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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육군 이어 방사청도 육군협회 지상방산전시회 후원키로
  • 국방부·육군 이어 방사청도 육군협회 지상방산전시회 후원키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오는 9월 열리는 지상방산전시회가 갈등을 빚다 육군협회 주최 ‘KADEX 2024’와 디펜스엑스포(IDK) 중심의 ‘DX KOREA 2024’로 쪼개져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국방부와 육군본부에 이어 방위사업청까지 육군협회의 KADEX 2024 손을 들어줬다. 육군협회는 18일 “KADEX 2024(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가 국방부·육군본부·방위사업청이 공식 후원하는 대한민국 최대 지상무기 전시회의 타이틀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방위산업전시회는 국방부 및 군의 지원과 방위사업청의 후원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일반 산업전시회와는 달리 방산전시회는 군 획득에 참여하기 위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군의 장비·인력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육군협회는 이번 KADEX 2024는 세계 50개국 500개사 1600개 부스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장소를 수도권 등 대도시가 아닌 충남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개최키로 한 것과 관련, 육군협회는 “이번 지상군 방산 전시회를 육군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 개최하는 것은 육군 현역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지난 10년간 방산 전시회가 육군본부와 교육사령부, 군수사령부, 병과학교 등이 소재하는 지역에서 250㎞ 떨어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면서 현역의 참여도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숙소 문제에 대해서도 “대전·세종 지역의 5성급을 포함한 18개 호텔과 숙소 제공 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가기업의 숙박을 위해 대전 롯데시티호텔(304객실), 세종 베스트웨스턴(367객실), 대전 오노마 호텔(130객실 계약 완료), 세종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52객실 계약 진행) 등에 대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대중교통 수단과 연계된 셔틀버스 운영도 추진한다. 연회서비스 및 VIP 식사, 푸드코트 등 대행사를 약 50개소 유치하기로 했다.육군협회 관계자는 “KTX(SRT)가 하루에 약 115대가 운영돼 전국 각지에서 현역 군인들과 산업관계자들이 방문하기에 다른 지역보다 훨씬 편리하다”면서 “계룡대 주변 인프라를 활용해 킨텍스의 주차 가능 대수(2254대)보다 약 4배 큰 규모의 926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어 바이어를 포함한 많은 방문객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03.18 I 김관용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880선 턱걸이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880선 턱걸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코스닥 지수가 15일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2포인트(0.71%) 내린 881.20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며 236억원을 팔고 있다. 기관 역시 15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01억원을 담으며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하락한 3만8905.6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9% 하락한 5150.4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0% 떨어진 1만6128.53에 거래를 마쳤다.도매물가인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0.3%) 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고, 0.3% 상승을 예상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년대비로는 1.6% 오르며, 지난해 9월(1.9%)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마저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했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디지털콘첸츠와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금융, 컴퓨터서비스 등이 1% 하락세다. 비금속, 인터넷, 운송장비와 부품, 금속, 제약 등만 소폭 상승세다. 간밤 테슬라가 약세를 보이자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2.06%, 1.64%씩 내리고 있다.테슬라는 14일(현지시간) 4.12% 하락했다. UBS는 테슬라의 12개월 목표 주가를 기존 225달러에서 16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웰스파고도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하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급락한 바 있다.제약 바이오주가 오르고 있다. 에스티팜(237690)이 8.44% 오르고 있으며 HLB제약(047920)도 4.23% 강세다. 셀트리온제약(068760)도 1.19% 상승세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SG(255220)가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SG는 이달 초 우크라이나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최대 철강회사인 메트인베스트(Metinvest) 그룹과 향후 10년간 총 4200만t 규모 철강 슬래그를 무상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SG는 무상 공급받는 철강 슬래그를 활용해 당장 시급한 우크라이나 도로 긴급복구 사업에 나선다.
2024.03.15 I 김인경 기자
세븐틴, 日 골드디스크 6관왕… 뉴진스·르세라핌 2관왕
  • 세븐틴, 日 골드디스크 6관왕… 뉴진스·르세라핌 2관왕
  • 세븐틴(사진=플레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세븐틴이 일본 골드디스크 대상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13일 일본레코드협회가 발표한 ‘제38회 일본 골드디스크 대상’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세븐틴은 ‘베스트 아티스트’ 아시아 부문을 수상했다.미니 10집 ‘FML’과 일본 베스트 앨범 ‘올웨이즈 유어스’,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으로는 아시아 부문 ‘베스트 3 앨범’을 석권했다. ‘FML’는 아시아 부문 ‘앨범 오브 더 이어’에도 올랐다. 세븐틴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세븐틴 월드 투어 비 더 선 재팬’은 아시아 부문 ‘뮤직비디오 오브 더 이어’를 받았다. 소속사 플레디스는 “아시아 부문 ‘베스트 3 앨범’을 한 아티스트가 독식한 건 시상식 역사상 최초”라고 짚었다.세븐틴은 소속사 플레디스를 통해 “영광스러운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 항상 세븐틴을 응원해 주시는 캐럿(팬덤명) 그리고 저희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뉴진스(사진=어도어)올해는 그룹 뉴진스와 르세라핌도 각각 2관왕을 기록했다.뉴진스는 아시아 부문 ‘베스트 3 뉴 아티스트’에 선정됐고, 뉴진스의 ‘OMG’는 아시아 부문 ‘송 오브 더 이어 바이 스트리밍’을 수상했다.뉴진스는 소속사 어도어를 통해 “많은 분들이 다양한 순간들을 ‘OMG’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추억 속에 뉴진스의 음악이 남기를 바란다”라며 “더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르세라핌(사진=쏘스뮤직)르세라핌은 아시아 부문 ‘뉴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와 ‘베스트 3 뉴 아티스트’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르세라핌은 “팀으로서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뉴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베스트 3 뉴 아티스트’의 주인공이 돼 영광”이라며 “르세라핌만의 이야기가 담긴 음악으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이밖에도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세븐’(Seven)이 아시아 부문 ‘송 오브 더 이어 바이 다운로드’에 선정됐다.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은 1987년부터 일본 레코드협회 주최로 열리고 있는 시상식이다. 음반 산업 발전에 공헌한 아티스트와 작품에 시상하는 시상식으로, 1년간 발매된 음반, 뮤직비디오 등의 판매 실적, 스트리밍 재생 실적 등에 따라 각 부문 수상자·수상작품을 선정한다.
2024.03.14 I 윤기백 기자
롤러코스터 타는 비트코인…"투자 신중해야" 경고 이어져
  • 롤러코스터 타는 비트코인…"투자 신중해야" 경고 이어져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사는 K(39)씨는 2주 전 비트코인에 300만원을 투자했다. 비트코인이 지난달 초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일단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투자를 시작한 것. 현재 수익률은 36.6%다. K씨는 “앞으로 시장 상황을 봐서 조금씩 더 투자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뿐 아니라 국내 5대 거래소에서도 지난 5일 하루 동안에만 거래량이 대폭 늘었다. 비트코인이 올 연말 1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6일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 분석 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지난 5일 거래액은 522억6352만달러로 전일대비 73% 늘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액도 급증했다. 업비트는 157억3713만달러로 44% 늘었고, 빗썸은 15억2046만달러로 28% 증가했다. 코인원과 코빗, 고팍스는 각각 50%, 123%, 789% 증가했다.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한달 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4월 반감기를 앞두고 일부 개인 투자자들도 유입되고 있지만, 현물 ETF 수요가 대폭 늘며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물 ETF 등장 이후 미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순유입된 금액은 73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현물 ETF는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베팅하는 선물 ETF와 달리 기초 자산인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이라 신규 유입액이 늘어나면 즉시 비트코인 수요로 이어지게 된다.여기에 미국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자 시장이 더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은 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 하원과 상원에 차례로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하는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주는 발언이 나올지도 관심이 쏠린다. 2021년 비트코인 투자 광풍 당시를 떠올리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지난 2021년 11월 6만8999.99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당시는 1년 이상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2022년이 되자 전세계적인 긴축과 테라·루나 사태, 가상자산거래소 FTX 파산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반면 현재는 당시보다 금리가 높고,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체가 개인보다는 현물 ETF를 운용하는 기관이라는 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개인투자자들도 과거 학습 효과로 무리한 투자에 나서기보다 보수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그러나 비트코인이 지난 6일 0시쯤 6만9171달러로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뒤 몇 시간 만에 14% 넘게 급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투자에 신중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김지혜 쟁글 리서치센터장은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매우 큰 투자 상품”이라며 “2022년 가상자산 침체기 당시 비트코인이 고점대비 약 77% 하락하는 동안 일부 알트코인은 99% 하락하기도 했다.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하락세도 가파를 수 있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는 금액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일 한때 9700만원까지 올랐다가 하락해 오후 5시8분쯤에는 9340만원을 기록했다.
2024.03.06 I 최연두 기자
'K-바이오백신 3호' 조성 분주한 LSK인베, 멀티플 4배 목표
  • [마켓인]'K-바이오백신 3호' 조성 분주한 LSK인베, 멀티플 4배 목표
  •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LSK인베스트먼트)[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LSK인베스트먼트가 보건복지부의 K-바이오·백신 3호 펀드 목표 투자수익 배수(멀티플)를 3~4배로 설정했다. 바이오텍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저평가된 만큼 임상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는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3~4배 수익도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K인베스트먼트는 오는 6월까지 K-바이오·백신 3호 펀드 결성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기관투자자들과 두루 접촉하고 있다. LSK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해당 펀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으며 목표 자금모집(펀드레이징) 규모를 1000억원으로 정했다. 아울러 결성 규모와 상관없이 보건복지부(150억원), 한국수출입은행(150억원), KDB산업은행(50억원), IBK기업은행(50억원)을 주요(앵커) 투자자로 확보했다. 특히 LSK인베스트먼트는 K-바이오·백신 3호 펀드 멀티플 목표를 3~4배로 제시하면서 투자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증권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바이오텍과 같은 기술주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통상 증시가 위축됐을 때에는 보수적인 투자심리 때문에 실적주가 뜨지만, 회복기로 접어들면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LSK인베스트먼트는 K-바이오·백신 3호 펀드 포트폴리오를 10개 이상으로 꾸린다는 계획이다. 시리즈 C, 프리IPO 등 레이트 스테이지(Late-stage) 바이오텍 기업 투자에 주력할 방침이다. 해당 투자유치 단계에 있는 기업 밸류에이션이 이보다 앞선 얼리 스테이지(early stage) 기업보다 회수 가능성이 높은데다 저평가됐다는 판단에서다. 시리즈 C는 기업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규모화(스케일업)에 나서는 단계다. 프리IPO는 기업이 상장 전에 지분투자를 받는 단계로 상장이 임박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레이트 스테이지는 투자금을 빠르게 회수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아울러 LSK인베스트먼트는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투자 대상 기업 선정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이번 펀드는 임상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는 바이오텍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임상 결과와 다음 단계 임상 가능성, 제품 경쟁 우위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LSK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6년 설립된 국내 최초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로 차별화된 선구안으로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22년 LSK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진행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기업 바이오오케스트라가 대표적인 사례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작년 3월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해 약물을 전달하는 플랫폼 기술 ‘약물전달체(BDDS)’를 글로벌 제약사에 약 8억6100만 달러(약 1조1498억원)에 수출하며 바이오텍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24.03.05 I 김형일 기자
중동 VC가 주목한 스타트업 3곳 …투자 유치 비결은
  • [마켓인]중동 VC가 주목한 스타트업 3곳 …투자 유치 비결은
  • [아부다비·두바이=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디지털·모바일 기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한 서비스.’중동 현지에서 주목하는 스타트업들이 꼽은 투자 유치 비결이다. 지금 중동에서는 탈 석유 정책에 따라 각종 신산업 육성책이 펼쳐지면서, 각종 굵직한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으로의 도약을 꿈꾸며 움트고 있다. 각국 정부는 서비스나 사회생활 전반의 디지털화를 장려하며 이들의 뒷배가 되고 있다. 국부펀드가 직접투자로 스타트업을 지원하거나, 운용사를 통해 간접 투자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킨다. 한 국가에서 서비스가 성공하면 이어 중동 및 아프리카(MENA) 지역 전역으로 진출해 이용자를 늘릴 수 있다는 점도 스타트업이 융성하는 이유로 꼽힌다.이데일리는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핀테크 ‘타마라(Tamara)’, 소매 B2B ‘리테일로(Retailo)’, 디지털 헬스케어 ‘발레오(Valeo)’ 등 중동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의 리더들을 만났다. 이들이 몸담은 스타트업은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현지 주민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있었다.스테판 마시니악 타마라 CFO가 UAE 아부다비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타마라의 투자 유치 비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기업가치 1조 육박하는 사우디 후불결제 유니콘“사우디 비전 2030의 주요 원칙은 활기찬 사회, 번영하는 경제, 야심 찬 국가입니다. 스타트업씬 내에서 핀테크는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사우디 정부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에서 핀테크 스타트업이 주목받는 이유를 묻자, 핀테크 유니콘 타마라(Tamara)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스테판 마시니악(Stefan Marciniak)은 이같이 답했다. 타마라는 2020년 설립돼 사우디를 포함한 걸프협력회의(GCC·중동 6개 산유국)에서 쇼핑, 결제, 뱅킹을 서비스하는 핀테크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보편적이지 않던 현지 결제 시장을 공략했고, 이내 플랫폼 가입자는 약 1000만명이 됐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0만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서 3억4000만달러(약 4545억8000만원)를 유치했다. 회사는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3400억원)를 인정받아 사우디 최초의 핀테크 유니콘 스타트업이 됐다.회사는 특히 후불결제(BNPL·Buy Now Pay Later) 모델로 유명세를 떨쳤다. 한도는 가입 시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자체 신용평가모델을 통해 이용자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A고객은 100달러(약 13만원)를, B고객은 300달러(약 40만원)의 한도를 부여되는 식이다. 납부 방식은 2개월·3개월·4개월 분할납부로 총 3가지로, 최근 모두 연체료를 없앴다.마시니악 CFO는 “고액 상품을 팔아 1년 이상의 분할납부 기간을 서비스하는 타사와 달리,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소액 후불결제를 서비스하고 있다”며 “상환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서비스는 즉시 중단되며, 추가 구매가 불가하다”고 연체율 상승을 막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사우디 규제 당국과는 매일 미지금액에 대한 직접 보고를 진행하며, 연체료가 2000리얄(약 71만원)을 초과하는 고객은 수입과 미지급액을 비교해 부채가 과도할 경우 추가로 후불결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한다.무하메드 노크하이즈 리테일로 CEO가 UAE 두바이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자사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발품 팔던 상인들에게 디지털 시스템 제공해“일반 소매점 사장님들이 월마트나 까르푸같이 현대식으로 물자를 조달하거나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해 비즈니스를 영위하면 편하지 않을까 했습니다.” 무하메드 노크하이즈(Muhammad Nowkhaiz) 리테일로 공동대표가 밝힌 창업 계기다. 리테일로는 중동의 우버라고 불리는 택시앱 카림(Careem)에서 경력을 쌓은 3명의 청년이 모여 공동 창업한 B2B 소매 분야 스타트업이다. 노크하이즈 공동대표는 지난 10년간 4개의 스타트업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전문가로 카림에서 일할 당시 우버의 카림 인수전을 이끌고 성사시킨 바 있다.그는 공동 창업가들과 자신들만의 비즈니스를 만들자고 의기투합해 고민하던 중, 일반 슈퍼나 가게가 대기업 마트와 달리 조직화 돼 있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소매 공급망용 B2B 플랫폼인 리테일로를 만들었다. 쉽게 말해 지역 소매점 사장들이 앱에서 재고를 관리하고, 부족한 물품을 주문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테일로 서비스가 도입되기 전까지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타 중동 지역의 소매점은 직접 시장에서 가게 상품을 조달해 소비자에 판매하곤 했다.리테일로 서비스는 사우디에 거점을 두고 있다. 사우디에서 소매업은 3500만명 소비자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10만개 소매점으로 구성된 1000억달러(약 113조5000억원) 규모의 산업으로 추산되는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회사는 시리즈 A 라운드에서 총 3600만달러(약 481억원)를 조달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사우디코리아인베스트먼트포럼에서 150만달러(약 20억원)를 추가 유치했고, 한국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디토닉과 파트너십 및 기술사업 협력을 체결했다순딥 사니 발레오 CEO가 UAE 두바이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중동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원격의료 확장에 디지털 헬스케어도 순항“일주일에 한 번씩 쇼핑을 하거나 택시를 탔던 사람들이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서비스로 매일 쇼핑을 하고 택시를 타게 됐듯, 우리 일상에 건강을 매일 체크하는 습관이 편입되는 게 목표입니다.”순딥 사니(Sundeep Sahni) 발레오 공동대표가 전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게 한 회사의 비전이다. 그는 알리바바에 인수된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기업 라자다 등을 창립한 연쇄 창업가다. 지난 10년간의 스타트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편리한, 특히 집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때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난다는 점에서 착안해 발레오를 창업했다.발레오는 집에서 접할 수 있는 병원 서비스를 표방한다. 발레오 앱을 이용하면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자신만의 건강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이 정보를 기반으로 전체적인 건강 계획을 제공하며, 앱 내에서 맞춤형 영양제, 식단, 운동, 수면까지 종합 관리가 가능하다. 회사는 UAE 두바이에 기반을 둔 회사지만, 사우디에 진출해 원격의료를 지지하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서비스를 범위를 넓혔다. 사우디 보건부는 지난 2022년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의료 부문 혁신 프로그램을 실시해 의료 서비스와 관련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다.중동에서의 디지털 헬스케어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회사는 2021년 300만달러(약 40억원)의 시드 라운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지난해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그는 “조달한 자금으로 간호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간병 인력을 집으로 보내 노인과 아동 돌봄, 수술 후 물리치료 및 재활 등까지도 서비스할 계획”라고 전했다.
2024.02.23 I 박소영 기자
'로봇 에듀테크' 에이럭스. 연내 상장 도전…한국투자證 주관
  • [마켓인]'로봇 에듀테크' 에이럭스. 연내 상장 도전…한국투자證 주관
  • ‘CES 2024’에서 CES 로보틱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에이럭스의 스탠드얼론 코딩 교육 로봇 ‘비누’(VINU). (사진=에이럭스)[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로봇 전문 에듀테크 기업 에이럭스가 연내 상장에 도전한다. 지난해 로봇 스타트업의 상장 성과가 좋았던 가운데 에이럭스도 IPO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이럭스의 상장 대표 주관사로서, 지난해 두산로보틱스(454910)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살려 이번 상장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럭스는 코스닥 일반 상장을 목표로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준비 중이다. 연내 상장을 위해 늦어도 상반기 이내에 상장예심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 상장 주관은 지난해 두산로보틱스의 성공적인 상장을 이끌어낸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에이럭스는 지난 2020년 6월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는 등 상장 작업에 본격 돌입했고,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근까지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영업이익을 실현하면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내실을 다지고 있다.지난 2015년 설립된 에이럭스는 로봇 전문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로봇, 드론, 인공지능(AI), 코딩 등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교구를 직접 개발하고, 생산부터 납품까지 진행한다. 자체 연구개발(R&D)을 통해 로봇과 AI 교육 업계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에이럭스는 지난 2021년 넷마블, 우신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프리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당시 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700억원으로 추산됐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65억원 규모다. 에이럭스는 교구 제품의 개발부터 생산·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한다, 또 관련 학원을 운영하는 등 각 브랜드 간 유기적 연결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는 ‘올-인원 브랜드’를 구축을 목표로 △교육용 로봇·드론 전문 브랜드 ‘프로보’ △교육 종사자 커뮤니티 플랫폼 ‘내일은쌤’ △로봇 코딩 전문 학원 ‘에이스타코딩’ △입시 전문 학원 ‘G1230’ 등 교육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자체 브랜드 프로보의 코딩 교육로봇 ‘비누’는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서 CES 로보틱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국가, 디지털 소외 계층 등 언어, 국가, 디지털 격차를 초월해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기초 코딩 교육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실적은 꾸준히 우상향 기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50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작년 상반기엔 매출 261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배 이상 늘었다. 상장 후 공모자금은 연구개발(R&D) 및 사업 확장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에이럭스는 드론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관련 제품의 고도화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비행로봇팀 연구원 출신 드론 전문가 지상기 전 바이로봇 대표를 드론사업부 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에이럭스는 최근 국내 증시에서 로봇 섹터 기업들 사이에 부는 IPO 훈풍을 타고 연내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 이후엔 드론 및 로봇 기술력을 앞세워 신사업 진출과 미국 등 해외 진출을 이어나갈 예정이다.업계에선 국내 로봇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에이럭스 역시 무난하게 증시에 입성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증시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기업들은 대부분 로봇 기업들이었다”며 “에이럭스의 상장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두산로보틱스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어, 이번 에이럭스 상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2.22 I 김연서 기자
"AC 1호 상장 도전, 스타트업 보육에 활기 불어넣겠다"
  • "AC 1호 상장 도전, 스타트업 보육에 활기 불어넣겠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박소영 기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나이지리아 속담이 있다. 아이를 성공적으로 보육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가 힘을 합칠 정도의 큰 노력이 들어간다는 의미다. 공들여 아이를 보육했을 때 그 아이가 사회에 이바지할 경제적 효과는 무시할 수 없다.스타트업도 마찬가지다. 근간이 흔들리기 쉬운 초기 단계에서 스타트업이 어떻게 육성되느냐에 따라 기업가치가 달라지고, 성패 여부가 갈린다. 그간 국내외서 성공한 스타트업들은 산업 발전은 물론이고, 일자리 창출 등으로 국가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해왔다.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할 핵심 주체로 떠오른 가운데 이데일리는 최근 1호 상장을 노리는 씨엔티테크의 전화성 대표를 만났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방식의 유가증권시장 상장(IPO) 도전과 함께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전 대표는 “AC(액셀러레이터·창업 기업이 초기 단계에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 산업이 잘 자리 잡는 것은 경제 발전에 있어 중요하다”며 운을 뗐다.씨엔티테크는 지난 2003년 푸드테크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로 출범해 2012년부터 AC로 활동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씨엔티테크의 누적 포트폴리오 수는 380건, 이 중 VC들의 후속 투자까지 이어진 포트폴리오는 120건에 달한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푸드테크 회사 ‘쿠캣’과 조각투자 플랫폼 ‘바이셀스탠다드’, 팸테크 스타트업 ‘단색’ 등이 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AC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韓 AC 상장 1호 나와야 하는 이유는씨엔티테크는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지난 2020년부터 국내 다수 AC들이 상장을 추진했다가 철회하거나 시장 분위기를 관망하는 와중 이뤄진 도전이다.그간 거래소와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 등을 이유로 국내 AC의 IPO에 제동을 걸어왔다. AC들이 비교적 리스크가 높은 ‘초기 투자’를 본업으로 하다 보니 상장 이후 예측 가능한 상황을 그리기 어렵지 않겠느냐며 우려를 표해온 것으로 전해진다.그런 가운데 씨엔티테크는 푸드테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기업 고객 등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 이용 가능하도록 한 소프트웨어) 관련 사업을 함께 영위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 대표에게 ‘AC 상장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냐’ 묻자 그는 “국내 AC 산업 활성화와 글로벌화가 용이해진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국내 AC가 상장되면 미국처럼 스타트업을 보육하는 산업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커진다”며 “창업 초기에 스타트업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이들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기회를 더 많이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전 대표는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차원에서도 AC의 국내 상장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지 투자사와 공동 펀드를 조성하거나 AC가 현지 법인을 만들 때 IPO는 신뢰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마련”이라며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해외 투자 및 이들의 해외 진출이 보다 용이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로 확장…韓 스타트업 전방위적 지원씨엔티테크는 올해 IPO 외에도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중동을 타겟으로 삼았다. 전 대표는 “지난해부터 정부 차원에서 중동 진출 물꼬를 터줬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양국 간의 신뢰가 형성된 상황”이라며 “씨엔티테크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와 함께 협업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중동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는 현지 펀드 조성뿐 아니라 액셀러레이팅 SaaS를 사우디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전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운용사인 사나빌 인베스트먼트와의 공동 펀드 조성 논의는 현재진행형”이라며 “주목적 투자 대상과 투자 포트폴리오의 네옴시티(Neom City·석유 생산에 의존했던 사우디 경제 구조를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바꾼다는 목표 아래 사우디에서 추진되는 미래형 신도시 프로젝트) 기여 가능성 등을 두고 논의가 한창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씨엔티테크는 공동 펀드가 결성되면 이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는다는 계획이다.액셀러레이팅 SaaS를 전 세계로 수출하는 프로젝트도 계획 중이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에 특화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개발해 현지 AC들에게 수출한다는 것이다. 전 대표는 “전 세계 어떤 투자사건 가져다 쓸 수 있는 액셀러레이팅 SaaS를 개발했다”며 “글로벌 AC들은 이를 통해 스타트업 평가와 진단, 컨설팅, 투자 등 전방위적인 액셀러레이팅 과정을 체계적으로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성장동력을 찾고자 하는 해외 일부 국가는 액셀러레이팅에 대한 표준이나 체계가 없어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2.20 I 김연지 기자
바이브리짓·LBL·안나수이…롯데홈쇼핑, 봄·여름 신상품 공개
  • 바이브리짓·LBL·안나수이…롯데홈쇼핑, 봄·여름 신상품 공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홈쇼핑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패션 이즈 롯데’ 특집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특집전에선 LBL, 바이브리짓, 조르쥬레쉬 등 단독 패션 브랜드의 봄여름 신상품을 론칭하고 신상품 50여종을 대대적으로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봄·여름 패션의 방향을 본질에 집중한 미니멀리즘 패션 ‘미니멀룩’으로 정했다. 고급 소재, 절제된 세련미, 차분한 색채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며 패션 채널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플라워 패턴을 적용한 가디건, 삼성패션연구소에서 선정한 올해의 컬러 ‘블루’를 활용한 니트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템도 공개한다. 특히 론칭 2년차를 맞은 ‘바이브리짓’은 배우 진기주를 신규 모델로 발탁하는 등 이번 시즌 롯데홈쇼핑이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믹스 앤 매치 페미닌 캐주얼’을 콘셉트로 오피스룩과 평상복으로 모두 활용 가능한 풀코디 아이템을 선보인다. 지난달 30일 프리론칭에선 레이스 포인트 니트 등 신상품 2종을 판매한 결과 주문건수 1만5000건, 주문액 11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이에 오는 24일 대표 패션 프로그램 ‘엘쇼(L.SHOW)’에서 짧은 기장에 메탈버튼으로 포인트를 준 ‘세미 크롭 셔츠’, 지난해 인기 아이템을 올 봄 트렌드에 맞게 리뉴얼한 자수 포인트 니트 재킷을 판매한다. 지난해 신규 모델로 송지효를 발탁한 ‘올드머니룩’ 브랜드인 ‘LBL’은 실크, 텐셀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한 라인업을 확대했다. 실크와 캐시미어만을 활용한 ‘베스트 가디건’과 ‘하프슬리브 니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최초의 단독 브랜드 ‘조르쥬레쉬’는 ‘플리츠 트렌치 코트’, ‘오가닉 코튼 라운드 니트’ 등 간절기 필수 아이템을 론칭한다.지난해 패션 모델 여연희를 신규 모델로 발탁하고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한 ‘폴앤조’는 골드버튼 포인트의 ‘니트 재킷’을 선보인다. 브랜드 특유의 로멘틱 감성을 선보이는 ‘안나수이’는 플라워 패턴을 활용한 트위드 가디건, 스커트 등 ‘플라워룩’을 소개한다. 단독 패션 브랜드 중 3040세대 고객 비중이 높은 ‘데렉 램 10 크로스비’는 ‘데님 라이크 후드 재킷’, 자수 로고 포인트의 ‘슬리브리스 탑’, 소매 부분의 시스루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슬리브 니트’을 차례로 론칭한다.롯데홈쇼핑은 이번 특집전을 멀티채널 전략으로 TV, 라이브커머스, SNS 등 채널별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와 구성으로 선보이는 통합 행사로 진행한다. 행사기간 중 구매횟수와 금액에 따라 최대 15% 적립금을 지급하고,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명품브랜드 ‘프라다’와 ‘미우미우’의 가방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사진=롯데홈쇼핑)
2024.02.19 I 김미영 기자
모멘스투자자문, 이베스트투자증권과 기업금융 MOU 체결
  • 모멘스투자자문, 이베스트투자증권과 기업금융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모멘스투자자문은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모멘스투자자문)두 회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기업 인수합병(M&A) 및 인수금융, 구조화 금융, 글로벌 PE 관련 협업 등 기업금융 전반에 걸친 호혜적 시너지를 찾기로 했다.이베스트투자증권은 국내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PE 등 해외금융기관과 밀접한 협업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해외 딜을 주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의 우량한 기업을 찾는 글로벌 PE들의 바이아웃 수요도 확인하고 있다.또 모멘스투자자문은 최근 더벨 M&A 리그테이블 17위에 오르는 등 국내 M&A 주관 및 금융자문 규모와 숫자를 늘려가고 있으며 이 과정에 글로벌PE의 역할이 필요한 크로스보더딜도 추진하고 있다. 모멘스투자자문은 이번 협업으로 인수금융 등의 M&A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우량한 법인과 개인 자산가 등 투자자를 폭넓게 보유한 이베스트투자증권과의 협업으로 매수/매도 의향자 탐색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모멘스투자자문 관계자는 “최근 창업자의 고령화, 상속세 이슈 등으로 글로벌 및 국내 PE들이 국내 우량 중소형사 인수합병(M&A)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베스트투자증권과의 협업을 통해 정보 비대칭이 심하고 자문기관의 역량 편차도 심한 중소형 인수합병(M&A)에서 보다 많은 딜을 성사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2.16 I 이윤정 기자
빅4 사모펀드에 쌓인 돈만 13.5조…연초부터 대어 찾기 분주
  • 빅4 사모펀드에 쌓인 돈만 13.5조…연초부터 대어 찾기 분주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지난해 위축됐던 인수·합병(M&A) 시장이 올해는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에 신규 투자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지만, 성공적인 펀드 레이징으로 곳간을 채운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M&A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연초부터 굵직한 딜 성사 소식이 알려지며 얼어붙은 투자 심리가 해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국내 주요 PEF가 쌓아둔 드라이 파우더(미소진 약정액)는 수십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빅4’로 불리는 대형 운용사들의 투자 여력이 절반에 육박한다. 쌓여 있는 자금을 소진하려는 투자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삼성과 LG 등 주요 기업들의 M&A 전략도 연초부터 화두에 오르고 있어 올해 M&A 시장의 ‘빅딜’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돈 쓸 곳은 우리뿐”…곳간 채운 토종 PE 득세 예고 8일 투자은행(IB) 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4대 대형 사모펀드에 쌓인 드라이 파우더만 최대 13조5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주요 PEF들이 조단위 자금모집에 나서면서 기관전용 사모펀드 결성 금액이 상반기말 55조5252억원에 달했다. 작년 연말 수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하반기 대형 딜이 많지 않았던 데다 추가 펀드 조성에 나선 곳도 있어 더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모은 자금은 상당부분 미소진으로 남아있다. 우선 MBK파트너스는 전체 운용 펀드 기준 7조원에 달하는 드라이 파우더를 보유해 가장 많은 투자 여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8조원 규모로 조성된 5호 블라인드 펀드가 65~70%가량 소진된 상황에서 6호 블라인드 펀드가 현재까지 4조1800억원의 자금 모집에 성공하면서다. 6호 펀드는 연내 펀드레이징을 거쳐 10조원 규모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3조원 규모로 조성된 4호 블라인드 펀드에서 미국 의료기기 업체 사이노슈어(3500억원) 투자 건을 제외하고 2조6500억원 가량이 미소진 자금으로 남아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2조1400억원), IMM PE(1조4000억원) 등도 조 단위 드라이 파우더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역시 연내 펀드 레이징을 지속하고 있어 실탄 확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앤코는 4호 펀드 목표액을 4조원으로 설정했고, 스틱인베의 오퍼튜니티 3호 펀드와 IMM PE의 5호 펀드는 각각 2조8000억원, 2조6000억원을 목표로 자금 모집을 계속하고 있다. 글로벌 M&A 시장도 올해를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킨(Preqin)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는 현재 사상 최대인 2조1000억달러(약 2805조원) 규모 드라이 파우더를 축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세계 ‘큰 손’들을 중심으로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금이 집행되지 않은 채 남아 있어 올해부터 신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질 거란 분석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PE부터 기업간 M&A까지…해빙 기대감 확산이미 굵직한 인수합병 소식도 속속 들려오고 있다. 올해 1월 한앤컴퍼니가 피부재생 의료기기 브랜드 ‘피코슈어’로 알려진 미국 사이노슈어 인수를 발표한 가운데 IMM PE는 효성화학 특수가스 부문에 투자할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다. 지난해 메디트, 오스템임플란트 등 초대형 딜을 성사시킨 MBK파트너스 역시 적정 매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 간의 ‘합종연횡’도 이어지는 중이다. 오리온그룹은 신약개발 바이오텍 레고켐바이오 인수에 나섰고 △OCI그룹과 한미약품 그룹 통합 △피씨엘의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씨젠의 브렉스 인수 등이 연초부터 M&A 시장을 달궜다. 사모펀드 주도의 매각이 예고된 11번가와 법정관리에 돌입한 위니아 등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특히 이종 기업 간의 통합 사례가 연달아 나오면서 업종을 넘나드는 대규모 거래가 추가적으로 나올 거란 전망도 나온다. 연초 기업들의 화두에도 M&A의 존재감은 분명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형 M&A 준비를 착실히 해왔으며 올해는 계획이 나올 것으로 희망한다”며 “신개념의 제품을 재정립하는 기술부터 바이오, 주거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회사의 인수)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기업 간 거래(B2B), 신규사업 영역에 M&A가 집중될 것”이라며 올해 1~2개 정도의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를 중심으로 펀드 결성 성과가 뚜렷했다. 쌓인 자금만큼 올해는 운신의 폭이 더 넓을 것”이라며 “바이사이드와 셀사이드의 눈높이 격차가 완화되는 가운데 경영 위기에 빠진 매물들도 출회되면서 큰 장이 설 거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2024.02.09 I 허지은 기자
사상 최대 실적 경신 노리는 동구바이오제약…묘책은?
  • 사상 최대 실적 경신 노리는 동구바이오제약…묘책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견 제약사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노린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 달성이 유력하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올해 피부과와 이비인후과 등 의약품 사업과 바이오벤처(바이오텍) 투자 확대 등 투트랙 전략을 통해 실적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동구바이오제약은 중견 제약사로 자금 여력 등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바이오텍 투자를 통해 신약 공동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해 사상 첫 연매출 2000억 돌파 유력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3분기 매출 1537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22년 매출 195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1970년에 설립된 제약사로 10년 넘게 국내 피부과 처방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의약품사업 부문에서 올해 신제품 출시를 통해 비뇨기과 처방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씨티씨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조루 및 발기부전 치료 복합제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 복합제는 조루증 치료에 사용되는 클로미프라민과 발기부전 치료제인 실데나필의 복합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약 8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세계남성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발기부전 및 조루 환자의 50%는 복합증상을 겪고 있다. 국내 조루 및 발기부전 치료제시장은 약 2000억원, 글로벌 치료제 시장은 3조8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동국제약과 신풍제약과 공동 개발한 전립선비대증 치료 복합제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이 복합제는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 성분의 복합제다. 전립선 크기를 줄여 주는 동시에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 증상을 개선해 주는 이중효과를 통해 단일제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 2020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아 2021년 전국 18개 병원에서 650여명의 환자 등록을 목표로 임상을 개시했다.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전립선 크기가 커져 각종 배뇨 기능에 이상을 주는 질환이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시장은 약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동구바이오제약은 비뇨기과 주력 제품 전립선치료제 유로파서방정과 전립선비대증치료제 유로리드 등의 판매 증가에도 나선다. 유로파서방정은 전립선과 요로평활근에 주로 분포하는 알파원에이(α1A)수용체와 방광에 많이 분포하는 알파원디(α1D)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알파(α)-차단제다. 유로파서방정은 전립선과 요로평활근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혈관 확장 등에 의한 저혈압, 부정맥 등의 심혈관계 관련 부작용이 적은 점이 특징이다.유로리드는 최초의 5알파(α) 환원 효소 차단제로서 비후된(어떤 조직이나 기관이 과형성돼 크고 두툼해진 상태) 전립선을 축소시키는 작용을 하며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유로리드는 1일 1회 1정(5mg) 투여로 편리하게 복용하며 노인이나 신부전환자에게 용량을 조절할 필요가 없다. 유로파서방정과 유로리다는 비뇨기과 주력 제품으로 지난 2022년 기준 처방액 192억원을 기록해 5위를 기록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비뇨기과 처방액 규모는 5811억원을 기록했다.◇동구바이오 전략적·로프티록 재무적 투자 이원화 체계동구바이오제약은 바이오텍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21년 설립한 신기술금융 자회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와 체계적인 이원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전략적 투자(SI),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는 재무적(FI)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고무적인 부분은 동구바이오제약과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바이오텍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동구바이오제약이 31억원의 투자를 단행한 디앤디파마텍은 기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에서 더 나아가 당뇨 비만 등 대사성 질환 치료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신약을 중심으로 한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후 지난 1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가 패스웨이파트너스와 공동 운용하는 패스웨이-로프티록 글로벌 신기술조합 1호를 통해 약 50억원을 투자한 진에딧은 유전 질환의 원인인 변이 유전자를 치료할 수 있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체내 원하는 곳에 정확히 전달하는 물질을 개발했다. 진에딧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진에딧은 최근 글로벌 제약회사 로슈그룹의 제넨텍과 함께 자가면역 질환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 협력으로 최대 8400억원 규모의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동구바이오제약은 현재 20개 이상의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투자 기업 수도 꾸준히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동구바이오제약은 전체 매출의 4분의 1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위탁개발생산(CDMO)과 향후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위탁개발생산 매출은 2022년 기준 507억원에 이른다. 위탁개발생산 매출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15.2% 성장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중견 제약사로 자금 여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전략적 투자를 통해 향후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등도 노릴 수 있다. 해당 바이오텍과의 신규 파이프라인 공동 연구개발 또는 독점 판매·유통권 등을 통해 부족한 파이프라인을 보완할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를 통한 금융 투자 수익도 얻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 될 수 있는 것이 제약업계의 평가다.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종합헬스케어를 아우르는 기업이 되기 위해 본사업뿐만이 아니라 성장 잠재력이 크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벤처를 지속적으로 발굴 중“이라며 ”유망한 기업에 투자를 통해 직접 투자의 리스크나 개발 비용을 절감함과 동시에 오픈 콜라보레이션의 기회를 모색하는 등 상대적으로 자본이 적은 중소·중견 기업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07 I 신민준 기자
현대차·기아·제네시스, 2024 美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 대거 수상
  • 현대차·기아·제네시스, 2024 美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 대거 수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은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가 발표한 ‘2024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현대차 7개, 기아(000270) 6개, 제네시스 8개 등 총 21개 차종이 최고 모델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제네시스 GV70.(사진=현대차)카 앤 드라이버는 1955년 창간한 자동차 전문지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년 전문 에디터들이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을 시승하고 평가를 실시해 에디터스 초이스라는 이름으로 차급 및 부문별 수상 모델을 발표한다. 올해 어워즈는 500여개 이상의 차량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브랜드별로 현대차는 △아이오닉 5(전기 SUV) △아이오닉 6(전기차) △아반떼 N(스포츠 콤팩트차) △쏘나타(패밀리 세단) △코나(서브콤팩트 SUV) △팰리세이드(중형 SUV) △싼타크루즈(콤팩트 픽업 트럭) 등 7개 모델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기아는 △EV6(전기 SUV) △EV9(전기 SUV) △K5(패밀리 세단) △니로(서브콤팩트 SUV) △텔루라이드(중형 SUV) △카니발(미니밴) 등 6개 차종이 수상했다.제네시스는 △GV60(럭셔리 전기 SUV) △GV70 전동화 모델(럭셔리 전기 SUV) △G80 전동화 모델(력셔리 전기차) △G70(엔트리 럭셔리 자동차) △G80(중형 럭셔리 자동차) △G90(대형 럭셔리 자동차) △GV70(콤팩트 럭셔리 SUV) △GV80(중형 럭셔리 SUV) 등 8개 차종이 수상했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에도 카 앤 드라이버 ‘2024 베스트 10 트럭&SUV’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9 △기아 텔루라이드 △제네시스 GV70가 선정된 바 있다.이번에 선정된 주요 차종들은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2023 싱가포르 올해의 자동차’,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비롯해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뽑혔으며, 아이오닉 6는 ‘2023 세계 올해의 자동차’, ‘2024 독일 올해의 차 뉴 에너지 부문’, ‘2023 카 앤 드라이버 올해의 전기차’ 등을 수상했다.기아 EV9은 ‘2024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 ‘2024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 ‘2023 뉴스위크 오토 어워즈 최고의 프리미엄 SUV’, ‘2023 탑기어 어워즈 올해의 패밀리카’ 등에 선정되며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제네시스 GV70는 ‘2024 왓 카 어워즈 최고의 패밀리 SUV 인테리어’, ‘2023 켈리블루북 베스트 바이 어워드 소형 력서리 부문’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1% 증가한 총 165만2821대를 판매하며 미국 진출 이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2024.02.02 I 공지유 기자
롯데면세점, ‘긴자 일본직구’에 프리미엄 피규어 론칭
  • 롯데면세점, ‘긴자 일본직구’에 프리미엄 피규어 론칭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면세점은 자체 온라인 직구몰인 ‘긴자 일본직구’를 통해 프리미엄 피규어 등 신규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2일 밝혔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일본 직구 금액은 약 344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3.2% 증가했다.이에 롯데면세점은 긴자 일본직구에서 인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캐릭터로 유명한 ‘넨도로이드’ 등 프리미엄 피규어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곰 모양의 블록형 피규어 ‘베어브릭’부터 글로벌 아트토이 브랜드인 ‘팝마트’ 피규어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했다.또한 지난달부터 사케, 소주, 매실주, 아와모리의 프리미엄 주류 브랜드도 선보이고 있다. 올드빈티지 사케의 야심작인 ‘이니시에 테논 375 혼죠우’와 35년 이상 숙성시킨 ‘이니시에 1984 바츠군 보리 소주’, 감칠맛이 깊은 ‘이니시에 마츠후지 우메슈 매실주’까지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다.긴자 일본직구몰에 730여개 상품은 모두 롯데면세점 도쿄긴자점에서 직접 소싱을 맡아 가격 경쟁력과 고객 신뢰도를 높였다. 일본 여행 필수품으로 알려진 센카 퍼펙트휩, 곤약젤리, 휴족시간을 비롯해 현지 주류, 편의점 간식 등 다양한 상품을 시중 일본직구 사이트 대비 평균 약 3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매월 베스트 리뷰를 남겨준 고객을 선정해 직구몰 베스트아이템 2종을 무작위로 증정하는 ‘럭키박스’ 행사를 진행한다. 또 코끼리 로고로 유명한 ‘조지루시’ 텀블러를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나노블럭, 유아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상시 10%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안대현 롯데면세점 신성장사업본부장은 “일본 직구 수요를 사로잡기 위해 프리미엄 피규어 등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롯데면세점은 트레블 리테일러로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긴자 일본직구는 롯데면세점이 2021년 6월 오픈한 온라인 직구몰 ‘LDF BUY(엘디에프 바이)’의 변경된 명칭이다. 롯데면세점 일본 법인이 직접 상품 소싱 및 운영을 담당한다.
2024.02.02 I 김정유 기자
아마존, 아이로봇 인수 포기…"직원 31% 해고"
  • 아마존, 아이로봇 인수 포기…"직원 31% 해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반독점 경쟁을 우려한 유럽연합(EU)의 제동에 막혀 로봇 청소기 제조업체 아이로봇 인수를 포기했다.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베스트바이 매장에 아이로봇의 룸바 진공청소기가 전시돼 있다. 29일 아마존은 유럽연합의 반독점 당국이 경쟁 우려로 이 계획에 반대하자 아이로봇 진공청소기 제조업체 인수 계획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사진=AFP)2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로봇 청소기 제조업체인 아이로봇의 인수 계획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마존이 2022년 8월 아이로봇 인수 계획을 밝힌 지 17개월 만이다.아마존과 아이로봇은 보도자료를 통해 거래에 대한 EU의 승인을 받을 수 없다고 인수 무산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앞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7월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에 대한 반독점 심층 조사에 착수했고, 4개월 뒤인 지난해 11월에는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EU 집행위는 성명을 통해 “심층 조사 결과 아마존이 아이로봇을 인수하면 아마존 스토어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거나 저하시킴으로써 아이로봇의 라이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예비적으로 밝혀졌다”며 “아마존의 시장 지배력이 로봇청소기 시장의 경쟁을 제한해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가격, 더 낮은 품질, 더 적은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후 아마존은 집행위의 우려를 해소할 방안을 제출하지 못했고, 이에 EU 집행위는 최근 사실상 인수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데이비드 자폴스키 아마존 수석부사장 겸 법률 고문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마존의 아이로못 인수가 진행되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로봇 청소기 룸바로 잘 알려진 아이로봇은 이날 아마존과의 합병 철회와 함께 마진 개선에 집중하고, 연구개발에 대한 지출을 줄이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또 비용 절감을 위해 아이로봇 전체 인력의 약 31%에 해당하는 35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콜린 앵글 최고경영자(CEO)도 CEO직에서 물러난다.아이로봇은 이날 뉴욕 증시에서 10% 이상 급락했다.
2024.01.30 I 이소현 기자
"여보, 차 바꾸자" 확 달라진 '벤츠 E클래스'…11세대 신형으로 돌아왔다
  • "여보, 차 바꾸자" 확 달라진 '벤츠 E클래스'…11세대 신형으로 돌아왔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수입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가 11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왔다. 이번 신형 E-클래스는 가장 지능적인 비즈니스 세단을 표방하며 디지털을 강화하고 안전과 편의사양을 높였다. 외관에서는 벤츠 모델 최초로 발광 라디에이터 그릴을 채택해 미래지향적인 감성도 더했다. 11세대 E-클래스는 전 라인업에 마일드하이브리드를 탑재해 보다 향상된 주행효율성과 성능을 자랑한다. 한국 고객을 위해 플로·웨이브·멜론 등의 국내 앱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에서 이용할 수 있게 했고 수입차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내비게이션도 티맵을 탑재해 해결했다.메르세데스-벤츠의 11세대 ‘더 뉴 E-클래스’ 정면 모습. (사진=벤츠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의 11세대 ‘더 뉴 E-클래스’ 헤드램프. (사진=벤츠코리아)이전 세대보다 20mm 더 길어진 휠베이스로 보다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갖춘 11세대 ‘더 뉴 E-클래스’. (사진=벤츠코리아)◇8년 만에 신형으로 돌아온 E-클래스벤츠 E-클래스는 75년 이상의 비즈니스 세단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브랜드의 심장과 같은 모델이다. 국내에는 2016년 10세대 모델이 처음 출시된 이후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 베스트셀링카다. 국내 최초로 수입차 단일 모델 20만대 판매를 돌파한 전무후무한 기록도 갖고 있다. 게다가 한국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E-클래스가 가장 많이 팔린 국가로 등극했을 정도로 한국인의 E-클래스 애정은 남달라 벤츠로서도 공을 들이는 시장이다.이전 모델에서 8년 만에 새로 돌아온 11세대 신형 더 뉴 E-클래스는 국내에서는 총 7개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E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E300 4MATIC AMG 라인이 이달 먼저 인도되고 1분기 안으로 E220d 4MATIC 익스클루시브가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E200 아방가르드, E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E350e 4MATIC 익스클루시브, 메르세데스-AMG E53 하이브리드 4MATIC+가 출시될 계획이다.신형 더 뉴 E-클래스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외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라디에이터 그릴에 작은 삼각별을 촘촘히 배열한 것은 차이가 있다. 특히 벤츠 모델 최초로 발광 라디에이터 그릴을 선택 옵션으로 제공해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더했다. 휠베이스(차량의 앞바퀴 차축과 뒷바퀴 차축간의 거리)가 이전 모델보다 20㎜ 더 늘어 실내 공간이 더 넓어졌다. 세밀하게 설계된 차체 형태에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동급 최고의 정숙성을 구현했다.◇보다 강력해진 디지털화·개인화신형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화’와 ‘개인화’다. 더 뉴 E-클래스에의 전용 운영체제는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3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탑승객들은 차 내에서 유튜브, 웹엑스, 줌, 앵그리버드, 틱톡 등의 다양한 앱을 즐길 수 있다. 벤츠와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플로, 웨이브, 멜론 등의 국내 앱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또 수입차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네비게이션도 국내 도로 사정에 맞는 티맵 모빌리티(TMAP MOBILITY)를 탑재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했다.운전석과 조수석 중앙부인 센터페시아에는 14.4인치 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 중앙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이 화면을 통해 각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옵션으로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슈퍼스크린도 선택하면 보다 와이드한 디지털 화면을 누릴 수 있다. MBUX 슈퍼스크린은 중앙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대형 스크린이다. 11세대 ‘더 뉴 E-클래스’ 인테리어.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에 14.4인치 고해상도 LCD 중앙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MBUX 슈퍼스크린이 탑재됐다.(사진=벤츠 코리아)11세대 ‘더 뉴 E-클래스’ 인테리어.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에 14.4인치 고해상도 LCD 중앙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MBUX 슈퍼스크린이 탑재됐다.(사진=벤츠 코리아)더 뉴 E-클래스는 모든 라인업이 전동화 시스템을 갖춰 뛰어난 주행효율성과 성능을 자랑한다.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통해 시동을 걸 때 최대 17kW의 힘을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부드럽고 신속한 엔진 시동과 글라이딩, 부스팅, 회생제동 등을 돕는다. 향후 출시될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출력 95kW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115km의 (WLTP 기준) 주행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또 국내에 출시되는 더 뉴 E-클래스 전 라인업에는 가장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도 탑재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내 최초로 주행 중에도 도로 위에 헤드램프로 기호를 투사하는 프로젝션 기능이 더해진 디지털 라이트가 출시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더욱 편리하게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더 뉴 E-클래스는 고유의 헤리티지와 기술력 및 안전성에 더해 수준 높은 디지털화 및 개인화를 구현해 다시 한번 ‘가장 지능적인 비즈니스 세단’의 명성을 공고히 할 모델”이라며 “이번 11세대 E-클래스는 지난 8년간 10세대 E-클래스가 쌓아온 성공의 역사를 새롭게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메르세데스-벤츠의 11세대 ‘더 뉴 E-클래스’ 프리미어 스페셜 모델.(사진=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의 11세대 ‘더 뉴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모델.(사진=벤츠 코리아)
2024.01.25 I 박민 기자
5개월만에 주문액 176억…패션 단독브랜드 힘주는 홈쇼핑
  • 5개월만에 주문액 176억…패션 단독브랜드 힘주는 홈쇼핑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바이브리짓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한 끗의 특별함이 있는 브랜드 같아요. 제가 가진 옷 어느 것과도 믹스매치 해도 잘 어울리고 예뻐보여요.”바이브리짓의 새 모델인 배우 진기주 씨가 지난 19일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바이브리짓의 봄 시즌 화보 촬영에 나섰다. 봄 신상품인 ‘레이스 포인트 니트’, ‘자수 포인트 니트재킷’ 등으로 갈아입으면서 화사한 봄 분위기를 냈다.19일 서울 용산의 한 스튜디오에서 바이브리짓 화보를 촬영 중인 배우 진기주씨(사진=롯데홈쇼핑)21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브리짓은 지난해 8월 말 론칭한 롯데홈쇼핑의 단독 브랜드(PB)다. 론칭 후 5개월 동안 주문건수 약 25만건, 주문금액 180억여원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롯데홈쇼핑은 바이브리짓 출시 이후 처음으로 배우 진씨를 모델로 발탁하는 등 올해 바이브리짓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롯데홈쇼핑만이 아니다. TV홈쇼핑업계는 패션 분야에서 단독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사업 강화를 꾀하고 있다.단독 브랜드를 가장 많이 보유한 건 GS샵을 운영하는 GS리테일(007070)로 ‘아뜰리에 마졸리’, ‘스테파넬’, ‘모르간’ 등을 중심으로 총 10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지난해 가장 크게 성장한 브랜드는 아뜰리에 마졸리로 주문액이 전년보다 58% 늘었다. 2022년 론칭한 아뜰리에 마졸리는 올해 봄·여름에 베스트셀러인 슬리브리스 니트탑을 새로운 색감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인 스테파넬도 작년 주문액이 전년보다 22% 성장했다. GS샵 관계자는 “최근 3년 연속 GS샵 판매량 1위를 기록한 GS샵의 간판 브랜드인 모르간, 스테파넬은 올해 봄·여름 핸드메이드 카디건 재킷과 트렌치 코트 등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홈쇼핑(057050)은 ‘라씨엔토’ 단독 브랜드 외에도 ‘고비’, ‘제이바이’, ‘이상봉에디션’, ‘모덴’ 등 10여개의 단독 라이센스브랜드(LB)를 운영 중이다. 이들 브랜드의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약 20% 신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라씨엔토는 의류 외에도 모자, 가방 등 잡화를 늘려 전체 아이템 수를 지난 시즌 대비 약 20% 확대하고 방송마다 다양한 아이템을 혼합해 새로운 스타일링을 제안할 계획이다.현대홈쇼핑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패션부문 단독브랜드(PB)·단독라이센스 브랜드(LB) 전담팀인 패션랩도 신설했다. 회사 관계자는 “PB와 LB 단독 브랜드를 늘려 성장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경쟁력 있는 PB 및 LB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홈쇼핑업계가 단독 패션 브랜드에 주력하는 건 패션 분야의 매출이 적지 않은데다 단독 브랜드의 경우 수익성도 높아서다.업계 한 관계자는 “자사 홈쇼핑에서 바로 팔기 때문에 유통구조를 최소화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홈쇼핑과 소비자 모두에 이익”이라고 했다. 실제로 바이브리짓의 봄 신상품인 ‘레이스 포인트 니트’는 4종에 7만9900원으로 한 벌에 2만원이 되지 않는다.업계 다른 관계자는 “실적이 내리막길인 홈쇼핑 업계에서는 새 먹거리가 절실하다”며 “단독 브랜드를 강화하면서 수익 모델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1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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