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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 쫙!]‘3차 재난지원금’...내년 초 최대 300만원 지급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왼쪽 부터), 정세균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3차 재난지원금’...내년 초 최대 300만원 지급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재난지원금이 내년 초에 지급할 예정이에요. 당정청은 27일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을 정했는데요.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월 중에는 현금성 지급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어요.◆‘집합금지업종’ 등 580만명 대상이번 3차 재난지원금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집합 금지 업종 등 총 580만명을 대상으로 지급할 예정이에요.당정청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공통적으로 영업피해지원금으로 100만원을 지급하고, 집합제한 업종에는 100만원, 집합금지 업종의 경우에는 200만원을 각각 더 지원할 예정이에요.이번 3차 재난지원금은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 등에게도 지급되는데요. 별도의 신청 없이 기존에 지급받았던 사람이라면 50만원씩 수령이 가능할 전망이에요.한편 3차 재난지원금 규모는 당초 내년 본예산에 포함된 3조원을 훌쩍 넘겨 5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요.◆재난지원금 외 ‘외식 쿠폰’ 등 지급 예정 정부는 재난지원금 이외에도 외식 쿠폰 지급, 임대인 세액 공제 등 추가 혜택을 늘리기로 했어요.임대인 세액 공제의 경우,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깎아주는 ‘착한 임대인’에게는 세액 공제 비율을 현재 50%에서 70%까지 높이기로 했어요. 해당 혜택은 ‘일정 소득 수준 이하’ 임대인을 대상으로 적용할 방침인데요. 일정 소득 수준의 기준은 ‘1억원 이하’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또한 정부 외식 쿠폰 지급은 2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데요. 각 카드사 홈페이지와 앱에서 응모한 뒤 해당 카드로 배달 앱에서 2만원 이상 4번 결제할 경우, 다음 달 카드사를 통해 1만원 환급이나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3차 재난지원금 지급계획을 29일 발표할 예정이에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두 번째/확진자 두자릿수...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연장한다’27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08명으로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어요.25일부터 이어진 성탄절 연휴로 검사 건수가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확산세가 꺾인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요.방역당국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1월 3일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어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보류하고 연말연시 방역 강화 특별대책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계획이에요.◆정부 “유행 감당 가능한 수준”기존의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및 비수도권 2단계는 28일에 종료될 예정이었는데요. 정부는 이를 내년 1월 3일까지 연장해 연말연시 방역 강화 특별 대책의 효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어요.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브리핑에서 “현재 방역 및 의료 체계 역량이 유지가 가능하며 연말연시 방역 강화 특별 대책을 통한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어요.또한 방역당국은 병상과 의료진에 여유가 있어 당분간 큰 차질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어요. 지난 13일 수도권 긴급 의료대응 계획 발표 이후 병상 확보도 차질 없이 추진돼 병상에 조금씩 여유가 생겨나고 있는데요.방역당국은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는 2.5단계로 유지하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은 강조했어요. 권 1차장은 “함께 모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위험한 상황이다. 그 어떤 작은 모임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어요.한편 정부는 내년 1월 3일 이후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에요.◆‘백신 접종’...내년 2월부터 가능정부가 내년 2월부터는 의료진 등 우선순위 대상자의 백신 접종이 가능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2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이 늦어질 것이라는 일각의 염려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내년 2월부터 의료진, 노인요양 시설 등의 집단 수용자와 종사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문 대통령은 수보회의 모두발언에서 “백신 도입 시기를 더 앞당기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접종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국산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어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6차 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세 번째/靑 개편...참모진 대거 교체문재인 대통령이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을 대거 교체하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을 포함한 2차 개각을 실시할 것이라고 알려졌어요. 또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표 수리 이후에는 후임 법무부 장관으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거론되고 있어요.◆정부, 참모진 교체로 ‘국면 전환’ 나서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과 일부 부처 장관의 동시 교체 등을 통해 윤석열 사태의 위기 상황에서 국면 전환에 나설 예정이에요.여권 핵심 관계자는 “부동산·백신 문제로 민심이 악화하고 윤 총장 직무 복귀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까지 한 상황에서 청와대 참모진 교체와 개각을 앞당기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말했어요. 또한 “일단 연말에는 추 장관만 교체하는 원포인트 개각을 하고 내달 10일쯤 비서실장과 정책실장을 바꾸며 2차 개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후임 비서실장으로는 우유근 전 러시아 대사와 최재성 정무수석이 거론되고 있어요. 한편 여권 핵심부에서는 비서실장으로 ‘제3의 인물’도 추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여권 관계자는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여러 경로로 추천을 받고 있다”고 전했어요.◆‘추미애 사표수리’...이번주 초 예정 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이번 주 초에 수리할 예정이에요. 정부는 ‘추미애 지우기’에 돌입한 것인데요. 추 장관은 지난 8월 사의를 밝혔지만 후임 비서실장 인선 문제와 윤석열 갈등 등의 상황으로 교체가 늦어졌어요.추 장관은 페이스북에 “그날이 쉽게 오지 않음을 알았어도 또한 그날이 꼭 와야 한다는 것도 절실하게 깨달았다”는 글을 적었어요. 일각에서는 침묵하던 추 장관이 검찰개혁 의지를 강조하면서 법원 판단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고 해석하고 있어요.한편 윤석열 검찰총장은 ‘본안 소송’ 준비에 돌입했는데요. 윤 총장 측은 정직 2개월 처분 집행정지 결정을 받아낸 이후 징계 취소를 요구하는 본안 소송 준비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어요./스냅타임 정지윤 기자
- [e터뷰]안정상 위원 “구글 갑질방지법 반드시 통과돼야…내년 4월께 결론"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정보통신방송미디어 수석전문위원“사후규제 성격을 지니고 있는 현행법만으로는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정책에 실효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통해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행위로 못 박을 필요가 있다.”안정상 더불어민주당 정보통신·방송미디어 수석전문위원은 2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구글 갑질방지법` 통과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있는 만큼 내년 국회 일정을 감안하면 4월, 늦어도 6월 임시국회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여야 합의 불발에 해 넘겨…“초심으로 법안 처리해야”지난 국정감사 기간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와 수수료 30% 인상은 `뜨거운 감자`였고, 국회 과방위에서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법률안을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그러나 야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측에서 신중론을 주장하면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해를 넘기게 됐다. 국내에서 계속된 반대와 논란에 부담을 느낀 구글도 당초 신규 사업자에 대해서는 내년 1월부터, 기존 사업자는 내년 10월부터 인앱결제 강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가 다시 내년 10월부터 전체적으로 적용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상황이다. 안 위원은 “구글의 인앤결제 적용 시점만 일부 달라졌을 뿐 시행 자체를 중단한 것은 아니다”라며 “중소 개발사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15%로 내리겠다고 밝힌 애플처럼 구글도 수수료 인하 관련 전책 변경을 논의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당초 입법적 방안으로 대책을 강구하고자 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법안을 처리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그는 “유럽은 전기통신사업법과 유사한 법 외에 다른 법으로도 규제하고 있어 글로벌 IT 기업들은 유럽에 가서 찍 소리도 내지 못한다. 미국에서도 구글 인앱결제 강제의 문제를 지적하는데 왜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하냐”면서 “한국이 강한 게임 콘텐츠 부문에 대한 경쟁 제한행위가 늘어나고 있는데 방치하면 안 된다. 최소한 콘텐츠 개발자들이 비용 부담없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인앱결제 강제 `금지행위`로…국회 일정상 상반기 내 처리해야안 위원은 포괄적인 공정거래법보다는 특별법적 성격을 갖는 전기통신사업법의 금지행위 대상에 인앱결제 강제와 소비자 부담 전가 행위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것이 효율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 했다. 안 위원은 내년 2월부터 과방위 주도로 구글 갑질방지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내년 4월, 늦어도 6월 임시국회에서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 9월 정기 국회 때까지 방치하면 인앱결제 강제 등이 시행되는 10월에 임박해 늦게 된다”며 “국회 일정상 내년 4월, 6월 임시국회에서는 법안을 처리해야 실효성있는 인앱결제 대응 입법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조세회피 엄격히 제재…SKT 온라인 요금제, 알뜰폰과 결부 말아야그는 구글 등 글로벌 인터넷기업들이 국내법의 맹점을 악용해 세금이나 망 이용대가 등을 제대로 내지 않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제재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안 위원은 “글로벌 인터넷기업의 콘텐츠가 국내에 실제 존재하는 캐시서버에 저장돼 있는 점을 고려해 캐시서버가 국내에 있는 경우에는 사업장이 국내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규정을 두는 방안이나 국내에 물리적 사업장이 없더라도 국내에서 인터넷상 디지털 영업, 계약, 매매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경우에는 고정사업장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규정을 신설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해 과세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안 위원은 최근 논란이 된 SK텔레콤의 온라인 전용 요금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부가 알뜰폰 보호를 이유로 이통사의 저렴한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출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알뜰폰 시장 활성화는 기간통신사업자의 요금제와 결부할 필요없이 도매대가 인하, 전파사용료 차등 감면, 5G를 포함한 다양한 자급제폰 공급, 홍보 및 유통망 지원 등 별도의 지원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그는 “국감에서 내년 1월에 소비자 혜택을 주겠다고 국민과 약속한 결과물로, 나름대로 상품을 고민해서 개발한 것일텐데 알뜰폰과 연계해서 검토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요금인가제에서 유보신고제로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한 원래 취지대로 통신사들이 자율적으로 요금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밑줄 쫙!] 변창흠 국토장관 후보자의 연이은 실언 논란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지난 23일 청문회에서 구의역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변창흠 후보자 (사진=연합뉴스)첫번째/ 거세지는 변창흠 후보자 '막말 논란'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변 후보자의 그동안의 막말(?)이 화두가 됐어요. ◆ 구의역 발언에 대해 "국민 아픔 헤아리지 못했다" 변 후보자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김군에 대해 "실수로 죽은 것"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됐어요.그는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걔(희생자)가 조금만 더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덧붙여 유가족의 공분을 산 바 있어요.23일 인사청문회에서는 하청업체 노동자가 놓여있는 '위험의 외주화'를 외면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점에서 질타가 쏟아졌어요.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최소한의 품격을 갖추지 못했다"며 청문회를 시작했어요.뒤이어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김 군 (구의역 사고 피해자)이 실수로 죽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고인이나 유족에 대해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말한 것에 대해 사과 말씀 드린다"고 말했어요.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이 국민께 사과를 요청하자 허리를 숙여 다시 사과하는 모습도 보였어요.변 후보자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해서는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기업이 설계부터 과정을 책임지는 것"이라며 "전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동의하며 추인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어요.◆ 셰어하우스 입주자 비하 발언도 논란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도중 과거 자신의 발언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재차 구설에 올랐어요.그는 SH 사장이었던 지난 2016년 내부회의에서 셰어하우스 입주자와 관련해 "못사는 사람들이 밥을 집에서 해서 먹지 미쳤다고 사서 먹냐"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어요.변 후보자는 이 발언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경우 메이크업 등의 문제로 아침식사를 (모르는 사람과) 같이 먹는 건 조심스러워한다"고 대답했어요. '공유식당과 실제 식문화가 맞지 않다'는 것을 해명하고자 한 발언이었다고 덧붙였지만 청문위원들의 반응은 싸늘했어요.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은 "(해당 발언이) 여성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어요. 변 후보자가 "또 다른 오해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그 취지가 아니었다는 말씀드리며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어요.여성계에서도 '여성을 화장하는 존재로만 바라보는 성차별적 고정관념을 답습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어요. 공유식당 문제를 '화장'문제로 덮으려고 했다는 데서 성인지감수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어요. 정부는 화이자와 1000만 명 분 백신을 계약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 정부, 백신 계약 체결 임박... 핀셋 방역으로 코로나19 확산세 막을 수 있나정부와 화이자·얀센이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체결했어요. 화이자 백신 1000만명분, 얀센 백신 600만명분이에요.◆ 빠른 공급 위한 총력전... '내년 3·4분기 도입 예정' 도입 시기를 제외한 계약 사항은 검토가 완료된 상황이라고 해요. 정부 관계자는 22일 "화이자 백신은 당초 내년 3, 4분기 도입이었지만 최대한 1분기로 당겨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얀센과의 백신 계약 검토토 마무리 단계이지만 도입 시기를 앞당기는 데는 난항을 겪고 있어요.현재로선 화이자·얀센 백신을 1분기에 접종하는 건 어려워보여요. 2분기에 도입될 가능성이 있지만 접종 준비 시간으로 인해 실제 접종은 하반기에나 가능하기 때문이에요.현재 우리나라가 확보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천만명분 뿐이에요. 내년 상반기까지 백신이란 '무기' 없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선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지켜야 하는 상황이에요.◆ 5인 이상 집합금지... 실효성 있나 24일부터 전국에서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시행됐어요. 12월 23일 기준 확진자 수 985명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지 않자 중앙대책안전본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했어요.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특별 방역의 일환이에요. 5명 이상 예약을 받거나 동반 입장 시키면 운영자에게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돼요.일각에서는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같은 핀셋 방역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요. '4명씩 쪼개서 앉으면 된다', '홈파티를 하면 된다'는 식의 꼼수가 성행한다고 하는데요. 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한 특별 방역이 되레 풍선효과를 야기해 방역 지침의 취지를 퇴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분류 작업을 진행하는 택배 노동자 (사진=연합뉴스)세번째 / 택배 노동자 '또' 사망... 올해만 16명째택배노동자가 또다시 과로로 목숨을 잃었어요. 고인은 분류 작업과 배송 작업을 분리하겠다는 과로사 대책에도 늦게까지 분류·배송 작업을 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배송 물량이 폭증하면서 과로사한 택배 노동자가 올해만 16명으로 늘어났어요.◆ 하루 300건 이상 배달... 밤 11시나 되어야 퇴근 롯데택배 수원권선 세종대리점에서 일하던 고인은 하루 평균 300개 물량을 배달했다고 해요. 고인이 생전 동료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에선 "오늘도 300개 넘었다"며 "퇴근은 밤 11시"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롯데택배 측이 하루 평균 220개 물량을 배달했다고 밝힌 것과 차이가 크죠.올해 계속되는 택배 노동자 과로사에 택배회사들은 저마다 과로사 예방대책을 내놓았어요.롯데택배는 지난 10월 분류 작업을 위한 노동 인력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고, 계약 조건에 택배기사의 산재보험 관련 조항을 추가하기로 했어요.하지만 고인이 일했던 터미널에는 분류작업 인력이 별도로 투입되지 않았어요. 고인은 산재보험에도 가입되어 있지 않았다고 하네요.◆ 2025년까지 '특고'에 산재보험·고용보험 단계적 확대'특수고용직 노동자'(특고)는 근로자처럼 일하면서도 계약 형식은 위임계약이나 도급계약으로 이루어지는 근로 형태를 말해요. 근로계약이 아니기 때문에 산재보험, 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열악한 노동 환경에 처해있다는 지적이 많았어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택배 기사 등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고노동자의 노동 강도가 높아지면서 안전망을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어요.지난 9일 소위 '특고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택배노동자를 비롯한 14개 직종 특고노동자에 대해서도 산재보험을 적용하게 됐어요.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내년 7월부터는 산재보험 적용 제외 사유에 있어서도 '질병과 육아'등 불가피한 경우로 제한하고 전속성 기준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업무상 업체에 속한 정도'를 의미해요. 전속성 기준이 폐지되면 회사와 직접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특고 노동자에게도 산재보험 가입 요건이 완화될 것으로 풀이돼요.후속조치로 정부는 지난 23일 '전 국민 고용보험'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어요. 임금노동자만을 대상으로 했던 현재 고용보험체계를 일정 소득을 얻는 모든 취업자를 대상으로 전면 개편하는 것인데요. 노동자와 자영업자로 구분되지 않는 플랫폼노동자, 프리랜서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라고 해요.내년 7월부터 현재 산재보험 적용 직종인 14개 특고 직종부터 고용보험 적용을 추진합니다. 적용대상이 되지 못한 나머지 특고 직종은 2022년 7월부터 고용보험이 적용될 예정이에요./ 스냅타임 오지은 기자
- ‘플라스틱 넘친다’…배달용기 두께 제한·재포장 금지 등 추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코로나19로 배달과 택배가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폭증하자 정부가 폐플라스틱 저감 대책을 강화한다. 음료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는 유리병으로 바뀌고, 배달용기는 두께가 제한된다. 또 2년 뒤엔 1회용컵 보증금제가 신설되고 제품에 덤을 붙이는 ‘N+1’ 포장도 금지된다.지난 10월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자원순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추석 연휴가 끝나고 쏟아져 나온 플라스틱 등 재활용 쓰레기를 정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생활폐기물 탈(脫)플라스틱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택배 19.8%, 음식 배달 75.1% 급증했고 이로 인해 폐플라스틱 14.6%, 폐비닐 11% 늘어났다. 이번 대책은 플라스틱 생활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그동안의 1회용 플라스틱 감축 대책에 더해 생산 단계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사용된 생활용 폐플라스틱은 다시 원료로 재사용하거나 석유를 뽑아내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플라스틱 대신 유리병으로…배달 용기 두께 제한도먼저 일정 규모 이상의 용기류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생산한 용기류 중 플라스틱 용기류의 생산 비율을 설정해 권고한다. 이를 위해 2022년부터 업체별로 재활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플라스틱 용기는 생산 목표를 낮추고, 대신 재사용이나 재활용이 유리한 유리병은 생산 목표를 높인다.전체 용기류 중 플라스틱 용기의 비율을 현재 47% 수준에서 2025년에는 38%까지 줄이는 것이 목표다. 현재는 마트에 진열된 생수병의 90% 이상이 플라스틱이지만 앞으로는 마트에서 유리 생수병도 찾기 쉬워질 것이란 설명이다.최근 코로나로 인해 사용량이 대폭 늘어난 음식배달 플라스틱 용기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배달 용기 종류에 따라 평균 두께 이하로 두께 제한을 신설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5월 음식배달 플라스틱 용기를 생산하는 협회와 배달용기 무게를 20% 감축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감자탕이나 해물탕은 플라스틱 배달 용기의 두께가 0.8mm에서 1.2mm이지만, 이것을 1.0mm로 제한하게 되면 평균적으로 20%의 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중식, 초밥류, 반찬과 같은 배달음식 종류와 소형, 중형, 대형과 같은 크기에 따라 그 배달 용기의 두께가 다르므로 조사를 토대로 제한 두께를 결정할 계획이다.◇2년 뒤 1회용컵 보증금제 신설…N+1 포장도 금지1회용컵에 대해서는 2022년 6월부터 1회용컵 보증금 제도가 신설된다. 1회용컵 보증금 제도는 매장에서 제품 가격 외에 일정 금액의 컵 보증금을 내고 사용한 컵을 매장에 반납하면 이를 돌려받는 제도다.또 내년 1월부터는 그동안 허용되던 세 가지 재포장 행위가 금지된다. 제품에 한 개를 덤으로 붙여주는 소위 N+1 포장과, 사은품이나 증정품을 함께 묶어 포장하는 행위, 그리고 판매되는 제품을 3개 이하로 묶음 포장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다만 합성수지 재질의 재포장이 아니거나 완전히 덮은 포장 형태가 아닌 테이프로 붙이는 형태의 포장은 허용된다. 내년 3월까지는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중소기업은 내년 7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1회용 비닐봉투와 쇼핑백은 현재 대규모 점포와 슈퍼마켓에서는 사용이 금지되고 있는데, 2030년에는 모든 업종에서 사용이 금지된다. 아울러 관리 대상 업종 외에서 사용되는 경우에는 일정 비율 이상의 재생원료를 사용한 비닐봉투만 사용할 수 있게 된다.◇아파트 투명 페트병 별도 수거…재생원료 의무사용도 확대아파트 단지에서는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수거를 25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2022년까지 플라스틱 분리수거통을 4종 이상 설치한다. 투명 페트병에 더해서 사용량이 많은 플라스틱 재질은 분리수거통을 시군구 상황을 고려해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현재 종이, 유리, 철에만 적용되던 재생원료 의무사용제도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플라스틱에도 신설해 2030년에는 재생원료 사용 비율을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생산자가 재생원료를 사용한 양에 비례해 생산자책임재활용 분담금을 감면하도록 하고, 재생원료로 만든 재활용제품은 지자체가 의무적으로 일정비율 이상을 구매하도록 하고, 재생원료 비율을 제품에 표기하도록 해 구매도 유도할 계획이다.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 11월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플라스틱 대란시대, 한국 사회가 가야 할 길’ 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폐비닐서 석유추출 시설 확충…플라스틱 압축기·무인 단말기도 보급폐비닐로부터 석유를 추출하는 열분해 시설은 2025년까지 공공시설 10기를 확충한다. 열분해시설은 높은 온도에서 찌는 것으로서, 대기오염 문제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는 전국적으로 민간 열분해시설이 11곳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폐플라스틱으로 메탄올이나 석유원료인 납사와 친환경원료인 수소 생산기술의 실증화를 지원하기 위한 플라스틱 클러스터를 2023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이어 이달부터 음료·생수병에만 적용되고 있는 투명 페트병 사용 의무화를 다른 페트 사용 제품까지 확대한다. 라벨 없는 용기를 사용하는 업체에는 제품 판매자가 재활용업체를 지원하는 목적으로 현재 페트병 기준 kg당 147원 정도 내고 있는 생산자분담금을 50% 경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포장 용기류 중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의 비율을 현재 34%에서 2025년에는 15%로 절반 이상 줄일 계획이다.제주도에 설치된 10만개 정도의 페트 압축할 수 있는 플라스틱 압축기는 우선 내년부터 3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부터 시범적으로 보급한다. 영화관, 대형상점, 유원지 등 밀집 지역에는 페트병, 캔을 압축해 수거하는 무인 단말기도 설치해 재활용폐기물을 가져온 시민에게 에코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2022년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재생제품 수출규모 500억원 규모로해외로부터의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은 2022년부터 전면 금지된다. 지난 6월, PET, PE, PP, PS 4종의 플라스틱 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수입금지 대상을 모든 폐플라스틱으로 확대한다. 플라스틱 재생원료인 일정한 크기로 파쇄된 형태의 플레이크와 알갱이 형태로 만든 펠릿은 품질기준을 마련해 저품질의 플라스틱 재생원료 유입도 줄여나가기로 했다.플라스틱 재활용제품 수출 확대를 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는 재활용마크 인증을 통해 홍보를 지원하고, 제품 생산자가 재활용한 실적에 따라 재활용업체에 지원하기 위해 내는 재활용 분담금 지원 비율을 높여나간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플라스틱 재생제품의 수출규모를 현재 300억원에서 2025년까지 500억원 규모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현재 복합재질 플라스틱 함지박의 경우 우진리싸이클과 영진테크에서 미국으로 각각 연간 1000t 규모의 수출을 하고 있으며, 알엠 등 12개사에서 페트로 플레이크를 만들어 베트남, 미국, 태국, 이탈리아에 연간 2만t, 100억원 수출을 하고 있다.◇2025년까지 폐플라스틱 20% 줄여…30년 뒤 100% 바이오 플라스틱이번 탈플라스틱 대책을 통해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20% 줄이고, 분리 배출된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비율을 현재 54%에서 2025년까지 70%로 상향시킬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석유계 플라스틱을 줄여 플라스틱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30% 줄이고, 2050년까지는 산업계와 협력해 석유계 플라스틱을 점차 100%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전환해 탈플라스틱 사회를 이루려는 것이 이번 대책의 목표다.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050 탄소 중립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탈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이 필수 요소”라며 “기후변화와 지구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생산-유통-소비-재활용 전 과정에 걸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퀀텀닷' 대체할 디스플레이용 색 변환 소재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물, 고온, 고습 환경, 화학물질에서도 안정된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소재를 선보였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배병수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이태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팀과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입자 발광 수지’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연구팀은 그동안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입자의 난제였던 수분, 고온, 다양한 화학적 환경에서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었던 약점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입자를 차세대 초고화질 디스플레이의 색 변환 소재로 활용할 방안을 제시했다.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실록산 재료에 의해 캡슐화된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입자 복합체의 개념도.(자료=한국과학기술원)페로브스카이트는 유기 원소, 금속, 할로겐원소로 구성된 구조를 지닌 소재로 광전자소자와 태양전지에 주로 사용된다.좁은 발광 파장 폭 때문에 현재 디스플레이에 사용되고 있는 퀀텀닷이나 유기 발광체와 대비해 폭넓은 색 재현율을 구현해 기존 퀀텀닷을 대체할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색 변환 소재로도 주목받고 있다.다만 빛, 수분, 고온에 취약해 대기 중 짧은 시간 내에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 때문에 실제 사용이 거의 불가능했다. 학계나 기업에서 페로브스카이트 물질을 유기 결합체가 둘러싼 나노 단위의 입자의 형태로 만들어 수분이나 산소의 침투를 막거나, 나노 입자에 무기물 코팅과 같은 연구를 진행해왔다.대부분 연구는 외부에서 수분을 물리적으로 막는 방법들이며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대기에서 안정성이 제한됐다. 강산, 강염기, 극성용매, 고온 고습 환경에서 안정성을 담보하는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입자 색 변환 소재는 개발하지 못했다.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솔-젤(Sol-Gel) 합성공정을 이용해 실록산 분자구조와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입자를 한꺼번에 둘러싼 캡슐화된 복합체 수지를 개발했다. 열에 강한 실록산 분자구조로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입자를 보호하고 별도 차단층 없이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입자의 발광 안정성을 높였다. 이를 퀀텀닷에도 적용해 고온·고습 환경에도 안정된 실록산 캡슐화 퀀텀닷 수지를 만들었다.캡슐화된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입자 수지는 제조과정 중 자외선 경화에 의해 발광 효율이 낮게 나타났지만, 곧 원래 값으로 회복했다. 물속에서도 600일 이상 유지하는 등 우수한 발광 안정성을 보였다.디스플레이의 색 변환 층으로 성능을 확인하자 양자효율과 색 재현율은 기존 퀀텀닷 보다 높게 나타났다. 실록산 캡슐화를 통해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입자 속 납의 독성을 막아 생체친화적 특성도 보였다.배병수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입자가 기존 퀀텀닷을 대체하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색 변환 소재로 활용하는 연구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조기 상용화도 기대된다”고 했다.연구 결과는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지난 4일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 청년 사장님 모십니다…'상품 무료노출' 내걸고 입점비 없앤 플랫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대구에서 목공방 투비 크래프트를 운영하는 황덕현 씨는 온라인으로 수제롱보드를 선보여 쏠쏠한 재미를 봤다. 손재주가 있던 그는 지난 2014년 창업 후 취미로 타던 롱보드를 제작해 판매했다. 이후 자체 온라인 몰도 열었지만 오프라인 비중이 90%일 정도로 매출구조가 편중돼 있었다. 매출도 미미했다. 변화의 계기가 된 것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였다. 지난 10월 네이버가 선보인 중소사업자(SME) 비즈니스 성장스토리를 알리는 TV광고 사례로 소개되면서 매출이 월 1500만원~2400만원으로 증가했다. 광고 온에어 기간인 11월 3주 쇼핑라이브 진행한 결과 매출이 전주 대비 2400%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스마트스토어로 온라인 판로를 확보한 덕분에 야외활동이 제한되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월 200~300만원 매출 유지가 가능해졌다.지난해 초 창업한 BP컴퍼니는 월평균 매출 3억원의 알짜기업이다. 주요 취급 상품은 가전과 식품이다. BP컴퍼니가 2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성장한 계기는 올해 1월 티몬의 타임커머스 매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부터다. 현재는 월 매출 5억원을 넘어섰다. 직원도 2명에서 10여명으로 늘었다. BP컴퍼니는 트렌드 상품 유통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티몬의 ‘타임어택’에 발을 들였다. 또 수량 한정이라는 틀을 깨고 ‘무제한’이라는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했다. 믹서기와 에어프라이어, 액세서리 등 트렌드 상품을 내놓은 점과 타임매장의 노출 집중도가 맞물려 폭발적인 판매로 이어졌다. 현재는 BP컴퍼니의 매출 중 티몬의 비중이 80%에 이른다.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쇼핑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창업 수요도 비슷한 쪽으로 몰리고 있다. 취업 시장마저 얼어붙으면서 창업밖에는 선택권이 없어진 젊은 세대들이 임대료·인건비 등이 비교적 덜 들어가는 온라인 창업에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23일 카페24에 따르면 올해(1~11월)에만 11만 7146개의 온라인 쇼핑몰 계정이 플랫폼에 새로 진입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7%(1만 7275개) 증가한 수준이다. 카페24는 누구나 쉽게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고 성장시키도록 기술 개발에 힘을 기울여왔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클릭 몇 번이면 쇼핑몰 구축에 필요한 최신 기능을 가동할 수 있게 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센터 홈페이지 화면.◇ 온라인 쇼핑 영역 넓히는 이커머스, 창업자 수 급격히 증가 올해 들어 쇼핑 영역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네이버의 창업자 수 증가가 가장 눈에 띈다. 지난 3분기(7~9월) 기준 네이버의 스마트 스토어 수는 38만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에도 신규 창업이 꾸준히 늘고 있다. 티몬에서는 지난 7월 한 달간 새로 입점한 신규 업체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가장 최근 데이터인 지난 10월 기준으로는 신규 입점 업체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코로나19가 장기화 할수록 온라인 창업에 수요가 몰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티몬 관계자는 “티몬 입점을 통해 파트너들은 매출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전체 파트너사 중 매출이 발생한 파트너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 동 기간 월 1억원 이상 매출을 거둔 업체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과 창업이 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주요 채널로 하는 인플루언서 마켓도 급성장하는 모습이다. 2017년 9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커머스를 연동시킨 신개념 커머스 ‘인플루언서 소셜마켓’을 선보인 레페리의 매출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레페리에 따르면 최근 3년(2018~2020년)간의 인플루언서 소셜마켓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새 매출이 147% 늘었으며 매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1월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83% 증가했다. 이는 2019년의 직전년도(2018년) 동기간 매출 상승률(45%) 보다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구글코리아가 쇼핑 확장을 위해 입점 수수료 0원 카드를 꺼내들었다. (사진=쿠글)◇“신규 창업자·사업체 모셔라”…‘수수료 0원’ 등 플랫폼 경쟁온라인 쇼핑 창업은 10대부터 온라인 사업에 뛰어들 정도로 진입 장벽이 낮은데다가 플랫폼도 매우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 때문에 기존의 오픈마켓 시장을 이끌던 이커머스 업체들은 ‘수수료 0원 정책’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신규 사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구글코리아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온라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구글 쇼핑 탭에 상품을 무료로 노출할 수 있게 지원하면서 이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쇼핑 탭 무료노출 대상은 연매출 12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및 소기업으로, 노출과 클릭에 따른 비용이 일절 발생하지 않으며 거래 수수료도 없다. 이에 대적하는 네이버도 스마트스토어 입점 및 상품 등록 단계에서는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스마트스토어 자체만으로는 개설 및 판매 수수료는 전혀 없고, 네이버쇼핑 검색에 노출이 되는 경우 (선택 가능) 매출에 연동해 2%의 수수료를 받는다. 이와 별개로 결제 수수료만 별도 부과하는데 네이버페이와 연동된 신용카드·계좌이체·포인트 등 유형에 따라 1~3.74%까지 부과된다.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도 중소 판매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의 보관비를 기존 대비 최대 40% 인하해 판매고객들의 물류 서비스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보관비 계산 방식과 보관 등급까지 간소화해 중소 판매자들의 물류 서비스 진입 장벽을 낮추고, 수익률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G마켓 글로벌샵은 지난 8월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샤오청쉬에 입점하는 등 한국 판매자들의 중국 진출과 판로 확대를 위해 중국 판매 채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역직구 플랫폼 최초로 샤오청쉬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내년에도 중국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다양한 한류 상품을 라이브 방송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 "젊은 감각으로 트렌드 투자"…한국證 이끌 'MZ세대' PB
-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패기와 창조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한국투자증권의 ‘MZ세대’ 프라이빗뱅커(PB)들이 베테랑 PB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중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합성어다. 이들 MZ세대 PB들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합리적인 투자 마인드로 해외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맹활약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2019년 11월부터 매월 ‘마이스터랩 운용 우수PB’와 ‘매각 우수PB’를 선발해오고 있다. 선발제도는 우수PB 성과 사례를 발굴해 향상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한국투자증권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다. ‘운용 우수PB’는 수익률, 수익률 변동성, 포트폴리오 구성 등을 평가해 최종 선발한다. 과거 3개월 평균 운용성과 상위 15명, 과거 12개월 평균 운용성과 상위 15명이 대상이다. ‘매각 우수 PB’는 관리 자산 증가액 상위 10명, 증가율 상위 10명을 대상으로 선발한다.올해 3회 이상 선발된 우수PB는 운용부문 총 11명, 매각 부문 총 10명인데 MZ세대 PB가 부문별로 각각 3명씩 선발됐다. 한국투자증권 랩 서비스를 총괄하는 박진환 랩상품부장은 “MZ세대 PB는 해외투자에 적극적이며 시장 트렌드에 따라가는 합리적인 투자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며 “또 고객 수익률이 최우선이라는 기본적인 상식을 바탕으로 고객자산 관리에 임하다 보니 마이스터랩 우수 PB에 MZ세대 PB들이 꾸준히 선정되는 추세다”고 말했다.△사진설명: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내 ‘여의도금융센터’ 전경.4년 경력의 수유지점 나상하 대리는 운용 우수PB에 3회 선정된 우수 직원이다. 나 대리는 국내주식 70%, 미국 중심 해외주식 30% 비중으로 확신을 갖은 종목에 압축 투자를 한다. 나 대리는 “원화강세가 예상되면 국내 비중을 높이고 원화약세(달러강세)가 예상되면 타국가(미국) 비중을 늘린다”며 “환율은 국가 펀더멘털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매크로 지표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원화강세 기조,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으로 확인된 정부의 강력한 산업 지원의지를 근거로 국내주식 비중을 높이 유지하고 있었다”며 “특히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투명하게 운용되는 마이스터랩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 마이스터랩’ 은 주식, 채권,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상품에 PB가 분산투자해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리밸런싱(운용하는 자산 편입 비중 재조정)에 따른 별도 매매 수수료가 없다. 고객 수익률 제고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 대리는 “한국과 미국 모두 중소형주 강세를 예상한다”며 “특히 올해 4분기 원화강세와 대형주 상승은 너무 급했다고 판단하므로 내년 1분기부터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스타일 로테이션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으로는 정부 정책에 수혜를 볼 종목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매수할 예정”이라며 “미국 또한 초대형 시총 상위주 중심 상승보단 정권 교체에 따른 중소형 종목들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영업부 지희 대리는 올해 운용 우수 PB에 총 7회나 선정됐다. 지 대리는 200여 명의 고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예탁자산 규모는 1000억원 상당이다. 지 대리는 “시장 상황에 따라 현금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했고 시장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고 시대 변화에 적응하는 트렌드가 있는 기업들을 발굴하려 노력했다”고 운용기준을 설명했다. 그는 “주로 섹터별(AI, 전기차, 5G, 클라우드, 반도체 등)로 관심 종목을 정리하고 국가별로 상승하는 종목 가운데 국내 관련된 주식으로 편입시킨다”며 “해외주식은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추천종목을 활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대치PB센터 김민호 대리는 매각 우수PB에 최다 선정(7회)된 직원으로 마이스터랩을 활용해 고객자산 관리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였다. 김 대리는 “마이스터랩은 최근 주식시장 상승기에 주식투자를 처음 접하시는 고객에게 맞춤형 자산관리 운용을 제공함으로써 주식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석 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고 말했다.한편 박진환 랩상품부장은 “앞으로도 도전정신과 열정을 가진 MZ세대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 전국 아파트에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의무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오는 25일부터 전국의 아파트에서 투명페트병을 플라스틱과 분리해 따로 배출하는 제도가 시행된다.투명페트병 전용 수거마대 배포(자료=환경부 제공)환경부는 오는 25일부터 전국 공동주택에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시행하고, 재생페트를 의류, 가방, 신발 등 고품질 제품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업계와 협력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은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또는 150세대 이상으로서 승강기가 설치되거나 중앙집중식 난방을 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법‘ 상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이 대상이다.분리배출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이달 중에 전국 아파트와 관련 업체에 투명페트병을 따로 담을 수 있는 마대 5만여 장을 현장에 배포했다. 또 지난달부터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전담하는 유관기관 합동 상황반을 운영 중이고, 마대가 배포되지 않거나, 추가로 필요한 아파트에 이달 중 1만 장, 내년 초 3만 장을 추가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월까지 현장에 마대 설치 여부 등을 집중점검하고, 내년 6월까지 정착기간을 운영해 매월 지자체별 배출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배출된 투명페트병은 수거업체, 선별업체 및 재활용업체를 거쳐 재활용되고, 선별·재활용업체에서 투명페트병을 별도 관리하는 시설개선 등을 통해 고품질의 재생페트가 생산될 예정이다.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정착 등을 통해 고품질 재생페트 재활용량을 지난해 연 2만 8000t에서 오는 2022년 10만t 이상으로 확대해 국내에서 현재 수입되는 재생페트양인 7만 8000t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이어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정착을 위해 재활용 관련 업계뿐만 아니라 페트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업계와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 생산업체와 협의해 유통업체 자체개발상품(PB), 의류업계 장(長)섬유, 자동차·전자제품 포장 용기 등 업종 특성에 따라 국내 신규원료를 재생원료로 대체한다. 또 국내 원료생산업계와도 협업해 재생원료의 해외 직수출 판로도 발굴할 방침이다. 재생원료 사용 기업에는 생산자책임 재활용분담금을 감경하고 재생원료 사용 업종, 제품 종류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아울러 환경부는 업계와 협력해 기존에 주로 재활용되던 의류용 솜, 계란판뿐만 아니라 의류, 가방, 신발 등에 사용되는 장섬유와 페트병으로 재활용 용도를 다각화하기로 했다. 최근 블랙야크, 플리츠마마, 코오롱 등 의류업체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업체에서 지난 2월부터 실시한 시범사업을 통해 모은 국내 투명페트병으로 의류, 가방, 몸 세정제 용기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전국 공동주택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의 원활한 정착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재생원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재활용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하카코리아, 하카시그니처 ‘C-type’ 한정판 블루 색상 출시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하카코리아가 자사 액상형 전자담배 하카시그니처인 ‘C-type’의 한정판 5종 컬러 출시에 이어 블루 컬러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사진=하카코리아 제공)하카시그니처인 ‘C-type’은 기본 블랙, 핑크 색상과 함께 다크브라운, 다크그린, 옐로우, 레드, 퍼플로 구성된 한정판 5종 컬러 출시에 이어 블루 색상이 더해져 라인업이 완성됐다.국내 최초 블랙 세라믹 코일과 메탈 필름의 혁신 기술로 차세대 히팅 시스템이 적용된 ‘C-type’은 저온 히팅으로 풍부한 맛을 선사하며, 6W의 낮은 전력에서도 높은 에너지 효율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CSV(Closed System Vaporizer, 폐쇄형 시스템) 방식으로 별도의 리필 없이 액상 카트리지 교체가 가능하고 위생적이며 냄새가 적어 기존 전자담배의 한계를 느끼고 있던 흡연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하카코리아는 ‘C-type’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하카시그니처의 POD 3팩을 구매하면 권장소비자가 7만8000원인 하카시그니처를 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 쿠폰은 홈페이지 로그인 후 ‘하카시그니처 이벤트 쿠폰 발급 바로가기’ 버튼을 눌러 발급 가능하며, 사용 가능한 매장은 ‘하카시그니처 판매점 찾아보기’에서 찾을 수 있다. 쿠폰은 1인 2회까지만 발급 가능하며, 발행 후 14일 이내 사용하지 않으면 효력이 상실된다.
- 서울시, 지자체 최초 돌봄·택배 등 필수노동자 전담조직 신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가 재난상황에서도 각종 위험을 무릅쓰고 사회기능 유지 업무를 수행하는 돌봄·택배 등 필수노동자를 지원하는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또 오는 2023년까지 배달라이더와 택배기사등이 업무 중 쉴 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간이 이동노동자쉼터를 전 자치구에 설치한다. 지난달 1일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롯데택배 소속 노동자가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차 노동정책 기본계획’을 22일 발표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42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이번 계획은 비정형 노동자 사회안전망 강화와 사각지대 노동자 기본권 보장,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안전일터 조성, 선도적인 노동정책 지속 추진의 네 가지 전략으로 구성된다. 시는 필수노동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이달 중 노동정책담당관 내 전담 조직인 필수노동지원팀(가칭)을 설치하고 ‘필수노동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을 추진한다.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보건·의료·돌봄 △교통·운수 △택배·배달 3개 분야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뒤 내년 상반기 중 지원 방안을 마련 할 예정이다.비정형 노동자 사회안전망 강화 차원에서 내년에 동북권·서남권 노동자지원센터 2곳에 ‘플랫폼노동자전담팀’을 신설한다. 일반노동자와는 고용형태나 업무방식이 플랫폼노동자(특수고용직·프리랜서 포함)의 특성을 반영해 상담과 피해구제에 나설 예정이다. 또 오는 2023년까지 ‘간이 이동노동자 쉼터’를 전 자치구에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건물을 별도로 임차해 휴게공간을 만드는 대신 공공 주차장이나 공터에 캐노피, 컨테이너박스 형태로 조성한 짧은 대기와 휴식에 적합한 저비용·고효율 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휴(休)서울노동자쉼터’ 5개소는 기존처럼 휴게공간 제공을 비롯해 노동권익·법률·주거상담, 노동법 교육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특수고용직의 노동조합 설립도 단계별로 지원한다. 신생 노동단체와 미조직 노동조합에 대해선 공간과 컨설팅, 교육을 제공하고 자립 기반이 약한 단체에는 보조금도 지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라이더, 플랫폼 드라이버, 대리운전 등 총 6개의 특고 노동조합에 대한 신고필증을 교부했으며 앞으로도 특고의 노동자성을 폭넓게 인정해 설립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사각지대 노동자 기본권 보장도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택배배송에 소용되는 시간을 줄여주는 ‘아파트 실버택배사업 확대’와 부재 시 물건을 보관할 곳이 없어 반송이 잦은 연립주택이나 다세대 밀집지역 내 ‘무인택배함 설치’ 등 지원방안을 마련 중이다. 현재 국비매칭사업으로 진행 중인 아파트 실버택배 사업은 계속 추진하고 추가로 시 일자리 사업과도 연계해 참여 단지를 점차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위험한 현장 근무가 대부분인 건설노동자를 위해 임금에서 공제 돼 왔던 사회보험 부담분 약 7.8%(국민연금 4.5%+건강보험 3.335.%)를 시차원에서 전액 지원한다. 또 주 5일 이상 일하면 하루치 임금에 해당하는 주휴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심리상담사로 구성된 ‘감정노동자 컨설턴트’ 제도를 운영한다. 민간 사업장의 매뉴얼 제작을 지원하고 노동자 상담과 피해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30인 미만 감정노동자가 근무하는 1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시작해 2024년까지 4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사업장에도 책임을 부여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시 투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감정노동보호제도 컨설팅을 2년에 1회로 의무화한다. 서울노동안전보건센터도 오는 2022년 설립한다. 서울의 산업적 특성과 지역별 노동자 수요를 반영한 노동안전보건지침을 마련하고 직장 내 괴롭힘, 작업중지 피해 등 산업안전관련 상담과 피해구제를 통합 운영해 체계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이밖에 노동자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노동권리보호관은 현재 65명에서 오는 2024년 100명으로 늘려 구제 속도를 높이고, 사업주 대상 노무컨설팅을 제공하는 마을노무사도 138명에서 200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새로운 노동형태인 플랫폼 등 비정형노동자와 돌봄·택배 등 필수노동자에 대한 노동권익과 건강권 보호는 물론 모든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 실현에도 집중해 서울 노동자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유성온천역 한라비발디' 클린 홍보관, 사이버모델하우스 운영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가운데 부동산업계, 특히 수만여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사이버모델하우스 영상만으로 내 집 마련의 큰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수요자들의 불만과 꼼꼼한 방역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속출하는 확진자들을 지켜보는 분양관계자들의 불안이 겹치면서, 집객 및 접객 공간인 홍보관 오픈이 주목 받고 있다.지방 부동산시장의 상승장을 선도하는 대전에서도 올해 여러 단지들의 공급이 잇따랐지만, 일부 단지는 오프라인 홍보관을 운영하지 않아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 등 수요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러한 가운데 도안신도시 생활권과 대전지하철 1,2호선 유성온천역의 더블역세권 및 초역세권, 유성온천공원의 공세권 등 ‘올세권’ 입지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지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유성온천역 한라비발디’(가칭)가 사이버모델하우스와 함께 ‘클린 홍보관’ 으로 철저히 관리하며 운영에 나섰다.지난 4일 그랜드 오픈에 나선 ‘유성온천역 한라비발디’ 홍보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인증된 방역제품으로 1일 2회, 전체 소독을 진행한다. 홍보관 관계자는 “직원과 내방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홍보관 전역에 클린 시스템을 가동 중”이라며 “모든 출입자의 체온 체크와 출입명부 작성을 의무화하고, 출입시 클린 소독 게이트를 설치 전신 및 손소독과 1회용 비닐장갑 착용 후 관람하도록 하고 있으며 전상담석 비말차단벽 설치, 고객 및 전직원 홍보관 내 마스크를 벗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하고 있으니 사이버모델하우스로 풀리지 않는 궁금증은 직접 홍보관을 방문해 꼼꼼히 살펴 보시고, 친절한 상담도 받아 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유성온천역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와 함께 ㈜한라가 시공예정사로 참여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유성온천역 한라비발디’ 는 도안신도시의 시작점인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546-5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2층 3개동(오피스텔 1동 별도)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68~74㎡ 아파트 306가구(예정)와 오피스텔 120실(예정),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로, 지역내 선호도와 희소가치가 높은 중소형 면적대의 신축 아파트에 어린이집, 입주민 커뮤니티시설, 2층 휴게공간, 어린이놀이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가족 단위 수요자들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지역민이 직접 선택한 브랜드 아파트를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만의 강점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단지는 대전지하철 1호선과 2호선 트램(2027년 개통 예정) 환승역인 유성온천역을 도보 3분대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이자 초역세권 입지를 확보했다.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32번 국도, 호남고속지선 등도 인접해 있어 대전시내는 물론 세종, 서울 등지로 이동하기도 손쉽다. 단지 바로 앞에 도심 속 친환경 힐링공간으로 인기가 높은 ‘호국의 쉼터’와 온천공원이 위치해 탁 트인 전망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 반경 1km 이내에 초등학교 3개소와 중학교 2개소가 위치하고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며, 유성온천역 일대의 풍부한 상업시설과 홈플러스, CGV, 유성구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 ‘골든하이’(2021년 1월 오픈 예정) 등 쇼핑, 문화시설은 물론 우체국, 주민센터 등 공공편의시설들도 모두 가까워 생활 전반에 불편이 없다. 단지는 32층 높이의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전체 가구는 지역 내 선호도와 희소가치가 높은 전용면적 68~74㎡ 중소형으로 구성하고 채광과 통풍, 환기 등에 유리한 4베이 혁신설계를 적용해 주거만족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팬트리,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도 널찍하게 마련한다.‘유성온천역 한라비발디’ 홍보관은 유성온천역 8번 출구 인근, 봉명동 546~5번지 현장 일원에 위치한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이력이 있으며 무주택 또는 전용면적 85㎡ 미만의 주택 1채를 소유한 세대주라면 세대주 자격(투기과열지구인 경우 1년 전부터)을 갖춰 홍보관 현장에서 즉시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 신세계인터내셔날, MZ세대 겨냥 화장품 '로이비' 론칭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MZ세대(밀레니얼세대와 Z세대) 맞춤형 뷰티 브랜드를 출시하며 화장품 사업을 강화한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4.7%를 차지하는 MZ세대를 공략해 화장품 사업의 고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로이비CI.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22일 뷰티 브랜드 로이비(LOiViE)를 론칭하고 자사 온라인몰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MZ세대의 취향과 성분 안전성에 대한 관심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클린 뷰티(Clean-beauty) 콘셉트로 주력 제품군은 스킨케어, 향수, 바디 및 헤어케어다. 클린뷰티는 피부 건강을 위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을 말한다.로이비(LOiViE)는 프랑스어로 ‘규칙’을 뜻하는 로이(Loi)와 ‘인생’을 뜻하는 비(Vie)의 합성어로 일상 속 나만의 뷰티 규칙을 만들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찾는 MZ세대를 대변한다. 한자로는 ‘이슬 로, 아름다울 이, 날 비’의 합성어로 ‘깨끗하고 순수한 한 방울의 이슬에 담긴 무한한 아름다움과 에너지를 일깨운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MZ세대를 타겟으로 한 만큼 온라인을 주력 유통 채널로 운영한다.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통해 판매를 시작하고, 내년에는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수년 내 중국 등 해외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부문 대표이사는 “로이비는 기획 단계에만 1년 이상 걸렸을 만큼 충분한 시장 조사를 통해 탄생한 브랜드”라면서 “자체 브랜드인 비디비치와 연작을 빠르게 성공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이비를 MZ세대를 대표하는 뷰티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MZ세대를 위한 토탈 뷰티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철저한 시장조사를 진행했다. 수도권 지역 20~39세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선택 시 영향을 미치는 요소와 선호하는 제품, 제품 별 구매 채널 등에 대한 면밀한 설문을 실시했는데, 성분의 안전성과 기능성, 향기, 가격이 제품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자연유래성분과 더마 스킨케어에 대한 선호도도 높게 나타났다.이에 따라 로이비는 스킨케어 전 제품에 화장품 성분분석 플랫폼 ‘화해’가 언급한 20가지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민감성 피부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대체 성분으로는 청정 해양 심층수, 나무 수액, 각종 식물성 오일과 자연 추출물 등 건강한 자연 유래 성분을 사용했다.안전한 성분과 함께 로이비의 차별화 포인트는 향이다. 향수, 디퓨저 등 향과 관련된 제품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유럽의 니치 향수 브랜드에 버금가는 고급스러운 향을 제품에 입히고 별도로 향수 제품도 제작했다. 스킨케어 제품의 경우 안전성과 향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유럽 전역에서 공수한 자연 유래 아로마 에션셜 오일을 최적의 배합으로 제품에 첨가했다.로이비의 스킨케어 라인은 수분보습에 특화된 모이스처라이징, 영양과 탄력을 위한 너리싱, 피부 진정에 탁월한 퓨리파잉 3가지로 구성된다. 클렌징 폼부터 토너, 에센스, 크림, 아이크림, 워시오프 팩까지 피부 고민별, 기능별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향수의 본고장인 프랑스 그라스(Grasse) 지역에서 전문 조향사가 최고급 향료만을 사용해 조향한 ‘메이드 인 프랑스’ 오 드 퍼퓸 3종도 함께 선보인다.대표 제품 가격대는 △어반 폴루션 프리 클렌징 폼 2만9000원 △리얼 카렌듈라 수딩 토너 4만9000원 △퍼펙트 리프트 너리싱 크림 5만9000원 △하이 퍼포먼스 퍼밍 세럼 6만2000원 △오 드 퍼퓸 피오니 앤 화이트 머스크 10만9000원 등으로 합리적인 럭셔리(Affordable Luxury)를 추구한다.로이비는 향후 바디 및 헤어케어, 베이비케어까지 순차적으로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MZ세대의 가치 소비에 발맞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