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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현 구속기소…檢이 파악한 '12·3 계엄' 막후(종합)
- [이데일리 성주원 송승현 기자] 검찰이 지난해 12월 3일 국회 봉쇄와 정치권 주요 인사 체포를 시도한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번 사태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무력으로 저지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려 한 전례 없는 시도였다고 판단했다.검찰은 또 김 전 장관의 행위가 ‘국헌문란’에 해당한다고 봤다. 검찰은 “무장한 군과 경찰을 동원한 국회 봉쇄, 영장 없는 체포·구금 시도, 선관위 전산자료 압수 시도 등은 국가기관의 권능행사를 불가능하게 한 행위”라고 설명했다.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7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가 공개한 수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적어도 지난 3월부터 준비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말 삼청동 안가에서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 나가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며 처음 계엄을 언급했다. 이후 5~6월 “현재 사법체계로는 이런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며 비상조치권 사용을 거론했고, 8월 초에도 비상조치 필요성을 주장했다.실질적인 계획은 지난 10월부터 구체화됐다. 대통령은 10월 1일 ‘국군의 날’ 시가행진 후 주요 지휘관들과 만나 정치인과 언론·방송계, 노동계 인사들에 대한 비상대권 행사를 논의했다. 11월 9일 국방부장관 공관에서도 “특별한 방법이 아니고서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계획을 다듬었다.김 전 장관은 국회와 선관위 장악을 위해 군경 4749명을 동원했다. 부대별로는 특전사 1109명, 수방사 282명, 방첩사 164명, 정보사 40명, 조사본부 10명, 경찰 3144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국회(2446명)를 비롯해 3곳의 선관위(782명), 민주당사(112명), 여론조사업체(100명) 등을 동시에 장악하려 했다.특히 국회에서는 강도 높은 무력 행사가 시도됐다. 707특수임무단과 1공수특전여단은 망치로 국회 유리창을 깨고 후문을 강제 개방해 침투를 시도했다. 검찰은 “문을 부수고서라도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체포 대상자 명단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김 전 장관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최우선 체포 대상으로 지정했다. 또 조국 전 의원, 김민석·박찬대 의원,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김민석 의원 친형), 김명수 전 대법원장, 방송인 김어준 등도 체포 대상에 포함됐다. 방첩사는 이들의 체포를 위해 경찰 100명, 조사본부 100명 등으로 특별 체포조를 꾸렸다.선관위 장악 작전도 치밀했다. 정보사는 미리 선관위 조직도를 입수해 체포할 직원 30여명의 명단을 작성했다. 체포된 직원들은 수방사 벙커에 수감될 예정이었다. 정보사 요원 36명은 체포 대상 직원들을 포승줄로 묶어 복면을 씌운 뒤 이송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김용현 전 장관은 비상계엄 직후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우리 군이 통수권자이신 대통령님의 명을 받들어 임무를 수행했다”며 “중과부적으로 결과가,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할 바를 다 했다”고 말했다.검찰이 공개한 12·3 비상계엄 당시 방첩사 출동조 단체대화방 대화 내용 (자료: 검찰 특수본)
- 내년 1월 8일 시작하는 TGL…샷은 스크린·퍼트는 그린에서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간판스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끄는 ‘하이브리드 골프대회’ TGL(Tech-infused Team Golf League)이 내년 1월 8일(한국시간)부터 첫 시즌을 시작한다.TGL 리허설 장면(사진=골프다이제스트 캡처)각 4명의 PGA 투어 골퍼로 구성된 6개 팀이 TGL에 참여한다. 이들은 내년 1월 8일부터 3월 초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의 소파이센터에 구성된 맞춤형 경기장에서 15개 TGL 정규경기에 출전한다. 정규시즌이 끝나면 상위 4개 팀이 3월 18일과 19일에 예정된 준결승에 진출한다. 준결승전 승자는 3월 25일과 26일에 열리는 3전 2선승제 결승전에서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보통 골프 대회 한 라운드가 5시간 정도 경기하는 것과 달리 TGL의 경기 시간은 단 2시간이다.매치는 2개 세션으로 진행. 첫 번째 세션은 ‘트리플’로 알려진 9홀 3대 3 얼터네이트 샷(한 개의 공을 같은 팀 선수들이 번갈아치는 방식) 형식이다. 두 번째 세션은 싱글 매치다. 팀별로 6홀씩 맞붙고 각 선수가 2홀씩 플레이한다. 샷은 40초 안에 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시간 위반에 대한 1타 페널티를 받는다.우즈는 주피터 링크스 GC 팀으로 김주형, 맥스 호마,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와 같은 팀이다. 이외에 매킬로이,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저스틴 토머스(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콜린 모리카와(미국), 리키 파울러(미국), 잰더 쇼플리(미국) 등 PGA 투어를 대표하는 24명이 출전한다.지난 19일 미디어데이에서 공개된 TGL은 그야말로 ‘하이브리드 골프대회’였다. 초대형 스크린을 향해 샷을 날리고, 쇼트게임과 퍼트는 스타디움에 있는 실제 벙커와 그린에서 한다. 샷은 스크린을 향해 날리되, 핀까지 50야드 이내의 거리를 남겨놨을 때는 스크린이 아닌 실제 잔디, 벙커에서 플레이를 한다.1500석 규모의 관중석이 있고, 연기와 번쩍이는 조명, 시끄러운 음악 등이 PGA 투어와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크린 화면은 무려 19.5m, 너비 16.5m다. 일반 건물의 5층 높이다. 정확한 샷을 측정하기 위해 경기장 안에 풀 스윙 레이더 장치 18개와 탑 트레이서 광학 카메라 8개 사용했다. 스크린 양옆으로는 삼성전자의 LED 스크린 설치됐다.TGL 측은 “새롭고 재미있고 빠른 기술, 팀 스포츠 등 모든 걸 게 어우러진 골프 리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오징어 게임2' 공개에 전 세계 뜨거운 관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세계 전역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탈리아 루카를 찾은 ‘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왼쪽부터) 이정재 위하준(사진=넷플릭스)‘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공개를 앞두고 글로벌 팬들과 함께 대규모 팬 이벤트를 개최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10월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미주, 남미 등 총 11개국에서 팬 이벤트를 개최했다. 현장 이벤트에서는 레이스, 미로 게임, DJ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이 펼쳐졌으며 한국 음식과 문화를 함께 선보여 전 세계 팬들에게 한국 콘텐츠뿐 아니라 문화 전반을 체험하는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처럼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진행된 이벤트는 넷플릭스 글로벌 소셜 채널에서 21억 5천만 건 이상의 노출을 기록하며, 한국 콘텐츠를 향한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금 입증했다.‘오징어 게임’ 시즌2는 10월 30일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코믹콘 ‘루카 코믹스 & 게임즈 페스티벌’에서 본격적인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안피테아트로(Anfiteatro) 광장 외부에 열린 ‘오징어 게임’ 테마의 파빌리온 공간과 특별 설치 매장은 행사에 참석한 2만 명 이상의 플레이어들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고, 10월 31일에는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위하준 배우가 팬들과 직접 만나는 특별 이벤트를 개최해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더했다.프랑스 파리에서 펼쳐진 이벤트(사진=넷플릭스)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펼쳐진 ‘오징어 게임2’ 홍보 활동(사진=넷플릭스)미국 로스앤젤레스 이벤트 현장을 찾은 이정재와 ‘오징어 게임2’ 출연진(사진=넷플릭스)12월 1일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이 열렸다. 5만 명 이상의 지원자 중 18세 이상의 참가자 909명이 게임에 참여했으며, 현장에는 2만 명의 팬이, 유튜브 라이브와 재방송에는 420만 명의 시청자가 몰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네덜란드에서는 12월 6일부터 12월 8일까지 4천 명 이상의 팬들이 특별히 설계된 ‘오징어 게임’ 미로를 체험했다. ‘오징어 게임’ 속 공간을 재현한 미로에서 참가자들은 작품의 세계관을 실제로 경험해보며 긴장감 넘치는 시간을 보냈다. 12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미국 프리미어를 앞두고 특별히 마련된 4.56K 경주가 개최됐다. ‘오징어 게임’을 상징하는 숫자 456에 착안해 기획된 이 레이스에는 1천 7백 명의 팬들이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참여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2’ 이벤트(사진=넷플릭스)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2’ 이벤트(사진=넷플릭스)영국 런던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2’ 축제(사진=넷플릭스)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사진=넷플릭스)12월 14일 브라질에서는 상파울루의 빌라 로보스 공원(Parque Villa Lobos)에서 열린 6K 레이스에 약 2천 명의 팬들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12월 14일과 15일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오징어 게임’ 아레나에 1천 4백 명의 팬들이 모여 작품 속에 등장하는 상징적인 게임들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은 다양한 경품을 걸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 달고나, 구슬치기 게임을 진행했다. 12월 18일 런던에서는 한국 아티스트 ‘목와(Mogwaa)’, ‘유 수(Yu Su)’ 및 헤드라이너 ‘페기 구(PEGGY GOU)’가 드럼셰즈(Drumsheds)에서 공연하는 라이브 음악 이벤트 ‘오징어 게임: 더 레이브(The Rave)’ 축제가 열려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12월 19일에는 그림같은 본다이 아이스버그스(Bondi Icebergs) 수영장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영희’가 감독했다. 550명 이상의 관객들이 이 스릴 넘치는 경기를 지켜보았고, 60명 이상의 핑크가드가 주변을 엄숙하게 지키며 ‘영희’가 지켜보는 가운데 게임에 도전하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오징어 게임’ 시즌2 팝업: 강남(사진=넷플릭스)‘오징어 게임’ 시즌2 팝업: 부산(사진=넷플릭스)‘오징어 게임’ 시즌2 광화문 광장 전시(사진=넷플릭스)‘오징어 게임’ 시즌2 미디어 파사드(사진=넷플릭스)지난 12월 9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오징어 게임’을 기다려온 수많은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는 12월 20일부터 1월 12일까지,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에서는 12월 20일부터 1월 5일까지 ‘오징어 게임’ 시즌2 팝업을 운영한다. 해당 팝업은 입구에서부터 대형 ‘영희’가 방문객들을 직접 반겨줄뿐만 아니라, 참가자 등록 포토부스와 작품 속 등장하는 미로 계단까지 만나볼 수 있어 더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강남 팝업에서는 12월 28일까지 게임의 참가자들이 착용하는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대여할 수 있고 돼지 저금통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오징어 게임’ 속 세계와 똑같이 재현된 참가자 숙소에는 실제 촬영에 사용된 벙커 침대와 OX 투표 머신도 전시되어 있다. 12월 29일부터는 참가자 숙소가 시즌2에 등장하는 게임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뀐다. 게임에 참여하면 ‘오징어 게임’ 한정판 어드벤트 캘린더를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 또한 주어진다. 부산 팝업에도 OX 투표존이 마련되어 있으며, 거대한 미로 계단과 함께 실제 촬영에 사용된 회전목마, 컬러풀한 문들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오징어 게임’ 시즌2는 서울 윈터페스타의 일환인 ‘서울라이트 광화문’에도 참여했다. 먼저, 광화문 광장에서 12월 16일부터 1월 5일까지 ‘영희’ 구조물과 함께 ○△□를 활용한 다양한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영희’ 구조물은 ‘오징어 게임’에서 만큼이나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광화문을 찾은 많은 이들의 인증샷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해치마당도 ‘오징어 게임’의 색깔을 입혀 특별한 휴식 공간으로 만들었으며, 미디어월을 통해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명동과 삼성역에서는 ‘오징어 게임’ 시즌2 미디어 파사드를 만나볼 수 있다. 명동 신세계백화점에서 12월 6일부터 1월 5일까지, 삼성역 K-POP 스퀘어에서 12월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해당 미디어 파사드는 연말을 맞아 서울 도심을 찾은 시민들에게 ‘오징어 게임’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며 즐거운 경험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핑크가드들이 ‘오징어 게임’ 속 알록달록한 게임장에서 게임을 준비하며 참가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과 “게임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라는 문구는 작품 공개까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극대화시킨다.‘오징어 게임’ 시즌2는 12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 친환경 선박 기술, 글로벌 해운업계의 필수 전략으로 부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제해사기구(IMO)를 비롯해 해운업에 대한 환경 규제가 한층 강화되면서 탄소 배출 줄이기 위한 선박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대체 연료와 관련된 다양한 신기술이 잇따라 도입되고 있으며 글로벌 선사들의 발주량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국내 조선사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모처럼 호황기를 맞은 배경이기도 합니다. 이번 기획 기사에서는 친환경 선박의 현 주소와 다가올 미래에 대해 심층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해운업계는 전 세계 탄소 배출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해운 선박은 화석연료, 특히 중유(heavy fuel oil)를 사용해 이산화탄소(CO10),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등 유해 가스가 배출된다. IMO는 2023년 7월 열린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2008년 대비 해운업 탄소 배출량을 50% 저감하는 기존 목표를 ‘넷제로(Net Zero)’로 강화했다. 유럽연합(EU)도 2024년부터 해운업을 탄소 배출권 거래제도(EU-ETS)에 포함하고, 2025년부터는 해상 연료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해운연료(FuelEU Maritime) 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출처:한국해양진흥공사이는 EU를 거치는 선박에 대해서는 탄소배출량만큼 비용을 부과하겠단 의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선사들은 기존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조선·해운업의 탈탄소가 친환경 선박 제조기술과 친환경 연료 공급에 달린 것이다. 글로벌 해운사들의 친환경 선박 발주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이유이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2014년 전체 발주선박의 10% 내외였던 대체연료 선박의 발주 비율은 10년 만인 2024년 50% 수준으로 약 5배 증가했다. 앞으로도 친환경 선박 발주는 배출 규제가 향상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메탄올과 암모니아, 새로운 대체 연료로 주목 현재 글로벌 해운업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친환경 연료는 LNG이다. LNG는 이미 널리 사용 중인 연료이기 때문에 메탄올, 암모니아 등 대체연료와 비교하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경제성이 높기 때문이다. LNG는 기존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20~30%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선박 연료인 벙커C유와 비교해 황산화물(SOx) 배출이 거의 없고,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85%, 온실가스 배출을 25%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다만 메탄올, 암모니아 등과 비교하면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지는 못해 2050년 넷제로 이행과정의 과도기적 연료 정도로 취급되고 있다.실제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친환경선박 발주 10개 선사가 발주한 446척 중 64.8%가 LNG 추진선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 최대 해운사로 친환경 선박을 주도하는 MSC는 LNG 추진선만 채택해 친환경 선박 발주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발주량은 향후 해운업의 주요 축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클락슨 리서치LNG가 현재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메탄올과 암모니아 같은 대체 연료들도 주목받고 있다. 메탄올은 석유화학 산업에서 중간재로 사용되며 기존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어 경제성이 높고 친환경 연료로서의 가능성이 크다. 메탄올 사용 시 기존 선박유 대비 황산화물은 99%, 질소산화물은 80%, 온실가스는 30%까지 줄일 수 있다. 글로벌 선사인 머스크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 첫 단계로 메탄올 추진선 도입을 발표했다. 이에 HD한국조선해양은 작년 7월 세계 첫 21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인 ‘로라 머스크호’를 완성해 발주사인 덴마크 AP몰러-머스크에 인도했으며, 올해 1월에는 1만62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를 세계 최초로 인도한 바 있다. 다만 그린 메탄올은 바이오가스나 바이오매스 등에서 소량으로만 얻을 수 있어 생산량을 높일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암모니아는 향후 해운업계의 탄소 중립을 위한 핵심 연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암모니아 연료가 2030년에는 해운업 연료의 8%, 2050년에는 4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탄소와 황을 포함하지 않아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10와 황산화물(SOx)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 다만 독성 문제로 말미암아 누출 위험에 따른 안전성 문제와 폭발 가능성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올해 첫 상업용 엔진을 인도했고, 2025~2026년 상업용 암모니아 추진 선박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초대형암모니아운반선(VLAC)은 2023년에만 25척 발주됐다. 증권가에서는 2035년까지 200척 규모의 암모니아 운반선 발주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수소·이산화탄소 운반선 발주도 이어져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은 추진선뿐만 아니라 운반선(Cargo Ship)으로도 이어지고 있다.암모니아 운반선이 대표적이다. 질소(N)와 수소(H)가 화합된 암모니아(NH3)는 상온·상압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수소를 액체로 변환해 운송하는 것에 비해 안정적이고 경제성이 높아 그 자체로 효율적인 수소의 운반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암모니아는 약 영하 33°C로 냉각하면 액체 상태로 변하고, 액화 암모니아는 상대적으로 낮은 압력(약 10바(bar))에서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해 냉각 및 압력 조절 시스템이 필요하고 안전성을 위해 누출 감지 센서, 비상 대응 시스템, 보호 장비 등이 필요하다.▲친환경 연료별 특성 비교/출처: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또 수소를 영하 253°C로 냉각해 액체 상태로 변환해 운송하는 방식은 대량의 수소를 효율적으로 운반할 수 있어 부상하는 기술이다. 액체 수소는 기체일 때보다 부피는 800분의 1로 줄고 운송효율은 10배 이상 높아 저장과 운송에 유리하다. 한국선급에 따르면 2050년까지 건조될 액화수소 운반선이 200여척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액체 수소를 운송하려면 극저온 저장 기술과 고비용 설비가 필요하다. 또 수소는 폭발성이 강한 물질이기 때문에 안전한 운송을 위한 엄격한 규제와 안전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이중 격벽이나 고급 센서 시스템도 도입될 수 있다. 탄소 포집 및 저장(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프로젝트가 이어지면서 이산화탄소 운반선도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CCS는 산업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으로 배출하는 대신 포집해 지하 저장소에 안전하게 저장하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해상 운송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액화 이산화탄소(LCO2)’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초의 액화 수소 운반선이 2020년에 진수됐다.
- 前수방사령관 "尹, 북풍 통한 계엄 위해 北 선제공격 유도"
- 지난 4일 새벽 계엄군들이 국회 본청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애초 시나리오는 북풍 공작이었을 것이라는 예비역 장성의 분석이 나왔다.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하고 김용현이 최초 비상계엄 시나리오는 아마 북풍에서 시작하려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전 사령관은 “북한을 자극해 접경지역 일대에서 군사충돌 상황을 만들려고 했을 것”이라며 “그 사례들을 보면 과거 같으면 국지전이 발생하고도 남을 사례들”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구체적으로 “서북도서에서 해상 사격 훈련을 아주 강력하게 실시하고, 수차례 무인기를 평양 지역으로 침투시키고, 오물풍선에 대한 대응 조치로 원점타격을 준비하고 지시한 정황들이 전부 대북 위협 행위를 실행해 북한이 먼저 공격해 오는 상황을 만들려고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전 사령관의 이 같은 시나리오가 통하지 않은 배경으로 북한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파병을 꼽았다. 그는 “북한이 (파병으로) 생각한 대로 움직여주지 않으니 시나리오가 바뀌었을 것”이라며 “그래서 아마 급작스럽게 비상계엄 시나리오가 바뀌었을 것이다. 북풍 관련한 부분에 대해 엄정한 조사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다수 현역 장성 관여 의혹…조사 진행돼야”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등이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무인기 평양 침투 여부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반복하는 것에 대해, 김 전 사령관은 “거꾸로 얘기하면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이라며 “굉장히 명백히 밝혀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드론이 평양지역에 침투한 임무를 누가 어떻게 수행했는지 밝히지 않으면 향후에도 이런 사례들을 막기 어렵다”며 “아마 드론작전사령부, 그리고 방첩사령부, 그다음에 지상작전사령부, 그리고 합참 관계자들 등 이런 인원들이 아마 직간접적으로 다 관여가 돼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지금 (강호필) 지상작전사령관은 김용현이 합참 작전본부장, 합참차장으로 임명해 북풍 관련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다 지작사령관으로 보직했다는 제보들이 굉장히 많다”며 “지작사령관의 동조 여부도 수사가 필요한 대목”이라고 촉구했다.김도균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현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김 전 사령관은 아울러 정진팔 합참차장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계엄사 부사령관 직위를 받게 되는 합참차장이 비상계엄 선포 한 달도 되기 전 바뀌었다. 계엄 업무에 합참차장 관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주장했다.이어 “정진팔 차장과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굉장히 절친한 동기로 알려져 있고, 둘은 과거 김용현이 9사단 작전참모일 때 신뢰받았던 작전장교의 인연으로 끈끈히 이어져 있다”며 “김용현 입자에서 이 인원을 합참차장으로 비채해 계엄 사항을 끌고 가려고 하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12.12 동원됐던 제2기갑여단 활용? 용서할 수 없는 행위”김 전 사령관은 아울러 강신철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관여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무인기 평양 침투는) 한미연합사와 사전에 협의 없이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틀림없이 연합사 부사령관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예비역 장성 모임이 이해할 수 없는 태도도 문제 삼았다. 김 전 사령관은 “대수장(대한민국 수호 예비역 장성단)이라는 조직이 만들어지고 신원식 안보실장과 김용현이 아주 깊숙이 활동을 했다”며 “이 단체가 최근 탄핵 반대 성명서도 발표하고, 내란수괴 윤석열과 김용현에게 응원 화한을 보내고 있다. 영치금까지 준비한다는 제보도 있다.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정말 당황스럽다”고 비판했다.김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HID 요원 38명을 이용해 선관위 직원들의 납치·구금을 계획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최고의 인간 정보 자산인 HID 요원들을 자신들의 정략적 이익 때문에 계엄에 투입한 것”이라며 “어떤 순간에도 보호해야 될 B-1 벙커를 구금 장소로 쓰려고 했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이들의 역할에 대해선 “북한군으로 위장해서 우리 내부 혼란을 조장하는 그런 역할까지도 지금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의심을 안 할 수가 없다”며 “혼란을 야기시키고 언론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핵심적 역할 수행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또 제2기갑여단장이 판교 정보사에서 대기하고 있던 상황에 대해서도 “제2기갑여단은 과거 12.12 사태 때도 서울로 들어왔던 부대다. 김용현 일당이 무력시위 진압용으로 향후에 사용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며 “그런 의도가 있었다면 정말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HD현대마린솔루션, 핵심사업 매출 연평균 성장률 20% 공언한 배경은
- 사진=chatgpt선박 생애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12월 17일 전자공시시스템(다트)를 통해 핵심사업 매출 연평균 성장률 20%를 유지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핵심 사업은 ▲선박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AM(애프터 마켓)솔루션 사업 ▲친환경 개조 사업 등이 포함된다. HD현대그룹 내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신조선 스타 플레이어라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조선 유지·보수의 강자다. 19일 회사 관계자는 “같은 그룹 계열사 HD한국조선해양의 신조선이 꾸준히 전세계에 인도되고 있고 자연스레 HD현대 그룹서 생산되는 듀얼퓨엘(D/F)엔진의 보급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지·보수를 담당할 D/F엔진 물량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가 나날이 강화되면서 선박 개조 및 기자재 업그레이드에 대한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며 “HD현대마린솔루션의 친환경 개조 사업에 대한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D/F 시장 개화하면서 수익성·작업 물량 꾸준히 제고될 것으로 전망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가 자신감을 표현한 것은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D/F엔진 수요가 늘어나고있어서다. 관련 이득이 HD현대마린솔루션에 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D/F엔진은 기존에 통용되던 연료인 고유황유(벙커C유)와 다른 연료(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를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이다. 환경규제가 엄격하지 않은 해역에서는 고유황유를 사용하고 엄격한 해역에서는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인 선박 운용 방식이다.선박 추진체계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 전망. 사진=KB증권여기서 파악해야 하는 요소는 D/F엔진의 유지보수 비용이 기존 엔진 대비 비싸다는 데 있다.KB증권의 리포트에 따르면 기존 고유황유 단일 연료로 가동되는 엔진의 유지보수 비용이 1이라면 LNG나 메탄올 D/F는 1.5배, 암모니아 D/F는 2배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또한 다올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의 AM솔루션 영업대상 선박은 LNG D/F 장착 선박에 한해 2023년 말 기준 1029척이며 3년 동안 여러 조선사에서의 선박 인도가 진행되면 2027년 1939척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탄올, 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하는 D/F 장착 선박 시대가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했기에 D/F 유지·보수 시장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AM솔루션의 매출이 매년 15% 수준 성장할 것이라는 게 다올투자증권의 예측이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자사의 AM솔루션 서비스를 제공 받은 누적 선박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의 사업 또한 순조롭게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자료에 따르면 당사의 서비스를 이용한 누적 선박 수는 2019년 5549척에서 연평균 10% 늘어 올해 3분기 기준 9103척을 기록하고 있다.특히 HD현대마린솔루션 AM솔루션 엔진 서비스 사업 내 D/F 엔진 유지·보수 물량 비중은 2022년 말 5%, 올해 3분기 9%로 상승 중이다. 앞으로 수년 간 HD한국조선해양의 D/F 장착 선박 인도가 진행되면서 점진적으로 HD현대마린솔루션의 D/F비중이 상승할 것으로 다올투자증권은 전망하고 있다.지난해 말 기준 선박용 엔진 시장점유율. 사진=KB증권또한, HD현대그룹이 생산하고 있는 선박 엔진이 ▲2 스트로크 D/F엔진 ▲4 스트로크 엔진 ▲4 스트로크 D/F 엔진 등 다양한 부문서 35~55%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도 HD현대마린솔루션에게 호재라고 볼 수 있다.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같은 그룹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신조선 인도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그룹서 제작한 엔진에 대한 수요도 탄탄한 상황이다”며 “이에 HD현대마린솔루션이 우선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시장 영역(Captive Market) 또한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D/F엔진이 보편화 되면서 부품 블랙 마켓(암시장)이용보다 정식 마켓을 이용하려는 선사들이 늘고 있다”며 “고도화된 엔진을 유지·보수하기 위해선 건조사(HD한국조선해양)과 연계된 서비스 센터(HD현대마린솔루션)를 이용하는 게 여러 모로 합리적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영업력 향상, 납기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HD현대그룹이 건조한 선박이 아닌 영역(Non Captive Market)에서도 꾸준히 수요를 지속 발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EEXI, CII 규제 개요. 사진=TRADLINX◇ 급속하게 늘어나는 친환경 개조사업 수주 잔고친환경 개조사업의 낙관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 규제와 탄소집약도지수(CII) 규제가 선박 운용사인 선사들을 압박하고 있어 효율적인 선단 구석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EEXI는 화물 1t을 1마일(1.6km) 운송하는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기관 출력, 중량톤수 등 선박 제원을 활용해 계산하고 지수화한 값이다. 이에 2023년 운항하는 선박은 기존에 운항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효율을 평균 20% 개선해야 하며 2025년 이후에는 30%까지 높여야 한다.CII는 선박이 1년 간 운항정보를 바탕으로 탄소 감축률을 평가받고 이를 토대로 A등급부터 B, C, D, E등급까지 총 5개 등급 가운데 하나를 받는 것을 뜻한다. 2023년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전세계에 운항하는 모든 선박에 적용되고 있으며, 선박이 D등급 또는 E등급을 3년 연속 받으면 선박 운항이 불가능해 진다.이러한 이유로 선사들은 2025년부터 더욱 환경규제 준수에 철저해야 한다.친환경 개조 사업에 포함되는 다양한 사업. 사진=다올투자증권EEXI와 CII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현존선에 적용 가능한 기술은 LNG 재액화 기술 적용 및 선박에너지 효율향상 기기(ESD) 장착 등이 현실적으로 고려된다.재액화 기술은 LNG 운반선에 장착돼 있는 LNG 탱크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액화시켜 화물창으로 돌려보내는 장치를 뜻한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엔진 연료로 사용해 LNG손실 유출과 엔진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완전 재액화 기술은 2018년 개발이 완료돼 여러 신조선에 적용돼 왔다. 이러한 상황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2018년 이전에 건조된 선박도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재액화 기술 적용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23년부터 재액화 기술 기반 개조 사업을 수주해왔다.더불어 선박 연비 개선에 일조할 수 있는 공기윤활시스템(ALS) 장착, 러버 벌브 개조 등의 ESD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친환경 개조 사업 가운데 에너지 효율을 올려주는 그린솔루션 부문의 수주잔고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사진=HD현대마린솔루션이 같은 업계 트렌드를 반영하듯 HD현대마린솔루션의 친환경 개조사업 가운데 에너지 효율성과 연관돼 있는 그린솔루션 부문 수주잔고는 ▲2021년 500만달러(약 71억원) ▲2022년 600만달러(약 86억원) ▲2023년 6700만달러(약 960억원) ▲올해 3분기 1억4100만달러(약 2000억원)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한편 KB투자증권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실적은▲올해 매출 1조7401억원, 영업이익 2508억원 ▲2025년 매출 2조613억원, 영업이익 3022억원이 예상된다.다올투자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이 ▲올해 매출 1조7424억원, 영업이익 2886억원 ▲2025년 매출 2조1129억원, 영업이익 39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HD현대마린솔루션이 직접 핵심 사업 매출 성장성을 연평균 20%로 유지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는 형국이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블록형 단독주택 용지 ‘남양주 지음재 라포레’ 수요자 이목집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마석택지지구 내 유일한 블록형 프라이빗 단독주택 용지 ‘남양주 지음재 라포레’가 현재 성황리에 분양 중이다.‘남양주 지음재 라포레’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마석택지지구 단독2-A14) 제1종일반주거지역에 블록형 단독주택 용지 34개 필지(벙커형 24필지, 일반형 10필지)로 구성된다.‘남양주 지음재 라포레’는 단지 조성 특징인 단차를 활용해 전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해 충분한 일조와 탁 트인 전망을 확보하며 마석 택지지구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경관을 가지고 있다. 넓은 마당과 테라스, 벙커 지하 주차장(일부 세대 제외) 선큰정원, 다용도 루프탑 등 타 주거단지에서는 누리기 힘든 독립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개인 맞춤형 공간으로 설계할 수 있으며 필지별 분양면적 265㎡~354㎡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단지는 벙커실내주차장과 피트니스, 스크린골프, BAR, 사우나, 영화관, 정원, 수영장, 다락방, 옥상정원 등 다양하게 나와 가족들을 위한 개성 있는 공간으로 특화설계가 가능하다. 또한, 자유롭고 창의적인 평면 배치가 용이해 지층 생략 시 건축비 절감 효과를 가질 수 있다.‘남양주 지음재 라포레’는 쾌속교통부터 편의생활, 청정자연, 개발 호재, 높은 비전까지 생활을 위한 모든 가치와 주거에 필요한 요소를 이미 구축한 남양주 마석 LH택지지구 내에 입지한다. 단지는 경춘선 마석역, GTX-B 마석역(예정), 분당선 단선연장(타당선 검토 중), 마석~상봉 셔틀열차(2025년 5월 개통), 역세권 M광역버스, 직행버스, 제2순환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화도IC, 화도JC, 제2수도권순환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서울, 수도권 어디든 쾌속이동이 가능한 사통팔달 교통요충지이다.또한 경제자족 북부생활권, 공공문화예술 남부생활권, 관광휴양 동부생활권 등 남양주 권역별 도시기본계획 등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 안에 속해 있다. 생활권역에 있는 중심상업지구 편의시설과 롯데마트 마석점 및 대형마트, 화도농협하나로마트, 롯데시네마 마석, CGV, 마석전통민속오일장, 마석종합시장, 관공서, 노인복지지설, 화도체육센터, 양주CC, 남양주해비치, 비전힐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단지 앞 이삼유치원과 시립힐즈파크어린이집, 송라초, 심석초, 마석초, 창현초, 송라중, 심석중, 마석중, 심석고, 마석고 등 명문학군과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 주요 학원가가 가까이에 위치한다. 단지와 연결된 대규모 녹지의 진영공원(진영공원유아숲체험원), 어린이를 위한 단지 바로 앞 화도숲속물놀이장, 화도근린공원, 천마산, 송라산, 흥원 역사문화공원, 마석우천 그린웨이 등 쾌적하고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서 365일 힐링 라이프가 가능하다.‘남양주 지음재 라포레’는 주 출입구 차량관제시스템과 주요지점 CCTV 설치, 가로등 등 보안관리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입주민 회의실 등 커뮤니티시설과 단지 내 보행자통로 2곳을 통해 진영공원 및 행정복지센터 상업지역 등 접근에 편리하다. 또한, 관리자를 입주자 관리단이 채용 상주하여 조경 및 휴게공간들을 관리해 항상 쾌적한 단지환경을 누릴 수 있는 프라이빗 단독주택 단지다. ‘남양주 지음재 라포레’의 홍보관은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역 바로 앞에 위치한다.
- 계엄군, 실탄 1만발에 저격총도 챙겨…병력 1500명 투입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총 1500명의 병력이 투입되고 실탄도 1만발 이상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무장한 계엄군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9일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계엄군은 당시 방탄모와 방탄조끼, 야간투시경 등 개인 장비를 갖추고 저격용 총과 K1 기관단총, 권총 등 화기를 지참했다. 아울러 삼단봉과 테이저건, 무인기를 무력화할 수 있는 드론재밍건까지 휴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계엄군이 불출한 실탄은 확인된 수량만 1만발 가량이다. 특전사 707특임대(197명)는 보통탄 3960발과 공포탄 1980발을 반출했고, 수방사(211명)는 실탄 548발과 공포탄 2939발을 불출했다. 다만 군은 실탄을 개인별로 지급하지 않았고, 차량이나 헬기 등에서 탄통에 보관했다.특전사령부와 수방사령부는 계엄 당시 총 107대의 군용 차량을 투입했다. 병력 수송용 대형버스(45인승) 26대와 중형버스(25인승) 15대를 비롯해 군용 오토바이 25대, 방탄 차체를 한 소형전술 차량 2대 등이다. 블랙호크 헬기(UH-60) 12대도 특전사 707특임단 대원들을 태우고 국회로 야간에 비행했다.현재까지 확인된 계엄군은 특전사와 수방사, 방첩사, 정보사 등 총 1500여명 규모다. 특전사 대원이 11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적 수뇌부 제거 등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특전사 707특임대가 197명, 1공수여단 400명, 3공수 271명, 9공수 222명, 특수작전항공단 49명 등이다. 특전사는 당시 국회와 선관위, 더불어민주당 당사 봉쇄임무를 받고 투입됐다.방첩사는 계엄 당일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과천 청사 등에 200여명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회에 투입된 방첩사 요원 49명은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 체포조로, 체포 후 서울 관악구 인근 B1 지하 벙커에 구금하는 계획도 세웠다.수방사에선 군사경찰단과 제1경비단 소속 병력 211명이 계엄군으로 투입됐다. 이 중 61명이 사병이었다. 정보사령부는 북파공작 작전 등을 수행하는 특수요원을 포함해 총 30여명을 동원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