인사추천위원회와 임원추천위원회가 내정한 인물들에 대한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부회장에는 유찬형(59) 농협 자산관리 대표가 내정됐다. 상호금융과 농업경제 대표는 이재식(56) 미래경영연구소장, 장철훈(57) 농업경제 상무가 각각 맡는다.조합감사위원장은 김용식(58) 농협케미칼 대표가 단독 후보로 추천을 받았고 농민신문은 하승봉(61) 전 농협중앙회 상무를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인사를 보면 대부분 50대 위주 연령층을 구성했으며 지역 안배에 방점을 뒀다. 유 전 대표는 충남 출신이며 경북(이재식)·전남(장철훈)·충북(김용식)·경기(하승봉) 등에도 한명씩을 배정했다. 손 농협은행장은 경남, 하 전 상무는 경기 출신이며 기존 이규삼 감사위원장(강원) 등을 감안하면 지역을 적절히 분배했다는 평가다.신임 인사에서 호남 인사는 장 상무가 유일한데 이는 전남 나주 출신인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 회장의 색을 지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최창수 농협손해보험 대표가 전남 출생이어서 전체 구성을 보면 호남 비중이 적은 것만도 아니다.◇ 농가 피해 회복 당면과제…현장 경영 가동이성희 체제를 갖춘 농협은 당면한 과제인 코로나19 극복과 농가 소득 증대에 매진할 방침이다. 현재 농업·농촌은 국내 소비 위축과 해외 수출 차질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화훼나 일부 농산물의 경우 졸업·입학식 취소와 개학 연기로 판로가 막혀 피해를 호소하는 상황이다.농협은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 농산물의 특별 판매를 추진하고 화훼 직접 구매를 실시하는 등 농가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북 농어업인에게는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있으며 정부의 공적 마스크 판매업체로 지정돼 하나로마트를 통해 마스크도 판매 중이다.이 회장은 대구·경북 피해지역을 방문하는 등 현장 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23일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방역을 점검하고 지원하기 위해 철원지역을 찾기도 했다.한편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진행 중인 만큼 대의원회에서 별도 취임식은 열지 않을 예정이다. 신임 상호금융이나 경제지주 대표는 선임 후 각 지역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 사항을 듣는 것으로 취임행사를 대체키로 했다.
2020.03.25 I 이명철 기자
출시 앞둔 신형 G80…프리미엄 왕좌 겨냥
  • 출시 앞둔 신형 G80…프리미엄 왕좌 겨냥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제네시스는 올해만 3대의 신차를 출시한다. 브랜드 최초의 SUV GV80을 시작으로 제네시스의 시작을 알린 3세대 G80, 엔트리 모델을 담당하는 G70 부분변경, GV80보다 한 체급 아래의 SUV GV70까지 선보이며 적극적인 라인업 보강에 나선다. 제품 강화에 적극적인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시장의 독보적 1위, &lsquo;메르세데스-벤츠&rsquo;를 넘어설 수 있을까?흔히 명품을 구매할 땐 제품의 디자인만 보지 않는다. 브랜드의 가치, 스토리 등 복합적인 요소가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기 위해선 단순한 이동수단 이상의 가치가 필요하다. 스토리가 있어야한다는 뜻이다.국내 자동차 브랜드 중 제네시스만이 유일하게 &lsquo;프리미엄&rsquo;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명실상부 내수 1위 업체지만 제네시스의 존재감은 미비하다. 국내 프리미엄 시장은 독일산 수입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가 꽉 쥐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는 해를 거듭할수록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만 국내에 7만8133대를 판매했다. 국산 완성차 업체인 한국GM의 판매량(7만6471대)을 넘어선 기록이다. 같은 기간 국산 프리미엄 제네시스는 5만6801대를 판매했다.올해 초 GV80을 라인업에 추가해 제네시스 로고를 달고 판매되는 차종은 총 4종이다. 소형부터 대형까지의 세단, 해치백, SUV, 스포츠카 등을 판매하는 메르세데스-벤츠에 비하면 판매 모델부터 턱없이 부족하다. 많은 업계 전문가가 &ldquo;제네시스 브랜드 안착을 위해선 라인업 보강이 필수적이다&rdquo;고 주장하는 근거다.제네시스는 GV80 출시를 시작으로 라인업 보강에 나선다. 제각각인 디자인과 실내 구성, 비싼 현대차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두 줄 램프, 오각형 그릴 등 제네시스만의 패밀리룩을 입는다. 올해 계획된 신차 발표가 마무리되면 제네시스 모델은 총 5개로 늘어난다. 더불어 일관성 있는 디자인을 갖춰 모델별 이질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라인업 보강 이후 판매량 증가에 대해선 의견이 나뉜다. 모델의 가짓수가 늘어나면 당연히 판매가 증가하는 것은 예견된 수순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 향상과 수출 증대를 위해선 소비자에게 &ldquo;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다&rdquo;라는 사실을 각인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선 선행돼야 할 과제가 있다.먼저 브랜드메이킹이다. 제네시스는 2015년 출범한 이후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모호하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물건을 살 땐 브랜드의 가치도 함께 구매한다. 소비자의 개성이 강해질수록 &lsquo;물건을 구매해 사용하는 내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비춰질지&rsquo;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비싼 소재를 사용하고 화려한 편의안전장비를 갖췄다고 구매를 결정하는 단순한 패턴이 지속되긴 쉽지 않다.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게 할만한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하다.제네시스는 아직까지 우물 안 개구리다. 국내 판매는 해가 지나면서 개선되고 있지만 해외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G70은 2018년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 &lsquo;올해의 차&rsquo; 선정은 비롯, &lsquo;2018 iF 디자인상&rsquo;에서 제품 부분상을 수상하며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G70은 총 1만1903대로 월평균 1천대에도 못미친 991대레 그쳤다. 화려한 수상 기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낮은 판매량이다. 경쟁자로 지목되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는 같은 기간 각각 4만9151대, 4만7828대가 판매됐다.혹자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모델이 경쟁 모델로 지목되는 것만으로도 괄목할만한 성장이라고 평가한다. 냉정하게 보면 아직 자위하긴 이르다. 연말이 되면 제네시스 라인업은 5대로 탄탄해 진다. 디자인 정체성은 확립했다. 두 줄 디자인과 오각형 크레스트 그릴은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분위기다. 문제는 브랜드 콘셉트다. 아직도 소비자가 인지하는 제네시스에 대한 평가는 &lsquo;고급스러운 현대차&rsquo;, &lsquo;독일 프리미엄 모델에 비해 20% 가량 저렴한 차&rsquo;다.제네시스가 프리미엄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선 브랜드가 추구하는 명확한 콘셉트가 필요하다. 많은 전문가들이 별도로 독립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인프라 구축이 이뤄지면 소비자에게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기 수월해진다. 2010년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이후 볼보의 폭발적인 성장과 뚜렷해진 브랜드 콘셉트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과거 볼보는 &#39;안전한 차&#39;에 머물렀다. 현재 볼보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스칸디나비안 럭셔리다. 일관된 패밀리룩과 주행질감, 브랜드 콘셉을 소비자에게 어필한 결과물이다.
2020.03.24 I 남현수 기자
산재근로자 생활안정자금 금리 '2.0→1.25%'로
  • 산재근로자 생활안정자금 금리 '2.0→1.25%'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달 1일부터 산재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융자 금리가 1.25%로 대폭 낮아진다.22일 근로복지공단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악영향에 직접 타격을 받는 저소득 산재 근로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생활안정자금 융자 금리를 기존 연 2.0%에서 1.25%로 인하했다고 밝혔다.이번 금리 인하로 올해 약 1700명의 산재근로자와 그 유족에게 이자부담 경감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산재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융자’는 저소득 산재근로자와 그 유족의 생활안정에 필요한 자금을 필요시기에 맞춰 의료비·혼례비·장례비·차량구입비·주택이전비·취업안정자금 등 생활필수자금을 무담보 장기 저금리로 빌려 주는 제도다. 월평균소득이 월 387만원(2020년 3인 가구 중위소득) 이하인 자 중 유족급여 1순위 수급권자(유족)·상병보상연금 수급자·장해 1∼9급 판정자·5년 이상 장기요양 중인 이황화탄소 질병판정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상환방식은 1년거치 4년·2년거치 3년·3년거치 2년 원금균등 상환방식 중 선택할 수 있고, 한도는 1세대당 최대 2000만원이다. 신용보증료 연 0.7%는 개인이 별도로 부담한다.산재근로자의 경제여건에 따라 별도의 중도 상환 수수료 없이 조기 상환이 가능하다.융자 신청은 근로복지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가까운 근로복지공단 지사에 방문해서 할 수 있다.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융자지원 요건 완화 및 대상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저소득 산재근로자가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3.22 I 김소연 기자
통신3사 '차세대 메시지' 채팅플러스, 가입자 2000만명 돌파
  • 통신3사 '차세대 메시지' 채팅플러스, 가입자 2000만명 돌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통신 3사는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RCS) ‘채팅플러스’ 가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채팅플러스는 기존 문자메시지 서비스(SMS/MMS)가 진화한 차세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스마트폰에 앱 형태로 기본 탑재돼 있다. 채팅플러스 가입자 2000만 돌파. (사진=SK텔레콤·KT·LG유플러스)고객들은 채팅플러스를 통해 △최대 100명 그룹대화 △최대 100MB 대용량 파일전송 △선물하기 △송금하기 △읽음확인 등의 기능을 별도 소프트웨어 추가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다.특히 5MB 이하 파일(사진, 동영상 등) 및 메시지 전송은 별도의 데이터 차감 없이 이용 가능해 타 메신저 서비스 대비 장점으로 손꼽힌다. 스마트폰 촬영 사진 용량이 약 3MB 내외임을 고려하면 일반적인 사진 수·발신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다만, 5MB용량 초과 시 가입요금제에 따라 데이터 차감되거나 요금부과가 발생한다.실제로 채팅플러스 가입자의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이용 건수의 약 98%가 5MB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채팅플러스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데이터 부담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채팅플러스는 지난해 8월 통신 3사 간 연동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용이 증가해 6개월 만에 가입자 2000만명을 달성했다. 특히 월간 순이용자(MAU)는 가입자의 약 85%로 대다수 이용자가 가입 후 꾸준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채팅플러스는 통신 서비스 기반으로 운영되어 기존 메신저 서비스 대비 안정적인 품질을 자랑한다.3월 기준 채팅플러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36종에 달하며, 최근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를 포함,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규 스마트폰에 지속 탑재될 예정이다.앞으로도 통신 3사는 채팅플러스 내에 다양한 신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며, 기존의 B2C 영역뿐 아니라 B2B 영역에서도 기업 고객 대상 메시징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SK텔레콤 이상구 메시징사업본부장은 “연내 채팅플러스의 기업형 서비스인 ‘Biz RCS’와 ‘챗봇’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를 지속 향상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KT 5G/GiGA사업본부장 이성환 상무는 “KT는 송금하기, 선물하기, 챗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채팅플러스가 고객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그룹 최창국 상무는 “기존 문자메시지에서 제공되지 않은 기능뿐 아니라 데이터 비용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돼 고객 이용 편의가 향상됐다”며 “향후에도 통신3사와 협력해 기본 기능 외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2020.03.22 I 한광범 기자
넘치는 가성비,저평가 끝판왕..아이오닉 하이브리드
  • [시승기]넘치는 가성비,저평가 끝판왕..아이오닉 하이브리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친환경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길거리에서 파란색 번호판의 전기차를 종종 볼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아직도 전기차는 짧은 주행거리와 충전소 부족으로 &#39;얼리 어댑터&#39; 전용이라는 말도 나온다. 충전 인프라 확충부터 이용객의 에티켓까지 숙제가 태산이다. 이런 친환경 전기차와 기존 초미세먼지를 내뿜는 내연기관 사이에 접점이 있다. 바로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별도의 충전도 필요없고 연료 효율이 좋아 유지비가 저렴한 게 장점이다.이번에 시승한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대표적이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는 비인기차종의 대표 모델이다. 시승차는 카쉐어링 그린카 차량으로 2019년 1월 부분변경한 모델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중간급 &lsquo;N&rsquo;트림에 하이패스 룸미러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가 묶인 컨비니언스 패키지가 달려있다. 아이오닉 판매량은 생각보다 부진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발표회 때 “차세대 이동수단을 지향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시작이자 현대차 미래를 책임질 주력 차”라고 강조한 바 있다. 내연기관 시대에서 전기차로 가는 과도기 시점에서 중요한 차량 임에 틀림없다.전면부는 최근 현대차에서 보기 어려운 디자인이다. 삼각형이나 마름모도 아닌 말 그대로 무난한 스타일이다.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디테일한 부분을 만졌다. 그릴 테두리의 크롬 라인이 헤드램프 밑부분까지 파고 들어 강인한 이미지를 주려 했다. 최근 현대차에서 적용하는 &lsquo;센슈어스 스포트니스&rsquo; 아이덴티티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전방 라디에이터 그릴에 붙어있는 현대차 로고는 정말 크다. 구형 중국차처럼 보일 정도다. 현대차의 첫 친환경 전용차인 만큼 현대차라는 것을 강조하려는 듯 하다.옆 모습은 해치백 형태다. 2열 공간을 의식해서인지 트렁크 라인이 꽤나 높은 것도 특징이다. 카쉐어링 차량이라 효율성을 중시해서인지 17인치휠이 아닌 기본형 15인치를 달았다. 외관상 외소해 보이지만 승차감과 연비, 그리고 무엇보다 연비 중심의 용도를 생각하면 오히려 작은 휠은 더 좋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후면부는 최근 출시된 현대차 전면부 디자인을 놓고 빗대는 어류 모양(?)이 떠오른다. 높은 트렁크 라인으로 방해될 후방시야 때문에 리어 스포일러 하단에 조그마한 유리창을 추가로 삽입했다. 후방시야 확보에 약간의 도움을 준다.부분변경 모델에는 옵션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추가됐다. 이런 호화 옵션을 카쉐어링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다. 기본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가 달려 있어 스마트폰 연결 케이블로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에 연결, 내비를 사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은 기본형부터 듀얼 풀오토 에어컨을 포함한다. 버튼식이 아닌 터치식이라 운전 중 조작하는데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 햅틱 반응은 없고 터치 소리로 작동을 알 수 있다. 생활기스가 잘 보이고 지문이 잘 묻는 유광 블랙이라 아쉬움이 존재한다. 기어노브 뒷편으로 두개의 컵홀더를 달았다. 원형 컵홀더와 방패막 모양의 컵홀더는 미끄럼 방지용 고무판을 바닥에 깔아 주행 중에도 음료수를 잘 잡아준다.중간 트림이지만 열선 스티어링 휠, 앞좌석 열선시트와 통풍시트가 기본이다. 40만원 하는 하이패스 룸미러 패키지 덕분에 기어노브 앞쪽에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까지 달려있다. 2500만원 가격 만큼 뒷좌석에는 편의장치가 거의 없다. 열선은 커녕 에어컨 송풍구도 달려 있지 않다. 35만원의 컴포트 플러스 패키지를 선택하면 갖출 수 있다.뒷좌석은 기아의 친환경 전용차 니로와 비교하면 다소 좁다. 니로보다 차체 크기는 크지만 니로는 SUV 스타일이라 머리공간이 훨씬 넓다. 키가 179cm인 기자를 기준으로 무릎 및 머리공간 모두 여유가 없다. 출시 당시 머리공간에 대한 문제가 많았지만 연식변경을 거치면서 일부 개선했다. 배터리 위치를 바꾼 덕분이다.트렁크는 생각보다 크다. 니로에 비해 쓸모가 더 있을 수도 있다. 2열 좌석은 6:4 폴딩까지 지원해 큰 짐을 싣는데도 부족함이 없다.파워트레인은 1.6L 직분사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가 힘을 더한다. 엣킨슨 사이클 방식의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m의 힘을 발휘한다. 수치만 보면 아쉬울 수 있지맘 모터가 힘을 더해주면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27.0kg.m가 나온다. 최근 인기인 소형 SUV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수치다.현대차 대부분 차량이 컴포트, 에코, 스포츠 총 3가지의 드라이브 모드를 제공한다. 아이오닉은 아예 컴포트 모드가 없다. 드라이브 모드를 바꾸는 버튼도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하이브리드 차 답게 기어레버를 &#39;D&#39;에 위치하면 기본으로 에코모드가 적용된다. 조금 더 스포티 한 주행을 원한다면 기어레버를 왼쪽으로 젖히면 스포츠 모드로 전환이 될 뿐이다. 패들시프트를 이용해 스포츠한 드라이빙 감성을 느낄 수 있다.서스펜션은 적당히 부드럽다. 현대차답게 부드럽기 보다는 배터리 무게를 감안해 약간의 딱딱함을 더한 셋팅이다.후방시야를 위해 스포일러 아래 조그마한 창이 있다. 중간에 나뉘어진 부분이 시야를 가리는 게 흠이다.연비는 그야말로 이 차의 상징이다. 약 400km 정도를 주행하면서 의도적인 연비주행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20km/l를 손쉽게 돌파했다. 시속 70km/h 까지는 탄력적으로 주행하면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EV모드 개입이 의외로 많아진다. EV모드 개입이 부족하다는 전기차 아이오닉의 단점을 제대로 개선한 모습이다. 시승 차량은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를 달지 않았지만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차량 출발 알림,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더 높은 수준의 ADAS를 원한다면 105만원을 주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top & Go 포함), 차로 유지 보조, 주차 거리 경고(전방), 고속도로 주행보조(내비 선택시)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이 패키지에 17인치 휠을 포함한 것은 전형적인 옵션 장난질(?)로 보여진다.소형 SUV가 대세인 시점에서 아이오닉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소형 SUV와 엇비슷한 가격의 아이오닉은 매력이 꽤 많다. 연비와 함께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선호하는 사회 초년생, 가족이 없는 싱글이나 신혼부부, 유모차를 자주 트렁크에 실어야 하는 어린아이가 있는 부부에게 아이오닉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 모든 장점 이외에 실주행에서 20km/l 이상 연비를 낼 수 있는 차는 아이오닉 뿐이다. 친환경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잘 만들어진 차라고 할 수 있다. 저평가가 아쉬울 뿐이다.한 줄 평장점 : 높은 연비와 2500만원대 가성비, 모던한 인테리어단점 : 소형 SUV에 비해 좁은 뒷좌석 공간, 가려지는 후방시야
2020.03.21 I 유호빈 기자
르노삼성, 비대면 서비스 및 방역 강화…서비스점 방문 없이 차량 정비
  • 르노삼성, 비대면 서비스 및 방역 강화…서비스점 방문 없이 차량 정비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한 고객들의 우려를 덜기 위해 전국 모든 전시장과 AS서비스점에 대한 예방 조치를 적극 시행하는 한편, &#39;비대면 서비스&rsquo;도 함께 강화한다고 밝혔다.르노삼성자동차는 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위해 차량 정비가 필요함에도 코로나19 여파로 AS서비스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전 차종을 대상(단, 마스터 및 사고수리 차량 제외) 으로 &lsquo;스페셜 픽업 & 딜리버리 서비스&rsquo;를 3월 한달 간 실시한다.픽업 & 딜리버리 서비스는 고객이 요청한 장소에서 정비가 필요한 차량을 전달받아, 정비 완료 후 다시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인도해 주는 서비스다. 편도 기준 10km 이내 기본 1만원, 10km 초과 시 1km 당 1천원 추가 비용으로 이용 가능하다. 단, 같은 구 내에서 이동할 경우는 기본 1만원 외 별도 추가 금액은 없다.비대면으로 차량 정비를 받고자 하는 고객은 르노삼성자동차 고객센터 또는 가까운 서비스점 문의를 통해 정비 접수부터 픽업 & 딜리버리 서비스까지 신청 가능하다. 공식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lsquo;MY르노삼성&rsquo; 및 &lsquo;MY르노&rsquo;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약 접수를 한 고객도 지정한 서비스점에 신청하면 픽업 & 딜리버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XM3 출시를 맞아 고객 방문이 증가한 전시장 및 AS서비스점에 대한 코로나19 예방 조치도 적극적으로 시행 중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전국 모든 전시장과 AS서비스점은 매일 정기적으로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직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입출고 차량에 대한 인체 무해 살균 소독, 방문 고객 체온 체크 및 손 소독제 사용 권고 등을 진행 중이다. 특히 고객 상담 부스의 경우 매시간 소독을 통해 더욱 철저한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한편, 르노삼성자동차가 2016년부터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도입한 비대면 온라인 청약 시스템도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일 출시한 XM3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전용 마이크로사이트 내 온라인 쇼룸 운영과 온라인 전용 사전 계약 혜택 등 모바일 세대 고객을 위한 전략을 펼쳐 사전 계약의 약 24%를 온라인으로 이루었다.르노삼성자동차 김태준 영업본부장은 &ldquo;코로나19로 인해 개인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고객들을 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기본적인 예방 조치도 충실히 시행하고 있다&rdquo;며 &ldquo;현 사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rdquo;고 말했다.
2020.03.20 I 남현수 기자
청년 버팀목 대출지원 대상 만25→34세까지 확대
  • 청년 버팀목 대출지원 대상 만25→34세까지 확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앞으로 청년 버팀목 대출 지원 대상은 만 25세 미만에서 만 34세 이하로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내 삶을 바꾸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주거복지 2.0시대’ 주거복지로드맵을 발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는 청년 독신가구 주거지원으로 기존 2022년까지 21만호 맞춤주택 공급계획을 2025년까지 35만호로 확대하고 학업과 취업,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주택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먼저 만 25세 미만 단독세대주의 금리도 하한을 기존 1.8%에서 1.2%로 낮춰 청년 주거비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또한 2021년부터는 주거급여 수급가구의 미혼 20대 청년이 부모와 떨어져 주소를 달리하며 거주하는 경우, 부모와 별도로 주거급여를 지급받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예술인주택과 캠퍼스 혁신파크 등 부처간 협업을 통해 주거와 문화·일자리 복합 모델을 확산하고 기숙사형 청년주택 및 노후고시원 리모델링 등을 통해 대학가 등 우수입지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이 밖에도 역세권 등 우수입지에 민간 공유주택이 활성화되도록 공유주택 정의 신설(주택법), 건설·운영 가이드라인 등 제도 기반을 마련하고 공유주택 공급 스타트업 등에게 사업화 자금도 지원한다.(사진=국토교통부)
2020.03.20 I 강신우 기자
삼성·LG그룹,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조용한 생일 맞을듯
  • 삼성·LG그룹,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조용한 생일 맞을듯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국내 재계 순위 1위 삼성그룹과 4위 LG(003550)그룹이 오는 22일과 27일 연이어 창립 기념일을 맞는다. 올해는 삼성상회(현 삼성물산(028260))를 모태로 한 삼성그룹은 82주년, 락희화학공업(현 LG화학(051910))은 73주년으로 5년·10년 주기가 아닌데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별다른 행사는 갖지 않을 전망이다.19일 조직개발 전문업체 지속성장연구소가 ‘국내 1000대 상장사 설립년도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00대 기업 가운데 창립 70년이 넘은 곳은 25곳(2.5%)에 불과했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의 오랜 역사를 방증하는 부분이다.삼성그룹은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이 1938년 3월 1일 대구에서 문을 연 삼성상회가 시초로 당시 청과물과 건어물을 팔던 회사였지만, 현재는 삼성전자(005930) 등 IT·전자 분야로 영역을 넓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애초 창립 기념일은 3월 1일이었지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87년 2대 총수에 오른 이후 이듬해 ‘제 2의 창업’을 선언하며 지금과 같은 3월 22일로 변경했다.LG그룹은 1947년 1월 5일 고 구인회 창업회장이 세운 락희화학공업을 모태로 치약과 비누 등 생활용품 생산으로 시작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고 구본무 선대회장은 1995년 3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그룹명을 LG로 바꾸며 창립기념일을 3월 27일로 변경했다. 두 그룹 모두 창업자가 정한 창립기념일을 이건희 회장과 고 구본무 선대회장이 바꿨다는 공통점이 있다.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이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병석에 누운 이후 창립기념일을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내왔다. 창립 80주년이었던 2018년에도 사내 방송으로 ‘삼성 80년사’를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는 것으로 기념식을 대신했었다.삼성그룹 내 최대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1일 50주년을 맞으면서 그룹보다는 자사 창립 기념일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이재용 부회장도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이 되자”고 강조하며 향후 50년을 ‘사회와 함께 가는 세계 1등 기업’으로 제시했었다. 대신 삼성상회의 후신인 삼성물산(028260)은 창립을 기념해 입사 10년·20년·30년을 맞은 임직원들에게 근속상 수여를 할 계획이다.LG그룹도 지주회사인 ㈜LG가 창립 기념일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지만 따로 기념 행사는 마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LG 정기 주총에선 권영수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검찰 검사장 출신인 조성욱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창립 기념일에는 정기 주총 외에는 별도 내·외부 행사없이 조용히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19 I 양희동 기자
케이엠더블유, 日라쿠텐에 4G 기지국장비 납품
  • 케이엠더블유, 日라쿠텐에 4G 기지국장비 납품
  • 케이엠더블유 RRA 장비[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케이엠더블유(032500)(KMW)는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라쿠텐 모바일과 올 연말까지 890억원 규모로 4세대(4G) 이동통신 기지국장비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라쿠텐은 지난 2018년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제4이동통신 사업자로 허가 받고 본격적으로 자체 이동통신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라쿠텐은 우선 4G망부터 구축하고 있으며 전국망 구축은 몇 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케이엠더블유는 라쿠텐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단계 4G망 구축사업 당시 안테나를 공급했다. 이어 이번 2단계 사업에서는 기지국용 송수신 입출력장비 ‘RRH’(Remote Radio Head)와 안테나를 통합한 4G용 ‘RRA’ 장비와 함께 ‘RTS’를 공급할 예정이다.RRA(Remote Radio Head+Antena)는 별도로 안테나가 필요하지 않아 통신사업자가 장비 구입비용과 함께 설치비, 유지관리비도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RTS(Remote-controlled Tilting & Steering)는 작업자가 철탑이나 옥상 같은 기지국 환경에서 장비 설치나 유지보수 때마다 매번 수작업으로 장비 빔 방향을 조정해야 했던 기존 방식 대신, 원격으로 최적의 빔 방향을 제어하는 장치다.케이엠더블유가 지난해 RTS 시제품을 처음 공개한 이후 상용화 공급은 이번이 첫 사례다. 라쿠텐 외에도 현재 복수의 통신사 및 장비회사와 RTS 공급을 협의 중이다. 라쿠텐은 케이엠더블유로부터 RTS 제품을 도입해 4G망뿐 아니라 5G망 구축에도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케이엠더블유 관계자는 “라쿠텐의 2단계 4G망 구축 전체사업 규모는 유동적이지만, 연말까지 890억 규모 기지국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물량 공급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0.03.18 I 강경래 기자
“옷 10벌 보낼 테니 골라서 사세요”…영유아 이색서비스 눈길
  • “옷 10벌 보낼 테니 골라서 사세요”…영유아 이색서비스 눈길
  •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유망한 신진 디자이너 아동복 브랜드만을 엄선해 소개하는 ‘아베끄뚜아’를 강남점에 선보였다. (사진=신세계백화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경기도에 거주하는 김가민(29·가명)씨는 36개월 된 딸을 키우고 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외동딸인 만큼 먹이는 것부터 입히는 것까지 모두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아직은 모르는 것이 많은 초보 엄마다. 하지만 신세대 엄마답게 유아동복 큐레이션부터 컨설팅 서비스까지 ‘육아 신문물’을 찾아 미숙한 점들을 보완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워킹맘, 젊은 엄마들이 아기를 키우기 위해 이용하는 신규 서비스들이 최근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절벽’이라 할 정도로 출생아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육아 관련 시장은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영유아식 연도별 판매액은 지난 2013년 394억 원에서 2017년 940억 원으로 늘었고, 최근에는 1000억원 가까이 성장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아용품 시장 규모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1조5100억원에서 2014년 2조1100억원, 2016년 2조3700억원, 2018년 3조8200억원까지 성장했다. 유아동복 큐레이션 배송 서비스 ‘키즈픽(KIDS PICK)’. (사진=키즈픽)◇쑥쑥 크는 아이, 예쁜 옷 입히고 싶다면?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긴 하지만 유아동복 큐레이션 배송 업체도 생겨났다. ‘아이 옷을 구매하는 가장 편리한 방법’을 슬로건으로 하는 키즈픽은 소비자가 ‘스타일퀴즈’에 입력한 패션 취향을 기반으로 10벌의 유아동복을 큐레이션(추천)해 배송해 준다.10벌의 옷이 담긴 ‘키즈박스’를 받은 소비자는 3일간 피팅 및 디자인 체크를 할 수 있으며, 구매를 원하지 않는 옷은 별도의 반품 등록 없이 택배사가 수거해 가고 이후 자동 결제까지 이뤄진다. 최근 100가구에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1차 베타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평소 아이 옷에 신경 쓸 여유가 없는 육아맘, 워킹맘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달 말 정식 론칭 전 선발된 가구에 한해 2차 베타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백화점 업계에서도 ‘프리미엄 아동복’ 수요를 잡기 위해 전문 편집숍을 만들고, 유명 브랜드를 입점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7년 선보인 니트 전문 자체 브랜드(PB) ‘일라일’을 성장시켜 최근 ‘일라일 키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니트(15만8000원), 카디건(17만9000원), 원피스(19만8000원) 등이 대표 상품으로, 비교적 비싼 제품이지만 편안한 착용감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어 지난 5일에는 국내 유망한 신진 디자이너 아동복 브랜드만을 엄선해 소개하는 ‘아베끄뚜아’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0층 아동 전문관에서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역시 지난해 명동 본점 7층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지방시’의 아동 라인인 ‘지방시 키즈’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고, 부산 본점에도 ‘몽클레르 앙팡’, ‘리틀그라운드’ 등 수입 명품 및 프리미엄 아동복 브랜드를 늘렸다. 백화점 관계자는 “출산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그에 반해 아이 1명에게 들이는 소비는 점점 늘고 있다”면서 “지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유아동복 명품 브랜드 매출이 전체 명품 매출보다 더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영유아 교육 모바일 서비스 ‘키즈노트’. (사진=키즈노트 공식홈페이지)◇잠자는 것부터 놀이활동까지 육아 전반 서비스 늘어먹이는 것, 입히는 것뿐 아니라 교육이나 놀이 등 육아 전반에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도 많이 늘고 있다. 아이들의 놀이 모습을 기록해주는 등 맞벌이 부부와 아이의 시간적, 공간적 간극을 메꿔주기 위한 서비스는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육아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서비스기업 ‘아놀짱’은 현재 약 8만 유료회원과 2만 여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방문수업과 홈키즈카페를 중점적으로 운영한다. 직장생활로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눈에 담을 수 없는 부모를 위해 플레이 크리에이터(Play creator·방문교사)가 활동사진을 담은 리포트를 작성해준다. 또 홈키즈카페를 위한 놀이기구, 가습기 등 소형기기 렌탈과 이유식 배송, 유모차 및 카시트 세탁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아기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잠’을 위한 서비스도 있다. 육아컨설팅회사 아기잠연구소는 수유량, 수유시간, 수면시간 등 아기의 생활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온라인 상담 및 문화센터 그룹대면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최근 론칭한 개방형 공동육아 커뮤니티 ‘알잠 다방’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아기 생활 패턴 분석 서비스를 확대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의 영유아 교육 모바일 서비스 기업 ‘키즈노트’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어린이집에서 발송하는 공지사항, 식단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유치원, 어린이집 등 5만여 곳 이상에서 쓰이며 영유아 대상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시장 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0.03.18 I 이윤화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