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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에 소비마저 쪼그라들어…1분기에도 역성장 우려
  • 수출 부진에 소비마저 쪼그라들어…1분기에도 역성장 우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2.6%로 한국은행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분기별로 쪼개보면 성장세가 꺾이는 모습이 확연했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0.4%(전분기 대비)로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했던 2020년 2분기(-3.0%)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 역성장을 보였다.순수출(수출-수입)이 3분기 연속 성장률을 갉아먹고 있는 가운데 경제를 떠받치던 소비마저 다시 꺾인 모습이다. 수출, 소비 모두 감소하는 등 성장 동력 자체가 휘청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현상은 올 1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2분기부터는 서서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지만,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낼지가 관건이다. ◇ 믿었던 소비의 배신…3분기 만에 감소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작년 연간 성장률은 2.6%를 기록, 한은이 작년 11월 전망했던 수치에 부합했다. 잠재성장률(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선방한 모습이지만, 작년 4분기 역성장을 고려하면 앞으로 갈 길이 순탄치 않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4%로 2020년 2분기(-3.0%) 이후 10분기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도 1.4% 성장에 그쳤다. 작년 1~3분기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3% 안팎을 기록했으나 성장세가 뚝 떨어진 것이다. 경제를 이끄는 두 축인 수출과 민간소비가 모두 역성장을 기록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기비 5.8% 감소했다. 2분기 만에 역성장이다.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0.6%포인트로 작년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성장률을 갉아먹었다. 수출 악화로 제조업의 성장률은 -4.1%를 기록해 3분기 연속 위축됐다.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7년 3분기부터 1998년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감소한 후 최장기간 역성장이다.쪼그라든 수출에도 경제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소비 때문이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2, 3분기 민간소비가 각각 2.9%, 1.7% 성장했다. 그러나 작년 4분기엔 -0.4%를 기록, 3분기 만에 역성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소비 등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0.3%포인트로 2분기(2.0%포인트) 대비 큰 폭 감소했다. 정부가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재정집행을 4분기에 쏟아부으면서 정부 지출이 성장률을 0.8%포인트나 끌어올린 반면, 민간은 수출, 소비 중심으로 성장률 1.1%포인트를 끌어내렸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는 내수부진이 가시화되면서 소비 충격이 나타났다”며 “주택 거래가 위축돼 이사가 감소해 가전 등 내구재 소비가 줄었다”면서 “따뜻한 날씨에 의류 소비가 감소한 데다 화장품, 신발 등 경기소비재도 줄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1분기엔 소폭이나마 플러스 vs 1분기에도 역성장한은과 정부에선 작년 4분기를 끝으로 올해 1분기엔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올 1분기의 경우 기저효과, 중국 경제 리오프닝 등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도 “1월엔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동기보다 소폭 개선됐고 소비심리지수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아직까지 1분기 성장에 대한 긍정 신호는 두드러지지 않는다. 중국 통관수출은 작년 6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올 들어 20일까지 누적으로도 24.4% 감소했다. 소비심리지수와 신용카드 사용액 전년동기비 증가율이 작년 11월 저점을 찍고 두 달 연속 소폭 반등했지만, 고금리로 늘어난 이자 비용에 소비 개선세가 뚜렷하게 살아날 가능성은 희박하다.이에 따라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2분기 연속 역성장을 보이는 ‘기술적 경기침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연구원은 “1분기 성장률 마이너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1, 2분기까지 내수부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은 대(對)중국 수출이다. 정 연구원은 “수출 저점이 앞당겨져 2분기부턴 대중 수출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며 “대중 수출 개선이 아시아 경기를 되돌리면서 재고 재축적에 돌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1.26 I 최정희 기자
‘창사 이래 최대 실적’ 현대차..“SUV·전기차 질주 이어간다”
  • ‘창사 이래 최대 실적’ 현대차..“SUV·전기차 질주 이어간다”
  • [이데일리 박민 손의연 기자]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자동차(005380)가 올해도 성장세를 발판삼아 경영 고비를 더욱 바짝 쥔다. 글로벌 시장 여건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확대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그리 낙관적이지 않지만, 제너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수익성이 높은 차량과 전기차를 앞세워 경기 침체 파고를 넘겠다는 각오다. 동시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CAPEX) 등 총 10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진=현대차)◇지난해 매출 140조 첫 돌파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어 연결제무재표 기준 지난해 매출은 142조5275억원으로 전년(117조6106억원) 대비 21.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6조6789억원)보다 47.0% 증가한 9조 8198억원을 기록했다.이번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제네시스와 SUV 차량 중심의 글로벌 판매 호조와 함께 판매 대금을 달러로 받는 업종 특성에 따른 고환율 반사이익까지 보면서 전년도에 세웠던 역대급 실적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지난 한해 현대차가 국내외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394만2925대다.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 들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의 수급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도 회복됐다”며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다”고 설명했다.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에만 국내외에서 총 103만 8874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8.1%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와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판매 강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9만 2049대의 판매고를 올렸다.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아이오닉 6’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전년 동기보다 9.3% 늘어난 84만 682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현대차는 이번 실적 호조를 반영해 2022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50% 증가한 주당 6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2년 연간 배당은 중간 배당 1000원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주당 7000원으로 책정됐다. 또 주주가치 증대와 주주들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회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 중 발행주식수의 1%에 해당하는 주식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글로벌 전기차 시장 적극 공략”현대차는 올해 자동차 시장에 대해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이 주된 불안 요인이다. 또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다만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보고 이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에 올해 연간 판매 목표(도매 기준)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432만대로 설정했다. 또 전년 대비 연결 기준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10.5~11.5%로 정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 판매목표는 전년보다 54% 증가한 33만대”라며 “주요 신차로는 신형 코나 EV와 아이오닉 5 N 등이 있으며, 아이오닉 6가 글로벌서 본격적으로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현대차는 양산 차종 수 증가, 미국 조지아 신공장 건설 본격화 및 지속적인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올해 R&D 투자 4조2000억원, 설비투자(CAPEX) 5조6000억원, 전략투자 7000억원 등 총 10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또 국내 완성차업계의 주요 리스크로 꼽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에 대해서는 “리스 프로그램을 활용한 차량의 비중을 적극 확대하겠다”며 “현재 5% 수준의 전기차 리스 비중을 30% 이상 수준으로 확대해 판매채널을 다변화하며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미 IRA는 자국 내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대해 ‘북미 최종 조립’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보조금 혜택을 제공하기로 명시하고 있다. 다만 렌터나 리스차량 등의 상업용 전기차는 이런 요건과 상관없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해 현대차는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2023.01.26 I 박민 기자
씨티 "올 1분기도 -0.1% 역성장 전망…中 리오프닝 수혜 제한적"
  • 씨티 "올 1분기도 -0.1% 역성장 전망…中 리오프닝 수혜 제한적"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씨티는 올해 1분기도 국내총생산(GDP) 전기비 성장률이 마이너스(-) 0.1%로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는 26일 보고서에서 “올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며 “가계 이자 비용 증가와 역자산 효과 등의 영향으로 민간 소비 지출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은 작년 4분기 전기비 성장률이 -0.4%를 기록, 2020년 2분기 이후 2년 반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씨티의 전망은 작년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도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진단이다.김진욱 씨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올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0.7%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1분기 중국 경제 재개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은 중간재 위주의 대중국 수출에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경제 리오프닝이 여행 등을 제외하고 서비스로 편향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중 수출의 약 80%가 반도체 등 중간재라 중국 경제가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살아날 경우에는 대중 수출 수혜가 덜할 수 있다. 올 상반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재고 소진에 집중할 것으로 예측했다.또 중국의 우리나라 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 금지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유입이 제한되는 반면 해외 여행 자유화로 인한 국외 소비 증가가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해외 여행 자유화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0.3-~0.5%포인트 정도 부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과도한 긴축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정책 조합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1분기부터 적자채권 발행 없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8월부턴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 당국자의 긴축 우려도 커지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3일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 한쪽에는 민생경제 경기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렇게 하다가는 서민, 일반 경기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금리 정책을 하는 금통위에서 그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1.26 I 최정희 기자
한은 "1분기 역성장 여부 가늠 어려워…소비는 살아날 수도"
  • [일문일답]한은 "1분기 역성장 여부 가늠 어려워…소비는 살아날 수도"
  • 황상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2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작년 4분기에는 경제성장률이 전기비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올 1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 여부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만 1월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증가하고 있어 민간소비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6일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 이후 기자브리핑을 통해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좋아진다면 현재로선 경기침체를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1인당 달러화 기준 국민총소득(GNI)은 전년 3만5373달러로다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음은 황 국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작년 4분기에 민간소비가 마이너스로 전환된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작년 4월 거리두기 해제 이후 민간의 펜트업 소비가 올라왔다. 2, 3분기 회복된 게 4분기에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면서 이사 수요가 줄어 가전제품 등 내구재 수요가 감소했다. 10월, 11월에는 날씨가 따듯해 의류 소비가 줄었다. 서비스 소비의 경우 2, 3분기가 대면서비스 중심으로 올라왔는데 그것이 조정을 받았다. -4분기 정부의 성장기여도(0.8%포인트)가 높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 때문이냐?△작년 고물가 부담 완화에 대한 예산 집행이 이연된 부분이 4분기에 집중되면서 물건비 지출이 늘어났다. 정부가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응해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하겠다는 정책 의지가 영향을 미쳤다. 독감,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보험급여비도 증가했다. 독감 관련 외래환자 수가 급증하면 건강보험급여비도 함께 늘어난다. -작년 4분기 건설투자가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 이유는?△(이인규 지출국민소득팀장) 건설업은 작년 상반기까지 건설 자재 비용이 높아지면서 건설 공사가 부진했던 측면이 있는데 하반기 되면서 물가 부담이 완화됐다. 이에 따라 기성액은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건설투자가 기성액에 못 미치는 이유는 건설 투자는 신규 공사 뿐 아니라 부동산 거래에 따른 부대 비용이 같이 잡히는데 부동산 거래량 위축, 미분양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제조업이 3분기 연속 역성장했는데 언제 이후 처음인가?△(이관교 국민소득총괄팀장) 제조업이 3분기 연속 역성장한 것은 1997년 3분기부터 1998년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의 경우 수출 위주의 경제라서 수출에 영향을 받는 부분이 크다. 수출이 반도체, 화학 등을 중심으로 5.8% 감소했고 제조업도 컴퓨터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관련 제품 생산비가 줄어 4분기가 4.1%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수출과 제조업 부진은 작년 3분기부터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요?△현재 수집된 정보를 보면 수출은 부진한 양상이다.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 부진으로 일평균 통관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은 전년동기보다 소폭 개선되고 있다. 주로 음식점, 오락문화 등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 1월 소폭 상승했다. 얼마나 소비가 살아날지는 물가, 금리, 수출 등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여 현재 상황에선 가늠하기 어렵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 이론상으론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으로 경기침체로 평가되는데 이는 일시적 흐름으로 봐야 하나?△ 1분기가 마이너스가 될지, 플러스가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모든 기관들이 대체로 하반기로 가면서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이 리오프닝하면서 소비,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반도체 등 과잉 공급이 완화될 수도 있다.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좋아진다면 현재 경기침체를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 -1분기 민간소비가 회복될 것이라고 보는 근거는 무엇인가?△음식점, 오락 문화 등 대면서비스 중심으로 작년 4분기 주춤했는데 1분기에는 대면서비스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인규 팀장) 카드 소비를 보면 작년 11월 전년동기비 증가율이 바닥을 찍고 12월, 올 1월(18일까지 누적)까지 약간 회복되며 턴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1인당 달러화 기준 국민총소득은 얼마로 추정되나?△2022년 명목 국민소득은 증가했지만 원화 환율이 크게 상승해서 전년(3만5373달러)보다는 감소할 것이다. 자세한 숫자는 3월 명목 GDP 디플레이터가 나오는 작년 4분기 및 연간 잠정치 발표께 발표할 예정이다. -작년 4분기 성장이 마이너스를 보이면서 이월효과로 올 성장세가 낮아질 수 있는데 얼마나 영향을 미치나?△4분기 숫자가 내려가서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전망 경로가 분기마다 성장률이 변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 연간 전망 숫자는 낮아진다. 다만 그 효과를 이월 효과, 성장 모멘텀 효과로 나눠 계산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2023.01.26 I 최정희 기자
KDI 등 국책연구원 “수출 둔화세 당분간 지속”
  • KDI 등 국책연구원 “수출 둔화세 당분간 지속”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한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올 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둔화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부)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구기관 수출간담회를 열고 각 기관의 수출 전망과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공유했다.한국은 지난해 전년대비 6.1% 늘어난 6839억달러(약 842조원)를 수출하며 역대 최대 신기록을 썼으나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로 지난해 10월 이후 수출액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며 어려움에 빠진 상황이다. 국제 에너지 위기 속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대폭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적자 폭더 커지는 상황이다.정부는 연초 각종 수출지원 방안을 담은 ‘수출 플러스’ 정책을 추진하며 올해 지난해 수준인 6800억달러 플러스 알파(α)를 수출한다는 계획이지만, 연초인 이달 1~20일 수출액도 2.7%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실질적으론 8.8% 감소다.이날 참석한 연구기관도 대체로 올해 수출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KDI는 세계경제 둔화, 특히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산업 경기하락으로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 역시 지난해 반도체 수출 호황의 역 기조효과와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둔화로 한국 기업이 과점하고 있는 세계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긴축(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그에 따른 달러 강세로 수출 경제 활력이 위축할 것으로 봤다. 또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KITA)은 미국과 중국, 아시아 주요 수출 상대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금리인상으로 경기둔화하고 있는 데 대한 우려를 전했다.산업부는 미국, 아세안 등 주력시장 부진을 에너지값 급등으로 호황을 맞은 중동을 비롯한 전략시장에서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말 한국을 찾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난 데 이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찾았고, 한국 기업은 이를 계기로 수십조원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맺으며 현지 진출 가능성을 높인 상황이다.안 본부장은 “수출 활성화를 위해선 미국, 아세안 등 주력시장 외에 중동 등 전략시장 수출 확대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며 “정상 순방을 계기로 강화된 중동과의 방산·에너지 경제협력을 기회 삼아 신시장 개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엄중한 상황 인식 아래 연구기관의 면밀한 분석을 토대로 수출 활성화를 위한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1.26 I 김형욱 기자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국가핵심기술 해외수출 정부 승인
  •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국가핵심기술 해외수출 정부 승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국가핵심기술을 해외 생산기지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포스코케미칼(003670)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개최하고 포스코케미칼이 보유한 국가핵심기술인 ‘니켈 함량을 80% 초과하는 양극소재 설계, 제조 및 공정기술’의 수출을 승인했다.국가핵심기술은 기술적, 경제적 가치가 크고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 수출 시 정부가 엄격한 보안요건을 요구하는 기술을 뜻한다. 해외 공장에서 활용하려면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산업부는 반도체·전기전자·철강 등 13개 분야 75개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 고시하고 있다. 니켈 비중을 높인 양극재 제조 기술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핵심기술로 알려졌다.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포스코케미칼의 기술 보호 수준, 배터리 산업과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승인 여부를 결정했다.포스코케미칼은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과 국가별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사, 원료사와 합작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북미·유럽·중국 등에 거점별 양산능력 확대를 추진 중이다.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해외 양극재 생산법인인 캐나다 얼티엄캠과 중국 절강포화에서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를 양산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승인을 통해 축적된 경험이 향후 북미와 중국 외 다른 해외지역 사업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포스코케미칼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캠은 캐나다 퀘벡에 연산 3만톤(t)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2024년 6월에 완공하고, 2025년 상반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중국 코발트 업체인 화유코발트와의 합작사 절강포화도 양극재 생산능력을 현재 연 5000t에서 3만5000t 규모로 증설하는 투자를 진행 중이며 2024년 6월부터 2만t, 이듬해 6월부터는 1만t을 추가로 양산하게 된다. 배터리 원료·소재 샘플과 원통형 배터리. 사진 왼쪽부터 리튬, 원통형 배터리, 니켈, 양극재, 코발트.(사진=포스코케미칼)
2023.01.26 I 김은경 기자
미 증시, MS 우울한 전망에 ‘흔들’…나스닥 0.18%↓
  • 미 증시, MS 우울한 전망에 ‘흔들’…나스닥 0.18%↓ [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 마감했다. 빅테크 실적의 포문을 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우울한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약세 압력이 컸으나,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둔화 기대감 등으로 장중 낙폭을 줄였다. 시장의 관심을 모은 테슬라의 실적은 예상을 소폭 상회했다.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뉴욕 증시, 혼조 마감-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상승한 3만3743.84에 마감.-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내린 4016.22를 기록.-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내린 1만1313.36에 거래를 마쳐.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25% 올라.-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0.02% 오른 배럴당 80.15달러에 거래를 마쳐.◇MS· TI, 실적 부진에 증시 흔들-3대 지수는 장 초반 기업 실적 우려 탓에 큰 폭 하락. -MS는 전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으나, 이후 선보인 실적 전망치는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함. -MS는 올해 1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505억~515억달러로 제시. 월가 컨센서스(525억달러)를 밑도는 수준.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고객들이 주의를 기울이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소비 증가율이 완화했다”며 “예상 매출액은 월가 전망보다 10억달러 이상 적을 것”이라고 언급. -MS 주가는 이날 0.59% 하락.-주요 반도체주로 꼽히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 역시 매출액이 2020년 이후 처음 감소하면서, 주가가 1.13% 하락.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6억7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4% 감소. 이에 장 초반 빅테크주는 일제히 하락했고, 3대 지수 전반에 영향.◇S&P 지수 내 기업 68% 시장 전망치 웃돌지만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지수 내 90여개 기업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중 68%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 -지난 4개 분기 평균인 76%를 하회하는 수치. 특-CNBC는 “경기 침체 우려에 대기업 실적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전해.-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전략가는 “기업 실적은 올해 첫 번째 중요한 시험대”라며 “투자자들은 특히 전망치에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MS와 TI 외에 다른 빅테크 역시 침체를 전망하면 1월 랠리는 끝날 수 있다”고 말함.◇금리 인상 중단 시사한 캐나다-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하는 비둘기파 기조에 투자 심리가 다소나마 살아나. -BOC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에서 4.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기로 함. -직전 50bp와 비교해 인상 폭을 낮춘 것. -연준이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25bp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은 더 커져.-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인상 중단 가능성을 명시한 곳은 캐나다가 처음.(사진=AFP 제공)◇테슬라 실적, 예상치 약간 상회-2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19달러를 기록.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13달러)를 웃돌아. -매출액은 243억2000만달러로, 이 역시 월가 전망치(241억6000만달러)를 상회.-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40만5278대의 인도량으로 분기 최다 기록을 세웠지만, 수익성은 다소 악화.◇한은 1월 소비자동향조사, 소비심리 소폭 개선-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90.7을 기록.-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는 3.5포인트 오른 지난해 12월(90.2)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100을 넘지 못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5월 102.6을 기록한 뒤 이달까지 8개월째 100 하회.◇작년 4분기GDP -0.4% 역성장-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0.4%를 기록. -코로나19 팬데믹이 심했던 2020년 2분기(-3.0%) 이후 2년 반 만에 첫 역성장, 전년동기비로는 1.4% 증가.-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기비 5.8% 감소. 2분기(-3.1%) 이후 2분기 만에 역성장. 수입은 원유, 1차 금속제품 등이 줄어 4.6% 감소. -민간소비는 가전제품, 의류 및 신발 등 재화는 물론이고 숙박음식, 오락문화 등 서비스까지 감소해 전기비 0.4% 감소. 거리두기가 해제되기 전인 1분기(-0.5%) 이후 3분기 만에 감소 전환. ◇현대차·네이버 등 실적 발표-국내 상장사 실적 발표 이어져. 오늘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네이버(035420), 삼성SDS(018260) 등 예정. -해외에선 인텔, 비자, 마스터카드 등 실적 발표.
2023.01.26 I 양지윤 기자
작년 4분기 -0.4% 역성장에도…작년 성장률 2.6%로 전망치 부합(상보)
  • 작년 4분기 -0.4% 역성장에도…작년 성장률 2.6%로 전망치 부합(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비 -0.4%로 2년 반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수출, 수입은 2분기 만에 감소했고 민간소비는 3분기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3분기 연속 마이너스였다. 작년 4분기 역성장에도 작년 성장률은 2.6%로 한은 전망치에 부합하는 등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실질적으로 국내 들어오는 총소득은 1.1% 감소했다. 199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 작년 4분기 전기비 0.4% 역성장, 전망치 하회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0.4%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심했던 2020년 2분기(-3.0%) 이후 2년 반 만에 첫 역성장이다. 전년동기비로는 1.4% 증가했다. 이데일리가 속보치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및 경제연구소 연구원 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기비 -0.3%, 전년동기비 1.5%를 전망했는데 이보다 소폭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출처: 한국은행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두 개의 성장 축인 수출과 민간소비가 모두 마이너스를 보였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기비 5.8% 감소했다. 2분기(-3.1%) 이후 2분기 만에 역성장을 보였다. 수입은 원유, 1차 금속제품 등이 줄어 4.6% 감소했다. 이 역시 2분기(-1.0%) 이후 첫 감소세다. 민간소비는 가전제품, 의류 및 신발 등 재화는 물론이고 숙박음식, 오락문화 등 서비스까지 감소해 전기비 0.4% 감소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기 전인 1분기(-0.5%) 이후 3분기 만에 감소 전환이다. 수출, 소비가 모두 위축된 가운데 성장을 메운 것은 정부 소비와 건설 및 설비투자였다. 정부 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2% 증가했다. 2021년 2분기(3.5%)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2.3% 증가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투자는 비주거용 건물건설 등이 늘어나 0.7% 증가, 1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1.4% 감소해 2012년 2분기(-2.0%)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다.주로 정부가 성장세를 주도하면서 정부의 성장 기여도는 0.8%포인트로 집계된 반면 민간은 -1.1%포인트로 조사됐다. 민간의 성장 기여도가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팬데믹이 심했던 2020년 2분기(-2.8%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0.6%포인트로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0.3%포인트로 집계됐다. 민간소비의 성장기여도는 -0.2%포인트로 3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보였고 건설 및 설비투자 등 총고정자본형성(투자)의 기여도가 0.2%포인트로 3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민간소비보다는 수출이 크게 위축되면서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 감소세를 보였다. 2020년 2분기(-8.8%)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3분기 연속 감소세이기도 하다. 서비스업은 운수업, 금융·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0.8%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9% 증가, 2021년 4분기(2.2%) 이후 가장 크게 증가했다. 실질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였지만 유가와 환율이 안정되면서 교역조건이 개선,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1% 증가, 3분기 만에 플러스를 보였다. ◇ 작년 경제 성장했어도 손에 쥐는 돈은 감소작년 4분기가 역성장을 기록했음에도 작년 연간 성장률은 2.6%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한은 전망치와 부합했다. 작년 한 해는 민간소비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민간소비는 4.4% 증가해 2010년(4.4%)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마이너스(-4.8%)를 기록한 후 소비는 2년 연속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4.2% 증가, 2017년(3.9%)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났다. 수출, 수입은 각각 2.9%, 3.5%를 기록했다. 2020년 팬데믹으로 각각 -1.7%, -3.1%로 역성장을 한 이후 2021년 10.8%, 10.1% 급성장했으나 이후 성장세가 둔화된 것이다. 설비투자는 0.7% 감소, 2019년(-6.6%) 이후 3년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고 건설투자는 3.5% 감소,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4.8% 증가해 2017년(6.5%)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1.4% 증가해 전년(6.9%)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고 서비스업은 4.1% 증가, 2010년(5.1%)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났다. 건설업은 0.2% 증가해 5년 만에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성장률이 선방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즈나 유가 상승 등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실질 GDI 성장률은 1.1% 감소했다. 3년 만에 첫 역성장이자 외환위기였던 1998년 7.0% 감소 이후 가장 크게 쪼그라든 것이다.
2023.01.26 I 최정희 기자
MS 경고에 '흔들'…긴축 둔화 기대 속 실적 변수
  • [뉴욕증시]MS 경고에 '흔들'…긴축 둔화 기대 속 실적 변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큰 변동성 끝에 혼조 마감했다. 빅테크 실적의 포문을 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우울한 가이던스(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약세 압력이 컸으나,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둔화 기대감 등으로 장중 낙폭을 줄였다. 시장의 관심을 모은 테슬라의 실적은 예상을 소폭 상회했다.(사진=AFP 제공)◇MS·TI 실적 부진에 증시 흔들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상승한 3만3743.84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내린 4016.2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내린 1만1313.36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25% 올랐다.3대 지수는 장 초반 기업 실적 우려 탓에 큰 폭 하락했다. MS는 전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으나, 이후 선보인 실적 전망치는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MS는 올해 1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505억~515억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컨센서스(525억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 어닝 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고객들이 주의를 기울이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소비 증가율이 완화했다”며 “예상 매출액은 월가 전망보다 10억달러 이상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MS 주가는 이날 0.59% 하락했다.주요 반도체주로 꼽히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 역시 매출액이 2020년 이후 처음 감소하면서, 주가가 1.13% 떨어졌다.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6억7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4% 감소했다. 이에 장 초반 빅테크주는 일제히 하락했고, 3대 지수 전반에 영향을 줬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지수 내 90여개 기업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중 68%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거뒀다. 지난 4개 분기 평균인 76%를 하회하는 수치다. 특히 시가총액 규모가 큰 빅테크 등이 부진하다면 시장 흐름은 바뀔 수 있다. CNBC는 “경기 침체 우려에 대기업 실적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전략가는 “기업 실적은 올해 첫 번째 중요한 시험대”라며 “투자자들은 특히 전망치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MS와 TI 외에 다른 빅테크 역시 침체를 전망하면 1월 랠리는 끝날 수 있다”고 했다.◇금리 인상 중단 시사한 캐나다다만 오전장 중 3대 지수는 방향을 틀며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하는 비둘기파 기조에 투자 심리가 다소나마 살아난 것으로 읽힌다. BOC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에서 4.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직전 50bp와 비교해 인상 폭을 낮춘 것이다. 이에 연준이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25bp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은 더 커졌다. BOC는 더 나아가 성명을 통해 “누적된 금리 인상의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인상 중단 가능성을 명시한 곳은 캐나다가 처음이다.뉴욕채권시장은 약간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띠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111%까지 내렸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420%까지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 역시 101.58까지 다소 떨어졌다.장중에는 ‘연준 2인자’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가 나왔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최근 매파 성향을 드러낸 것 외에 월가를 향한 규제에 적극적인 인사로 꼽힌다.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CNN과 만나 “우리는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기본 시나리오는 연착륙”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침체 확률을 35%로 보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월가 컨센서스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다. 해치우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분명히 정점을 찍었다고 본다”고 했다.덩달아 빅테크주 주가 역시 보합권까지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의 주식을 ‘톱 픽’(top pick)으로 꼽았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가격 측면에서 더 공격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은 다른 회사들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0.38% 상승했다.투자자들이 주시한 테슬라 실적은 월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왔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1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13달러)를 약간 웃돌았다. 매출액은 243억2000만달러를 올렸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241억6000만달러)를 상회했다.◇테슬라 실적, 예상치 약간 상회테슬라는 1년 전 당시 2.52달러의 EPS와 177억2000만달러의 매출액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40만5278대의 인도량으로 분기 최다 기록을 세웠지만, 수익성은 다소 악화한 셈이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후 4시23분 현재 0.49% 오르고 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9% 떨어졌다.국제유가는 약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0.02% 오른 배럴당 80.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1.26 I 김정남 기자
미 증시 장중 반등…'비둘기 연준' 기대에 혼조 마감
  • [속보]미 증시 장중 반등…'비둘기 연준' 기대에 혼조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장중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 마감했다. 빅테크 실적의 포문을 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우울한 가이던스(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약세 압력이 컸으나,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둔화 기대감 등으로 장중 낙폭을 줄였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상승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떨어졌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 기업 실적 우려 탓에 큰 폭 하락했다. MS는 전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으나, 이후 선보인 실적 전망치는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MS는 올해 1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505억~515억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컨센서스(525억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 어닝 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고객들이 주의를 기울이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소비 증가율이 완화했다”며 “예상 매출액은 월가 전망보다 10억달러 이상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MS 주가는 이날 0.59% 하락했다.주요 반도체주로 꼽히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역시 매출액이 2020년 이후 처음 감소하면서, 주가가 1.13% 떨어졌다.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6억7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4% 감소했다. 이에 장 초반 빅테크주 전반은 하락했고, 3대 지수 전반에 영향을 줬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지수 내 90여개 기업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중 68%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거뒀다. 지난 4개 분기 평균인 76%를 하회하는 수치다. 특히 시가총액 규모가 큰 빅테크 등이 부진하다면 시장 흐름은 바뀔 수 있다. CNBC는 “경기 침체 우려에 대기업 실적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전략가는 “기업 실적은 올해 첫 번째 중요한 시험대”라며 “투자자들은 특히 전망치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MS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외에 다른 빅테크 역시 침체를 전망하면 1월 랠리는 끝날 수 있다”고 했다.다만 오전장 중 3대 지수는 방향을 틀며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하는 비둘기파 기조에 투자 심리가 다소나마 살아난 것으로 읽힌다. BOC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에서 4.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직전 50bp와 비교해 인상 폭을 낮춘 것이다. 이에 연준이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25bp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은 더 커졌다. BOC는 더 나아가 성명을 통해 “누적된 금리 인상의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인상 중단 가능성을 명시한 곳은 캐나다가 처음이다.뉴욕채권시장은 약간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띠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111%까지 내렸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420%까지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 역시 101.58까지 다소 떨어졌다.덩달아 빅테크주 주가 역시 보합권까지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를 ‘톱 픽’(top pick)으로 꼽았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가격 측면에서 더 공격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은 다른 회사들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0.38% 상승했다.투자자들은 장 마감 직후 나오는 테슬라와 IBM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두 회사의 발표에 따라 시장은 다시 출렁일 수 있다.
2023.01.26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예고된 난방비 대란, 손놓은 정부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예고된 난방비 대란, 손놓은 정부-단독주택 공시가 5.95%↓ 보유세 부담 줄어든다-‘개미 주식도 최대주주와 같은 값’…의무공개매수 선례 된 오스템-“1000원도 아끼자” 포스코 부회장의 이메일-[사설]野, 새해 첫달부터 추경 들먹…시기·명분 모두 문제 있다-[사설]벼랑 끝 몰린 자영업자들, 금융시장 뇌관 대책 있나△종합-민생이 정치 본질…‘싸움 끊어내자’ 공감했죠-국산 팥 쏙 빠진 팥빵 열풍△오스템임플란트 새 주인 ‘가닥’-사실상 ‘의무공개매수제도’ 방식…치솟은 주가·개미 호응이 최대 변수-전문성 앞세운 UCK, 덴탈산업 동반자로 낙점받아-작년 영업익 54%↑, 올해 中 입찰 성과…저평가된 알짜기업△종합-13억 개포 단독주택 보유세 417만→305만원…알짜지역·고가주택 수혜-“반도체 수출 10% 줄면 경제성장률 0.64%p 떨어진다”-증시도 ‘챗GPT 신드롬’ AI·SW 주가 고공행진-男 육아휴직 늘었지만…절반 이상이 ‘대기업 다니는 아빠’△한파보다 매서운 난방비-난방 대신 뽁뽁이·문풍지 바르고…잘 때는 난방텐트서 수면양말 신어요-난방 수요 더 늘텐데…고지서 폭탄 3월까지 가나-野 “소속 단체장 있는 지자체부터 난방비 지원 검토할 것”△정치-‘불출마’ 나경원 지지층 표심 어디로…김기현·안철수 러브콜-네 탓 공방에 1월 임시국회 보름 넘게 공회전…빈손 종료하나-檢 출석 앞둔 李대표 만난 처럼회 “검찰 너무 심해, 당이 역할해야”-尹 “국무위원들도 영업사원 되어달라”-윤곽나온 강제징용 배상안 피해자측 오늘 반박 토론회-日 사과에 피고 기업이 배상해야 제3자 변제방식 반발…정부 비판△경제-가맹택시 우대 의혹 카카오T…檢 고발까지 가나-특고·프리랜서, 최대 80% 비과세-쌀→밀·콩 전환 농가, 내달부터 직불금 신청 가능-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액 1110억달러 ‘역대 최대’△금융-‘실손 간소화’ 중계기관, 보험개발원이 맡는다-1000만원 3년 빌리면 총이자 235만원 은행 금리 내리는데 꿈쩍 않는 카드론-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놓고 이견…금융노사 법정 공방 벌이나-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도전장 “정상화 위한 외부 전문가 필요”△글로벌-美·獨, 우크라가 바라던 ‘탱크’ 지원 결단…빼앗긴 영토 수복 돕는다-유럽 경제 선방…세계 경기침체 피해가나-美법무부, 구글에 또 반독점 위반 소송-새 먹거리가 효자…MS, IT 부진에도 ‘클라우드’ 깜짝 실적-테슬라, 美네바다주 공장에 4.4조원 투자…3000명 추가 고용△산업-올해도 선박가격 고공행진…조선 ‘빅3’ 턴어라운드 ‘청신호’-IT 수요 급감에…삼성전기·LG이노텍 ‘어닝쇼크’-“풀HD급 영화 15편, 1초 만에 처리” 모바일 D램 신세계 연 SK하이닉스-두산 ‘항공·전기차’ 신소재, 日시장 공략△ICT-덕질에 빠진 韓…‘서브컬처 게임’, 주류로 우뚝-中해킹그룹, 연쇄 공격…전문가 “과시 목적인 듯”-“제2의 위믹스” 막자…가상자산 발행사, ‘커스터디’ 이용 확대-“너도 갈아탔어?”…알뜰폰 인기 요금제 봤더니△제약·바이오-‘경영권 취약’ 바이오·헬스 기업…KCGI ‘군침’-SK바사, 독감백신 중남미 시장 뚫었다-확장성 강점…BBB 투과·ADC 등 유망 기술 주목-셀트리온, 영국 ADC 개발사 ‘익수다’ 지분 확대△과학카페-10㎞ 밖 ‘폭탄드론’ AI가 탐지 방해 전파·레이저 쏴 무력화-우주강국 도약했지만 ‘톱5’와 격차 민간 개발 ‘부품 수출’ 물꼬 터줘야△증권-외인 비중 32% 육박…코스피 봄의 전령일까-“연진아, 난 설날에 ‘사과’를 먹었어”…연휴에도 안 쉰 서학개미-中 규제 완화 속 신작 데뷔 눈앞 호재 연발 게임주 ‘뜨거운 겨울’△증권-행동주의 펀드 “주총 가면 7대 금융지주 백만주주와 소통할 것”-금리인상 후폭풍…1년새 주식 발행실적 7조 감소-지난해 회사채 수요예측 규모 전년비 28% 급감-신한운용 “얼리버드펀드로 다가올 회복장세 대비해요”△부동산-주택시장 불황에도 끄떡없는 ‘학세권 아파트’-IT 성장 덕에…오피스 임대료 나홀로 선방-‘원팀코리아’ 쾌거…한·사우디, 모듈러 주택 공동제작키로-주차공간 추가 확보하면 분양가 올려준다△문화-베토벤 고뇌는 지루하고…‘사랑과 전쟁’만 남았네-“머리보다 심장이 먼저 움직이는 ‘순정남’…딱 제 모습이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지방대 폐교 땐 상권붕괴·지역소멸 가속…구조조정·재정지원 병행해야-“고등교육 특별회계 신설…3년 후 대학 교부금 도입 마중물 될 것”△피플-3월 ‘메타펫’ 출격…‘메타버스 서울’ 키울 것-故 강수연 유작 ‘정이’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시간 1위-국민은행 “KB굿잡으로 취준생 3.2만명 일자리 연결”-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장에 이준호 서울대 교수-허진규 회장 “신기술 확보·공정 혁신 초점”-보라수 손잡은 이정후, 빅리그 대박 노린다△오피니언-[컬처 talk]한국영화가 극장에서 살아남으려면-[생생확대경]신조어를 대하는 기성세대의 ‘엄숙주의’-[기자수첩]‘의치한약수’와 과학강국의 꿈-[e갤러리]이재석 ‘공간구조 1’△전국-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대전도 참전…충청권 집안싸움 될라-“시의회 예산 삭감에 시민 피해…재의 요구”-“수도권도 100만㎡ 미만 그린벨트 해제 권한 달라”△사회-개인컵 포인트 받으려면…업체마다 앱 깔고 회원가입까지 ‘속 터져’-“유보통합 즉각 철회하라” 혹한에 거리 나선 유치원 교사-조희연·조국·곽상도 등 선고공판 줄줄이 열린다-헤어스타일 때문에 용의자 된 중학생…보완수사 없었더라면 ‘아찔’-전장연, ‘열차 운행 지연시 배상’ 법원 2차 조정안 거부
2023.01.25 I 김대연 기자
삼성전기·LG이노텍, '실적충격'에도 주가 상승…왜?
  • 삼성전기·LG이노텍, '실적충격'에도 주가 상승…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주가는 1%대 상승 마감했다. 이미 예견된 실적 부진이 주가에 이미 선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부진한 성적표로 한차례 고비를 넘긴 가운데 실적과 주가가 향후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기(009150)는 전 거래일 대비 1.89% 오른 15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01107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81% 상승한 28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대로 부진했지만, 실적 악화 우려를 선반영하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9684억3000만원, 영업이익 1012억3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0%, 68.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삼성전기 어닝쇼크의 배경은 주력사업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업이 부진했던 탓이다. 반도체에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MLCC는 지난해 말 스마트폰·PC 등 IT기기 수요가 감소하면서 실적도 급감했다.LG이노텍 역시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6조5477억1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1699억8300만원으로 60.4%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약 4112억원)와 비교해 반 토막 이하 영업이익을 거둔 이유에는 중국 내 스마트폰 생산 차질 영향이 컸다. 지난해 말 코로나19에 따른 중국의 도시 봉쇄 정책으로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가동률이 떨어진 바 있다.증권가에선 상반기 중 재고조정 마무리되면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해 “우려의 상당 부분은 주가에 반영된 상황에서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들이 주가에 투영되고 있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리오프닝이 되면 실적 업사이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업체로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이 초기에는 변동성이 있겠지만, 방향성 자체는 뚜렷하기 때문에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에 대해서도 “하반기 신규 폴디드줌 탑재와 카메라 스팩 상향에 의한 가격 상승으로 외형 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평가했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도 “스마트폰 출하 둔화 영향으로 2023년 상반기까지는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상반기 중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되면서 하반기부터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 역시 “하반기 실적은 카메라 폼팩터가 변화된 북미 전략 고객의 신형 스마트 폰 출시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영향에 따른 전년대비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1.25 I 이용성 기자
돌아온 외인, 팔았던 우량 종목부터 담았다
  • 돌아온 외인, 팔았던 우량 종목부터 담았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외국인은 지난해 대량 매도에 나섰던 대형 우량주를 다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수급이 빠진 대형 우량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호실적이 기대되거나 기록한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인은 5조19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여파로 11조149억 원 가량 순매도한 것과 달리 수급이 회복하는 추세다.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데다 원·달러 환율이 약세 방향으로 흘러가며 국내 증시 매력도가 높아진 덕이다. 외국인이 돌아온 덕에 코스피 지수는 올 들어 8.59%, 코스닥 지수는 7.81% 오르는 등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적어도 올해 첫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있는 2월까지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돌아온 외국인은 지난해 대량으로 팔았던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8조7148억 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올 들어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1조9316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NAVER(035420)(네이버) 역시 지난해 3조515억 원어치 매도됐으나 올해는 372억 원어치, POSCO홀딩스(005490)는 작년 5593억 원어치 팔았다 1415억 원가량 순매수 중이다.외국인 수급이 돌아오면서 해당 종목들은 코스피 상승률보다 더 강하게 반등 중이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14.65% 올랐으며 네이버는 13.80% 상승했다. POSCO홀딩스 역시 9.58% 오르며 코스피 지수보다 높은 이익률을 보이고 있다.실적 전망이 수급을 갈랐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 속 실적 개선 시그널이 지속 제기된 바 있다. 반도체 주가는 업황을 6개월 이상 선반영하는 흐름을 보인다. 네이버 역시 비용 통제를 통한 실적 개선 지속이, POSCO홀딩스는 철강 수요 회복에 따른 매출액 상승이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발표 시즌인 만큼 호실적이 예상되는 우량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실적이 부진할 수 있는 건 우려스럽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둔화하고 있어 기업 실적이 좋을 리 없겠으나 관건은 현 주가가 실적 부진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라며 “국내 증시는 이익 추정치의 하향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실적 시즌 부정적 여파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2023.01.25 I 이정현 기자
포스코, 비상경영TF 운영…김학동 부회장 “1000원도 아끼자”
  • [단독]포스코, 비상경영TF 운영…김학동 부회장 “1000원도 아끼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지난해 냉천 범람으로 어려움을 겪은 포스코가 올해 비상경영체제를 한층 더 강화하고 적극적인 위기 대응에 나섰다.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더불어 철강 산업 업황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비용 절감과 체질 개선 등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005490)는 최근 김학동 부회장을 태스크포스(TF)장으로 하는 비상경영 TF를 꾸렸다. TF 운영을 통해 원가절감과 수익성 강화, 유동성 확보를 최대화할 방침이다.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사진=포스코)김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낸 이메일에서 삼성전자의 사무용품 절감과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계획 감축과 같은 사례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경영 환경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 부회장은 “1000원의 비용이라도 절감하는 방안을 찾아내자”며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회사가 무엇을 해주길 바라는 것보다 내가 회사를 위해서 무얼 했는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다 같이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7월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환율·금리·물가 등 3고(高) 영향 본격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그룹사 전체가 위기 대응 긴급 대책을 수립하고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대응해 나가고 있다. 이번 TF는 주력 계열사인 포스코가 김 부회장 주도 하에 내부적으로 자체적인 위기 대응을 위해 조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철강 시황 부진과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 등의 여파 등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지난 20일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4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7% 감소하며 반토막났다.올해 연초에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로 하락세였던 철광석 가격과 제철용 원료탄(석탄) 등 주요 철강 원료 상승으로 생산원가가 높아지면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경기 침체에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바로 반영하기 어려운 탓이다.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냉천 범람으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이후 135일 만인 지난 20일 전 공장을 재가동했으나 대내외 경영 여건 악화 지속으로 TF 운영을 통해 비상경영을 강화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포스코뿐만 아니라 올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같은 반도체 기업들마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적이 급속히 악화하면서 국내·외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거나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상태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사적으로 해외 출장 50% 축소나 법인카드로 골프비용 결제 자제 등 대대적인 비용 절감에 들어갔고 SK하이닉스는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50% 이상 축소한다고 밝혔다.
2023.01.25 I 김은경 기자
불황은 없다…'슈퍼乙' ASML, 작년 4분기 실적 성장
  • 불황은 없다…'슈퍼乙' ASML, 작년 4분기 실적 성장
  • ASML 로고 (사진=AFP)[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글로벌 반도체업계의 ‘슈퍼 을(乙)’로 불리는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이 반도체 업황 둔화에도, 작년 4분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25일(현지시간) ASML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4억3000만유로(약 8조6000억원), 당기순이익 18억1700만유로(약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올랐고 매출액은 28.9% 뛰었다. 연간으로는 작년 매출액 211억7300만유로(약 28조4600억원), 당기순이익 56억2400만유로(약 7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7%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4.4% 줄었다. ASML은 올해도 매출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ASML은 올해 매출이 작년 대비 25% 성장하고, 1분기에만 매출 61억~65억 유로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ASML은 404억유로(약 54조2700억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와 올해 실적에 인식될 예약 매출 63억유로(약 8조4600억원)가 반영되면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ASML의 고객사들은 올해 하반기에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SML의 주문 리드타임과 리소그래피(반도체 포토 공정) 투자 등을 감안하면 ASML 시스템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1.25 I 김응열 기자
LG이노텍, 수요 위축에 4분기 영업익 ‘-60%’…연간은 사상 최대(상보)
  • LG이노텍, 수요 위축에 4분기 영업익 ‘-60%’…연간은 사상 최대(상보)
  • [이데일리 이다원 김응열 기자] LG이노텍이 지난해 IT 제품 수요 감소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60%가량 감소하며 실적 둔화에 빠졌다. 다만 연간 기준 매출·영업이익이 2019년 이후 4년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LG이노텍(011070)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5477억1600만원, 영업이익 1699억8300만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1% 증가, 60.45% 감소한 수치다.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의 봉쇄조치에 따른 주요 공급망의 생산차질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TV·PC·스마트폰 등 IT수요 부진이 수익성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원달러 환율 하락 등도 영향을 미쳤다.다만 LG이노텍 측은 “고객사 신모델향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이 증가했고 전기차·자율주행차 관련 수요 확대로 전기차용 파워, 조향용 모터 중심으로 공급이 늘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LG이노텍의 연간 기준 매출액은 19조5894억900만원, 영업이익은 1조2717억5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1.07%, 0.6% 각각 늘며 2019년 이후 4년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이어갔다.사업 부문별로는 카메라·3D센싱모듈 등을 공급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또 반도체 기판 등을 공급하는 기판소재사업과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부품을 판매하는 전장부품사업이 이를 뒷받침했다.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조63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객사 신모델향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중심 매출 증가세가 나타났다.전장부품사업에서는 매출 4214억원을 기록, 전기차·자율주행차 관련 수요 확대 덕을 톡톡히 봤다. 특히 DC·DC 등 전기차용 파워와 조향용 모터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6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기판소재사업은 8% 감소한 39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방산업인 TV·PC·스마트폰 등 IT수요 부진과 연말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매출이 줄었다.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출하 감소, 환율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실적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카메라 폼팩터가 변화된 북미 전략 고객의 신형 스마트 폰 출시로 인한 ASP 상승 영향에 따른 전년대비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LG이노텍은 제품·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성에 집중하고 있다. 또 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을 갖춘 플랫폼 모델을 중심으로 개발 중이다.LG이노텍 2022년 4분기 실적 관련 표. (사진=LG이노텍 IR)
2023.01.25 I 이다원 기자
외국인·기관 매수에 730선 안착…2% 상승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매수에 730선 안착…2% 상승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25일 코스닥 지수가 730선에 올라서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38포인트(2.00%) 오른 732.35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730선으로 올라선 것은(종가 기준) 지난해 12월 5일(733.32)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사고 개인이 팔았다. 기관은 5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서 이날 202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거래일째 ‘사자’를 유지하며 153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거래일째 ‘팔자’로 337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12억 38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1395억 8500만원 매수 우위로, 13억 8353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40포인트(0.31%) 오른 3만 3733.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6포인트(0.07%) 떨어진 4016.95로, 나스닥지수는 30.14포인트(0.27%) 밀린 1만 1334.27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건설, 금속, 방송서비스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안랩(053800)의 강세로 소프트웨어 업종이 5.74% 올랐다. 안랩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당 대표 가상 양자 대결에서 우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터넷과 반도체 업종 주가도 각각 4.23%, 3.98% 올랐다. 인터넷 업종 중에선 줌인터넷(239340)(9.43%)과 케이아이엔엑스(093320)(9.35%)가 9%대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업종 가운데선 에프에스티(036810)가 29.79% 급등하며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선 오락문화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거래일대비 2.31% 오른 10만 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앤에프(066970)도 6.21% 급등해 19만 15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카카오게임즈(293490), HLB(028300)도 각각 0.69%, 3.87%, 0.32% 상승 마감했다. 전체 종목 중에선 안랩과 에프에스티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1082개 종목이 올랐다. 이날 하한가는 없었고 386개 종목이 내렸다. 9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9억 9219만 1000주, 거래대금은 7조 5645억 27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3.01.25 I 원다연 기자
외인·기관 '사자'에 1.39%↑…2420선 안착
  • [코스피 마감]외인·기관 '사자'에 1.39%↑…2420선 안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설 명절을 보낸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훈풍,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대 상승 마감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1포인트(1.39%) 오른 2428.57에 거래를 마쳤다. 설 연휴 기간동안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조기 동결과 연착륙 기대감 유입에 따른 글로벌 증시 강세 전개된 가운데 코스피도 키맞추기 영향에 갭상승으로 출발했다”면서 “특히, 반도체, 2차전지, 인터넷 등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241억원 기관이 38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756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6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87%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섬유와 의복 2.21%, 제조업 1.75%, 서비스업 1.73%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 철강및금속, 건설업은 1%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한 종목이 더 많았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 영향으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59%, 4.34% 뛰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도 각각 3.09%, 4.32% 뛰었다. 반면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2.92%, 1.95% 떨어졌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도 1.78% 내렸다.이날 거래량은 5억3982만5000주, 거래대금은 6조5668억4200만원으로 집계됐다.상한가 종목 없이 52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0개 종목이 하락했다. 7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1.25 I 양지윤 기자
지아이텍, 22년 매출액 396억 전년비 103%↑…“해외 매출 증가”
  • 지아이텍, 22년 매출액 396억 전년비 103%↑…“해외 매출 증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차전지 및 수소전지 전극용 제품 제조기업 지아이텍(382480)(대표이사 이인영)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396억원, 영업이익 69억원, 당기순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 64%, 당기순이익은 53% 증가했다.(사진=지아이텍)지아이텍은 매출 증가 이유에 대해 “국내 2차전지사들의 국내외 신규투자 확대와 함께 해외 배터리 제조사들로의 매출이 늘었다”라며 “신규사업인 시스템 장비사업 부분의 매출 증가로 인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율은 다소 하락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전년도말 1회성 특별 성과급 지급 및 신규사업 및 기존사업의 기술개발을 위한 경상연구개발비 증가 및 전년초 대비 약 50% 이상의 인원증가로 인한 인건비의 상승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년도 지아이텍은 기존 2차전지 부분, 수소전지 부분,디스플레이 부분 등에서 매출이 발생했다. 2023년에도 얼티엄셀즈(Ultium Cells), 블루오벌SK(BOSK) 등 합작사들의 투자 증가가 예상된다. 또 전년도부터 납품을 시작한 해외 메이저 제조사들로의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 장비 부분에서도 샨샨그룹으로의 성공적인 납품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2차전지, 수소전지, 디스플레이, 반도체 부분 등으로 장비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준비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지아이텍은 국내외에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SLOT DIE, SLIT NOZZLE등의 정밀부품 분야의 수주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상반기 설치를 목표로 50억 규모의 제조 설비투자를 진행중에 있다. 현재 충남 천안북부BIT산업단지에 부지 1만평을 확보해 토목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중이다. 오는 2026년 천안의 신공장이 완공될 경우 생산CAPA는 현재보다 10배 이상 늘어날 예정이다. 아울러 전체 고객의 대부분이 해외에 위치해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어 금년에는 해외 시장을 안정적으로 확장하는데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요 고객들이 있는 유럽 및 미주 해외법인 및 현지 사무소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국내 생산 거점 이외에 북미, 유럽, 중국 및 최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3대륙에 배터리 생산기지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 고객사의 합작사 투자가 확정돼 있어 지아이텍은 2023년에는 유럽 및 미국 사무소를 개설해 영업정보 뿐만 아니라 빠른 대응으로 고객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아이텍은 지난 2021년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후에 2022년 신기술 개발사업자로 최종선정됐다. 지아이텍이 진행하고 있는 과제는 ‘전기차용 2차전지 전극 공정용 능동형 슬롯다이 헤드부품 및 유동제어 기술개발’이다. 현재 지아이텍이 가지고 있는 핵심기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세계 최고의 2차전지 슬롯다이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켜줄 중요한 기술이다. 이외에도 우수기술연구소육성사업(ATC+), 탄소저감형 중대형 이차전지 혁신제조기술개발과 같은 국책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선제적 연구개발비 투자로 인해 지난해 보유 특허건수가 21년 대비 11건 증가한 총 4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등록 진행중인 특허도 9건이다. 지아이텍은 또 지난해 ㈜그리너지와 건식전극공정개발 관련 MOU를 체결하고 공정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식전극공정은 Tesla가 2020년 배터리 데이에서 선보인 공정으로 액체 슬러리를 사용하는 습식공정과 달리 건식으로 전극필름을 제작하는 공정이다. 해당 공정기술은 기존 습식공정 기술 대비 친환경적이며, 에너지 밀도 향상, 비용절감 및 생산시간 단축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고있다. 지아이텍은 기술 혁신을 위해 건식공정 개발에 많은 준비를 하고 있으며, 2차전지 제조 공정의 변화에 미리 대응하고 있다.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코로나19, 러-우전쟁, 악화된 대내외 시장상황, 고금리, 고환율로 인한 경제 위축, 불안한 국제정세 등 불확실성이 높았다. 글로벌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지아이텍 관계자는 “당사는 인력 및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투자를 늘여 나갈 것이다. 지금과 같은 불확실한 국내외 상황에서도 현명하게 대처해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낼 것”이라며 “올해 실적 또한 지난해의 실적을 다시 한번 뛰어 넘어 최대의 실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3.01.25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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